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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탑재형 주차 단속

    버스탑재형 불법 주·정차 무인 단속기가 다음달 제주에도 도입된다. 제주시 자치경찰대는 다음달 초 ‘버스탑재형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시스템’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버스탑재형 무인단속 시스템은 시내버스에 촬영용 고성능 카메라를 설치, 같은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가 1차 촬영하고 다음에 따라오는 버스가 2차 촬영해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방식이다. 자치경찰대는 도심을 관통하는 100번 버스 13대에 단속기 설치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고, 무인단속상황실도 마련했다. 100번 버스 운행 코스는 한라대~대림아파트~제원아파트~신제주로터리~공항~터미널~시민회관~중앙로사거리~동문로터리~제주여상~인화동~천수동~화북~삼양1동 구간이다. 100번 버스의 평균 배차간격은 9분으로 9분 이상 불법 주·정차 시에는 단속된다. 현재 대전과 대구, 서울 등에서는 이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으며, 인천·광주·부산 등에서는 도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치경찰대 관계자는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단속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뺑소니 혐의’ 권상우, 검찰서 재수사 착수

    ‘뺑소니 혐의’ 권상우, 검찰서 재수사 착수

    서울중앙지검은 29일 배우 권상우씨의 뺑소니 사건과 관련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교통사고 전담 부서인 형사 5부에 배당해 사건을 재조사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조사된 경찰의 수사기록과 권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을 마무리 지을지, 권씨를 소환 조사할 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권상우는 지난 12일 새벽 강남구 청담사거리에서 운전 중 중앙선을 침범한 후 순찰차의 정지명령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다 주차된 차량을 박는 교통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상우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차가 따라와 놀라 달아났다.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뺑소니 권상우’ 늑장출두…음주운전 흔적지우기?

    ‘뺑소니 권상우’ 늑장출두…음주운전 흔적지우기?

    배우 권상우가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4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권상우는 지난 12일 새벽 3시경 서울 강남 청담사거리에서 외제차를 몰고 중앙선을 침범, 순찰차에 적발됐으나, 정지명령을 거부하고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권상우는 추격하는 순찰차까지 들이 받았고 계속 도주해 차가 화단에 부딪힌 뒤 멈추자 그대로 차를 버리고 종적을 감췄다. 경찰이 외제차의 주인을 확인한 결과 권상우로 판명됐고 권상우는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난 14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 권상우는 음주운전은 부인하고 경찰차가 쫓아와 당황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도주한 권상우가 이틀 후에야 출두하는 바람에 음주 측정이 불가능해 결국 도로교통법상 뺑소니 혐의만 적용해 입건했다. 경찰은 23일 해당 사건을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Qo
  • 권상우 ’음주운전’ 심증가나 물증없어 단순 뺑소니 혐의 입건

    권상우 ’음주운전’ 심증가나 물증없어 단순 뺑소니 혐의 입건

    배우 권상우가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4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권상우는 지난 12일 새벽 3시경 서울 강남 청담사거리에서 외제차를 몰고 중앙선을 침범, 순찰차에 적발됐으나, 정지명령을 거부하고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권상우는 추격하는 순찰차까지 들이 받았고 계속 도주해 차가 화단에 부딪힌 뒤 멈추자 그대로 차를 버리고 종적을 감췄다. 경찰이 외제차의 주인을 확인한 결과 권상우로 판명됐고 권상우는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난 14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 권상우는 음주운전은 부인하고 경찰차가 쫓아와 당황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도주한 권상우가 이틀 후에야 출두하는 바람에 음주 측정이 불가능해 결국 도로교통법상 뺑소니 혐의만 적용해 입건했다. 경찰은 23일 해당 사건을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나이지리아전 거리응원 ‘43만명’ 예상…대중교통 ‘연장운행’

    나이지리아전 거리응원 ‘43만명’ 예상…대중교통 ‘연장운행’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전이 열리는 23일 새벽 붉은악마가 우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거리응원에 나설 예정이다.이날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꺾으면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시간이 새벽 3시 30분임에도 불구하고 43만명의 국민들이 거리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지난 17일 저녁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 때는 거리응원 인파가 352곳에서 157만(경찰 추산)이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숫자지만 경기가 평일에 열리는데다 경기 시간이 새벽 3시 30분임을 감안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수치다.서울시는 거리응원에 나서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은 새벽 2시까지 응원 장소를 지나는 버스는 새벽 4시까지 연장 운행하는 한편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광장과 영동대로는 22일 오후 8시부터 23일 아침까지 삼성역 사거리부터 봉은사 사거리 구간 14개 차로 중 7개 차로를 통제할 예정이다.한편 경찰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62곳의 응원 장소에 경찰 6천600여명을 배치해 사고에 대비하는 등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량진·화양·문래 고가차도 8월까지 철거

    노량진·화양·문래 고가차도 8월까지 철거

    서울시는 도시경관을 해치는 노량진·화양·문래 고가차도를 8월 말까지 철거한다고 20일 밝혔다. 1981년 한강대교 남단에 설치된 동작구 노량진 고가차도는 다음달 말까지 철거한 후 한강대교 방면 2개 차로를 4개 차로로 늘리고 상도터널에서 한강대교 방면으로 가는 2차선을 3차선으로 확대해 노들역 삼거리 일대 교통정체현상을 완화키로 했다. 폭 11m·길이 490m에 이르는 광진구 화양 고가차도를 철거, 왕복 6개 차로를 평면 7개 차로로 변경해 중앙 1개차로에서 좌회전과 유턴할 수 있도록 해 숨통을 튼다. 영등포구 문래고가차도도 철거해 단절되었던 경인로상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연결한다. 또 도림교 부근에 있던 버스정류장을 문래동사거리 방면으로 이전, 이용시민의 불편을 해소한다. 그동안 화양·문래동은 30년이 넘은 고가차도로 인해 상권이 침체되고 낙후돼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편 시는 내년에 아현·서대문·홍제 등 3곳, 2012년 이후에는 노들·구로·약수·도림·서울역·삼각지 등 6곳의 고가차도를 추가로 철거할 계획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제일건설, 광명 풍경채 회사보유분 특별분양

    제일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 건설 중인 제일풍경채의 회사보유분을 특별분양한다. 지하1층~지상15층 5개동, 공급면적은 84~112㎡이며 195가구 중 일부를 공급한다. 제일풍경채는 광명뉴타운 예정지와 바로 인접해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가까워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계약금 2000만원으로 중도금 50%의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 혜택이 있다. 분양가는 3.3㎡당 1050만~1190만원. 입주는 오는 9월 예정이다. (070)4169-9111.
  • [NTN포토] SPC그룹, 2차 응원전 ‘가자, 16강으로!’

    [NTN포토] SPC그룹, 2차 응원전 ‘가자, 16강으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SPC그룹은 지난 17일 영동대로(봉은사거리~삼성역 구간) 7차선에 응원장소를 마련해 고객과 임직원이 한국-아르헨티나 전의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행사장 주변에는 SPC그룹 브랜드들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해 무료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오는 23일 나이지리아 전에도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사진=SPC그룹, ‘Win Happy Together 가자, 16강으로!’ 한국-아르헨티나 2차 응원전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군위, 각종사업 준공식 앞당겨 ‘빈축’

    경북 군위군이 준공까지 상당 기일이 걸리는 각종 사업의 준공식을 무리하게 앞당겨 갖기로 해 퇴임을 앞둔 현직 단체장의 업적 쌓기 행사를 치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군은 오는 25일 부계면 동산리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굴암 터널 건설 기념 조형물’ 준공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이달 말로 퇴임하는 단체장 재임기간 중 추진된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군위 부계면 창평리간(14.2㎞) 국가지원지방도 제79호선 도로 건설 공사를 기념하기 위한 것. 이 공사는 2013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12.5%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군은 이 일대 군유지 2700여㎡에 군비 5억원을 들여 폭 17.3m, 높이 12m의 대형 조형물을 건립 중에 있다. 하지만 군의 이번 조형물 건립 사업은 군수의 임기를 불과 1개월여 앞둔 지난달 중순 갑자기 착공, 퇴임 5일 전에 준공되는 것이어서 단체장의 치적쌓기용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또 군은 이달 말 우보면 이화리 일대에 신축 중인 우보 보건지소(400㎡) 및 농업인상담소(76㎡) 준공식도 가질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총 13억 2000만원으로 착공된 보건지소 등은 이달 중 준공을 위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오는 23일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군은 준공식 행사에 면 단위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이달 중 군위읍 동부사거리~군청사거리(646m)간 4차로 확·포장 공사 임시 준공식을 갖는 것도 추진 중이다. 이 도로 공사는 현재 공정률 70% 상태로 2011년 2월 완공 예정이지만 현재 교량 공사가 완료되고 4차로 중 2차로 확·포장 공사가 끝난 상태여서 준공식을 가져도 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군이 단체장 임기 말에 각종 공사의 준공식을 서둘러 갖기로 하자 장욱 군위군수 당선자 인수위 측은 “현직 단체장의 치적쌓기를 위한 갖은 수단과 방법이 다 동원되는 것 같다.”며 못마땅해했다. 이에 대해 한 군 관계자는 “이들 사업의 준공식 시기를 놓고 내부 논란이 있지만 현직 단체장 임기 중에 이행한다는 방침”이라고 귀뜸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3년간 100억씩 투입… 은륜 천국으로

    3년간 100억씩 투입… 은륜 천국으로

    ‘자전거 거점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행정안전부가 최근 선정한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가운데 충남 아산시 등 호남, 충청, 제주 5개 시·군이 포함되면서 어떻게 조성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국비 40억원 등 100억원씩 투입해 자전거 거점도시를 만든다. 15일 아산시에 따르면 관광레저권, 업무생활권, 역세권, 학교권 등으로 나눠 4차선 이상 도로에 모두 16개 코스의 자전거 도로를 건설한다. 주요 코스는 온양온천역~충무교~현충사(5㎞) 구간과 길이 13㎞의 온양온천역~신정호~경찰교육원~외암민속마을 등이다. 학생들이 자전거로 등·하교할 수 있도록 아산고와 온양고 등을 잇는 노선도 있다. 시는 올해 10곳 등 3년간 자전거 도로변에 모두 80곳의 무인 자전거대여소를 설치하고 자전거 1000대를 비치한다. 노종관 아산시 도로2팀장은 “온양온천역 앞에 자전거 대여상황을 한 눈에 파악하고 골고루 분산 배치해 주는 자전거종합지원센터도 설치된다.”고 말했다. 충북 증평군은 보강천과 삼기천변에 물길 60리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 기존 임도를 활용한 산길 50리 MTB코스도 만들어진다. 이곳에 산악자전거 동호인을 위한 안내판 등이 설치된다. 또 증평읍 덕상리 2만 1000㎡ 부지에 자전거를 타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일명 ‘스마트 바이크공원’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전 세계 자전거 도시의 미니어처와 자전거를 응용한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전북 군산시는 모두 80여㎞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한다. 이곳은 영화동, 신창동, 월명동 등 구도심 활성화와 연계해 생활형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민들이 백화점, 관공서, 학교를 자전거로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자전거대여소와 종합지원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근대문화역사거리~내항 해망동까지 1.3㎞와 내항~채만식문학관 간 소설 ‘탁류’의 금강변을 달리는 탁류길 10㎞ 등 관광형도 있다. 제주 올레길과 비슷한 구불길 옆에도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진다. 전남 순천시는 삼산로(순천대~순천3공단·6.6㎞), 우석로(순천고5거리~박람회장·2.2㎞), 백강로(법원~연향육교·8㎞) 등 16.8㎞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한다. 3개 도로는 동천변 자전거 도로와 연결돼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으로 빠진다. 2013년 열릴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장 인근에는 자전거공원(X게임장)이 건립된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도로를 통해 생태녹색도시 조성을 앞당기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제주 서귀포시는 지난해 10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제주올레’와 연계한 하이킹코스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레는 도보로, 돌아오는 길은 자전거로 구분하는 ‘워크 앤 바이크(Walk and Bike)’ 개념을 도입해 다른 도시와 차별화한다. 공용버스 자전거 캐리어, 그린자전거공원, 자전거 관광안내시스템 등 사업추진으로 관광 명품화한다. 이중섭거리와 명동로 등 유명 시내 도로는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적극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대전 이천열기자·지역종합 sky@seoul.co.kr
  • [도시와 길] 서울~성남 성남대로

    [도시와 길] 서울~성남 성남대로

    성남대로는 성남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면서 도시 전체를 받쳐주는 척추와 같은 도로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정역사거리에서 분당 신시가지를 관통해 성남시 구미동 농수산물유통센터 삼거리까지 15.8㎞ 뻗어 있다. 남쪽 경계인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용인시로 연결되며, 복정사거리에서는 송파대로와 연결돼 서울과 쉴새없이 소통한다. 특히 분당에 이르러서는 400개가 넘는 주변의 IT센터와 연결돼 한국의 실리콘밸리, 제2의 테헤란로로 불리며 24시간 주민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서울에서 분당을 잇는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가 우회도로로서 교통량을 분산하고는 있지만 공공청사와 문화의 거리, 대규모 자연공원 등을 연결하며 여전히 서울과 수도권 남부를 연결하는 핵심도로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1일 통행인원은 29만여명으로 국도 1호선인 안양축 다음으로 수도권 교통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한성백제 문화의 발상지 삼국시대 하남 위례성이 백제의 수도였을 때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퍼진 방사선형 도로의 구심점이었다. 도로를 따라 한성백제의 문화가 꽃피웠다. 비록 군사문화의 중심지였지만 줄곧 전국 특산물이 서울로 집결하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 역할을 수행했다. 그 후 통일신라 및 고려시대에는 남북으로 통하는 길목이었다가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수도 서울의 남동에 인접한 이유로 수도의 관문으로서 수운과 육운의 요충지가 되었다. 낙생장(분당 중앙공원 일대)이 열리던 곳으로 소금장과 장터거리, 저잣거리가 한꺼번에 열리던 수만평 규모의 장터로서 명성을 유지했다. 전국의 생필품 교역이 마찻길이었던 이 도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장터와 인근 마을을 돌며 다소 굴곡이 있었던 도로는 1970년대 서울의 판자촌이 이주한 광주 대단지와 1990년대 초 분당신시가지 개발로 탈바꿈했다. 2000년대까지 여수동 이남 구간은 지방도 385호선의 일부였으나 지방도 노선 자체가 폐지되면서 시도로 바뀌었다. 성남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지하철 분당선은 대부분 구간이 이 도로를 통과한다. 여기에다 2012년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전철~버스 간 환승시설, 최첨단지능교통정보시스템을 갖춘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도입돼 대중교통시대를 선도하게 된다. 성남대로는 지난 2005년 국가에서 수립한 수도권 BRT 도입 기본구상 노선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고, 서울과 함께 개발되고 있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3월부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수립 중에 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 분당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하면서 IT기업들의 분당 러시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성남대로를 중심으로 동쪽의 분당구 정자동에는 30층이 넘는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 사이로 SK C&C와 NHN·KT·휴맥스·포스코ICT 등 한국의 대표적 IT기업들이 대거 몰려 있다. 2000년대 이후 이들 IT벤처기업들이 터전을 잡으면서 서울 강남에 이은 제2의 디지털밸리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현재 분당에는 430여개의 IT기업이 입주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분당과 인접한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가 시작되면서 네오위즈게임즈 같은 대형 게임업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모바일, 반도체 설계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벤처기업까지 분당으로 속속 터전을 옮기고 있다. 그러나 대덕이나 서울디지털산업단지(구로)와는 달리 한 지역에 기업들이 뭉쳐 있는 것이 아니라, 지하철과 연결되는 성남대로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야탑역 주변에는 전자부품 연구원을 비롯한 통신·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있고, 서현역 주변에는 포스코ICT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들이 늘어서 있다. 수내역에는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연구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기업이거나 각 기업의 연구개발센터라는 점에서 1990년대 후반 IT 버블을 상징하던 테헤란밸리와 IT제조업 중심의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차이를 보인다. ●신도시와의 동거 분당에 IT업체들이 대거 결집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서울과 가까운 데다 광범위한 주거공간 때문이다. 서울과 전철이나 버스, 광역도로가 거미줄처럼 연결돼 1시간 안팎이면 다닐 수 있다. 땅값과 임대료가 싼 것도 이유다. 분당은 현재 임대료가 서울 도심의 80% 수준이지만, 정부와 성남시는 그동안 벤처기업 육성과 수도권 기업 유치를 명분으로 파격적인 조건에 기업들을 유치해 왔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경우 2000년대 초반 토지 분양 가격은 시세의 50%에 불과했다. 땅값이 싼 만큼 같은 가격으로 넓은 땅을 살 수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엔씨소프트 외에도 290여개의 IT·BT(바이오) 관련 업체들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에는 성남대로를 중심으로 곳곳에 위치한 공원과 문화의 거리도 좋은 기업환경이 되고 있다. 서현역과 수내역 사이 분당구청 앞 광장은 대표적인 문화중심지로 자리잡았다. 벤치와 함께 중간중간에 설치된 조각상들이 밤낮으로 지친 직장인들을 맞는다. 수내역 방면 문화의 거리 끝자락에는 분당천이 흐른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장대비도 식히지 못한 “대한민국” 응원 열기 ‘후끈~’

    장대비도 식히지 못한 “대한민국” 응원 열기 ‘후끈~’

    비가 오는 궂은 날씨도 거리응원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12일 거리의 응원의 중심 서울 시청앞 광장은 붉은 물결로 밤새 물들었다. 서울광장에 모인 인파만 5만여명 정도로 이들은 밤새 “대한민국~”을 외치며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서울 강남의 코엑스 앞에서도 5만 5천 여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당초 7개 차선만 통제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결국 삼성역 사거리에서 봉은사 사거리까지 모든 차선이 응원장소가 됐다.이밖에 올림픽 공원과 한강 반포지구 등에 많은 인파들이 모여 응원을 펼쳤다.대규모 거리 응원이 끝난 뒤에는 시민들 대부분 자발적으로 응원 장소를 청소하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선보이기도 했다.한편 혼신을 다한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 대표팀은 첫 상대인 그리스를 2-0으로 기분좋게 제압하고 16강 진출의 전망을 밝혔다. 선제골은 전반 7분 이정수가, 쐐기골은 후반 7분 주장 박지성이 넣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남 주민 날파리떼 공포

    기온이 섭씨 30도가 넘는 한여름 밤 극성을 부리는 날파리(초파리)떼가 여름철 이상 저온현상에도 불구하고 탄천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주민들의 날파리 제거 민원에 해당 자치단체가 특별방역에 나섰지만 좀처럼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7일 분당주민과 성남시에 따르면 아침 저녁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초여름 이상저온현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초부터 탄천변을 중심으로 날파리떼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수도 예전에 비해 2배가 넘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날파리들은 특히 퇴근 후 주민들이 가족나들이 겸 탄천 둔치를 찾는 오후 5시부터 밤 8시 사이에 극성을 부리고 있다. 도시락과 과일 등을 펼쳐놓고도 먹을 수 없을뿐더러 눈과 귀, 그리고 옷 속에 파고드는 날파리떼의 공격(?)으로 제대로 숨조차 쉴 수 없다. 자전거를 즐기는 주민들은 아예 얼굴을 꽁꽁 싸맨다. 얼굴을 가리는 스카프는 웃옷 속으로 말아 넣어 틈을 없애고, 고글로 눈을 가린다. 귀에 들어가는 날파리를 막기 위해 솜이나 귀마개를 하는 주민들도 있을 정도다. 사정이 이러니 해당 자치단체인 성남시도 비상이 걸렸다. 하루에도 10여통의 민원 전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부터 분당보건소가 주축이 돼 특별방역반을 편성, 추가방역활동에 나섰다. 이도 모자라 민간방역전문업체 5곳에 방역을 의뢰해 주말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날파리떼는 꿈쩍도 않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주로 탄천변에 머물렀던 날파리들이 야탑동과 서현동 등 먹자촌 일대나 사거리 교차로 횡단보도 등에까지 날아들어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날파리는 노랑초파리로 3~11월 사이에 활동하며 주로 상한 과일 주변에 모여 번식한다. 주로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6~7월 쯤에 절정을 이루지만 이번 여름은 석연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7년여 전 날파리들이 지구온난화에 적응하려고 스스로 유전자를 바꾸고 있다는 학계의 연구결과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2003년 미국 유전학자 맥스 레비탄 박사는 ‘진화생태학’ 학술지에서 초파리들의 유전자 변형을 주장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성수 분당보건소장은 “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날파리가 급격히 늘어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전문기관에 의뢰해 원인을 찾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신성우 오토바이 사고로 부상

    배우 겸 가수 신성우가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얼굴이 찢어지고 팔·다리에 심한 찰과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성우의 소속사 측은 6일 “신성우가 지난달 31일 한국과 일본 팬을 초청한 프리미엄 콘서트 미팅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경기고 사거리에서 신호 위반을 하는 차량을 피하려다가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자택에서 통원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신성우, ‘오토바이 사고’ 얼굴 팔다리 찰과상

    신성우, ‘오토바이 사고’ 얼굴 팔다리 찰과상

    배우 겸 가수 신성우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신성우는 지난달 31일 한국과 일본 팬들이 참석한 프리미엄 콘서트 미팅을 마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강남 경기고 사거리에서 사고를 당했다. 사거리에서 신호 위반 차량을 피하려다 굴러 떨어진 것. 이로 인해 얼굴이 2cm가량 찢어지고 양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얼굴이 찢어져 꿰맨 실밥을 풀었고 양쪽 팔에 붕대를 감은 상태라고 알려졌다. 현재는 신성우 본인의 의지에 따라 입원을 하지 않고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신성우는 오는 7월 22일부터 시작될 뮤지컬 ‘잭 더 리퍼’에 출연할 계획으로 이번 사고로 인해 1주일 정도 연습을 미룬 상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성우 오토바이 사고…네티즌들 “뮤지컬 어떡해”

    신성우 오토바이 사고…네티즌들 “뮤지컬 어떡해”

    배우 겸 가수 신성우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신성우는 지난달 31일 한국과 일본 팬들이 참석한 프리미엄 콘서트 미팅을 마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강남 경기고 사거리에서 사고를 당했다.사거리에서 신호 위반 차량을 피하려다 굴러 떨어진 것. 이로 인해 얼굴이 2cm가량 찢어지고 양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얼굴이 찢어져 꿰맨 실밥을 풀었고 양쪽 팔에 붕대를 감은 상태라고 알려졌다.현재는 신성우 본인의 의지에 따라 입원을 하지 않고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큰 사고였음에도 불구 많이 다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곧 시작할 뮤지컬 출연은 가능 한건지 걱정이다.”, “배우인데 얼굴이 다쳐서 유감이다.” 등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신성우는 오는 7월 22일부터 시작될 뮤지컬 ‘잭 더 리퍼’에 출연할 계획으로 이번 사고로 인해 1주일 정도 연습을 미룬 상태지만 출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성우, ‘오토바이 사고’ 얼굴 팔다리 찰과상

    신성우, ‘오토바이 사고’ 얼굴 팔다리 찰과상

    배우 겸 가수 신성우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신성우는 지난달 31일 한국과 일본 팬들이 참석한 프리미엄 콘서트 미팅을 마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강남 경기고 사거리에서 사고를 당했다.사거리에서 신호 위반 차량을 피하려다 굴러 떨어진 것. 이로 인해 얼굴이 2cm가량 찢어지고 양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얼굴이 찢어져 꿰맨 실밥을 풀었고 양쪽 팔에 붕대를 감은 상태라고 알려졌다.현재는 신성우 본인의 의지에 따라 입원을 하지 않고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한편 신성우는 오는 7월 22일부터 시작될 뮤지컬 ‘잭 더 리퍼’에 출연할 계획으로 이번 사고로 인해 1주일 정도 연습을 미룬 상태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대관 지원유세 A학점…송하진 전주시장 당선

    송대관 지원유세 A학점…송하진 전주시장 당선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개표작업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가수 송대관이 유세를 지원했던 송하진 후보가 전북 전주시장에 당선됐다.송하진 당선자는 3일 오전 개표율이 30%를 넘긴 상황에서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얻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송 당선자의 승리에는 송대관의 발품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앞서 송대관은 지난달 24일 전주 덕진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주의 맛과 멋이 서울로, 세계로 뻗어나가 쨍하고 해뜰 날이 올 것을 소망한다”며 송 당선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이 밖에 송대관의 또 다른 유세지원 후보자인 무소속 강광 전북 정읍시장 후보 역시 개표율 31.7% 상황에서 민주당 김생기 후보와 4% 차 경합을 벌이고 있어 당선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한편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가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진행 중이며 전국 곳곳에서 점차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드넓은 초원… 탐라의 속살을 보다

    드넓은 초원… 탐라의 속살을 보다

    뭍과 바다를 포함해 제주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여행상품으로 오름 트레킹이 꼽혔다고 합니다. 최근 제주도관광학회가 제주공항 등에서 관광객 2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요즘 제주 여행자들에게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는 올레 트레킹과 조만간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름에 오르든 올레길을 따라 걷든 중심을 관통하는 정신은 같겠지요. 천천히 제주의 속살을 밟으며 제주의 아름다움, 제주 사람들의 삶과 마주하고 싶다는 뜻일 겁니다. 이는 제주 관광의 추세와 무관치 않습니다. 정석화된 코스에서 이른바 ‘인증샷’ 한 컷 찍고 서둘러 돌아가는 예전 관광객은 점차 사라지고, 좁지만 깊게 제주를 짚어보려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는 거지요. 제주엔 360개 남짓한 오름이 있습니다. 몇몇을 제외하면 저마다 특성이 분명합니다. 이 때문에 어느 오름을 앞줄에 세워야 할지 누구라도 판단이 쉽지 않을 겁니다. 긴 트레킹이 어려운 가족이나 몸이 다소 불편한 여행자라면 아부오름이 어떻겠습니까. 오르는 길은 짧지만, 풍경만큼은 여러 오름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능히 꼽힐 만합니다. 백약, 좌보미오름 등 제법 명자 날리는 오름들이 인접해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요. ●이름에서 오름의 자태가 그려진다 트레킹에 나서기 전 오름에 대한 기본 정보는 알아 두는 게 좋겠다. 오름은 제주 중심부의 주 화산체인 한라산 능선에 기생하는 소(小)화산체, 즉 기생화산(寄生火山)을 일컫는다. 오름들은 대부분 제주가 거의 다 만들어진 이후, 한라산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의 다발적인 화산활동이 일어나면서 생성됐다. 나이는 수십만년부터 수만년까지 다양하다. 일반 산과 다른 점은 정상에 분화구가 있느냐 여부다. 산봉우리와 달리 오름에는 각양각색의 분화구가 있다. 검은오름이나 물찻오름·물영아리처럼 분화구가 연못을 이루거나, 산굼부리처럼 다양한 열대수종이 자라는 곳도 있다. 이름을 살펴보면 오름의 대체적인 형태가 그려진다. 서귀포시 강정동 활궁악(弓岳)은 활의 형태를 하고 있고, 하원동 구산망(拘山望)은 개가 모로 누운 형태를 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 하나. 시오름(雄岳)은 어떻게 생겼을까. 단박에 남근(男根)을 닮았을 거라 판단했다면 범상치 않은 추리력의 소유자다. 아부오름은 ‘앞오름’(前岳)이 ‘본명’이다. 인근 송당마을과 당오름의 앞에 있는 오름이란 뜻이다. 넓고 완만한 분화구가 마치 어른이 좌정한 모습을 닮았다는 뜻에서 ‘아부오름’(亞父岳, 阿父岳)이라고 한다는데, 아무래도 일제 강점기 때 한자식으로 표기하기 위해 만든 조어(造語)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오름이 그리는 곡선은 대부분 여인네의 잘록한 허리께를 연상케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봉긋한 젖가슴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이에 비해 겉에서 보는 아부오름의 외모는 참 보잘 것 없다. 오름이라 여겨지지도 않는다. 어렵사리 바로 밑까지 찾아가고서도 마을 주민에게 ‘도대체 아부오름이 어디냐.’고 물었을 정도니 말이다. ●빼어난 조형미의 아부오름 하지만 10분 남짓 걸어 올라가면 아부오름이 선사하는 전혀 다른 풍경에 입이 ‘쩌억’ 벌어진다.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 서 있는지, 보는 장소에 따라 제주의 풍경이 얼마나 다르게 변할 수 있는지 여실히 깨닫는 순간이다. 신록의 풀밭이 원을 그리며 넓게 펼쳐져 있다. 구제역 등 전염병이 아니었다면 소와 말들이 내달렸을 곳. 대신 수학여행 온 도회지 학생들이 펄쩍대며 뛰어 다닌다. 필경 도시에서 이처럼 드넓은 풀밭을 뛰어 본 경험이 없었던 게다. 그러나 바라건대, 바람을 가르며 달릴 때 한번쯤은 발 아래를 살펴보시라. 운동화 아래 어린아이 새끼 손톱만 한 야생화가 깔려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부오름은 해발 301m지만, 입구인 건영목장의 고도가 250m쯤 돼 실제 오르는 높이는 50m 정도에 불과하다. 능선 둘레는 1.7㎞가량.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오름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한라산이, 동쪽으로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담긴다. 그 아래 분화구에는 삼나무 숲이 능선과 비슷한 형태를 그리며 서 있다. 영화 ‘이재수의 난’ ‘연풍연가’ 등이 촬영된 곳으로, 아부오름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삼나무 숲은 박정희 정권 때 조성됐다. 예전 주민들이 전통 통나무배인 ‘테우’를 만들 때 한라산에서 나무를 베어 쓰다가, 쓸 만한 나무들이 고갈되자 오름 주변에 삼나무를 식재했다고 한다. 오름 능선에 앉아 있다 보면 간혹 삼나무 숲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호기심 강한 사람들을 위해 분명히 밝혀 둔다. 내려가는 길에 가시가 있는 잡풀들이 제법 많다. 입구를 찾기도 쉽지 않다. 내려가더라도 삼나무 숲 초입에 철조망이 쳐져 있다. 염치불구하고 철조망을 넘어가면 뜻밖에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밖과 달리 안에서 보는 삼나무 숲의 느낌도 다르다. 그러나 잠시 뒤, 서서히 삼나무 숲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발목을 잡는 잡풀들 때문에 분위기도 으스스해 진다. 나가는 길을 분명히 표시해 두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되돌아 나오는 게 그리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꼭 내려가 보고 싶다면 반드시 긴 바지를 입는 게 좋겠다. 당연히 샌들 종류는 곤란하다. 튼튼한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더 좋은 것은 여유있게 오름 주위를 한 바퀴 돌거나, 풀 위에 누워 고적한 한때를 보내는 것이다. ●올레길 무료 셔틀버스 운영 표선면 해비치 호텔은 올레 무료셔틀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1코스부터 10코스까지 고객이 원하는 코스에서 타고 내릴 수 있다. 대중교통이 취약한 제주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불편한 점은 올레 트레킹을 즐긴 뒤 숙소로 돌아오는 것. 그러나 셔틀버스가 운행되면서 모든 코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해비치 호텔 ‘제주올레 패키지’ 가격은 수페리어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포함해 주중 27만원, 주말(금·토요일) 33만원(이상 세금·봉사료 포함)이다. KIA의 신형차 K5를 타고 제주를 돌아볼 수 있는 ‘K5 패키지’도 내놨다. 24시간 K5 무료 시승과 호텔 객실 1박, 조식 뷔페(2인)가 제공된다. ‘K5 패키지’ 구매 고객들은 오션뷰 객실로 무료 업그레이드된다. 해비치 골프장 이용시 그린피도 10% 할인된다. 주중 30만원, 주말(금·토)은 36만원(이상 세금·봉사료 포함). 아울러 호텔은 수영장 야간 개장을 기념해 7월15일까지 투숙객에 한해 실내·외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7월15일까지. (02)2017-6500, (064)780-8000. 제주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제주나 서귀포 어느 쪽에서 오든 대천동 사거리를 기준으로 삼는 게 편하다. 1112도로 비자림 방향으로 4.2㎞ 가면 오른쪽으로 이정표 없는 포장도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1㎞ 직진한 뒤 우회전, 다시 500m 직진하면 오른쪽에 ‘앞오름’ 표지석이 나온다. 시외버스의 경우 번영로선을 타고 대천동 사거리에서 내린다. 아부오름까지는 걸어서 40분 소요. 김녕-덕천-송당-세화 순환선을 타면 아부오름 앞에서 내릴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740-6000. →맛집:요즘은 자리돔이 제철. 어진이네물회는 현지인들도 자리돔 물회를 맛보기 위해 즐겨 찾는 집이다. 서귀포시 벌목동에 있다. 자리물회 8000원, 구이 1만 5000원. 732-7442. 표선부두 옆 포구식당도 자리물회, 고등어 조림 등으로 입소문 난 집. 787-1016. →주변 볼거리:최근 청보리(靑色)와 재래무(紫色), 꽃양귀비(赤色), 영채(黃色) 등 4색 벨트로 새단장한 대록산과 비자림이 지척이다. 아부오름과 인근 백약, 좌보미오름을 묶어서 둘러봐도 좋겠다.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 “막판 부동표에 달렸다” 지도부 수도권 총력전

    6·2 지방선거 전날인 1일 여야 지도부는 선거의 승패를 가를 수도권에서 막판 부동표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회의에서 나라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전(前) 정권을 심판하고 한나라당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미래준비 세력이냐, 과거회귀 세력이냐에 대한 선택의 문제다.”면서 “국가 미래는 어찌 되더라도 상관없이 자신들의 과거 영화를 되살리는 데만 골몰하는 야당에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도권 3곳 석권’이라는 목표를 향해 선거운동 마지막날의 첫 유세지로 인천을 찾아 송영길 후보를 ‘비리 후보’로 몰아세웠다. 정 대표는 인천 부평 영아다방 사거리 유세에서 송 후보를 겨냥, “상대편 후보는 비리, 추문으로 얼룩져 있다. 받아서는 안 될 돈을, 그것도 잘되는 기업이 아니고 바로 문 닫기 직전인 기업으로부터 받았다. 법률 이전에 도덕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퍼부었다. 정병국 사무총장도 “송 후보측에서 자신의 베트남 성접대 관련 의혹을 인터넷에 게재한 네티즌들을 고발했다고 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송영길 후보가 고발한 글들은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가 공식 제기한 내용이다.”면서 “송 후보는 더 이상 힘없는 네티즌을 고발할 게 아니라, 백 후보가 제기한 성 접대 의혹이 사실인지 인천시민들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오후에는 서울로 이동해 양천과 동작에서 유세를 벌인 데 이어 밤에는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피날레 유세에 참여, 서울지역 압승에 쐐기를 박았다. 야당은 밀리고 있는 서울에서 대역전극을 기대하며 하루 종일 서울에 매달렸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야권 지도부들과 함께 서울에서만 합동유세를 벌였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외치며 정권심판론’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야권의 ‘숨은 표’를 가진 젊은층의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해 총력을 쏟았다. 정 대표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명박 정부 심판과 투표참여 기자회견’에서 “국민 심판의 기운이 봇물처럼 터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하는 민심이 반영되도록 꼭 투표소에 나가야 한다.”고 유권자들을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원내대표는 “이 정부는 국민을 무시하고 자연 앞에 오만하고 생명을 파괴한다.”면서 “오만한 권력을 심판하고, 젊은이들의 꿈을 되찾기 위해서는 투표를 통해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조한국당 송영오 대표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비판할 자격도, 일자리를 요구할 자격도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투표에 참여해 경제도 안보도 무능한 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은 “젊은이들의 한표 한표가 오늘의 삶 뿐 아니라 50년 뒤의 삶까지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한나라당을 찍으면 1등만 기억하는 사회, 승자만 지원하고 무한경쟁으로 내몰리는 사회가 될 것이고 한명숙 후보를 찍으면 전체를 배려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이어 지하철2호선 당산역과 합정역, 신촌기차역, 광화문 광장 등을 돌며 합동 유세를 계속했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동대문 두산타워 앞에서의 유세를 끝으로 ‘D-1’을 마무리했다. 주현진 유지혜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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