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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베이너를 통해 본 정치인의 눈물

    존 베이너를 통해 본 정치인의 눈물

    미국의 차기 하원의장으로 내정된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중간선거의 승리 연설 때 “선거의 승리자는 미국민이다. 미국민은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베이너의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고여 있었다. 연설 도중 1~2분 정도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삼켰다. “아메리칸 드림을 좇는 데 평생을 바쳐왔다.”고도 했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베이너의 승리 연설을 지켜보던 미국민들은 베이너의 눈물에 함께 감동했다. 정치인에게는 눈물도 때론 전략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 “정치 지도자의 눈물이 대중의 감정을 움직이는 호소력 있는 무기로 즐겨 사용되고 있다.”며 정치인의 눈물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또 정치인의 뺨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본 것이 처음이 아닐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민생 탐방 때 눈물을 보이곤 했다.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눈물을 훔친 적이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감정 폭발’은 정평이 나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9월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사망한 미군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유세 막바지였던 2008년 11월 플로리다 주 연설 도중 외할머니의 사망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월 흑인여성 인권운동가 도러시 하이트의 장례식에서는 흐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우락부락한 이미지의 밥 호프 전 호주 총리도 딸의 약물 중독과 자신의 적절치 못한 행실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보여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철의 여인’으로 일컬어졌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도 1990년 퇴임하면서 울었고,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200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눈물을 보여 국민적 공감을 샀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도 지난 9월 국가적 고난을 개탄하며 눈물을 흘렸다. 문제는 눈물의 효과다. 프랑스 외교관을 지낸 극작가 장 지로두는 BBC에서 “성공 여부의 비밀은 진정성”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진짜인 척할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도 했다. 주디 제임스 행태심리학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많은 정치인들은 눈물이 사람들에게 자신을 푸근하게 생각하도록 해 지지를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심리학자들은 “정치인들이 매우 강하기를 원하면서도 인간적이길 기대한다.”며 적절한 때 적절한 장소의 눈물이 대중에 먹혀드는 배경를 설명했다. 때문에 심리학자들은 베이너의 눈물에 대해 ‘진정한 눈물’이라는 데 이견을 보이지는 않았다. 한편 블레어 총리의 눈물은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이후 진의를 의심받으면서 ‘정치적 제스처’로 해석되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008년 1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흘린 눈물에 대해 냉정하고 좀처럼 흐트러짐 없는 이미지와는 달리 ‘순수한 감정의 표현’이라고 해명, 한때 상황의 반전을 가져왔지만 “최고 지도자라는 자리에 오를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다.”는 역풍을 맞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꽃미남 투톱 강동원·고수 ‘초능력자’ 흥행 초능력 발휘할까

    꽃미남 투톱 강동원·고수 ‘초능력자’ 흥행 초능력 발휘할까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해운대’와 ‘국가대표’ 이후 올여름 원빈의 ‘아저씨’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 극장가는 꽃미남 강동원(오른쪽·29)이 쥐고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말 개봉한 ‘전우치’는 6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올 2월 초 개봉한 ‘의형제’는 546만명을 끌어모았다. 이 두 작품으로 앞서 출연했던 여섯 작품을 모두 합한 성적표를 훌쩍 뛰어넘었다. 강동원이 오는 10일 개봉되는 ‘초능력자’를 통해 3연속 흥행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또 다른 꽃미남 고수(왼쪽·32)와 함께다.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초인(강동원)과 그 능력이 통하지 않는 평범남 규남(고수)의 예기치 않은 만남과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두 ‘꽃남’이 늦가을 극장가에서 과연 ‘흥행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엇갈리는 반응을 업(Up) & 다운(Down)으로 살펴본다. ■Up ‘초능력자’는 세 가지 청량감을 주는 영화다. 우선 국내 영화의 장르적인 폭을 넓히는 작품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초능력자’의 장르를 따져 보자면 소재 때문에 공상과학(SF)물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는 SF 불모지나 다름없다. 미국 할리우드 작품을 많이 접하다 보니 SF물이라면 반드시 압도적인 스펙터클이나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이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을 법하다. 하지만 ‘초능력자’는 큰돈을 들이지 않고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괴력을 지녔다거나 눈에서 광선이 나가지도 않는다. 우리가 흔히 봐 왔던 슈퍼 히어로가 아니다. ‘초능력자’는 순제작비가 29억원에 불과하다. ‘초능력자’의 두 번째 청량감은 이야기의 방향성에 있다. 초인은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세상을 구하거나 혹은 세상을 지배하려고 하지 않는다. 만약 이런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면 ‘초능력자’는 그저 그런 범작으로 전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괴물 취급당하고, 어머니의 손에 목숨을 잃을 뻔했던 초인은 세상에 대한 복수를 택하기보다 평범한 삶을 그리워하며 존재하지 않는 존재처럼 살아간다.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만, 그 때문에 평범한 삶 속에 자신의 능력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존재인 규남을 만나 운명적인 대결을 펼치게 된다. 세 번째 청량감은 외국인 연기자다. 어두울 수 있는 ‘초능력자’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요소다. 규남의 폐차장 동료로 나오는 외국인 캐릭터 버바와 알이다. 각각 가나와 터키에서 온 아부다드(25)와 에네스 카야(26)가 연기한다. 1년 전부터 한국에서 의술을 공부하고 있는 아부다드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2004년 한국에 온 뒤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카야는 한국 사람 뺨 칠 정도의 말솜씨를 자랑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이주노동자의 삶을 다룬 독립영화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방가? 방가!’에 이어 상업영화에서도 비중 있는 외국인 연기자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다. 안방에서 불었던 외국인 연기자 바람이 스크린으로 서서히 옮겨지는 느낌.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Down 뭔가 허전하다. 김지운·봉준호 감독 밑에서 연출을 배운 까닭인지 영화 속 무수한 상징과 화면이 주는 미감은 김지운의 감수성을 연상시키고, 철학적 메시지를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재주는 봉준호를 닮았다. 부분 부분 따져 보면 괜찮은 듯도 싶은데 막상 합쳐 놓으니 힘이 달린다. 김민석 감독의 데뷔작 ‘초능력자’는 치밀하지 못하다. ‘부정교합’, 일종의 균형의 실패다. 왜일까.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했던 까닭이다. 초능력을 가진 남자와 초능력에서 자유로운 남자, 칼과 방패의 싸움으로 치닫기까지 그 사연과 과정이 장황하고, 중반 넘어 대결은 기계적으로 반복돼 밋밋함을 더한다. 공상과학(SF) 영화를 표방했다면 철학적 메시지를 담든 그러지 않든 내용을 최대한 압축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감각이 미덕일진데, 이를 풀어내는 과정에 부연 설명을 너무 많이 달았다. 욕심이 과했던 거다. 자연히 관객 입장에서는 시원스러운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밖에. 이 때문에 미감을 돋우는 장면들조차 왠지 모르게 어색하게 느껴진다. 영화에 자연스레 스미는 게 아니라 따로 노는 느낌이다. 물론 ‘원죄’는 영화의 장황한 화법에 있다. 불필요한 장면이 많아 늘어지다 보니, 영화의 스타일마저 퇴색돼 버리는 거다. “굳이 그렇게 치장할 필요가 있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는 유머 코드에서도 다소 실패한 것처럼 보인다. 두 외국인이 한국말을 태연히 구사하는 재미 외에는 별달리 웃을 일이 없다. 아예 유머 코드를 배제했다면 모르겠지만. 하지만 긴장감 속에서도 이완을 시켜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장면이 꽤 많은 걸로 봐서 감독은 유머에도 분명 관심이 많다. 그럼에도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꽤나 관객을 고민에 빠뜨리게 만든다. 그만큼 자연스럽지 못하다. 배우들의 매력도 기대만큼 발산되지 못했다. 강동원과 고수는 이미 검증된 매력을 갖고 있는 배우이지만 전작에 비해 큰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단순히 배우의 책임이라기보단 매력을 효율적으로 담아내지 못한 영화의 여건을 탓하고 싶다. ‘초능력자’는 영상 스타일, 철학적 메시지, 호화 캐스팅까지 세 마리 토끼를 좇았지만 결국 ‘영화적 재미’를 잃어버린 역설적 작품이다. 여기서 얻는 교훈은 ‘역시 균형을 잘 잡아야 영화가 산다.’는 것. 신인 감독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작품이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아저씨 뽀뽀” 女아동 추행범 재발방지교육 조건 기소유예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영주)는 여자 어린이에게 뽀뽀를 시켜 아동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민모(33)씨를 성폭력 재발방지 교육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의 한 장난감 매장 직원인 민씨는 지난 7월 28일 가게에서 네 살 여자 어린이 2명이 산 장난감을 빼앗고 “아저씨에게 뽀뽀하면 돌려준다.”며 자신의 뺨·입술에 입맞춤을 시킨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아이가 귀여워서 한 일’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기소 의견으로 서부지검에 송치됐고, 성폭력 가해자를 위한 재발방지 프로그램에 등록해 두달 동안 교육을 받겠다고 약속해 기소를 면했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어린아이에게 무심코 성적 접촉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피해자에게 심한 정신적 후유증을 남기는 범죄이며 5년 이상 징역·3000만∼5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대형 물고기에게 ‘따귀’ 맞은 요리사 동영상

    대형 물고기에게 ‘따귀’ 맞은 요리사 동영상

    카메라 앞에서 물고기에 대해 설명하다가 ‘따귀사례’를 맞은 요리사의 동영상이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중국 안웨이성 위성TV에 소개된 이 서양 요리사는 약 40㎝가량 되는 큰 물고기를 앞에 두고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별 어려움 없이 말을 이어가던 중 요리사의 얼굴에 불똥이 튀었다. 물고기는 자신을 구경거리로 만든 것에 분노하는 듯 커다란 꼬리를 세차게 흔들었고 요리사는 ‘찰싹’하는 소리와 함께 뺨을 맞고 만 것. 황당한 요리사는 황급히 발을 빼고 뒤로 물러섰지만 썰렁해진 분위기는 감출 수 없었다. 네티즌들은 “물고기에게 뺨을 맞다니, 보기 드문 일”, “세계에서 가장 운이 없은 요리사” 등의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동영상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종·민족별 미인형 합성해 보니…

    인종·민족별 미인형 합성해 보니…

    ‘화사한 피부톤, 선한 눈매에 갸름한 입술, 길게 뻗은 눈썹, 약간 동그란 얼굴’이 한국인이 가장 예쁘다고 말하는 미인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치 배우 ‘김태희’와 많이 닮았다. 그렇다면 인종이 다른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미인은 어떤 모습일까. 경기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이승철 교수는 ‘흑인·코카시안·중국인·일본인 여성의 매력적인 얼굴(Attractive Composite Faces)’이라는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미용성형외과학지’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종별 매력적인 얼굴은 인종과 민족별 얼굴의 다양성을 고려해 해당 국가의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교수가 발표한 합성사진 가운데 한·중·일을 비교하면 중국 미인의 턱이 가장 갸름하고 눈매가 뚜렷했으며 광대도 좁은 편이었다. 중국 배우 비비안 수, 공리, 탕웨이 등과 닮아 보인다. 일본 미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얼굴이 길었으며 눈꺼풀이 눈과 비교적 떨어져 있었다. 또 피부톤이 약간 어두웠으며 좁은 턱, 도톰한 뺨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가수 아무로 나미에와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 아오이 유우 등과 비슷해 보인다. 백인을 대표하는 ‘코카시안’ 미인 여성은 다소 남성적인 얼굴을 보이면서 눈이 가늘고 눈매가 날카로우며 사각형의 턱, 돌출한 광대, 두꺼운 입술이 특징이었다. 영국 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가 떠오르는 얼굴이다. 매력적인 흑인 여성은 비교적 작은 얼굴, 날카로운 눈과 얇은 입술, 좁은 코와 갸름한 턱을 가지고 있었다. 미국가수 비욘세가 닮은꼴이다. 이 교수는 “그동안 황금비율을 이용했던 일률적인 미인형 분석은 부정확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인종, 민족별 다양성을 고려했기 때문에 인종별 미인형의 새로운 미학적 선호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판적인 견해도 있다. “성형수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바로 그것. 한 시민은 “인종별 최고의 외모를 제시해 외모에서도 획일주의가 조장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전 세계를 ‘외모 지상주의’가 지배하는 지구촌으로 흐르게 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재탕 파문’ 조희문 사퇴 촉구

    석 달 전 임시국회 자료를 표지조차 바꾸지 않은 채 그대로 제출했다가 국정감사장에서 쫓겨났던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다시 열린 국감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 위원장에 대한 해임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곧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보직사퇴’ 관련 집중성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조 위원장을 집중 성토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조 위원장이 국감 자료 부실을 이유로 부서장급 간부 9명에게서 보직사퇴서를 받은 것과 관련, “해당 업무와 무관한 사람들 모두에게 연대책임을 물은 것은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격 아니냐.”고 따졌다. 정장선 민주당 의원은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과정에서의 외압 행사 ▲독립영화전용관 위탁사업자 선정과정의 불공정성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등 ‘조 위원장이 물러나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당 장병완 의원은 “위원장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조희문씨,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을 수 있느냐. 영화계를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겠느냐. 뻔뻔한 사람”이라고 몰아세웠다. 정부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김성동 한나라당 의원은 “문화부의 무능과 교묘한 트릭 같은 게 느껴져 불쾌하다.”면서 “국회는 문화부가 핑퐁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조 위원장 문제를 제때 해결하지 못한 문화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한선교 의원은 “현재 문화부에서 조 위원장 해임에 관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곧 결론이 날 것 같다.”며 조 위원장을 퇴장시킨 뒤 국감을 진행하자고 제안해 10여분간 국감이 중단되기도 했다. ●조위원장 조만간 해임될 듯 조 위원장은 국감 지연사태 등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으나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끝내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가 언젠가부터 이념적 갈등과 분란을 일으키는 진원지 역할을 했다.”며 “상당히 많은 비방과 비난은 한국 영화의 정상화 과정에서 생기는 필연적 치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또 다른 비판을 자초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조나 헥스’ 스크린서 힘 못쓴 서부영웅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조나 헥스’ 스크린서 힘 못쓴 서부영웅

    서구에서 어마어마한 팬을 거느린 코믹북은 한국에선 대중적인 인기에 이르지 못했다. 그래서 몇몇 영화를 통해 미국산 코믹북의 영웅을 보아온 한국 관객은 어지간한 캐릭터는 경험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사실 영화에 등장한 캐릭터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할리우드 제작사에게 코믹북은 무궁무진한 보고여서 매년 새로운 히어로영화를 스크린에 불러내고 있다. 물론 넘쳐나는 숫자가 꼭 좋은 것만 의미하진 않는다. 지나치게 많은 히어로물이 쏟아져 나와 스스로의 희소가치를 탈색시킨 탓에, 그런 영화들 사이에 명암이 존재하게 됐다. 인지도가 낮은 배우가 출연했거나 영화의 만듦새가 다소 떨어지는 경우, 할리우드산 액션 영웅이 한국의 극장 근처에도 못 가는 일이 벌어지는 형국이다. ‘조나 헥스’가 바로 그런 영화다. 지난 6월 미국에서 개봉돼 흥행 실패와 혹평의 쓴맛을 본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홈비디오로 직행하는 운명에 처했다. 픽사의 유명 작품에서 애니메이터로 활동했고 ‘호퍼’로 근사한 감독 데뷔를 치렀던 지미 헤이워드는 졸지에 지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코믹북의 유명 캐릭터가 영화와 만나 수모를 당한 까닭은 뭘까?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에 소속됐던 헥스는 신념에 따라 남부군의 정보를 빼돌린다. 남부군 장군인 턴불은 배신자 헥스로 인해 자기 아들마저 죽자 그에게 가혹한 응징을 가한다. 헥스가 보는 앞에서 그의 가족은 불에 타 죽었고, 그의 오른쪽 뺨엔 지워지지 않는 흉이 남는다. 복수심에 불타는 헥스는 턴불을 찾아 나서지만 그는 이미 화재로 죽은 뒤였다. 현상금 사냥꾼이 돼 악명을 떨치던 그는 정부로부터 턴불의 죽음이 위장이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새 임무를 부여받는다. ‘조나 헥스’에는 몇 가지 특색이 있다. 첫째, 기본적으로 웨스턴의 성격을 띤 탓에 남서부의 광활한 대지가 작품의 주요 배경이다. 이 점에서 타락한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타 작품들과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둘째, ‘슈퍼맨’ 같은 ‘DC 코믹스’의 순수한 영웅들과 달리, 조나 헥스는 ‘DC 코믹스’의 반영웅 진영을 대표한다. 아마도 ‘마블 코믹스’가 만든 우울한 영웅들의 득세를 향한 대응책의 일환이 아니었을까 한다. 영화 ‘조나 헥스’의 주요 인물은 1970년대 초에 발간된 원작을 따르고 있으나, 이야기는 대규모 각색을 거친 편이다. 아무래도 순도 높은 웨스턴만으로는 이런 유의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긴 모양이다. 영화화되면서 구축한 몇몇 설정들의 부조화가 가장 큰 문제다. 탁 트인 공간에서 로케이션 촬영된 시원시원한 부분과 CG로 생성한 어둡고 탁한 판타지 부분이 서로 어울리지 않아 뒤뚱거린다. 미국 독립 100주년이란 역사적 사실과 가공할 무기를 갖춘 허구의 악당이 초래한 황당한 사건의 결합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거니와 별 재미도 없다. 원작의 팬은, 알코올에 ‘쩐’ 괴이한 원작 캐릭터가 그냥 못생긴 영웅으로 순화된 것에 분노할 수도 있겠다. 그뿐인가, 웨스턴의 진득한 맛은 애초에 사라졌고, 위기마다 쉬운 해결책이 붙어 다니는 안일한 전개는 맥이 풀리게 만든다. ‘조나 헥스’의 제작비는 4700만 달러(약 530억원)다. 워너가 그런 영화의 상영시간으로 고작 80분 정도만을 허용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영화평론가
  • [NTN포토] 수지 ‘야구선수 뺨치는 투구’

    [NTN포토] 수지 ‘야구선수 뺨치는 투구’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미쓰에이 수지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스컹크 잡으려다 자기 얼굴에 발포한 ‘바보’

    총의 안전장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하는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한 남성(31)이 스컹크를 잡으려다가 그만 자기 자신을 잡을 뻔 했다고. 대니얼 맥대니얼스라는 이 남성은 지난 1일 친구의 집을 찾아가던 중 도로가에서 두 마리의 스컹크를 발견했다. 그는 차에서 22구경의 라이플 소총을 꺼내 스컹크를 조준하기 위해 잠시 개머리판을 바닥에 내려놨다. 이때 그는 무심코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있다가 그만 총에 맞고 말았다고. 매너티 카운디의 한 보안 관계자는 “그는 불행하게도 총알 한 발이 장전됐던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총알이 그의 오른 손가락에 구멍을 내고 왼 뺨을 지나 머리를 스쳐지나갔다.”고 전했다. 한편 그 조심성 없던 남성의 부상은 불행 중 다행으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전해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11시30분) 태국의 고산지역. 본격적으로 시작된 온수난방시스템 프로젝트의 포인트는 기술의 현지화. 단지 최빈국에 무엇을 가져다주는 것만으로는 그들이 스스로 일어서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마을 청년들을 불러 그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해 나가기 시작한다. 과학 기술의 참된 의미를 고민하는 공학도들의 여정을 함께한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4시30분) 미누는 오늘도 친구들을 보며 자신만 동물로 변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그런 미누를 안타깝게 여기며 키키는 우선 동물과 친해지는 것부터 시작해 보라고 조언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미누 방에 정체불명의 왕관앵무새 한 마리가 들어온다. 미누는 주인을 찾을 때까지 그 새를 돌봐주기로 결심한다. ●아침드라마 주홍글씨(MBC 오전 7시50분) 혜란은 경서에게 동주와 스태프들에게 뺨을 맞았다고 말을 하고, 동주는 경서에게 화를 낸다. 한편 재용은 혜란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떠올리고 착잡해한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경서는 초등학교 동창이자 기자인 해성을 만나게 된다. 순임은 유치원에서 나오는 하니를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향한다. ●월화드라마 닥터 챔프(SBS 오후 8시50분) 면접장에서 도욱을 발견한 연우는 깜짝 놀라고, 도욱은 그녀를 향해 분명히 선수촌에는 안 갈 것이라고 말했던 걸 기억한다는 말을 던진다. 다른 사람들이 의아해하자 연우는 얼굴이 화끈거린다. 잠시 후 본부장이 왜 한국의료원을 그만 두었느냐고 묻자 자신도 모르게 도욱의 눈치를 보게 된다. ●다큐 인생 2막(EBS 오후 10시40분) 인천 어느 대학가 앞에 맛 좋기로 소문난 라면집. 줄을 서야 라면을 먹을 수 있는 이 집에서 직접 라면을 끓여내는 사람은 1990년대 왕성한 활동을 했던 메탈밴드 ‘Zero-G’와 하드코어 록 그룹 ‘토이박스’ 보컬 출신 김병삼씨다. 열정적인 노래를 하던 그가 라면집 사장으로 변신하면서 만들어낸 인생 노래를 들어본다. ●경제스페셜 <실패는 없다>(OBS 오후 10시5분)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상생의 중요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상생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서 조명된 것은 드문 것이 사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씨를 초대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상생의 의미를 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본다.
  • 김정일 얼굴에 큰 반점

    김정일 얼굴에 큰 반점

    ‘김정일 건강 더 나빠졌나?’ 지난 28일 열린 북한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 등장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얼굴에 큰 반점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로 당 대표자회가 연기됐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 조선중앙TV가 30일 오후 5시부터 방송한 당 대표자회 편집 영상에서는 김 위원장의 얼굴 오른쪽 관자놀이에 직경 10㎝ 정도의 검은 반점이 드러나 있었다. 이 반점은 오른쪽 귀 윗부분부터 뺨 중간까지 둥글게 퍼져 뚜렷하게 보였다. 중앙TV가 김 위원장의 지난달 말 방중 모습을 지난 4일 내보낸 기록영화에서는 김 위원장 얼굴에 반점이 없었다. 불과 한 달 만에 얼굴에 건강 악화를 뒷받침하는 반점이 생긴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대표자회 주석단 자리로 걸어갈 때 여전히 다리를 조금 절었고 왼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대표자회를 앞두고 김정은 공개 여부, 인사 등에 대해 고심하다가 건강이 더욱 나빠진 것 같다.”면서 “대표자회가 그의 건강 문제로 연기된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어린 아들을 무참히… ‘로우킥 엄마’ 영상충격

    어린 아들을 무참히… ‘로우킥 엄마’ 영상충격

    3~4세밖에 안된 아들을 대낮 길거리에서 마구 때리는 젊은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중국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의 버릇이나 잘못된 행동을 고치려는 사랑의 매 아닌 어린 아이의 인권을 짓밟는 잔인한 범죄행위라는 비난이 거세다. 중국의 한 지역방송은 최근 산시성에서 포착된 장면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20~3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어린 아들을 무차별적으로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아들의 목덜미를 붙잡은 채 많은 이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로 끌고 나온 이 여성은 아들의 허리춤을 여러 차례 발로 찼다. 소년이 넘어져 울음을 터뜨렸지만 폭행은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아들의 뺨을 반복적으로 때렸다. 시민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던 그녀는 한 행인이 “아들을 그렇게 때리면 되냐.”고 막아서자 아들의 손을 잡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행인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아기의 어머니라고 한 여성은 아들을 혼낼 일이 있어서 그랬다고 했다. 하지만 어린 아들이 이미 공포에 질려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어린 아들에게 발길질을 하는 게 정상이냐.”, “인격이 형성되지 않을 나이에 아이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중국의 많은 네티즌들이 이 여성을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오장풍’교사 해임

    초등학생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오장풍’ 교사 해임안이 사실상 원안대로 확정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3일 자신의 반 학생을 무차별 체벌한 서울 A초등학교 6학년 담임인 오모(52) 교사에 대한 해임안이 내주 초 원안대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애초 일회성 체벌문제로 퇴출된 전례가 없다는 점 때문에 곽노현 교육감도 징계위의 해임 의결안을 놓고 고민했지만 결국 징계위 결정을 수용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징계위원도 “곽 교육감이 징계위에 재의결을 요청하지 않아 해임안은 원안대로 확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오 교사에 대한 해임결정은 체벌과 관련한 교사 징계에서 이례적으로 중한 처벌이라는 점 때문에 교육계에서 또 다른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교사가 학생 체벌 때문에 해임된 사례도 찾기 어려운 데다 해당 교사에게 형사처벌도 가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임을 의결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처음 주장과 달리 오 교사의 체벌행위는 일회성으로 밝혀졌으며 피해자 측에서도 오 교사 처벌에 반대한 만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자신의 반 학생이 거짓말을 한다며 뺨을 때리고 발로 차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오 교사의 체벌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지난 7월 학부모 단체에 의해 공개돼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끔찍한 성형중독男, ‘새 버전’ 얼굴 공개

    성형중독에 시달려온 영국의 유명 팝스타가 최근 피어싱을 이용한 새로운 스타일은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80년대에 큰 인기를 모은 피트 번즈(Pete Burns·51)는 입술과 코, 뺨, 등에 수차례 성형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으로 끔찍한 얼굴을 갖게 됐다. 그의 지나치게 부푼 입술과 인위적인 광대뼈, 코, 망가진 얼굴 윤곽 등은 끔찍한 성형 중독의 말로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됐다. 번즈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뉴욕 패션 위크에서 당당하게 공개한 ‘새 얼굴’(?)의 포인트는 눈썹. 눈썹라인과 입술 아래, 눈 주위 등에 피어싱을 해 더욱 기괴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동성애자인 그는 남자친구와 함께 패션위크에 참석해 카메라 플래시를 한 몸에 받았다. 현지 언론은 “언론의 관심이 싫지 않은 듯 그는 행사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나친 수술로 입술을 잘라내야 한다는 진단까지 받았던 그는 몇 해 전 자신의 수술을 담당한 의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손해배상금 9억원 가량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성형수술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 김경태·배상문 ‘일본투톱’ 깼다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 김경태·배상문 ‘일본투톱’ 깼다

    한·일전은 뜨겁다. 말도 많고 탈도 많다. 6년 만에 다시 열린 올해 남자골프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었다. 두 차례의 태풍으로 대회 코스 절반이 망가진 제주 서귀포 해비치골프장(파72). 이를 빌미 삼아 일본은 “팜코스는 빼고 레이크코스 9개홀을 두 번 도는 것으로 경기 방식을 바꾸자.”고 고집했다. 속셈이 있었다. 한국 선수와 달리 팜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 마침 적당한 구실을 찾은 일본은 “그렇게 안 하면 대회를 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대회조직위원회도 다른 대안이 없었다. 당초 알려진 것과는 정반대의 사연이다. 그리고 역대 최강이라고 자랑한 일본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한국은 12일 대회 마지막날 싱글스트로크 매치플레이에서 5-5로 비겼지만 첫날 포섬 경기에서 내준 승점 1(2승3패)을 만회하지 못하고 9.5점(9승1무10패)-10.5점(10승1무9패)으로 일본에 패했다. 전날 포볼 경기는 2승1무2패로 동점이었다. 2004년 처음 열린 한·일 대항전에서 우승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내준 한국은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배상문(24·키움증권)이 일본의 ‘투톱’ 이시카와 료(19)와 가타야마 신고(37)에 완승하며 ‘콧대’를 꺾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김경태는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줄이는 ‘불꽃샷’으로 8언더파를 쳐 1언더파에 그친 이시카와를 제쳤고, 배상문도 전반 2타를 뒤지다 후반에 버디 4개를 쓸어 담으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의 가타야마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시카와는 전날 포볼 플레이에서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과 호흡을 맞춘 배상문에게 2타차로 제압당한 데다 김경태와의 맞대결에서도 7타차로 져 일본 남자골프의 자존심에 흠집을 냈다. 역전을 노린 한국은 1조로 출발한 김대섭이 4언더파 68타로 오다 류이치(3오버파)를 가볍게 제치며 기선을 잡았지만 김형성(30)과 김비오(20), 김도훈(21·이상 넥슨),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가 잇따라 패했다. 손준업(23)이 이븐파 72타로 베테랑 마루야마 다이스케(39·1오버파)를 1타차로 돌려세워 역전의 희망을 살린 것도 잠시. 김대현(22·하이트)이 소노다를 17번홀까지 1타차로 추격했지만 소노다는 마지막 18번홀 두 번째 샷을 홀 20㎝ 가까이에 붙이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냐 토머스, 12분만에 닭날개 181개…버팔로윙 먹기대회 우승

    소냐 토머스, 12분만에 닭날개 181개…버팔로윙 먹기대회 우승

    ‘흑거미’ 소냐 토머스(한국이름: 이선경)가 12분 만에 무려 181개의 닭날개를 먹어치우며 버팔로 윙 먹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키 152cm에 몸두게 47.6kg으로 왜소한 체격인 소냐 토머스는 2.2kg의 닭날개를 먹어 2.06kg(169개)을 먹은 키 187cm, 몸무게 104.3kg의 경쟁자 조이 체스트넛을 제쳤다. 소냐 토머스는 대회 우승 후 오렌지색 소스로 뺨이 물든 채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했으며 약 한 시간 후 벌어진 ‘엄청 매운 버팔로윙 먹기 대회‘에 게스트로 출연해 20개를 더 먹어치워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1997년 미국으로 이민한 소냐 토머스는 2003년 처음으로 먹기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삶은 달걀, 치즈케이크 등 먹기 대회에서 자신보다 덩치가 큰 남자 경쟁자들을 이기며 기록을 경신해왔다. 사진 = 소냐 토머스 개인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태희, ‘12cm 얼굴크기’에 양동근 대굴욕 퍼레이드▶ ’홈피재개’ 최희진, 일촌신청 조건제시…"사람한테 데여서"▶ 김지혜, ‘양악수술 후’ 셀카…"할머니 얼굴 같아"▶ 레이디 가가, 생고기 누드화보 …주요부위만 가려▶ 화성 생명체, 존재 가능성↑…유기물 발견▶ ’사람 공격’ 황소상어, 강에서 잡혀 ‘아찔’
  • 소냐토머스, 닭날개 181개로 우승 “여전히 배고파”

    소냐토머스, 닭날개 181개로 우승 “여전히 배고파”

    ‘흑거미’ 소냐 토머스(한국이름: 이선경)가 버팔로 윙 먹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이 씨는 12분 만에 181개의 닭날개를 먹어치워 우승했다. 키 152cm에 몸두게 47.6kg으로 왜소한 체격인 그녀는 2.2kg의 닭날개를 먹어 2.06kg(169개)을 먹은 키 187cm, 몸무게 104.3kg의 경쟁자 조이 체스트넛을 제쳤다. 이 씨는 대회 우승 후 오렌지색 소스로 뺨이 물든 채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했으며 약 한 시간 후 벌어진 ‘엄청 매운 버팔로윙 먹기 대회‘에 게스트로 출연해 20개를 더 먹어치워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1997년 미국으로 이민한 이씨는 2003년 처음으로 먹기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삶은 달걀, 치즈케이크 등 먹기 대회에서 자신보다 덩치가 큰 남자 경쟁자들을 이기며 기록을 경신해왔다. 사진 = 소냐 토머스 개인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태희, ‘12cm 얼굴크기’에 양동근 대굴욕 퍼레이드▶ ’홈피재개’ 최희진, 일촌신청 조건제시…"사람한테 데여서"▶ 김지혜, ‘양악수술 후’ 셀카…"할머니 얼굴 같아"▶ 레이디 가가, 생고기 누드화보 …주요부위만 가려▶ 화성 생명체, 존재 가능성↑…유기물 발견▶ ’사람 공격’ 황소상어, 강에서 잡혀 ‘아찔’
  • 소냐토머스, 닭날개 181개로 우승 “여전히 배고파”

    소냐토머스, 닭날개 181개로 우승 “여전히 배고파”

    ‘흑거미’ 소냐 토머스(한국이름: 이선경)가 버팔로 윙 먹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이 씨는 12분 만에 181개의 닭날개를 먹어치워 우승했다. 키 152cm에 몸두게 47.6kg으로 왜소한 체격인 그녀는 2.2kg의 닭날개를 먹어 2.06kg(169개)을 먹은 키 187cm, 몸무게 104.3kg의 경쟁자 조이 체스트넛을 제쳤다. 이 씨는 대회 우승 후 오렌지색 소스로 뺨이 물든 채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했으며 약 한 시간 후 벌어진 ‘엄청 매운 버팔로윙 먹기 대회‘에 게스트로 출연해 20개를 더 먹어치워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1997년 미국으로 이민한 이씨는 2003년 처음으로 먹기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삶은 달걀, 치즈케이크 등 먹기 대회에서 자신보다 덩치가 큰 남자 경쟁자들을 이기며 기록을 경신해왔다. 사진 = 소냐 토머스 개인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태희, ‘12cm 얼굴크기’에 양동근 대굴욕 퍼레이드▶ ’홈피재개’ 최희진, 일촌신청 조건제시…"사람한테 데여서"▶ 김지혜, ‘양악수술 후’ 셀카…"할머니 얼굴 같아"▶ 레이디 가가, 생고기 누드화보 …주요부위만 가려▶ 화성 생명체, 존재 가능성↑…유기물 발견▶ ’사람 공격’ 황소상어, 강에서 잡혀 ‘아찔’
  • 눈물펑펑 연아 “이제 그만”

    ‘눈물 한 방울이 김연아의 뺨에 흘러내렸다. 올림픽 챔피언은 고개를 숙인 채 훌쩍였다. 엉엉 흐느끼는 소리를 들은 사람도 있었다.’(더 스타) 20살 소녀에겐 가혹한 시간이다. 4년간 호흡을 맞추며 ‘월드챔피언’을 합작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결별, 그리고 진실게임. 캐나다 토론토의 지역언론 ‘더 스타’는 27일 김연아가 훈련하고 있는 토론토 크리켓클럽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신문은 “곽민정이 훈련을 준비했지만 김연아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결국 멍하니 링크를 보다가 떠났다.”면서 “인터뷰를 제의했지만, 올댓스포츠는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오서 코치가 지난 24일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해고됐다.”고 할 때만 해도 동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업계 불문율’로 여겨지던 새 시즌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게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오서 코치는 26일 AFP통신 인터뷰에서 새 시즌 김연아의 프리 프로그램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진실게임’을 관망하던 외신들은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TV네트워크인 유니버설스포츠는 27일 ‘오서가 중요한 규칙을 깨뜨렸다.’는 제목으로 “오서 코치는 선수와의 동의 없이 프로그램 음악을 공개하며 피겨계의 암묵적인 규칙을 깼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통 선수는 프로그램 음악을 첫 대회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트리뷴의 피겨 전문기자 필립 허시도 “피겨 선수가 코치와 헤어지는 것은 사소하고 일반적인 일”이라면서 “오서가 말하지 않았다면(김연아가 출전할) 내년 3월 세계선수권까지 외부 사람은 새 프로그램 내용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별 이유를 놓고 김연아·오서 간에 불붙었던 진실공방도 이쯤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불리한 쪽으로 급변한 만큼 오서 코치도 더 이상의 언론플레이는 부담스러울 터. 제자 흠집 내기를 계속한다면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 김연아 측도 “코치와 헤어지는 건 일반적인 일이고, 양측이 불편한 관계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자이언트’ 엇갈린 운명속으로 ‘폭풍전야’

    ‘자이언트’ 엇갈린 운명속으로 ‘폭풍전야’

    사랑하는 자 모두 유죄. ‘자이언트’의 연인들이 원수의 자식을 사랑한 죗값을 톡톡히 치루고 있다. 극이 진행될수록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잘못된 만남’은 예리한 칼날이 돼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남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극본 장경철 정경순 / 연출 유인식) 30회분에선 복수와 사랑으로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엇갈린 운명이 예고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정연(박진희 분)은 아버지 황태섭이 괴인의 습격을 받은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엄습해 오는 상실감과 두려움에 오열했다. 참담한 상황에서 사랑하던 연인 강모(이범수 분)와 재회하지만 조필연(정보석 분)의 음모로 아버지를 죽이려 한 사람이 ‘강모’라고 오해했다.반면 강모는 의식불명으로 누워있는 황태섭(이덕화 분)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을 고쳐 잡았다. 복수의 칼날이 이미 사랑했던 연인의 아버지를 향한 뒤였기 때문. 강모는 냉정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정연을 향해 “너라도 강해져라, 그래야 날 상대 할 수 있다. 우리는 적이다”며 차가운 말들을 내뱉고 뒤돌아섰다. 자신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정연에게 “어떻게 생각하던 그건 네 자유다”며 오해를 부추기기도 했다.강모가 고뇌에 빠진 사이. 여동생 미주(황정음 분)도 비참한 현실을 실감했다. 검정고시를 마친 뒤 데이트를 하던 도중 민우(주상욱 분)의 모친과 마주쳐 버린 것. 민우의 모친은 다짜고짜 미주의 뺨을 때리며 “거지 같은 계집애, 네까짓 게 내 아들에게 들러붙었냐”고 폭언을 퍼부었다.감당치 못할 신분차이를 실감한 정음은 민우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민우는 그런 미주를 붙잡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네가 뭐라고 나를 두 번씩이나 거절해. 세 번째 거절하면 그때는 용서하지 않겠다” 선전포고와도 같은 민우의 대사는 먼 훗날이나 가까운 미래에 ‘세 번째 거절’을 맞게되는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돈을 위해 강모와 미주의 아버지를 살해한 조필연. 그의 아들 조민우. 옛 연인에게 ‘복수 하겠다’고 선언한 정연. 눈물과 복수, 사랑으로 얼룩진 네 사람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사진 = SBS‘자이언트’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강민경, 찍기만 하면 여신..셀카에 팬들 열광 ▶ 안산 여고생, 체벌사진 ‘검은 피멍’ 공개 논란 가열’▶ 이시영, ‘키스를 부르는’ 입술화보…’섹시미 철철’▶ 박명수, 소녀시대 뺨치는 팔다리 ‘극세사지’ 노출 폭소▶ 김연아, 오서 코치와 갑작스런 결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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