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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유 프라이머리, 피처링 역대급 라인업 ‘시원한 소유 몸매처럼’

    소유 프라이머리, 피처링 역대급 라인업 ‘시원한 소유 몸매처럼’

    프로듀서 프라이머리(Primary)의 새 앨범 피처링 군단이 공개됐다.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25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프라이머리의 새 앨범 ‘팝(Pop)’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프라이머리의 신보에는 타이틀곡 ‘Right?’를 비롯해 총 여섯 트랙이 수록됐다. 20대 실력파 보컬리스트 6명이 각각의 트랙 가창자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Right?’ 가창자로는 수많은 히트곡들을 피처링한 소유가 참여했다. 여기에 하이라이트의 양요섭, 갓세븐 JB, B1A4 산들, EXID 솔지, 인피니트 김성규까지 각 그룹을 대표하는 20대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프라이머리를 지원 사격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앨범 ‘신인류(Shininryu)’에서 프라이머리는 샘김, 에스나, 카더가든, 서사무엘, 주영, 챈슬러, SUMIN, Cokebath, 죠지, pH-1, 이요한 등 재능 있는 신예 아티스트들을 조명하는 큐레이션에 집중 한 바 있다. 이번 앨범 ‘팝’에서는 더욱 대중적으로 익숙한 피처링 아티스트들과의 새로운 조합으로 다양성(diversity)에 초점을 맞춰 곡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 수록된 여섯 곡 모두 20대 남녀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으며, 각 트랙마다 특별한 스토리와 연결고리가 숨겨져 있어 팬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된 프라이머리의 새 앨범 ‘Pop’의 오프라인 음반은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를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으며, 음원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5·18 특별조사, 진상 밝힐 마지막 기회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광주 출격 대기 의혹과 전일빌딩을 향한 헬리콥터 기총 사격 등 2건에 대해 국방부에 23일 특별조사를 지시했다. 전투기의 출격 대기 건은 1980년 5월 공군 조종사였던 김모씨가 최근 한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제기됐다. 김씨는 “5·18 사나흘 뒤 경기도 수원 제10전투단에 출격 명령이 내려져 500파운드 폭탄 2발을 F5EF기에 싣고 광주로 출동할 준비를 했다. 고성능 기관포와 폭탄으로 무장하고 비상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먼저 광주로 출격 대기하라는 지시가 있었는지 사실 여부를 따져야 할 것이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출격이 공대지 폭탄으로 시민군을 공격하려고 했던 것인지도 가려야 할 것이다. 당시 지휘관들은 비상계엄 확대 차원으로 북한 도발에 대비한 통상적 조치였다고 하지만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전일빌딩 기총 사격 건은 지난해 이 빌딩의 리모델링 과정에서 총탄 흔적이 발견돼 올해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확인했다. 신군부가 공중에서 시민들에게 사격을 했다는 정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군 당국은 이제까지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부인해 온 사안이다. 광주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일개 지방자치단체가 진상을 밝혀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비록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국방부가 움직이게 돼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덮으려던 역사의 그늘이 있다면 만천하에 드러내야 한다. 그것은 그 시절 광주 희생자에 대한 예의이며, 미래를 살아갈 후손들에게 정확한 진실을 남긴다는 점에서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책무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5·18 37돌 기념사에서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택시운전사’를 보고는 “광주민주화운동이 늘 광주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국민 속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진상 규명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5·18기념재단은 계엄군의 5월 21일 집단 발포에 앞선 신군부의 ‘발포 명령 하달’을 뒷받침할 군사 문건을 어제 공개했다. 재단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조사단 구성을 밝힌 국방부에 진정성을 요구하는 뜻으로 문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이 네 번째 조사다. 국방부는 한 점의 의혹을 남기지 않고, 진상을 밝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임하길 바란다.
  •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특교세 122억 추가 지원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특교세 122억 추가 지원

    행안부, 교부세 699억 지원 사격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내년 2월 9일 개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특별교부세를 추가 지원한다.행정안전부는 올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개최 지역 관련 사업에 75억원, 성화봉송 구간 정비사업에 47억원 등 모두 122억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되는 교부세는 자원봉사자 숙박시설 리모델링과 역(驛) 주변 진입도로 개설, 문화올림픽(평창올림픽 기간에 열리는 각종 문화 축제) 행사장 시설개선 사업에 쓰인다. 지난 2월 303억원 지원까지 더해 올 들어 425억원이 지원된다. 또 올해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151개 시·군·구에서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이뤄짐에 따라 이 구간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에도 교부세가 투입된다. 앞서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 지자체들은 “대회기간 중 도로나 경기장 등에 내린 폭설을 얼마나 빠르게 제거하느냐에 올림픽 성공 여부가 달렸다”며 폭설 대비 제설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잇따라 개최 지역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범국민적 참여를 통해 올림픽 붐 조성에 나서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평창올림픽은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로 170여일 뒤면 세계인의 시선이 대한민국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심혈을 기울여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행안부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경기장 조성 및 환경 정비에 427억원, 개최 지역 인접 지자체 사업에 150억원 등 총 577억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122억원이 더해지면 지원 교부세 규모는 모두 699억원이다. 특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선수촌 건설사업자에게 취득세를 전액 감면해 주고 선수촌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들에게도 재산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지방세 관련 혜택을 주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 오늘 선군절 ‘대화의 손’ 잡을까

    통일부 “대화 국면 전환 기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한 기대 섞인 발언을 내놓은 상황에서 25일 선군절을 맞은 북한이 추가 도발이 아닌 대화 국면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 이후 지금까지 27일간 추가 도발에 나서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이후에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작년에도 북한 핵실험이 (정권수립일인) 9·9절에 있었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함께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의 대북 유화 메시지에 대해선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북한이 미국을 존중하기 시작했다”며 “아마도 무엇인가 긍정적인 것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도 이날 “북한의 추가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가 없었다”면서 “대화를 향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선군절 중앙보고대회를 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현재 상황에 대한 뜻이 직간접적으로 표현될 것”이라며 “이번 한·미 군사훈련의 경우 규모가 조정되고 전략자산도 동원되지 않았으니 북한도 괌 포위사격 계획에 대해 수위를 낮추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5·18 전투기’ 관련 미군 자료 조사 불가피

    국방부 ‘자료 폐기 금지’ 지시 당시 평시작전권 미군이 보유 군중 진압 軍동원 때 승인 받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를 향한 군 헬기의 기총 사격 의혹과 전투기의 중무장 출격 대기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국방부의 특별조사단이 구성되면 우선적으로 군에 보관돼 있는 5·18 관련 기록과 자료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헬기 기총 사격이나 전투기 출격 대기가 사실이라면 어디에라도 그 같은 지시의 명령계통이 적시돼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회 청문회와 검찰 수사,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 등을 통해 세 차례나 샅샅이 훑었는데도 이번에 또다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관련 기록이나 자료가 이미 폐기됐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방부는 최근 관련 문서의 폐기 금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에서 군 안팎에서는 조사 범위를 당시 주한미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로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당시 주한미군은 평시에도 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행사하면서 병력과 장비의 이동 및 운용계획 등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보고받았기 때문이다. 군의 한 관계자도 24일 “당시 우리 군이 병력과 장비를 움직이려면 평작권(평시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던 주한미군에 상세한 계획 등을 보고한 뒤 승인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한미군이나 한미연합사에 보고 기록 등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80년 5월 22일 미 국방부는 한국 정부 요청에 따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인 존 위컴 대장의 작전지휘하에 있는 일부 한국군을 군중 진압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동원하는 데 동의했다. 당시 계염사령관을 겸하던 이희성 육군참모총장은 위컴 대장에게 수시로 평작권 이양을 요청해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대대급 병력 운용계획까지 알렸다는 점에서 전투기 출격이 필요했다면 당연히 보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당시 한국 정부가 시위 진압을 위해 대대적으로 군 병력을 동원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허용해 나중에 큰 논란이 됐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5·18 발포 명령 하달’ 문건에 해병대 “출동명령 받은 적 없다”

    ‘5·18 발포 명령 하달’ 문건에 해병대 “출동명령 받은 적 없다”

    5·18 기념재단이 1980년 5월 21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발포 명령 하달’이라는 문구가 명기된 1쪽짜리 문건을 24일 최초로 공개했다. ‘광주 소요 사태’라는 표제의 이 문건은 ‘광주 소요가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경남) 마산 주둔 해병 1사단 1개 대대를 (전남) 목포로 이동 예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이에 해병대사령부(해병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해병대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간에 “목포 지역으로 출동 명령을 받은 바 없으며 출동한 사실도 없다”고 이날 밝혔다. 해병대는 5·18 기념재단이 공개한 문서가 당시 기무부대에서 만든 기무 상황 보고 자료로 추정된다면서 “해병대 작전 명령 문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당시 계엄령 선포에 따라 마산에 1개 대대가 주둔했다”면서 “당시 대대장, 작전참모 등과 전화통화를 한 결과 광주로 출동 명령은 없었고 나중에 본대로 복귀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5·18 재단은 앞서 공개한 문건을 토대로 1980년 5월 21일 오전 0시 20분쯤 광주에 주둔했던 ‘505보안부대’에서 이 문건을 작성했고, 하루 전날 오후 11시 15분쯤 군이 발포 명령하달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1980년 5월 21일은 계엄군이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집단 발포를 감행했던 날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전일빌딩 헬기 사격 사건에 대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특별조사를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전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특별조사단을 꾸려 5·18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18 때 광주 시민에 ‘발포 명령 하달’ 담은 군 기록 최초 공개

    5·18 때 광주 시민에 ‘발포 명령 하달’ 담은 군 기록 최초 공개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군 기록 가운데 ‘발포 명령 하달’ 문구가 명기된 문건이 최초로 공개됐다. 최근 민주화 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부대에 광주를 향한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고 훈련기에조차 폭탄을 장착하라는 명령이 있었다는 증언 등이 나오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5·18 기념재단(이하 5·18 재단)이 24일 공개한 1쪽짜리 문건을 보면, 문건에는 ‘광주 소요 사태(21-57)’ 표제로 ‘23:15 전교사 및 전남대 주둔 병력에게 실탄 장전 및 유사시 발포 명령하달(1인당 20발)’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또 ‘광주 소요가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마산주둔 해병 1사단 1개 대대를 목포로 이동 예정’이라는 문구가 표기돼 있다. ‘광주 사태’ 또는 ‘광주 소요’라는 용어는 전두환 정권 시절 광주 민주화 운동을 부르던 말로, 1988년부터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공식 용어로 채택된 상태다. 이 문건 마지막 줄에는 ‘(80.5.21 00:20.505)’ 이라고 적혀 있다. 문건 작성 시점이 1980년 5월 21일 오전 0시 20분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토대로 5·18 재단은 1980년 5월 21일 오전 0시 20분쯤 광주에 주둔했던 ‘505보안부대’에서 이 문건을 작성했고, 하루 전날 오후 11시 15분쯤 군이 발포 명령하달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1980년 5월 21일은 계엄군이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집단 발포를 감행했던 날이다. 정수만 5·18 연구소 비상임연구원은 “발포 명령을 기록한 5·18 관련 문건이 세상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전남대 배치 병력은 3공수여단으로 (1980년 5월) 21일 오후까지만 머물다가 광주교도소로 철수했다. 해병대 이동 계획은 광주 투입을 위해 (1980년 5월) 23일 수원 공군비행장에서 대기했던 육군 33사단 101연대 2대대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건에 나온 내용이 5·18 당시 다른 상황들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면서 “이 기록은 ‘자위권 천명’을 내걸어 발포 명령 자체를 부인해왔던 신군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30여년 간 육군본부·기무사·국회·정부기록물보관소·검찰 등에서 5·18 기록물 약 10만건을 수집하며 발포 명령자 등 5·18 진상규명 활동에 주력해 온 인물이다. 김양래 5·18 재단 상임이사는 “이 시점에서 문건을 공개하는 이유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5·18 특별조사단 구성 계획을 밝힌 국방부에 진정성을 요구하는 뜻”이라면서 “군이 기록 발굴과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전일빌딩 헬기 사격 사건에 대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특별조사를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전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특별조사단을 꾸려 5·18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영애·블랙야크 등 ‘K9 순직 장병’에 온정 손길

    이영애·블랙야크 등 ‘K9 순직 장병’에 온정 손길

    육군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순직한 이태균 상사와 정수연 상병, 그리고 부상 장병들에게 위로와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한류스타 이영애씨가 지난 21일 재단법인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이사장 정희성)을 통해 성금을 기탁하면서 이번 사고로 순직하거나 부상한 장병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대신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육군이 23일 밝혔다. 쌍둥이 남매의 엄마인 이씨는 이 상사의 생후 18개월 된 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 전액을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도어 웨어 전문기업인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도 이날 오후 이 상사의 부모와 부인, 아들을 서울 용산 육군회관으로 초청해 위로하고, 아들의 대학 졸업까지 학비 지원을 약속하는 장학증서를 건넸다. 블랙야크 측은 “안보 위기가 가중되는 시기에 포사격 훈련 중 산화한 이 상사가 우리 모두의 영웅으로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블랙야크는 정 상병의 유가족에게도 소정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고인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육군 장병들도 동료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각급 부대별로 지난 21일부터 성금을 모아 위로의 뜻을 담아 희생 장병들의 가족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의 원인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방위사업청은 2년 전인 2015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사격 충격을 줄이는 제퇴기 시험을 하면서 보다 가혹한 환경의 실험을 위해 장약을 실제 군이 사용하는 것보다 120% 강도를 높여 사용하다 폐쇄기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포탄이 발사됐다”며 “당시에는 이 같은 가혹한 사격 조건이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과 ADD 측은 “당시 사건과 이번 사건을 포함해 민관군 합동조사본부의 철저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5·18 작전 주도 기무사 기밀문서 확인… 발포 명령자 밝혀지나

    5·18 작전 주도 기무사 기밀문서 확인… 발포 명령자 밝혀지나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조사를 지시하면서 현대사의 판도라 상자가 열릴지 주목된다. 이번 지시는 광주민주화운동 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것이기도 하나, 더 큰 의미에선 민주주의의 온전한 복원과 연계돼 있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한 번씩 5·18 광주민주화운동 조사는 지금까지 세 차례 이뤄졌다. 이번이 네 번째 조사다.문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사에서 “완전한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의 문제”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가꿔 가야 할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별조사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 대기 명령 의혹과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더라도 실제 처벌은 어렵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진상규명을 강조해 온 것은 정치적 기반을 둔 광주의 숙원을 해결하고 민주주의 이정표를 다시 세우는 동시에 ‘민주정부’의 정치적 뿌리를 굳건히 하려면 꼭 거쳐야 할 과정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최근 전 전 대통령 측이 “당시 계엄군은 시민군을 조준 사격한 일이 없다”며 진실 공방에 뛰어들고, 재판부가 ‘허위’로 결론 내린 ‘북한군 광주 투입설’이 버젓이 나돌자 폄훼와 왜곡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하고 진상규명을 서두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은 광주뿐만 아니라 새 정부의 명예와도 맞닿아 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성격을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는 정부’로 규정했다.국방부의 특별조사는 대체로 두 가지 차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당시 공군 전투기와 수송기, 육군의 헬기 이동과 관련된 문서 확보 및 확인이 최우선이다. 여기에는 당시 보안사(현 기무사) 존안 자료도 포함된다. 5·18 관련 작전을 사실상 기무사가 주도했기 때문에 남긴 작전서류 등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돼 왔다. 상당 부분 군사기밀로 분류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광주 인근에 헬기를 출동시킨 육군 1항공여단의 전투상보와 부대사는 1차적인 조사 대상으로 꼽힌다. 공군 비행단의 5·18 당시 작전 및 상황일지도 포함된다. 기무사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5·18 관련 자료 50여권 중 기밀로 분류된 10여권도 확인 대상이다. 군 측은 특별법이 아니더라도 기밀해제 등의 절차를 밟아 문서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국방부 실·국장과 각 군 참모차장, 국방정보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군사기밀보호심의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련 문서의 기밀해제 등을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는 관계자 증언 확보다. 이미 수십년 전 일이기 때문에 많은 증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초 발포 명령자 확인, 독립적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 사업 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당에서도 특위 등 기구를 만들어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군을 누가 움직였는지 또 누가 국민을 향해 발포명령을 내렸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강효상 대변인은 “더 밝혀져야 할 의혹이 있다면 더욱 철저하게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역사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데 좌우, 보수·진보 누구도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5·18 헬기사격·전투기 대기 특별조사

    5·18 헬기사격·전투기 대기 특별조사

    특조단 구성… 진상규명 속도 5·18재단 “국회 특별법 제정해야”문재인 대통령은 23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 대기 명령 의혹과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사건에 대한 특별조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의 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시로 군이 사실 확인에 나서면서 진상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빠른 시일에 5·18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고, 5·18 민주화운동 단체도 참여하길 원하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전투기 출격 대기 명령은 1980년 5월 공군 조종사였던 김모씨의 증언으로 드러났다. 그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5·18 사나흘 뒤 500파운드 폭탄 2발을 F5EF기에 싣고 광주로 출동할 준비를 했다. 고성능 기관포와 폭탄으로 무장하고 비상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일빌딩의 시민군을 향해 계엄군이 헬기 기총 사격을 했다는 주장은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일빌딩에서 상당수의 탄흔을 발견했다고 확인했으나 군은 인정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인 지난 3월 20일 전일빌딩을 직접 찾아가 탄흔을 살펴보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후보 시절은 물론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문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사를 통해 진상 규명을 확실히 약속했다”면서 “이제 진상 규명을 정확히 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는 ‘5·18 민주화운동 진실규명 특별법’이 계류돼 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별도 위원회를 꾸려 진상 규명에 나설 수 있지만, 현재는 법적 근거가 없어 정부 차원에서 조사한다. 문 대통령의 특별조사 지시에 대해 5·18기념재단은 “국회도 5·18 특별법 제정으로 진상 규명에 발을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양래 5·18재단 상임이사는 “대통령 지시는 행정부 수반으로서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의지 표명”이라면서 “매우 고마운 일이지만,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이고, 특별법 처리로 조사권을 지닌 진상규명특별위원회가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방부 “5·18 헬기사격·전투기 대기 조사…특별조사단 구성”

    국방부 “5·18 헬기사격·전투기 대기 조사…특별조사단 구성”

    국방부가 23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특별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사건에 대한 특별조사를 지시한데 대한 후속조치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빠른 시일 내에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의 이름은 ‘5·18민주화운동 헬기 사격 및 전투기 대기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단’이다. 국방부는 “특별조사단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등에서 참여를 요청해 오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및 전투기 대기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진실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부대에 광주를 향한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또 당시 전일빌딩을 향한 헬리콥터 기총 사격 사건 등 두 건과 관련한 특별조사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헬기를 이용해 전일빌딩에 있던 시민군을 향해 무차별 기총소사를 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상당수의 탄흔이 발견됐다고 확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인 지난 3월 20일 전일빌딩을 직접 찾아 탄흔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그간 ‘광주에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군 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서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1980년 공군 조종사였던 김모씨는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5·18 사나흘 뒤 500파운드 폭탄 2발을 F5-E/F기에 싣고 광주로 출동할 준비를 했다.고성능 기관포와 폭탄으로 무장하고 비상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軍 대장인사, 철저한 코드인사?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軍 대장인사, 철저한 코드인사?

    지난 8일 전격 단행된 대장급 인사에 이어 20일 정경두 공군대장이 신임 합참의장에 취임하면서 새 정부의 군 수뇌부 인사 첫 단추가 꿰어졌다. 이번 인사의 핵심 코드는 ‘파격’이었다. 23년 만에 처음으로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등장했고, 3사관학교와 ROTC에서 각각 1명씩의 야전군사령관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2개 기수를 뛰어 넘는 ‘기수 파괴’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이 지나치게 파격적인 군 수뇌부 인사가 군 안정성 측면에서 볼 때 최근의 위중한 안보 위기 상황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임명된 군 수뇌부 주요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러한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며, 이번 인사에 어떤 ‘코드’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스테이크 써는 운전병 청문보고서가 일사천리로 채택되고 일부 의원들이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군인은 처음”이라고 극찬했던 신임 정경두 합참의장은 ‘전력통’이자 ‘원칙주의자’로 평가된다. 그는 전투기 조종 시간만 2800시간에 달하는 베테랑 파일럿이자 전력(군사력 건설) 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데, 청와대가 이러한 경력보다 더 눈여겨 본 것은 그의 ‘리더십’이었다. 정 의장은 준장으로 진급해 제1전투비행단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자신의 공관에 배치된 공관병을 본부대로 돌려보냈다. 공관병을 없앤 뒤 공관의 관리와 가사는 정 의장 본인과 부인이 맡았다. 업무 목적 이외에는 일체 관용차와 운전병을 쓰지 않았고, 그의 부인이 정 의장의 임지와 서울을 오고갈 때는 대중교통이나 군인 가족들을 위해 운행하는 ‘연락버스’를 이용하도록 했다. 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장군이 외부 출장 갔다 돌아올 때면 양 손 가득 햄버거와 간식거리를 사와서 야간 근무 병사들에게 나눠주며 격려했다는 정경두 장군의 일화는 아직도 공군 전역자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그는 공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장병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 한편, 명절과 진급 시즌에 으레 선물을 주고받던 문화와 강압적 음주 문화, 야근 문화를 없애 병사와 간부를 막론하고 큰 호평을 받아 왔다. 이처럼 부하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는 점이 청와대가 정경두 대장을 신임 합참의장으로 점찍은 배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개 기수를 뛰어 넘어 육군참모총장에 전격 발탁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파격’의 아이콘이자 군 안팎에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장군 중 한 명이다. 그는 정책통으로 분류되지만, 9사단장 재직 시절 임진강 유역의 무단 월북자를 차단/저지한 ‘탄포천 완전작전’을 지휘했던 작전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또한 야전 지휘관 시절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하는데 앞장선 개혁의 선두주자였다. 9사단장 시절 도입한 ‘연 동기제’는 같은 해에 자대 배치 받은 사람은 계급에 관계없이 모두 동기가 되는 제도다. 가령 1월 1일 자대배치 받은 사람과 12월 31일 자대 배치 받은 사람이 ‘동기’가 된다는 말이다.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3년 당시만 하더라도 상당수의 병사와 간부들이 ‘위계질서 붕괴’ 등을 이유로 제도 도입에 반대했지만, 현재는 다른 부대들도 앞을 다투어 도입할 만큼 병영문화 개선과 부대 결속력 강화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신임 총장이 주목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오래 전부터 그가 보여준 탈권위 행보와 독특한 리더십이 그것이다. 참모총장 취임사에서 그가 밝혔듯 그의 리더십은 ‘계급 고하를 막론한 존중’으로 요약된다. 모시는 장군이 부대 밖에서 식사를 할 때 부관과 운전병은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장군이 나올 때까지 식당 문 앞에서 대기해야 하는 관례와 달리, 김용우 장군과 함께 근무한 부관과 운전병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김 장군과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김 신임총장이 합참에 재직하던 시절, 그와 함께 용산의 미군기지 내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했던 한 저명인사는 자연스럽게 장군 옆에 앉아 스테이크를 썰고 있는 운전병의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일화를 SNS에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운전병은 “외빈과의 대화 주제가 심각한 내용이 아니라면 함께 식사를 하며, (김 장군) 덕분에 외식을 많이 한다”며 자랑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계급과 격식을 파괴하고 ‘전우’로서 동료들을 존중했으며,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리더라는 평가를 군 안팎에서 받고 있다. 국방개혁이 화두인 지금의 군에게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인사라는 의미다. 육군 대장급 인사의 숨겨진 코드 평시 육군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참모총장이 인간적 리더십을 가진 ‘덕장(德將)’이라면, 작전을 담당하는 장수들은 ‘용장(勇將)’, ‘지장(智將)’으로 채워졌다. 유사시 한미연합군 지상구성군사령관을 맡는 김병주 신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미군과의 유대관계가 매우 깊을 뿐만 아니라 연합작전, 특히 화력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영관장교 시절부터 UN 평화유지군(PKO)과 미 중부사령부(USCENTCOM) 협조장교 등 해외 파견 근무 경험이 풍부해 미군 고위 장성들과의 친분이 깊고, 한때 미군 전쟁 수행 전략과 전술에 심취해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 강연도 했을 만큼 연합작전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포병장교 출신이자 미사일 사령관을 역임한 ‘화력 전문가’로 유사시 미군과 원활하게 협조하여 3축 전략(킬 체인·KAMD·KMPR)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동부전선을 담당하는 박종진 제1야전군사령관은 일명 ‘8. 20 완전작전’을 지휘한 ‘용장(勇將)’이다. 그가 제6군단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8월 20일 오후, 북한이 연천 지역을 향해 고사포를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포탄은 민가 인근 지역에 떨어졌고, 이 지역을 관할하던 6군단 예하 포병여단은 즉각 이 고사포탄의 궤적을 추적해 도발 원점을 찾아냈다. 당시 군단장이었던 박종진 중장은 민통선과 작전지역 일대의 주민들을 일사분란하게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포병부대에 적 도발 원점에 대한 즉각 대응 사격을 명령했다. 대응작전 이후 벌어질 상황에 대한 정치적 판단 보다는 “적 도발 시 즉각 응징”이라는 원칙에 충실했던 것이다. 군단장의 명령에 따라 북의 도발 몇 분만에 아군 K-9 자주포가 불을 뿜었고, 36발의 포탄이 적 고사포 진지 바로 코앞에 떨어졌다. 확전을 우려해 적의 진지를 직접 타격하는 대신, 도발하면 즉각 응징 보복이 뒤따른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었다. 적 포탄 궤적 추적부터 주민 대피, 대응사격까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진 이 날의 대응작전은 지금도 군에서 ‘8. 20 완전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김운용 제3야전군사령관은 합참 해외파병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준비하고 실행한 ‘지장(智將)’이면서 병사와 지역 주민들에게 신망이 높은 ‘덕장(德將)’으로 명망이 높다. 그는 위관장교 시절부터 ‘튀는 인사’였다. 사관학교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회’, ‘알자회’ 등 군내 사조직 퇴출에 일찌감치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와 함께 근무했던 간부들은 그를 출신과 파벌을 가리지 않는 탕평 인사를 했던 지휘관으로 회고하고 있다. 김 사령관은 권위주의적 문화 속에서 만들어진 관행을 깨는데도 앞장섰다. 상급자가 부대를 찾으면 으레 실시하는 대청소를 금지하고, 만일 이러한 지시를 어기고 청소에 병사들을 동원했다가 적발되면 해당 간부들을 처벌했다. 또한 매일 상황보고와 결산보고 등 보고서와 PPT 작성을 위해 야근이 일상화된 간부들에게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면 보고서 대신 구두로 간단히 보고할 것”이라는 지침을 줌으로써 부하 간부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선물했다. 영관 장교 시절부터 간부식당 대신 병사 식당을 애용하고, 수시로 취사반과 내무반을 점검해 병사들이 양질의 식사를 제공 받고 있는지, 휴식 여건을 제대로 보장 받고 있는지 살폈다. 잘 하는 병사에게는 화끈한 포상을, 잘 못하는 병사에게는 그에 합당한 제재라는 확실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지휘관이기도 했다. 후방지역을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관이자 ROTC 출신으로 주목 받았던 박한기 대장 역시 ‘123 완전작전’을 지휘했던 작전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부산·경남 지역을 담당하는 제53보병사단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12월 당시 태종대 앞바다에서 달빛이 없는 틈을 타 부유물을 붙잡고 헤엄쳐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 5명을 검거했던 작전을 지휘했다. 당시 베트남인들은 부산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상선에서 내려 작은 부유물에 의지해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를 헤엄쳐 해안으로 접근했다. 53사단 해안경계부대는 야간감시장비로 이상 물체를 발견하자마자 사단 상황실에 이를 보고했고, 사단장의 지휘 하에 즉각적인 상황 조치가 이루어졌다. 사단은 즉각 사단 지역 전체에 진돗개 경보를 발령하고, 해군·해경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또한 기동타격대를 출동시켜 밀입국자들이 상륙할만한 해안 일대에 매복 시키고, 바다에서는 해군·해경 경비정을 포진해 퇴로를 차단했다. 은밀히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 5명은 뭍에 닿자마자 기동타격대에게 검거됐고, 이 날의 작전은 해안 경계 작전의 교과서로 불리며, 군과 경찰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그리고 육군의 각 야전군 사령관에 이르기까지 새 정부의 대장급 인사는 철저한 ‘코드 인사’였다. 전통적 의미에서의 ‘코드’가 주로 출신 지역과 정치 계파를 뜻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인사에서의 ‘코드’는 ‘용장(勇將)’과 ‘지장(智將)‘, ‘덕장(德將)’을 의미한다는 차이가 있다. 새 군 수뇌부가 실전에서 완벽한 작전 지휘 능력을 보여주고, 탈권위와 존중을 통해 부하들에게 신망이 높은 명장(名將)들로 꾸려진 만큼, 위중한 안보위기 대처와 국방개혁이라는 과제를 풀어갈 우리 군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트럼프 “김정은이 미국 존중하기 시작…긍정적인 뭔가 나올 듯”

    트럼프 “김정은이 미국 존중하기 시작…긍정적인 뭔가 나올 듯”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다”라는 등 한때 북한을 위협하는 ‘폭탄 발언’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잇따라 내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북·미 관계의 호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관계에 있어 냉탕과 온탕을 들락거리는 모양새다.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자들의 집회에서 “그가 우리를 존중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나는 존중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그’는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아마 긍정적인 무엇인가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한때 ‘괌 포위 사격’을 언급하면서 미국을 위협했던 북한의 태도가 달라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북에 화염과 분노” 발언에 이어, 지난 10일(한국시간) 북한이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을 괌에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면서 대북 군사옵션을 거론했다. 지난 12일에는 “북한은 위협을 중지하라”고도 경고하면서 북미 간 군사적 긴장은 한참 높아졌다.그런데 북한이 지난 15일(한국시간) 당분간 미국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면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보류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매우 현명하고 상당히 합리적인 결정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재무부 외국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나미비아의 기관 10곳, 중국, 러시아, 북한의 개인 6명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재무부가 북핵과 관련해 독자 제재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로, 지난 6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처음 두 차례의 단독제재가 북한의 기업과 개인에 집중했다면, 세 번째 단독제재부터는 북한을 돕는 외국 기업과 개인에 초점을 맞췄다. ‘세컨더리 제재(제3자 제재)’까지도 불사할 수 있다는 압박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올해에만 모두 기관 23곳, 개인 22명이 미국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5·18 전투기 출격대기·헬기사격 특별조사 지시(종합)

    문재인 대통령, 5·18 전투기 출격대기·헬기사격 특별조사 지시(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전일빌딩 헬기 사격 사건에 대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특별조사를 지시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부대에 광주를 향한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또 당시 전일빌딩을 향한 헬리콥터 기총 사격 사건 등 두 건과 관련한 특별조사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헬기를 이용해 전일빌딩에 있던 시민군을 향해 무차별 기총소사를 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작년 말과 올해 초에 걸쳐 상당수의 탄흔이 발견됐다고 확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인 지난 3월 20일 전일빌딩을 직접 찾아 탄흔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그간 ‘광주에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군 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서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980년 공군 조종사였던 김모씨는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5·18 사나흘 뒤 500파운드 폭탄 2발을 F5-E/F기에 싣고 광주로 출동할 준비를 했다. 고성능 기관포와 폭탄으로 무장하고 비상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전날 5·18민주화운동진실규명과 역사왜곡대책위원회는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정부와 군은 공군의 폭탄장착 광주 출동 대기와 전일빌딩 헬기사격 발포명령 등 5·18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1980년 공군 조종사였던 김모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5·18 사나흘 뒤 500파운드 폭탄 2발을 F5-E/F기에 싣고 광주로 출동할 준비를 했다. 고성능 기관포와 폭탄으로 무장하고 비상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나라 밖에서는 광주의 상황을 베트남전 최대 미군 민간인 학살에 비유했다”며 “‘이젠 옳고 그름을 가려야 할 때가 됐다’고 고백한 조종사의 말처럼 5월의 진실 규명은 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5·18 전투기 출격대기·헬기사격 특별조사 지시

    문재인 대통령, 5·18 전투기 출격대기·헬기사격 특별조사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전일빌딩 헬기 사격 사건에 대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특별조사를 지시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부대에 광주를 향한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또 당시 전일빌딩을 향한 헬리콥터 기총 사격 사건 등 두 건과 관련한 특별조사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전날 5·18민주화운동진실규명과 역사왜곡대책위원회는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정부와 군은 공군의 폭탄장착 광주 출동 대기와 전일빌딩 헬기사격 발포명령 등 5·18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1980년 공군 조종사였던 김모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5·18 사나흘 뒤 500파운드 폭탄 2발을 F5-E/F기에 싣고 광주로 출동할 준비를 했다. 고성능 기관포와 폭탄으로 무장하고 비상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나라 밖에서는 광주의 상황을 베트남전 최대 미군 민간인 학살에 비유했다”며 “‘이젠 옳고 그름을 가려야 할 때가 됐다’고 고백한 조종사의 말처럼 5월의 진실 규명은 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이영애, K-9 훈련 순직 장병에 위로금·학비 지원

    배우 이영애, K-9 훈련 순직 장병에 위로금·학비 지원

    배우 이영애씨가 최근 ‘K-9 자주포’ 사격훈련 도중 발생한 폭발 사고 희생 장병들을 위한 위로금을 기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육군은 지난 21일 이씨가 재단법인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이사장 정희성)을 통해 성금을 기탁하며 이번 사고로 순직과 부상을 입은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쌍둥이 남매를 둔 엄마인 이씨는 이태균 상사가 생후 18개월의 갓난아이를 두고 순직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군이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태균 상사 아들의 대학 졸업까지 학비 전액을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아웃도어웨어 전문기업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도 24일 오후 2시 고 이태균 상사의 부모, 부인, 아들을 육군회관에 초청해 위로하고 고인의 아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 졸업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육군은 이번 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 고 정수연 상병, 부상 장병들의 ‘의로운 희생’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을 되새기고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과 도움을 주기 위해 장병들의 자율적인 성금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육군은 “순직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에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는 개인과 기업 등의 기부활동에 감사한다”면서 “국가를 위한 임무수행 중 중 순직 및 부상한 장병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쟁 발발시 김정은 중국으로 비밀 탈출 계획···리설주 따로”

    “전쟁 발발시 김정은 중국으로 비밀 탈출 계획···리설주 따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의 공격 등 전쟁이 발생할 경우 중국으로 비밀리에 도주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0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7월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이 이같은 정보를 영국의 비밀정보부 MI5,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에 전달했다는 것이다.이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은 중국으로 도주할 때 김락겸 북한 전략군사령관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설주와 동행한다. 김락겸 사령관은 ‘괌 포위사격’ 방안을 발표한 인물이고, 김정식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리설주는 김정은의 부인이다. 김정은의 구체적인 ‘중국 탈출’ 방법과 관련해서도 매체는 연료를 가득 채운 전용기가 그의 별장 인근에 있는 5개의 활주로를 통해 이륙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행기는 항상 연료를 가득 채우고 있는 소형 비행기다. 김정은이 중국으로 탈출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김락겸 사령관과 같은 비행기에 타게 된다.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는 김정식과 함께 다른 비행기에 탑승해 북한을 빠져나간다는 시나리오다.김정은은 중국으로 탈출한 후에도 압록강과 인접한 중국의 은신처에서 북한군의 작전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구청장의 을지연습 “이렇게 쏘나요”

    강남구청장의 을지연습 “이렇게 쏘나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22일 2017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강남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군 장비 전시 및 체험장’을 방문해 사격체험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 北, UFG 맞서 ‘괌 포위사격’ 영상 공개… 도발 징후는 없어

    北, UFG 맞서 ‘괌 포위사격’ 영상 공개… 도발 징후는 없어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이틀째인 22일 북한은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 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미국을 위협했다. 또 최근 ‘괌 포위사격’ 위협 영상까지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아직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미제 호전광이 현 상황에서 심중하게 행동하며 올바른 선택을 하라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온 이상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 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변인은 이번 UFG를 맞아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가 대거 방한한 데 대해 “사태의 엄중성을 더욱 배가해 주고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UFG에 대해 북한이 공식 기구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9일 유튜브 계정을 통해 괌 포위사격 관련 영상도 게재했다. ‘밤잠 설치게 된 미국인들, 비용은 또 얼마나 들까’라는 제목의 영상은 3분 47초 분량으로 화성12형, 스커드ER 등이 발사되는 모습과 괌 지역을 클로즈업한 장면을 연결시켰다. 여기에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사진 등을 보여 주며 “미국의 정책 입안자가 심사숙고하길 바랄 뿐”이라는 자막도 들어갔다. 앞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의 괌 포위사격 최종 방안을 보고받은 뒤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올해 UFG는 예년에 비해 미군 참가 병력이 7500명가량 축소된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도 UFG를 겨냥해 위협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UFG 당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했고 2015년에는 UFG를 앞두고 목함지뢰 도발을 감행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반도 상황이 매년 똑같지 않기 때문에 북한의 발표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 동맹 상징적 장소 오산에서 ‘압박·유화’ 대북 메시지

    한·미 동맹 상징적 장소 오산에서 ‘압박·유화’ 대북 메시지

    美 군사력 바탕으로 北 압박하되 한반도 긴장 고조 차단 의도 담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참관을 위해 한반도에 모인 미군 핵심 수뇌부가 22일 합동기자회견에서 던진 메시지는 미군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북한을 압박하되 한반도의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지는 않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UFG를 앞두고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예고하자 도발 시에는 강력한 미국의 군사력에 맞닥뜨릴 것이지만 한·미의 요구대로 도발과 위협을 중지하면 북한과 협상도 가능하다는 의미로도 읽힌다.이날 미군 수뇌부의 대북 메시지에는 압박과 유화 신호가 동시에 담겼다. 이들은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장소인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수도권을 방어하는 주한미군 패트리엇 미사일(PAC3) 2대를 배경으로 나란히 선 채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 장소의 선정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을 염두에 둔 셈이다. 또 미 태평양사령관, 전략사령관, 미사일방어청장 등 유사시 미 증원전력과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책임지는 미군 고위장성들이 한데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북한에는 상당한 압박이 된다. “언제든지 싸울 준비를 하는 것”이라거나 “김정은이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는 등 미군 수뇌부의 표현 강도 역시 상당한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거듭 ‘군사적 옵션’ 대신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8월 한반도 위기설’이 확산되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등 외교 라인은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을 지원해 왔던 국방 라인 관계자들의 입을 모아 외교적 해법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접견한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미국의 확고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주된 동력은 외교이며, 군사적 조치들은 외교가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임을 강조했다. 미국 초당파 의원단을 이끌고 방한한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도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북)선제타격은 절대로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면서 “(대북)군사적 해법은 없다는 것이 우리(방한한 의회 대표단)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번 UFG에 참가 병력 규모를 7500여명이나 축소했다. 또 항공모함이나 B1B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전개도 진행하지 않으면서 북한과의 협상을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강력한 힘이 있어야 그것이 협상력이 될 수 있다”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하고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하며 괌 타격 운운하는 것에 대해 그런 도발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비핵화 협상에 나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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