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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얼짱 사격 3인방 서선화·김수경·김미정

    ‘미녀들이여,아테네올림픽을 향해 쏴라.’ 사격 국가대표팀의 ‘얼짱’ 트리오인 서선화(23·울진군청) 김수경(19·보은정보고 졸업 예정) 김미정(26·인천남구청)이 2회 연속 올림픽 ‘노골드’ 청산을 위한 방아쇠를 당긴다.무대는 9일부터 18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수방국립사격장에서 열리는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한국과 세계최강 중국 등 11개국이 참가해 23개 종목에 걸쳐 금메달을 다툴 이번 대회에는 아테네올림픽(8월) 출전권 30장이 걸린 데다 아테네올림픽 전초전 성격이 강해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96애틀랜타올림픽과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거푸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노골드’ 탈출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선화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0순위’ ‘타도 중국’의 기치를 들고 참가하는 한국의 간판스타는 서선화.2000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동갑내기 강초현(갤러리아)과 함께 대표적인 ‘미녀 사수’로 꼽혀온 서선화는 국가대표 ‘짬밥’만 올해로 3년째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국가대표에 뽑힌 뒤 첫 출전한 2002년 4월 시드니월드컵 여자 공기소총 본선에서 ‘꿈의 점수’인 400점 만점의 세계신기록을 쏘아올렸다.또 지난해 전국실업단대회와 동남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만점을 기록,92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첫 사격 금메달리스트 ‘0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사격은 당일 컨디션과 운에 따라 메달 색깔이 갈리는 종목.서선화도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7위,지난해 창원월드컵에서 6위에 머무는 불운을 겪었다. 다만 이번에는 여자 10m 공기소총에 걸린 2개의 국가별 최대 쿼터가 이미 확보돼 있어 부담은 덜었다.그로서는 이번 대회가 명예 회복과 올림픽 금메달 타진에 주력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서선화는 “중국이 만만치 않아 금메달을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번 대회 개인·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여세를 몰아 모든 운동선수의 꿈인 올림픽 금메달까지 품에 안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 신기록 쏜 김수경도 기대주 김수경은 13일 서선화와 함께 같은 10m 사선에 선다.국민은행 입단 예정인 김수경은 지난해 11월 태극마크를 단 대표팀 새내기. 하지만 지난해 전국체전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504.4점의 한국신기록을 쏜 차세대 에이스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여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담력이 최대 강점.상대적으로 부족한 국제 경험만 쌓는다면 여갑순 강초현의 계보를 잇는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사격계의 한결같은 기대다. 25m와 10m 권총에 출전할 김미정도 새롭게 주목받는 ‘얼짱’.척박한 국내 여자권총계에서 외모뿐 아니라 실력으로도 1인자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창원월드컵 때 10m 권총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경쟁력도 갖췄다.기복 없는 경기 운영이 강점이며,지난해 말 결혼하면서 안정감이 더해졌다.25m와 10m 권총도 이미 나라별 쿼터를 다 딴 만큼,이번 대회를 아테네올림픽 개인·단체전 석권을 위한 담금질 기회로 삼겠다는 태세다. 사격대표팀 변경수(46) 감독은 “이들 트리오에게 한국 사격의 미래가 걸려 있다.”면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풍작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亞 사격선수권 판도 어떻게

    아시아 사격의 판도는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의 3강 체제다.사실상의 프레올림픽인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도 3강이 불꽃튀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아시아 지역에 걸린 아테네올림픽 출전 쿼터는 모두 79장.이 가운데 한국은 현재 남녀 공기소총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을 중심으로 13장을 확보한 상태다.10장 안팎인 역대 수준을 벌써 넘겼을 정도로 풍작. 그러나 대표팀은 아직도 쿼터에 목마르다.이번 대회에서 남자 10m 러닝타깃,남자 스키트,남자 더블트랩,여자 50m소총 3자세 등에서 최소한 3개의 쿼터를 추가할 계획이다.또 25m 권총의 이상학 박병택,남자 공기권총 진종오,여자 10m 공기소총 서선화 등 간판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아테네까지 내닫는다는 각오다. 중국의 현재 쿼터는 21장.지금까지 아시아 전체 국가가 거둬들인 49장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중국은 여기에다 남자 50m소총,남녀 트랩 등에서 최소한 5개 이상을 추가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의 돌풍도 거세다.지난 80년대 사격 강국이었던 구소련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상당수가 카자흐 출신이고,이들이 현재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약하고 있어 만만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아직 2장의 쿼터밖에 따지 못했지만 남자 10m 러닝타깃,여자 50m소총 3자세 등에서 한국을 위협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 [나의 건강보감]연기자 송재호

    그는 얼른 말을 잇지 못했다.한참만에 입을 열었지만 말은 단속적으로 끊겨 토막이 났다.얼핏 ‘묻지 말았어야 했나.’하는 생각이 스쳤다.“아,사람이 이래서 미치기도 하고,삶을 포기하게 되는구나.이런 생각도 들고….뭐랄까….암튼 미치겠더라고요.일에 몰두하면서 잊으려고 애를 쓰지만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여기까지 말한 그는 이내 눈을 내리깔았다.눈자위에 눈물이 맺혔다.그러고는 겨우 “다시 그 일을 말하자니…”라며 잠겨드는 소리로 말했을 뿐이다. ●3년전 교통사고로 막내아들 잃고 충격 송재호(64).배우로든,탤런트로든 연기 마당에서 그는 기둥이다.기둥도 각을 잡아 군살 쪽쪽 발라내 허여멀건 사각기둥이 아니라 아름드리 나무를 다듬어 세운 통나무 기둥이다.그렇게 완강하고 견실하다.울긋불긋 단청으로 치장한 서까래나 들보와 달리 얼른 눈에 들지는 않지만 그는 중심이다.기둥 빼고 집을 말할 수 없듯,그를 빼고 연기를 말하는 것은 왠지 궁색하다.그런 그가 지난 2000년 1월 교통사고로 애지중지하던 막내아들을 잃었다.결혼을앞둔 스물 여덟,세상이 마냥 아름다웠을 그 나이에. 그 때의 충격으로 그는 한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아들을 잃은 아픔의 충격은 그렇게 컸다.부실한 고속도로 관리와 국산 승용차의 엉성한 품질이 빚은 참사였던 까닭에 그에 대한 분노까지 겹쳐 자신을 추스르기 힘들었다.“그때 심혜진씨와 KBS2의 ‘여비서’란 드라마에 출연중이었는데,고작 두줄짜리 대사가 외워지지 않는 거예요.삼성의료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로부터 진찰을 받았는데,뇌세포가 급속하게 사멸되고 있다고 그래요.충격이 심했나 봐요.” ●총 잡은 지 27년…국제심판 활동도 그는 건강한 체질이었다.그가 클레이사격에 일가를 이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호형호제했던 박종규 전 경호실장과의 인연이 계기가 돼 지난 78년 처음 총을 잡아 올해로 경력 26년째다.“세계사격연맹 회장이었던 그 분이 그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서울에 유치했어요.가깝게 지내던 터라 뭔가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마땅치 않아 내 8㎜ 카메라로 7시간 30분짜리 대형 개인기록 영상물을 만들어 전달했어요.그때 태릉사격장을 드나들며 클레이사격에 반해 결국 사격 없인 못사는 마니아가 됐죠.”뭐든 시작하면 끝을 보는 천성 탓에 그때부터 틈만 나면 사격장으로 달려갔다. 그가 사격에 일가를 이뤘다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85년부터 내리 3년동안 전국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는가 하면 세계사격연맹에 등록된 국제심판으로,88올림픽 때는 결승전 주심을 맡아 세계사격사에 이름을 남겼다. 또 대한사격연맹 최장기 이사였는가 하면 서울시 사격연합회장,대한수렵연합회 부회장 겸 밀렵감시단장도 맡고 있다.사격에 대한 그의 열정을 웅변하는 이력이다.“사격,매력적인 스포츠예요.하늘로 날아오른 클레이접시가 총성과 함께 산산히 깨어져 비산(飛散)할 때 느끼는 쾌감은 압권입니다.도시인,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운동입니다.” 그렇게 사격에 빠져 산 세월이지만 그는 단 한번도 살상 목적으로 총을 들지 않았다.“저는 기독교도지만 독실한 불교도셨던 어머니로부터 ‘미물이라도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교육을 받았는데,그 영향이 컸지요.” 그뿐이 아니다.요즘도 수렵철이면 짬을 내 밀렵 단속에 나선다.‘밀렵이야말로 생태환경을 위협하는 만행’이라는 그다.“말이 단속이지 정말 위험합니다.한번은 밀렵꾼을 덮쳤는데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밀렵꾼이 방아쇠를 당겨 일행이 죽을 뻔하기도 했어요.더러는 쫓기면서 총을 난사하기도 하고요.그거 맞으면 죽는거지요.” ●살상 목적으로 총 안들어…수렵철 밀렵단속 지금은 독실한 기독교도로,금욕이 몸에 배어 ‘은총’같은 건강을 얻었지만 60∼70년대부터 연기마당을 누볐던 이들이 그렇듯 그도 따로 건강을 챙길 계제가 아니었다. “먹고 살기 버거운 때였지요.그나마 돈 좀 쥐면 술먹기 바빴는데,조니워커 2병쯤은 앉은 자리에서 해치웠어요.담배요?허허.” 그는 연예계의 내로라하는 골초였다.81년 교회 금식기도로 끊기 전까지 체인스모커였다.“조훈현 국수보다 많이 피웠을 거예요.하루 네댓갑이 보통이었으니까요.당시 KBS본관 입구에 커피숍이 있었는데,제가 방송국에 들어서면 아가씨가 담배 5갑을 꺼내 건네곤 했어요.그것도모자라 나중엔 다른 사람들한테서 얻어 피울 정도였으니까 말 다했죠.” 그런 그가 사흘간의 금식기도로 담배를 딱 끊었다.지금은 술도 입에 대지 않는다. ●하루 5갑 피던 담배 끊고 술 안마셔 이런저런 수상 경력을 들먹이며 지금 그의 연기사를 들추는 일이 새삼스럽다.39년 평양생으로 부산에서 자라 동아대 국문과를 졸업했다.지금도 “언젠가는 영화 한번 만들어 보겠다.”는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책가방에 활동사진 카메라를 넣고 다녔다.부산에서의 성우 생활을 정리하고 64년 상경해 충무로에 첫 발을 내디뎠다.그곳에서 친구의 소개로 김기영 감독을 만나 “신성일 같은 쌍꺼풀도 없는 네가 배우가 되겠다고?”라는 핀잔에 오기가 발동,다음날 바로 쌍꺼풀 수술까지 받을 만큼 영화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고,그 열망이 오늘의 그를 낳았다. 그러나 이런 상식적 인과론으로 그의 중량감을 다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그의 매력은 주어진 일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진력(盡力)에 있다.“기력을 다해 제 일에 혼을 불어넣어야지요.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더도 덜도 말고 그런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만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를 만난 태릉의 산그늘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송재호의 사격건강론 연기자 송재호,그의 삶은 치열했다.지난 64년 영화계에 데뷔해 67년 영화 ‘아로운’의 주인공 공모에서 무려 8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이후 일견 탄탄대로처럼 보이는 그의 연기행로 이면에는 끊임없이 자기완성을 추구한 한 ‘연기 장인’의 고뇌와 자기연민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사격은 여기에 힘을 보탠 원동기 같은 에너지원이었다. 그가 말하는 사격의 첫째 매력은 스트레스 해소.총탄에 접시가 산산조각나는 순간 가슴에 두껍게 쌓여있던 일상의 앙금이 샘물에라도 씻긴 듯 사라진다.“도시생활은 사방이 막혀 있잖아요.직장인이든,사업가든 한두번쯤 누군가 죽이고 싶은 맘 안들겠어요?그렇게 스트레스는 층층이 쌓이는데 그걸 어떻게 풉니까.이런 사람들에게 사격만한 스포츠가 없다고 봐요.” 집중력도 사격의 기본.날아오르는 접시를 보며 “넌걸렸어.”하고 득의만만하게 총탄을 날리는 일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여기에 숙련되면 민첩한 순발력과 함께 다른 일에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했다.그뿐이 아니다.그는 사격을 통해 승부근성을 터득했다고 고백했다.“원래 급한 성미여서 처음엔 한발이라도 빗나가면 팔짝거리곤 했죠.그러다 사격 연륜이 쌓이자 매사에 미리 대비하며 상황에 끈질기고 침착하게 맞서는 습관이 체질화되더라고요.이런 습관이 연기생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어요.” 170㎝ 안팎의 키에 20년 동안 62㎏이던 몸무게가 담배를 끊은 덕에 72㎏으로 늘었지만 아직도 몸매는 군더더기없이 탄탄해 최근에는 ‘올해의 베스트드레서’로 뽑히기도 했다.나이 들면서 혈압약을 먹고는 있지만 아직 맵고 짠 음식을 가릴 정도는 아니며 식성도 소탈하다. “처음 상경해 충무로 스타다방 골목을 쭈욱 훑어 보는데 배우들 다 눈이 익은 사람들이야.그런데 한 사람도 아는 이가 없어요.전 그때도 ‘그래 한번 해보자.안될 것 없다.’고 생각하고 도전했어요.지금도 그때처럼모든 것을 ‘가능하다.’거나 ‘안될 게 없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생활합니다.체념하고 포기하기엔 삶이 너무 짧고 또 고귀하지 않습니까?” 심재억기자
  • 박병택 2관왕 2연패 ‘명중’, 세계사격선수권 센터파이어 권총

    한국권총의 간판스타 박병택(사진·36·KT)이 제48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센터파이어 권총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박병택은 14일 핀란드 라티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 센터파이어 권총에서 590점을 쏴 미하일 네스트루에프(러시아·589점)와 팀 동료 이상학(586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박병택은 또 이상학 김성준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합계 1760점으로 노르웨이(1747점)를 제치고 우승,2관왕 2연패를 완성했다.한국의 세 선수는 98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에서도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 87년 사격에 입문한 박병택은 세계선수권뿐 아니라 지난 90·98아시안게임 센터파이어 권총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성적을 올리며 이상학과 더불어 한국 남자권총의 대들보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편 이날 금 2개와 동 1개(이상학)를 수확한 한국은 주니어부문을 포함해 금 3,은 4,동 3개를 각각 기록중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종별사격선수권 27일 개최

    올해 마지막 국내 사격대회인 종목별 사격선수권대회가 27일부터 5일간 태릉사격장에서 열린다. 한해를 결산하는 의미를 갖는 이 대회는 회장기·봉황기대회 등 올해 열린 5개 국내대회에서 사격연맹 기술위원회가 정한 기준점수를한번 이상 넘은 선수들에게만 출전자격을 준다. 또 만 20세를 기준으로 청소년부와 성인부로 나눠 치러지는 남녀 공기소총과 공기권총,여자 스포츠권총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중등·고등·대학·일반부 구분 없이 경쟁한다.
  • 이은철 공기소총 1위…경찰청장기 사격 선수권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한국통신)이 제9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선수권대회 공기소총 부문에서 우승했다.소구경 소총에서 공기소총으로 주종목을 바꾼 이은철은 18일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일반부 본선에서 592점으로 김승환(주택은행)과 동점을이룬 뒤 결선에서 102.7점을 추가해 합계 694.7점을 기록하며 우승,올림픽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 태릉 놀이시설 환수 통고/문화부,새달 7일 시한/불응땐 강제철거

    문화부는 재단법인 태릉푸른동산이 점유하고 있는 국유지 1만2천5백70평을 11월7일까지 반납치않을 경우 시설물을 강제철거키로 했다. 문화부가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강제환수를 추진중인 지역은 푸른동산측이 점유하고 있는 태릉부지내 국유지 9만4천1백26평 가운데 수영장 양어장 석궁장 매점이 들어있는 휴게지역 등으로 돼있다. 이 지역은 대한사격연맹이 지난 71년 제2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이후 빠른 시일내에 이전한다는 조건으로 사격장건립허가를 받았었다.그러나 지난 77년 재단법인 국민체육진흥재단이 사격연맹으로부터 사용권을 넘겨받아 푸른동산에 다시 전대함으로써 사적지를 유원지화 해왔다.
  • “금빛 낭보”에 두집안 환호… 축제…

    ◎「네번째 금」 의정부 이은철선수집/극적 역전순간 감격의 눈시울/친지·이웃 축하받으며 “2관왕 기대” 『역시 해냈구나』 29일 하오7시50분 사격 소구경 복사경기에서 이은철(25·한국통신)이 본선·결선합계 7백2.5점을 기록,2위인 하랄드(노르웨이)를 1.1점차로 따돌리고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을 TV로 지켜보던 이선수의 아버지 이윤희씨(51·의정부시 용현동 산호아파트 1동 103호)는 시종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삼상리 442 명지풀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밀려드는 가족·친구·이웃들의 축하인사를 받으면서도 슈퍼스타의 아버지답게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스페인으로 떠나면서 「엄마 신문보면 알거야」라고 말할때 자신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렇지만 자신의 주종목도 아니고…』 잔치준비에 분주한 손길을 놀리던 어머니 박인화씨(49)도 선수촌에서 훈련중일때도 아침저녁 문안전화를 잊지않던 효자아들이 눈에 선한듯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6일 공기소총 여갑순선수의 첫금메달획득이 한국사격사의 새장을 열었다면 이날 이선수의 금메달은 앞으로 우리나라 선수단에 더많은 금메달을 확인해주는 값진 쾌거였다. 『평소 성격이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입니다.어렸을때부터 외국생활을 시작해 책임감이 무척 강하죠.의논을 통해 타협점을 찾고 실수가 있을땐 끝까지 분석해보는 성격입니다』 지난 77년 11살의 나이로 어린이사격대회에 출전,당당히 사격왕에 오르면서 사격에 입문한뒤 경희중 1년때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 사격정신훈련학교 등에서 사격술을 연마해온 이선수는 지난 90년 소련 모스크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세계적 총잡이」로 공인받았다. 『이미 어느정도의 수준에 올랐기 때문에 특별한 부담을 주지는 않았습니다.그저 너를 믿는다는 말정도만 했을뿐입니다』이씨는 아들인 이선수가 사격선수이면서도 미국 텍사스주 루스란대학 4학년에 재학중이면서 컴퓨터를 전공하고 있다며 대견스러워했다. 누나 이선영씨(30·재미·텍사스대학원재)가 사격선수이고 동생 이승철(24·남·재미·대재),이지윤(21·재미·고교재)등이 각각 골프선수로 활약하는등 스포츠가족의 맏아들인 이선수는 눈매가 독수리같아서 「이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31일 있을 은철이의 주종목인 소구경3자세를 기대해봅니다.침착성만 잃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랑스런 아들을 둔 아버지 이씨는 이은철이 한국체육사상 초유로 올림픽 2관왕의 꿈을 이루기를 잔뜩 기대하는 눈치였다. ◎「여유도 첫금」 마산 김미정선수집/가슴졸이던 가족들 “만세” 열광/“공부도 잘하는 효녀심청” 딸자랑 여자유도 72㎏급에서 김미정선수(21·한체대 4)가 금메달을 딴 순간 경남 마산시 회원구 합성1동 김선수의 집은 『미정이 만세!』『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찼다. 김선수가 바르셀로나로 떠난 날부터 매일 새벽 정한수를 떠놓고 딸의 승리를 빌어 왔다는 어머니 전명자씨(47)는 『미정이가 반드시 금메달을 딸 것으로 믿었지만 기록경기가 아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김선수의 아버지 김동귀씨(49·옥산요업운전기사)는 딸의 수상소식을 듣고 TV에 출연하기위해 서울에 올라가고 없었다. 전씨는 TV를 보고 찾아오는 마을사람들을 대접하고 축하전화를 받느라 분주한 가운데서도 『미정이는 공부도 잘하고 부모말도 잘 듣는 아이였다』고 딸자랑에 열을 올렸다. 전씨는 『딸이 운동을 하려 할때 여자가 운동을 하면 여성미를 잃게 된다고 반대했으나 소질을 아깝게 여긴 주위의 권유와 본인의 의지가 워낙 굳어 허락했는데 오늘의 영광을 가져왔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선수가 서울체육고 2학년에 다니던 무렵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김선수를 혼자 서울에 남겨두고 마산으로 내려온 가족들은 방2칸의 전세집에 살면서도 방 곳곳에 놓인 김선수의 각종 메달과 상패를 보며 「이산가족」의 아픔을 묵묵히 이겨왔다. 사격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선수의 동생 태은양(15·경남여상1)은 『언니의 뒤를 이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언니의 쾌거를 자랑스러워 했다. 한편 김선수의 어머니가 보여준 그녀의 일기장에는 곳곳에 「피,눈물,땀,영광의 길.정상에는 승리의 감격이 있고 정복의 환희가 있다.정상에 도달하려면 도전하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극기력이 있어야 한다.정상은 하나밖에 없다」고 적혀 있어 정상정복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김선수의 집에는 29일 상오 김원석경남지사가 방문,가족의 노고를 치하한 것을 비롯,하루종일 축하방문객과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
  • 이은철 세계사격 2관왕/모스크바대회/한국 최초 선수권전 금메달

    ◎소구경소총 3자세 입사·결선 합계서 【모스크바=노창현특파원】 한국 소총사격의 간판스타 이은철(푸른동산·23)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은철은 13일 밤(한국시간) 소련 모스크바 디나모 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제45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6일째 소구경소총 3자세 입사(서서 쏴)에서 3백87점을 쏘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결선합계에서도 1천2백67.8점을 마크하며 우승,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이은철은 이날 복사·입사·슬사 등 3자세 합계 1천1백71점으로 소련의 페티키안과 동률 1위로 본선을 통과,8강이 겨룬 결선에서 단 1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끝에 2위 로버트(미국)를 3.2점차로 따돌렸다. 소구경소총 3자세종목은 올림픽에서는 결선합계 1개 부문만을 시상하도록 돼 있으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입사·슬사·결선합계 등 3개 부문에 각각 금메달을 준다. 한국은 78년 서울에서 열린 제42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3개,동메달 5개를 따낸 것이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한국은 단체전에선 9천6백19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병택(상무)은 스탠더드권총에서 5백73점으로 8위에 그쳤다. ▲소구경소총 3자세 입사=①이은철(한국) 3백87점 ②클라베롤(스페인) ③로버트(미국) 이상 3백82점(시리즈차) ▲소구경소총 3자세 결선합계=①이은철 1천2백67.8점 ②로버트 1천2백64.6점 ③페티키안(소련) 1천2백63.7점 ▲소구경소총 3자세 단체=①소련 9천6백94점 ②체코 ③유고 이상 9천6백53점(시리즈차) ⑦한국 9천6백19점 〈관련기사13면〉
  • 「88좌절」딛고「리듬사격」으로 재기/세계대회2관왕…사격간판 이은철

    ◎정신집중 뛰어나 「북경대회」 다관왕 기대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2관왕에 올라 일약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이은철은 자타가 공인하는 천부적 총잡이. 17세때인 지난 84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이듬해인 85년 베니토후아레스국제대회(멕시코) 소구경소총 복사에서 금메달을 따내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86아시안게임 공기소총단체전 금메달,87아시아선수권 4관왕,88뮌헨월드컵 공기소총 은메달 등을 거머쥐어 한국 소총사격의 간판스타로 성가를 높여왔다. 동네 공기총사격장에서 장난삼아 우연히 총을 잡은 그는 서울홍파국민학교 5학년때 제1회 어린이 사격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계기가 돼 선수로 입문,탄탄대로를 질주해 왔으나 한껏 기대를 모았던 88서울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쳐 한때 깊은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 88서울올림픽 뒤 텍사스 루스란대학에서 컴퓨터설계를 공부하며 잠시 총을 놓았던 그는 사격에 대한 열정을 끝내 못버리고 그곳에서 세계적 사격지도자인 제리 베삼(미국)으로부터 조준·격발의 시간과동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리듬사격」을 전수받고 힘찬 재기의 시동을 걸어 마침내 지난 6월 대표팀에 재발탁됐다. 북경아시안게임에서 7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사격계에서 그의 자질을 높이 평가,중도귀국을 강력히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사격계는 그가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에서 소구경소총 3자세 소구경소총 복사 개인·단체전을 휩쓸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좌절을 딛고 불꽃처럼 일어선 그의 집념과 사격에 대한 열정이 북경신화 창조의 주역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중앙교육연수원 사회교육 강사인 이윤희씨(49)의 2남2녀중 장남으로 1m78㎝,60㎏의 체격에 양쪽 눈의 시력이 1.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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