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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담동에 패션지원센터 건립

    강남구 청담·압구정동이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패션·예술도시로 탈바꿈한다. 강남구는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10월 청담·압구정동 일대를 패션특구로 지정한 것에 맞춰, 오는 2011년까지 289억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패션·문화·예술의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패션지원센터와 명품 패션·뷰티 상품을 50∼90% 할인하는 ‘스트리트 마켓’과 ‘연예인의 거리’‘카페 거리’ 등 이색적인 거리가 만들어진다. 구는 먼저 내년 5월부터 매주 일요일 청담동 패션거리(청담역∼청담사거리)에서 명품 패션과 화장품·액세서리 등 뷰티상품을 50∼90% 할인판매하는 ‘선데이 패션·뷰티마켓’을 열기로 했다. 기존 상점 앞 보도에 설치될 이 시장은 100∼200개의 부스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청담동 124-1에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3500㎡ 크기의 패션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패션쇼장과 패션몰, 작품 전시장 등으로 활용되고 각종 패션정보를 제공하는 등 패션특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청담·압구정 권역에 테마거리도 조성된다.▲명품패션거리(청담동 패션거리) ▲예술의 거리(청담동 갤러리 밀집지역) ▲웨딩의 거리(청담사거리∼도산공원 웨딩숍지역) ▲연예인의 거리(씨네씨티 극장 주변) ▲뉴패션의 거리(청담동 도산공원 주변) ▲젊음의 거리(압구정 로데오거리) ▲유럽식 카페거리(도산공원 주변과 일명 배용준카페 지역인근) 등 7개다. 구는 패션특구 지정을 축하하는 ‘강남패션페스티벌’을 25∼29일 청담·압구정 일대에서 열기로 했다. 앙드레 김을 비롯한 국내 정상급 패션디자이너 10여명이 참가하는 패션쇼,20여개 업체가 할인 판매하는 패션마켓,5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명품 벼룩시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줄을 잇는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이번 패션특화지구 지정으로 패션디자인뿐 아니라 토털 코디네이션 등 다양한 패션 업종이 강남에 집중되는 시너지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파리와 밀라노와 같은 세계적인 패션관광지와 견주어 손색이 없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장안동 윤락가에 CCTV 설치

    서울 장안동에서 경찰과 성매매업소간 ‘성(性)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동대문구가 이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 성매매 근절에 나선다. 경찰이 한 달 이상 장안동 일대의 성매매업소를 집중 단속하는 데다 CCTV까지 설치되면 ‘장안동 윤락가’는 사실상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는 11월까지 성매매업소가 밀집한 장안동과 이문동 20곳에 CCTV를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의회는 지난 7월 CCTV 설치에 들어가는 예산 2억 7000만원을 통과시켰다.구는 지난달 경찰로부터 장안동과 이문동내 CCTV 설치가 필요한 20곳을 추천받아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소방서부터 장안사거리까지 안마시술소, 유흥주점 등 성매매업소가 밀집한 13곳과 범죄 취약 지역인 이문동 5곳은 이미 설치 장소로 확정됐다. 장안동내 2곳은 설치 여부를 설문 조사하고 있다.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한 달간 성매매업소를 집중 단속해 업주 5명을 구속하고, 종업원과 성매수 남성 등 140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성매매업소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29일에는 안마시술소 업주가 경찰 단속에 생계를 비관해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우이~신설 경전철’ 12월 착공

    ‘우이~신설 경전철’ 12월 착공

    우이∼신설 경전철이 오는 12월에 착공된다. 서울 시내에 선보일 예정인 경전철 중 첫번째 노선이다. 이로써 서울은 10번째 분당선을 끝으로 34년간의 지하철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경전철 시대’를 여는 셈이다. 우이∼신설 경전철의 이용객은 출·퇴근길 시간을 최고 30분 이상 줄일 수 있다. 1일 강북구에 따르면 ‘우이∼신설 지하경전철’은 포스코건설 등 1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12월에 첫 삽을 뜬다. ●역사이름 의견 수렴후 2012년 확정 이에 따라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우이동유원지 입구에서 신설동역까지 11.5㎞ 구간에 13개역이 신축된다. 새 지하 전철역은 우이동유원지∼청솔학원∼덕성여대∼강북구의회∼화계사 사거리∼삼양시장∼삼양 사거리∼미양초등학교∼솔샘길 사거리∼아리랑고개 입구∼성신여대(4호선 환승)∼보문역(6호선)∼신설동(1·2호선) 등이다. 차량기지는 우이동유원지 근처에 만든다. 구체적인 역 이름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2012년쯤에 정해진다. 경전철의 전동차는 폭이 일반 전동차보다 좁은 2.65m이고, 총 278명(좌석수 48개)이 탈 수 있는 2량으로 운행된다. 속도는 일반 전동차(시속 80∼90㎞)보다 느린 시속 60∼80㎞로 운행되지만 배차 간격이 2분30초씩이라 이용에 불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을 공급받는 고압전기 설비도 전동차 상층부가 아닌 하층부에 설치돼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바퀴가 고무 재질이어서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승차감이 뛰어나다. ●강북 등 주민 숙원사업 해결 우이∼신설 지하경전철은 최초로 무인운전을 채택했다. 중앙통제소의 원격제어에 따라 문이 열리고 닫히며, 속도가 조절된다. 일부 안전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무인운전은 이미 경전철을 운행하고 있는 유럽, 일본 등에서는 보편적인 운행 방식으로 정착돼 있다. 또 전동차 안과 역사 곳곳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중앙통제소와 직접 연결되는 무선통화기도 비치한다. 수시로 순찰 요원들이 탑승해 무임승차와 무질서 행위 등을 단속한다. 역사에 매표소가 별도로 없고 승차권 판매와 교통카드 충전은 모두 자동판매기로 대체된다. 이를 통해 전동차 운행의 인건비를 파격적으로 줄였다. 건설비도 일반 전철의 절반 이하인 ㎞당 400억원에 불과해, 이 노선 공사비도 5년간 7045억원이 들 뿐이다. 우이∼신설 지하경전철은 강북구 등 교통이 불편한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경전철이 완공되면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1시간 이상에서 30분 이내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승역도 3개역(성신여대역·보문역·신설동역)으로 많아 편리성을 높였다. 또 성북구 주민들도 지역에 보문역·성신여대역·아리랑고개 입구·솔샘길 사거리 등 4개역이 걸쳐 있어 기대감이 크다. 한편 우이∼방학간 경전철 연장 노선은 정부와 서울시에 승인계획을 신청해둔 상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시 추석 연휴 종합대책

    서울시 추석 연휴 종합대책

    ■지하철·버스 새벽 2시까지 운행 심야 귀성객이 몰리는 오는 14∼15일 이틀간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또 제수식품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제를 기획 단속한다. 시립미술관과 역사박물관, 운현궁이 추석연휴 3일간 무료로 개방된다. 추석연휴 응급진료를 위해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의 비상 근무인력을 2배 이상 늘린다. 서울시는 추석(9월14일)을 맞아 귀성·귀경객 수송, 물가관리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이처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12~16일 고속·시외버스 수송 인원 43%↑ ●개인택시 부제 일시 해제 12∼16일 5일간 귀성·귀경객을 위한 특별수송 대책이 진행된다. 우선 고속·시외버스의 운행 횟수를 하루 1397회 더 늘린다. 수송 인원(14만 8555명)은 평소(10만 4168명)보다 43% 늘어난다. 심야 귀경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14일과 15일에는 모든 지하철과 시내버스(101개 노선 2502대)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 12일 오전 4시부터 16일 자정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일 1만 5000대가 더 운행된다. ●고속도 연계구간 버스전용차로 확대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한다.12일 오전 6시부터 15일 자정까지 남부순환로 서울남부터미널∼서초IC 구간, 사평로 삼호가든 사거리∼반포IC 구간의 양방향 도로변 1개 차로를 임시 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한다. ■제수용품 가격 공개 등 물가 잡기 총력전 ●43개 전통시장 성수품 할인행사 1일부터 12일까지 물가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가락시장의 일일 반입량과 도매가격 정보를 인터넷(www.garak.co.kr)에 공개한다. 또 대한주부클럽 등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해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밤, 곶감, 쇠고기 등 추석 성수품이나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8일 공개할 계획이다. 특별 위생점검도 실시된다. 강남터미널 등 6개 터미널과 4개 역 주변 음식점 740곳을 점검한다. 또 수입 농산물의 국산 둔갑 판매나 특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 등도 단속한다. 이와 함께 3일부터 12일까지 시내 43개 전통시장에서는 과일과 생선 등 각종 제수용품을 20∼30% 할인 판매하는 한가위 행사도 열린다. 종로구 통인시장, 양천구 신영시장 등 10개 시장은 제수용품 등을 최대 20% 싸게 판다. 관악구 신림1동시장 등 23개 시장은 구입한 물품을 직접 집까지 배달 서비스도 한다. ●재래시장 상품권 60억원 발행 시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60억원 규모로 시범 발행하고, 공공부문에서 30억원 상당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 기초생활 수급가구 11만 5000가구에 가구당 3만원의 추석 위문금을, 복지시설 생활자 1만 3000명에게도 1인당 3만원씩 위문금을 전달한다. ■24시간 진료 안내… 응급환자 대책 마련 ●응급실 209곳 등 운영 응급 환자에 대비해 추석연휴 기간 응급실 209곳과 당직 의료기관 600곳, 당번 약국 1500곳이 운영된다.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와 서울시 전화민원 창구인 120다산콜센터(일반전화 120, 시외·휴대전화 02-120)를 통해 24시간 비상진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뮤지컬 ‘대장금´ 등 문화행사 다양 11∼12일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열린다.10∼16일 경희궁에서는 뮤지컬 ‘대장금’이 공연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역사박물관, 운현궁은 추석연휴 3일간 무료로 개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월드이슈] 러시아 新냉전 깃발

    [월드이슈] 러시아 新냉전 깃발

    그루지야 사태를 계기로 ‘신(新)냉전’이 국제질서의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신냉전이란 옛 소련의 해체 이후 정치·군사·경제적으로 몰락했던 러시아의 ‘부활’을 전제로 한다. 그만큼 러시아가 이미 ‘유일 패권국’ 미국에 맞설 또 다른 축으로 성장했다고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물론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아직 미국에 대적할 능력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다.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루지야 사태는 러시아가 ‘동방의 패권국’으로서 다시 떠오르고 있음을 알리는 전주곡의 역할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국영 TV에서 “우리는 냉전을 포함해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서방측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그루지야의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를 독립국으로 인정한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사실상 서방과의 신냉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흑해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나토군의 구축함과 전투함이 흑해에 집결해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나토는 “이미 1년 전부터 계획된 훈련”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인도주의 물자를 전쟁의 피해를 입은 그루지야 국민들에게 전달한다는 구실로 미 구축함과 해상경비대 선박들이 흑해 바투미 항을 드나들고 있다. 러시아는 “인도주의를 위장한 해군력 증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한다. 크림 반도 세바스토폴 항에 흑해함대의 본부를 둔 러시아는 바투미 항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포티 항을 장악하고 있다. 아나톨리 노고비친 러시아군 참모차장은 포티 항을 왕래하는 모든 선박을 검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나토가 러시아 함대를 도발하면 즉각 ‘대처’하겠다고 공언한다. 미국은 그루지야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일 폴란드에 미사일 방어망 기지를 구축했다. 지난달 8일에는 체코에 레이더 기지를 설치했다. 러시아는 이에 발트 함대의 핵무장 검토설을 띄웠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쿠바와 카리브 해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겠다는 보도도 흘렸다. 이미 지난해 모스크바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6차례에 걸쳐 재개했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유럽 전체가 사거리에 든다. 냉전은 역사의 뒤안길로 이미 사라진 유물이다.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옛 소련은 1991년 15개의 공화국으로 분열됐다. 크렘린은 힘빠진 북극곰 신세가 됐다. 반면 나토는 동방으로 영역을 넓혀 옛 소련의 위성국이었던 헝가리·폴란드·체코와 흔히 발트 3국이라 불리는 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가 나토에 ‘투항’했다.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도 가입을 타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기력을 회복하면서 대결 구도가 다시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글로벌화한 세계에서 이분법적 갈등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에너지·환경·테러 등의 이슈는 이념과 관계 없고 국경도 없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러시아는 서방과의 냉전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석유를 팔아 서방의 부를 빼앗아 올 생각뿐”이라고 분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냉전이라는 용어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프랑스 외교문제 분석가 다니엘 버넷은 르몽드 지 기고에서 설명했다. 냉전은 러시아가 잃어 버린 과거 동유럽에서의 영향력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카프카스의 먼 나라 그루지야에서 촉발된 새로운 냉전의 기류가 앞으로 한반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우리로선 주목해야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불교도 ‘反종교차별’ 대규모 시위

    불교도 ‘反종교차별’ 대규모 시위

    정부의 종교 편향을 규탄하는 범불교도 대회가 27일 오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대적으로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정부가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추석 이후 전국 각지에서 범불교도 대회를 갖겠다고 밝혀 현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조계종·천태종 등 27개 종단의 승려와 신도 6만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20만여명)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 대회를 가졌다. 불교 관련 집회로는 석가탄신일 연등법회를 제외하고는 사상 최대 규모다. ●“특정종교 편향 국민 분열 불러” 참가자들은 낮 12시 범패와 합창 등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예불, 연설, 결의문 낭독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특정 종교 위주의 국가 운영은 결국 종교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국민을 종교에 따라 분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경찰청장 등 관련 공직자 파면 및 엄중 문책, 공직자 종교차별 금지 법제도화 추진, 시국 관련자 수배 해제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세종로사거리→종각사거리→조계사까지 거리행진도 벌였으며 이 일대 교통은 통제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서울도심에서는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통경찰 4개 중대 300여명과 전·의경 등 85개 중대 8000여명을 배치했다. 그러나 종교 행사인 점을 감안해 행사장 주변에 시위진압을 위한 전·의경 수송버스 등은 배치하지 않고 최소 경찰 병력만 투입해 교통정리에 나섰다. ●靑 “대통령 사과 등 수용 어려워” 청와대는 범불교도 대회에 대해 공식언급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무원의 종교편향금지 입법 등 법제화 노력은 가능한 한 서두르겠다.”면서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등 불교계의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승훈 윤설영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 들끓는 불심…버스 2000대 상경 20만명 참석 예상

    들끓는 불심…버스 2000대 상경 20만명 참석 예상

    현 정부의 종교편향 조치에 항의하는 범불교도대회가 27일 낮 1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상경하는 스님과 신도 4만~5만명(경찰추산·주최측 추산 20만명)이 참석하는 대회는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종교집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대회가 열리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도심 일대 도로를 부분 통제하고, 도심 통과 버스 노선을 임시조정해 대회장을 우회하도록 한다는 계획이어서 교통비상이 예상된다. ●오후 1~6시 도로 부분통제·버스 우회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는 26일 “조계종에 접수된 것으로 미뤄 볼 때 27일 2000대 정도의 버스가 전국에서 상경하고,20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27일 낮 1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범패공연, 타악공연 등 문화제를 개최하고, 오후 1시부터 스님과 신도 5000여명이 종로구 조계사를 출발해 서울광장으로 행진한다.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는 영진스님의 사회로 결의문과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는 본행사를 열게 된다. 종교차별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및 관련자 문책, 촛불집회 구속자 석방과 수배 해제 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부터는 시청∼태평로∼세종로사거리∼종각∼우정국로 구간에서 ‘종교차별 금지와 종교평화를 위한 행진’을 한다. 봉행위 관계자는 “대형 태극기와 불교기 등은 범불교도대회 성격에 맞지 않아 들지 않기로 했다.”면서 “평화로운 시위가 되겠지만 경찰이나 정부에 불교계의 뜻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적인 종교행사이기 때문에 경찰에 집회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노심초사’경찰, 진압부대 없이 교통정리만 불교계로부터 총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경찰은 이날 집회를 최대한 돕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과 정부, 경찰을 비판하는 정치적인 구호나 행동이 나오더라도 행진을 막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은 진압부대를 배치하지 않고 교통경찰도 최소한으로 배치해 행사를 안내하는 등 ‘불심’을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소속 교통경찰 3개 중대 240여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해 오후 1∼6시까지 서울광장∼세종로사거리, 서울광장∼한국은행사거리, 서울광장∼조선호텔 구간의 차량통행을 시간대에 따라 부분 통제할 계획이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기동대는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순수한 종교행사로 치르겠다는 주최측의 말을 100%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Beijing 2008] 성숙해진 박수… 응원도 금메달

    24일 폐막된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이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7위라는 역대 최고성적을 거두자 국민들은 환호했다. 이번 올림픽은 이런 성적뿐 아니라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면서 응원전이 질적인 면에서 한층 성숙했다는 평이다. ●네티즌 “女핸드볼 금빛 찬란한 동메달” 여자 핸드볼 3,4위 결정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헝가리를 꺾고 동메달을 따내자 네티즌들은 “금메달보다 값지다.”며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이디(ID) ‘qwwwq1461’는 “대표팀이 금빛 찬란한 동메달을 따는 장면을 국민은 모두 지켜봤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핸드볼 영웅이자 앞으로도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rarai07’는 “오늘 경기를 보면서 내내 울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고,‘hwgl1012’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선수들이 베이징에서 다시 재현해 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동메달은 노르웨이와 준결승에서 상대의 종료 직전 석연찮은 득점으로 한 점차로 무릎을 꿇고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낸 것이어서 오히려 금메달보다 더욱 값지다는 반응이다. 응원전이 국민적인 축제의 장으로 절정에 달한 것은 23일 야구 결승전.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아파트마다 함성이 터져나왔고,3만여석의 잠실운동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열광했다. 금메달이 확정될 때까지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응원하던 시민들은 금메달 확정 후 잠실운동장 그라운드로 내려와 초대형 태극기를 들고 함께 뛰었다. ●‘베이징 영웅´ 가두행진… 2시간 교통통제 경기 용인시 수지동에서 온 정상일(26)씨는 “주심의 편파판정에 졌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기쁨이 두 배”라면서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잠실1동에 사는 김모(33)씨는 “가족끼리 TV를 시청하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천둥 같은 소리를 들었다.”면서 “요즘 프로야구 팬이 줄어 걱정했는데 이 성원이 그대로 프로야구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릉에 사는 이모(32)씨는 “처가에서 경기를 보다가 장인과 손을 맞잡고 기뻐하는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면서 “초반의 부진을 떨친 이승엽의 홈런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는 25일에도 계속된다. 선수단이 귀국하면 대한체육회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해단식을 가진 뒤 서울광장까지 가두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때문에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세종로사거리∼서울광장 구간에서 양 방향 차량 소통이 전면 통제된다. 경찰은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환영행사에 참여할 경우 프라자호텔 앞 소공동길 일부 구간에서도 탄력적으로 교통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극심한 차량혼잡이 예상돼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광화문, 서울역, 남대문, 한국은행 등에서 미리 우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스포츠 G7’ 이룬 태극영웅들 돌아왔다

    “1등부터 꼴찌까지 모든 태극전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5일 오후 3시 인천공항에 내린 국가대표 선수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는 가족과 시민들의 품에 안겼다. ●박태환·장미란 대형 태극기 앞세우고 입국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 10위 안에 들겠다는 ‘10·10’ 목표를 초과 달성한 한국 선수단은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시민들은 메달 획득 여부와 상관 없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축하하고 격려했다. 남자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19·단국대)과 여자 역도 최중량급 우승자 장미란(25. 고양시청)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앞장서서 나왔다. ●세종문화회관~서울광장 퍼레이드 선수단 300명은 인천공항에서 30분 동안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서울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저녁 5시30분부터 공식 해단식을 가졌다. 또한 저녁 6시40분부터 20여분간 걸어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이동하고 저녁 7시부터는 ‘환영 국민대축제’에 참석했다. 회사원 최윤정(27·여)씨는 “‘우생순’의 주역인 여자핸드볼 팀을 응원하고 싶어 나왔다. 심판의 오심으로 안타깝게 준결승에서 져 아쉽지만 그들의 피 같은 땀을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민정(22)씨는 “이용대와 박태환을 실제로 보니 가슴이 떨리고 기쁘다.”며 감격했다. ●일부선 “인위적 행사” 비난도 하지만 도보 퍼레이드에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회사원 이모(31)씨는 “선전한 선수들을 마음으로 축하하면 되지 도심의 주요 도로를 교통통제하면서까지 퍼레이드를 강행한 것은 보기 좋지 않다. 인위적으로 만든 행사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환영 행사와 관련해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세종로사거리∼서울광장 구간에서 양 방향 모두 차량 소통을 전면 통제했으며,14개 중대를 동원해 안전활동을 벌였다. 글 / 서울신문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역경 극복한 당신, 환영합니다”

    “역경 극복한 당신, 환영합니다”

    베이징올림픽 선수단의 귀국을 앞두고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지역이 흥분으로 들썩이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둬 나라 전체가 기쁨에 들떠 있을 뿐만 아니라, 메달리스트의 고향이라는 자긍심에 걸맞게 대잔치라도 열자는 요구가 나오기 때문이다. 해당 자치단체는 25일 밤 서울광장의 총 환영행사가 끝나는 대로 선수들을 고향으로 부르는 일정을 짜느라 분주했다. ●강원·전북 등 범도민 잔치 24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강원도가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느 대회보다 강원 출신 메달리스트가 많아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강원 출신이 베이징올림픽 10-10프로젝트 초과 달성의 주역’이라는 것이다. 환영 행사는 28일 오후 6시30분 춘천시 근화동 근화사거리 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원도청 광장까지 5㎞를 도보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퍼레이드에는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사격)·장미란·사재혁(이상 역도)과 은메달 윤진희(역도), 동메달 정경미(유도)·김정주(권투) 등 총 6명이 모두 참가하도록 일정을 짜고 있다. 지도자, 가족 등 21명도 선수와 함께 행진하면서 주민 2500여명의 열렬한 환영을 받도록 했다. 도청 환영식에서 김진선 지사는 메달리스트 6명에게 특별포상금과 공로패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2시간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장미란·사재혁 선수의 고향인 원주시와 홍천군에서는 이와 별도의 시·군 단위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원주·홍천 별도 행사 열어 홍천군은 29일 군과 군체육회 주최로 별도 환영행사를 갖기로 하고 사 선수의 가족과 일정을 준비 중이다. 전북도 역시 여자양궁 박성현 선수 등을 환영하는 범도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에서 효자동 전북도청까지 카 퍼레이드를 벌이고 도청 광장에서는 도민환영회를 열기로 했다. 전남도는 27일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와 감독 김종수, 양궁 주현정, 핸드볼 김오나 선수 등을 도지사실로 초청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8일 도청 광장에서 메달리스트와 선수 가족,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환영행사를 갖는다. ●카 퍼레이드·음악회·불꽃놀이 등 다양 김천시는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직지문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베이징올림픽 스타들이 참여하는 ‘시립예술단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또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연을 맡았던 소프라노 김원정씨와 가수 송대관·태진아씨가 출연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유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김천 출신의 최민호·김재범 선수도 참석한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의 상승 기운을 전하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 선수 33명(8개 종목)을 보낸 서울시도 선수들이 일주일 휴가를 가진 뒤 시청에서 포상금 전달식 등을 열 예정이다. 특히 시가 2013년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도전함에 따라 서울시체육회 소속의 수영 박태환 선수에게 홍보대사직을 제안할 계획이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춘천, 자투리땅 녹지 조성

    활용 가치가 떨어진 강원 춘천지역 자투리땅이 녹지로 바뀐다. 22일 춘천시에 따르면 쓰레기가 쌓여 있거나 버려진 자투리땅 11곳을 정비한 데 이어 2차로 춘천교도소 앞 빈터 등 9곳 939㎡를 다음달까지 녹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녹지가 조성되는 곳은 ▲동내면 신촌리 공화춘앞 ▲석사동 하이마트 사거리 ▲조운동 춘천여고 아래 2곳 ▲후평3동 소망아파트 앞 ▲후평1동 자율방범대 옆 ▲효자3동 삼육교회옆 ▲효자2동 옛 순복음교회 뒤편 등이다. 자투리땅에는 여건에 따라 운동기구, 의자 등 편익시설을 설치해 녹색쉼터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지금까지 도로에 인접한 시유지를 우선적으로 정비해 왔으나 앞으로는 사유지라도 토지 소유주가 원하면 협약을 체결하고 녹지로 정비해 줄 방침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울산시청 앞 도로 교통통제

    울산시는 23일 시청 앞 육교를 철거하기 위해 이 일대 도로의 차량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다.23일 오후 11시∼24일 오전 5시 시청 앞의 육교를 철거하며, 이 시간 시청 앞 중앙로의 신정시장∼시청 앞 사거리 구간의 차량통행을 양방향 모두 통제한다. 시는 올 연말 시청 제2청사 준공을 앞두고 청사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지난 1992년에 설치한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며, 청사 입구에 신호체계를 새로 도입할 방침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천시, 수인선 노선변경 검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이 발표되면서 그 앞을 지날 수인선 노선 변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이 인천항 내항에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남항으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수인선 노선 변경을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 노선 변경이 검토되는 구간은 중구 숭의동 남부역에서 국제여객터미널을 지나 인천역으로 이어지는 2.6㎞다. 그동안 중구와 주민들은 국제여객터미널 대신 번화가인 신흥동, 답동사거리를 거치는 2.7㎞ 우회구간을 주장해 왔으나 시는 터미널 이전이 확정되지 않아 검토작업을 늦춰왔다. 시는 노선을 변경하되 이미 5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현 노선은 되도록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 노선은 지하로 여객선이, 지상으로 화물선이 지나도록 설계돼 있다. 시는 수인선 사업자인 철도시설공단과 현 노선에는 지하로 화물선만 지나게 하고 여객선은 우회노선으로 다니게 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시는 노선 변경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노선 변경을 반대하는 민원이 여전한 데다, 철도시설공단과 국토해양부도 노선 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노선을 바꿨을 경우 예상되는 사업비 확충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찰, 사복체포조 ‘촛불집회’ 투입…무더기 연행

    8·15 광복절에 맞춰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하는 100번째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마자 경찰은 처음으로 사복체포조까지 투입해 강제해산에 돌입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경 신세계 백화점 사거리에 모인 1만여명의 시위대를 향해 파란색 색소를 섞은 물대포를 쏘며 해산을 명령했다. 물러서지 않고 “재협상을 실시하라.” “폭력 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서던 시위대는 경찰의 체포조가 투입되자 인근 골목으로 흩어졌다. 인권단체 활동가들과 일부 시민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들 체포조는 파란색 물대포를 맞은 시위대를 찾아 명동 골목 안까지 들어섰다. 투입된 체포조는 운동복이나 등산복 등 사복 차림이었다. 경찰은 8시 10분 경 첫 강제해산에 40여명을 연행한 것을 비롯해 산발적으로 진행된 집회에서 총 150여명을 연행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원천봉쇄를 위해 217개 중대 2만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주지하철 2호선 경전철로

    광주지하철 2호선이 경전철로 건설되고, 노선의 범위도 외곽 대규모 택지지구 등을 통과하는 체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검토’ 용역에 첨단·수완·신창·하남 등 광주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과제를 추가했다. 시가 당초 수립한 2호선 기본계획은 효천역∼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전남대입구 사거리∼종합버스터미널∼시청∼상무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효천역으로 이어지는 순환선이다. 그러나 도시의 외곽 팽창으로 광산구 수완·신창·운남·하남지구 등의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도시철도 노선 편입 요구가 잇따랐다. 시는 이에 따라 당초 이달 말 끝내기로 했던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검토’ 용역에 이들 지역을 포함하고, 용역 완료 기간도 내년 1월로 연장했다. 용역 과제에는 2호선의 기존 순환형을 포함, 방사형·종합형 등 다양한 형태의 노선 방식이 검토될 예정이다. 시는 2호선은 최근 일본 도시철도 경전철 시스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기오염, 소음 등이 적고 환경친화적인 경전철 시스템으로 채택키로 했다. 도시철도 경전철 시스템은 건설비가 ㎞당 400억∼600억원으로 ㎞당 800억∼1000억원이 들어가는 광주도시철도 1호선과 같은 중량전철 지하철에 비해 투자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도시 환경과 인구 변화 등으로 장기적인 도시발전 차원에서 2호선 노선에 광산구 일부 지역을 편입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모두 9444억원을 들여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2012년에 착공,2022년에 완공할 예정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Beijing 2008] 무너진 24년 아성… “올 것이 왔다”

    [Beijing 2008] 무너진 24년 아성… “올 것이 왔다”

    ‘올 게 왔다. 하지만 오히려 홀가분하게 수성에 박차를 가할 때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24년 동안 세계정상을 버텨온 한국 여자양궁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놓친 것은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양궁 지도자는 “베이징에서냐, 런던에서냐 차이지, 언젠가는 올림픽에서 박빙의 각축이 벌어지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여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오로지 ‘한국 타도’를 목표로 선수들을 양성하고 훈련 프로그램을 더욱 정교하게 짜는 등 거세게 도전하고 있는 데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한국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규칙을 바꿔 왔다. 지난해 제46차 FITA 총회에서 확정된 개정안은 경기의 속도감을 높이고 요행에 의해 승부가 갈리게끔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4년 전 아테네올림픽 남녀 개인 64∼16강전은 18발,8강∼결승전은 12발씩 쏘았지만 이를 12발로 단일화했고, 한 발당 시간도 40초에서 30초로 줄였다. 한 발만 실수해도 이를 만회할 여지를 줄이겠다는 의도였다. 또 FITA는 4개 사거리별 우승자를 가리는 그랜드피타 방식을 버리고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부터 토너먼트 방식의 올림픽라운드를 도입한 바 있다. 그런데도 시드니와 아테네에서 한국의 독주가 이어지자 다시 한번 규칙을 바꾼 것. 한국 선수들을 차례로 꺾고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장쥐안쥐안(27)이 14살 때 칭다오체육학교에서 일찌감치 양궁선수로 길러진 것처럼 엘리트 선수를 일찍 발굴해 양성해 왔다. 우리 선수들이 쓰는 활과 화살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야구장 소음 훈련으로 집중력 높이기, 공동묘지에서 담력 기르기 등 ‘한국 따라하기’에 열중했다. 여기에 미국 대표팀 이기식 감독, 호주 대표팀 오교문 감독 등 한국인 지도자들이 해외에 많이 진출, 힘을 실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강남대로 ‘첨단 IT’를 만나다

    강남대로 ‘첨단 IT’를 만나다

    # 2008년 12월23일 오후 강남대로의 ‘미디어폴’ 앞에서 A군이 터치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다. A군은 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 뉴스를 검색한 뒤 내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날씨를 검색했다. 머리 높이쯤에 설치된 카메라를 쳐다보며 ‘얼짱’ 모드의 사진을 찍은 뒤 여자 친구 B양에게 보내는 이메일에 첨부했다.A군은 전자펜으로 ‘내일 오후에 만나자. 함박눈이 오나봐.’라고 적었다. A군은 화상전화기를 사용하는 공대생 친구 C군에게 터치스크린으로 화상전화를 걸어 “내일 B양과 함께 만나자.”고 약속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시내버스 노선을 검색했다. 위치추적시스템(GPS) 지도를 통해 원하는 버스정류장의 위치를 확인했다.A군이 미디어폴을 벗어나는 순간 11m 높이의 기둥 꼭대기에 설치된 컬러 가로등에 불이 환하게 들어왔다. 13일 강남구에 따르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대로(강남역∼교보타워사거리)의 760m 구간에 ‘유비쿼터스(U)’를 테마로 하는 ‘첨단 미디어 거리’가 생긴다.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전 세계에서 처음 개장되는 미래형 디지털 거리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거리 이 거리는 12월31일까지 35m 간격으로 미디어폴 22개가 설치된다. 이 미디어폴에는 가로등, 보행자 사인, 교통안내판, 뉴스 검색, 화상전화, 폐쇄회로(CC)TV 등 도로에 있는 모든 표지판 등 기능을 디지털 형식으로 한 곳에 모은 전자 기둥이다. 특히 폭 1m, 두께 55㎝의 기둥에는 국내외 유명 아트 작가의 작품도 전시돼 ‘길거리 미술관’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 공익 목적의 광고물이나 구정안내 동영상도 보행자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석 UCC 제작과 이메일 전송이 가능하고, 미디어폴을 중심으로 무선인터넷이 깔려 주변에서 노트북도 사용할 수 있다. 길거리에서 음란물 검색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이용은 키보드 없이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했다. 거리에 노출된 전자 시설물인 만큼 방수, 방진, 방습 등 완벽한 보호설비를 갖췄다. 인도쪽 화면은 액정표시장치(LCD), 차도쪽은 더 밝은 발광다이오드(LED)로 구분했다. ●어지러운 구조물 깔끔히 통합 미디어폴은 개당 2억원의 제작비가 드는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강남구가 입찰을 통해 삼성SDS에 제작을 맡겼다. 반응이 좋으면 테헤란로에도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어지럽게 늘어선 표지판과 육중한 느낌의 가로등 등 지저분한 각종 구조물을 깔끔하게 통합하기 위해 미디어폴을 구상했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를 국제적 ‘정보기술(IT)자치구’ 강남의 랜드마크로 삼자는 취지도 담겼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거리와도 비슷한 개념이지만, 고유한 특징이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미디어폴 설치와 함께 보도블록, 가로수, 가로판매대 등도 세련되게 정비해 곧 깜짝 놀랄 만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3000만그루 나무심기 등 삶의 질 향상

    3000만그루 나무심기 등 삶의 질 향상

    ‘나무 심기, 생태하천, 자전거, 작은도서관….’ 박성효 대전시장이 취임 이후 “경제가 삶의 행복과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전부는 아니다.”며 줄곧 추진해온 도시의 질을 높이는 아이템들이다. 요즘 대전교차로 등에는 다른 지방에서 보기 힘든 소나무가 몇 그루씩 서 있다. 쭉쭉 뻗은 줄기 위에 잎사귀 몇 개를 이고 있는 소나무들이 지조 있는 선비처럼 도시의 품격을 드러낸다. ‘30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의 결과다. 지난해 207만그루에 이어 올 상반기 130만그루를 심었다. 하반기에 70만그루를 더 심을 계획이다.“먹고살기 힘든데 웬 나무 심기냐.”는 빈축이 있었지만 박 시장의 생각은 다르다.“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세계 어느 기업도 대전에 올 수 없다. 자녀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행복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도록 우리가 해줘야 한다.” 실제로 나무 심기가 이뤄진 중앙분리대 주변 여름철 지표면 온도가 없는 구간에 비해 최대 12도나 낮았다. 충남대 오거리∼유성사거리 구간의 경우 녹지형 중앙분리대가 있는 곳은 38.06도, 없는 도로 주변은 50.01도로 나타났다. 다른 도로도 그러했다. 대전·유등·갑천 등 대전의 3대 하천은 자연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전천은 하류의 물을 상류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생태계 복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밭대교 밑 하류에서 물을 끌어올려 8.7㎞ 떨어진 상류 옥계교로 보내 흘려보낸다. 지난 5월 말 옥계교 인근에서 통수식이 있었다. 하루 7만 5000t의 물을 흘려보내면서 걸핏하면 메말랐던 대전천이 수심 10∼30㎝를 유지, 물고기가 노닐고 30년 전처럼 헤엄도 칠 수 있게 됐다. 시는 117억원을 투입했다. 이어 3대 하천 둔치에 설치된 하상도로를 없애고 대전천 위의 홍명상가를 철거한 뒤 옛 목척교를 복원한다. 오는 10월에는 공용자전거 5000대가 등장한다. 매년 5000대씩 2만대로 늘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하철역마다 10여대씩 비치된 녹색자전거도 인기를 끈다. 대전시는 지난해 11월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자전거도시’를 선언했다. 대전지역 전체 48만여대로 가구당 1대 이상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고 교통분담률이 2.8%로 크게 늘어 무공해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책 읽는 도시’를 표방하면서 도서관도 부쩍 늘었다.2006년 15곳이던 공공도서관이 20곳으로 증가했다.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 96곳에서 140곳으로 크게 늘어나 시민들의 마음을 살찌우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대전시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산업정책연구원의 ‘도시 미래경쟁력’ 1위로 선정됐고 산림청의 ‘도시숲 조성’ 최우수상도 받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양천구, 독도사랑 끝이 없네

    양천구의 애틋한 독도사랑이 눈길을 끈다. 12일 양천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양천 독도사수 도보원정대가 전국을 돌며 독도수호 서명을 받고 독도까지 행진을 벌인 데 이어 14일에는 ‘독도사랑 한마음 축제’를 연다. 이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명기 방침에 항의,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 국민에게 재인식시키기 위해서다. 이번 축제에는 독도사랑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독도사랑 한마음 음악회, 독도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독도사랑 서명운동’은 14∼31일 현대백화점 주변, 신정네거리, 목동사거리 등 5곳에서 5∼6명의 자원봉사자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서명을 받는다. 14일 오후 7시부터는 양천공원(신정6동)에서 ‘독도사랑 한마음 음악회’를 연다. 현악4중주 아리아스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결의문 낭독, 촛불점화식과 함께 정광태, 양하영, 김보성 등의 노래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온 주민들이 손을 잡고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며 독도사랑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양천구 ‘독도사랑 동아리’는 그동안 모아온 독도관련 사진들을 구청 로비와 행사장에서 전시하는 등 다양한 독도사랑을 실천하기로 했다. 추재엽 구청장은 “그동안 계속 이어지는 일본의 독도 망언과 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방침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번 축제로 온 국민의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들불처럼 번져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갤러리 진화는 멈춤없다 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갤러리 진화는 멈춤없다 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갤러리는 진화한다.’ 진정한 미술애호가라면 대번 ‘감’잡을 얘기다. 아직도 갤러리에 그림만 보러 간다면 유행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이다. 작품 감상은 기본.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둔 갤러리도 더 이상 뉴스가 되지 못한다. 명품쇼핑을 하고 근사한 의류매장을 덤으로 둘러보고 독서삼매경에도 빠질 수 있는, 이름하여 ‘다목적’ 갤러리가 대세다. ●갤러리·명품매장·공연장 등 세트로 갖춰 서울 강남 도산공원 앞의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미술팬들 사이에선 ‘럭셔리 갤러리’로 통한다. 명품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진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아트 월드’ 별천지가 펼쳐진다. 명품족과 미술애호가층을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고품격 갤러리다. 오픈한 지 1년여만에 강남의 명소로 떴다. 실제로 3층의 현대미술 전용공간 ‘아뜰리에 에르메스’에 이르기까지는 한눈을 팔게 만드는 아이템들이 널려 있다. 지하 1층은 북카페와 박물관, 지상 1·2층은 에르메스 매장이 발길을 붙든다.13일까지 영상작가 박찬경의 ‘신도안’전을 열고 있는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한 관계자는 “명품매장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한동안은 관람객이 많지 않았으나, 최근엔 전시를 먼저 관람하고 나머지 공간들을 둘러보는 미술팬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에 문을 연 신세계 아트월갤러리도 쇼핑족들을 겨냥한 복합전시공간으로 꼽힌다. 명품매장 사이사이에 아트월을 만들어 쇼핑과 미술품 감상을 한꺼번에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근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 건너편에 재단장하고 문을 연 PKM트리니티 갤러리. 이곳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갤러리 명소다. 지하2층의 갤러리로 내려가기 전에 거치게 되는 1층의 카페 ‘10 코르소 코모’와 어울려 마케팅 상승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 강남의 유명 다목적 갤러리로는 교대역 근처의 세오갤러리도 빼놓을 수 없다. 미술팬들 사이에선 꼭 한번 들러볼 만한 ‘멀티컬처’ 공간으로 입소문이 짜하다. 파스텔톤 건물의 지하 1층이 공연장, 지상 1층이 아트상품을 파는 카페,2층이 전시장이다. 젊은 작가 위주의 기획전시를 항상 감상할 수 있는 데다 주기적으로 바뀌는 건물 벽면의 월아트도 볼거리다. ●한 곳서 여러가지 여가선용 편리하게 인사동의 레스토랑 ‘운모하’도 조촐한 규모의 멀티갤러리로 통한다. 소담스러운 단층 건물안의 레스토랑 벽면이 그대로 전시공간이다. 젊은 층의 발길이 많아 신인 작가들의 데뷔전을 주로 여는 게 특징. 전시기간 중엔 미리 요청만 하면 작가에게서 작품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PKM트리니티갤러리의 갤러리스트 이유진씨는 “복합갤러리는 근년 들어 미술이 일반인들에게로 급속히 저변확대되면서 형성된 새 트렌드”라면서 “미술감상도 쇼핑, 공연 등 친숙한 여가선용 아이템으로 점점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새로 선보이는 문화공간들도 이런 경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대치동 휘문고 사거리에 지난 7월 개관한 ‘크링(Kring)’도 공연장, 카페, 갤러리를 세트로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다목적 갤러리들의 노림수는 하나다.“이래도 안 와 본다고?”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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