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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경찰청 과학수사과

    몸의 구석구석이 똑같은 사람은 없다.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라도 분명 다른곳이 있게 마련이다.때문에 사람은 ‘온몸이 비밀번호’라는 말도 있다. 범죄수사나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해결사’ 역할을 하는 감식법은부검,몽타주,유전자감식 등 10여가지.이중에서 가장 정확한 것은 지문감식이다.물론 사건현장에 희미한 지문이 남아있다면. 범죄현장에 남겨진 미세한 지문으로 용의자를 가려내는 이 지문감식은 경찰청 과학수사과만의 고유영역이다.현재 경찰청은 18세 이상의 남녀 3,900만여명의 지문을 보관하고 있다.이 가운데는 일제 경찰이 채집한 유관순,안중근등 1만8,000여명의 독립투사의 지문도 포함돼 있다. 지문감식법은 사람의 지문이 서로 다른 흐름을 만들어내고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이용한 것이다.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함부르크식 감식법.지문을 크게 궁상(弓狀·활모양)·와상(渦狀·원형)·제상(蹄狀·옆으로 흐르는 모양)으로 나눈 뒤 10개의 하위문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건현장에 작은 지문 하나라도 남겨져 있다면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이 이 문형을 기초로 비슷한 지문의 소유자 수십명을 출력해 낸다. 사건·사고가 많았던 지난해 경찰청에는 1만3,602건에 달하는 지문감식 의뢰가 쏟아졌다.지난 98년 8,000여건에 비하면 2배에 가까운 수치다.이 가운데 지문감식을 통해 해결한 것은 1,300여건에 이른다. 제 아무리 완전범죄를 꿈꾸고 있더라도 현장에 반드시 지문은 남아있게 마련.지난 96년 이한영씨 피살사건에서도 현장에는 두 개의 지문이 남겨져 있었다.하지만 누구의 것인지는 밝힐 수 없었다.경찰청에 보관된 수많은 지문가운데 그 어떤 것과도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였던 신창원도 범죄현장의 지문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지난 1910년 처음 우리나라에 지문감식법이 도입된 이후 지문감식 능력도나날이 향상됐다.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한 과학수사과 감식자료 전산화사업이 완료되면 검색속도와 지문 검색량이 2배 가량 향상되게 된다. 지금까지 초당 5,000개의 검색능력이 초당 1만개로 늘고 전국의 지방청과각경찰서로부터 들어오는 지문의뢰 처리능력도 하루 190∼200건에서 380∼400건으로 향상되는 것이다. 과학수사과 이창원(李昌原·35)계장은 “감식요원들은 석면만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흑연분말 가루를 이용해 감식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범죄해결의 최일선에 있다는 긍지로 현장에 남겨져 있는 모든 단서를 찾아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의정부지원, 재판서류·사진등 증거물 투시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지원장 吳世立)은 30일 전국 법원중 처음으로 재판 관련 서류와 사진 등 각종 증거물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실물화상기 6대를 구입,재판정에 설치했다. 의정부지원은 사건현장이나 각종 서류와 증거물에 대한 사실심리와 조사에서 충분한 설명이나 현장 상황 재현이 가능하도록 실물화상기를 지원내 재판정 6곳에 설치,재판에 활용한다. 실물화상기는 각종 문서·사진 등을 렌즈를 통해 촬영한 뒤 대형모니터를통해 최고 60배까지 확대,재판부·사건당사자와 방청객 등에게 보여준다. 오세립 의정부지원장은 “그동안 각종 도면과 사진 등 증거물에 대해 재판당사자들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진술하는 예가 적지 않아 공정한 재판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히고 “실물화상기 도입은 변호인측도 변론 준비를 충실하게 하는 계기가 되는 등 재판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21세기 여성시대] (6)언론인

    ‘여성과 언론’.어느 분야 못지 않게 높았던 언론계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이대로라면 ‘여기자’,‘여성 언론인’이라는 말은 21세기에는 사어(死語)가 될 것이 분명하다. 언제부터인가 언론분야에 맹렬 여성들의도전이 이어지면서 일기 시작한 변화의 물결은 강인한 프로정신으로 무장한일군의 ‘아마조네스 펜(Pen)그룹’을 형성하고 있다.세계 여성들의 언론 진출 현황과 전망을 살펴본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인 CNN의 ‘간판기자’부터 여기자로 바뀌었다.크리스티안 아만포(40).그녀는 90년대 최고의 종군기자라는 세평을 얻을 정도로 늘상 세계 화약고의 중심에 서서 뉴스를 전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세계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백악관 출입기자중에서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도 역시 여기자다.UPI통신의 ‘할머니 기자’인 헬렌 토머스(79)는 39년간을 백악관 출입기자로 활동하고 있다.토머스는 지난해 자신이 취재했던 8명의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취재파일을 자서전 형식으로 출간,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얼마전 미국최대의 일간지 USA투데이는 82년 창간이래 첫 여성편집국장으로 카린 저긴슨(50)을 임명,화제를 뿌렸다.실제 신문 제작의 최고 지휘권을 여성에게 부여한 사례는 미국에서도 흔치 않다.그만큼 언론분야에서 여성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미 ABC방송의 바바라 월터스는 ‘인터뷰의 여왕’으로 명실공히 ABC 방송국의 스타 앵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 역시 여성전용 케이블TV인 옥시젠에서 연출가겸 토크쇼 사회자로 명성을날리며 미국 최대의 파워 우먼중 한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최초의 여성 저널리스트로 모습을 드러낸 이는 누구였을까.미국에서는 1775년 볼티모어에서 최초의 여성 우체국장을 지냈던 마리 캐서린 고다드를 여성 저널리스트 역사의 첫번째 인물로 꼽고 있다. 인쇄업자와 출판업자로 출발한 고다드는 이후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역신문인 ‘프로비덴스 가제트’를 발행했다.그러나 고다드는 발행인이었지 소위 직접 글을 쓰는 논객은 아니었다.1800년대 인종주의에 대항하며 노예제도를 반대했던 마리아 스튜어트는 최초의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로 많은 저술과 연설등으로 당대 이름을 남겼다. 링컨 대통령 관련 인물보도로 명성이 높은 아이다 타벨(1857∼1944)은 미저널리스트 가운데서도 가장 존경받는 언론인 가운데 한명.‘아이다 타벨’식 인물 심층보도 저널리즘을 탄생시킬 정도로 그녀가 저널리스트사에 남긴자취는 크다. 여성으로서 맨처음 플리처상을 수상한 이는 앤 오하레 맥코믹(1880∼1954). 32년 동안 뉴욕타임즈에서 근무한 그녀는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을 비롯,세계정상들과의 인터뷰로 자신의 명성을 날렸다. 이외 1,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정부가 최초로 정식 파견했던 첫 여성 종군기자 페기 헐을 비롯,독일 베를린의 시카고 트리뷴지 특파원으로 히틀러를 인터뷰했던 지그리트 슐츠 등이 20세기 이전 맹활약했던 여성 저널리스트로 명단에 올라있다. 이경옥기자 ok@ *CNN·ABC의 한국인 앵커 세계적인 방송사인 미국의 CNN과 ABC를 보다 보면 동양계 여성앵커들이 간혹 눈에 띈다.특히 이 가운데 주요뉴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있는 CNN의메이 리(33)와 ABC의 주주 장(34).그들은 한국인이다. 지난 87년 같은 해 언론계에 입문,30대 초반의 비슷한 나이로 초년병의 티를 채 벗지 못했지만 백인들이 판치는 미국 방송계에서 소수민족의 여성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앵커의 반열에 올라섰다. 매일 저녁 CNN을 통해 아시아 소식을 지구촌 곳곳에 생생히 전하고 있는 메이 리(May Lee).이름에서 풍기는 뉘앙스 때문에 중국인처럼 느껴 질 수 있지만 그녀는 이미현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한국 여성이다. 방송기자를 꿈꾸던 그녀는 지난 87년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KPIX-TV라는 한 지역방송에서 입문,이후 성장지인 오하이오주 데이튼 WKEF-TV의 앵커로 잠시 활동했다. 영어외에 일본어에도 능통한 그녀는 92년, 일본 NHK의 영어방송 앵커로 자리를 옮긴다.물론 한국말도 웬만한 수준은 넘어선다.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은 메이 리는 95년 CNN도쿄지국 특파원으로 발탁돼 정치 문화 경제분야를 주로 담당하며 그해 외국언론 가운데 최초로 독가스 테러사건을보도,주가를 올렸다. 이듬해에는 미 해군의 일본소녀 강간사건을 특종,일약 유명해졌다.현재 주중에는 CNN인터내셔널의 아시아 투나잇과 아시안에디션의 뉴스캐스터를,주말에는 인사이드 아시아를 맡고 있다. 취미는 피아노와 첼로연주. 주주 장(Juju Chang),지난 4월말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에 방송되는 월드뉴스 나우와 월드뉴스 디스 모닝의 공동앵커를 맡고 있는 그녀는 이민 2세.4살때 가족과 함께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가 ABC방송 일선 기자를 거쳐 세계적인 앵커가 됐다. 엔지니어가 꿈이었던 그녀는 웅변대회에 나가 상을 탄뒤 중국계 앵커우먼코니 정의 영향을 받아 언론 진출의 꿈을 키웠다.명문 스탠퍼드대학을 우등졸업한 뒤 지난 87년 ABC에 입사했다.재학중에는 에드윈 코트렐 정치학상을수상했다. 앵커가 되기 전까지 기자로서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지난 91년 걸프전 취재를 시작으로 미국 대선,케냐 미대사관 폭탄테러 체르노빌 원전사고 피해등굵직굵직한 사건현장에서 뛰었다. 91∼95년에는 월드뉴스 투나잇 프로의 PD로일하면서 여성 건강관련 시리즈물을 기획, 듀퐁상을 수상하는 등 백인남성들이 중심인 미국 언론계에서 확고한 자리를 굳혀 나갔다.남편 닐 샤피로도 NBC 뉴스쇼 책임PD로 있는 언론인 가족. 김병헌기자 bh123@
  • 金相賢의원 보고서 발간

    국회 국방위 소속으로 5선(選) 중진인 국민회의 김상현(金相賢)의원이 12일 군 의문사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관심을 끌었다.국정감사에서 본격 거론되지 않았던 사안인데다 ‘거물급’이 많아 상임위의 ‘상원’으로 불리는 국방위에서 정책자료집을 발간한 의원은 드물기 때문이다. ‘군 의문사 분석보고서’라는 제목의 책자는 모두 56쪽으로 ▲군 사망 사건현황 ▲발생원인 ▲유형별 분석 ▲사건처리 문제점 ▲개선방안 ▲사례 등을 다뤘다.이에 따르면 군내 사망자는 한해 평균 3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00건 이상이 자살로 판명되고 있다.나머지는 화재나 추락,익사 등 안전사고다. 김의원은 국방부가 의문사로 공식발표한 사건이 단 1건도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군 자체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국방부특별조사단은 시민단체 등이 지금까지 의문사 의혹을 제기한 190건의 사건 중 71%(131건)를 ‘자살’로규정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가 제기하는 군내 의문사는 군사정권의 폭압통치,학생운동 등 ‘사회적 요인’과 군대문화의 폭력성,생명존엄성에 대한 인식결여 등 ‘구조적요인’에 따라 발생한 것이므로 단순자살로만 단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게 김의원의 설명이다.특히 군은 자살동기를 한결같이 ‘비관자살’ 등으로규정,사건현장 및 사체 보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등 초동수사 부실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의원은 “군은 유가족이 의혹을 제기하면 수사기록을 공개하고 제3자의 조사활동 참여를 보장해야 하며 군 수사기관의 전문성 제고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국정원‘노근리학살’현장조사

    국가정보원은 4일 미군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현장을 방문해 자체조사를 실시했다.국정원 관계자들은 이날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터널 학살현장을 방문,이 사건 대책위 부위원장 양해찬(梁海燦·56·전 영동군 의원)씨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었다. 이들은 또 영동읍 주곡·임계리에 들러 이 사건 피해자 및 유족들로부터 당시 상황을 청취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마산 약국부부 살해범은 아들

    마산 한성당 약국 주인 김효수씨(57)부부 살인방화 사건은 부모와의 불화와 갈등을 견디지 못해 아들 상우씨(29)가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마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17일 발생한 마산시 합포구 해운동 한성당약국 약사 김씨와 부인 박옥진씨(55) 살해범으로 아들 상우씨를 체포했다고 23일 발표했다.경찰은 이날 상우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현조건조물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상우씨는 사건 당일 새벽 4시30분쯤 한성당약국 4층 거실에서 잠자던 부모를 둔기로 때리고,흉기로 찔러 살해했다.범행 후 상우씨는 부모의 사체에 이불을 덮고 불을 지른 후 집을 나왔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묻은 상우씨의 바지가 발견된 점 등을 중시,범행을 추궁하다 자백을 받아냈다. 상우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아버지가 자신을 인정치 않은데다 어머니가 부인과 종교갈등을 빚어 범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상우씨가 단독범행을 주장하고 있으나 사건현장에 피묻은 바지 2벌이 더 있었고,주인을 알 수 없는 신발 1켤레가 남아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 美 최악의 학교총기난사

    리틀턴(미 콜로라도주)외신종합 20일 미국 중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최악의 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용의자 2명을 포함해 최고 25명 정도의 학생및 교직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밝혔다. 20일 오전 11시3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교외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서 2명의 이 학교 학생이 도서관 및 식당 등을 다니며 총기를 난사,20~ 25명이숨지고 23명이 부상했다고 보안관 대변인 스티브 데이비스가 밝혔다.범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까지 많은 학생들은 5시간 이상 공포에 떨며 학교에갇혀 있었으며 범인들이 학교 곳곳에 폭발물을 설치해 놓아 경찰들의 사건현장 접근 및 정확한 사망자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또 사건현장이 너무 복잡해 증거보전때문에 시신들을 밖으로 옮기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부상자 중 최소 10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한여학생은 9발이나 맞았다.이번 사건은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내 학교에서 잇따른 총기사건으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뒤 발생해 미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대변인은 “이 학교 2학년생인 두 용의자는 자해 총상을 입고 도서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면서 “이들은 자살을 결심하고 난동을 부린 것 같다”말했다.목격 학생들은 살인 용의자들이 긴 트렌치 코트를 즐겨입고 총기보유를 자랑하며 흑인과 히스패닉 및 미식축구 선수들을 혐오해온 ‘트렌치 코트 마피아’라고 말했다.범인들이 이날 흑인 등 소수계 학생들을 골라 쏘았다는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은 “오전 11시30분쯤 검은 색 코트와 작업복 차림의살인자들이 주차장에서 총을 쏜 뒤 교내로 진입,학교식당과 도서관에서 반자동 소총과 엽총으로 보이는 총을 쏘았으며 폭발물을 몸에 장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경찰은 총기와 폭탄을 소지하고 있는 다른 용의자가 학교 건물안에 은신 중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와 경찰특공대는 학교 건물안에서 부비 트랩식으로 된것을 비롯,최소 12개의 폭탄을 발견했다.
  • 특조단, 김훈중위 他殺의문점 조사결과/조사일지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14일 김훈(金勳)중위 사망사건과 관련,지난해 12월9일부터 4개월여 동안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조사요원들을 투입해 유족측이 제시한 의문사항 122개 항목 등을 정밀 재조사한 결과 ‘자살로 판단된다’고밝혔다. 하지만 국회 국방위 ‘김훈중위 사망사건 진상파악소위’는 “사건현장을최초로 필름에 담은 미군 포터 하사의 사진에서 철모가 발견됐으며 크레모아 스위치 박스문이 떨어져 있었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면서 이에 대한철저한 추가수사를 요구했다. 유족측도 재조사 과정에서 타살 혐의를 입증할 각종 증거가 이미 인멸되거나 배제됐기 때문에 조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요 타살의문점들에 대한 특조단의 조사결과를 정리한다. 최초 사건현장에 있던 철모가 왜 사라졌나 사건당일 낮 12시57분쯤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군의관 아리스 대위가 벙커 내부로 들어가 사체 검안 후 철모를 벗은 상태로 외부에 나가 대대장에게 사망사실을 보고하는 동안 포터 하사가 벙커 내부를 촬영하면서 이철모를 찍은 것이다. 김중위 머리에 있는 혈종은 둔기에 맞아 생겼으며 이는 타살을 입증하는증거다 국내외 법의학자 4명의 조사결과 외부상처 없이 여러 곳의 두개골이 깨진 틈으로 피가 흘러 생긴 두피하혈종으로 확인됐다. 권총에서 지문이 채취되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 최초 지문감정 결과 총기여러 곳에 지문 융선이 있었으나 특징점이 없어 식별가능한 잠재지문과 장문이 없다고 한 것이다. 자살자의 전형적인 탄도는 후상방인데 수평으로 형성된 것은 타살의 근거다 김중위가 권총을 두 손으로 잡고 격발하는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탄도만으로는 자·타살을 판별할 수 없다. 오른손에 화약흔이 나타나지 않고 왼손에만 생긴 것은 총격시 방어자세를취했기 때문이다 왼손 바닥에 나타난 화약성분은 뇌관 잔재물로서 이는 김중위가 왼손으로 총열을 잡고 발사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자살자의 권총은 93%가 몸으로부터 30㎝ 이내에 있는데 왜 50㎝ 이상 떨어졌나 총기 위치는 총기의 종류나 떨어지는 위치,부딪치는 부위 등 여러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의미가 없다.또 사고현장을 정밀분석한 결과 사고 권총은 김중위의 오른쪽 전투화 끝으로부터 약 27㎝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무술 유단자라면 20㎝ 간격에서도 공격을 할 수 있어 사건현장 협소한 구조는 의미가 없다 통로가 85㎝로 좁아 2명이 동시에 움직이기도 어렵다.김중위가 섰을 경우 머리와 천장 간격이 20㎝에 불과한데 둔기로 내리쳐 실신시키기는 불가능하다. 김인철기자 ickim@- 김훈중위 사망사건 조사일지 98년 2.24=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소속 김훈(金勳)중위 241초소에서 총에 맞아 사망.유엔사령부조사단,자살로 상부 보고. 2.25=김중위 유족,타살의혹 제기. 4.29=한·미 군당국,권총자살로 발표. 6.1=군검찰,전담수사팀 구성. 9.3=미국 법의학자 노여수(魯麗洙)박사,김중위가 둔기에 맞은 뒤 권총 사격을 당해 타살됐다고 주장. 11.27=육군 검찰부,김중위가 업무부담 등으로 자살한 것으로 수사 종결. 12.3=국회 국방위,김훈중위 사망사건 진상파악소위원회 구성.김중위 소속부대 김모중사 북한군과 접촉사실 드러나 구속. 12.9=국방부 군검찰,합조단,기무사,정보사,국정원,민간인 등 68명으로 구성된 특별합동조사단 발족. 12.17=특조단 JSA 현장 방문 및 JSA 근무자 소환조사 시작. 12.18=김중위 유족 면담 시작. 99년 1.5∼1.15=동물 대상 총기발사 시험 4차례 실시. 1.15=국내외 법의학전문가 7명 참가한 법의학토론회 개최. 4.14=특조단,김중위 사인 자살로 결론,재조사 결과 발표.
  • [외언내언] 첨단 범죄

    100여편의 탐정소설을 쓴 영국의 소설가 G K 체스터턴은 ‘도둑들은 남의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기발한 발상과 첨단장비를 동원하기를 멈추지 않는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금고털이들은 시장에 나오는 새로운 금고를 파괴하기 위해 드릴과 폭약,심지어는 대포와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하는 등 금고제작자들로 하여금 좀더 튼튼한 금고를 제작하게 하는 데 공헌해왔다.이른바 도둑들은 금고공장의 직공으로 들어가서 용접기술을 배우는가 하면 제조회사들의 팸플릿을 숙독하여 금고의 비밀을 속속들이 파헤친다.그리고 그들이 들인 시간과 공만큼이나 채산이 맞는 범죄에 손대고야 만다. 날이 갈수록 범죄는 흉포화·대형화하고 도둑질이나 사기도박 장비도 첨단화하고 있다.휴대전화와 고유번호의 불법복제,신용카드의 마그네틱 띠(MS)에 변조된 개인정보를 입력해서 현금을 인출하는 컴퓨터범죄가 등장하더니 이번엔 소형 비디오카메라를 아파트 현관의 우유투입구에 넣어 아파트를 터는첨단 도둑,손목에 장착된 특수 카메라와 컴퓨터로 화투패를읽은 다음 일당들에게 무선진동수신기로 연락하는 신종사기 도박단이 검거됐다.그 치밀함이란 가히 천재적이어서 혀를 내두를 만하다. 하지만 지능화된 범죄만큼이나 이에 못지 않게 연구개발되는 것이 첨단 수사장비다.미국 샌디에이고 국립연구소는 최근 법무부의 지원을 받아 사건현장에서 지문과 머리카락 등 범죄의 단서가 될 만한 흔적을 알려주는 ‘증거탐지기’를 개발해 냈고 영국 런던대 유전학자들은 DNA분석을 통해 수천종류의 얼굴형을 입력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첨단 수사장비의 과학화로 이런 좀도둑이나 얍삽한 사기꾼들은 20세기 말의 마지막 잔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빈정거림도 들린다. 훔친 돈이나 사기도박으로는 결코 부자가 되지 않는다.그렇게 연구하고 노력할 머리와 정성을 좀더 건설적인 데 썼더라면 아마도 틀림없이 큰 성공을거두었을 것이다.아무리 날고 기는 도둑이라도 이에 맞설 만한 최첨단 수사장비들이 가차없이 적발해낸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피해자들도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짓는다’는 속담을 염두에 두고 내 재산을 도둑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해선 소형 카메라 등이 비집고 들어설 작은 틈새도 만들지 않는 것이 먼저다.한번 도둑질과 한번 도박은 영원한 패가망신만을 남긴다. 결국 사기도박이니 빈집털이의 한계는 일회적인 한탕주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끝일 뿐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근육위축증’ 金駿爀군 연세대 입학

    “대학원까지 진학해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1급 장애를 딛고 올해 연세대 기계전자공학부에 입학하는 金駿爀군(18·화곡고 졸·강서구 화곡본동)이 부모에게 한 약속이다. 金군이 앓고 있는 병은 ‘전신근육 위축증’.서 있는 것조차 힘든 희귀병이다.대학에 입학하기까지 아버지 金相五씨(49·서울 강서경찰서 경사)와 어머니 李영희씨(43)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다. “돌이 지나면서 駿爀이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졌습니다.그러더니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했습니다” 金경사는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경찰서와 사건현장으로 달려갔던 지난날을 떠올리면서도 모든 공을 아내 李씨에게 돌렸다.李씨는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매일 아들을 업고 등하교시켰다.점점 덩치가 커져 업기가 힘들어지자 운전면허를 따서 차로 등하교시켰다. 부부는 힘들 때마다 ‘아들을 쓰러지게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었다.“한번도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부부는 오히려 아들이 밝게자라준 것을 고마워했다.
  • 23년의 현장수사 경험 책 한권에 담았습니다

    오랫동안 수사 일선에서 활약해온 한 경찰관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수사서류 작성에 관한 방대한 책을 펴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창원경찰서 형사1반장 蔣勝在경위(50).蔣경위는 23년 동안 사건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실무경험을 살려 여러 형태의 범죄에 대한 수사요령을 묶은 책 ‘수사서류 작성요해’를 지난 연말 발간했다. 모두 913쪽의 이 책은 범죄에 대한 적용법규와 피의자 조사 때 착안할 사항,수사서류 작성법 등도 설명하고 있다. 책은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현행범체포·긴급체포·체포영장에 의한 체포처리요령,기소중지자 처리요령,피의자 조사시 착안점,신문요령 등 수사형사들에게는 필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蔣경위는 법 집행과정에서 법규가 잘못 적용돼 무고한 시민이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심정에서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蔣경위는 “사회가 급변하면서 범죄도 다양화하고 있으나 아직도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시 구체적인 설명없이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 있음’이라고 기재하는 것은 자성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경남 김해출신인 蔣경위는 지난 74년 경남경찰학교 제53기로 입교,경찰에투신한 이후 마산 동부서와 울산 남부서 등 도내 일선 경찰서에서 23년간 수사형사로 활약중이다.
  • 구청장이 성폭행범 잡았다/대구 수성구 金圭澤 구청장

    ◎한밤 범인과 20분 격투끝에 金圭澤 대구 수성구청장(62)이 격투 끝에 성폭행범을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金구청장은 지난 16일 밤 11시쯤 수성구 수성동 신세계아파트 주차장에서 조깅을 하다가 북구청 공익근무요원 李모씨(24)가 이 아파트에 사는 여대생 K양(22)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金구청장은 李씨와 20여분간 격투를 벌였고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李씨는 붙잡혔다. 金구청장은 이 사실을 숨겨왔으나 얼굴과 귀 등에 입은 심한 타박상이 노출돼 주위에 알려지게 됐다. 金구청장은 “시민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 사건현장에 뛰어들었을 뿐”이라며 소문이 알려진 데 대해 오히려 쑥스러워했다.
  • 방송 3社 현주소와 방영물 진단/TV 시사프로의 함정은 모방범죄

    ◎국민의 알권리 빙자 인권침해 일쑤/시청률 경쟁에 다른 프로 재탕도 시사프로의 또다른 이름은 ‘범죄 교과서’다. 최근엔 ‘원조교제 교과서’도 됐고,‘인신매매 교과서’노릇도 톡톡히 해냈다. 범죄를 가르치고,여고생들에게 ‘일본풍 매매춘’도 가르쳤다. 물론 어떤 시사프로도 이를 내세우고 있지는 않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카메라를 들이대고,초상권을 침해하고 인권을 유린한다. 83년 KBS‘추적 60분’으로 시작된 시사프로는 최근 봇물터진듯 늘어났다. 현재 방영중인 시사프로는 KBS TV의 ‘시사 포커스’‘추적 60분’와 MBC의 ‘PD수첩’‘시사 매거진 2580’,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추적! 사건과 사람들’‘제3취재본부’등이다. 시사프로의 매력은 ‘세상 엿보기에는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것이다. 기자나 PD가 사건현장을 직접 취재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쉽게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사회의 병든 구석을 바로 잡는 것이 시사프로의 역할이다”고 지난해 시사다큐멘터리 ‘조총련사람들’로방송대상을 수상한 홍성주 SBS 책임연출자는 말한다. 그러나 자칫 ‘선정적이고 폭력적’으로 변질될 수 있기때문에 시사프로 제작진은 편협한 사고를 벗어 공정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왜 시사프로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며 인권을 침해하는 프로로 전락했는가. 방송위원회로부터 주의 경고 사과방송 조치를 시사프로가 거의 독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모든 시사프로가 그렇지는 않지만 답은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방송시간에서 찾아야할 것이다. 1주일에 7편씩 쏟아져 나오고,한 프로에 2∼3개의 아이템을 다루다보니 서로 비슷한 소재를 다룰 수 밖에 없다. 다른 프로에서 ‘심층취재’한 것을 바로 1주일 후,다른 프로에서 재탕하면서 ‘충격!’이라고 포장하는 예도 흔하다. 심지어 임신 7개월만에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힘겹게 사투를 벌이는 영아의 이야기가 SBS와 MBC에서 이틀을 간격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양정규군 유괴사건은 범인검거와 유괴재발 방지라는 의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시사프로의 소재빈곤을 단적으로보여준 예였다. 물론 시각을 달리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취재시기가 똑같아 현실적으로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는 제작진 역시 회의적이다. 2∼3주일의 일정은 너무 짧아 이들의 취재는 일단 ‘콘티’를 정해두게 마련이다. 취재 도중 방향을 바꿀 수 없음은 물론이다. 일단 자신들의 제작 방향이 설정되면 여기에 맞춰 화면을 취재,편집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방송사 시나리오에 맞지않는 설명이나 화면은 거두절미. 잘려나가고 이 과정에서 진실보도와 균형있는 보도가 크게 훼손돼 결과적으로 불공정한 ‘짜깁기’보도가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프로의 악영향은 하나의 폭력이라는 비판도 있다. 따라서 이들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시민감시가 철저해야 하며 무엇보다 수용자의 자발적 고발정신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 金勳 중위 사망의혹 파문­국방위 발표 중간조사 요지

    ◎金 중사 20∼30회 ‘敵과 내통’/한밤중 北軍 초소에 1∼2시간식 다녀와/헌병대,‘자살 권총’ 金 중위 것인지 확인안해 ▷판문점 내통사건◁ 먼저 이름을 밝히기 곤란한 3인의 참고인으로부터 金勳 중위가 소대장으로 있던 경비중대 2소대의 부소대장 金영훈 중사는 지난 97년 여름 무렵부터 판문점 근무시 야간을 이용해 MDL(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군 초소를 찾아가 적군과 접촉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진술에 따르면 부소대장 金중사는 5일간 계속되는 판문점 근무중 1∼3회 정도 야간을 이용해 북한군 제1초소를 다녀왔다. 북한군 초소에서 1∼2시간 동안 머문 후 복귀했으며 金중사가 20∼30회 정도 초소를 찾아간 것으로 판단한다. 적군 초소를 찾아가기 전에 고기를 구워간 경우도 있고,우리 신문을 가져간 경우도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적군 초소에서 돌아올 때,술에 취한 경우도 있었고 북한에서 생산된 맥주 인삼주는 물론 독일제 약품도 가져왔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소위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金중사의 신병확보를 국방부에 요구했다.이에 따라 국군기무사령부는 金중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金중위 사인◁ 그간 1군단 헌병대는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권총,즉 사건에 사용된 권총인 M­9베레타 권총이 金중위의 권총인지 여부를 전혀 수사하지 않았다.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金상호 일병의 권총을 金중위가 휴대했던 권총이라고 성급하게 단정하는 오류를 범함으로써 수사 기초를 무시했고,초동수사 과정에서 중대한 문제를 야기했다. 이는 이번 사건의 결정적 부분으로서 육군본부의 재수사과정에서도 입증하지 못했다. 육군본부 검찰은 지난 2월9일자 총기수불대장을 근거로 金중위 권총이 입고되었으며,이에 따라 OP 올렛근무를 위해 金중위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金일병의 권총을 소지하고 들어갔다는 2월20일자 총기수불대장만을 제시했다. 그러나 판문점 근무 투입 직전의 총기수불대장을 보면 2월9일 입고되었던 총번 1140862번 金중위 권총을 2월14일 金중위가 수령하여 판문점 근무에 들어갔음을 확인했다. 판문점 근무가 끝나는2월19일 부소대장인 金중사의 소지 권총이 입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金중위의 권총이 이후 입고되었다는 증거자료는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金중사는 전날 입고된 권총을 아침 7시에 수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따라서 金중위는 분명히 사고발생 당일 자신의 소지권총인 총번 1140862번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총번 1140865번 권총은 金중사의 권총이 입고된 관계로 순번에 따라 金중사가 수령했을 것으로 판단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다. 또 사건현장에서 경비대대장인 러펜버그 중령이 金중위의 수첩을 임의로 가져갔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국방부에 대해 즉시 이 수첩의 반환을 미국에 요청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총기에서 金중위의 지문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金중위의 시신 부검 결과 위의 내용물 상태로 보아 사망추정 시간이 식후 2∼3시간 경과했다는 법의학적 증거 등에 미루어 군 수사당국의 자살단정 결론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결론◁ 소위는 두 차례의 수사과정에서 전혀 수사하지 못한부분,수사가 잘못된 상당 부분,수사가 왜곡된 부분 등을 군 수사당국이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원점에서 철저하게 재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 ‘철가방 순찰대’ 달린다/중식집 주인들 ‘지킴이’ 조직

    ◎청소년 선도·방범활동 앞장 ‘우리동네는 철가방이 지킨다.’ 2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강동구 한강둔치 암사지구 만남의 광장에서 강동구 중식업연합회 소속 중식집 주인 100명이 모인 가운데 ‘우리동네 자율지킴이 발대식’이 열렸다. ‘자율지킴이’ 마크가 달린 헬멧과 조끼를 입은 주인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음식을 배달하거나 빈그릇을 회수할 때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일을 하게 된다. 사건현장을 목격하면 곧바로 파출소에 신고하는 등 방범순찰 활동도 편다.
  • ‘고아’된 姜군 돕자/각계 온정의 손길

    ◎수술비 등 성금 잇따라/‘손가락 절단’ 현장 검증 아버지의 꾐에 빠져 손가락이 잘린 채 고아 아닌 고아 신세가 된 姜정우군(10)을 돕자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마산 교방초등학교 어머니회(회장 白惠淑)는 아버지의 범행과는 별개로 姜군을 돕기로 하고 오는 17일 가을 운동회 때 모금함을 설치,성금을 모을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학교측도 14일 성금 접수계좌를 개설,모금에 나섰다. 金爀珪 경남지사와 金인규 마산시장은 이날 姜군이 입원한 마산 삼성병원을 찾아 각각 100만원씩 성금을 전달했다. 서울 왕십리 감리교회에서 200만원을 보내왔으며,익명의 독지가들도 학교로 성금을 보내오는 등 이날 하루 520만원의 성금이 접수됐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마산 중부경찰서는 14일 마산시 교방동 사건현장에서 현장검증을 실시,보험금을 노린 姜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짓고 오늘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 10대 용의자 2명 추적/초등생 손가락 절단 사건

    3인조 강도 초등학생 손가락 절단사건을 수사중인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9일 사건현장 근처 가게에서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용의자 2명이 스타킹 3켤레를 사갔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탐문수사 결과 사건현장에서 2㎞ 가량 떨어진 수퍼마켓에서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2명이 스타킹 3켤레를 사간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3명의 범인이 스타킹으로 복면을 한 채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보아 이들이 유력한 용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스타킹을 산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몽타주를 작성하는 한편 주변지역 불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기사송고·신용카드조회·물류관리 등/무선데이터 통신 본격화

    ◎인테크텔레콤·한세텔레콤·에어미디어사 등서 서비스/인테크­차량·선박 등 위치추적시스템·가스원격 검침 실시/한세텔레콤­이동중 입출금 가능 뱅킹서비스 E메일 송수신도/에어미디어사­휴대용 PC로 DB검색·뉴스 주식정보 등 제공 문자,숫자,영상등 각종 데이터를 이동하면서 송수신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 통신이 본격화 된다. 지난 9월 교통카드 무선충전 서비스를 시작한 인테크텔레콤은 내달중 물류관제 서비스와 무선 기사송고서비스를 실시한다. 물류관제서비스는 무선망제어기가 설치된 센터에서 운행중인 차량,선박,비행기 등의 위치를 추적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은 차량등의 위치정보를 수신,운송효율을 극대화하고 공차운행을 최소화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인테크텔레콤은 현재 기아정보시스템에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있는 단말기 100대를 판매했으며 통인익스프레스,대한통운등 화물운송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무선기사 송고서비스는 사건현장에서 작성한 기사를 무선데이터망을 통해 신속하게보낼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선데이터 사용자간의 전자우편송수신,팩스 송수신,데이터베이스 조회 등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인테크텔레콤은 또한 무선 PC통신서비스를 위해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 등의 PC통신망과 무선데이터망의 상호접속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인테크텔레콤은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주요도시지역,5대광역시에 기지국을 세우고 서비스 지역을 연차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세텔레콤은 지난 24일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정압기 기지국을 무인기지화 하는 원격검침서비스를 실시했다. 한세텔레콤은 또한 보험설계사들이 외근할 때 현장에서 무선으로 본사호스트와 연결,정보검색 및 가입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밖에 현장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할 수 있는 무선신용카드조회 서비스를 위해 한국정보통신과 함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한세텔레콤은 이동중 입·출금 등의 은행업무가 가능한 이동뱅킹서비스,오토바이 택배사의 작업지시등의 서비스를 연내에 개시할 예정이다. 한세텔레콤은 개인서비스로 데이콤의 부가통신서비스,팩스 및 전자우편 송수신,삐삐호출,동보전송,양방향메시징서비스를 실시한다. 에어미디어는 1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어미디어는 자사의 무선데이터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무선모뎀을 장착한 휴대형PC또는 무선전용 단말기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DB) 검색 및 등록,주식·뉴스정보 검색,전자금융 팩스서비스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천리안 및 인터넷 등에의 접속등 유·무선망을 연계한 종합 정보통신서비스를 실시한다. 에어미디어는 또한 실시간 카드결제가 가능한 무선 카드체크 단말기로 택시요금을 카드결제하거나 기업의 영업사원이 카드결제 할 수 있는 무선신용카드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밖에 버스안내시스템은 위치추적시스템(GPS)을 통해 파악한 차량위치를 관제센터및 버스회사에 알려주고 관제센터는 각 버스의 위치를 정류장의 고객에게 자동으로 알려줌으로써 버스의 예상도착 시간을 통보해주는 서비스이다. 에어미디어는 연말까지 서울을 비롯한 6대 도시에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시·군·단위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며 99년에는 인구대비 95%의 지역에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3개사의 표준요금은 월 기본료 2만원에 1유니트(한글16자 분량)당 4원이다.기본료로 2천유니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 주한 유엔사 김영규 공보관 일문일답

    ◎“경계 모호해 홍씨 모자 월경”/북한군측과 현장합동조사… 사실 인정/피랍당시 미군 2명… 적극적 조치 못해 대성동 주민 홍승순씨(68·여) 모자의 조기송환과 관련,주한유엔사 김영규 공보관은 “홍씨 모자의 조기송환은 유엔사가 북한측과 끈질긴 협상을 벌인 결과”라며 “두사람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공보관과의 일문일답. ­송환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배경은. ▲전격적인 것이 아니다.유엔사는 지난 17일 사건발생 이후 홍씨 모자의 송환을 위해 북한측과 끈질기게 협상해왔다. ­처음에는 북한군이 넘어와 우리 주민을 납치해갔다고 발표했으나 다시 주민들의 월경에 따른 북한측의 억류라고 말을 바꾼 이유는. ▲처음 발표는 사건현장에 남아 있던 주민들과 미군들의 목격과 증언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였다.그러나 유엔사와 북한군측이 참가해 21일 상오 실시한 현장검증 결과 홍씨 모자가 우연히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것으로 인정됐다. ­북한측이 우리측에게 사과를 요구하거나 트집을 잡지는 않았나. ▲없었다.홍씨 모자의 월경을 인정하자 북측은 별다른 트집없이 쉽게 송환한 것 같다. ­홍씨 모자가 월경한 곳에 군사분계선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없는가. ▲그곳에 군사분계선을 표시하기가 쉽지 않다.특히 대성동 주민들이 자주 가지 않는 곳이어서 남북 경계가 모호하다. ­대성동 주민들이 영농작업을 할 당시 주변지역을 미군들이 경비했었는데 북한군들이 홍씨 모자를 붙잡아 가도록 왜 방관했나. ▲당시 미군 경비병은 2명이었으나 북한군은 12명인데다 총을 겨누고 있었다.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 외계인(외언내언)

    1947년 7월8일자 뉴멕시코주의 ‘로즈웰 데일리 레코드’지는 ‘로즈웰공군기지는 부근 목장에 추락한 비행접시를 회수했다’는 기사를 1면톱으로 싣고 있다.그러나 다음날 같은 신문은 ‘비행접시가 아니라 기상관측용 풍선이었다’고 정정기사를 발표,지난 50년동안 이 사건은 베일에 가려진채 억측만 무성했으나 사건현장에 관여했던 사람들의 여러 증언을 통해 놀라운 일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다. 사건진상은 이렇다.뉴멕시코주 코로나 마을에 살고있던 한 목장주가 로즈웰공군기지로부터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자신의 목장에 나갔다가 조립품이 분해된 것 같은 회색빛의 파편을 발견했으나 로즈웰기지의 엄중한 조사를 받고 나자 63년 그가 사망할 때까지 이 사건에 대해 극구 함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 84년 할리우드에 거주하던 한 TV 프로듀서가 ‘머제스틱(Majestic)­12’에 관한 극비문서를 공개한데 이어 최근 영국의 영화제작자 레이 산틸리가 ‘로즈웰 미확인비행물체(UFO) 추락’사건때 수거된 외계인 사체의 부검장면을 촬영했던 필름을 찾아내면서 이 사건은 전세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필름에 나오는 외계인의 눈은 도마뱀처럼 생겼고 커다란 대머리에 머리털이 없으며 손가락과 발가락은 각각 여섯개로 되어있다.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외계인의 모습은 미국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ET’이며 그는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미국 군 기지에 보관되어있던 외계인의 사체를 본뜬 것이라고 했다. 이번 미국의 화성탐사에 온 지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다른 행성보다도 화성에 생명체의 존재가능성이 있다는 과학적 분석때문이다.대기의 95%가 치명적인 이산화탄소에다 물도 없고 평균온도가 영하 63도인 극점의 추위가 계속되는 그곳에 생명체가 과연 존재하리라고는 짐작하기 어렵다.단지 그런 환경에 적응하는 아주 특별한 생명체든지 아니면 화성이 아닌 또다른 행성일지는 몰라도 비행물체의 신비는 인류의 영원한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요즘 ‘로즈웰사건’의 진원지로 알려진 미국 뉴멕시코주 로즈웰시는 UFO 50주년 기념행사로 법석이라는 외신보도다.20세기말의 우울한 지구상황을 감안하여 사람들은 인류생존의 지혜와 단서를 저 광활한 우주속에서 찾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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