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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상도 ‘벌떡 일어나’ 뮤직비디오 공개…코요태·홍진영·송준근 지원사격

    나상도 ‘벌떡 일어나’ 뮤직비디오 공개…코요태·홍진영·송준근 지원사격

    ‘B급 감성’으로 승부한 트로트 가수 나상도의 ‘벌떡 일어나’ 뮤직비디오가 눈길을 끈다. 가수 코요태, 홍진영, 개그맨 송준근 등도 지원 사격에 나서 방점을 찍었다. 지난 26일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나상도는 연예계 선배들과 함께 ‘병맛’ 코드 가득한 뉴스와 광고, 연예 프로그램, 홈쇼핑 등 다양한 상황을 연출했다. 송준근은 뉴스 앵커로, 홍진영은 연예 프로그램 스타로, 코요태는 홈쇼핑 쇼호스트로 분했다. 이와 함께 나상도는 ‘송광호 노래교실’과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단’을 동원해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하고자 했다. ‘벌떡 일어나’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것은 지난 4월 음반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이다.나상도는 지난 2011년 싱글앨범 ‘쌍쌍’으로 데뷔해 가요계 활동을 시작한 이후 특유의 에너지와 무대 매너로 다양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라이징 스타다. 나상도라는 예명은 국민 트로트가수 나훈아, 박상철, 설운도의 이름을 조합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신곡 ‘벌떡 일어나’는 KBS 2TV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의 기상송으로 소개되면서 각종 단체와 스포츠계에서 응원가로도 사랑받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사설] 철원 병사 사망사고 원인부터 명백히 밝혀내라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하루도 발 뻗고 잘 수 없을 판이다. 강원도 철원 부대의 육군 병사 사망 사건은 누구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숨진 병사는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다 느닷없이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았다. 아무리 군 복무 중이라지만 날벼락이 따로 없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규명돼야 할 일이다. 하지만 평소 군대의 안전관리 수준이 어떻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참변이 일어날 수 있는지 답답할 뿐이다. 군 당국은 그끄저께 일어난 사고의 원인을 근처의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총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 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 여론은 황당하다는 반응들 일색이다. 사고 현장이 사격장과는 400m나 떨어져 있는데, 도비탄에 그것도 머리를 맞아 숨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의문이 많다. 이러니 온갖 억측이 난무한다. 북한 군의 소행이거나 군 수뇌부가 책임을 모면하려고 고의로 축소·은폐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꼬리를 문다. 사고 당시 인근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사가 K2 소총으로 사격 훈련 중이었다고 한다. 도비탄 사고가 아니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근처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하면 사고 장소는 통행이 금지돼야 하는 구역이었다. 그런데도 사고를 당한 일병과 20여명의 부대원들은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됐고, 사격 훈련장에서는 안전교육조차 받지 않은 훈련병이 경계를 섰다. 위험천만한 현장을 어떻게 그 지경으로 방치했는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국방부 조사본부에 특별수사를 지시했다.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전제돼야 군으로 쏠린 불신을 최소한이나마 털어 낼 수 있다. K9 자주포 사격 훈련 도중 폭발 사고로 두 병사가 아까운 목숨을 잃은 사고가 불과 한 달 전이다. 지난해 말에는 훈련용 폭음통에 방치된 화약이 폭발해 청소하던 병사 수십명이 발가락이 잘리고 고막이 파열됐다. 생때같은 자식이 온전히 제대하는 일이 복불복이 돼서야 말이 되는가. 불미스런 사고를 번번이 덮으려고만 기를 써 온 군의 행태에 국민 불신이 이미 높다. 사고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군 부대에서 딴 것도 아닌 사격 훈련 안전 매뉴얼을 어긴 참변이라면 얼이 빠져도 보통 빠진 일이 아니다.
  • “방탄모 벗어 탄피 받아라” 음주 사격한 중령

    “실탄 사격하라” 강요하기도… 경징계·새달 대령 진급 예정 논란 술을 마시고 자기가 지휘하는 부대의 해안 초소를 찾아가 실탄 사격을 한 육군 중령이 경징계를 받는 데 그치고 대령으로 진급할 예정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2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감사관실 조치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밤중에 회식을 마친 육군 17사단 3경비단장 노모 중령은 음주 상태에서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의 인천 영종도 해안 초소를 방문했다. 그는 초병에게 근무용 K2 소총의 탄창 구성을 물어 “공포탄 2발, 예광탄 3발, 보통탄 12발이 들었다”는 보고를 받은 후 탄창을 꺼내 “공포탄 2발은 빼라”고 지시했다. 초병에게 총기를 넘겨받은 노 중령은 “주변에 민간인이 없느냐”고 물은 뒤 “육안으로 확인된 바 없다”는 답을 듣고 초소 앞 바위를 향해 실탄 3발을 발사했다. 초병에게는 방탄모를 벗어 소총 옆으로 튀는 탄피를 받아내라고 시킨 뒤였다. 노 중령은 사격을 마친 뒤 초병에게 소총을 주며 “너도 이런 경험을 해봐야지 않겠느냐”면서 “초소에서 총을 쏠 기회는 거의 없다”고 사격을 하라고 재촉했다. 초병 둘은 지휘관이 시킨 대로 각각 실탄 3발과 2발을 발사했다. 이 중 1명은 노 중령이 쏜 탄피를 받기 위해 방탄모를 벗은 상태였다. 그 와중에 탄피 1개가 분실됐지만 노 중령은 “어쩔 수 없다”며 30분도 안 돼 초소를 떠났다. 이 사건은 당시 같은 경비단에 근무한 간부들이 국방부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군 조사에서 노 중령은 “맥주 2잔밖에 안 마셨고 작전 태세 점검 차원태서 사격 훈련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술 냄새가 진동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군단은 지난 8월 노 중령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보직 해임과 감봉의 경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 중령은 징계와 상관없이 오는 10월 대령으로 진급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경비단 지휘관이 음주 순찰을 하다 실탄을 쏜 것은 상식 밖의 행동으로 초병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었다”면서 “당국의 뒤늦은 경징계로 사건을 종결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철원 일병 아버지 “사격장 안전 문제 희석하려고 ‘도비탄’ 운운”

    철원 일병 아버지 “사격장 안전 문제 희석하려고 ‘도비탄’ 운운”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맞아 숨진 육군 6사단 소속 이모(22) 일병의 아버지(50)는 “사격장 안전 문제 희석하려고 ‘도비탄’ 운운하고 있다”며 분노했다.이 일병의 아버지는 28일 연합뉴스에 “아들을 한순간에 잃은 것도 기가 막힌 데 군 당국은 ‘도비탄’ 운운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군 사격장의 총체적 안전 문제를 희석하기에만 급급해 한다. 군 당국의 진정성 있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장례 절차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고 난 사격장 주변에 철조망 같은 건 전혀 없었고 나무뿐이었다. 아들이 총탄을 맞은 사격장 위쪽에 난 전술도로는 사격장 높이와 거의 같았다”면서 “아들의 사망 원인이 ‘도비탄’으로 추정된다는 군 당국의 설명에 너무나 놀랐다. 도비탄이라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는 “도비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하면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도비탄이라 하는 모양인데, 내 아들 한순간에 잃은 것도 기가 막힌 데 군 당국이 이런 식으로 사격장의 총체적 안전 문제를 희석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사격한 부대의 통제병은 자신이 뭘 할지도 지시받지 않은 채 왔다고 우리 앞에서 진술했다. 사격장 위에 난 전술도로도 그렇고 총체적인 안전불감증이 아닐 수 없다”면서 “사고가 난 사격장이 정말 안전하다면 장군들 자녀도 여기에 오라고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얘기를 하고 사과하면 되지 않나. 아직 부검이고 뭐고 진행 못 했다.겨우 빈소만 차렸다”고 힘없이 말했다. 숨진 이 일병은 지난 26일 오후 4시 10분 철원군 동송읍 금학산 일대에서 전투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복귀 중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맞아 숨졌다. 당시 이 일병은 동료 27명과 함께 작업을 마치고 걸어서 이동 중이었다. 이 일병은 본대 행렬에서 조금 떨어져 부소대장 등 2명과 함께 맨 뒤에 걸어가던 중 우측 머리쪽에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작업을 마치고 복귀 중이었기 때문에 이 일병은 방탄 헬멧이 아닌 일명 ‘정글모’라는 둥근 챙이 달린 천 모자를 쓰고 있었다. 사격장과 사고 지점인 전술도로는 400여m가량 떨어져 있다.K-2 소총의 유효 사거리가 460m인 점을 고려하면 위험한 구간인 셈이다. 그런데도 이 일병과 부대원은 아무런 통제 없이 인솔자와 함께 이 전술도로 이용해 부대로 이동 중이었다. 유족 등이 사격장의 허술한 통제와 부대 이동 간의 안전불감증 등 총제적 안전 문제를 지적하는 이유다. 한편 군 당국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이 사건을 특별수사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오늘 최근 철원 지역에서 발생한 육군 병사 사망 사고와 관련해 국방부 조사본부에 ‘즉시 특별수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로 관련 사고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무 국방장관 ‘철원 병사 사망사건’ 특별수사 지시

    송영무 국방장관 ‘철원 병사 사망사건’ 특별수사 지시

    송영부 국방장관이 최근 ‘철원 육군 일병 사망사건’에 대해 특별수사를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28일 밝혔다.국방부는 “송영무 국방장관은 오늘 최근 철원 지역에서 발생한 육군 병사 사망 사고와 관련해 국방부 조사본부에 ‘즉시 특별 수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송 장관의 특별지시로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앞서 지난 26일 진지 공사를 마치고 강원 철원의 한 육군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은 사건 발생 현장 인근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에 의한 총상으로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은 종종 발생하지만,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유족들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망한 일병의 유족들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지독한 사고라 할 말조차 잃었다”면서 “총탄을 맞자마자 고꾸라졌다는데 도비탄이라는 군의 설명을 어떻게 이해하고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족들은 또 “사건 당일 사격한 부대, 사격장 관리 부대, 사격장 주변을 이동한 부대 등 3개 부대 모두 안전수칙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나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수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계 최대 진천선수촌… 35개 종목·1150명 동시 훈련

    세계 최대 진천선수촌… 35개 종목·1150명 동시 훈련

    태릉 5배 넘어… 5100억 투입 야구장·럭비장 등 새로 들어서 ‘태릉’ 존치·철거 논란도 새국면‘태극전사의 새 요람’ 진천선수촌 시대가 활짝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27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에 자리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개촌식을 열고 ‘한국체육 100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로써 1966년 설립돼 51년에 걸쳐 각종 국제대회의 금메달 산실 노릇을 하던 태릉선수촌 시대는 막을 내렸다. 개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태릉선수촌이 한국 체육의 탄생과 성장의 요람이었다면 진천선수촌은 성숙과 선진화의 도량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이 역대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기억하는 한 태릉선수촌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진천선수촌은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구심점이자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체육이 공존하는 소통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개촌식 행사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졌다. 김광선(복싱), 김미정(유도), 허재(농구), 최윤희(수영)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은 태릉선수촌에서의 땀과 눈물을 이야기했다. 진천에서 새 도약을 꿈꾸는 박상영(펜싱) 등 젊은 태극전사들은 새 선수촌과 올림픽을 얘기했다. 참석자들은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진천에서 이어 갈 한국 스포츠의 ‘희망’을 합창했다. 진천선수촌은 2009년 2월 착공돼 5130억원을 들여 마무리됐다. 부지 면적은 태릉선수촌의 5배를 웃도는 159만 4870㎡다. 선수 숙소는 3개동 358실에서 8개동 823실로, 훈련 시설은 12곳에서 21곳으로 늘었다. 35개 종목 1150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스포츠 훈련장이다. 소프트볼·야구장, 클레이사격장, 럭비장, 벨로드롬, 실내 조정·카누훈련장, 스쿼시장 등이 새로 들어섰다. 태릉이 비좁아 외부에서 훈련을 하던 사이클, 럭비, 스쿼시 선수들도 첨단 훈련·편의시설을 누리게 됐다. 최첨단 메디컬센터, 스포츠과학센터도 자리했다. 태릉에서 진천으로의 이전도 본격화된다. 새달 중순부터 배드민턴, 볼링, 태권도, 체조 등 16개 종목 장비들이 옮겨진다. 오는 11월 30일까지 대부분 종목의 이전이 끝난다. 태릉에서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선수 일부만이 빙상장에서 훈련를 계속한다. 소임을 다한 태릉선수촌은 존치와 철거의 갈림길에 섰다. 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 116개를 배출한 태릉선수촌을 근대 문화유산으로 규정하고 운동장·승리관·월계관·챔피언하우스·행정동·개선관·올림픽의 집·영광의 집 등 건축물 7동과 운동장 1기 등 8개 시설의 문화재 재등록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다. 유네스코는 2009년 조선왕릉을 세계유산에 올리면서 훼손 능역을 보존할 것을 권고했고, 문화재청은 조선 문정왕후가 잠든 태릉과 명종·인순왕후를 합장한 강릉 사이에 자리한 태릉선수촌을 철거할 계획을 세웠다. 이기흥 회장은 최근 “왕릉과 선수촌의 공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존치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태릉을 복원한 뒤 (선수촌의) 울타리를 뜯어내면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튕겨져 나온 총알, 산 넘어 아파트 창문까지 관통”

    “가속도 붙어 실탄보다 멀리 날아가” 공군은 실내사격장으로 피해 차단 강원 철원 6사단에서 발생한 병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 육군은 26일 해당 부대의 사격장 안전관리 측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경위와 관련해서도 도비탄은 물론 오발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전국 각 부대의 사격장 관리 실태도 재점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군의 사건 초기 도비탄 추정에 대해 유가족은 물론 시민들까지 의혹을 제기하는 등 사건 경위와 사격장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현재 전국 군부대에 설치돼 있는 소화기(소총, 권총) 사격장은 1000여곳에 이른다. 대부분 군부대에서 가장 높은 곳이나 외진 곳에 있고, 도비탄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주변 나무를 제거하거나 표적지 부근을 고운 마사토 등으로 덮어 씌워 놓았다. 하지만 사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이번에 확인됐다. 사격장 인근에서는 도비탄으로 의심되는 각종 유탄도 자주 발견되는 것이 현실이다. 소총·권총 등 소화기 사격장만의 문제도 아니다. 전차 등 대구경 화기들도 마찬가지다. 군의 한 관계자는 “종합사격장에서 훈련할 경우 유탄이나 도비포탄으로 인해 사격장 외곽 산에 불이 붙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 영관급 장교는 “부대 사격장에서 권총 실탄 사격훈련을 했는데 얼마 후 사격장에서 1.5㎞ 이상 떨어진 아파트 주민이 창문을 관통한 실탄을 들고 부대를 찾아와 강력히 항의해 도비탄의 위험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도비탄이나 유탄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내에 사격장을 설치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예산 부족 때문에 지지부진한 상태다. 공군과 주한미군의 경우 소화기 사격장은 대부분 실내에 설치하거나 개폐식으로 만들어 도비탄이나 유탄으로 인한 피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軍 “도비탄 맞고 사망 추정”… 커지는 의구심

    軍 “도비탄 맞고 사망 추정”… 커지는 의구심

    軍 “사격장서 튕긴 총알이 원인…오발 등 모든 가능성까지 조사”군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이 어처구니없는 총기 사고로 이어지면서 또 애꿎은 희생자를 냈다. 강원 철원의 육군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지난 26일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진 사건은 인근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인한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은 종종 발생하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6일 오후 4시 10분쯤 강원 철원군 동송읍 금학산 일대 모 부대 인근에서 A(22) 일병이 머리에 총탄을 맞아 군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2분쯤 숨졌다. A 일병은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동료 20여명과 함께 걸어서 복귀하던 중이었다. A 일병은 대열 맨 뒤쪽에 있었다. 사건 당시 인근 부대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는 중이었는데도 A 일병과 부대원들은 아무런 통제 없이 평소 다니는 이 길을 이용해 부대로 복귀하다 변을 당했다. 지난달 18일에도 철원의 육군 부대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자주포 1대에서 불이 나 탑승했던 장병 3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사격장은 8개 사로가 있으나 이날 1∼6번 6개 사로만 사용했다. 100여명 중 10여개 조 80여명까지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이 이뤄지다가 A 일병 사고로 훈련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장과 A 일병이 총탄을 맞고 쓰러진 길까지의 거리는 400여m로, K2 소총의 유효 사거리가 460m인 점을 감안하면 위험 구간이다. 통상 사격훈련이 예정된 부대는 미리 인접 부대 등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사격 중에는 이동로 양쪽에 경계병을 배치해 이동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또 사격장 주변을 이동하는 부대는 사격훈련 징후가 포착되면 이동을 중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A 일병의 부대 이동을 통제하지 않은 게 직접적인 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육군 수사기관은 27일 총탄이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든 도비탄인 것으로 보고 사격훈련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격훈련 인원의 총기를 모두 회수했다”면서 “A 일병 몸의 탄도를 회수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A 일병의 유가족 참석하에 현장 조사했다.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이라는 군 당국의 설명에 유족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A 일병의 유족들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지독한 사고라 할 말조차 잃었다”면서 “총탄을 맞자마자 고꾸라졌다는데 도비탄이라는 군 당국의 설명을 어떻게 이해하고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족들은 “사건 당일 사격한 부대, 사격장 관리 부대, 사격장 주변을 이동한 부대 등 3개 부대 모두 안전수칙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나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부대 관계자는 “사격훈련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감찰·헌병·인사 등 5개 부서가 참여한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용어 클릭] ■도비탄(跳飛彈) 총에서 발사된 탄이 나무나 돌 등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나간 유탄을 말한다.
  • 육군 “도비탄이 원인 추정…사격장 안전관리 집중조사, 과실 엄정처리”

    육군 “도비탄이 원인 추정…사격장 안전관리 집중조사, 과실 엄정처리”

    육군이 지난 26일 강원 철원 6사단에서 부대로 복귀하던 A(22)일병이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아 숨진 사고와 관련, 부대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육군은 이번 사고에서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엄정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이번 사고 관련 설명 자료에서 “사격장 안전관리 측면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한 점 의구심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과실 유무에 따라 엄정 처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군 수사기관은 당시 인근 부대가 사격장에서 사격을 진행 중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사고 경위 및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육군은 이번 사고에 관해 “2017년 9월 26일 오후 4시 10분경 강원도 철원 소재 육군 모 부대 A 일병이 진지공사를 마치고 도보로 복귀 중 도비탄(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으로 추정되는 탄에 의한 총상을 입어 군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오후 5시 22분경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사고 장소는 인근에 위치한 자동화 사격장과 약 400m 정도 이격돼 있으며 사격장 통제탑 기준 좌측 전방 지역으로, 육안으로 직접 관측은 제한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는 2017년 후반기 전투진지공사 계획에 의거, 소대장 등 28명과 함께 금학산 일대 진지공사 작업을 실시한 뒤 사격장 인근 전술도로를 따라 도보로 제대 맨 후미에서 부소대장(중사) 등 3명이 함께 이동하다가 갑자기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고 부연했다. 육군은 “안타까운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육군은 국가를 위한 임무 수행 중 희생된 장병과 유가족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보상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철원에 있는 부대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하던 중 자주포 1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하고 있던 장병 3명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도비탄이 원인 추정”…시민들 “사건 덮으려는 것” 의문 제기

    군 “도비탄이 원인 추정”…시민들 “사건 덮으려는 것” 의문 제기

    강원 철원에서 지난 26일 육군 일병이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군 당국은 ‘도비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유족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군 당국의 설명에 각종 의문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跳飛彈)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격장 주변에 있던 민간인이나 군인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이라는 군 당국의 설명에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남성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군 생활을 예를 들며 “도비탄 총상은 말이 안 된다”고 반문하며 “군 당국이 사건을 덮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arti****’는 “도비탄이 무려 400m를 날아가 걸어가던 병사의 머리를 정확히 맞췄다는 게 말이 되느냐. 도비탄 영상을 찾아봐도 도비탄은 결코 400m 밖의 사람을 죽일 만큼 강력하지 않다. 애초에 일차적으로 탄이 부서지고 튕기면서 운동에너지도 크게 잃는다”고 주장했다. ‘mino****’는 “표적지 뒤편에는 흙이 있어서 표적지 보고 쏜 총알은 도비탄 발생 거의 없다. 누군가가 표적지가 아닌 전혀 엉뚱한 곳에 사격 당시 쐈단 말인데 꼭 밝혀내야 한다”고 썼다. ‘thre****’는 “인사가 나기 전에 잔탄 처리한다고 아무 데나 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신빙성이 있다”, “잔탄 처리는 보통 11월쯤에 한다”며 논쟁을 벌였다. 자신을 해당 부대 전역자라고 밝힌 ‘dieg****’는 “잔탄 소비가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보니 사격 시 전술도로 통제나 인접 부대 통보 같은 게 잘 이뤄지지 않는다. 군대는 항상 원칙대로 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음 누리꾼 ‘안개꽃’은 “죽은 사람만 억울하다. 감추기 바쁘지 진상규명이 되겠느냐”, ‘난실에불낸남자’는 “활짝 꽃 피울 나이인 청춘의 안타까운 사망을 철저히 공개해라. 군 관계자들의 보호를 위해 대충 덮으려 하지 마라”고 썼다. 일부 누리꾼들은 북한국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이 군사분계선(MDL)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 북한군의 소행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누리꾼들은 또 “부모 마음은 어떨까. 너무나도 안타깝다”, “저러니 누가 군대에 가고 싶어 하나”, “아들 가진 자로서 군대 보내기 정말 싫다”는 등의 의견을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비탄이 원인?…유족들 “어처구니 없다” 군에 강력 반발

    도비탄이 원인?…유족들 “어처구니 없다” 군에 강력 반발

    지난 26일 진지 공사를 마치고 걸어서 부대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A(22) 일병의 유족들은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이번 사고에 할 말조차 잃었다.27일 사고 현장인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금학산 인근 군부대 사격장을 찾은 A 일병의 유족들은 ‘도비탄에 의한 총상으로 추정된다’는 군 당국의 설명에 강력 반발했다. A 일병의 작은 할아버지인 윤모(57)씨는 “총탄을 맞자마자 손자가 고꾸라진 것은 사실상 즉사한 것인데 어떻게 도비탄이 인명까지 살상할 수 있는가”라며 “총탄이 사격장 왼쪽으로 상향 발사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도비탄은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기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크게 잃기 때문에 인명 살상까지는 불가능하다는 게 군사전문가의 설명이다. 사고가 난 사격장은 1∼8번까지 8개 사로가 있으나 이날은 1∼6번까지 6개 사로만 사용했다. 또 100여명 중 10여개조 80여 명까지 사격이 이뤄지다가 A 일병 사고로 사격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사건 당일 사격한 부대는 직할 부대이고, 격장은 또 다른 포병 부대가 관리하는 것으로 안다”며 “사격장 주변을 이동한 손자의 부대까지 3개 부대 모두 안전 수칙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나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격 부대가 전술도로 양쪽에 배치한 경계병에게 병력 이동을 통제하라고 했다면, 손자의 부대 인솔자가 사격 소리를 듣고서 뒤늦게라도 부대 이동을 중단했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씨는 “사고가 난 사격장 바로 위쪽에 군부대 전술도로(이동로)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황당하다”며 “그동안 총탄이 날아다니는 사격장 위쪽을 병사들이 아무런 통제 없이 다닌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가 안전불감증투성이인 사격장 실태를 보니 내 손자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누군가가 희생됐을 수도 있는 사고”라며 “손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사고 재발을 위한 안전장치를 확실히 마련해 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월 입대 후 지난 5월 자대 배치된 A 일병은 입대 전 대학에서 실용음악학부 뮤직 비지니스를 전공한 공연기획 지망생이다. A 일병은 추석 연휴인 내달 7일 예정된 6박 7일간의 휴가를 불과 10일여 앞두고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군 관계자는 “단 하나의 의구심도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과실 유무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다”며 “사격장 안전 관리 등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위한 임무 수행 중 희생된 장병과 유가족에게는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욱 “철원 총기 사고, 도비탄에 사망할 확률 0%”

    신동욱 “철원 총기 사고, 도비탄에 사망할 확률 0%”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일병 사망 사고가 북한군의 소행일 가능성을 주장했다.신 총재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철원 총기 사고 ‘도비탄’ 추정, 총에서 발사된 탄이 물체에 부딪쳐 튕겨나 맞아 사망할 확률 0.1%다”라고 적었다. 이어 “더욱이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에 의한 사망확률은 0%에 가깝다”라며 “북한군 소행가능성 충분한 꼴이고 조사특위 구성해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도비탄’이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전날인 26일 진지 공사를 마치고 강원 철원의 한 육군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은 사건 발생 현장 인근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의한 총상으로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원 육군 병사 사망 원인 ‘도비탄’ 총상…과거에도 있었다

    철원 육군 병사 사망 원인 ‘도비탄’ 총상…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6일 진지 공사를 마치고 강원 철원의 한 육군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은 사건 발생 현장 인근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의한 총상으로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은 종종 발생하지만,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조사된 사건 발생 경위를 살펴보면 전날 오후 4시 10분 철원군의 한 육군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 22분 숨졌다. A일병은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사격장과 사건 발생 현장 사이에는 부대 경계선을 이루는 철조망과 방벽 등이 설치돼 있었고, 사건 발생 당시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지만 A일병이 누가 쏜 탄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도비탄 사고는 종종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민가 주변에 도비탄으로 보이는 총탄 2발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0일에는 전남 장성군의 사격장에서 군부대의 MG-50기관총 사격 훈련 중에 구경 12.7㎜ 탄환 1발이 사격장으로부터 약 2.8㎞ 떨어진 공장의 사무실로 떨어졌다. 탄환은 공장의 지붕을 뚫고 사무실 책상에 박혔다.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은 발사된 탄환이 과녁을 맞힌 뒤 잘못 튀어 공장까지 날아간 것으로 판단했다. 2014년 2월 12일에는 민간인 1명이 발목에 도비탄에 의한 총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자동차재활용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김모(57)씨가 왼쪽 발목에 총상을 입었는데, 군 조사 결과 한 육군 부대가 김씨가 총상을 입은 공사장으로부터 약 1.3km 떨어진 사격장에서 K2소총 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진천 선수촌, 오늘 공식 개촌…면적만 태릉 5배 넘어

    진천 선수촌, 오늘 공식 개촌…면적만 태릉 5배 넘어

    진천선수촌이 8년간의 대규모 공사를 마치고 27일 공식 개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3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개촌식을 연다. 1920년 창설된 체육회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개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 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광·도약·희망을 주제로 한 개촌식 행사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1966년 설립돼 올해까지 51년간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의 산실 노릇을 톡톡히 한 태릉선수촌 시대의 영광이 콘서트 앞을 장식한다. 태릉선수촌에서 영예를 누린 한국 스포츠사(史)의 간판선수 김광선(복싱), 윤진희(역도), 김미정(유도), 허재(농구), 최윤희(수영) 등 전 국가대표들이 태릉선수촌의 발자취를 이야기한다. 태릉선수촌을 거쳐 진천선수촌에서 도약이라는 테마로 한국 체육 새로운 100년의 출발을 얘기할 선수로는 현재 각 종목의 특급 스타들이 나선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펜싱의 얼굴 박상영과 한국 육상의 독보적인 단거리 스타 김국영,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특급 사수 진종오(사격)는 국가대표 선수촌과 올림픽 얘기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모든 참석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가인 그룹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진천선수촌과 함께 시작될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을 노래한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자리한 진천선수촌은 2004년 건립을 확정한 지 13년 만에, 2009년 2월 착공한 지 8년 만인 올해 9월 완공됐다. 공사에 총 5130억원이 투입됐으며 부지 면적은 태릉선수촌의 5배가 넘는 159만 4870㎡로 넓어졌다. 국가대표 선수의 숙소는 3개 동 358실에서 8개 동 823실로, 훈련 시설은 12개소에서 21개소로 대폭 늘었다. 35개 종목 1천150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훈련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종합 스포츠 훈련 시설로 재탄생했다. 또 소프트볼·야구장, 클레이 사격장, 정식 규격의 럭비장, 벨로드롬, 실내 조정·카누훈련장, 스쿼시장 등이 새롭게 건립됐다. 이에 따라 비좁은 태릉에서 훈련 시설 미비로 외부 훈련을 해오던 사이클, 럭비, 스쿼시 종목 선수들도 선수촌에서 함께 훈련할 수 있게 됐다.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메디컬센터, 스포츠과학센터는 메달 사냥을 이어갈 태극전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진천선수촌 개촌과 함께 태릉선수촌에서 종목별로 본격적인 이전이 시작된다. 10월 중순부터 배드민턴, 볼링, 태권도, 체조 등 16개 종목 장비들이 옮겨진다. 체육회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정식 이사 개시일을 전국체전 개막일인 10월 20일로 늦췄고 11월 30일까지 대부분 종목의 시설의 진천선수촌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러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선수 일부만 태릉 빙상장에 남아 훈련한다. 소임을 진천선수촌에 물려준 태릉선수촌은 존치와 철거의 갈림길에 섰다. 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 116개를 배출한 태릉선수촌을 근대 문화유산으로 규정하고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땀방울이 밴 태릉선수촌 내 운동장·승리관·월계관·챔피언하우스·행정동·개선관·올림픽의 집·영광의 집 등 건축물 7동과 운동장 1기 등 8개 시설의 문화재 재등록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원 육군 총기 사고, 유가족이 공개한 영상 보니

    철원 육군 총기 사고, 유가족이 공개한 영상 보니

    지난 26일 강원 철원 육군 모 부대에서 진지공사 후 부대로 복귀하던 병사가 총탄을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튜브에는 유가족과 군 관계자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유가족과 군 수사관, 대대장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유가족은 관계자에게 “사격 훈련 중 전방에 통제를 하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김정은이 미사일을 쏘고 난리인데 쪽박(방탄헬멧)도 안 하고 다니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대대장이 “당시 진지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고 답하자 유가족은 “걔가 노가다꾼이냐. 군인은 총, 쪽박, 전투화 세 개는 기본적으로 하고 나가야 전쟁을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특히 영상 말미에는 사망한 병사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의 절규가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군 관계자는 27일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철원서 육군 일병 사망…軍 “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이 원인”

    철원서 육군 일병 사망…軍 “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이 원인”

    강원도 철원에서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지난 26일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진 사건에 대해 군이 가까운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跳飛彈)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은 종종 발생하지만,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A 일병은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동료 20여명과 함께 걸어서 복귀하던 중 변을 당했다. 사건 현장은 사격장과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고, A 일병은 대열 뒤쪽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장은 부대 안에 있어 영내 구역이지만, 사건 현장은 영외 구역에 해당한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사격장과 사건 현장 사이에는 부대 경계선을 이루는 철조망과 방벽 등이 설치돼 있다. 사건 당시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A 일병이 누가 쏜 탄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사격 훈련 인원의 총기를 모두 회수했다”며 “A 일병 몸의 탄도 회수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A 일병의 유가족 참석 하에 현장 조사도 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사격장과 가까워 사격 훈련을 할 경우 사람이 다니지 않도록 통제하는 구역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대 측이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부대 측은 사전 경고방송을 하고 경계병을 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 조치를 했다고 주장한다”며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원 총기사고 ‘도비탄’ 때문…구글 위성지도 보니 “사격장 바로 뒤”

    철원 총기사고 ‘도비탄’ 때문…구글 위성지도 보니 “사격장 바로 뒤”

    강원 철원 육군 6사단에서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났다.26일 오후 4시 10분 철원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오후 5시 22분 숨졌다. A 일병은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7일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건 당시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A 일병이 누가 쏜 탄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사격훈련 인원의 총기를 모두 회수했다. A 일병 몸의 탄도 회수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군 당국은 이날 오전 A 일병의 유가족 참석 하에 현장 조사도 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사격장과 가까워 사격훈련을 할 경우 사람이 다니지 않도록 통제하는 구역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대 측이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네티즌들은 북한의 조준 사격 등 다양한 원인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이 해당 부대의 구글 위성지도를 통해 원인을 분석한 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구글 위성지도를 캡처한 이 네티즌은 ▲동송읍 금학산에서 진지공사를 마치고 소대장 등 28명이 복귀하던 도중 대열에 뒤처졌음 ▲중사 등 5명과 함께 77포병대대 사격장 뒷편을 지나가는데 당시 6사단 정보통신대대가 개인화기 사격중이었음 ▲사격장(빨간색)에서 총을 쏘면 내려오는 길(초록색)에서 맞을 수가 있다는 것임 ▲참고로 가장 가까운 군사분계선까지의 거리는 12km 북한군이 이 거리를 사이에 두고 저격할 수 있다면 우리 군에게 미래가 없다. 즉, 북한군 사격 주장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군 부대의 관리 소홀을 비판했다.“사격장 인근의 진지공사 주간에 왜 사격 훈련 일정이 들어가는지, 반드시 동시에 해야할 이유가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잔탄 소모하려고 억지로 일정을 맞춰 넣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 군대 있을 땐 진지공사 주간에 적어도 대대 내에서는 사격 훈련이 있는 중대가 없었는데” “부대 간 소통이 저 정도로 안 됐던 건가. 사격장 뒤로 같이 있으면 사격 전에 방송했는데”, “사격과 진지 공사를 같은 장소에서 만날 수 있게 한 자체가 잘못. 젊은 청춘 하나 아쉽게 떠나서 분하고 원통하다.” “저희 부대 gop 안쪽에 사격장이 있는데 사격장에서 사격하다 직선거리 초소에 작업하던 병사 머리에 총알이 맞은 적이 있다. 다행히 그 병사는 철모 착용 중이라 목숨은 구했지만 그 이후로 사격장 사격 한동안 금지하고 초소병사들 작업 때 철모착용 이뤄졌다.” “누가 아무리 책임진다해고 꽃다운 청년 한명 간거는 그 누구도 보상 못해준다. 진짜 열받는다.” “제가 복무했던 부대다. 사격중에 저 길로 작업 끝내고 내려온 적 있었다. 그때도 무서웠는데 결국 이런 사고가 터졌다.” “인근에서 사격 훈련 중이었다고 해서 짐작은 갔는데 길이 사격장 바로 뒤였다.” “아무리 유능한 저격수가 온다고 해도 소총으로 맞출 수 있는 건 2~2.5km가 한계다. 그 이상은 바람 및 기타 요인으로 맞추는 건 불가능하다. 12km 조준사격을 북한이 했으면 우리나라는 이미 없었다.” “처음에는 도탄을 운 나쁘게 맞았나 생각했는데 그냥 사격장 뒤를 지나갔네요.” “잔탄 사격이 아니었을까 싶다. 표적지를 한참 벗어나게 쏜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니고 400미터를 날아가려면 250미터 표적지보다 훨씬 위쪽을 노리고 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파편에 맞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을 들으니 직사로 맞았을 수도 있겠네요. 예전 내산리쪽에서 사격 시험할 땐, 소총뿐 아니라, 대공기관총, 곡사포, 직사포 사격장이 몰려 있었는데, 총탄이 바위에 맞고 하늘로 치솟아 산 반대편 마을로 떨어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때 총탄이 슬라브 지붕을 뚫고 점심식사를 하던 부부 중 남편 허벅지에 박혀서 마을 주민들이 시위하고 그랬거든요. 정말 안전 대책이 주먹구구식이고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희생자만 안타깝네요. 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철원 총기 사고는 의문투성이…北측 소행?

    철원 총기 사고는 의문투성이…北측 소행?

    강원도 철원에서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도보로 부대 복귀 중이던 육군 병사가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발생 원인을 놓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군 사격 훈련과 이동 중인 부대 관리에 대한 안전 불감증도 이 사고를 계기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육군 수사기관은 총탄이 발사된 지점과 총탄의 종류 등을 분석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총탄이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들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격 훈련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 26일 오후 4시 10분쯤 철원군 동송읍 금악산 일대 모 부대 인근에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A(22) 일병은 군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2분쯤 숨졌다.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고 숨진 A 일병은 부대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동료 병사 20여명과 함께 걸어서 부대로 복귀 중이었다. 하의는 전투복, 상의는 활동복 차림의 전형적인 작업 복장이었다. 당시 A 일병 등 부대원들이 인솔자와 함께 이동한 통로는 평소에도 이용하던 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길은 인근 부대 사격장과 인접해 있어서 사격 훈련이 있을 때는 이동이 통제된다. 문제는 사건 당일 인근 부대 사격장에서는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지만, A일병의 부대원들은 아무런 통제 없이 평소 다니는 이 길을 이용해 부대로 복귀했다는 점이다. A 일병 등 부대원이 이동한 길은 사격장에서 바라봤을 때 전방 왼쪽 측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장과 A 일병이 총탄을 맞고 쓰러진 거리는 대략 400여m다. K-2 소총의 유효 사거리가 460m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위험한 구간인 셈이다. 그런데도 A 일병과 부대원은 아무런 통제 없이 인솔자와 함께 이 길을 이용해 부대로 이동 중이었다. 통상 사격 훈련이 예정된 부대는 미리 인접 부대 등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A 일병의 부대와 사격 훈련이 진행된 부대도 인접 부대로, 사격 훈련에 앞서 통보하는 것이 원칙이다. 군 수사 당국은 사격 훈련 부대가 인접 부대에 사격을 통보했는지, A 일병을 인솔한 부대는 이를 통보받고도 이동을 통제하지 않은 것인지 등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북한 측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A 일병이 사망한 곳과 사격 훈련 부대는 민간인통제선 이남인 점으로 볼 때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부대 관계자는 “사격 훈련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 중”이라며 “현재까지 대북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원 총기사고 유가족 “예비군 훈련도 경고방송하는데” 울분

    철원 총기사고 유가족 “예비군 훈련도 경고방송하는데” 울분

    강원 철원 육군 모 부대에서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났다.26일 오후 4시 10분 철원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오후 5시 22분 숨졌다. A 일병은 부대원 20여 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관계자는 “사고 지점 인근 사격장에서 소총 사격훈련이 있었다”며 “부대원들이 이동한 통로는 평소에도 사용하던 길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중”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족은 군의 해명에 항의했다. 이날 유튜브에는 ‘철원6사단 총기사고’라는 제목으로 유족이 장례식장은 찾은 군 관계자와 나눈 대화가 올라왔다. 유족이 “총을 쏜 사람은 잡았습니까”라고 묻자 군 관계자는 “누가 쐈는지 확인은 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유족은 “예비군 훈련을 가도 전방에 경고방송을 한다. 육군 부대에서 전방에 경고방송을 하지 않았다는 게 말이 안된다. 앞뒤가 안 맞는다”며 군 관계자의 멱살을 잡으며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뒤편으로는 A일병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유튜브와 포털사이트 SNS에서는 사격장에서 오발탄이 나와 400m 밖에서 걸어가는 사람의 머리를 맞췄다는 군의 설명이 상식적이이 않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부티서 첫 실탄 훈련…‘군사굴기’ 中 준비 완료

    중국 인민해방군이 해외 첫 군사기지를 건설한 아프리카 지부티에서 실탄 훈련을 했다.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중국군이 해외에서 외국 군대와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훈련”이라고 평가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부티에 주둔하고 있는 중국 해병대가 지난 23일 40도가 넘는 날씨 속에서 권총, 자동소총, 저격용 소총, 장갑차 기관단총 사격 훈련을 했다. 지부티 주둔군 사령관 량양은 “지부티에 주둔한 뒤 처음 실시한 실전화 훈련”이라면서 “고온·고습하고 염분이 높은 환경에서 훈련함으로써 실전 적응력을 높이고, 종합적인 무기 운용 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 소국 지부티는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잇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아프리카 최대 전략 요충지로 꼽힌다. 중국군은 건군 90주년 기념일인 지난달 1일부터 지부티 군사기지를 본격 가동했다. 실전 중심의 강군 육성을 선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뜻이 적극 반영된 기지로 평가된다. 이번 실전 훈련이 주목받는 것은 근처에 미군·일본·프랑스 군사기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초 일본 자위대 소속 잠수대원 2명이 지부티 항구에 정박한 중국 군함을 염탐하다가 발각됐기 때문에 다분히 일본을 겨냥한 훈련이라고 볼 수도 있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리제는 “이번 훈련은 자신을 방어할 전투 능력을 갖추기 위한 훈련”이라면서도 “테러리스트의 위협뿐만 아니라 외국 군대의 공격에도 반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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