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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도비탄 맞고 사망 추정”… 커지는 의구심

    軍 “도비탄 맞고 사망 추정”… 커지는 의구심

    軍 “사격장서 튕긴 총알이 원인…오발 등 모든 가능성까지 조사”군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이 어처구니없는 총기 사고로 이어지면서 또 애꿎은 희생자를 냈다. 강원 철원의 육군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지난 26일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진 사건은 인근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인한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은 종종 발생하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6일 오후 4시 10분쯤 강원 철원군 동송읍 금학산 일대 모 부대 인근에서 A(22) 일병이 머리에 총탄을 맞아 군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2분쯤 숨졌다. A 일병은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동료 20여명과 함께 걸어서 복귀하던 중이었다. A 일병은 대열 맨 뒤쪽에 있었다. 사건 당시 인근 부대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는 중이었는데도 A 일병과 부대원들은 아무런 통제 없이 평소 다니는 이 길을 이용해 부대로 복귀하다 변을 당했다. 지난달 18일에도 철원의 육군 부대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자주포 1대에서 불이 나 탑승했던 장병 3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사격장은 8개 사로가 있으나 이날 1∼6번 6개 사로만 사용했다. 100여명 중 10여개 조 80여명까지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이 이뤄지다가 A 일병 사고로 훈련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장과 A 일병이 총탄을 맞고 쓰러진 길까지의 거리는 400여m로, K2 소총의 유효 사거리가 460m인 점을 감안하면 위험 구간이다. 통상 사격훈련이 예정된 부대는 미리 인접 부대 등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사격 중에는 이동로 양쪽에 경계병을 배치해 이동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또 사격장 주변을 이동하는 부대는 사격훈련 징후가 포착되면 이동을 중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A 일병의 부대 이동을 통제하지 않은 게 직접적인 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육군 수사기관은 27일 총탄이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든 도비탄인 것으로 보고 사격훈련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격훈련 인원의 총기를 모두 회수했다”면서 “A 일병 몸의 탄도를 회수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A 일병의 유가족 참석하에 현장 조사했다.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이라는 군 당국의 설명에 유족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A 일병의 유족들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지독한 사고라 할 말조차 잃었다”면서 “총탄을 맞자마자 고꾸라졌다는데 도비탄이라는 군 당국의 설명을 어떻게 이해하고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족들은 “사건 당일 사격한 부대, 사격장 관리 부대, 사격장 주변을 이동한 부대 등 3개 부대 모두 안전수칙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나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부대 관계자는 “사격훈련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감찰·헌병·인사 등 5개 부서가 참여한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용어 클릭] ■도비탄(跳飛彈) 총에서 발사된 탄이 나무나 돌 등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나간 유탄을 말한다.
  • 육군 “도비탄이 원인 추정…사격장 안전관리 집중조사, 과실 엄정처리”

    육군 “도비탄이 원인 추정…사격장 안전관리 집중조사, 과실 엄정처리”

    육군이 지난 26일 강원 철원 6사단에서 부대로 복귀하던 A(22)일병이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아 숨진 사고와 관련, 부대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육군은 이번 사고에서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엄정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이번 사고 관련 설명 자료에서 “사격장 안전관리 측면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한 점 의구심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과실 유무에 따라 엄정 처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군 수사기관은 당시 인근 부대가 사격장에서 사격을 진행 중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사고 경위 및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육군은 이번 사고에 관해 “2017년 9월 26일 오후 4시 10분경 강원도 철원 소재 육군 모 부대 A 일병이 진지공사를 마치고 도보로 복귀 중 도비탄(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으로 추정되는 탄에 의한 총상을 입어 군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오후 5시 22분경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사고 장소는 인근에 위치한 자동화 사격장과 약 400m 정도 이격돼 있으며 사격장 통제탑 기준 좌측 전방 지역으로, 육안으로 직접 관측은 제한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는 2017년 후반기 전투진지공사 계획에 의거, 소대장 등 28명과 함께 금학산 일대 진지공사 작업을 실시한 뒤 사격장 인근 전술도로를 따라 도보로 제대 맨 후미에서 부소대장(중사) 등 3명이 함께 이동하다가 갑자기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고 부연했다. 육군은 “안타까운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육군은 국가를 위한 임무 수행 중 희생된 장병과 유가족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보상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철원에 있는 부대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하던 중 자주포 1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하고 있던 장병 3명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도비탄이 원인 추정”…시민들 “사건 덮으려는 것” 의문 제기

    군 “도비탄이 원인 추정”…시민들 “사건 덮으려는 것” 의문 제기

    강원 철원에서 지난 26일 육군 일병이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군 당국은 ‘도비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유족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군 당국의 설명에 각종 의문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跳飛彈)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격장 주변에 있던 민간인이나 군인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이라는 군 당국의 설명에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남성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군 생활을 예를 들며 “도비탄 총상은 말이 안 된다”고 반문하며 “군 당국이 사건을 덮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arti****’는 “도비탄이 무려 400m를 날아가 걸어가던 병사의 머리를 정확히 맞췄다는 게 말이 되느냐. 도비탄 영상을 찾아봐도 도비탄은 결코 400m 밖의 사람을 죽일 만큼 강력하지 않다. 애초에 일차적으로 탄이 부서지고 튕기면서 운동에너지도 크게 잃는다”고 주장했다. ‘mino****’는 “표적지 뒤편에는 흙이 있어서 표적지 보고 쏜 총알은 도비탄 발생 거의 없다. 누군가가 표적지가 아닌 전혀 엉뚱한 곳에 사격 당시 쐈단 말인데 꼭 밝혀내야 한다”고 썼다. ‘thre****’는 “인사가 나기 전에 잔탄 처리한다고 아무 데나 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신빙성이 있다”, “잔탄 처리는 보통 11월쯤에 한다”며 논쟁을 벌였다. 자신을 해당 부대 전역자라고 밝힌 ‘dieg****’는 “잔탄 소비가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보니 사격 시 전술도로 통제나 인접 부대 통보 같은 게 잘 이뤄지지 않는다. 군대는 항상 원칙대로 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음 누리꾼 ‘안개꽃’은 “죽은 사람만 억울하다. 감추기 바쁘지 진상규명이 되겠느냐”, ‘난실에불낸남자’는 “활짝 꽃 피울 나이인 청춘의 안타까운 사망을 철저히 공개해라. 군 관계자들의 보호를 위해 대충 덮으려 하지 마라”고 썼다. 일부 누리꾼들은 북한국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이 군사분계선(MDL)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 북한군의 소행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누리꾼들은 또 “부모 마음은 어떨까. 너무나도 안타깝다”, “저러니 누가 군대에 가고 싶어 하나”, “아들 가진 자로서 군대 보내기 정말 싫다”는 등의 의견을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비탄이 원인?…유족들 “어처구니 없다” 군에 강력 반발

    도비탄이 원인?…유족들 “어처구니 없다” 군에 강력 반발

    지난 26일 진지 공사를 마치고 걸어서 부대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A(22) 일병의 유족들은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이번 사고에 할 말조차 잃었다.27일 사고 현장인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금학산 인근 군부대 사격장을 찾은 A 일병의 유족들은 ‘도비탄에 의한 총상으로 추정된다’는 군 당국의 설명에 강력 반발했다. A 일병의 작은 할아버지인 윤모(57)씨는 “총탄을 맞자마자 손자가 고꾸라진 것은 사실상 즉사한 것인데 어떻게 도비탄이 인명까지 살상할 수 있는가”라며 “총탄이 사격장 왼쪽으로 상향 발사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도비탄은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기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크게 잃기 때문에 인명 살상까지는 불가능하다는 게 군사전문가의 설명이다. 사고가 난 사격장은 1∼8번까지 8개 사로가 있으나 이날은 1∼6번까지 6개 사로만 사용했다. 또 100여명 중 10여개조 80여 명까지 사격이 이뤄지다가 A 일병 사고로 사격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사건 당일 사격한 부대는 직할 부대이고, 격장은 또 다른 포병 부대가 관리하는 것으로 안다”며 “사격장 주변을 이동한 손자의 부대까지 3개 부대 모두 안전 수칙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나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격 부대가 전술도로 양쪽에 배치한 경계병에게 병력 이동을 통제하라고 했다면, 손자의 부대 인솔자가 사격 소리를 듣고서 뒤늦게라도 부대 이동을 중단했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씨는 “사고가 난 사격장 바로 위쪽에 군부대 전술도로(이동로)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황당하다”며 “그동안 총탄이 날아다니는 사격장 위쪽을 병사들이 아무런 통제 없이 다닌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가 안전불감증투성이인 사격장 실태를 보니 내 손자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누군가가 희생됐을 수도 있는 사고”라며 “손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사고 재발을 위한 안전장치를 확실히 마련해 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월 입대 후 지난 5월 자대 배치된 A 일병은 입대 전 대학에서 실용음악학부 뮤직 비지니스를 전공한 공연기획 지망생이다. A 일병은 추석 연휴인 내달 7일 예정된 6박 7일간의 휴가를 불과 10일여 앞두고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군 관계자는 “단 하나의 의구심도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과실 유무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다”며 “사격장 안전 관리 등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위한 임무 수행 중 희생된 장병과 유가족에게는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욱 “철원 총기 사고, 도비탄에 사망할 확률 0%”

    신동욱 “철원 총기 사고, 도비탄에 사망할 확률 0%”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일병 사망 사고가 북한군의 소행일 가능성을 주장했다.신 총재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철원 총기 사고 ‘도비탄’ 추정, 총에서 발사된 탄이 물체에 부딪쳐 튕겨나 맞아 사망할 확률 0.1%다”라고 적었다. 이어 “더욱이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에 의한 사망확률은 0%에 가깝다”라며 “북한군 소행가능성 충분한 꼴이고 조사특위 구성해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도비탄’이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전날인 26일 진지 공사를 마치고 강원 철원의 한 육군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은 사건 발생 현장 인근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의한 총상으로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원 육군 병사 사망 원인 ‘도비탄’ 총상…과거에도 있었다

    철원 육군 병사 사망 원인 ‘도비탄’ 총상…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6일 진지 공사를 마치고 강원 철원의 한 육군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은 사건 발생 현장 인근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의한 총상으로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은 종종 발생하지만,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조사된 사건 발생 경위를 살펴보면 전날 오후 4시 10분 철원군의 한 육군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 22분 숨졌다. A일병은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사격장과 사건 발생 현장 사이에는 부대 경계선을 이루는 철조망과 방벽 등이 설치돼 있었고, 사건 발생 당시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지만 A일병이 누가 쏜 탄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도비탄 사고는 종종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민가 주변에 도비탄으로 보이는 총탄 2발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0일에는 전남 장성군의 사격장에서 군부대의 MG-50기관총 사격 훈련 중에 구경 12.7㎜ 탄환 1발이 사격장으로부터 약 2.8㎞ 떨어진 공장의 사무실로 떨어졌다. 탄환은 공장의 지붕을 뚫고 사무실 책상에 박혔다.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은 발사된 탄환이 과녁을 맞힌 뒤 잘못 튀어 공장까지 날아간 것으로 판단했다. 2014년 2월 12일에는 민간인 1명이 발목에 도비탄에 의한 총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자동차재활용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김모(57)씨가 왼쪽 발목에 총상을 입었는데, 군 조사 결과 한 육군 부대가 김씨가 총상을 입은 공사장으로부터 약 1.3km 떨어진 사격장에서 K2소총 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진천 선수촌, 오늘 공식 개촌…면적만 태릉 5배 넘어

    진천 선수촌, 오늘 공식 개촌…면적만 태릉 5배 넘어

    진천선수촌이 8년간의 대규모 공사를 마치고 27일 공식 개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3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개촌식을 연다. 1920년 창설된 체육회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개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 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광·도약·희망을 주제로 한 개촌식 행사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1966년 설립돼 올해까지 51년간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의 산실 노릇을 톡톡히 한 태릉선수촌 시대의 영광이 콘서트 앞을 장식한다. 태릉선수촌에서 영예를 누린 한국 스포츠사(史)의 간판선수 김광선(복싱), 윤진희(역도), 김미정(유도), 허재(농구), 최윤희(수영) 등 전 국가대표들이 태릉선수촌의 발자취를 이야기한다. 태릉선수촌을 거쳐 진천선수촌에서 도약이라는 테마로 한국 체육 새로운 100년의 출발을 얘기할 선수로는 현재 각 종목의 특급 스타들이 나선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펜싱의 얼굴 박상영과 한국 육상의 독보적인 단거리 스타 김국영,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특급 사수 진종오(사격)는 국가대표 선수촌과 올림픽 얘기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모든 참석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가인 그룹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진천선수촌과 함께 시작될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을 노래한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자리한 진천선수촌은 2004년 건립을 확정한 지 13년 만에, 2009년 2월 착공한 지 8년 만인 올해 9월 완공됐다. 공사에 총 5130억원이 투입됐으며 부지 면적은 태릉선수촌의 5배가 넘는 159만 4870㎡로 넓어졌다. 국가대표 선수의 숙소는 3개 동 358실에서 8개 동 823실로, 훈련 시설은 12개소에서 21개소로 대폭 늘었다. 35개 종목 1천150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훈련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종합 스포츠 훈련 시설로 재탄생했다. 또 소프트볼·야구장, 클레이 사격장, 정식 규격의 럭비장, 벨로드롬, 실내 조정·카누훈련장, 스쿼시장 등이 새롭게 건립됐다. 이에 따라 비좁은 태릉에서 훈련 시설 미비로 외부 훈련을 해오던 사이클, 럭비, 스쿼시 종목 선수들도 선수촌에서 함께 훈련할 수 있게 됐다.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메디컬센터, 스포츠과학센터는 메달 사냥을 이어갈 태극전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진천선수촌 개촌과 함께 태릉선수촌에서 종목별로 본격적인 이전이 시작된다. 10월 중순부터 배드민턴, 볼링, 태권도, 체조 등 16개 종목 장비들이 옮겨진다. 체육회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정식 이사 개시일을 전국체전 개막일인 10월 20일로 늦췄고 11월 30일까지 대부분 종목의 시설의 진천선수촌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러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선수 일부만 태릉 빙상장에 남아 훈련한다. 소임을 진천선수촌에 물려준 태릉선수촌은 존치와 철거의 갈림길에 섰다. 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 116개를 배출한 태릉선수촌을 근대 문화유산으로 규정하고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땀방울이 밴 태릉선수촌 내 운동장·승리관·월계관·챔피언하우스·행정동·개선관·올림픽의 집·영광의 집 등 건축물 7동과 운동장 1기 등 8개 시설의 문화재 재등록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원 육군 총기 사고, 유가족이 공개한 영상 보니

    철원 육군 총기 사고, 유가족이 공개한 영상 보니

    지난 26일 강원 철원 육군 모 부대에서 진지공사 후 부대로 복귀하던 병사가 총탄을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튜브에는 유가족과 군 관계자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유가족과 군 수사관, 대대장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유가족은 관계자에게 “사격 훈련 중 전방에 통제를 하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김정은이 미사일을 쏘고 난리인데 쪽박(방탄헬멧)도 안 하고 다니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대대장이 “당시 진지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고 답하자 유가족은 “걔가 노가다꾼이냐. 군인은 총, 쪽박, 전투화 세 개는 기본적으로 하고 나가야 전쟁을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특히 영상 말미에는 사망한 병사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의 절규가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군 관계자는 27일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철원서 육군 일병 사망…軍 “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이 원인”

    철원서 육군 일병 사망…軍 “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이 원인”

    강원도 철원에서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지난 26일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진 사건에 대해 군이 가까운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跳飛彈)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은 종종 발생하지만,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A 일병은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동료 20여명과 함께 걸어서 복귀하던 중 변을 당했다. 사건 현장은 사격장과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고, A 일병은 대열 뒤쪽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장은 부대 안에 있어 영내 구역이지만, 사건 현장은 영외 구역에 해당한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사격장과 사건 현장 사이에는 부대 경계선을 이루는 철조망과 방벽 등이 설치돼 있다. 사건 당시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A 일병이 누가 쏜 탄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사격 훈련 인원의 총기를 모두 회수했다”며 “A 일병 몸의 탄도 회수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A 일병의 유가족 참석 하에 현장 조사도 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사격장과 가까워 사격 훈련을 할 경우 사람이 다니지 않도록 통제하는 구역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대 측이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부대 측은 사전 경고방송을 하고 경계병을 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 조치를 했다고 주장한다”며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원 총기사고 ‘도비탄’ 때문…구글 위성지도 보니 “사격장 바로 뒤”

    철원 총기사고 ‘도비탄’ 때문…구글 위성지도 보니 “사격장 바로 뒤”

    강원 철원 육군 6사단에서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났다.26일 오후 4시 10분 철원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오후 5시 22분 숨졌다. A 일병은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7일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건 당시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A 일병이 누가 쏜 탄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사격훈련 인원의 총기를 모두 회수했다. A 일병 몸의 탄도 회수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군 당국은 이날 오전 A 일병의 유가족 참석 하에 현장 조사도 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사격장과 가까워 사격훈련을 할 경우 사람이 다니지 않도록 통제하는 구역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대 측이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네티즌들은 북한의 조준 사격 등 다양한 원인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이 해당 부대의 구글 위성지도를 통해 원인을 분석한 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구글 위성지도를 캡처한 이 네티즌은 ▲동송읍 금학산에서 진지공사를 마치고 소대장 등 28명이 복귀하던 도중 대열에 뒤처졌음 ▲중사 등 5명과 함께 77포병대대 사격장 뒷편을 지나가는데 당시 6사단 정보통신대대가 개인화기 사격중이었음 ▲사격장(빨간색)에서 총을 쏘면 내려오는 길(초록색)에서 맞을 수가 있다는 것임 ▲참고로 가장 가까운 군사분계선까지의 거리는 12km 북한군이 이 거리를 사이에 두고 저격할 수 있다면 우리 군에게 미래가 없다. 즉, 북한군 사격 주장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군 부대의 관리 소홀을 비판했다.“사격장 인근의 진지공사 주간에 왜 사격 훈련 일정이 들어가는지, 반드시 동시에 해야할 이유가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잔탄 소모하려고 억지로 일정을 맞춰 넣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 군대 있을 땐 진지공사 주간에 적어도 대대 내에서는 사격 훈련이 있는 중대가 없었는데” “부대 간 소통이 저 정도로 안 됐던 건가. 사격장 뒤로 같이 있으면 사격 전에 방송했는데”, “사격과 진지 공사를 같은 장소에서 만날 수 있게 한 자체가 잘못. 젊은 청춘 하나 아쉽게 떠나서 분하고 원통하다.” “저희 부대 gop 안쪽에 사격장이 있는데 사격장에서 사격하다 직선거리 초소에 작업하던 병사 머리에 총알이 맞은 적이 있다. 다행히 그 병사는 철모 착용 중이라 목숨은 구했지만 그 이후로 사격장 사격 한동안 금지하고 초소병사들 작업 때 철모착용 이뤄졌다.” “누가 아무리 책임진다해고 꽃다운 청년 한명 간거는 그 누구도 보상 못해준다. 진짜 열받는다.” “제가 복무했던 부대다. 사격중에 저 길로 작업 끝내고 내려온 적 있었다. 그때도 무서웠는데 결국 이런 사고가 터졌다.” “인근에서 사격 훈련 중이었다고 해서 짐작은 갔는데 길이 사격장 바로 뒤였다.” “아무리 유능한 저격수가 온다고 해도 소총으로 맞출 수 있는 건 2~2.5km가 한계다. 그 이상은 바람 및 기타 요인으로 맞추는 건 불가능하다. 12km 조준사격을 북한이 했으면 우리나라는 이미 없었다.” “처음에는 도탄을 운 나쁘게 맞았나 생각했는데 그냥 사격장 뒤를 지나갔네요.” “잔탄 사격이 아니었을까 싶다. 표적지를 한참 벗어나게 쏜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니고 400미터를 날아가려면 250미터 표적지보다 훨씬 위쪽을 노리고 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파편에 맞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을 들으니 직사로 맞았을 수도 있겠네요. 예전 내산리쪽에서 사격 시험할 땐, 소총뿐 아니라, 대공기관총, 곡사포, 직사포 사격장이 몰려 있었는데, 총탄이 바위에 맞고 하늘로 치솟아 산 반대편 마을로 떨어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때 총탄이 슬라브 지붕을 뚫고 점심식사를 하던 부부 중 남편 허벅지에 박혀서 마을 주민들이 시위하고 그랬거든요. 정말 안전 대책이 주먹구구식이고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희생자만 안타깝네요. 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철원 총기 사고는 의문투성이…北측 소행?

    철원 총기 사고는 의문투성이…北측 소행?

    강원도 철원에서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도보로 부대 복귀 중이던 육군 병사가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발생 원인을 놓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군 사격 훈련과 이동 중인 부대 관리에 대한 안전 불감증도 이 사고를 계기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육군 수사기관은 총탄이 발사된 지점과 총탄의 종류 등을 분석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총탄이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들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격 훈련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 26일 오후 4시 10분쯤 철원군 동송읍 금악산 일대 모 부대 인근에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A(22) 일병은 군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2분쯤 숨졌다.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고 숨진 A 일병은 부대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동료 병사 20여명과 함께 걸어서 부대로 복귀 중이었다. 하의는 전투복, 상의는 활동복 차림의 전형적인 작업 복장이었다. 당시 A 일병 등 부대원들이 인솔자와 함께 이동한 통로는 평소에도 이용하던 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길은 인근 부대 사격장과 인접해 있어서 사격 훈련이 있을 때는 이동이 통제된다. 문제는 사건 당일 인근 부대 사격장에서는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지만, A일병의 부대원들은 아무런 통제 없이 평소 다니는 이 길을 이용해 부대로 복귀했다는 점이다. A 일병 등 부대원이 이동한 길은 사격장에서 바라봤을 때 전방 왼쪽 측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장과 A 일병이 총탄을 맞고 쓰러진 거리는 대략 400여m다. K-2 소총의 유효 사거리가 460m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위험한 구간인 셈이다. 그런데도 A 일병과 부대원은 아무런 통제 없이 인솔자와 함께 이 길을 이용해 부대로 이동 중이었다. 통상 사격 훈련이 예정된 부대는 미리 인접 부대 등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A 일병의 부대와 사격 훈련이 진행된 부대도 인접 부대로, 사격 훈련에 앞서 통보하는 것이 원칙이다. 군 수사 당국은 사격 훈련 부대가 인접 부대에 사격을 통보했는지, A 일병을 인솔한 부대는 이를 통보받고도 이동을 통제하지 않은 것인지 등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북한 측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A 일병이 사망한 곳과 사격 훈련 부대는 민간인통제선 이남인 점으로 볼 때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부대 관계자는 “사격 훈련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 중”이라며 “현재까지 대북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원 총기사고 유가족 “예비군 훈련도 경고방송하는데” 울분

    철원 총기사고 유가족 “예비군 훈련도 경고방송하는데” 울분

    강원 철원 육군 모 부대에서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났다.26일 오후 4시 10분 철원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오후 5시 22분 숨졌다. A 일병은 부대원 20여 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관계자는 “사고 지점 인근 사격장에서 소총 사격훈련이 있었다”며 “부대원들이 이동한 통로는 평소에도 사용하던 길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중”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족은 군의 해명에 항의했다. 이날 유튜브에는 ‘철원6사단 총기사고’라는 제목으로 유족이 장례식장은 찾은 군 관계자와 나눈 대화가 올라왔다. 유족이 “총을 쏜 사람은 잡았습니까”라고 묻자 군 관계자는 “누가 쐈는지 확인은 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유족은 “예비군 훈련을 가도 전방에 경고방송을 한다. 육군 부대에서 전방에 경고방송을 하지 않았다는 게 말이 안된다. 앞뒤가 안 맞는다”며 군 관계자의 멱살을 잡으며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뒤편으로는 A일병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유튜브와 포털사이트 SNS에서는 사격장에서 오발탄이 나와 400m 밖에서 걸어가는 사람의 머리를 맞췄다는 군의 설명이 상식적이이 않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부티서 첫 실탄 훈련…‘군사굴기’ 中 준비 완료

    중국 인민해방군이 해외 첫 군사기지를 건설한 아프리카 지부티에서 실탄 훈련을 했다.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중국군이 해외에서 외국 군대와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훈련”이라고 평가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부티에 주둔하고 있는 중국 해병대가 지난 23일 40도가 넘는 날씨 속에서 권총, 자동소총, 저격용 소총, 장갑차 기관단총 사격 훈련을 했다. 지부티 주둔군 사령관 량양은 “지부티에 주둔한 뒤 처음 실시한 실전화 훈련”이라면서 “고온·고습하고 염분이 높은 환경에서 훈련함으로써 실전 적응력을 높이고, 종합적인 무기 운용 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 소국 지부티는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잇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아프리카 최대 전략 요충지로 꼽힌다. 중국군은 건군 90주년 기념일인 지난달 1일부터 지부티 군사기지를 본격 가동했다. 실전 중심의 강군 육성을 선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뜻이 적극 반영된 기지로 평가된다. 이번 실전 훈련이 주목받는 것은 근처에 미군·일본·프랑스 군사기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초 일본 자위대 소속 잠수대원 2명이 지부티 항구에 정박한 중국 군함을 염탐하다가 발각됐기 때문에 다분히 일본을 겨냥한 훈련이라고 볼 수도 있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리제는 “이번 훈련은 자신을 방어할 전투 능력을 갖추기 위한 훈련”이라면서도 “테러리스트의 위협뿐만 아니라 외국 군대의 공격에도 반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철원에서 육군 병사 사망…원인 알 수 없는 총탄 맞아

    강원 철원 육군 모 부대에서 진지 보수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철원 육군 모 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부대 소속 A(22)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오후 5시 22분쯤 숨졌다. A일병은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인근 부대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이 진행 중이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철원서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육군 일병 머리 맞아 사망…인근 사격훈련 조사(종합)

    철원서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육군 일병 머리 맞아 사망…인근 사격훈련 조사(종합)

    강원 철원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 진지 공사 작업을 끝내고 부대로 복귀하던 병사가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26일 육군 모 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철원군 모 부대 소속 A(22)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오후 5시 22분쯤 숨졌다. A일병은 부대원 20여 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관계자는 “사고 지점 인근 사격장에서 소총 사격훈련이 있었다”며 “부대원들이 이동한 통로는 평소에도 사용하던 길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인근 사격장에서 사격이 진행 중이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원서 육군 병사 사망…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 맞고 숨져

    철원서 육군 병사 사망…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 맞고 숨져

    강원 철원에 있는 한 육군 부대에서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26일 오후 4시 10분쯤 철원군의 한 육군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에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A 일병은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인근 부대 사격장에서 사격이 진행 중이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KIA(광주) 한화-롯데(사직 이상 오후 6시 30분) ■농구 2017 대학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고려대-연세대(오후 2시 고려대) ■테니스 △전국추계대학연맹전·회장배 대회(오전 10시 양구테니스파크) △한국실업연맹전(오전 10시 함양스포츠파크) ■사격 경찰청장기 전국대회(오전 9시 청주종합사격장) ■요트 다도해컵 국제대회(오전 9시 목포 수역)
  • 北, 美 ‘죽음의 백조’ NLL 공해상 출격 때 요격레이더 가동

    B1B, SA5 사정거리 밖에서 작전靑 “한·미 사전 조율따라 긴밀 진행” 새달 핵항모 레이건호 한반도 출격 北도 고강도 추가 도발 맞설 가능성 지난 23일 미군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공해상에 출격했을 당시 북한의 지대공미사일인 SA5 레이더가 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북·미 간 ‘우발적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25일 정부소식통 등에 따르면 B1B 랜서가 북한 동쪽 해상의 국제공역을 비행할 당시 북한에서도 이를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1B는 강원도 고성에서 동쪽으로 200여㎞의 동해 국제공역에서 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동해안으로 접근하는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해 해안에 SA5를 배치해 뒀다. 북한은 B1B가 북상하자 원산 지역에 있는 SA5 레이더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B1B가 영공으로 진입하는 즉시 요격에 나설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김정은 참관 아래 ‘신형 반항공요격 유도무기체계 시험사격’에 성공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군 소식통은 “기체가 레이더에 잡히며 경고 메시지가 뜨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이를 바로 인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5의 사격통제 레이더의 최대 추적 감시 거리는 약 250㎞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B1B 출격 당시 북한군의 대응 동향에 관한 질문에 “이번 미국의 군사적 조치 간 한·미 양국은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었다”면서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공군 항공기는 적의 레이더에 탐지됐는지 감지할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군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가동했다면 이를 B1B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공군작전의 기본에 비춰 봐도 B1B 편대는 북한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의 탐지거리 밖을 비행했을 것”이라며 “B1B 비행 당시 동해안 지역 북한군의 특이 동향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B1B 랜서의 출격이 한·미 양국의 사전조율에 따라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간 충분히 사전 협의가 이뤄졌고 긴밀한 공조하에 작전이 수행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B1B 랜서를 북한 공해로 비행시키는 것까지 협의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미국은 대북 군사적 압박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은 다음달 중순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를 위시한 항모강습단을 한반도 해역에 출격시킬 예정이다. 항모강습단이 NLL 인근에서 연합훈련을 하면 북한에는 ‘해상 봉쇄’에 버금가는 압박이 될 수 있다. 북한의 반응도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입으로 직접 ‘사상 초유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예고한 북한은 다음달 10일 당 창건기념일 전에 새로운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항모 훈련 등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북한이 더 강한 도발로 맞설 경우 한반도 정세는 예측 불가 상황에 놓이게 된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지금은 전쟁을 막고 한·미 공조를 굳건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북한과 대화를 얘기하면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으며 동맹과의 원활한 정보 공유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미·중에는 충분한 협조와 협의를, 북한에는 추가 도발에 대한 강한 경고를 주는 게 우리 정부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북미 강대강에 낀 정부…제한된 카드·입지, 돌파구 부심

    북미 강대강에 낀 정부…제한된 카드·입지, 돌파구 부심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둘러싸고 북미간 첨예한 대치가 지속되면서 한반도 우발적 군사충돌 위험까지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양새다.청와대는 24일 오후 4시부터 2시간20분동안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후 다섯번째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없음에도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측은 전날 회의가 미리 예정됐으며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과 북한 간 긴장상황이 고조되면서 우발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최근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다. 평화와 안정을 논의하는 자리인 유엔 총회는 이미 미국과 북한 간 원색적 비난을 주고받는 대결의 전장으로 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완전 파괴’를 언급하거나 북한의 최고 존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비유하며 ‘자살 임무’를 맡았다고 비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처음으로 본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초강경 대응을 고려한다”고 압박했다. 북미간 대치는 말폭탄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분위기로 확산되는 듯하다. ●北 추가 도발 가능성 높아…한미 공조 바탕 대응 강화할 듯 미국은 23일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랜서를 북한 동해 국제공역에 전개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미국이 군사적 옵션이 실존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완성하기 전까지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로 도발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된다. 이외에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언급했던 점을 들어 괌을 노린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북한이 미국의 전략폭격기 전개에 대해 대응 수위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한반도 긴장 수위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NSC 전체회의에서 외교·안보 부처에 국제사회와 함께 모든 외교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적 억지력을 유지·강화해나가도록 지시했다. 이에 외교부는 NSC 회의에 참석했던 임성남 제1차관을 중심으로 지시사항 이행을 위해 관련부서간 업무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지속적으로 관련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국제사회에 북핵 문제에 있어 관련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주요국들과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는 우리 정부가 북핵 문제에서 배제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행동 범위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점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힌다. 북핵 주도권을 강조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달리 북한이 우리를 비핵화 관련 문제에서 상대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남북한 핵균형을 이루기 위해 독자적 핵무장이나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우리 정부에 요구하거나 기대하는 것이 없고 상대로도 여기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 이익과 미국 정부의 이익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 연구위원은 “미국이 북한 영공에서 독자적으로 전폭기를 비행한 것과 관련해 한미간 의견이 다르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한미간 협조 체계가 갖춰졌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와 별개로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는 것이 북한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행동 변화에 나설 수 있도록 미국, 중국 등과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뉴스1  
  • [한반도 긴장 고조] 한밤 北 코앞 ‘무력시위’… B1B 3∼4대면 평양 중심 초토화

    [한반도 긴장 고조] 한밤 北 코앞 ‘무력시위’… B1B 3∼4대면 평양 중심 초토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북한 완전파괴’ 연설로 국제사회에 충격을 던진 이후 미국의 첫 번째 군사적 행동은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북한 동해 쪽 국제 공역 전개였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24일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그동안 핵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해법으로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켰다.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이 지난번 유엔총회 연설의 취지다. 따라서 이번 B1B 전개는 ‘태평양상 수소폭탄 실험’ 운운하며 반발하는 북한에 그런 계획을 실행한다면 예방적 선제타격이나 응징적 사후타격에 나설 수도 있다는 ‘트럼프식 군사행동’의 서막을 보여 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그동안 공개된 B1B 전개가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한해 대부분 주간에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한밤에 동해 쪽 북방한계선(NLL) 연장선을 넘어 북한 영해 밖 공해 상공까지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 타격을 위한 실전적 훈련과 다를 바 없다. 한·미 양국 발표 등을 종합해 보면 23일 밤 괌 앤더슨공군기지에서 B1B 여러 대가 출격했다. B1B는 공중급유기 KC 135 스트래토 탱커로부터 비행 중 기름까지 보충받았다. B1B 호위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한 주일 미공군의 F15C 전투기가 맡았다. 한·미 양국은 구체적인 출격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B1B는 2대가 편대를 이뤄 작전 및 훈련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2대가 출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B1B 한 대당 2~3대의 전투기가 호위한다. 항공관제에 밝은 한 소식통은 “B1B 편대와 F15C가 한반도 남쪽 해역에서 합류해 대한해협 동쪽을 지나 계속 동해상 공해 쪽으로 북상했을 것”이라면서 “원산 쪽 먼바다까지 진출한 뒤 선회해 내려왔을 것”이라고 말했다.국제 공역은 영해·영공(해안선과 부속도서 12해리 이내의 해역과 그 상공·약 24㎞) 밖의 상공으로 이번 비행은 영해와 영공 침범에 해당하지 않는다. 미군도 “국제규범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언제든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1969년 4월 함경북도 청진 동남쪽 국제 공역을 비행 중이던 미 해군 정찰기 EC121기를 격추해 양측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기도 했다. 특히 B1B는 공중전투에 무방비여서 항상 전투기가 호위하는데 이번에 북한이 러시아제 미그29기를 출격시켰다면 B1B를 호위한 F15C 등과 공중전을 치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이 이런 위험에도 B1B를 북한 쪽으로 올려 보낸 것은 그만큼 북한 응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한·미 양국의 대북 대응 고민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평가도 제기된다. 그동안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시 동해안에서 미사일을 실사격하거나 B1B 랜서 편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는 똑같은 방식의 대응을 해 왔다. 좀더 강력한 대북 메시지 발신을 위해 B1B 전개 위치를 더 북상시켰다는 것이다. 일부 군 소식통이 “그동안 미군 B1B 편대는 여러 차례 NLL 북쪽 상공을 비행했다”며 처음으로 공개했다는 것에 의미를 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린다. 핵무기 탑재 기능은 제거됐지만 최대 폭탄 탑재량이 61t에 이른다. 유사시 B1B 3∼4대면 평양 중심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마하 1.25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 내지 2시간 반이면 한반도 상공에 도착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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