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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점차 한국新…이상학 男 속사권총 786.5점

    40대 사수 이상학(42·KT)이 속사 권총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상학은 4일 전남 나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전국실업단 사격대회 사흘째 남자 일반 속사권총 개인전에서 본선 및 결선 합계 786.5점(583+203.5점)을 기록했다. 2005년 황윤삼(30·노원구청)이 경호실장기대회에서 세운 기록(786.3점)을 깬 것. 이상학은 776.1점을 기록한 홍성환(24·KT)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황윤삼은 3위. 특전부대 출신 이상학은 1989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20년 가까이 활동한 베테랑.2001년 월드컵 25m 속사권총 금메달,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은메달,2006년 세계선수권 센터파이어권총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그였지만 올림픽 무대는 아직 밟아보지 못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속사권총 출전 쿼터를 따냈지만 정작 대표 선발전에서 미끄러졌기 때문. 하지만 이상학은 지난달 봉황기대회 센터파이어권총과 스탠더드권총에서 4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노력파로 유명한 이상학은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속사권총 종목의 권총, 실탄 규정이 바뀌며 최근 부진했는데 이제 감이 조금씩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KIA(잠실)●SK-현대(문학)●롯데-한화(사직)●삼성-LG(대구·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 ●광주-포항(광주월드컵)●대전-전남(대전월드컵·이상 오후 3시)●수원-울산(오후 5시·수원월드컵)●인천-성남(인천문학)●제주-경남(제주월드컵·이상 오후 7시)■ 사격 경호실장기 전국사격대회(오전 9시·태릉종합사격장)
  • 국제사격대회 참가차 내한 키르기스스탄 선수단 잠적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고 있는 ‘2007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월드컵 국제사격대회’에 참가한 키르기스스탄 선수단이 모두 잠적, 경찰이 소재파악에 나섰다. 16일 대회조직위원회와 경찰에 따르면 이 대회에 참가한 키르기스스탄 선수단 19명이 15일 오전 숙소를 빠져나와 종적을 감췄다.이탈한 선수는 아이누라 테미라리에바(29·여) 단장을 포함한 임원 7명과 선수 12명으로 남자 14명과 여자 5명이다.사격연맹은 이들이 이날 오전 예정된 트랩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7)강원도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7)강원도

    ‘부족한 재원, 갈수록 줄어드는 학교와 학생수….’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 없는 강원도 체육이지만 강원도교육청 체육담당 장학사들과 일선 체육교사, 지도자들의 열의는 다른 지역을 앞선다. 지금까지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원도내 학교는 몇몇 중소도시를 제외하고는 벽오지에 산재해 있어 체계적인 체육 활동과는 거리가 있다. 또 적은 인구만큼이나 선수층도 얇고 체육분야에 지원되는 재정은 타 도시의 2분의1에도 못미치고 있다. 하지만 우수선수 조기 발굴을 위해 해마다 12월에 소년체전 평가전을 거쳐 선수를 선발한 뒤 이듬해 4월초까지 동계훈련을 시켜 기초유망주들을 길러내면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선발된 선수들에게는 월 50만원씩 연간 10억원의 훈련비가 지원되고 있다.5년 전부터 실시한 이같은 평가전으로 강원체육이 중상위권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수영·육상·체조 등 기초종목을 바탕으로 사격·역도·레슬링·복싱 등 전략종목을 육성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수영에서 거두는 성적은 대단하다. 소년체전에서 해마다 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다. 국가대표인 자유형의 정애현(남춘천여중3), 배영의 주니어 상비군인 서희(홍천여중3)선수 등이 든든한 기둥으로 꼽힌다. 이들은 군단위에 하나뿐이고 그나마 정식 풀장의 절반인 25m 레인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섞여 훈련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적을 내고 있다. 홍천초교·홍천여중 수영부는 학부모들과 지도자들이 수영교실을 운영하면서 만든 이익금으로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시설이 전무한 다이빙에서도 메달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청 소속으로 국가대표선수인 권경민(26)·조관훈(24)의 싱크로다이빙은 지난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고 소년체전 금메달 리스트인 윤승은(봉의초교6)도 꿈나무다. 매트 위의 다이빙 훈련이 기적을 일구고 있는 것이다. 강원체고의 수구팀도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값진 우승을 얻었다. 강원도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기본종목으로 채택해 육성하기 시작한 육상종목도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소년체전 등 전국단위 대회 성적은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높이뛰기, 경보, 투포환, 중장거리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 소년체전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딴 김태학(동해 광희중2), 경보에서 금메달을 딴 원샛별(원주 상지여중3), 투포환 전국기록보유자 신보미(강원체육중2·여) 등이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까지 성적이 좋았던 800,1500,3000m 중장거리 종목의 경우 올 들어 기록이 그다지 좋지 못한 것이 흠이다. 체조는 예년에는 국가대표선수까지 배출했지만 학교규모가 작아지면서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같은 기초종목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는 역도·태권도·사격·레슬링 등 비인기종목을 전략종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사격은 강릉 사천중학교 여자부 권총사격팀이 4,5년 전부터 전국을 재패해오고 있다. 지도자의 열정과 과학적인 훈련방식이 먹혀든 결과이다. 사천중학교 사격부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기록이 워낙 좋아 모두 국가대표 후보로 올라 있다.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권총)인 진종오 선수도 강원도 춘천 출신이다. 세계적인 선수인 장미란을 배출한 역도종목도 원주·홍천을 중심으로 걸출한 선수들을 많이 길러내고 있다. 장 선수 외에 사재혁(홍천)선수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레슬링은 함상진(강원중2) 선수 등이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노경섭 장학사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듯이 체육분야 전문 지도자들이 불모지 강원도체육을 이끌고 있다.”면서 “행정당국의 꿈나무 체육에 대한 좀더 많은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 사천중학교 사격부 “장비도 시설도 열악하지만 사격이라면 자신 있습니다.” 전교생이 50명에 불과한 시골 중학교 여학생들이 전국 권총부문 사격대회를 휩쓸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사천중학교 사격부원 8명이 주인공. 사천중학교는 지난 2003년 전국대회에서 2차례 우승하면서 혜성같이 나타나 소년체전 등 해마다 6∼7회의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다. 사실상 권총부문 전국대회를 평정한 셈이다. 사천중 여자 사격팀이 이처럼 전국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것은 1998년 이 학교에 부임한 오병옥(44) 교사의 남다른 열정과 과학적인 지도방법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부터 사격을 해왔던 오 교사는 우선 들쭉날쭉한 실탄의 무게를 갖고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 한발 한발의 무게를 달아 연습을 하게 했다. 실탄 한개의 무게가 5.1∼5.5g으로 보통 0.1∼0.2g의 미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1000분의1까지 잴 수 있는 저울을 이용해 똑같은 실탄만을 사용하게 했다. 권총 한발을 쐈을 때 배출되는 공기의 양을 일정하게 하게 했다. 실탄의 속도를 내게 하는 탄속도 항상 일정하게 할 것을 주문한다. 오 교사는 열악한 훈련비도 아낄 겸 이같은 과학적인 훈련을 위해 권총 수리까지 직접 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을 무조건 몰아치며 훈련시키는 방법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동원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훈련을 거친 윤보배(강원체고1·여), 최승희(사천중3·여), 김선아(사천중3·여), 최대한(사천중1)이 국가대표 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 최연소 국대대표선수인 셈이다. 이들 가운데 최대한 선수는 청일점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선수 대부분이 시골의 어려운 가정형편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모범이 되고 있다. 오 교사는 선수들을 아예 자신의 집에서 합숙시키고 손수 밥까지 해 먹이고 있다. 시골학교의 어려운 재정 형편을 이겨보려는 궁여지책이다. 훈련도 수업시간은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방과후에 실시하면서 학과공부도 충실히 하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봉사활동과 노래수화발표대회도 갖는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다. 오 교사는 “이번 봄학기부터 정선으로 발령을 받아 사천중을 떠나야 한다.”면서 “그래도 주말마다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맥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매트서 다이빙 연습해도 팀워크로 ‘수영 강원’ 빛내” “선수층은 얇지만 수영종목만큼은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수영 강원’의 명성을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을 통해 떨치고 있는 중심에는 강원도수영연맹 이택원(42) 전무가 있다. 이 전무는 2004년,2005년 전국체전에서 금 14∼15개를 따내며 준우승을 이끌고 지난해에는 3위를 기록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소년체전에서도 2005년 금메달 3개를 비롯한 11개의 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도 금 3개 등 18개의 메달을 따는 데 산파역할을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강원도 수영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우선 지도자들의 열의를 꼽을 수 있다. 강원도가 고향인 수영 지도자들이 박봉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향토사랑 하나만으로 지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무는 “다른 광역도시보다 재정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다이빙종목은 시설이 아예 없어 매트 위에서 연습하다 경기를 앞두고 겨우 서울 등으로 전지훈련을 가고 있지만 팀워크 하나만큼은 으뜸”이라고 말했다. 수영장 시설도 춘천 단 한 곳에만 50m 레인이 있는 등 열악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이 그나마 수영종목 등 전략종목 지원에 앞장서고 있어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귀띔한다. 강원도 대표선수들은 해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도 교육감기 수영대회’를 거쳐 1차로 24∼25명을 선발, 한겨울 동안 집중훈련을 하는 것도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다. 이 전무는 “11월쯤 동계훈련에 돌입해 이듬해 5월 소년체전 때까지 유일하게 50m 레인이 있는 춘천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함께 기량을 키우며 경쟁하는 것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비결은 이미지 트레이닝”

    육군이 14일 올해의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탑 헬리건:Top Helligun)로 선정한 항공작전사령부 105항공대대 전수홍(40·3사 26기) 소령의 1등 비결은 단점 보완과 복습,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전 소령은 지난 10월 2주간 비승사격장에서 열린 ‘2006년 육군 항공사격대회’에서 최고점수인 240점(250점 만점)을 얻어 탑 헬리건의 영예와 함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코브라 헬기(AH-1S)를 ‘애마’(愛馬)로 삼고 있는 전 소령은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초로 나한테 부족한 야간사격 훈련과 이미지 트레이닝에 집중했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金총성 25m 스탠더드 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애태우던 남자 사격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박병택, 황윤삼, 장대규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7일 루사일사격장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 단체전에서 1696점을 쏴 인도(1690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박병택(40·KT)은 개인전에서도 571점을 기록, 인도의 라나 자스팔(574점)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박병택을 비롯해 황윤삼이 11위(564점) 장대규가 12위(561점)를 기록하는 등 세 명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사격 남자 주장인 박병택은 1990년 베이징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안게임에서 뛰는 관록의 사나이.1990년 베이징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아시안게임에서만 네번째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모두 10개가 넘는 메달을 수집했다. 박병택은 고교를 졸업한 뒤 군 복무중이던 1986년 전군부대 사격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것을 계기로 사격에 입문했다. 선수 경력이 무려 20년. 불혹의 나이 탓에 순발력과 집중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씻고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발전에서도 후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박병택은 주종목인 센터파이어권총에서도 올해 580점 이상을 꾸준히 쏘며 상위권을 유지해 손혜경에 이어 2관왕이 유력시된다. 중국과 북한, 카자흐스탄, 홍콩 등이 경쟁상대로 꼽힌다. 과묵하지만 속이 깊은 박병택은 이번 대회에서도 사격장을 부지런히 다니면서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는 “선수생활을 50세까지 하고 싶다.”며 사격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2004년 말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황윤삼은 아시안게임에서 첫 입상의 영광을 누렸고, 육군 중사 장대규도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안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탑건 비결은 집중력·복습”

    집중력과 복습, 그리고 이미지 트레이닝…. 30일 올해의 탑건(TOP GUN)으로 뽑힌 김재민(34·공사 44기) 소령의 1등 비결이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159전투비행대대 소속의 김 소령은 지난 16∼17일 실시된 ‘2006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공대공(空對空) 사격에서 만점인 1000점을 얻고 공대지(空對地) 사격에서도 930.4점을 기록,40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하늘의 제왕’에 올랐다. 김 소령은 “앞으로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천·평창 손잡으면 ‘윈윈게임’ 가능해요”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위원회’ 신용석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국제대회 유치 노하우가 가장 많은 사람이다. 1974년 한국에서 열린 첫 세계대회인 세계사격대회를 비롯해 서울올림픽과 서울월드컵 유치현장에는 늘 그가 있었다. 오는 2014년 제17회 아시안게임 유치를 지난해 결정한 인천이 그를 영입한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신 위원장은 인천의 ‘선택’에 화답하듯 지난해 12월 취임이후 20여차례의 해외출장을 통해 투표권을 가진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45개 회원국을 누비고 있다. 처음에는 다소 ‘선언적 의미’로 비쳐졌던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가 이제는 ‘현실’로 다가서고 있는 느낌이다.25일 그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다. ▶아시안게임 개최국 결정이 내년 11월로 미뤄졌다가 다시 내년 4월로 앞당겨진 배경은. -우리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인도는 표결까지 안가는 것을 원하고 있다. 평창과의 관계 등 국내상황을 이용해 인천을 압박하기 위해 수를 썼다는 인상이 든다.OCA 사무총장이 인도 사람이어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동계올림픽 개최는 내년 7월 결정돼 인천이 평창에 짐이 된다는 시각이 있는데. -정부와 KOC(대한올림픽위원회)에서 아시안게임이 동계올림픽보다 유치순위가 뒤진다는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의 파급효과와 보편성, 참가국수 등을 고려하면 아시안게임이 더 중요하다. 인천과 평창이 ‘원-윈게임’을 할 수 있는데 이 점이 무시되고 있다. ▶‘국제대회는 한나라에 몰아주지 않는다.’는 시각이 엄존하는데. -그렇지 않다. 아시안게임과 동계올림픽은 종목이 완전히 틀릴 뿐 아니라 개최국을 결정하는 주체도 다르다. 한쪽이 희생되어야 다른 쪽이 살 수 있다는 논리는 찬성할 수 없다. 굳이 유치 가능성을 논한다면 인천이 우월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얼마전 KOC 위원장이 “인천의 아시안게임 유치를 직권으로 철회시키겠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는데.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와의 전략회에서 나온 말로 평창측이 앞뒤의 말을 자르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노력이 인천보다 오래되고 2003년 아깝게 탈락된 점도 인정된다. 하지만 평창의 비방전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 알려지면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아시안게임이나 동계올림픽이 도시 단위로 치러지지만 국가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조명되어야 한다. ▶유치활동은 어떻게 진행해 왔으며 인도와의 승산은. -표면적인 홍보보다는 실제로 표를 던질 NOC 위원들을 개별 접촉하면서 스킨십을 다져 왔다. 인도는 아시안게임을 창설한 데다 스포츠외교 역량이나 위상이 우리보다 한수위인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최근 형세가 역전돼 45개 회원국 중에서 우리가 30표 이상을 얻을 자신이 있다. ▶인천은 남북 공동개최를 추진해 왔는데. -술직히 말해 공동개최가 득표활동에는 도움이 안 된다. 더욱이 북한도 독립적인 NOC인 만큼 남북한이 공동개최를 신청하는 것은 OCA 헌장에 위배된다. 하지만 남북화해라는 명제는 무엇보다 가치있는 것이기에 개최권을 따게 되면 북한 및 OCA측과 협의해 일부 종목을 북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금 경기도에서는] 배고팠던 옛시절 추억여행 ‘대박’

    [지금 경기도에서는] 배고팠던 옛시절 추억여행 ‘대박’

    본격적인 주 5일근무 시대를 맞아 우리의 전통음식을 맛보면서 농촌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슬로푸드(Slow Food) 마을이 각광받고 있다. 슬로푸드란 패스트푸드의 반대말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육된 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음식을 의미한다.1986년 이탈리아 로마에 맥도널드가 생긴 것을 계기로 전통음식을 소멸시키는 패스트푸드에 대항해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됐다.1989년 프랑스 파리 슬로푸드 선언이 채택된 이후 국제적인 운동으로 확산돼, 현재 40여개국 7만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경기도 내에는 지난 2004년 양평 보릿고개마을, 이천 부래미 우렁마을, 파주 장단콩 마을 등 10개의 슬로푸드 마을이 지정됐다. 방문객수가 첫해 2만 4000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농가는 연간 27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보릿고개도 관광상품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용문산 자락에 자리잡은 ‘보릿고개마을’은 슬로푸드 마을로 지정된 이후 도시인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특별한 볼거리나 흥미로운 이벤트가 마련된 것도 아니다. 옛날 부모님들이 겪었던 배고팠던 시절의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게 전부이다. 마을에서는 각종 산나물과 함께 쑥개떡, 보리개떡, 호박밥, 보리밥 등 가난하지만 인정 넘치던 옛 시절을 떠오르 게 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마을 중심에 자리한 보릿고개 체험관에서는 잘 여문 보리를 직접 빻아 보리개떡도 빚고 호박밥도 지어 시식할 수 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했거나 어른들로부터 들어온 옛추억을 반추하느라 험한 음식과 별반 재미도 없는 체험들에 푹빠지게 된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당도가 높은 복숭아나 배를 따는 과수농장 체험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진다. 계절에 따라 펼쳐지는 나물캐기, 고구마나 감자캐기, 옥수수 따기, 풋콩 구워먹기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리나 밀집을 이용한 여치집 만들기, 새끼꼬기, 새집만들기, 짚신 만들기 등은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짚공예 체험이다. 경운기를 타고 계곡에 가서 어항이나 족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생태체험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민박 등 숙박시설 갖춰 화성시 궁평항에 자리잡은 ‘서해일미 마을’은 서해 낙조를 감상하며 드넓은 갯벌에서 채취된 각종 어패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연안 퇴적갯벌에서 잡은 낙지는 세발낙지보다 크면서도 육질이 쫄깃하고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최상품들이다. 이곳에서는 낙지를 무와 갈아 주무르면서 씻는 고유의 방법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프라이팬이나 넓적한 철판에 산낙지를 넣고 콩나물·미나리·양파·양배추·당근 등 야채와 고추장을 버무려 익히면 즉석 철판낙지 볶음이 완성된다. 당도가 높은 서신포도를 옹기속에서 그대로 발효시킨 포도주를 양념으로 쓰는 간장게장은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이 독특하다. 이 곳 주민들이 마치 텃밭에서 상추 뽑듯 캐다 먹는 바지락 역시 다른 곳과 차별화된다. 갯벌체험과 함께 바지락을 얼마든지 채취할 수 있으며 인근에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인근 궁평리 유원지와 화성 8경(八景)인 궁평낙조도 빼놓을 수 없다. 궁평리 유원지는 50년 이상된 해송들이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풍경과 길이 2㎞, 폭 50m의 백사장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인근에 바닷길이 열리는 환상의 섬 제부도와 남양성지, 공룡알 화석지, 어도 경비행기 체험, 한경김치박물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적당하다. 한국의 토종 장류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서일농원’은 23년째 전통 방식으로 장과 반찬을 만들어내고 있다. 100년 이상된 2000여개의 항아리가 가지런이 놓여 있어 입이 딱 벌어진다. 때를 잘 맞춰 콩을 삶거나 장을 담그는 날 찾는다면 좋은 구경거리를 얻게 된다. 이 곳 된장은 지하 150m에서 끌어 올린 암반수와 기름진 토양에서 자란 안성 햇콩·소금을 사용해 만든다. ●된장은 FDA 승인받아 특히 소금은 1년 중 가장 볕이 좋은 6월에 거둬 들인 천일염을 3년 동안 지하실에 보관해 간수를 다 뺀 다음 사용한다. 된장 맛이 씁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렇게 만든 된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까지 얻어 미주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황토발효숙성실, 저온보관시설, 제품생산동 등을 갖추고 있다. 식당에서는 된장과 청국장찌개, 장아찌 등을 가득 담아낸 한정식을 맛볼 수 있으며 반찬들도 살 수 있다. 연꽃과 잎으로 뒤덮인 농원 연못의 장관도 볼 만하다. 여주군 강천면 가야1리 ‘오감도토리마을’은 남한강과 인접한 청정마을이다. 마을 주변에는 유난히 도토리가 많아 주민들은 10월 중순이면 야산을 오르내리며 지천에 널려 있는 도토리를 줍는다. 도토리는 떡갈나무를 비롯한 졸참·물참·갈참·돌참나무 등의 참나무과 열매다. 칼로리가 낮은 저열량, 알카리성 식품으로 대표적인 슬로푸드이다. ●청정환경, 수려한 경관 자랑 이 마을에서는 부녀회가 중심이 돼 도토리수제비를 비롯, 도토리술·도토리무침·도토리묵밥·도토리송편 등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놓고 도시민들에게 권하고 있다. 마을에 들어선 슬로푸드 체험관에서는 음식체험과 도토리까기, 도토리묵 만들기 등 체험에서부터 누에로 실을 뽑는 물레 잣기, 새총사격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포천시 이동면 도평3리 도리돌한방마을은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고향’이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농가 새 소득원… 올 158억 수입 농촌 체험장이 새로운 농가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가소등 증대를 위해 경기도 내에 조성한 각종 농촌 체험장이 도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슬로푸드 마을을 비롯, 녹색농촌체험마을·주말농장 등 도내 농촌체험장 374곳을 운영한 결과 전년도보다 17만명 늘어난 104만명의 도시민이 체험장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농촌체험장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모두 158억원으로 전년도 67억원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도시민들에게는 전통음식과 농촌의 문화를, 농민들에게는 높은 소득을 안겨 주는 ‘윈윈게임’인 셈이다. 이 가운데 슬로푸드 마을 10곳은 전년도 4만 6000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방문객이 5배로, 소득액도 6억원에서 27억원으로 4배로 각각 늘어났다. 올들어서도 방문객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6월말 현재 10만여명이 슬로푸드 마을을 찾았다. 이 밖에 녹색농촌마을 15곳에는 15만명이 방문했으며 주말농원과 주말과수원, 수확체험장, 농촌문화체험장 등 349곳의 주말농장에는 모두 65만명이 다녀갔다. 도는 슬로푸드 마을을 비롯한 농촌체험장에서 150만여명의 도시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농촌관광포털사이트(www.kgtour.co.kr)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눈도 입도 즐거운 농촌 만들터” “우리의 전통음식은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재료를 이용해 숙성·발효 등 전통조리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완벽한 슬로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도 김덕영 농정국장은 “인스턴트 식품인 햄버거, 피자 등에 길들여진 입맛을 되돌리고 국내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전통음식을 테마로한 슬로푸드 마을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슬로푸드 마을에서는 맛 체험은 물론 조리체험, 농사체험 등 다양한 농촌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 주말을 이용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적당하다고 소개했다. 도가 선정한 10개 슬로프드 마을은 관광의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마을 중에서도 지역의 풍토와 전통의 맛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60㎞ 이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슬로푸드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체험장의 시설을 개보수하고, 현대식 화장실을 설치해 주는 등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농업이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지만 슬로푸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민들은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이는 농업과 농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 국장은 “내년까지 슬로푸드 마을 3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농촌체험장을 확충해 눈도, 입도 즐거운 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교생 총잡이 이대명 세계사격선수권 銀

    고교생 총잡이 이대명(18·송현고)이 첫 세계 무대를 은메달로 장식했다. 이대명은 23일 밤(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브랍촌스키 포토크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 주니어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578점을 쏴 중국의 푸키펭(580점)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진종오(27·KT) 등 선배들이 같은 종목 남자 일반부에서 부진했던 안타까움을 날려버리며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것. 이대명은 지난 4월30일 충북 청원에서 열린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남고부 공기권총에서 결선 합계 689.2점을 쏴 한국신기록을 수립해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2∼3명에 불과한 도하아시안게임 공기권총 대표로 뛸 가능성도 높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탑 헬리건’에 박봉식 소령

    육군의 공격헬기 최우수 조종사인 ‘탑 헬리건’에 3군 11항공단 소속 박봉식(35·3사 28기) 소령이 선발됐다. 2일 육군에 따르면 박 소령은 지난달 10일부터 비승사격장에서 실시된 ‘2005년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250점 만점을 기록해 올해의 ‘탑 헬리건’에 선정되는 영예와 함께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 소령은 “헬기 정비분야에서 애쓰는 선후배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면서 “앞으로 후배들이 최고 조종사가 되도록 교육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하프타임] 사격 전찬식, 스키트 한국新

    전찬식(상무)이 제25회 전국실업단 사격대회 스키트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전찬식은 8일 전북 임실 전북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남자일반부 스키트 개인 결선에서 146점을 쏴 종전 한국기록(144점)을 넘어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 전찬식은 남자 일반 스키트 단체 결선에서 황정수·김용주·하종환과 팀을 이뤄 357점을 쏴 종전 한국기록(346점)을 갈아치웠다.
  • [하프타임] 이정아, 여자트랩 한국신기록

    이정아(상무)가 5일 전북 임실에서 열린 제25회 전국실업단 사격대회 첫 날 여자일반부 트랩경기에서 결선 합계 83점을 쏴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5월 봉황기에서 이명애(김포시청)가 세운 82점.2위는 76점을 기록한 이명애가 차지했다.
  • [생활체육 경기일정]

    서울시●제7회 서울시장배 국민생활체육야구대회.18일(토)∼19일(일). 동대문야구장, 우리은행구장. 참조(www.baseball-korea.net) ●제11회 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게이트볼대회.16일(수). 서울시연합회 게이트볼전용구장. 문의(02)455-6013∼4. ●제7회 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핀수영대회.19일(일). 잠실학생수영장. 문의(02)991-4455. ●제10회 서울특별시장기 국민생활체육사격대회.18일(토)∼19일(일). 태릉종합사격장. 문의(02)972-6066. 용산 제2회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배 축구대회.19일(일) 오전 9시. 중경고등학교, 오산중학교 운동장. 문의(02)710-3323. 양천 양천 테니스 지도자 대회.19일(일) 오전 10시. 목동테니스장. 강서 마라톤교실.16일(목) 오전 10시. 가양2동 구암공원.
  • [하프타임] 박남숙, 10m 공기권총 金

    국내 여자공기권총의 ‘신예’ 박남숙(동지여상)이 지난 11일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월드컵사격대회 여자10m공기권총에서 486.6점을 기록,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야스나 세르카리치(486.2점)와 니노 살루크바드제(그루지야공화국·485.3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기대주’ 이호림(서울체고)은 484.5점을 쏴 4위를 기록,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 [하프타임] 진종오, 권총 50m 한국신

    한국사격의 간판 진종오(KT)가 19일 제1회 경호실장기 사격대회 50m권총에서 결선 합계 666.5점을 쏴 지난해 경찰청장기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664.6점)을 경신했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진종오는 본선에서 573점을 쏜 뒤 결선에서도 93.5점을 기록, 결선합계 666.5점으로 김준혁(649.5점·충남체육회)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 최우수 헬기 조종사·사수 ‘탑헬리건’에 백흥기 소령

    올해 육군의 최우수 공격용 헬기 조종사(탑 헬리건)에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501 항공대대 소속 백흥기(41·학군 26기) 소령이 선정됐다고 육군이 23일 밝혔다. 백 소령은 10월11일부터 2주에 걸쳐 육군 비승사격장에서 실시된 ‘2004년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최고 기량의 실력을 발휘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 연병장에서 ‘탑 헬리건’으로 선발된 백 소령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기념 휘장을 수여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올해의 탑건’ 허근호 소령

    공군 제19전투비행단 155대대 소속 허근호(37·공사 39기) 소령이 ‘올해의 탑건’에 선정됐다. 탑건은 전투기 공중사격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조종사에게 붙여주는 칭호다. 허 소령은 KF-16전투기를 몰고 시속 1000㎞로 비행하며 공대공·공대지 사격과 항공정찰, 공중투하, 탐색구조 분야 등의 전투기 조종술을 겨루는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10월 18∼27일)에서 1위를 차지해 ‘하늘의 제왕’이란 칭호를 거머쥐었다. 1991년 임관한 뒤 1996년부터 KF-16을 조종해 1800여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한 베테랑 조종사로, 강한 집중력과 탁월한 감각으로 ‘진돗개’란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고도와 날씨를 3가지 패턴으로 세분화해 비행고도 및 폭탄 낙하고도까지 예상,‘밤 버튼’(bomb button)을 누르는 순간까지 별도로 연습하는 치밀함을 보여왔다. 허 소령은 “탑건이라는 영예는 대대의 전통을 이으려는 부대원들의 노력에서 나온 부산물일 뿐”이라며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준 가족과 대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A-37 기종의 ‘저고도 사격부문’에서는 2001년 공군사관학교 49기로 임관, 여성 첫 조종사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제 8전투비행단 소속 편보라(26) 중위가 최우수 조종사로 선발됐다. 저고도 사격은 지대공 유도탄이나 대공포 같은 지상의 위협을 뚫고 시속 540㎞의 속도로 150m의 최저 고도에서 목표물을 공격하는 사격술을 말한다. 공군은 16일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한호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보라매 공군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 올해의 탑건 등에 대한 표창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하프타임] 조은영 월드컵파이널사격 銀

    조은영(32·울진군청)이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파이널사격대회 여자 공기소총에서 결선 합계 502.0점을 쏴 1위인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국의 두리(502.3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부진했던 조은영은 이로써 부활을 예고하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30일에는 역시 아테네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한 ‘고교생 총잡이’ 천민호(17·경북체고)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 [seoullites]노원구 ‘미니’사격팀

    [seoullites]노원구 ‘미니’사격팀

    “다른 실업팀에 비해 팀 규모도,지원액도 크게 뒤지는 우리 팀에서 달랑 총 한자루만 쥐고 뛰어준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19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3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창단 9년 만에 속사권총 단체 부문에서 단체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서울 노원구청 사격선수팀 이종일(34) 코치의 감회는 남달랐다. 특히 노원구청 사격팀은 이날 종전 한국기록보다 7점이 많은 1757점을 기록,한국기록을 작성했다. 또 속사권총 개인전에서도 황윤삼(26) 선수가 본선에서 한국타이기록인 592점을 쏘며 대회 2관왕에 올랐고 같은 부문에 출전한 손영각(25) 선수도 3위에 입상했다. 대회 2관왕에 오른 황 선수는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의 부진을 씻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덤덤하게 우승소감을 밝혔다.황 선수는 지난 3월 열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 결선에서 4위를 차지,1위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개인기록 향상에 매진한 결과였다. 속사권총 부문은 비인기 종목인 사격에서도 비인기 분야.실제 총을 가지고 경기하는 탓에 고등학생이 되어야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비용문제도 있다.공기총 부문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어린 선수들이 쉽게 입문한다.기록도 세계 정상급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하지만 한 발을 쏠 때마다 100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속사권총 분야는 실업팀도 4∼5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황 선수는 “속사권총에 입문한 많은 선수들은 실업팀을 찾지 못하고 각자 셍계를 꾸리다가 대회가 있으면 개인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씁쓸해했다. 이 코치를 포함,4명으로 구성된 팀은 매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훈련한다.훈련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실탄을 사용하는 까닭에 총기류의 관리가 엄격해 이 시간 이후로는 실전 연습을 할 수가 없다.이후에는 불함산을 함께 오르며 체력훈련을 한다. 이번 입상은 열악한 현실에서 거둔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팀이 창단된 1995년부터 지금까지 팀을 지키고 있는 이 코치는 “힘들지만 그나마도 훈련에 전념할 수 있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 코치는 “사격은 특별한 전술이 필요한 프로그램이 아니므로 선수 스스로가 부족한 부분을 발견해 보완해가야 한다.”면서 “10년 이상 사격을 한 선수들에게 하나하나 지적하기보다는 대화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팀의 훈련방식”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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