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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의 소녀, 콘서트서 신곡 ‘버터플라이’ 공개… 희진 “나비처럼 상승할 것”

    이달의 소녀, 콘서트서 신곡 ‘버터플라이’ 공개… 희진 “나비처럼 상승할 것”

    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새 앨범 활동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달의 소녀(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는 지난 16~17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루나벌스’(LOONAVERSE)를 열고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공연은 이달의 소녀의 데뷔 콘서트가 열렸던 올림픽홀에서 6개월 만에 다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또한 그간 볼 수 없었던 멤버 각자의 솔로곡 무대가 펼쳐지는 등 이달의 소녀 탄생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들을 보여줬다. 이달의 소녀 첫 번째 유닛인 이달의 소녀 1/3과 마지막 유닛인 yyxy가 서로의 타이틀곡 ‘지금, 좋아해’와 ‘러브 포에버’(love4eva)를 바꿔불러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현진의 솔로곡 ‘다녀가요’ 무대에는 최리가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지원사격을 해 더욱 특별한 무대가 완성됐다.19일 발매 예정인 리패키지 앨범 ‘멀티플 멀티플’(X X)의 수록곡 전곡 무대도 공개됐다. 특히 타이틀곡 ‘버터플라이’(Butterfly)를 통해 보여준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모습은 이달의 소녀의 이번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멤버 현진은 “이번 앨범이 좋은 곡들로 꽉꽉 채워져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리패키지 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희진은 “이번 콘서트와 컴백을 준비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팬분들께 제일 먼저 신곡 무대를 보여드려 더욱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 ‘오빛’(팬덤명)과 이달의 소녀가 나비처럼 상승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의 소녀는 오는 19일 오후 6시 리패키지 앨범 ‘멀티플 멀티플’을 발매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봄 컴백, 산다라박 피처링 지원사격 ‘2NE1 우정’

    박봄 컴백, 산다라박 피처링 지원사격 ‘2NE1 우정’

    박봄의 컴백이 예고된 가운데 그룹 2NE1으로 함께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피처링 지원사격에 나선다. 15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산다라박이 박봄의 신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박봄이 오는 3월중 신곡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컴백한다고 보도했다. 박봄의 신곡은 YG엔터테인먼트 출신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봄과 산다라박은 2009년 2NE1으로 데뷔해 2016년까지 함께 활동했다. 현재 박봄은 음반기획사 디네이션(D Nation) 소속으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산다라박은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북 최전선 GP 2만 3843일 경계 임무 끝… 평화 공간 변신 중”

    “동북 최전선 GP 2만 3843일 경계 임무 끝… 평화 공간 변신 중”

    과거 ‘369GP’로 불린 22사단 강원도 고성 전방 감시초소(GP)는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과 동시에 전군 최초로 임무가 개시된 곳이다. 남북이 지난해 합의한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상호 11곳의 GP를 파괴하기로 했지만 이곳은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며 인원과 화기, 시설만 철수한 채 현재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지난 13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된 강원도 고성 GP는 한반도 동북 최전선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맴돌던 곳이었다. 그렇지만 지난해 11월 7일부로 2만 3843일간의 오랜 경계 임무를 마무리하고 평화와 문화의 공간으로 변화 중인 모습이었다. ‘철통경계’라는 글자가 붙여진 GP 문을 열자 낡은 쇳소리와 함께 평화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GP는 얼룩무늬 형태로 전방 감시를 위한 상층부와 생활관 등이 있는 하층부로 나뉘었다. GP 상층부에 오르자 580m 전방에 지난해 폭파 방식으로 파괴된 북측 GP의 흔적과 수십 년 동안 간직해 온 자연 그대로의 비무장지대(DMZ) 풍경이 묘한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폭파된 북측 GP는 흔적이 없어진 대신 남측 GP 입구 앞부터 북측 GP까지 연결된 460m 길이의 오솔길만이 그곳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오솔길은 지난해 12월 12일 남북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상호검증을 할 때 드나들고자 개설한 길로 DMZ 내 남북을 잇는 길이다. 북측 파괴 GP 뒤로 보이는 ‘469고지’ 월비산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금강산을 사수하고자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그 앞으로는 북한의 역대 지도자가 찾아 방사포 사격을 지휘하던 모습이 관측됐던 ‘덕무현 전망대’가 있었다. GP 주변으로는 평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주변 경관이 펼쳐져 있었다. 북측 지역 왼쪽으로는 1588m의 높이를 자랑하는 금강산 채하봉과 그 뒤로 백마봉이 높이 솟아 있었다. 오른쪽에 있는 둘레 3㎞의 호수 ‘감호’는 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유래가 되는 곳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북한군이 어패류 채집 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측되는 곳이다. 초소 하부에는 전기와 수도 등이 모두 철거돼 칠흑 같은 어둠뿐이었다. 개인·공용화기와 수류탄 등 탄약을 보관했던 2평 남짓 크기의 탄약고는 텅 비어 있었다. 소대 규모의 장병이 사용했던 생활관은 빈 침상만 덩그러니 있었고 식당과 상황실 등도 모두 사라졌다. 육군은 지난해 12월 1일 북한군 귀순 사건 발생 당시 이 근방에서 귀순자를 미리 식별해 성공적으로 인도작전을 수행했던 만큼 경계작전에 빈틈이 없다는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GP의 감시장비를 조정하고 DMZ 수색과 매복 등 작전활동으로 보완하고 있다”며 “남북 GP 철수 이후에도 군은 GP 후방 남방한계선상 일반전초(GOP)에 구축된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통해 인접 지역과 상호 중첩된 감시체계를 운용하며 상당수의 소대급 부대가 경계작전을 수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금강산을 남쪽에서 가장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보존 GP는 50년이 넘는 역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문화재로서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은 14일 보존 GP의 문화재 등록을 위한 전문가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문화재청은 전문가 현지 조사 이후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잔해물 기록화와 활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고성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르포] 평화 마중물 된 최전방 GP, 낡은 쇳소리와 함께 벗겨진 ‘철통경계’

    [르포] 평화 마중물 된 최전방 GP, 낡은 쇳소리와 함께 벗겨진 ‘철통경계’

    1953년 7월 임무 시작 후 2만 3843일만에 종료軍 “GP 철수에도 군사대비태세 이상없어”문화재청, 문화재 지정 검토 위한 현장조사 실시과거 ‘369GP’로 불린 22사단 강원도 고성 전방 감시초소(GP)는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과 동시에 전군 최초로 임무가 개시된 곳이다. 남북이 지난해 합의한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상호 11곳의 GP를 파괴하기로 했지만 이곳은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며 인원과 화기, 시설만 철수한 채 현재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지난 13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된 강원도 고성 GP는 한반도 동북 최전선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맴돌던 곳이었다. 그렇지만 지난해 11월 7일부로 2만 3843일간의 오랜 경계 임무를 마무리하고 평화와 문화의 공간으로 변화 중인 모습이었다. ‘철통경계’라는 글자가 붙여진 GP 문을 열자 낡은 쇳소리와 함께 평화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GP는 얼룩무늬 형태로 전방 감시를 위한 상층부와 생활관 등이 있는 하층부로 나뉘었다. GP 상층부에 오르자 580m 전방에 지난해 폭파 방식으로 파괴된 북측 GP의 흔적과 수십 년 동안 간직해 온 자연 그대로의 비무장지대(DMZ) 풍경이 묘한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폭파된 북측 GP는 흔적이 없어진 대신 남측 GP 입구 앞부터 북측 GP까지 연결된 460m 길이의 오솔길만이 그곳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오솔길은 지난해 12월 12일 남북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상호검증을 할 때 드나들고자 개설한 길로 DMZ 내 남북을 잇는 길이다. 북측 파괴 GP 뒤로 보이는 ‘469고지’ 월비산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금강산을 사수하고자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그 앞으로는 북한의 역대 지도자가 찾아 방사포 사격을 지휘하던 모습이 관측됐던 ‘덕무현 전망대’가 있었다. GP 주변으로는 평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주변 경관이 펼쳐져 있었다. 북측 지역 왼쪽으로는 1588m의 높이를 자랑하는 금강산 채하봉과 그 뒤로 엄지 손가락 모양의 백마봉이 높이 솟아 있었다. 오른쪽에 있는 둘레 3㎞의 호수 ‘감호’는 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유래가 되는 곳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북한군이 어패류 채집 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측되는 곳이다.초소 상부에 위치한 감시초소는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화기진지 내 비치된 의자 등 시설물에는 먼지가 쌓여 오랫동안 인원이 출입하지 않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초소 하부에는 전기와 수도 등이 모두 철거돼 칠흑 같은 어둠뿐이었다. 개인·공용화기 탄약과 수류탄 등 탄약을 보관했던 2~3평 남짓 크기의 탄약고는 텅 비어 있었다. 소대 규모의 장병이 사용했던 생활관은 빈 침상만 덩그러니 있었고 식당과 상황실 등도 모두 사라졌다.육군은 지난해 12월 1일 북한군 귀순 사건 발생 당시 이 근방에서 귀순자를 미리 식별해 성공적으로 인도작전을 수행했던 만큼 경계작전에 빈틈이 없다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GP의 감시장비를 조정하고 DMZ 수색과 매복 등 작전활동으로 보완하고 있다”며 “남북 GP 철수 이후에도 군은 GP 후방 남방한계선상 일반전초(GOP)에 구축된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통해 인접지역과 상호 중첩된 감시체계를 운용하며 상당수의 소대급 부대가 경계작전을 수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금강산을 남쪽에서 가장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보존 GP는 50년이 넘는 역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문화재로서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은 14일 보존 GP의 문화재 등록을 위한 전문가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문화재청은 전문가 현지 조사 이후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잔해물 기록화와 활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고성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가상현실로 게임처럼 포격 훈련

    가상현실로 게임처럼 포격 훈련

    지난 12일 전남 장성의 육군포병학교에서 실시한 합동화력시뮬레이터 전력화행사에서 군 관계자들이 시뮬레이터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게임처럼 포격 훈련을 할 수 있어 포탄 사격 비용 등 연간 250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 도쿄올림픽 수영 메달 유력했던 이키에 “백혈병과 싸워야 해요”

    도쿄올림픽 수영 메달 유력했던 이키에 “백혈병과 싸워야 해요”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이 기대됐던 일본 수영 유망주 이키에 리카코(18)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둘을 휩쓸어 북한 사격 영웅 서길산과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 메달 타이를 이룬 이키에는 호주 전지훈련 중인데 트위터를 통해 이런 사실을 털어놓으며 “혼돈스러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치료에 전념할 것이며 더 강해진 이키에 리카코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단 오는 4월 일본 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세계주니어선수권 자유형 50m와 접영 50m와 100m 챔피언을 지낸 이키에는 7월 광주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였다. 대회 흥행을 위해서도 이키에의 출전 여부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페널티킥인 줄 알았더니 경고…손흥민 “화났지만 받아들여”

    페널티킥인 줄 알았더니 경고…손흥민 “화났지만 받아들여”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한 장면에서 오히려 경고를 받았던 손흥민(27·토트넘)이 “심판 판정도 축구의 일부이니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손흥민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를 마치고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경고를 받았을 땐 무척 놀라고 실망스러웠다. 조금 화도 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전반 도중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에게 발이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 선언이 예상됐으나 오히려 시뮬레이션 액션이 지적돼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은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이거나 맥과이어에게도 항의하는 등 억울함을 표출했다. 에릭센도 심판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지만 결국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60m 넘게 분노의 질주를 해 3-1을 만드는 쐐기 골을 폭발하며 시즌 15호(리그 11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왓퍼드와의 24라운드, 3일 뉴캐슬과의 25라운드에 이어 리그 3경기 득점 행진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경고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며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리버풀의 경기에선 같은 상황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왜 이번엔 그런 판단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군 사격장 소음으로 어획량 감소” 어민들, 국가 상대 소송에서 패소

    “군 사격장 소음으로 어획량 감소” 어민들, 국가 상대 소송에서 패소

    군 사격장 소음으로 어획량이 감소했다며 어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박상구)는 김씨 등 어민 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강원 고성군으로부터 구획어업을 허가받고 2008년부터 어업 활동을 하던 김씨 등은 같은 군의 현내면에 있는 마차진 대공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 때문에 어획량이 감소했다면서 2015년 12월 총 24억 9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977년 설치된 마차진 대공사격장은 1988년 성어기를 피해 한어기인 4~9월에 사격을 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격장 사용에 대한 협정’을 고성군 수산업협동조합(수협)과 체결하고 이에 따라 훈련해왔다. 재판부는 사격장의 포사격·표적기 비행의 소음·진동으로 인해 어민들에게 어획량 감소의 손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은 사격장의 존재 및 그 영향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면허를 취득하거나 허가받은 것으로 어떠한 손실이 있다고 할 수 없다”면서 “이 사격장이 없었더라면 원고들이 얻을 수 있었을 가정적 어획량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구체적 이익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손해가 발생했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어획량이 인근 어장보다 현저히 적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인근 어장의 현황, 어선의 규모 등에 따라 어획량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설령 사격장의 소음·진동으로 김씨 등의 어업 활동에 지장이 있더라도 국가를 면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어업 활동에 제약이 있다 하더라도 이는 경제적 이익과 관련된 것으로 신체 침해보다 보호의 정도가 낮으며, 분단된 현실에서 전쟁 억지를 위한 사격 훈련은 불가피하므로 사격장의 존재와 그곳에서 실시되는 사격 훈련에는 고도의 공익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한 올해 사상최대 관광수입 전망 이유는

    북한 올해 사상최대 관광수입 전망 이유는

    올해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로 사상 최대 규모의 관광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2019년은 북한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70주년이 되는 해로 북한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80%는 중국인이다. 북한은 유엔의 대북 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분야인 관광과 약재를 통해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북한 및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인삼 재배부터 수매·가공·수출 과정을 총괄하는 조선인삼협회를 출범하고 인삼법을 제정했다. 북한의 개성 인삼은 손에 꼽히는 특산품으로 인삼 자체를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약을 만들거나 술을 담가 판매하고, 화장품 성분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협회를 만든 것은 인삼가공품 생산을 촉진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개성에 있는 경공업 분야 특화 대학인 고려성균관대학은 고려인삼학부를 두고 인삼 재배와 가공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인삼 중에서도 북한이 가장 앞세우는 개성고려인삼 가공공장은 1958년 12월 문을 열어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인삼협회 서기장을 맡은 김광해 조선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사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장수보약재이자 나라의 명산물인 조선 인삼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늘리고 가공을 과학화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제정한 인삼법은 인삼부문 사업에서 나서는 원칙들, 인삼밭 조성과 인삼의 재배와 수매, 그 가공품의 생산 및 판매 그리고 이 사업에 대한 지도통제에서 지켜야 할 법적 요구들이 밝혀져 있다. 북한의 인삼은 품질이 뛰어나지만, 가공기술이 떨어지며 비료와 제초제를 덜 쓰기 때문에 더 자연적이라 중국 인삼보다 2∼3배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차 방중 기간인 지난달 9일 베이징 교외 이좡의 전통 중의약 업체 동인당 공장을 시찰했다. 지난달 23~30일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예술단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리잔수 상무위원이 공연을 관람하는 등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 국제 마라톤대회에는 지난 5년간 참여했던 1000여명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이 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따로 1만 위안(약 166만원)의 상금을 걸고 평양마라톤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연간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약 10만명으로 추산되며 북한의 관광수입은 44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다. 지난해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인 판문점을 방문한 외국인은 8만명이었다. 중국의 북한 전문여행사인 INDPRK 설립자 그리핀 체는 “지난해부터 북한 관광산업의 서비스 질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호텔과 관광버스 등을 보수하고 장식을 새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주요 여행사들이 서양 관광객 증가에 주목해 영어를 할 수 있는 안내원을 더 많이 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인은 연간 800여명 정도가 북한을 방문하며 이 외에도 일본, 영국, 캐나다, 프랑스, 말레이시아, 터키 등지에서 북한 관광에 참여하고 있다. 더 많은 관광객을 모으고자 마사지 서비스뿐 아니라 승마, 실탄 사격, 롤러코스터를 타는 놀이공원 등의 체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시안, 청두, 타이완 등지에서도 북한으로 가는 관광객을 모집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은 러시아산 Mi-17 헬리콥터를 타고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탈 수도 있다. 인민일보 평양 주재 특파원 망주천(莽九晨)은 “북한이 지난해 4월 경제발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뒤 관광시설과 인프라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인피니티 2월 출시 SUV ‘올 뉴 QX50’ 사전계약

    인피니티 2월 출시 SUV ‘올 뉴 QX50’ 사전계약

    인피니티코리아가 2월 1일부터 19일까지 프리미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QX50’ 사전계약에 나선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같은 달 20일이다.올 뉴 QX50은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가변 압축비 엔진인 2.0리터 VC-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VC-터보 엔진은 최근 미국의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9 10대 베스트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38.7㎏·m이며 복합 연비는 10.3㎞/ℓ다. 2열 좌석에는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돼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트렁크는 기본 880ℓ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772ℓ까지 확장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방 충돌 예측 경고·사격지대 경고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이 장착됐다. 국내에는 2.0 VC-터보 에센셜, 2.0 VC-터보 센서리 AWD, 2.0 VC-터보 오토그래프 AWD 등 모두 3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에센셜 5190만원, 센서리 AWD 5830만원, 오토그래프 AWD 6330만원이다. 아울러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200만원 특별 구매 혜택’과 함께 ‘인피니티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프리미엄 케어는 차량에 스크래치나 ‘문콕’ 손상이 발생했을 때 제휴업체가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서비스다. 또 사고 부위 3군데까지 보상해주는 ‘스마트 리페어 프로그램’과 타이어 교환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인피니티 초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선수금 50% 기준)도 선택할 수 있다. 금리는 24개월 1.9%, 36개월 2.9%, 48개월 3.9%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또 목포의 눈물인가?

    [최만진의 도시탐구] 또 목포의 눈물인가?

    ‘목포의 눈물’은 1935년 이난영이 불러 대성공을 거두었던 노래이다. 당시 목포는 일본과 중국에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으로 일제 수탈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에 일찍부터 개항을 강요당했고, 식민지 열강들 중에 일본이 유일하게 영사관을 설치했다. 강점기 동안에는 경제 수탈을 위해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과 은행 등을 설립하여 비옥한 전라도의 쌀과 목화를 일본으로 실어 날랐다. 이에 많은 조선인이 노동에 동원되었고 때로는 임금조차도 받지 못하는 억울함을 맛보던 곳이 목포항이었다. 억압을 몸소 느끼다 보니 항일운동도 활발하게 일어났고, 일제는 목포형무소나 목포경찰서를 세워 잔혹하게 통치하였다. 이난영의 노래가 더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나라 잃은 한을 그 특유의 애잔한 목소리로 실어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목적이 어찌됐든 당시 목포는 도시계획과 건축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고, 근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런 일제의 개발은 두 가지의 목적이 있었던 것 같다. 첫째로는 당연히 식민화의 도구다. 두 번째로는 그나마 긍정적인 것으로 근대적 건축과 도시계획의 도입이었다. 특히 서양의 영향을 받은 건축가나 도시계획가에게는 제약이 많은 일본에 비해 조선은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다. 이로써 목포에는 일본식 가옥 외에도 고전주의, 절충주의, 근대건축 등 다양한 형태의 서양건축물이 들어서게 되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엽의 유럽도시를 재현하는 듯했다. 또한 도시계획 측면에서도 1930년대에 대규모 사업인 ‘시가지계획령’ 지정을 받는 등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경험했다. 근대적 격자형 도로망과 지구가 생긴 것도 이때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 설치된 방공시설도 일부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최근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목포 문화거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 목포 도심은 해방 직후나 산업화과정에서 변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전체가 그야말로 근대도시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이는 당시의 도시, 건축, 생활상을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는 좋은 사료임에 틀림이 없다. 그간 아쉬웠던 것은 건축물과는 달리 도시공간에 대한 문화재지정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1910년대의 나진이나 진해는 유럽식 개념을 도입한 획기적 성격의 신도시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일본에서조차도 볼 수 없었던 이 계획이 가지는 의의는 상당히 크며, 향후 도시 보존과 개발에 있어 많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군대가 연합군 폭격기에 대응 사격을 위해 만들었던 방공타워가 있다. 탄환 흔적이 곳곳에 있는 이 콘크리트 덩어리는 주변 공원과 함께 생태체험 공간으로 거듭나 사랑받고 있다. 한 특정 정치인에 대한 투기 의혹에 대한 논쟁은 차치하고 도심 공간 전체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이를 관광, 산교육, 도시 되살리기 사업의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따질 것은 따지되 목포에서 제2의 눈물을 쏟아내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 ‘비디오스타’ 비지 “쇼미더머니6 무대 실수, 이민까지 생각했다”

    ‘비디오스타’ 비지 “쇼미더머니6 무대 실수, 이민까지 생각했다”

    ‘비디오스타’ 슬리피와 비지가 랩 실력에 버금가는 입담으로 ‘비디오스타’를 접수한다. 29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힙합철부지 특집’에는 힙합씬의 대표 스타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슬리피가 출연한다. 이날 래퍼 슬리피가 타이거JK를 우상으로 삼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슬리피는 타이거JK를 “내 나이대 전설 같은 존재”라고 찬양했는데, 심지어 옛날엔 닮았다는 소리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슬리피는 타이거JK를 향해 “우리는 잣 상형 닮은 꼴‘이라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욕인지 칭찬인지 모를 말에 타이거JK는 묘한 미소를 띠었다는 후문. 슬리피는 면세점 광고에 진출한 반려견 퓨리를 두고 본격 자식 자랑에 나섰다. 퓨리가 촬영한 면세점 광고는 방탄소년단, EXO, 트와이스 등 최고 인기 스타들이 다녀간 광고. 슬리피는 광고주 마음을 훔친 퓨리를 자랑스러워하며, 향후 엄청난 활동을 예고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한편 힙합계 공유 닮은꼴로 알려진 래퍼 비지가 ‘비디오스타’에서 실제 공유와 얽힌 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비지는 한 지인의 생일 파티에 참여했는데, 그 자리에 드렁큰 타이거의 노래를 부르는 공유가 있었다고. 이에 비지는 공유와 함께 랩을 했다 전해 MC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날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비지의 생생한 증언에 MC들의 귀가 쫑긋 섰다는 후문이다. 래퍼 비지가 과거 쇼미더머니6 시절 얻은 트라우마를 고백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우원재를 지원 사격한 무대에서 실력파 래퍼임에도 불구하고 가사 실수를 해 “(창피해서) 이민까지 가려 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 트라우마를 얻은 비지는 만 번도 넘게 섰던 무대에서조차 실수했다며 MC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무대 공포증이 생긴 비지의 트라우마 극복 여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29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또 목포의 눈물인가?

    또 목포의 눈물인가?

    ‘목포의 눈물’은 1935년 이난영이 불러 대성공을 거두었던 노래이다. 당시 목포는 일본과 중국에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으로 일제 수탈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에 일찍부터 개항을 강요당했고, 식민지 열강들 중에 일본이 유일하게 영사관을 설치했다. 강점기 동안에는 경제 수탈을 위해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과 은행 등을 설립하여 비옥한 전라도의 쌀과 목화를 일본으로 실어 날랐다. 이에 많은 조선인이 노동에 동원되었고 때로는 임금조차도 받지 못하는 억울함을 맛보던 곳이 목포항이었다. 억압을 몸소 느끼다 보니 항일운동도 활발하게 일어났고, 일제는 목포형무소나 목포경찰서를 세워 잔혹하게 통치하였다. 이난영의 노래가 더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나라 잃은 한을 그 특유의 애잔한 목소리로 실어냈던 것이 아닌가 싶다.목적이 어찌됐든 당시 목포는 도시계획과 건축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고, 근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런 일제의 개발은 두 가지의 목적이 있었던 것 같다. 첫째로는 당연히 식민화의 도구다. 두 번째로는 그나마 긍정적인 것으로 근대적 건축과 도시계획의 도입이었다. 특히 서양의 영향을 받은 건축가나 도시계획가에게는 제약이 많은 일본에 비해 조선은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다. 이로써 목포에는 일본식 가옥 외에도 고전주의, 절충주의, 근대건축 등 다양한 형태의 서양건축물이 들어서게 되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엽의 유럽도시를 재현하는 듯했다. 또한 도시계획 측면에서도 1930년대에 대규모 사업인 ‘시가지계획령’ 지정을 받는 등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경험했다. 근대적 격자형 도로망과 지구가 생긴 것도 이때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 설치된 방공시설도 일부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최근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목포 문화거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 목포 도심은 해방 직후나 산업화과정에서 변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전체가 그야말로 근대도시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이는 당시의 도시, 건축, 생활상을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는 좋은 사료임에 틀림이 없다. 그간 아쉬웠던 것은 건축물과는 달리 도시공간에 대한 문화재지정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1910년대의 나진이나 진해는 유럽식 개념을 도입한 획기적 성격의 신도시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일본에서조차도 볼 수 없었던 이 계획이 가지는 의의는 상당히 크며, 향후 도시 보존과 개발에 있어 많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군대가 연합군 폭격기에 대응 사격을 위해 만들었던 방공타워가 있다. 탄환 흔적이 곳곳에 있는 이 콘크리트 덩어리는 주변 공원과 함께 생태체험 공간으로 거듭나 사랑받고 있다. 한 특정 정치인에 대한 투기 의혹에 대한 논쟁은 차치하고 도심 공간 전체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이를 관광, 산교육, 도시 되살리기 사업의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따질 것은 따지되 목포에서 제2의 눈물을 쏟아내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글: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
  • 7호선 서울 도봉산역-포천 구간 2026년 개통

    7호선 서울 도봉산역-포천 구간 2026년 개통

    전철7호선 서울 도봉산역에서 경기 포천시 구간이 2026년쯤 개통할 전망이다. 철도를 이용한 의정부~서울~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신도시 건설, 산업단지 출퇴근이 한결 유리해 진다. 정부가 29일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에서 포천까지 19.3㎞ 연결하는 ‘도봉산-포천선’ 건설사업을 ‘2019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포함했다. 도봉산-포천 건설사업은 1조 391억원을 들여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포천 소흘읍∼대진대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추진과정에서 구리(세종)-포천고속도로 종점인 신북면 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 7호선은 현재 서울 도봉산역이 종점이다. 도봉산역에서 의정부 민락지구를 거쳐 양주 옥정까지 15.3㎞를 연장하는 사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6412억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천 연장사업은 옥정지구에서 다시 포천까지 잇게 된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기 때문에 당초 목표한 대로 2026년 개통도 가능한 상황이다. 포천시는 7호선이 연결되면 낙후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우지구 등 기존 택지지구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대진대·경복대·차의과대 등 대학교 학생과 8개 산업단지 근로자 등 23만여 명 이상이 철도 이용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에서 버스와 전철을 이용해 강남구청역까지 2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7호선 연결 때 1시간으로 단축돼 서울 출·퇴근도 가능하다. 특히 7호선과 연계된 1호선, 4호선, GTX 등 다른 철도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포천시는 지난 해 7월 박윤국 시장 취임 후 지난 60여년 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에 대한 정치적 배려 차원에서 7호선 포천 연장을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는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대상 사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포천시에 여의도 면적(8.4㎢)의 2.3배인 육군 승진훈련장, 1.6배인 미 8군 종합훈련장(영평사격장) 등을 비롯해 군부대 사격장과 훈련장이 9곳에 달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인접 지자체가 발전하는 동안 포천은 인구 1만 명이 감소하는 등 성장이 멈춘 곳”이라며 “7호선 유치로 기업 유치와 신도시 개발 등 지역 발전과 민·관·군 상생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시론] 비무장지대 GP 시범 철수로 큰 전환 이어지길/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실장

    [시론] 비무장지대 GP 시범 철수로 큰 전환 이어지길/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실장

    얼마 전 관계 기관의 주선으로 비무장지대에서 시범 철수한 감시초소(GP)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11곳 가운데 10곳은 이미 완전히 파괴됐다고 하고, 보존하기로 한 감시초소는 건물만 남아 있을 뿐 모든 인력과 장비·시설은 물론이고 전기까지 끊긴 상태였다. 이미 남북이 상호 검증을 마쳤으며, 손에 잡힐 듯 건너편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는 북측 감시초소는 폐기물까지 완전히 제거돼 평지로 변해 있었다. 남북 간 상호 검증을 위해 최근에 개설했다는 오솔길은 중간에 설치된 군사분계선을 알리는 노란 표지만 없다면 이곳이 비무장지대인지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물론 남북이 감시초소 몇 곳을 철수했다고 해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경험이 축적되지 않고 평화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2018년 한반도 정세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변화의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과 이를 둘러싼 협상의 진행일 것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변화의 하나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관련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를 들 수 있다. 내가 방문했던 폐기된 감시초소 역시 이 합의의 일부였다.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가 가지는 의미는 첫째, 비무장지대를 말 그대로 비무장화하는 노력의 시작이라는 점이다. 비무장지대의 비무장화는 정전협정의 근본 취지이자 남북 간에 평화적 질서를 구축하고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기본 조건이다. 감시초소의 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등이 그 사례다. 이러한 사안들은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바꾸려는 것으로 정전협정의 취지에 완전히 부합한다. 둘째, 일련의 군사부문 합의 이행은 남북이 상호 신뢰를 쌓아 가는 중요한 수단이자 그 가능성을 판단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남북 간의 정치·군사적 대립이야말로 한반도의 근본 문제이기 때문이다. 접경 지역 육상·해상·공중에서의 적대행위 중지, 사격훈련 및 정찰감시 중단,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등이 이에 해당한다. 대부분 아직 남북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사안들이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하지만 군사적 제한은 양자에 비례적으로 가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이행만 된다면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는 남북 교류의 군사적 보장을 포함하고 있다. 비무장지대 내 공동 유해 발굴 및 역사유적 공동조사, 서해 평화수역 조성, 한강 하구 공동이용 등이 대표적이다. 서해 평화수역 조성은 정전협정에서 해결하지 못한 해상 경계와 관련된 것이자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또한 이 사안들의 대부분은 유엔사와의 협의가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남북한 협력의 경험이 쌓이고 그것이 제도로 연결될 수 있다면 향후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최전방 감시초소 11곳의 시범 철수는 비무장지대와 접경 지역의 변화는 물론이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향한 첫걸음이다. 특히 올해 신년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접경 지역에서의 적대행위 중지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더 많은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아직 남북 간에는 정치·군사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비핵화와 평화체제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다른 분야의 변화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비핵화 부문에서의 진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은 남북 군사분야 합의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뢰는 상호 관계의 반복 속에 생성되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남북 간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이행하는 과정을 통해 신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논리적으로 본다면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북이 핵을 포기해도 위협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 주어야 한다. 2019년에는 남북한과 주변국들이 더 진전된 합의를 만들어 내고, 이를 이행하는 과정이 축적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불가역적인 단계로 진전되기를 기대해 본다.
  • 해리스, 鄭국방 80분 비공개면담… 한·일 ‘위협 비행 갈등’ 중재 촉각

    해리스, 鄭국방 80분 비공개면담… 한·일 ‘위협 비행 갈등’ 중재 촉각

    康외교와 15분간 방위비 분담금 논의 ‘한·미·일 협력 중시 조율 필요성’ 관측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8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났다. 한·미 방위비 협상을 둘러싼 논의에 무게가 실렸지만, 최근 악화일로를 걷는 한·일 간 위협비행 갈등을 조율하려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해리스 대사는 강 장관을 만나기에 앞서 국방부 청사를 찾아 정 장관과 1시간 20여분간 비공개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는 방위비 분담금과 함께 한·일 간 위협비행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대사는 직전에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맡았던 해군 4성 장군 출신이다. 따라서 공군참모총장과 합참의장을 지낸 정 장관과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수준의 군사적 논의를 나누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 장관은 면담에서 지난달 20일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사격 관제용 레이더를 겨냥했다는 일본 측 주장의 부당함을 설명하고, 이달 들어 발생한 4건의 저고도 위협비행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간 한·일 당사자 간에 해결할 문제라며 중립을 지켜온 미국이 중재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수일 내에 주일 미국대사가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과 면담을 진행한다면 미국의 중재가 본격화되는 신호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일 위안부 합의, 일제 강제노동 배상 판결 등 과거사 문제에 군사적 갈등까지 겹치면서 한·일 양자 대화만으로 풀기는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시점에서, 동북아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중시하는 미국이 조율의 필요성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한·일 양국 역시 강대강 대치 중이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어서 미국의 조율에 긍정적일 수 있다. 다만, 동맹국을 중시했던 오바마 행정부와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양자주의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한·일 갈등에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해리스 대사가 이날 강 장관과 만났을 때는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 문제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리스 대사와 강 장관은 15분간 만났으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양국이 잘 협의해서 조기에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서로 나누었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은 구체적인 액수는 거론하지 않고 원론적인 수준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협상 유효기간 5년과 방위비 분담금 1조원 이내를, 미국은 10억 달러(약 1조 1200억원)을 마지노선으로 매년 협상을 하자는 방안을 제시하며 의견 대립이 지속돼 왔기 때문에, 우선 양국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만남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국은 최근 1조원 이상의 금액으로 3년간 협상을 지속하는 새로운 대안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해리스 대사의 이번 국방부·외교부 방문은 최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해제되면서 업무 재개를 알리는 새해 인사 성격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아베의 길을 봐야 우리의 갈 길 보인다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아베의 길을 봐야 우리의 갈 길 보인다

    지난해 연말, 한국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주장한 일본 방위성. 그 문제를 해결하자며 실무협의를 열었는데, 일본은 지난 21일 일방적으로 협의 중단을 선언했다. “협의를 계속해도 진실 규명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내놓는 물증마다 한국의 논리에 밀리니 “판세를 뒤집을 수 없을 것 같다”는 게 속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왜 일본은 얼토당토않은 일에, 속된 말로 목숨을 거는 걸까. 원만하지 않은 한국과 일본의 ‘사이’ 때문이라는 건 누구나 안다. 최근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한국 정부에 뭔가 분풀이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 정점에는 아베 신조 총리가 있다. 아베는 일본 전문가들조차 증거로는 부족하다는 ‘초계기 영상’을 공개하도록 직접 지시했다. 그런 아베의 진짜 모습을 보려면 이 책이 제격이다. 3년 동안 일본 특파원을 지내며 아베 총리를 분석한 길윤형의 ‘아베는 누구인가’이다. 책의 갈래는 크게 두 가지다. 어린 시절 아베를 시작으로 우익 총리가 되기까지가 첫 번째다. 아베의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는 자민당 창당의 주역으로 일본 총리를 지냈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아베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주변 우익 인사들과 가까이 지내며 보수 성향을 키웠다. ‘착하고 평범한 아이’였던 아베는 할아버지 세대의 욕망, 즉 ‘전후체제로부터의 탈각’, ‘천황 중심주의’, ‘독특한 반미주의’, ‘역사 수정주의’ 등을 어려서부터 체화하며 정치가를 꿈꿨다. 자위대 확장, 즉 군대화를 도모하는 것도 대개는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일본의 정세도 아베를 도왔다. 1993년 일본 침략전쟁을 반성하는 내용의 고노 담화, 1995년 무라야마 담화 등에 대한 우익의 역습이 시작되었고, 아베가 ‘우익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젊은 정치인’으로 부상한 것이다. 저자가 두 번째로 주목한 것은 2012년 총리 집권 이후 아베가 추진한 정책들이다. 2006년에 총리가 되었지만 중도 사퇴했다. 절치부심, 2012년 다시 총리가 된 아베는 ‘개헌’과 ‘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1946년 연합군최고사령부가 강요한 ‘일본국헌법’을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고, 마침내 2012년 개정 초안을 발표했다. ‘더이상 사죄하지 않는’ 보통 국가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지만,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사실상 과거, 즉 군국주의로의 회귀를 아베는 꿈꾸고 있는 셈이다. 2015년 8월 14일, 패전 70주년을 앞두고 발표한 ‘아베 담화’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이날 아베는 “그동안 일본 정부가 사죄의 뜻을 반복해서 표현해 왔다”는 과거의 말로 사죄를 언급했다. 패전 50주년에 나온 무라야마 담화와 60주년에 나온 고이즈미 담화에서 후퇴해도 한참 후퇴한, 오히려 앞선 발언들을 부정하는 담화였다. 사과와 반성 없는, 이른바 ‘유체이탈화법’을 통해 아베는 자신의 길을 명확히 한 셈이다.아베 자신감의 근거는 ‘지지율’이다. 각종 스캔들이 터져 나왔음에도 35% 내외의 지지율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개헌과 함께 밀어붙인 경제, 즉 ‘아베노믹스’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융완화 정책, 여성과 노인을 위한 정책 등 ‘영미식의 시장 만능주의와 전혀 다른 독특한 보수’가 일본 국민들에게 주효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베는 2021년까지 집권할 것이다. 아베를 알면 그들의 속내와 우리가 해야 할 일도 알 수 있을 터. 아베라면 무작정 싫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해 지금 알아보자.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사설] 일본 초계기 도발, 강력히 대응하라

    군 당국이 어제 우리 대조영함에서 촬영된 일본 초계기의 저고도 위협비행 장면이 담긴 사진 5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일본 P3 초계기가 23일 오후 2시 3분쯤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구축함인 대조영함에 540m까지 접근해 고도 60~70m의 초저고도로 근접해 비행한 장면이 확인된다. 일본 P3 초계기는 대조영함이 “귀국은 우리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경로를 이탈하라”, “더이상 접근하면 자위권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20여 차례 경고통신을 했으나,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은 채 함정 60~70m 상공에서 원을 그리며 선회 비행을 했다. 일본 초계기의 비행은 의도를 가진 악질적인 위협 비행이 아닐 수 없다. 초계기의 위협 비행은 지난달 20일부터 그제까지 네 차례나 감행됐다. 일본의 의도는 분명하다. 초계기 도발로 인해 이익을 보는 정치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초계기의 레이더 논란 이후 4% 포인트 올랐다. 2021년까지 집권이 보장돼 있는 아베 총리로서는 정권의 안정을 위해 ‘한국 때리기’를 이용하는 최악의 정치 수법을 쓰고 있다. 이번 초계기 도발도 마찬가지다. 근대국가형 정치 수단이 아닐 수 없다. 그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도발에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방장관이 하려던 위협 비행 발표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으로 바꾸고, 자위권 조치 언급도 뺐다. 우리 군은 지난달 일본 초계기의 광개토대왕함 위협 비행 이후 자위권적 조치의 ‘대응행동수칙’을 보완했다. 이 수칙은 경고통신→사격통제레이더(STIR-180) 가동→ 경고사격 포함 무기체계 가동 등의 순으로 대응하는 내용을 담았다.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근접해 저고도 위협 비행을 계속한다면 변경된 이 수칙을 적용해 군 당국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위권을 행사해야 한다. 여당 일각에서 오는 8월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도 주장한다. 정부는 일본이 군사도발을 지속한다면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폐기도 검토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 軍, 日 초계기 위협 비행 사진·레이더 기록 공개

    軍, 日 초계기 위협 비행 사진·레이더 기록 공개

    군 당국은 24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P-3 초계기가 우리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 인근으로 초저고도 위협 비행을 한 사진 5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합참은 이날 오후 대조영함의 IR 카메라 영상을 캡처한 사진 2장과 캠코더에 찍힌 영상 캡처 사진 1장, 일본 초계기의 고도와 비행속도, 근접거리 등이 기록된 대공레이더 화면 사진 2장 등 총 5장을 공개했다. 전날 일본 P-3 초계기는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비행해 대조영함에 접근한 다음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대조영함 우현 쪽으로 날아 한 바퀴 선회한 뒤 이탈했다. 당일 오후 2시 1분 IR 카메라에 잡힌 첫 번째 사진에는 대조영함으로부터 7.5㎞ 거리의 P-3 초계기가 찍혔다. 두 번째 사진은 캠코더로 촬영됐다. P-3 초계기가 약 60m 고도로 대조영함 우현을 통과하는 장면이다.이 사진에는 대조영함 함교에 설치된 통신안테나와 초계기가 함께 보인다. 초계기는 통신안테나에서 약 1㎞ 거리에서 비행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레이더 데이터에 표시된 고도와 거리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자료다.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저공 위협비행을 하지 않았다는 일본 측 주장을 반박했다.앞서 일본 P-3 초계기는 23일 오후 2시 3분께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구축함인 대조영함에 540m까지 접근해 고도 60~70m의 초저고도로 근접 위협 비행을 했다. P-3 초계기는 당시 대조영함이 20여 차례 경고통신을 했으나,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은 채 함정 60~70m 상공에서 원을 그리며 선회 비행을 했다. 우리 군은 지난달 20일 일본 P-1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상공 150m로 위협 비행한 이후 자위권적 조치의 ‘대응행동수칙’을 보완했다. 이 수칙은 경고통신→사격통제레이더(STIR-180) 가동→ 경고사격 포함 무기체계 가동 등의 순으로 대응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위협 비행을 하지 않았다고 재차 주장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한국이 공개한 사진을 봤다면서 “무방비의 초계기가 한국 해군 함정에 위협을 가할 의도도, 이유도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공동 책임을 가진 국가들끼리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와노 통합막료장은 당시 자위대 초계기의 비행 기록에 대해 “당연히 갖고 있다”면서도 한국에 비행 데이터를 제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건승 칼럼] ‘전두환 골프’ 실종 사건

    [박건승 칼럼] ‘전두환 골프’ 실종 사건

    골프는 ‘멘탈게임’이라고 한다. 그만치 심리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한다는 뜻이다. ‘골프는 90% 심리 게임이다’라거나 ‘골프는 과학이다´와 같은 책이 인기를 모으고, ‘마인드 골프´나 ‘골프 심리´란 용어가 자연스럽게 회자하는 것을 보면 골프는 정신력이 강하게 지배하는 운동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서울대병원이 제공하는 ‘의학정보´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는 기억력 쇠퇴 말고도 전형적으로 인지기능 장애와 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 운동력 장애, 판단력 저하 증세를 보인다. 중증 알츠하이머와 골프는 양립할 수 없는 관계란 얘기다. ‘손혜원 투기 의혹’에 묻혀 묵과한 것이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른바 ‘알츠하이머 골프’ 사건이다. 2013년 이후 6년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는 전씨가 광주 재판을 앞두고 지난해 두 차례(8월, 12월) 부인 이순자씨 등과 골프를 쳤다는 것이다. 전씨 측근도 부인하지 않은 데다 골프장 종사원들의 다양한 증언을 토대로 운동한 날짜까지 확인된 사안이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해서 골프를 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런데 2~3분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해 하루에 열 차례씩 양치질을 한다는 사람이 멀쩡히 필드에 나가 골프를 쳤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게다가 골프 스코어를 손수 계산할 정도로 정신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세계 의학계에 기적의 사례로 보고해야 할 일이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전씨는 2년여 전에 펴낸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표현한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재판에 회부돼 있는 상황이다. 광주지법은 2017년 8월 27일 첫 재판을 열었으나 그는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불출석했으며 지난 7일에도 독감과 고열 등을 내세워 나오지 않았다. 물론 운동 삼아 골프를 칠 수는 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증세가 워낙 심해 재판에도 못 나갔다는 사람이 멀쩡한 정신으로 라운딩했다는 사실 앞에선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부질없는 소리지만 김영삼 정권이 좀더 사려가 깊었더라면 1997년 12월에 전씨를 사면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풀어 주더라도 구속집행정지 조처를 택했더라면 전씨가 이처럼 함부로 국민을 기만하거나 사법체계를 비웃지는 못했을 것이란 얘기다. 그는 지금까지도 광주 시민에게 제대로 사죄한 적이 없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진실성을 찾아볼 수 없음은 물론이다. 다음 광주 재판은 3월 11일 열린다. 그때 가서 또 무슨 핑계를 댈지 알 수 없지만, 3월 재판은 역사가 전씨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괴이한 일들이 잇따르는 것은 허투루 볼 일이 아니다. 자유한국당은 유일하게 ‘전씨 골프’에 대해 논평 한 줄 내지 않았다. 아무리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은근슬쩍 전씨를 비호하는 듯한 냄새를 풍겨서는 곤란하다. 이 당은 ‘알츠하이머 골프’ 사건 직전에는 보란 듯이 극우적 성향의 인사를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했다. 그 가운데는 “계엄군은 시위대를 조준 사격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시위대가 군경을 위협했다”고 언죽번죽 말하는 사람도 있고 “5·18은 시민들이 선동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오죽했으면 “진상조사위원에 ‘조사 대상´을 추천했다”는 말이 나올까. 이들이 왜곡되거나 은폐된 5·18의 진실을 균형되고 객관적으로 규명해 국민 통합에 기여할 적임자들이라는 제1 야당의 평가를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정부와 여당에도 책임이 없진 않다. 반역사적인 일들이 공공연히 펼쳐지고 있는데도 그때마다 논평 하나 달랑 내놓고 할 일 다했다는 식의 안일함과 무기력증을 보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전씨가 한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다’는 부인 이순자씨의 코미디 같은 말을 듣고 살아야 하는 현실이다. 많은 사람은 이런 것에 분노하고 절망한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젊은층의 결속력이 크게 약화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과거 청산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기 때문이란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유모차 부대나 젊은이들이 광장에 뛰쳐나와 소리 높여 외친 것은 과거로부터 켜켜이 쌓인 찌꺼기를 걷어 내자는 요구였다. 누가 뭐래도 촛불정신은 이 시대에서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가치다. 역사가 전씨의 ‘놀이터’가 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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