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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김여정 타깃은 삐라 아닌 문대통령”

    하태경 “김여정 타깃은 삐라 아닌 문대통령”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14일 계속되는 북한의 대남 도발과 관련 “김여정의 타깃은 삐라(대북 전단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했다. 하 의원인 페이스북을 통해 “‘삶은 소대가리’ 표현이 나올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옥류관 주방장까지 내세워 문 대통령에게 치욕을 준 것은 ‘문 대통령과는 관계 개선 없다’는 절교선언이다. 문 대통령이 권좌에 있는 한 남한 때리기를 계속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정권이 아무리 삐라에 대해 강력 대처를 해도 북한은 대남 말폭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여정이 공언한대로 남북연락사무소는 조만간 폭파하고, 군사적 압박으로 넘어갈 것 같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이 대남 무력 도발을 할 때는 요란하게 떠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한국 정부가 나약한 태도를 보이면 북한의 오판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북한이 문 대통령 물러가라고 하명하면 그것도 들어줄 것인가”라며 “지금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면 좋아지겠지’ 하는 요행심은 자칫 나라를 큰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하명에 계속 굽신굽신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의 노예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국론을 결집해 단호히 대응해야 할 때다. 그래야 남북관계 개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주호영 “전단 살포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고맙다 하겠나”

    주호영 “전단 살포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고맙다 하겠나”

    “문재인 정부, 대북제재 풀 힘 없어김정은 남매, 파트너 잘못 만났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전단 살포를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남한에) 고맙다고 하겠나”라면서 “정부의 부산스러운 대응은 김정은이 원하는 ‘죗값 치르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북한이 여러 비밀 접촉에서 일관되게 요구한 것이 하나 있다. 쌀 50만 톤, 비료 30만 톤”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김영삼 정부의 쌀 15만 톤 지원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지나면서 매년 쌀 50만 톤, 비료 30만 톤으로 지원 규모가 불어났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시) 북한 당국자들은 ‘쌀 50만 톤 비료 30만 톤은 기본으로 깔고 가야지, 우리민족끼리 왜 이리 야박하게 구느냐’고 하소연했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의 문이 닫힌 이후에는 ‘제발 하나라도 풀어달라’고 매달렸다”고 회고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특보인 문정인 교수는 지난 3년간 ‘금강산·개성공단은 미국 허락 없이 우리 단독으로 풀어줄 수 있다’고 공언했다. 김정은은 그 기대감에 싱가포르, 하노이로 분주히 돌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가 독자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풀어낼 힘이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다”면서 “김정은 총비서와 김여정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너희들이 약속했던 것, 하나라도 지켜라’고 고함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남북관계는 소란스럽기만 할 뿐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 김정은 남매는 파트너를 잘못 만났다. 안타깝게도”라고 적었다.하태경 “청와대 헛다리…대북전단 본질 아냐” 또한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이날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시사한 담화와 관련해 “김여정의 타깃은 삐라(대북전단)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완전히 헛다리를 집었다. 삐라가 본질이 아니었다. 문재인 정권이 아무리 삐라와 관련한 강력한 대처를 해도 북한은 대남 말폭탄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여정이 공언한 대로 북한 쪽에 위치한 남북연락사무소는 조만간 폭파하고 군사적 압박으로 넘어갈 것 같다.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이 대남무력 도발을 할 때는 요란하게 떠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한국 정부가 나약한 태도를 보이면 북한의 오판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북한의 타깃은 삐라가 아니라 문 대통령임이 명확해지고 있다. 삶은 소대가리라는 표현이 나올 때는 그러려니 했지만 어제 옥류관 주방장까지 내세워 문 대통령에게 치욕을 준 것은 당신과는 앞으로 절대 상대하지 않겠다는 절교선언이다. 문 대통령이 권좌에 있는 한 남한 때리기를 계속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지금처럼 김여정 하명에 계속 굽신굽신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의 노예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면서 “삐라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건 해법이 아니다. 북한이 도발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국론 결집해 단호히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南, 이제부터 괴로울 것”이라는 北..‘대적사업’ 돌이킬 수 없나

    “南, 이제부터 괴로울 것”이라는 北..‘대적사업’ 돌이킬 수 없나

    북한이 청와대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엄정 대응 방침을 “말공부에 불과한 어리석은 행태”라고 깍아내리며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남조선 당국에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삐라 대응 방침에도 북한이 “신뢰는 산산조각 났다”고 맞서면서 대남 사업을 대적(對敵)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은 12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청와대의 삐라 엄정 대응 방침을 “위기 모면을 위한 술책이 아닌가”라고 비난하며 “이번 사태를 통해 애써 가져보려했던 남조선 당국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고 했다. 담화문은 13일 북한 주민들이 읽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장 부장은 “인간 추물들은 6·15에도 6·25에도 또다시 삐라를 살포하겠다고 게거품을 물고 설쳐대고 있다”며 “(당정청이) 고작 경찰나부랭이들을 내세워 삐라살포를 막겠다고 하는데 부여된 공권력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그들이 변변히 조처하겠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정부 대책의 실효성을 의심했다. 담화문 말미엔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은 남조선 당국에 있어서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다”라며 정부의 앞으로 한국을 적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앞서 북한이 지난 9일 남북간 통신선을 끊으면서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선언을 이행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우리 정부의 뒷북 행정을 비난하고 앞으로 마주할 생각이 없다고 한 것”이라며 “대적 관계의 연장선에서 당분간 냉각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문에서 ▲금강산 시설 철거 ▲개성공단 철거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언급해 북한이 추가 위협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남측의 대응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적사업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삐라가 북한 주민들에 전달돼 내부 기강을 다잡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대응에도 당분간은 강경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서면서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강경책보다는 저강도의 괴롭힘이 보여질 공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한 북한전문 인터넷매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삐라가 평양 시내에 살포돼 관계기관에서 수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한이 정부 대책에 곧장 반응한 것을 두고 역설적으로 삐라 중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삐라 살포 재발을 근본적으로 막아달라는 촉구성 메시지라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향후 삐라 살포 행위의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실천적으로 보여준다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당정청 총동원한 ‘삐라 해법’..이번엔 다를까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당정청 총동원한 ‘삐라 해법’..이번엔 다를까

    당정청이 대북 전단(삐라) 살포 규제 법안 발의에 이어 단체 대표 고발에 나서는 등 삐라 해법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2000년 이후 정부가 삐라 살포 중단을 요청하고 처벌을 시도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당정청에 지자체까지 총동원한 이번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북의 대남 삐라가 중단된 것은 민간 역시 중지해야한다는 당위성을 뒷받침한다. 다만 정부가 새로운 입법없이 유권해석 변경만으로 처벌에 나선 것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지점이다. 경기도는 12일 접경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해 삐라 살포를 시도하는 단체들에 퇴거 명령을 내리겠다고 했다. 또 특별사법경찰단을 투입해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수사기관에 인계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가 전날 삐라 살포 단체인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박정오 큰샘 대표를 경찰에 고발하고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엄정 대응 기조를 밝힌 데 이은 후속조치다. 21대 국회를 막 시작한 여권에서도 삐라 처벌에 관련 법률이 여러건 발의됐다.정부가 삐라 처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삐라 살포 단체를 직접 만나 자제를 당부하기도 하고 이듬해엔 북한돈을 승인 없이 들여온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박상호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내사 종결 결정을 내렸다. 국회에서도 여러차례 삐라 처벌 관련 법률이 발의됐지만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결국 민간 단체의 삐라 살포는 국면에 따라 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 중단되진 않았다. ■북한의 대남 삐라 중단..‘합의 이행’ 주장에 힘 실릴 듯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이 대남 삐라를 중단한 2020년엔 과거와 달리 민간 단체의 삐라 살포를 규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북한이 대남 삐라를 보내는 마당에 민간단체가 나서 사실을 전해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를 뒷받침하는 논리 중 하나가 무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남북 정부 모두 삐라 살포를 중단했기에 남북 간 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한 정부는 삐라 살포를 중단한 반면, 북한 정부는 남북 관계 긴장 국면마다 대남 삐라를 보내왔다. 2017년 말엔 청와대와 국회에서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 등의 내용이 담긴 대남 삐라가 발견됐다. ■“우리 초소에 날라온 고사총도 교류협력법 위반인가” 그러나 정부가 현행법 유권 해석을 바꿔 경찰에 고발한 박상학 대표와 박정오 대표의 실제 처벌 가능성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통일부가 박상학 대표를 고발하며 거론한 교류협력법과 항공안전법은 시민사회에서 삐라 처벌에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과거 정부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전례가 있다. 2008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는 “현재로서는 민간단체들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법규가 없다”고 발표했다. 우선 교류협력법이 교역 물품의 반출·반입과 승인 절차를 규정하고 있어 불특정 다수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삐라에 적용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북 전단이 미승인 물품 반출로 법위반이라고 한다”며 “그러면 우리 초소에 날아온 고사총도 미승인 물품 반입인가“라고 반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통일부는 지난 4일까지만 해도 교류협력법으로 삐라를 규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만약 지난 2008년처럼 수사가 내사 종결되거나 무죄판결이 나온다면 오히려 삐라 살포에 면죄부만 주는 꼴이 될 수 있다. 다만 정부의 유권해석 변경이 이달말 예고된 추가 삐라 살포를 막는 근거가 되기엔 충분하다는 시각도 있다. 행정부는 남북 관계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과 유권 해석을 바꿀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삐라 해법’이 완전한 모양을 갖추려면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과 정부가 추진하는 법률 제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남북 정상이 상호 비방 중단을 약속한 판문점 선언은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국민 개개인의 행동에 적용할 수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4일 “전단 문제만을 조율하는 별도 법이 아니라 접경지역 평화적 이용과 관련된 종합적 법률 등 다양한 입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6·15 남측위, 삐라살포단체 대표 경찰 고발 “엄중 처벌”

    6·15 남측위, 삐라살포단체 대표 경찰 고발 “엄중 처벌”

    6·15공동선언 남측위원회 서울본부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를 12일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남측위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전단 살포는 민족 구성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남북 대결을 부추기는 백해무익한 행동”이라면서 박 대표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남측위는 박 대표가 대북 전단용 풍선에 수소가스를 주입해 고압가스 안전관리법과 옥외광고물관리법 시행령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수소는 애드벌룬을 잘 뜨게하지만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옥외광고물관리법 시행령에 광고용 애드벌룬에 쓸 수 없도록 했다. 또 박 대표가 드론을 이용해 전단지를 북에 보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드론 비행 전에 승인을 받도록한 항공안전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북교류협력법 상의 반출 승인 규정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앞서 통일부가 지난 10일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대표 등 2명을 남북교류협력법·항공안전법·공유수면관리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 데 이어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등이 추가된 것이다. 남측위는 정부의 고발조치에 “너무 늦은 조치이지만 다행인 일”이라며 “대북 전단 살포 문제로 남북관계가 위기에 빠진 지금 수사당국은 내일 당장이라도 수사에 착수할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대북 전단 문제도 미국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짙다”며 “대북전단 살포단체가 미국 CIA와 연계된 미국 단체의 지원을 받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남측위는 “남북관계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로 치닫고 있는 지금 정부는 남북 합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실질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남측위는 북한인권단체 나우에 대해 부실 회계 의혹을 제기하고 이동구 대표와 전 대표인 미래통합당 지성호 의원 등을 기부금품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南엔 “응당한 보복” 비난했지만… 군중집회 보도 사라져

    北, 南엔 “응당한 보복” 비난했지만… 군중집회 보도 사라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1일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 한국 정부를 향해 “응당한 보복”을 언급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 6일부터 연일 보도하던 전단 살포 규탄 군중집회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전단 살포 비난 담화 관련 각계 반응은 이날 생략했다. 신문은 1면 논설에서 “우리 당과 정부는 애국애족의 선의를 베풀어왔다”며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언급한 뒤 “선의에 적의로 대답하는 남조선(남한) 당국자들이야말로 인간의 초보적인 양심과 의리마저 상실한 비열한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에 판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북남(남북) 관계가 총파산된다 해도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응당한 보복을 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인민의 철의 의지”라고 주장했다. 6면 정세론 해설에서도 “남조선 당국은 당치도 않은 구실을 내대며 인간 쓰레기들이 벌려놓은 반공화국 삐라 살포 망동을 감싸지 말아야 하며 초래된 파국적 사태에 대한 대가를 처절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대북전단 살포 관련 군중집회나 각계 반응은 보도하지 않았다. 신문은 지난 6일 평양종합병원 건설장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집회를 시작으로 연일 집회와 각계 반응 소식을 전했다. 통일부가 전날 대북전단 살포 단체 대표를 고발하고 단체 설립 허가를 취소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단순한 숨 고르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군중집회가 마무리됐을 수도 있고, 모내기철이라 하루 정도 쉬어갔을 수 있다”라며 “크게 의미 부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대북전단 살포 땐 강력 조치”

    靑 “대북전단 살포 땐 강력 조치”

    北 모든 연락채널 차단 후 첫 공식 입장 통일부, 탈북단체 2곳 경찰 수사 의뢰청와대는 1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에 대한 강한 유감과 함께 위반 시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9일 북한이 남북 정상 간 핫라인 등 모든 연락 채널을 차단한 이후 나온 청와대의 첫 공식 입장이다. NSC 사무처장인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NSC 상임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오래전부터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의 살포를 일체 중지했고, 북측도 2018년 판문점선언 이후 대남 전단 살포를 중지했다”면서 “정부의 지속적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민간단체들이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을 계속 살포해 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력한 조치도 예고했다. 김 차장은 “이러한 행위는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법, 항공안전법 등을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남북 합의에 부합하지 않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대북 전단 등의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 시 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탈북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등 2곳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고,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기 위한 청문 계획도 통보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우리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데 대해 직접 대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우리민족끼리’는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조직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라며 “산하 조직 인터넷 사이트 주장에 청와대가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삐라 정국’ 최악 막으려는 靑… 관련법 총동원해 전단 살포 차단

    ‘삐라 정국’ 최악 막으려는 靑… 관련법 총동원해 전단 살포 차단

    남북관계 악화 더이상 방치 안 된다 판단 지난 10년간 전단 살포 1923만장 달해 무리한 법 적용 비판에도 엄정 대응 방침 남북교류협력법 적정성 논란 계속될 듯청와대가 11일 대북 전단(삐라) 살포는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이어진 수차례의 남북 간 합의에서 중지하기로 한 상호 비방 행위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소 무리한 법 적용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통신선 차단 이틀 만에 청와대가 모든 관련법들을 적용해서라도 전단 살포를 차단하고 처벌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삐라로 촉발된 남북 위기 상황을 어떻게든 돌파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묻어난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직후 민간단체의 삐라 살포에 유감을 표명하며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법, 항공안전법 위반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특히 청와대는 7·4 공동성명뿐 아니라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부속합의서 ▲6·4 합의서 ▲2018년 판문점 선언 등에서 남북이 여러 차례 삐라 살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오래전부터 삐라 살포를 중지하고 북측도 2018년 이후 대남 전단 살포를 중단한 만큼 민간 단체의 삐라 살포도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입장문과 함께 통일부가 이날 삐라 살포 단체 대표 두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한 것은 남북 관계가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는 범정부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문을 통해 삐라 살포와 남측 정부를 비난한 지 닷새 만에 북한이 대남 사업을 ‘대적(對敵) 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중대 기로에 놓인 상황이다. 정부는 남북 관계가 엄중한 만큼 현행 법률을 적극 해석하겠다는 입장이다. 초경량비행장치를 사용 전에 신고하도록 한 항공법은 삐라를 전달하는 애드벌룬과 일부 단체가 활용하겠다고 한 드론에 적용될 수 있다. 공유수면 폐기물 투척을 금지한 공유수면법은 북에 도달하지 못해 우리 측 바다에 쌓인 삐라에 적용될 여지가 있다. 또 통일부는 교류협력법 유권해석을 변경해 삐라를 반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물품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그동안 삐라 살포 현장서 저지하는 근거로 사용됐다.그러나 정부의 삐라 살포 처벌에 대한 적정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삐라가 교류협력법의 대상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그동안 통일부는 삐라가 교류협력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으나 통신선 단절 이튿날 급히 유권해석을 변경했다. 실제 통일부는 물품 반출 승인 신고 과정서 품목·거래형태·대금 결제방법 등을 알리도록 해 삐라와는 거리가 멀다. 또 풍선을 활용한 삐라 살포는 국토교통부가 2014년에 이미 항공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정부가 이제야 처벌에 나선 것은 ‘만시지탄’이라는 비판도 있다. 일각에선 정부가 삐라 해결에 적극 나선다고 북한이 대적 관계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단체가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북한에 날린 삐라는 94번에 걸쳐 1923만장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찰에 고발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 기간에 65번이나 살포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현행법 ‘탈탈’ 털어 삐라 고발한 정부..문정인 “만시지탄” 비판

    현행법 ‘탈탈’ 털어 삐라 고발한 정부..문정인 “만시지탄” 비판

    교류협력법에 공유수면·항공안전법 위반 혐의 추가 통일부가 북한의 대북 전단(삐라) 비난에 이어 남북 통신선이 중단되자 남북교류협력법에 공유수면법과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까지 추가해 삐라 살포 단체를 고발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한 지난 4일엔 현행법으로 처벌할 수 없어 새로운 법률안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한 통일부가 일주일 만에 유권 해석을 달리하고 다양한 법을 총동원해 처벌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삐라를 처벌하지 않았던 정부가 급히 유권해석을 바꾸면서 적정성 논란이 제기된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 간 합의를 한 뒤 손을 놓고 있다가 이제와서 대책에 나선 것을 두고 ‘만지시탄’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통일부 11일 삐라와 쌀이 든 페트병을 살포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큰샘 박정오 대표에 대해 교류협력법, 항공안전법, 공유수면법 등의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 또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의 법인 설립 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 계획도 통보했다. 전날 통일부는 삐라를 교류협력법상 통일부 장관의 반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물품으로 보고 삐라 살포 단체가 교류협력법을 위반했다고 했다. 이에 더해 항공안전법과 공유수면법 위반 혐의가 추가된 것이다.항공안전법은 일부 단체가 드론을 활용해 삐라를 살포한 것에 적용될 수 있다. 항공안전법에 따르면 무게가 12㎏이상인 초경량 비행장치를 소유·사용하려면 국토교통부 장관에 신고해야 하고 비행제한공역에 드론을 날리려면 사전에 승인이 필요하다. 다만 풍선을 활용한 삐라 살포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4년에 이미 항공법에서 규정하는 초경량 비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한 바 있다. 공유수면법은 북한에 도달하지 못한 삐라가 우리 측 바다를 어지럽고 있는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삐라와 관련) 상황이 엄중하고 여러가지 사정 변경이 있어 현행 법률을 적극 해석하고 엄중하게 해석한 것”며 “교류협력법 이외에도 현행 법령 중 검토해볼 여지가 있는 법률을 같이 적시해 수사 의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껏 삐라 살포를 처벌하지 않았던 통일부가 통신선 단절 이후 “사정변경이 있다”며 현행법 유권해석을 바꾸어 교류협력법 대상으로 보고 처벌에 나서면서 적정성 논란이 제기된다. 그동안 정부는 경찰관집무집행법을 바탕으로 삐라 살포를 현장에서 저지할 수 있지만 현행법상 처벌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4일에는 삐라 규제를 위한 법률 제개정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도 있다.특히 삐라를 교류협력법의 대상으로 볼 수 있을지 해석이 엇갈린다. 교류협력법은 반출에 대해 ‘매매, 교환, 임대차, 사용대차, 증여, 사용을 목적으로 한 물품의 이동’으로 정의했는데 정보전달이 목적인 삐라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 통일부는 물품 반출 승인 신고과정에서 품목·거래형태·대금 결제방법 등을 알리도록 해 삐라와는 거리가 멀다. 정부가 삐라 살포 단체에 반출 승인을 신청하라고 안내한 전례도 없다. 이에 무리한 유권해석 변경으로 사실상 소급적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부가 유권해석을 변경한 시점에 대해서도 비난이 나온다. 2년전 판문점 선언에서 삐라 살포에 대해 남북 합의를 도출해놓고는 이제야 후속조치에 나섰다는 것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북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 그것에 응하는 것은 그렇게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만시지탄의 느낌이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치국 ‘민생 안정’ 강조·삐라 규탄집회…北 연일 투트랙으로 내부결속 다지기

    남북 간 통신선을 단절한 북한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 정치국 회의 결정사항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북전단(삐라) 살포 항의 군중 집회를 이어가며 ‘투트랙’으로 내부 결속을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정치국 회의 내용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이번에 소집된 정치국 회의는 조성된 혁명 정세의 요구에 맞게 인민 생활 향상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라며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강조한 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정치국 회의를 열고 화학공업 발전과 평양시민 생활 향상 방향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문에서 삐라 문제와 남한 정부를 비난한 반면 김 위원장은 한발 물러서 내치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신문은 각지에서 삐라 살포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소개하며 남한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신문은 전날 조선사회주의 민주여성동맹이 황해남도 신천박물관 앞에서 열린 대북 전단 살포 항의 군중집회를 전하며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며 죄악을 덧쌓는 인간쓰레기들의 천하의 망나니짓과 그를 묵인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너절한 처사는 온 나라 여성들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야외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민족 반역자이며 인간쓰레기인 탈북자들을 찢어죽이라’는 구호와 함께 도열한 집회 사진도 공개됐다. 김 제1부부장의 담화문 이후 탈북자 삐라 규탄 군중집회는 지난 5일 평양 종합병원 건설 노동자 집회, 6일 평양 청년공원 야외극장 집회, 7일 개성시 문화회관 앞마당 집회에 이어 네 번째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통신선 봉쇄 이튿날… 전단 살포단체 고발

    통신선 봉쇄 이튿날… 전단 살포단체 고발

    자유북한운동 “드론 띄워 더 날릴 것” 북한이 대북 전단(삐라)에 반발해 남북 통신선을 모두 단절한 다음날인 10일 통일부가 기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삐라 살포 단체를 고발하겠다고 했다. 2018년 4·27 판문점선언 결실인 남북 정상 핫라인 등이 일제히 끊기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위기에 놓이자 정부가 급히 삐라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통일부는 10일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벌여 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그의 동생 박정오 큰샘 대표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단체들에 대한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는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삐라는 교류협력법상 북한으로 보내기 전에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대상이라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4·27 판문점선언의 남북 정상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남북 간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 지역 주민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교류협력법은 미승인 물품 반출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문에서 탈북자 삐라와 남한 정부를 비난한 직후 통일부는 “삐라는 교류협력법으로 규제할 수 없어 새로운 규제 법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결국 북한은 통신선 단절이라는 초강수에 나섰고 통일부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꾸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난이 나온다. 그러나 6·25 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에도 추가 삐라 살포를 예고한 박상학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전단을 날리겠다”며 “특히 드론을 띄워 어떻게든 날릴 계획”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세현, 단절된 남북 통신선에 “정세 바뀌면 살아날 것”

    정세현, 단절된 남북 통신선에 “정세 바뀌면 살아날 것”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10일 북한이 대북전단(삐라) 살포에 반발하며 지난 9일 차단한 남북간 통신선에 대해 “결국에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창비 서교빌딩서 열린 회고록 ‘판문점의 협상가‘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서 “북한의 국내·외 정세가 변하고 남측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면 언제든지 (통신선이)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때 남북관계 악화로 북쪽에서 연락을 안받다가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가 통보와 특사파견을 알려왔다”며 “이번에도 전화선을 가위로 자른게 아니라 코드만 뽑아 놓은 것인 만큼 필요하면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남측에 삐라 살포의 책임을 물으며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선 정 수석부의장은 “북한 내부가 어렵다는 증거”라며 “코로나로 북한 내부의 생산성도 형편이 없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체제 안정에 힘쓰는 상황에서 삐라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짜증이 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내치에 집중하고 외교의 부분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위임한 상태인데 내부를 결집시키기 위해 외부의 적으로 태평양 건너의 미국보다 가까운 우리에게 화살을 돌렸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대응방향에 대해선 “남북 관계가 진전되려면 결국 정부가 치고나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향해 “국무위원들은 가시철망 사이로 길을 만들어야 한다. 미국이 갖가지 이유로 반대할 때도 이들을 설득 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삐라 살포 제한 법안에 대해 정 수석부의장은 “김 제1부부장의 담화에 놀라서 추진하자는 게 아니라 원래 4·27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로 정한 내용을 좀더 적극적으로 이행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책의 부제가 ‘북한과 마주한 40년’인데 실은 이보다 더 오래됐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북 전단 갈등 격화… 與 “엄정한 조치” 野 “굴종적 자세” 충돌

    대북 전단 갈등 격화… 與 “엄정한 조치” 野 “굴종적 자세” 충돌

    민주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 안 지켜” 정부에 대북 전단 살포 강력한 조치 요구 통합 “北 기분 맞춰 오다 이렇게 돼 참담” 北 모욕적 행위에 당당한 대응 거듭 촉구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논란과 관련해 여야의 찬반 논쟁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9일 남북 통신연락선까지 모두 차단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태도가 아쉽다면서도 대북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굴종적 대북관’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차단한 데 대해 “남북 정상 간 있었던 합의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에 따른 북측의 누적된 불만 같다”며 “대표적인 게 대북 전단 살포인데 이게 분명하게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북 전단 무단 살포 등 그동안 남북 관계 발전에 장애물로 작용해 온 문제들도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 보수단체가 오는 25일 또다시 대북 전단을 대량 살포하겠다고 나선 만큼 정부는 엄정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여당과 정부가 전단 살포 금지법을 강력히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대충 얼버무리면 문재인 정권에서 남북 관계는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당당한 대응을 요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이 이날 청와대 핫라인에 응답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그 사람들은 늘 그런 돌발 행위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너무 믿어 온 것이 우리 실책”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가 늘 저자세로 굴종적인 자세를 해오다가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지금까지 늘 우리 정부가 휘둘리면서 북한 기분 맞춰 온 결과가 이렇다니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개성공단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모욕적이고 그릇된 행위에도 일언반구 응대하지 못하면서 되레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언급하며 국민에게 굴종적 대북관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막기 어려운 상황” 정부, 대북 특사 등 과감한 물밑접촉 나서야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막기 어려운 상황” 정부, 대북 특사 등 과감한 물밑접촉 나서야

    美 “北 행보에 실망… 남북 협력 지지”9일 북측의 통신채널 단절과 대남사업의 대적(對敵)사업 전환에 대해 청와대와 관계부처는 긴장감 속에 한반도의 시계가 2018년 이전으로 퇴행하지 않도록 위기관리 방안을 고심하는 모양새다. 미국도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북측의 ‘레토릭’을 잘 아는 이들은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남 옐로카드’에 대한 정부 대응이 북이 보기엔 뜨뜻미지근했던 터라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말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변인이자 2인자인 김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삐라)에 반발하면서 9·19 군사합의 파기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남측 대응은 통일부 대변인이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하고 관련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 게 전부다. 남북 관계에 밝은 여권 관계자는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 의중이 실린 만큼 ‘격’을 맞춰 적어도 통일부 장관이 ‘대북전단 살포는 9·19 합의 위반임을 시인하되 남북의 법적 차이가 있는 만큼 바로잡겠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등 명분을 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역사의 퇴행을 막으려면 우선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남측 최고위 당국자가 ‘공식 유감’을 표하고, 관련법 제정에 앞서 현행법 테두리에서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판문점선언과 군사분야합의서의 국회 비준도 필요하다. 북이 대화 상대로 존중할 인사를 특사로 기용하고, 대북라인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대북특사 등 과감한 물밑 접촉이 필요하다”면서 “6·15나 6·25에 맞춰 메시지를 발신하고 대화를 제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현지시간) “(우리는)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 왔다.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며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공식 논평에서 ‘실망했다’는 표현을 쓴 건 이례적이다. 또 미국이 남북관계의 진전을 늘 지지해 왔다고 못박은 대목도 눈에 띈다. 미국은 그동안 남북협력 관련 사안에 있어 “미국은 남북 간 협력을 지지하며, 남북 간 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에 대한 진전과 발맞춰 진행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함께 조율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을 되풀이해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막기 어려운 상황”…정부, 대북 특사 등 과감한 물밑접촉 나서야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막기 어려운 상황”…정부, 대북 특사 등 과감한 물밑접촉 나서야

    9일 북측의 통신채널 단절과 대남사업의 대적(對敵)사업 전환에 대해 청와대와 관계부처는 긴장감 속에 한반도의 시계가 2018년 이전으로 퇴행하지 않도록 위기관리 방안을 고심하는 모양새다. 북측의 ‘레토릭’을 잘 아는 이들은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남 옐로카드’에 대한 정부 대응이 북이 보기엔 뜨뜻미지근했던 터라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말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변인이자 2인자인 김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삐라)에 반발하면서 9·19 군사합의 파기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남측 대응은 통일부 대변인이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하고 관련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 게 전부다. 청와대 논평은 없었으며 “삐라 살포는 백해무익한 행동”이라는 ‘핵심 관계자’ 반응만 나왔다. 이날도 청와대의 공식 반응이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없었다. 남북 관계에 밝은 여권 관계자는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 의중이 실린 만큼 ‘격’을 맞춰 적어도 통일부 장관이 ‘대북전단 살포는 9·19 합의 위반임을 시인하되 남북의 법적 차이가 있는 만큼 바로잡겠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등 명분을 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의 마지막 단계로 예상되는 9·19 합의 폐기에 이른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도 2018년 이전으로 돌아간다. 북의 요구는 표면적으론 대북전단 살포 금지이지만, 근본적으로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후속 조치를 이행하라는 것이다. 역사의 퇴행을 막으려면 우선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남측 최고위 당국자가 ‘공식 유감’을 표하고, 관련법 제정에 앞서 현행법 테두리에서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판문점선언과 군사분야합의서의 국회 비준도 필요하다. 북이 대화 상대로 존중할 인사를 특사로 기용하고, 대북라인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대북특사 등 과감한 물밑 접촉이 필요하다”면서 “6·15나 6·25에 맞춰 메시지를 발신하고 대화를 제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노이 노딜’ 이후 누적된 불만이 삐라를 빌미로 나온 만큼 반전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연락채널 모두 끊어버린 北… 2년 평화 찢고 南을 적으로

    연락채널 모두 끊어버린 北… 2년 평화 찢고 南을 적으로

    청와대·노동당사 핫라인도 즉각 폐기 김여정 “대남 업무는 이제 대적 사업” 靑 당혹감… 통일부 “평화 위해 노력”2018년 4·27 판문점선언의 결실인 남북 정상 핫라인과 군 통신선,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 등이 9일 일제히 끊기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중대 기로에 섰다. 북측은 대남 업무를, 남측을 적으로 규정하는 ‘대적 사업’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비난한 담화문을 낸 지 단 5일 만에 사실상 남북 관계 단절을 선언한 것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은 낮 12시부터 연락사무소 통신선, 동·서해 군 통신선, 통신시험연락선(기계실 간 시험 통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핫라인을 완전 차단·폐기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대남 사업 부서들이 참여하는 사업총화회의가 열렸으며 김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대남 사업을 철저히 대적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단계별 대적 사업 계획을 심의했다고 전했다. 오전 9시 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 통신선을 통한 우리측 개시 통화에 북측의 응답은 없었다. 양측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 전화와 판문점 연락 채널에도 응하지 않았다. 전날에는 공동연락사무소 정기 통화가 한때 불통이었지만, 군 통신선과 함정 간 통신은 정상적으로 가동됐었다. 청와대와 관계 부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했다. 공식 논평을 삼간 채 말을 아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통신선은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이므로 남북 합의에 따라 유지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남북 합의를 준수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경색 국면의 첫 단계로 연락 기능 차단에 나섰다. 2016년 남측이 개성공단 운영을 중단하자 통신선 차단으로 대응했고, 2018년 1월에야 복원됐다. ▲2013년 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발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5·24 조치 발표 시기 등 여섯 차례 통신선이 차단됐다가 재개된 바 있다. 북한은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 공간을 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 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이라며 추가 행동을 시사해 경색 국면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철거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을 언급했다. 특히 9·19 군사합의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의 획기적 조치였던 만큼 이 단계에 이른다면 남북 관계는 ‘한반도의 봄’ 이전으로 퇴행하게 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여정 담화 닷새만에 ‘단절’ 초강수…文 정부 한반도 정책 어디로

    김여정 담화 닷새만에 ‘단절’ 초강수…文 정부 한반도 정책 어디로

    북한이 9일 남북 당국간 모든 통신연락채널을 차단하고 대남 사업의 방향도 ‘대적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비난한 담화문을 낸지 단 5일만에 실제 행동에 나서면서 남북 경색 국면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9일 오전 12시부터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온 통신선, 군의 동·서해통신선, 통신시험연락선(기계실간 시험 통신), 조선노동당본부청사와 청와대사이의 직통통신선을 폐기한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오전 9시 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 통신선에서 우리측 개시 통화에 북한 측 응답이 없었다. 이번 결정은 ‘대남 총괄’ 김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주도로 지난 8일 열린 대남사업부서의 회의에서 확정됐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의 결실로 6월 연결된 정상 간 직통전화와 9월 개소한 연락사무소 통신선이 끊어지면서 남북 정상 간의 합의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으로 진전과 정체를 반복해온 남북 관계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난관에 부딪혔다는 평가다. 과거 남북 간 통신선이 단절된 사례는 ▲1976년 판문점 도끼사건 이후 ▲2010년 5·24 조치 발표 이후 ▲2016년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개성공단 중단 조치 이후 등 6차례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의 첫 단계로 북한은 연락기능 차단을 선택해왔다. 특히 북한은 “이번 조치는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단계 행동”이라며 추가적인 행동도 시사했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개성공단 철거 ▲9·19 남북 군사 합의 파기 등도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일단 북한이 연락을 단절하겠다고 한 12시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간의 통신선은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이므로, 남북간 합의에 따라 유지되어야 한다”며 “정부는 남북합의를 준수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주호영 “北, 대북전단 빌미 판 흔들기…文, 간·쓸개 다 빼주더니”

    주호영 “北, 대북전단 빌미 판 흔들기…文, 간·쓸개 다 빼주더니”

    “전단살포금지법안, 아주 자존심 상하는 일”주호영 “접경지 주민 아닌 北 눈치로 추진”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9일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북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하는 등 대남 업무를 적대적으로 전환한 데 대해 “유엔(UN) 제재와 코로나로 남한 지원 기대했다가 시원찮으니 대북삐라(전단) 사건을 빌미로 온갖 욕설과 압박을 하면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러한 북한에 대해 “오만방자하다”고 평가한 뒤 간·쓸개 다 빼준 문재인 정권이 결국 빈손이라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북한측 조치와 관련해 “북한의 내부 사정이 매우 어렵고 긴박해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UN안보리 제재 지속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데다가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 활동의 제약이 많고, 남측 지원이 좀 많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시원치 않아 불만이 쌓여 있었을 것”이라며 북한이 대북전단 카드를 꺼내든 배경을 분석했다. 주 의원은 “지금 이 정권은 간, 쓸개 다 빼주고 비굴한 자세 취하면서 하나도 상황을 진전시킨 게 없다”면서 보다 당당하게 대북관련 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북한은 정오부터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한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2018년 4월 20일 개설된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해 군 등 모든 당국 간 연락수단을 끊고 남북관계를 단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4일 김정일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5일 대남정책을 관할하는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와 남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주 “유엔인권위도 전단 통한 北주민 알 권리 확인” 주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아들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여정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비판 담화 다음날 대표발의한 대북전단 살포를 제재하는 이른바 ‘대북전단 살포금지법’(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 추진에 대해 “아주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 UN인권위원회에서도 북한 주민들이 다른 쪽의 사정을 전단이나 이런 걸 통해서 알 권리가 있다고 확인한 마당에 이런 식으로 계속 저자세, 비굴한 자세를 취하니까 갈수록 북한의 태도가 오만방자해지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이 되풀이되니까 북한이 대한민국 알기를 아주 그냥 어린애 내지는 안하무인으로 취급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북전단이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편, 불안 호소 때문에 추진했던 사안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접경지 주민이 아닌 북측 눈치 때문에 추진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권의 독특한 논법이다”이라면서 “북한이 위협한다고 해서 ‘전단을 보내지 마라’ 이것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이다”이라고 비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김여정 “죗값 치러라” 모든 연락선 차단…군사합의 파기 가나

    北 김여정 “죗값 치러라” 모든 연락선 차단…군사합의 파기 가나

    중앙통신 “남한과 더 마주앉을 일 없어”“통신연락선 차단·폐기는 첫단계”북한은 9일 정오부터 청와대를 포함한 모든 남북한 사이의 통신연락선을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했던 북한이 통신을 전면 차단함에 따라 상황이 진전이 없을 경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의 후속조치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해 국정원과 군 등 모든 당국간 연락수단을 당장 끊고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통신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지난 8일 대남사업 부서 사업총화회의에서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두 사람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며 “우선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릴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남조선 당국과 더이상 마주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이라고 밝혀 추가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통신은 “다른 문제도 아닌 그 문제에서만은 용서나 기회란 있을수 없다”며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최고존엄만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으며 목숨을 내대고 사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4일 김 제1부부장의 담화, 5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와 이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김 제1부부장은 4일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도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다른 문제도 아닌 그 문제에서만은 용서나 기회란 있을 수 없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최고존엄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목숨을 내대고 사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첫 조치로 공언했던 연락사무소 철폐를 비롯해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겠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도 파기될 위험에 놓였다. 북한이 적대행위 중지를 명기한 군사합의서 파기를 선언하면서 대남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챙기고, 南 때리고… ‘굿캅·배드캅’ 역할 나눈 김정은 남매

    北 챙기고, 南 때리고… ‘굿캅·배드캅’ 역할 나눈 김정은 남매

    北, 연락사무소 오전 불통… 오후엔 응답 상부의 사무소 폐쇄 지시 두고 혼란 관측 북한이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빌미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폐쇄까지 압박하는 가운데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역할이 뚜렷이 나뉘어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경제와 군사 등 내치를 챙기면서 대남 압박엔 직접 참여하지 않는 ‘굿캅’의 역할을, 김 제1부부장은 탈북자·대남 비난 등 악역 ‘배드캅’의 역할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1면에 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정치국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화학공업 발전과 평양시민 생활향상 방안 등 민생 논의에 집중하고 내부 결속을 다졌다. 탈북자 삐라 문제나 남한 정부를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반면 노동신문은 지난 6·7일에 이어 이날도 3면에서 삐라 살포를 비난한 김 제1부부장 담화문에 대한 각계의 반응을 대대적으로 실었다. 지난 7일 개성에서 열린 삐라 항의 군중집회에선 김 제1부부장의 담화가 낭독됐다. 대남 문제를 총괄하는 김 제1부부장의 위상이 재확인된 것이다.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과 여동생인 김 제1부부장이 내치와 대남 총괄이라는 역할 분담에 나선 데 대해 김 위원장이 여동생에게 남측을 압박하는 악역 배드캅을 맡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섰던 2019년 하노이 북미 회담이 결렬돼 타격을 입었던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불확실한 위험을 피하려 했다는 것이다. 또 김 위원장이 직접 대남 압박에 나서지 않아 정상 간 우의까지 파탄 내려는 것은 아니라는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도 있다. 김 위원장이 악역을 피하면서 앞으로 상황에 따라 조성될 수도 있는 대화 국면에 나설 수 있도록 압박 국면서 한발 물러선 굿캅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3월엔 김 제1부부장이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담화를 발표한 뒤 이틀 만에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방역을 응원하는 친서를 보낸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북한이 백두혈통인 김 제1부부장을 악역으로 내세워 삐라 문제 해결을 압박하자 정부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상황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남북연락사무소의 개시 통화에 응답하지 않아 김 제1부부장이 경고한 연락사무소 폐쇄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5시 이뤄진 마감통화는 평소대로 진행돼 통신선이 끊긴 상황은 피하게 됐다. 4·27 판문점 선언으로 2018년 9월 설치된 연락사무소는 남북 인력이 상주했었지만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인력을 철수했다. 이후 서울·평양 간 전화선을 통해 연락을 유지해 왔다. 북한이 연락을 받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차례 불통사태에 대해 해프닝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 제1부부장과 통전부 등 상부의 연락사무소 폐쇄 지시를 두고 이행 방법에서 혼란을 빚은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통일전선부 대변인이 북한 주민들이 읽는 노동신문에서 폐쇄를 말한 만큼 번복할 가능성은 작다”며 “남측의 집기 철수 등을 통지하는 절차 등을 고려해 통신선을 끊기보다는 연락통로를 남겨 두는 방안을 염두에 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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