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격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예측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설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터미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술집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93
  • [씨줄날줄] 세종대왕함/황진선 논설위원

    1866년 10월 프랑스의 로즈 제독은 함대 7척과 해군 600명을 이끌고 교전 끝에 강화성을 점령했다(병인양요).1871년 6월 미군은 군함 2척과 전투대원 644명을 앞세워 강화도의 초지진,덕진진,광성진을 차례로 점령했다(신미양요).두 양요(洋擾)는 제국주의 국가들의 조선침탈의 서곡이었다.당시 강화도 수비진은 함포사격 몇방에 쑥대밭이 되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해양을 제패한 나라가 세계를 지배했다.19세기의 영국,20세기와 21세기의 미국이 그렇다.현재 미국은 글로벌 경찰이다.좋든 싫든 어느 나라도 미국을 무시하고 살 수는 없다.우리나라에도 한때 해상제국의 시대가 있었다.1200년 전 신라시대의 장보고는 동북아의 해상왕국을 건설해 멀리 아라비아까지 이름을 떨쳤다. 세계의 열강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다.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달 2010년까지는 항공모함을 건조할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러시아 태평양함대 역시 지난 10월 10년 안에 새 항공모함을 태평양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미국,일본,스페인,노르웨이에 이어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 됐다.해군은 어제 우리 손으로 만든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작전에 배치했다.이지스함은 강력한 레이더로 수백㎞ 떨어진 적의 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는 현대전의 총아다.세종대왕함은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그중 20개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고 한다.미국을 제외하고는 다른 어느 나라의 이지스함보다 더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이제 우리도 연안해군에서 명실공히 대양(大洋)해군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해군은 이미 한국형 구축함으로 3100t급 광개토대왕함,을지문덕함,양만춘함 등 3척과 4300t급 충무공이순신함, 문무대왕함,대조영함,왕건함,강감찬함,최영함 등 6척을 갖고 있다.2012년까지는‘율곡 이이함’을 포함해 이지스함 2척을 더 작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세종대왕은 북방의 4군6진을 개척해 조선의 국경을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확장했다.우리 구축함들도 자주국방과 21세기 해양국가시대의 첨병이 되었으면 한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구속 권정달 자유총연맹 총재 한산개발 노조쪽에 2억 건네

    지난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권정달 자유총연맹 총재는 한전산업개발 인수를 위해 노조 쪽에 돈을 주고,인수비용을 갚기 위해 자회사를 만들어 공금을 빼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권 총재는 한산개발 노조가 민영화에 반대하자 2001년 10월 노조위원장에게 “한산개발 사장으로 임명해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2억원을 건넸다.자총이 한산개발 인수에 쓴 돈은 659억여원이지만,이 가운데 회사 자금은 6억여원으로 1%에 불과하고,나머지는 은행 대출금 등으로 충당했다. 이에 대출 등으로 금융비용만 매해 수십억원씩 발생하자 권 총재는 자회사를 만들어 자신의 보좌관 출신 이모씨를 앉히고,다시 손자회사격인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자총 자금 8억여원을 이 회사에 빌려주는 것처럼 빼돌려 ‘공금 돌려막기’를 했다.2004년 초에는 호주 크리스마스섬에서 카지노 사업을 추진하면서 또다시 자총 공금 9억 9700만원을 빼 썼다.하지만 현지 사정 등으로 사업이 무산돼 채무를 떠안게 되자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T사 대표 성모씨에게 이 빚을 대신 갚게 하는 대가로 시세 1800억원인 종로구 흥인동 한산개발 건물과 부지 등을 1500억원에 T사에 넘겼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매향리 사격장 97만㎡ 평화공원으로 만든다

    매향리 사격장 97만㎡ 평화공원으로 만든다

    50여년간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다가 지난 2005년 폐쇄된 경기 화성시 매향리 사격장이 평화공원으로 거듭난다. 화성시는 2013년까지 우정읍 매향리 314번지 일대의 쿠니사격장 97만 3000여㎡를 ‘평화·생태·레저공원’으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원조성에는 토지매입비 1167억원과 공사비 851억원 등 모두 201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0년 착공될 예정이다. 화성시는 이를 위해 공원 60%,레저시설 40%의 매향리 평화공원 발전종합계획안을 수립,정부 관련 부처와 세부내용을 협의 중이다.계획안이 확정되는 내년 초 국제설계를 공모하고 사격장 환경 치유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계획에 따르면 미군 폭격장으로 사용됐던 사격장에 역사관과 기념관·생태공원 등을 설치,평화공원으로 조성한다. 또 사격장이 바다와 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사격장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로를 개설하고 부두시설과 요트시설,갯벌체험시설,해양체험시설,숙박시설 등을 갖춘 해양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평택항과 화성호,인천공항 등 서해안 축을 중심으로 서해 섬들과 연계한 해양레저·관광루트를 개발,주민소득 향상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매향리 평화·레저·생태공원 주변에는 시화 간석지에 조성되는 송산 그린시티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최근 세계 요트대회가 열린 전곡항의 요트경기장,제부도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국제관광도시개발사업조합도 내년부터 2012년까지 팔탄면 덕천리 일대 81만 4370㎡에 종합 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매향리 사격장을 경제적·역사적·환경적 가치를 모두 갖춘 친환경 평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하기로 하고 막바지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매향리 평화·레저공원이 완공되면 서해안 일대는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와 전곡항·제부도의 마리나포트 등과 함께 종합 해양 관광의 허브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美 제로금리 훈풍,금융한파 녹일까

    ‘반짝 꿈틀’이냐,‘추세 전환’이냐.미국발 훈풍과 국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호재 등에 힘입어 국내 금융시장 표정이 완연히 좋아졌다.그러나 ‘아랫목 온기가 윗목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진단이다. ●“좋아질 때 다잡자” 국책기관 전방위 지원 사격주택금융공사는 17일 대우·롯데 등 8개 건설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한데 묶어 4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다고 밝혔다.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신용 보강을 거쳐 공사가 원리금을 전액 보장한다.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미분양 적체에 따른 극심한 자금난 부담을 덜게 됐다.투자자들은 떼일 염려가 없는 고금리(연 8%대) 투자 상품을 확보하게 됐다.건설사 회사채에 공사가 지급보증을 서기는 처음이다.산업은행은 전날 5개 건설사와 4개 조선사 협력업체 총 9곳에 자금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1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채안펀드도 건설사 회사채나 P-CBO,여전·할부채를 집중 사들일 방침이다.책임운용사인 산은자산운용측은 “일시적 유동성 위험이 있는 견실한 기업에 자금 공급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은행 후순위채와 하이브리드채를 매입 대상에서 배제하는 대신 대기업과 은행 계열 카드채를 추가 편입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한은 앞 ‘돈 타기’ 장사진도 줄어돈을 타기 위해 한국은행에 몰려들던 금융기관들의 아우성이 줄어든 것도 자금시장 호전 기대감을 낳는 요인이다.한은은 이번주 들어 채안펀드 출자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을 실시했다.지원 규모는 1차 출자액 5조원의 절반인 2조 5000억원이었다.그러나 정작 금융기관들이 타간 돈은 2조 692억원에 그쳤다.한은측은 “출자금액이 소액인 일부 금융기관들은 자체적으로 전액 돈을 조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각자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절박하지 않다’는 방증이다.다음날 달러 스와프(교환) 입찰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벌어졌다.10억달러를 입찰에 부쳐 18억 5000만달러가 응찰했으나 5000만달러만 낙찰됐다.금융기관들이 적어낸 입찰금리가 한은이 책정한 최저금리에 못 미쳐 대거 유찰된 것이다.불과 2주일 전 한·미 통화스와프 40억달러 입찰에 78억달러가 몰려 전액 낙찰된 것과 대조적이다.한은은 “금융기관들이 입찰금리를 낮게 적었다는 것은 시중의 달러 사정이 개선됐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한은이 RP거래 기관에 증권사를 추가 편입시킨 뒤 은행보다는 증권사 보유 채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도 자금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한은은 “지금까지 총 3조 5000억여원의 은행채를 사들였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이라며 “(돈을 수혈받은)증권사들의 양도성 예금증서(CD)나 기업어음(CP) 등 단기물 매입이 늘어나 시장금리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전문가들 “고래 등장…낙관 일러”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유동성 위험은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장기적 안정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경계했다.그는 “고용,부동산 등 미국 지표가 사상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 전개를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국채까지 사들이면 시중금리 하락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고 이런 영향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온다.”면서 “연말 전에 코스피 지수가 1300선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오히려 상황이 더 위험해졌다는 진단도 있다.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자동차 빅3,금융사기 등 묵혀져 있던 ‘고래’들이 나오고 있는 게 지금 국면”이라면서 “추가 악재들이 더 불거지면 미국의 (제로금리 등의)극약 처방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당장은 국내 금융시장이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추세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내년 1~2월이 지나봐야 안다.”고 말했다.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 제2 연평해전 여섯 영웅의 구국 혼 기린 유도탄고속함 ‘윤영하 함’ 실전 배치

    제2 연평해전 여섯 영웅의 구국 혼 기린 유도탄고속함 ‘윤영하 함’ 실전 배치

    차기 고속정사업(PKX)의 결실인 유도탄고속함(PKG) 1번함 윤영하함(440t)이 17일 경남 진해 기지에서 취역했다. 함정 이름은 지난 2002년 6월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공격으로 발생한 ‘제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참수리호 357호 함정장 윤영하 소령과 대원인 한상국·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및 박동혁 병장을 기린 것이다. 윤영하함은 전장 63m,폭 9m,최대속력 40노트로 76㎜ 함포 1문과 대함(對艦) 유도탄 등으로 무장됐다. 선체 방화벽과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지휘 및 기관통제 기능을 분산해 생존성이 보강됐다. 함정이나 항공기,미사일 등 적 표적 100여개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최신형 ‘3차원 레이더’와 위성을 통해 자동으로 적에 대한 정보와 위협을 수집·분석하고 이를 무기체계와 연결해 대함,대공(對空),전자전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사거리 140㎞ 이상의 한국형 대함 미사일 KSSM 유도탄도 장착돼 장거리 표적에 대한 공격이 가능하다.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은 레이더와 함포가 단순 연결된 사격통제 시스템인 데다 대공 표적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가 없어 대공전 능력이 제한됐었다. 초대 함장은 1999년 6월15일 제1 연평해전에서 북한군을 격퇴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한 ‘연평해전 영웅’ 안지영(38·해사 47기) 소령이 맡았다. 윤영하함과 같은 급인 유도탄고속함 후속함은 2009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2015년까지 20여대가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고(故) 윤영하 소령의 아버지 윤두호(66)씨는 “아들과 산화한 동료들이 멋진 고속함으로 다시 태어나 서해를 지키게 돼 믿음이 가고 든든하다.”면서 “제2 연평해전 기념식을 국가 행사로 격상시켜준 정부와 국민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씨줄날줄] 영토분쟁의 이중성/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엊그제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중·일 3국이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그에 앞서 중국·일본은 양자회담을 따로 열었다.이 자리에서 원자바오(溫家寶)중국총리와 아소 다로 일본총리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의 영유권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고 한다.이 뉴스를 접하면서 쓴웃음을 지은 까닭은 중국이나 일본이나 영토 주장에서는 ‘도 긴 개 긴’이기 때문이다. 영유권과 관련해서는 상반된 두 가지 논리가 존재한다.하나는 ‘원래 내땅’이다.지금은 잠시 너희 나라에 속해 있지만 옛날부터 내 땅이었다라는 뜻이다.또 하나는 ‘지금 내땅’이다.옛날에는 어쨌건 지금은 우리가 다스린다는 의미이다.댜오위다오는,1895년 청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이 타이완을 할양받으면서 그 부속도서로 딸려왔다.그러나 일본이 제2차세계대전에 패망해 타이완을 돌려줄 때 댜오위다오는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사격장이 되는 바람에 그대로 남았다.그러다가 1972년 미국이 일본에 오키나와를 반환하자 이 열도는 오키나와현 소속이 되었다.따라서 댜오위다오는 중국에는 ‘원래 내땅’이요,일본에는 ‘지금 내땅’이다. 그러면 중·일 양국은 영유권 문제에 일관성을 유지하는가.중국은 1949년 동투르키스탄공화국을 합병했고,그 땅을 6년후 신장위구르자치구로 만들었다.1950년에는 티베트를 침공해 점령한 뒤 시짱자치구를 두었다.중국에 댜오위다오가 ‘원래 내땅’이라면 신장·시짱자치구는 ‘지금 내땅’인 셈이다.일본도 마찬가지이다.댜오위다오는 ‘지금 내땅’이지만 쿠릴열도(일본명 북방 도서) 네 섬은 ‘원래 내땅’이라며 러시아에 반환을 요구한다.이 섬들은 일본이 러일전쟁 당시 차지했다가 2차대전에 패해 다시 빼앗긴 땅이다. 중·일 두 나라는 이웃나라와의 영토분쟁에서 ‘원래 내땅’과 ‘지금 내땅’ 두가지 논리를 사례에 따라 제 편한 대로 꿰맞추면서 영유권을 주장한다.‘내땅은 내땅,네땅도 내땅’인 것이다.이 땅욕심 많은 두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정답은 하나뿐이다.우리나라가 부강해지는 길밖에 없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2497시간 비행 양성진 준위 올해 육군 ‘탑 헬리건’

    올해 육군의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인 ‘탑 헬리건(Top Helligun)’에 코브라 (AH-1S) 공격헬기를 몰아온 비행시간 2497시간의 베테랑 조종사 양성진(42) 준위가 뽑혔다. 15일 육군에 따르면 항공작전사령부 107 항공대대 소속의 양 준위는 ‘2008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500점 만점에 470점을 얻어 최고의 사격 기량을 뽐내며 탑 헬리건의 영예와 함께 대통령상을 받았다.대회는 육군 주관으로 지난 10월20일부터 2주 동안 경기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열렸다.1990년 육군항공 조종준사관으로 임관한 양 준위는 부대 시험비행 조종사 임무까지 수행하고 있다.MTP는 항공기를 정비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검증하는 특수비행 조종사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42) 연해주 동해안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42) 연해주 동해안

    연해주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프리모르스키 지구를 이른다.남쪽으로 북한의 함경북도 끝,두만강 하류와 맞닿아 있다.동쪽은 동해로 연결되고,서쪽은 우수리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국경을 이루며,북쪽은 하바롭스크 지구와 경계를 이룬다.우수리강과 동해 사이에는 북동 방향으로 흐르는 시호테알린산맥이 길게 놓여 있다. 연해주는 동해안을 따라 난 해안선 길이만 해도 1000㎞가 넘는다.남한의 1.7배에 달하는 면적이다.하지만 인구는 고작 200만명쯤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산림지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연해주 남부에 자리잡은 블라디보스토크는 행정중심도시이자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러시아 1번국도의 태평양 연안 종착지이기도 하다.우리나라에서는 인천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항공편이 있고,속초에서 자루비노항과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여객선도 운항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서쪽으로 작은 섬들이 연이어지며 열도를 이루고 있다.이 열도는 러스키섬,포포바섬,레이넥섬,리코르다섬,스테니나섬,시비리아코프섬을 거치며 자루비노항 부근까지 이어진다.자루비노 동쪽 코르사코바섬 일대는 러시아의 극동지역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자루비노항과 블라디보스토크 중간쯤에 있는 슬라비얀카항에서 동쪽으로 20㎞쯤 떨어진 곳에 리코르다섬이 있다.이 섬의 남쪽에 자리잡은 젤두히노섬은 긴 쪽의 길이가 800여m에 불과한 작은 무인도로 섬 곳곳에 군용기의 사격연습 목표물로 쓰던 녹슨 탱크들이 흩어져 있다. 이 섬의 식물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울릉도와 비슷한 식물이 많다는 게 첫 인상이었다.울릉도와 동해안 일부 지역에만 사는 두메부추가 대군락을 이루고 있었고,울릉도에서 큰 무리를 지어 자라는 북방계식물 큰두루미꽃도 많았다.남한에서는 울릉도에만 분포하는 주목의 변종 회솔나무도 발견되었다.섬 정상부의 바위지대에서는 끈끈이장구채속 식물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잎과 꽃의 생김새가 울릉도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는 울릉장구채를 꼭 닮았기 때문이었다. 이 섬은 면적에 비해 식물다양성이 놀라울 정도로 높았다.그 좁은 지역에 어림잡아 500종쯤의 식물이 살고 있었다.뽕잎피나무,까치박달 같은 큰키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지만,강한 해풍 때문에 키가 떨기나무처럼 낮았다.갯별꽃,갯지치,기름당귀,웅기솜나물 등은 북한의 동해안에서 자라는 식물들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갯기름나물,갯쑥부쟁이,해당화,해란초처럼 남한의 해안에서 자라는 해변식물들도 있었고,까실쑥부쟁이,덩굴별꽃,도라지,둥근바위솔,마타리,백당나무,백리향,털부처꽃,톱풀 등 남한의 산지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도 자라고 있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500㎞쯤 떨어져 있는 지기트만(灣)에 플라스툰이라는 작은 해안 마을이 있다.그림처럼 아름다운 석호(潟湖)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연해주 동해안에는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크고 작은 석호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이곳도 그런 석호 가운데 하나다. 플라스툰의 석호 주변에는 귀한 식물이 많이 살고 있다.동해안을 따라 속초까지 내려와 자라는 눈양지꽃을 비롯해 나도씨눈난,독미나리,부들,솔잎가래,숫잔대,애기부들,애기쉽사리,타래난초 등이 자라고 있다.북한에만 자라서 남한에서는 만날 수 없는 갯봄맞이,물지채,버들까치수염,쇠뜨기말,흰쑥 등도 발견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나홋카,루드나야 프리스탄,달레네고르스크,플라스툰,테르네이를 거쳐 자동차길이 나 있는 마지막 마을 암구(Amgu)까지 600여㎞를 탐사하며 보았던 연해주 동해안 식물들은 크게 낯설지 않았다.남부지역의 저지대에서 순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신갈나무를 비롯해 개미취,괴불나무,금불초,까치밥나무,노랑물봉선,노박덩굴,눈빛승마,더덕,두릅나무,물봉선,바위손,산비장이,산일엽초,삽주,자주꽃방망이,질경이택사,촛대승마처럼 남한에도 있는 식물이 많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도시를 벗어나자마자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 있던 개버무리를 시작으로,야생상태로 무리를 지어 자라는 작약,남한에서는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북방계식물 가시오갈피나무·닻꽃·분홍바늘꽃·주저리고사리,남한에는 없고 북한에만 분포하는 쑥국화·아광나무 등이 나타나서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이 구간에서 만난 식물 가운데 가장 특별한 것은 둥근잎꿩의비름이었다.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할 만큼 귀한 식물로,최근까지 주왕산 등지에서만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었다. 조선범이 살 만큼 울창한 시호테알린의 숲,귀하디귀한 북방계 해안식물들,아름다운 섬들,태고 모습을 간직한 석호들,이들 모두가 연해주 동해안의 자랑거리다.암구의 어느 개울 옆 숲 속에서 30여분을 숨죽여 훔쳐보던 곱사연어의 산란장면도 잊을 수가 없다. 연해주의 자연은 아직 살아 있었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그리스 경찰 조준사격 안 했다”

    “총탄은 단단한 물체에 먼저 맞고 튕겨서 소년의 가슴을 관통했다.” 그리스 시위사태를 몰고 온 15세 소년 알렉산드로스 그리고로풀로스의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경찰이 조준 사격을 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법의학자들이 총탄의 탄도를 분석한 결과,경찰관들의 조준사격이 아닌 어떤 물체에 먼저 맞고 튕겨서 소년의 가슴에 맞았다는 것이다.총탄의 표면이 일그러져 있는 점도 조준사격이 아니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이번 시위 사태가 소년의 죽음에서 촉발된 만큼 이같은 조사 결과를 그리스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그리스 당국은 소년의 사살과 관련,두 명의 경찰관을 각각 살인과 공범 혐의로 체포한 상태이다. 닷새째에 접어든 그리스 시위 사태는 이날 양대 노조인 일반노동자연맹(GSEE)과 공공노조최고협의회(ADEDY)의 24시간 전국 일제파업으로까지 번졌다. 수도 아테네의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고,기차와 여객선이 멈춰섰다.주요 도시의 대중교통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학교와 병원 등도 모두 문을 닫았다.1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아테네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며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성토했다.국회의사당 부근과 체포된 경찰들의 재판이 열린 법원 앞에서는 청년시위대의 화염병과 돌,그리고 진압경찰의 최루탄 공방전이 하루종일 계속됐다.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총리는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경찰과 시위대간 계속되는 폭력 사태를 ‘민주주의의 적’으로 규정하고 자제를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리스인들의 시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1974년 7년간의 군부통치를 끝장낸 것도 학생들의 봉기에서 비롯됐다.이후에도 그리스에서 시위대와 진압경찰의 대치는 일상화 되어 있다.경찰이 쏜 총에 맞아 소년이 사망한 아테네 인근의 엑사르키아 역시 청년들과 경찰이 종종 충돌하던 곳이다. 경찰에 대한 불신과 함께 수년간 계속돼 온 고위 관리들의 잇단 부패 스캔들과 내분,무리한 개혁 등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이번 시위를 계기로 폭발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지난해 재집권에 성공한 우파 신민주당(ND) 정부는 연금과 교육개혁 등 내놓는 정책마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쳤다.금융위기가 불러온 경제침체와 청년실업 및 빈부격차 확대 등 정부의 무능력에 대한 불신이 가중됐다.농학도연맹 회원인 게오르게 디미트리우(22)는 “10대 소년의 죽음은 여러 이슈에 대한 저항의 기회를 가져왔다.”며 “우리 세대는 부모 세대에 비해 가혹한 미래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박문범 대위 ‘올해의 탑건’

    박문범 대위 ‘올해의 탑건’

    KF-16 전투기 4년차 조종사인 박문범(공사 50기·29) 대위가 올해 공군 최고 사격수,탑건(Top gun)에 올랐다.735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박 대위는 ‘2008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전투기사격(공중요격 및 공대지 사격)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올해 ‘하늘의 제왕’에 뽑혔다. 9일 공군에 따르면 가상 적기가 참가하고 방공포 공격을 상정하는 등 실전 상황을 가상해 지난달 15~27일 공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박 대위는 탑건에 뽑혔다.공군은 10일 서울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갖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Local]

    ●대구·경북 일자리 1061개 제공 대구지방노동청은 올 연말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사회적 일자리 1061개를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라 대구 24개 기관 566명,경북 33개 기관 495명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노동청은 지난 10월 지자체와 시민단체,복지기관을 상대로 신청·접수를 해 57개 기관 1061명의 일자리를 선정했다.대구남구 시니어클럽의 재활용품 매장운영사업,제일 종합사회복지관의 중증장애인 자립지원,달서 시니어클럽의 저소득보육가정 장난감 세척사업,에덴 영농조합법인의 영농도우미 파견사업 등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겨울방학 행정인턴 200명 모집 행정안전부가 겨울방학 동안 일할 대학생과 고등학생 행정인턴 200명을 선발한다.10일부터 17일까지 행안부 홈페이지(www.mopas.go.kr)를 통해 모집하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학생들이 대상이다.고등학생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으면 된다.근무시간은 대학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고등학생은 오후 4시까지다.일당은 대학생 3만 3000원,고등학생 2만 8000원이다.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전국의 행안부 관련 기관에서 일한다.사무보조,현장지원 등을 담당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대구엑스포 9일부터 확장공사 대구시는 9일 대구엑스코 확장공사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9일 대구엑스코 국제회의실에서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장 기공식을 갖는다.시는 사업비 860여억원을 들여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이전인 5월에 확장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확장 규모는 지상 5층,지하 2층으로 엑스코 남쪽 주차장 부지 2만 2000여㎡에 전시장(1만2800㎡),컨벤션시설(2630㎡),오디토리움(2640) 부대시설(3만 6800㎡) 등을 갖춰 기존 전시장 연면적의 두배에 달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속초서 500톤급 경비함 취역식 강원 속초해양경찰서는 5일 속초항 전용부두에서 500t급 경비함 취역식을 가졌다.취역 경비함은 올해 안에 속초해경에 배치하기로 한 3척 가운데 우선 배치된 509함과 510함 등 2척으로 길이 62.2m,폭 9.1m의 선체에 워터제트 방식의 엔진 4개가 부착돼 있다.최대 35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또 사격통제장치를 겸비한 최대 사거리 12㎞인 40㎜ 포가 장착돼 있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포격이 가능하다.이 경비함들은 동해 어로한계선 경계와 해상치안 유지,어민들의 안전조업 지도에 나서게 된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포항상의, 기업 애로 건의 포항상공회의소는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의 지원을 위해 5일 포항상의 회의실에서 지역기업 규제개혁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기업관련 애로사항 34건과 지역 현안 2건 등 36건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건의사항은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건설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용수확보,KS인증제도 ‘경영간부 품질경영 의무교육 조건’ 완화,시공참여자제도 재도입,주계약자형 공동도급제도 도입 등이다.간담회에는 대한상의와 규제개혁추진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타이푼 하나, ‘휘성의 이효리’로 낙점

    타이푼 하나, ‘휘성의 이효리’로 낙점

    타이푼(Typhoon)의 새 여성멤버 ‘하나’가 이효리의 완벽 재연을 선언, 휘성과 이색 무대를 꾸민다. 하나는 4일 오후 생방송 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이효리의 내레이션 피쳐링으로 화제가 된 휘성의 ‘별이 지다’ 무대에 지원 사격에 나서며 스폐셜 무대를 연출하게 된다. ’별이 지다’는 여자친구가 너무 예뻐 연예인이 되길 권유했지만 스타가 된 후 멀어지고 말았다는 러브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타이푼의 소속사는 4일 전화통화에서 “하나는 이날 무대에서 뮤직비디오 속 이효리의 연기를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여주는 듯 연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하나는 이날 무대에서 마치 분장실을 연상케 하는 세트 안에서 분주하게 메이크업을 하며 스타가 된 여자친구의 화려한 상황을 그리게 된다. 휘성은 매몰차게 변해버린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며 상처를 받게 되는 한 남자의 심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휘성의 ‘별이 지다’는 톡톡 튀는 이효리의 내레이션으로 스토리감을 살려냈다는 평을 받아왔지만 그간 혼자 무대에 올라 독백 형식의 무대가 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효리 역에 나선 하나와 휘성의 연극적 무대 호흡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하나는 “짧은 시간이지만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인 휘성과 함께 무대에 서게 돼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가사의 묘미가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이효리 선배님에 못지 않은 연기를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하나와 휘성의 인연은 지난 달 8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휘성의 단독콘서트 ‘2008 휘쇼’에서 타이푼이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날 무대를 통해 하나는 타이푼의 전 여성 싱어인 ‘솔비’를 이은 새로운 홍일점 멤버로 첫 인사를 치루게 됐다. 새 멤버 영입으로 발라드 힙합 장르의 음악색을 덧입은 타이푼은 3집 타이틀 곡 ‘널 사랑하지 않았어’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요격미사일 발사실험 실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방위성은 20일 미국 하와이 앞바다에서 실시한 해상자위대의 해상배치용 요격미사일(SM3)의 발사시험 결과, 표적 요격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조카이호’는 이날 오전 11시20분쯤 하와이 카우와이섬에 위치한 미 해군 태평양 미사일 사격장에서 모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수백㎞ 떨어진 해상에서 탐지·추적을 시작해 SM3를 발사했으나 요격 직전 표적을 놓쳤다. 이에 따라 미사일방위(MD)시스템의 향후 계획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해상자위대는 지난해 12월 이지스함 ‘곤고호’의 SM3 발사시험을 성공시켰었다.‘조카이호’의 시험은 ‘곤고호’때와 달리 탄도미사일의 발사 시간을 알리지 않고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이뤄졌다.일본의 MD시스템은 이지스함의 SM3가 대기권 밖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맞히지 못할 경우,2단계로 항공자위대의 지상배치형인 지대공 패트리엇3(PAC3)가 요격토록 짜여져 있다.hkpark@seoul.co.kr
  • ‘대양해군’ 한발 앞으로…

    ‘대양해군’ 한발 앞으로…

    21세기 최첨단 전투·호위함인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7600t급)이 1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진수됐다. 우리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함이다. 건조에 8700억원가량이 들었다. 율곡 이이함은 미사일과 어뢰, 적 전투기 등 공중과 해상의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 이 가운데 20여개의 표적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길이 166m, 폭 21m, 최대속력 30노트(55.5㎞)로 헬기 2대가 탑재된다. ●적전투기등 1000여개 표적 동시추적 인수평가 과정을 거쳐 2010년 해군에 인도되면 기동함대의 핵심전력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과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방어능력도 갖고 있어 주요지역 일부 방공기능 역할도 한다. 전투 및 수송함대 호위 호송 능력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우리 해군은 대양( 大洋) 해군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 율곡 이이함은 함대공 SM(스탠더드미사일)-2와 국내 개발된 ‘해성’ 함대함 미사일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경어뢰,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적의 전파를 탐지 추적하고 무력화하는 전자전 장비 ‘소나타’도 갖췄다. 이명박 대통령은 진수식 축하 전문에서 “우리 해군은 ‘세종대왕함’을 포함한 이지스 구축함 2척을 보유해 정예 선진해군으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게 됐다.”며 “이지스 구축함은 최첨단 레이더 탐지와 대공방어 시스템 등을 갖춰 어떠한 위협에도 조국의 바다를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며 이를 계기로 군사외교 지평이 더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李대통령 “군사외교 지평 더 넓혀” 해군 관계자는 “광역 대공방어와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 유도탄, 탄도탄의 자동추적과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선체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했으며 수직발사대와 미사일, 어뢰, 전자전 장비 등 상당수의 무기체계가 우리 손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 선체와 첨단 무기체계 등이 적 레이더로부터 은폐할 수 있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함정 생존성이 한층 강화됐다. 이지스 시스템은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했다. 해군은 “해군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 임진왜란 이전 10만 양병설로 유비무환의 교훈을 일깨워준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인 이이(1536~1584) 선생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수돼 다음달쯤 해군에 인도될 첫 번째 이지스 구축함은 세종대왕함(7600t)이다. 이지스 구축함 3번함은 올해 현대중공업이 건조 계약을 체결해 2012년 말 해군에 인도를 목표로 건조중이다.3번함의 이름은 ‘권율함’이 유력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용어클릭 ●이지스(AEGIS) 시스템 함대를 향해 날아오는 다량의 미사일, 어뢰 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함정 전투체계로 고안됐다. 적 미사일 등 표적을 탐지해 파괴할 수 있도록 함정에 스파이레이더(SPY-1D), 대용량 처리능력의 고성능 컴퓨터, 수직발사대 등 사격 및 무장통제체계 등이 연결·구성돼 있다. 이지스함은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함정이다. 전투시 함대 방공기능의 중추 역할을 한다. 미국은 40여척, 일본은 6척, 중국은 6~7척의 이지스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병자호란 다시읽기] (97) 가도의 동강진 무너지다

    [병자호란 다시읽기] (97) 가도의 동강진 무너지다

    청은 병자호란을 통해 여러 가지를 얻었다. 우선 자신들을 끝까지 인정하려 들지 않았던 조선을 굴복시킴으로써 대외적으로 ‘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 다른 측면의 소득도 짭짤했다. 망해가고 있던 명에게 조선은 가장 충성스러운 번국(藩國)이었다. 그런데 청이 조선마저 제압함으로써 명은 이제 고립무원의 상황이 되고 말았다. 청은 또한 조선을 끌어들여 명을 공략하는 데 활용할 수 있었다. 조선의 군사력은 그다지 강하지 않았지만, 수군과 화기수들은 만만치 않았다. 청은 조선 수군과 화기수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려 했다. 그 첫 결과가 가도( 島)의 함락으로 나타났다. ●조선, 명 배신 위기에 처해 전세가 기울어 청에게 항복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을 때에도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나오는 것만은 피하려 했었다. 하지만 인조는 결국 출성하여 홍타이지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런데 항복한 이후에도 인조나 조선 조정이 끝까지 피하려 했던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조선이 군사를 내어 청군을 원조하고, 명을 공격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1637년 2월3일, 용골대와 마부대는 창경궁으로 인조를 찾아왔다. 그들은 조선이 그토록 피하고자 했던 가도 정벌에 협조하고 동참할 것을 강요했다. 당시 인조나 조정은 서슬퍼런 그들의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조선은 당장 황해도의 병선 100척과 수군 3000여명을 징발했다. 징발 과정에서 민폐를 따질 겨를도 없었다. 평안병사 유림(柳琳)을 주장으로, 의주부윤 임경업(林慶業)을 부장으로 삼아 병력을 이끌고 철산 앞바다로 진격하도록 했다. 청군의 수군 지휘관은 이신 공유덕과 경중명이었다.1633년 명에서 선단을 이끌고 귀순해온 두 사람은 청군 가운데는 드물게 바다와 해전을 아는 장수들이었다. 홍타이지의 두 사람에 대한 총애는 각별했다. 선단을 이끌고 귀순해온 것에 감격하여 공유덕 휘하의 병력을 천우병(天佑兵), 경중명 휘하의 병력을 천조병(天助兵)이라 불렀다. 두 사람을 위해 심양에 거대한 저택도 새로 지어주었다.‘천우’,‘천조’라는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홍타이지에게 두 사람은 ‘하늘이 청을 돕기 위해 보내준 장수들’이었다. 바야흐로 천우군과 천조군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기회가 찾아왔다. 홍타이지는 조선에서 철수하면서 두 사람을 조선에 남겨 수군 전력을 정비하도록 했다. 용산과 강화도 일대에서 함선을 새로 건조하거나 수선하고, 조선 수군의 협조를 얻어내는 임무를 맡겼다. 조선을 굴복시킨 여세를 몰아 가도의 동강진을 제거하라고 지시했던 것이다. 1622년 모문룡이 처음 들어가 동강진을 설치한 이후 가도는 청의 서진(西進)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었다. 하지만 지척에서 빤히 바라보면서도 수군이 없고 해전에 익숙하지 못하여 발만 동동 굴렀던 지난 15년이었다. 그런데 이제 동강진을 쳐 없앨 절호의 기회가 왔다. 공유덕과 경중명의 역량은 물론, 해전에 뛰어난 조선 수군까지 동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홍타이지는 ‘가도 함락’이라는 승전보를 기대하면서 철수 길에 올랐다. 조선은 ‘오랑캐’에게 붙어 명을 배신할 수밖에 없는 위기를 맞았다. ●明 도독 심세괴의 순국 청군은 가도를 곧바로 함락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사정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형이 험하여 전함의 접근이 어려운 데다 명군이 섬 주위에 화포를 배치하여 청군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가도에는 도독 심세괴(沈世魁)가 군민 5만여명을 이끌고 방어에 임하고 있었다. 조·청 연합군은 1637년 4월9일, 철산 앞바다를 출발하여 총공격을 개시했다. 선단을 셋으로 나눠 상륙을 시도했지만 험한 지형과 명군의 사격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다. 공략이 여의치 않자 청군 지휘관 마부대 등은 임경업 등에게 묘안이 있는지를 물었다. 애초부터 내키지 않는 싸움에 동참하게 된 임경업 등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마부대 등은 회유와 협박을 반복했다. 임경업은 협박에 밀려 결국 묘안을 제시했다.‘지형이 험한 북쪽 해안을 버리고 남쪽 해안으로 우회하여 공격하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마부대는 임경업의 계책에 따라 자신과 공유덕 등이 이끄는 청 수군을 남쪽으로 우회시켜 동강진을 배후에서 공격토록 하고, 조선군은 의연히 북쪽 해안에서 동강진의 정면을 돌파하는 작전을 썼다. 당시 명군은 철산 등 육지를 마주보고 있는 북쪽 해안의 방어에 주력하여 남쪽 해안에는 병력을 거의 배치하지 않았다. 청군은 결국 별 어려움 없이 남쪽 해안으로 상륙하여 동강진의 배후를 기습했고, 그와 동시에 조선군이 정면에서 공격해 들어갔다. 남과 북에서 협공을 받은 명군은 완강하게 저항했으나 전세는 이미 기울고 있었다. 엄청난 사상자를 낸 상태에서 심세괴는 잔여 병력을 이끌고 소달금(小達金)이라는 봉우리로 퇴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청군의 철기(鐵騎) 앞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 마부대는 소달금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는 한편, 섬 안에서 대대적인 살육과 약탈을 자행했다. 청군에게 떠밀려 들어온 조선군은 고민에 빠졌다. 청군과 함께 살육과 약탈에 동참할 것인가? 아니면 옛정을 생각하여 시늉만 할 것인가? 조선군은 애초 섬에 도착했을 때, 배에서 내리는 것도 미적거렸었다. 그런데 나만갑은 ‘병자록’에서 조선군이 청군보다 더 심하게 한인들을 죽이고 약탈을 자행했다고 적었다. 작전권이 청군 지휘부에게 있고 그들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는 이상 조선군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심세괴는 항복을 권유받았지만,‘대명(大明)의 신하가 개돼지에게 무릎을 꿇을 수는 없다.’며 청군의 칼날 아래 쓰러졌다. 휘하 병력 1만명가량도 목숨을 잃었다. 조선군의 공격에 놀란 일부 한인들은 ‘명이 조선에 무슨 잘못이 있기에 우리를 배반하고 적에게 붙어 우리를 참혹하게 죽이느냐?’며 절규했다. 가도 함락 소식이 서울로 전해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한 시대의 종언 심세괴의 죽음과 함께 가도의 동강진은 결국 무너졌다. 그런데 그것은 단순히 명나라의 군진(軍鎭) 하나가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조선과 명, 그리고 후금이 뒤얽혀 있던 동아시아의 기존 질서가 무너진 것을 의미했다. 인조대 내내 가도는 ‘뜨거운 감자’였다. 모문룡을 비롯한 가도의 역대 지휘관들은 조선을 몹시 괴롭혔다. 수시로 군량을 내놓으라고 강요하는가 하면, 가도의 한인들은 무시로 청북 지역에 출몰하여 조선을 곤혹스럽게 했다. 정묘호란 이후에는 조선을 오가는 후금 사신들을 체포하려 드는가 하면,‘조선이 명을 배신하고 오랑캐에게 붙었다.’고 북경 조정에 참소했던 것도 그들이었다. 그럼에도 명을 ‘상국’이자 ‘부모국’으로 섬기던 조선은 싫은 내색 없이 그들에게 군량을 제공하고 편의를 봐주었다. 가도의 교란 작전과, 그것을 용인하는 조선의 태도에 후금은 격앙되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는 데는 가도의 존재도 분명 한 몫을 했다. 그런데 가도가 붕괴되기까지의 과정은 철저하게 명이 자멸(自滅)해 가는 모습과 닮아 있었다. 애초 모문룡은 가도에 들어가 ‘요동을 수복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그저 말뿐이었다. 감시의 사각지대에 안주하면서 막대한 부를 챙기고, 안일에 빠져들었다. 자연히 후금(청)과 맞서겠다는 본래 목표는 실종되었다. 명 조정은 그것도 모르고 엄청난 군자금과 물자를 가도에 퍼부었다. 목표는 사라지고 부만 늘어나면서 자연히 파벌 다툼이 잦아졌고, 그 와중에 수차례 반란이 일어났다. 이제 가도는 청의 서진을 견제하는 거점은커녕,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날로 역량이 커진 청이 가도를 장악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 가도의 붕괴는 조선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가장 가까이에 있던 ‘명의 분신’이자 ‘충성의 대상’이 사라진 것을 의미했다. 가도에 상륙한 조선군이 살육과 약탈에 가담했던 것은 기존 조·명관계의 파탄을 알리는 상징이었다. 동시에 그것은 조선이 ‘새로운 상국’ 청에게 서서히 길들여져 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이기도 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경기북부 발전 발목잡는 軍시설 해법은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놓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북부지역에 의정부와 구리시 면적을 합친 넓이와 비슷한 규모의 군 사격장과 훈련장이 들어서 있어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군 사격장과 훈련장은 모두 117곳 135㎦으로, 이중 93곳 116.7㎦이 파주·포천·가평 등 경기 북부지역 10개 지자체에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북부지역의 사격장과 훈련장은 의정부시(81.6㎢)와 구리시(33.3㎢)를 합한 면적(114.9㎢)에 버금가는 것이다. 시·군별 면적을 보면 파주가 44.5㎢(12곳)로 가장 많고, 포천 37.2㎢(9곳), 연천 26.4㎢(21곳), 양평 16㎢(2곳), 가평 4㎢(16곳), 여주 1.1㎢(2곳), 양주 0.9㎢(18곳), 남양주 0.8㎢(7곳) 등이다. 도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 부천, 안양, 군포, 김포, 광주, 하남, 과천, 구리 등 9곳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크고 작은 군 사격장과 훈련장이 들어서 있어 지역발전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각종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평군에서는 군 사격장에서 쏜 포탄이 민가에 날아드는 등 주민 피해가 잇따르면서 시민단체까지 가세, 사격장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오관치 연구위원은 최근 열린 학술 토론회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며 “도내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무상증여, 수도권 규제해제, 통제보호구역 지가차액 보전 등 보상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지사도 최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동두천의 경우 도시 면적의 42%가 미군시설이고, 연천은 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분단국가로서 국가가 떠맡아야 할 희생을 대신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그럼에도 정부는 용산 미군기지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1조 5000억원을 주면서도 낙후지역에는 한 푼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 경찰서도 없는 지역을 대도시와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분명 잘못됐다.”며 규제완화를 촉구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Local] 강원, 산불 비상근무 돌입

    강원도는 전문진화대와 유급 감시원, 산림보호 감시원을 조기 배치하고 야간 산불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경계 근무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는 고성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산림청 헬기 5대와 임차 헬기 2대를 고정 배치하고 유관 기관과 함께 산불감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부대의 사격훈련도 자제해줄 것을 육군에 요청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2일 밤 삼척시 도계읍 흥전1리 매바위골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5㏊를 태웠으며, 철원 등 군부대 주변에서는 사격훈련 과정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논은 생명寶庫… 습지 공인을”

    제10차 람사르총회의 핵심 키워드인 ‘논 습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농업이라는 관점에서만 논의됐던 논이 이번 총회를 계기로 습지라는 환경적 가치로 재평가받고 있다. 29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총회장인 창원컨벤션센터 옆 풀만호텔에서 ‘지속가능한 논 농업과 습지’라는 주제로 국제 워크숍을 열었다. 한국과 일본이 총회에 공동 제출한 ‘논과 습지의 현명한 이용에 관한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일종의 ‘지원사격용’이다. 벼농사의 터전인 논을 물방개, 개구리, 철새 등이 함께 사는 습지로 국제적 공인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홍수통제·지하수 충전 등 기능이날 워크숍에서 윤춘경 건국대 환경과학부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습지인 논은 전 세계 습지의 18%인 1억 3000㏊를 차지하고 있어 자연적 담수습지 다음으로 큰 규모를 갖고 있다.”면서 “논이 홍수 통제, 지하수 충전, 토양 부식 통제, 수질정화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음에도 한국에서는 1990년 이후 논 면적이 줄어 15년 만에 20%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한동욱 PGA습지 생태연구소장은 “물을 빼지 않고 내버려둔 논(겨울무논)은 동아시아와 호주 비행로를 통해 이동하는 겨울 철새들의 생존에 필수적 요소”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논의 중요성과 현명한 이용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곤충류·무척추동물 222종 서식이날 세계식량농업기구(FAO)도 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비정부기구(NGO) 회원 등을 상대로 ‘벼 기반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가치평가’라는 주제발표로 논 습지의 생태적 중요성을 강조했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논습지는 물방개, 거머리 등 곤충류와 거미, 지렁이 등 무척추동물만 222종이나 살고 있는 ‘생명의 보고(寶庫)’다. 벼의 인구 부양능력은 ㏊당 20명으로 밀(16명), 감자(14명), 옥수수(13명)보다 크다.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에서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것으로 그만큼 친환경적이라는 뜻이다. 논습지의 생태적 가치는 2002년 스페인 발렌시아 총회에서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2005년 우간다 캄팔라 총회에서는 한·일 NGO들이 함께 논습지 세미나를 개최해 관심이 고조됐으며, 당시 일본 미야기현의 가부쿠리 논이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논습지인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3015㎡)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서 논으로만 이뤄진 세계 최초의 사례를 갖게 됐다. 이인식 람사르총회 준비 민간추진위원장은 “논은 단순한 농업의 터전만이 아니라 자연유산이고 문화”라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지역의 습지보전 단체와 농민단체들, 정부기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 논 습지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창원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람사르 총회 오늘 개막] 한국 습지보호 정책 어디까지

    애초 환경부와 경남도가 10차 총회를 창원에 유치한 이유는 습지에 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환경보전의 실천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환경단체들은 “총회를 유치한 뒤에도 정부의 습지 파괴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2008 람사르 총회를 위한 한국 NGO 네트워크’ 등 습지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1997년 한국 정부가 101번째로 람사르총회 당사국에 가입한 뒤로 지금까지 람사르 습지로 등록한 곳은 11곳에 면적이 81.2㎢ 에 불과하다. 특히 국내 갯벌 면적이 2550여㎢나 되지만 이 중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갯벌은 고작 2개(순천만갯벌, 무안갯벌) 뿐이다. 우리나라의 람사르 습지 면적은 158개 협약 가입국 가운데 132위로 최하위권에 속한다. 정부가 최근 추가 등록한 람사르 습지는 3곳 0.49㎢에 불과하지만 지난 7월 매립을 허가한 연안습지(갯벌) 면적은 20배가 넘는 12.06㎢나 된다. 람사르총회를 개최하면서도 경제 발전을 명목으로 갯벌 매립 등 습지 훼손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68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2008 람사르 총회를 위한 한국 NGO네트워크는 27일 전남 순천에서 ‘세계 습지 NGO 대회´ 폐막식을 가졌다. 통상 이 대회는 람사르총회 때마다 부대행사격으로 람사르총회장에서 개최돼 왔지만 이번 대회는 정부의 습지정책에 반발해 장소를 옮겨 치렀다. 이들은 폐막 선언문에서 ▲정부 기관과 지방정부, 전문가,NGO로 구성된 ‘국가습지위원회´ 구성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지 않는 모든 습지 보전 필요 ▲습지 파괴 중단 등을 결의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효리, 휘성 ‘별이지다’ 뮤비 여주인공 출연 자청

    이효리, 휘성 ‘별이지다’ 뮤비 여주인공 출연 자청

    섹시퀸 이효리가 휘성의 컴백 도우미로 나섰다. 이효리는 휘성의 새 미니앨범 ‘위드 올 마이 하트 앤 소울’(With all my heart and soul)의 수록곡 ‘별이지다’의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번 출연은 나레이션 녹음 당시 뮤직비디오가 제작 전 단계임을 안 이효리가 “이 곡이(별이지다) 타이틀 곡이면 내가 출연해줄까?”라고 말해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이효리는 뮤직비디오의 시나리오 작업에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뿐만 아니라 수록곡 ‘Choco Luv’(초코러브)의 나레이션 및 코러스에도 참여해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서태지, 에픽하이, 넬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홍원기 감독의 지휘하에 지난 26일 경기도 일대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이효리는 새벽의 칼바람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도 없이 일일이 모니터하며 의견을 제시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이효리의 지원사격에 휘성은 “(이)효리 누나가 흔쾌히 나레이션에 응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웠는데,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자청해 감동했다.”며 “큰 도움을 준 효리누나에게 더 큰 보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오길 바란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휘성은 28일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와 함께 29일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