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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신들, 일본의 심장서 ‘태극기 3장’ 휘날리다

    탁구의 신들, 일본의 심장서 ‘태극기 3장’ 휘날리다

    세계랭킹 1위이자 ‘리우 탁구 은메달리스트’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가 5년 만에 간절한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다. 한국은 역대 최초로 장애인탁구 한 등급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하며 시상대 위로 태극기 3개를 올렸다. 주영대는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TT1) 결승에서 랭킹 5위의 김현욱(26·울산장애인체육회)을 3-1(11-8 13-11 2-11 12-10)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동메달을 획득한 ‘맏형’ 남기원(55·광주장애인체육회)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두 선수는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1, 2세트 치열한 승부 속에 주영대가 뒷심을 발휘하며 연달아 세트를 따냈다. 김현욱이 3세트 반격에 성공했지만 4세트에서 주영대가 듀스 접전 끝 12-10으로 승리하며 리우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리우에서 단식 은메달(주영대), 동메달(남기원)을 땄던 TT1은 막내 김현욱까지 가세한 도쿄에서 더 완벽한 모습으로 세계 최강의 실력을 보여줬다. 동료와 함께 나란히 애국가를 부른 주영대는 “리우 때 못한 걸 이번에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태극기 3개가 올라가는 걸 보니 정말 기분이 좋고 울컥하더라”는 소감을 밝혔다. 남기원은 “태극기 3개가 걸리니 뿌듯했다”면서 “아마 나는 금메달을 땄으면 펑펑 울었을 것”이라고 웃었다. 김현욱은 “다음엔 더 준비를 잘해서 메달 색깔을 한 번 바꿔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남자 단식 TT4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 김영건(37·광주시청)이 1위 압둘라 외즈튀르크(32·터키)에게 패해 은메달을 땄다. 5번째 패럴림픽에서 6번째 메달(금4·은2)을 획득한 김영건은 “단체전에서 다시 만나면 꼭 설욕전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격에서도 값진 동메달이 나왔다. 한국 남자사격의 간판 박진호(44·청주시청)가 이날 자신의 패럴림픽 첫 메달이자 이번 대회 사격 선수단 첫 메달을 따냈다. 박진호는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 결선에서 224.5점을 쏴 246.4점의 둥차오(36·중국), 245.1점의 안드리 도로셴코(34·우크라이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리우 노메달의 아쉬움을 떨친 박진호는 “그동안 다른 대회에선 메달이 다 나왔는데 패럴림픽만 없었다. 이제 (동메달이) 나왔으니 색깔을 슬슬 바꿔봐야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이 표적 아니었나?… 저격수 ‘황당 실수’

    이 표적 아니었나?… 저격수 ‘황당 실수’

    “내가 어디에 쏜거지.” 예비군 훈련장에서나 볼 수 있는 자신의 표적지 대신 상대방의 표적에 총을 쏘는 황당한 일이 올림픽 경기에서 벌어졌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을 만든 주인공은 우크라이나의 세르히 쿨리시(28). 쿨리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딴 실력자이다. 쿨리시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아사카사격장에서 열린 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승전에서 35번째 총알을 경쟁자 표적에 쏜 것이다. 34번째 총알을 쏠 때까지는 4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35번째 총알이 무효처리 되면서 쿨리시는 8위로 내려앉았다. 사격 소총 3자세는 무릎쏴(슬사), 엎드려쏴(복사), 서서쏴(입사)를 각각 40발씩 쏴 합산 점수로 순위를 내는 종목이다. 결국 금메달은 446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한 중국의 장창홍(21)에게 돌아갔고, 은메달은 464.2점을 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세르게이 카멘스키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448.2점을 쏜 세르비아의 밀렌코 세빅(37)이 획득했다. 쿨리시는 최종점수 402.2점, 8명 중 꼴찌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쿨리시는 “별로 유쾌하지 않다”라며 “누가 옆 사람의 표적에 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라고 자책했다. 엉뚱한 표적을 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쿨리시는 “재킷 단추가 풀려 있어서 불편하고 신경이 쓰였는데 경기 중에 단추를 여밀 시간이 없다보니 그 상태에서 총을 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총을 쏘기 전까지 다른 사람의 표적을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고 허탈해 했다. 올림픽 사격경기에서 남의 표적을 쏜 것은 쿨리시가 처음은 아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미국의 매튜 에몬스(40)도 남자 50m 사격 3자세 결선 1위로 경기 중에 30점이나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총알을 바로 옆 표적에 쏜 것이다. 잘못 쏜 총알 한 발이 0점 처리되면서 에몬스는 금메달을 코 앞에서 놓친 바 있다.
  • 사격 한대윤, 25m 속사권총 결선 진출...메달 도전 나선다

    사격 한대윤, 25m 속사권총 결선 진출...메달 도전 나선다

    한국 남자 사격 대표팀의 한대윤(33·노원구청)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2일 한대윤은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본선 2일 차 경기 결과 합산 585점(평균 9.750점)을 기록해 26명 중 최종 순위 3위로 결선행을 확정했다. 한대윤은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는 결선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대윤이 출전하는 25m 속사권총은 정해진 시간 안에 5발을 5개 표적에 연달아 사격하는 경기다. 본선 합계 점수 상위 6명이 결선에 진출하게 되고, 6명 중 3위 안에 들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결선에서는 ‘4초당 5발’ 사격을 총 8회(40발) 실시해 승부를 낸다. 표적별로 과녁 중앙(9.7점 이상)을 명중할 때마다 1점을 획득하며, 만점은 40점이다. 만 29세(2017)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한대윤은 같은 해 근육이 신경을 눌러 생기는 손떨림 증세로 사격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수술까지 받게 된 그는 2019년에야 대표팀에 복귀했고, 33세 나이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결선까지 진출하게 됐다. 한대윤이 메달을 획득하게 될 경우, 여자 25m 권총 은메달리스트 김민정(24·KB국민은행)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사격 대표팀의 두 번째 메달리스트가 된다.
  • “사람 세워두고 사격 훈련” 폭로…해병대 측 “조치 예정”

    “사람 세워두고 사격 훈련” 폭로…해병대 측 “조치 예정”

    해병대 사격장에서 사선 전방에 인원을 배치하고 사격 훈련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제보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의 A대대장은 작년 11월 사격장에서 난탄 지점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하사 한 명을 사선에 배치하고 시험 사격을 시행했다. 제보에 따르면 A대대장은 사격 훈련 중 탄피 분실이 반복되자 낙탄 지점을 더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이러한 조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보자는 또 A 대대장이 “작년 제주 신속기동부대 임무수행 기간 동안 휴일에 관용차량을 이용해서 올레길 전 구간 투어했다”거나 지난 4월 합동 상륙훈련 때 혼자 초밥을 사서 먹은 점을 지적했다. 제보자는 사단에 이러한 사실을 제보했지만, 하나도 처리가 안 됐다며 “이렇게 많은 비행사실을 제보했는데 계속 대대장 자리에 앉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해병대 1사단은 “부대 소통함에 신고된 내용으로 관련 내용을 인지한 즉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대장 서면경고, 대대 기관경고 조치했다”며 “부대원에게 관련 비위와 조치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해병대 1사단은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법무실 조사를 거쳐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비정상적인 지휘행위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자와 부대에 대해 엄정하고 적법하게 처리하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슛오프 쫄깃하니 재밌었어요”…사격 깜짝 ‘은메달’ 김민정 인터뷰

    “슛오프 쫄깃하니 재밌었어요”…사격 깜짝 ‘은메달’ 김민정 인터뷰

    “너무 재밌었어요. 저는 시합할 때 보면 상황을 재밌게 만드는데 이번에도 결선 후 슛오프를 했으니까요. 국민들이 보기에 쫄깃하지 않았을까요.” 1일 도쿄올림픽 여자 25m 권총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정(24·KB국민은행)의 통화 목소리는 매우 밝았다.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은메달을 딴 데 대한 아쉬움은커녕 메달을 땄다는 그 자체의 기쁨만 가득했다. 전날 귀국 후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에 들어간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부모님을 비롯해 수백 개의 축하 메시지가 와 있어서 하나하나 답을 하는 데 손가락이 부러지는 줄 알았다”며 “시합이 막 끝났을 때 뭔가 더 해야 할 것 같았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이제야 경기가 끝났다는 실감이 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림픽 초반부에 열리는 사격은 한국에는 첫 번째 메달 소식을 전해주는 종목으로 꼽혔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유독 메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렇게 사격이 마무리될까 싶었을 때 김민정의 은메달 소식이 들렸다. 특히 여자 권총 올림픽 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김장미의 금메달 이후 9년 만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김민정은 경기 당일 예선에서 8위에 그치며 겨우 결선에 올랐기 때문에 그의 은메달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는 “시합이 1~4조까지 있었고 나는 1조에 속했는데 기록이 생각보다 괜찮은듯해서 5~6등은 하겠지 싶었는데 2조에 속한 선수들이 잘 쏘는 것을 보고 큰일 났다 싶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점점 잘 쏴서 나는 속이 타 말라 죽겠다. 오징어가 되겠다 싶어서 조마조마했는데 8위로 결선에 올라가서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힘들게 결선에 진출한 김민정의 모습은 그때부터 달라졌다. 그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첫 스테이지 5발에서 4발을 명중시켰고 2스테이지에서 내리 5발을 명중시키며 14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마지막 10스테이지에서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고 결국 두 선수는 슛오프에 들어갔다. 5발로 최종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김민정은 1점에 그쳐 4점을 쏜 바차라시키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김민정은 은메달이 확정됐을 때 금메달을 딴 바차라시키나보다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제가 그렇게 신이 났었는지 나중에 영상을 보고 알았다”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 시원하고 홀가분했다”라고 후련하다는 듯이 말했다. 또 그의 은메달로 한국 사격이 체면을 세웠다는 평가에 대해 “노메달이면 가뜩이나 비인기 종목이라 더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렇게 조금이나마 사격을 알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민정은 중평중학교 1학년 당시 사격에 입문해 2015년 12월 KB국민은행 손상원 감독의 눈에 띄어 고교 졸업장을 받기도 전에 입단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 18위에 그쳤다.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과 10m 공기권총 혼성에서 각각 은메달을, 여자 25m 권총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9년 10m 공기권총 세계랭킹 1위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대표 선발전에서 10m 공기권총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냈다. 하지만 그는 25m 권총 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등 설욕했고 결국 이번에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열정과 패기 넘치는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답게 김민정은 “10m가 주종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둘 다 잘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25m가 잘 안되어서 10m에 집중했는데 오히려 10m가 떨어져서 큰일 났다 싶었다”며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이 얼마 안 돼 25m는 훈련을 거의 못했는데 올림픽이다 보니 그냥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싶었고 짧은 기간 안에 나를 갈아 넣어봐야겠다라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시력은 0.3으로 높은 시력이 필요할 것 같은 사격선수치고는 나쁜 편이다. 이 때문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경기에 나서는 모습이 눈에 띈다. 하지만 김민정은 시력이 좋고 나쁨은 사격에 중요하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정시력이 1.0만 나오면 상관없다”며 “저 멀리 표적을 보고 쏘는 게 아니라 조준선을 보고 쏘는 것이라 다시 말해 팔을 뻗었을 때까지의 거리만 잘 보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격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정신력’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은 “팀에서 심리적 트레이닝을 하는데 중요한 건 시합에 들어가기 전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라며 “생각이 복잡하면 머릿속이 물음표만 가득할 수 있는데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합에 들어가기 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시합에 들어가 어떻게 총을 쏠지 뭘 해야 할지 생각을 정리한다”며 “다만 결과적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앞서 가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자신을 ‘집순이’라고 소개한 김민정은 당분간 집에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푹 쉰 뒤 3년 후 파리올림픽에 또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사격장에서 훈련을 할 수 없어서 숙소에서 아령을 들고 훈련하는 등 너무 힘들었다”며 “오래 쉬고 싶은 생각은 없다. 총 쏘는 게 너무 재밌다. 나에게 사격은 일이 아니라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파리올림픽에서는 10m, 25m 두 종목에서 모두 출전해 2관왕을 하고 싶고 당장은 세계랭킹 2위에서 1위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정은 자신을 지원해준 이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KB국민은행 손상원 감독과 코치 및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며 대한사격연맹 김은수 회장께서 너무나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포토] “은메달 땄어요” 여자 25m 권총 김민정

    [포토] “은메달 땄어요” 여자 25m 권총 김민정

    김민정이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2021.7.30 연합뉴스
  • ‘사격 첫 메달’ 김민정, 여자 25m 권총 은메달 쾌거…슛오프 접전

    ‘사격 첫 메달’ 김민정, 여자 25m 권총 은메달 쾌거…슛오프 접전

    선두 놓고 치열한 접전 이어가금메달은 러시아 바차라시키나대한민국 사격 김민정(24·KB 국민은행)이 30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권총 사격 25m 결선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대표팀 첫 메달이다. 김민정은 이날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은메달을 차지했다. 본선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탄 김민정은 결성 급사에서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ROC)와 슛오프 최후의 숨막히는 대결을 벌였으나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바차라시키나에게 내줬다. 결선은 급사 50발로 순위를 정한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을 쏘면 0점을 획득하며 만점은 50점이다. 5발 단위 사격이며 16∼20발부터 최하점을 기록한 선수는 탈락한다.러시아와 선두 놓고 각축전단독 선두서 슛오프까지 피말려 김민정은 1위 자리를 놓고 러시아 선수와 끝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1스테이지 첫 5발에서 4점 획득한 김민정은 이후 내리 5점을 쏘며 15발까지 14점으로 2위와 4점 차 선두를 달렸다. 김민정은 16∼20발에서 2점에 그쳤지만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2위와 격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21∼25발에서도 2점을 쏜 김민정은 1점 차 선두를 유지했다. 26∼30발에서는 4점을 쐈지만 선두를 바차라시키나에게 내줬다. 31∼35발에서 4점을 쏘며 김민정은 합계 26점으로 바차라시키나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명이 생존한 가운데 36∼40발에서 김민정은 4점을 보탰고, 합계 30점으로 여전히 공동 선두를 달렸다. 김민정은 3명이 생존해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에서 41∼45발째에 4점을 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김민정과 바차라시키나와 둘만 생존한 마지막 46∼50발. 김민정은 합계 38점으로 공동 선두를 허용해 슛오프에 들어갔다. 5발로 최종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 김민정은 1점에 그쳐 4점을 쏜 바차라시키나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 여자 25m 권총 김민정 깜짝 은메달, 사격 첫 메달 획득

    여자 25m 권총 김민정 깜짝 은메달, 사격 첫 메달 획득

    김민정이 여자 25m 권총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 첫 메달을 땄다. 김민정은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최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격황제’ 진종오를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 사격 선수들이 줄줄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었지만 김민정은 반전을 거듭하며 깜짝 은메달 소식을 전했다. 여자 25m 권총은 본선에서 완사 40발, 급사 30발을 쏴 합계 점수로 결선 진출자를 정한다. 김민정은 29일 1일차 완사 경기에서 291점(9위)을 기록했고, 이날 2일차 급사 경기에서 293점을 쏘며 합계 584점(평균 9.733점)으로 8위를 차지해 극적으로 결선에 나갔다. 9위 조라나 아루노비치(세르비아)와 584점 동점이었지만 중앙의 원을 쏜 횟수가 아루노비치(18회)보다 김민정(19회)이 앞섰다. 급사 50발로 순위를 정하는 결선은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을 쏘면 0점이다. 5발 단위로 사격해 16~20발부터 최하점을 기록한 선수는 탈락한다. 김민정은 21~25발까지 1점 차 선두를 유지했다가 26~30발에서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선두를 내줬다. 31∼35발에서 4점을 쏘며 합계 26점으로 바차라시키나와 공동 선두로 올라선 그는 41~45발째에 4점을 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르는 마지막 46∼50발에서 김민정이 4점, 바차라시키나가 5점을 쏘며 합계 38점을 공동 선두를 허용해 슛오프에 들어갔다. 5발로 최종 금메달을 결정짓는 승부에서 김민정은 1점에 그쳤지만 바차라시키가나 4점을 쏘며 메달 색깔이 갈렸다.
  • [속보] 사격 김민정, 여자 25m 권총 은메달…사격 첫 메달

    [속보] 사격 김민정, 여자 25m 권총 은메달…사격 첫 메달

    대한민국 사격 김민정이 30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권총 사격 25m 결선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대표팀 첫 메달이다. 김민정은 이날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은메달을 차지했다. 본선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탄 김민정은 결성 급사에서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ROC)와 슛오프 최후의 숨막히는 대결을 벌였으나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바차라시키나에게 내줬다.
  • ‘대기록’보다 후배… 사격황제 품격 빛났다

    ‘대기록’보다 후배… 사격황제 품격 빛났다

    올림픽 3연패에 4회 연속 메달에 빛나는 ‘사격 황제’도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진종오(42·서울시청)가 2020 도쿄올림픽 사선에서 빈손으로 내려섰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에서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짝을 이뤄 출전했다. 각각 30발을 쏘는 경기였다. 진종오가 289점, 추가은이 286점으로 합계 575점을 쏘며 9위에 머물렀다. 8개 팀이 올라가는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8위와 동점이었지만 10점이 13개로 이란의 하니예흐 로스타미얀-자바드 포루기(18개)에 밀렸다. 10점 5발에 희비가 갈린 것이다. 진종오는 지난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5회 연속 출전에 처음으로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2004년 아테네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그는 ‘신궁’ 김수녕(금4·은1·동1)을 뛰어넘어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될 기회도 미뤘다. 추가은의 29발째 8점이 무척 아쉬웠다. 진종오와 추가은의 유일한 8점이었다. 그러나 추가은은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격발에 10점을 맞히는 집중력을 보였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진종오는 올림픽에 첫 출전한 조카뻘 후배부터 따뜻하게 감쌌다. 그는 “뒤에서도 속상해하는 게 보였는데 정말 선수 본인이 제일 속상하다”며 “올림픽에 나간 선수들이 성적으로만 평가받는데 성적을 떠나 열심히 하는 모습도 많이 인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욕먹어도 되는데 가은이에게는 욕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많이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히려 자기 때문에 부담감을 가졌을 거라며 미안해하기도 했다. 그는 “저 진종오라는 이름 때문에 포커스가 맞춰져 부담이 많이 됐을 것”이라며 “차라리 제가 아닌 다른 선수였다면 편하게 했을 텐데 너무 많은 관심이 부담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올림픽이지만 진종오는 “세월에 장사가 없다”고 되뇌면서도 마침표를 찍지는 않았다. 그는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해 부족함을 채우려고 야간 훈련까지 하며 준비했는데 ‘세월에 장사는 없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나이는 못 속이는 것 같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집중력도 조금 저하되는 등 뭔가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에둘러 은퇴 여부를 묻자 손사래를 쳤다. 그는 “은퇴를 자꾸 물어보시는데 아직은 솔직히 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싶지는 않다”며 “회사를 그만두라는 말과 똑같다. 정정당당히 선발전에서 올라온 거니까 예쁘게 봐 달라”고 했다. 진종오가 2024년 파리올림픽 사선에 설 수도 서지 못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귀국하면 당장 하고 싶은 것은 “일단 총과 멀리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 ‘사격 황제’ 진종오 “만감 교차, 나이 못 속여...은퇴 계획은 없어”

    ‘사격 황제’ 진종오 “만감 교차, 나이 못 속여...은퇴 계획은 없어”

    ‘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2020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9위를 기록하며 본선 1차전 통과에 실패했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밝은 얼굴로 경기장을 나왔다. 27일 진종오는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함께 출전, 합계 575점(추가은 286점, 진종오 289점)을 기록하며 9위로 본선 1차전 통과에 실패했다. 본선 1차전은 30분 동안 남성 30발, 여성 30발을 각각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순서로 8개 팀이 2차전에 진출한다. 1발당 최고 10점, 총점 만점은 600점이다. 진종오와 추가은은 8위와 동점을 이뤘지만, 10점 획득 수에서 밀려 아쉽게 9위로 내려갔다. 8위 하니예흐 로스타미얀-자바드 포루기(이란)는 10점을 18개, 진종오-추가은은 13개 쐈다. 10점 5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이로써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도쿄올림픽을 마치게 됐다.경기를 마친 진종오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향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부족했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한다. 부족함을 채우려고 정말로 야간훈련까지 하며 준비했는데, 세월에 장사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만감이 교차한다. 그것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현재로서”라고 털어놨다. 진종오는 함께 호흡을 맞춘 추가은을 격려했다. 그는 “가은이는 첫 올림픽이다. 이제 스타트 끊었다”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세계 정상 선수들과 겨루지 않을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가) 진종오라는 것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는 게 부담이 많이 됐을 것”이라며 “다른 선수였다면 편하게 했을 텐데 너무 많은 관심이 부담됐다”고 안쓰러워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가은이는 어리다. 경기를 할 날이 많다”며 “첫 번째 쓴맛을 본 게 잘 된 것이다. 시작부터 잘되면 자만할 수 있다. 앞으로 잘할 것”이라고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진종오는 자신에 대해서는 “나이는 못 속인다”며 “확실히 예전보다 집중력도 저하된 것도 느껴진다. 몸에 변화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은퇴와 관련해서는 “은퇴를 자꾸 물어보시는데 아직 솔직히 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싶지 않다”며 “회사 그만두라는 것과 똑같은 말이다. 자꾸 은퇴하라고 하시는데, 정정당당히 선발전에서 올라왔다. 예쁘게 봐달라”고 전했다.
  • 사격 진종오-추가은, 혼성 본선 1차전 9위로 탈락

    사격 진종오-추가은, 혼성 본선 1차전 9위로 탈락

    진종오(42)와 추가은(20)이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진종오는 메달 없이 이번 올림픽을 마감하게 됐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3시리즈 합계 575점을 기록했다. 9위에 오른 진종오-추가은은 본선 상위 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600점 만점으로 1시리즈에 각각 10발씩 쏘는 본선에서 진종오-추가은은 한 때 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시리즈에서 추가은이 조금 흔들리며 중위권으로 밀려났고, 결국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 [서울포토] 10m 공기권총 탈락… 고개 숙인 진종오

    [서울포토] 10m 공기권총 탈락… 고개 숙인 진종오

    진종오 사격 국가대표 선수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전을 마치고 돌아서고 있다. 진종오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76점(평균 9.600점)으로 15위에 그쳐 결전 진출에 실패했다.2021.07.24 도쿄 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 [포토] ‘충격’ 진종오, 10m 공기권총 탈락

    [포토] ‘충격’ 진종오, 10m 공기권총 탈락

    대한민국 사격 진종오가 24일 오후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남자 본선 경기에서 탈락을 한 후 사로를 나오고 있다. 2021.7.24 뉴스1
  • ‘사격 황제’ 진종오 아쉬운 본선 탈락… 김모세 결선 진출

    ‘사격 황제’ 진종오 아쉬운 본선 탈락… 김모세 결선 진출

    극적으로 도쿄행 티켓을 따내며 5번째 올림픽에 도전한 진종오가 아쉽게 본선에 탈락했다. 진종오는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76점(평균 9.600점)으로 전체 15위에 그쳤다. 결선 진출은 8위까지다. 김모세는 579점(평균 0.9650)을 쏘며 6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 종목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최종 5위에 들었던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선 결선 진출마저 실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10m 공기권총 본선은 1시리즈당 10발씩 6시리즈를 쏜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1발당 최고 10점으로 만점은 600점이다. 진종오는 1시리즈 95점, 2시리즈 96점, 3시리즈 98점으로 버텼지만 4시리즈에서 93점으로 흔들렸다. 5시리즈에서 97점으로 힘을 낸 그는 마지막 6시리즈에서는 8발 연속 10점을 쏘며 9위까지 올라갔지만 9발째에 8점, 10발째에 8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모세는 1시리즈 97점, 2·3시리즈 각 95점, 4시리즈 97점, 5시리즈 98점, 6시리즈 97점을 쏘며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 1위 차우드하리 사우다브(인도)와는 7점 차다. 김모세는 오후 3시 30분부터 결선에서 금빛 과녁을 조준한다. 그동안 올림픽 메달 6개로 이번 대회에서 1개만 추가하면 역대 한국선수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쓰는 진종오는 27일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 [포토]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은 中 양첸

    [포토]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은 中 양첸

    24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중국 양첸이 극적으로 승리한 뒤 놀라고 있다. 2021.7.24 연합뉴스
  • 21년 만의 女소총 메달 노리던 권은지· 박희문 “파리에서는 꼭!”

    21년 만의 女소총 메달 노리던 권은지· 박희문 “파리에서는 꼭!”

    29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던 한국 여자소총의 권은지(19·울진군청)와 박희문(20·우리은행)이 아쉽게 메달을 쏘지 못했다. 권은지와 박희문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각각 7위(145.5점), 8위(119.1점)를 기록했다. 8명이 출전하는 사격 결선은 24발 중 11번째 총알부터 2발마다 최저점 1명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박희문이 2위(631.7점), 권은지가 4위(630.9점)의 성적으로 결선에 올라 메달 기대가 컸다. 결선 12발까지 공동 5위(125.0점), 14발까지 공동 6위(145.4점)로 떨어진 권은지는 동점을 이룬 메리 터커(미국)와 한 발로 탈락자를 가리는 슛오프에 들어갔다. 1차 슛오프에서 둘 모두 10.4점을 쐈으나 2차에서 터커가 10.8점을 쏜 반면 권은지는 10.5점에 그쳐 탈락했다. 앞서 박희문은 12발째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한국 여자소총은 2000년 시드니 대회 강초현(은메달)에 이어 21년 만의 올림픽 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여갑순에 이후 29년 만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그러나 한국 여자 사격의 미래 권은지와 박희문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결선까지 진출하며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여자 공기소총에서 2명이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여갑순·이은주) 이후 29년 만이다.권은지는 경기 뒤 “파리에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 해봤으니 파리든, 그다음이든 모자란 부분 보완해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은지와 박희문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혼성 단체전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권은지와 박희문은 27일 각각 남태윤(23), 김상도(24)와 함께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한편, 여자 10m 공기소총에 걸렸던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은 양첸(중국)이 251.8점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가져갔다. 양첸은 23발까지 아나스타시아 갈라시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0.2점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발에서 갈라시나가 8.9점에 그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양첸은 9.8점을 쏴 승부가 뒤집혔다.
  • 코로나에… 더위에… 고온다습 날씨에 마스크까지 이중고

    코로나19로 최악의 올림픽을 치르게 된 도쿄올림픽에 ‘고온 다습 더위’라는 복병이 등장했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고자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선수들이 일본 특유의 습도가 높은 더위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1일 후쿠시마현 아즈마구장에서 도쿄올림픽 첫 경기로 치러진 일본과 호주의 여자 소프트볼 조별리그 당시 기온은 섭씨 35도에 육박했다. 경기장 내 의료진이 수시로 선수들에게 모자 착용을 권하거나 수분 섭취를 강조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선풍기보다 못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사격장도 논란이 됐다. 지난 19일 도쿄 외곽에 있는 아사카 사격장에서 진종오 선수가 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사격장은 임시로 만든 가건물인데 실내 온도가 40도에 가까울 정도로 무더웠다. 많은 해외 선수가 마스크를 벗고 훈련하는 상황에서 진종오만 마스크를 쓰고 훈련해 방역을 철저히 지켜 주목받았다. 폭염과의 전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개막식이 열리는 23일 도쿄도의 기온은 33도로 예년보다 높은데다 최저기온 역시 예년보다 높은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 내일은 ‘골든 데이’… 진종오, 첫 금빛 총성 울린다

    내일은 ‘골든 데이’… 진종오, 첫 금빛 총성 울린다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이상’을 수확해 5회 연속 종합 10위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초반 기세가 중요한데 마침 개막 이튿날인 24일은 한국 선수단의 ‘골든 데이’로 최대 4개의 금메달을 한꺼번에 쓸어담을 수 있다. 이렇게만 된다면 남은 올림픽 일정을 한결 가볍게 걸을 수 있다. 모두 7개의 메달 결정전을 펼치는 종목별 일정을 시간대로 살펴보면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42)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진종오는 오후 1시 예선을 거쳐 오후 3시 30분 도쿄 아사카 사격장의 결승 사대에 오르게 된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진종오는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차례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그는 도쿄에서 금 1개를 더 보태면 모두 5개의 한국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다. 또 색깔에 관계없이 1개만 더 메달을 추가하면 양궁의 김수녕(금 4, 은 1, 동 1)을 넘어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메달 신기록까지 작성한다. 앞서 오전 10시 45분부터는 같은 곳에서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이 펼쳐진다. 두 시간 앞선 예선부터 박희문(20), 권은지(19)가 나란히 출전하는데 의외의 첫 금 소식을 날릴 수도 있다.선수단이 기대하는 ‘금메달 시나리오’대로라면 양궁이 도쿄부터 신설된 혼성단체전에서 진종오의 ‘금빛 바통’을 이어받는다.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결선 시작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다. 한국 양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녀 개인 및 단체전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수확했다. 남녀 1명씩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 종목에서 한국은 23일 남녀 개인전 예선라운드 성적을 잣대로 혼성전에 출전시킨다는 계획이다.펜싱도 첫 금에 도전한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세계랭킹 1위 오상욱(25)을 비롯해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금을 찌른 구본길(32), 리우에서 동메달을 딴 김정환(38)이 나란히 출전해 오후 9시 15분 마쿠하리 메세B홀의 결승 ‘피스트’(경기대)를 겨냥한다. 대표적인 메달 종목 태권도 역시 이번 대회 경기 일정이 초반으로 당겨지면서 선수단의 ‘24일 금빛 퍼레이드’에 동참한다. 여자 49㎏급의 심재영(26)과 남자 58㎏급의 장준(21)이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 슈퍼맨도 되구, 총잡이도 되구, 열돔 싹 날린 ‘대구’

    슈퍼맨도 되구, 총잡이도 되구, 열돔 싹 날린 ‘대구’

    열돔에 열대야까지, 대한민국의 여름이 시작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한층 힘겨운 여름이 될 듯하다.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며 코로나와 집콕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건 어떨까. 대구에서 즐길 만한 레포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권총으로 무더위를 날려 버릴 수도 있고 시원한 물에서, 하늘에서 더위와 맞서는 프로그램도 있다.열돔 탕탕… 블랙위도우 총은 어때, 존 윅처럼 쏠까 이건 진짜다. 시시한 모형 권총도 아니고, 가스로 쏘는 권총도 아니다. 탄피에 장약이 잔뜩 담겼고, 방아쇠를 당기면 장약이 폭발하면서 9㎜짜리 탄두가 발사된다. 이름은 글록.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녀석이다.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탁월하고 조작이 간편하다. 미국 경찰 등 현실 세계는 물론 수많은 영화에서 주요 소품으로 애용된다. 여성들도 곧잘 쓴다.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우’(스칼릿 조핸슨 분)가 주로 쓰는 권총이 글록이다. 어떤 자세로 쏠까. 단 한 번의 체험이라도 ‘폼생폼사’는 더없이 중요한 가치다. 대구국제사격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염두에 둔 이가 있다. 영화 ‘존 윅’의 주인공이다. 이전에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근접전의 최고수.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은 마구잡이로 총알을 허비하지 않는다. 여러 발을 쏘더라도 꼭 필요한 곳에만 쏜다. 1편 77명, 2편 128명, 3편 94명 등 시리즈가 3편까지 이어지는 동안 모두 299명의 상대 배우와 엑스트라가 그의 총에 ‘희생’됐다. 권총을 다루는 기계적이고 정밀한 액션, 곁들여진 여러 미적 장치들, 존 윅의 사격은 그야말로 한 편의 정교한 춤사위다. 글록은 그가 보조용으로 사용했던 권총 중 하나다. 사격장 글록의 매거진(탄창)엔 모두 10발의 총알이 들어 있다. 그런데 아뿔싸. 총신에 쇠줄이 매달려 있다. 전후좌우 일정 각도로만 움직일 뿐 자신이 원하는 각도로는 쏠 수 없다. 안전 때문이다. 존 윅처럼 쏠 수는 없지만, 뭐 그래도 상관없다. 진짜 권총으로 실탄을 발사하는 것만으로도 아드레날린이 샘솟는다. 격발 때 팔에 전해지는 진동, 총구에서 번지는 매캐한 화약 냄새는 만족감을 한층 상승시켜 준다. 베레타 기종도 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1985년에 미군의 제식 권총으로 채택되면서 한껏 주가를 끌어올렸다. 요즘 글록에 밀리는 추세이긴 해도 여전히 실전에서 쓰이는 풍운아 같은 권총이다. 7080세대라면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 형님’이 영화 ‘영웅본색’에서 썼던 총이라 하면 알기 쉽겠다. 당시엔 ‘주윤발 총’이라고도 불렸다. 매거진엔 역시 실탄이 10발 들어가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틀어박힌 이들이 요즘 모형권총 수집에 열을 올린다는데, 그중 인기 높은 모델이다. 권총 사격 체험료는 1만 6000원이다. 단언컨대 아마 1회 체험이 끝난 뒤 매거진을 바꿔 넣고 싶은 열망이 굴뚝처럼 솟을 것이다. 단체(10명 이상) 할인보다는 복수 매거진 할인 같은 프로그램이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싶은 이유다. 대구사격장의 박종수 소장은 “권총 사격 이용자의 50% 이상이 20~30대”라고 했다. 젊은층일수록 실탄으로 스트레스와 무더위를 날려 버리고 싶어 한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인기가 높은 클레이 사격장은 아직 보수 중이다. 오는 10월쯤 재개장 예정이다. 대구국제사격장은 국제 규격을 갖춘 실제 경기장이다. 경기 화성, 전북 전주 등 전국의 체험사격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한다. 권총, 클레이 등 실제 사격 외에도 비비탄 사격, 스크린 사격, 전투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땡볕을 피해 실내에서 레포츠를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더위 훨훨… 세상이 발아래, 오싹 스릴 패러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흥미진진하다. 누구나 ‘언젠가 꼭 한번’ 도전해 보리라며 버킷리스트에 올렸을 레포츠다. 체험이 진행되는 곳은 대니산(戴尼山·408m)이다. 패러글라이딩에 관한 한 ‘이 구역의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다. 원래 한문 이름은 ‘代尼山’이었다.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 김굉필이 이을 대(代)를 떠받들 대(戴)로 고치고 공자의 자인 니(尼) 자와 합쳐 대니산(戴尼山)으로 바꿨다. 체험은 텐덤(2인승)으로 진행된다. 전문가와 초보자가 한 팀으로 비행한다. 이륙하기까지는 발을 열심히 굴러야 한다. 백조가 물을 박차듯이 말이다. 잔뜩 긴장한 데다 헬멧을 착용하고, 위아래가 붙은 두툼한 조종사 복장을 덧입은 탓에 땀깨나 흘리지만, 이는 잠깐이다. 공자님의 품을 박차고 날아오른 순간, 시원한 바람이 땀을 날린다. 굽이굽이 흘러가는 낙동강, 마루금을 좁힌 비슬산 등이 드라마틱한 풍경을 선사한다. 입에선 환호성이 연신 터져나온다. 체면 따위는 이미 이륙하는 순간 발아래로 내동댕이쳤다. 패러슈트는 10분 정도 상공을 돌다가 낙동강변에 내린다. 경험자들은 다소 싱겁다고 할 수 있겠으나 초보자에겐 충분히 스릴 넘친다. 하늘에서 머무는 시간은 자신이 낸 돈의 액수와 정확하게 비례한다. 비쌀수록 오래 탄다는 뜻이다. 대니산 아래는 낙동강 레포츠밸리다. 캠핑과 수상 레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수상레저센터에선 윈드서핑, 딩기요트,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카약, 패들보트,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 거의 모든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낭만 줍줍… 달서별빛캠핑장 해넘이·야경 최고 피서 ‘야외 취침’을 즐기는 이들에겐 달서별빛캠핑장이 제격이다. 대구 시내의 앞산 중턱에 조성된 캠핑장이다. 화려한 대구 야경을 굽어보며 캠핑을 즐기는 느낌이 아주 각별하다. 캠핑사이트는 물론 오토캠핑장, 캐러밴 등도 갖췄다.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앞산 정상은 이미 풍경 전망대로 소문난 곳이다. 발품 팔아 오를 수도, 케이블카로 오를 수도 있다. 앞산 전망대에서 맞는 풍경은 낮밤을 가리지 않고 빼어나다. 캠핑장 맞은편엔 해넘이 전망대가 있다. 앞산 전망대가 시원하고 장쾌하다면, 해넘이 전망대는 소박하고 서정적이다. 캠핑장에서 자박자박 걸어서 오갈 수 있다.걷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팁 하나. 무심사(無心寺) 강변 산책길은 꼭 걸어 보길 권한다. 강변을 따라 발길 닿는 대로 걸을 수 있다. 무심사는 이 길 끝에 있는 절집이다. 보통의 경우라면 모시고 있는 주불의 영험함 등을 자랑으로 내세우기 마련인데, 이 절집은 독특하게 ‘천하절경’을 내세웠다. ‘천하절경’까지는 아니지만 절집이 앉은 자리가 독특하긴 하다. 대구 달성과 창녕, 고령 등이 절묘하게 경계를 이룬 곳이다. 강변 바로 옆으로는 바위 절벽이 솟구쳤다. 이런 모양새의 길을 사투리로 ‘개비리길’이라고 부른다. 개비리길은 좁다. 사람과 자전거, 차가 함께 나눠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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