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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손으로 밀크티 휘젓는 영상에 中 발칵…“직원 장난” 결국 가게 문 닫았다

    맨손으로 밀크티 휘젓는 영상에 中 발칵…“직원 장난” 결국 가게 문 닫았다

    중국의 유명 음료 프랜차이즈의 한 직원이 장난이랍시고 맨손으로 음료를 제조하는 영상을 찍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8일 MS뉴스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등에서는 현지 음료 프랜차이즈 ‘차지’(Chagee)의 직원이 맨손으로 음료를 만드는 영상이 확산했다. 차지는 윈난성에서 출발한 밀크티 브랜드로, 업체 측은 신선한 찻잎과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밀크티’라고 강조해 인기를 얻었다. 문제의 영상에서 차지 유니폼과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 A(여)씨는 위생장갑도 끼지 않고 맨손으로 음료를 만드는 과정을 촬영했다. 그는 맨손으로 얼음을 음료 제조 용기에 넣었고, 오렌지 또는 레몬으로 보이는 과일도 맨손으로 쥐어짜 즙을 냈다. 특히 차 원액을 제조 용기에 부을 땐 맨손 위에 그대로 부었으며, 우유까지 넣고 음료를 섞을 때도 용기 안에 맨손을 깊숙이 집어넣어 쑥쑥 휘저었다.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커지자 차지 본사 측은 지난 6일 웨이보에 입장문을 올려 문제의 영상이 푸젠성 장저우에 있는 차지 매장에서 촬영됐다고 밝혔다. 사안을 조사한 결과 A씨는 SNS에서 화제가 된 ‘인도식 밀크티’를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문제의 행동을 직접 촬영해 올렸다고 해명했다. 또 가게 마감 직전 남은 재료들로 음료를 만들었으며 문제의 음료를 팔지 않았고 촬영 직후 버렸다고 주장했다. 본사에 따르면 당시 주방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음료와 재료들이 영상 촬영 직후 버려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본사 측은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해당 직원의 행동이 식품 안전에 대한 회사의 원칙과 브랜드 가치를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해당 매장은 영상에 나온 것처럼 사람이 직접 음료를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된 장비로 음료를 만들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신선한 찻잎으로 우려내는 차 역시 바코드 스캔을 통한 기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제조돼 사람과 식자재의 분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사 측은 A씨를 심각한 규율 위반과 도덕성 문제를 이유로 해고했으며, 점장과 지역 관리자 역시 직원 관리를 제대로 못한 책임을 물어 직급을 강등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매장은 시정 조치가 끝날 때까지 무기한 폐쇄한다며 모든 조치가 이뤄지고 엄격한 검사를 통과한 뒤에 재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에 공유된 사진에 다르면 현재 해당 매장 문에는 ‘임시 휴업’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단독]‘강선우 1억 보관’ 보좌관, 보도 직후 폰 교체?…경찰 “강제 수사 가능성도”

    [단독]‘강선우 1억 보관’ 보좌관, 보도 직후 폰 교체?…경찰 “강제 수사 가능성도”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돈을 보관한 인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이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관련 공천헌금 의혹에서도 핵심 인물들의 메신저 재가입·기기 교체 정황이 잇따르면서,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A씨는 지난달 30일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텔레그램은 휴대전화 기기 변경 시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하는데, 이날 A씨의 텔레그램 계정이 신규 가입한 것처럼 알림이 전달됐다는 증언이 A씨의 지인들에게서 나왔다. 강 의원 관련 녹취 보도가 나온 다음 날이자,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날과 맞물린 시점이다. A씨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 측으로부터 전달됐다는 1억원을 강 의원 대신 보관한 인물로 지목돼 왔다. 다만 A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을 받는 경찰은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휴대전화를 바꿨다면 수사관들이 파악하지 못할 리 없다”면서 강제 수사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 역시 최근 메신저 재가입 정황이 포착됐다. 전날 밤 김 시의원의 번호를 저장한 사용자들에게 텔레그램 신규 가입 알림이 뜬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은 이전까지 텔레그램을 사용해 왔던 만큼, 한 차례 탈퇴 후 재가입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전 원내대표의 공천헌금 반환 통로로 알려진 전직 동작구의원 이모씨 역시 최근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기기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원내대표는 2020년 동작구의원 두 명으로부터 향후 공천에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로 3000만원을 받은 뒤, 3~5개월 만에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통상 휴대전화 통신조회가 가능한 기간은 1년으로, 2022년 강 의원 사건과 2020년 김 전 원내대표 사건의 당시 통신 기록은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관련자 간 통화·메신저 내역을 확보하려면 실물 휴대전화나 PC 확보가 관건이지만, 핵심 인물들의 기기 교체로 증거 확보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전 원내대표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는 전직 동작구의원 중 전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다.
  • “불륜에 방해돼 남편 살해” 女 충격 고백…내연남은 조카였다

    “불륜에 방해돼 남편 살해” 女 충격 고백…내연남은 조카였다

    인도에서 내연 관계에 있던 숙모와 친조카가 공모해 남편을 공동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마호바 경찰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아내 곰티와 조카 수지트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샤얌의 아내 곰티는 친척 조카인 수지트와 약 8개월 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집안 내에서는 불화와 다툼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두 사람은 걸림돌이 된 남편을 제거하기로 결심했다. 범행은 지난달 10일에 이뤄졌다. 이들은 자택에서 잠든 남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확실히 목숨을 끊기 위해 둔기로 공격했다. 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인적이 드문 황무지에 유기했다. 다음 날 심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으나, 범인들의 치밀한 알리바이에 수사는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미궁에 빠질 뻔한 이 사건은 피해자의 아들 크리슈나칸트의 증언으로 반전을 맞았다. 크리슈나칸트는 평소 어머니와 사촌 형(수지트)의 관계가 비정상적이었으며, 사건 직후 어머니의 행적이 수상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아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둔기와 벽돌 등 증거물도 확보됐다. 피해자의 딸 푸자는 “집안에서 어머니와 사촌 오빠 때문에 늘 싸움이 끊이지 않았고, 두려운 분위기였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아내와 조카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들을 살인 및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마약 급노화…박유천, ‘은퇴’ 선언 후 5년 만에 한국행

    마약 급노화…박유천, ‘은퇴’ 선언 후 5년 만에 한국행

    그룹 ‘JYJ’ 출신 박유천이 한국을 찾은 근황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박유천은 지난 7일 일본어로 ‘5년 만에. 그래도 키즈나(Kizuna)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장님, 수석 매니저, 노련한 알바 리더 인(in) 한국’이라는 글과 함께 한국 식당에서 한식을 즐기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박유천은 한국 식당에서 일본 지인들과 밥을 먹고 있으며, 이전과 달리 수척해지고, 나이가 든 모습이다. 박유천은 2003년 동방신기로 데뷔했다. 2009년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해 탈퇴, 다음 해부터 김재중, 김준수와 함께 그룹 ‘JYJ’로 활동했다. 2016년 성추문 사건에 휘말렸고,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연예계 은퇴 선언 후 1년 만에 번복했고 주로 해외에서 활동 중이다. 박유천은 일본에서 디너쇼를 열고 현지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2022년 영화 ‘악에 바쳐’를 통해 한국 복귀를 시도했으나, 극장 개봉 역시 무산되며 성공하지 못했다. 또한 2024년 2월 일본 도쿄에서 20주년 기념 디너쇼 ‘리버스’(Re.birth)를 열었다. 지난달 도쿄 MX 드라마 ‘욕심 있는 여자와 사연 있는 남자’에 출연하기도 했다.
  • “너 나 알아? 퍽퍽” 대표님 폭행에 주가 30% 폭락…“美 본사 손절”

    “너 나 알아? 퍽퍽” 대표님 폭행에 주가 30% 폭락…“美 본사 손절”

    유명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 회사 대표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당한 뒤 대표직을 사임한 가운데, 총판 회사의 주가가 8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8일 코스닥 시장에서 호카의 국내 총판 회사인 조이웍스앤코는 이날 오전 10시 전 거래일 대비 30% 폭락한 1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호카’ 본사 측이 조이웍스앤코와의 계약을 해지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여파다. 전날 MBC는 ‘호카’의 미국 본사인 ‘데커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사 임원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커스는 “대한민국에서 호카 브랜드의 독립 유통업체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유통업체에도 본사 수준의 높은 기준을 적용해 발생한 행동에 대한 무관용 원칙의 일환으로 해당 유통업체와의 관계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 고객들에게 변함없이 성실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고 MBC는 전했다. 앞서 조성환 조이웍스앤코 대표는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MBC에 따르면 조 대표는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폐교회 건물에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폭행했다. 피해자들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조 대표는 피해자들을 향해 “저 알아요?”, “나 아냐고. 나에 대해서 뭘 알아”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피해자들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피해자들은 울며 빌었으나 조 대표는 “나 알아 XX야?” “너 나 모르잖아 XX야”라고 폭언하며 폭행을 이어갔다. 피해자들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후에도 조 대표가 피해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사무실로 찾아와 위협을 가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 측은 “거래처 탈취 행위를 지속하는 하청업체에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화돼 발생한 일”이라면서 “업체 측이 먼저 멱살을 잡고 목을 졸랐고 방어 차원에서 팔꿈치로 쳤다. 나 역시 전치 4주의 피해를 진단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로 파장이 일자 조이웍스앤코는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어떠한 사유로도 물리적 충돌은 정당화될 수 없다. 조 대표는 사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튿날 조 대표는 조이웍스앤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조 대표는 자신도 하청업체 관계자들에게 폭행당했다면서 맞고소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내한테 들켰다” 내연녀와 ‘로맨틱 데이트’ 伊남성… 식당에 ‘사생활 침해’ 소송

    “아내한테 들켰다” 내연녀와 ‘로맨틱 데이트’ 伊남성… 식당에 ‘사생활 침해’ 소송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식당 홍보 영상 때문에 내연녀와 로맨틱한 데이트를 한 사실이 아내에게 발각된 이탈리아 남성이 “사생활 침해”라며 식당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안사(ANSA)통신, 코리에레델라세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州) 카타니아에 거주하는 남성 A(42)씨는 최근 아내에게는 비즈니스 미팅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카타니아의 한 식당에서 내연녀와 저녁 식사를 했다. 문제는 식당 측이 다가오는 연휴 기간 고객 유치를 위해 홍보 영상을 만들면서 손님들의 허락을 따로 구하지 않고 식당 내부를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한 여성과 테이블에 마주 앉아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촬영됐는데,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A씨 아내도 보게 된 것이다. 영상을 접한 아내는 A씨를 곧바로 알아봤고, 부부싸움 끝에 A씨는 집을 나갔다. A씨는 이후 이탈리아의 소비자권익보호단체인 코다콘(Codacons)에 도움을 요청했고 단체를 통해 식당 측에 소송을 냈다. 코다콘 관계자는 “고객의 명확한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이 SNS에 공유돼 사람들을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노출시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 영상 공개로 가족 불화가 발생했고, 시민의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됐으므로 책임 규명과 피해에 상응하는 보상 지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딸이 만지다 ‘툭’…명품 키링 끊어졌는데 “90만원 내라네요”

    딸이 만지다 ‘툭’…명품 키링 끊어졌는데 “90만원 내라네요”

    면세점 명품 매장에서 자녀가 진열된 키링(열쇠고리)을 만지다 파손해 90만원을 배상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40대 여성 A씨는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아홉 살 딸과 함께 출국 전 공항 면세점 명품 매장을 찾았다”며 “그동안 모은 돈으로 나를 위한 선물을 사려 지갑을 고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A씨가 할인 적용을 위해 면세점 사이트 회원가입을 하는 동안, 딸은 매장에 진열된 키링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때 직원이 “만지지 말아 달라”고 말했고, 아이가 손을 놓는 순간 키링의 연결 부위가 ‘툭’ 하고 떨어졌다고 한다. 당황한 직원은 곧바로 매니저를 불렀고, 매니저는 “상품이 훼손돼 더 이상 판매할 수 없다”며 구매를 요구했다. A씨가 “실로 된 부분 하나가 떨어진 것인데 수선이 안 되느냐”고 묻자 매장 측은 “A/S로 처리할 수 없다”며 “90만원 결제를 도와드리겠다. 아까 고르신 지갑도 함께 계산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결국 A씨는 예정에 없던 90만원짜리 키링을 구매한 뒤 비행기에 올랐다. A씨는 “아이 잘못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미 여러 사람이 만졌을 진열 상품을 제값에 사야 하는 상황이 너무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 의견은 엇갈렸다. 양지열 변호사는 “만졌다는 이유만으로 부품이 떨어졌다면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며 “배상을 요구하려면 아이의 행위로 파손됐다는 점을 매장 측이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아이 실수라 해도 전액을 부담시키는 대응은 융통성이 부족하다”며 “명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과도한 책임을 지우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지훈 변호사는 “전후 사정을 따져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타인의 물건을 파손했다면 책임을 지는 게 원칙”이라며 “매장 측 대응이 법적으로 문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사연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아이 동반 고객을 고려한 매장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고가 상품인 만큼 보호자 책임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 20대 女사범이 여고생들 학대…“살려달라 무릎 꿇었다” “목 졸라 기절”

    20대 女사범이 여고생들 학대…“살려달라 무릎 꿇었다” “목 졸라 기절”

    20대 여성 사범이 자신이 근무하던 유도관에서 여고생 관원 2명에게 유도 기술을 쓰며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20대 여성 사범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9시쯤 사범으로 근무하던 평택시의 한 유도관에서 B양과 C양 등 10대 2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훈련을 명목으로 유도 기술을 쓰며 관원인 B양과 C양의 목 부위를 눌러 기절하게 하는 등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상대가 바닥에 누워있을 때 목을 조르거나 눌러서 제압하는 ‘굳히기’ 기술 등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범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A씨가 자신을 험담했다고 착각해 유도관에 온 B양을 먼저 폭행했고, C양 또한 불러내 비슷한 방식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B양은 항복의 표시로 바닥을 치는 ‘탭’ 동작을 통해 중단 의사를 밝혔으나, A씨가 자신을 놔주지 않은 채 욕설과 협박을 하며 폭행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양과 C양 측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고소장을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일방적인 폭행으로 여러 차례 기절했다 깨어나길 반복하면서 큰 불안과 공포를 느꼈다”며 “살려달라고 무릎을 꿇고 탈의실로 도망갔을 정도였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어 “또래 관원들이 폭행당하는 상황은 물론, 기절한 상태에서 생리혈이 새는 모습까지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B양은 진로 선택에 도움을 받고자 약 1년간 해당 유도관에서 운동해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유도를 중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상적인 훈련의 수위를 넘어 미성년인 피해자들을 학대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고 전했다.
  • 여성 노인만 골라 무차별 폭행한 40대男… 동종 전과로 교도소 복역도

    여성 노인만 골라 무차별 폭행한 40대男… 동종 전과로 교도소 복역도

    法 “폭행 방법 잔혹” 징역 1년 선고 지하철 승강장에서 여성 노인들만 골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이중민 부장판사는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4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지하철 3호선 승강장에서 이유 없이 70~80대 여성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씨는 80대 여성 A씨의 뒤로 접근해 목 부위를 잡아 넘어뜨리고, 피해자가 일어나자 다시 밀치며 얼굴과 목 부위를 수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날 70대 여성 B씨가 승강장 엘리베이터를 탑승하자 멱살을 잡고 끌어낸 뒤 머리채를 잡고 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씨는 2023년에도 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장판사는 “범행을 자백한 점과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고령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삼아 연쇄적으로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사안으로 피해자의 취약성, 폭행 방법의 잔혹성 등에서 죄질이 상당히 좋지 못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전에도 이유 없이 행인을 폭행하는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이 사건 각 범행은 그로 인한 누범기간 중의 범행이기도 하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엿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러다 올림픽 金 싹쓸이? 서로 “파이팅” 외친 쇼트트랙의 자신감

    이러다 올림픽 金 싹쓸이? 서로 “파이팅” 외친 쇼트트랙의 자신감

    “남자 선수들 잘할 거라고 믿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남자 계주 금메달 가자!”(김길리) “여자 계주는 물론이고 개인전 금메달 2개는 가져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여자팀 파이팅!”(이준서) 사이가 돈독한 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도 두터웠다.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서로가 메달을 따낼 것을 확신하며 2026 밀라노·코리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전을 다짐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훈련 공개 행사에서 너나없이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쇼트트랙은 한국이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종목으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 2개가 오히려 적다고 평가될 정도로 한국이 최강인 분야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은 남녀 각 5명씩 총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 500m(2장)를 제외한 전 종목에서 국가별 최대치인 3장의 티켓을 모두 확보했다.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3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도 나선다. 역대급 출전 기회를 잡은 만큼 메달 기대감도 크다.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 주장 최민정(28·성남시청)은 “훌륭한 후배들과 함께 세 번째 올림픽을 할 수 있다는 게 저에게도 좋은 기회”라며 “믿을 수 있는 선수들과 쇼트트랙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지킬 기회인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인 임종언(19·고양시청)은 “평창과 베이징에서 1500m만큼은 모두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그 역사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혼성 계주, 남자 계주, 여자 계주 모두 호흡 잘 맞춰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그러나 그간 끊임없는 사건·사고로 얼룩지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파벌 싸움과 짬짜미 논란, 각종 비위 문제가 늘 불거지곤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지난해 대표팀 지도자 징계와 교체 시도 등의 문제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질타의 대상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선수들은 단단히 뭉쳤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계주에서만큼은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만큼 서로 신뢰가 두텁기 때문에 나온 다짐이다. 김길리(22·성남시청)는 “이번 올림픽에선 단체 종목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꼭 포디움에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종언도 “계주 호흡만큼은 최고”라며 “대표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평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심석희(29·서울시청)는 “소치 올림픽 여자 계주에서 모든 선수가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기억난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남자 대표팀은 20년 만의 올림픽 계주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대표팀 주장 이준서(26·성남시청)는 “남자 계주는 20년 전 금메달을 딴 뒤 지금까지 우승하지 못했다”며 “마침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이탈리아에서 2026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패기 있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24·성남시청)도 “준서 형이 말했듯이 20년 만에 남자 계주 금메달 노릴 기회”라며 “선수들끼리 합도 좋고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금메달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끼리 친형제처럼 우애도 두터워 더 기대가 크다. 임종언은 “훈련할 때는 훈련에 집중하면서 서로 조언도 구하고 의지하며 훈련하고 있다”면서 “훈련이 끝나고는 형, 동생처럼 재밌고 친근하게 지낸다”고 말했다. 남자 선수들은 메달을 따면 특별히 선보일 세리머니도 비밀리에 준비 중이다. 김택수 진천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그동안 이슈가 있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힘들었을 텐데 훈련에만 집중해 고맙다”며 “민감한 얘기지만 그동안 내부 갈등도 많이 있고 불화도 있던 것 같은데 이번 대표팀은 팀워크가 역대 최고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가장 가까이서 보니 쇼트트랙은 충분히 감동과 기쁨을 줄 수 있다”며 국민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 우리은행, 유네스코와 백범 탄생 150주년 기린다

    우리은행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네스코 선정 대한민국 세계기념인물 관련 홍보와 사회공헌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올해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유네스코 기념해’로 공식 지정했다. 유네스코 기념해 제도는 회원국들이 역사적 사건이나 뛰어난 개인에 대한 기념을 유네스코 기념해로 명명하는 제도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나의 소원 우리 적금’과 ‘나의 소원 우리 정기예금’ 등 특판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 상품 가입 시 1000원을 문화콘텐츠 관련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 첫 휴가 나온 일병 투신… 위험신호 놓친 軍

    첫 휴가 나온 일병 투신… 위험신호 놓친 軍

    지난해 말 자대 배치 후 첫 휴가를 나온 육군 일병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망 전 자해 사실을 알리는 등 위험신호를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군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육군 22사단 소속 일병 정모(21)씨가 서울 잠실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대 배치 후 2개월 만에 일어난 일로 정씨는 첫 휴가를 나갔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씨는 지난해 8월 대구 5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이후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대 전 별도의 정신질환 진단이나 치료 이력 등은 없었다. 유족 등에 따르면 그는 자대 배치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이상행동이 강화됐다. 그는 전입 직후 시행한 정기 심리검사에서 4단계 중 3단계인 ‘주의’ 판정을 받았다. 입대 이후부터 흡연을 시작해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고, 주변에 자해 사실을 알리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일병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사건 발생 한 달여 전부터 자살 관련 영상을 수십 건 검색한 기록도 발견됐다. 육군은 정 일병을 ‘도움 병사’로 분류했으나 ‘자살 고위험군’ 수준으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일병은 신병교육대 당시 민간 정신과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한달 간 두 차례 치료받았다. 도움 병사 판정 받고 자대에 배치된 이후에도 민간 정신과 진료가 두달 간 세 차례 진행됐다. 그러나 현역복무부적합심사는 이뤄지진 않았다. 이에 육군은 “현재 민간 및 군 수사기관에서 정확한 사망원인과 경위 등을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 “무죄 나오면 檢 잘못 탓해야지… 이재명·민주 관련 땐 檢 두둔”

    “무죄 나오면 檢 잘못 탓해야지… 이재명·민주 관련 땐 檢 두둔”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법원이 검찰의 기소가 잘못됐다고 판결하면 우리는 통상적으로 잘못 기소한 검찰을 비판한다”며 “그런데 희한하게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관계되면 법원의 판단이 잘못됐다며 검찰을 두둔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순방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한 언론의 공정한 보도를 당부한 뒤 “이 얘기 한번 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상하지 않나. (검찰이) 기소한 걸 탓해야지 왜 법원이 판결을 잘못했다고 (검찰에게) 항소해서 법원의 판결을 뒤집으라고 하느냐”라며 “완전히 중립성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준이 그때마다 다르다. 원래 무죄가 나오면 무리한 기소라고 비평하는 것 아닌가. 항소하겠다면 혼내야지”라면서 “그런데 묘하게 검찰이 왜 항소 안 했느냐고 비난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똑바로 안 서고 삐딱하게 서 있으니까 세상이 삐딱하게 보이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의혹 등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 이후 검찰이 일부 항소 또는 항소 취하한 데 대해 야당이 이 대통령을 고발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이 대통령이 직접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정에 없었던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특유의 농담으로 간담회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중국 측으로부터 받은 선물이 비교적 적다는 지적에 이 대통령은 “물량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선물은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니냐”라면서 농담으로 응수했다. 김혜경 여사와 정상회담을 함께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우리는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않는다”고 웃으며 답했다. 기자들이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종료 후 박수를 치자 “박수 치면 무슨 ‘레기’라는 소리 듣는다. 박수 안 치셔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45분간 예정된 생중계 간담회 종료 시간이 임박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간담회를 마치려 하자 이 대통령은 “법으로 정한 것도 아닌데 기회를 더 주시라”고 말하며 약 20분을 더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생중계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약 1시간 동안 식사를 함께 하며 국정 현안에 관한 대화를 이어 갔다.
  • 檢 ‘홈플 사태’ 김병주 MBK회장 구속영장 청구

    檢 ‘홈플 사태’ 김병주 MBK회장 구속영장 청구

    ‘홈플러스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직무대리 김봉진)는 7일 김 회장과 김 부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 경영진이 지난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대규모로 단기채권을 발행한 뒤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채권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MBK는 홈플러스의 대주주다. MBK 측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2월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강등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사흘 전에 82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고, 강등 나흘 만인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가 신용등급 하락 1차 통보를 받은 2월 25일 이전에 이를 알고서도 단기채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패스트트랙(긴급 조치)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4월 홈플러스 본사와 MBK 본사 및 김 회장과 김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2월 2일과 9일에는 김 부회장과 김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회장 등 MBK 임원진이 2023년 말부터 홈플러스의 경영 적자 상태를 직접 보고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신청 의사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생절차는 제가 권한이 없다”며 “회사의 이사회가 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 ‘공천헌금 의혹’ 미루고 놓치고… ‘공룡 경찰’ 우려 커진다

    ‘공천헌금 의혹’ 미루고 놓치고… ‘공룡 경찰’ 우려 커진다

    핵심 진술 확보하고도 두 달 방치‘1억 키맨’ 김경 출국 후에야 조치‘부인 법인카드 의혹’은 내사 종결 강선우·前보좌관 진술까지 엇갈려“검찰청 폐지 앞 경찰 독립성 의심”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늑장·부실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도 장기간 수사를 뭉개거나 핵심 인물의 출국 등을 막지 못해서다.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경찰의 수사 책임과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찰의 수사 역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차남 숭실대 편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원내대표의 전 보좌관으로부터 공천 뇌물 의혹이 담긴 탄원서와 진술서를 확보했다. 해당 탄원서에는 전직 동작구의원들이 2020년 김 전 원내대표의 부인 이모씨에게 공천을 목적으로 돈을 전달했다가 수개월 뒤 돌려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경찰은 약 두 달간 정식 입건이나 사건 배당을 하지 않았다. 탄원서 존재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지난 2일 ‘김 전 원내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관련 온라인 고발장이 접수된 뒤에야 사건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배당됐다. 경찰이 사건을 장기간 방치하며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의 늑장 대응은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에서도 반복됐다. 공천을 대가로 강 의원 측에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출국금지 조처를 내리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출국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하며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공천 헌금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도 김 시의원 출국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접수됐지만, 서울청이 사건을 배당한 시점은 김 시의원이 출국한 당일이었다. 핵심 인물의 해외 출국을 사실상 방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시의원은 이달 중 귀국하는 방향으로 경찰과 협의 중이다. 김 전 원내대표의 부인 이씨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을 둘러싼 수사도 부실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동작경찰서는 이씨가 2022년 7~11월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2024년 4월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씨가 법인카드를 사용한 식당 명단을 확보하고도 “폐쇄회로(CC)TV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같은 해 8월 증거 불충분을 들어 내사를 종결했다. 이씨에 대한 소환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최소한의 수사 절차조차 거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전 원내대표가 경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경찰은 뒤늦게 피의자와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사는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 ‘공천 헌금 1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돈을 보관한 인물로 지목된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A씨를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A씨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강 의원이 말한 ‘반환 지시’ 내용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핵심 인물 간 진술이 엇갈리면서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고위 정치인이 연루된 사건일수록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권 사건에서만 수사가 지연되며 경찰 수사 독립성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의 공천 헌금 의혹을 묵인했다는 혐의로 이날 시민단체에 고발됐다.
  • 첫 휴가 나온 일병 투신… 위험신호 놓친 軍

    첫 휴가 나온 일병 투신… 위험신호 놓친 軍

    지난해 말 자대 배치 후 첫 휴가를 나온 육군 일병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망 전 자해 사실을 알리는 등 위험신호를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군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육군 22사단 소속 일병 정모(21)씨가 서울 잠실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대 배치 후 2개월 만에 일어난 일로 정씨는 첫 휴가를 나갔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씨는 지난해 8월 대구 5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이후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대 전 별도의 정신질환 진단이나 치료 이력 등은 없었다. 유족 등에 따르면 그는 자대 배치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이상행동이 강화됐다. 그는 전입 직후 시행한 정기 심리검사에서 4단계 중 3단계인 ‘주의’ 판정을 받았다. 입대 이후부터 흡연을 시작해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고, 주변에 자해 사실을 알리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일병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사건 발생 한 달여 전부터 자살 관련 영상을 수십 건 검색한 기록도 발견됐다. 육군은 정 일병을 ‘도움 병사’로 분류했으나 ‘자살 고위험군’ 수준으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일병은 신병교육대 당시 민간 정신과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한달 간 두 차례 치료받았다. 도움 병사 판정 받고 자대에 배치된 이후에도 민간 정신과 진료가 두달 간 세 차례 진행됐다. 그러나 현역복무부적합심사는 이뤄지진 않았다. 이에 육군은 “현재 민간 및 군 수사기관에서 정확한 사망원인과 경위 등을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인도서 40대 한국인男, 흉기 찔려 사망…22세 현지인 여자친구 구속

    인도서 40대 한국인男, 흉기 찔려 사망…22세 현지인 여자친구 구속

    인도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함께 살던 20대 현지인 여자친구와 말다툼하다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인도 방송사 NDTV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수도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노이다에 있는 아파트에서 20대 인도인 여성 A(22)씨가 함께 살던 한국인 남자친구 B(47)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범행 직후 A씨는 자신의 운전기사를 불러 B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병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A씨를 체포해 구속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사건 발생 당일 함께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남자친구가 술에 취하면 폭력적으로 변했다”며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남자친구를 살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운전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평소에도 자주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구체적 사인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B씨 시신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B씨는 지난 10년 동안 그레이터 노이다의 한 물류회사에서 근무한 회사원이며 A씨는 마니푸르주 출신으로 둘은 지난 2년간 동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MBK 회장 등 경영진 4명 구속영장 청구

    검찰,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MBK 회장 등 경영진 4명 구속영장 청구

    ‘홈플러스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직무대리 김봉진)는 7일 김 회장과 김 부회장 등 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 경영진이 지난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대규모로 단기채권을 발행한 뒤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채권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MBK는 홈플러스의 대주주다. MBK 측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2월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강등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사흘 전에 82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고, 강등 나흘 만인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가 신용등급 하락 1차 통보를 받은 2월 25일 이전에 이를 알고서도 단기채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패스트트랙(긴급 조치)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4월 홈플러스 본사와 MBK 본사 및 김 회장과 김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2월 2일과 9일에는 김 부회장과 김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회장 등 MBK 임원진이 2023년 말부터 홈플러스의 경영 적자 상태를 직접 보고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신청 의사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생절차는 제가 권한이 없다”며 “회사의 이사회가 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 정성호 “쿠팡 중국인 피의자 체포영장 발부…중국에 공조요청”

    정성호 “쿠팡 중국인 피의자 체포영장 발부…중국에 공조요청”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7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중국인 피의자에 대해 “지난해 12월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중국에 형사사법 공조 요청을 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쿠팡 사태 관련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정 장관은 “작년 12월 8일 서울동부지검이 체포영장을 발부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등록했다”며 “같은 달 16일에 중국에 형사사법 공조 요청을 했고, 경찰에서 피의자를 추적하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정 장관에게 “쿠팡의 전직 (중국인) 직원이 국민 3700만여 명의 개인 정보를 빼서 중국에 갔다”며 “검경이 제 역할을 한다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장관은 “한·중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된 2002년 이후 중국이 단 한 건도 우리 범죄인 인도 청구에 응한 적이 없다”며 “다만 필요한 절차는 최선을 다해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장관은 ‘2차 종합특별검사’ 도입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3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지만,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고 국민이 보기에 새로운 사실들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존경하는 위원님들이 입법적으로 결단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강대국은 제멋대로…러, 마두로 체포에서 ‘세계 질서 변화’ 읽다

    강대국은 제멋대로…러, 마두로 체포에서 ‘세계 질서 변화’ 읽다

    러시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 작전으로 체포되자 충격을 받았으며, 이번 사태를 강대국이 각자의 영향권을 무력으로 관철하는 세계 질서가 되살아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마두로 체포는 러시아가 보기에 미국이라는 강대국 경쟁자가 사실상 제약 없이 행동하고 있음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전했다. WP는 이번 사건이 러시아에 충격을 안기는 동시에 강대국 정치가 다시 국제 무대 전면에 등장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짚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은 러시아 외교·안보 당국에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 국제 유가 하락으로 러시아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이 중남미에서 장기 분쟁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쏠린 국제적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는 일정한 전략적 여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외교가와 가까운 한 러시아 정치학자는 WP에 “이번 사건은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약화되고 강대국이 영향권을 중심으로 행동하는 질서가 부상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인식을 다시 확인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에는 ‘자기 뒷마당’이 존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몬로 독트린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러시아 역시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그만큼 자국 인접 지역에서 영향권을 주장할 명분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몬로 독트린은 미주 대륙을 미국의 영향권으로 규정하고 외부 강대국의 개입을 배제하겠다는 미국의 전통적 외교 원칙이다. 이번 작전의 신속성과 정밀성은 크렘린에 뚜렷한 대비를 안겼다. 미국이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인 군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시리아, 이란, 코카서스, 카리브해 등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과거 러시아가 후견인 역할을 자처했던 지역에서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WP는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전략적 계산의 여지를 넓혀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작전 직전까지 베네수엘라에 ‘전폭적 지지’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군사 행동을 막지 못했다. 이후 러시아는 국제법 위반을 비판하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다. 유럽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약속한 안보 공약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사태에 깊이 개입해 장기적인 부담을 떠안게 되길 바라는 시각도 나타난다. 친러시아 성향의 정치평론가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많은 이들이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두 번째 베트남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미국이 장기전에 빠지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가 숨을 돌릴 공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적 손실도 피하기 어렵다. 베네수엘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며 러시아는 OPEC 비회원국이지만 OPEC+를 통해 베네수엘라와 유가 정책을 공조해왔다. 러시아는 이와 별도로 베네수엘라에 수십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해왔다. 이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서 석유·가스 개발권을 확보했고 무기 공급과 칼라시니코프 탄약 공장 등 주요 사업에도 깊이 관여해왔다. 러시아 재계에서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 유가와 자원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러시아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전을 장악할 경우 국제 유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 경제에 중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베네수엘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리아, 이란, 아르메니아 등 다른 친러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제재로 러시아의 외교·군사적 여력이 약화되면서, 동맹국들 사이에서는 ‘러시아가 끝까지 지켜줄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확산하고 있다. WP는 “마두로 체포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강대국 정치의 귀환과 러시아 영향력의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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