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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후우울증 여성, 11개월된 아기를 무참히···

    최근 영국에서 산후우울증을 앓던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11개월 된 아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0일 새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은 “웨일스 남부에 위치한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이미 아이는 숨진 후였다.”고 전했다. 법의학자들은 부검결과 “날카로운 것에 여러 번 찔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측은 숨진 아이의 엄마인 재이드 럭의 병력을 살펴본 결과 “출산 후 앓은 우울증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피의자는 평소에 아이를 끔찍이 사랑했다는 점에서 이웃과 친구들이 받은 충격은 더 컸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친구는 “재이드는 평소에 할리에게 리본이 달린 여성스러운 옷을 입히는 것을 좋아했고, 딸에게 참 헌신적이었습니다.”라며 “이 사실이 절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얼마 전에 만난 재이드는 여전히 밝았다.”며 사건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사건 현장에는 주변 이웃들이 사랑스런 인형들과 꽃을 놓아두는 등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꽃과 인형 옆에는 “할리야, 이제 편할 거야.”라는 문구가 적힌 편지도 놓여 있다. 피의자의 범행을 밝히기 위한 경찰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찰 뿐 아니라 법의학자들도 사건발생장소와 주변을 조사하며 사건 해결을 위한 증거수집에 나섰다. 서울신문 김성수 수습기자 2skim@seoul.co.kr
  • [사설] 軍 천안함 처벌 어물쩍 넘기려 하지 마라

    천안함 폭침 사건을 조사해온 국방부 검찰단이 당시 황중선 합참 작전본부장(중장)과 박정화 해군작전사령관(중장), 김동식 2함대 사령관(소장) 등 육군과 해군의 장성 3명과 최원일 천안함장(중령) 등 4명을 형사입건한 소식이 어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군 검찰은 해군 3명에 대해서는 군 형법 제35조 ‘근무태만’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을 형사처벌해야 하는 군 수뇌부의 고통을 수긍한다. 사기를 떨어뜨리고 싶지 않은 심정도 십분 이해된다. 그러나 주먹 한 번 잘못 휘둘러도 재판정에 서는 세상이다. 사건발생 이후 지난 5개월여 동안 온 국민을 패닉상태에 몰아넣었고, 전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된 사건의 마무리치곤 너무 초라하다 못해 참담하다. 함정 안에서 영문도 모르고 산화한 46명의 젊은이가 구천에서 뭐라고 하겠는가. 감사원 감사결과와 온도차가 너무 크다. 감사원은 모두 25명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면서 이 중 12명에게는 형사책임 소지가 있다고 통보했다. 우리가 보기에도 직무유기, 근무태만, 허위·조작보고, 늑장대응 등 군의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났다. 국방부는 작전상황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사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왔다. 지휘 선상에 있던 천안함장-2함대 사령관-해군 작전사령관-합참 의장 등 4명 중 옷을 벗은 이상의 합참의장을 제외한 현역 3명을 형사처벌키로 한 것으로 난관을 모면할 생각인 듯하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그동안 “감사원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밝혀왔다. 군 검찰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특성을 감안하면 관계자 처벌 대상과 수위 축소는 지난 8·8 개각에서 김 장관이 유임됐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금은 천안함 사건의 출구가 절실한 시점이다. 군이 과감하게 제 살을 도려내지 않는 한 출구를 찾기 어렵다고 본다.
  • 정서장애 초중고생 조기치료 ‘웃음꽃’

    정서장애 초중고생 조기치료 ‘웃음꽃’

    “함묵증(무언증·이유도 없이 말을 못하는 병)에 걸렸던 7세 아이가 미술심리치료를 받은 지 4개월만에 말문을 열었어요. 모두가 깜짝 놀랐죠.” 김영희(55·여) 중랑구 자광아동가정상담원 부원장은 19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집에 강도가 들어 은둔형 학생으로 변해 버린 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의 경우도 귀띔했다. 김 부원장은 “사건발생 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었는데 돈이 없어 1년 뒤에 찾아와 ‘강도가 날 노려보고 있다.’는 둥 헛소리를 할 만큼 심각한 지경이었다.”면서 “일찍 찾아왔더라면 좋았을 텐데 치료기간이 무려 6개월 넘게 걸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가 중랑구청에서 일하던 2007년 7월 자체 개발을 제안했던 ‘문제행동아동 조기개입 서비스’가 빛을 보고 있다는 소식에 흐뭇해했다. 이 서비스는 주위가 산만하거나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들에게 모래 놀이치료와 학습·인지치료, 미술치료 등을 통해 활짝 웃는 아이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김 부원장은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지역 아동들이 저렴하게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전국 월평균소득 100%이하는 월 3만 5000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만 7000원만 내면 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소아정신과 병원이나 사설상담기관을 찾으면 월 20만~30만원은 줘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구는 올 상반기에만 2500만원을 지원해 144명이 혜택을 보았다. 주 1회 1시간씩 월 4회 심리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놀이·기구·미술치료를 병행하며 학부모는 월 1회 자녀 마음을 읽는 상담교육도 받는다. 다른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강서·서대문·은평·마포·동대문·광진구 등 6곳으로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정부가 올해 전국 초·중·고교생 24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2.8%가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여 정밀검진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되도록이면 빨리 문제행동아동조기개입 서비스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권장했다. 왜냐하면 정서장애를 방치하면 반사회적 아이로 자라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는 20일 6개 자치구 관계자들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모여 상담·교육·치료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개사례발표회를 갖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천안함사건 이달말 軍문책

    천안함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가 이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11일 “감사원의 징계조치 요구 대상자들의 과실 범위 등을 판단하고 이달 말 징계수위를 결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징계위원회는 군별로 열리지 않고 국방부에서 통합적으로 열기로 했다. 국방부는 현재 감사원의 조사결과 외에 자체적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수사기관이 관련자들을 소환해 감사원이 지적한 사안들에 대한 잘잘못을 가리는 작업이다. 당초 감사원이 징계 통보한 대상자는 이상의 전 합참의장 등 대장 1명과 중장 4명, 소장 3명, 준장 5명 등 장성 13명과 대령 9명, 중령 1명 등 영관장교 10명, 고위 공무원 2명 등 총 25명이다. 이 가운데 이 의장 등 3명은 이미 전역하거나 전역이 예정돼 있으며, 합참 근무 장성 3명은 이미 인사가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소환조사를 통해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충분한 해명 기회를 주고 있다.”면서도 “명백히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무거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천안함 사건 발생 때 군의 전투태세 준비 미흡과 사건발생 후 상황 보고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장군 13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을 징계대상으로 통보했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 핵탄두 소형화 머지않아 가능”

    군 정보당국이 북한이 머지않아 핵탄두를 소형·경량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국방정보본부 관계자는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1∼2년 내에 핵탄두의 소형·경량화 기술이 가능하겠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머지않아 가능하리라 본다.”고 보고했다고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이 밝혔다. 최 의원은 “질의 도중 40㎏ 정도 되는 핵탄두를 4㎏ 정도로 줄이는 기술이 언급됐는데, 이렇게 되면 북한이 개발한 각종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국방정보본부에서 소형·경량화가 머지않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서는 “국방정보본부에서 사전, 사후를 통틀어 북한의 특이동향이라고 할 만한 아무 통신정보가 없다고 해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金국방이 TOD 동영상 편집 승인”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천안함침몰사건 진상조사특별위원회 회의에서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지난 3월30일 열상관측장치(TOD) 동영상 공개는 김태영 장관의 승인으로 일부 편집됐다.”면서 “이는 사고시각 혼란에 대한 군의 잘못을 은폐할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소개한 감사보고서에는 TOD 공개와 관련해 ‘초기화면이 공개되면 21시30분으로 사건발생 시각을 정리발표한 군의 입장이 난처해진다는 이유로 최초 화면을 제외하고 공개하겠다고 장관에게 건의하고 이를 승낙받아…편집본을 공개하도록 함’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의원은 “군은 ‘더 이상의 동영상은 없다.’, ‘전날에야 알았다.’고 하면서 추가 동영상을 계속 공개했다.”면서 “군 발표를 국민이 못믿게 된 것은 바로 사고 발생 직후 TOD 동영상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종편 사업자 선정 않는 방안도 검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종편을 허가하지 않는 것도 8월에 나올 기본계획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의 질문에 “그것까지도 검토에 포함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재확인하는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종편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하는데, 안 하겠다는 것이 채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또 종편 사업자 수와 관련해서는 “공개회의를 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 9월 초께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고 시간 9시15분…‘1’에 ‘ㄴ’그려 45분으로

    합동참모본부의 장군은 모두 21명이다. 이 가운데 10일 감사원으로부터 징계 등 조치를 하도록 국방부장관에 통보된 장군은 7명으로 3분의1이다. 합참 수장인 이상의 의장(대장)부터 합동작전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이상 중장), 작전참모부장(소장), 작전처장·정보작전처장·전비태세검열실 차장(이상 준장) 등이 포함됐다. 우리 군 조직 피라미드의 최고 상위 그룹인 합참의 작전라인이 초토화된 셈이다. 도대체 합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합참 인사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의장과 전비태세검열실 차장이다. 이 의장은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3월26일 밤 계룡대에서 열린 합동성 강화 토론회에 참석했다. 금요일 저녁인 데다 합참이 야심차게 준비한 토론회인 터라 참석한 인사들과 술잔도 여러 잔 돌았다. 술이 오른 상태로 KTX를 타고 상경길에 올랐다. 합참 지휘통제실에 복귀한 것은 오후 10시40분을 조금 넘겨서다. 감사원은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만취한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통실에 대기했다가 27일 새벽 1시40분쯤 자리를 떴다. 2시간 뒤 지통실을 지키던 작전본부장은 비상경계태세를 지시했다. 집무실에서 잠시 쉬었다는 이 의장은 새벽 5시쯤 일어나 지통실로 다시 내려왔다. 새벽 상황 등에 대해 보고 받은 그는 작전본부장 명의로 내려간 지시사항에 ‘주말에 골프치지 말라.’는 내용을 추가해 오전 6시 자신의 이름으로 예하부대에 다시 지시를 내렸다. 합참은 또 사건 발생 다음날인 27일부터 초동조치의 문제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비태세검열에 들어갔었다. 이후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하면서 사실상 종료됐다. 전비실은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면서 관련 조사 내용을 모두 넘겼다고 했다. 당시 국방부는 고강도의 전비검열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사원의 징계 대상에 전비실 장교들이 명단에 올랐다. 검열을 지휘한 장군부터 대령들까지다. 상식적으로 감사원의 조사내용과 같은 사안을 점검했던 전비실이 왜 징계대상에 포함됐는지 군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감사원에 따르면 전비실은 ‘부실조사’라는 죄명이 달렸다. 전비실은 초동조치 등에 대해 검열하라고 했더니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 의장도 서명했다. 합참은 2함대사령부에서 보고한 사건발생시각 오후 9시15분도 임의로 수정했다. ‘1’에 ‘ㄴ’을 그려 9시45분으로 발표했다. 보고 내용에서 ‘폭발음 청취’도 삭제했다. 감사원은 합참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나라당, 지방선거 참패…외신 반응은?

    한나라당, 지방선거 참패…외신 반응은?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가 지난 2일 열린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외국 언론들의 관심을 보도했다.KBS 1TV ‘뉴스광장’은 4일 오전 방송을 통해 “외신들은 선거결과를 천안함 사건과 연관지어 보도하면서 집권당인 한나라당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이어 ‘뉴스광장’은 “한국의 지방선거 결과는 전 세계 언론들의 관심이었다”며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BBC,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의 반응을 차례로 전했다.이날 보도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는 한나라당에 대해 “뜻밖의 좌절을 겪었다”고 전했으며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로 보수진영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야당이 압승을 했고 심지어 사건발생 지역인 인천에서도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승리했다”고 덧붙였다.또한 워싱턴 포스트는 “천안함 사건이 오히려 친미 성향인 이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사진 = KBS 1TV ‘뉴스광장’ 방송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잠수함 경로 분석… 北어뢰와 동일재질 여부도 밝힐 듯

    北잠수함 경로 분석… 北어뢰와 동일재질 여부도 밝힐 듯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20일 발표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미리 짚어봤다. ●3월26일에 대한 설명 국방부와 합조단은 발표에 앞서 3월26일 밤의 일을 간단히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 발생 전과 후의 상황에 대해 소상히 정리하고 의혹의 불씨를 키웠던 침몰 직전 상황까지를 다시 한번 설명하는 것이다. 사건발생 시각의 4차례 오차로 인터넷을 비롯해 언론까지 군이 사건 발생에 대한 ‘어떤 정황’을 숨기고 있다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19일까지 예정된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도 주목된다. 군의 총체적 문제로 지적된 초동조치와 지휘체계, 보고체계 등이 모두 사건 발생 당일의 문제로 압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 침몰 원인 합조단이 구성된 가장 큰 이유는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다. 그래서 결과발표 내용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루게 될 부분은 침몰 원인과 그 근거다. 일단 침몰 원인은 천안함 함미와 함수가 인양되는 시기에 발표한 1·2차 육안(肉眼) 조사 결과에서 ‘어뢰’에 의한 것이란 점을 포함할 전망이다. 앞서 2차 육안조사결과에서 비접촉식 수중폭발에 의한 선체 절단이란 점은 이미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이 과정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천안함 선체의 절단면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또 절단된 천안함 선체를 3차원 시뮬레이션에 입력해 분석한 내용도 결과 발표 때 활용할 수 있다. ●분석 근거 침몰 원인을 밝히면서 그 근거를 댈 수 없다면 합조단의 활동 자체에 대한 의심을 불러올 수 있다. 온갖 의혹이 난무한 천안함 사건에서 분석근거는 이번 사건의 핵심 요소다. 일단 합조단은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수중무기에 의한 폭발 상황을 대입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논란이 된 RDX(Research Department Explosive) 등에 대한 분석 내용도 포함한다. 화약물질의 배합 비율과 물질의 분자를 확인하면 어떤 시설로 화약이 제조됐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약전문가들에 따르면 화약 성분은 DNA와 같아 어느 나라의 제조시설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17일 군 당국이 천안함 침몰원인을 결정적으로 밝혀줄 어뢰 스크류 파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확보한 어뢰 파편은 중국제나 러시아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조단은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발견해 분석 중인 알루미늄 합금 파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통해 우리 선체의 재질과 어떻게 다른지 등을 설명하게 된다. 특히 7년 전 우리 군이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와 같은 재질인지 여부도 밝힌다. 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과학적 분석임을 설명하기 위한 자료들이 제시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해자 명시, 글쎄? 침몰원인을 밝혔더라도 가해자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은 매우 민감한 대목이다. 우리 정부의 입장이 확고하더라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공식 조사결과 발표에 가해자를 적시하는 것은 확실한 객관성을 담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러 나라의 정치적인 문제가 얽혀 있어 조사결과 발표문에 가해자를 특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정황이 높다.’ 등의 추상적 표현을 통해 가해자를 지목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정부는 조사결과 발표 10여일 전부터 정황적·정무적 확신을 갖고 외교라인을 가동해 ‘가해자=북한’이란 점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사결과 발표에 가해자를 지목하는 데 대한 논란을 사전에 잠재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합조단은 또 북한의 어뢰 공격이란 점을 뒷받침하기 위해 잠수함(정)의 침투경로를 비롯해 사건 당일 전후의 관련정보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천안함에서 검출된 화약성분과 알루미늄 파편 분석 결과 어뢰 공격으로 결론짓고 이를 뒷받침할 정보·작전부문에 대한 분석 작업을 위해 지난주 캐나다의 정보·작전분야 전문가 3명이 합류했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악어의 반란’ 美 악어쇼중 조련사 물려 병원행

    ‘악어의 반란’ 美 악어쇼중 조련사 물려 병원행

    미국 플로리다에서 악어쇼를 하는중에 조련사가 악어에게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플로리다주(州 ) 뉴 포트 리치에서는 ‘코티 리버 씨푸드 페스티벌’의 한 프로그램으로 악어쇼가 벌어졌다. ’늪의 주인’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악어조련사 제프리 쿼트로치는 막대기를 들고 2.4m 크기의 악어가 들어있는 인공풀장으로 들어섰다. 제프리는 막대기로 악어의 몸과 입을 향해 수차례에 걸쳐 찌르고, 악어 꼬리를 잡아 당기는 위험천만한 쇼를 선보였다. 그럴때마다 악어는 성난모습으로 제프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렇게 쇼가 진행되는중 갑자기 악어가 제프리의 오른팔을 물었고, 팔을 빼려는 제프리와 악어와의 사투가 벌어졌다. 순식간에 공연장은 비명으로 가득찼고 관중들은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당시 장면은 관중들의 영상기기에 잡혔고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이 폭스뉴스에 보도됐다. 플로리다 경찰은 “제프리는 수차례의 공격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 야생동물 위원회는 “악어는 사건발생후 잡혔지만 도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프리가 회복되면 (소유자인)그에게 다시 돌려질 것” 이라고 발표했다. 사진=폭스뉴스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희생자 오늘 장례식] 감사원 특감 4대포인트·전망

    전군주요지휘관 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3일부터 한 달간 국방부에 대한 특별감사가 시작된다. 결과는 6·2 지방선거가 끝난 후 나올 전망이다. 공식적으로는 국방부에 대한 감사다. 하지만 합참과 해군이 모두 감사 대상이다. 이상의 합참의장을 비롯해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모든 군 인사가 감사대상이 되는 셈이다. 이 의장 등 고위인사에 대한 조사는 서면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는 현재 순국장병들에 대한 애도기간인 점을 고려해 감사원에 서면 자료를 먼저 제출하고 있다. 사실상 감사가 시작된 것이다. 현장 감사 대상은 국방부와 합참, 해군 작전사령부와 2함대사령부 등이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크게 4가지로 이뤄진다. ▲사건 발생 시점의 혼란 ▲국방장관·합참의장 첫 보고 지연 ▲사건 현장에 대한 초기 대응 적절성 ▲침몰 선체에 대한 수색 및 실종자 구조작업에서의 문제점이다. 사건 발생 시점과 국방장관 및 합참 의장에 대한 보고 지연은 큰 테두리에 묶여 있다. 천안함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22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했지만 사건발생 직후 군은 사태 파악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사건 발생 시점을 무려 네 번이나 변경했다. 오후 9시45분에서 30분, 25분, 22분이다. 특히 사건 발생부터 23분이 지난 오후 9시45분 평택 2함대로부터 상황을 접수한 합참 지휘통제반장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에게 이 사실을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휘통제반장이 ‘깜박’해서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깜박’한 상황전파로 이 의장은 사건 발생 후 49분이 지난 오후 10시11분에, 김 장관은 10시14분에 천안함 침몰 상황을 파악했다.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오후 10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뒤에야 군 수뇌부가 첫 보고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보고 지연과 사건 발생 시점 혼선은 늑장 대응으로 이어졌다. 잠수함을 찾는 링스헬기는 사건 발생 25분 뒤에야 출동했고 대잠초계기인 P3C는 기지를 떠나지도 않았다.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속초함만 출동해 레이더에 잡힌 ‘새떼’에 130발의 함포사격을 했을 뿐이다. 실종자 구조작업과 선체 수색도 감사 대상이다. 천안함 침몰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해군 고속정이 도착했지만 천안함에 접근하지 못해 뒤늦게 도착한 해경정이 생존장병을 모두 구조했다. 실종 장병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함미는 침몰한 지 3일 만에 발견됐다. 이런 상황을 중심으로 군의 위기상황 조치 등에 대한 감사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감사원은 해당 담당자에 대한 징계요청서와 절차를 합리적으로 바꾸도록 하는 후속조치 요청서를 국방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에서 감사원은 행정안보국이 조사를 전담하도록 하고 군에 정통한 전문 인력 등 3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동구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천안함 감사, 장병 사기는 꺾지 말라

    군의 위기대응체계가 수술대에 올랐다. 감사원은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오는 29일 영결식이 끝나는 대로 대대적인 직무감사를 하기로 했다고 어제 밝혔다. 일상적인 행정업무 감사가 아니라 천안함 침몰과정에서 군이 취한 조치의 적절성을 따지는 감찰 차원의 감사란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 만하다. 감사원은 이미 국방부와 합참을 상대로 군의 작전예규와 초동 비상조치 예규 등 작전과 관련한 규정의 제출을 요청했다고 한다. 감사원은 피감기관인 합참 전비태세 검열단 등의 지원을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따져볼 요량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동안 사고원인과는 별개로 군의 지휘체계와 기강해이, 위기관리 체제의 문제점에 대해 입이 닳도록 지적해 왔다. 군은 사건발생 시점을 9시15분에서 45분까지 4차례나 수정하는 혼선을 빚어 불신을 자초했다. 군 수뇌부가 대통령보다 최대 20분이나 늦게 상황을 파악하는 등 최악의 지휘 공백이 빚어졌다. 해경이 생존자 58명을 구조하는 동안 보고만 있었던 해군의 초기 구조시스템의 이상 유무도 짚어봐야 한다. 사고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함체를 찾지 못해 민간어선의 도움을 받은 것은 그냥 넘길 수 없는 사안이다. 발표과정에서 숱한 군사 기밀이 누설된 것도 무겁다. 총체적 안보 난맥상이 빚어진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국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군을 믿는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그러나 “남북이 분단된 지 60년이 되다 보니까 다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천안함사고를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매너리즘에 빠진 직업군인들의 기강을 똑바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 다만 감사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장병의 사기를 꺾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감사대상은 위기대응시스템이지 장병이 아니다.
  • [데스크 시각] 대통령의 눈물, 그 다음은?/김성수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통령의 눈물, 그 다음은?/김성수 정치부 차장

    “어제, 1941년 12월7일은 ‘치욕의 날(Days of Infamy)’로 기억될 것입니다. 미국은 일본으로부터 계획적인 기습공격을 당했습니다.…” 진주만에서 일본군의 공격을 받은 다음날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은 역사에 길이 남을 명연설을 한다. 의회에 대(對) 일본 선전포고를 요구하면서다. 그가 조금도 흥분한 기색 없이 결의에 찬 목소리로 또박또박 연설문을 읽어 내려가는 데는 10분이 채 안 걸렸다. 하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충분했다.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다소 퉁명스럽게까지 들리는 그의 냉정한 대처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가 선택해야 할 전범(典範)으로 꼽힌다. 사실 위기의 순간에 감정을 자제하기란 쉽지 않다. 꼭 그럴 필요도 없다. 진솔한 감정의 배출이 대중의 심금을 더 울리기도 한다. ‘눈물의 정치학’이라는 말도 있다. 정치인의 눈물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일정한 효과를 거둔다. 2002년 대선 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눈물광고’로 재미를 봤다. 그의 볼을 타고 흘러내리던 굵은 눈물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기억한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도 경제난을 호소하는 할머니를 부둥켜안고 눈시울을 적시는 정치광고로 효과를 봤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다시 눈물을 보였다.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특별연설을 하면서다. 희생된 장병 46명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부르다가 결국 목이 메어 손수건을 꺼내들었다. 공중파로 생중계된 시청률이 20% 중반대에 이를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의 눈물’을 지켜봤다. 눈물의 의미에 대한 이런 저런 해석과는 상관없이, 채 펴보지도 못하고 스러진 젊은 넋들을 안타까워하는 대통령의 진정성만은 분명히 읽혀진다. 그러나 이젠 눈물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 한다. 감정을 추스르고,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책무에 충실해야 할 시점이다. 당장 이번 사고로 만천하에 드러난 국가안보체계의 구멍을 다시 튼실하게 메워야 한다. 천안함 침몰 이후 군(軍)과 국방부는 허둥대며 책임회피성 변명에만 급급했다. 국방부 장관이 현장상황 보고를 대통령보다 늦게 받고, 작전을 총책임져야 할 합참의장이 사건발생 49분이 지난, 안보관계 장관회의가 시작된 밤 10시가 넘어서야 보고를 받았다는 것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군의 초기대응이 잘됐다.”는 청와대의 상황인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안보의 위기는 대통령의 리더십 위기로 이어진다.국방체계의 전면적인 개혁이 불가피한 이유다. 천안함 사고 이후 심각하게 불거진 국론분열을 봉합하기 위해서라도 사고원인을 하루빨리 밝혀야 한다. 북한의 소행이라고 맹신(盲信)하는 보수진영도, 북한 관련설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진보 쪽도 다 납득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북한의 공격이라고 밝혀진다면 어떤 대응을 하느냐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할 몫이다.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실질적으로 취할 수 있는 수단은 많지 않다. 유엔안보리에 대북 제재를 회부하는 정도다. 일부 보수인사들은 (천안함 피해와) 같은 수준의 보복을 해야 한다는 서슬퍼런 주장을 편다. 현실적으로 군사대응은 어렵다. 대신 금강산관광을 영구중단하고 남북경협을 전면금지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물론 모든 것은 원인이 밝혀진 다음의 얘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조용한 목소리로 얘기한다고 해서 단호한 의지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인 증거)’을 우선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원인을 찾기 전인 지금부터라도 군 최고통수권자인 이 대통령은 눈물을 거두고 전면에 직접 나서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결기와 자신감을 보여줘야 한다. 530만표 차이라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준 국민들을 불안과 혼돈에서 벗어나게 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올해는 6·25전쟁 발발 60주년이다.
  • 종교살인 9년만에… 前교수부부 살해 일당 검거

    종교집단 내 교파 간 갈등 끝에 전직 대학교수 부부를 살해한 일당이 사건발생 9년 만에 검거됐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13일 장모(50·자영업·대전 대덕구 비래동), 이모(38·회사원·경기 안성시 공도읍), 심모(48·회사원·충남 천안시 성정동)씨 등 3명을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 등은 2001년 10월25일 오후 8시쯤 예산군 예산읍 홍모(당시 66세)씨 집에서 홍씨와 부인 정모(당시 62세)씨 등 2명을 준비해간 보도블록과 주먹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인근 창고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모 대학교수 출신으로 이 종교집단 한 종파의 지역대표를 맡고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 등은 같은 종교집단 내 다른 종파에 속한 홍씨가 평소 자신들의 지도자와 교리를 비방해온 데 앙심을 품고 사전에 계획을 세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라디오 DJ 수난, 언제까지?

    라디오 DJ 수난, 언제까지?

    개그맨 조원석이 13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히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조원석은 이날 자신이 DJ로 있는 경인방송FM ‘조원석의 달려라~디오’에서 “내일 아침 9시, 저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만나지 못하겠지만 마음은 이 곳에서 함께 하겠다.”며 “더 좋은 모습,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차 의사를 밝혔다. 지난 11일 교통사고를 낸후 음주측정 거부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사과와 자숙의 의미다. 올 들어 유독 라디오 DJ들의 수난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시작은 개그맨 이혁재에서부터다. KBS 라디오 쿨FN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을 맡고 있던 이혁재는 지난 1월13일 인천의 모 룸살롱 여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결국 사건발생 일주일만에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경질’됐다. 그동안 예능MC로 꾸준히 보폭을 넓혀오던 터라 이혁재는 큰 ‘후폭풍’에 시달렸고, 현재는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어 3월에는 가수 김범수가 라디오 방송도중 ‘치한놀이’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김범수는 3월13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FM4U ‘김범수와 꿈꾸는 라디오’ 에서 “어렸을 적 치한을 연상시키는 놀이를 가끔 즐겼다.”고 밝혀 논란의 불을 지폈다. 당시 방송에서 김범수는 “밤늦게 골목길을 가다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일부러 빠른 걸음으로 쫓아가고, 그 여성이 긴장해서 소리 지르면 도망가는 상황이 재미있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청취자들과 네티즌이 자신의 발언을 ‘성희롱적인 치한놀이’라고 비판하자, 김범수는 즉각 “죄송하다. 철없던 시절의 이야기다.”며 사과해야 했다. 또 방통심의위로부터 “부적절한 내용을 여과없이 방송했다.”며 해당 프로그램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SBS 러브FM ‘정선희의 러브FM’ 진행자인 정선희는 딱히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은 아니지만,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일로 인해 홍역을 치른 케이스다. 남편이었던 故 안재환의 어머니인 유영애씨가 지난 3월25일 간암으로 타계하자, 故 유영애씨가 정선희에게 남긴 편지가 있다고 알려졌고 이로 인해 정선희가 고인의 빈소를 찾을 것이냐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정선희는 끝내 유씨의 빈소를 찾지않았고 뒤 이어 29일 사망한 故최진영의 빈소에는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찾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시어머니는 돌아가셨을 때 가만 있더니 사람을 가리냐?”는 식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판단하지 말라.”며 정선희를 옹호하기도 해 자의와 상관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KBS의 서기철 아나운서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뉴스에서 음주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KBS 제1라디오 ‘7시 뉴스’를 진행하던 서 아나운서는 발음이 꼬이는 등의 실수를 연발하며 방송직후 음주방송 논란에 부딪혔고, 이에 제작진이 청취자에게 공식 사과한 후 사고의 책임을 물어 서 아나운서를 즉각 교체했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MBC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금은 라디오 DJ 수난시대?

    지금은 라디오 DJ 수난시대?

    올 들어 유독 라디오 DJ들의 수난이 줄을 잇고 있다. 12일 오전 개그맨 조원석은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로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날 교통사고를 낸후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논란의 도마에 오른 탓이다. 그는 1일 오전 2시15분께 서울 양평동 교차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가다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당시 택시에는 승객을 포함해 4명이 타고 있었으나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진 상태. 하지만 조원석은 3차례에 걸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해 도로교통법 위반 및 음주측정 거부의 혐의로 검찰송치를 앞두고 있다. 이에 조원석은 12일 오전 경인방송 iTVFM ‘조원석의 달려라~디오’에서 “매일 아침 피곤하고 잠에 쫓겨 이 자리에 앉는 것이 힘든 적도 있었는데 오늘 아침 방송을 나오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 됐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최대한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실 라디오 DJ들의 수난은 올 초 개그맨 이혁재에서부터 야기됐다고 볼 수 있다. KBS 라디오 쿨FN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을 맡고 있던 이혁재는 그달 13일 인천의 모 룸살롱 여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결국 사건발생 일주일만에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경질’됐다. 그동안 예능MC로 꾸준히 보폭을 넓혀오던 이혁재는 현재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3월에는 가수 김범수가 라디오 방송도중 ‘치한놀이’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김범수는 3월13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FM4U ‘김범수와 꿈꾸는 라디오’ 에서 “어렸을 적 치한을 연상시키는 놀이를 가끔 즐겼다.”고 밝혀 논란의 불을 지폈다. 당시 방송에서 김범수는 “밤늦게 골목길을 가다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일부러 빠른 걸음으로 쫓아가고, 그 여성이 긴장해서 소리 지르면 도망가는 상황이 재미있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청취자들과 네티즌이 자신의 발언을 ‘성희롱적인 치한놀이’라고 비판하자, 김범수는 즉각 “죄송하다. 철없던 시절의 이야기다.”며 사과해야 했다. 또 방통심의위로부터 “부적절한 내용을 여과없이 방송했다.”며 해당 프로그램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SBS 러브FM ‘정선희의 러브FM’ 진행자인 정선희는 딱히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은 아니지만,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일로 인해 홍역을 치른 케이스다. 남편이었던 故 안재환의 어머니인 유영애씨가 지난 3월25일 간암으로 타계하자, 故 유영애씨가 정선희에게 남긴 편지가 있다고 알려졌고 이로 인해 정선희가 고인의 빈소를 찾을 것이냐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정선희는 끝내 유씨의 빈소를 찾지않았고 뒤 이어 29일 사망한 故최진영의 빈소에는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찾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시어머니는 돌아가셨을 때 가만 있더니 사람을 가리냐?”는 식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판단하지 말라.”며 정선희를 옹호하기도 해 자의와 상관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MBC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정치권 아전인수 해석… 민심 파고들기

    [천안함 침몰 이후] 정치권 아전인수 해석… 민심 파고들기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의문점이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아전인수 격으로 상황을 해석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번 침몰사고가 6월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여야 모두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與 일부도 “관련정보 공개” 촉구 민주당은 1일 군과 정부 당국의 대응이 미숙하다며 국방부 장관 등의 인책론을 제기했다. 실종자 구조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자제하던 민주당이 전방위 공세에 나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한나라당은 “실종자 구조가 우선”이라며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동시에 군과 정부가 사고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과 정부가 진실을 감추는 듯한 모습이 더 큰 의혹을 낳고, 결과적으로 여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온갖 억측과 추측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 또 다른 염려를 낳고 있다.”면서 “사고의 진상은 당연히 밝혀져야 할 것이고 책임규명도 따라야 하겠지만 생존자 구조만큼 촌각을 다투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부와 군은 불필요한 추측과 의혹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국가안보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사고원인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당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장수 의원은 “교신일지 공개를 포함해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군사기밀 훼손’과 ‘국민의혹 해소’라는 두 가지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결정적으로 침해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의문을 해소시켜 주는 쪽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野 “교신 공개… 진상 밝혀야” 반면 민주당은 사고가 발생한 뒤부터 줄곧 군과 정부의 대응이 잘못됐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총론적으로 초동 대처가 너무 미흡했다.”면서 “해군의 안보태세와 위기관리 능력이 이것밖에 안 되는지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사건발생 직후 교신내용을 공개하고 구조 승조원의 격리수용을 해제해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새로운 국방부 장관과 해군 참모총장이 실종자를 구조하고 원인을 조사해서 국민 의혹을 불식시켜야 한다.”며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날 김 장관이 교신일지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적어도 국민이 의혹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도대체 그렇지가 않다.”면서 “군의 작전관계이기에 다 밝힐 수 없다 하더라도 의문을 풀 만큼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태현 ‘단짝’ 김신영 “오빠위해 기도하겠다”

    김태현 ‘단짝’ 김신영 “오빠위해 기도하겠다”

    최근 폭행시비에 연루돼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김태현에 대해 그의 개그맨 단짝인 김신영이 안타까운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26일 오후 모 케이블 방송사의 토크쇼 촬영이 진행된 홍대 인근 바에서 기자와 만나 “평상시처럼 (김태현과) 사건발생 이후 전화 통화를 몇 번 주고받았다.”면서 “뭐라고 말해야 될지 사실 모르겠다. 일단 사건이 발생한 만큼 하루빨리 잘 마무리돼 예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특히 김태현이 최근 공중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중인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크게 아쉬워하며 “아무쪼록 (김태현의) 일이 잘 마무리되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하겠다.”며 김태현을 위로했다. 김태현과 김신영은 지난 2004년말부터 1년 6개월 동안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코너 ‘행님아’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개그 남매’로서 시청자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0년전 ‘정인숙 피살’ 전말과 의혹

    40년전 ‘정인숙 피살’ 전말과 의혹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70년 3월 17일 오후 11시. 승용차에서 권총에 맞아 신음하고 있는 한 남자와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아 숨진 한 젊은 여자가 발견됐다. 부상당한 남자는 당시 34살의 정종욱, 숨진 여자는 26살의 정인숙이었다. 정인숙은 정종욱의 여동생이었다. 사건 발생 이후 그녀가 국무총리 등 당대의 정관계 최고 권력층과 염문을 뿌린 것으로 알려지게 됐고, 그녀의 숨겨진 아들의 아버지가 누구냐를 놓고 여러 설이 나돌면서 3공화국 최대의 스캔들로 발전했다. 경찰은 오빠인 정종욱을 범인으로 지목, 누이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한다. 동생의 문란한 행실을 보다 못한 오빠 정종욱이 가문의 명예를 위해 동생을 죽인 뒤 위장했다는 것. 사건발생 5일 만에 범행을 자백한 정종욱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인숙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일 이 정인숙 피살 사건의 전말과 남겨진 의혹을 밝힌다. 당시 사건수사가 정인숙 주변에 대해서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오빠의 범행동기도 석연치 않았다. 사고차량을 사건발생 몇 시간 만에 다른 곳으로 치워버렸으며 무엇보다 범행도구인 권총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정종욱은 아직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제작팀은 과학적인 검증도 병행했다. 당시 수사기관은 소매 끝에서 나온 화약흔 반응을 근거로 총을 쏘지 않았다면 오빠의 소매끝에서 화약흔이 나올 리 없다며 오빠 정종욱씨의 범행을 확신했다. 하지만 제작팀이 당시 사고차량의 내부와 동일한 크기의 세트를 바탕으로 총기발사 실험을 한 결과 직접 총을 쏘지 않아도 화약흔은 검출됐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11시10분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육군사병 폭력 축소·은폐 의혹

    육군의 한 군부대가 사병 간 폭행 사건을 은폐·축소한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군의관이 없다는 이유로 응급 환자를 위한 치료를 제때 하지 않아 병사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방부와 육군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6일 경기 양주 제2군수지원사령부 96정비대대 소속 임종민(24) 병장은 후임 김모(23) 병장에게 폭행을 당해 턱뼈가 부서지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사건 당일 해당 부대원들은 체육대회를 마치고 부대 안에서 술을 마신 상태였고, 임 병장 등 일행은 부대 안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임 병장이 술에 만취한 김 병장에게 “먼저 가서 자라.”고 말하자 이에 격분해 주먹으로 임 병장의 얼굴을 때렸다. 두 사람은 다른 소대에서 근무해 평소에 마주칠 일이 없는 사이였다. 사건발생 당일 양주 육군병원관계자가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종민이가 체육대회에서 축구를 하다 턱뼈가 부러졌으니, 수술을 위해 부모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병장 가족들은 다음날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국방부 지시로 면회가 금지됐다.”는 말만 듣고 면회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이틀째인 8일 오전, 대대 주임원사가 다시 피해자 가족에게 전화, “축구시합을 하다 다친 게 아2니라 후임병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말을 바꿨다. 당황한 가족들은 부대로 직접 찾아갔지만, 부대 관계자는 “가해자 형편이 어려우니 합의를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또 “부대 안에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부상이다. 비용이 전혀 들지 않도록 공상처리를 할 테니 군 병원에 계속 있는 게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 병장의 가족들은 “더는 부대를 믿을 수 없다.”며 환자를 서울의 종합병원으로 데려갔다. 전문의 진단결과 ‘턱뼈 개방성 골절로 인한 말초 신경계 손상’이라는 전치 6주가 나왔고, 6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티타늄으로 턱뼈 2군대를 접합했다. 누나 임미영씨는 “해당 군부대에서 폭행 사실을 숨긴 것도 억울한데, 군 병원에서는 주말에 담당 군의관이 없다는 이유로 이틀간 환자를 내버려 뒀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96정비대대 관계자는 “사건 당일 당직 사령 등이 보고 체계를 부실하게 하는 등 일부 지휘체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틀이 지나서 정상 보고가 이뤄졌고 헌병대에서도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에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길태 행적 재구성

    김길태 행적 재구성

    부산 여중생 이모양 납치 살해사건의 피의자인 김길태가 검거 5일째인 14일 오후 범행 일부를 자백하면서 사건 일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경찰의 구속영장을 바탕으로 이양 실종 당일인 지난달 24일부터 김의 행적을 재구성했다. 지난달 24일 김은 술을 마시고 부산 덕포동 일대를 돌아다니다 이양 집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 혼자 있던 이양을 납치해 성폭행했다. 덕포동 217-1 빈집(일명 무당집)으로 이양을 끌고 가 살해한 뒤 인근 217-3 빈집(일명 파란집)으로 옮겨 지붕 위 보일러용 물탱크 안에 시신을 유기했다. ☞[포토] 김길태, 살해 혐의 인정까지 같은 날 이양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초기 납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공개 수사를 진행하다, 사건 발생 3일 만인 27일 이양의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 2만장을 배포하며 공개수사를 시작했다. 28일 경찰은 이양의 집안에서 발견된 발자국을 분석, 아동 성폭력 전과자인 김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3월2일 그의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을 전국에 배포하기에 이르렀다. 사건 발생 10일 만인 지난 6일 오후 9시20분쯤 이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8일 이양의 시신에서 채취한 증거물 유전자가 김의 것과 같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김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체포하는 데 주력했다. 연인원 3만여명과 헬기, 수색견 등을 총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에도 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사건 발생 15일 만인 10일 오후 3시쯤 부산 삼락동 덕포시장 인근 빌라 앞에서 잡혔다. 경찰은 사건 자백을 위해 친구, 프로파일러 등을 동원한 설득작전을 펼쳤지만 그는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하며 사건 일체를 부인했다. 결국 검거 5일째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및 뇌파검사 등을 통해 김을 압박한 끝에 “자고 일어나니 이양이 숨져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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