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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업체 해외진출 봇물

    ‘해외로 해외로’ IT(정보기술)분야 수출에도 ‘봄소식’이 완연하다.전반적인 경기 회복 조짐에 맞춰 해외 진출도다시 활발해지고 있다.IT산업은 지난 4년간 무역수지 전체흑자액의 61.9%를 차지했듯이 올해도 수출을 주도할 기세다. [벤처,침체의 늪에서 탈출 기미] 산업자원부는 1월 벤처기업 수출액이 4억 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8% 늘어났다고 11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208.6% 급증한 데다가 설 연휴가 있던 지난해 1월에 비해 휴일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전자·전기제품이 54.9%로 가장 많았다.기계류도 21.2%나 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이 48.6%로 가장 높았고 북미 20.3%,유럽 18.3% 등의 순이었다. [해외 전시회에서 수출 뚫는다] 지난해 경기 침체로 다소시들했던 해외 IT전시회 참여 열기가 급속도로 되살아나고있다.해외 전시회 관련 서비스업체인 아이피알(IPR)포럼에따르면 올해 국내업체들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는 해외 IT전시회는 200여개로 지난해보다 70여개 늘었다. 오는 13일(현지시간)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 2002’에는 130여개 국내업체들이 참가한다.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해의 102개사보다 30% 가량 늘어난것이다.국가별로는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 올해는 특히 중국쪽으로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다음달 중국에서 열리는 ‘컴덱스 차이나’에는 45개 업체가 참가를신청했다.지난해 27개 업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IPR포럼이 국내 참가업체를 모집하는 중국 전시회는 오는5월의 ‘올림픽컴’ 등 지난해 6개에서 1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네트워크 장비 전시회인 ‘넷월드 인터롭’에는 지난해보다 4배나 많은 30여개 업체가 신청서를 냈다.앞서 지난 4∼7일 열린 ‘컴덱스시카고 2002’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20개 업체가 참가했다. [정부도 지원 사격] 정보통신부는 10대 수출 전략품목을 발굴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세계 최고 수준인 초고속인터넷과 사이버 건설업인 SI(시스템통합)분야를 새로운 수출 주력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위해 올해 80여개의 해외 전시회를 지원한다.수출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에 해외 마케팅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다.해외 IT지원센터도 더늘린다. 박대출 전광삼기자 dcpark@
  • 돋보기/ 동성을 링크로 돌려보내자

    ‘김동성을 링크로 돌려 보내자’ ‘김동성 신드롬’이 식을 줄 모른다.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김동성(22·동두천시청)에게 사회 각층의 관심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격려금 전달식과 팬 사인회가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등그를 ‘영웅’으로 치켜 세우는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TV출연 요청과 CF모델 제의도 쇄도한다고 한다. ‘모의 금메달’을 벌써 5개나 받았고 대한빙상연맹,문화관광부,후원사 등으로부터 1억원 이상의 격려금도 받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김동성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상술까지기승을 부리고 있다.격려금을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언론사에 거창한 보도자료를 돌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 이를증명해준다. 김동성은 지난 3일부터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대비한 훈련을 재개했다.그러나 행사에 시달리느라 훈련다운 훈련을 하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동성은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울분을 삭이며 설욕을 다짐했다.오는 30·31일에는 세계팀선수권대회(미국 밀워키)가있고 다음달 6∼8일에는 세계선수권대회(캐나다 몬트리올)가 있다. 설욕의 기회가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우리는 김동성에게 훈련할 시간을 주지 않고 있다.이 시점에서 우리는 과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신데렐라’로 각광을 받은 사격의 강초현을 기억할 것이다.당시 어여쁜 여고생으로 은메달을 따내 금메달리스트 보다 더 스타덤에 올랐다.물론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스타로서의 대접을 푸짐하게 받았다. 그러나 지나친 관심과 환대는 그녀를 부담스럽게 했고 이후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지금은 팬들의 기억속에서조차 흐려지려 하고 있다. 이제 김동성을 링크로 돌려보내자.‘과유불급’이란 말처럼 도가 지나치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그가 시상대의 제일 높은 곳에 다시 서 안톤 오노에게 유린당한 ‘챔프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우리의 욕심을 접어야 할 시간이다. 박준석 문화체육팀 기자 pjs@
  • 위성방송 필수품…판매경쟁 치열/ 셋톱박스 시장을 잡아라

    ‘셋톱박스 시장이 뜬다.’ 디지털 위성방송 본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국내에도 셋톱박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지금까지는 내수가 전무한 상태여서 업체마다 수출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했지만 위성방송이 궤도에 오르면 가입자수가 늘면서 셋톱박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휴맥스와 삼성전자,현대디지털테크 등 KDB(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한 업체를 중심으로 ‘안방차지’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올해 국내 셋톱박스 수요는 최소 100만대로 예상되며 위성방송의 안착여부에 따라 시장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셋톱박스란?] 디지털 위성방송과 케이블TV,웹TV 등의 서비스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위성방송용 디지털 셋톱박스는 위성방송 수신 뿐 아니라 e메일 송수신,전자상거래 등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셋톱’(Set-Top)이란 TV위에 놓인다는 뜻이다. [3개 업체 시장선점] 국내에는 한단정보통신과 SK글로벌,제이씨현,기륭전자 등 30여개 업체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KDB는 지난해 8월 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경제형(보급형)셋톱박스 입찰을 거쳐 휴맥스,삼성전자,현대디지털테크 3개사를 1차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공급물량은 30만대로 현대디지털테크 15만대,휴맥스 9만대,삼성전자가 6만대를 배정받았다. 이달 중 2차 분량 70만대를 추가로 발주하며 3사가 모두참여할 계획이다.예약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많아 수요는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형 셋톱박스는 예약가입자를 받은 지난 2월 말까지 6만 9000원이었으나 이달부터는 14만5000원대에 구입할 수있다.KDB측이 업체마다 똑같은 사양을 요구했기 때문에 어느 업체의 셋톱박스를 구입하든지 기능면에서는 큰 차이가없다. 현대디지털테크 관계자는 “디지털 TV가격 인하,월드컵 개최 등 잇단 호재로 셋톱박스의 국내 시장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면서 “올해 기존 수주물량 15만대를 포함해모두 50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표준형 셋톱박스 경쟁치열] 셋톱박스업계의 대명사격인 휴맥스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표준형모델에 초점을맞추고 있다.시장이 갓 형성되는 단계인 만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 표준형모델이 시장에서 승부를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표준형 셋톱박스는 양방향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TV로 증권,날씨정보 검색,드라마시청 중 촬영장소 확인,원격쇼핑,TV뱅킹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위성방송과 지상파방송의 가장 큰 차이점이 양방향서비스라는 점에서 결국 표준형이 더 인기를 끌 것으로보고 있다. 휴맥스는 유럽에서 이미 인정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셋톱박스=휴맥스’라는 인식을 국내 소비자에게 심는 데 주력하면 시장 공략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자신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표준형 셋톱박스 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시장이 커지는 지상파수신기쪽도 함께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셋톱박스가 단순한 방송수신장치에서 벗어나 점차 다기능화,고급화할 것으로 보고 ‘복합제품’ 출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금까지 디지털TV 사업부와 디지털비디오 사업부가 각각 맡았던 위성방송과 지상파 수신기 부문을 디지털비디오 사업부로 한 데 묶었다. [셋톱박스 사업전망] 전반적으로 사양기에 접어든 가전산업과 달리 2003년까지 초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방송의 디지털화,개인통신영역의 VOD(주문형비디오) 및전광판 방송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향후 유망산업으로 꼽힌다. 디지털 셋톱박스는 인터넷접속이나 e메일 서비스가 가능함에 따라 본격적인 ‘홈네트워킹’시대를 선도할 제품으로거론된다.시장조사업체인 캐너스 인 스태트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까지 디지털위성 TV서비스 가입자수는 5540만명,매출규모는 280억달러,셋톱박스 판매량은 2000만대에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 위성방송 성공이 관건] 국내 셋톱박스 시장은 디지털 위성방송의 성공여부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5년동안 관련 산업 파급효과는 6조 8000억원,고용 창출효과는6만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방송 예약가입자는 45만명에 달해 초기 출발은 좋아보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콘텐츠 구성이 부실하고,기존의 케이블TV와의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은 방송시작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문제다.이 부문에대한 해결책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고서는 위성방송의 순항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성수기자 sskim@ ■셋톱박스 제조업체 업계1위 휴맥스.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는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셋톱박스 하나만으로 2억 3800만달러의 수출을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벤처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허덕인 해였던 터라 휴맥스의 지속적인 ‘고속성장’은 업계 안팎의 부러움을 샀다. 변대규(42)사장은 메디슨의 이민화 전 회장등과 더불어 ‘벤처1세대’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휴맥스는 국내 디지털방송이 개국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해외마케팅에만 치중해 왔다.97년 북아일랜드 현지법인을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두바이,실리콘밸리에서 자체브랜드 판매를 위한 현지 유통망도 이미 구축해놓은 상태다. 올해는 디지털위성방송이 국내에서도 시작됨에 따라 셋톱박스가 국내시장에서 뿌리를 내릴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있다.지금까지는 성공가능성을 절반 정도로 보고 있다.초기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규모를 늘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케이블사업자와의 경쟁,다양한 콘텐츠개발을 성공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휴맥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내년은 7000억원으로잡고 있다. 국내시장 비율은 아직 초기인 만큼 올해는 4%선에 머물겠지만 내년에는 1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 이, 팔 난민촌 이틀째 맹공… 140명 사상

    [나블루스·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잇단 공격으로 국제사회에서 지지가 확산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평화안에 암운이드리우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1일 새벽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4시 탱크를 앞세우고 요르단강서안의 제닌 난민촌에 진입,팔레스타인 민병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폈다.앞서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이 탱크와 헬리콥터의 엄호 아래 요르단강 서안의 발라타 난민촌에 들어가 무차별 사격을 퍼부어,팔레스타인인 13명과 이스라엘병사 1명 등 모두 14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했다고 병원 소식통들이 전했다.이스라엘군이 테러범 색출을 명분으로 일부 지역에 진입한 적은 있지만 직접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공격한 것은 17개월만에 처음이다. 팔레스타인 민병대 지도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결사항전을다짐하고 보복방침을 분명히 했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고문인 아흐메드압델 라흐만은 “이스라엘의 점령이 지속되는 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자신과 조국을 방어하지 못하도록 막을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윌리엄 번스국무부 근동 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28일 사우디를 방문,중동평화안에 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SK㈜ 신임사장 김창근씨

    SK그룹은 25일 SK㈜ 새 대표이사 사장에 김창근(金昌根·52) 그룹 구조조정추진본부장을 선임했다. 신임 김 사장은 1974년 SK에 입사,94년부터 그룹 경영기획실(현 구조조정추진본부) 재무팀장을 맡아온 재무통.2000년 12월 이후 SK그룹의 구조조정추진본부장과 SK㈜의 재무부문장을 겸직해 왔다.구조조정추진본부장도 계속 맡는다. 유승렬(劉承烈·52) SK㈜ 전 사장은 지난달 초 벤처기업을 창업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이후 손길승(孫吉丞)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의 강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퇴 의사를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평소 유전 사장이 평소 벤처 창업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며 “구체적 아이템도 잡아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그룹 지주회사격인 SK㈜의 대표이사가 정기인사를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돌연 바뀐 점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그룹 경영진과의 사이에 뭔가 순조롭지 못한대목이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박건승기자
  • 클릭 2002월드컵/ 국내외 정예 총동원 베스트11 확정 시동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진용이 비로소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동안 실험과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온 히딩크호가 새달 5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가상의 월드컵 멤버를 풀가동,본선을 방불케 하는 실전훈련을 할 예정이다. 대표팀이 23일 동안 실시할 전훈의 하이라이트는 튀니지(13일 밤 11시) 핀란드(20일 밤 11시) 터키(27일 새벽 2시)와의 평가전.튀니지(29위)와 터키(25위)는 2002월드컵 진출국들로서 한수 위의 기량을 갖췄고 예선 탈락한 핀란드(47위)는 유럽축구 공략 모델이어서 3팀 모두 좋은 평가전상대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번 전훈은 23명의 월드컵 엔트리를 뽑기 위한 과정”이라면서 “더 이상 그동안 드러난 잘못들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전과 달리 검증된 선수들로 멤버를 구성해 우리의 진짜실력을 가늠하면서 조직력을 다져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멤버 구성에서 해외파를 총동원하다시피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또 ‘멀티 플레이어’의 대명사격인 송종국을 미드필더로 고정한 점,국내 전문가들의 지지를 업은 윤정환을 게임메이커 후보로 발탁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볼 때 이번 전훈 기간의 평가전 멤버는 수비라인의 홍명보 이임생,미드필드의 윤정환,공격라인의 최용수 황선홍 설기현 등 기술과 경험을 두루 갖춘선수들 위주로 짜여질 전망이다.여기에 송종국 최태욱 이천수 박지성 등 패기와 체력으로 무장한 신예들이 가세,신·구 조화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7명으로 새로 구성된 대표팀은 유럽 전훈을 마친뒤 외국인 공격수 귀화 문제를 매듭짓는 한편 대표팀 멤버를 25명 내외로 더 압축할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레이건·클린턴 이어 3번째 DMZ ‘입장’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0일 휴전선 공동경비구역(JSA)의 미군 초소를 방문함으로써 비무장지대(DMZ) 안으로 들어간 역대 3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한국 최전방을 방문한 미 대통령은 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 등 모두 7명.이 가운데 첫번째 방문자는 83년 경호진의 만류를 뿌리치고 DMZ로 들어간 로널드 윌슨 레이건 대통령.레이건 대통령은 망원경으로 북쪽을 살핀 뒤 “북한은 할리우드의 낡은 뒷골목과 같다.”며 영화배우 출신다운 말을 남겼다. 두번째 방문자는 93년 방한한 빌 클린턴 대통령으로 군사분계선 45m까지 접근했다.그는 경기도 포천 미군 사격훈련장에서 “DMZ는 금세기 안에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6·25전쟁 중인 52년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우리는 말로 설득할 수는 없으나,힘으로는 가능한 적(북한)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단호한 응징 의사를 밝혔다. 66년 린든 존슨과 74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은 후방 기지를방문했고,79년 지미 카터 대통령은 DMZ 근처 고지에서 잠을 잤다.89년과 92년 DMZ 밖의 미군기지를 방문한 현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우리 군대의 능력을 의문하는 자들은 ‘사담 후세인’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봄방학 아이들과 손잡고 바다로 산으로/ 전국 가볼만한 볼거리 가이드

    ■고성 명태축제. “명태 천국에 초대합니다.” 귀하신 몸 ‘명태’를 주제로 강원 고성군이 23∼25일 다채로운 축제를 선보인다.거진읍 거진항 일대에서 펼쳐질이번 축제는 첫날 어민들의 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23,24일에는 명태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줄줄이 펼쳐진다.관람객 누구나 참여해 비싼 명태를 공짜로 줄에 꿰어 갈 수 있는 명태끼워가기 대회가 관람객을 유혹한다.이틀간 오전 11시부터 30분동안 한 사람이 2∼3분간에 마음껏 명태를 줄에 꿰어 갈 수 있는 대회다.선착순으로 2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어민들을 대상으로 명태미끼를 꿰는 명태낚시찍기대회,명태할복대회,명태건조시범대회,명태포만들기대회 등도 열린다.많이 꿰거나 빨리하는 사람에게는 물론 푸짐한 상품도주어진다. 특별행사로 열리는 명태요리 경연대회에서는 명태찌개,명태전,명태김치 등 각종 명태요리가 선보인다.관람객이 얼큰하고 담백한 명태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행사동안에 어민들이 고기잡이 배를 띄우지는 않는다.행사 기간이 어민들 사이에 ‘귀신오는 날’로 금기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어민들이 어선 10여척을 동원,관람객들을 무료로 태워줄 예정이며 시승 신청을 받고있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명태잡이 시범도 선보이고 명태노래자랑대회도 열려 그야말로 ‘명태’만을 위한 한바탕 축제가 열리게 된다. 이밖에 거진항에 임시 정박하는 해군함정과 해경 경비정을 관람하는 행사도 열린다. 수산물·건어물·젓갈류등 질 좋은 해산물 관련 제품을 시중가보다 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033)682-8008,(033)680-3221.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고로쇠 약수제. 봄 기운이 서서히 무르익는다.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봄 기운을 느낄 만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로쇠나무에 물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 때쯤 지리산자락 곳곳에서는 건강수로 일컬어지는 ‘고로쇠 물’이 생산되기 시작한다.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을 전후해 하동과 산청 등 고로쇠 물채취지역에서 약수제가 열린다.올해 경칩은 3월6일.산행을 겸해 이들 지역을 찾아 건강수도 마시고,빼어난 주변의경관을 감상해 봄직하다. 올해 청학동 고로쇠 약수제는 28일 오전 10시 경남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삼선당밑 학동민박주차장에서 개최된다. 이어 다음달 6일에는 ‘제11회 삼신산 하동고로쇠 약수제’가 화개면 대성리 대성골 약수제단에서 열리고,비슷한시기에 산청군 시천면과 삼장면에서도 약수제가 열린다.지리산 고로쇠약수제는 삼국시대때 지리산에서 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면서 고로쇠 약수를 올린 것에서 유래됐다. ◆고로쇠나무(painted maple)는 단풍나무과의 낙엽 교목. 전남·경남·강원도 등지의 해발 100∼1800m 고지의 계곡에 광범위하게 자생하며 일본·사할린·중국 헤이룽강 인근에도 분포한다.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로운 물’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水)에서 유래됐다.고로쇠 수액(樹液)은 1월말부터 4월초까지 채취된다.철과 칼슘,마그네슘 등 다량의 무기물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흡수가 빠르며 노폐물을 배출시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액 채취기준 강화=산림청은 고로쇠 수액의 마구잡이채취로 인한 고갈을 막기 위해 새 채취허가기준을 마련,지난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기준에 따르면 지름 10㎝ 이상의 나무에 한해 수액을 채취할 수 있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 ■구입처와 가격. 최근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탓에 신비의 약수 ‘고로쇠’가 서둘러 출하되고 있다. 17일 전남도내 장성·광양·순천·담양 등 고로쇠 군락지 6개 시·군에 따르면 올해 119만여 그루(3668㏊)의 고로쇠 나무에서 18ℓ들이 3만 5000통(68만 2326ℓ)의 수액을판매해 19억여원의 소득을 바라보고 있다. 4일 입춘부터 고로쇠 판매에 들어간 장성 백양사 고로쇠약수회의 한봉운(64)회장은 “백암산 일대에서 자생하는고로쇠 수액을 지난해처럼 18ℓ들이 1통에 4만 5000원에판매한다.”고 밝혔다.약수회(061-392-7790)와 산자락의가인마을 주민들이 주문을 받아 택배도 한다.지난해 수익은 3400통에 1억 5300만원이었다. ‘고로쇠의 대명사격’인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최근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약수회(061-772-3363)가 예상한 올 판매량은 1만 1000여통(20만ℓ)이다.김득한(67·진상면 어치리)회장은 “다음달 17일까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18ℓ1통에 5만원에 판매한다.”고 말했다. 순천 조계산 고로쇠 약수회(061-754-5238)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고로쇠 수액을 판매했는데 지난해처럼 1통에5만 5000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영암 왕인문화축제. 전남 영암의 왕인문화축제가 바다 너머로 눈을 돌렸다.4월6∼9일 열리는 왕인축제는 국제행사로 치르기로 가닥이잡혔다.광주 비엔날레와 2002 월드컵을 겨냥한 것이다. 영암군은 올해 일본인 관광객이 1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광주 비엔날레(3월29일∼6월29일)를 비롯해 월드컵 대회로 인한 중국 관광객 특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때문에 올 축제에서는 구림리 왕인박사 유적지와 주변의지석묘군,가마터,청동기 유적지,전통 한옥과 서원,도갑사대가람 등 역사적·자연적 환경을 묶은 관광코스를 개발,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를 외국인들이 감상하고 체험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군은 또 왕인박사의 탄생지인 구림리를 국내 전통마을의대명사격인 ‘안동 하회마을’처럼 만든다.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월출산 자락의 구림마을은 왕인박사,풍수지리학의 대명사인 도선국사,고려 왕건의 총애를 받은 점성가 최지몽이 태어난 곳으로 불교와 유교의 유적지가 많고 500여 년의 유림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영암군은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25∼26일쯤 여행사관계자를 영암 축제현장으로 초청,유적지의 복원현장을 답사할 예정이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
  • 김선화 네덜란드 사격대회銀

    김선화(19·갤러리아)가 네덜란드 공기총 국제사격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성여고 출신의 실업 새내기 김선화는 8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오케버그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공기소총에서 본선 397점을 쏜 뒤 결선에서 102.9점을 보태 결선합계 499.9점으로 베드파타크(인도·500.2점)에 0.3점 차로 뒤지며 은메달을 따냈다고 알려왔다. 또 함께 출전한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은 본선 394점에 그쳐 7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103.9점의 호기록을 내며 합계 497.9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 美 ‘악의 축’ 압박가속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도쿄 AFP 연합] 콘돌리자 라이스백악관 안보보좌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콜린 파월국무장관 등 테러전을 이끄는 미 전시내각의 ‘3인방’은3일(현지시간) 잇따라 방송에 출연,북한·이란·이라크를‘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지원 사격을 계속했다.국제사회의 반발을 무마하면서 2단계테러전의 연대를 공고히 하려는 이른바 ‘언론 홍보전’이다.특히 파월 장관은 북한이 최근까지도 미사일을 팔았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 중인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데니스 블레어 사령관(해군 대장)도 4일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수출이 테러를 지원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미국의 여야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의 지난달 29일국정 연설을 함께 비판하고 나섰다.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38차 국제안보정책회의에 참가했던 민주당 톰 앨런 하원의원 등은 귀국길인 지난 3일 “북한은 알 카에다와 연계돼있지 않다.”며 “부시 대통령이 북미 관계에파문을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공화당 척 헤이글 상원의원은 ‘큰 몽둥이를 들되 말은부드럽게 하라’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충고를상기시켰고, 같은 당 딕 베로이터 하원의원은 “‘악의 축’이라는 표현이 필요했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부시 대통령을 간접 비난했다.
  • “美8군 사령부가 학살 명령”

    [런던 연합] 영국 BBC방송은 1일 밤 9시(현지시간)부터 50분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전쟁범죄 행위를 고발하는 프로그램 “전원 사살하라(Kill‘em All)”를 통해 1950년 7월26일 한국내 미군 최고사령부였던 미8군이 모든 한국 민간인에 대한 정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송은 미8군이 “모든 피란민의 전선통과를 불허한다.모든 한국인의 이동을 즉각 정지한다.”는 명령을 내렸고 바로 이날 첫 민간인 학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방송은 노근리에서 400여명의 피란민이 일부는 다리 위 철길에서,다른 일부는 미군기의 기총소사를 받고 사망했으며 그후 3일간 철교 밑에서 학살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의 주장은 당시 노근리에서 피란민에게 사격을가했던 미육군 제7기병연대 참전용사 35명의 증언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1950년 8월 낙동강을 건너는 피란민에 대한 사살명령이있었고 같은 달 미 제1기병사단(제7기병연대의 상급부대)사단장 게이 장군은 포병대에 민간인들을 조준하라는 명령을 실제로 내렸다고 방송은 말했다. 1951년 1월에도 미8군은 한국내 모든 부대에 피란민은 폭격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화력으로 공격하라고 지시했다고방송은 말했다. 이와 함께 노근리 이외에 새로운 민간인 학살사건들도 밝혀졌다고 방송은 말하고 개전 6주 후인 1950년 8월10일 마산 근처 고간리에서 이씨 문중 사람 82명이 문중사당으로피신했다가 24시간만에 미 제25보병사단에 의해 전원 피살됐으며 이중 29명이 10세 이하의 어린이였다고 전했다.
  • “노근리 전쟁일지 있다”

    [워싱턴 연합] 한국전 초기에 발생한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미군 부대의 전쟁 일지(war diary)가 작성됐다는 증언이 새로 발견돼 책임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다던 미군의 주장이 무색해지게 됐다. 미국에서 노근리 사건 피해자들의 법적 문제를 대행하고있는 마이클 최(한국명 최영) 변호사는 1일 “미 육군 감찰관실에서 넘겨받은 노근리 조사기록에서 당시 전쟁 일지를 작성했다는 병사의 증언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현재증언자의 신원과 누락된 조사기록 등의 공개를 미 국방부에 요구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가 공개한 기록에서 노근리에 주둔했던 미군의중대본부 행정병이었던 증언자는 대위(중대장)의 명령으로지휘부 천막에 갔다가 손으로 적은 사건 보고서를 우연히봤다고 술회하고 “거기에는 그들(미군)은 길을 따라 내려오는 300여명의 민간인에게 사격을 가했다고 적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감찰관실이 지난 2000년 6월30일 오후 12시∼1시35분까지실시한 전화 인터뷰에서 증언자는 “하루쯤 지나서 그것을전쟁일지에 다시 타이핑해서 옮겼고 그들을 보기도 했기때문에 그 특별한 항목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갑순, 국민은행 입단

    92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여갑순(28)이 새달 1일 국민은행에 입단한다. 국민은행 사격팀은 지난 99년 출산문제로 실업팀을 떠난여갑순과 입단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 2001년 탑건 이용원소령

    공군은 ‘2001년 최우수 전투기 조종사’로 제16전투비행단 이용원(李用遠·37·공사36기) 소령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소령은 88년 처음으로 조종간을 잡은 이후 총 2120시간을 비행했으며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 7번 출전,4차례나 개인 종합 우수조종사(탑건)로 뽑혔다. 최우수 전투기 조종사는 모든 전투기 조종사를 대상으로1년동안 비행경력 및 비행훈련 기여도,작전 참가 성적,사격 기량,창의력 등 11개 분야 25개 항목을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자치 안테나/ 산정동에 새 청사 마련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1일 목포시 산정동 1110의 7에 새청사를 마련,2004년말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부지 1만 9815㎡에 마련되는 새청사는 건물면적 8847㎡로 지하 1층(사격장) 지상 6층의 본관과 별관 등이 들어선다.지난 87년 10월 완공된 현 청사는 활용공간이 좁아 서남해 해상치안의 임무수행에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광주시가 지난해 정부 합동평가 결과 산업경제와 행정역량 등 2개 분야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산업경제 부문은 광(光)산업 추진에 따른 신산업 개발과태양에너지 도시(Solar City)건설을 위한 실증연구단지 유치,평동외국인기업 전용단지 19만평 완전 분양과 10만평 추가 지정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삼성전자 주가 증시 새 화두로 등장

    블루칩(대형 우량주)의 대명사격인 삼성전자의 향후 적정주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초만 하더라도 연내 40만∼50만원을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새해들어 30만원대를 돌파하면서이같은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그러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했던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고,국내 증시가 조정국면으로 들어선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불안한 징조=외국인의 순매도가 심상찮다.15일 하룻동안 2945억원어치 매도하는 등 7일째 6091억원(삼성전자 204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그동안의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실현과 미국 증시의 불안한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당분간 주가를 이끌 만한 모멘텀(재료)이 없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보유비중을 줄이라는보고서를 잇따라 내놓는 것도 악재다. ◆700선 유지 여부가 변수=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의 조정폭에 달려있다고 말한다.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수석연구원은 “지금까지 주가 상승논리의두 축이었던 반도체 실적 호전 기대와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가 동시에 줄어들고 있어 본격적인 조정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럴 경우 지수는 660∼680선까지 떨어지고,삼성전자 주가도 30만원대 이하로 뚝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중장기적으로볼때 미국의 JP모건증권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에서 국내 증시가 ‘선진국시장군’으로 편입돼 외국인의 투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무디스 등 미국 신용평가기관이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경우 이것도 호재로 작용,삼성전자의 연초 주가전망치는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협상 추이도 삼성전자 주가변동성의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주병철기자 bcjoo@ ■삼성전자 작년 순익 3조 육박. 삼성전자가 지난해 최악의 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3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냈다.주력 업종인 반도체 부문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4분기 적자폭은 3분기(3800억원)의 절반수준인 2100억원선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의 D램 가격 상승기조는 공급과잉 해소에서비롯된 것으로 마이크론­하이닉스 매각협상 등 돌발변수가 남아 있어 올해 반도체사업 전망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실적,기대에는 못미쳐=4분기 ‘흑자전환’의 전망까지 나온 만큼 2120억원의 적자는 기대에 못 미친다.12월 들어 D램 가격이 상승했지만 10,11월이 워낙 부진해 적자폭을 다소 줄이는 데 그쳤다.그러나 새해 들어 128메가 D램가격이 4달러선에 육박하고,고정거래가도 2달러 중반으로 1달러 이상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지난해 4분기부터 TFT-LCD(초박막액정장치)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삼성전자=정보통신회사?=정보통신은 4분기 매출 2조6386억원에 영업이익 4865억원을 기록하며 비약적인 성장세를보였다.특히 휴대폰은 2800만대를 생산해 지난 한해 매출1조원을 돌파했다. 3대 사업인 반도체,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의 매출비중은전체적으로 각각 27.4%, 27.9%,29.1%를 차지해 ‘3:3:3’의‘황금분할’구도에 가까워졌다. ◆재무구조 개선=2000년 말 66%이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43%로 크게 줄었다.97년 말에는 296%였다.현금 시재도 1조9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재무구조가건실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北, 동·서부 전선에 대전차 방어진지 구축”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동·서부전선 북측 일부 지역에 대전차 방어용 진지를 다수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6일 “북한군이 지난해 3월 이후 강원도 북측 지역을 중심으로 대전차 방어용 진지를 구축하고 있으며,최근에는 서부전선 일부 지역에서도 같은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이 ‘공격형 개념’의 전술교리를 채택하고 있는 점에 비춰 MDL 인근에 방어용 군사시설물을 건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소식통은 “대전차 방어 진지는 전차와 차량 이동이 쉬운 평지와 도로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현재 50여개가 식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대전차 방어진지는 5m 가량 높이의 사격형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전면과 좌우로 대전차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구멍이 나 있고,완공 후에는 구조물에 토사를 덮어 위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기자
  • [씨줄날줄] 노근리 악몽

    악몽의 ‘노근리 현장’이 속살을 드러냈다.미군이 어린애들 손을 잡고 피란길을 서두르던 주민들에게 기관총을 난사했던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미군 제1기갑사단 7기갑연대 2대대 중박격포 중대 상병으로 6·25에 참전했던 당시16살 소년이 총격을 당했던 11살의 또래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놓은 것이다.52년의 세월이 흘러 68세의 노인이 되었건만증언은 또렷하고 명쾌하다. 16살 미국 소년 병사는 민간인에게 기관총 사격을 거부하자 중대장이 처형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노근리 악몽’은 우발적인 게 아니라 미군의 명령체계에 의해 저질러졌음을 말해준다.미군 병사는 처형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직속 상관의 발포 명령을 단호히 거부했다.‘노근리 사람들’이 결코 미군에 적대적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미국 소년병사의 기억은 정확하다.‘한국 소년’ 얘기와 오버랩되며당시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한다. 1999년 AP통신의 ‘노근리’ 보도 이후 공동조사에 나섰던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1월 ‘증언의 불일치로 사격명령하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발표했다.그러나이제 형편이 달라졌다.미군의 조직적인 범행이 백일하에 드러나지 않았는가.이제 미국은 52년 전 성조기 견장을 달고자유를 위해 싸웠던 병사의 증언에 답해야 한다.잘못을 사과하고 피해자의 명예 회복은 물론 합당하게 배상해야 한다. 미국의 ‘소년 병사’는 반세기를 넘겼는데도 굴다리며 논길과 같은 이국의 생경스런 풍경을 잘도 기억한다.그리고얘기할 날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미국의 잘못을 고발하는 데 앞장선다.총격에 놀란 ‘한국 소년’이 두 손을 번쩍 들었지만 미군은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한다.영영 숨기고싶고, 당장 미국에 짐이 되더라도 허구를 밝히려는 미국민의 양심은 살아 있는 것 같다.세계 지도국으로서 미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일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우리는 해를 넘겨가며 갖가지 게이트에 얽매여 국가적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민주화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숨져갔지만 의문은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미국 사람은 52년 전도 기억하는데 한국 사람은 엊그제 일도 모르겠다는 것이다.일본은 경제력에도 불구하고세계 지도국 반열에서는 뒷줄로 밀린다.태평양 전쟁의 죄과를 부인하려는 옹졸함에 발목이 잡힌다.‘잘못의 청산’ 없이는 발전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노근리 학살 발포 거부 미군 사병 중대장이 처형 협박

    노근리 학살사건 당시 한국 민간인들에 대한 기관총 발포명령을 거부한 미군 병사를 소속부대 중대장이 즉결처분하려 했다는 증언이 한국전쟁 참전 미군병사로부터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1950년 7월26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발생한 양민학살 당시 노근리에 주둔했던 미군 제1기갑사단 7기갑연대 2대대 중박격포 중대 소속 상병이었던 조지 얼리(68·미 오하이오주 톨레도 거주·당시 16세)가 총상 피해자였던 서정갑씨(63·충북 영동군 영동읍 주곡리·당시 11세)에게 최근 보내온 사과편지에서 드러났다. 편지에서 얼리는 “당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너무 기쁘고 나의 50년 악몽도 끝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당신을 쏜 미군 병사는 당시 중대장의 보디가드로 중대장은 민간인에 대한 기관총 사격을 거부하는 나에게 처형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얼리는 최근 영국 BBC 방송이 제작한 노근리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서씨의 인터뷰를 본 뒤 서씨가 당시 부대원에 의해 총상을 입은 소년임을 알아 보고 BBC기자를 통해 서씨에게 편지를전달했다. 노근리대책위원회 정구도 대변인은 “이 편지는 당시 미군이 노근리 양민들이 위해 요소가 아니었음에도 불구,명령에 따라 학살당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피해자명예회복과 배상 등 진실규명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매향리 소음피해 국가배상”

    서울지법 민사항소9부(부장 尹榮善)는 9일 경기도 화성시매향리 주민 14명(대책위원장 전만규)이 “인근 미군사격장의 폭음으로 피해를 보았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주민들에게 각각 1,105만∼975만원씩 배상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원고들은지난해 4월 1심에서도 승소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미군 폭격에 따른 소음 피해가 주민들이 참을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주한미군 훈련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인정한 첫 판결이 된다. 매향리 주민들은 1952년 마을 한복판 농지와 인근 해상을미공군 사격장으로 제공한 뒤 전투기의 포탄 투하 훈련으로 소음 피해 등을 봤다며 지난 98년 2월 소송을 냈다. 이동미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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