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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에 첫 金2개… 열대야 잊은 밤

    하루에 첫 金2개… 열대야 잊은 밤

    ‘불굴의 사나이’ 송대남(오른쪽 33·남양주시청)이 2일 새벽(한국시간)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끝난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90㎏급 결승에서 애슐리 곤살레스(쿠바)에 연장 11초 만에 안뒤축으로 절반승을 거두고 대회 5번째 금메달을 선수단에 안겼다. 후배들에게 밀려 서른셋의 늦은 나이에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밟은 송대남은 최근 무릎 수술을 딛고 올림픽 정상에 올라 인간 승리를 일궈냈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꺼번에 2개의 금메달을 따낸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앞서 사격대표팀의 김장미(왼쪽·20·부산시청)도 단단히 사고를 쳤다.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포병대 기지의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201.4점을 쏴 본선 591점 합계 792.4점으로 우승했다. 한국에 안긴 사격 두 번째 금메달. “금 따면 세부, 은 따면 국내여행”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당돌한 스무 살의 김장미는 선수단에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선물하며 꿈에도 그리던 필리핀 세부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글 런던 김민희·조은지기자 haru@seoul.co.kr 사진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막내가 金 쏘았다

    막내가 金 쏘았다

    경기장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함께 터져나왔다. 2일(한국시간)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 내내 선두를 지키던 사격대표팀의 막내 김장미(20·부산시청)는 마지막 한 시리즈(5발)를 남겨두고 천잉(중국)에게 0.8점 차로 역전을 당했다. 평정심을 잃고 무너질 법도 했다. 그러나 ‘깡’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김장미. 곧바로 10.1을 쏘며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51.8점을 쏜 김장미는 총 792.4점(본선 591+결선 201.4)으로 2008년 베이징대회 챔피언 천잉을 1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33·KT)에 이어 사격에서 나온 두 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선수단에게는 네 번째다. 김장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0m 공기소총에서 우승한 여갑순 이후 여자 선수로는 20년 만에 금메달을 쏜 선수라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김장미는 시상대에 올라 활짝 웃었다. “끝나고 잠깐 울컥하기도 했지만 금메달 땄으니까 웃자는 생각으로 웃었다.”고 했다. “원래 모니터를 안 보는데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나고 나도 모르게 모니터가 눈에 들어왔다. 은메달을 따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기분이 나쁠 것 같아서 다시 집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열린 본선에서 김장미는 올림픽 신기록인 591점을 쏘며 기세를 올렸다. 완사 298점, 급사 293점으로 2000년 시드니대회에서 루나 타오(호주)가 세운 올림픽신기록(590점)을 1점 경신했다. 학교에 걸린 소년체전 우승 플래카드가 멋있어 보여 초등학교 6학년 때 사격을 시작했다는 김장미는 성인 무대에 데뷔한 올해 깜짝 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박에 주목받았다.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한 데 이어 4월 런던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서는 이 종목 결선 세계기록(796.9점)을 갈아치우며 단숨에 ‘금메달 0순위’로 떠올랐다. 김장미는 “메달 따면 해외여행, 못 따면 국내여행을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갈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올림픽]

    1일 (수) ■ 사격 여자 25m 권총 예선 오후 5시 ■ 펜싱 남자 개인 에페 32강 오후 5시 30분 여자 개인 사브르 32강 오후 9시 10분 ■ 유도 남자 90㎏ 이하 32강 5시 51분 여자 70㎏ 이하 32강 오후 6시 33분 ■ 수영 남자 ●배영 200m 예선 오후 6시 25분 ●혼영 200m 예선 오후 7시 6분 여자 평영 200m 예선 6시 52분 ■ 요트 남자 ●RS:X 예선 오후 8시 ●레이저 예선 오후 8시 5분 ■ 역도 여자 69㎏급 예선 오후 8시 30분 2일 (목) ■ 양궁 여자 개인 64강 오전 2시 2분 ■ 역도 남자 77㎏급 결승 오전 3시 ■ 하키 남자 B조 예선 vs 독일 오전 5시 15분 ■ 배구 여자 B조 예선 vs 브라질 오전 6시
  • 올림픽 경기 전 ‘섹스’ 선수에 영향 미칠까?

    올림픽 경기 전 ‘섹스’ 선수에 영향 미칠까?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큰 대회를 앞두고 항상 화제로 떠오르는 선수들의 ‘섹스’가 과연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최근 호주 올림픽위원회가 자국 클레이사격 대표 선수 러셀 마크(48)와 역시 같은 사격 대표인 부인 로린(32)이 올림픽 기간 중 선수촌에서 각방을 쓰게하자 이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경기전에는 섹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으나 섹스와 경기 능력 저하의 관계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간된 임상 스포츠 의학 저널에 따르면 14명의 전직 기혼남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섹스한 다음날과 6일간 섹스를 하지 않았을 때의 지구력과 체력 등이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거 미국 콜로라도 대학이 18―45세의 기혼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섹스한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사이에서 악력이나 밸런스, 최대 산소 섭취량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캐나다 맥길 대학의 가정의학과 이안 쉬리어 교수는 “섹스와 경기력과의 차이는 신체적인 것보다는 오히려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쉬리어 교수는 “섹스로 인해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선수들은 집중력과 공격성, 긴장이 풀어져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서레이 대학의 심리학과 마틴 밀튼 교수도 “만약 밤새 격렬한 섹스를 한다면 선수는 수면 부족에 빠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오늘의 올림픽]

    [오늘의 올림픽]

    31일 (화) (이하 한국 시간) ■ 사격 남자●스키트 예선 오후 5시 ■ 배드민턴 남자●단식 예선 오후 9시 44분 여자●단식 예선 오후 10시 19분 혼합●복식 예선 오후 5시 42분 ■ 유도 남자●81㎏ 이하급 32강 오후 6시 5분 여자●63㎏ 이하급 16강 오후 7시 8분 ■ 수영 남자●평영 200m 예선 오후 6시 48분 여자●접영 200m 예선 오후 6시 27분 ■ 핸드볼 남자 B조 예선 vs헝가리 오후 7시 15분 ■ 양궁 여자●개인 64강 오후 8시 15분 ■ 요트 남자●RSX 예선 오후 8시 45분 ●레이저 예선 오후 10시 ■ 펜싱 남자●플뢰레 32강 오후 9시 20분 1일 (수) ■ 하키 여자 A조 예선 vs영국 0시 ■ 유도 남자●81㎏ 이하급 결승 0시 10분 ■ 양궁 남자●개인 64강 0시 31분 ■ 배드민턴 남자●복식 예선 오전 2시 30분 여자●복식 예선 오전 3시 7분 ■ 역도 남자●69㎏급 결선 오전 3시
  • [오늘의 올림픽]

    [오늘의 올림픽]

    30일 (월) (이하 한국시간) ■사격 남자 ●스키트 예선 ●10m 공기소총 예선(이상 오후 5시) ■유도 남자 ●73㎏급 64강 오후 5시 30분 여자●57㎏급 32강 오후 5시 44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예선 vs러시아 오후 5시 40분 ●단식 예선 J조 오후 9시 05분 ●혼합복식 예선 vs덴마크 오후 8시 30분 ■수영 여자 ●자유형 200m 예선 1조 오후 6시 ●개인혼영 200m 예선 4조 오후 6시 41분 ■탁구 남자 ●단식 3라운드 4경기 오후 6시 ● 〃13경기 오후 9시 ■요트 남자 ●레이저 1인승 딩기 1경주 오후 8시 ●〃 2경주 오후 9시 15분 ■펜싱 여자 ●에페 32강 오후 8시 20분 ■역도 여자 ●58㎏급 B조 오후 8시 30분 31일 (화) ■배드민턴 남자●복식 예선 vs인도네시아 오전 2시 30분 여자●복식 예선 vs호주 오전 3시 9분 ■역도 남자●62㎏급 A조 오전 3시
  • [런던올림픽] 진종오가 2연속 金 딸 수밖에 없었던 세 가지 이유

    [런던올림픽] 진종오가 2연속 金 딸 수밖에 없었던 세 가지 이유

    “어떻게 그렇게 침착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진종오(33·KT)를 지도하는 김선일 남자사격 대표팀 감독은 지난 28일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 기자들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마지막 사격을 앞두고 2위 루카 테스코니(이탈리아)가 턱밑까지 따라온 상황. 자칫 메달 색깔이 바뀔 수도 있었다. 진종오는 흔들렸던 집중력을 다잡고 마지막 한 발에 혼신의 힘을 실었다. 결정적인 순간 흔들려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테네와 베이징올림픽의 악몽을 떨쳐내려는 듯 진종오는 총구를 과녁으로 향한 채 한참을 서 있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는 “마지막 발을 쏘기 전에 ‘아테네와 베이징 때처럼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을 맞는 진종오의 각오는 남달랐다. 베이징에서 금메달 1개(50m 권총), 은메달 1개(10m 공기권총)를 목에 걸며 사격의 강자로 떠오르기는 했지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특히 이날 결선에 출전한 선수들 모두 금메달 후보란 전망이 나올 만큼 기량이 엇비슷했다. 베이징에서 진종오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던 팡웨이와 ‘숙적’ 탄쭝량(이상 중국), 지난해 월드컵 파이널 우승자인 레오니드 예키모프(러시아) 등 견제할 상대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강력한 라이벌들은 승부욕을 자극했다. 사격 경기는 한 발만 실수해도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경기. 이들의 존재가 오히려 진종오의 집중력을 키운 셈이다. 그만의 ‘전용 무기’도 금 사냥에 도움이 됐다. 진종오는 150년 역사의 오스트리아 총기회사 슈타이어 스포츠가 특별히 제작한 전용 권총을 들고 경기장에 나섰다. 진종오의 손을 본떠 그립 부분을 정확히 맞춘 이 권총은 같은 모델을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 오로지 진종오만을 위한 총인 셈이다. 전용 권총은 사격 효율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큰 역할을 했다. 진종오는 “경기 전부터 총만으로도 다른 선수들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곧 태어날 첫 아이도 큰 힘이 됐다. 올림픽 전부터 진종오는 틈날 때마다 아이 얘기를 하며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 왔다. 금메달을 목에 건 뒤에도 “항상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회에 임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2연패와 2관왕을 향한 진종오의 항해는 이제 반환점을 지났다. 진종오가 이 여세를 몰아 2연패와 2관왕의 위업에 도전하게 될 50m 권총 결선은 다음 달 5일 오후 8시 30분 시작된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런던올림픽] 女사격 김장미 결선진출 실패… 男펜싱 구본길 8강 무산

    [런던올림픽] 女사격 김장미 결선진출 실패… 男펜싱 구본길 8강 무산

    한국의 메달 사냥이 계속 주춤거리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30일 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현재 금·은메달 1개씩에 동메달 2개에 그치며 당초 목표했던 ‘10-10’(금10·종합10위)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사격에서 메달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던 김장미(20·부산시청)는 29일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3위에 그쳐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북한의 조영숙도 10위에 머물렀다. 16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하키 대표팀은 런던의 리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세계 5위)과의 A조 예선 1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네덜란드(세계 1위), 영국(세계 4위), 벨기에(세계 16위), 일본(세계 9위), 중국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다음달 1일 0시 영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경옥(28)은 유도 여자 52㎏ 이하급 로살바 포르치니티(이탈리아)와의 8강전을 연장까지 치른 접전 끝에 판정패,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난 데 이어 지네토 프리실라(프랑스)에게도 유효 2개를 내주고 판정패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 김정환(29·국민체육진흥공단) 역시 개인전에서 8강에 들지 못하고 탈락했다. 허선미(17·제주 남녕고)는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해,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50.599점을 받는 데 그쳤다. 이단 평행봉과 평균대에서 실수를 범해 평소 자신의 평균 점수보다 약 3점이 깎였다. 허선미는 2조 경기를 마친 현재 18위에 머물러 24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이 어렵게 됐다. 런던 김민희·조은지기자 haru5@seoul.co.kr
  • [런던 her story] 카타르 그녀들의 첫 올림픽 “무서웠지만 꼭 다시 한 번”

    첫 경험은 잊기 어렵다. 카타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 여자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올림픽 무대를 밟은 소감을 밝혔다. 목표했던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고 새 역사의 장을 열었다는 자부심이 엿보였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여성 선수는 모두 4명. 개회식 기수로 나섰던 바이야 알하마드(사격)를 비롯해 아야 마지디(탁구), 누르 알말키(육상), 나다 와파 아르카지(수영) 등이다. 먼저 경기 일정을 끝낸 알하마드와 마지디는 “무서웠지만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했다.”며 “꼭 다시 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28일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포병대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 출전, 가장 먼저 올림픽 무대에 오른 알하마드는 “올림픽 출전이 꿈이었는데 실제로 그 꿈이 이뤄졌다.”며 “비록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여기 서 있는 것만으로 신이 나고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알하마드는 이날 본선에서 295점으로 17위를 기록,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뒤를 이어 아야 마지디가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탁구 개인전 단식에 나섰다. 결과는 완패였다. 그는 단식 예선에 해당하는 1라운드(128강)에서 중국계 장모(171위·캐나다)에게 0-4로 졌다. 마디지는 올림픽 첫 데뷔 무대를 “무서웠다.”는 소감으로 압축했다. 하지만 표정에선 뿌듯함이 넘쳐났다. 그는 “겁이 나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할지 몰랐다.”면서도 “기분은 좋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다시 올림픽에 돌아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초등학생 살인마에 ‘불끈’ 마린보이 실격 논란 ‘발끈’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초등학생 살인마에 ‘불끈’ 마린보이 실격 논란 ‘발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의 마지막 주, 무거운 정치 사회 뉴스들이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1위는 경남 통영의 초등학교 살해범 관련 소식이었다. 범인이 피해자 인근에 사는 성폭력 전과범 김점덕으로 밝혀지면서 성폭력 범죄자를 검색할 수 있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울산 자매 살인 용의자는 2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새벽 울산의 한 원룸에 살고 있던 20대 자매를 용의자 김모씨가 살해하고 달아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이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김씨는 자매 중 언니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김씨에 대한 공개 수사에 착수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인척·측근 비리에 대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5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제1위원장 소식을 전하면서 최초로 부인 리설주의 이름을 언급했다.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5위를 차지했다.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민의 뜻에 맡기겠다.”면서 “과연 나를 지지하는 층의 생각이 무엇인지, 내 생각이 그들의 기대 수준에 맞는지 등 세 가지 선결 조건이 있다.”고 밝혔다. MBC ‘PD 수첩’ 작가들이 전원 해고된 소식은 6위에 올랐다. MBC 구성작가협의회는 지난 26일 ‘PD 수첩’의 작가 6명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작가들의 기명 성명을 발표했다. 런던에서 전해진 ‘마린보이’ 박태환의 실격 번복 해프닝은 7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28일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경기 종료 후 부정 출발을 이유로 실격 처리됐지만, 곧바로 이의를 신청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다시 결선에 진출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2PM 멤버 닉쿤의 음주 운전 소식은 8위에 올랐다. 닉쿤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입구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닉쿤은 자숙의 의미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9위는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선수가 차지했다. 진 선수는 28일 공기소총 남자 10m 결승에서 최종 합계 668.2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걸그룹 티아라의 불화설은 10위에 올랐다. 28일 티아라의 일부 멤버들이 트위터에 공통된 글을 올리고 화영이 이에 반대되는 글을 올리자 최근 다리를 다쳐 콘서트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화영을 다른 멤버들이 비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맞춤권총’ 찬 진종오 “저 너머 金이 보인다”

    27일 런던의 왕립포병대기지에 마련된 올림픽 사격장.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KT)와 ‘무서운 신인’ 김장미(20·부산시청)의 총구가 불을 뿜는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둘의 시선은 이미 금빛 과녁을 향해 있다. 진종오는 이날 마무리 훈련에 열중했다. 그동안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훈련을 병행해 왔지만 이날은 28일 오후 11시 30분 시작하는 10m 공기권총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개회식 전 마지막 오후 훈련이기에 한발 한발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놓쳤던 진종오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기선을 제압한 뒤 주종목인 50m 권총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 세계 최고의 사수임을 증명하겠다는 것이다. 경기 내내 고도의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사격종목 특성상 훈련 도중 한숨을 내쉬기도 했지만 진종오와 코치진 모두 컨디션 조절을 자신하고 있다. 금메달을 노린 사냥 무기도 특별하다. 오스트리아 총기회사 스테이어 스포츠가 진종오의 손에 딱 맞게 제작한 권총이 그것이다. 진종오는 “국제대회에 나가면 외국 선수들이 내 총을 부러워한다.”며 “경기 전부터 총만으로도 위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런던월드컵에서 여자 25m 권총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김장미 역시 첫 올림픽 출전에서 사고(?)를 치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2010년 유스올림픽을 비롯해 올해 아시아선수권 등에서 위축되지 않는 노련한 모습으로 우승을 휩쓴 ‘비밀병기’. 변경수 대표팀 감독이 집중력 유지를 위해 인터뷰를 금지시키고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등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연습 사격에서도 대부분 10점에 명중시키는 등 컨디션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미는 29일 오후 7시 45분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금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주종목인 25m 권총은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세계 3대 무장사단’ 국군부대 어딘가 했더니…

    ‘세계 3대 무장사단’ 국군부대 어딘가 했더니…

    한국 육군에는 기동군단이라는 것이 있다. 기동군단에는 맹호부대로 잘 알려진 ‘수도기계화사단’과 ‘20사단 결전부대’가 있다. 그 중 결전부대는 기동군단의 주공(主攻)을 맡는 한국 육군 최고전력의 부대로 모든 최신무기가 가장 먼저 배치된다. 역시 최신무기인 K-21 보병전투장갑차도 20사단에 가장 먼저 보급되어 현재 20사단의 모든 기계화보병대대가 K-21 보병전투장갑차로 완편이 돼 있다. 20사단의 전력은 미군을 제외한다면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수 있는 사단 전력이라 생각된다. 120mm 주포에 3세대급 전력을 가진 K1A1 전차로 구성된 기갑전력, 세계 2위급의 K-9 자주포와 신뢰성 있는 K-55 자주포로 구성된 포병전력에 더해 40mm 주포에 9명의 보병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완편은 20사단을 명실상부한 최강사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K-21 보병전투차는 분당 300발의 발사속도에 최대 30cm의 철갑을 관통할 수 있는 40mm 주포를 장착하여 세계 최강이라는 미 육군의 M2A3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보다 훨씬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740마력의 디젤엔진으로 25t 중량을 움직여 최고시속 70km의 강력한 기동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몇 번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자체 도하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공병의 도움 없이 강을 건널 수 있기 때문에 적에게는 더욱 위협적이다. 우리 육군의 입장에서 자체 도하 기능은 아주 중요하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4개의 강을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적이 방어진용을 갖추기 전에 임진강·예성강·대동강·청천강 등 4개의 강을 얼마나 신속하게 도하하여 공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쟁이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으며, 중국군의 개입을 막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자력 도하 기능과 앞으로 기동군단의 주력전차가 될 K-2 흑표전차의 심수도하 기능은 통일로 가기 위한 중요한 기능인 것이다. 20사단 번개대대(대대장 박준범 중령·육사 50기)는 지난 16일부터 2주 간 대대급 전술훈련과 사격훈련을 하였다. 과거에 사용하던 K-200 장갑차와는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40mm 주포를 쾅쾅 쏘며 적진을 점령해 나가는 수십대의 K-21 보병전투장갑차들을 보니 맹호부대를 비롯한 육군의 모든 기계화보병사단과 기갑여단에 하루 빨리 배치되어야 되겠다고 느껴졌다. 특히 번개대대는 이빨이 딱 맞아 돌아가는 것 같은 전술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동안 한국육군 기갑전력에게 수차례 지적되었던 조종수의 밀폐조종 문제를 완전히 불식시켜주는 완벽한 조종능력과 정확한 사격능력을 보여주었다. 글·사진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www.kdnnews.co.kr) 대표
  • ‘경이로운 영국’ 점화…한국 100번째 입장

    영국인들의 윗입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감정 표현에 인색한 영국인들은 ‘움직이지 않는 윗입술’(stiff upper lip)이란 표현으로 대변되곤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고 꾹 눌러 참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27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의 막이 오르자 무감각한 영국인들도 떨쳐 일어났다. BBC 방송은 연일 성화 봉송과 올림픽 스타디움 주변을 중계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지난 5월 18일 영국에 도착한 성화는 지난 20일 런던에 들어왔다. 개회식 직전 템스강을 따라 달리는 성화를 직접 지켜본 런던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방송과 인터넷에서도 성화를 든 주자가 달리는 모습을 종일 생중계했다. 런던 시내 펍에서도 TV를 틀어놓으며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런던 도심에도 인파가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올림픽 스타디움이 있는 스트랫퍼드와 스트랫퍼드 인터내셔널역 주변에는 카메라를 손에 든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트랫퍼드행 노선을 운영하는 DLR은 “지하철이 매우 혼잡하니 안전에 주의하라”는 팻말을 역사 곳곳에 붙여 놨다. 올림픽 스타디움 주변을 지키는 경찰과 보안업체 직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경기장 보안 검색대에서는 음료가 든 병을 들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보안요원과 관람객들의 실랑이도 눈에 띄었다. 테러 위험 때문에 모든 경기장 입장 시 음료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 전날 런던 왕립포병대사격장에서는 시상식 리허설이 진행됐다. 일정상 이번 올림픽 첫 메달이 나오는 종목이 여자 10m 공기소총이어서 사격장에서 첫 리허설을 치른 것. 자원봉사자들이 선수 역할을 맡아 입장부터 메달리스트 소개, 시상식 입장, 국가 연주, 기념촬영까지 모든 과정을 실제처럼 진행했다. 실제 시상식과 다른 점도 있었다.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국기는 올라가지 않았고 조직위 관계자들의 증명사진과 이름이 대형 스크린에 금·은·동메달 수상자로 띄워졌다. 금메달은 영국, 은메달은 미국, 동메달은 호주가 차지한 것으로 나와 이채로웠다. 리허설에 쓰인 메달은 금색 동전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이었고 손에 든 꽃다발은 브로콜리 한 송이였다. 리허설을 진행한 관계자는 “퇴장하자마자 메달을 먹어치운 선수가 있는데 브로콜리는 집에 가서 먹었으면 좋겠다.”고 농을 던졌다. 우리 시간으로 28일 아침 런던 북동부 리 밸리에 있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 한국은 205개 참가국 가운데 100번째로 입장했다. 고대 올림픽의 탄생지 그리스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하고 알파벳 순서로 뒤를 이었다. ‘Korea’를 쓰는 한국 선수단은 태평양 중부의 섬나라 키리바시(Kiribati)에 이어 들어왔다. 기수 윤경신(핸드볼)이 선수단의 맨 앞에 섰고 임원과 선수 100여명이 뒤를 이었다. 북한은 ‘DPR Korea’를 쓰기 때문에 53번째로 입장했고, 개최국인 영국은 맨 뒤에서 행진했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밤 진종오 총성 ‘스타트’…코리아 즐거운 ‘금빛 주말’

    오늘밤 진종오 총성 ‘스타트’…코리아 즐거운 ‘금빛 주말’

    ‘금빛 주말’을 맞을 준비가 모두 끝났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28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에 최대 5개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른바 ‘골드 위크엔드’다. 선수단의 이번 대회 목표인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 달성을 가늠할 운명의 시간이나 다름없다. 실력과 자신감을 겸비한 선수들은 저마다 “내가 첫 금메달을 딴다.”며 출전 시간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첫 포문은 사격의 진종오(33·KT)가 연다. 이튿날 새벽에는 유도 최광현(26·국군체육부대)과 남자양궁 대표팀(임동현·오진혁·김법민), 펜싱 남현희(31·성남시청), 수영 박태환(23)이 금빛 레이스에 가세한다. 이들의 컨디션은 한껏 올라와 있다. 결전의 날이 다가오면서 긴장의 끈이 당겨질 법도 한데 선수들의 얼굴에는 여유가 넘쳐난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실전에서 가감 없이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의 진종오는 28일 오후 11시 15분 한국의 첫 금메달을 쏘아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종오는 베테랑 탄쭝량(중국)이나 마쓰다 도모유키(일본)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겨뤄야 하지만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 ‘메달 효자’의 자존심을 이어갈 한국 유도의 첫 주자인 남자 60㎏의 최광현(26)도 29일 0시 10분 ‘금빛 메치기’에 시동을 건다. 세계랭킹 9위로 메달권에는 약간 못 미치는 감은 있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보였던 터라 입상은 물론 조심스레 금메달 획득도 점쳐진다. 2시간 뒤에는 임동현(26)·오진혁(31)·김법민(21)의 남자 양궁 대표팀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단체전 결선에 나서 미국, 프랑스, 영국, 우크라이나 등 경계 대상은 뚜렷하지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줄곧 우승해온 자신감으로 4연패 찬가를 부르겠다는 각오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오전 3시 51분을 전후해 금빛 물살을 가른다. 컨디션은 최상. 광저우, 상하이 때보다 더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펜싱의 간판 남현희는 오전 3시 40분쯤 ‘금빛 찌르기’로 ‘골드 위크엔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금메달 앞에서 주저앉은 아픈 기억을 곱씹으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현희는 현재 훈련량을 줄이는 대신 상대와의 대결을 머릿속으로 그리는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 런던 김민희·조은지기자 haru@seoul.co.kr
  • [주말의 올림픽]

    28일(토) (이하 한국시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 오후 11시 30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예선 오후 9시 40분 ●복식 예선 오후 10시 19분 여자 ●단식·복식 예선 오후 4시 30분 혼합복식 ●예선 오후 4시 30분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전 오후 11시 ■유도 남자 ●60㎏급 32강전 오후 5시 31분 여자 ●48㎏급 32강전 오후 5시 31분 ■탁구 남자·여자 ●단식 예선 오후 5시 45분 ■수영 남자 ●개인혼영 400m 예선 오후 6시 ●자유형 400m 예선 오후 6시 52분 ■핸드볼 여자 예선 B조 ●대한민국-스페인 오후 7시 15분 29일(일) ■유도 남자 ●60㎏ 결승 0시 10분 ●66㎏ 이하급 32강 오후 5시 32분 여자●52㎏ 이하급 32강 오후 5시 30분 ■양궁 남자 ●단체 준결선 0시 40분 ●단체 결선 오전 2시 1분 ■펜싱 여자 ●개인 플뢰레 결승 오전 3시 40분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결선 오전 3시 51분 ●자유형 200m 예선 오후 6시 20분 여자 ●평형 100m 예선 오후 6시 40분 ●자유형 400m 예선 오후 7시 20분 ■배구 여자 예선 B조 ●미국-대한민국 오전 4시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 오전 4시 50분 혼합●복식 예선 오후 4시 30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예선 오후 5시 ●10m 공기권총 결선 오후 7시 45분 ■핸드볼 남자 예선 B조 ●크로아티아-대한민국 오후 7시 15분 30일(월) ■유도 남자 ●66㎏ 이하급 결승 0시 10분 여자 ●52㎏ 이하급 결승 0시 ■축구 남자 B조 예선 ●대한민국-스위스 오전 1시 15분 ■양궁 여자 ●단체 결선 오전 2시 1분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결승 오전 3시 10분 ■수영 남자 ●평영 100m 결선 오전 4시 8분 ●4×100m 계영 결선 오전 4시 54분 여자 ●접영 100m 결선 오전 3시 30분 ●자유형 400m 결선 오전 4시 15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 오전 3시 40분
  • ‘번지점프를 하다’ ‘미남이시네요’ 올여름도 드라마컬·뮤비컬 대세

    올여름에도 ‘드라마컬’, ‘뮤비컬’이 강세다. 드라마나 영화로 먼저 소개됐다가 올여름에 초연 뮤지컬로 올려지는 작품들이다. 먼저 고(故) 이은주, 한류스타 이병헌이 출연한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는 11년 만에 뮤지컬이란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몇 번을 죽고 다시 태어난대도, 결국 진정한 사랑은 단 한 번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사람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는 심장을 지녔기 때문이라죠.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명대사를 남겼던 이 작품은 뮤지컬이란 새 장르에서도 시·공간을 넘나드는 로맨스로 촉촉한 멜로 감성을 이어나간다. 전작 뮤지컬 ‘닥터지바고’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전미도와 강필석을 비롯해 ‘아이다’, ‘지킬앤하이드’에서 열연한 김우형, 최유하 등이 ‘번지점프를 하다’ 초연 멤버로 활약 중이다. 9월 2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6만~8만원. 1544-1591. 2009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도 다음 달 7일부터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는 한류스타 장근석, 씨앤블루(CNBLUE)리더 정용화, 박신혜 등이 출연해 일본 등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한류드라마의 대명사격. 황태경, 강신우, 제르미, 고미남 등 해사한 외모의 꽃미남 4인방 아이돌 댄스 그룹 A.N.JELL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고미남의 경우 성형수술에 실패해 일란성 쌍둥이 여동생 고미녀가 고미남 행세를 하고 다니고, 비밀이었지만 멤버 황태경이 이를 알아차리고 좌충우돌 로맨스를 이어간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황태경 역에는 이창희, 고미남·고미녀 역에는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사랑스러운 소피를 선보였던 배우 박지연, 강신우 역에는 김동혁, 제르미 역에는 뮤지컬 ‘렌트’에서 마크역을 맡았던 조형균이 캐스팅됐다. 아이돌 댄스 그룹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노래와 화려한 댄스, 군무가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 방송안무 팀인 나나스쿨 대표 정진석과 안무가 황현정이 안무를 맡았다. ‘각이 살아있는’ 군무를 자랑하고 있다. 3만~7만원.(02)399-1700.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세계 3대 무장사단’ 국군부대 어딘가 했더니…

    ‘세계 3대 무장사단’ 국군부대 어딘가 했더니…

    한국 육군에는 기동군단이라는 것이 있다. 기동군단에는 맹호부대로 잘 알려진 ‘수도기계화사단’과 ‘20사단 결전부대’가 있다. 그 중 결전부대는 기동군단의 주공(主攻)을 맡는 한국 육군 최고전력의 부대로 모든 최신무기가 가장 먼저 배치된다. 역시 최신무기인 K-21 보병전투장갑차도 20사단에 가장 먼저 보급되어 현재 20사단의 모든 기계화보병대대가 K-21 보병전투장갑차로 완편이 돼 있다. 20사단의 전력은 미군을 제외한다면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수 있는 사단 전력이라 생각된다. 120mm 주포에 3세대급 전력을 가진 K1A1 전차로 구성된 기갑전력, 세계 2위급의 K-9 자주포와 신뢰성 있는 K-55 자주포로 구성된 포병전력에 더해 40mm 주포에 9명의 보병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완편은 20사단을 명실상부한 최강사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K-21 보병전투차는 분당 300발의 발사속도에 최대 30cm의 철갑을 관통할 수 있는 40mm 주포를 장착하여 세계 최강이라는 미 육군의 M2A3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보다 훨씬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740마력의 디젤엔진으로 25t 중량을 움직여 최고시속 70km의 강력한 기동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몇 번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자체 도하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공병의 도움 없이 강을 건널 수 있기 때문에 적에게는 더욱 위협적이다. 우리 육군의 입장에서 자체 도하 기능은 아주 중요하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4개의 강을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적이 방어진용을 갖추기 전에 임진강·예성강·대동강·청천강 등 4개의 강을 얼마나 신속하게 도하하여 공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쟁이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으며, 중국군의 개입을 막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자력 도하 기능과 앞으로 기동군단의 주력전차가 될 K-2 흑표전차의 심수도하 기능은 통일로 가기 위한 중요한 기능인 것이다. 20사단 번개대대(대대장 박준범 중령·육사 50기)는 지난 16일부터 2주 간 대대급 전술훈련과 사격훈련을 하였다. 과거에 사용하던 K-200 장갑차와는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40mm 주포를 쾅쾅 쏘며 적진을 점령해 나가는 수십대의 K-21 보병전투장갑차들을 보니 맹호부대를 비롯한 육군의 모든 기계화보병사단과 기갑여단에 하루 빨리 배치되어야 되겠다고 느껴졌다. 특히 번개대대는 이빨이 딱 맞아 돌아가는 것 같은 전술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동안 한국육군 기갑전력에게 수차례 지적되었던 조종수의 밀폐조종 문제를 완전히 불식시켜주는 완벽한 조종능력과 정확한 사격능력을 보여주었다. 글·사진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www.kdnnews.co.kr) 대표
  • [런던 her story] 여성, 기수 접수하다

    [런던 her story] 여성, 기수 접수하다

    런던올림픽 개회식에 각국 선수단을 이끌며 입장하는 기수들의 적지 않은 숫자가 여성이 될 것 같다. 아직도 적지 않은 국가의 선수단 기수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26일 아일랜드 기수로 여성 복서 케이티 테일러(26)가 낙점됐다. 그녀의 영광은 조금 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네 차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지만 올림픽에 나설 수 없었다. 올림픽 복싱에 여성의 접근이 차단됐기 때문. 하지만 이번 대회에 여자복싱이 추가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고 그녀는 개회식에 조국의 국기를 들고 입장하게 됐다. 테일러는 여자축구 대표 출신인 데다 가수 타이니 템파의 앨범에 래퍼로 참여하기도 한 다재다능한 선수. 이날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도 100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여자 펜싱 선수 마리엘 자구니스(27)를 기수로 내세우기로 했다. 스콧 블랙먼 USOC 위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여자 선수 수가 남자 선수 수를 앞지른 선수단의 기수로 여자가 더 어울린다.”고 말했다. 앞서 사상 처음으로 여자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키는 카타르가 기수로 여자 사격 선수 알 하마드(19)를 선정한 이후 러시아, 독일, 폴란드, 짐바브웨, 멕시코, 일본, 남아공 등이 뒤를 따랐다. 금녀(禁女)의 빗장이 풀린 지 오래지만 최근까지 기수로 선뜻 여성을 선택한 국가는 많지 않았다. 이들이야말로 올림픽이 진정한 양성(兩性) 평등의 축제로 탈바꿈했다는 하나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조국의 첫 여성 기수란 영예를 안은 선수도 많다. 성 정체성 논란을 일으켰던 남아공의 여자 육상 800m 스타 캐스터 세메냐(21)도 첫 여성 기수로 선발됐다.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5)가 러시아 선수단 기수로 나서는 것도 이례적이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남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기수로 선정해 왔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런던올림픽 D-1] “혜인아, 메달 따서 프러포즈할게”

    [런던올림픽 D-1] “혜인아, 메달 따서 프러포즈할게”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던 24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브루넬대학 한켠에 자리 잡은 복싱장에서는 1970년대 펑크 음악이 흘렀다. 리듬을 타며 경쾌한 스텝을 밟는 신종훈(23·인천시청)의 표정은 음악만큼이나 가벼웠다. 이승배 감독을 스파링 파트너 삼아 원투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파이팅!”이라고 내지르는 특유의 기합 소리도 여전했다. 어느 때보다도 밝아 보이는 신종훈을 두고 이 감독은 “준비된 자의 여유 아니겠느냐.”고 했다. 나이 스물셋 청년에게 그동안 삶은 너그러울 때보다 가혹할 때가 더 많았다. 이제는 승리의 여신이 그를 향해 웃어 줄 때가 됐다. 남자 복싱 최경량급인 라이트플라이급(49㎏ 미만) 세계랭킹 1위인 신종훈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웃음이 많아졌다고요? 줄어든 건데?”라며 신종훈은 기자의 질문에 웃으며 대답했다. “관심을 많이 받으니 좋기도 하지만 부담도 된다. 금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신종훈은 인생 최대의 승부를 앞둔 부담감을 털어놨다. ‘금메달 0순위’로 꼽혔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도 가 보지 못하고 8강전에서 고꾸라졌던 아픈 경험은 독보다 약이 됐다. “지고 내려오면 아무도 널 쳐다보지 않는다. 지금 관심을 받는다고 마냥 들뜨면 안 된다.”는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의 당부에 “예, 알고 있습니다. 광저우 때 겪어 봤어요. 그때는 울었지만 이번엔 웃으면서 내려오겠습니다.”라고 한다. 인생에선 가드를 단단히 올리고 정면승부를 해야 하는 몇 번의 결정적 순간이 찾아온다. 신종훈에게는 지금이 바로 그때다. “복싱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는 그가 오랜 시간 품어 온 꿈이었다. 방황하던 10대, 폭주하는 기관차 같던 그를 잡아 준 것은 복싱이었다. 구미 신평중 2학년 때 복싱을 접한 뒤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경북체고 3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혔고, 첫 국제대회였던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맞으면 덤비는 심성이 문제였다. 광저우에서의 실패를 통해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목표 말고도 런던올림픽에선 한 가지 목표가 더 생겼다. 7년간 사귀어 온 여자친구인 김혜인(23·고성군청)씨에게 당당히 프러포즈를 하고 싶다는 남자로서의 목표다. “고1 겨울에 학교에서 사격을 하는 혜인이를 만난 뒤 한 번도 설레지 않은 적이 없었다. 부모님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결혼을 허락해 주신다고 했다.”며 수줍게 프러포즈 계획을 밝혔다. “혜인아, 사랑해. 나 지켜봐 줘.”라며 왼손으로 하트 반 개를 그린다. “나머지 반 개는 혜인이가 채워 줄 거예요.”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런던올림픽 D-1] ‘SNS 올림픽’인데… 스마트폰 경계하는 사람들

    오는 28일부터 경기에 들어가는 사격대표팀 선수와 코치 사이에 스마트폰 사용을 놓고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변경수 대표팀 감독은 25일 훈련이 진행된 왕립포병대사격장에서 “스마트폰을 쓰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첫 출전을 앞두고 세계신기록을 낸 김장미(20·부산시청) 등 나이가 어려 집중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은 아예 스마트폰을 압수당했다. 인터넷 검색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등으로 집중력을 잃을까 우려해 내린 극약처방인 셈. 하지만 선수들은 “휴식 시간에 가족,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까지 차단한 것은 무리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코치 중에도 “옛날처럼 ‘스파르타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이가 있다. 사상 첫 SNS 올림픽이 되는 이번 대회에서 SNS 때문에 골치를 앓는 이들이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해 SNS 이용 지침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IOC는 런던대회 출전 선수들의 SNS를 모아 놓은 사이트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4일 개막식 리허설 장면이 SNS를 통해 공개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조직위는 리허설 도중 주 경기장 전광판에 ‘놀라움은 아껴두자’는 문구를 거듭 내보냈다. 리허설 내용을 SNS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자원봉사자 1만여명의 서약도 받았다. 트위터로부터 자신을 떼어 놓는 선수들도 있다. 영국의 체조 대표선수인 루이스 스미스는 팔로어 1만 2000여명에게 대회 기간 트위터 접속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제 휴대전화기가 조용해져 메달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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