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격장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업무 중복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개소식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20대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2027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28
  • [세월호 침몰] 해경 둘러싼 10가지 의혹

    [세월호 침몰] 해경 둘러싼 10가지 의혹

    세월호 침몰 사고의 구조·수색 작업을 총괄하는 해양경찰이 사고 초기부터 총체적인 부실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국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해경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이른바 ‘골든타임’이 허비됐고, 민간잠수업체 언딘을 먼저 투입하기 위해 해군의 잠수를 막았다는 비난을 받는다.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을 유치장이 아닌 경찰 집에서 재운 사실도 드러났다. 많은 해경들이 구조·수색을 위해 17일째 거친 바다에서 고생하고 있지만 해경의 미심쩍은 행태들이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각종 의혹들은 어처구니없는 대형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꼭 풀어야 할 대목이다. 해경을 둘러싼 10가지 의혹에 대해 짚어봤다. 1. 하나마나 관제… 사고 신고접수 때까지 해역 진입 몰라 세월호 침몰 당시 ‘골든타임’(재난 때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효시간)을 허비한 배경에는 기본적인 관제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은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자리 잡고 있다. 사고 신고가 119와 제주VTS, 해경 상황실 등을 거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으로, 해경의 교신 절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달 16일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한 시간은 오전 8시 48분. 하지만 사고 해역을 관할하는 진도VTS가 신고를 정식으로 접수한 것은 9시 6분이었다. 여객선은 특정 해역에 들어설 때 관할 VTS에 보고하고 관제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합동수사본부가 공개한 진도VTS 교신 녹취록에는 세월호가 진도 해역 진입을 보고했다는 내용이 없다. 당시 세월호가 목적지 관할인 제주VTS에 교신 채널을 맞춰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승무원의 첫 신고도 제주VTS로 접수됐다. 정작 진도VTS는 신고가 접수될 때까지 세월호가 관할 해역에 들어왔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관제사 자격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항만청VTS 관제사는 5급 이상 항해사 자격에 1년 이상 항해 경력이 있어야 하고 퇴직할 때까지 관제 업무만 맡는다. 반면 해경VTS 관제사는 2~3년마다 순환 보직을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 민간업체 언딘 우선 투입… 해군·민간잠수사 접근 막아 세월호 실종자 수색 구조작업에 민간업체 ‘언딘마린인더스트리’가 참여하는 과정에도 해경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국방부가 지난달 30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침몰 사고 이튿날인 지난 17일 오전 해군 특수요원들이 사고 해역에 대기했지만 해경이 ‘언딘이 우선 잠수해야 한다’며 현장 접근을 통제했다”고 밝혀 특혜 논란이 증폭됐다. 국방부는 파문이 커지자 “국회 제출 자료가 잘못 작성됐다”면서 “해경이 잠수 효율성을 위해 잠수부들의 경험 등을 고려해 민·관·군 잠수부들의 잠수 순서를 결정했을 뿐 해군 요원의 잠수를 막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번 불붙은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앞서 민간 잠수부들도 “해경이 우리의 입수는 통제하면서 언딘과 수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언딘과 구난 계약을 맺는 과정에도 해경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청해진해운 측은 애초 10년간 거래한 인천의 H 구난업체에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전화해 “세월호 침몰 현장에 구조요원과 장비를 급파해 달라”고 구두 요청했지만 불과 몇 시간 뒤 “언딘과 계약을 했다”며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해경이 언딘을 청해진해운에 소개해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3. 당직함 출동에 22분 허비… 해상사고 매뉴얼 있긴 있나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 해상 사고에서 출동하는 데만 22분이 걸린 해경은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지난달 16일 사고 당시 목포 해경 당직함은 출동 준비에만 22분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8시 58분에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목포항 삼학도 해경 전용 부두에 정박 중인 당직함(513)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당직함은 출동 명령을 받고도 신고가 접수된 시간으로부터 22분이 지난 9시 20분에야 출동했다. 해경은 “항해 장비를 가동하는 시간과 계류색(배와 배를 묶는 줄)을 걷는 시간, 케이블을 해체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20분이 결코 오래 걸린 것은 아니다”라는 군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해경의 보고 체계와 해상사고 대응 매뉴얼도 부실 그 자체로 밝혀졌다. 해상사고가 발생하면 해경청장이 중앙구조본부장을 맡고, 공석 땐 경비안전국장이 맡도록 돼 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해경 종합상황실은 해도와 해상도 등 각종 상황판을 갖추고 세월호가 침몰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그러나 상황실을 지휘해야 하는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헬기를 타고 목포를 향하는 도중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하고 말았다. 해경 지휘부가 해상 수색·구조 경험이 없는 해양대와 경찰대, 고시 출신들로 이뤄져 위기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4. 구조동영상 13일만에 공개 “부실 초동대처 숨기려 했나” 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침몰 당시 초기 구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해경이 사고 당시 이준석(69) 선장 등 선원들의 탈출 장면 등을 촬영해 놓고도 사고발생 13일 만인 지난달 28일에야 공개했기 때문이다. 동영상은 현장에 출동한 해경 경비함 123정의 한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 카메라로 지난 16일 오전 9시 28분부터 11시 18분까지의 장면을 찍은 총 49컷, 9분 45초 분량이다. 동영상에는 기울어진 선체 모습, 선원 탈출과 해경 구조장면 등 당시 모습이 담겼다. 동영상을 공개한 날은 검경합동수사본부가 해경의 초동대처 부실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전남 목포해경 상황실을 압수수색한 날로 일각에서는 “해경이 이 선장을 감싸려고 한 것 아니냐”, “초동 대처에 있어 불리한 장면을 숨기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등의 비판이 일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 7장 중 4장이 동영상에 없는 내용이어서 해경이 불리한 내용을 편집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해경은 동영상을 늦게 공개한 이유에 대해 해당 함정이 연일 해상 수색을 했고, 자체 자료전송시스템이 없어 보관 중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또 다른 동영상이 있는지와 동영상 편집 의혹 등은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대목이다. 5. 안전관리 산하단체 뒤 봐주고 간부들은 재취업 기회로 검찰 수사 결과 일부 해경 간부들이 산하단체로부터 명절 떡값 등 ‘관리’를 꾸준히 받아온 정황도 포착됐다. 인천지검 해운 비리 특별수사팀은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작성한 내부 문건 중 ‘명절 선물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에는 조합과 함께 여객선 안전관리를 맡는 인천해양경찰서 등의 간부에게 10만~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선물을 돌릴 계획이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이 조선사와 해운사, 민간 구난업체 등이 속한 한국해양구조협회를 과도하게 지원하고 간부들의 재취업 창구로 활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1월 협회 출범 당시 소속 경찰관에게 회원 가입을 권고했다. 수천명에 이르는 해양경찰관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연회비 3만원은 개인 봉급에서 공제된다. 본청 간부 상당수는 연회비 30만원인 평생회원으로 가입했다. 해경이 직원 월급을 떼어 매년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억대의 예산을 지원하는 셈이다. 협회는 해경 퇴직 간부의 재취업 공간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과 김용환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부총재직을 맡고 있고, 경감급 6명도 재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딘마린인더스트리의 김윤상 대표도 부총재를 맡고 있다. 6. 석연찮은 선장 수사… 사고 초기 해경 직원 자택에 재워 해경이 세월호 사고 수사 초기 선장 이준석(69)씨를 조사한 뒤 직원의 자택에 재운 것으로 드러나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다. 특히 300여명의 승객을 내버려둔 채 먼저 탈출한 이씨를 일반 수사 대상자와 달리 ‘칙사대접’한 사실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씨는 사고 첫날인 지난달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 전남 목포해경에 소환돼 10여 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해경은 이후 이씨를 한 직원의 아파트로 데려가 잠을 재웠다. 2차 조사를 벌인 17일엔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바뀐 터였다. 수사 관계자는 “이씨가 갈 데도 마땅찮고 기자들이 많아 유치장 대신 개인 집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후 아파트에 있던 한 기관사가 자살 소동을 벌이는 등 선원의 신병에 대한 밀착 감시와 보호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더라도 수사 관계자가 개인적인 판단으로 이씨를 집으로 데려가 잠을 재운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따라서 윗선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낳는다. 청해진해운의 계열사 출신 한 간부가 한때 해경 본청의 수사라인에 배치된 점도 이런 의혹을 키웠다. 한 변호사는 “피의자를 집에서 재운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부적절한 처사여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7. 자체 청해진 수사 했나… 檢 압수수색 전 선사 드나들어 세월호가 침몰 중이던 지난달 16일 오후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2층 ㈜청해진해운에 해경 관계자들이 진을 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다부진 체격에 사복 차림의 남성 3~4명이 수시로 외부와 연락하며 머물러 있었다. 더러는 “지인의 부인이 그 배에 탔다. 생존자 명단에 있는지 확인해 달라”며 누군가와 통화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일 오후 5시쯤 청해진해운 측 요구로 취재진이 1층 여객터미널 복도로 나간 뒤에도 계속 사무실에 머물렀다. 이튿날 오전 9시쯤에는 정장 차림의 50대 중후반 간부급 경찰관이 일행 1명과 청해진해운의 닫힌 철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청해진해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결국 세월호가 침몰하기도 전에 해경이 청해진해운 본사에 대해 자체 수사를 벌인 것으로 비쳐지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구조 과정이 담긴 화면을 보면 답답하고 화가 날 만큼 느려 터진 해경이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한 조치엔 가장 빨랐던 셈”이라며 “그 시간 청해진해운 사무실에서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해경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당시 청해진해운에 누가, 왜 나갔는지 모르겠다. 답변할 위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8. 세월호 문서 삭제 의혹… 외부 감사·자료요구 대비했나 해양경찰청이 외부기관의 감사나 자료 요구에 대비해 ‘세월호’ 관련 문서들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하지만 해경청은 역시 부인했다. 2일 제보자에 따르면 해경청은 지난주 초 전국의 일선 해양경찰서에 내부 전산망 문서 제목에서 ‘세월호’라는 글자를 지우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 다시 말해 세월호에 관한 검색이 불가능하게 만들려는 시도였다는 것이다. 세월호 안전관리와 지도감독 등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시작되는 시점이었기에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해경의 내부 문서 검색은 제목에 있는 단어를 통해 이뤄져 세월호라는 세 글자만 지우면 해당 문서는 검색되지 않는다. 아울러 해경이 일부 문서를 담당자만 열람할 수 있는 보안문서로 분류했다는 의혹도 뒤따랐다. 감사원은 지난 1일부터 해경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고 국회는 다음주 현안보고를 앞두고 다량의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따라서 해경 측이 세월호에 대한 감독 소홀 등이 문제될 것을 우려한 끝에 문서 삭제를 시도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해경은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매지 마라’는 자세로 임해야 불필요한 오해를 막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9. 이해못할 인사 패턴… 이용욱 ‘조함직→ 수사총괄’ 의문 해경에 기술직으로 입문한 이용욱(53·국제협력관) 경무관이 당초 정보수사국장에 임명된 것은 일반적인 인사 패턴과 다르다. 정보 및 해상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정보수사국장은 대개 행정직이 맡았다. 해경의 직별은 항해, 기관, 행정, 잠수, 조함(造艦)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전 국장은 ‘조함’ 직별 경정으로 특채됐다. 현재 해경의 경무관 이상 간부 14명 가운데 7명이 행정 직별이다. 조함 직별은 이 전 국장이 유일하다. 이 전 국장은 특채 이후 자신의 직별에 맞는 조함기획계장을 잠시 거쳤을 뿐 이후로는 조함직과 관련 없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해경 측은 총경(서장급) 이상이 되면 직별 구분이 무의미해져 직별과 상관없는 보직을 맡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이 전 국장은 2004년 총경이 되기 전에 이미 자신의 직별과 관련 없는 해경발전기획단을 거쳤다. 총경 승진 이후에는 전북 군산·전남 여수 해경서장, 동해해양경찰청장을 거쳐 2012년 7월 국장 중에서도 노른자위로 알려진 정보수사국장에 올랐다. 보직 관리가 아주 잘 된 편이다. 때문에 외부 지원설마저 제기되지만, 해경은 본인의 능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0. 구조예산 부족 타령 헛말… 골프장 건설에 145억 사용 해양경찰청이 예산 부족을 들어 구조장비 도입과 해양사고 대비 훈련일수까지 줄이면서도 골프장 건설에는 145억원을 써 비난을 샀다. 해경은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의 함포사격장 부지 40만㎡를 용도변경한 뒤 145억원을 들여 해경 전용 골프장을 세웠다. 때문에 함포사격장은 165㎡의 게임방 규모에 불과한 지하 시뮬레이션 훈련장으로 대체되는 아이러니를 빚었다. 대신 골프장이 버젓이 들어섰다. 지난달 18일로 잡았던 골프장 준공식은 세월호 참사로 열리지 못했다. 해경은 2010년부터 경비함 운항에 필요한 유류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이듬해로 이월한 뒤 지불해 왔다. 유류비가 부족하자 해경은 지난해 해상종합훈련을 4일에서 2일로 줄였으며 중·대형 함정 운항률을 축소하는 등 ‘유류절약 매뉴얼’까지 시행했다. 전국 241개 해경 출장소 가운데 순찰정·고속보트 등 연안 구조장비를 갖추지 못한 곳이 95개(39%)에 달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사고 해역을 관할하는 수품출장소와 서거차출장소는 연안 구조장비는 물론 순찰차량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진후(정의당) 의원은 “늘 예산 부족을 탓해온 해경이 뒤로는 골프장 짓기에 여념이 없었던 황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술폭격훈련장·해안 軍부대 정찰한 듯

    전술폭격훈련장·해안 軍부대 정찰한 듯

    북한이 지난해 10월 이전에도 군사분계선 130여㎞ 남쪽 강원 삼척까지 무인항공기를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서부전선뿐 아니라 중·동부전선 후방에 대해서까지 오래전부터 광범위한 정찰 활동을 벌여 온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군은 이 무인기가 추락한 지 6개월 이상 지나도록 민간인(심마니)의 뒤늦은 신고가 있기 전까지 관련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대북 방공망 허점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무인기는 동체 길이 1.22m, 날개 폭 1.93m, 중량 15㎏으로 경기 파주에서 발견된 하늘색 계열의 삼각형 모양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분석됐다. 카메라가 장착된 자리의 기체 동체에는 ‘35’라는 숫자가 쓰여 있어 이 무인기 동체가 35번째로 제작된 것임을 시사했다. 군의 분석 결과 이 무인기와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의 정찰·비행장치에는 카메라를 입력된 좌표 상공에서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입력된 좌표대로 비행하도록 유도하는 486급 컴퓨터 부속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무인기에 장착된 일제 캐논 카메라는 신고자 이모(53)씨가 지난해 10월 4일 처음 발견했을 때 고장 나 있어 그가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군 당국에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내용을 삭제한 뒤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군 당국은 이 메모리칩 내용의 복구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씨는 “메모리칩 내용을 삭제하기 전에 삼척의 광동호와 해안가 모습이 촬영돼 있던 것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무인기가 동해안 상공을 비행하며 해안가를 찍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무인기가 추락한 삼척 청옥산 줄기에서 30~40㎞ 떨어진 영월군 상동읍의 공군 전술폭격훈련장 ‘필승사격장’과 강원도 해안 군부대 시설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경북 울진의 원자력발전소를 정찰하기 위해 내려온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이날 강원도 남부 지역에서 무인정찰기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북한의 공격용 무인기 위협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해 3월 공개한 자폭형 무인 타격기의 작전 반경은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을 수 있는 600~800㎞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무인기에 대해 침묵을 지키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던 북한은 지난 5일 무인기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북한 전략군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서울 도심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백령도 상공까지 비행했다”며 “가뜩이나 땅바닥으로 떨어진 괴뢰들의 체면을 더 구겨 박아 놓았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 재조명…진실 밝혀질까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 재조명…진실 밝혀질까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6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을 재조명한다. 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훈 중위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재조명하고 이 사건이 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훈 중위 사건은 군대 내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에 대한 군 수사의 문제점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군 의문사라는 용어가 공식화된 최초의 사건이다. 1998년 4월에 끝난 1차 수사, 그해 11월까지 진행된 2차 수사, 다시 대규모 합동조사단이 구성되어 진행되고 이듬해 4월에 종료된 3차 수사의 결론도 모두 사인은 자살이었다. 지난 2012년 3월, 김포의 한 군부대 사격장에 특전사 소속 12명의 사수가 소집됐다. 여섯 명은 왼손으로 권총의 총열을 잡고 오른손 검지로 방아쇠를 당겼고, 나머지 여섯 명도 왼손으로 권총의 총열을 잡았는데 특이하게도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흔히 보기 힘든 사격 자세로 진행된 이 사격 실험은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241GP 3번 벙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훈 중위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실험이었다. 그러나 당초 제기된 의혹들은 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군 수사가 자살을 예단했으며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2002년부터 6년간 이어진 소송 과정에서 재판부는 사인을 자살로 단정한 군 수사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잘못된 수사로 타살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훼손한 군의 과실을 인정했다. 2009년 종료된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역시 사인규명불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5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통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건 재조명…16년만에 밝혀지는 진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건 재조명…16년만에 밝혀지는 진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6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을 재조명한다. 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훈 중위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재조명하고 이 사건이 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훈 중위 사건은 군대 내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에 대한 군 수사의 문제점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군 의문사라는 용어가 공식화된 최초의 사건이다. 1998년 4월에 끝난 1차 수사, 그해 11월까지 진행된 2차 수사, 다시 대규모 합동조사단이 구성되어 진행되고 이듬해 4월에 종료된 3차 수사의 결론도 모두 사인은 자살이었다. 지난 2012년 3월, 김포의 한 군부대 사격장에 특전사 소속 12명의 사수가 소집됐다. 여섯 명은 왼손으로 권총의 총열을 잡고 오른손 검지로 방아쇠를 당겼고, 나머지 여섯 명도 왼손으로 권총의 총열을 잡았는데 특이하게도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흔히 보기 힘든 사격 자세로 진행된 이 사격 실험은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241GP 3번 벙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훈 중위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실험이었다. 그러나 당초 제기된 의혹들은 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군 수사가 자살을 예단했으며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2002년부터 6년간 이어진 소송 과정에서 재판부는 사인을 자살로 단정한 군 수사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잘못된 수사로 타살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훼손한 군의 과실을 인정했다. 2009년 종료된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역시 사인규명불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010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계기로 김훈 중위의 사인을 자살로 볼 수 없다는 여론이 새롭게 조성됐고 국민권익위원회가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게 됐다. 12명의 사수가 동원된 발사실험은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방부 조사본부의 합의하에 실시된 것이었다. 5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통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서종진 광산구청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서종진 광산구청장 예상 후보

    광주 광산구청장에 도전한 서종진(61) 예비 후보는 내무관료 출신으로 광산구(동곡) 토박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합리적이란 평이다. 40여년 전 당시 광산군청 지방건축기사보로 공직에 투신해 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실장, 안전행정부 재난관리과장 등을 거쳤다. 광주시로 내려와 광산구 부구청장과 교통건설국장·도시철도건설본부장 등을 역임, 지방과 중앙공직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해 퇴임과 함께 당시 안철수 새정치신당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이 되면서 선출직 단체장 선거에 발을 내디뎠다. 광산미래포럼을 결성해 지역개발 정책을 만들고 주민과의 스킨십에 주력했다.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가족공동체 실현을 기치로 내걸었다. 머슴 같은 뚝심과 중앙 인맥, 재난안전 분야의 전문가적 식견 등이 강점. 광주 군 공항과 평동포사격장 이전, 송정역세권이 포함된 KTX권 중심의 평화 문화 예술의 도시 건설, 첨단 생태농업도시 조성 등이 공약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훈련시설 7월 완공

    정부와 인천시는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16개 신설 경기장과 51개 훈련시설을 7월까지 완공하고, 진입도로와 호텔 등 숙박시설, 대중교통 시스템 및 서비스 개선 등 제반시설도 상반기에 완료하기로 했다. 대회가 끝난 뒤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주경기장과 문학수영장은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한 ‘운영수익형’으로 ▲송림체육관과 남동체육관은 사무실 임대 등 ‘준수익형’으로 각각 운영하기로 했다. ▲열우물 테니스장, 선학체육관, 옥련사격장 등은 순수체육 시설로 ‘공익형’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금메달 90개 이상 등 종합순위 2위를 목표로 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선수들의 훈련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장, 숙박시설, 대중교통 등 대회 관련 시설에 대한 정부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및 범정부 홍보협의체 및 자원봉사자, 서포터스 운영방안 등도 마련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불 초동진화 성공, 예방 실패’ 산림청 비상

    ‘봄철 산불이 수상하다.’ 10일 기준 발생 건수가 143건으로 지난 10년 평균 발생건수(106건)대비 35% 증가했다. 전남·북과 경북은 습도가 20% 이하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난 8일 경북 성주군 수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1㏊의 피해를 내고 16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12대와 16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지만 올 들어 최대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발생건수에 비해 피해면적은 예년의 43%(49.5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산불대책이 ‘초동진화 성공, 예방 실패’로 진단되면서 산림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기간에 돌입하면서 24시간 비상체계 및 가용인력 현장 총동원령을 내렸다. 3~4월은 연간 발생 산불의 50%(195건), 피해면적의 84%(655㏊)가 집중된다. 올해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4일)가 겹치면서 산불 예방 및 진화역량 분산으로 대형 산불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산불담당 공무원들의 업무 과중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현재 산불 가운데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이 전체의 46%(66건)를 차지했다. 2~3월 날씨가 따뜻해 농사 준비가 빨라지면서 예년(30%)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소각 행위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10명이나 발생했다. 산불의 60%(85건), 피해면적의 71%(35.18㏊)가 전남·북과 경남·북 지역에서 집중됐다. 특별대책기간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이 전면 중단된다. 적발되면 이유를 불문하고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산림청 전 직원과 지자체 농림 업무 담당자를 주말과 휴일 산불위험지역에 배치해 단속 활동을 벌인다. 군 사격장 산불을 줄이기 위해 군에 훈련기간 조정 등을 요청했다. 고기연 산림청 과장은 “덜 춥고 강수량이 적어지면서 산불 위험시기가 10일 이상 앞당겨졌다”면서 “최근 산불의 주범인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뉴스 플러스] 軍사격장 무단출입 50대男 중상

    군부대 사격장에 들어가 고철을 줍던 50대 남성이 불발탄이 터져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경기 파주소방서는 지난 8일 오후 1시 55분쯤 파주 파평면 금파리 군사격장에서 불발탄이 폭발해 나모(54)씨가 다리 등에 파편을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군부대는 현장에서 발견된 나씨의 가방에서 박격포탄 등을 발견, 나씨가 고철을 수집하기 위해 사격장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 참가 확신 해외관광객 대거 유치 흑자대회로 기록될 것”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 참가 확신 해외관광객 대거 유치 흑자대회로 기록될 것”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 40억 아시아인의 우정과 화합을 통해 인류 평화와 아시아의 미래를 밝힐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의 해가 밝았다.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인천 일원에서 45개국, 1만 3000여 선수단이 총 36개 종목에 걸쳐 갈고닦은 기량과 힘을 겨룬다.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국내에서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모색하고 있는 인천시는 경기는 물론 공연과 볼거리, 먹을거리 등 ‘한류’를 통해 아시아의 ‘명품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 선수들이 인천에 올 것으로 믿는다.” 김영수(72) 인천아시안게임(AG) 조직위원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의 해를 맞아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참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부산과 도하, 광저우 등 최근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빠지지 않았다”면서 “북한도 전략 종목이 있고 스포츠 영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어 그는 “북한의 참가와 함께 대규모 해외관광객 유치가 대회 성공의 중대 열쇠”라면서 “두 흥행 요소가 결합되면 인천 대회는 흑자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취임한 지 꼭 2년이 됐다. -어느덧 대회 개막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갑오년 말띠 해여서 대회가 열리는 인천이나 말띠생인 내게 의미가 남다르다. 인천은 성공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명품 국제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국가와 고향을 위한 봉사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경기장 건설은 언제 완료되나. -필요한 경기장 49개 중 16개가 신설된다. 이 가운데 10곳은 이미 문을 열었다.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열리는 서구 연희동 주경기장과 선학경기장(하키·복싱), 옥련실내사격장을 제외하고 수영, 양궁, 배드민턴 등 대부분 경기장이 완공됐다. 5층, 6만석 규모로 건설 중인 주경기장은 4월 말 개장된다. 다른 경기장도 5월까지는 모두 완공된다. →교통과 숙박, 환경 등도 중요한데.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이 늦춰질 수 있어 수송대책을 세워 두고 있다. 또 인천이 그린도시를 추구하는 만큼 친환경 대회를 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숙박시설 부족이 고민이다. 외국인이 묵을 깨끗한 숙박시설을 개발하고 서울·수원 등 인근 도시의 시설도 활용할 계획이다. →선수촌이나 주경기장 등의 사후 유휴 논란이 많다. -주경기장은 관중석 절반을 가변식으로 짓는다. 대회 뒤 관중석 3만 1000석이 사라지고 1~3층에 첨단 상업시설과 스포츠시설을 들여 서울 상암경기장 이상으로 활용도를 높이려고 한다.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이미 유소년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주민을 위한 스포츠, 문화, 복지 시설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북한의 참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직위와 인천시, 정부는 물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까지 북한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수가 많아 단언할 수 없지만 분위기만큼은 무르익고 있다. 특히 여자축구, 역도 등 스포츠 교류가 늘어나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셰이크 알사바 OCA 회장이 45개 회원국 전체가 참가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한 상태다. 조직위도 북한 참가에 대비한 TF를 가동하고 있다. 북한 출전에 대비해 출입국, 안전, 수송, 숙박 등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우리 선수단의 기대 성적은.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잘 준비해 평년작 이상의 성적을 내리라고 믿는다. 특히 대회 홍보대사인 박태환과 손연재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어떤 대회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흑자 대회, 관광 대회, 문화(한류) 대회, 친환경 대회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성공한 대회로 역사에 남았으면 한다. 이번 대회가 남길 ‘유산’은 소중하다. 경기장이나 조형물, 기념공원, 전시관 등은 대회 뒤 주민의 여가나 생활체육 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유산은 역시 도시와 시민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과 인천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아시안게임은 인천이 글로벌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더없는 기회다. 그런 만큼 인천시민들은 대회의 성공 개최에 앞장서야 한다. 또 국가행사라는 점에서 국민들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줘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최소한 대회 기간 중 하루 정해질 ‘인천의 날’에 경기장과 문화행사장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격장에 나타난 아기 사슴의 운명은?

    사격장에 나타난 아기 사슴의 운명은?

    사격장에 나타난 사슴 한 마리가 화제의 동물로 떠올랐다. 어린 새끼 사슴으로 보이는 이 동물은 최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총탄이 날아다니는 사격장에 나타난 이 아기 사슴은 총소리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없다.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사격 연습에 열중하던 건장한 체구의 남자는 아기 사슴의 등장에 깜짝 놀란다. 이 사슴은 사격 연습을 하던 남자 옆으로 와 풀을 뜯더니 총까지 핥았다. 주위의 남자도 깜짝 놀라 크게 웃는다. 사슴은 아랑곳하지 않고 풀을 뜯어먹은 뒤 사라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첨]장성택 기관총 처형 왜?…美 언론 “측근 ‘4신 기관총’으로 처형”

    [초첨]장성택 기관총 처형 왜?…美 언론 “측근 ‘4신 기관총’으로 처형”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13일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전격 처형된 것과 관련해 “최근 북한에서 쓰고 있는 기관총 사살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처형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 의원은 장성택이 기관총으로 사살됐다는 추정에 대해 “확인된 바는 없다”면서도 “최근 장성택 핵심 측근 2명(리룡하 제1부부장, 장수길 부부장)이 기관총으로 처형됐다는 것을 국정원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처형 방식도 같은 방식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장성택과 그의 측근에게 적용한 기관총 처형 방식은 중죄인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체제에 반대하거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사형수를 처참하게 살해함으로서 주민들의 공포심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외신에서는 지난 8월 음란물 유출 사건에 연루된 은하수관현악단 예술인들이 ‘4신 기관총’(총신이 4개인 소구경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등 끔찍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처형당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처형된 예술단원 가운데는 임신부도 있었다. 은하수관현악단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아내 리설주가 활동했던 곳이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1일 “최근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반대파에 대한 처형 방법이 너무 참혹해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임신부까지 화염방사기로 처형하는 광경을 목격한 일부 예술인은 정신까지 잃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체류 중인 한 북한 인사는 “국가안전보위부 인사가 집행한 은하수 관현악단과 왕재산음악단 예술인 9명 처형은 기관총 난사와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해 이뤄졌다”면서 “당시 은하수 관현악단의 김경호·문경진 등 1급 가수들과 색소폰 연주자 등 9명이 사격장에 끌려가 간단한 절차를 거치고 상소 기간 없이 즉결 처형됐다”고 말했다. RFA 소식통은 “이번에 장성택 측근 5명이 평양 인근의 한 사격장에서 총살된 것도 4신 기관총으로 집행됐다”면서 “김정은은 아버지를 훨씬 능가하는 폭군”이라고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리설주 섹스스캔들’에 화염방사기로…

    김정은, ‘리설주 섹스스캔들’에 화염방사기로…

    지난 8월 음란물 유출 사건에 연루된 은하수관현악단 예술인들이 ‘4신 기관총’(총신이 4개인 소구경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등 끔찍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처형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처형된 예술단원 가운데는 임신부도 있었다. 은하수관현악단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아내 리설주가 활동했던 곳이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 “최근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반대파에 대한 처형 방법이 너무 참혹해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임신부까지 화염방사기로 처형하는 광경을 목격한 일부 예술인은 정신까지 잃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체류 중인 한 북한 인사는 “국가안전보위부 인사가 집행한 은하수 관현악단과 왕재산음악단 예술인 9명 처형은 기관총 난사와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해 이뤄졌다”면서 “당시 은하수 관현악단의 김경호·문경진 등 1급 가수들과 색소폰 연주자 등 9명이 사격장에 끌려가 간단한 절차를 거치고 상소 기간 없이 즉결 처형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끌려나온 예술인 중엔 임신을 한 여가수도 있었는데, 이마저도 가차없이 처형했다”면서 “기관총 난사 후에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훼손된 시체를 화염방사기로 퍼부어 재가루로 날려 보냈다. 인권유린의 극치였다”고 주장했다. 이 인사는 “이 광경을 목격한 일부 예술인들은 그 자리에서 졸도했고, 여러 예술인들은 너무 겁에 질려 다음날 출근을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면서 “사형을 집행한 보위부 관계자는 ‘처형된 자들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반역자다. 이런 자들은 재가루로 날려 보내야 한다’고 떠벌렸다”고 덧붙였다. 은하수관현악단은 결혼 전 리설주가 몸담았던 곳으로, 음란물 제작 등 성추문에 휘말린 이들이 “리설주도 우리처럼 놀았다”고 폭로하면서 잔혹하게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RFA 소식통은 김 제1비서가 “이제는 당에서 교양할 단계가 지났다. 무자비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이처럼 가장 잔인한 방법을 동원한 것은 이 사건에 연루된 은하수관현악단 예술인들이 결혼 전 리설주에 대한 추문을 확산시켰기 때문에 화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장성택 측근 5명이 평양 인근의 한 사격장에서 총살된 것도 4신 기관총으로 집행됐다”면서 “김정은은 아버지를 훨씬 능가하는 폭군”이라고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구·연인끼리 어울려 탕~ 탕~ “사격은 심신건강에 좋은 스포츠”

    친구·연인끼리 어울려 탕~ 탕~ “사격은 심신건강에 좋은 스포츠”

    17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는 미 총기협회(NRA) 본부 내 실내 사격연습장에 도착했을 때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었다. ‘이런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과연 총을 쏘러 온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사진 촬영 엄금’이라는 팻말이 붙은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실내는 완전히 딴 세상이었다.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계산을 하거나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대기실 유리 벽을 통해 사격장 안이 보였다. 나란히 칸막이가 처진 14개의 부스에 앉거나 서서 사람들이 표적을 향해 권총이나 소총, 반자동 소총을 발사하고 있었다. 총을 쏠 때마다 건물이 흔들리듯 “쿵, 쿵” 하는 진동이 느껴졌다. 손님들은 주로 20~30대 젊은 층이었다. 혼자 왔거나 남자 친구끼리 온 사람도 많았지만 연인 사이인 듯한 남녀의 모습도 적지 않았다. 손님들은 한바탕 총을 쏜 뒤 부스에 달린 버튼으로 표적을 당겨 적중률을 확인하고는 다시 총을 쏘는 일을 반복했다. 흑인 손님 두 명을 빼곤 손님도 직원도 모두 백인 일색이었다. 사격에 열중인 손님들 뒤로는 빨간 셔츠를 입고 허리에 권총을 찬 직원이 안전 요원 역할을 하고 있었다. 카운터의 직원들도 권총을 찬 채로 손님을 맞고 있었다. 한 직원에게 ‘외국인도 사격 연습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만 있으면 가능하다”면서 “NRA 회원은 1시간에 15달러, 비회원은 20달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직원은 “총을 갖고 왔느냐”고 물었다. ‘총이 없다’고 했더니 직원은 “여기는 자기 총을 갖고 와야 하며 총을 빌려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기 판매점에서 운영하는 사격장에서는 빌려주니 그쪽으로 가 보라”고 추천했다. 그러고 보니 손님들은 저마다 바이올린 케이스 같은 총기 케이스를 들고 있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 손님은 “한 달에 최소 한두번은 온다”면서 “사격은 심신 건강에 좋은 스포츠”라고 말했다. 그의 등 뒤로 보이는 벽에는 총기 판매상들의 명함이 닥지닥지 붙어 있었다. 페어팩스(버지니아주)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충남 청양군수 뇌물수수 의혹 수사

    이석화 충남 청양군수가 납품업자를 살해하려다 구속된 부하 직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양경찰서는 지난 2일 이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월 구속된 군 공무원 지모(52·6급)씨로부터 이 군수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지씨는 외국인 관광체험마을 내 영상사격장 건설사업과 관련해 지난 3월 군 계장에서 면사무소로 좌천됐었다. 지씨는 이 사업 납품업자가 계약을 지키지 않아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자 지난 6월부터 흉기와 밧줄 등 살해도구를 차에 싣고 다녔고, 8월 25일에는 청양군 남양면 친구 집에서 공기총을 몰래 훔쳐 납품업자를 살해하려다 사전에 검거됐다. 경찰은 지씨가 인사 불이익을 만회하려고 이 군수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는 한편 이 납품업자로부터 1500만원을 받아 구속된 군 공무원 강모(37·7급)씨 등도 이 군수에게 상납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반면 이 군수는 11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직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결백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LG(잠실 MBC스포츠+·SPOTV2) ●삼성-한화(대전 KBSN스포츠) ●SK-롯데(사직 XTM·SPOTV) ●KIA-NC(마산 SBS-ESPN·IPSN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26라운드 상주-경찰(오후 7시 30분 상주시민운동장 SPOTV+) ■여자축구 WK리그 플레이오프 서울시청-고양대교(오후 7시 보은종합운동장) ■사격 회장기 전국대회(오전 9시 청원종합사격장) ■테니스 전국추계대학연맹전(횡성문화체육공원) ■태권도 국방부 장관기 전국단체대항대회 겸 2014년도 국가대표 선발 예선대회(오전 9시 태백고원체육관)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NC-두산(잠실 XTM·SPOTV) ●삼성-SK(문학 SBS-ESPN·IPSN) ●롯데-KIA(광주 KBSN스포츠·MBC스포츠+·SPOTV2 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 KPGA 신한동해오픈(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사격 회장기 전국대회(오전 9시 청원종합사격장) ■수영 회장배 겸 KBS배 전국대회(오전 9시 김천실내수영장) ■태권도 국방부 장관기 전국단체대항대회 겸 2014년도 국가대표 선발 예선대회(오전 9시 태백고원체육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일본제지 크레인스(오후 7시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
  • 박종길 문체부 2차관 결국 사임

    박종길 문체부 2차관 결국 사임

    목동사격장 운영권을 놓고 공문서 변조 의혹을 받아온 박종길(67)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취임 6개월 만에 물러났다. 문체부는 10일 박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들어 행정부처 차관의 두 번째 낙마로, 새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3월에는 김학의 법무부 차관이 ‘고위층 성접대 의혹’에 연루돼 사표를 제출했다. 박 차관은 사상 첫 체육 국가대표 출신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안팎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자신이 운영하던 목동사격장의 명의 이전과 관련해 ‘공문서 변조 의혹’이 불거져 야당 등 정치권으로부터 경질 압박을 받아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날 박 차관은 “개인적인 문제로 물의를 빚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 차관은 1970~1980년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피스톨의 전설’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첫 국가대표 차관’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의 표명…‘공문서 위조’ 의혹

    ‘첫 국가대표 차관’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의 표명…‘공문서 위조’ 의혹

    사상 첫 체육 국가대표 출신 차관으로 주목받았던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취임 6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문체부는 10일 박종길 2차관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종길 2차관의 갑작스런 사임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던 목동사격장 명의 이전과 관련해 ‘공문서 변조’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종길 2차관은 지난 3월 임명되면서 공무원 영리행위 금지 규정에 따라 자신의 명의로 돼 있는 목동사격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되자 명의를 법인으로 바꾸고 대표자를 부인 명의로 다시 바꾸는 과정에서 공문서를 변조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목동사격장은 현재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는 목동야구장에 위치하고 있어 명의를 변경하려면 공개입찰을 통해 새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정왕후 잠든 태릉, 40여년만에 능제 복원 나선다

    문정왕후 잠든 태릉, 40여년만에 능제 복원 나선다

    문정왕후(文定王后·1501~1565)가 잠든 태릉이 40여년 만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다. 이번 복원을 계기로 태릉선수촌의 지방 이전 논의도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조선 11대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가 묻힌 태릉의 북서쪽 우백호 지역 클레이 사격장 부지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능제(制) 복원 공사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태릉 클레이 사격장 부지 7만 7423㎡에 대해 훼손 전 지형을 고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과 문화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복원 설계를 완료한 상태다. 복원공사는 2015년 11월까지 27억여원이 투입돼 진행된다. 석축·배수로와 같은 인위적인 구조물은 철거하되 원래 지형은 복원한다. 또 외래 수목을 제거하는 대신 전통 수목을 심을 예정이다. 태릉 클레이 사격장 부지는 1971년부터 사격장으로 운영돼 오다 2008년 철거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클레이 사격장에서 사용하던 납탄이 광범위하게 토양을 오염시켜 지난 3월까지 3년여간 정화사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태릉은 조선 명종과 명종비 인순왕후(仁順王后)가 묻힌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강릉과 함께 조선 왕릉 가운데 가장 훼손이 심한 곳으로 꼽혀 왔다. 1960년대 군사정권이 들어선 뒤 능역 안에 사격장, 국군체육부대, 수영장, 선수촌 등의 각종 시설이 무질서하게 들어선 탓이다. 이번 조치는 유네스코(UNESCO)의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 정부는 2009년 6월 조선 왕릉 40기(북한에 자리한 2기 제외)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으나 유네스코가 조선 왕릉이 일부 훼손된 점을 들어 능역 복원을 권고해 왔다. 정부는 조선 왕릉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이후 훼손된 왕릉의 능역을 점진적으로 복원 중이다. 일각에선 태릉 복원이 궤도에 오르면서 충북 진천 등에 제2선수촌을 마련한 태릉선수촌의 지방 이전도 복격화할 것이란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체육계는 태릉선수촌 자리에 일부 체육시설을 존치할 것을 주장하지만 문화재청은 태릉의 완벽한 복원을 위해 체육시설 모두를 이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 관련 시민단체들은 태릉 복원과 관련, 1950년대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문정왕후의 어보를 되찾아 오는 반환 운동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오는 18일 어보를 소장한 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박물관과 2차 회담을 가져 반환 여부를 마지막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인천, AG 경기장 짓다가 수백억 날릴 판

    2014인천아시안게임(AG) 개막을 1년 남짓 앞둔 현재 일부 경기장과 시설 건립이 ‘일시 정지’ 상태에 놓였다. 전임 시장의 방만한 운영으로 재정 파탄 위기에까지 몰렸던 인천시가 무리하게 경기장을 신축하고 필요하지 않은 시설까지 만들려다 수백억원을 날릴 우려도 크다. 게다가 일부 경기장은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2~3월 인천시와 AG조직위원회를 대상으로 대회 준비 실태를 감사해 예산 낭비 등의 문제점을 적발하고 사업 재검토, 관계자 징계 등을 요구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총사업비로 2조 2905억원을 추산했고, 이 가운데 경기장 건립과 도로 확충 등 투자 경비로 1조 7451억원을 배정했다. 투자 경비 중 80%를 시비로 충당해야 하지만 당장 130억원이 없어 클레이사격장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감사원은 “사격장 공사 기간이 21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계양·선학·남동 경기장 부지에 체육공원(39만㎡)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조성비 481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체육공원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서 요구하는 필수 시설에도 들어가 있지 않은데 사업을 추진하는 바람에 매입보상비 1311억원을 날릴 판이다. 또 문학수영경기장과 남동경기장 등은 지붕을 가볍고 강성이 낮은 공기막 구조로 설계하면서도 강풍안전도를 평가하는 실험을 누락한 채 시공에 착수해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번 감사에서는 인천시가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정황도 확인됐다. 남동경기장 공기조화기 구매계약 과정에서 A업체에 견적금액을 낮게 제출하도록 해 수의계약을 맺고 17억원의 납품 특혜를 제공했다. 경쟁입찰 대상인 관람석 수납시스템을 수의계약에 포함시킨 일도 적발됐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