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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인 청부살해 가능성 높다/학원이사장 피살 수사방향

    ◎“채취 3개지문 가족것 아니다” 판명/부검결과 “단한차례 급소 찔러 절명” 금용학원이사장 김형진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당초 내부자의 원한 또는 재산관련 범행에서 사건발생 나흘째가 되면서 외부자의 청부살인 가능성으로 수사 방향을 확대,다각도로 수사를 하고있다. 이는 이번 사건의 의문점이 해결되지 않아 경찰 수사가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의문점은 범인이 건물에 잠입한 시간과 도주경로.경찰도 범인이 낮시간에 사무실손님을 가장해 경비원의 눈을 피해 미리 빌딩옥탑에 잠입한뒤 안방옆 욕실창문을 뜯고 침입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불과 10여분이란 짧은 범행시간동안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출입구인 1층출입문을 경비원을 비롯해 사건발생당시 근무하고 있던 5층 S디자인회사직원들의 눈에 띄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점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내부인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의문점은 범인이 흘린 것으로 보이는 안방욕실창틀에서 아들 성복씨방의 창틀까지 바깥쪽 베란다에떨어져 있는 6∼7방울의 핏자국. 아들 성복씨는 마루의 핏자국은 사건발생직후 어머니가 아버지의 상처를 타월로 감싸는 것을 보고 자기방으로 가서 이불을 갖고와 지혈시키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바깥쪽에서 자신의 방 창틀까지 떨어진 핏자국과 자신의 방 벽지와 커튼에 튄 핏방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15일 사건을 접수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재산관리를 둘러싼 상속을 노린 치밀한 준비에 의한 범행,원한관계에 의한 내부자의 소행등으로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15일 안방욕실창문틀,아들방 창문틀,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쇠창살문등에서 5개의 지문을 발견하고 숨진 김씨의 손톱에서 혈흔을 찾아내 수사는 급진전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16일 지문감식결과 5개의 지문중 3개는 가족들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2개는 희미하게 찍혀 지문감식 자체에 실패하고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해 일단 전문청부살인업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안방욕실창문틀,아들방 창문틀,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쇠창살문등에서 채취한 5개의 지문 감식결과,가족들의 것이 아닌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외부인이 침입했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6일 사체부검결과 범인은 김씨의 오른쪽 목부분 급소를 예리한 흉기로 단 한차례만 찔러 절명케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 수사관계자들은 전문 청부살인업자의 소행이 아닌 일반인의 우발적인 살인일 경우 보통 여러군데의 찌른 상처를 남긴다고 말한다.
  • 생활정보지 악용/“범죄 조심”/매물란 보고 집 찾아가 강·절도

    ◎구직 여성 광고이용때 특히 주의를/“과외” 미끼,여대생 성폭행 빈발 전국 각 지역에서 발행되고 있는 생활정보지를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매물란을 보고 『집보러 왔다』며 강·절도는 물론 살인사건까지 저지르는가 하면 과외를 미끼로 성폭행을 일삼는 파렴치범들도 부쩍 늘고 있다. 생활정보지 업계에서도 이에따라 업계 신뢰도를 높이기위해 광고접수때 사업체인 경우 사업체등록증,학생은 학번을 확인하는등 신분확인을 나름대로 하고 있으나 궁극적인 사건발생 방지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강서경찰서는 12일 강모군(16·무직·강서구 방화동)을 강간미수혐의로 구속했다. 강군은 지난 2일 하오 2시40분쯤 생활정보지에 중고생과외 아르바이트 광고를 낸 강모양(22·D여대 3년)에게 전화를 걸어 『과외지도를 받겠다』고 말한뒤 아파트로 찾아온 강양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김경탁씨(23)는 같은 달 4일 상오 10시쯤 B생활정보지에 과외 구직광고를낸 이모양(20·S여대 1년)에게 『여동생에게 과외지도를 해달라』며 김씨 집으로 유인한뒤 흉기로 위협,성폭행하고 현금카드로 10만원을 빼앗았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이같은 수법으로 여대생 9명으로부터 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고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기도 부천 중부경찰서에 이달초 구속된 김건중(김건중·36·목욕탕 보일러공·부천시 내동 59)씨는 지난 2일 하오 3시쯤 생활정보지에 과외학생 모집광고를 낸 여대생 권모양(21)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과외지도해 달라』고 유인,부천시 내동 T목욕탕 보일러실로 여동생(19)과 함께 찾아온 권씨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흉기를 휘둘러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 13일에는 K생활정보지에 과외구직광고를 낸 조모양(22·E여대 3년)을 『아들을 가르쳐 달라』며 불러내 수면제를 먹인뒤 성폭행한 박승용(39·무직)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처럼 생활정보지를 악용한 신종범죄가 늘고 있으나 뽀족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서울지역 교차로협의회 이진기(39)대표는 『생활정보지를 발행하는 4백여 업체 가운데 상위 10%의 업체를 제외하고는 고리 사채광고 등 악성정보를 그대로 게재하고 있다』면서 『정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여성들이 내는 생활광고지 구직광고가 최근 범죄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여성구직광고의 경우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는 생활정보지보다 공신력있는 기관을 통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사접촉」·「장기수 송환」은 한국 소관”

    ◎정부/“미의 대북 2개약속 수용못해”/홀준위 억류 13일만에 어제 귀환 정부는 30일 「미군헬기사건」과 관련,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북한측에 「적절한 군사적인 접촉」을 하기로 합의해준 것과 비전향장기수 조속송환문제에 대해 미국이 「배려한다」고 북측에 약속해준데 대해 미측에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허바드 미국무부차관보가 송환협상에서 북한측에 합의해준 것은 허바드부차관보의 업무를 벗어난 일임을 지적,이같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하고 『이같은 두가지 양해사항이 한국정부의 권한사항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이날 판문점을 넘어 외무부를 방문한 허바드 부차관보에게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양해사항과 관련,『정부는 허바드 부차관보에게 미국측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으며 앞으로 미측이 어떤 오해를 일으킬만한 발언이나 북한과의 접촉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허바드 부차관보는 『북한측이 평화협정문제를 집요하게 들고 나오며 직접 미국과의 군사접촉을 요구해와 「적절한 군사적 접촉」으로 북한과 타협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으며 『판문점을 넘어오며 북한측 기자들에게 이 접촉은 기존의 정전위접촉을 의미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의 비전향장기수 송환에 대한 미국의 「배려」문제와 관련,허바드 부차관보는 『이 문제는 한국의 주권사항임을 북한측에 강조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측의 태도가 집요해 한국측에 이 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선에서 타협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상오 평양방송 보도를 통해 『미측은 양해문에서 영공을 불법 침입한데 사죄했으며 사건의 재발을 막기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북한은 또 『미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주는 사건을 막기위한 대책으로 판문점에서 양측간 군사접촉을 갖기로 동의 해줬으며 비전향장기수들이 빨리 송환되도록 필요한 배려를 하자는 우리의 요구에 응했다』고 밝혔다. ◎건강진단뒤 귀국 【판문점=박재범기자】 지난 17일 북한지역에 불시착한 미군헬기 조종사 가운데 북한에 억류됐던 보비 홀준위가 사건발생 13일만인 30일 송환됐다. 홀준위는 이날 상오 11시15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판문점 북측지역에서 남측지역으로 걸어내려와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등 주한미군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이에앞서 상오 11시10분쯤 지난 28일 북한을 방문,홀준위의 송환문제를 협의했던 미국무부 허바드 부차관보와 크리스텐슨 한국과부과장도 판문점을 통해 한국지역으로 넘어왔다. 홀준위는 사고당시 입고 있던 조종사 복장이었으며 북한 억류생할로 초췌한 표정이었다. 홀준위는 남측으로 넘어온 직후 게리 럭 사령관,유엔사 군사정전위 수석대표 황원탁소장,소속부대 비행단장 엘더대령과 대대장 밀러중령에게 거수경례를 한뒤 곧바로 구급차에 탑승했으며 주한미군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뒤 이날 하오 미국 플로리다 맥딜공군기지로 출발했다. ◎“송환접촉 관련 양보 전혀없어”/클린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29일 미군 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의 석방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그의 석방을 위해 미국이 북한측에 양보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밤 북한측에 의해 풀려난 홀 준위와 전화 통화를 한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상적인 비행훈련중 항로를 벗어나 북한에 불시착한뒤 너무 오랫동안 억류돼 있었다』면서 그가 석방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피랍 불여객기 승객 4명 피살/2백여명 계속 억류

    ◎군경과 대치… 이륙 요구/범인은 알제리 무장회교그룹 4명 【알제(알제리) 파리 AFP 로이터 연합 특약】 24일 상오 11시15분(한국시각 하오 7시15분) 알제리 수도 알제의 우아리 부멘디엔 공항에서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300여객기를 납치한 4명의 회교 원리주의 무장괴한들은 가택연금중인 회교구국전선(FIS)지도자 2명을 25일 상오 10시(한국시각 하오6시)까지 석방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사건발생 22시간이 경과한 이날 아침 현재 인질4명 이상을 살해하고 탑승자 2백여명을 계속 억류한 채 비행기의 이륙 허용을 요구하며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데 자국 인질이 포함된 것이 알려진 프랑의 알랭 쥐페외무장관은 휴가중 파리로 돌아와 프랑스가 특수부대요원들을 파견하겠다고 알제리 정부에 제의했다. 프랑스 앵포 방송은 범인들이 알제리의 가장 강경한 원리주의파인 무장회교그룹(GIA)소속이며 두목은 압둘 압달라 야히아라는 인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 관리들을 인용,보도했다. 알제리 소식통들은 범인들이 석방을 요구하는 인물들은지난 91년 6월 체포돼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금년 9월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FIS의장 아바스 마다니와 부의장 알리 베하지등 2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범인들의 주장에 대해 압데라마네셰리프 알제리내무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당국은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권총,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범인들이 비행기 정비사 복장을 한 채 파리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에 칩입,승객중 알제리 사복형사 1명 등 2명을 살해해 기체 밖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승객 2백71명과 승무원 12명등 2백83명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등 63명을 석방했으며 여성등 63명을 석방했으며 풀려난 승객들은 알제리 당국이 확인한 2명 이외에 또다른 2명이 살해돼 기체내 화물칸에 유기돤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2명의 프랑스외교관을 포함,프랑스인이 20여명이며 베트남·튀니지·중국인등 각1명,그리고 대부분은 알제리인으로 파악됐다. 범인인 야히아의 모친이 사건현장에서 알제리 당국과 범인들간의 협상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납치범들은 모두7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1시쯤에는 기내에서 6발 가량의 총성이 들려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당국은 사건발생직후 여객기 주변에 군특수부대 요원들을 배치했으며 공항의 이착륙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공항에는 압데라마네 셰리프 내무장관과 국내정보부 수뇌부가 알제리 위기 대체센터의 작업을 지휘하고 있으며 교통부 관계자들도 현장에 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 내무장관은 납치범들이 이륙허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목적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알제리 당국이 납치범들과 계속 협상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제리는 지난 92년 8월 알제 공항의 폭탄테러사건으로 9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한 이래 공항 경비를 강화했으나 지난 2월과 11월 두차례의 비행기 납치사건이 발생했었다. 회교 원리주의자들은 지난 92년 1월 군사정부가 회교 원리주의의 승리가 확실시되던 총선을 취소하자 무장투쟁에 나섰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정부의 국제적인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테러를 감행,지금까지 모두 70명 이상의 외국인이 희생됐다.
  • 경찰사건 관할다툼 줄고 공조 확산/광역수사체제 자리 잡혀간다

    ◎강력범죄 두달동안 10건 처리/「배병수씨 피살」 해결이 본보기 경찰의 광역공조수사체제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11월 경찰에 광역수사단이 구성된 이후 경찰의 「관할다툼」「공세우기 경쟁」이 크게 줄고 사건수사때 상호 입체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종전의 나쁜 수사관행이 바로 잡혀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공조수사방법과 수사기술상의 문제점만 개선하면 강력범죄사건해결은 물론 사건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탤런트 최진실양의 전 매니저 배병수씨 살해사건을 해결한 것은 한마디로 광역공조수사의 개가였다. 지난 23일 충북지방경찰청의 일선경찰서에는 일제 비상이 걸렸다.광역수사단이 공조수사를 요청한 때문이었다. 지시내용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발생한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를 살해 용의자들이 충북일대에서 배회하고 있으니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충북경찰청은 전 경찰에 비상령을 내려 철저한 검문검색에 들어갔다. 결국 부산·제주·서울등 전국을 돌며 도피행각을 벌이던 범인 전용철과 전의 애인 이모씨는 브로엄승용차를 타고 음성으로 진입하다 검문중이던 경찰에 발각돼 달아나다 붙잡혔다.사건발생 11일만이었다. 수사단이 발족하기 전인 10월23일 발생한 부산열차 여인토막살해사건에서도 광역공조수사의 효과가 나타났다. 사건발생직후 부산지방경찰청 강력계와 동부서직원 등 22명의 수사요원은 범인의 연고지로 확인된 경기도 광주서 옆 한성여관에 임시수사본부를 차리고 경찰서와 여관을 오가며 불편한 수사를 해야했다. 『우리 사건이 아닌데…』라며 신속한 수사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수사단이 발족하면서 수사본부를 피해자거주지인 성남 남부서 2층회의실로 옮기고 피의자거주지와 연고선이 있는 성남 남부·광주·평택·용인 등 5개 경찰서 수사과장들의 공조수사회의를 거쳐 공조수사 이틀만인 11월4일 하오 피의자 곽성호(24)를 붙잡았다. 또 서울 삼성동 뉴월드호텔 앞 박진수 살인사건도 광역수사단이 「나주 대흥동파」 「나주 시내파」 「군산 그랜드파」 등 사건에 연루된 조직폭력배들의 계보와 용의자들의 수배사진을 뽑아 담당경찰서인 강남서에 전달함으로써 범인검거에 도움을 주는 등 지금까지 모두 10건의 사진을 해결했다. 광역공조수사단이 출범한 뒤에는 범인추적을 위해 사건발생지 관할경찰서가 사건연고지경찰서에 용의자검거 협조를 구하면 『아직도 범인이 안잡혔느냐』는 식으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종전의 관행이 사라져가고 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광역수사단의 발족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면서 『범인검거를 놓고 경찰서간에 공명심을 앞세우는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 범죄없는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북,헬기 조종사 유해 오늘 송환/판문점 통해

    ◎생존 홀준위도 곧 인도/북미장성급 회담서 합의 한미연합사는 지난 17일 훈련비행중 착오로 북한지역으로 넘어가 격추된 미군헬기의 조종사 2명가운데 사망한 데이비드 힐먼준위의 유해를 22일 상오10시 판문점에서 인도받기로 했다고 21일 저녁 발표했다. 마침 평양을 방문,클린턴 미대통령과 북한간의 헬기사건관련 대화채널 역할을 했던 리처드슨하원의원이 22일 유해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한국측으로 넘어올 예정이다. 생존 조종사 보비 홀준위는 휴전선을 넘어 비행하게 된 원인등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추후협상을 통해 주한미군측에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와 북한측은 이날 하오6시부터 판문점에서 조종사의 송환문제를 논의키 위한 장성급회담을 갖고 사건발생 5일만에 유해의 우선송환에 합의했다. 이날 회담대표로 한미연합사측은 스미스소장이,북측은 전 정전위 부대표인 이찬복중장(소장)이 참석했다. 이날 장성회담은 전날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제의한 것을 주한미군이 수용해 이루어졌다. ◎북,송환결정 확인 【홍콩 로이터 연합】 북한은 지난 17일 북한 영내에 불시착할 당시 사망한 미군헬리콥터 조종사의 시신을 미국측에 송환할 것이라고 21일 발표했다. 홍콩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인도적 차원에서 데이비드 힐먼(준위)의 시신을 조만간 판문점을 통해 미군측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생존한 보비 홀 준위는 현재 무사하다고 보도했다.
  • 「인간도살」 지존파사건 그후(충격의 365일/94년:1)

    ◎극적탈출 여인 “요즘도 악몽”/영광 주민들 살인공장 철거 추진/범인6명 사형 확정… 참회의 빛도/도덕성회복 절박성 일깨워… 모방범죄 예방 과제로 『요즘도 악몽을 꾸나요』 『예,그럼요』 『쓸쓸하다든가 지내는데 힘들지는 않아요』 『그렇지는 않아요.늘 이렇게 지내왔는데요.뭘…』 「살인 집단」지존파 일당에게 붙잡혔다가 8일만에 극적으로 탈출,경찰에 신고한 이모씨(27·여)가 최근 경찰과 통화한 내용 가운데 일부이다. 이씨는 요즈음 큰언니집이 있는 대전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생활비는 4년전부터 살아온 서울 전세집을 처분해서 마련했다. 이씨는 아직까지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현장을 목격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경찰이 매일 꼬박꼬박 안부전화를 걸어주고 일주일에 한번씩 대전으로 내려가는데다 스스로 살인마의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기때문이다. 이씨는 요즘 큰 언니집과 인천에 있는 둘째 언니집에도 들르고 가끔 서울에도 올라와 부모를 만난다. 경찰의 수사마무리 직후에 대전 언니집에 이어 열흘동안 있었던 인천의 K수녀원 원장에게 편지도 쓰고 기도도 빠뜨리지 않고 있으며 며칠전부터는 그동안 별러왔던 운전을 배우기위해 자동차학원에도 나가고 있다. 이씨는 새해 1월쯤에는 서울에 올라와 수예점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건직후 걸핏하면 깜짝깜짝 놀라고 날마다 납치되는 꿈을 꾸는 등 극심한 피해공포증세를 보인 이씨를 정신병원에 보낼 생각까지했던 가족들도 이제는 한시름을 놓았다. 지존파 일당의 살인아지트가 위치한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마을주민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컸으나 악몽을 하루빨리 잊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건발생이후 도덕재무장운동을 펼치기도 했던 이마을 20여가구 주민 60여명은 요즈음 지존파가 범행때 사용했던 두목 김기환의 집을 철거하기위해 불갑면 등 관계기관과 협조,김의 형(31)의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이장 강상균(강상균·44)씨는 『고향의 명예 실추는 물론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왔던 주민들이 요즘도 사건현장 앞길을 지날 때마다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나 아지트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을 주민들은 사회에 대한 맹목적인 적대감에 사로잡혔던 이들의 범행에서 가정교육의 중요성과 도덕성 회복이 시급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존파들이 저지른 악마적 범행은 기소된지 25일만에 사형이라는 극형으로 단죄됐다. 지존파 일당 6명은 지난 10월31일 사형선고를 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구치소측은 이들이 주로 종교 및 교양서적등을 읽고 있으며 기독교 등 종교단체에서 보내온 「참회하고 참사람이 되라」는 내용의 편지에 답장도 써보내고 있다고 전한다. 자신들이 저지른 엽기적 살인사건을 참회하며 가톨릭 등 종교에 귀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인간의 본성을 차츰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건의 사법처리는 일단락됐으나 이들이 남긴 가진자에 대한 이유없는 증오·모방범죄의 문제·증인보호의 문제점등은 새해에도 우리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 중국유학 한국학생 잇단 추문

    ◎북경대서 불여학생 실신 시킨뒤 추행 기도 【북경=이석우특파원】 중국에 유학중인 한국학생들에 의한 외국인추행사건이 잇따라 발생,말썽을 빚고 있다. 주중 한국 유학생들의 탈선비행이 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상오2시 북경대학 유학생기숙사안 여자화장실에서 이 대학 역사학과 1학년생 김성기군(21·충북 청주시)이 전자봉으로 프랑스 여학생(20)을 실신시킨 뒤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발생 뒤 피해학생은 전자봉에 의한 상처를 병원진단서를 첨부,북경주재 프랑스대사관에 신고했으며 현재 북경시 공안당국이 이 사건을 조사중이다. 북경대학에서는 2주일전 역사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한 한국 남학생이 일본여학생을 같은 방법으로 추행하려다 문제가 된 일이 있었다.
  • 미국에선:3(녹색환경 가꾸자:93)

    ◎뉴욕 죽음의 강 「아서 킬」 4년만에 되살렸다/90년초 송유관서 56만갤런 유출/시,정화뒤 물풀 이식… 생태계 회복/자원봉사자 4백명 참여… 참게 살아나고 왜가리 찾아와 「죽음의 강 아서 킬(Arthur Kill)이 되살아났다」.지난 여름 아서 킬(수로)의 개펄에서 푸른 빛의 참게들이 발견됐을 때 뉴욕의 매스컴들이 이구동성으로 뽑은 제목이다. 뉴욕시의 5개 보로(자치구)중 하나인 스테이튼 아일랜드와 뉴저지주의 유니온 카운티·미들섹스 카운티가 마주하고 있는 폭 1㎞에 25㎞ 가량 뻗은 이 수로는 대서양에서 뉴욕의 외항인 뉴어크,엘리자베드항으로 연결되는 길목으로 파나마운하의 통행량보다 많은 배가 통행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급류타고 오염확산 수많은 배들의 통행과 스테이튼 아일랜드 쪽에 조성된 뉴욕시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 중병을 앓던 이 수로가 결정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것은 90년1월 수로 북부를 지나던 엑슨사의 송유관에서 뜨거운 기름 56만7천갤런이 누출되면서부터였다. 이 기름은 해류를 타고 남쪽으로 급속히 퍼져 수로 대부분을 뒤덮었다.수면의 기름띠들은 여러날 동안의 제거작업으로 걷혔지만 검은 스펀지처럼 연안에 쌓인 기름찌꺼기들은 각종 해초와 조개류,어류 등 해안생물들을 죽였을 뿐아니라 왜가리,백로 등 철새들까지 모두 쫓아버리는 등 수로의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켰다. 불과 9개월전 알래스카에서 유조선 엑슨 발데즈호의 좌초로 인한 기름누출사고로 경종이 울려 있던 뉴욕시와 뉴저지주 환경당국은 엑슨측과 1년 이상의 보상 줄다리기를 하면서 응급복구 뿐아닌 생태계복구 비용까지 포함,모두 1천5백만달러(한화 약1백20억원)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서 킬의 경우 대부분 환경연구기관의 진단은 「회생불능」이었다.워낙 오염정도가 심했기 때문에 알래스카 경우보다도 회생이 어렵고 쿠웨이트해안 오염보다도 기름집적량이 많아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같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뉴욕시 공원과의 생태학팀은 마지막으로 생물학적 이식방법을 채택했다.물풀을 손으로 이식시켜 식물성 플랑크톤을 생성시켜 먹이사슬을 형성케 하는 이 치유방법은 당시까지 실제 활용된 적이 없는 일종의 모험이었다. ○미세한 유기체 생성 이들은 이듬해부터 첫단계로 1백10만달러를 들여 국립해양어류연구소에서 배양해낸 물풀들을 4백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수로 한가운데 있는 프롤스섬 일대 1만여평에 이식을 끝냈다. 이 생태학팀의 팀장인 앤드루 버겐 박사는 『물풀들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산소가 풍부해진 새로운 환경에서 오일을 먹는 미세한 유기체를 생성시켜 새로운 먹이사슬을 형성해 나갔다』고 말하고 『결국 3년동안 계속된 물풀이식의 결과 서서히 생태계의 회복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게는 그 회복신호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또 왜가리,백로 등 철새들도 돌아와 사고 직전 1네스트(둥지)당 1.5마리에서 그후 0·3마리까지 줄어들었던 백로가 최근 1.2마리로 증가하기도 했다.이같은 가능성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아서 킬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생태계회복 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같은 회복운동과 함께 원인 발생을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89년 엑슨 발데즈호 사건을 계기로 90년 오일공해법이 새로 제정돼 정유사,유조선사 등 모든 오일 관련업체들은 스스로 방지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염방지단 올 설치 그러나 이같이 해양오염방지 노력이 강화됐음에도 미국내 오일 누출로 인한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지난 10월 텍사스주 남부의 홍수로 휴스턴시 동부지역을 관통하는 송유관 2개가 절단돼 누출된 기름이 주택가를 뒤덮고 인근 샌 재신토강 하구 30여㎞를 오염시켜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켰다. 또한 수많은 선박들이 폐유 등 각종 오염물질을 몰래 바다에 버리는 것도 해양오염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한 예로 지난 8월말 바이킹 프린세스라는 관광유람선은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고의적으로 폐유를 바다에 버린 혐의로 50만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는 새로 제정된 오일공해법에 따라 취해진 첫 조치였으며 또한 최근 엑슨사의 알래스카 어민들에 대한 보상판결에서 사상최대 액수인 50억달러가 선고된 것도 강화된 이 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행히 올해초 푸에르토리코 산후안항 바지선에서의 7억5천만갤런의 디젤오일 누출사고에서 첫선을 보인 MSRC(해양오염방지단)가 신속한 오염방지 활동을 폄으로써 앞으로 사건발생시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일공해법에 따라 65개 정유사들이 출자한 10억달러 규모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이 방지단은 뉴저지주 에디슨에 있는 본부를 포함,플로리다주 마이애미,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캘리포니아주 포트 휴네메,워싱턴주 에드먼즈 등 5개지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와의 협조로 사고발생 해역에 2시간내 출동토록 돼있다. 이들이 운용하고 있는 오염방지선은 모두 16척으로 최신 진공흡입기 장착 등 특별히 설계돼 시간당 9만배럴의 기름을 물로부터 추출해낼 수 있으며 대당 가격은 1천2백만달러에 달한다.
  • 어린이 연쇄 실종 3개월/대천 구시마을

    ◎밤늦은 귀가엔 “혹시…” 두려움/“경찰은 뭐하나”… 주민 스스로 마을순찰 어린이 연쇄실종및 살해사건이 일어난 충남 대천시 대천동 「구시부락」주민들이 사건발생 3개월이 되도록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여전히 공포에 휩싸여있다. 주민들은 지금도 자녀가 밤 늦게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으면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고 특히 어린 학생들은 등·하교할 때 유괴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항상 떼지어 다니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8월16일 이 마을에서 수연양이 살해된 뒤 충남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는등 야단법석을 떨었으나 지금까지 단 하나의 단서조차 찾지못하고 있다. 이처럼 사건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주민들은 스스로 자율방범대와 기동순찰대를 조직,마을 골목을 중심으로 야간순찰을 돌며 범죄예방에 나서고 있다. 주민 42명 8개조로 조직된 방범순찰대는 1개조가 하루씩 낮에 마을 골목을 돌고 주로 청년들로 구성된 21명의 기동순찰대는 밤에 오토바이나 차로 마을 곳곳을 누빈다. 주민들은 또 마을 초소를 종전 1곳에서 수연양의 집앞 골목을 비롯,모두 4곳으로 늘려 보초를 서고있다. 이러한 자구책에도 극심한 공포 때문에 마을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사건 이후 지금까지 3개월 동안 마을을 등진 주민들은 6백5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가구가 더 이사를 했다. 주민 홍천길씨(45)는 『최근에는 20대 남자가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이를 발견한 어린 자녀를 목졸라 살해하려던 사건까지 일어나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해 있다』면서 『3개월이 다되도록 경찰은 단서조차 못잡고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주민 김상덕씨(46)도 『예전에는 인심이 좋아 떡도 이웃과 함께 정답게 나눠 먹었으나 사건 이후로 인심이 흉흉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91년 8월18일 새벽 김영철씨(32·식료납품업)의 생후 2개월된 아들이 실종된 뒤 5차례에 걸쳐 일어난 어린이 실종및 살해사건으로 이 마을에는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2명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 “12·12는 군사반란”/검찰 수사결과 발표

    ◎전·노 전대통령등 34명 기소유예/전씨 좌천 막기위해 사전계획/대통령 재가없이 정총장 연행 79년 12월 12일에 발생한 12·12사건은 당시 군부의 일부 소장파 세력이 사전 모의에 따라 실행한 군형법상 군사반란사건으로 최종 규정됐다. 「12·12사건」고소·고발사건을 조사해온 서울지검은 29일 수사결과발표를 통해 이사건의 피고소·고발인 38명 가운데 사건을 직접 모의했거나 적극 가담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등 34명을 군형법상 반란수괴및 불법진퇴 등 혐의를 적용,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또 피고소인중 반란부화뇌동에 해당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난 당시 정호용 50사단장과 신우식특전사 작전차장,김진선수경사 작전처보좌관등 3명과 82년 사망한 백운택 71방위사단장 등 4명에 대해서도 「공소권 없음」을 결정,역시 불기소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건발생후 15년동안 정치·사회적으로 국론소모와 분열의 원인을 제공해온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사법적 처리가 최종 마무리됐다. 서울지검조준웅 제1차장은 이날 수사결과발표문에서『12·12사건은 유신체제 붕괴로 사회전반에 민주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소장 군부세력의 리더였던 당시 전두환 합수본부장이 10·26사건 관련 혐의를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제거,군의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합수본부장 본인에 대한 좌천 인사조치를 사전 차단하고 소장 군부세력의 군내 입지를 보전할 목적으로 사전 계획하에 실행한 군사반란사건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피고소인측은 12·12가 「10·26사건 관련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정총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충돌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10·26조사와 직무상 전혀 관련이 없는 국방부군수차관보와 수도권부대 주요 지휘관들이 총장 연행문제를 협의한점 ▲거사 직전 특전사령관등 육본 직할부대장들을 연희동요정으로 유인한 점 ▲일부 장군들이 집단으로 대통령에게 총장 연행재가를 요청한 점 ▲병력동원,핵심 지휘관 체포,국방부·육본 등의 점령 등에 대해 사전 모의,결정한 점 등에 비춰 전전대통령등 신군부측의 군권 장악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전두환 전대통령에게 군형법상의 반란수괴 및 불법진퇴,상관살해 및 상관살해미수,초병살해 등의 혐의를,노태우 전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박준병·백운택·박희도·최세창·장기오·장세동·김진영·허화평·이학봉·허삼수등 14명에 대해 군형법상 반란모의참여와 중요임무종사등 혐의를,권정달,조홍등에게는 반란중요임무행사 등의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이 하극상에 의한 군사반란을 꾀함으로써 헌정사를 후퇴시킨 점등이 인정되나 이들을 기소할 경우 재판과정에서 과거사가 재론되는등 법적 논쟁이 계속돼 국가분열과 대립양상이 재연됨으로써 국력을 소모할 우려가 있으며 이들이 이미 5공청문회와 대선 등을 통해 국민적 심판을 받은 것으로 판단돼 불기소처분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전두환 전대통령은 79년 11월 중순부터 정승화계엄사령관이 자신을 합수본부장에서 한직으로 좌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인사조치를 차단하고 군내입지를 보전할 목적으로 유학성 국방부 군수차관보,황영시 1군단장,차규헌 수도군단장,노태우 9사단장등과 접촉해 정승화 총장을 연행·조사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이어 12월7일 노태우 9사단장과 회동,12월12일을 최종 거사일로 확정하고 박준병 20사단장,박희도 1공수여단장,최세창 3공수여단장,장기오 5공수여단장 등과 공모하는 한편 이학봉 합수부 수사1국장,허삼수 보안사인사처장,우경윤 육본범죄수사단장 등에게 정총장 연행계획을 수립토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정총장 연행시에 대비,허화평 보안사령관비서실장,조홍 수경사헌병단장에게 정병주 특전사령관,장태완 수경사령관,김진기 육본헌병감등 육본직할부대장들을 신군부 핵심인물의 집결시간인 12월 12일 하오 연희동 소재의 요정으로 유인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전대통령측은 거사 당일 하오 7시10분쯤 허삼수,우경윤,성환옥과 보안사 수사관 7명,수경사 33헌병대 병력 60여명을 한남동 총장공관으로 보내 「대통령 재가하에 김재규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한 진술을 받아야 한다」며 정총장에게 동행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M16 소총으로 위협,강제 연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전대통령은 같은날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고 있던 최규하대통령에게 찾아가 정총장의 연행 재가를 요청하다 거절당했으며 재차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백운택·박희도등 장군들과 함께 총리공관으로 몰려가 집단으로 재가를 요청하는등 2차례에 걸쳐 재가를 요청했다.이들은 결국 다음날인 13일 상오 5시10분쯤 노재현 국방장관을 위협,신현확 총리서리가 배석한 자리에서 대신 재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위헌소지… 결과 승복못해”/전·노씨/“기소유예 부당… 새달 항고”/고소인측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29일 변호인단 발표문을 통해 「12·12사태」와 관련,자신들에게 군형법상의 반란 혐의를 인정한 검찰의 수사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전전대통령쪽은 검찰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직 대통령쪽에서는 『정승화씨의 10·26 내란방조 혐의에 대해 80년3월 확정판결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검찰이 확정판결의 내용을 뒤집은 것은 월권이며 헌법위반의 소지가 있다』면서 『당시 합동수사본부가 정씨를 연행·수사한 것은 정당한 공무집행 행위이며 군통수권자인 최규하 대통령에게 사전보고와 사후재가 절차를 모두 밟았다』고 주장했다. ◎정승화씨 등 21명 회동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12·12사태 관련 고소인 21명은 29일 상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검찰의 수사결과에 불복,내달 2일 서울고검에 항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전총장은 이날 『군사반란죄가 인정된다면 당연히 기소를 해서 법원의 판결을 받게해야 마땅했다』며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내달 2일 항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12·12당시 3군사령관이었던 이건영씨를 제외한 고소인 21명이 모두 참석했다.
  • 「78년 참사」이래 최악의 테러/텔아비브 버스폭파 참사 안팎

    ◎“아랍인에 죽음” 피킷들고 반정시위/「이」 군중/“만행주범 체포에 협력” 이례적 성명/아라파트 1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발생한 버스폭탄테러는 중동의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저질러진 것이라 할 수 있다.이번 테러는 회교과격단체 「하마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데 하마스는 지난 17일 이스라엘­요르단간의 평화협정 가조인으로 무르익던 중동평화분위기를 제지하기 위해 초조감을 보여왔다.한편 이스라엘은 즉각 하마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봉쇄조치를 취하는 등 사태는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날 테러는 상오 9시 카페가 줄지어 있는 텔아비브 번화가에 버스가 도착한 뒤 갑자기 폭탄이 터짐으로써 일어났다.폭발이 일어난 뒤 깨진 유리파편과 금속들,희생자들의 떨어져 나간 신체 일부가 길거리에 흩어졌고 이스라엘의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장의협회 인부들이 사건발생 뒤 수시간동안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소지품과 시신을 수거했다.이번 사건은 78년 버스납치로 37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한뒤 최악의 참사다. ○…지난 10일 동안 일어났던 3건의 테러에 이어 이번 사건 역시 「하마스」의 소행으로 알려지자 사건현장에 있던 수천명의 군중들중 일부는 『아랍인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울부짖으며 복수를 다짐했다. 19일밤에도 많은 시민들이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 「나는 다음번 희생자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반정부시위를 벌였다.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이날 긴급마련된 TV 연설에서 격앙된 모습으로 『테러는 종식될 것이고 종식돼야만 한다』고 말하며 이슬람과격주의자들에 대한 대규모 검거를 다짐했다. 한편 아라파트 PLO 의장은 사건직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번 만행의 주범들을 색출,체포하는데 이스라엘정부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평화협상을 계속하는 일만이 잘 알려진 외부세력으로부터 훈련과 자금을 지원받는 평화의 적들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회교과격파 하마스/요르단강 서안·가자에 은거… 테러활동 텔아비브 폭탄테러사건을 자행한 것은 회교저항단체인 하마스의 무장행동대 「이제딘 알 카삼」 대원들.이들은 평화를 향해 나가는 이 지역을 볼모로 잡기 위해 무장공격을 저질렀다. 이제딘 게릴라들은 모두 수백명 정도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자치지역인 가자와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2∼3개의 지하 세포조직으로 활동중이며 모두 20대와 30대 초반의 남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폭탄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라파트 출신의 예히아 아야시.그는 금년에만도 3차례에 걸친 폭탄테러로 이미 수배를 받고 있다. 아랍어로 이슬람저항운동이라는 뜻과 함께 열정이라는 뜻도 갖고 있는 하마스는 지난 87년12월 봉기 직후 가자지구에서 창설됐으며 무장행동대는 게릴라지도자인 이제딘 알 카삼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는 사지가 마비된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58)으로 지난 89년 체포되기 전까지만 해도 침대에 누운 채 지내며 일일이 지시를 내렸었다.그는 가자지구 난민촌의 가난과 절망을 보고 무장행동의 씨앗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 범인 오리무중/경찰,보복살인수사

    【수원=김병철·조덕현기자】 법정증인 보복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사건발생 7일째인 16일 범인 김경록(26)에 대한 행적조사를 계속했으나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 수도권 야산 집중수색/증인살해 수사/범인행적 4일째 감감

    【수원=김병철·조덕현기자】 법정증인 보복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사건발생 4일째인 13일에도 범인 김경록(26)의 행방을 찾지 못해 수사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범인 김은 지난 11일 하오12시27분 성남 모란시장터미널 인근에서 친구 백모씨(27)에게 전화를 한 이후 아직까지 행적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이 아직 수도권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수원·성남·광주등지의 주요도로와 숙박업소·사우나에 대한 일제검문검색을 실시했으나 범인검거에 실패했다. 또 범인이 자신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야산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3천여명의 경찰력을 동원,이날 하오1시부터 6시까지 4시간 수원·과천·성남등 7개 시·군 16개소의 야산에 대해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행적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또 대구에 살고 있는 김의 교도소동기 박모씨(30)등 친구와 친인척등 연고지를 중심으로 김과의 연결가능성에 대해서 수사를 펴고 있으나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김에 대한 공개수배가 시작된 지난 11일이후 시민의 제보가 예상외로 저조하다고 판단,전단 6만장을 추가로 제작해 수도권일대에 배포하는 한편 경기도·서울시 3개구와 협조,이날 하오8시 긴급반상회를 열고 신고를 당부했다.
  • 형사 「4일 순환근무제」/개인별 지역책임제 실시/서울 경찰청

    서울경찰청은 12일 그동안 일정한 기준없이 운영돼온 일선 경찰서 형사들의 근무체제를 대폭 개선,하루 평균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정기 휴무제 실시등을 주요 골자로 한 「일선형사 근무체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이 방안을 시행하도록 각 일선경찰서에 지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각 일선 경찰서 형사계의 인원배치를 사건발생 및 검거상황등 치안수요를 감안해 적정 배치토록 하고 형사반별 업무분장을 보다 구체화,개인별로 철저한 지역책임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형사 휴무제를 반드시 실시,업무능률을 높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먼저 서울시내 30개 경찰서를 치안수요에 따라 A·B·C·D 4등급으로 분류,적정 형사인력을 책정한뒤 등급과는 관계없이 형사계를 각각 4개 당직반과 강폭반으로 나눠 당직반은 당직,강폭반은 강력 및 조직폭력사건만을 맡도록 조치했다.
  • 예루살렘/총기난사 15명 사상/평화회담 주선 미 국무장관 숙소인근

    ◎「팔」 자치 반대 「하마스」 소행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 점령지역에서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자치를 반대해온 무장세력들이 예루살렘 번화가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휴가나온 이스라엘 여군 등 2명이 사망하고 미국 외교관 1명을 포함,13명이 부상당했다고 이스라엘 경찰당국이 10일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당국에 따르면 9일 자정 조금 못미쳐 유흥가인 예루살렘 서부 유태인지역 나할라 시바 보행전용구역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보행인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한뒤 수류탄을 던졌으며 이들 괴한은 부근에 있던 경찰과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행인들의 반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는 것이다. 사건발생당시 인근 킹 데이비드 호텔 부근에는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회담 주선을 목적으로 중동을 순방중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 일행이 묵고 있었다. 사건 발생 직후 팔레스타인 자치를 반대해온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한 국제통신사에 서한을 보내 지난 90년 10월8일 이스라엘 경찰들이 예루살렘 알 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인 17명에게 총격을 가한데 대한 보복으로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 화 자초한 군/이건영 정치2부차장(오늘의 눈)

    군이 스스로 화를 부르는 우를 범하고도 이유를 몰라한다.이번 장교무장탈영사건과 관련하여 군당국은 대대장·중대장등 상급지휘관 3명을 포함,29명을 사건발생 직후 대거 구속했으면서도 쉬쉬해오다 언론에 의해 이같은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진상을 축소·은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자초한 결과가 됐다. 관련자 구속과 동시에 이런 사실을 공표했더라면 군 기강해이라는 사건발생의 원인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더라도 군기확립을 위한 「일벌백계」의 조치라는 일견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그러나 관련자 대거구속사실을 숨김으로써 『군이 사태의 심각성을 축소시키려 국민을 또한번 속였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이다.즉 관련자를 슬그머니 연행조사하다 여론이 계속 시끄러우면 「구속」으로 가고 조용하면 어물쩡 넘어가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군수뇌부의 대처능력부족이 호미로 막을 상황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힘든 형국을 불렀다는 자조감이 군내부에서 조차 일고 있다.사태가 이토록 꼬인 것은 아직도 개혁정신과는 동떨어진보신제일주의가 군 일각에 남아 있다는 것을 뜻한다. 군은 이제 제2의 개혁시대를 맞고 있다.무엇보다 군의 기강이 땅에 떨어져서는 군사문화의 인적 청산을 넘어 제도적 청산으로 나갈 2차 개혁의 성공이 불가능해진다. 조그마한 해안 후방부대에서 일어난 하극상의 파장이 이처럼 재확산된 데 대한 책임소재를 가리기에 앞서 이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군내의 상황을 곱씹어 봐야 할 것 같다. 관련자 구속발표를 조사가 완전히 끝난뒤 하려다 시기를 잃었던 것인지,아니면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진상축소를 염두에 두었던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국정감사장에서 어느 의원도 관련자 처리등 후속조치의 내용을 묻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행정부와 국회의 「총체적 직무유기」라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공허한 「책임론」「인책사퇴론」만을 외치다 판이 끝나 버렸던 것이다. 공허한 책임공방은 이제 끝내야 한다.지금은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군 기강확립방안을 마련하는데 군과 행정부 뿐 아니라 국회도 동참한다는 각오를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우리의 안보태세에 뚫린구멍은 그것이 비록 작은 것이라도 결코 방치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 “갈데까지 간 군기문란” 충격/사병의 「소대장 길들이기」 파장

    ◎구타·면전모욕 등 공공연하게 저질러/상급자들 문책우려 미온처리도 문제/사병 고학력시대 맞춘 지휘체계 확립 필요 지난달 27일 발생한 군장교무장탈영사건이 지휘관을 포함한 대량구속수사로 확대되면서 이 사건의 배경인 군기강의 난맥상과 지휘체계의 문제점이 백일하에 드러나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군당국이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부대인 육군 53사단 해안4대대장과 사병등 29명을 구속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짐으로써 이른바 「소대장길들이기」 등 군내 하극상이 실제상황임이 재확인됐다. 육군합동조사단의 조사에 따르면 문제의 53사단 13,14중대에서는 소속 상병·병장 등 고참소대원들이 새로 부임하는 초급장교인 소대장들을 갖가지 방법으로 「물먹이는」 공공연한 군기문란사태가 빈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대장실에서 화투놀이를 하거나 소대장에게 반말을 쓰는 정도는 약과였다.상급지휘관이 부대를 방문할 때 소대장의 군화를 감춰 당혹케 하거나 심지어 소대장을 구타하기도 했던 것이다. 특히 고참병들이 담합해 소대장에게 반말을 쓰도록 하급자에 강요하거나 이른바 「소대장길들이기」기간으로 3개월을 설정했다는 사실들이 밝혀져 국민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이같은 뒷얘기들은 군내부에서 군기문란이 갈 데까지 갔다는 것을 말해준다. 대다수 군관계자는 이같은 극단적인 하극상상황이 전군에 일반화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번에 문제가 된 부대는 해안에 소초와 분초를 끼고 있는 사단이어서 타부대에 비해 군기강이 상대적으로 해이해질 소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군내부를 잘 아는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군 전체에 팽배해 있는 기강문란상황중 빙산의 일각이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즉 사병들이 신임장교와 하사관들을 거꾸로 「군기잡는」 어처구니없는 하극상이 여타부대에서도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책임이 구속된 일부사병들에만 있는 게 아니라 대대장 등 상급지휘관들이 보신에 급급,사후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데 기인한다는 점이 그 개연성을 높여준다.이와 함께 초임장교들의지휘능력부족도 이번 사태를 가져오게 한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사병들의 40%가량이 전문대졸이상으로 장교들이나 하사관들보다 학력이 오히려 높은 경우가 많은 등 시대상의 변화에 발맞춘 군지휘체를 확립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군당국이 이번에 대대장까지 구속한 것은 이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27일 사건발생직후부터 이들을 차례로 구속해놓고도 이를 쉬쉬해온 군당국의 태도도 문제다.지금까지 군이 비판받아온 여론눈치보기,축소·은폐의 전형이 아니냐는 것이다.
  • 대대장·중대장 등 29명 구속/육군,장교탈영 수사

    ◎사단장·연대장도 문책 방침/「소대장 길들이기」 하극상 전군 실태조사 육군은 지난달 27일 발생한 장교 무장탈영사건과 관련,지휘책임을 물어 대대장(중령)과 중대장(대위)2명등 지휘관 3명을 구속하는등 모두 29명을 구속수사중인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사건발생부대인 육군53사단 관할헌병대는 탈영사건 직후인 지난달 28∼29일 탈영자인 김특중(22·육사50기)·조한섭(24·학군32기)소위 외에 이 부대 제4대대 대대장 장두혁중령(41)과 13중대장 김기환(3사 31기)·14중대장 김헌중대위(27·학군28기)등 지휘관 3명을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중대 이모소위(24)를 집단구타한 신원석병장(22)등 사병 4명과 탈영당시 위병소를 지켰던 이정부(22)·김현호(24) 두 방위병도 상관폭행및 직무유기 혐의등으로 구속됐다. 육군은 또 수사과정에서 신병장등과 함께 이른바 「소대장 길들이기」를 주도했거나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사병 17명(병장∼이병)을 지난 1∼2일 상관면전모욕혐의로 추가구속했다. 이로써 이번사건 관련 구속자는 지휘관 3명,황정희하사(23)를 포함한 탈영자 3명,상관폭행및 모욕 사병 21명,위병 2명등 모두 29명이 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구속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않으며 해당부대 사단장과 연대장도 지휘책임을 묻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군수사당국에 따르면 구속된 신병장등은 평소 소대장 방에서 화투놀이를 하는등 「신임소대장 길들이기」로 지휘체계를 문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장교탈영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병들이 상관면전에서 모욕행위를 저지르는등 군기를 문란케 한 사실이 드러나 관련사병등을 구속했다』면서 『당초 조사가 끝난 뒤 발표할 예정이어서 구속사실을 대외비로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군특명검열단으로 하여금 이와는 별도로 오는 10일부터 군기위반실태에 대한 특감을 벌이도록 하고 전군에 대해서도 군기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 “일당중 40대 1명 더 있었다”/함께 일하던 공사장인부 진술

    「지존파」 연쇄납치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구속된 일당들이 올해초 4개월 남짓 성남 분당의 한 빌라 신축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했으며 당시 40대후반의 남자 1명도 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사건발생이후 자취를 감췄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이 남자를 또 다른 공범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이 40대남자가 지존파두목 김기환과 절친한 사이였으며 조직원 이외의 다른 인부들과 어울리기를 꺼려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남자가 적어도 범행모의나 실행과정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공사장에서 이들 지존파를 목격한 인부 김모씨(48·성동구 하왕십리)로부터 『당시 함께 일하던 일당은 모두 7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이번에 구속된 5명은 출퇴근을 했고 두목 김은 40대후반으로 보이는 남자와 공사장숙소에서 숙식을 함께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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