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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호국인물 이태영 중령

    전쟁기념관(관장 朴益淳)은 28일 6·25전쟁 당시 동해안 봉쇄작전에 초계함 함장으로 참가해 전공을 세우고 전사한 이태영 해군 중령을 ‘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발표했다. 1927년 11월 서울 마포에서 출생한 이 중령은 해사 1기생으로 졸업한 뒤 49년 8월 해군첩보대 팔학지구 파견대장으로 몽금포 기습작전에 참가,적선 1척을 나포하는 등 전쟁 전부터 군인으로 이름을 날렸다.전쟁중인 51년 12월24일 당시 704 초계함장이던 이 소령은 원산 영흥만 인근에서 한국 해군 함정과 유엔군 함정들이 북한군 해안포의 치열한 공격을 받고 안전지역으로 이동하자 704함을 지휘해 단독으로 적진에 집중사격을 가해 적의 포진지를 제압,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이어 북한군이 원산항 인근에 있는 기뢰와 각종 보급품을 야간을 틈타 원산항으로 운반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12월26일 해안으로 접근해 적의 보급품 집적소를 파괴하고 기뢰 추가 부설을 막는 전공을 세웠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의문사위 ‘막사서 총격’ 발표는 허구”/국방부 특조단 허일병 사망 현장검증서 반박

    허원근 일병 사망사건을 재조사중인 국방부 특별진상조사단은 27일 강원도화천군 7사단 사건현장에서 허 일병의 중대원 6명과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장검증을 갖고 허 일병이 노모 중사의 총기오발로 숨졌다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발표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특조단은 허 일병과 신체조건이 비슷한 사병을 대역으로 내세워 여러차례 총기발사 상황을 재연했다.특조단은 “어떻게 세발이나 쏴 자살할 수있느냐는 지적이 있지만 언덕에 기대거나 누운 상태로 방아쇠를 당기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대본부 막사에서 가진 총성실험에서는 돼지 사체를 향해 근접사격을 가한 뒤 “실내에서 총을 쏠 경우 그 소음은 최고 88㏈에 이른다.”면서 “총격장면을 목격했다는 전모씨조차 총소리를 못들었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미뤄막사 안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의문사위 발표는 허구”라고 반박했다. 특조단은 또 신장이 159㎝밖에 안 되는 노 중사가 181㎝인 허 일병에게 의문사위 발표대로 근접사격을 했다면 총탄의 관통각도는 아래에서 위로 사선을 그려야 하지만 실제로는 수평을 이루고 있었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특조단장 정수성 중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지난 9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현장검증은 총을 쐈다는 노 중사와 이를 봤다는 전모씨도 없는 상황에서조사관의 일방적인 추리를 진실인양 호도하는 데 급급했다.”면서 “28일 최종발표를 통해 잘못된 진상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화천 이세영기자 sylee@
  • 명분없는 예비군 지문날인 중단을

    -‘총기수령 지문날인 강요 인권 무시한 예비군훈련’(대한매일 26일자 31면)기사를 읽고 수도방위사령부 산하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를 지급하면서 예비군들에게 지문날인을 강요한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다. 총기 탈취를 염려해 지문을 강제날인받는 행위는 아무런 명분도 없고 효과도 매우 의심스럽다. 향방훈련 참여자들은 신원도 확실한 데다 총기를 받을 때는 신분증을 내고총기번호와 함께 본인의 서명을 한다.지급되는 총기에는 탄창,실탄도 없다.총기 분실이 우려된다면 총기의 공이를 제거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총기 사용을 원천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을 것이다.그래도 우려된다면 사격훈련이 없을 때는 아예 총기를 지급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지문정보는 개인의 민감한 신체정보로서 법률 규정도 없이 함부로 이를 채취하거나 포괄적인 목적으로 보관 및 이용해서는 안 된다.향토예비군설치법,향토예비군설치에관한실무편람,육군교육훈련지침 등 관련법규나 내규에도 지문날인에 대한 어떠한 규정도 없다.국방부나 육군 차원의 명령도 없이 지휘계통을 밟지 않고 예비군들을 졸지에 범법자 취급한 이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처사다.이번 사건은 군이 얼마나 개인정보에 대해 인식이 부족한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판단된다.청춘의 소중한 시기를 군복무로 보내고 또다시 8년간의 예비군 훈련을 감내하는 예비군들의 사기를 떨어뜨린 강제 지문 채취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北, 경비정 경고포격 비난

    북한 해군사령부는 21일 조선중앙텔레비전 보도를 통해 전날 우리 해군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 경비정에 경고포격을 가한 것과 관련,“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인민군 해군 경비정을 향해 포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NLL침범 北경비정에 경고포격

    북한 경비정 한 척이 20일 오후 2시41분 백령도 북방 3.5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1.5마일 침범했다가 아군 초계함이 경고사격을 하자 14분만에 북측 해역으로 퇴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자 아군 경비함 1척과 고속정 4척이 현장에 출동,시위기동을 벌인 뒤,북한 경비정과 2마일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76㎜ 함포 두 발을 경고사격했다.그러나 북한측의 대응사격은 없어 교전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NLL을 넘은 북한 경비정에 대해 경고방송없이 경고사격을 한 것은 서해교전으로 교전수칙이 3단계로 축소 개정된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해상에는 중국 어선 20여척이 조업중이어서 합참측은 일단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은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NLL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지난 16일에도 북한 경비정 한 척이 백령도 근해에서 NLL을 침범한 사실이 있는 점 등을 감안,북한측의 또다른 의도가 있는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軍, 사막전 훈련 돌입

    [쿠웨이트시티 외신종합] 미 육군이 18일부터 쿠웨이트 북서쪽의 사막지대에서 사막전 훈련에 돌입했다. 이라크 국경에서 35㎞쯤 떨어진 알 우다이리 사막에서 시작된 훈련에는 미육군 2여단 전투단 소속 3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중무장 헬기 미사일 사격 등 실탄을 사용한 다양한 훈련을 실시했다. ‘사막의 봄' 작전명 아래 실시된 훈련에는 ▲사막 지형·기온 적응 및 생존훈련 ▲중포 사격과 탱크를 앞세운 공격훈련 ▲생화학 및 핵무기공격 대비훈련 ▲소탕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19일 실시된 종합훈련.미 육군은 전방 관측요원들이 알려온 가상 적진을 향해 살상력이 뛰어난 팔라딘자주포(155㎜)사격과 중무장 아파치헬기에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어 브래들리 장갑차에 탑승한 보병들이 남은 적들을 소탕하는 방식으로 훈련은 전개됐다. 앞서 91년 걸프전 이후 쿠웨이트에 사전 배치된 M1-A1,에이브럼스 탱크와 중포 등을 동원한 집중 사격훈련도 실시됐다.미 육군은 걸프전 이후 이라크와의 전쟁에 대비해 1만여명의 병력을 4∼6개월 주기로 쿠웨이트에 파견,사막전 적응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군사분석가에 따르면 이라크는 현재 40만명의 상시 병력,2200여대의 탱크 및 8000여대의 장갑차 등 만만찮은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 “고인 민족사랑 영원히…”故손기정옹 영결식…대전 현충원 안장

    ‘마라톤 영웅’ 고 손기정옹의 영결식이 1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 소개에 이어 장의 위원장을 맡은 이연택 KOC 위원장의 조사,헌화 및 분향,발인 순으로 진행됐다.이 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근대사의 영욕을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오로지 민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한국 체육발전을 위해 달려오신 선생님의 숭고한 뜻은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외손자인 이준승씨가 영정을 앞세운 가운데 마라톤 후배인 황영조(국민체육공단 마라톤 감독)가 체육훈장 청룡장을 들고 뒤를 따랐다.운구는 전기영(유도) 김영호(펜싱) 오교문(양궁) 박시헌(복싱) 안재형(탁구) 차영철(사격) 김경훈(태권도) 박장순(레슬링) 등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맡았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행렬은 올림픽공원 국기광장과 만리동 ‘손기정 기념공원’에서 각각 노제를 올린 뒤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고인의 유해는 유족들의 오열 속에 국가유공자 묘역에 안장됐다. 박준석기자 pjs@
  • 미·영機 또 이라크 공습

    (앙카라 AFP 연합)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을 순찰비행 중이던 미·영공군기들이 17일 이라크군에 의한 대공사격 직후 대공망을 폭격했다고 미군유럽사령부가 밝혔다. 유럽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통상비행임무를 수행하던 (미·영)항공기들에 이라크군이 모술 동북부의 대공포 진지들로부터 대공포를 쐈으며 연합군 항공기들이 자위 차원에서 이라크군의 통합방공망에 정밀유도폭탄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 도종환 8번째 시집 ‘슬픔의 뿌리’/ 사랑… 낭만… 슬픔의 카타르시스

    시인 도종환(48).그의 이름에는 언제부턴가 사람을 슬프게 하는 사랑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아마도 시집 ‘접시꽃 당신’의 잔상 때문이리라. 그렇게 기억되고 또 말해지는 그가 여덟번째 시집 ‘슬픔의 뿌리’(실천문학사)를 냈다.지난 98년의 ‘부드러운 직선’(창작과 비평사) 이후 4년만이다. 4년이라는 세월의 간극을 메우는 건 아직도 ‘사랑’이고 ‘슬픔’이다.그의 시구마따나 ‘산다는 게 생각할수록 슬픈 일’이어서 그는 여전히 세상을 ‘사랑과 슬픔’의 판별식으로 해체하고 또 조립한다.“살면서 나를 가장 힘들게 한 건 사랑이었다/살면서 나를 가장 힘들게 한 건 사랑이었다.”(목련나무 중)는 그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결코 낭만주의의 끝자락 같은 우울의 변주가 아니다.오히려 치열한 그의 의식세계를 필터로 해 걸러진 정련(精鍊)의 미학같은 것이다. “십칠 번 국도 위에서 역사를 우롱하던 바람은/한 찰나도 빼놓지 않고 피묻은 뻐꾹새 울음을 귓가에 실어오고/부대끼는 밤구름을 능선 위에 옮겨왔다./안전장치를 풀고 방아쇠를 당겨도/이제 나의 개인화기는 발화하지 않을 것이다.”(사격명령 중)라는 시에서 보듯 그는 광주민주화 운동 때 계엄군으로 역사의 현장을 지킨 이다.이때 그의 총이 격발되지 않은 것은,탄창의 실탄을 거꾸로 박아넣은 그의 치명적인 ‘이적행위’의 결과였다. 전교조 활동도 지금의 그에게는 삶의 이면을 들여다 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암으로 먼저 아내를 떠나보낸 뒤 감옥에 갇힌 그를 지켜낸 것은 홀로 남은 어린 아들과 시였다.“희망은 스스로 균열하는 절망의/그 안에서 고통스럽게 자라난다/안에서 절망을 끌어안고 뒹굴어라/희망의 바깥은 없다.”(희망의 바깥은 없다 중) 사실 생의 간난을 수없이 겪은 사람에게서 ‘온유’와 ‘사랑’만을 구한다는 것은 너무나 일방통행식 욕심이다.그러나 지금도 사람들은 ‘시인 도종환’에게 사랑과 연민,그리고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요구한다.일종의 대체체험을 바라는 것이다.이런 이들은 아포리즘적인 시 ‘저녁 무렵’을 읽자. “열정이 식은 뒤에도/사랑해야 하는 날들이 있다/벅찬 감동 사라진 뒤에도/부둥켜안고가야할 사람이 있다(중략)이정표 잃은 뒤에도/찾아가야 할 땅이 있다/뜨겁던 날들은 다시 오지 않겠지만/거기서부터 또 시작해야 할 사랑이 있다.” 평론가 유성호는 이런 그의 시를 두고 “이전의 시집들보다 삶에 대해,세계에 대해 한층 근본주의적인 사유를 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시인은 말한다.“그럴 수만 있다면 강물처럼 조용히 깊어지고 싶다.”고. 심재억기자
  • 제주 전국체전 이색스타 경연장

    9일 개막하는 제83회 제주 전국체전에도 이색 스타들이 많이 출전한다.한시대를 풍미한 왕년의 스타,부부와 예비 커플등이 고향의 명예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돌아온 스타-‘셔틀콕의 여왕’ 방수현(31·대교눈높이 코치)이 서울 대표로 라켓을 다시 잡았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90년대 세계 배드민턴계를 쥐락펴락한 방수현이 3년간의 공백을 딛고 복귀,여자 단식에서 후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유도의 조인철(80㎏급·용인대 전임강사)은 충북,국제대회 40연승 기록보유자인 윤동식(78㎏급·마사회 코치)은 울산 대표로 각각 은퇴 1년만에 매트로 돌아온다. ◆커플 스타-‘부부검객’ 정순조와 현희(이상 에페)가 각각 경기와 전북 대표로 검을 뽑는다.올해 세계펜싱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현희는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검을 곧추세우고 있다. 또 부산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 커플’ 김형주(66㎏급) 이은희(52㎏급)도 각각 전북과 서울 대표로 출전한다. ◆단골 스타-체전 단골 손님 최정용(57)씨는 올해에도 대구 대표로 사격에 출전,39회 연속 출전이란 대기록을 이어간다. 또 체전 금메달 39개로 역대 최다관왕이자 9연속 3관왕 김태현(34)이 역도(105㎏이상급) 전남대표로 나선다. ◆노익장 스타-부산대표로 궁도에 출전하는 김두하(66)씨는 최연소 출전자인 농구 고등부의 김광욱(14·인천 제물포고)과는 무려 52세나 차이가 난다.하지만 투혼만은 식을 줄을 모른다. 이기철기자
  • ‘이문동 국정원’ 역사속으로

    음지의 ‘정보사관학교’로 알려진 국가정보원 소속 국가정보대학원(구 정보학교)이 이달 말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현 위치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지역으로 이사를 한다. 이에 따라 1966년 12월 중앙정보부 본청이 이문동에 들어서면서 시작된 ‘이문동 정보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5일 관계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국가의 기간 정보요원을 양성해온 정보학교를 이달 말까지 새로운 곳으로 옮길 예정이다.”면서 “이전을 앞두고 전·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7.4공동성명 발표장소 등 역사의 현장을 관람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보대학원 관계자는 “주로 야간을 이용,통신시설 등 비밀장비와 서류 위주로 이삿짐을 우선 옮기고 있으며 예정대로 이말 말까지 이사를 다 마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사 후 정보대학원 부지(8000여평)와 건물은 원래의 주인인 문화재청에서 인수,내부 수리 등을 거쳐 내년부터 3년 동안 예술종합학교 미술관으로 사용된 뒤 본래의 모습인 능역지역으로 복원된다. 이 일대는 조선 20대 임금 경종의 계비인‘선의왕후’의 묘 ‘의릉’이 자리해 정부가 지난 70년 사적 제204호로 지정했다. 김문기자 km@ ■국가정보대학원은 어떤 곳/ 국가 정보맨 양성 ‘음지의 사관학교' 서울 이문동의 국가정보대학원 주변에는 요즘 새벽마다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이삿짐 수송작전이 긴밀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문동의 정보대학원은 1972년 이후락(李厚洛)중앙정보부장이 비밀리에 북한을 다녀온 뒤 7.4공동성명을 발표했으며,또 소련과 중국 등 공산권과 수교하기 전 언론인은 물론 각 부처 공무원들이 안보교육을 받았던 역사의 현장이라는 점에서 이사를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정보학교 출신들 대거 약진 98년 2월 이종찬(李鍾贊)씨가 국가안전기획부장에 취임하자 전현직 안기부 직원들은 “드디어 정보사관학교 1기 출신(공채 정규과정)이 정보기관 최고의 수장에 올랐다.”고 의미있게 한마디씩 했다.또 이구동성으로 앞으로 정보학교 정규과정 출신들이 대거 약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이종찬 국정원장에 이어 인사권을 이어받은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은 2000년 6월 정기인사때 김은성 제2차장을 비롯해 비서실장,감찰실장 등 원내 요직에 정규과정 8기 출신들을 포진시켰다.이를 두고 국정원에서는 처음으로 검찰과 비슷하게 기수도입 인사를 단행했다고 평가했다.올 6월 인사때에도 8,9기 출신에 이어 국정원 주요 직책에 정보학교 10∼11기 출신들이 속속 차지했다. 전직 국정원 관계자는 “다른 조직과 달리 정보학교의 정규과정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눌려 왔었던 것은 군 등 특채출신,그리고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발탁됐기 때문이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 정보사관학교 출신인 정규과정 기수별로 인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고 말했다. 정보학교는 66년 12월 이문동 본청사와 함께 중앙정보부 조직편제(교장은 1급)중 하나로 출발했다.1기생은 이종찬씨를 비롯,20명가량 입교했는데 대부분 현역군인이었다.지금까지 정보학교에서 배출된 정규과정만 40기가량 배출됐으며 현역에서 떠난 사람도 약 2000명에 이른다. ◆정보학교에서는 어떤 교육훈련을 받나 국정원의 일반직 공채시험(7급)은 1년에 한번꼴로 시행된다.매년 8월을 전후해 해외,북한,국내,수사,외사·보안,통신,전산,어학 등에서 적정인원을 뽑는다.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시험 등을 거쳐 합격되면 정보학교에서 1년동안 정해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교과목에는 필수 기본과목외에 정보요원이 되기 위한 엄격한 체력훈련도 받아야 한다.태권도,유도,합기도 등 최소한 2∼3개의 유단자 자격을 따야 하고 특등사수에 준하는 사격훈련까지 받는다.특히 공수부대에서 일정기간의 위탁훈련을 통해 고공낙하 훈련과정도 무사히 통과해야 한다.교육훈련은 합숙과 출퇴근을 병행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치면 국가정보원 직원법(제15조)에 따라 국정원장 앞에 가서 다음과 같이 ‘엄숙’하게 신고하면서 정식 기간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본인은 국가안전보장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으로서 투철한 애국심과 사명감을 발휘하여 국가에 봉사할 것을 맹서(盟誓)하고,법령 및 직무상의 명령을 준수·복종하며,창의와 성실로써맡은 바 책무를 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이같은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중앙정보부 시절에는 교육과정을 마친 신입 직원을 어두운 암실에 집어넣고 선서를 하게 했다. ◆정보학교에서 국가정보대학원으로 변경 97년 국가정보대학원 설립법안이 제정되면서 기존의 국정원 편제조직중 하나였던 정보학교를 국가정보대학원으로 문패를 바꿔 달았다.기간요원 훈련 및 교육을 전담했던 수준에서 국가안전보장과 관련된 정보 보안 및 범죄수사 분야에 대한 연구,국정원 직원에 대한 직무교육,국가기본 정보정책 및 전략의 연구·분석 업무를 관장토록 범위가 넓어졌다.정보학교가 ‘군사관학교’라면 정보대학원은 ‘국방대학원’의 기능과 비슷하다. 정보학교는 원래 65년 1월 김형욱(金炯旭)중앙정보부장과 김윤호(金潤鎬)비서실장 등 중정 고위간부들이 미 중앙정보부(CIA)를 처음 방문했다가 정보요원 아카데미를 견학한 뒤 한국에도 비슷한 학교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문기자 km@ ■이문동청사 건립 비화/ 美CIA ‘미로' 벤치마킹 공사중 긴급 설계변경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 이문동청사는 남산분실이 세워진 지 5년뒤인 1966년 12월에 준공됐다.행정구역상 성북구 석관동과 이문동 일부를 포함,모두 10만 2000여평의 부지위에 본청을 비롯,정보학교와 여러 동의 부속건물 등이 들어섰다. 이 가운데 정보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95년 현재의 내곡동 본부로 모두 옮겨갔다. 이문동청사 설계와 관련,당시 중정부장 비서실장 등을 지낸 김윤호(예비역장성)씨는 “이문동청사는 64년말 완성된 설계도를 토대로 65년 1월부터 공사에 착수했으나 65년 2월 CIA건물을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돼 부랴부랴 설계를 변경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그는 또 모든 정보기관의 건물은 전문화된 스파이들조차 쉽게 파악하지 못하도록 미로형식의 구조물로 신축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만약 당시 CIA관계자의 귀띔이 없었다면 이문동청사는 보안이 허술한 일반 사무실처럼 건축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중정의 고위간부로 청사신축을 직접 지휘했던 김모(예비역 장성)씨도 “65년초 김형욱 중정부장 일행이 미국에 다녀온 뒤 기존의 설계를 갑자기 변경하고 서둘러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같은 배경에는 당시 김 부장과 김윤호씨 등 3명이 65년 1월초 월남파병 막후교섭을 위해 미국의 CIA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관련정보를 얻은데서 비롯된다. 이때 이들은 콜비 극동국장(베트남의 CIA책임자를 지낸 뒤 70년대 중반 CIA국장을 지냄)과 미 국무부 관계자 등을 만나 1억 4000만달러의 군사원조 등 월남파병에 대한 최종 협의를 마쳤다.그런 다음 김씨가 CIA 건물을 따로 견학하면서 곳곳의 특징을 깨알같이 메모했고,결국 한국에 돌아와 김 부장과의 논끝에 막 공사중인 기존 설계를 수정·변경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문기자 ■국정원 자리 ‘요상하네' 서울 내곡동에 있는 국가정보원으로 가다 보면 ‘헌인릉’이라는 입간판과 마주치게 된다. 풍수지리학자들은 국가정보원 자리는 이상하게도 옛날부터 ‘무덤’과 인연이 많다고 말한다.1966년 이문동에 세워진 중앙정보부 건물은 경종 임금의 계비 ‘선의왕후’가 묻힌 ‘의릉’에 자리잡았고 95년 신축된 내곡동 건물은 태종 이방원의 무덤인 헌인릉을 바로 옆에 끼고 있다. 공교롭게도 새로 들어설 국가정보대학원 주변(분당구 석운동 야산)에도 개인묘지 2∼3개와 조선시대때 양반가문의 묘지 1개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고 풍수학자들은 전한다. 이와 관련,풍수연구가 오모씨는 “죽은 자와 산 자의 길이 다를진데 서로가까이 있거나 길이 얽힐 경우 복잡한 일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면서 “산소 옆에 주택을 짓지 않는 것은 예부터 불문율로 내려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정보기관의 특성상 외진 곳에 있는 무덤가가 보안에는 용이하지만 집터로는 적합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각종 ‘벤처게이트’가 터지면서 김은성 전2차장,김형윤 전 경제단장,정성홍 전 경제과장 등 국정원 간부들이 줄줄이 구속되기도 했다. 김문기자
  • 항공기 운항시간 조정

    수능시험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6일 오전 8시35분부터 25분간,오후 3시45분부터 30분간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됨에 따라 항공기 운항 시간이 대폭 조정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8시30분 출발 예정인 서울∼제주 노선의 운항이 취소되고 모두 14편이 결항되는 것을 비롯,국내선 82편,국제선 12편의 운항시간이 조정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여수 등 국내선 8편의 운항이 취소되고 국내선 121편,국제선 17편의 운항시간이 5분에서 1시간쯤 변경된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이날 항공기 이용승객은 대한항공(1588-2001),아시아나항공(1588-8000)의 예약센터에 출발 전 운항시간을 미리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 합동참모본부는 수능 듣기평가 시간동안 전국 16개 시도의 878개 수험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4∼18㎞지역에서 실제작전을 제외한 모든 군항공기 이착륙 및 접근,지상 사격훈련 및 기동훈련 등을 금지한다. 윤창수기자 geo@
  • [오늘의 눈] 정치권 논리에 휘둘린 행정

    1993년말 국책사업으로 결정돼 국비 1065억원이 이미 투입된 전남도청 이전사업이 국회에서 나온 ‘예산 삭감’발언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전남도청에는 “정말 이전할 수 있느냐.”는 등 온갖 문의가 빗발친다. 정치권의 논쟁에 무대응으로 애써 외면하려는 도청 직원들도 점차 뒤틀리는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주민들은 “국가의 행정행위가 정치권의 논리에 휘둘리고 있다.”고 공공연히 분노를 터뜨린다.광주시장과 광주지역 국회의원 및 한나라당 등 정치인들은 도청 이전이나 시·도 통합 논의 때 입을 봉했던 이유를 먼저 설명하는 게 수순이며 제3자적 입장에서 정치논리로 이전 문제를 접근하지 말라는 얘기다.이 해묵은 논쟁에 불을 지핀 장본인은 민주당 강운태 의원이다.“(신축중인)무안 신청사를 제2청사로 하겠다는 전남도 등의확고한 답변이 없을 경우 내년도 신청사 사업비 373억원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지난 24일 공언했다.강 의원은 지난해 예산 편성 때도 도청 이전 사업비에 제동을 걸어 광주도심 공동화 대책 용역비 20억원을 확보시킨바 있다.여기에 원내 다수당인 한나라당 대변인이 28일 당론으로 “전남도청 이전 사업비를 삭감키로 했다.”고 지원사격하자 이전 논쟁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 애당초 도청 이전은 정치권의 기획·연출작이었다.이후 95년 전남도가 도청이전 대신 광주시와 시·도 통합을 제기했으나 광주시의 반대로 3년여를 허송했다.통합론이 무산되면서 이전 명분론에 힘이 실리자 98년부터 이전에 속도가 붙었다. 총 사업비 2151억원 가운데 1065억원을 확보, 지난해말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관 4층 높이까지 골조가 올라갔다. 전남도청 이전사업본부 임종문 본부장은 “이전 사업비는 현 도청을 기념공원으로 만들려는 정부에 땅과 건물을 파는 대금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10년만에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말 시작된 도청 이전 사업을 정치권이 예산 삭감을 무기로 발목을 잡는 행태는 지역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나아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여론을 정치권은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남기창 전국팀기자 kcnam@
  • 내 아이, 대안학교 보내볼까?

    설립 초기만 해도 ‘문제아가 다니는 학교’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남과 다른 독특한 교육을 하는 곳’이란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자발적으로 자녀들을 대안학교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것.대안학교의 대명사격인 간디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20명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 13일 연 입학설명회에는 전국에서 200여명의 학부모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현재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내세운 교육기관들은 많으나 정부가 정규 학력으로 인정한 곳은 13개 고교,1개 중학교가 전부이다.나머지는 상급학교에 진학하려면 검정고시를 봐야 하는 비인가 기관들.그러나 정부가 이들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학력인정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안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선 철저한 사전조사와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학교마다 건학 이념과 교육 철학이 다르고,이에따라 학습 프로그램도 독창성을 갖기 때문이다.간디학교는 공동체적 인간을 지향하는 간디의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양업고는 가톨릭 계열,영산성지고·화랑고·원경고는 원불교 재단에서 세운 학교들이다.두레자연고와 국제복음고는 기독교 계열이다. 경기대명고를 제외한 12개 학교는 모두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대안학교의 특성상 매년 20∼40명 안팎의 소수만 뽑는다.전형 방법도 교과성적을 별로 따지지 않는 대신 일반 학교보다 훨씬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간디학교의 경우 1차 서류전형에서 2배수를 뽑은 뒤 합숙훈련을 거쳐 최종신입생을 선발한다.영산성지고와 경기대명고는 적성·성격·지능진단검사를 통해 단체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지 테스트한다. 모든 학교에서 공통적으로 중시하는 절차는 학부모와의 면접.학부모의 지지와 이해없이는 대안학교에서 추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등록금은 일반 학교와 비슷하나 기숙사 비용이 추가로 든다.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한 일부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다음달 중순까지 지원서를 낼 수 있다. 이순녀기자
  • 軍 총기관리 또 ‘구멍’

    경기도 포천 영북농협 총기 강도사건을 계기로 군의 허술한 총기 및 탄약관리가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육군 모부대 소속 복지회관 관리관 전모(31) 상사는 범행 하루 전인 지난 10일 오후 2시50분쯤 본부대 내무반 총기보관함에 있던 K-1소총 6정을 ‘수리’를 이유로 반출했다.이중 5정은 부하들에게 나눠줘 닦게 하고,자신의 소총은 렌터카에 싣고 나가 다음날인 11일 오후 범행에 사용했다. 범행 직후 총기를 닦아 이날 오후 8시쯤 간부식당 부식차량에 총을 숨겨들어가 부대에 반납했다. 결국 문제의 소총은 30시간 가까이 무단으로 영외로 유출된 셈이다. 하지만 매일같이 아침 저녁으로 점호를 통해 총기를 파악하는 군 당국은 이를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총기를 영외로 반출할 경우 관련 서류에 서명하고 상관에게 보고해야 하는 관련 규정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사고 직후 군 당국이 총기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각급 부대에 특별확인을 지시했는데도 부대측은 전 상사에게 ‘빨리총기를 반납하라.’고 지시했을 뿐 아무런 문제점도 찾아내지 못했다. 전 상사는 범행에 사용한 녹색연막수류탄의 경우 지난 1999년 말 모 공수여단에 근무하면서 훔쳐 보관해 왔으며,신병교육대 사격장에서 버려진 탄피와 실탄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실탄 25발을 마련해 집안에 보관해 온 것으로 밝혀져 군의 탄약관리에도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한편 군은 1996년 17사단에서 K-1소총 한 정을 분실했고,탄약의 경우 95년 140발을 분실했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지난 2월엔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초병의 총기를 빼앗은 대학생들이 이후 해병부대에서 실탄 400발을 훔쳐 은행강도 사건에 사용하기도 해 물의를 빚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금딴 현역군인도 병역혜택 받나? 법률에 조기전역 언급 없어

    군 복무중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 대한 조기 전역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된 선수는 야구의 김진우와 조용준,탁구의 유승민 등 무려 54명에 이른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중 금메달리스트가 된 농구의 현주엽 조상현 이규섭 신기성과 태권도의 문대성,핸드볼의 남광현,럭비의 엄순길 김영남 이명근 윤희수,하키의 강성정,배드민턴의 임방언,사격의 김병준 등 13명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준이 없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 98방콕대회 당시에도 군 복무중인 일부 선수가 럭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조기 전역 문제가 대두되지 않았다.럭비가 비인기 종목이어서 상무소속이나 실업팀 소속이나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이번에는 고액 연봉을 받는 인기종목인 프로농구 등이 포함돼 이해 당사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런 경우에 대비한 명확한 법 조항도 아직은 없다. 체육 특기자의 병역 면제를 규정한 ‘병역법 시행령제49조’에는 병역 면제에 해당하는 체육 특기자는 원할 경우 공익근무요원(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고만 돼 있을 뿐,군 복무자가 면제 요건을 갖췄을 때에 대한 언급은 없다.현행법 상으로는 조기 제대를 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셈이다. 상무의 한 관계자는 “병무청 등에 문의해 보니 이 법은 입대 전의 선수에게만 해당되며 군 복무중인 선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들을 조기 제대시키기 위해서는 법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지난 7월에도 이전에 없던 조항인 ‘월드컵축구대회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을 때’를 삽입했던 터라 이들 선수의 조기 제대도 불가능한 사항만은 아니다. 박성수 대한체육회 훈련2팀장은 “형평성을 고려해 이들을 조기 제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
  • [아시안게임 결산] (3)스포츠판도 변화

    ■중국의 독주체제 더 강화 육상선 사우디·인도 돌풍 부산아시안게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중국의 독주체제가 더욱 강화된 가운데 중동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것.카자흐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은 거센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중국 일본등 이른바 ‘빅3’가 지배해온 아시아 스포츠 판도에 적지않은 충격을 던졌다. 돌풍의 진원지는 가장 많은 45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전통의 육상 강국 일본은 중동의 모래바람에 휩쓸리며 단 2개의 금메달을 따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것은 물론 한국과의 종합 2위 경쟁에서 참패하는 빌미가 됐다. 반면 사우디는 7개,인도는 6개의 금메달을 건져 올려 14개의 금메달을 딴 중국과 신 트로이카체제를 형성했다.또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 등도 금메달 1개씩을 낚는 기염을 토했다. 98방콕대회에서 12개의 금메달을 딴 일본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모조리 데려와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했지만 남자 해머던지기와 남자 200m에서만 정상을 지켰을 뿐확실한 금메달로 꼽힌 남자 100m 등에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세에 발목이 잡혔다. 사우디는 자말 알 사파르가 남자 100m에서 아시아 첫 9초대 진입을 노린 일본의 아사하라 노부하루를 0.05초차로 제쳤고,남자 5000m·1만m·400m허들·400m계주·세단뛰기·멀리뛰기 등 남자부에서만 7개의 금메달을 따 중국에 이은 아시아 2인자로 도약했다. 여자부에서의 반란은 인도가 주도했다.90년대 이후 몰락의 길을 걷던 인도는 여자 200m·800m·400m계주·멀리뛰기·원반던지기 등 5개의 금메달을 휩쓰는 ‘우먼파워’를 과시하며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그러나 여자 15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수니타 라니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16일 메달을 박탈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금메달 20개로 종합 4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은 ‘빅3’를 위협할 최대 복병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카자흐스탄은 남자 장대높이뛰기,남자 20㎞경보,여자 400m허들 등 육상에서 3개,복싱 2개,사이클 2개,카누 3개,근대5종 2개,사격 2개,역도 2개,레슬링 2개 등 여러 종목에서 고르게 금메달을 거둬 들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아시안게임/ 근대5종 - ‘철인’ 김미섭 3관왕

    김미섭이 근대5종에서 한국의 4번째 3관왕에 올랐다. 김미섭(전남도청)은 남자 릴레이에서 정태남,한도령과 팀을 이룬 결과 6168점을 따내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제쳤다. 지난 11일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미섭은 이로써 남자부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모두 따냈다.정구의 유연동,김세은 및 볼링의 김수경에 이은 3관왕이었다.근대5종의 릴레이는 펜싱과 수영,승마,그리고 사격과 육상을 합한 복합 등 4종목을 3명의 선수가 번갈아가며 치르는 경기.한국은 펜싱과 복합의 강세를 앞세워 무난히 우승했다. 사격과 펜싱,수영,승마,육상을 하루에 치러내는 근대5종은 체력과 정신력,집중력에다 말을 다루는 능력까지 요구하는 고난도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데는 헝가리 챔피언에 8차례나 올랐던 칸찰 타마시 코치의 지도가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육상,수영 등 체력종목을 주로 맡으며 펜싱,사격,승마 등 기술종목 코치 등을 리드하며 균형을 맞추는 데 상당한 노하우를 발휘했다. 그의 지도가 힘이 된 듯 한국은이번 대회 근대5종에 걸린 남녀 6개의 금메달 가운데 여자 개인 및 단체전을 제외한 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노벨상 로비설 대선용 공세”조순용수석, 한나라에 맹공

    청와대가 최근 정치권의 공세에 대해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을 비롯,관련 수석들이 즉각적인 대응 사격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지금까지는 관망자세를 취해 온 게 사실이다. 조순용(趙淳容)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의 ‘노벨평화상 로비설' 및 ‘대북 4억달러 비밀지원설' 공세 등을 ‘반(反)DJ' 정서를 활용,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공세라고 규정하고 한나라당에 맹공(猛攻)을 퍼부었다. 조 수석은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제 1당의 의원들이 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국민의 정부를 공격하는 지 그 이유를 알게 됐다.”면서 “‘김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타기 위해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했고,그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에 퍼주기를 했고,그 퍼주기를 위해 현대를 동원했다.'고 주장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의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김 대통령과 정부를 그렇게 비난해 왔는지,그 이유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아시안게임/ 오늘의 아시아드

    ◆ 육상 ◇남자 200m,5000m,높이뛰기,10종경기 ◇여자 100m허들,200m,400m,1500m,원반던지기(오전 10시 이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수영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오전 10시 사직수영장) ◆ 양궁 ◇남자 단체 올림픽라운드(오후 2시)◇여자 단체 올림픽라운드(오전 10시 이상 강서양궁장) ◆ 농구 ◇배드민턴 남자 단식 1라운드(오후 2시)◇여자 단식 1라운드(오후3시30분)◇혼합복식 1라운드(오후 5시 이상 강서체) ◆ 농구 ◇남자 9∼12위전 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후 1시),7∼8위전 타이완-홍콩(오후 5시)◇여자 예선 타이완-중국(오후 3시 이상 금정체) ◆ 카누 ◇남자 카약 1인승·2인승·4인승,캐나디안 1인승·2인승(오전 9시이상 서낙동강조정·카누경기장) ◆ 사이클 ◇남자 다운힐 ◇여자 다운힐 예선·결승(오전 10시 이상 금정사이클경기장) ◆ 승마 ◇마장마술 개인 결선(오전 9시 부산승마경기장) ◆ 축구 ◇남자 준결승 일본-태국(오후 6시30분 울산)한국-이란(오후 8시 구덕) ◆ 하키 ◇남자 준결승 한국-말레이시아(오전 11시),파키스탄-인도(오후 2시 이상 강서하키경기장) ◆ 근대5종 ◇여자 개인·단체(오전 7시 창원사격장 등) ◆ 태권도 ◇남자 54㎏급,72㎏급 예선·결승 ◇여자 47㎏급,63㎏급 예선·결승(오후 2시 구덕체) ◆ 테니스 ◇남자 개인단식·복식 준결승 ◇여자 개인단식·복식 준결승 ◇혼합복식 준결승(오전 10시 금정테니스장) ◆ 배구 ◇남자 결승라운드 인도-파키스탄(낮 12시)타이완-카타르(오후 2시) ◆여자 예선 중국-한국(오후 4시 이상 기장체) ◆ 역도 ◇남자 무제한급(오후 3시 부경대) ◆ 우슈 ◇남자 산수 52㎏·56㎏㎏·60㎏·65㎏·70㎏,장권전능 예선 ◇여자 장권전능,태극권전능 예선(오전 10시 이상 동서대·경남정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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