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격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정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전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출신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모욕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92
  • 원정화 집은 ‘공작원 가족’

    위장 탈북 여간첩 원정화(34)의 출신 성분과 구체적인 범죄사실 등이 28일 공소장을 통해 확인됐다. 원정화는 미국 달러화 위조지폐를 바꿔서 공작금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정화는 1974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2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원정화의 아버지 역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공작원으로 원정화가 태어나던 해에 남한 침투 도중 피살됐다. 이후 어머니 최모(60)씨는 김모(63·구속)씨와 재혼해 남매 둘을 더 낳았다. 원정화의 의붓아버지 김씨는 평양 미술대학을 나와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좌, 만년보건총국 함북도 관리처 계획과장, 청진시 공로자협회 경노동직장 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엘리트였다. 김씨 역시 2006년 12월 남파됐으며, 원정화의 이부(異父)여동생도 보위부 공작원이었다. 그야말로 ‘공작원 가족’인 셈이다. 원정화 역시 학교를 다니며 최우등 표창을 자주 받았으며, 출신 성분과 학업성적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89년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최룡해 위원장에게 발탁돼 돌격대 간부교육을 마쳤다. 원정화는 수료 직후 특수부대에 입대해 92년 2월 머리를 다쳐 제대하기 전까지 태권도, 독침 뿌리기, 표창 던지기, 사격, 겨울철 얼음물에서 오래 견디기 등의 공작원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제대 뒤 취직한 백화점에서 과자, 사탕 등을 훔치다 적발됐고, 교화소(교도소)에서 93년 6월부터 2년 가까이 복역하다 ‘김정일 특사’로 풀려났다. 이어 청진에서 장사를 하다 96년 12월쯤 친구와 함께 아연을 훔치다 단속반에 체포됐고, 친척의 도움으로 석방된 뒤 중국으로 도피해 2년 정도 친척집 등을 전전했다. 이 과정에서 조선족 남성과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로 곧 결별했고 남편과의 사이에서 생겼던 아이도 낙태했다. 원정화는 중국에서 가짜 달러를 판매, 외화벌이 업무도 했다.100달러 한 장에 중국돈 200위안(약 3만원)씩 받았다. 이후에도 원정화는 여동생이 하얼빈에 전달하기 위한 가짜 달러를 보위부 직원으로부터 받는 길에 동행하기도 했다. 2001년 9월 원정화는 “미군기지를 카메라로 찍어 오고, 남조선신문에 실리는 조국에 대한 사설을 모아 가져 오라.”는 지령을 받고 조선족 여성으로 위장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원정화는 “장군님의 전사로서 이 한 몸 다바치는 충신이 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충성맹세도 했다. 당시 잠시 동거했던 한국인 사업가 조모씨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던 원정화에게 보위부 요원들은 “고문이 심하면 교도관 생활을 했고, 아이 아버지를 찾으러 왔다고 하라. 특수부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마라.”고 주의시켰고, 자살용 독약 6알, 공작금 1만 달러 등도 줬다. 원정화는 남한에 온 뒤 조씨를 만나 중국으로 유인하려 했다. 하지만 조씨가 이를 거절하며 의심하는 기색을 보이자 원정화는 곧 “조씨의 아이를 가져 남한에 온 탈북자”라고 국가정보원에 위장 자수하기에 이르렀다. 또 대북정보요원들과 친해지는데 성공해 그들로부터 “북한 군사기밀을 파악해 달라. 협조해 주면 매달 500만원씩 주겠다.”는 등의 부탁을 받고 이를 들어 주는 척하면서 홍콩에서 만나 살해하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정 때문에 정보요원들을 살해하지 못한 데다 북한 노동당 비서로 귀순한 황장엽씨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면담한 탈북자 김모씨의 거처를 파악하라는 지령 수행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상부의 질책이 시작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日, WBC서 설욕 벼른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일본 야구계가 내년 3월에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벌써부터 호들갑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 등 현지 언론들은 27일 ‘라쿠텐의 노무라 가쓰야(73) 감독이 WBC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 수석 코치를 자청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호시노 센이치(61) 감독의 유임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일본야구의 전설적 타자이자 대표적 명장으로 꼽히는 노무라 감독이 힘을 보태기로 결정한 것. ‘호시노 재팬’의 참패에 대해 “호시노 감독 주위에는 ‘예스맨’밖에 없다. 의좋은 코칭스태프일 뿐”이라고 꼬집은 노무라 감독은 “호시노 감독에게 리벤지(복수) 기회를 줘야 한다. 수석 코치가 필요하다면 내가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올림픽 3,4위전에서 미국에 패한 뒤 일본 내에서는 호시노 감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일본야구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요미우리의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과 한신의 사카이 신야 구단주 등의 지원 사격으로 경질 가능성은 옅어졌지만 당분간 잡음은 끊이지 않을 분위기다. 특히 다부치 고이치 타격코치와 야마모토 고지 주루·수비코치 등 호시노 감독의 대학 동기들로 코칭스태프를 꾸린 데 대해 비판이 집중됐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이날 일본으로 떠났다. 이승엽은 “일단 2군에서 기다리고 최선을 다해 1군 진입을 준비하겠다(요미우리는 알렉스 라미레스, 마크 크룬, 세스 그레이싱어, 에드워드 번사이드 등 1군 용병 쿼터가 꽉 찬 상황).”면서 “몸과 마음이 된다면 내년 WBC에도 나가고 싶다. 그 다음에는 태극마크를 곰곰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최고 순간은 볼트 100m 新”

    “베이징 최고 순간은 볼트 100m 新”

    24일 막을 내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최고의 장면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육상 남자 100m 세계신기록 순간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 베이징올림픽 최고의 순간 10선을 뽑아 발표했다. 우사인 볼트가 육상 남자 100m 결승전에서 9초69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순간이 1위에 올랐다.2위는 수영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미국이 프랑스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우승하면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수영 8관왕에 오른 순간이었다. 육상 남자 110m 허들에서 나온 류샹(중국)의 기권이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유력후보였던 류샹은 부상으로 제대로 뛰어 보지도 못하고 경기장을 쓸쓸히 퇴장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05m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4위로 꼽혔다. 5위로는 개막식이 선정됐다. 개막식 당시 컴퓨터그래픽에 의한 연출, 어린이 립싱크, 가짜 소수 민족 어린이 등의 파문이 가장 큰 사건으로 꼽혔다. 시상대에 올라 지난해 교통 사고로 사망한 부인 수잔의 사진에 키스를 하며 지극한 아내 사랑을 보여준 역도 남자 105㎏이상급의 마티아스 슈타이너(독일)의 가슴 아픈 사연이 6위에 올랐다. 또 매튜 에몬스(미국)가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9번째 발까지 선두를 질주하다 최종 한 발에서 결정적 실수를 저질러 메달권 진입에도 실패한 사건은 7위였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한나라 “KBS인사 논의 당연” 역공

    한나라 “KBS인사 논의 당연” 역공

    청와대의 KBS 사장 인선 개입 논란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회동 파문’과 관련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청와대측이 “듣기만 했다.”(이동관 대변인)며 인선 논의 자체를 부인해 온 것과 달리 당측에서 “인선 논의는 당연하다.”며 정면돌파에 나선 것이다. 야당의 반발에 역공을 취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KBS 정상화를 둘러싸고 방송 관계자와 청와대 참모진이 모인 것을 두고 마치 비밀 회동인 것처럼, 정상적인 것이 아닌 것처럼 비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KBS 사장이 누가 적격인지 참모들은 의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박순자 최고위원이 “회동 자체는 아주 자연스럽다고 본다.”고 말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홍 원내대표가 청와대를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회의 참석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주도의 대책회의는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되고 국정조사 등을 통해 낱낱이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을 결정했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재적 의원 4분의1의 동의로 제출할 수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참석자들이 사실상 KBS 이사회 전 사장 내정을 합의하고 면접까지 본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면서 “공무원의 직권남용이자 형법상 범죄행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형 볼트’ 키워라

    ‘한국형 볼트’ 키워라

    ‘메달 편식과 기초 부실은….’ 24일 밤 베이징의 성화는 꺼졌지만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튿날인 25일 역대 최다 금메달을 안고 금의환향했다. 그러나 금메달보다 더 중요한 건 최근 침체에 빠질 뻔한 한국 스포츠에 거대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두 자릿수의 금메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시드니에서는 금 8개에 그치며 종합 순위도 12위까지 떨어져 “한국 체육의 위기”라는 비관적인 평가까지 나왔던 터. 아테네에서 종합 10위를 회복한 데 이어 이번엔 역대 최다 금메달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분명히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메달 편식 여전… 태권도·유도·양궁 빼면 나머지 종목 金 5개뿐 그러나 아무리 잘해도 아쉬운 점은 남기 마련이다.‘메달 편식’과 ‘기초 종목 부실’이라는 두 가지 약점은 여전히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한국은 태권도(4개)와 양궁, 역도(이상 각 2개), 수영, 배드민턴, 사격, 유도, 야구(각 1개)에서 금을 캐냈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 금메달을 발굴한 종목은 수영과 야구뿐이다. 나머지 종목은 대회 때마다 늘 한국이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이다. 특히 태권도와 유도, 양궁을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의 금은 5개뿐이다. 기초 종목의 성과도 여전히 ‘자포자기’ 수준이다. 박태환(19·단국대)이라는 스타의 등장으로 수영에서 첫 금메달과 은메달의 기적을 일궈낸 걸 제외하면 금의 숫자 합계가 무려 93개에 이르는 수영과 육상에선 전멸이었다. 육상에선 결선에 오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더욱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곳은 대구다. 대회 유치를 위해 수 년 동안 공들인 한국은 사상 최초로 대회 개최권을 손에 쥐는 데 성공했지만 성공 여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개최국의 올림픽 성적은 내놓을 만한 것이 못되기 때문이다. 결국 베이징에서의 한국 육상 결과는 세계선수권을 불과 3년 앞둔 지금 우리가 어디에 발을 딛고 있는지 재확인한 중간 성적표에 지나지 않는다. ●20년 이상 다이빙 육성한 中처럼 장기전략 세워야 기초 종목에 대한 투자 성과는 1∼2년 사이에 나타나지 않는다.8개 금메달 가운데 7개를 쓸어 담은 중국 다이빙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년 이상 다듬어 온 전략 종목 가운데 하나다. 한국 체육이 20년 뒤를 내다보고 공을 들이기 위해선 어디에서 출발해야 할까.“기초종목에 대한 인식 자체는 어릴 때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분석은 곱씹어 생각할 대목. 국민대 체육학부 이명천(59) 박사는 “해당 스포츠의 저변을 넓히지 않고는 기초 종목에 대한 발전은 없다.”면서 “또 그 저변은 기초종목의 핵심인 평형성과 유연성의 토대를 갖출 수 있는 학교체육에서 그 실마리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4월 한 스포츠외교포럼에서 “문만 열면 마당에서 운동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런던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1400여일. 그보다 몇 곱절의 시간이 더 들더라도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게 체육계의 바람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역경 극복한 당신, 환영합니다”

    “역경 극복한 당신, 환영합니다”

    베이징올림픽 선수단의 귀국을 앞두고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지역이 흥분으로 들썩이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둬 나라 전체가 기쁨에 들떠 있을 뿐만 아니라, 메달리스트의 고향이라는 자긍심에 걸맞게 대잔치라도 열자는 요구가 나오기 때문이다. 해당 자치단체는 25일 밤 서울광장의 총 환영행사가 끝나는 대로 선수들을 고향으로 부르는 일정을 짜느라 분주했다. ●강원·전북 등 범도민 잔치 24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강원도가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느 대회보다 강원 출신 메달리스트가 많아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강원 출신이 베이징올림픽 10-10프로젝트 초과 달성의 주역’이라는 것이다. 환영 행사는 28일 오후 6시30분 춘천시 근화동 근화사거리 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원도청 광장까지 5㎞를 도보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퍼레이드에는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사격)·장미란·사재혁(이상 역도)과 은메달 윤진희(역도), 동메달 정경미(유도)·김정주(권투) 등 총 6명이 모두 참가하도록 일정을 짜고 있다. 지도자, 가족 등 21명도 선수와 함께 행진하면서 주민 2500여명의 열렬한 환영을 받도록 했다. 도청 환영식에서 김진선 지사는 메달리스트 6명에게 특별포상금과 공로패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2시간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장미란·사재혁 선수의 고향인 원주시와 홍천군에서는 이와 별도의 시·군 단위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원주·홍천 별도 행사 열어 홍천군은 29일 군과 군체육회 주최로 별도 환영행사를 갖기로 하고 사 선수의 가족과 일정을 준비 중이다. 전북도 역시 여자양궁 박성현 선수 등을 환영하는 범도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에서 효자동 전북도청까지 카 퍼레이드를 벌이고 도청 광장에서는 도민환영회를 열기로 했다. 전남도는 27일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와 감독 김종수, 양궁 주현정, 핸드볼 김오나 선수 등을 도지사실로 초청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8일 도청 광장에서 메달리스트와 선수 가족,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환영행사를 갖는다. ●카 퍼레이드·음악회·불꽃놀이 등 다양 김천시는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직지문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베이징올림픽 스타들이 참여하는 ‘시립예술단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또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연을 맡았던 소프라노 김원정씨와 가수 송대관·태진아씨가 출연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유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김천 출신의 최민호·김재범 선수도 참석한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의 상승 기운을 전하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 선수 33명(8개 종목)을 보낸 서울시도 선수들이 일주일 휴가를 가진 뒤 시청에서 포상금 전달식 등을 열 예정이다. 특히 시가 2013년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도전함에 따라 서울시체육회 소속의 수영 박태환 선수에게 홍보대사직을 제안할 계획이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의 열전 17일이 막을 내렸다.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을 환하게 밝혔던 성화도 꺼져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그 영광은 302개의 금메달리스트 몫으로만 돌려질 것이 아니다.1만여 선수들의 땀방울이 없었다면 그 꿈은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열전 17일간 태극전사들이 흘렸던 땀방울, 북한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의 의미있는 기록까지 한자리에 모아봤다. ■ 날짜별 주요 경기와 기록 ●6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0 나이지리아 ●7일 축구 남자 조별리그 D조 한국 1-1 카메룬 ●8일 개회식 9만 1000여명 수용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시작 총감독 장이머우 성화 점화자 리닝 ●9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2 브라질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성현 673점 1위 윤옥희 667점 2위 주현정 664점 3위 권은실(북한) 656점 5위 남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경모 676점 4위 임동현 670점 8위 이창환 669점 10위 배드민턴 여자단식 64강전 전재연 2-0 오거스틴 카밀라(폴란드) 농구 여자 예선 A조 한국 68-62 브라질 복싱 75㎏급 32강전 조덕진 3-9 초푸풍 앙칸(태국) 핸드볼 여자 예선 B조 한국 29-29 러시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진종오 684.5점으로 은메달, 한국 대회 첫 메달 김정수(북한)는 683.0점으로 동메달을 땄으나 15일 약물검사 양상반응이 나와 메달 박탈 여자 10m 공기소총 카트리나 에몬스(체코) 503.5점으로 대회 첫 금메달 유도 남자 60㎏급 최민호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 역도 여자 48㎏급 임정화 196㎏ 4위 ●10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박태환 3분43초59로 3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박태환 3분41초86으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 양궁 여자단체(주현정 윤옥희 박성현) 224-215 중국, 한국 올림픽 6연패 역도 여자 53㎏급 윤진희 인상 94㎏, 용상 119㎏, 합계 213㎏로 은메달 수영 남자 400m 개인혼영 마이클 펠프스(미국) 4분03초84로 8관왕·세계신 행진 시작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 0-3 이탈리아 ●11일 양궁 남자단체(박경모 이창환 임동현), 이탈리아에 227-225로 신승, 올림픽 3연패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 남현희,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 5-6으로 지면서 올림픽 여자 출전 44년 만에 첫 메달을 은으로 장식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박태환 1분45초99로 결선 진출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30-20 독일, 한국 첫 승 유도 남자 73㎏ 결승에서 왕기춘, 엘 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 한판패, 은메달 수영 남자 평영 100m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58초91로 우승, 대회 2관왕 출발 ●12일 양궁 여자 개인 32강전 박성현 112-107 안야 히츨러(독일) 윤옥희 114-107 마리 피에르 보데(캐나다) 주현정 110-108나탈리아 발레바(이탈리아)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전 정재성-이용대 0-2 파스케-라스무센(덴마크), 혼합복식 16강전 한상훈-황유미 0-2 릴리야나-위디안토(인도네시아) 남자단식 16강전 이현일 2-0 마르크 츠비블러(독일) 복싱 플라이급(51㎏) 32강전 이옥성 9-8 러시 워런(미국) 체조 남자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일본, 3위 미국, 5위 한국 유도 남자 81㎏급 김재범 6번째 은메달 여자 63㎏급 원옥임(북한) 동메달 사격 남자 50m권총 진종오 660.4점으로 5번째 금메달 수영 남자 200m 결승 박태환 1분44초85로 5번째 은메달, 펠프스는 세계신(1분42초96) 세우며 3관왕 남자 배영 100m 결선 애런 피어솔(미국) 52초54(세계신)로 금메달 역도 여자 63㎏급 박현숙 240㎏으로 북한 첫 금메달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급 박은철 첫 번째 동메달 ●13일 양궁 남자 개인 32강전 임동현 115-106 리처드 존슨(미국) 이창환 117-109 유수프 고크터그 에르긴(터키) 박경모 111-110 커우천웨이(대만) 야구 풀리그 1차전 한국 8-7 미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승 이경원-이효정 2-0 마에다-스에쓰나(일본) 남자복식 8강전 이재진-황지만 2-1 오쓰카-마쓰다(일본)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1승1무1패) 1-0 온두라스(3패), 한국 조별리그 탈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 16강전 최병철 14-15 오타 유키(일본) 여자 에페 개인 16강전 정효정 5-12 브리타 하이드만(독일) 체조 여자 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루마니아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 31-23 스웨덴 하키 남자 조별리그 한국 5-2 중국사격 여자 25m권총 1. 천잉(중국) 793.4점 6. 조영숙(북한) 783.4점 11. 안수경(한국) 581점 17. 이호림(한국) 580점 수영 남자 200m 접영 결선 펠프스 1분52초03(세계신)으로 4관왕 남자 800m 계영 결선 1위 미국 6분58초56(세계신), 펠프스 5관왕 역도 남자 77㎏급 사재혁 366㎏으로 6번째 금메달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 장쥐안쥐안(중국) 110-109 박성현, 박성현 은메달 3,4위전 윤옥희 109-106 권은실, 윤옥희 동메달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 이현일 2-0 바오춘라이(중국) 혼합복식 8강전 이용대-이효정 2-0 로버트슨-엠스(영국) 복싱 웰터(69㎏)급 16강전 김정주 10-0 존 잭슨(미국) 체조 남자 개인종합 1위 양웨이(중국) 94.575점 8위 양태영 91.600점 11위 김대은 90.775점 유도 여자 78㎏급 정경미 동메달 수영 남자 평영 200m 기타지마 고스케 2분07초64로 세계신 달성하며 2관왕 ●15일 양궁 남자 개인 결승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 113-112 박경모, 박경모 은메달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 두징-유양(중국) 조 2-0 이경원-이효정 조, 이경원 이효정 은메달 핸드볼 여자 브라질 33-32 한국 하키 남자 한국 1-1 독일 수영 남자 배영 200m 결선 라이언 로치트(미국) 1분53초94(세계신)로 금메달 여자 배영 200m 결선 레베카 소니(미국) 2분20초22(세계신)로 금메달 남자 개인 혼영 200m 펠프스 1분54초23(세계신) 6관왕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박태환 15분5초55로 16위 ●16일 역도 여자 +75㎏급 장미란 인상 140㎏, 용상 186㎏, 종합 326㎏ 세계신기록 모두 갈아치우며 금메달 육상 남자 100m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9초69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수영 남자 접영 100m 펠프스 올림픽신기록(50초58)으로 7관왕 ●17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조 2-0 위디안토-릴리야나(인도네시아) 조, 이-이 조 12년 만에 금메달 스매시 체조 여자 뜀틀 홍은정(북한) 15.650점으로 금메달, 북한 체조 사상 두 번째이자 이번 대회 두 번째 북한의 금메달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미국,3분29초34(세계신)로 우승, 접영 주자 펠프스는 올림픽 사상 초유의 8관왕 완성 탁구 여자 단체전 3·4위 결정전 한국 3-0 일본, 한국 동메달 ●18일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1라운드 이정준 장재근(1984년 LA올림픽 200m) 이후 24년 만에 트랙 선수로는 예선 2라운드 진출 탁구 남자 단체전(윤재영, 유승민, 오상은) 동메달 야구 풀리그 한국 9-8 타이완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류샹 발목 부상으로 기권, 올림픽 2연패 도전 포기 여자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5m05로 자신의 24번째 세계신 수립 ●19일 체조 개인종합 평행봉 유원철 은메달 핸드볼 여자 31-23 중국,4강 진출 야구 풀리그 6차전 7-4 쿠바, 전승으로 4강 확정 육상 여자 창던지기 김경애 예선 탈락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 예선 탈락 하키 남자 1-2 스페인, 한국 4강 좌절 육상 여자 800m 파멜라 젤리모(케냐) 1분54초87로 케냐 여성 사상 첫 금메달 ●20일 육상 남자 200m 결선 볼트 19초30(세계신)으로 2관왕 여자 400m허들 결선 멜라니 워커(자메이카) 52초64(올림픽신)로 금메달 핸드볼 남자 준준결승 한국 24-29 스페인 하키 여자 9-10위결정전 한국 3-1 일본 야구 풀리그 7차전 한국 10-0 네덜란드 쾌조의 7연승 ●21일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 임수정 1-0 아지제 탄리쿨루(터키) 남자 68㎏급 결승 손태진 3-2 마크 로페즈(미국) 수영 남자 10㎞ 마라톤 마르텐 판데르베이덴(네덜란드) 1시간51분51초6으로 금메달 육상 여자 200m 결선 .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21초74로 금메달 축구 여자 결승 미국 1-0 브라질 핸드볼 여자 준결승 한국 28-29 노르웨이 소프트볼 여자 결승 일본 3-1 미국 ●22일 육상 남자 50㎞ 경보 1위 알렉스 슈바체르(이탈리아) 3시간37분09초 31위 김동영 4시간02분32초 여자 5000m 1위 디바바(에티오피아) 15분41초40 여자 멀리뛰기 1위 마우헨 히가 마기(브라질) 7.04m 2위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 7.03m 여자 계주 400m 1위 러시아 42초31, 2위 벨기에 42초54, 3위 나이지리아 43초04 남자 장대높이뛰기 공동 1위 스티브 후커(호주)·예브게니 루키아넨코 5.85m 남자 10종경기 1위 브라이언 클레이(미국) 8,791점 남자 400m계주 1위 자메이카 37초10(우사인 볼트 3관왕), 2위 트리니다드 토바고 38초06, 3위 일본 38초15 비치발리볼 남자 1위 미국 복싱 69㎏급 3위 하나티 실라무(중국)·김정주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12위 신수지 핸드볼 남자 5∼8위결정전 폴란드 29-26 한국 탁구 남자 단식 8강 마린(중국) 4-0 오상은 여자 단식 결승 장이닝(중국) 4-1 왕난(중국) 사이클 남자 BMX 1위 마리스 슈트롬베르그스(라트비아) 축구 남자 3·4위전 브라질 3-0 벨기에 하키 여자 결승 네덜란드 2-0 중국하키 여자 3·4위전 아르헨티나 3-1 독일 근대5종 여자 1위 레나 쇼네보른(독일) 33위 윤초롱(한국) 태권도 남자 80㎏급 1위 하디 사에이(이란) 여자 67㎏급 1위 황경선 야구 준결승 한국 6-2 일본, 쿠바 10-2 미국 ●23일 육상 여자 1500m 1위 제베트 낸시 란가트(케냐) 4분00초23 남자 800m 1위 윌프레드 분게이(케냐) 1분44초65 남자 5000m 1위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 12분57초82 남자 창던지기 1위 안드레아스 토르킬트센(노르웨이) 90.57m 남자 높이뛰기 1위 티아 헬레바우트(벨기에) 2.05m 여자 1600m 계주 1위 미국 3분18초54, 2위 러시아 3분18초82, 3위 자메이카 3분20초40 남자 1600m 계주 1위 미국 2분55초39, 2위 바하마 2분58초03, 3위 러시아 2분58초06 수영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1위 매튜 미참(호주)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단체 1위 러시아, 2위 스페인, 3위 중국 야구 결승 한국 3-2 쿠바,3·4위결정전 미국 8-4 일본 농구 여자 결승 미국 92-65 호주,3·4위결정전 러시아 94-81 중국 카누 남자 K-1 500m 1위 켄 월러스(호주) 남자 C-1 500m 1위 맥심 오팔레프(러시아) 여자 K-1 500m 1위 인나 오시펜코-라돔스카(우크라이나) 남자 K-2 500m 1위 스페인 남자 C-2 500m 1위 중국 여자 K-2 500m 1위 헝가리 축구 결승 아르헨티나 1-0 나이지리아 리듬체조 개인종합 1위 예프게니야 카나에바(러시아) 핸드볼 여자 결승 노르웨이 34-27 러시아,3·4위결정전 한국 33-28 헝가리 하키 남자 결승 독일 2-0 스페인,3·4위결정전 호주 10-4 네덜란드,5·6위전 영국 5-2 한국 배구 여자 결승 브라질 3-1 미국,3·4위결정전 중국 3-1 쿠바 탁구 남자 단식 결승 마린(중국) 4-1 왕하오(중국),3·4위결정전 왕리친(중국) 4-0 요르겐 페르손(스웨덴) 태권도 남자 80㎏급 1위 차동민,2위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 여자 67㎏급 1위 마리아 델 로사리오 에스피노자(멕시코), 2위 니나 솔하임(노르웨이) ●24일 육상 남자 마라톤 1위 사무엘 완지루(케냐·2시간6분32초),2위 자우아드 가리브(모로코·2시간7분16초),3위 세가이 케베데(에티오피아·2시간10분00초),18위 이명승(2시간14분37초),28위 이봉주(2시간17분56초),50위 김이용(2시간23분57초) 핸드볼 남자 7·8위결정전 한국 26-37 덴마크 배구 남자 결승 미국 3-1 브라질 농구 남자 결승 미국 118-107 스페인
  • 해군 ‘2008 환태평양훈련 분대’ 귀항

    태평양 연안 최대 규모 군사훈련인 ‘2008 환태평양훈련(림팩)’에 참가했던 해군 훈련분대가 22일 부산으로 귀항했다. 이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귀항식에는 해군장병과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지난 6월9일 출항,75일만에 귀항한 림팩분대 장병 500여명을 환영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이 대신 읽은 환영사에서 “해군은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분쟁이나 테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훈련은 태평양에서 안전한 바닷길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테러위협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세계 최대의 연합 해상훈련에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우리 해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4200t급)과 양만춘함(3200t급), 잠수함 이순신함(1200t급), 해상초계기(P-3C)와 대잠헬기(LYNX) 등으로 구성된 림팩분대는 태평양 하와이 근해에서 미국, 일본, 호주 등 9개국 해군과 대잠전, 대공전, 유도탄전 등 다양한 훈련을 전개했다. 특히 문무대왕함과 양만춘함은 무인항공기를, 이순신함은 퇴역구축함을 각각 표적으로 함대공 유도탄 및 잠대함 유도탄(Harpoon) 사격 훈련을 4차례 실시해 모두 성공했으며 한국, 미국, 싱가포르 등 3개국 함정으로 구성된 수상전투단 지휘관 임무를 수행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올해로 21번째를 맞는 림팩은 태평양 연안 국가간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지적 해상분쟁 및 테러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미국 3함대 사령부 주관으로 2년마다 실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 해군훈련이다. 한국은 1990년 이후 올해로 10번째 참가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Beijing 2008] 中, 이유있는 독주

    베이징올림픽 종합순위에서 중국의 독주가 무섭다. 중국과 미국의 치열한 1위 공방이 되리라는 호사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스포츠 분야의 중화(中華)는 이미 대세인 듯하다. 20일 자정 현재 중국은 금45, 은14, 동20개를 획득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간 미국은 금26, 은27, 동28개다.1988년 이후 지난 20년 동안 1위를 차지한 나라의 금메달 수는 평균 43.8개. 일정이 4일 정도 남은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미 금메달 45개를 따낸 중국의 종합 1위는 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독주의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2001년 베이징 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은 ‘力爭金牌榜第一(최선을 다해 금메달 1위를…)’이라는 구호를 내놓는다. 부동의 1위 미국을 중국 땅에서 잡겠다는 포부. 하지만 당시만 해도 포부는 단지 포부일 뿐이었다. 2001년 베이징 여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마친 후 당시 리푸룽(李富榮) 조직위 부위원장은 “많은 돈을 투자해 식단을 차렸지만 대부분 외국인이 먹어버렸다.”며 탄식했다.이후 발표한 것이 이른바 스포츠 육성을 위한 ‘5대 대책’이다.‘119 공정(工程·프로젝트)’도 내놓았다.119는 육상과 수영을 포함한 수상종목(조정·카누·요트)에 걸린 금메달의 합계로, 중국의 약점인 육상·수영 등에 올인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했다. 투자는 7년이 넘게 계속됐고 결과는 차츰 모습을 드러냈다.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중국은 금 32, 은 17, 동 14개를 따내며 처음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그리고 다시 4년 후. 베이징에서 수영과 육상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쳤지만 전통적으로 강한 체조와 역도, 사격 등이 효자노릇을 해줬다. 반면 미국은 마이클 펠프스가 혼자서 8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데 힘입어 수영에서 12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육상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의 부진은 ‘냉전의 종식’이란 역사적 배경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 옛 소련과 경쟁할 땐 전략적으로 금메달 후보를 키웠지만 소련이 몰락한 이후 그럴 필요도, 이유도 없어졌기 때문이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국민남매’ 박태환-김연아의 끝없는 수난

    ‘국민남매’로 사랑받고 있는 박태환-김연아 선수가 수난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는 빛나는 성과를 거둔 박태환은 베이징 선수촌에서 ‘반감금상태’로 두문불출하고 있고,김연아는 ‘나 좀 내버려둬.’라며 미니홈피를 통해 괴로움을 토로하고 있다. 박태환은 1932년 LA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준비중인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퍼레이드 때문에 다른 동료들을 따라 귀국도 하지 못하고 숙소에서 지내고 있다. 사격의 진종오 선수도 이 퍼레이드 계획 때문에 베이징 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비행기에 오르려다 다시 선수촌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이러한 퍼레이드 계획에 대해 아이디 ‘널닮은하늘’이란 네티즌은 “30년은 거뜬히 타임머신 타고 가는 기분”이라고 조롱했다. 아이디 ‘ⓧ원천징수’는 “수능 1등으로 본 후 빨리 쉬고 싶은 사람을 야자까지 다 마치고 가라고 강요하는 꼴.본인들 욕심 채우려고 개인의 자유 막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무식한 짓”이라며 정부 방침을 신랄하게 비판했다.역시 아이디 ‘ⓧ운수대통’은 “가족,친구,동료 모두 갔는데 감독과 달랑 둘이 남아 외출도,응원도 못나가고.방에 티비도 없고.뭘로 시간 죽이고 있을지.”라며 박태환 선수의 처지를 안타까워 했다. 김연아는 15일 박태환이 1500m 예선에서 탈락한 직후 수고했다는 뜻에서 박 선수의 미니홈피에 ‘오츠카레’란 일본어로 글을 남겼다가 네티즌의 공격을 받고 있다. ‘국민여동생’으로 사랑받고 있는 김연아가 하필 광복절에 일본어로 글을 남겼다는 점 때문에 네티즌들이 발끈하고 나선 것. 현재 박태환은 각종 응원과 위로의 글이 달렸던 미니홈피의 일촌평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김연아도 미니홈피에 ‘나 좀 그냥 내버려둬.’라고 글을 올려 괴로운 심정을 표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올림픽 영웅들, 역경 어떻게 극복했나

    각본 없는 인간승리의 드라마, 올림픽. 베이징에서 태극전사들의 금빛 낭보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EBS TV ‘다큐 10’은 베이징 올림픽 특집으로 20일과 21일 오후 9시50분 올림픽 영웅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먼저 20일 방송되는 ‘올림픽 영웅들-인간승리의 주인공들’편에서는 역경을 뛰어넘어 결실을 거둔 주인공들을 만난다. 전쟁의 상처를 딛고 1968년 올림픽에서 우승한 라트비아 출신 창던지기 챔피언 야니스 루시스, 경제적 어려움과 부상을 딛고 쇼트트랙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딴 호주의 스티븐 브래드버리,1992년 올림픽 혼성 경기인 스키트 사격에서 남자들을 꺾고 우승한 중국의 장산 등은 올림픽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대표적인 얼굴들이다. 이밖에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18년만에 영국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컬링 대표팀, 바르셀로나 올림픽 10주 전에 근육파열 부상을 입고도 불굴의 의지로 동메달을 딴 조정 선수 실컨 라우먼 등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혹독한 시련과 극복과정을 돌아본다. 생생한 경기장면과 세계적인 올림픽 스타들의 현재 모습은 한편의 기록영화를 보는 듯 즐겁다. 21일 방송되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높이 더 높이 뛰는 사나이’에서는 특수카메라에 잡힌 세계 최고 높이뛰기선수의 경기장면을 분석,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짚어본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스테판 홀름(스웨덴)의 신장은 181㎝. 높이뛰기 선수로는 작은 키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 개발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다. 우승 비결은 도움닫기 스피드와 막대처럼 곧은 도약 자세, 엄청난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왼쪽 다리의 힘이었다.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높이뛰기 부문 우승을 차지한 도널드 토머스(바하마)는 농구선수 출신. 높이뛰기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만에 세계를 제패해 화제를 모았다. 토머스의 높이뛰기 방식은 기존의 이론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이었다. 타고난 체형을 바탕으로 도약 지점 및 방식 등을 독창적으로 개발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완벽한 높이뛰기 기술의 소유자인 홀름과 선천적인 체형을 무기로 뛰는 토머스의 경기 모습과 훈련법 등을 과학적으로 짚어본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지운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中, 스스로 깬 ‘올림픽 비정치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사회주의적 민족 관계는 평등·단결·호혜·조화로움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베이징국제미디어센터(BIMC)에서는 다소 ‘뜬금없는’ 기자회견이 하나 열렸다. 회견의 제목은 ‘중국 소수민족의 인권사업 발전’. 소수 민족 문제를 관장하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 간부들이 나와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의 우수성과 발전상을 한참이나 자랑한 것이다. 우스민(吳仕民) 부주임은 “중국내 소수민족들이 중앙 정부 등에 희망사항을 요구할 다양한 기회가 있고 통로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신장지역의 이슬람 신도들이 성지인 메카로 순례하는 것을 막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간 경제격차에는 “신장, 티베트 지역이 해발고도가 높고 교육수준은 낮아 인재유입이 부진한 데다 문화적 관념의 차이로 경제발전이 더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마오궁닝(毛公寧) 부국장은 “중국의 민족 관계는 양호하다. 테러 사건이 민족 문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외국 기자들은 당황스러웠다. 중국의 민족 문제야 중국에서 얼마든지 회견을 가질 수 있지만, 회견의 장소와 시점이 어색했다. BIMC는, 인원 제한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등록하지 못한 기자들에게 관련 정보와 뉴스 등을 제공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중국 정부가 설립한 기관이다.BIMC의 인터넷 홈페이지도 이를 명백히 하고 있다. 이런 곳에서 올림픽이 아닌 자국내 정치 문제를 언급한 것은,‘올림픽의 비정치화’를 강조해온 중국 정부의 원칙과는 다소 맞지 않아 보였다. 한 외국기자가 사격에서 금·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건 남·북한 선수에게 축하의 멘트를 한 것조차 ‘정치 문제’라며 통역을 거부할 정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중국 아닌가. 만약 신장에서의 테러로 올림픽 안전에 의구심을 품은 외국기자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면, 회견의 제목에 ‘인권’이란 단어는 빠졌어야 했다. ‘올림픽 비정치화’를 놓고 중국의 입장이 바뀌었음을 알리는 자리인지 잠시 헷갈리게 하는 기자회견이 아닐 수 없었다.jj@seoul.co.kr
  • “007작가 플레밍, 美CIA창설 혁혁한 공”

    전설적 첩보원 ‘제임스 본드’를 만들어낸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1908∼1964)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창설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고 15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플레밍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해군정보국의 존 고드프리 국장의 개인비서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첩보물 ‘007 시리즈’를 썼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플레밍은 당시 미국 전략정보국(OSS)을 이끌던 윌리엄 도노번 장군과 자주 접촉했고, 친분도 매우 두터웠다. 1941년 도노번 장군은 새로운 국가 정보기관을 준비하면서 플레밍에게 청사진을 마련해줄 것을 편지로 부탁했다. 이에 플레밍은 72쪽 분량의 메모를 건넸다.메모에는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보기관과 완벽한 첩보원상이 설명돼 있다. 메모는 런던의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플레밍은 메모에서 “완벽한 첩보원은 잘 훈련된 관찰력과 분석력, 평가 능력, 절대적인 분별력과 침착성, 충성심, 언어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춰야 하며 나이는 40∼50세가 적당하다.”고 밝혔다.007 시리즈에 나오는 제임스 본드가 연상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플레밍은 첩보원 훈련도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 인근의 OSS 극비 훈련장 ‘캠프 X’에서 비무장 격투, 총기 사격과 정보수집 훈련을 받았고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었다는 증언이 있다. 그러나 전체 훈련과정을 이수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도노번 장군은 플레밍에게 ‘특수용’이라고 새겨진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감사의 표시로 줬다.그 답례로 플레밍은 도노번 장군을 007 시리즈에서 본드의 고집센 미국 친구 ‘펠릭스 레이터’로 등장시켰다고 더 타임스는 덧붙였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선수 후원기업들 중간성적

    선수 후원기업들 중간성적

    ‘2008 베이징올림픽’이 중반전에 들어섰다. 올림픽 초반부터 연이은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로 이들을 후원하거나 경기단체장을 맡고 있는 그룹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주요그룹들이 후원한 선수나 경기단체에서 메달을 따거나 소속 직원들이 메달을 딴 것을 바탕으로 한 성적표는 어떻게 될까. 15일 오후 11시 현재 현대·기아차그룹의 성적이 돋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메달밭으로 불리는 양궁과 인연이 깊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양궁협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현재는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대(代)를 이어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양궁 단체전에서 남녀 각 금메달, 개인전에서 남자는 은메달 1개, 여자는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를 땄다. 단체전 금메달을 딴 양궁 여자팀의 주현정 선수는 현대모비스 소속이다. 주 선수의 메달을 중복 계산하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현대차그룹의 성적이 가장 좋다. SK그룹은 수영 박태환 선수의 선전으로 신바람이 났다.SK텔레콤이 후원하는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잇따라 따냈기 때문이다. 조정남 SK텔레콤 고문이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장을 맡으면서 지원하고 있는 펜싱에서는 남현희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SK그룹은 핸드볼협회 공식 후원사이기도 하다. 남녀 핸드볼대표팀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신화를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SK그룹의 성적은 좋아질 수 있다. KT와 한화그룹은 사격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KT의 진종오 선수가 남자사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현지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진 선수를 응원했다. 진종오 선수는 KT 직원이다. 김정 한화갤러리아 상근고문은 2002년 6월 대한사격연맹회장을 맡았다.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창환 선수는 두산중공업 소속이다. 계열사 소속 선수 중 28명이 국가대표로 뽑힌 삼성그룹은 태권도의 손태진(에스원), 마라톤의 이봉주(삼성전자) 선수 등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광장] 감동의 정치로 국민 사로잡아라/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감동의 정치로 국민 사로잡아라/함혜리 논설위원

    국민 모두가 베이징 올림픽에 푹 빠졌다. 어딜 가든 올림픽 이야기가 단연 최고의 화제다. 우리 국민들이 베이징 올림픽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이어지는 금메달 획득 소식 때문만이 아니다. 한여름 무더위와 경기침체의 우울함 등 골치아픈 현실을 잊게 해준 금메달 소식도 반갑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한명 한명이 진한 감동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멋진 5연속 한판승으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유도의 최민호, 한국 수영역사를 다시 쓰게 만든 ‘마린보이’ 박태환, 상대선수를 0.2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사격의 진종오 등 아테네 올림픽에서 겪은 쓰라린 실패를 딛고 일어서 영광의 주인공이 된 선수들의 성공스토리는 감동 그 자체다. 그들뿐만이 아니다. 갈비뼈 골절의 고통을 참으며 남자유도 73㎏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왕기춘, 종료 4초전 상대편 선수의 막판 역습에 금메달을 놓친 펜싱의 남현희, 근육경련으로 쓰러지면서도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았던 역도 이배영 등 아깝게 패한 선수들의 불꽃 투혼도 감동적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와 감동의 물결을 보면서 우리 국민이 참 순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순수하니까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뛰는 것이고, 선전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감동할 수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외환위기 당시의 금모으기 운동이나 2002 월드컵 때의 거리 응원, 기름에 오염된 태안바닷가를 살린 자원봉사 물결처럼 위기 때마다 우리 국민들을 움직인 것도 순수성이었다. 역동성도 물론 좋지만 지나치면 갈등과 분열로 치닫게 만든다. 하지만 순수성은 긍정적인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 건국 60주년을 맞았고, 이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재된 순수성을 끌어내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분명하게 가르쳐 줬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감동의 크기가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에 정비례한다는 것도 선수들은 똑똑히 보여줬다. 박태환은 보통 하루에 1만 5000m를 헤엄친다. 그는 지금까지 지구 한바퀴 반 정도를 헤엄쳤다.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의 경우 매일 5만㎏씩을 들어올렸으니 그동안 작은 산 하나를 들었다고 보면 된다. 우리 양궁선수들의 연습량은 평소 500발씩으로 서양선수들보다 5배나 많다. 올림픽을 앞두고는 하루에 1000발씩을 연습했다. 진종오가 이번에 안정된 기량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4년간 쏜 14만발의 결과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국민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감동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 감동의 정치가 어려운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진정성을 담으면 된다. 고위인사들의 생각없는 행동과 망언은 국민을 감동시키기는커녕 분노하게 만들고 환멸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사로운 이익을 버리는 것이다. 대통령이 친소관계를 따져 인사를 한다든지, 특정지역이나 일부 집단 출신 인사를 거듭 기용하면서 국민이 감동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으며, 이것이 생기면 저것도 생겨나고, 이것이 없어지면 저것도 없어진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Beijing 2008] 北 사격 김정수 도핑 적발

    9일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와 12일 권총 50m에서 진종오(29·KT)에 이어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딴 북한의 김정수(31)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했다. 지젤 데이비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15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수의 샘플에서 베타 차단제(beta-blocker)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김정수는 메달을 박탈당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축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정수가 딴 공기권총 동메달은 제이슨 터너(미국), 권총 은메달은 탄쭝량(중국)에게 돌아가게 됐다. 이에 따라 권총 동메달은 블라디미르 이사코프(러시아)가 승계하게 됐다.김정수의 샘플에서 검출된 베타 차단제는 심장박동을 늦추는 등 심장에 부담을 줄여 긴장을 완화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유용한 약물로서 사격과 양궁의 경우 경기 및 훈련은 물론 대회가 없는 기간에도 절대 복용할 수 없는 약물이다.또 체조 여자 마루운동에서 82위를 차지한 티 웅간 투옹(베트남)도 역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대회에서 쫓겨났다. 이번 대회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메달 박탈 및 축출 조치를 당한 선수는 지난 11일 근육의 지구력을 강화하는 에리트로포이에틴(EPO·조혈세포 성장인자) 양성반응이 나온 여자 사이클 도로일주의 마리아 이사벨 모레노(27·스페인)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2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새로운 도핑 정책에 따라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내일의 경기]

    ■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오후 8시30분 이용대-이효정 조 진출하면) ■ 농구 ●여자 예선 라트비아전(오후 3시30분) ■ 복싱 ●69㎏급 16강전(김정주 오후 9시46분) ■ 하키 ●남자 예선 벨기에전(오전 11시30분) ■ 사격 ●남자 소총3자세(한진섭 등 오전 10시) ■ 탁구 ●여자 단체 결승(오후 8시30분 한국팀 오르면)
  • [Beijing 2008] 희망을 쏜 외눈 사격선수

    그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사격 스키트 선수다. 빗방울마저 굵어지며 날아오는 표적을 노려보는 그의 시선을 방해했다.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방아쇠를 당겼으나 결과는 63점.19명 가운데 16위로 6위까지 올라가는 결선에 끝내 합류하지 못했다.6위와의 점수차는 6점. 하지만 그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14일 베이징올림픽 여자 스키트 예선에 나선 ‘외눈’ 사격선수 베로니크 지라르데(43·프랑스)의 올림픽 도전은 그렇게 막이 내렸다. 하지만 장애를 이겨낸 그의 열정에 동료 선수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경기를 마친 지라르데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 사물의 거리감을 파악하는 게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그렇다고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직 정신력으로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스키트 종목은 공기소총 선수들이 대부분 한쪽 눈을 감고 목표물을 조준하는 것과 달리 날아오는 표적을 확인한 뒤 쏴야 해 양쪽 눈의 시력이 매우 중요하다.하지만 두 살때 암으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던 지라르데는 오직 한 눈으로 날아오는 표적을 보고 정확하게 쏴야 하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으로 장애를 극복해낸 것이다. 16살 때 처음 총을 잡은 지라르데는 아버지의 권유로 클레이 사격에 입문했지만 올림픽 메달의 꿈을 위해 스키트로 전향했다. 지라르데는 “사선에서 살짝 뒤로 물러서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게 나만의 전략”이라면서 “중앙까지 날아온 표적을 맞히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오늘의 한국경기]

    ■ 농구 ●여자 예선 벨로루시전(오후 11시15분) ■ 복싱 ●60㎏ 16강전(백종섭 오후 3시30분)●56㎏ 16강전(한순철 오후 8시30분) ■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김승구 등 오전 10시) ■ 핸드볼 ●여자 예선 브라질전(오전 11시45분) ■ 하키 ●남자 예선 독일전(오후 9시30분) ■ 유도 ●남자 +100㎏(김성범)●여자 +78㎏(김나영 이상 오후 1시) ■ 사격 ●남자 50m소총복사(김학만 등 오전 10시) ■ 수영 ●여자 자유형 50m예선(장희진 오후 7시30분) ■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출전 미정)
  • [Beijing 2008] 女유도 정경미 8년만에 값진 銅

    “정말 섭섭했죠. 그래서 대표팀 언니들이랑 훈련 파트너들이랑 꼭 금메달을 따자고 약속했었는데….” 14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급 동메달결정전. 브라질의 에디난치 시우바를 한판으로 꺾은 순간 정경미(23·하이원)는 자신도 모르게 왈칵 눈물을 쏟았다. 한국의 메달밭인 유도에 쏟아지는 국민들과 미디어의 관심은 뜨겁지만,99%는 남자 선수들에 쏠린지라 여자 선수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상상 이상. 태릉선수촌에서는 물론, 베이징 공개훈련에서도 여자대표팀은 ‘찬밥’이었다. 그래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다짐했건만 동메달에 그쳐 속이 상했던 것. 더군다나 4강전 초반 얄레니스 카스티요(쿠바)의 도복 깃에 쓸려 오른쪽 렌즈가 빠진 것도 원망스러웠다. 한쪽 눈에만 렌즈를 낀 채 경기에 나선 정경미는 3분여를 남기고 심판에게 지도를 받아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경기 뒤 빠진 렌즈를 다시 착용할 수 없게 돼 양쪽 렌즈를 모두 빼고 동메달결정전에 나섰다. 그는 양쪽 시력이 모두 마이너스인 데다 난시까지 있다. 사격이나 양궁만큼은 아니겠지만, 미세한 변화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 이같은 어려움을 딛고 따낸 정경미의 동메달은 유도계엔 ‘가뭄 끝에 단비’처럼 소중하다.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조민선 등 3명이 동메달을 따낸 이후 첫 메달이기 때문. 가뜩이나 엷은 선수층에 메달마저 끊겨 힘겨워하던 유도계에선 정경미가 김미정(바르셀로나대회 금)과 조민선(애틀랜타대회 금, 시드니대회 동)의 뒤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경미는 어릴 적 텔레비전에서 유도중계를 보다가 한눈에 반해 유도에 입문했다. 늦둥이로 태어나 집안에서 ‘공주’로 불리며 곱게 자란 그가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을 터. 하지만 워낙 운동신경이 좋은 데다 노력파여서 빠르게 유망주로 성장했다. 영선고 3학년 때인 2003년에 출전한 국내 대회 전관왕을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낸 정경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내 여자유도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정경미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면서 “오늘의 패배를 꼭 기억해 런던올림픽에선 반드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