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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의 맛2’ 천명훈 소개팅 재도전 ‘이번엔 진지한 모습’

    ‘연애의 맛2’ 천명훈 소개팅 재도전 ‘이번엔 진지한 모습’

    ‘연애의 맛2’ 천명훈이 두 번째 소개팅에 나선다. 25일 방송되는 TV조선 ‘연애의 맛2’ 9회에는 ‘연맛2 뜨거운 감자’, ‘소계팅계 이단아’, ‘포옹장인’ 등으로 불리는 천명훈과 천명훈의 유일한 응원군 ‘메모요정’ 김재중의 ‘여심 저격’ 요절복통 소개팅 작전 회의 현장이 펼쳐진다. 신사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 앞, 누가 봐도 ‘연예인 차량’에서 ‘연맛’ 스튜디오의 메모요정 김재중이 내리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던 상황. 최화정은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김재중의 연애가 너무 궁금했다”고 말했고, 박나래 역시 “제작진이 대단하다. 이걸 해냈다”며 김재중의 등장에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하지만 이내 긴장감 가득한 김재중 뒤로 소개팅계의 이단아 천명훈이 등장하면서 대 반전 분위기가 드리워졌다. 김재중을 새로운 데이트 도전자로 여겼던 스튜디오 MC들과 패널들은 앞다퉈 탄식을 쏟아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알고 보니 김재중은 소개팅남이 아닌, 천명훈의 지원사격수로 자리에 참석했던 것. 첫 소개팅에서 처절한 실패를 맛봤던 천명훈이 두 번째 소개팅에서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치며 유일하게 자신을 응원해줬던 김재중에게 ‘꿀팁’을 얻기 위해 초대했던 셈이다. ‘연애의 맛2’ 공식 포옹장인과 메모장인의 만남,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댄 소개팅 작전 회의 전말이 포복절도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우여곡절 끝, 두번째 소개팅에 출격하게 된 천명훈은 첫 소개팅에서의 지각 만행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 새벽, 양수리에서 강남숍까지 달려가 여자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여심저격 파격 소개팅룩을 완성했던 것. 천명훈은 순조로운 준비 과정에 흡족해하며 약속 장소에 무려 1시간 30분이나 일찍 도착하는 정성을 보였지만 예상치 못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 첫 데이트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용진이 “소개팅 전 굿을 하는 게 어떠냐”는 말을 전한 것이 알려지면서, 다사다난한 천명훈의 두 번째 소개팅 도전기가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천명훈이 첫 번째 소개팅 실패 후 필사의 각오를 다지며 재도전에 임했다. 이전보다 한층 진지해진, 천명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연애란 립스틱의 맛’이라는 ‘연애 어록’을 남겼던 김재중이 천명훈의 소개팅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2’는 2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국방 “러시아, 한국 영공 넘어가”…독도 우기는 日 외면

    美국방 “러시아, 한국 영공 넘어가”…독도 우기는 日 외면

    日의 한국 경고사격 비난에“한일 방문시 이 사안 논의”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인근 한국 영공 침범과 관련해 ‘한국 영공’이었다고 적시했다. 에스퍼 장관은 일본이 한국의 경고사격에 대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비난한 데 대해서도 한일 방문 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된 에스퍼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기억하는 한 러시아 군용기가 남쪽으로 비행한 것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며, 그들이 한국 영공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이 새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독도 영공을 침범해 비행한 러시아 군용기에 대해 한국의 대응 사격한 데 대해 “한국은 일종의 억지를 위해 분명히 대응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 갑자기 끼어들어 독도는 일본의 땅이라며 자위대기를 긴급 발진하고 한국이 경고사격을 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항의하는 등 궤변을 쏟아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과 러시아 정부에 “우리(일본) 영토에서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면서 “한국 군용기가 경고 사격을 한 것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라며 억지 주장을 하며 항의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와 관련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인데, 일본은 한국의 경고 사격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이 사안이 (한일) 양국 및 미국과의 관계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태평양 지역으로 가 그들(한국과 일본)을 만나게 되면 이는 내가 그들과 논의하고자 하는 사안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지난 1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틀림없이 그럴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전날 러시아 측도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 항의하는 일본에는 어떠한 제스처도 취하지 않았다.러시아는 당초 한국 영공 침범 사실을 인정하고 깊은 유감 표명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지만 이후 러시아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한국 영공을 침범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러시아 차석 무관은 지난 23일 오후 한국 국방부에서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러시아는 국제법은 물론 한국 국내법도 존중한다. 적절한 사과와 유감 표명이 러시아와 외교부, 국방부, 언론 등을 통해 나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 국방부는 청와대가 밝힌 24일 공보실 명의의 언론 보도문을 통해 “23일 러시아 공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장거리 군용기를 이용해 아시아태평양 해역에서 첫 연합 공중 초계비행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임무 수행 과정에서 양국 공군기들은 관련 국제법 규정들을 철저히 준수했다. 객관적(비행)통제 자료에 따르면 외국 영공 침범은 허용되지 않았다(없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국방부도 24일 “주러시아 무관부를 통해 어제(23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 조종사들이 러시아 군용기의 비행항로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비전문적인 비행을 했다는 내용의 공식 전문을 접수했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반전됐다.러시아가 상반된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한국에 적극적인 해명을 한 것과 달리 일본 측 주장에는 어떠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 폭격기가 23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조기경보 통제기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이에 공군은 F-15K와 F-16 등 전투기를 긴급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A-50 전방 1㎞ 근방에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고, 일본의 자위대 군용기도 긴급 발진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도 영공 침범한 러시아 대표 전략폭격기 ‘Tu-95 베어’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도 영공 침범한 러시아 대표 전략폭격기 ‘Tu-95 베어’

    지난 23일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고 그 가운데 한 기는 독도 인근 우리 영공으로 들어왔다. 이에 대응해 우리 공군의 전투기가 출격해, 무단으로 영공을 침입한 러시아 공군 소속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대해 전술조치절차에 따라 두 차례의 경고사격을 실시했다.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3일 아태지역에서 처음으로 중국 공군과 장거리 연합 초계비행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과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 연합 초계비행에는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와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그리고 중국의 H-6K 폭격기가 동원되었다. 이 가운데 Tu-95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전략폭격기로 유사시에는 핵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에 의해 'Bear' 즉 '곰'이라는 식별코드가 붙여져, 러시아를 상징하는 동물인 불곰을 연상시킨다. 지난 1952년 11월 12일 첫 비행에 성공한 후 67년 동안 현역에서 활동 중이다. 이 때문에 미 공군이 운용중인 B-52 전략폭격기와 함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항공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아이러니하게도 Tu-95 전략폭격기는 사실 미국의 B-29 폭격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일본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를 계기로, 소련은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에 의한 핵 공격 위협을 느끼게 된다. 1950년대 당시만 하더라도 핵무기 자체가 상당한 무게를 자랑했기 때문에 폭격기가 사실상 유일한 운반수단이었다. 소련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으나 이를 운반할 폭격기가 없었다. 결국 1944년 일본 공습 후 소련에 불시착한 B-29 폭격기를 모방해 Tu-95 전략폭격기의 선조격인 Tu-4를 개발했다. Tu-95 전략폭격기는 특이하게도 제트엔진이 아닌 이중반전 프로펠러가 달린 터보프롭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속도가 느릴 걸로 보이지만 최대 시속 830㎞로 비행할 수 있다. 항속거리는 공중급유를 하지 않아도 1만 5000㎞에 달한다.지난 2010년 7월에는 두 대의 Tu-95 전략폭격기가 네 차례의 공중급유 끝에 대서양, 북해, 태평양까지 장장 3만㎞ 이상의 거리를 이착륙 없이 논스톱으로 비행해 세계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Tu-95 전략폭격기는 핵 공격 능력 때문에 일상적인 초계비행에도 많은 국가들이 긴장하게 된다. 단순 비행이라 하더라도 일종의 무력시위 성격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KADIZ)를 수시로 침범하는 외국 군용기로 잘 알려져 있다. 1956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다양한 파생형을 포함 500여대 이상이 생산되었다. 현재 Tu-95 전략폭격기는 60대가 러시아 공군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체들은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시리아 내전에 참가하여 순항미사일을 사용해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주요 거점을 타격하기도 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사설] 한미일, 중러의 ‘공조 떠보기’ 허용해선 안 된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에 이은 1박2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어제 돌아갔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은 한일 분쟁에 대한 미국의 중재 여부, 호르무즈해협 파병,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의 독도 영공 및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등 현안에 대해 미국의 인식을 확인하는 계기였다. 볼턴 보좌관과 한국 외교안보 수장의 연쇄 회동 결과에 대해 청와대, 국방부, 외교부가 속 시원하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의 키워드를 재확인한 것은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 청와대 측은 볼턴 보좌관과 중러 군용기의 영공·KADIZ 침범에 대해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동북아에서 중러의 연합비행과 의도적인 도발이 갖는 뜻을 볼턴 보좌관이 모르지 않을 것이다. 중국 국방부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23일의 중러 연합비행과 관련해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해 다른 나라의 영역으로 진입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중러 군용기의 영공 및 KADIZ 침범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발단이 된 한일의 균열을 틈타 한미, 한일, 한미일의 안보협력 체제를 시험하려는 의도로 보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러시아 정부가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 사실을 부인하고 한국군의 경고사격이 자국 군용기의 안전을 위협했다는 전문을 국방부에 보냈다니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사건 당일에는 러시아 무관이 유감을 표명하고 영공 침범은 기기의 오작동 탓이라더니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한미의 대응이 시원찮고 한일의 대립이 격화하니 러시아가 우리를 만만하게 보는 것인가 싶다. 향후 제2, 제3의 러시아 군용기 도발이 우려되는 만큼 러시아 정부로부터 명백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 내야 할 것이다. 또 러시아 정부가 어제 제안한 ‘한러 공군 간 긴급협력 체계’ 구축도 고려해 볼 만하다. 중러의 한미일 ‘간보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일본이 항공 자위대 비행기를 발진시키면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한국에 항의하는 등 한일 균열이 더 심화됐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독도는 일본 땅’을 일축했지만, 한일 대립은 제어 장치도 없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비핵화가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러가 한미일의 약한 고리인 한일 틈새를 노린 것은 미국을 조준한 도발이라는 점을 미국 당국은 인식해야 한다. 한일 분쟁이 더 격화되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파기도 불사하겠다는 한국 입장을 고려해 미국이 중재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정부 “독도 영공은 우리 문제… 日주장 일고의 가치 없다”

    靑 “일본은 日 방공구역 논평만 하라” 정부는 24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진입 사건을 틈타 일본 측이 어처구니없게도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날도 한국 공군이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망발을 굽히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 대한 부분만 갖고 입장을 내면 될 것”이라며 “우리 영공에 대한 문제는 우리가 답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도 “일본 정부는 독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대해 우리 공군이 대응작전을 수행한 것을 두고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언급했다”며 “일본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한국 군용기가 경고사격을 실시한 것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러 영공 도발 재발 우려… 한러 핫라인 등 다자간 신뢰 갖춰야”

    “러 영공 도발 재발 우려… 한러 핫라인 등 다자간 신뢰 갖춰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24일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전날 한국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해 “심각한 문제”라며 “앞으로 이런 충돌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미일을 중심으로 안보 협력이 이뤄지면서 러시아 등 그 외의 나라에 대해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한러 핫라인(군사 직통전화) 구축 등 다자간 군사 신뢰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어제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것을 놓고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거리를 두라는 한국 정부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런 해석은 신중해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군사훈련은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공동 대응하겠다고 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그때부터 미국과 거리를 둔 것이고 지금 와서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그렇다면 침범 의도는 무엇일까. “2016년 중러 정상이 직접 만나 연대 강화 합의를 한 그 의도 그대로 보면 된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본인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보고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일 군사 협력 일체화를 공격하려는 것일지는 몰라도 우리 정부에 미국과 거리를 두라는 의도로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자유한국당은 우리 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이보다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겠나. 교전 수칙대로 적법하게 대응했다. 지금 이 상황을 만든 건 박근혜 정부다. 그때 사드 배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중러 군사 협력 강화가 이뤄졌고 한미일 안보 협력에 편중되면서 그 외의 국가는 소홀히 했다. 군사 분야는 균형적으로 가야 하는데 박근혜 정부가 망가진 상태를 만들었다. 문제는 앞으로 이런 충돌이 어떤 형태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충돌을 최소화할 방법은 없을까. “사드 배치 이전의 관계로 돌아가는 게 바람직하다. 동북아 다자간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다. 통신을 하려 했다가 불응해 경고사격을 했다는 등의 당시 상황은 기술적 검증으로 규명될 수 있다. 더 중요한 건 이번 일을 한러 간 군사적 교류 협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러 간 전략 대화가 마비됐는데 빨리 재개돼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고위급 대화, 핫라인 설치 등으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러 A50 저속·비무장… 軍, 격추사격 안 해…합참 “박한기 의장이 경고사격 직접 지시”

    경고·차단·경고사격·격추사격 ‘4단계’ 한국 공군의 F16 전투기가 지난 23일 독도 인근 영공을 2차례에 걸쳐 총 7분간 침범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A50)를 향해 360여발의 대응사격을 한 사실이 발표되면서 공군의 적 침범 시 대응수칙 매뉴얼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공군에 따르면 영공 침범 시 대응수칙은 크게 4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먼저 외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무단 진입하려는 정황이 포착되면 지상의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그 군용기를 향해 나가라고 경고통신을 보낸다. 그래도 KADIZ를 침범하면 인근 공군기지에서 전투기가 출격해 차단비행을 한다. 차단비행은 외국 군용기에 접근해 KADIZ 밖으로 유도하는 식으로 한다. 외국 군용기가 KADIZ를 넘어 한국 영공에 침범하면 경고사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영공에 계속 머무르면 격추사격이 이어진다. 단 격추사격은 실제 교전 상황으로 확전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한다. 공군 관계자는 “격추사격은 외국 군용기가 미사일 발사 등 공격하려는 징후가 포착되면 조종사 자체 판단으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이번에는 A50이 일정한 저속과 고도를 유지하고 무장을 하지 않은 점 등 공격 징후가 없었기 때문에 격추사격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추후 다시 비슷한 침범을 해도 공격 징후가 포착되지 않는 이상 격추사격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합참은 이날 “이번 영공 침범 사건 당시 박한기 합참의장이 경고사격을 직접 지시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고사격에도 재차 선 넘어놓고… 러 “침범 입증할 자료 내라”

    경고사격에도 재차 선 넘어놓고… 러 “침범 입증할 자료 내라”

    우발적 충돌 가능성 큰 폭격기 피하고 치밀한 계획에 따라 조기경보기 도발 “美 테스트할 요량… 별 대응없자 발뺌” 입증자료 요구, 우리軍 전력노출 위험러시아가 주한 러시아 무관의 비공개 발언으로는 독도 영공 침범을 시인했다가 정부의 공식 입장을 통해서는 침범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오히려 의도적 침범 의혹만 증폭되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침범 직후 주한 러시아대사관의 무관은 한국 국방부에 불려와(초치) 비공개 발언을 통해 기기 오작동에 따른 침범이었으며 고의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24일 오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알려진 러시아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한국 영공을 침범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러시아와 중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영공 침범은 미국을 테스트해 보겠다는 의도였는데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미국의 이 정도 대응이라면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에 침범 자체를 부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분명히 침범했으며 기기 오작동에 의한 비고의적 침범도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한 차례 침범하자 한국 전투기가 경고 사격으로 대응한 이후에도 재차 영공을 침범한 것은 고의성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당시 함께 비행한 전략폭격기가 아닌 조기경보통제기로 침범한 것도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이며 사전에 치밀하게 침범이 계획됐다는 방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가 한국 정부에 독도 영공 침범 주장을 입증할 만한 자료를 요구한 것도 적반하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군사 자료를 넘겨주는 것은 우리 군의 전력을 노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주한 러시아대사관 무관이 전날 독도 영공 침범 관련 자료를 요구한 사실을 언급하며 “실무 협의를 통해 관련 사실을 확인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자료를 주지 않았고 줄 수 있는 자료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좌표만 줄지, 우리가 찍은 사진도 제공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추가적인 정보와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특정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韓 영공 침범 안했다” 러, 적반하장식 돌변

    “韓 영공 침범 안했다” 러, 적반하장식 돌변

    국방부 “러, 사실 왜곡… 근거자료 있다” 한러, 오늘 서울서 국장급 실무협의 진행러시아 정부는 24일 자국 군용기가 지난 23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해 “한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히려 “한국 조종사들이 러시아 조종사들과 교신에 나서지 않고, 비행항로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비전문적 비행을 했다”며 “한국 공군의 유사 비행이 반복되면 대응 조치할 수 있다”는 적반하장 격 주장을 했다. 전날 한국 국방부에 초치된 차석 무관을 통해 비공식적으로는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던 러시아가 하루 만에 돌변한 것이다. 이에 청와대는 당시 교신 내용은 물론 ▲플레어(적외선 유도 미사일 교란 불꽃) 발사사진 ▲레이더 영상 ▲경고사격 통제 음성 ▲비상주파수 교신 내용을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료를 열람시키고, 영공 침범을 입증시키겠다”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공식전문에서 ‘객관적 영공 감시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기는 한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독도로부터 25㎞ 이상 떨어진 상공에서 계획된 항로를 벗어나지 않고 비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 측은 ‘러시아 공군기들은 국제법 규정에 따라 비행했다. 한국 공군의 유사한 비행이 반복되면 대응 조치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윤 수석은 러시아의 영공 침범을 입증할 자료를 설명한 뒤 “우리 공군은 (러시아 공군과) 비상 주파수 교신을 시도했다”며 “‘(우리 영공에서) 나가라’라는 우리 음성이 담겼고 이에 대한 러시아 음성이 없었다는 게 저희가 확보한 자료”라고 했다. 앞서 한국 국방부도 “러시아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일 뿐만 아니라 어제 외교 경로를 통해 (무관이) 밝힌 유감 표명과 정확한 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과 배치된다”고 했다. 이어 “어제 오전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입했고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우리 공군기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경고방송 및 차단비행,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근거 자료를 갖고 있다”고 했다. 전문에는 러시아 차석 무관이 전날 밝힌 것으로 알려진 유감 표명이나 기기 오작동을 언급한 내용은 전혀 없다. 한국과 러시아는 25일 서울에서 국장급 실무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을 입증할 자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영공 침범’ 발끈한 일본에 정작 러시아는 아무 해명 없어

    ‘영공 침범’ 발끈한 일본에 정작 러시아는 아무 해명 없어

    일본 관방장관, ‘러시아 해명 없음’ 시인취재진 “러, 독도를 한국 영토로 취급”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인근 영공 침범과 관련해 난데없이 일본이 나서 러시아에 항의하는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작 러시아는 한국에만 해명을 하고 일본에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4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차석무관이 전날 군용기 비행에 대해 한국 정부에 전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러시아 측의 유감 표명을 일본에도 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스가 장관은 “유감의 뜻이 전해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한국 사이의 일에 대해 언급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외무성이 주일 러시아 대사관에 엄중하게 항의해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 외교상의 일이니 더 상세한 설명은 삼가겠다”며 답변을 끝냈다. 전날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7분간 침범했고,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 사격을 했다. 이후 우리 정부는 청와대, 외교부 등 여러 공식 루트를 통해 러시아 정부에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일본은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갑자기 끼어들어 한국과 러시아 정부에 공식 항의하는 등 갈등 상황에 억지로 뛰어들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며 ‘한국이 아닌 일본이 대응해야 할 일’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영공 침범에 대응해 자위대 군용기가 발진했다고 했지만 정작 발진 시각과 위치에 대해 공개하진 않았다. 일본 자위대 군용기는 동해가 아닌 동중국해로 발진했고,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침범에 대해서는 군용기 발진이 없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마치 자신들의 영공이 침범당한 것마냥 발끈하고 나섰지만 정작 러시아는 군용기 비행에 대해 한국 정부에만 해명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러시아 차석 무관은 전날 우리 정부에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이다. 침범 의도는 없었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또 러시아 정부가 24일 자국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을 공식 부인하고 오히려 한국군의 대응 조치가 러시아 군용기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주장하는 공식 전문도 주 러시아 한국 무관부를 통해 접수됐다. 비록 러시아 정부의 공식 전문에 나온 입장과 차석 무관의 유감 표명의 내용이 상반되면서 혼란이 빚어졌지만, 둘 모두 한국 정부를 상대로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이 사안에서 일본은 철저히 제3자 취급된 셈이다. 이날 스가 장관의 답변이 있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일본 기자는 “러시아 측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한국의 영토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가 장관은 “러시아 정부의 ‘다케시마’를 둘러싼 입장에 대해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니 당연히 러시아와의 관계에서도 이런 입장에 기초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재차 억지 주장을 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러, 한국에 공식 전문 “영공 침범 안해…한국군이 위협”

    러, 한국에 공식 전문 “영공 침범 안해…한국군이 위협”

    러시아 정부가 한국의 영공을 침범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우리군이 러시아 군용기의 안전을 위협했다는 공식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앞서 청와대가 러시아 측이 영공 침범에 의도가 없었고 기기 오작동에 의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국방부는 24일 “오늘 주러시아 무관부를 통해 어제(23일) 자국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 조종사들이 자국 군용기의 비행항로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비전문적인 비행을 했다는 내용의 공식 전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 측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일 뿐만 아니라 어제 외교 경로를 통해 밝힌 유감 표명과 정확한 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과 배치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오전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가 우리 KADIZ를 무단 진입하였고,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우리 공군기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경고방송 및 차단비행, 경고사격을 실시하였고, 우리 국방부는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자료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방부는 어제 러시아가 무관을 통해 우리 측이 갖고 있는 자료를 공식 요청했기 때문에 실무협의를 통해 관련 사실을 확인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 전문에는 러시아 차석 무관이 전날 국방부에 밝힌 것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이나 영공침범이 기기 오작동 때문이라는 언급이 없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산케이 “한국 정부,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독도 표기하라’ 항의”

    산케이 “한국 정부,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독도 표기하라’ 항의”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독도를 마치 일본의 영토인 것처럼 지도에 표시해 한국 정부가 이달 중순 일본 측에 항의하고 삭제를 요구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24일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일본 측은 ‘다케시마(독도를 부르는 일본 명칭)는 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한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독도가 일본의 영토인 것처럼 표기돼 유감”이라고 밝혔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는 일본의 항의를 수용해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한 사실을 전하며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도쿄올림픽조직위 사이트의 다른 지도에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데 대해서도 유감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측의 항의에 대해 다케시마의 영유권과 일본해에 관한 우리의 입장에 비쳐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가 장관은 지난 23일 한국 공군이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러운 사안으로, 한국에 강력한 항의와 동시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며 “한일 관계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러 문제에 대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민경욱 “日발광에 아무 말 못한 文대통령, 부친이 친일파라던데”

    민경욱 “日발광에 아무 말 못한 文대통령, 부친이 친일파라던데”

    靑 “대응가치 못 느껴”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날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과 관련,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며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일본놈들이 발광하는 걸 보고도 아무 말 못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친일파 아니냐. 부친이 친일파라더라”며 문 대통령을 공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민 의원은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와이는 미국 땅, 대마도는 몰라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1인 시위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민 의원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일본놈들이 자기네 땅에 들어왔다고 발광하는 걸 보고도 아무 말도 못 한 문재인 대통령. 그대야말로 친일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대인(돌아가신 남의 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께서 친일파였다고 하던데 한 나라 대통령이나 되는 분께서 그러시면 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대변인인 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민 의원은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 미친 또라이 일본놈들아”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일본 정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는 논리를 펴며 우리의 사격 대응에 강하게 항의했다”면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 “러, 침범의도 없었다” vs 안규백 국방위원장 “의도적”

    청 “러, 침범의도 없었다” vs 안규백 국방위원장 “의도적”

    러시아 공식 유감 표명은 아직 없어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23일 독도 근처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러시아 측이 우리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그럼에도 의문은 가시지 않고 있다. 러시아 측은 기기 오작동이었을 뿐 의도적으로 영공을 침범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합동참모본부 보고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도 러시아의 영공 침범은 의도적이라고 주장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차석 무관이 전날 오후 3시 국방부 정책기획관에게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측이 가진 영공 침범 시간, 위치 좌표, 캡처 사진 등을 전달해주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이번 비행은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중국과의 연합 비행 훈련이었다”면서 “최초에 계획된 경로였다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윤 수석은 언급했다.러시아 측은 “러시아는 국제법은 물론 한국 국내법도 존중한다”면서 “의도를 갖고 침범한 것은 아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안과 관계없이 한국과의 관계가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설명했다. 윤 수석은 또한 “러시아 정부는 ‘우리가 의도를 갖지 않았다는 것을 한국 측이 믿어주길 바란다’고 전해왔다”며 “‘동일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러시아 공군 간 회의체 등 긴급 협력체계가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우리 영공 침범을 인정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윤 수석은 “러시아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온 뒤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대답했다. 아울러 “러시아 무관의 언급 중 ‘적절한 사과와 유감 표명은 러시와 외교부와 국방부, 언론을 통해 나올 것’이라는 부분이 있다”고도 말했다. 러시아 무관과 직접 접촉한 국방부는 러시아 측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러시아 무관과 협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기기 오작동일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무관이 어제 협의에서 ‘정상적 루트(비행경로)를 밟았다면 (영공을) 침범할 이유가 없다. 오작동일 수 있다. 오늘 같은 상황이 향후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국방부도 조사에 착수했고 향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 측이 영공 침범 관련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오늘 요청했다”며 “자료를 검토해서 러시아 측과 회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합참으로부터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자위대 군용기 긴급발진 사건 등에 관해 대면 보고를 받고 기자들과 만나 “울릉도까지 침입해 내려왔기 때문에 의도적이 아니었다는 것은 허언”이라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의도된, 계획된 중러의 합동 훈련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는 어제 국방부에서 초치한 중러 무관들도 인정했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중러의 군사훈련과 협력체계에 따른 시도가 아닌가 판단한다”며 “실수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러시아 정부 차원의 공식 유감 표명 또는 사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전날 러시아 군 당국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군의 경고사격이 ‘공중난동(aerial hooliganism)’이라고 비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 언론 “러, 볼턴 한일 방문에 고의로 독도 침범했나”

    미 언론 “러, 볼턴 한일 방문에 고의로 독도 침범했나”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근처의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이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냐는 추측이 미국 언론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에 이어 한국을 찾은 날 이런 사건이 벌어진 것이 우연이겠느냐는 의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볼턴 보좌관이 지역 동맹국을 방문하고 있는 와중에 갈등이 발생했다”며 “전날 일본 방문을 끝내고 23일 (당국자들과) 서울에서 협의가 예정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볼턴 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하며 한미일 안보협력 등을 논의하는 시점을 택해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미 언론들은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이 러시아 조종사의 단순한 실수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러시아가 중국과 처음으로 아태지역에서 연합비행훈련을 벌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고의적 침범이었을 개연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칼 슈스터 전 미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작전국장은 CNN방송에 “경고사격을 했다는 것은 한국이 이를 심각하고 고의적인 행위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경고사격을 필요로 하는 지점까지 뚫고 들어가는 것은 보통 영공을 뚫겠다는 고의적 결정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추진하고 일본과 갈등 중인 상황을 이용하고자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 사건을 감행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 랜드연구소 소속 제프리 호넝은 WP에 “중국과 러시아가 같은 날 이런 걸 했다는 것을 단순한 우연이라고 믿기는 어렵다”면서 “(한국의) 비민주적 이웃국가들(중러)이 추가적 문제로 서울의 이미 어깨가 무거운 외교정책 어젠더를 이용하려는 것일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해 군이 경고사격을 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국, 독도 영공 침범에 한국·일본 모두 언급해 논란

    미국, 독도 영공 침범에 한국·일본 모두 언급해 논란

    미 국방부 대변인 “중러 영공 침범, 한일 대응 강력 지지” 미국 국방부가 중국과 러시아의 우리 영공 및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에 대한 대응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면서도 어느 나라 영공인지 적시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데이트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침범 및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서면으로 묻자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air space) 침범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강력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미 국방부는 동맹인 한일과 이번 사안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하고 있으며, 그들(한일)이 중러 카운터파트와 외교채널로 후속 조치를 함에 따라 움직임들을 계속 모니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맹 방어를 위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답을 마쳤다. 그러나 이스트번 대변인은 어느 나라 영공에 대한 침범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영공 침범’이라고만 표현했다. 영공 침범의 주체에 대해서도 중국과 러시아를 모두 지목했다.또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강력 지지한다’는 표현을 사용해 미국이 러시아 군용기에 대한 한국 전투기의 출격 및 경고사격은 물론 일본의 자위대 군용기 긴급 발진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가 동해 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 군이 경고 사격을 가했다. 그런데 일본이 난데없이 영공 침범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므로 영공 침범을 한 러시아에 대해서는 일본이 대응할 일”이라고 항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중러 군용기 동시 도발, 영공침해 단호히 대처해야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가 편대를 이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데 이어 러시아 군용기가 따로 독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 전투기가 경고사격하는 초유의 사건이 어제 발생했다. 중러 군용기가 KADIZ에 동시 출현한 것은 처음이며, 외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과 이에 맞선 우리 공군의 대응사격도 모두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전투기 역시 출격해 동해 상공에서 4국이 충돌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각각 폭격기 계열인 중국의 H6 2대와 러시아의 TU95 2대는 KADIZ에서 각각 1시간30분가량씩 비행했다. 오전 6시 44분쯤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쪽에서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두 차례 KADIZ를 침범했고, 나중에는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편대를 이뤄 나타났다. 더 가관인 것은 뒤이어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우리 공군의 대응사격을 받고도 독도 영공을 두 차례나 들락날락했다는 사실이다. 우리 공군은 중국 폭격기에 20여 차례, 러시아 폭격기에 10여 차례 등 30여 차례 무선 경고통신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러시아 A50에 대해서는 1차, 2차 침범 때 미사일 회피용 플레어 20여발과 기총 360여발 등으로 경고사격을 했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쯤 되면 러시아의 움직임은 영공 유린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사안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안보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래 국제 안보에 대한 관여를 줄여 가는 중이고, 오바마 정부 이래로는 동북아에서 중국 봉쇄와 관련해 일본에 역할을 맡기려 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전력을 급속하게 키워 가며 KADIZ 침범을 노골화해 ‘자기 구역화’하는 등 대한반도 영향력을 더욱 키워 가고 있다. 만약 이번 도발이 중러가 사전모의해 의도적으로 감행한 것이라면 문제는 더욱 중차대해진다. 정부는 중국의 지속적인 KADIZ 무력화 시도에 대해, 위협사격에도 불구하고 영공까지 침범한 러시아의 도발에 대해 외교·군사적으로 강력하게 조처해야 한다. 적반하장으로 러시아는 한국 전투기가 자신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에게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가 되풀이된다면 훨씬 강력한 조처를 하게 될 것’을 경고했다. 또한 이런 혼란을 틈타 일본이 자위대 전투기를 출격시킨 것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대외에 펴려는 파렴치한 행동인 만큼 정부는 단호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
  • [사설] 중러 군용기 동시 도발, 영공침해 단호히 대처해야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편대를 이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데 이어 러시아 군용기가 따로 독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 전투기가 경고사격하는 초유의 사건이 어제 발생했다. 중러 군용기가 KADIZ에 동시 출현한 것은 처음이며, 외국 군용기의 영공침범과 이에 맞선 대응사격도 모두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전투기 역시 출격해 동해 상공에서 4국이 충돌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각각 폭격기 계열인 중국의 H6 2대와 러시아의 TU95 2대는 KADIZ에서 각각 1시간30분가량씩 비행했다. 오전 6시 44분쯤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쪽에서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두 차례 KADIZ를 침범했고, 나중에는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편대를 이뤄 나타났다. 더 가관인 것은 뒤이어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더니 우리 공군의 대응사격을 받고도 두 차례나 들락날락했다는 사실이다. 우리 공군은 중국 폭격기에 20여 차례, 러시아 폭격기와 조기경보기에 10여 차례 등 30여 차례 무선 경고통신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러시아 A50에 대해 1차, 2차 침범 때 미사일 회피용 플레어 20여발과 기총 360여발 등으로 경고사격을 했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쯤 되면 러시아의 움직임은 영공 유린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사안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안보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래 국제 안보에 대한 관여를 줄여 가는 중이고, 오바마 정부 이래 동북아에서 중국 봉쇄와 관련해 일본에 역할을 맡기려 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전력을 급속하게 키워 가며 KADIZ 침범을 노골화해 ‘자기 구역화’하는 등 대한반도 영향력을 더욱 키워 가고 있다. 적반하장으로 러시아는 한국 전투기가 자신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에게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가 되풀이된다면 훨씬 강력한 조처를 하게 될 것’을 경고했다. 이런 혼란을 틈타 일본 자위대도 전투기를 띄운 것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대외에 펴려는 파렴치한 행동이다. 정부는 러시아와 중국의 KADIZ 무력화 시도와 위협사격에도 불구한 영공 침범에 대해 강력하게 조처해야 한다. 영공을 침범하고 발뺌하는 러시아나 혼란에 편승한 일본에 대해서도 외교·군사적으로 단호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
  • 중러 군용기 5대, 농락하듯 6시간 50분간 KADIZ·영공 넘나들어

    중러 군용기 5대, 농락하듯 6시간 50분간 KADIZ·영공 넘나들어

    中전폭기 2대, 오전 6시 44분에 첫 침범 8시 33분 러 폭격기 2대와 함께 다시 남하 7분 뒤 4대 폭격기 동시에 KADIZ 진입 항로 미세 조정하며 총 24분간 함께 비행 軍, F16 등 18대 출격… 20여회 경고통신 러 조기경보기, 30분간 영공 2차례 침범 軍, 1㎞ 앞에서 바다 향해 360발 경고사격23일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4대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과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의 한국 영공 침범은 발생부터 종료까지 총 6시간 50분간 이어졌다. 피 말리는 시간 동안 중러 군용기는 KADIZ와 한국 영공을 농락하듯 넘나들었으며, 한국 공군이 경고사격을 하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펼쳐졌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전략폭격기 H6 2대는 오전 6시 44분 이어도 북서쪽으로 KADIZ에 진입했고 오전 7시 14분 이어도 동방으로 KADIZ를 벗어난 뒤 대마도 남쪽을 지나 북상했다. 오전 7시 49분 KADIZ에 재진입한 H6는 이후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 북진했고, 8시 20분 KADIZ를 이탈했다. 이어 H6는 8시 33분 남쪽으로 기수를 돌리더니 이례적으로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를 대동해 남하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TU95는 H6와 항로를 맞추려는 듯 미세하게 방향을 조정한 흔적도 남겼다. 8시 40분 TU95 2대를 앞세워 편대 형태를 이룬 4대의 전략폭격기는 동시에 KADIZ에 진입했다. 마치 정해진 계획대로 비행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이었다. 합참 관계자는 “러시아와 중국의 폭격기는 약 2~3마일(약 3~5㎞) 거리를 두고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8시 44분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한 4대의 폭격기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통과해 남쪽으로 계속 남하했으며 9시 4분 KADIZ를 벗어나 사라졌다. 그런데 이들 폭격기가 KADIZ를 벗어나기 3분 전인 오전 9시 1분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A50 1대가 동쪽에서 갑자기 나타나 KADIZ에 진입한 뒤 9시 9분 독도 동쪽 5마일(약 8㎞) 영공으로 들어왔다. 이후 한국 공군 F16 2대가 차단비행과 경고통신을 보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자 F16 1대가 1차 침범 당시 회피용 플레어(적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발사하는 유도 물질) 10여발과 경고사격 80여발을 실시했고 A50은 9시 12분 영공을 벗어나 남쪽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물러간 줄 알았던 A50은 9시 33분 다시 영공을 침범했으며 독도 서쪽 7마일(약 11㎞) 지점까지 접근했다. 이에 다시 F16 1대가 회피용 플레어 10여발과 경고사격 280여발을 가했고 9시 37분 A50은 영공을 벗어나 사라졌다. 경고사격은 A50 1㎞ 앞에서 바다를 향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2차 경고사격의 경우 절차를 준수하며 조금 더 단호하게 대응하는 등 총 3회에 걸쳐 사격을 실시했다”며 “자위권 차원에서 격추 사격도 할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러시아 A50은 고도와 속도가 일정했고 비무장이기 때문에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종료된 듯했으나 오전 9시 4분 사라졌던 4대의 중러 폭격기 중 러시아 폭격기 2대가 낮 12시 1분 KADIZ에 재진입해 북상한 뒤 1시 34분 최종적으로 벗어나면서 모든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가 함께 비행한 시간은 총 24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 공군 전투기 F16과 F15K 등 총 18대가 네 시간 가까이 대응을 위해 출격해 차단 비행을 실시했으며 중러 폭격기에 대해 각각 20여회의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중국 폭격기는 한국 전투기의 경고에 ‘국제법상 문제가 없는 비행’이라고 응답했으며 러시아 폭격기는 응답이 없었다”고 했다. 러시아와 중국 폭격기는 한때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도 진입해 일본의 전투기도 JADIZ 내에서 차단비행을 실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나 민항기 등이 과거 망명을 위해 영공을 침범하는 사례는 있지만, 정상적 상황에서 타국 민항기의 영공 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영공을 침범해 실제로 경고사격을 실시한 것과 두 나라의 군용기가 동시에 KADIZ를 침범해 비행한 것도 처음으로 분석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중국과 러시아의 비행을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왜 이런 비행을 했는지는 추가적인 정보와 전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은 총 25차례, 러시아 군용기는 13차례 KADIZ를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측은 폭격기가 KADIZ에 진입할 당시 군함도 동시에 전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를 침범한 시간대에 포항 동쪽 148㎞, 제주 남쪽 64㎞ 해상에서 중국 호위함 각 1척이 식별됐다”고 말했다. 통상 중국 군용기가 KADIZ를 침범할 때는 군함도 함께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독도 경고사격에 日 “우리 영토” 생떼… 외교부, 즉각 일축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가 23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입하는 등 동북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와중에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한국 정부에 적반하장식으로 항의했다. 일본의 도발적 행태를 우리 정부는 일축했다.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해 한국 군용기가 경고 사격을 한 데 대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의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고 한국에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 1과장이 주일 한국대사관에,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이 한국 외교부의 아시아태평양국 1과장에게 각각 항의했다”며 “일본 외무성 러시아 과장이 주일 러시아대사관 서기관에게도 항의했다”고 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정부에도 독도 영공 침범을 항의함으로써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확인받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로서 일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측이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해 왔으며 우리 측은 이를 일축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한국 군용기의 경고 사격에 “자위대기의 긴급 발진으로 대응했다”고 했다. 다만 자위대기의 비행 지역과 긴급 발진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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