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거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배드민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반발 사직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89
  • [오늘의 눈] 선문답식 검찰발표

    대형사건이 터지면 검찰과 기자 사이에는 고승들 사이에서나 오가는 선문답(禪問答)이 흔히 등장한다.수사기밀을 유지하려는 검사들과 기사거리를 하나라도 더 캐내려는 기자들 사이에 나타나는 특이한 행태다.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 부부 비리사건을 다루는 인천지검의 경우 이러한현상이 특히 두드러진다. 옷로비 사건,검찰 파업유도 파문 등으로 홍역을 치른 탓인지 말을 지나치게아낀다. 검사들이 개별적으로 얘기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식 브리핑에서도 소위 영양가(?) 있는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영장 청구가 임박해서야 그 사실을 알려주는 정도다. 그래서 선문답은 난무할 수밖에 없다.대 언론 공식창구인 유성수(柳聖秀)차장검사의 경우 아리송한 화법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되받는다. 사건 직후 한 기자가 “주혜란씨 수뢰사실이 구속된 경기은행장을 조사하는과정에서 드러났느냐”고 묻자 “사회부 기자 몇년 했느냐”고만 답했다. 일종의 ‘그렇다’는 답변이다. 브리핑 때마다 직접 사실 관계를 밝히는 일은 거의 없다.‘행간을 읽어달라’‘그렇다고 볼 수도 없지 않다’ 등 헷갈리는 말을 이어간다. 물론 기자들은 말뜻을 대충 유추할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선문답은 운치와품격은 있을지 몰라도 정확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에 대한 화법으로는 적절치 않다. 공식적으로 수사상황을 확인할 길이 없을 때 기자들은 이러한 간접적 표현에라도 매달릴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러한 추상적 표현을 근거로 기사를 쓸경우 오보를 낼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물론 검찰이 수사상황을 시원하게 발표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하지만 검찰을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실조차도 과잉반응을 보일 때가 많다는 것이다. 공식발표를 해도 수사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사항도 숨기다가 나중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막는’ 결과를 초래할 때가 많다. 검찰이 걸핏하면 ‘언론이 소설을 쓴다’고 불만을 쏟아내기 전에 ‘왜 소설을 쓸 수밖에 없는가’하는 이유를 인식했으면 한다. [김학준 전국팀 기자 kimhj@]
  • 北, 서해안 화력 대폭증강

    북한은 최근 황해남도 해주,사곶 등 서해안 주요 해군기지에 170㎜ 자주포및 240㎜ 방사포 등 장거리포를 새로 배치하는 등 서해안 일대에 화력을 집중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올 4월부터 240㎜ 방사포를 서해안 주요 해군기지에 배치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6월 서해교전 이후 170㎜ 자주포까지 배치하는 등 화력을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정보당국이 전했다. 북한이 이들 지역에 추가 배치시킨 240㎜ 방사포는 서해안 6개 지역에 설치된 사거리 83∼95㎞의 실크웜 미사일과 함께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부각되고있다. 북한은 또 평양∼개성 고속도로 주변에 20여개의 전차 및 포병 중대를 신설배치했으며, 특히 포병중대의 주요 화기는 170㎜ 자주포와 고사포인 것으로확인되고 있다. 정보당국은 또한 북한은 황해북도 황주 등 주요 공군기지에 23㎜ 대공포를확대 설치하고 있고,휴전선 일대 모든 지상군기지에서도 23㎜ 대공포 설치공사를 대대적으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kby7@
  • 申昌源 어떻게 탈옥했나

    94년 11월 청송 제2교도소에서 부산교도소로 이감된 신창원은 2년여 동안모범수로 생활하는 척하면서 치밀하게 탈옥을 준비했다. 신은 96년 11월 작업을 하다가 교도소 내 영선창고에서 10㎝ 길이의 쇠톱 2개를 주웠다.작업운동화 밑창 고무를 뜯어내고 쇠톱을 감춘 신은 수용돼있던3사동 상(上)층 6호실로 들어갔다. 금속탐지기로 검사를 받았지만 신발 바닥에 감췄기 때문에 적발되지 않았다. 쇠톱은 6명이 함께 수용돼 있던 감방 비닐장판 밑 마루 틈새에 숨겨놓았다. 신은 이때부터 2개월간 매일 저녁 6∼8시 교도소에서 음악방송을 틀어줄 때화장실에 들어가 하루 20분씩 환풍구 쇠창살을 쇠톱으로 잘랐다. 절단한 직경 1.8㎝의 쇠창살은 껌으로 틈새를 메웠다.탈옥을 감행한 것은 97년 1월20일 새벽 3시.다른 재소자들이 자는 것을 확인한 신은 거의 절단된것과 마찬가지인 쇠창살을 손으로 가볍게 밀어내고 화장실 환풍구를 빠져나왔다.이어 1개동 건너 80m 떨어진 곳에 있는 교회 신축공사장에 설치된 4.5m높이의 철판 아래로 폭 54㎝,깊이 25㎝의 구멍을파고 기어들어갔다. 신은미리 준비한 밧줄과 쇠파이프로 교도소 외곽 철조망을 넘어 탈주에 성공했다.이때가 탈출을 감행한 지 1시간30분이 지난 새벽 4시30분. 신은 탈출을 위해 변비가 심해 식욕이 없다면서 식사량을 줄여 3개월 동안80㎏이던 체중을 60㎏까지 감량했다.교도소 외벽에 적외선감지기가 있었지만교회신축공사 때문에 감지기를 꺼둬 교도소측은 신의 탈출을 전혀 몰랐다. 교도소를 빠져나온 신은 2.5㎞ 떨어진 이모씨(62)의 화원에 들어가 양복,코트,구두,칼,자전거 1대를 훔쳤다.양복으로 갈아입은 신은 자전거를 타고 부산 북구 구포사거리로 나와 새벽 6시쯤 50대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훔쳐타고 양산인터체인지→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를 거쳐 89년 구속 전 동거했던 첫 애인 이모양(당시 16세)을 찾기 위해 서울 천호동 윤락가로 올라왔다.이양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신은 다시 성남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고 천안에 도착,같은해 10월 전모씨(30)와 동거하는 사실이 처음 세상에 알려질 때까지 천안에 은거했다. 부산 김성수전영우기자 sskim@
  • 美 “이런 상황은 꿈이라도 싫다”

    핵·생화학 등 대량파괴 무기를 세계평화와 자국안녕의 ‘공적1호’로 꼽고있는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은 과연 무엇일까? 미국은 15일 공개한 대량파괴무기 확산대책 평가보고서를 통해 미국에 대재난을 가져올 수 있는 4가지 시나리오로 ▲탄저병균 지하철 살포 ▲북한의 핵무기 판매계획 ▲러시아 과학자들의 고농축 우라늄 이란판매 ▲터키 및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이라크의 신경가스탄 장착 스커드 미사일 공격 등을 상정했다. 존 도이치 전 미국중앙정보국(CIA)국장이 이끄는 평가위원회는 우선 러시아워에 탄저병균이 보스톤의 한 지하철에 살포돼 6,000명이 응급실로 호송되는 상황을 가정했다.그러나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존슨홉킨스대학 연구팀이 지난 5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탄저병균 포자 100㎏이 워싱턴지역에서 바람부는 방향으로 분무됐을 경우 300만명이 살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호흡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탄저병은 고열과 설사,언어장애 등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80%이상 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미군과 군속에 대해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이라크의 신경가스탄 공격 또한매우 중대한 위협으로 꼽힌다.이라크는 이란과의 8년전쟁중 세균전을 실시했는 데다 95년 러시아에서 생물무기제조용 장비를 도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지원국인 북한의 핵도 심각한 위협요소로 지적됐다.보고서는 북한이 10개의 핵무기를 제조한 것으로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2개를 판매하는 상황을 가정했다.현재 개발중인 북한의 대포동 3호 미사일은 추정 사거리가 1만km여서 애리조나주와 위스콘신주까지 위협할 수 있다. 아울러 불만을 품은 러시아 과학자들이 20kg의 농축우라늄을 테러지원국중의 하나인 이란에 팔아넘길 경우를 미국는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보고서는 90여개의 미 연방기관들이 사법권의 중복으로 대량파괴무기확산을 저지하는 데 효과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비확산에 관한 대통령의 지도력강화,부통령에 특별한 역할 부여,백악관내 총괄조정기구신설 등의 변혁을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박희준기자 pnb@
  • 백령도에 國産 155㎜ 자주포 실전배치

    국내 기술진이 독자 개발한 최첨단 155㎜ 자주포 KX9이 오는 10월쯤 백령도에 처음으로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무력화 기도를 차단하기 위해 빠르면 오는 10월 최신형 자주포 ○대를 백령도 해병대 부대에 배치하는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KX9 자주포는 사거리 18㎞의 K-55 및 8인치 자주포를 개량한 것으로 최대 40㎞ 떨어진 적을 사격명령 후 30초 이내에 타격할 수 있다.또 목표물을 스스로 포착,1분 동안 12발의 포탄을 연이어 발사할 수 있다. KX9이 백령도에 배치되면 북한 서해안에 집중 배치돼 우리 해군 군사작전의최대 위협요인으로 지적된 지대함(地對艦)미사일 실크웜과 샘릿의 공격 위협을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철기자 ickim@
  • “韓·美 미사일 양해각서 곧 폐기”

    한국의 사거리 180㎞ 이상 미사일 개발을 제한키로 지난 79년 체결한 한·미 미사일 양해각서가 조만간 폐기될 전망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5일 “미국은 한국이 사거리 300㎞까지의 미사일을보유하는 게 한반도 전쟁 억지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국의 사거리 300㎞ 미사일 개발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미사일 사거리 연장문제에 대한 실무협의를 올해안에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국은 탄두 무게와 사거리에 제한을 받지 않고 미사일을 연구·개발하는 문제를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북한 전역을 사거리에 포함할 수 있고,한·미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강력히 요구한 500㎞ 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철기자 ickim@
  • 韓-美 미사일실무협상 전망/’투명성’해석 차이가 최대 난관

    한국이 정상 차원에서 사거리 500㎞ 미사일 개발 요구를 미국측에 전달하면서 향후 한·미 미사일 실무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의 외교부 북미국장과 미 국무부 비확산 차관보를 창구로 95년 11월 1차 한·미 비확산회의를 개최한 이후 5차례의 공식회의와 수차례의 비공식회의를 병행했지만 사거리문제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79년부터 180㎞로 묶여 있는 우리 미사일 개발의 사정거리를 300㎞로연장하는 데 원칙적 합의를 봤다.하지만 사거리 ‘300㎞+α’에 대한 투명성문제를 ‘연계’하는 미국의 협상전략 때문에 일괄타결에는 실패했다. 한·미 미사일협상의 최대 난관은 ‘투명성’의 해석 차이다.미국은 개발직전 단계의 생산도면 제공 등 사실상의 ‘사찰’을 주장한 반면 한국은 ‘중간단계’에서 투명성을 해소해도 미국의 요구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미측의 요구는 국제법이나 국제적 관례에 따른 것이 아닌 자의적 성격이 적지않다”며 “미측이 투명성을 앞세우는 것은 결국 한국의 장거리미사일에 대한 연구개발 의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미”라고 불만을 내비쳤다.일각에서는 미측의 완강한 태도를 ‘황금시장’인 한국을 겨냥한 미 군수산업계의 집요한 로비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그렇지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식 요구로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미사일협상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외교부는 물론 국방부 내에서도 300㎞+α 범위를 놓고 의견이 갈린 상태였다.미측 주장의 조기 수용으로‘300㎞ 미사일’이라도 서둘러 개발해야 한다는 ‘현실론자’들의 주장도적지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런 와중에 김 대통령의 ‘사거리 500㎞ 개발 발언’은 정부의 의지가 실린 ‘최후 통첩’ 성격이 강하다.한·미간 협상 폭을 좁히면서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한·미 미사일협상이 동북아 정세 및 군비경쟁과 무관치 않아 다소 ‘장기전’으로 흘러갈 것이란 예측도 설득력을얻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韓美 ‘500km미사일’ 실무협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이 사거리 500km까지의 미사일을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양국간 실무차원에서 논의키로 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3일 오전(한국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사거리 300km까지는 이미 양국간에 양해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500km까지는 연구하고 실험발사 정도는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미국은 잘못하면 전세계적인 미사일 확산에 연계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결국 클린턴대통령이 우리 입장을 경청한 끝에 양측 대표들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또 대기업 빅딜과 관련,“8개 부문에 걸쳐 추진돼온 대기업간의 빅딜은 삼성자동차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모두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며 “삼성측이 내놓은 제안을 은행측이 채권자로서심의할 것이며 정부는 특혜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y@
  • 金대통령 ‘500㎞ 미사일’추진 발언 배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거리 500㎞ 미사일 연구·개발 요구는 군사안보강화를 고려한 측면이 강하다. 현행 180㎞로 묶여 있는 한국의 미사일은 한반도 전역을 겨누고 있는 북한미사일과 비교할 때 군사안보 측면에서 분명한 ‘취약성’을 안고 있다. 북한의 경우 지난해 8월 시험발사한 대포동 1호나,최근 시험발사 움직임을보이고 있는 대포동 2호의 경우 사거리가 각각 2,000㎞,4,000㎞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김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의 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500㎞ 미사일의 개발·연구 필요성을 거론한 것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화해·협력을 추진하는 대북 포용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는 대목이다. 미사일 개발 사거리를 300㎞까지 연장하는 문제는 이미 한미 군사·외교 당국간에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지만 적어도 500㎞ 사거리 연구·개발이 확보돼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이 경우 북한의 나진·청진 등 최후방 주요 군사시설이 사거리로 들어와 ‘대응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거리 300㎞ 연장문제도 ‘투명성’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미국측은 300㎞ 이상 미사일의 개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생산(300㎞) 직전단계에서 생산도면 등을 제공해야 한다는 ‘연계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한·미 미사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한국이 가입할 수 없다는 ‘은근한 압박’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대통령의 이번 요구는 모호했던 사거리 범위를 명확히 하면서 한·미 미사일 협상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현재로선미국측의 반대기류가 강해 당장 실현되기 어렵지만 우리측이 ‘마지노선’을 제시한 만큼 난관에 빠진 실무협상도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 기류는 그리 만만치 않은 것 같다.중국이나 일본도 한국의 미사일 본격개발이 북한을 자극,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고시촌 24시](1)전국 최대 서울 신림동

    “고시촌은 세월이 흐르지 않는 곳입니다” 한 고시생의 얘기다.바깥 세상과 담 쌓고 공부하는 데 하루 이틀을 보내고,시험 한두번 치르다 보면 ‘몇 년’은 훌쩍 지나간다.몇 년은 10년,20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바깥 세상은 광속(光速)으로 변하는데도 세월이 정지된 듯한 외딴 세상에서 생각하고 생활하는 고시생들은 누구인가.그들은 책과 씨름을 하면서 고시촌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이방지대’를 심층취재해 고시생들의 생활과 문화,애환,그리고 주변의 얘기를 들여다보기로 한다. 서울 신림동 사거리에서 서울대 쪽으로 2∼3㎞쯤 가다 보면 오른쪽에 국민은행 신림남부지점이 나타난다.관악구 신림9동이자 고시촌이 시작되는 경계다.여기서부터 1㎞쯤 떨어진 상원서적까지는 고시학원,독서실,고시원 간판들이 즐비하다.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별천지가 나타난다.운동복 차림의 젊은이,터부룩한 머리에 학원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쉬고 있는 학생,책이 터져나올 만큼 무거운 가방들.패션과 담 쌓고 사는 데는 남녀가 따로 없다.고시원,학원,독서실 간판들은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주민등록이 된 신림9동의 인구는 2만6,000여명.이 가운데 5,000여명은 고시생이다.등록된 고시생들인 셈이다.여기에 더해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고 생활하는 ‘비등록’ 고시생은 1만5,000∼2만명으로 추정된다.생활인구 4만여명의 절반 이상이 고시생으로 구성된 신림9동은 전국 최대의 고시촌이다.상원서점을 지나면 나타나는 유흥가인 녹두거리완 완전히 딴 세상이다. 고시촌 어디를 둘러봐도 일반인을 위한 시설은 찾아보기 어렵다.철저하게고시생만을 위한 가게들뿐이다.고시원·원룸 250여개,하숙집 200개 등 약 500개의 숙박시설은 산꼭대기까지 빼곡하다.고시생 전문식당도 20여개이고 전문학원 5개,독서실 40여개가 있다.서점은 15개,복사가게는 30여곳이 성업중이다. 미장원의 고객도 고시생이 대부분이다.깊은 밤에 출출한 배를 채우려는 수험생들에게 24시간편의점은 인기 만점이다.비디오방,오락실,만화방 등은 고시촌에서 유일한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동네 공원마저 어린이들보다는 고시생들 차지다. 고시생들이고시원,독서실,책 구입 등에 쓰는 한달 비용은 어림잡아 80만원선.한끼 식사에 1,300∼1,500원밖에 하지 않으며 물가는 시내에 비하면 엄청나게 싼 편이다.하지만 2만5,000여명의 고시생이 신림동 일대에서 뿌리는 돈만도 매월 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이쯤되면 ‘고시특구(特區)’로 불릴 만하다. 27개 동이 있는 관악구에서 신림9동이 차지하는 경제 규모는 10∼20%.이형덕(李炯悳)신림9동장은 “관악구에서 우리 동이 차지하는 경제 규모는 20%”라고 가슴을 쭉 폈다.김건진(金建鎭)관악구 부구청장은 “10% 이상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신림동 고시촌도 국제통화기금(IMF)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조망권 침해 실태

    서울의 산과 강이 점차 도시민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다.70년대 이후 추진된 밀어붙이기식의 개발정책과 90년대들어 불기 시작한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사업 때문이다.서울시는 뒤늦게 주요 산에 대해 고도제한을 추진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미 많은 아파트들이 고층화돼 효과를 얼마나 거둘지의문이다.초고층 아파트 건축으로 인한 한강과 주변 산의 경관 훼손 및 조망권 침해실태를 집중 조명해본다.[편집자주]ㅊ한강과 남산주변 강변북로를 따라가다보면 동호대교 근처의 금호·옥수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때문에 남산을 찾아볼 수 없다.강남쪽은 이미 한강을 배경으로 거대한 띠를 두른 듯 아파트들이 한줄로 서 있어 한강은 물론 멀리남산도 시야에서 사라진 곳이 많다.최근 오래된 저층아파트들이 고층으로 재건축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한강외인아파트와 강변복지아파트가 초고층으로 재건축될 경우,아직 재건축 계획이 없는 인근 저층아파트 단지들과심한 불균형을 이뤄 주민간의 분쟁은 물론 한강변의 경관 또한 크게 해치게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현재 한강과 접한 지역에는 모두 11만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차 있다.이 가운데 5층 이하의 저층은 27.9%에 불과하지만 이중 상당수가 최근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또 6∼15층 아파트도45.9%에 이르고 16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는 26%나 차지하고 있다. ■북한산 주변 강북구 미아6동 미양초등학교 옆의 북한산시티아파트 건설현장은 15∼23층 아파트 건설공사가 한창이다.최근 분양을 마친 뒤 구릉지를평지로 만들기 위해 산자락을 깎아내는 터파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곳에는 모두 5,327가구가 들어선다.서울에서 보기 드문 매머드급 단지다.북한산과 바로 맞닿아 있고 대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건설회사 측에서는 최고의 입지조건이라 자랑한다.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층수가 너무 높이 올라가 걱정이 태산이다.대규모 단지인데다 15∼25층까지 들어설 경우 북한산을 완전히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모(50·여)씨는 “입주자들이야 좋을 지 모르겠지만 인근 주민들은 이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북한산이 꽉 막혀 매우 답답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걱정한다. 성북구 정릉 4지구 재건축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모두 2,300여 가구를짓기위한 공사가 한창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공사가 끝난 뒤의 주거 여건 때문에 벌써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가 언덕위에 지어지는데다 12∼20층까지 31개동이 들어서면 언덕 반대편의 북한산을 보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다. ■성북구 동소문동지역 서울지역에서 도시경관 훼손이 가장 심한 곳이다.한진·한신아파트단지는 동소문로보다 수십m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도로를 따라 최고 21층까지 31개동 4,509가구가 병풍처럼 조성돼 있다.성북구청쪽에서 아파트 방향을 보면 그 뒤편은 전혀 볼 수 없다.이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에는 구청에서 북한산자락을 볼 수 있었다.지금은 병풍처럼 둘러싸인아파트 단지만 보일 뿐이다. 성북구청 직원 이모씨(32)는 “아파트가 들어선 뒤부터 가슴이 꽉 막힌 느낌”이라며 “아파트 입주전에는 그래도 녹지대가 있었으나 이제는 완전히사라졌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밑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모(35)씨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이후 지하실에 사는 느낌”이라고 하소연했다. ■관악산 일대 관악구 봉천동,신림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원은 요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다.경관이 좋은 곳은 어김없이 아파트가 들어선다.32곳에 모두 2만4,064가구가 입주했거나 공사가 진행중이다. 서울대에서도 학교건물을 신축중이거나 건축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다.관악구 초입인 봉천고개부터 초고층 건물이 즐비하다.이곳에 있던 판자촌이 없어지고 대신 현대·삼호 등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지도를 완전히 바꾸었다. 서울대앞 관악산 관문에도 고층아파트들이 버티고 서 있다.산 능선을 따라들어선 아파트는 관악산을 배경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숲은 잘 보이지않고 아파트단지만 보일 뿐이다.신림10동 국민은행사거리에서 금천구 시흥동으로 이어지는 관악산 도로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도로 밑 신림2-1구역은주공에서 11∼25층 2,300가구를짓고 바로 옆에는 국제산장아파트 630가구가 이미 들어서 있다.삼북터널을 넘어 금천구 시흥동에도 벽산아파트가 최근입주를 마쳐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조덕현기자 - 조망권 침해 실태 전문가 진단 최근 무분별한 고층아파트 건립으로 인해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조망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무조건 고층’을 선호하는 개발지상주의는 서울 도심의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등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 도시계획 관련 전문가들은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무분별한 고층화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이경재(李景宰·50·시립대 조경학과)교수 조망권 확보는 도시민이 건강하게 살기 위한 최후의 보루다.지형이 분지인 서울은 그런 의미에서 조망권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하지만 최근 높은 산이나 한강 근처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우리의 자연과 멀어지고 있다.특히 한강 근처 고층건물은 한강과남산 사이의 기류를 막아 심각한 대기오염의 원인이 된다.눈앞의 이익을 좇아 자연경관을 훼손한다면 미래에는 암담한 결과를초래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신정철(辛丁哲·51·국토개발연구원)박사 노량진에서 용산쪽으로 한강대교를 건너다가 동부이촌동 재건축현장을 볼 때마다 이것이 완공된 뒤의 서울경관을 상상하면 안타깝기만 하다.최근 ‘고층일수록 고급아파트’라는 개념 때문에 서울의 자연경관을 가로 막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층건물은 건축기술의 향상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자연과 멀어지고 있다는 뜻이다.가장 큰 문제는 법 규정이 미비하다는 것이다.규제완화가 요즘 추세라지만 공공복리와 관련해서는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도시의 스카이라인은 하나의 자산이다. ■김호철(金鎬喆·35·동부종합법률사무소)변호사 도시미관,환경,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상업적인 이유로 건립된 고층아파트 때문에 일조권과 조망권의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명백하게 침해를 받았다고여겨질 때는 손해배상을 인정하고 건축행위도 금지하고 있다.이같은 경우 건축주나 시공사 뿐만 아니라 분양자,기존의 거주자 등 건축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피해를 입는결과를 초래한다.물론 고층건축에 대한 허가행위 자체는문제가 없다.하지만 그로 인해 주거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토지소유권,환경소유권 등의 이유로 개발이 불가능해지고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낳는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봉수(韓鳳洙·59·서울시의회)의원 도시계획분야에서 시의 정책은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이다.도시자연과 주거환경을 위해서는 조망권 확보가필요하다.하지만 힘있는 사람이 청탁하면 끌려가고 반대로 힘없는 사람은 행정기관이 유도하는 대로 가는 관행이 고쳐지지 않는 한 조망권 확보는 남의얘기가 될 수 밖에 없다.강력한 행정력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성장관리와 도심생활관리를 해야 도시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최여경기자 -남산 외인아파트 교훈 서울시는 지난 94년 11월 20일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산의 경관을 가로 막았던 ‘남산외인아파트’를 22년만에 철거했다.원칙없는 도시계획으로인한 무분별한 개발이 결국 훗날에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강요한다는 것을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 남산의 남쪽 자락 1만7,000평에 자리잡은 남산외인아파트는 지난 69년 한남동 일대에 외국인들을 위한 아파트를 지으라는 정부의 지시로 대한주택공사가 72년에 완공,외국인들에게 임대했다. 하지만 90년대에 들어 민족의 성산이자 서울의 허파인 남산을 되살리자는여론이 팽배해졌고 결국 ‘남산되살리기 운동’으로 이어졌다.시는 지난 92년부터 이곳을 모두 매입해 철거한 뒤 원상회복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연건평 1만8,000평의 아파트를 폭파하는데만 철거비 14억원과 철거보상비 1,539억원이 들었다.비용은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시민들은 멀쩡한 남산외인아파트의 철거에 든 거액보다 더 큰 것을얻었다.그것은 남산의 제모습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北,올 여름 대포동2호 실험발사…작업 진행 증거 포착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올 여름 늦게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하기 위한 초기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는 증거를 발견했다고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 정보기관들은 항공사진을통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대를 손질하고 있으며 실험발사 미사일이 대포동 2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대포동 2호가 작년 여름에 발사된 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훨씬 길어 실전배치되면 알래스카나 하와이를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정보기관의 분석대로 북한이 한 달여 뒤에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강행하면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긴장완화 구상이 위험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대북 포괄접근 구상에회의론을 제기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과 일부 국방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발사준비 소식이 이런 노력을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방차관은 “현재로선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가 군사적인 것보다는 정치적으로 매우 심각한 충격을 주게될 것”이라고 지적하고“이는 광역미사일 방위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을 늘리고 페리 구상에 대한 열의를 잠재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클린턴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프리슈티나가 아닌 한반도의 국경인 이유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내 관리들이 한결같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초기 정보가 북한이 올 여름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임을 나타내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이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 일본 방위청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지난 해 8월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포동 1호 발사대를 확장했다는 미 첩보위성들의 수집 정보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었다. 방위청 소식통들은 평양측이 1∼2개월내에 사거리 4천∼6천㎞로 추정되는대포동2호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세기 칼럼] 時局과 사치풍조

    부(富)에 대한 인간의 집착은 등불을 향해 날아오르는 부나비처럼 걷잡을수가 없다. 가진 자는 더 갖고자 몸부림치고 갖지 못한 사람은 이를 쟁취하기 위해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처럼 바둥거린다. 그러나 부란 마음먹은 대로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부자를 ‘하나님의 피조물중 가장 고귀한 작품’이라고 빈정거리는 독설도 생겼다. 남북전쟁후 양산된 미국의 졸부들은 한때 100달러짜리 지폐로 궐련을 말아피우는가 하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단 푸들 강아지를 위해 호텔 파티를 열기도 했다. 그들은 도심지 한복판에 유럽식 고성(古城)을 본뜬 호화맨션을짓고 프랑스 고성의 모든 장식을 사들이는가 하면 보티첼리와 샤갈,들로네와 보나르 등 유럽의 걸작 예술품으로 내부를 가득 채우기를 잊지 않았다. 옛날 부자들은 검소한 생활로 부의 과시를 경멸했으나 재력을 갖추지 못한 어중간한 졸부나 중간층들이 막연한 착각에 빠져 뱁새가 황새 따라가듯 낭비흉내를 내기에 바쁜 법이다. 올들어 고소득층의 씀씀이가 부쩍 늘어난 추세다. 어디를 보나 쇼핑객들이넘쳐나고 있다. 고가품을 주로 파는 강남지역의 고급백화점은 물론 청담동사거리는 지방시,디오르,구찌,아르마니등 외국 브랜드 상점들이 줄줄이 늘어서고 여기서 파는 45만원짜리 넥타이며 700만원짜리 이브닝 드레스,한켤레에 400만원인 신데렐라 구두가 없어서 못팔 정도다. 압구정동 외에 신촌과 이태원,명동과 대학로 일대에도 하루종일 흥청망청이다. 술집도 마찬가지다. 주로 중산층을 상대로 하는 신사동의 한 단란주점에서는 한 병에 15만원에서 40만원 하는 양주와 10만원짜리 안주 등 하룻밤 술값으로 보통 100만∼200만원을 쓰고 있다. 심야영업 규제가 풀린 강남의 고급술집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지난 1·4분기에 위스키 판매량은 382만3,000여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나 늘어난 숫자다. 특급호텔에서는 주말 평일을 가릴 것 없이 칠순잔치·돌잔치가 치러지고 특2급호텔의 경우 하객 500명을 기준으로 예식비만 3,000만원 하는 결혼식이 한달에 30∼40건씩예약된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유럽의 고성은 아니지만 내부시설을 온통 외제로 도배한수십억짜리 초호화 아파트 짓기에 열을 올린다. 21억원짜리 아파트 청약을위해 노숙을 했다는 것은 이미 뉴스도 아니다. 여기저기서 ‘허리띠를 너무 일찍 풀었다’는 자조와 왜 우리 국민은 이런허장성세를 과시하는가라고 한탄이 흘러나온다. 물론 내 돈을 내가 쓰는데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유층의 씀씀이를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못 가진 자들의 시각이라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더불어 산다는 것은 나와 내 이웃과의 조화다. 내 이웃과 냇물이 아닌,바닷물로 괴리를 조성하는 자체가 사회의 기틀을 뒤흔드는 일이다. 그래서 소모적 사치는 민중의 적일 수밖에 없으며 사치의 해(害)는 천재(天災)보다 무섭다는 말은 옳다. 이번 서해상의 교전에서 국민들이 물건 사재기를 하지 않는 등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한 것은 좋았다. 강한 국력을 믿기 때문이겠지만 오랫동안냉전적 대치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설마 전쟁이야 나겠느냐’는 식의 안보불감증을 우려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그래선지 PC통신은 ‘양치기소년’ 운운으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글을 올리고 있다. 실업자가 늘고 중산층이 무너지는 와중에서 이런 소비행태는 정상적일 수가 없다. 소비습관은 실업자가 되고 나서도 마치 자신이 부자인 양 착각하여자신을 망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럴 때인가. 언제라도 서해의 교전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팽팽한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 그리고 낭비하는 자는 분명 불투명한 돈을 감추려는 검은 속셈이 있을거라는 냉정한 시각을 되찾아야 한다.
  • 「남북한 서해 대치」軍당국 구체 대응책 수립

    군은 북한이 해전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화풀이성’ 보복공격을 기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도발형태별 시나리오를 마련,구체적인대응작전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교전에서도 입증됐듯이 북한 해군력은 그리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나 연평도 인근 북한지역에 배치된 지상군과 해·공군 등 지원 전력은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게 군당국의 판단이다.이에 따라 주한미군과 공조,서해안 일대에 대한 정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북한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은 우선 북한이 옹진반도 해안에 집중 배치한 72㎜와 100㎜ 해안포로 우리 함정을 공격할 가능성에 유의하고 있다.이들 해안포는 각각 사거리 13㎞와 21㎞로 완충구역 안팎에서 작전중인 우리 고속정과 초계함 등을 직접 강타할 수 있다.군은 대비책으로 중북부 방공포대에 무장 대기명령을 내리는한편 도발과 동시에 즉각 반격할 수 있도록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두번째 예상되는 북한의 반격은 사거리 83∼95㎞인 실로웜 지대함(地對艦)미사일 공격.황해도 등산곶에 배치된 이 미사일은 서해 해상에 포진한 함정은 물론 인천항까지 사정권 내에 두고 있다.군은 북한이 미사일로 도발하면미사일기지를 공습,초토화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번째 북한은 연평도 북방 60㎞ 지점에 배치한 SA-5 지대공(地對空)미사일로 작전해역을 초계비행중인 정찰기나 폭격기 등 우리 공군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군은 이에 대비,공군의 초계비행을 하루평균 40대에서 80대로 늘리고 모든 전투기조종사들을 24시간 비상대기토록 했다. 북한은 이밖에 남포·해주연락소에 배속된 잠수정과 공작선을 이용,해상침투를 기도할 가능성도 있다.특히 오는 18일까지 달빛이 전혀 없는 취약시기여서 백령도 및 서해안지역 부대는 북한의 해상침투에 대비,경계의 고삐를늦추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이번 교전에서 손상된 함정을 정비한 뒤 서해상에서 다시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드는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철기자 ickim@
  • 「남북한 서해 대치」주한美軍 전력증강 계획

    남북 해군 함정 사이의 교전사태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한반도에 증강배치될 미군 전력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한·미 두나라는 지난 15일 서해안 무력충돌 직후 한·미군사위원회를 통해 일본과 하와이 등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전투기와 함정 등 각종 첨단무기들을 조속히 한반도에 배치키로 합의했다. 우선적으로 증강될 미군 전력은 F-15E,F-16 전투기와 조기경보기(AWACS)를비롯,사거리 450∼2,500㎞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급 순양함 등이다.이 가운데 F-15E는 최근 코소보사태로 인한 한반도에서의 전력공백을 막기 위해 투입된 바 있지만 추가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경보기는 적기의 침입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최첨단 항공기로 한반도 전력증강에 필수적이다.조기경보기는 600여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수 있는데다 10㎞ 고도에서 마하 0.5∼0.6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레이더 탐색범위 내의 항공작전을 통합지휘할 수 있다. 이와함께 코소보사태로 걸프해역에 파견됐다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귀환중인 항공모함 키티호크의 투입도 점쳐지고 있다. ‘해상 백악관’으로 불리는 키티호크호는 승무원만 5,300여명에 이르며 함체의 전체 높이는 18층 건물과 같다.비행장 활주로가 있는 상갑판은 국제규격 축구장을 4개나 합친 크기이며 하루 전력사용량만 1,600만와트에 이른다. 항진속도가 30노트에 이르는 이 항모에는 ‘공중 지휘통제소’ 역할을 맡고 있는 E2-C 호키항공기 4대,F-14A 톰캣 24대,대잠수함 공격기인 A3A 바이킹10대를 비롯,SH3 헬기,정보정찰기 RF8,전천후 공격기인 E6인트루머 등이 탑재돼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7월 한·미 연합작전때 사용됐던 7,000t급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용 핵잠수함과 순양함 및 구축함 수척,P-3C 대잠 초계기 등도 배치될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일본 오키나와의 미 해병 상륙준비단과 미 본토에 있는 콘스털레이션 항모,F-15 전술기대대,B52 폭격기 등도 한반도 유사시 즉각 투입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남북한 西海 교전」교전치른 남북 함정 제원

    15일 우리 해군에 의해 격침되거나 파손된 북한 어뢰정과 경비정은 60년대에 건조된 ‘낡은 함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어뢰정은 61년 옛 소련에서 도입한 ‘P6급’과 소련제 P4급 어뢰정을모방해 자체 건조한 ‘신흥급’ 등 두 가지.P6급은 최대속력 43노트(시속 77.4㎞)로 25㎜ 기관포 2문과 사거리 3㎞인 어뢰 2발을 장착하고 있다.신흥급은 최대속력 52노트(시속 93.6㎞)로 14.5㎜ 기관포 2문과 사거리 3㎞인 어뢰 2발을 탑재할 수 있다.신흥급에는 우리 함정이 발사하는 포탄을 교란시킬수 있는 장해포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P6급과 신흥급 어뢰정을 60년대부터 실전 배치했으며,이번에 침몰한 어뢰정은 옹진반도 사곶항에서 발진했다.북한 해군 8전대가 있는 사곶항에는 170∼400t급 경비정,유도탄 고속정,어뢰정 등 소형 함정 70여척이 배치된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북한 함정을 격퇴한 우리 해군의 1,000t급 초계함(PCC)은 89년 건조된 대함용(對艦用)으로 대공(對空) 미스트랄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또 76㎜ 콤팩트포와 40㎜ 브레다 기관포가 뱃머리와 꼬리에 1문씩 있다.Mk46 경어뢰 6발,잠수함 공격용 폭뢰 12개도 보유하고 있다.폭뢰는 2차대전 때 만들어진 구식이지만 북한의 주력 잠수함인 위스키급에는 아직도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대속력 30노트(시속 24㎞)에 승선인원은 95명. 우리 해군은 82년 ‘동해함’을 시작으로 모두 27척의 초계함을 보유하고있다.15일 출동한 초계함은 89년 건조된 ‘천안함’인 것으로 전해졌다.동해에 배치된 초계함에는 포클랜드 전쟁에서 위력을 떨친 프랑스제 함대함(艦對艦) 미사일인 엑조세도 탑재돼 있다. 들이받기식 공격을 펼친 우리 고속정(PKM)은 40㎜ 함포와 20㎜ 발칸포 1문씩을 갖추고 있다.150t 소형으로 30명 가량 탈 수 있다.최대속력은 33노트(시속 26.4㎞). 문호영기자 alibaba@
  • 「남북한 西海 교전」軍당국 대책과 사태 전망

    15일 오전 9시25분 ‘한반도의 화약고’ 서해에서 마침내 남북간 첫 교전이 벌어졌다.교전 후 남북 함정들이 후방으로 철수해 서해상은 일단 안정을 되찾았지만 팽팽한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군 당국은 교전 직후 북한측의 충돌적 반격에 대비하기 위해 일단 고속정과 초계함 등 해군세력을 완충구역 아래로 후진 배치했다.북한 경비정과 어선도 교전 이후 NLL 북쪽으로 모두 물러갔다.때마침 열린 판문점 장성급회담에서 유엔사측은 남북 해군이 북방한계선(NLL)을 존중하고 군사력을 철수시킬것을 권고했다. 군 당국은 첫 교전 해역이 북한 서해안 옹진반도 연안에 집중 배치된 사거리 83∼95㎞ 샘릿·실크웜 등 지대함 미사일 및 100㎜ 해안포 등의 사정권에 들어 있고 공격을 받을 경우 자칫 국지전 등으로 확대될 수 있어 일단 군사력을 물린 뒤 북측의 대응을 관망하기로 했다. 어뢰정과 경비정이 퇴각한 뒤 북한군의 별다른 군사행동은 아직까지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보복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측의 강경한 대응과 해상 군사력의 열세 등으로 인해 국지전이나 전면전 등 본격적인 전쟁을 도발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옹진반도 연안에 배치한 샘릿과 실크웜 미사일 등으로 대함 공격 등을 할 수 있지만 전면전 상황으로 비화할 수 있어 이같은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게 군 당국의 분석이다.군 고위관계자는 “지난 14일 현재 서해안 이외 다른 북한 지역에서 별다른 군사적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관측됐다”면서 “북한이 서해상의 대치 상태를 전면전이나 국지전 등으로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이번 교전의 완패로 인해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고 분계선 무력화를 위해 당분간 다양한 형태의 무력시위를 벌이며 지루한 신경전을 계속할 것으로 군 당국은 전망했다.북한은 이번에 격침된 어뢰정보다 기동력과 무장이 월등한 유도탄정 등을 NLL 남쪽으로 내려보내 우리 함정에 선제사격 후 도주하는 ‘게릴라식 보복공격’을 시도하는 등 신경전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당분간 적극적인 군사작전은 최대한 자제하되 ‘힘으로 NLL을 지킨다’는 작전 지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북한측이 선제 공격을 강행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우리 함정은 컴퓨터로 목표물에 대한 거리 및 각도를 측정,하푼미사일 등을 자동발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교전시 백전백승이라는 게 해군측 설명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해군 北경비정 밀어내기 이모저모

    “애애애앵…”11일 새벽 4시 우리 해군 고속정 편대 함상에 긴급출동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어둠을 헤치고 북한경비정 4척이 시속 20㎞의 속력으로 북방한계선(NLL)을넘어오고 있었다.북한경비정의 월선은 이날로 닷새째. NLL 남방 15㎞ 완충지역(Buffer Zone)에서 비상대기중이던 우리 고속정 편대는 즉각 출동,오전 4시15분부터 NLL 남방 3.5㎞ 지점에서 대치하기 시작했다.서해상에서 경계활동을 하던 초계함과 호위함 수십척도 NLL 남방 50㎞ 지점에 편대 위치를 정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NLL 위쪽에서는 북한어선 20여척이 꽃게잡이를 하고 있었다.우리 고속정 12척은 불과 1∼2㎞ 간격을 유지하며 확성기로 “즉각 퇴각하라”는 경고방송을 수시로 내보내며 발광장치를 이용,북한경비정을 압박했다. 그러나 북한경비정은 이를 무시한 채 서서히 남쪽으로 내려와 오전 10시40분쯤에는 NLL 남방 14㎞ 지점에 이르렀다.완충지역 남방한계선을 불과 1㎞남긴 지점이었다.이어 오전 10시48분 북한경비정 2척이 추가로 NLL을 넘으면서 위기감은 극도에달했다. 그 순간 NLL 남방 50㎞ 후방에 대기하고 있던 우리 호위함과 초계함의 76㎜,40㎜ 자동직사포와 하푼미사일이 북한경비정을 향하고 있었다.사곶,해주,옹진반도 등 서해안 주요기지에 위치한 북한의 샘릿(사거리 83㎞),실크웜(사거리 95㎞) 지대함 미사일이 배치되는 징후도 나타났다.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오전 11시40분 우리 고속정들은 2척이 한 조를 이뤄 완충지역 남방한계선에 거의 다다른 북한경비정을 에워쌌다.곧이어 우리 150t급 고속정 1대가 150t급 북한경비정의 오른쪽 뒤편을 뱃머리를 이용,충돌하는 ‘충돌식 밀어내기전술’을 시작했다.이어 12시5분 또다른 우리 고속정 1대가 400t급 북한경비정의 뒤편 중앙을 정면충돌했다.12시10분,12분에 나머지 2척의 250t급 북한경비정도 우리 고속정에 의해 배꼬리에 충격을 입었다. 낮 12시20분쯤 북한경비정들은 북상하기 시작,오후 2시15분 6척의 북한경비정 모두가 NLL 북방으로 완전철수했다.NLL을 넘은지 10시간15분만이었다.
  • [독자의 소리] 휴일 정체구간 전용차로제를

    며칠전 청량리에서 교문리 구간을 버스를 타고 가다가 정체탓에 너무 오랜시간을 차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서울을 벗어나려는 승용차와 버스들이 뒤엉켜 청량리에서 교문리 사거리까지 가는데 무려 1시간 40분이 소요됐다. 이처럼 휴일 또는 공휴일에 상습적으로 정체현상을 빚는 구간을 정해 고속도로처럼 휴일에도 전용차로제를 시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자는 시책을 따라 실제로 버스나 택시를 타보면 시간낭비 등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현실을 무시한 정책을 누가 적극 따라갈 것이며 그같은 상황에서 대중교통의 이용에 대한 홍보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실효성있는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형만[서울 은평구 대조동]
  • 공무원이 밝힌‘좋은 신문 싫은 신문’

    공무원들이 보고싶어 찾는 신문과 보기조차 싫은 신문은 어떤 것일까. ‘직업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공무원이 행정자치부 열린마당에 이와 관련된 글을 올려 화제다.‘직업공무원의 힘 보여주기-언론을 우리 편으로’라는 제목의 글은 “언론은 공무원들의 진실을 외면한채 국민의 이름으로 우리를 매도하기 일쑤”라고 반감을 드러냈다. 기사에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쓰는 신문에 대해서는 90만명의 공무원이 힘을 합쳐 불매운동을 펴 응징하자는 것이다.또 정치공무원과 직업공무원을 혼동해 싸잡아 욕하는 신문,독자 투고란에 공무원의 소리는 싣지 않고 민원인의 원성만 싣는 신문,기사거리없어 특집으로 모든 공무원이 부정부패한것처럼 쓰는 신문에 대해서도 구독사절운동을 펴자고 했다. 모든 공무원들은 이런 신문기사를 보는 즉시 열린마당에 고발하고,각 부처각 과의 서무담당은 해당 신문 구독중단을 하자는 얘기다. 반면 공무원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는 신문은 많이 팔리도록 해 ‘팍팍’ 밀어주자는 의견을 내놓았다.6가지의 전제조건아래 ‘90만 공무원의 신문’으로 만들자는 주장에 다름아니다. 공무원 보수를 직급 및 연령별로 비교하고,구조조정은 국가가 중하위직 공무원을 배신하는 행위이며,구조조정을 하려면 보수를 민간수준으로 올려줘야 한다는 기사를 다뤄달라는 것이다.또 사기업체 직원이 공직에 들어오듯 공무원도 사기업체에 자유롭게 진출·복귀할 수 있어야 하고,공무원 노조의 필요성 및 공무원 연금의 현실에 대해서도 취급해 달라는 주문이다. 이에대해 공무원들이 제목소리를 내는 것도 좋지만,이같은 주장은 지나치게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일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