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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中企 기술 유출 피해 1년에 5400억원 넘는데…관계기관 사건 이첩은 10년간 ‘0’

    [단독]中企 기술 유출 피해 1년에 5400억원 넘는데…관계기관 사건 이첩은 10년간 ‘0’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 유출로 입는 피해 규모가 한 해 5400억원을 넘지만, 정작 이를 담당해야 할 정부 부처 간 협력은 10년째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 탈취 사건을 적발하거나 이첩한 실적이 사실상 전무해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공정위가 특허청·중소벤처기업부·경찰청 등과 주고받은 기술 탈취 관련 사건 이첩 건수는 0건이었다. 공정위는 중소기업 기술 유출 대응 강화를 위해 2014년 12월 경찰청·중기청(현 중기부)·특허청과 정보 교류 및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2023년 10월에는 특허청과 유사한 내용의 협약을 다시 맺었다. 협약에는 연 2회 정기회의를 열어 실무 논의를 이어가도록 규정돼 있지만, 실제 정기회의는 10년간 8차례에 그쳤다. 협약 직후인 2015~2016년 두 차례 열린 뒤 2017년부터 2022년까지는 단 한 번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사실상 정부가 중소기업 기술 유출 문제를 방치한 셈이다. 공정위가 자체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하도급법 위반 적발 건수도 미미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공정위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자료 요구나 유용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린 사례는 29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중소벤처기업부가 집계한 기술 침해 사건은 2023년 한 해만 274건, 피해 규모는 5442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대기업이 부당하게 기술자료를 요구하거나 유용한 사례가 21건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공정위의 조사 실적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추 의원은 “공정위가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해 이미 10년 전부터 관계 부처와 업무 협약을 맺었지만 성과는 없다”며 “최근 공정위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 탈취 정책들도 실효성이 있는지 재검토해 기술 탈취로부터 우리 기업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 나라’서 불륜하다 중혼죄로 감옥행…16년 숨기다 장례식 한 방에 들통

    ‘이 나라’서 불륜하다 중혼죄로 감옥행…16년 숨기다 장례식 한 방에 들통

    중국에서 한 남성이 16년간 숨겨온 불륜 관계를 아버지 장례식에서 들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법원은 이 남성에게 중혼죄를 적용해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사는 상 씨는 남편 왕 씨와 19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해왔다. 2022년 6월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상 씨는 장례식장에서 낯선 여성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상복을 입고 스스로를 ‘며느리’라고 소개하며, 마치 가족인 것처럼 시아버지의 관 옆에서 눈물을 흘렸다. 상 씨는 남편에게 이 여성에 대해 추궁했지만, 왕 씨의 모호한 답변은 오히려 의심만 키웠다. 상 씨는 결국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갔다. 결국 16년간 비밀리에 이어진 남편의 불륜 관계가 드러났다. 조사 결과 왕 씨는 상 씨와 결혼한 지 3년째 되던 해 여성을 만났다. 곧 두 사람은 불륜 관계를 시작했고 아들까지 낳았다. 왕 씨는 아내에게 장거리 화물차 운전 일로 집을 비운다고 거짓말했지만, 실제로는 다른 도시에서 여성과 함께 살며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이웃들은 왕 씨와 그 여성이 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았지만 서로를 부부라고 불렀다고 증언했다. 법정에서 왕 씨는 정식으로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단지 서로를 돕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왕 씨가 상 씨와 법적으로 결혼한 상태에서 다른 여성과 사실혼 관계를 맺어 중혼죄를 구성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왕 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중국에서 중혼은 범죄로 간주되며, 최대 징역 2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합법적인 배우자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한 금전적 보상도 요구할 수 있다. 이 사건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조회수 1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한 누리꾼은 “왕 씨의 처벌은 너무 가볍다. 그는 탐욕과 부정으로 두 가정을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그가 바람을 피운 기간만큼 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여야, 민생법안 처리 합의…‘26일 일요일 본회의’ 개최

    여야, 민생법안 처리 합의…‘26일 일요일 본회의’ 개최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 70건을 처리하기로 13일 합의했다. 양측이 합의한 법안만 처리하기로 한 만큼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열지 않기로 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이후 “국정감사 일정 등을 고려해 26일 오후 4시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15일 본회의를 열자고 했으나 국감이 진행 중인 만큼 평일을 피해 주말인 일요일에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는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 원내수석,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여야는 본회의에 상정 대기 중인 민생법안 75건 가운데 여야 합의된 70건을 26일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여당 주도로 처리된 5건은 추후 논의를 거쳐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 원내수석은 “5건의 법률안 및 규칙안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통해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입장을 정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제주항공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은 추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문 원내수석은 “갑자기 요구받은 것이라 좀 더 논의해서 답을 주겠다고 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 조사를 받은 양평군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을 규명해야 한다며 관련 특검법을 민주당이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문 원내수석은 “특검을 또 특검한다는 것은 안 맞는 얘기”라고 거부했다. 그러자 유 원내수석은 “메모 내용에 비춰보면 회유·협박·심야수사 등을 한 것이라서 사실상 고문”이라며 “특검법에 대해 여당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거듭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심사 기간이 끝난 가맹사업법·은행법·반도체특별법 등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26일 본회의에는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패스트트랙 안건은) 본회의 상정이 어려울 것 같다”며 “합의된 법안만 우선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캄보디아서 실종 20대 광주 청년···3명 경찰 수사중

    캄보디아서 실종 20대 광주 청년···3명 경찰 수사중

    한국 청년들의 캄보디아 실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중인 사건이 광주에서만 3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경찰청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사는 A씨(20)가 캄보디아에서 ‘살려주세요’하는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지난 8월 20일 접수해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6일 가족들에게 “돈을 벌어 오겠다”며 태국으로 출국했고 8월 10일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끊기기 직전까지 캄보디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행방 추척에 나선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마지막으로 사용된 기록을 확인한 가운데 외교부를 통해 현지 대사관에 ‘재외국민 소재확인’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A씨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해 11월 14일 캄보디아로 출국 후, 올해 1월 18일 이후 연락이 두절된 20대 남성 B씨에 대해서도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24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20대 남성 C씨를 포함해서 광주에서만 모두 3건의 실종사건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의회 직원 상습 성추행’ 김태우 전 양산시의원 법정 구속

    ‘의회 직원 상습 성추행’ 김태우 전 양산시의원 법정 구속

    시의회 소속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김태우 전 경남 양산시의원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이현경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시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7월부터 약 10개월 동안 의회 직원이었던 A씨를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앞서 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면 직원 A씨가 “뽀뽀처럼 과도한 스킨십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하자 김 전 시의원은 “도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의미로 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또 A씨가 “엉덩이 때린 건은 지나친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김 전 시의원은 “심하게 장난친 거 진심으로 사과할게”라고 답변했다. 김 전 시의원은 A씨를 ‘최애’, ‘이쁜이’라고 부르며 여러 차례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거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한 그는 지난해 3월 의원직을 사퇴했다. 재판부는 “약 10개월 동안 9차례 추행했으며 시의원으로서 성폭력 예방에 막중한 책임이 있는 지위를 고려하면 죄질이 무겁다”며 “장기간 반복적으로 추행한 점, 추행 신고 후에도 2차 피해로 A씨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아온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찰 “캄보디아서 숨진 韓대학생 같은 대학 선배가 모집책 역할”…국내 연계조직 본격 수사

    경찰 “캄보디아서 숨진 韓대학생 같은 대학 선배가 모집책 역할”…국내 연계조직 본격 수사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지 범죄조직과 연결된 국내 연계조직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국내 연계조직은 ‘점조직’ 형태로 활동해 수사망을 피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관련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포통장 모집책 홍모(20대) 씨의 윗선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홍씨가 속한 조직은 점조직 형태로 활동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통신 기록·계좌 거래 내용 등을 통해 국내외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숨진 대학생 박모(22) 씨는 지난 7월 17일 “현지 박람회를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박씨를 모집한 조직과 캄보디아 현지 범죄 조직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관련 정황들을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충남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이었던 박씨는 같은 대학에서 만난 선배 홍씨 소개로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구속기소된 홍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1월 13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텔레그램 ‘범죄와의 전쟁2’ 운영진인 ‘천마’는 생전 박씨가 캄보디아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강제로 흡입한 뒤 캄보디아에 오게 된 경위를 일당에게 설명하는 장면이 담겼다. 천마는 해당 영상을 소개하는 글에서 “홍씨 소개로 박씨가 대포통장 명의자로 캄보디아로 넘어간 뒤 5700만원 금원(돈)에 사고(인출)가 발생해 폭행과 감금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르면 20일께 공동 부검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성격상 해외에서 발생한 국외 범죄로 국내 수사로는 한계가 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한 적극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안동시청 주차장 살인 참극’… 뒤틀린 집착이 부른 스토킹 범죄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안동시청 주차장 살인 참극’… 뒤틀린 집착이 부른 스토킹 범죄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피해 여성이 마지막으로 본 세상은 사랑하는 가족이 아닌, 평생 마주치지 않길 간절히 바랐던 가해자의 살기 가득한 얼굴이었다.” 2022년 7월 5일, 안동시청 주차장에서 동료 여성 공무원 B씨(당시 50세)를 살해한 A씨(당시 44세) 사건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문 한 구절이다. 한때 연인이었던 남성의 3년에 걸친 스토킹은 한 여성의 출근길을 마지막 길로 만들었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스토킹 범죄의 참혹한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1심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검찰 구형보다 높은 징역 30년을 선고하면서 사법부의 깊은 고뇌를 드러냈지만, 이 판결은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으로 감형돼 논쟁을 낳았다. 법원 판결문을 중심으로 한 여성의 삶을 앗아간 그날의 진실을 되짚어본다. 평범한 아침을 핏빛으로 물들인 참극2022년 7월 5일 오전, 경북 안동시청 주차타워 2층. 청바지 차림의 시청 공무직 공무원 A씨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목표는 같은 시청 소속 6급 팀장 B씨였다. 오전 8시 50분경, 출근한 B씨가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잠복해 있던 A씨가 다가섰다. 그는 허리춤에 숨겨온 흉기를 꺼내 보이며 “할 얘기가 있다. 차에 타라”고 위협했다. B씨는 완강히 거부했다. 3년간 이어진 그의 지독한 집착에서 벗어나려는 필사적인 저항이었다. 실랑이가 격해지자 생명의 위협을 느낀 B씨는 주차된 차량 사이로 뛰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A씨는 B씨를 뒤쫓아가 붙잡았고, 출근하던 수많은 동료가 지켜보는 앞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판결문에 묘사된 범행 과정은 참혹했다. ‘A씨는 시 공무원 여럿이 목격하는 가운데서도 B씨를 붙잡아 복부를 1차례 찌르고 피를 흘리고 쓰러져 발버둥 치는 그녀를 흉기로 여러 차례 더 찔렀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동료들은 손쓸 틈이 없었다. 6차례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피 흘리는 B씨를 현장에 그대로 둔 채 자신의 차를 몰아 안동경찰서로 가 자수했다. “네 탓에 내 가정 파탄”… 망상에 사로잡힌 3년두 사람은 2019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내연 관계로 발전했다. 둘 다 가정이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관계는 오래가지 않았다. B씨는 교제 1~2개월 만인 그해 10월,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며 A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A씨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B씨에게 병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의 스토킹은 3년간 이어졌다. 2021년 7월 “아직 잊지 못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범행 6개월 전인 2022년 1월에는 “내 가정이 파탄 났다. 아내와 정리할 테니 나랑 같이 살면 안 되겠냐”라면서 B씨를 압박했다. 망상은 B씨의 가족에게까지 향했다. B씨의 남편에게 “이혼하라”고 요구했고, 시부모에게 교제 사실을 알리고 B씨를 옥죄었다. A씨 자신도 아내에게 외도 사실이 발각돼 가정불화를 겪고 있었다. 그는 범행 직전 아내에게 보낸 문자에서 “내가 B를 정리해줄게. B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고 공허함에 도박에 다시 손댔다. 그런데 B는 잘 먹고 잘산다. B는 죽는다”라면서 모든 책임을 B씨에게 돌리고 살인을 암시했다. 판결문은 “A씨는 자신의 모든 불행을 B씨 탓으로 돌리는 망상에 빠져 적개심을 키우다 살인을 저질렀다”라고 명확히 분석했다. 1심 법원의 고뇌, “인간 존엄성의 역설”과 징역 30년이 사건을 심리한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부장 이민형)는 판결문에 ‘위험한 사회, 방치된 안전, 비참한 희생자’, ‘살인죄의 책임과 양형, 우리 사회의 고민과 재판부의 숙의’ 등 소주제를 달아 형벌 제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먼저 피해자의 고통을 헤아렸다. “A씨와의 관계를 끊고자 온 힘을 다해 밀어내던 B씨는 출근길을 노리고 잠복하던 그의 날카로운 흉기에 차가운 주차장 바닥에 쓰러져 처음 겪는 고통으로 아주 아팠을 것이다.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피를 보며 많이 무서웠을 것이다. 엄마 품을 그리워할 어린 두 자녀를 떠올리며 많이 서러웠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현대 형벌 제도의 ‘역설’을 지적했다. “인간의 존엄성으로 형성된 현대적 형벌 제도는 타인의 생명을 훼손한 범죄자의 생명 안전을 보장하는 역설을 부른다. 피해자의 사체는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함에도, 범죄자는 신체의 완전성이 조금도 훼손될 우려 없이 재판장의 형기에만 촉각을 곤두세울 뿐”이라고 질타했다. 사형제에 대한 고민도 숨기지 않았다. 재판부는 “많은 시민이 생명을 경시한 사람의 생명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다”라면서도 “한 사람의 생명을 영구히 박탈하는 것이 우리가 선진사회로 진입하면서 쌓아온 사회적 합의와 성숙도에 반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없었다”고 사형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숙의 끝에 재판부는 “B씨의 공포, 유족의 충격, A씨의 잔혹함 등 모든 상황을 평가하면 유기징역의 상한인 30년의 징역형 외에 달리 적정한 양형을 선택하기 어렵다”라고 판시했다. 이는 검찰 구형량(징역 29년)보다 1년 높은 중형이었다. “자수·정신 불안”… 항소심서 10년 감형, 20년형 확정“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수십 차례 반성문을 냈던 A씨는 1심 선고 나흘 만에 항소했다. 2023년 3월, 항소심을 맡은 대구고법 제1형사부는 원심을 깨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0년이 감형된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계획적 범행과 유족의 엄벌 탄원 등은 인정했다. 하지만 “자수했고, 잘못을 인정하며, 정신이 다소 불안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라는 점을 감경 사유로 참작했다. 범행 직후 자수한 점, 재판 과정에서의 태도, 명확한 심신미약으로 인정되진 않았으나 불안정한 정신 상태 등이 10년 감형의 주된 이유가 됐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023년 6월 이를 기각했다. 이로써 한 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스토킹 살인범에 대한 사법부의 최종 판단은 징역 20년으로 마무리됐다. 피해자의 고통을 헤아려 법정 최고형을 택했던 1심의 무거운 판결이 항소심에서 대폭 감형되면서, 범죄의 잔혹성에 상응하는 처벌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남겼다.
  • 계엄 당일 ‘문건’ 뒷주머니에 넣은 한덕수…‘군사기밀’ 대통령실 CCTV 공개

    계엄 당일 ‘문건’ 뒷주머니에 넣은 한덕수…‘군사기밀’ 대통령실 CCTV 공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에서 계엄 당일 국무위원들의 행방이 담긴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이 13일 일부 공개됐다. 대통령실 내부 CCTV 영상은 3급 군사기밀로 지정돼 있으며, 외부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은 이날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에서 대통령실 CCTV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내란특검팀은 군사기밀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해당 CCTV에 대해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한 전 총리의 재판 관련 비밀 공개는 가능하다”는 취지의 대통령경호처 공문을 받아 재판부에 증거조사 중계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3~4일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가 열린 대통령실 5층 대접견실 내부와 외부 복도 등이 촬영된 CCTV 영상 총 32시간 분량을 확보해 이중 공소사실과 관련된 부분을 편집했다. 이를 파워포인트(PPT)에 정리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약 50분간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대통령경호처 승인 받아 일부 공개공개된 CCTV에는 비상계엄 당일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장소에 놓여있던 계엄 관련 문건을 챙겨 나와 다른 국무위원들과 돌려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9시 10분쯤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들은 뒤 특정 문건 2개를 들고 대접견실로 들어왔다. 이어 오후 9시 47분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 등과 함깨 해당 문건을 돌려읽었다. 한 전 총리가 문건을 뒷주머니에 넣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후 10시 44분쯤에는 한 전 총리가 상의 안 주머니에서 또 다른 문건을 꺼내 읽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특검팀은 해당 문건이 대통령의 특별지시사항이 담긴 문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계엄 해제 국무회의까지 전혀 알지 못했고 (나중에)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용현 전 장관과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정족수가 채워졌는지 여부를 놓고 대화하는 모습도 있었다. 오후 9시 14분쯤 김 전 장관이 손가락 4개를 펼쳐보이면서 한 전 총리에게 다가가 말했고, 한 전 총리는 오후 9시 35~38분 사이에 휴대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했다. 밤 10시 12분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도착하자 김 전 장관이 손가락 1개를 들어보였다. 이어 10시 14분쯤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들어왔다. 특검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밤 10시를 앞두고 국무회의 의사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부족한 인원 수를 세고 빨리 오라고 독촉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위원들 빨리 오라고 전화로 독촉”이어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오후 10시 18분쯤 윤 전 대통령이 대접견실에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무언가 말한 뒤 일어났다. 한 전 총리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나갔던 김 전 장관이 돌아오자 갈색 봉투에 담긴 서류를 집어들어 건넸다. 특검은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국무회의를 하자거나 국무위원들 의견을 들어보라는 건의를 한 것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게 관련 서류를 건네주고 동조 의사를 표시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CCTV에는 국무위원들이 모두 나간 뒤인 오후 10시 49분쯤 한 전 총리가 이 전 장관과 16분간 서로 가진 문건을 돌려보며 대화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어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인 12월 4일 오전 5시 18분쯤 강의구 전 실장이 결재판을 들고 한 전 총리에게 다가가는 등 계엄 선포 문서를 사후에 작성하려 한 듯한 장면도 있다. 증거조사가 끝난 뒤 한 전 총리는 해당 CCTV 영상에 대해 “기억이 없는 부분도 있다”며 “변호인과 상의해서 (의견을) 말하겠다”고 답변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비상계엄 그 자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고 당시 많은 경찰과 무장 군인이 투입된 점이 확인됐다”며 “국무총리였던 피고인이 국민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전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대통령 집무실에서 비상계엄이 경제나 대외 신인도 등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무위원들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국무위원들에게 국무회의를 통해 본인들의 입장을 확실히 밝힐 것을 요청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내란을 방조한 혐의와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 등을 받는다.
  • 망한다는 오사카 엑스포 폐막...손익분기점 넘겼다 “흑자 전망”

    망한다는 오사카 엑스포 폐막...손익분기점 넘겼다 “흑자 전망”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13일 6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폐막했다. 개막 전에는 관심이 높지 않았지만 관람객 수 2500만 명을 돌파했고 운영 수지도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입장권 판매는 약 2206만 장으로 손익분기점인 1800만 장을 크게 웃돌았다. 주관 기관인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지난 11일까지 누적 입장객 수가 2508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입장 수입에 더해 공식 마스코트인 ‘먀쿠먀쿠’ 굿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검은 먀쿠먀쿠’ 인형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매장에서 대량 도난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됐다. 먀쿠먀쿠를 포함한 엑스포 라이선스 상품 매출은 8월 말까지 약 800억엔(약 7593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엑스포 운영비는 230억∼280억엔(약 2183억∼2657억원)의 흑자가 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만 엑스포 운영비는 사업 진행 관련 인건비 등에 쓰인 자금으로 정부와 오사카부·오사카시, 경제계 3자가 3분의 1씩 부담한 박람회장 건설비 등은 별개다. 박람회장 건설비는 엑스포를 유치한 2018년에는 1250억엔(약 1조 1865억원)으로 예상됐으나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2배 수준인 2350억엔(약 2조 2306억원)까지 늘어났다. 향후 오사카시는 엑스포 부지인 유메시마를 국제 관광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북측에는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카지노를 포함한 통합형 리조트(IR)가 들어서고, 일부는 공원과 상업시설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 “피해자들, 캄보디아 탈출 직전 재납치…한국인 중간책도 있다”

    “피해자들, 캄보디아 탈출 직전 재납치…한국인 중간책도 있다”

    “절박한 심정으로 캄보디아에 오는 청년들이 많아요. 급한 마음에, 그리고 ‘나한테는 별문제 없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와서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는 말을 믿고 캄보디아로 향한 한국 청년들이 피싱 범죄에 연루되거나 감금·고문을 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정명규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인회에 일주일에 5~10건씩 ‘탈출을 도와달라’는 연락이 온다”고 밝혔다. 정 회장에 따르면 한인회나 한국대사관에 들어온 범죄 조직 관련 신고는 올해만 400~500건이다. 한인회나 대사관과 연결이 돼서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은 지금까지 300명이 넘고, 신원이 파악된 사람은 400명 가까이 된다는 게 정 회장 설명이다. 그는 “혼자 단독으로 탈출하는 경우도 있고, 두세명씩 무리 지어서 도망 나와 함께 있다가 연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한인회는 감금 현장에서 탈출한 한국인들을 대사관과의 협조를 거쳐 귀국시키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공항 등에 범죄 조직 사람들이 나와서 이 친구들을 다시 데려가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저희가 끝까지 도와주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너무 많은 건수가 생기니 어려움은 있다”고 토로했다. 수법 점점 교묘해져…자발적으로 가담하기도범죄조직의 수법은 더 교묘해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는 단순히 통번역해 주면 월급을 준다는 광고들이 많이 도배됐었다”며 “최근 들어서는 ‘서류를 전달해주면 고수익을 주겠다’ ‘여행 동행해주면 비행깃값을 대주겠다’ 등의 광고가 많이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범죄 행위에 가담한다는 것을 알고도 캄보디아에 오는 사람들도 있다는 게 정 회장 분석이다. 그는 “(캄보디아에) 왔다가 (한국에) 가면서 다시 주변인을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며 “‘새로운 사람들을 유인해 오면 친구는 보내 줄게’ 이런 소리를 듣기도 하고, 때로는 유인해서 데려오면 돈을 지급해 주니 돈 때문에 그렇게 하는 사람도 봤다”고 했다. 심지어 “요즘은 오히려 한국 사람들이 중간 보스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도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런 범죄 단지들이 점조직처럼 흩어져 발생하기 때문에” 범행을 뿌리 뽑는 건 현재로선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대사관이나 외교부에서 2, 3년 정도 코리안 데스크를 만들어 (한국인 겨냥 범죄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는데, 강력한 표현이 없었다”며 “이번에는 대통령께서도 강력하게 범죄 조직 소탕·처벌 표명을 했기에 좀 더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안 데스크는 해외 공관이 아닌 경찰에 직접 파견 가 한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경찰관이다. 경찰청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회담을 열고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과 경찰관 파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술 마시고 운전해도 AI 잘못? 법원 “자율주행 켰으니 무죄” 황당 주장 기각

    술 마시고 운전해도 AI 잘못? 법원 “자율주행 켰으니 무죄” 황당 주장 기각

    기술 혁신이 일상 깊숙이 파고들면서, 법적 책임의 경계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는 음주 운전자가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했으므로 죄를 면하거나 감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해 이목을 끌었다. 베이징 제2중급인민법원은 이 황당한 항소를 기각하며, 운전의 주체는 여전히 인간임을 강력하게 못 박았다. 만취 상태로 운전대 잡고는 “차가 운전했으니 난 무죄” 밤샘 술자리 뒤 새벽, 옌모씨는 차량이 많지 않다는 판단하에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201.4mg/100ml로 명백한 만취 상태였다. 1심 법원(동성구인민법원)은 옌씨에게 위험운전죄를 적용해 징역 3개월(구류)과 벌금 6000위안(약 118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옌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의 항변은 오직 하나였다. “운전 내내 자율주행 기능을 켰다. 현 기술 수준은 장애물을 피하고 제동도 한다. 도로 위험이 줄었으니 형량을 낮추고 집행유예를 선고해 달라.” 그는 술에 취해 자신이 운전의 주체가 아니었음을 주장한 것이다. 법원 “현재 기술은 ‘운전 보조’, AI가 면죄부 될 수 없다” 항소심을 맡은 베이징 제2중급인민법원 왕훙보 판사는 옌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왕 판사는 “설령 자율주행 기능이 활성화됐다 하더라도, 현재 상용화된 시스템은 운전 자동화 등급 0~2등급에 해당하는 ‘운전 보조’ 기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국가 표준을 근거로, 현재 가정용 차량에 설치된 시스템은 운전자를 대체하는 운전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주행 안전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운전 보조 시스템이 활성화된 후에도 운전자는 여전히 동적 운전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술에 취한 채 보조 기능을 켠 행위는 여전히 운전 주체로서의 책임이며, 그 책임은 한 치도 줄어들지 않는다는 판결이다. 결국, 베이징 제2중급인민법원은 옌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기술 발전이 법적 책임을 대체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완전 자율주행(레벨 4~5)이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운전자의 책임이 절대적임을 알리는 판결이다.
  • 술 마시고 운전해도 AI 잘못? 법원 “자율주행 켰으니 무죄” 황당 주장 기각 [여기는 중국]

    술 마시고 운전해도 AI 잘못? 법원 “자율주행 켰으니 무죄” 황당 주장 기각 [여기는 중국]

    기술 혁신이 일상 깊숙이 파고들면서, 법적 책임의 경계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는 음주 운전자가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했으므로 죄를 면하거나 감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해 이목을 끌었다. 베이징 제2중급인민법원은 이 황당한 항소를 기각하며, 운전의 주체는 여전히 인간임을 강력하게 못 박았다. 만취 상태로 운전대 잡고는 “차가 운전했으니 난 무죄” 밤샘 술자리 뒤 새벽, 옌모씨는 차량이 많지 않다는 판단하에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201.4mg/100ml로 명백한 만취 상태였다. 1심 법원(동성구인민법원)은 옌씨에게 위험운전죄를 적용해 징역 3개월(구류)과 벌금 6000위안(약 118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옌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의 항변은 오직 하나였다. “운전 내내 자율주행 기능을 켰다. 현 기술 수준은 장애물을 피하고 제동도 한다. 도로 위험이 줄었으니 형량을 낮추고 집행유예를 선고해 달라.” 그는 술에 취해 자신이 운전의 주체가 아니었음을 주장한 것이다. 법원 “현재 기술은 ‘운전 보조’, AI가 면죄부 될 수 없다” 항소심을 맡은 베이징 제2중급인민법원 왕훙보 판사는 옌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왕 판사는 “설령 자율주행 기능이 활성화됐다 하더라도, 현재 상용화된 시스템은 운전 자동화 등급 0~2등급에 해당하는 ‘운전 보조’ 기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국가 표준을 근거로, 현재 가정용 차량에 설치된 시스템은 운전자를 대체하는 운전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주행 안전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운전 보조 시스템이 활성화된 후에도 운전자는 여전히 동적 운전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술에 취한 채 보조 기능을 켠 행위는 여전히 운전 주체로서의 책임이며, 그 책임은 한 치도 줄어들지 않는다는 판결이다. 결국, 베이징 제2중급인민법원은 옌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기술 발전이 법적 책임을 대체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완전 자율주행(레벨 4~5)이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운전자의 책임이 절대적임을 알리는 판결이다.
  • “둘이서 뭐해?” 남성 5명 다가와 집단성폭행… 16세 불가촉천민 소녀의 비극

    “둘이서 뭐해?” 남성 5명 다가와 집단성폭행… 16세 불가촉천민 소녀의 비극

    인도에서 달리트(불가촉천민) 계급인 16세 소녀가 남성 5명으로부터 집단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중 2명을 체포하고 3명을 추적 중이다. 12일(현지시간) PTI통신, 잔사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12시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러크나우 반타라 지역에서 벌어졌다. 11학년(고교 2학년) 여학생인 피해자는 인근 마을에 사는 언니를 만나기 위해 남자인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가고 있었다. 피해자 일행이 한 주유소 인근 망고 과수원에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정체불명의 남성 5명이 다가왔다. 이들은 피해자 일행에게 둘이 과수원에 왜 함께 있냐고 묻더니 곧이어 소녀의 친구를 심하게 구타했다. 친구는 그 자리에서 도망쳤고 이후 남성들은 소녀를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간 뒤 차례로 성폭행했다. 그런 다음 이 사실을 알리면 죽이겠다고 소녀를 위협했다. 소녀는 오후 5시쯤 집으로 돌아와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고, 소녀의 아버지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당일 밤부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우선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늦은 밤 반타라 경찰서에서 가까운 기차역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수상한 남성 2명을 포착했다. 이들 2명은 경찰이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총격을 가했고, 경찰도 응사해 뒷좌석에 타고 있던 33세 랄리트 카샤프의 다리에 총상을 입혀 체포하고 불법 총기를 압수했다. 다만 동승자는 도주했다. 또 다른 용의자 1명도 인근 지역에서 체포됐다. 그는 23세 메라즈로 확인됐으며,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것으롲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은 인근 마을의 주민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초투, 바부, 비샬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나머지 용의자 3명을 추적 중이다.
  • “조지아 한국 공장, 단속 전 인명사고로 악명”…美 언론 주장에 ‘물타기’ 비난

    “조지아 한국 공장, 단속 전 인명사고로 악명”…美 언론 주장에 ‘물타기’ 비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대규모로 이민 당국에 체포됐다 풀려난 미국 조지아주(州)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건설 현장이 구금 사태 전 잦은 안전사고로 건설 노동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는 현지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간) “해당 공장은 2022년 건설이 시작된 이 후 건설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면서 “총사업비가 76억 달러(약 10조 9000억 원)에 이르는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인명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착공 행사 6개월 후인 2023년 4월 도장 공장의 철골 구조물 위에서 철재 빔 설치 작업을 하던 하도급 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균형을 잃고 18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첫 번째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노동자는 안전 로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철골 구조물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로프가 끊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대규모 구금 사태가 있었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는 지난 3월과 5월 현장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이는 사고와 지게차에 있던 화물이 떨어지는 사고로 총 2명이 사망했다.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현대차와 LG엔솔은 건설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월 지게차 인명사고 발생 후 작업장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건설 현장을 방문했고, 회사는 안전요원을 추가 고용하는 한편 복합단지 건설 현장 전체를 상대로 안전관리 감사를 벌였다. LG 측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회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불법 고용이나 노동 관행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현재 해당 사망사고 등에 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OSHA가 현대차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현장에서 확인한 부상 사고는 2024년 한 해 동안 11건”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 인명사고와 연관?일각에서는 노동단체 등의 지속된 건설 현장 불법 의혹 신고가 지난 9월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규모 구금 사태의 배경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인명 사고라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트립 톨리슨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장이 현지 언론에 “배터리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온 한국인들은 섬세한 재능을 갖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겪은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사태 이후 얼어붙어 있는 한국 기업과 근로자들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지난달 1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역시 리비안 전기자동차 공장 착공식에서 “미국의 비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현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는지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당국의 사후 조치와 현지 언론의 보도 사이에 다소 온도 차가 있는 만큼, 이번 보도가 미국 이민 당국의 과도한 불법 이민 단속에 대한 지적을 피하려는 ‘물타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나열된 인명사고가 현지 근로법을 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은데다, 이민 당국의 대규모 단속이 단순히 불법 의혹이 있는 기업을 겨냥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그들(외국 기업)을 환영하며 그들의 직원들도 환영한다”며 다분히 한국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 미국, ‘물타기’ 하나…“조지아 한국 공장, 단속 전 인명사고로 악명” [핫이슈]

    미국, ‘물타기’ 하나…“조지아 한국 공장, 단속 전 인명사고로 악명” [핫이슈]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대규모로 이민 당국에 체포됐다 풀려난 미국 조지아주(州)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건설 현장이 구금 사태 전 잦은 안전사고로 건설 노동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는 현지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간) “해당 공장은 2022년 건설이 시작된 이 후 건설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면서 “총사업비가 76억 달러(약 10조 9000억 원)에 이르는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인명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착공 행사 6개월 후인 2023년 4월 도장 공장의 철골 구조물 위에서 철재 빔 설치 작업을 하던 하도급 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균형을 잃고 18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첫 번째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노동자는 안전 로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철골 구조물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로프가 끊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대규모 구금 사태가 있었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는 지난 3월과 5월 현장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이는 사고와 지게차에 있던 화물이 떨어지는 사고로 총 2명이 사망했다.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현대차와 LG엔솔은 건설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월 지게차 인명사고 발생 후 작업장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건설 현장을 방문했고, 회사는 안전요원을 추가 고용하는 한편 복합단지 건설 현장 전체를 상대로 안전관리 감사를 벌였다. LG 측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회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불법 고용이나 노동 관행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현재 해당 사망사고 등에 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OSHA가 현대차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현장에서 확인한 부상 사고는 2024년 한 해 동안 11건”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 인명사고와 연관?일각에서는 노동단체 등의 지속된 건설 현장 불법 의혹 신고가 지난 9월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규모 구금 사태의 배경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인명 사고라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트립 톨리슨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장이 현지 언론에 “배터리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온 한국인들은 섬세한 재능을 갖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겪은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사태 이후 얼어붙어 있는 한국 기업과 근로자들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지난달 1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역시 리비안 전기자동차 공장 착공식에서 “미국의 비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현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는지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당국의 사후 조치와 현지 언론의 보도 사이에 다소 온도 차가 있는 만큼, 이번 보도가 미국 이민 당국의 과도한 불법 이민 단속에 대한 지적을 피하려는 ‘물타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나열된 인명사고가 현지 근로법을 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은데다, 이민 당국의 대규모 단속이 단순히 불법 의혹이 있는 기업을 겨냥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그들(외국 기업)을 환영하며 그들의 직원들도 환영한다”며 다분히 한국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 수면제 먹고 잠든 직장 후배 간음한 50대…무혐의 항고 끝에 실형

    수면제 먹고 잠든 직장 후배 간음한 50대…무혐의 항고 끝에 실형

    수면제를 먹고 잠든 직장 후배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는 지난달 12일 준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직장 후배 B씨를 간음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의 범행 사실을 알게 된 뒤 몇 차례 A씨를 용서했지만,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면서 결국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B씨가 항거불능 상태에 있지 않았으며, 합의 후 관계를 맺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이후에도 B씨와 계속 함께 일했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면서 고소가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과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항고하면서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와 B씨 사이 대화 내용을 보면 업무적인 친분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내용만 보일 뿐,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미루어 판단할 내용이 존재하지 않는다. 고소장 접수 이후 한동안 함께 근무한 사실 만으로 피해자인 B씨 진술의 증명력을 배척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B씨가 여러 차례 항의한 사실은 존재하나, 합의로 관계를 가졌다는 증거는 존재하지 않기에 A씨가 B씨가 잠든 것을 인식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이 2년에 걸쳐 여러 차례 일어난 만큼 죄책이 무겁고, 범행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B씨를 대리한 장은민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오랜 기간 알고 지낸 A씨로부터 여러 차례 성범죄 피해를 보면서 관계상 B씨의 대처가 미흡했을 수 있지만, 진술 내용의 주요한 부분이 일관되고 모순되는 점이 없었다. A씨가 B씨의 상사였기에 생계를 위해 친분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으며, 범행 후 용서를 구하는 상황 등 구체적이고 전체적인 맥락을 입증한 덕분에 진술의 신빙성을 증명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 강남 한복판서 만취해 국민의힘 소속 女시의원 폭행한 40대男 체포

    강남 한복판서 만취해 국민의힘 소속 女시의원 폭행한 40대男 체포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여성 시의원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남성 A(40대)씨를 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3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거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여성 B(40대)씨를 뒤쫓아가다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특별한 이유 없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마약간이 검사를 추가로 실시했으나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불구속 상태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 15세 소녀 성폭행한 아빠와 아들…父는 ‘유명 유튜버’였다

    15세 소녀 성폭행한 아빠와 아들…父는 ‘유명 유튜버’였다

    인도에서 유명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40대 남성과 미성년자인 아들이 유튜브 영상 출연을 미끼로 10대 소녀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유튜버 아라빈다 몬달(48)과 그의 아들은 인도 서벵골주 하로아 지역에서 A(15)양을 수개월에 걸쳐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몬달 부자는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A양에게 ‘짧은 영상에 출연시켜 주겠다’고 접근했다. 이들은 촬영을 빌미로 A양의 사적인 사진과 영상을 몰래 촬영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콜카타 경찰은 피해자 아버지의 고소장을 접수한 후 몬달을 체포하고, 몬달의 미성년자 아들을 구금했다. 몬달은 순다르반 지역 법원에 송치돼 5일간 경찰에 구금된 채 조사받고 있으며, 미성년자인 아들은 소년 법원으로 이송됐다. 한 매체는 이번 사건이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한 신종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높은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인도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참배....“윤봉길, 스스로 멈춘 시간으로 독립 쟁취”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참배....“윤봉길, 스스로 멈춘 시간으로 독립 쟁취”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 중인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회장 김용성 의원)’와 ‘역사바로세우기 경기연대(회장 김성수 의원)’는 탐방 나흘째인 12일(일), 상하이(上海) 홍커우 공원(현 루쉰 공원)을 찾았다. 탐방단은 공원 내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스물다섯 청년의 숭고한 희생이 깃든 현장을 기리며, 대한민국 독립을 향한 치열했던 길을 되새겼다. “자유는 위대한 청년의 희생 덕분”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93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영원히 멈춘 한 위대한 청년 덕분”이라며,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높이 평가했다. 최효숙 의원은 특히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중국의 백만 대군도 못 한 일”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장제스(蔣介石) 총통과 중국의 마음을 움직였다”면서, “이는 침체되었던 임시정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독립의 희망을 되살린 결정적 사건이었다”고 강조했다. “평화에서 무장투쟁으로의 전환”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은 독립운동이 평화적 저항에서 무장투쟁으로 전환된 역사적 맥락을 강조했다. 유호준 의원은 “우리는 본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었으며, 3·1운동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비폭력 저항의 위대함을 보여주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일제의 무자비한 학살과 탄압뿐이었다. 평화적인 외침이 총칼에 짓밟히는 것을 목격한 후에야, 우리는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총을 들고 싸우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이라며, “무력 항쟁은 선택이 아닌, 마지막 남은 유일한 생존 수단이었다”고 덧붙이며, 절박했던 임시정부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독립은 선물이 아닌, 피 흘려 쟁취한 승리” 홍헌영 대표(역사바로세우기 시흥시 대표)는 독립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부 세력을 향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홍헌영 대표는 “만약 우리에게 27년간의 치열했던 임시정부의 독립투쟁이 없었고, 윤봉길 의사 같은 분들의 피 끓는 희생이 없었으며, 독립군과 한국광복군의 독립전쟁이 없었다면, 아마 우리의 독립은 강대국이 던져준 ‘선물’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홍헌영 대표는 “그러나 우리는 피로 쓰인 독립투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 우리의 독립은 결코 누군가에게 받은 것이 아니며, 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싸우고, 피 흘려 쟁취해낸 위대한 승리의 역사이다. 이 명확한 진실을 부정하는 것은 선열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일침을 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탐방단은 윤봉길 의사의 결연한 의지가 서린 홍커우 공원을 나서며, 선열들이 피로써 지켜낸 ‘자주독립’의 역사를 굳건히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 전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 여순 10·19 사건 홍보관, ‘역사관’으로 명칭 변경

    여순 10·19 사건 홍보관, ‘역사관’으로 명칭 변경

    여수·순천 10·19 사건 ‘홍보관’이 ‘역사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남 여수시는 여순사건의 아픈 역사를 깊이 있게 기억하고 시민과 방문객이 역사를 배우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홍보관 명칭을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여순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담아내고 여순사건 평화재단 및 평화공원의 유치 당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역사관’이라는 명칭은 여순10·19사건의 희생과 교훈을 올바르게 전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순사건 홍보관은 지난 6월 18일 여수시 신월동 옛 14연대 주둔지에서 문을 열었으나 홍보관이라는 명칭은 기억의 공간인 시설 성격과 역사성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여수시는 여순사건의 희생과 교훈을 전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설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역사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또 명칭 변경을 계기로 시민과 관광객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명칭 변경은 여순사건의 역사적 가치와 시민 공감대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역사관이 과거의 아픔을 넘어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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