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거리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추경호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2002년 월드컵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국빈방문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사고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46
  • 외신 “北 미사일 발사, 김정은의 가장 뻔뻔한 도발”

    외신 “北 미사일 발사, 김정은의 가장 뻔뻔한 도발”

    외신들은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김정은의 가장 뻔뻔한 도발”이라며 “평양과 외부 세계 사이의 긴장을 재점화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관련 기사에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비행했다고 전하면서 “김정은 5년 집권 하에서 가장 뻔뻔한 도발이자 평양과 외부 세계 사이의 긴장을 재점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발사체가 2009년 4월 대포동 2호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영공을 통과했다는 점도 역내 안보 위험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에서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를 지낸 에이브러햄 덴마크는 “이번 발사는 훨씬 더 위험한 유형의 시험”이라며 “북한의 미사일은 비행 중 분리되는 습성이 있는데 만약 그중 하나라도 일본에 떨어진다면 사실상 일본에 대한 공격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라고 WP에 말했다. 신문은 위성 발사라는 명분을 내세웠던 대포동의 경우 일본에 미리 통보를 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과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7년의 집권 기간 중 16발의 미사일을 쏜 부친과 달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올해에만 무려 18번 발사를 감행했다. 이는 ‘도발을 멈추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백히 거부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WP는 특히 이번 발사가 북한을 ‘말폭탄’ 타깃으로 삼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더 큰 도전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이 사거리 3000마일(약 4800㎞)의 화성-12호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미국령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에 북한이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응수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록 괌이 위치한 남쪽이 아닌 동쪽으로 발사하기는 했지만 언제든 미국 영토를 쉽게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려 했다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사일 발사를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세계에 경고신호를 보내는 일련의 직접 도발 중 최신판”이라고 진단했고, 로이터 통신은 “한반도 긴장을 급격하게 끌어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일본 상공 통과…“괌 타격 능력 과시”(종합)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일본 상공 통과…“괌 타격 능력 과시”(종합)

    북한이 29일 오전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졌다.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대형 도발에 따른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태평양에 위치한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는 등 이번 미사일 발사에 다목적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km로 판단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괌까지의 거리가 3000여㎞인 점을 감안하면, 북한이 괌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우리 군 기준으로 사거리 1000∼3000㎞의 미사일은 중거리탄도미사일(MRBM)로 분류되지만, 비행거리가 2700㎞에 달한다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급으로 볼 수 있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동북 지역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영토에 떨어진 미사일 낙하물은 일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홋카이도 동쪽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낙하 지점은 즉각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NHK 방송은 북한 미사일이 공중에서 3조각으로 분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자위대가 북한 탄도미사일을 공중 파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포위사격’ 검토를 공언한 바 있다. 북한은 IRBM인 ‘화성-12형’ 여러 발을 괌 주변 해역에 떨어뜨릴 수 있음을 위협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고각발사로 쐈지만, 이번에는 비행거리와 최고고도 등으로 미뤄 30∼45도의 정상각도로 발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이 IRBM급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정상각도로 쏨으로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의 마지막 관문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용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은 1998년 일본 상공을 통과한 바 있다. 일본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잇단 경고에도 대형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한반도 안보 정세는 또 한 번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다는 ‘마이 웨이’ 행보라는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일본 상공 통과 때 고도가 통상 영공인 100㎞를 넘었다”면서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한 화성-12 미사일이 유력하고 무수단 미사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으로 미사일을 낙하하도록 한 것도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미국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지 않으면서 반응을 떠보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일본이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유사시 한반도 증원전력 출발지인 주일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NSC 상임위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회의체다. 당초 상황의 엄중성을 감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일단 참석하지 않고 정 실장 주재로 회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NSC 상임위는 40분간 진행됐다.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북한은 오늘 평북 순안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연이은 전략 도발에 대해 신규 제재 결의 2371호를 채택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메시지를 발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 다시 도발을 한 데 대해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은 비핵화만이 자신의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진정한 길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무모한 도발 대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한다면 우리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굉장히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면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 장관과 통화하기로 되어 있고, 시간 조절 중”이라고 말했다. 고노 일본 외무상과도 통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이번 북한의 도발에 따른 우리 정부의 추가적 제재 조치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괌 쏘겠다더니…북한 탄도미사일, 첫 일본 상공 통과

    [속보] 괌 쏘겠다더니…북한 탄도미사일, 첫 일본 상공 통과

    북한이 29일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뜨렸다.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처음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여km로 판단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 기준으로 사거리 1000∼3000㎞의 미사일은 중거리탄도미사일(MRBM)로 분류되지만, 비행거리가 2700㎞에 달한다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급으로 볼 수 있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동북 지역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영토에 떨어진 미사일 낙하물은 일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홋카이도 동쪽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낙하 지점은 즉각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NHK 방송은 북한 미사일이 공중에서 3조각으로 분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자위대가 북한 탄도미사일을 공중 파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포위사격’ 검토를 공언한 바 있다. 북한은 IRBM인 ‘화성-12형’ 여러 발을 괌 주변 해역에 떨어뜨릴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사거리를 과시함으로써 실제로 괌 공격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지금까지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고각발사로 쐈지만, 이번에는 비행거리와 최고고도 등으로 미뤄 30∼45도의 정상각도로 발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이 IRBM급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정상각도로 쏨으로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의 마지막 관문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용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은 1998년 일본 상공을 통과한 바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잇단 경고에도 대형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한반도 안보 정세는 또 한 번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다는 ‘마이 웨이’ 행보라는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이날 오전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로 왕복 8 → 6차로 축소 중앙엔 ‘이동형’ 버스정류소

    종로 왕복 8 → 6차로 축소 중앙엔 ‘이동형’ 버스정류소

    연말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보도 폭 최대 2배 가까이 확장 버스 통행 속도 31% 향상 전망 서울 종로에 연말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왕복 8차선 도로는 6차로로 줄이고, 양끝 2개 차로는 대신 대중교통 이용 시민과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및 도로공간재편’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종로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2.8㎞ 구간이 대상이다. 다음달 중앙버스전용차로 조성 공사에 착공해 12월 개통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망우·왕산로에서 도심을 거쳐 경인·마포로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달릴 수 있게 된다. 서울의 동서 축을 잇는 교통망이 완성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일부 노선을 조정하면 종로 구간 버스 통행 속도가 시속 13.5㎞에서 17.7㎞로 31%가량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구간에는 중앙버스정류소 15개와 횡단보도 7개가 만들어진다. 특히 중앙버스정류소 15개 가운데 13개는 세계 최초로 ‘이동형’으로 설치된다. 필요하면 버스 정류소를 도로 끝으로 옮긴 뒤 완전히 비게 되는 종로 도로에서 각종 거리 축제나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왕복 8차로인 종로는 6차로로 줄어드는데, 대신 보도 폭을 확대한다. 종묘 앞은 기존 5.5m에서 10.1m까지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종로 바깥 차로의 폭을 4m 이상으로 넓혀 인근 상인들이 각종 조업활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 협의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종로에 자전거 전용 도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軍, 이틀 만에 번복… “北발사체는 SRBM”

    軍, 이틀 만에 번복… “北발사체는 SRBM”

    당초엔 美와 달리 “방사포” 주장 非규제 대상…정치적 고려 논란 북한이 지난 26일 쏜 단거리 발사체가 300㎜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던 군 당국이 이틀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라고 수정했다. 방사포 가능성을 높게 본 초기 판단과 관련해 남북 관계 등을 감안한 ‘정치적 요인’ 개입 여부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방사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발사 금지 해당 사항이 아니다.군 관계자는 28일 “북한의 불상 발사체 발사 직후 최대 고도와 비행 거리, 발사 각도 등 제원만으로 판단했을 때 300㎜ 방사포 또는 불상 단거리 발사체로 잠정 평가한 바 있다”면서 “이후 한·미 공동평가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간 평가했다”고 말했다. 최초 분석부터 SRBM이라고 단언한 미군 판단을 따른 것이다. 앞서 당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사체 포착 직후 ‘300㎜ 방사포 등 다양한 단거리 발사체일 수 있다’는 군 보고 등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이 이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회 정보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정보위 전체회의 보고가 마무리된 뒤 “국정원에서 (당시 청와대에) 먼저 방사포라고 정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의 오판에 대한 위원들의 질타가 있었고 국정원은 “좀더 신중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종합해 보면 군과 국정원 모두 방사포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시 이미 미군은 SRBM이라고 발표한 상태여서 청와대가 너무 성급하게 방사포 발표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군을 강도 높게 질책한 것도 이 같은 군과 정보 당국의 잘못된 분석을 토대로 청와대가 엉뚱한 발표를 함으로써 청와대 발표의 신뢰성에 상처를 준 것은 물론 우리의 낮은 대북 정보분석 수준이 드러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군은 이날 판단 수정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6일 오전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 쪽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으며 2발은 고도 50여㎞로 250여㎞를 비행했고,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 북한은 발사체를 일반적인 탄도미사일 발사 각도보다 저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모두 SRBM이란 판단을 내린 만큼 정확한 기종이 주목된다. 궤도 등이 고체엔진을 사용하는 단거리 지대지미사일 KN02(북한명 독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KN02 개량형일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된다. 북한은 1990년대 시리아에서 러시아제 단거리 미사일 SS21을 수입해 역설계 방식으로 사정거리 120~150㎞의 KN02 개발을 마치고 작전배치한 뒤 지속적으로 사거리를 늘려 왔다. 2014년에는 200~220㎞를 비행했다. 당시에도 기울여서 발사하는 등 방사포와 유사해 혼동이 제기됐다. 게다가 최근 들어 김정은은 고체엔진(북극성 계열) 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따라서 몇 차례 더 시험발사를 거쳐 북한이 ‘북극성 4형’ 개발을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종이 무엇이든 고도 50㎞ 이내로 250~300㎞를 4분 이내로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은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국정원 “북이 동해로 쏜 발사체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 높아”

    국정원 “북이 동해로 쏜 발사체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 높아”

    북한이 지난 26일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방사포가 아닌 단거리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국정원은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 자리에서 “지난 26일 단거리 발사체를 3발 발사했는데, 첫 번째와 세 번째는 비행했지만 두 번째는 실패했다”면서 “이번 발사체는 방사포라기보다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상세한 제원은 현재 분석 중”이라면서 “신포 조선소에서 7월 말부터 고래급 잠수함 점검 활동을 지속하고 있고, 탄도미사일 시설에서 활발한 차량 활동을 포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김 의원이 말했다. 북한이 지난 26일 발사한 발사체의 경우 비행 고도만 보면 300㎜ 신형 방사포와 유사하지만, 우리 군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신형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200㎞)보다 약 50㎞를 더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탄도미사일이 보통 약 250㎞를 날아가면 비행 고도는 약 80㎞가 되는데, 이번 발사체는 비행 고도가 약 50㎞로 나타나 일단 300㎜ 신형 방사포의 궤적과는 유사하다. 하지만 앞서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6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평가했다. 우리 군도 이날 “북한의 불상 발사체 발사 직후 당시 최대 고도와 비행 거리, 발사 각도 등 제원만으로 판단했을 때 300㎜ 방사포 또는 불상 단거리 발사체로 잠정 평가한 바 있다”면서 “이후 한미 공동 평가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간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국정원이 “풍계리 핵실험장 상황과 관련해 2~3번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면서 “지난해 굴착을 중단한 4번 갱도는 올 4월부터 준비 동향을 보고한 바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北 발사체 2발 성공… 韓 “방사포” 美 “단거리 미사일” 시각차

    北 발사체 2발 성공… 韓 “방사포” 美 “단거리 미사일” 시각차

    북한이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상으로 날려보낸 단거리 발사체 정체를 놓고 한·미 군 당국의 판단이 엇갈렸다. 군은 27일에도 “(기종)불상 발사체”라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300㎜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 개량형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도 전날 “개량된 300㎜ 다연장포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제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반면 미 태평양사령부는 단호하게 “단거리미사일(SRBM)”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고도와 궤적 등에서 기존의 미사일과는 달리 추가로 분석해야 할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발사체는 최고 고도 50여㎞까지 올라가 250여㎞를 날아갔다. 세 발 중 한 발은 발사한 지 수초 만에 폭발했다. 일반적인 SRBM의 고도(80여㎞)에 훨씬 못 미친다는 점에서 300㎜ 신형 방사포나 지대함미사일 등 신형 단거리 발사체일 가능성이 엿보인다. 사실이라면 북한은 300㎜ 방사포의 사거리를 기존 200여㎞에서 250여㎞로 연장했거나 통상적인 궤적과는 다른 신형 단거리 발사체를 선보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을 저각발사해 사거리와 비행시간을 단축시켰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북한이 지속적으로 방사포 성능개량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염두에 둔 300㎜ 방사포의 사거리 연장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스커드의 의도적 사거리 단축이었다 해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성주 사드기지는 군사분계선(MDL)에서 직선거리로 270여㎞ 떨어져 있다. 북한은 여러 개의 발사관을 장착한 소형 이동식발사차량을 이용해 동시다발적으로 방사포를 쏘기 때문에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스커드의 발사부터 탄착까지는 3분여에 불과하다. 발사체 궤적 등은 군이 동해상 이지스 구축함 등을 이용해 우선적으로 탐지했다. 미군은 우리 측 통보를 받아 위성 등으로 사후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300㎜ 방사포를 KN09으로 지칭하며 탄도미사일로 분류하고 있다. 자체 추진력을 갖췄고 유도조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미 군 당국의 평가는 일치한다고도 볼 수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사거리 늘어난 ‘신형 발사체’ 가능성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사거리 늘어난 ‘신형 발사체’ 가능성

    북한이 지난 26일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새로운 기종의 단거리 발사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는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어제 쏜 단거리 발사체의 비행 고도는 약 50㎞로 분석됐다”면서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의 비행 고도에 훨씬 못 미쳤다”고 27일 보도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발사체의 경우 비행 고도만 보면 300㎜ 신형 방사포와 유사하지만, 우리 군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신형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200㎞)보다 약 50㎞를 더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탄도미사일이 보통 약 250㎞를 날아가면 비행 고도는 약 80㎞가 되는데, 이번 발사체는 고도가 약 50㎞로 나타나 일단 300㎜ 신형 방사포의 궤적과는 유사하다. 북한이 현재 실전 배치한 방사포 중 사거리가 200㎞를 넘는 것은 300㎜ 신형 방사포가 유일하다는 것이 우리 군의 설명이다. 군은 북한이 실전 배치하기 시작한 300㎜ 신형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를 200㎞로 평가해왔다. 이번에 발사한 것이 300㎜ 신형 방사포로 최종 확인된다면, 이 방사포의 사거리를 늘린 개량형을 북한이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의 한 관계자는 “300㎜ 신형 방사포 또는 다른 형태의 신형 발사체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분석 중”이라면서 “아직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발사한 불상의 발사체는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Multiple Rocket Launcher)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재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전날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three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launches)라고 평가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단거리 미사일” VS 靑,“방사포”

    美,“단거리 미사일” VS 靑,“방사포”

    미국의 태평양사령부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이 쏘아 올린 3발의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three short-range ballistic missile)이며 1발은 즉각 폭발하고 나머지 2발은 정상 비행에 실패했다는 초기 분석을 일부 수정했다.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수정 성명에서 1발은 즉각 폭발했다는 부분은 그대로 유지했으나 나머지 2발은 정상 비행에 실패한 게 아니라 약 250km를 비행해 동해 상에 낙하했다고 정정했다. 미 언론들은 이와 관련, 한국군과의 합동 분석을 거쳐 초기 분석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한국 시각으로 26일 오전 6시 49분쯤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 상으로 수 발의 발사체를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250여km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미양국은 이번 북한의 발사체 자체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태평양사령부는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지만, 청와대는 ‘개량된 300mm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Multiple Rocket Launcher)’로 추정했다. 태평양사령부는 동맹국과 협조를 통해 더욱 자세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직 공식 반응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미 언론들은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소식과 미 정부 당국의 움직임을 서울과 일본 도쿄발로 신속하고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배경을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했다. 지난 21일부터 한미양국 공동으로 진행 중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불만과 견제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게 미 현지 언론들의 관측이다. 다만 북한이 중거리나 대륙 간 탄도미사일 대신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하는 ‘저강도 도발’로 한국과 미국 등에 혼란을 꾀하는 전략을 택했을 것이라는 데 평가를 하고 있다. CNN은 북한 단거리미사일 발사 소식과 태평양사령부의 분석을 전하면서 “북한의 발사체는 한미 연례 UFG 연습의 와중에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발사는 북한이 항상 강력히 항의해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현재 진행되는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발사는 지난달 두 차례 ICBM 시험발사 이후 첫 번째 탄도미사일 시험”이라며 “북한은 시험발사를 재개함으로써 대화의 길을 열도록 무기 시험을 비롯한 도발을 중단하라는 미국과 한국의 반복된 강력한 요구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NYT는 이번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긴 하지만 여전히 한국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는 데는 충분한 사거리를 지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홍보, 강동구도 나섰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홍보, 강동구도 나섰다

    서울 강동구가 25일 천호사거리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탑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연다. 지난 7월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회장으로 있는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요 합의사항으로는 올림픽 입장권 구입, 배지 달기 운동 등 지역주민 참여운동 등이다.강동구는 참여운동의 하나로 홍보탑을 유동인구가 많은 천호사거리와 길동사거리에 설치하고 제막식을 하기로 했다. 이번 제막식은 이날 오후 2시에 천호사거리(현대백화점 및 홍보탑 앞)에서 이뤄지며 “강.원.도.평.창” 다섯 글자 중 한 글자라도 포함된 주민들, 강원도 출신 구청 직원들, 지역주민들이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동참한다. 구는 평창올림픽을 위한 티켓, 교통편, 현지식사, 숙박 등에 관한 지원을 사전에 검토해 내년도 예산에 적극 반영할 것이다. 국가적인 행사라는 점에서 주민 입장권 구매지원이 공직선거법상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바 있다. 이 구청장은 “국가적인 행사인 평창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강동구 주민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늘의 눈] 5·18 왜곡 넘어 모독… 이번엔 진상 규명되길/최치봉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5·18 왜곡 넘어 모독… 이번엔 진상 규명되길/최치봉 사회2부 기자

    신록이 짙푸른 계절이었다. 광주 금남로 인근 도서관 창문 틈으로 매캐한 최루탄 연기가 퍼졌다. 눈물을 흘리며 책가방을 싸들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전국 확대 며칠 전으로 기억된다. 고교 2년 때 중간고사를 대비해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마주한 5·18이었다. 이후 휴교령이 내려지고 시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나는 거리의 대학생 형들을 따라 자연스레 시위대에 섞였다. 20일 저녁 불타는 방송사 앞길에서 온몸이 피로 물든 청년이 업혀가는 것을 봤다. 계엄군의 장갑차에 깔렸다고 했다.다음날인 21일 점심 무렵 내가 탄 트럭이 동구 지산동 법원 앞 사거리를 지날 때 몇몇 노인들이 길을 막아섰다. 당시 전남도청과 불과 1㎞쯤 떨어진 곳이었다. 돌이켜보니 도청 앞 집단발포가 있었던 시각이었다. 콩 볶는 듯한 총소리, 아우성, 울부짖음이 시내를 물들였다. 37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는 그때 입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그때의 아픈 기억을 소환해 냈다. 기자가 된 이후 5·18 관련 취재를 수도 없이 했다. 그러나 발포 명령자 등 핵심 사안은 여전히 미궁이다. 당시 실권자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나와는 무관하다”며 발뺌이고, 헬기 기총소사, 공군 전투기 출동 대기명령 등에 관한 증언과 반박이 난무하고 있다. 극우 보수단체의 5·18에 대한 폄훼와 왜곡은 도를 넘어섰다. 이들은 지금도 5·18에 빨갱이와 폭도의 이미지를 덧씌우며 광주 시민을 모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방부에 진상 규명을 지시한 것은 만시지탄이다. 시민들도 “이번만은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껏 세상에 나온 진상규명 활동 가운데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의 보고서가 그나마 5·18의 실체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문건으로 꼽힌다. 이 보고서는 전군지휘관 회의와 5·17조치, 5월 21일 전남도청 앞 모습, 계엄군의 작전·상황일지 등 당시 광주의 속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자위권 발동과 관련한 주요 지휘관 회의 내용 등도 들어 있다. 군이 작성한 ‘전투상보’ 등에서는 당시 상황을 왜곡하거나 축소·조작한 흔적도 일부 밝혀졌다. 그럼에도 발포 명령자는 특정되지 않았다. 이번에 국방부 특별조사단이 기밀로 분류한 존안자료 등을 정밀검토할 경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공산은 크다. 가해자가 진심으로 고백·사죄하고 피해자가 용서하는 모습이 역사에 기록되는 날을 바랄 뿐이다. cbchoi@seoul.co.kr
  • 김정은 “고체엔진 꽝꽝 생산하라”… 3단 ICBM 개발 중

    김정은 “고체엔진 꽝꽝 생산하라”… 3단 ICBM 개발 중

    화성 13형·북극성 3형 그림 노출 열병식 때 나왔던 미사일로 추정 고체엔진도 ICBM급 확대 전망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8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의 생산 및 실전배치 의지를 과시했다. 고체엔진 생산도 독려해 액체엔진과 고체엔진을 동시에 활용하는 ‘투트랙’ 미사일 전략을 분명히 밝혔다.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김정은 동정을 보도했다. 화학재료연구소에 대해 통신은 로켓 탄두가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할 때 생기는 충격과 열로부터 탄두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소재와 고체 로켓엔진의 분출구 제작에 들어가는 소재 등 ‘화성’ 계열 미사일을 포함한 현대적 무기장비에 사용되는 화학재료들을 개발, 생산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생산 능력을 확장해 과학연구개발과 생산이 일체화된 최첨단연구기지로 현대화해야 한다”며 “고체로켓발동기(고체엔진)와 로켓 전투부첨두를 꽝꽝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화성14형을 ICBM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이 ICBM의 안정적 양산·배치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동시에 ICBM급까지 염두에 둔 고체엔진 개량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번 전략군사령부를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공개된 사진 속 그림 등을 통해 대내외에 위협을 가시화하는 전략도 되풀이했다. 김정은이 방문한 화학재료연구소 벽면에는 ‘화성13형’과 수중전략탄도탄 ‘북극성3형’에 대한 상세한 그림이 부착돼 있다.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형’과 ICBM급 ‘화성14형’ 계열로 추정되는 화성13형과 새로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 준 것이다. 화성13형은 3단 미사일로 돼 있다는 점에서 1단을 화성12형 및 화성14형과 마찬가지로 백두산엔진을 장착하고 2, 3단을 얹은 것으로 풀이된다. 2단으로 된 화성14형이 ICBM급 사거리를 갖췄다는 점에서 3단까지 장착한 화성13형의 사거리 또한 ICBM급 이상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열병식 때 공개됐다가 아직 시험발사 등을 하지 않은 나머지 하나의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고체엔진을 이용하는 북극성3형을 SLBM으로 개발 중이라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액체엔진과 고체엔진 ‘투트랙’ 미사일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북한이 궁극적으로 액체엔진에 이어 고체엔진도 ICBM급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정은이 이번 방문에서 “고체엔진을 ‘꽝꽝’ 생산하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부산 주요 도로 곳곳에 싱크홀…첨단장비로 사전발견

    부산 주요 도로 곳곳에 싱크홀…첨단장비로 사전발견

    부산 주요 간선도로 곳곳에 싱크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지난 6월 20일부터 2개월 동안 첨단 탐사장비인 ‘차량탑재형 지하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해 연산교차로와 수영교차로, 괴정사거리 등 시내 주요 5개 도로 43㎞ 구간의 지반을 탐사한 결과 모두 43개의 공동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탐사는 지하투과레이더로 도로 하부 지반의 공동 가능성을 탐지하면 구멍을 뚫어 내시경 장비로 최종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공동 발생원인은 지하철공사 때 다짐 불량 등으로 인한 장기 침하와 노후하수관로 파손에 따른 주변 토사 유실 등으로 추정됐다. 부산시는 함몰 우려가 있는 13개 공동 가운데 5개는 이미 매립조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8개는 이달 말까지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규모가 작고 함몰 가능성이 낮은 30개 공동은 지반연구 등을 위해 일정 기간 관찰한 뒤 복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내년 1월까지 첨단 탐사장비를 주문 제작하고 전문인력 2명을 채용해 2020년까지 도로 함몰 가능성이 큰 지하철 및 노후하수관로 구간 1500㎞를 전면 탐사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직접 탐사와 함께 민간탐사팀을 동원해 3년 이내에 탐사를 마무리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방패’만으로는 안 된다…‘초강력 한 방’ 키우는 미·러·중

    ‘방패’만으로는 안 된다…‘초강력 한 방’ 키우는 미·러·중

    지난 2일(현지시간) 새벽 2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가 칠흑 같은 어둠을 갈랐다. 6760㎞를 비행한 이 미사일은 20분쯤 지나 태평양 콰절린 환초의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앞서 지난달 28일 밤 11시 41분에는 북한 자강도 전천군 무평리 일대에서 ICBM ‘화성 14형’ 미사일이 발사됐다. 이 미사일은 우주 공간인 3720여㎞ 상공까지 솟구친 뒤 47분간 998㎞를 비행했다. 정상적인 각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 1만㎞ 이상으로 미국 본토 시카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미 공군은 지난 2일 시험 발사에 대해 “이번 발사는 미국의 핵 프로그램이 확실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며 최근 (북한) 상황과는 무관하게 1년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전했다. 군사 전문지 폭스트롯알파는 “미국의 미니트맨3 발사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줄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러시아의 ICBM 전력을 겨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공군은 올 들어 네 차례 미니트맨3를 발사했다. 사거리가 5500㎞ 이상으로 지상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인 ICBM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와 함께 3대 전략 핵무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핵 전력의 관점에서 양대 강국인 미국, 러시아는 적이 핵공격을 감행할 경우 남아 있는 핵전력으로 상대방을 보복하는 ‘상호확증파괴’(MAD) 전략에 따라 ‘공포의 균형’을 유지해 왔다. 특히 탈냉전 이후 단일 패권국이 된 미국은 이 같은 균형을 깨기 위해 미사일방어(MD) 체제로 대표되는 ‘방패’ 구축에도 나섰다. 하지만 러시아, 중국이 미국의 전략적 우세를 저지하기 위해 ‘창’인 ICBM 전력 확충에 사활을 다하자 미국도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ICBM에 눈을 돌리는 등 핵 군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ICBM 보유국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5개국이며 북한이 지난 7월부터 두 차례 시험 발사한 화성 14형 개발에 성공하면 6개국이 되는 셈이다. 다른 핵보유국인 프랑스와 영국은 ICBM 대신 해상에서 발사하는 SLBM을 운용하고 있다. ICBM이나 SLBM은 발사된 뒤 우주 공간으로 날아갔다가 1, 2단 로켓을 분리한 뒤 마지막으로 남은 원뿔 모양의 재진입체(RV)가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오는 과정에서 7000~8000도 정도의 고열에 견뎌야 한다. 또한 대기권에 정확한 각도로 진입해야 원하는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냉전 종식과 함께 잇단 전략무기감축협정에 따라 다수의 ICBM을 폐기 처분했다. 최후의 수단으로 실전에서 쓸 확률이 낮아진 핵무기보다 재래식 무기의 첨단화가 더 중요시되는 듯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는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1년 MD를 구축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을 탈퇴한 이후 MD를 뚫는 핵 공격 능력을 배양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 왔다. 옛 소련 시절과 같은 대국의 부활을 꿈꾸는 푸틴으로서는 재래식 군사력에서 우세한 미국을 일거에 초토화시킬 위협 수단을 포기할 수 없었다.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합병 이후 신냉전 구조에선 ‘강력한 한 방’이 더욱 절실해졌다. 미국은 현재 1800여개의 핵탄두에 450여기의 ICBM을, 러시아는 1900여개의 핵탄두와 400여기의 ICBM을 실전 배치하고 있다. 양적으로 큰 차이는 없어 보이나 미국은 다수의 ICBM을 폐기하고 1970년 첫선을 보인 미니트맨3 한 종류만 운용하는 반면 러시아는 현재 다섯 종류의 ICBM을 실전 배치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신형 ICBM 개발에 매진해 왔다. 전 세계 곳곳에서 군사력을 전개하는 미국의 경우 핵 전력을 ICBM뿐 아니라 SLBM, 전략 폭격기가 균등하게 분담하는 반면 해·공군 전력이 열세인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미국 본토에 즉각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ICBM에 비중을 두고 집중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러시아 ICBM 가운데 1997년 도입된 ‘토폴M’(SS27) 미사일은 지상기반요격미사일(GBI)과 같은 미국 MD체계를 무력화시키는 대표적 무기로 꼽힌다. 사거리 1만 1000㎞의 토폴M은 마하 21(약 시속 2만 6000㎞)의 속력을 자랑하며 재진입체가 예측할 수 없는 궤도로 기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요격이 어렵다고 평가된다. 특히 토폴M의 개량형으로 알려진 ‘야르스’(RS24)는 150~250kt 위력의 핵탄두를 4개 탑재함으로써 동시에 다양한 목표물을 공격해 요격이 더욱 어렵다. 1945년 일본 히로미사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폭발력이 15kt 수준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전략미사일군이 운용하는 ICBM 전력의 70% 이상을 기동성이 뛰어난 야르스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또 10개 이상의 대형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차세대 ICBM인 ‘사르맛’(RS28)의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사르맛은 히로시마 원폭의 2000배가 넘는 40Mt(메가톤)의 폭발력으로 프랑스나 텍사스 면적만한 넓이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된다. 중국은 1999년에는 사거리 8000㎞ 이상의 ICBM ‘둥펑31’을 개발해 2006년 실전 배치했고 지난달 30일 건군절 열병식에서는 개량형인 둥펑31AG를 공개했다. 중국은 특히 미국과 러시아의 전유물이던 다탄두 탑재 능력을 갖춘 최대 사거리 1만 2000~1만 5000㎞의 차세대 ICBM ‘둥펑41’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둥펑41의 파괴력은 사르맛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고 속도가 마하 25(시속 약 3만 600㎞)로 기동성이 뛰어나다. 중국 매체 첸잔왕(前瞻網)은 2014년 8월 “둥펑41의 명중 오차는 80m에 불과하고 극초음속으로 활강해 미사일 요격이 불가능하다”면서 “미국 미니트맨3를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조야에서는 러시아, 중국이 MD 체계를 회피할 수 있는 초대형 ICBM 완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 ICBM 전력이 상대적으로 정체됐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미국의 유일한 ICBM ‘미니트맨3’는 최고 속력 마하 23(시속 2만 8100㎞)에 사거리가 1만 3000㎞로 300kt 핵탄두 3개를 탑재한다. 캘리포니아에서 발사하면 30분 만에 평양을 타격한다. 미국은 꾸준히 성능 개량을 해 왔지만 배치된 지 40년이 넘으면서 노후화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지하격납고(사일로)들도 대부분 1950년대에 지어진 것들로 ICBM 보관과 발사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자신의 정책 비전을 담아 출간한 책 ‘불구가 된 미국’을 통해 “우리가 보유한 핵무기의 상태가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지난해 9월 노후 핵무기 교체를 위한 핵전력 현대화에 108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향후 20년 내 미니트맨3를 대체할 지상기반핵억제(GBSD)미사일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도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파키스탄을 가상 적으로 삼아 다양한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다. 1962년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서 처참하게 패배한 인도는 이후 핵과 미사일 개발에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인도는 2012년 중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0㎞ 이상의 ‘아그니5’ ICBM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2013년, 2015년, 지난해에도 시험 발사에 성공해 중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경우 두 차례 시험 발사한 화성 14형은 여전히 정확도 문제와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능력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4일과 28일 발사 당시 미사일의 탄두는 대기권에 진입한 뒤 공기와의 마찰을 견디지 못하고 여러 조각으로 분해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에 떨어뜨리려고 일부러 고각으로 쐈기 때문에 온도와 압력이 정상 발사 때보다 훨씬 더 올라갔다”면서 “정상 각도로 쐈다면 재진입에 성공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외교안보 전문지 디플로맷이 전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편집위원은 21일 “미국·러시아와 비교할 때 ICBM 기술은 중국이 30년, 북한은 50년 뒤떨어져 있다고 보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1950~60년대에 개발된 것으로 북한이 이를 확보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북한의 입장에서 실제 ICBM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미국까지 날릴 수 있는 위협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 추가 발사를 하고 내년쯤 실전 배치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K9 자주포 사고, 폐쇄기서 연기·스파크 발생이 원인”

    “K9 자주포 사고, 폐쇄기서 연기·스파크 발생이 원인”

    “내부 장약 연소되며 화재 추정 발사 버튼 조작여부는 확인 안 돼 ‘밀폐링’ 제기능했는지 정밀 조사” 교육훈련 목적 사용 전면 중지 민·관·군 합동조사위 구성도 지난 18일 강원 철원 지포리사격장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사고’는 탄약과 장약을 장착한 폐쇄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와 스파크가 발생해 내부의 장약이 빠르게 연소하면서 폭발성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육군은 21일 “현재까지 조사 결과, 부상자 진술에 의하면 사고 자주포에서 포탄을 장전한 후 폐쇄기에서 연기가 나온 뒤 내부의 장약이 연소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육군은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작전 목적 외에 교육훈련 목적의 K9 자주포 사격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또 소방청과 경찰청 등 폭발 및 화재분야 전문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장비 및 탄약 관련업체 등을 포함한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밀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적 화력도발 시 즉각 대응사격이 가능하도록 장거리 포병 사격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포구초속 측정사격’을 실시하던 중 발생했다”면서 “이번 훈련에서는 35㎞의 사거리를 낼 수 있는 ‘5호 장약’을 장착하고 1.2㎞ 밖의 표적에 직접 조준 사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가 난 K9 자주포는 2발을 발사하고 3발째 포탄이 장전된 상태에서 원인을 알수 없게 발사됐다”면서 “합동조사단의 현장 감식 결과 화포 내의 장약 3발도 흔적 없이 연소됐다”고 말했다. 폐쇄기가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격발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아 포탄을 발사할 수 없다. 폐쇄기는 포 사격을 하기 전 포신을 밀폐하는 장치로 발사 후 화염과 연기가 자주포 내부로 들어올 수 없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발사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 발사됐다”는 부상자의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육군 관계자는 “발사 버튼은 사수와 부사수 2명이 다 할 수 있다”면서 “포반장까지 3명의 진술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 (발사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 발사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고가 난 K9 자주포의 폐쇄기는 꽉 닫혀 있지 않고 압력에 의해 약간 벌어진 상태였다”면서 “포신과 폐쇄기 사이에 강철 재질의 ‘밀폐링’이라는 게 있는데 기능을 제대로 발휘했는지 정밀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K9 자주포에 탑승하고 있던 이태균(26) 상사와 정수연(22) 상병이 사망하고 장병 5명은 화상과 골절 등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기도에 화상을 입는 등 사고 상황을 정확하게 진술하기는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이날 이번 사고로 숨진 이 상사와 정 상병의 합동 영결식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군단장장(葬)으로 거행했다. 육군은 이들의 의로운 희생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직 처리하고 각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육군 관계자는 “부상자 5명에 대해서는 완전 회복할 때까지 치료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명확한 원인 규명으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富川’ 이곳을 빼고 부천의 맛을 입에 담지 말라

    [公슐랭 가이드] ‘富川’ 이곳을 빼고 부천의 맛을 입에 담지 말라

    # 세종가 경기 부천 중동 롯데백화점 인근 하이베라스 빌딩 2층에 자리한 ‘세종가’는 저렴하고 푸짐한 한정식집입니다. 김미정 대표 내외는 부천시 작동에서 세종가든을 운영하다 우연한 기회에 봉평 메밀싹의 효능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메밀을 아이템으로 4년 전부터 세종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층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손님들로 분주합니다. 황금 메밀싹 별미여행이라는 단일코스로 11가지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녹두죽을 시작으로 가지탕수육, 메밀싹 샐러드, 숙주고기, 메밀빈대떡, 오징어초무침, 불고기, 묵사발까지 한상 가득 차려집니다. 양념소스를 곁들인 쫄깃한 보리밥과 부드러운 메밀수제비까지 먹고 나면 살얼음 동동 띄운 수정과가 후식으로 나옵니다. 세종가는 특색 있는 한정식 코스 요리를 1만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보쌈과 만두전골 부천시청역 2번 출구에서 포도마을사거리 쪽으로 가는 길에 자리한 ‘우리보쌈과 만두전골’은 가성비가 훌륭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만두전골과 보쌈이 대표 메뉴입니다. 1층 식당 입구에서는 만두를 빚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만두가 유명해 포장해 가는 손님들도 많고 주문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만두는 찹쌀을 넣어 쫄깃하고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클로렐라를 넣어 초록색을 띠고 있습니다. 육수에 만두와 각종 채소, 소고기, 칼국수가 들어간 만두전골은 마지막에 죽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보쌈정식은 1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해 점심메뉴로도 인기 있습니다. 고기는 살코기나 삼겹살로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더욱 믿을 만한 점은 주방 안을 폐쇄회로(CC)TV로 모두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위생에 매우 신경을 쓴다는 것이지요.# 산해연 신중동역 국민은행 삼거리에 있는 ‘산해연’은 부천시 모범음식점 1호로 선정된 부천 맛집입니다. 회식이나 소모임 장소로 많이 가는 곳입니다. 11년 동안 물가 인상 고비에도 딱 한 번 가격을 인상한 이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답니다. 이종학 대표는 2013년부터 한 달에 한 차례 독거노인 20~30명을 초대해 생신잔치를 제공하는 나눔도 실천합니다. 산해연에서는 찜 요리의 양대 산맥인 갈비와 해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완도산 돌문어와 활전복으로 직접 만들기 때문에 멀리서도 산해연의 갈비알찜을 맛보러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부터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산양삼도 나옵니다. 문어전복소갈비알찜은 25가지 재료의 특제소스로 잰 소갈비 위에 돌문어, 완도산전복, 싱싱한 참치알, 꽃게, 새우, 고니,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이 어우러져 얼큰한 맛이 납니다. 매콤한 해물소갈비알찜으로 배를 채운 후 얼얼한 입을 달래주고 소화를 도와주는 호박식혜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윤경애 명예기자 (부천시 토지정보과 주무관)
  • “北 ‘화성 14형’ 대기권 재진입 성공 못했다”

    “고온의 플라즈마 흔적 식별 안돼 재진입체 불꽃 후 공중서 사라져” 북한이 지난달 28일 밤 기습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은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한·미 군 당국도 북한 미사일이 ICBM급 사거리 진전은 이뤘지만 ICBM급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은 17일 ‘화성 14형 2차 시험발사에 따른 김정은의 득과 실’이라는 제목의 분석 보고서에서 3가지 요인을 대기권 재진입 실패 근거로 제시했다. 우선 융제(화학적 삭마)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ICBM급 미사일의 경우, 마하 20 이상의 속도로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7000~8000도의 고온이 발생, 재진입체가 화학적 삭마 현상을 일으킨다. 이때 재진입체가 지나간 자리에 고온의 플라즈마 흔적을 오랫동안 남기는데 이번에는 그런 흔적이 식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카메라에 포착된 불꽃을 제시했다. 당시 북한 재진입체 추정 물체가 일본 NHK 카메라에 포착했었다. 이 연구원은 “재진입체가 불꽃을 일으키고 나서 공중에서 사라졌다”면서 “모의 탄두가 비정상적으로 폭발하거나 타버렸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근거는 관측된 폭발 고도다. 그는 “정상 폭발됐다고 가정하더라도 카메라에서 관측된 폭발 고도가 높아 지상까지 도달하는 재진입 능력을 갖췄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고도(대략 3∼4㎞)에서 정상적으로 폭발했더라도 정상적 탄두로서 위력은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화성 14형의 재진입체가 불타는 모습을 지켜보았을 김정은이 추가 시험발사를 기획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안산에서 승용차 택시 충돌…운전자 2명 사망, 택시 승객 중상

    안산에서 승용차 택시 충돌…운전자 2명 사망, 택시 승객 중상

    지난 16일 밤 11시 25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문화광장 사거리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이날 조모(58)씨가 모는 벤츠 승용차와 김모(56)씨의 소나타 택시가 충돌했고, 조씨와 김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최모(25·여)씨도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직진 신호를 받아 송호초등학교에서 법원 방면으로 사거리를 지나던 택시 운전석 옆 부분을 호수공원에서 시청방향으로 가던 벤츠 승용차가 앞범퍼로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조씨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국방 “대북 외교·경제적 압박 우선… 긴밀 협의”

    트럼프, 김정은 태도 변화에 “매우 현명하고 논리적인 결정” 틸러슨 “북·미 대화 金에 달렸다”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미사일 지침 개정, 전작권 전환 등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송영무 국방장관은 오는 29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16일 송 장관과 미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사거리 800㎞ 미사일의 탄두중량을 현행 500㎏에서 1t으로 늘리는 협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은 외교적·경제적 대북 압박 조치를 우선해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어떠한 조치가 이뤄지든 사전에 송 장관과 긴밀히 협의해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괌 포격’을 위협하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반도 긴장도 서서히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태도 변화에 대해 “매우 현명하고 논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김정은이 매우 현명하고 상당히 논리적인 결정을 내렸다”면서 “안 그랬다면 재앙과 함께 (그에겐)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반응은 미국령인 괌을 공격하겠다고 엄포를 놨던 김 위원장이 지난 14일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분간 미국의 행태를 더 지켜보겠다”며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는 북한의 태도에 따라 대화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5일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는 방법을 찾는 데 계속 관심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그(김정은)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국제 종교자유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이날 미 국무부는 북한을 16년 연속 종교 자유 억압국으로 지정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괌 미사일 도발 중단만으로는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다는 진정한 의지를 보일 때 북한과 대화를 원하나 현재 북한은 그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로이터통신은 미 정보기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미사일 엔진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 엔진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정보가 있다. 우리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엔진을 제조할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상당수 전문가들은 화성 12형과 화성 14형에 장착된 백두엔진은 옛 소련제 RD250과 추진력 차이가 있고 보조엔진 4개가 장착되는 등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엔진으로 판단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개화기 모던보이들의 로망 ‘염천교’… 손기정 가슴에 달렸던 ‘대왕참나무’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개화기 모던보이들의 로망 ‘염천교’… 손기정 가슴에 달렸던 ‘대왕참나무’

    투어단이 지난 12일 답사한 ‘서울역 공중정원 야행’ 코스에는 서울역 광장, 서울로 7017, 손기정기념관, 염천교 수제화 거리 등 모두 4곳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서울역 광장은 우리 근현대사의 곡절을 묵묵히 지켜본 역사의 현장이다. 1919년 3월 5일 독립 만세, 1980년 계엄령 해제와 민주화 시위, 1987년 직선제 쟁취 촉구 국민평화 대행진 등 역사의 고비마다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그러나 1960년 1월 26일, 목포행 완행열차를 타려던 승객들이 서울역 계단에서 집단으로 넘어져 31명이 압사하고 38명이 중경상을 입은 후진국형 사고가 일어난 곳이다. 고향을 떠나 서울로 상경한 젊은이들이 서울을 처음 접하는 만남의 광장이었다. 서울역의 풍경을 바꾼 서울로 7017은 ‘1970년에 만들어진 차가 다니던 고가도로가 2017년 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작명됐다. 손기정 기념관이 있는 중구 만리동 체육공원엔 대왕참나무 한 그루가 뜨거운 폭염을 묵묵히 받아내고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지막 날 금메달 시상대에 오른 손기정 선수 가슴의 일장기를 가려주던, 바로 그 묘목이다. 탄생 100주년에 맞춰 2012년 기념관이 개관됐다. 1918년에 준공된 양정의숙(養正義塾) 교사를 2012년 리모델링한 것이다. 서울역에서 중림동으로 이어지는 다리인 염천교 옆으론 50여년 역사의 구두거리가 있다. 염천교 사거리에서 중림동 삼거리까지 400m에 걸쳐 조성된 수제화 특화거리로 일제강점기인 1925년 9월 경성역 준공 후 인근 창고로 들어가던 피혁들이 밀거래되면서 생겨난 구두 수선점에서 시작됐다. 살롱화로 통하던 맞춤형 구두는 개화기 모던보이들을 시작으로 1970~80년대까지도 멋쟁이들의 로망이었고, 염천교는 그 중심지였다. 광복 후에는 미군의 전투화를 수선해 신사화로 만들어 팔면서 번영기를 누렸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대형 제화업체, 수제화 수요 감소로 인해 500여개에 이르던 상점들이 100여개로 줄어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금은 50여 개 업체가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