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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천면로’ 가장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는 지역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고 홀로 사는 어르신도 많은 거리가 있다. 강동구에서 가장 낙후된 이 거리는 저소득층 주거지가 밀집해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천호동을 관통하는 ‘구천면로’를 가장 걷고 싶은 거리, 생활권 중심거리로 만들기 위한 강동형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천면로는 과거 한양 사대문에서 왕십리를 거쳐 경기도 광주를 잇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길이다. 이 구청장은 ‘구천면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강동구의 구정 목표인 ‘더불어 행복한 강동’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가장 어둡고 오래된 거리를, 가장 밝고 따뜻한 거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천면로는 광진구 광장동에서 강동구 강일동까지 이어진다. 구천면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은 5호선 명일역에서 천호초교 사거리까지 약 1㎞ 구간이 대상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구천면로와 접하는 올림픽로, 양재대로 혹은 인근의 천호대로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이어진다. 편도 1차로로, 서울에 몇 남지 않은 구도심의 도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차도뿐만 아니라 인도도 비좁아 걷다 보면 건너편에서 오는 사람과 마주치면 잠시 자리를 양보해 줘야 할 때도 있다. 강동구는 구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 구청장을 포함한 경관사업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구청장과 주민들이 심도 있는 토론을 함으로써 주민들의 의견이 기본 계획에 반영됐다. 사업구간과 인접한 암사1동, 천호1동에서 각각 사업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8월부터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우선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담은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주민 삶의 짊을 높이고 거리에 수많은 사람이 찾아들 수 있도록 만든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열악한 보건, 복지, 문화 복합시설을 조성한다. 빈 점포를 빌려 공유주방, 북카페, 지역브랜드 판매상점 등 구간별로 테마 공간을 조성한다. 방치된 공원은 재정비하고 쉼터를 조성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 이 밖에도 낡은 보도를 교체하고, 전신주 지중화 작업을 펼친다. 버스 정류장이나 노후한 상가의 디자인도 개선한다. 이 구청장은 “강동형 도시재생을 통해 구천면로를 따뜻하고 걷고 싶은 문화의 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임기 내에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생활 SOC 30개 사업 순조… 낙후된 천호동 ‘무한변신’ 꿈꾼다

    생활 SOC 30개 사업 순조… 낙후된 천호동 ‘무한변신’ 꿈꾼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은 수천 호가 살 만한 땅이라는 뜻이다. 1975년 인구가 3만 9377명으로 강동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했다. 현재 인구는 8만 9365명으로 강동구 전체의 약 20%를 차지한다. 강동구의 중심에 있는 만큼 유동인구도 많고 상권이 발달했지만 점점 낙후되고 있다. 그런 천호동이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취임하며 변화의 기회를 맞았다. 이 구청장은 신흥 중산층 지역인 고덕·명일·상일동 지역과 오래된 역사만큼 노후 시설이 많은 구도심 지역인 천호동의 지역·계층 간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천호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30개가 들어선다.지난 12일 찾은 ‘아이맘 강동육아시티’ 천호공원점은 천호2동주민센터 5층에 자리했다. 7월 9일 개소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들어서면서 8월 31일부터 임시로 문을 닫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진 점을 고려해 20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인원을 제한하기 위해 오전과 오후 2회차로 나눠 인원을 6명씩 제한한다. 한 회차가 끝날 때마다 두 시간씩 철저히 소독한다. 오감놀이나 신체놀이 같은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실, 열린놀이터, 상담실, 수유실 등으로 나눠져 있다. 가장 공을 들인 열린놀이터는 연두색으로 아이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바닥에 안전매트를 깔아 36개월 미만 영유아도 안심하고 놀 수 있다. 친환경 페인트로 도장했고 자작나무를 사용해 새집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강동구는 육아 복합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맘 강동육아시티를 거점별로 지역 곳곳에 조성하고 있다. 동네 놀이방처럼 찾아와 함께 육아하며 소통하는 공간을 꿈꾼다. 지난해 천호1동 천호점에 이어 올해는 천호2동에 천호공원점을 개관했다. 강동구에 10곳을 세우는 게 목표인데 천호동에만 벌써 두 곳이 들어섰다. 천호동 인근에 사설 키즈카페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강동구민회관에 있는 천호점은 장난감 도서관 위주로, 천호공원점은 열린놀이터 위주로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인근 성내동과 천호동에서 유모차를 끌고 오는 엄마들이 많다”며 “주말에는 아빠들도 같이 온다”고 말했다.●李 구청장 “청소년들 꿈·재능 펼 공간 만들 것” 아이맘 강동육아시티는 시작에 불과하다. 천호동에만 최근 3개월 들어 3개 시설을 착공했다. 내년에는 해공노인종합복지관, 강동50플러스센터, 천호동 보건복지문화 복합시설이 개관한다. 대부분 지하철 8호선 천호역과 암사역 사이, 천호공원사거리 500m 이내에 밀집해 있다. 과거 파이롯트 만년필 공장 부지에 1998년 들어선 천호공원은 강동구의 ‘탑골공원’ 같은 곳이다. 생활 SOC가 문을 열면 어린이,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모두가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맘 강동육아시티 천호공원점에서 500m 떨어진 곳에는 구립 천호 청소년 문화의 집이 들어선다. 지난 9월 열린 착공식에서 이 구청장은 천호동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짓겠다고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 구청장이 시의원 시절 고향인 전북 정읍에 갔는데, 인구 55만을 바라보는 강동구에도 없는 청소년 문화의 집이 인구 11만의 소도시에 있는 걸 보고 놀랐다고 한다. 이 구청장은 선거를 준비하면서 지역 청소년 인구의 15%가 있는 천호동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짓겠다고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휴식·소통·공감의 공간,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구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천호 청소년 문화의 집은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한다. 연면적 2015.62㎡(약 610평)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카페, 미디어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체험관, 동아리 공간, 초등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 등이 들어선다.●구립 장애인종합복지관 내년 말 착공 계획 구립 천호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500m 거리에 있는 해공노인복지관은 증축 공사를 시작했다. 2011년에 개관한 해공노인복지관은 지역의 유일한 구립 노인복지관이다. 해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구는 57억원을 들여 노인복지관 옆에 있는 천호2동 자치회관 건물을 철거한 후 새로운 건물을 세우기로 했다. 연면적 1441.38㎡(약 436평)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내년 9월 준공한다. 새로 지어지는 건물에는 노인복지관뿐만 아니라 기존 자치회관 건물에 있던 어린이집, 도서관도 입주한다. 천호2동주민센터에서 600m 떨어진 암사역 인근에는 강동50플러스센터가 들어선다. 50플러스센터는 50세 이상 64세 이하 장년층을 위한 공간이다. 민간 건물을 매입해 지하 1층~지하 6층 규모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내년 8월 문을 연다. 은퇴 후 인생설계, 커뮤니티 활동, 여가 활동 등 장년층이 직접 기획하고 활동할 수 있는 복합 문화 인프라를 갖춘다. 강동50플러스센터 맞은편에는 구립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준비 중이다.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로 수중운동실, 직업훈련실, 심리안정실, 다목적 프로그램실을 조성한다. 재활상담, 재활스포츠, 자립지원, 인식개선 사업을 펼친다.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천호3동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 강동구민회관 복합문화체육시설 등이 착공을 기다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시내 교통체증 불명예 1위는 광교(남단)~안국동사거리

    서울시내 교통체증 불명예 1위는 광교(남단)~안국동사거리

    서울 시내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곳은 광교에서 안국동사거리까지 구간인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16일 확보한 서울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막힌 구간은 하루(오전 6시~오후 10시 기준) 평균 속도 17.3㎞/h를 기록한 광교(남단)~안국동사거리 구간이었다. 특히 낮 시간(정오~오후 2시)에는 15.6㎞/h의 속도 밖에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로사거리∼신설동역 구간이 하루 평균 속도 18.3㎞/h로 두번째를 기록했으며, 종합운동장삼거리∼교보타워사거리(18.5㎞/h), 동교동삼거리∼양화대교(북단)와 광교(남단)∼숭례문(18.6㎞/h), 청담사거리∼한남IC(19.0㎞/h)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5~7시에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곳은 청담사거리~한남IC 구간(13.3km/h)으로 집계됐다. 반면 출근시간인 오전 7~9시에는 하루 평균 가장 막히는 구간으로 꼽힌 광교(남단)~안국동사거리 구간이 평균 통행속도 21㎞/h로 역시 가장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교통체증 현상은 시민의 삶의 질과 직접 연결되는 문제”라면서 “서울시민이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만성 교통체증 구간의 교통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도로 연장 500m 이상, 왕복 6차로 이상 도로를 대상으로 해단년도 평균 차량 속도가 가장 낮은 하위 10개 도로구간을 기준으로 한 교통체증 지표를 선정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금요칼럼] 송현동 땅 공원화와 경복궁 제모습 찾기/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송현동 땅 공원화와 경복궁 제모습 찾기/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광화문광장에서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있는 삼청동 방향으로 올라가려면 동십자각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야 한다. 그런데 사거리 한복판에 있는 동십자각이 어떤 건물인지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도무지 무슨 역할을 했던 건물인지 짐작조차 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동십자각은 경복궁의 동남쪽 모서리를 지키던 망루였다. 서남쪽 모서리에는 서십자각이 있었다. 경복궁 동남쪽 모서리 담장과 정부서울청사 북쪽의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엘리베이터 사이쯤에 있었다. 서십자각은 1926년 지금의 세종로사거리에서 당시 조선총독부 청사와 통의동을 거쳐 효자동에 이르는 전차 지선이 생기면서 철거됐다. 동십자각도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됐겠지만 섬처럼 고립됐을망정 헐리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수없이 ‘경복궁 제모습 찾기’를 외치면서 많은 노력을 했고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 지금도 서울시는 광화문 앞에 월대를 복원하겠다면서 교통의 흐름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도 그렇고, 서울시도 그렇고 동십자각을 경복궁 담장에 다시 잇고 서십자각을 복원해야 경복궁 제 모습 찾기가 비로소 완성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누구도 입에 올리지 않는다. 그런데 서울시가 대한항공이 갖고 있는 경복궁 동쪽 송현동 땅의 공원화를 추진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서울시는 대한항공이 먼저 토지주택공사(LH)에 이 땅을 팔면, 서울시가 다시 LH로부터 땅을 넘겨받는 일종의 삼각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매각대금을 빨리 넘겨주어야 하지만 서울시는 당장 목돈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생각한 고육지책이 아닐까 싶다. 동십자각을 경복궁 담장에 잇지 못한 것은 삼청동으로 가는 도로가 기존의 절반인 2차로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교차로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1970년 삼청동과 성북동을 잇는 삼청터널이 생기고, 이후 삼청동이 문화의 거리로 떠오르면서 교통량은 늘어날 대로 늘어났다. 그러니 누구도 동십자각을 잇자는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 하지만 LH가 참여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송현동 땅 공원화는 그저 대한항공 부지의 공원화로 끝낼 일이 아니다. LH가 신도시 개발이나 도시 재개발을 추진하듯 이 일대 정비에 나선다면 경복궁도 제 모습을 찾고 송현동 땅도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땅뿐 아니라 대한출판문화협회, 법련사, 금호미술관 등 경복궁의 동문 건춘문에 이르는 삼청로 동쪽을 모두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하라는 것이다. LH는 이 지역 건물과 토지를 모두 매입해 동십자각을 다시 경복궁에 잇고 송현동 땅은 공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면 된다. 건물이 수용된 사람이나 법인에는 경복궁 쪽으로 줄어든 길을 넓히면서 뒤로 물린 적정 면적의 땅을 다시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면 된다. 이런 방식이라면 공원화가 가능한 송현동 땅의 넓이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동십자각이 제 모습을 찾은 다음에는 당연히 서십자각을 복원해야 한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와대를 잇는 효자로는 지금도 교통량이 많지 않다. 지금 이 길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청와대를 오가는 사람들을 위한 ‘의전용’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니 서십자각 복원은 동십자각 제 모습 찾기에 비하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송현동 땅 공원화는 서울시 사업이지만, 경복궁 제 모습 찾기가 더해지면 정부가 나서야 한다. 늦지 않게 문화재청과 LH의 관리감독 부처인 국토교통부, 서울시가 협의체를 가동하기 바란다. 다시 강조하자면 사실상 경복궁 복원의 마지막 기회다.
  • [포토] 청주 용정동서 화물차 등 9대 추돌

    [포토] 청주 용정동서 화물차 등 9대 추돌

    14일 오전 청주 상당구 김수녕양궁장 앞 사거리에서 화물차와 모닝 승용차가 충돌해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모습. 연합뉴스
  • 北 열병식서 공개한 신형 방사포 3종, 동시다발 공격하면 완전 방어 어렵다

    北 열병식서 공개한 신형 방사포 3종, 동시다발 공격하면 완전 방어 어렵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방사포 3종을 전격 공개하면서 유사시 우리 군의 대응 능력에 관심이 쏠린다. 이론적으로는 한미 연합전력 방공망을 통해 요격이 가능하지만, 동시다발적 공격 때는 완전한 방어가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방사포는 3종이다. 지난해부터 북측은 4·6연장 방사포를 시험발사해 왔다. 열병식에서는 5연장 방사포가 새로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이 ‘초대형방사포’나 ‘대구경조종방사포’ 등 이름을 구분해 부르지만 군 당국은 모두 초대형방사포 계열로 판단한다. 초대형방사포는 연속 발사가 가능한 방사포와 정밀 유도 능력을 갖춘 미사일의 성능이 합쳐진 사실상의 탄도미사일이다. 연발 사격 시간이 20초까지 줄어든 데다 은밀하고 빠른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이동식발사대(TEL)도 빠른 이동이 가능한 바퀴형과 산악 지대 등 험준한 지역을 기동할 수 있는 무한궤도형 모두 사용한다. 30㎞ 이하의 저고도 발사가 가능한 점도 위협적이다. 약 400㎞에 달하는 긴 사거리로 평택 미군기지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위치한 청주 공군기지 등 핵심시설 타격이 가능하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12일 “기존 240㎜와 300㎜ 방사포는 수도권과 중부 지역, (이번에 공개된)신형 600㎜급은 남부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주요 시설 타격에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론적으로는 다층방어막을 형성해 요격이 가능하다. 한미가 보유한 패트리엇 PAC3 CRI(최대 요격고도 20㎞)나 주한미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최신형 PAC3 MSE(40㎞),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25㎞) 등으로 요격이 가능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현재 체계 개발 중으로 양산을 앞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선행연구 단계로 수도권을 방어할 한국형 아이언돔도 2020년대 중반 이후 전력화에 들어간다.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 고도는 40~150㎞로, 저고도 발사에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넓은 지역에 수십발 이상 공격이 이뤄지면 완전한 방어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인구 밀집 지역이나 군사시설 등 주요 거점 위주 방어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합참 관계자는 신형 ICBM의 다탄두 기술 확보와 관련해 “영상만 공개돼 추가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파괴력 강화된 세계 최대 ICBM… 워싱턴·뉴욕 동시타격 가능

    파괴력 강화된 세계 최대 ICBM… 워싱턴·뉴욕 동시타격 가능

    TEL 바퀴 22개… 탄두부길이·직경 늘어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은 불확실“기술 확보 위해 조만간 시험발사 전망”새 SLBM, 中 ‘쥐랑’ 다탄두 형상과 비슷북측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초대형 ICBM’ 형태로, 사거리와 파괴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사일 탄두부가 길어지면서 다탄두 탑재가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직 시험발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완성도와 실전 배치 가능성은 미지수다. 북한이 2017년 11월 발사한 화성 15형은 이동식발사대(TEL)의 바퀴가 9축(18개)이었다. 반면 신형 ICBM의 TEL 바퀴는 11축(22개)으로 늘어났다. 길이 21m였던 화성 15형보다 1~2m 길어지고 직경도 30~40㎝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ICBM 길이로는 가장 길다. 미국의 미니트맨3는 18.2m, 중국의 신형 둥펑41은 21m, 러시아의 신형 토폴M은 22.7m다. 신형 ICBM의 직경도 이들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멜리사 해넘 스탠퍼드대 열린핵네트워크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이번 (신형) 미사일은 괴물”이라고 했다. 사거리도 화성 15형(1만 3000㎞)을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형 ICBM은 탄두부가 길어지면서 다탄두기술(MIRV) 확보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다탄두란 소형화된 핵무기를 탄두부 안에 여러 개 넣는 기술이다. 탄두부에서 후추진체로 불리는 ‘PBV’가 식별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PBV는 서로 다른 표적에 탄두를 투하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발사 후 대기권 재진입 전 각각의 목표물을 설정해 핵탄두를 투하하면 워싱턴과 뉴욕 동시 타격도 가능하다. 엔진 개선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량이 커진 ICBM을 대기권 밖으로 발사하려면 추력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 북측은 지난해 12월 신형 엔진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형 미사일은 화성 15형(탄두 무게 1t)보다 훨씬 무거운 2~3.5t 무게의 탄두를 미국 전역에 날려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주 엔진은 기존에 사용하던 백두엔진 계열일 가능성이 높다”며 “신형 엔진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한계도 보인다. 신형 ICBM은 TEL과 분리된 형태다. 현장에 도착해 TEL에서 분리해 발사해야 하는데, 위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미니트맨3’와 중국의 ‘둥펑’보다 크다는 점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도로 기동 시 큰 차체의 TEL로 작전 성능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ICBM의 핵심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도 불확실하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ICBM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은 가능하지만, 아직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만간 시험발사를 통해 기술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직은 고체가 아닌 액체연료 기반으로 보인다. 액체연료는 고체연료보다 연료 주입 시간이 길어 노출 가능성이 크다. 액체연료의 안전성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열병식에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4A’도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발사한 북극성 3형과 매우 유사하지만, 길이는 약간 짧아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선보인 SLBM은 중국의 ‘쥐랑’ 다탄두 SLBM과 형상이 비슷하다. 북측도 다탄두 SLBM을 개발하고 있으며 건조 중인 4000~5000t급 잠수함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南 전역 사정권’ 초대형방사포 3종… 美 ‘스트라이커’ 유사 신형 장갑차 등장

    ‘南 전역 사정권’ 초대형방사포 3종… 美 ‘스트라이커’ 유사 신형 장갑차 등장

    지난 10일 진행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남측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방사포들도 줄지어 등장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북한이 발사한 4연장 초대형방사포가 확인됐다. 초대형방사포는 최대 사거리 약 400㎞로, 구경이 60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재래식 방사포의 구경은 300㎜였다. 북한은 최근 초대형방사포 연발 사격 시간을 20초까지 줄여 기습 능력을 확보했다. 6연장 형태의 대구경조종방사포와 5연장 방사포도 공개됐다. 550~600㎜급으로 초대형방사포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 5연장 방사포는 그동안 북한이 언급한 적이 없어 한미 정보당국의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북한이 지난해 5월 처음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에이태큼스(ATACMS) 등 신형 탄도미사일도 등장했다. 이 미사일들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로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화된 신형 무기들도 대거 등장했다. 레이더 2개가 탑재된 차량에 실린 미사일은 러시아 지대공 미사일 ‘토르’(TOR)와 유사한 자체 개발 신형 지대공 미사일로 보인다. 또 한국군이 보유한 ‘스파이크’와 비슷한 대전차용 광섬유유도무기 차량도 나왔다. 미국의 대전차미사일 장갑차 ‘스트라이커’와 유사한 신형 장갑차도 선보였다. 이날 열병식에서 북한 군인들은 새로운 해군 군복을 입고 신형 불펍 소총을 지녔다. 불펍 소총은 탄창이 손잡이 뒤에 설치된 형태로 사거리가 길다. 한국군 전투복과 유사한 디지털 무늬 군복, 미군 멀티캠 군복과 유사한 군복도 입었다. 소총에는 조준경, 소음기 등이 달렸고 일부 군인은 헤드셋을 써 개인 장구류의 현대화도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靑, ‘사랑하는 남녘 동포’ 김정은 발언에 “남북관계 복원 메시지 주목”(종합)

    靑, ‘사랑하는 남녘 동포’ 김정은 발언에 “남북관계 복원 메시지 주목”(종합)

    “전쟁방지 남북합의 지켜져야”北 신형ICBM·SLBM 무기 등장에는“우리 방어능력 점검”… 우려 표현 안 해송영길 “긍정 평가… 결국 종전선언이 답”美 “김정은, 북핵·탄도미사일 유지 실망”청와대가 11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 보건 의료를 극복하고 두 손을 마주 잡자’고 발언한 것과 관련,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한다”며 관계 부처들과 입장을 조율해나가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와대는 다만 서해상 피살 공무원 사건에 대한 언급 없이 북한이 열병식에서 전략무기를 공개하며 전쟁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한 데 대해 “상호 무력충돌과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남북 간 여러 합의사항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복원 北입장 주목, 관계부처와 조율해 대처할 것” 청와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열병식 연설 내용 등을 분석한 뒤 이러한 입장을 내놓았다. NSC 상임위원들은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하면서 향후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관계 부처들이 조율된 입장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남북 협력을 제안하고 한반도 종전선언 카드를 꺼내든 만큼 북측의 호응을 예의주시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을 통해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통일부 “南국민 위로, 인도·보건 협력 기대”외교부 “文 종전선언에 북측 호응 기대” 통일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들도 김 위원장의 연설에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며 인도·보건의료 협력 재개 등 남북관계를 개선해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남북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주목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남북 간 대화 복원이 이루어지고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코로나19를 포함해 인도·보건의료 분야에서부터 상호 협력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부 역시 입장문에서 “이번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계기에 북한이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관계 복원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에 주목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강조한 종전선언과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 구상 제안에 대한 북측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NSC, 북 전략무기에 우려 표명 안 해미 행정부 “북핵·탄도미사일 우선 실망” NSC 상임위원들은 이와 함께 북한이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선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하고 김 위원장이 ‘전쟁억제력 강화’를 언급한 점 등에 대해 새로운 무기체계들을 분석하겠다면서도 직접적인 우려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NSC 상임위원들은 “새로운 무기체계들의 전략적 의미와 세부사항을 계속 분석하고, 이에 대비한 우리의 방어 능력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 위원장이 남녘 동포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는데, 코로나 이후 남북협력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발언”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의지, 선제적 무력사용을 않겠다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더해 종전선언을 위한 미국 정치권 움직임도 고무적”이라면서 “결국 종전선언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북한이 개최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한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거론하며 “북한이 금지된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의지도 동시에 드러냈다. 北 열병식서 신형ICBM·SLBM 공개김정은 “자위 수단으로 전쟁억제력 강화” 북한은 이날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북한 조선중앙TV가 녹화 방송한 열병식에는 마지막 순서로 11축 22륜(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신형 ICBM이 등장했다. TEL의 바퀴 수만 보더라도 북한이 마지막으로 개발한 ICBM 화성-15형(9축 18륜)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져 사거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이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공개했다. 북한 중앙TV에 나온 신형 SLBM 동체에 ‘북극성-4’란 글씨가 선명하게 찍혔다. 최초 SLBM인 북극성-1형이나 지난해 발사한 북극성-3형보다 직경이 약간 커진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3000t급 잠수함이나 4000∼5000t급 잠수함 탑재용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외부 위협에 맞서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적대 세력들의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해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지만,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남북 정상은 2018년 4월 판문점선언을 통해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합의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9·19 남북군사합의서를 채택했다.서해상 공무원 피살사건 공동조사에북측의 전향적 호응도 촉구 김정은 피살 공무원 사건 언급 일절 없어 또한 NSC 상임위원들은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이 조기에 규명될 수 있도록 남측의 제안에 북측이 전향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남북 공동조사 및 군 통신선 복구 등을 요청한 상태다.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은 지난달 22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 사건으로, 정부는 사망한 공무원의 시신을 찾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북한에 공동조사를 제안한 상태지만 북한은 보름 넘게 답변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서해상에서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에 대한 공동조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앞서 북한 통일전선부를 통해 보내 온 통지문에서 공무원이 피살된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다”고 밝혔었다. 북한은 공무원을 총살한 것은 맞으나 부유물에 시신은 없었다며 국방부가 밝힌 ‘기름을 부어 시신을 불태웠다’는 시신 훼손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 안보실장 외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일부, ‘남녘동포’ 김정은 연설에 “南국민 위로, 인도·보건 협력 기대”(종합)

    통일부, ‘남녘동포’ 김정은 연설에 “南국민 위로, 인도·보건 협력 기대”(종합)

    “한반도 평화·남북관계 발전 이어지길”김정은, 피격 공무원 언급은 일절 없어북한 보름 넘게 ‘공동조사’ 묵묵부답北열병식서 신형ICBM 등 전략무기 공개통일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 보건위기를 극복하고 북남이 손을 마주잡자’로 발언에 대해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냈다”고 호평했다. 통일부는 “남북 간 대화 복원이 이루어지고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코로나19를 포함해 인도·보건의료 분야에서부터 상호 협력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통일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 시사 주목” 통일부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남북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주목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을 통해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코로나19 등 보건의료와 인도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언급한 것은 대북제재 속에 코로나19, 태풍 수해피해 등 악재가 겹친 북한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도 열병식 연설에서 “연초부터 하루하루 한 걸음 한 걸음이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과 장애로 참으로 힘겨웠다”면서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 중간에 울먹이기도 하며 “예상치 않게 맞닥뜨린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이 발휘한 애국적 헌신은 감사의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다”면서 “너무도 미안하고 영광의 밤에 그들(장병)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고 북한 주민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을 거듭 전했다.통일부 “군 통신선 복구와 피격 공무원 공동조사 적극 호응 촉구” 통일부는 이와 함께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사건과 관련해 우리측이 요청한 군 통신선 복구와 재가동, 그리고 공동조사에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사건’은 지난달 22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 사건으로, 정부는 사망한 공무원의 시신을 찾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북한에 공동조사를 제안한 상태지만 북한은 보름 넘게 답변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서해상에서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에 대한 공동조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앞서 북한 통일전선부를 통해 보내 온 통지문에서 공무원이 피살된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다”고 밝혔었다. 북한은 공무원을 총살한 것은 맞으나 부유물에 시신은 없었다며 국방부가 밝힌 ‘기름을 부어 시신을 불태웠다’는 시신 훼손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北 열병식서 신형ICBM·SLBM 공개김정은 “자위 수단으로 전쟁억제력 강화” 한편 북한은 이날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북한 조선중앙TV가 녹화 방송한 열병식에는 마지막 순서로 11축 22륜(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신형 ICBM이 등장했다. TEL의 바퀴 수만 보더라도 북한이 마지막으로 개발한 ICBM 화성-15형(9축 18륜)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져 사거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화성-15형은 길이가 21m였으나 이번에 공개된 신형 ICBM은 2∼3m가량 긴 23∼24m로 추정된다. 외형상으로 직경도 화성-15형(2m)보다 약간 커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공개했다. 북한 중앙TV에 나온 신형 SLBM 동체에 ‘북극성-4’란 글씨가 선명하게 찍혔다. 최초 SLBM인 북극성-1형이나 지난해 발사한 북극성-3형보다 직경이 약간 커진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3000t급 잠수함이나 4000∼5000t급 잠수함 탑재용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외부 위협에 맞서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적대 세력들의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해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지만,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거리·파괴력 늘어난 ‘초대형 ICBM’과 북극성 4형...다탄두 기술 가까워진 듯

    사거리·파괴력 늘어난 ‘초대형 ICBM’과 북극성 4형...다탄두 기술 가까워진 듯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직경이 두꺼워지고 길이가 길어지면서 사거리와 파괴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사일의 탄두부도 길어지면서 다탄두 탑재가 가능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북한이 2017년 11월 발사한 화성 15형은 이동식발사대(TEL)의 바퀴가 9축이었다. 반면 신형 ICBM은 바퀴가 11축으로 늘어나 길이가 21m였던 화성 15형보다 약 2m가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바퀴가 기존보다 많아진 것은 늘어난 미사일의 무게를 버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형 ICBM도 화성 15형에 비해 탄두부가 보다 길어지면서 핵탄두가 최대 8~9개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탄두란 소형화된 핵무기를 미사일 탄두부 안에 여려 개 넣는 기술로 현존하는 핵무기 중 가장 강력한 기술로 꼽힌다. 미군이 보유했던 가장 강력한 ICBM인 ‘피스키퍼’도 약 10개의 핵탄두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술적으로 보면 통상 ‘선 공격’의 최대 효과를 고려해 대형화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초대형으로 변화된 ICBM에 따라 엔진도 개선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량이 커진 ICBM을 대기권 밖으로 발사하기 위해선 탑재된 엔진의 추력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의 신형 엔진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액체추진 엔진을 한데 묶는 클러스터링 기술잉거나 새 엔진 시험으로 평가됐다. 이 엔진이 신형 ICBM에 장착될 확률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기존 화성 15형은 엔진 2개를 클러스터링하는데, 신형 ICBM은 3개 이상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화성 15형에 비해 2배 이상의 엔진이 1단에 사용되고, 2단에서는 동일한 엔진의 개수를 줄여서 장착하거나 신형 엔진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직까지 한계가 보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형 ICBM은 기존과 같이 TEL과 분리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발사 현장에 도착해 TEL에서 미사일을 분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성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류 위원은 “ICBM이 대형화되면서 고정형으로 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형화된 ICBM이 여러 곳을 이동하면 불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고 알려진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ICBM 개발 성공을 위해선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ICBM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은 가능하지만, 아직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만간 실제 시험발사를 통해 기술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 아직 고체가 아닌 액체연료 기반인 것으로 보인다. 액체연료는 고체연료보다 연료 주입 시간이 길어 노출 가능성이 크다. 연료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신형 ICBM 측면에 흰색 사각형 표식으로 연료 및 산화제 주입구로 의심할 수 있는 모습이 식별된다”며 “현재까지 북한이 중점을 둔 액체연료 기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4형’도 등장했다. 북극성 4형의 모습은 지난해 11월 발사한 북극성 3형과 매우 유사하지만, 길이는 약간 짧아져 잠수함 탑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이 개발 중인 5000t급 잠수함에 탑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이다. 신 국장은 “동체를 탄소섬유로 제작해 경량화함으로써 잠수함 탑재 중량을 감소하고 사거리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정은 억제력 강화 의지 재확인, 남쪽 달래며 주민 결집 집중

    김정은 억제력 강화 의지 재확인, 남쪽 달래며 주민 결집 집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라고 했고, 종종 울먹이며 주민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표현했다.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전례 없는 심야 열병식을 연 북한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면서도 미국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고, 동시에 남측에는 유화적인 손짓을 하며 대외 메시지를 던졌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은 10일 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열고 신형 ICBM과 ‘북극성-4호’ SLBM을 비롯한 최첨단 전략무기를 공개했다. 600㎜ 초대형 방사포와 대구경 조종 방사포,‘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 등도 실물을 공개했다. 이들 전술 무기는 종전에는 발사 사실이나 사진으로만 공개된 것으로, 영상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열병식 맨 마지막에 등장한 신형 ICBM은 11축 22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에 실려 눈길을 끌었다. 종전 ‘화성-15형’이 9축 18륜 TEL에 실리는 21m 길이였던 것을 고려하면 총 길이가 23∼24m로 추정된다. 직경도 확대돼 사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ICBM은 미국이 가장 큰 위협으로 느끼는 전략 무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밤늦게 발행돼 신형 ICBM 사진만 10장을 싣고, 8∼9면에도 열병식에 등장한 전략·전술 무기 사진을 빼곡히 채웠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 전쟁억제력 키우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 이번 열병식이 대미 무력시위로 비칠 가능성을 불식시켰다. 남한을 향해서는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라고 지칭하며 “하루빨리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유화 메시지를 발신했다. 공무원 피격 살인으로 우리 국민들의 화난 감정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다독거리면서도 자신들은 코로나 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남북대화가 안되는 이유를 연락사무소 폭파 등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 남쪽의 코로나19 확산에 있는 듯 책임을 떠넘기는 인상마저 준다.이날 열병식 연설에서는 북한 내부 민심을 다독이고자 하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김 위원장은 올해 북한이 겪은 어려움을 인정하고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이 있었다며 “연초부터 하루하루 한 걸음 한 걸음이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과 장애로 참으로 힘겨웠다”고 회고했다. 수해 복구 등에 동원된 인민군 장병과 수도당원사병,전체 인민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도 드러냈다.그는 “올해 들어와 얼마나 많은 분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왔느냐”며 “예상치 않게 맞닥뜨린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이 발휘한 애국적 헌신은 감사의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설 중간에 울먹이며 “너무도 미안하고 영광의 밤에 그들(장병)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회색 정장 차림에 회색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연설 도중 울먹이거나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또 극존칭으로 연설하고 “미안하다”거나 “고맙다”,“감사”와 같은 단어를 연거푸 사용하면서 애민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군 원수들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재룡·리일환·최희·박태덕·김영철 등 당 간부들도 주석단에 자리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지만, 부인인 리설주 여사는 영상에 포착되지 않았다. 특히 흰 군복을 입은 리병철 부위원장과 국방색 군복의 박정천 총참모장은 이날 열병식에서 무개차를 탄 채로 군 부대를 점검했다. 통상 오전 10시를 전후해 열렸던 열병식이 자정에 개최된 배경은 공식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 8월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서 “특색있게 준비”할 것을 주문한 바 있으며, 심야에 환한 조명을 활용해 김일성광장을 밝히고 군부대가 도열하는 모습이 이색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관영매체는 열병식 후 19시간이 지난 늦은 저녁에야 열병식 소식을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 심야에 열병식 왜? 신형 ICBM은 “괴물, 미 대선 앞두고 도발보다 과시”

    북 심야에 열병식 왜? 신형 ICBM은 “괴물, 미 대선 앞두고 도발보다 과시”

    많은 우려를 낳았던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이 10일 0시 평양 시내에서 치러졌다. 19시간 뒤 녹화 중계됐으며 노동신문은 14면을 증면해 심야에 발행하는 등 자축했다. 한밤 중 열병식은 보통 국가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인데, 아무래도 이날 선보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무기에 대한 미국 정보당국의 관찰과 분석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밖에 분석되지 않는다. 보통 국가가 아니어서 군인들과 주민들을 동원해 어떤 일이라도 보일 수 있음을, 결속력을 과시한 것으로도 보인다. 미국 전문가들은 신형 ICBM이 도발보다 과시를 선택,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이 올해 3개의 태풍, 식량 불안, 국제 제재, 코로나19 위협으로 타격을 입었는데도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할 것임을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ICBM에 대해 “북한의 무기 중 어떤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분명히 강력하다”며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미사일일 것 같은 이처럼 거대한 도로 이동형 미사일은 사거리를 늘리거나 더 큰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축 22바퀴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채로 신형 ICBM이 등장했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윗을 통해 “북한의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안킷 판다 미국과학자연맹 선임연구원도 트윗에서 “최대 규모의 도로 이동식 액체연료 미사일”이라고 말했다.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트위터에 “북한은 시스템 개선과 증강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상적인’ 핵무기 강국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멜리사 해넘 스탠퍼드대 열린핵네트워크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미사일은 괴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는 열병식 메시지와 관련, 도발보다는 과시하는 쪽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한 발언에 주목하기도 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트윗에서 “열병식은 도발적이 아니라 과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김정은의 연설은 북한의 핵 무력을 자기방어로 규정했다”며 “분명한 메시지는 미국의 주장과 달리 북한 핵 위협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열병식은 선거를 앞두고 지나치게 도발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발달상을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해넘 연구원도 트윗에서 “북한이 거대하고 새로운 ICBM을 과시했다”면서도 “김정은은 억지력을 강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걱정스러운 발전”이라며 “누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든 북한이 2021년 초에 새로운 ICBM을 시험 발사할 것이란 점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미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은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ICBM의 규모와 성능에 주목하면서, 열병식에 담긴 대미 메시지도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새로운 ICBM을 공개했다면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ICBM을 선보인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국 CNN은 “북한이 세계 최대 탄도미사일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했다”며 “최대 규모의 도로 이동식 액체연료 미사일”이라는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의 트윗을 인용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직 이번 신형 ICBM이 시험 비행을 하진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전문가들은 (기존 ICBM보다) 비행거리가 길고 더 강력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북한이 위협을 받을 경우 핵무기를 완전히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NYT는 “열병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랬다저랬다 하는 대북 외교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과 핵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왔다는 것을 보여준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표현했다. 다만 열병식을 통해 신형 ICBM을 공개한 방식은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는 않으려는 북한의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NY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발사까지는 가지 않고 노동당 기념일에 공개함으로써 미 대선을 앞두고 불필요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도발하지 않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ICBM 공개는 김 위원장이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앞으로의 회담에서 지렛대를 강화하려고 마음먹을 경우 미사일 시험 발사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도 “ICBM을 비롯한 새 무기 공개가 미국에 큰 도발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이 열병식에서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피했으며 대신 코로나19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주도의 제재에 따른 도전에 직면해 북한 주민에게 굳건한 자세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국내 메시지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한 길이 24m 초대형 탄도미사일 선보여, 드론쇼도 연출

    북한 길이 24m 초대형 탄도미사일 선보여, 드론쇼도 연출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는, 사상 초대형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북한 조선중앙TV는 자정에 진행된 열병식을 녹화 방송했는데 마지막 순서로 11축 22륜(총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신형 ICBM이 등장했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개발해 2017년 11월 29일 최초 시험발사한 ICBM 화성 15호(9축 18륜)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져 사거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화성 15호에 대해 지구 전역에 대한 핵공격 능력을 확보했다면서, 핵무기의 모든 개발 완성을 선언했다. 기존 화성 15호의 길이는 21m에 중량 72톤이었으나 이번에 공개된 신형 ICBM은 2∼3m가량 긴 23∼24m로 추정된다. 외형상으로 직경도 화성 15호의 2m보다 약간 커진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동체 길이와 직경이 커진 것은 추력을 높이고자 1단 추진체에 보조엔진 3개를 달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 당국은 화성 15호의 최대 사거리를 1만 3000㎞로 추정하고 있는데 신형 ICBM은 이보다 훨씬 길 것으로 관측된다. 신형 ICBM의 발사차량도 기존 화성 15호와 달라져 발사차량 제작 기술도 발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형 ICBM의 탄두부 길이도 길어져 ‘다탄두 탑재형’ 가능성도 주목된다. 다만 미사일 후미에 지상 거치대로 보이는 장치가 달린 것으로 미뤄 발사차량에서 직접 발사하는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을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아울러 북한은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공개했다. 북한 중앙TV에 나온 신형 SLBM 동체에 ‘북극성-4’란 글씨가 선명하게 찍혔다. 세시간 가까이 진행된 열병식에서 북한은 다양한 무기를 선보였으며, 여러 특수부대가 행진을 벌였다. 특히 전투기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해 박진감 넘치는 열병식을 중계했고, 밤하늘에 등장한 드론이 불꽃놀이의 장관을 연출하기도 해 한밤중에 열병식을 연 것은 드론쇼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관측을 낳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北, 새벽 열병식서 신형ICBM 공개한듯... 한미 “분석 중”(종합2보)

    北, 새벽 열병식서 신형ICBM 공개한듯... 한미 “분석 중”(종합2보)

    노동당 창건 75주년 당일인 10일 새벽 북한이 진행한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전략무기를 동원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추정하고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병식 행사는 자정을 넘어 시작돼 새벽 2시쯤까지 진행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열병식이 심야에 이뤄져 동원된 전략무기의 제원을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열병식이 진행된 시간대에 찍힌 위성영상을 비롯해 정찰기 등의 첩보 자산으로 수집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동원된 무기 종류와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신형 ICBM 등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 가능성에 대해 현재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첩보 위성이 심야시간대에 적외선 영상이나 사진을 찍어도 주간처럼 선명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새벽에 깜짝 진행한 열병식 장면을 녹화해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하거나 노동신문에 사진을 공개하면 동원된 ICBM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군과 정보 당국은 이번 열병식에 나온 것으로 보이는 ICBM이 2017년 11월 발사한 ‘화성-15형’을 개량한 ‘화성-16형’인지 주목하고 있다.‘화성-15형’은 탄두부가 뾰족했던 화성-14형과 달리 둥글고 뭉툭해진 형태였다. 전문가들은 그간 북한이 신형 ICBM을 ‘다탄두 탑재형’으로 개발할 것으로 예상해왔던 만큼 새 ICBM은 탄두부가 변형됐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군과 정보 당국도 이 부분을 정밀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다탄두 ICBM을 개발했다면 이론적으로 미국 워싱턴이나 뉴욕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다탄두 ICBM을 개발하려면 상단 로켓 또는 후추진체로 불리는 PBV(Post Boost Vehicle) 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ICBM은 발사 후 우주 공간에서 마지막으로 탄두가 들어 있는 PBV를 분리하는데 이때 PBV에 달린 로켓이 점화되어 탄두를 원하는 목표지점 상공까지 운반한다. PBV 중앙부에는 모터가 들어 있고 그 주위에 여러 개의 탄두가 있는 형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PBV 또는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아직 완전히 확보했을 가능성은 작게 평가한다. 또한 9축 18륜(바퀴 18개)의 화성-15형 이동식발사대(TEL) 크기나, 미사일 길이 및 직경 변화 여부도 관심을 끈다. 국방부는 화성-15형은 길이 21m, 직경 2m, 사거리는 1만3000㎞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직경이 커졌다면 이는 2단 추진체를 고체 연료 엔진으로 개발했을 수 있다. 군 전문가는 “북한은 ICBM 길이를 마냥 크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길이를 계속 키운다면 굽은 도로 등으로 TEL이 이동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새 ICBM은 화성-15형과 길이는 동일하되, 직경은 커졌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 외에도 북한이 지난해 10월 2일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동원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제 SLBM ‘쥐랑(巨浪·JL)-2’와 외형이 닮은 북극성-3형은 시험발사 때 최대 비행고도 910여㎞, 비행거리 약 450㎞로 탐지됐다. 길이는 10m 이상, 직경 1.4m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합참은 “오늘 새벽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 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지만, 장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의 최상위급 의사결정기구인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합참 “北 오늘 새벽 열병식 실시 정황 포착... 대규모 인원·장비 동원”(종합)

    합참 “北 오늘 새벽 열병식 실시 정황 포착... 대규모 인원·장비 동원”(종합)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당일인 10일 새벽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0일) 새벽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하여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개최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군 당국은 본행사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열병 보고 등을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현재 이날 새벽 동원된 장비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번 열병식에서 사거리가 늘어나거나 다탄두 탑재형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장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날이 어둑한 새벽에 열병식을 개최했다면,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북한은 과거 열병식을 오전 10시 전후로 개최했다. 다만 아직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열병식과 관련한 어떠한 보도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북한 TV가 과거 시차를 두고 열병식을 녹화 중계한 사례가 있는 만큼, 본행사가 맞는다면 이르면 이날 오후 중 조선중앙TV에서 녹화 중계를 할 가능성이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북,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생중계? 김정은 연설? 신형 ICBM 공개?

    북,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생중계? 김정은 연설? 신형 ICBM 공개?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로 대규모 열병식 등을 거행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열병식을 진행하면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이후 2년여 만인데 열병식이 생중계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열병식에는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략무기가 동원될 가능성이 있고,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인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전날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타나지 않은 것을 두고 “열병식 연설 준비나 비공식 현지 지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설하게 되면 코로나19와 잇단 수해 속에서 한동안 내부 챙기기에 매진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당 창건일을 계기로 ‘무력 시위’와 ‘육성’을 통해 외부에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협상보다는 자력갱생 기조가 뚜렷한 만큼 연설 내용도 일단은 대화보다는 대결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15년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과 2017년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 때는 조선중앙TV를 통해 열병식이 실시간으로 전파를 탔다. 하지만, 2018년 2월 건군절과 그해 9월 정권수립일에 있었던 최근 두 차례 열병식은 모두 녹화 중계됐다. 또 북한은 열병식에서 새 전략무기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사거리가 늘어나거나 다탄두 탑재형인 신형 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열병식에 등장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또 이동은 물론 발사 기능까지 갖춘 이동식 발사차량(TEL)이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기존에는 TEL로 ICBM을 옮기더라도 별도의 발사대로 옮겨서 쏴야 했다. 이런 전략무기들을 공개해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하려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글날 창원서 3만명 집회 신고 단체에 시·경찰 집합금지 통보

    한글날 창원서 3만명 집회 신고 단체에 시·경찰 집합금지 통보

    경남 창원시와 창원중부경찰서는 한글날인 오는 9일 창원 도심에 대규모 집회 개최를 예고한 단체에 집합금지 행정명령 및 집회금지를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창원시와 경찰에 따르면 1개 단체가 한글날 창원 도심에서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라 집회 주최단체에 지난 7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통보하고 집회 금지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남 전역이 오는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중인 상황이고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수백명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전국적인 지역 감염과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창원 도심에 3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 개최에 시민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9일 창원시 의창구 일원에 예고된 집회는 대규모 인파가 몰려 방역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전국에서 모이는 참여자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시는 해당 단체가 집회를 강행하면 철저한 현장 체증을 해서 행정명령을 위반한 주최자 및 참여자를 고발조치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하겠다고 밝혔다. 서정국 창원시 자치행정국장은 “집회 자유가 존중돼야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 위험으로 부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건강 및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주최측에 집회 취소 등 현명을 판단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복권을 요구하는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 경남지회’는 지난 6일 창원중부경찰서에 3만명이 참여하는 집회 신고를 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집회신고단체에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오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창원시 집합금지행정명령 발동 등에 따라 집회금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한글날 오전 10시부터 용지문화공원에서 집회를 개최해 창원광장, 경륜공단 사거리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다시 용지문화공원으로 돌아와 해산하는 집회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는 시·도지회별로 한글날 집회 신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포토]한글날 집회 앞둔 광화문

    [서울포토]한글날 집회 앞둔 광화문

    보수단체의 한글날 집회를 앞둔 8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 인근에 경찰의 펜스가 모여 있다. 2020. 10. 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재산세 깎아준 서울 서초구, 이번엔 청년기본소득 지급

    재산세 깎아준 서울 서초구, 이번엔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서초구에서 시행하는 청년기본소득이 선별 복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초구는 청년 300명에게 월 52만원씩 기본소득을 내년부터 2년간 지급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대상 청년 300명이란 숫자에 대해 연구 용역 결과 예산을 가장 적게 들이면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마지노선이 300명이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단 만 24세에서 29세 청년 1000명을 무작위로 뽑은 뒤 조사 집단 300명에게는 1인 가구 생계 급여에 준하는 월 52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비교 집단 700명은 실비 참여수당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2년간 장기 추적해서 청년기본소득이 고용과 구직활동에 생산성 경비로 쓰이는지 소모성 경비로 쓰이는지, 또 건강과 식생활 그리고 연애와 결혼 등에는 어떤 영향을 줬는지 세계 최초로 꼼꼼하게 변화 추이를 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길거리 사거리의 대형 파라솔인 그늘막도 서초구가 ‘서리풀 원두막’으로 처음 시작했을 때 서울시는 도로법 위반이라며 못 하게 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서초구에서 1년 동안 시범사업을 하자 행정안전부에서 전국적인 표준으로 만들었다며 청년기본소득도 같은 결과를 기대했다. 이재명 지사가 시행한 청년배당과 서울시 청년수당과 다른 점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서울시는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제대로 검증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예산 연 1500억원이 드는 대형 사업을 조사 없이 실행했다는 것이다. 서초구에서 1가구 9억원 이하 1주택자에게 재산세 25%를 깎아주는 정책이 지난달 25일 구의회에서 통과됐다. 조 구청장은 재산세 인하와 청년기본소득 실험으로 인기를 끌어 서울시장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 “청년기본소득 실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고민해왔다”며 “서울시 부시장도 했고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서울 행정 현장에 10년간 있었으니까 조은희가 하면 연습 없이 야무지게 할 것 같다, 그런 기대로 말씀해주시는 것으로 유리하게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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