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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L넘어온 선박 北경비정 가능성

    ‘서해상 핫라인 허위보고 사건’을 조사중인 정부 합동조사단이 진실 규명을 위해 연휴기간 바쁘게 움직였다.사안의 중요성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가급적 빠른 결론을 도출할 수밖에 없는 현실성 때문이다.19일로 예정된 남북 장성급회담 실무대표 접촉의 연기 가능성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도 이런 기류와 무관치 않다. ●“합참도 알고 있었다”… 국방부 거짓말?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대북 통신감청부대도 경고사격 직후 북한의 응신 사실을 포착해 합참 정보부서에 보고했으나,중간단계에서 보고가 끊긴 채 작전부서는 물론 군 최고 지휘부인 합참의장에게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방부의 16일 발표도 부분적으로 거짓이라는 얘기가 된다.또다시 충격을 더하게 되는 셈이다.국방부는 16일 발표에서 “북한 함정이 지난 14일 ‘지금 내려가는 선박은 중국 어선’이라고 우리측에 3차례 송신한 내용은 2함대사령부에서 해작사까지만 보고됐으며,합동참모본부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또 북한의 응답이 없었다는 14일 합참의 공식발표가 있은 뒤에도 북한 무선교신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군 정보기관과 합참 정보부서에서 문제제기가 없었으며,정보당국에서 15일 이 문제를 국방부에 통보한 뒤에야 군 수뇌부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군 당국의 보고체계의 총체적인 결함과 합참 정보라인의 허술한 정보분석능력을 드러낸 사례로 귀착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수정보 분석 토대로 추정 지난 14일 우리 해군으로부터 함포사격을 받은 선박이 북한측 주장대로 중국어선이 아니라 북한 경비정일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합동조사단이 2함대사령부에 설치된 첨단 정보수집장비인 해군 정보전술체계(KNTDS)에 나타난 항적과 대북 감청부대가 수집한 특수정보(SI)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이같이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건 당일 함포 사격까지 야기한 문제 선박의 정체를 둘러싸고 남북한이 벌여온 ‘진실 게임’에서 일단 우리측의 주장이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NLL침범 선박 北경비정으로 알고 발포”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지난 14일 국제 상선통신망을 통해 우리측이 3회에 걸쳐 통신을 했지만,북 함정이 응신하지 않아 발포가 이뤄졌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발표했다. 다음은 남 공보관과의 일문일답. (NLL을)내려온 선박이 중국 어선이 맞나. -오늘부터 국방부,국정원 등이 포함된 합동조사단을 편성,조사에 들어갔다.합참,해군,군 정보기관 등이 조사대상이다.조사가 끝나야 나올 것이다. 북측 항의는 언제 왔나. -어제(15일)저녁이다.북측이 호출을 했는데 남측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발포 명령자는 누구이고,발포 근거는 뭔가. -결정권자는 함대사령관(해군 소장)이다.전체적으로 규정에 따라 처리가 됐다.경고방송을 했지만 계속 NLL을 침범,규정에 의해 경고 사격을 하게 된 상황인데,중간에 북이 호출한 것이 밝혀진 것이다. (북한)경비정이 침범했나,안했나. -북한은 중국 어선이라고 얘기했다.하지만 (우리는)나름대로 확인해서 북한 경비정이라고 생각하고 발포했다. 중국 어선이었다면 중국측에서 항의가 들어올 법도 한데. -없었다. (북측의)송신 확인은 어떻게 했나. -어제(15일)오후 정보기관의 통보를 받고 해군 작전사령부에 확인,이런 사실이 있었다고 나왔다. (북이) 호출한 것을 해군 작전사령부에서는 알았나. -그렇다. 북한 경비정에서 호출할 당시 우리 함정이 인지했는가. -인지가 됐으니까 해군 작전사령부에 보고하지 않았겠는가.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NLL침범 선박 北경비정으로 알고 발포”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지난 14일 국제 상선통신망을 통해 우리측이 3회에 걸쳐 통신을 했지만,북 함정이 응신하지 않아 발포가 이뤄졌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발표했다. 다음은 남 공보관과의 일문일답. (NLL을)내려온 선박이 중국 어선이 맞나. -오늘부터 국방부,국정원 등이 포함된 합동조사단을 편성,조사에 들어갔다.합참,해군,군 정보기관 등이 조사대상이다.조사가 끝나야 나올 것이다. 북측 항의는 언제 왔나. -어제(15일)저녁이다.북측이 호출을 했는데 남측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발포 명령자는 누구이고,발포 근거는 뭔가. -결정권자는 함대사령관(해군 소장)이다.전체적으로 규정에 따라 처리가 됐다.경고방송을 했지만 계속 NLL을 침범,규정에 의해 경고 사격을 하게 된 상황인데,중간에 북이 호출한 것이 밝혀진 것이다. (북한)경비정이 침범했나,안했나. -북한은 중국 어선이라고 얘기했다.하지만 (우리는)나름대로 확인해서 북한 경비정이라고 생각하고 발포했다. 중국 어선이었다면 중국측에서 항의가 들어올 법도 한데. -없었다. (북측의)송신 확인은 어떻게 했나. -어제(15일)오후 정보기관의 통보를 받고 해군 작전사령부에 확인,이런 사실이 있었다고 나왔다. (북이) 호출한 것을 해군 작전사령부에서는 알았나. -그렇다. 북한 경비정에서 호출할 당시 우리 함정이 인지했는가. -인지가 됐으니까 해군 작전사령부에 보고하지 않았겠는가.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해군 ‘北송신’ 고의누락 의혹

    해군 ‘北송신’ 고의누락 의혹

    지난 14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된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는 거짓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특히 해군작전사령부가 왜 상급부대인 합참에는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해군작전사 합참에 보고안해 합참은 14일 이 사건을 발표하면서 “오후 4시 40분쯤 북측 경비정에 대해 즉각 북상하라고 3차례 경고했으나,반응이 없어 함포 두발을 경고 사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당국의 확인 결과 당시 북한 함정은 “지금 내려가고 있는 선박은 우리 선박이 아니라 중국어선”이라고 밝히는 등 3차례 우리측에 송신한 사실이 밝혀졌다.특히 이같은 사실은 서해상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가 상급부대인 해군 작전사령부(해작사)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이 보고는 해작사에서 그쳤고,상급부대인 합참에는 보고가 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현재로선 해작사 당국자가 보고 내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상부로의 보고를 누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이 북한측의 송신 사실을 경고사격 이후 확인하는 바람에 이를 고의로 감췄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국방부는 정보당국이 북한의 송신 사실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NLL월선 선박 중국어선 맞나 군 당국은 일단 북측의 주장이 일방적이어서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첨단 정보수집장비인 해군 전술정보체계(KNTDS)에 황해도 장산곶 인근에서 출발한 북측 경비정이 NLL을 넘은 항적이 명확한데다 이 장비가 어선과 경비정을 자동으로 식별하기 때문에 착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만약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선박이 중국어선이었다면 당연히 중국측의 항의가 뒤따랐을 것이지만,아직까지 중국측의 어떠한 반응이 없다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하지만 군은 북한이 NLL 월선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다 함포가 발사된 14일 북한 경비정 외에 중국어선도 NLL을 넘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긴장감 속에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선박의 실체를 조기에 규명하지 못할 경우 우리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장성급군사회담 실무대표접촉에서 곤란한 입장에 처할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해 경고 함포사격을 가했다는 남측 주장은 악의적인 의도에서 비롯됐다며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요구할 경우 마땅히 대응할 묘책이 없기 때문이다. ●北통신내용 전혀 파악 못해 서해상 긴급상황시 작전을 총지휘하는 합참은 현지 작전부대에서 올라오는 작전 상황과 합참 정보본부가 각종 장비 등을 통해 취합하는 대북 관련 정보를 분석해 실제 작전에 활용한다. 하지만 14일 당시 현지 작전부대에서의 보고가 누락된 것은 물론 정보본부에서도 실시간에 북한의 통신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이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합참의 최고 정보채널이 사실상 먹통에 가까웠던 셈이다 군 관계자는 “정상적이라면 해당 작전부대에서의 보고와 함께 정보본부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스크린이 밀도 있게 이뤄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군 작전체계상 보고라인에 있는 2함대사령부가 합참에 북한측 송신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점도 풀어야 할 의문점이란 지적이 적지 않다.통상 2함대는 해상에서 사소한 일이 발생해도 해작사와 합참에 동시에 보고하는 점에 비춰 함포가 발사된 상황에서 북한의 송신 내용을 상황 종료 직후에라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설명을 쉽게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해군 ‘北송신’ 고의누락 의혹

    지난 14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된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는 거짓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특히 해군작전사령부가 왜 상급부대인 합참에는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해군작전사 합참에 보고안해 합참은 14일 이 사건을 발표하면서 “오후 4시 40분쯤 북측 경비정에 대해 즉각 북상하라고 3차례 경고했으나,반응이 없어 함포 두발을 경고 사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당국의 확인 결과 당시 북한 함정은 “지금 내려가고 있는 선박은 우리 선박이 아니라 중국어선”이라고 밝히는 등 3차례 우리측에 송신한 사실이 밝혀졌다.특히 이같은 사실은 서해상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가 상급부대인 해군 작전사령부(해작사)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이 보고는 해작사에서 그쳤고,상급부대인 합참에는 보고가 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현재로선 해작사 당국자가 보고 내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상부로의 보고를 누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이 북한측의 송신 사실을 경고사격 이후 확인하는 바람에 이를 고의로 감췄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국방부는 정보당국이 북한의 송신 사실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NLL월선 선박 중국어선 맞나 군 당국은 일단 북측의 주장이 일방적이어서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첨단 정보수집장비인 해군 전술정보체계(KNTDS)에 황해도 장산곶 인근에서 출발한 북측 경비정이 NLL을 넘은 항적이 명확한데다 이 장비가 어선과 경비정을 자동으로 식별하기 때문에 착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만약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선박이 중국어선이었다면 당연히 중국측의 항의가 뒤따랐을 것이지만,아직까지 중국측의 어떠한 반응이 없다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하지만 군은 북한이 NLL 월선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다 함포가 발사된 14일 북한 경비정 외에 중국어선도 NLL을 넘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긴장감 속에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선박의 실체를 조기에 규명하지 못할 경우 우리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장성급군사회담 실무대표접촉에서 곤란한 입장에 처할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해 경고 함포사격을 가했다는 남측 주장은 악의적인 의도에서 비롯됐다며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요구할 경우 마땅히 대응할 묘책이 없기 때문이다. ●北통신내용 전혀 파악 못해 서해상 긴급상황시 작전을 총지휘하는 합참은 현지 작전부대에서 올라오는 작전 상황과 합참 정보본부가 각종 장비 등을 통해 취합하는 대북 관련 정보를 분석해 실제 작전에 활용한다. 하지만 14일 당시 현지 작전부대에서의 보고가 누락된 것은 물론 정보본부에서도 실시간에 북한의 통신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이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합참의 최고 정보채널이 사실상 먹통에 가까웠던 셈이다 군 관계자는 “정상적이라면 해당 작전부대에서의 보고와 함께 정보본부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스크린이 밀도 있게 이뤄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군 작전체계상 보고라인에 있는 2함대사령부가 합참에 북한측 송신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점도 풀어야 할 의문점이란 지적이 적지 않다.통상 2함대는 해상에서 사소한 일이 발생해도 해작사와 합참에 동시에 보고하는 점에 비춰 함포가 발사된 상황에서 북한의 송신 내용을 상황 종료 직후에라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설명을 쉽게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서해전선 이상무?

    “지금 특별한 상황이 없습니까?” “예,없습니다.” 14일 노무현 대통령과 해경 함장인 남모 경정이 나눈 대화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혁신국제박람회에 참석해 해양수산부 전시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이승재 해양경찰청장의 브리핑을 듣고 광역해상지휘시스템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비함정 함장과 화상대화를 하면서 서해전선의 이상유무를 물었고,‘이상없다.’는 답변을 들은 것이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북한 경비정 1척이 오후 4시47분쯤 NLL을 넘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7분 만에 퇴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해경측은 “39해리(72㎞)나 떨어져 있었고 남 함장은 해군으로부터 상황을 통보받지 못해 알 수 없었다.”면서 “NLL 상황에 대한 직접 보고 임무 부서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당시까지 서해의 북한 경비정 침입과 퇴각 사실을 보고받지 못한 것 같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경비정 첫 NLL침범 우리해군 경고사격에 퇴각

    북한 경비정 1척이 14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남북한 군당국이 우발적인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서해상에서 핫라인을 가동한 지난달 15일 이후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거나,경고사격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은 이날 오후 4시47분쯤 연평도 서방 15마일 해상에서 불법 조업중인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NLL을 0.7마일까지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 함정의 경고사격을 받고 7분 만에 북상했다. 해군 함정은 북한 경비정이 황해도 등산곶을 떠나 남하하던 도중 NLL을 월선하는 것을 발견,경비정에서 6마일 떨어진 해상까지 접근해 핫라인으로 활용 중인 국제상선 공통망을 이용해 경고방송에 들어갔다. 해군은 NLL 월선 직전인 오후 4시40분쯤 “귀함은 NLL쪽으로 접근 중이다. 즉각 북상하라.”고 경고했다.이어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는 것을 보고 “즉각 북상하지 않으면 경고사격 하겠다.”고 3차례에 걸쳐 추가 경고방송을 했다. 하지만 북한 경비정이 4차례의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NLL 침범을 중단하지 않자,4시54분쯤 함포 2발을 발사해 5시1분쯤 NLL 북쪽으로 내쫓았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할 당시 북쪽 해상에 중국 어선 4척이 조업중이었던 점에 비춰 불법어로 단속과정에서 우발적으로 NLL을 침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평소 정상 가동되던 함정간 교신이 이날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에 비춰 장성급회담 이후 조성된 긴장 완화 분위기를 틈타 한국군의 NLL 수호 의지를 시험하기 위한 시도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한편 북한 경비정은 지난해 모두 5번 NLL을 침범했으며,경고사격은 3차례 이뤄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호텔서 즐기는 여유로운 휴가

    멀리 떠나야만 휴가일까. 재충전을 위한 여유로운 휴식도 필요하고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만들고 싶지만 교통체증이 무섭다.그러나 올 여름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에 따라 ‘방콕’도 부담스럽다.이럴 때는 도심의 호텔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조용히 쉬면서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가격도 큰 폭으로 할인된데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패키지가 다양해져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호텔들이 ‘방콕족’을 유혹하는 키워드는 웰빙이다.우아한 객실과 식사,수영장·피트니스센터 이용 무료,사우나와 피부관리 할인 등이 공통된 혜택이다.여기에다 마음의 웰빙까지 추구하는 문화 패키지도 마련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다음달 말까지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샤갈의 그림 100여점을 관람하는 샤갈 패키지를 내놓았다.인터컨티넨탈호텔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지킬&하이드’ 20% 할인권을 준비했다.그랜드힐튼은 이달 말까지 ‘브로드웨이 42번가’ 뮤지컬 관람권을,서울프라자호텔은 모노드라마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의 관람권을 각각 포함하고 있다. 레포츠형 여름패키지도 준비돼 있다.김포공항옆 메이필드호텔은 실외골프연습장과 9홀 골프장(파3),아쿠아짐,스킨스쿠버까지 가능한 여름 패키지를 19만 5000원에 선보였다.수영장·헬스클럽·스쿼시 등도 이용할 수 있다.춘천 세종호텔은 사격강습과 실탄 25발을 쏘는 ‘클레이 사격 패키지’를 11만 4000원에 준비했다. 호텔아미가는 슈페리어 룸에서 하루 요금을 내면 이틀째는 무료로 숙박할 수 있다.프라자호텔도 불시에 객실을 방문,무료 숙박권과 와인세트 등을 제공하는 게릴라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 ‘노동운동’ 초선 3인방 입심대결 ‘3인 3색’

    노동운동가 출신 의원들은 ‘3인 3색’.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과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17대 사실상 첫 임시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단상 대결’을 펼쳤다. 다섯번째 질문자로 나선 단 의원에 이어 이 의원과 배 의원이 잇따라 단상에 올랐다.세 의원 모두 노동정책과 관련해 질의 자료를 준비했다. 이 의원과 단 의원은 정부의 노동 정책과 관련된 문제에 대부분 질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정부의 합리적이고 전향적인 노동대책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그러나 준비된 질의 대신 이날 핫이슈로 급부상한 ‘박근혜 전 대표 패러디 사진 파문’을 놓고 이해찬 국무총리와 설전을 벌였다.특히 배 의원은 같은 당 박형준 의원과 질문 순서를 바꾸고 자신이 준비했던 질문내용까지 포기하면서 ‘공격수’ 역할에 충실하려고 애썼다.이 의원은 정부 정책의 보완과 대안 중심으로 정부측을 은근히 지원 사격했다.이 의원은 “고용관련 업무를 통합관리할 고용청 신설과 비정규직 차별 개선 및 공무원노조 관련 입법을 조속히 실현해야 한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계층간 빈부 격차 및 차별 시정과 관련한 각종 정책을 총괄해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빈부격차 차별 시정을 위한 국가행동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했다. 반면 단 의원은 비정규직 차별과 주 5일 근무제,손해배상 가압류,노동자 구속 등 다양한 현안을 거론하며 정부의 노동 정책을 ‘노동배제 정책’으로 규정지으며 정부를 강하게 질타하는 모습을 보여 이 의원과는 입장 차이가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단 의원은 전노협 1∼4대 위원장이자 민주노총 3∼4대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노동 현장을 지켜오다가 등원했다.배 의원은 지난 87년 초대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9∼11대까지 4차례나 위원장을 지냈으며 단 의원과는 서노협,전노협 창립 동지이기도 하다.이 의원은 지난 78년 전국섬유화학노조 기획실 전문위원,한국노동연구원 설립 등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호텔서 즐기는 여유로운 휴가

    호텔서 즐기는 여유로운 휴가

    멀리 떠나야만 휴가일까. 재충전을 위한 여유로운 휴식도 필요하고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만들고 싶지만 교통체증이 무섭다.그러나 올 여름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에 따라 ‘방콕’도 부담스럽다.이럴 때는 도심의 호텔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조용히 쉬면서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가격도 큰 폭으로 할인된데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패키지가 다양해져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호텔들이 ‘방콕족’을 유혹하는 키워드는 웰빙이다.우아한 객실과 식사,수영장·피트니스센터 이용 무료,사우나와 피부관리 할인 등이 공통된 혜택이다.여기에다 마음의 웰빙까지 추구하는 문화 패키지도 마련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다음달 말까지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샤갈의 그림 100여점을 관람하는 샤갈 패키지를 내놓았다.인터컨티넨탈호텔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지킬&하이드’ 20% 할인권을 준비했다.그랜드힐튼은 이달 말까지 ‘브로드웨이 42번가’ 뮤지컬 관람권을,서울프라자호텔은 모노드라마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의 관람권을 각각 포함하고 있다. 레포츠형 여름패키지도 준비돼 있다.김포공항옆 메이필드호텔은 실외골프연습장과 9홀 골프장(파3),아쿠아짐,스킨스쿠버까지 가능한 여름 패키지를 19만 5000원에 선보였다.수영장·헬스클럽·스쿼시 등도 이용할 수 있다.춘천 세종호텔은 사격강습과 실탄 25발을 쏘는 ‘클레이 사격 패키지’를 11만 4000원에 준비했다. 호텔아미가는 슈페리어 룸에서 하루 요금을 내면 이틀째는 무료로 숙박할 수 있다.프라자호텔도 불시에 객실을 방문,무료 숙박권과 와인세트 등을 제공하는 게릴라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서해전선 이상무?

    “지금 특별한 상황이 없습니까?” “예,없습니다.” 14일 노무현 대통령과 해경 함장인 남모 경정이 나눈 대화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혁신국제박람회에 참석해 해양수산부 전시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이승재 해양경찰청장의 브리핑을 듣고 광역해상지휘시스템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비함정 함장과 화상대화를 하면서 서해전선의 이상유무를 물었고,‘이상없다.’는 답변을 들은 것이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북한 경비정 1척이 오후 4시47분쯤 NLL을 넘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7분 만에 퇴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해경측은 “39해리(72㎞)나 떨어져 있었고 남 함장은 해군으로부터 상황을 통보받지 못해 알 수 없었다.”면서 “NLL 상황에 대한 직접 보고 임무 부서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당시까지 서해의 북한 경비정 침입과 퇴각 사실을 보고받지 못한 것 같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경비정 첫 NLL침범 우리해군 경고사격에 퇴각

    북한 경비정 1척이 14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남북한 군당국이 우발적인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서해상에서 핫라인을 가동한 지난달 15일 이후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거나,경고사격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은 이날 오후 4시47분쯤 연평도 서방 15마일 해상에서 불법 조업중인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NLL을 0.7마일까지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 함정의 경고사격을 받고 7분 만에 북상했다. 해군 함정은 북한 경비정이 황해도 등산곶을 떠나 남하하던 도중 NLL을 월선하는 것을 발견,경비정에서 6마일 떨어진 해상까지 접근해 핫라인으로 활용 중인 국제상선 공통망을 이용해 경고방송에 들어갔다. 해군은 NLL 월선 직전인 오후 4시40분쯤 “귀함은 NLL쪽으로 접근 중이다. 즉각 북상하라.”고 경고했다.이어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는 것을 보고 “즉각 북상하지 않으면 경고사격 하겠다.”고 3차례에 걸쳐 추가 경고방송을 했다. 하지만 북한 경비정이 4차례의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NLL 침범을 중단하지 않자,4시54분쯤 함포 2발을 발사해 5시1분쯤 NLL 북쪽으로 내쫓았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할 당시 북쪽 해상에 중국 어선 4척이 조업중이었던 점에 비춰 불법어로 단속과정에서 우발적으로 NLL을 침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평소 정상 가동되던 함정간 교신이 이날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에 비춰 장성급회담 이후 조성된 긴장 완화 분위기를 틈타 한국군의 NLL 수호 의지를 시험하기 위한 시도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한편 북한 경비정은 지난해 모두 5번 NLL을 침범했으며,경고사격은 3차례 이뤄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잭계 인사이드] 현대家 정말 화해하나

    ‘감정과 법은 별개인가봐요.’이해관계에 따라 반목과 화해를 거듭해온 현대그룹 및 방계그룹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화제다. 반목이 가시지 않고 있는 현대그룹과 KCC에는 법원이 조정결정을 내렸다.반면 그동안 반목해 오다가 최근 화해한 한라그룹 정몽국·몽원 형제에게는 무죄 판결이 나와 화해분위기를 한껏 돋우었기 때문이다. 서울지법은 12일 KCC그룹 산하 금강종합건설㈜에게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매입한 자사주 8만주를 반환하되 현대엘리베이터는 대신 28억 23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법원은 이에 앞서 두 법인의 중재에 나섰고 이들 기업은 이같은 결정을 따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경영권 분쟁을 빚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화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그러나 이번 결정은 법원의 중재에 의한 것일 뿐 양측간 화해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이들 그룹 안팎의 평가다.실제로 현 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그동안 일절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 현대가 관계자는 14일 “양측의 화해는 두 분이 만나서 풀어야 할 문제이나 아직 두 분이 만난 적도 없고,그럴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일부에서 “오는 8월 정몽헌 회장 1주기를 맞아 양측이 화해설도 나오지만 아직 그럴 분위기가 아니다.”면서 “8월초 금강산에서 열리는 정 전 회장 추모회에도 현대그룹 임직원 외에 다른 정씨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12일 서울중앙지법은 한라그룹 창업주 정인영 전 명예회장의 장남 몽국씨가 자기소유의 주식을 허락없이 처분했다며 동생인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정 회장을 혐의가 없다며 무죄판결을 내렸다. 당초 몽원씨는 그룹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던 99년 12월 직원을 시켜서 몽국씨 소유의 한라콘크리트 주식 2만 5740주를 당시 구조조정을 위해 설립된 가교회사격인 RH시멘트에 매도한다는 내용의 주식매매 계약서를 몽국씨 동의없이 작성,행사토록 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이들은 이번 법원의 판결에 앞서 지난달 초 이미 두 형제가 화해를 해 합의를 했다.이번 몽원 회장의 무죄판결로 외견상 형제간 분쟁이 종결된 양상이다.이를 두고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분쟁이지만 한쪽은 화해를 하고,한쪽은 반목이 지속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현대·KCC 경영권 분쟁 일단락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이홍철)는 11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12월 금강종합건설을 상대로 낸 주식반환 청구소송에서 “피고가 주식을 반환하되 원고측은 계약 매매대금 20억원과 합의금 등 28억여원을 지급한다는 조정이 지난 9일 성립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2003년 8월13일 주식 매매계약은 현대엘리베이터측의 착오로 이뤄졌다.”면서 “상호 대립 속에서 보인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상호 유감을 표시한다.”고 합의했다.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지난해 8월 사망한 뒤 부인 현정은씨는 경영권 보호를 위해 우호세력이라 믿었던 금강종합건설에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8만주(1.4%)를 팔았다.그러나 정상영 KCC(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이 이 주식을 이용,현대그룹 경영권 인수를 공식 선언하자 현씨는 “경영권을 방어해 준다더니 오히려 빼앗으려 한다.”며 주식반환 청구소송을 냈다.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현씨가 현대그룹 신임 이사로 선출,분쟁은 일단락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자체비리 4년동안 1건 없는 ‘청정지대’ 노원경찰서

    자체비리 4년동안 1건 없는 ‘청정지대’ 노원경찰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1990년 중랑경찰서와 북부경찰서에서 분할돼 19개 파출소를 관장하는 경찰서로 문을 열었다.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수도로 정할 때 궁궐터로 고려했을 만큼 ‘영산의 기개’를 자랑하는 불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4개 지구대와 14개 파출소를 관할하고 있으며 노원구 내 16개동의 치안을 맡고 있다. 이 지역은 의정부·남양주 등 경기 북부와 공동생활권을 이루고 있으며,동일로·동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를 관통하는 교통요충지로 동북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강·절도 등 민생침해 범죄 요인이 많다.태릉국제사격장,대한체육회,태릉선수촌,육군사관학교가 모여 있어 요인 경호의 비중이 크다. 광운대,서울산업대,삼육대,서울여대 등 4개 종합대와 62개 초·중·고교가 있어 체육행사나 학생활동이 많다.관내에 유흥지역이 거의 없고,중계동에는 강북 지역의 대표적인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관할 면적은 25.37㎢로 서울의 4.19%,상주 인구는 42만 5664명으로 서울 인구의 4.2%를 차지한다.경찰관 566명,전·의경 167명이 근무하고 있고,경찰관 한 사람이 주민 755명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두산 ‘4세대 패밀리’ 경영 전면에

    두산그룹의 ‘4세 패밀리’가 그룹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두산은 5일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장남인 박진원 ㈜두산 전략기획본부 부장을 상무로 승진 발령냈다.재계에서는 두산이 60대인 박용오·박용성 회장 등 3세 경영체제에서 4세 경영체제로 가속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두산은 2001년 10월 재계에서는 처음으로 ‘오너 4세 CEO(최고경영자)’를 배출한 바 있다. 박진원 상무가 승진함에 따라 두산그룹 계열사에는 박정원 ㈜두산 상사BG 사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사장,박중원 두산산업개발㈜ 경영지원본부 상무 등 모두 4명의 4세 경영인이 임원으로 포진하게 됐다. 그룹계열사에서 근무 중인 4세 패밀리로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차남인 석원(두산중공업 차장)씨,박용현 전 서울의대병원장의 장남인 태원(네오플럭스 캐피탈 부장)씨,차남인 형원(㈜두산 차장)씨,3남인 인원(㈜두산 과장)씨 등이 있다.이밖에 박용오 ㈜두산 회장의 장남인 경원씨는 두산건설 상무를 역임하다 벤처기업으로 말을 갈아탔다.박용만 ㈜두산 총괄사장의 장남인 서원씨와 차남인 재원씨는 각각 군복무와 미국유학 중이다. 박진원 상무가 소속된 ㈜두산 전략기획본부 TRI-C팀은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두산의 인사와 재무 등을 총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환위기 때부터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을 사실상 진두지휘한 핵심조직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박진원 상무는 보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에서 MBA(경영학 석사 과정)를 마쳤다.그룹 관계자는 “박진원 상무가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두산 전략기획본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두산그룹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 중 한명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고영섭 ㈜오리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으며,전풍 오리콤 사장은 ㈜두산 식품BG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체비리 4년동안 1건 없는 ‘청정지대’ 노원경찰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1990년 중랑경찰서와 북부경찰서에서 분할돼 19개 파출소를 관장하는 경찰서로 문을 열었다.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수도로 정할 때 궁궐터로 고려했을 만큼 ‘영산의 기개’를 자랑하는 불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4개 지구대와 14개 파출소를 관할하고 있으며 노원구 내 16개동의 치안을 맡고 있다. 이 지역은 의정부·남양주 등 경기 북부와 공동생활권을 이루고 있으며,동일로·동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를 관통하는 교통요충지로 동북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강·절도 등 민생침해 범죄 요인이 많다.태릉국제사격장,대한체육회,태릉선수촌,육군사관학교가 모여 있어 요인 경호의 비중이 크다. 광운대,서울산업대,삼육대,서울여대 등 4개 종합대와 62개 초·중·고교가 있어 체육행사나 학생활동이 많다.관내에 유흥지역이 거의 없고,중계동에는 강북 지역의 대표적인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관할 면적은 25.37㎢로 서울의 4.19%,상주 인구는 42만 5664명으로 서울 인구의 4.2%를 차지한다.경찰관 566명,전·의경 167명이 근무하고 있고,경찰관 한 사람이 주민 755명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아리랑’ 프랑스어 희곡집 ‘분노의 세월’ 한국어로 출간 조정래

    “12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아리랑’을 177페이지의 희곡으로 압축하느라 애쓴 게 느껴진다.피에르 앙드레 테르지앙은 프랑스인이면서도 한국사에 대한 이해가 깊어서인지 ‘분노의 세월’은 한국인의 분노·서러움을 잘 표출했다.” 소설 ‘아리랑’의 프랑스어 희곡집 ‘분노의 세월’의 출간을 위해 프랑스에 다녀온 작가 조정래(61)씨가 5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분노의 세월’ 한국어판 번역 출간 기념도 겸한 이 자리에서 작가는 “지난달 19일 프랑스 프라안제리코 극단의 배우 8명이 희곡집 한 대목을 낭독하는 것을 들었는데 평면적이지 않고 연극과 비슷한 분위기여서 느낌이 좋았다.”며 “주 프랑스 한국대사 등 참석 인사들이 무대에 올리자고 해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너무 축약하다 보니 소설만의 구체적 실감이나 묘사가 전달이 덜 돼 공연 전에 수정할 것”이라고 원작자다운 비판도 곁들였다. 이를테면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학살할 때 심장부위에 흰 표적을 붙여서 마치 사격연습하듯 만행을 저지른 대목,송수익과 필녀 등 등장인물이 손도 잡지 못하고 나누는 절제된 사랑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키스했다’로 묘사한 장면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조씨의 희곡집은 지난해 ‘아리랑’의 프랑스판을 낸 아르마탕 출판사에서 7개월 동안 교열을 본 극작가 겸 시인 테르지앙이 ‘아리랑’은 내게 폭탄”이라고 원작자에게 말할 정도로 감동을 받고 지난해 5,6월 쓴 작품.‘아리랑’에 담긴 내용을 3일 동안의 사건으로 응축시킨 그는 책의 해제(解題)에서 “무려 300명에 달하는 인물들을 몇몇 극중인물로 간추리고,숱한 사건들로 수놓아진 이야기를 한정된 무대 위에 추려 내놓는 일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지만 한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피눈물나는 역사를 복원하고 긍지의 함성을 이끌어내는 기회로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자신의 작품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느꼈다고 한다.“테르지앙이 ‘일본의 포악함에 대해서 ‘아리랑’을 읽고 처음 알았다.우리(프랑스)도 식민지를 지배했지만 이처럼 잔혹하지 않았는데 이를 알리지 못한 것은 한국의 책임’이라고 말할 때는 창피했다.”며 “‘아리랑’을 번역했던 지겔 메이어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은 겹경사를 안겨주었다.‘아리랑’의 반응이 좋자,출판사 두 곳에서 다른 작품을 번역하자고 제의했다.조씨는 “낭독회 때 러시아와 독일측 인사들이 참여해 ‘아리랑’ 번역의 뜻을 밝혔다.”며 “스페인어와 영어로도 곧 번역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미국에서 유리비스 오페라단을 운영하는 재미교포 최상균 단장이 프랑스에서 공연 도중 조씨를 찾아와 “‘아리랑’을 꼭 오페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토요영화]

    ●파이란(KBS2 오후 11시20분) 비린내 물씬한 인천 부둣가.이곳에 터잡은 건달 강재는 명색이 깡패지만 후배에게 ‘형님’소리도 못듣고,조직의 보스인 친구에게는 늘상 무시만 당하는 ‘삼류인생’이다.그에게는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법적인 아내 파이란이 있다.그녀는 중국에서 취업을 위해 입국,강재와 위장결혼을 했다. 두목의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갈 결심을 굳힌 어느 날,그는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처음엔 귀찮게 오라가라 한다며 화를 내지만,장례를 치르러 가던 중에 그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하찮은 인생이었지만,그녀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파이란의 서투른 우리말 편지를 읽으면서 강재는 서서히 북받쳐오르는 슬픔에 잠겨든다. 영화에서는 둘이 한번도 만나지 않지만,둘의 일상을 교차시키며 서서히 감정의 교류를 이끌어내는 솜씨가 놀랍다.거친 삶의 결과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영화.가짜인생을 살아가는 최민식과 순결한 이미지의 홍콩 배우 장바이츠의 연기가 볼 만하다.송해성 감독의 2001년작.114분. ●에너미 앳 더 게이트(MBC 오후 11시30분) 2차대전 당시 소련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참전하자 독일은 소련의 마지막 보루인 스탈린그라드 침공을 감행한다.위기에 몰린 소련군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선전장교 다닐로프는 뛰어난 저격수 바실리(주드 로)를 ‘전쟁 영웅’으로 포장한다.바실리는 각본대로 사격솜씨를 발휘하고,결국 독일은 최고의 저격수 코니그 소령을 파견한다.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듯 하다가 두 명사수 간의 결투로 몰아가 진지함을 잃었다.‘연인’의 장 자크 아노 감독의 2001년작.120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아테네 올림픽 D-50] 임동현·황경선·천민호 ‘태릉 다짐’

    아테네올림픽이 다가올수록 태극전사들의 눈빛은 더욱 빛난다.가슴 벅찬 영광을 위해 마지막 땀방울까지 마다하지 않는 국가대표 선수들 가운데 고교생 3명이 끼어 있다.또래의 친구들이 밤잠을 설치며 수능시험을 준비할 때 이들은 오직 ‘몸’으로 청춘을 불사르고 있다.겁없는 소년 궁사 임동현,천재 총잡이 천민호,태권소녀 황경선.태릉선수촌 막내들이지만 금메달 가능성은 어떤 선배 못지않다.올림픽 ‘D­50’ 을 앞두고 당찬 10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6월의 신록에 둘러싸인 태릉선수촌에서는 비릿한 땀냄새가 났다.태극전사들의 몸과 맘은 이미 지중해의 태양이 이글거리는 8월의 아테네를 향해 치닫고 있었다.오전 훈련을 마치고 그늘에 모인 고교생 금메달 유망주들의 여드름 자국 선명한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임동현(18·충북체고 3년)은 조리 있게 말을 잘 했고,경상도 사투리가 짙게 묻어난 천민호(17·경북체고 2년)는 “서울에 온 지 얼마되지 않은 촌놈이 아테네까지 가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깔끔한 외모 때문에 선수촌 ‘얼짱’으로 통하는 황경선(18·여·서울체고 3년)은 수줍음을 많이 탔다.주관과 개성이 뚜렷했지만 이들의 말과 얼굴에서는 한결 같이 자신감이 넘쳐났다. ●‘사상 첫 고교생 금메달리스트 3명 나온다.’ 비록 어리지만 중량감은 어느 대표선수보다도 커 금메달 ‘보증수표’나 다름없다.대표적인 효자종목인 양궁과 태권도에 출전하는 임동현과 황경선은 금메달에 90% 이상 근접했다는 평가다. 사격 남자 공기소총에 나서는 천민호도 지난 4월 봉황기대회에서 600점 만점을 쏜 데 이어 프레올림픽에서 599점으로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고,지난 18일 밀라노월드컵에서 우승해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고교 1년때 아시안게임 3위,2년때 세계선수권 2위에 이어 3학년인 현재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임동현은 “단체전은 100%,개인전은 98% 자신한다.”고 말했다.개인전의 나머지 2% 확률은 대표팀 선배인 장용호(예천군청)와 박경모(계양구청)의 몫이라고 했다.천민호는 한술 더 떴다.“전에는 형과 누나들의 태극마크가 커 보였는데 지금은 국가대표도 별 것 아니다.”면서 “솔직히 당장이라도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경선은 “선수층이 워낙 두꺼운 태권도의 특성상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면서 “상대가 숨돌릴 틈을 주지 않고 발차기를 날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명 중 누가 가장 확실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 것 같으냐는 질문에 황경선은 천민호를,천민호는 임동현을,임동현은 황경선을 꼽았다.하지만 내심 자신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싶은 눈치였다. ●타고난 감각과 피나는 노력… 자타가 공인하듯 이들은 각자의 종목에 꼭맞는 자질을 타고난 신동들이다.그러나 게으른 천재는 영광을 누릴 수 없는 법.피나는 노력이 없었다면 국가대표로 선발되기가 ‘낙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더 힘들다는 이 세 종목에서 태극마크를 달 수 없었을 것이다.오른쪽 집게손가락의 물집을 째는 것은 임동현의 생활의 일부가 됐다.여자 태권도의 간판스타 김연지(에스원)를 꺾고 태권도 사상 첫 고교생 국가대표가 된 황경선의 여린 발등은 켜켜이 멍들어 시커멓게 변했다.천민호는 자면서도 사격 자세를 취한다.무서울 것 없는 10대답게 이들은 한 템포 빠른 경기 스타일이 특징이다.순한 양처럼 보이는 황경선은 절대 선제공격을 빼앗기는 법이 없다.황경선은 “속임수 동작보다 ‘무조건 돌격’이 최고의 전술”이라면서 “나의 기에 눌려 뒷걸음질치는 상대의 얼굴에 날리는 상단앞차기가 특기”라고 말했다. 임동현과 천민호도 ‘속사’로 유명하다.화살 6발을 쏘는 데 4분이 주어지지만 임동현은 보통 1분30초 만에 모두 끝낸다.천민호는 “머리가 아닌 손끝에서 10점 만점이 느껴지면 지체없이 방아쇠를 당긴다.”고 말했다. ●“금메달 못따면 ‘잠수함’탄다.” 엘리트 코스를 거친 이들에게도 방황의 시절이 이었다.한 선수는 중학교 때 담배에 손을 댔고,다른 선수는 ‘잘 나가는’ 친구들과 밤새 어슬렁거리는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갈등과 방황의 시간들을 접고 일생에서 가장 중요할지도 모를 순간을 맞은 이들을 짓누르는 것은 역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중압감이다.황경선은 “대선배를 제치고 출전했는데 실패한다면 얼굴을 들고 다니지도 못할 것”이라고 걱정했다.천민호와 임동현은 “무조건 잠수함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금메달만큼 소중한 게 있다.바로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들.벌써 몇달째 합숙을 하고 있는 이들은 모두 올림픽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친구들과의 여행을 꼽았다.천민호는 “1주일 동안 여자친구와 친구들을 데리고 코치님과 감독님이 없는 동해로 떠나는 게 꿈”이라며 배시시 웃었다. 미래에 대한 고민도 깊었다.임동현은 “양궁을 아무리 오래 해 봐야 앞으로 15년”이라면서 “대학 생활을 하며 많은 경험을 해 본 뒤 제2의 인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경선도 “대학에 가서는 그동안 못한 공부를 열심히 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꿈을 꼭 이루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2시간 남짓 웃고 떠들고 고민하는 사이 이들은 어느새 다정한 친구가 돼 있었다.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고된 훈련도 즐길 줄 아는 여유도 간직하고 있었다.다시 훈련장으로 향하는 싱그러운 10대들의 뒷모습은 꿈과 희망으로 밝게 빛났다. 이창구 이두걸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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