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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호국훈련 마지막 날… K-55A1 자주포 사격

    [포토] 호국훈련 마지막 날… K-55A1 자주포 사격

    북한이 중국 당대회 기간 멈췄던 탄도미사일 발사를 2주 만에 재개하면서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28일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추정 발사체를 쏜 지 꼭 2주 만이다. 북한은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에 전개된 지난달 말부터 줄기차게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쏴대더니 중국 공산당 대회 기간(16∼22일) 숨을 고른 뒤 다시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및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은 전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표면적으로는 우리 군 호국훈련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크지만, 유사한 도발을 더 하다가 결국에는 핵실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진은 호국훈련 마지막 날인 이날 강원 화천군 말고개 사격장에서 육군 7사단 화랑포병대대 장병들이 K-55A1 자주포 사격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광주 방공포대·군공항 이전 급물살… 후보지 거론 주민들은 “반대”

    광주 방공포대·군공항 이전 급물살… 후보지 거론 주민들은 “반대”

    광주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및 군공항 이전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전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군사시설 이전이 실제로 현실화하기 위해선 이전 후보지 주민들과의 협의가 최대 관건이라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국방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산구의회는 지난 17일 본회의를 열어 ‘광산구민 동의 없는 무등산 방공포대의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은 이달 초 광주시가 무등산 정상 개방에 따른 방공포대 이전 후보지로 광주 군공항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광산구의회는 성명에서 “무등산 방공포대의 광주 군공항 이전은 수십년간 전투기 소음으로 피해를 봐 온 주민의 열망과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회는 “주민, 광산구와 협의도 없이 언론을 통해 방공포대 이전 검토가 먼저 언급됐다”며 “방공포대 이전은 광주 군공항, 평동 포사격장 이전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무기 체계 운용상 방공포대가 산 정상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주민 수용’을 전제로 군공항으로 이전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투기 소음 피해로 군공항 이전을 촉구해 온 광산 지역 일부 주민들은 방공포대 등 관련 시설까지 설치되면 군공항 이전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한다. 2017년 광주시와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3자 협약 당시에도 군공항은 방공포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같은 이유로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었다. 또 다른 현안인 군공항 이전 사업도 국방부가 이르면 이달 말까지 이전 예비후보지별로 이전 사업비를 산출해 국회에 보고하기로 하는 등 가시화되자 이전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격화되는 분위기다. 현재 국방부와 국회 안팎에서는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1순위 무안, 2순위 해남, 3순위 고흥을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남 무안군 해제면 주민들은 최근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광주시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 실태를 규탄했다. 이들은 “군공항 이전 후보지 1순위가 무안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아다닌다”며 “무안군민 삶의 질을 저해하는 군공항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 사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지만 이전 시기에 대해서는 국방부도 ‘이전 후보지가 결정돼야 한다’는 원론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이어 가고 있다”며 “이전 비용 역시 국방부가 국회 등에 보고하더라도 기획재정부 통과 여부가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군공항 이전 사업비의 경우 광주시는 2016년 국방부와 공동으로 ‘15.3㎦(약 460만평)의 부지에 군공항을 신축하는 비용으로 5조 7480억원이 소요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최근 군공항 내 미군기지 이전 비용으로 1조원이 추가되면서 7조원대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크리스 카일’은 어떻게 160명을 저격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크리스 카일’은 어떻게 160명을 저격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저격수 개인 능력 아닌 ‘전술’ 주목해야美, 이라크전 통해 기술과 전술 발전시켜장·단거리 저격총 함께 소지하도록 변화적 저격위치 파악하는 ‘부메랑 시스템’저격·포병·기갑·보병 등 한몸으로 움직여크리스 카일(1974~2013).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한번쯤 들어본 이름일 겁니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전설적인 저격수로 이라크전에서 공식 160명, 비공식 255명을 저격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활약한 카를로스 해스콕 2세(1942~1999)의 공식 기록 93명을 넘어 지금도 미군 최강의 저격수로 남아있습니다. 그의 활약은 2015년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에 담겨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전역 뒤에도 저격수 양성에 힘썼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는 군인들을 도왔습니다. 2013년 2월 텍사스의 한 사격장에서 PTSD를 앓던 미 해병대 출신 에디 루스를 돕기 위해 만났다가 불의의 총격을 받아 생을 마감했습니다.각종 정치적 논쟁에도 불구하고 크리스 카일이 지금껏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활동하던 시기, 특수부대 저격전술이 진일보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은 능력있는 저격수 1명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다수의 영화가 저격수만 조명하다보니 그들의 눈과 집중력이 전투의 전부인 것처럼 비춰질 때도 많습니다. ●이라크 저격수 “상급장교부터 노려라” 하지만 크리스 카일이 아무리 신출귀몰한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집안에 숨어있는 적 저격수를 모두 상대할 순 없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네이비실 요원 1명이 160명을 저격할 수 있게 했던 그 전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23일 조선대 연구팀의 ‘도시지역작전 시 특수작전부대의 저격전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이 이라크전에서 골머리를 앓았던 것은 적 전차도, 대포도 아닌 ‘저격수’였습니다. 이라크전은 2003년 3월 20일 시작됐는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전격전을 벌여 불과 두 달이 지나지 않은 5월 1일 전쟁 종식을 선언하게 됩니다.그러나 미군은 이라크 도시조차 완벽히 점령하지 못했고, 반군들의 궐기로 전쟁은 8년 뒤인 2011년 12월에야 실제로 마무리됐습니다. 미군은 바그다드 점령 직후 이라크를 통치하던 소수파 ‘수니파’ 바스당원들을 탄압했습니다. 그러면 국민 65%를 점유한 다수파 ‘시아파’ 주민들에 의해 새로운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발상은 큰 오산이었고, 오히려 시아파 반군을 중심으로 내전이 격화하게 됩니다. 이라크 반군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진 미군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저격전 전투수칙’을 만들었습니다. ▲최대한 엄폐해 정면교전을 피하고 ▲상급지휘관, 연락장교, 통신병을 먼저 공격하는 한편 ▲일반보병보다 저격수를 먼저 저격하도록 했습니다. 또 ▲가능하면 언론사 기자도 저격하고 ▲노출된 저격수와 집중호위를 받고 있는 민간인을 반드시 먼저 저격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미군의 전투지휘체계를 무너뜨리고 중요 민간인을 먼저 공격해 부대가 혼란에 빠지도록 한 겁니다. 올해 우크라이나군이 10명 이상의 러시아 장성을 저격한 것도 이런 목적 때문입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하는데만 골몰한 미군은 실제로 시가전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주바’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저격수가 미군 143명을 살해했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이에 미군은 네이비실 등 특수부대에 저격총 보급을 확대하고 일반 부대에서도 저격전문부대 운용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저격전술체계를 갖추게 됩니다.●‘합동팀’과 ‘기술’로 매복 공격 대응 이라크전 이전까지만 해도 저격병들은 주로 장거리 사격에 유리한 ‘볼트액션식’ 소총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시가전 중심이었던 이라크전에선 ‘MK11’과 같은 반자동저격총과 배율 조정이 가능한 ‘가변형 스코프’가 많이 사용됩니다. 이동하다가도 어깨에 개머리판을 걸치기만 하면 바로 저격이 가능한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또 시가전은 180~360m 이내 짧은 거리의 저격이 대부분이어서, 저격수들은 장·단거리 저격총을 모두 휴대하는 방식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찰자산과 저격탐지체계는 이 시기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부메랑 시스템’이었습니다. 차량에 기둥을 세우고 작은 소음도 잡아내는 마이로폰 7개를 달았는데, 총구의 폭발음과 탄환의 충격파를 잡아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각 마이크로폰에서 잡힌 충격파의 미세한 시간차를 활용해 탄을 발사한 위치를 정확히 잡아내고 그 정보를 곧바로 저격수에게 알렸습니다. 이 시스템이 등장하자 반군 저격수의 매복 활동이 크게 줄었습니다.가방에 넣고 다니는 ‘정찰용 소형 드론’도 이 때 등장했습니다. 담배 연기를 피우는 ‘가짜 머리’를 활용했던 1·2차세계대전 전술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격수들은 야간에도 800m 거리를 관측할 수 있는 ‘광증폭형 야시경’을 보유하고 소음기와 방어를 위한 M4A1 소총, 권총을 소지했습니다. 2인 1조 저격수 체계가 본격화된 것도 이 때부터입니다. ‘관측수’가 항상 저격수를 따라다니며 목표물 위치와 명중 여부를 확인해주도록 했습니다. 저격수는 외로운 보직입니다. 때때로 소변과 대변도 그 자리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적진 깊숙한 곳에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훈련도 받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전 때부터는 ‘표준 저격팀’이 구성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화력을 지원하는 공군 전방항공통제관, 기갑·포병 등 증원부대, 보병경계병이 한 팀이 된 겁니다. 적의 활동이 뜸한 밤 12시 이후엔 작고 민첩한 ‘ MH-6 리틀버드’로 건물 옥상에 낙하하고, 낮 시간대엔 브래들리 장갑차로 이동하는 등 이동 중 피해를 막기 위한 전술이 개발됐습니다. 저격조는 3개조를 운용해 24시간 조밀한 감시를 하면서 피로도 동시에 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체계화하면서 미군은 결국 저격전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크리스 카일의 저격 기록도 나오게 된 겁니다. ●우리가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그럼 우리 군의 현실은 어떨까요. 연구팀은 “저격전 수행이 아닌 개별적인 저격수 운용의 수준에서 머물러 있으며, 합동작전 수준의 저격전 수행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모든 부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저격팀이 저격수와 관측수 2인 1개조 구성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갑, 포병, 공군 화력 등과의 통합 편성은 아직 먼나라 얘기입니다. 심지어 볼트액션식 K14 저격총에 크게 의존하는 현실도 시가전 중심의 전투방식엔 맞지 않습니다. 가변식 스코프도 추가로 필요합니다. 최근의 우크라이나전에서 배울 점도 많습니다. 드론을 활용하는 전투방식은 우리가 서둘러 연구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것이 역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입니다.
  • [포착] ‘상남자 푸틴’ 또 오셨네…직접 사격 시범, 정확도는?? (영상)

    [포착] ‘상남자 푸틴’ 또 오셨네…직접 사격 시범, 정확도는?? (영상)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8개월 째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전황에서 수세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앞에서 직접 사격시범을 보였다. 로이터, AFP 등 외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모스크바 남동쪽의 라잔 지역의 한 예비군 훈련소를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훈련장에서 전술과 총기, 엔지니어링, 의료 등 실전 훈련을 점검하고 훈련병들을 격려했다. 쇼이구 장관은 다양한 군사 전문 분야에서 동원된 전투 훈련 과정 등에 대해 보고했다.푸틴 대통령은 또 실전 경험이 있는 전직 지휘관과 전문 교관의 지도 아래 다양한 사격 연습을 하는 다기능 사격장도 방문했다. 소음을 막아주는 귀마개와 보안경까지 착용한 푸틴은 새로 개발한 저격총을 직접 사용해보는 등 적극적으로 시범에 나섰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검은색 목폴라 티셔츠와 얇은 점퍼, 방한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외투 등을 입었고, 상하의를 모두 검은색을 매치해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그는 올블랙 의상에도 불구하고 직접 엎드린 자세에서 총을 쏘는 시범을 보였고, 시범 후에는 이를 지켜보던 예비군의 어깨를 치며 격려하기도 했다. 동원된 예비군에게 “훈련소에 온 지 얼마나 됐는가”, “예전 실력이 다시 돌아오는 것 같은가” 등 말을 거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다만 이를 전한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쏜 총알이 얼마나 정확하게 과녁을 맞췄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푸틴이 이번에 방문한 훈련소는 최근 발령된 동원령에 따라 새로 모집한 러시아 군인들을 위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국영 언론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에 대해 외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하면서 러시아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제기되는 건강이상설을 반박하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30만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다. 지난 14일 기준 22만2000명을 동원했다고 했고, 이달 말까지 동원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푸틴 대통령이 ‘강한 남자’ 이미지를 자랑하며 직접 사격 시범 등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푸틴은 국내 및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강조해야 하는 시기마다 상의를 탈의하고 곰이나 말을 타거나, 영하의 추운 날씨에 얼음물에 들어가는 등 ‘상남자’의 이미지를 강조해왔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캐롯-LG(오후 7시·고양체) ●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원주 오크밸리) KLPGA 투어 WEMIX 챔피언십(평창 알펜시아) ●테니스=ATP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부산스포원파크) 제66회 장호홍종문배 주니어대회(올림픽코트) ●종합=전국장애인체육대회(울산) ●스피드스케이팅=SK텔레콤배 제57회 전국남녀 종목별 선수권대회(오후 2시·태릉국제스케이트장) ●사격=제2회 홍범도장군배 대회(오전 9시 30분·전남국제사격장) ●브레이킹=WDSF 세계선수권대회(낮 12시·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 나토, 14개국가 핵억지 훈련… 러, 벨라루스와 연합군 ‘맞불’

    나토, 14개국가 핵억지 훈련… 러, 벨라루스와 연합군 ‘맞불’

    러시아가 지난 5일 자국 영토로 편입시킨다고 선언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통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억지 훈련 실행을 앞두고 러시아는 동맹국 벨라루스와 연합군 결성에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자포리자 원전에서 근무 중인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러시아 국영 원전 회사인 로사톰과 ‘계약을 체결하라’는 러시아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앞서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를 일방적으로 발표했고, IAEA는 인정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주민의 강제 이주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측 헤르손주 행정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민간인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러시아 연방으로의 휴양 여행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16일에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 점령지 도네츠크의 시청 건물에 포탄이 떨어져 건물 일부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도네츠크시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행정을 장악하고 있는 곳으로, DPR은 이번 포격을 우크라이나군 소행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대는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탈환한 하르키우주 북쪽에 있는 자국 벨고로드 군사격장에서 독립국가연합(CIS·구소련국 모임) 국가 출신 2명이 총기를 난사해 러시아군 1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화상연설에서 “러시아군 전사자가 6만 5000명에 달한다. 이제 러시아 국민(군인)의 10만명 죽음조차도 크렘린의 (전쟁) 생각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연합군 소속 러시아군의 첫 부대가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들의 임무에 대해서는 “국경 방어에 한정된다”고 덧붙였다. 배치되는 러시아 병력은 최소 10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전을 둘러싼 전운도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나토는 17~30일 14개국이 참가하는 연례 핵억지연습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흑해와 벨기에, 영국 상공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예년처럼 미국의 B52 장거리 폭격기가 참가할 예정이다. 러시아도 맞불을 놓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3일부터 최대 사거리 1만 2000㎞로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뚫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야르스 동원 훈련을 벌였다. 이달 말 대규모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 개최도 눈앞에 둔 상황이다.
  • 나토, 14개국 핵억지 훈련…러·벨라루스 연합군 ‘맞불’

    나토, 14개국 핵억지 훈련…러·벨라루스 연합군 ‘맞불’

    러시아가 지난 5일 영토 편입 선언을 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통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억지 훈련 실행을 앞두고 러시아는 동맹 벨라루스와 연합군 결성에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자포리자 원전에 근무 중인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러시아 국영 원전 회사인 로사톰과 ‘계약을 체결하라’는 러시아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앞서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를 일방적으로 발표했고, IAEA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주민의 강제 이주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측 헤르손주 행정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민간인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러시아 연방으로의 휴양 여행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대는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탈환한 하르키우주 북쪽에 있는 자국 벨고로드 군사격장에서 독립국가연합(CIS·구소련국 모임) 국가 출신 2명이 난사해 러시아군 1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화상연설에서 “러시아군 전사자가 6만 5000명에 달한다”며 “앞으로 러시아 국민(군인)의 10만명 죽음조차도 크렘린의 (전쟁) 생각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연합군 소속 러시아군의 첫 부대가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들의 임무에 대해서는 “국경 방어에 한정된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 10일 밝힌 데 따르면 배치되는 러시아 병력은 최소 10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전을 둘러싼 전운도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나토는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14개국이 참여하는 연례 핵억지연습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흑해와 벨기에, 영국 상공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예년처럼 미국의 B-52 장거리 폭격기가 참여할 예정이다. 나토 측은 “현재의 세계 정세와 관련 없는 정례 훈련”이라고 강변했지만 러시아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경고성 훈련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러시아도 맞불을 놓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3일부터 최대 사거리가 1만 2000㎞로 미국 미사일방어망(MD)를 뚫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야르스 동원 훈련을 벌였다. 이달 말 대규모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 개최도 눈앞에 둔 상황이다.
  • 광주 방공포대 이전 논의, 다른 군사시설 이전 촉매되나

    광주 방공포대 이전 논의, 다른 군사시설 이전 촉매되나

    광주시와 공군이 방공포대가 있는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에 합의하고 내년 말까지 이전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또 다른 군사시설 이전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방공포대와 군공항, 마륵동 공군 탄약고, 평동 포 사격장, 육군 31사단 등 5대 군사시설 이전이 오랜 현안이었지만 그동안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과 방공포대 이전에 필요한 사안을 조율하기 위해 광주시와 공군·각 구청 등이 참여하는 민관군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등산 정상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실무 작업이 본격화한 것이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내년 1월 1일 새해 일출을 무등산 정상에서 맞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방공포대 이전 등을 위한 기초용역비 15억원을 국방부의 주도로 올해 국회 예산에 반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와 국방부 등은 최근 방공포대 현장에서 열린 합동 토의에서 1966년부터 무등산 정상에 주둔한 방공포대 이전 로드맵을 내년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었다. 지난 5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로드맵 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주민 설득’을 전제로 방공포대를 광주 군공항으로 옮기는 방안을 포함해 이전지를 모색하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은 첫 단계인 이전 후보지 선정 작업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국방부와 광주시가 예비 이전 후보지 적합 지역으로 전남 무안·해남·고흥을 선정하고 이전 비용을 산출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 지역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서다. 공군 탄약고는 이전 작업 중이다. 1975년 서구 금호·마륵동 일원 37만㎡ 부지에 설치된 탄약고와 주변 215만여㎡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설정됐다. 재산권 행사 요구와 개발 민원이 이어지자 국방부는 2020년 12월부터 서구 서창동, 광산구 신촌동 군공항 주변 이전 예정 부지의 지반 보강 공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는 내년 6월까지 지반 공사가 마무리되면 2025년 12월까지 탄약고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전 추진 상황에 따라 방공포대와 탄약고가 군공항 내부나 주변에 들어설 수도 있는 셈이다. 북구 삼각동 육군 제31보병사단과 광산구 평동 포 사격장 이전 논의는 현재 중단됐다. 민선 5기 광주시는 기존 부지를 개발해 이전 예산을 마련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31사단을 시 외곽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다. 평동 포 사격장도 광주시가 2011년부터 전남 장성 보병학교 인근 지역으로의 이전을 추진했으나 장성군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 ‘블랙이글스’ 창립 이희근 전 공군참모총장 별세

    ‘블랙이글스’ 창립 이희근 전 공군참모총장 별세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창립했던 이희근 예비역 공군 대장이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3세. 고인은 1929년 대구 출생으로 1951년 공군사관학교 제1기로 임관해 공군사관학교장, 공군작전사령관, 공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하고 1981년 3월 10일∼1982년 6월 5일 공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제10전투비행단장으로 일하던 1967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F5A 전투기로 블랙이글스를 처음 조직했으며, 참모총장 당시 한국군 전투력 증강계획인 1차 율곡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공군 전력을 증강하는 데 이바지했다. 전투조종사들을 위한 공대지 사격훈련장인 필승사격장을 조성했고, 제6전술공수비행전대를 창설해 탐색구조작전과 공수지원체제를 확립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81년 보국훈장 통일장, 1980년 충무무공훈장 등 다수 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독고광숙씨와 장남 무창, 차남 무용, 장녀 경미씨가 있다. 장례식은 공군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된다. 영결식은 12일 9시 서울성모병원 영결식장에서 열리며, 같은 날 오후 1시 40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 ‘거꾸로간 현무’ 하루만에 말바꾼 軍..“대통령 새벽 보고 받고 지시”

    ‘거꾸로간 현무’ 하루만에 말바꾼 軍..“대통령 새벽 보고 받고 지시”

    합동참모본부가 7일 현무2C 탄도미사일 낙탄사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가 난 당시 관련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승겸 합참의장 등은 전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에 보고됐는지 여부에 대해 모른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어 합참의 뒤늦은 입장 발표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합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은 새벽 보고를 받고 철저히 사고경위를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사고원인, 기계결함, 운용상의 문제, 운용 요원의 훈련정도, 전력화 과정 등에 대해 국방부, 합참,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으로 조사팀을 구성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군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의 대응 차원에서 지난 4일 오후 11시쯤 강원도 강릉 공군 18전투비행단 기지 해안 사격장에서 동해상 목표물을 향해 현무2C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그러나 미사일은 서쪽으로 비행해 발사지점으로부터 1㎞ 떨어진 군부대 골프장에 떨어졌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지만 군은 5일 오전에야 언론에 공개하면서 늑장 대응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합참 관계자는 전날 국정감사에서 사고 당시 즉시 대통령에 보고가 됐고 관련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하지 못했다. 미사일 낙탄을 보고한 시기에 대해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사고 직후인 4일 오후 11시 17분 합참의장에, 11시 27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 지시사항이 내려왔냐’는 질의엔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고 답했다. 김 의장도 관련 질의에 “당시 상황조치에 대해 현장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해 대통령실에 제대로 보고하지 못한 것은 본인 책임”이라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안보공백이 아니다”고 답했다.
  • 여 “文정부 정책 탓”vs야 “늑장·축소 대응”… 초점 다른 ‘낙탄’ 질타

    여 “文정부 정책 탓”vs야 “늑장·축소 대응”… 초점 다른 ‘낙탄’ 질타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로 합동참모본부가 6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9·19군사합의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이 원인이라는 ‘전 정부 책임론’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군의 무능과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낙탄 사고 후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불안을 초래했다고 비판하는 점에서는 큰 이견이 없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이 낙탄하고 이후 적시에 주민·언론에 설명을 못 해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상황이 발생된 다음에, 우발적 상황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과 국방위원들께 적시에 적절히 보고되지 못한 부분은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무기 제작상 일부 결함으로 추정한다”면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제어 계통 장치 결함으로 초기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위험성 없고 안전한 사격장이 있었는데 (9·19군사합의를) 확대 해석해서 억지 폐쇄한 것”이라면서 “9·19군사합의 자체가 군사적으로 우리 발목을 묶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강릉 사격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 의장은 “북한 도발 위협 수준에 따라 북한의 9·19군사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상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민 머리 위에 현무가 떨어졌고 그보다 나쁜 건 늑장 대응, 축소 대응”이라고 합참을 질책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합참은 심각한 상황이 대통령에게 보고됐는지 여부를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4일 오후 11시 17분에 합참의장에게, 11시 27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보고했다고 답했다. 합참의장이 대통령실 안보실장과는 사고 당시 통화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부러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낙탄 사고와 작전 실패에 대해 밝히지 않고 대충 발표했는데 우리 지휘부에서 이를 은폐하려 한 것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은폐할 상황도 아니고 의도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우발 사항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 국방위원께 적절한 내용이 보고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 국방위 합참 국감 여야 한 목소리로 현무 낙탄 질타...“미사일 체계 허점 드려내 국방 공백”

    국방위 합참 국감 여야 한 목소리로 현무 낙탄 질타...“미사일 체계 허점 드려내 국방 공백”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를 일으킨 합동참모본부가 6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9·19군사합의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이 원인이라는 ‘전 정부 책임론’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군의 무능과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낙탄 사고 후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불안을 초래했다고 비판하는 점에서는 큰 이견이 없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이 낙탄하고 이후 적시에 주민·언론에 설명을 못해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상황이 발생된 다음에, 우발적 상황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과 국방위원들께 적시에 적절히 보고되지 못한 부분은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무기 제작상 일부 결함으로 추정한다”면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제어 계통 장치 결함으로 초기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위험성 없고 안전한 사격장이 있었는데 (9·19군사합의를) 확대 해석해서 억지 폐쇄한 것”이라면서 “9·19군사합의 자체가 군사적으로 우리 발목을 묶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강릉 사격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 의장은 “북한 도발 위협 수준에 따라 북한의 9·19군사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상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민 머리 위에 현무가 떨어졌고 그보다 나쁜 건 늑장 대응, 축소 대응”이라고 합참을 질책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합참은 심각한 상황이 대통령에 보고됐는지 여부를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4일 오후 11시 17분에 합참의장에게, 11시 27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보고했다고 답했다. 합참의장이 대통령실 안보실장과는 사고 당시 통화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부러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낙탄 사고와 작전 실패에 대해 밝히지 않고 대충 발표했는데 우리 지휘부에서 이를 은폐하려 한 것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은폐할 상황도 아니고 의도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우발 사항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 국방위원께 적절한 내용이 보고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 강릉 낙탄 사고에… “文정부 책임” “尹 안보 공백” 국감서 공방

    강릉 낙탄 사고에… “文정부 책임” “尹 안보 공백” 국감서 공방

    여야 의원들은 6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사고가 9·19 군사합의 탓이라며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고 후 대응에서 군의 무능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현무2C 낙탄으로 강릉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며 “과거에 마차진이라고 위험성 없고 안전한 사격장이 있었는데 (9·19 합의를 문재인 정부가) 확대 해석해서 억지 폐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 자체가 군사적으로 우리 발목을 묶는 것이지만 운용상 마차진 활용이 가능한데 왜 옮겨서 벌벌 떨게 한 것이냐”고 질타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강릉 사격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9·19 군사합의와 이 부분이 연계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북한 도발 위협 수준에 따라 북한의 9·19 군사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상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대지미사일 발사는 완전한 실패”라며 “국민 머리 위에 현무가 떨어졌고, 그보다 나쁜 건 늑장 대응, 축소 대응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합참은 심각한 상황이 대통령에 보고됐는지 여부를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4일 오후 11시 17분에 합참의장에게, 11시 27분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보고했다고 답했다. 사고 당시 합참의장이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통화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 거꾸로 날아간 현무2… 軍신뢰 추락

    거꾸로 날아간 현무2… 軍신뢰 추락

    “北도발 응징” 자신하더니… 강릉에 섬광,굉음,불꽃 ‘한밤의 날벼락’북한이 지난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발사한 지대지미사일 ‘현무2C’가 발사 직후 전방이 아닌 후방으로 약 1㎞ 날아가 추락하는 바람에 체면을 구겼다. 자칫 주변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떨어졌다면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북한을 향해 “단호한 대응”을 하려던 당초 계획이 틀어진 것은 물론, 미사일 전력에 대한 신뢰 위기까지 자초한 모양새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전날 밤 한국군이 현무2C(사거리 800㎞)를 발사한 뒤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에이태큼스(ATACMS·사거리 300㎞)를 2발씩 순차적으로 발사하는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훈련을 계획했다. 하지만 강원 강릉시 모 비행단 사격장에서 발사한 현무2C 1발이 발사 직후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가 비행단 영내 골프장 페어웨이에 추락했다. 추락한 현무2C 미사일은 원래 동해 방향으로 발사하려 했지만 후방, 즉 기지 내부 쪽으로 날아갔다.사고 뒤 미사일 추진제(연료)가 연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다. 탄두는 후방 1㎞ 지점에서, 미사일 추진체는 여기서 400m가량 더 후방인 지점에서 발견됐다. 탄두가 발견된 곳에서 남쪽으로 약 700m 지점에 민가가 있었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 현장에 있던 미사일전략사령관이 안전 상황을 확인해 에이태큼스 사격은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며, 이날 새벽 1시쯤 에이태큼스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했다고 전했다. 군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생산업체 등과 합동으로 현무2C 미사일 낙탄 원인을 분석하고, ADD와 공동 주관으로 탄약 이상 유무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장영근 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현무2C는 2017년에 전력화 배치를 시작해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설계보다는 관리상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면서 “제작상의 오차나 품질보증의 문제, 또는 미사일의 보관·관리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가 현무 미사일이 포함되는 ‘한국형 3축 체계’의 신뢰성 저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핵 선제공격 위협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이미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미사일을 탐지하고 발사 직전 타격하는 킬체인, 미사일과 특수작전으로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다.훈련과 사고로 인해 강한 불꽃과 소음, 섬광이 발생하면서 강릉 시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어야 했다. 119상황실에는 4일 밤 11시쯤부터 ‘비행장에서 폭탄 소리가 난다’, ‘비행기가 추락한 것 같다’ 같은 신고가 10여건 접수됐다. 이 과정에서 군에서는 당초 예정했던 ‘오전 7시 엠바고(보도 유예)’를 이유로 7시까지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 않아 혼란을 부채질했다. 강릉시가 지역구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재난 문자 하나 없이 무작정 엠바고를 취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군의 경직된 태도를 꼬집었다. 군 관계자는 “사전에 주민 통보나 안전 점검 등을 철저하게 했지만 실시간대 우발 상황에 대해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놀라고 불안해한 점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현무2C는 2017년 6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모델로 기존 현무2의 비행거리를 800㎞로 늘린 사거리 연장형이다. 현재 군은 50여발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군은 2017년 9월 15일에도 3700㎞를 날아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실시한 현무2A 사격에서 2발 중 1발이 발사 몇 초 만에 바다로 추락한 적이 있다. 낙탄 사고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안보 공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육군대장 출신으로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 등은 “이 사건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 공백이 심각하다는 것을 낱낱이 보여 준다”면서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고 작전 계획은 누가 만들었으며, 윤석열 정부의 안보실은 어떤 결정을 했고, 윤 대통령은 어떤 보고를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軍, F15K 띄워 ‘JDAM’ 2발 정밀폭격 훈련

    軍, F15K 띄워 ‘JDAM’ 2발 정밀폭격 훈련

    대통령실은 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개최한 NSC에서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을 비롯해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NSC 참석자들은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될 수 없으며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출근길 문답을 마친 뒤 회의 중간에 참석해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와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수준을 높여 가기 위한 협의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각각 통화하고, 북한의 도발 관련 한미·한일 양자 간, 한미일 3자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 강화를 약속했다. 김 실장도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각각 통화해 한미일 공조를 통해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추가 도발 가능성을 추적·감시하는 것에 더해 한미 공군의 한국 공군 소속 F15K 4대와 미 공군 소속 F16 4대가 공격편대군 비행으로 대응했다. 이 가운데 F15K에서 발사한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 2발을 F15K가 서해 직도사격장의 가상 표적에 발사하는 정밀폭격 훈련도 실시했다. 합참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응징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긴급 전화통화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영상] 유탄쏘는 소년…체첸 수장 “미성년 아들 세명, 우크라전 투입”

    [영상] 유탄쏘는 소년…체첸 수장 “미성년 아들 세명, 우크라전 투입”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이 어린 세 아들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카디로프 수장이 14세, 15세, 16세 미성년 아들 3명을 우크라이나 최전선으로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그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소년들이 사격장에서 유탄 발사기와 기관총 등을 발사하는 영상을 게시하면서 "실제 싸움에서 자신을 증명할 시간이다. 곧 이들은 가장 어려운 최전선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아들에게 어떻게 가족과 국민 그리고 조국을 지킬 것인지를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카디로프의 세 아들은 각각 아크마트(16), 엘리(15), 아담(14)으로, 어린 시절부터 구데르메스(체첸 도시)의 러시아 특수부대 학교 등에서 전투훈련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거에도 카디로프는 각각 8, 9, 10세 당시의 세 아들을 종합격투기 대회에도 참가시키며 큰 비판을 받아왔다.카디로프가 자신의 미성년 아들까지 전장에 보내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크렘린궁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카디로프는 지난 2004년 피살된 부친 아흐마트 카디로프 전 체첸공화국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07년부터 혼란에 휩싸인 러시아 내 이슬람 자치공화국 체첸을 통치해 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크렘린궁에 충성하는 대가로 공화국 내에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 탄압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특히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세계 각국이 러시아에 등을 돌리는 와중에서도 그는 러시아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 중 한 명이었다.다만 BBC 등 외신은 러시아가 18세 미만 어린이들이 전쟁 등 적대행위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엔 조약에 서명했으며, 15세 미만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국제형사재판소에 의해 전쟁범죄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롯데-한화(대전) NC-LG(잠실) 두산-삼성(대구) 키움-SSG(인천·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오전 8시·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낮 12시·서울올림픽공원) ●사격=제31회 경찰청장기 전국대회(오전 9시·청주종합사격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LG-한화(대전), 두산-KT(수원), 삼성-NC(창원·이상 오후 6시 30분) ●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낮 12시·서울올림픽공원) ●사격=제31회 경찰청장기 전국대회(오전 9시·청주종합사격장)
  • 칠면초 물들 무렵, 붉은 물결 춤추네

    칠면초 물들 무렵, 붉은 물결 춤추네

    전남 무안 하면 역시 갯벌이다. 국내 1호 갯벌습지보호지역(2001)이고, 연안습지로는 국내 두 번째 람사르습지(2008)다. 세발낙지, ‘운저리’(문절망둑의 사투리) 등의 계절 별미가 이 풍요로운 갯벌에서 나온다. 풍경도 그렇다. 갯벌을 뒤덮은 염생식물 칠면초가 붉은 옷으로 갈아입으면 무안 전역도 가을 풍경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이맘때 무안은 그래서 더 예쁘다. 전남도가 올해 ‘권역별 관광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이 특정 지역 한 곳보다는 인접 지역을 두루 묶어 돌아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여기에 맞게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목포는 문화예술과 미각기행, 신안은 1004개 섬과 꽃의 향연, 무안은 자연 생태와 첨단문화를 앞세워 공조 마케팅을 펼치는 식이다.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비용면에서 체감할 만한 혜택이 마련된 건 아니다. 다만 축제 등의 볼거리가 이전보다 좀더 다양해졌고, 관광지 환경도 잘 정비됐다는 장점은 있다. 무안의 형태부터 살피자. 긴 고구마 모양(‘지역 특산물도 그래서 고구마’ 운운하면 ‘아재 개그’로 놀림받는다)이다. 연륙교로 연결된 섬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권역별로 꼼꼼하게 나눠야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조금나루, 탄도, 황토갯벌랜드 등은 북부로 묶고, 톱머리해수욕장이나 몽탄강(영산강), 느러지와 식영정, 낙지거리, 밀리터리테마파크 등은 중부로, 회산백련지 등은 남부로 묶으면 된다.조금나루부터 찾는다. 무안 북쪽에서 탄도만을 향해 바늘처럼 솟은 작은 반도다. 생김새가 아주 독특하다. 반도의 폭이라야 십수 미터나 될까. 길이도 4㎞ 정도에 불과해 ‘반도’라 부르기 민망할 만큼 ‘초미니’다. 해변 끝에 있는 조금나루는 ‘조금 때에 배가 뜰 수 있는 배터’란 뜻이다. 이 이름은 바로 앞의 탄도라는 작은 섬과 관련이 있다. 풍선(風船) 타고 고기 잡던 ‘라떼 시절’, 탄도 사람들이 무안으로 나오려면 썰물 때를 기다려야 했다. 바닷물이 빠지면 탄도 북쪽에서 조금나루 해변 쪽으로 길이 열렸다. 섬 주민들은 이 길을 따라 무안을 오갔다. 그 길엔 강(날물 때 물 빠진 섬과 섬 사이의 해협을 주민들은 강이라고 부른다)이 두 개 있다. 큰 강은 발목 정도, 작은 강은 발바닥 언저리까지 바닷물이 찬다. 비록 조금 젖긴 해도 그리 위험하지 않게 뭍까지 오갈 수 있었다.조금 때는 달랐다. 조금은 들물과 날물의 차가 가장 적은 때를 이르는 말이다. 바닷물이 덜 들어오고 덜 빠진다. 강도 깊어져 걸어서는 오갈 수 없게 된다. 이때 이용했던 나루가 조금나루다. 요즘은 오전 8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탄도호가 오간다. 출발지는 탄도다. 오전 8시쯤 조금나루에 도착해 손님을 싣고 들어갔다가 오후 3시쯤 나오는 식이다. 그러니까 외지인의 경우 오전 8시에 들어갔다가 오후 3시에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를 묵어야 한다. 탄도는 면적이 채 1㎢도 안 되는 작은 섬이다. 찾는 이도 많지 않아 코로나19가 엄혹했던 시기엔 한국관광공사가 ‘비대면 추천 관광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탄도 주변으로 목재데크가 놓여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 섬 속의 작은 섬 야광주도까지는 썰물 때 걸어서 다녀올 수 있다. 용이 문 여의주를 닮았다고 해 여의주도라고도 불린다.조금나루에서 현경면 봉오제까지 ‘노을길’이 조성됐다. 거리는 10여㎞다. 전체를 걷기보다 조금나루, 낙지공원, 야영장 등을 중심으로 돌아보길 권한다. 노을길 중간의 낙지공원은 전망대와 무인카페, 캐러밴, 야영데크 등으로 이뤄졌다. 밤에는 공원 전체가 은은한 경관조명으로 물든다. 황토갯벌랜드는 ‘검은 비단’이라 불리는 무안 갯벌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데크를 따라 지평선 너머까지 펼쳐진 갯벌을 조망할 수 있다. 흰발농게 서식지 등 갯것들을 관찰하는 공간도 있다. 생태갯벌과학관에선 가상현실(VR) 등 각종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무안 맨손어업유산관도 조성돼 있다. 분재역사관엔 전국 분재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는 무안의 분재들이 전시돼 있다. 밀리터리테마파크는 무안 읍내에서 멀지 않다. ‘밀덕’(밀리터리 덕후)이 아니라도 찾아볼 만하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곳인데 실제 군에서 운용했던 훈련기와 전투기, 수송기, 헬리콥터, 탱크 등과 만날 수 있다. 낡은 항공기들이긴 하지만 실제 조종사의 손때가 묻은 조종석 등이 제법 인상적이다. 옥담항공전시관엔 기구부터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하늘을 꿈꿨던 인류의 역사가 전시됐다. 게임처럼 즐기는 탱크, 비행기 시뮬레이션, 서바이벌사격장 등 군 체험 시설도 마련됐다.식영정도 필수 방문지다. 몽탄나루 옆에 날아갈 듯 자리잡은 팔작지붕의 정자다. 정자 안에 들면 몽탄강과 느러지 들녘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몽탄강은 무안 몽탄면 일대를 흐르는 영산강을, 느러지는 강물이 크게 휘돌아 가며 만든 조롱박 모양의 공간을 일컫는다. 정자 주변엔 수령 600년에 달하는 푸조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몽탄강변을 따라 산책로도 조성됐다. ‘동방의 마르코 폴로’로 불리는 최부(1454~1504)의 묘와 사당도 이웃해 있다. ◆ 여행수첩 -탄도 안에 식당, 가게 등은 없고 펜션만 있다. 귀어를 위해 정착한 대구 출신 부부가 운영한다. 식사는 펜션에서 현지식으로 먹어야 한다. 섬에서 신용카드는 통용되지 않는다. 탄도호(010-6422-1752) 승선료는 왕복 6000원이다. 오전 출발 시간은 물때에 따라 20~30분 정도 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 -요즘 운저리가 제철이다. 망둥어를 닮은 물고기다. 보통 막걸리 식초를 풀어 회무침으로 먹는다. 보리밥에 썩썩 비벼 먹는데 꽤 별미다. 쌀밥이 아닌 보리밥에 비비는 건 식감 때문이다. 운저리 살이 연해 쫀득한 쌀밥보다는 다소 겉도는 보리밥에 잘 어울린다. 해제반도 초입에 토속 식당이 몇 집 있는데 양정식당이 그중 알려졌다. 요즘 나오기 시작하는 세발낙지도 맛볼 수 있다.
  • 국토수호·나눔 솔선수범… 참군인 60인의 헌신

    국토수호·나눔 솔선수범… 참군인 60인의 헌신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등지에서 공동 주최한 ‘제59회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에서 국토수호 및 이웃나눔에 헌신한 이들을 격려했다. 행사에는 모범용사로 선발된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60명과 이들의 배우자 등 120명이 참석했다. 육군 8군단 23경비여단 인사참모처 김경진 원사는 강원 삼척시 자원봉사센터 ‘비둘기봉사단’ 등에서 저소득층 어린이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육군 39사단 기동대대 김미득 상사는 부대 사격장관리관으로서 훈련장 민원 등 갈등 해소에 적극 기여했다. 육군 5군단 강한덕 주임원사는 군단과 미 8군 간의 산불 예방 업무협약(MOU) 체결, 강원 철원군 포병 훈련장 갈등협의체 체결 등 협력 및 갈등 해결에서 모범이 됐다. 해군본부 고선희 주임원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부대 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장병 애로 및 건의 사항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병대 2사단 장환영 주임원사는 우수 부사관 선발 및 병영문화 혁신 우수 부대 선발, 부사관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전투 전문가로 활약해 왔다. 공군 작전사령부 김인석 원사는 격리 생활관 관리 및 격리자 도시락 지원, 확진자·밀접접촉자 이송 등 현장 중심 방역활동에 앞장섰다. 국방부 직속 정보사령부 장호준 주임원사는 지휘관을 비롯한 상하 간 교량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주둔지 시설물·병력 관리 등 부대를 원활하게 운영했다. 국군심리전단 지원과에서 근무하는 송동준 상사는 통신중계소 및 서북도서 격오지에서 총 31개월간 안정적인 중계작전을 수행했다.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는 묵묵히 국토를 수호하는 용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으로, 군 내 유일한 부사관 대상 위문 행사다. 정부가 베트남에 국군을 파병한 1964년 군 사기 진작과 민관군 유대 강화를 위해 모범용사 50명을 선발했던 게 계기가 됐다. 1974년부터 인원을 60명으로 확대했으며, 올해까지 총 3420여명의 모범용사가 배출됐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중 모범이 되며 훈련·근무 성적 등이 월등한 군인을 대상으로 각 군 본부에서 선발해 국방부에서 최종 결정한다. 모범용사들은 이날 국방부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모범용사증을 받은 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주재 만찬에 참석했다. 박 처장은 “강한 책임감과 희생정신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온 국군모범용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제복에 대한 존중’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선양을 비롯한 보훈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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