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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이글스 야구선수 뺑소니 사망사고 체포

    한화이글스 야구선수 뺑소니 사망사고 체포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교통사고를 내 보행자를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한화이글수 투수 최진호씨(27)을 뺑소니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4일 오전 2시30분께 대전 대덕구 오정동 대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한 중 길을 건너던 보행자 문모씨(26)를 치어 그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사고 현장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다 미처 B씨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사고 직후 동구 용전동 자신의 자택에 숨어 있다 충북 청주 본가로 도주하던 중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으며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경찰 진술에서 “잠깐 한눈을 파느라 정지 신호를 늦게 봤고, 그냥 지나치려는데 사람이 나와서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음주 운전을 하지않았다고 진술하고 있고 조사 결과 음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뺑소니 등 혐의로 현재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씨는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이글스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으며 2011년 군에서 전역한 떠오르는 유망주다. 사고 전날인 3일 넥센과의 경기에도 등판하는 등 이번 시즌 팀의 중간 계투 요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현장 톡톡] ‘블라인드’

    [현장 톡톡] ‘블라인드’

    “볼 수 있는데,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어요.” 지난 1일 서울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영화 ‘블라인드’ 제작 보고회에서 여주인공 김하늘은 시각장애인 역할을 하며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해 의외의 털털한 모습을 보여준 김하늘은 다시 ‘여배우’로 돌아와 있었다. ‘블라인드’는 끔찍한 범죄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설정의 스릴러물이다. 김하늘은 앞을 못 보지만 시각 외의 다른 감각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경찰대생을 연기한다. 유승호는 김하늘을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불량 청소년 역을 맡았다. 촉망받는 경찰대생이었다가 사고로 시력을 잃은 수아(김하늘)는 우연히 뺑소니 사고를 감지하고 뛰어난 추리력으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경찰에 제공한다. 그러나 또 다른 현장 목격자 기섭(유승호)이 수아와 다른 진술을 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시각장애인 역을 처음 맡은 김하늘은 “촬영 전에 눈을 감고 지팡이를 이용해 걷는 법 등을 연습했다.”면서 “하지만 앞에 뭐가 있는지 알면서 걸었는데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공포마저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눈의 초점이 있는 상태에서 연기하는 것과 없는 상황에서 연기하는 것은 많이 달랐다.”면서 “저는 감정 표현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초점이 없다 보니 생각보다 감정이 묻어나지 않아서 모니터로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액션 연기를 처음 선보인 유승호는 “범인이 수아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상대방과) 여러 번 부딪치거나 밀쳐야 했고, 맞는 장면도 많아 조금 힘들었다.”며 웃었다. 껄렁껄렁한 옷차림에 아무렇지 않게 욕을 내뱉는 유승호의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공포영화 ‘아랑’(2006)을 연출한 안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11일 개봉 예정.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뺑소니 쳤다 1000억원 소송 걸린 재벌 2세

    억만장자는 뺑소니 손해배상금 스케일도 역시 다르다? 미국의 억만장자가 가벼운 뺑소니 사고로 1억달러(약 1080억원)의 손해배상금이 걸린 소송에 휘말렸다고 경제지 포브스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맥주 회사인 ‘콜롬비안 맥주’(Colombian Beer)사 회장 훌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의 아들 안드레스 산토 도밍고는 지난 3월 뉴욕시내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기소됐다. 피해자인 리안 코투(28)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안드레스는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맨하탄 거리를 지나다가 자신의 발을 밟고 지나갔으며, 동시에 사이드미러로 팔꿈치 등을 쳤다. 이 사고로 코투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며, 디스크의 일종인 헤르니아 디스크와 정확한 병명을 찾을 수 없는 발의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안 코투의 변호사는 “나의 의뢰인은 당시 사고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며, 한동안 직장에 출근할 수 없을 만큼 피해를 입었다.”면서 1억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백만장자의 2세가 가벼운 뺑소니 사고로 엄청난 손배금을 물게 될 지경에 이른 이 사건은 뉴욕데일리뉴스가 최초 보도하면서 즉각 이슈가 됐다. 현지 언론들은 “안드레스는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고 게다가 ‘활기차기’ 활보하는데에도 1억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생겼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스와 그의 아버지 홀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홀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는 80억4000만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백만장자’ 중 108위에 오른바 있는 유명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딸에 인질극 벌인 中‘비정한 아버지’ 포착

    아버지가 어린 딸을 안고 인질극을 벌인 충격적인 사건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중국 윈난성 용런시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장 강(34)이란 남성이 뺑소니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히자 3세 딸을 안고 거리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이날 오후 3시께 장 씨는 딸과 부인 루 씨를 태우고 운전 하던 중 부주의로 앞 차량을 들이받았다. 하지만 그는 사고 수습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달아났고, 마침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경찰관들의 뒤를 쫓았다. 15분의 추격 끝에 막다른 길에 들어선 장 씨는 딸을 안고 차에서 내리더니 인질극을 벌였다. 길이 50cm가량의 장검을 딸의 목에 겨눈 채 경찰관들에게 “비키지 않으면 딸을 해치겠다. 섣부른 짓 하지 말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인질이 된 아이는 놀라서 자지러지게 울었다. 몰려든 수십 명의 시민들 역시 제 딸의 목을 겨누고 있는 남성의 모습을 보고 “천륜을 저버렸다.”고 혀를 찼다. 장 씨의 인질극은 무려 1시간이나 계속됐다. 그 사이 경찰은 범죄 협상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했고, 그의 친척에 연락을 취해 장 씨를 설득하도록 했다. “차에 타고 가게 해달라.”고 고집을 부리던 이 남성은 결국 거듭된 설득에 칼을 버리고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다친 곳은 없었으나 큰 충격을 받은 듯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은 장 씨가 이번 사건 외에 감추고 있는 범행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신무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교통사고 5년새 2배↑ 스쿨존 ‘위험존’

    교통사고 5년새 2배↑ 스쿨존 ‘위험존’

    # 지난달 오후,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휴대전화 게임에 정신을 판 채 길을 걷던 초등학생 최모(8)군. 최군은 신호가 바뀐 것을 모르고 느린 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다 달려오던 차량에 부딪쳐 큰 부상을 당했다. 그런가 하면 초등학생 정모(9)양은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녹색 신호등이 켜진 것을 보고 좌우를 살핀 뒤 손을 들고 길을 건너다 예측 출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중상을 입기도 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2배나 급증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733건이 발생해 9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고, 760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루에 두 번씩은 어김없이 스쿨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스쿨존이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초등학교 정문으로부터 300m 이내의 도로를 지정, 차량 속도를 시속 30㎞ 이내로 제한한 제도이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2005년 349건(사망 7명, 부상 378명), 2006년 323건(9명, 338명), 2007년 345건(9명, 366명)이던 것이 2008년 517건(5명, 559명), 2009년 535건(7명, 560명), 2010년 733건(9명, 760명) 등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1.7%, 2006년 1.7%, 2007년 1.9% 수준이었으나 2008년 2.9%, 2009년 3.0%, 2010년 4.3%로 급증하고 있다. ●‘운전자와 눈 맞추기’ 등 새로운 교통안전 교육 시급 문제는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좌우 살피기’, ‘손 들기’ 등 학교에서 배운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을 지키는데도 교통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운전자와 눈빛 맞추기 등 어린이들의 심리를 고려한 새로운 교통안전 교육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백종화 비고츠키아동청소년가족상담센터 소장은 “어린이는 차량의 움직임과 속도를 감지해 스스로 보행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차량에 치었을 때의 충격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달려오는 차가 완전히 멈추기를 기다렸다가 운전자와 눈을 마주친 뒤 손을 들고 길을 건널 수 있도록 가르치면, 사고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은 “보통 어린이들은 11세까지 학습하는 규칙에 대해 타율적 도덕성을 갖기 때문에 한 번 스쿨존을 안전지역이라고 인식하면 이를 흑백논리식으로 받아들여 보행할 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운전자와 눈 맞추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운전자가 어린이에게 수신호를 통해 명확히 의사를 밝혀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뺑소니·무보험차 사고땐 손해보상 문의 1544-0049 전문가들은 또 어린이가 뺑소니를 당했거나 무보험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할 경우 대처 방법을 확실하게 숙지시켜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뺑소니, 무보험 차량 사고처럼 피해자가 법적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사고를 당했을 때에도 국토해양부가 시행하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손해보상금 청구 문의는 1544-0049. 청구기한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까지다. 교통사고 사실확인서, 진단서 등의 자료를 토대로 보상금액이 정해지며, 사망시 최고 1억원, 부상시 최고 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혼자서 희귀 차량 500여대나 수집

    혼자서 희귀 차량 500여대나 수집

    오래된 자동차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이는 누굴까. 재벌 회장님이 아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교전 장면에 미군의 ‘60’ 트럭과 ‘험비’ 지프, 러시아산(産) ‘지스’가 왔다 갔다 한다. 이런 자동차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수집가 백중길(68·경기 남양주)씨의 열정 덕이었다. 27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남양주시 덕소에 있는 그의 ‘창고’를 찾았다. 1970년에 제대하고 나서 아버지의 자동차 부품회사를 물려 받은 그는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시나브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100대만 모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뒤 희귀 자동차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엄청난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손에 넣었다. 자동차를 사 모으는 데만 수억원을 썼다. “거저 얻는 헌 자동차라도 서너 달 수리하려면 1000만원 이상 들어가는 일이 허다해요. 외국 대사관 직원이나 미군 병사들이 다시 본국으로 가져가려는 외제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웃돈까지 건네기도 했지요.” 4년 동안 대구의 차량 소유주를 설득한 끝에 얻은 1960년산 ‘삼륜차’, 10여 차례 부산 경매장을 찾아 손에 넣은 1935년산 ‘디럭스 세단’ 등에 특히 애착이 간다고 했다. 가슴 아픈 일도 많았다. “1990년 경기 능곡에 물난리가 났을 때 사흘 동안 차량 60대가 잠겼어요. 수리해서 다시 쓰려고 했는데 쓸 수가 없더라고요. 얼마나 애통하던지.” 어쩔 수 없이 폐차를 한 ‘대가’로 손에 쥔 것은 120만원뿐이어서 눈물을 삼켰다. 벌써 41년. 시대의 상징이라고 할 만한 희귀 차량을 500여대나 모았다. 1950년대 시발 택시부터 1950년산 오스틴, 1962년산 벤츠 230 등 해외 고급차는 물론 1960년 이승만 박사가 타려고 들여온 국내 최초의 리무진,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탔던 ‘캐딜락 플리트우드 68 리무진’도 있다. 그의 자동차가 출연한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제3공화국’ ‘쉬리’ 등 영화와 드라마가 3000여편이다. 백씨는 “자동차는 인간처럼 태어났다가 사라지는 물건입니다. 누군가 보관하지 않으면 우리의 자동차 역사는 사라지고 마는 거죠.”라고 말했다. 그의 마지막 꿈은 청소년들에게 자동차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을 짓는 일이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행정처분의 억울함을 풀어 주는 청문, 뺑소니 오해 안 사려면, 프로야구가 열리려면, 옹알이부터 말 연습을, 진경호의 시사 콕-웬 반값 등록금?, 시베리아 호랑이의 포효 등이 방영된다. 글 사진 남양주 박홍규피디 gophk@seoul.co.kr
  • ‘뺑소니 논란’ 한예슬 무혐의 송치

    뺑소니 논란을 빚은 탤런트 한예슬(30·본명 김예슬이)씨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는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피해자 도모(36)씨가 사고 다음날 오전 병원에서 전치 2주 진단서를 받았지만 다른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것 외에는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도씨가 사고 직후부터 정상적으로 생활을 해온 점으로 미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상해’를 입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사고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감정한 결과 도씨의 엉덩이와 한씨의 포르셰 차량 후사경이 ‘충돌할 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직접 부딪쳤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특파원 칼럼] ‘빅 브러더’ 중국/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빅 브러더’ 중국/박홍환 베이징특파원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 휴대전화 위치정보, 감청…. 개인의 삶 전체가 그대로 노출되는 세상이다. 영화 속에서 트루먼 버뱅크는 힘껏 노를 저어 30여년간 세상사람들이 자신을 관음케 한 ‘트루먼 쇼’의 굴레를 벗어나는 데 마침내 성공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빅 브러더’가 만들어 놓은 쇼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 지난 17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빅 브러더’의 섬뜩한 힘을 실감시키는 ‘쇼’가 재연됐다. 이날 제2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음주 교통사고 뺑소니범에 대한 공개재판은 수억명이 시청하는 중국중앙(CC)TV를 통해 생중계됐다. 피고인 천자(陳家)는 지난해 5월 9일 새벽 5시 36분 만취한 채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자신의 인피니티 승용차를 몰고 가다 베이징 창안제(長安街)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한 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 가운데 가장과 쌍둥이 딸 한 명이 숨졌다. 천자는 사고 수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재판에서 검찰은 천자의 음주운전 및 뺑소니와 관련된 각종 폐쇄회로 TV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우선 피해 차량이 빨간색 신호등을 앞두고 정차해 있는 상황에서 천자의 승용차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와 들이받는 장면이 재생됐다. 피해 차량을 들이받은 뒤 노선버스 앞부분과 재차 충돌한 가해 차량에서 운전자인 천자가 동승자와 함께 내려 살펴보는 장면도 고스란히 촬영됐다. 사고현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자 동승자와 슬그머니 현장을 벗어나는 천자의 모습도 폐쇄회로 TV를 비켜가지는 못했다. 내친김에 검찰은 천자의 음주 장면을 담은 동영상까지 제시했다. 천자가 당일 새벽 3시 30분쯤 베이징의 한 술집 룸에 친구들과 함께 도착해 새벽 5시 10분쯤까지 술을 마시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다. 동영상 속에서 이들은 양주 4명을 나눠 마셨고, 술집 문 앞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천자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출발하는 장면도 그대로 찍혔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려야 부인할 수 없는 명확한 증거들인 셈이다. 천자는 “증거물에 이견이 있느냐.”는 재판장의 신문에 고개를 푹 숙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날 재판은 음주운전에 대한 일벌백계 의지를 밝히는 차원에서 공개해 생중계됐지만 ‘빅 브러더 중국’의 실체를 새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술집의 룸 등 격리된 공간까지 파고든 감시카메라를 통해 개인의 사생활이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 목덜미가 섬뜩해지기도 한다. 사실 중국사회의 ‘빅 브러더화’는 이미 예고돼 있었다. 2009년 7월, 한족과 위구르족 간 민족 충돌이 빚어진 신장(新彊)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 지난해까지 4만 7000대가 넘는 감시카메라가 새로 설치됐는가 하면 남부 광둥성은 18억 달러를 들여 지난해 말까지 주요 도시에 감시카메라 100만대를 설치했다. 충칭시도 내년까지 시내 감시카메라를 50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중국 전체적으로는 현재 700만대 수준인 감시카메라를 2014년까지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베이징시는 전 시민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수집, ‘시민 외출동향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특정 장소, 특정 시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 고스란히 파악하겠다는 얘기다. 교통체증 관리 등으로 이용 목적을 한정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시민들은 없다. 오죽하면 관영 언론들조차 “반드시 이용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못을 박았을까. 중국에서는 휴대전화 도·감청도 일상화돼 외교관들과 외신기자들은 휴대전화로는 절대 중요한 통화를 하지 않는다. 감시의 눈길을 전 지구적 차원으로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2020년까지 독자적인 위성 위치정보시스템(GPS) 구축을 마치고 전 세계의 위치 정보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첩보위성도 잇따라 쏘아올리고 있다. 중국은 지금 세계의 ‘빅 브러더’를 꿈꾸며 우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쏘아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너희들이 지금 무엇을 하는지 다 지켜보고 있다.” stinger@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6시 내고향 20주년 특별생방송(KBS1 오후 5시 20분) 안방에 고향의 풍경과 넉넉한 인심을 전달해 온 농어촌 프로그램 ‘6시 내고향’이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전국 지역국을 연결하여 각 지방의 특산물이나 볼거리 등을 소개해 왔다. 20주년을 맞아 우리 고향의 추억을 돌아보고, 고향의 내일을 생각하는 이벤트로 스무살 생일잔치를 시청자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VJ특공대(KBS2 밤 9시 55분) 400여개의 금은방이 몰려있는 두바이 금시장 골드수크. 금 사재기를 하는 인도 갑부들과 전 세계 여행객들로 연일 호황이다.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63㎏ 금반지와 수억원 대의 초호화 귀금속만 취급한다는 로열패밀리 전용가게는 물론이고, 세면대·휴지통·문고리·천장까지 모두 금으로 만들어졌다는 황금 호텔도 최초로 공개된다. ●남자를 믿었네(MBC 밤 8시 15분) 경주와 강우의 사이를 알게 된 남기는 집에 들어오지 않고, 술을 마시며 방황한다. 진헌 어머니는 인희의 도움 없이 진헌과 현수의 도움만으로 제사를 준비하고, 장보기가 막막한 현수는 경미에게 도움을 청한다. 한편 화경과 만난 남기는 강우와 경주의 일을 캐묻고 뒤이어 등장한 강우와 경주의 모습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데….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밤 8시 50분) 지난 5월, 충북 청주의 한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이상한’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흰색 차량 한 대가 시속 80㎞ 속도로 약 200m를 내달려 벽으로 돌진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의 운전자, 전날의 사고도 전혀 기억에 없다는데…. 마치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처럼 자신이 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를 만나 본다. ●인생 후반전(EBS 밤 10시 40분) 서편제 길과 진도아리랑 길로 더욱 유명한 슬로시티 전남 청산도. 그곳에는 선착장에서 내린 관광객들에게 긴 머리 휘날리며 청산도를 알리는 생태문화해설가 김성호씨가 있다. 펜션을 방문하고 가는 손님들이 청산도가 참 좋다고 얘기할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의 고향 예찬을 ‘인생 후반전’에서 만나 본다. ●콘서트 울림(OBS 밤 10시) OBS의 ‘콘서트 울림’은 장르와 세대의 벽을 허물고 음악 본연의 울림을 시청자에게 전해 온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하림, 집시 앤 피쉬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자유로운 영혼을 노래하는 하림과 집시의 뜨거운 열정을 연주하는 집시 앤 피쉬의 감성, 그리고 월드뮤직의 흥겨운 시간을 가져 본다.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4)“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4)“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2009년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상자는 36만 7713명이었다. 5838명이 세상을 떴고 36만 1875명이 부상했다. 1시간에 42명가량이 도로 위에서 죽거나 다친 셈이다. 교통사고가 이렇게 흔하다 보니 사람을 죽여 놓고 마치 교통사고인 것처럼 둔갑시키는 일도 일어난다. 인간의 잔혹함이 일상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자동차 사고를 가장한 살인은 범행의 흔적이 남지 않는 데다 꾸미기에 따라 거액의 보험금을 챙길 수도 있어 국내외에서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자동차 사고를 가장한 범죄 스릴러 영화도 적잖다. 영국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애인 도디 파예드와 함께 1997년 8월 31일 밤 파리 알마교 지하차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도디의 유가족은 이 죽음이 사고가 아니라 영국 첩보원과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연루된 살인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영국 진상조사단이 사건발생 9년 만인 2006년 음모에 의한 살인이 아닌 ‘비극적 사고사’라고 결론내면서 논란은 막을 내렸지만, 경찰의 치밀한 수사를 통해 파헤쳐지는 교통사고 가장 범죄들은 계속되고 있다. ●사건1=보험금 노려 선량한 양식업자 뺑소니 가장 2002년 2월 10일 오후 4시 15분. 경남 진해시(현 창원시)의 해변도로를 순찰하던 경찰은 도로변에 쓰러져 있는 30대 남자를 발견했다. 부인과 사별한 후 인근에서 양식업을 하며 건실하게 살아오던 A(당시 38세)씨였다. 뺑소니였다. A씨는 겨우 숨은 유지했지만, 의식은 없었다. 몸에서 풍기는 진한 알코올 향은 그가 사고 직전까지 상당량의 술을 마셨다는 걸 말해 주고 있었다. A씨는 이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그 전날 A씨와 술을 마셨다는 동료 3명을 조사했다. 이들은 입이라도 맞춘 듯 “1차를 마친 후 노래방에서 2차를 했고 거기에서 헤어졌다.” 고 진술했다. 목격자는 없었다. 사고현장은 횟집이 모여 있어 늦은 시간까지 취객이 몰리는 곳. 하지만 사고 당일은 설 연휴 전날이라 대부분 가게가 일찍 문을 닫았다. 경찰은 명절 전날 새벽시간 인근을 지나는 차량은 활어 운반차량뿐이라는 판단하에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수사는 진척이 없었다. A씨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손상이었다. 가슴에는 타이어가 몸을 타고 넘어가면서 생기는 역과손상(轢過損傷·run-over injury)이 남아 있었다. 자동차가 사람을 타고 넘으면 바퀴가 누르면서 회전하는 힘에 의해 근육과 피부가 벌어져 생각보다 심하게 상처가 난다. 특히 차가 급제동하면서 몸을 타고 넘으면 바퀴에 강한 전단력(맞닿은 두 면의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이 생기면서 사지가 절단되기도 한다. A씨를 치고 간 차는 경찰 추정처럼 활어 운반트럭은 아닌 듯했다. 바닷물을 잔뜩 실은 활어 트럭이 남긴 흔적 치곤 가슴 주위에 타이어 자국이 선명치 않았다. 운전자가 급제동하면서 도로에 나타나는 스키드마크(타이어 마모자국)도 보이지 않았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의뢰서 등을 통해 “차량이 저속(시속 30㎞ 이하)으로 몸 위를 지나가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단순 사고로 결론 내리기에 의문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 방향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사망 3개월 전 6촌 처남 B씨의 권유로 거액의 손해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A씨가 혈혈단신인 이유로 보험 수혜자는 B씨였다. 결국 사건은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B씨가 교통사고를 위장해 A씨를 살해했고, 이 과정에 동네 주민 3명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일 뺑소니 차량은 B씨가 모는 택시였다. ●사건2=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경남의 한 한적한 도로. 8m 높이의 낭떠러지에 위아래가 뒤집혀 흉하게 일그러진 승합차가 연기를 뿜고 있었다. 차 안에선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여성(당시 28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는 남편 소유였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은 “1개월 전 운전면허를 딴 아내가 못 미더워 차를 주지 않았는데 아마 몰래 차를 몰고 나가 주행연습을 하다 사고가 난 것 같다.”며 자신을 원망했다. 검안의도 “탑승한 차량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 듯하다.”라는 진단서를 제출했다.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이어진 현장조사와 부검과정에서 결과는 뒤집어졌다. 먼저 승합차가 추락했다는 낭떠러지 주변에는 마땅히 보여야 할 급제동의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오히려 급제동의 흔적은 사고 현장과 조금 떨어진 언덕 위 평지에서 발견됐다. 이 타이어 자국은 사고차량과 정확히 일치했다. 차량 운전자가 차를 급히 세우려 했던 곳은 낭떠러지가 아닌 평지였다는 이야기다. 사고 현장은 운전이 미숙한 사람이라 해도 낭떠러지로 내려가기는 어려운 구조였다. 피해자의 몸속에서 억울한 죽음의 흔적이 나왔다. 목에 옅은 끈 자국이 보였고 눈꺼풀 결막과 구강 내 점막에는 질식의 증거인 일혈점이 나타났다. 얼굴 주변에 생긴 울혈 역시 단순히 사고과정에서 생긴 피멍으로 보기 어려웠다. 목 안쪽 근육에서는 출혈이 나타났다. 부검 소견은 액사, 누군가 손으로 여인의 목을 졸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말이다. 범인은 남편이었다. 평소 아내와 하루가 멀다 하고 다퉜던 그는 범행 당일 아내와 저녁식사를 같이한 뒤 주행연습을 시켜주겠다고 제안했다. 아내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이에 응했다. 남편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운전석에 앉히고 차를 절벽으로 밀어 떨어뜨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빈라덴·십자가 시신 풀리지 않는 의문들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빈라덴·십자가 시신 풀리지 않는 의문들

    지난 2일 사람들은 TV 속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됐다는 소식이었다. 그 뒤로도 후속 보도가 쏟아지며 단숨에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가짜로 판명 난 빈라덴 시신 사진은 5위에 따로 올랐을 정도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전자(DNA) 검사 결과까지 언급하면서 “빈라덴을 미군이 사살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지만 비무장 상태에서의 사살 정당성 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추신수, 음주운전에 굴욕 동영상까지 지난달 12일 발생한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 검찰이 북한 소행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발표(2위)도 네티즌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검찰은 2009년 디도스 대란 당시 발견된 악성 프로그램 구조와 이번에 농협을 공격한 프로그램이 유사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으나 ‘범인 못 잡으면 모두 북한 탓’이라는 네티즌들의 냉소를 받기도 했다. 지난 1일 경북 문경 둔덕산에서 발견된 ‘십자가 시신’은 3위에 올랐다. 전대미문의 사건을 놓고 경찰은 자살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을 펴는 반대주장도 만만치 않다. 미국 프로야구 선수 추신수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1%. 경찰관에게 구차하게 사정하는 ‘굴욕 동영상’까지 공개돼 더욱 뭇매를 맞았다. 4위. ●한예슬 뺑소니 두고 네티즌도 와글 와글 국내·외 연예인들의 신상과 관련된 소식도 순위가 밀리기는 했지만 빠질 리 없었다. 미국 배우 셀레나 고메스와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열애 소식(6위), 박재범이 미국 시장에서 발표한 미니앨범 ‘테이크 어 디퍼 룩’이 빌보드 차트 안의 ‘월드 앨범 차트’ 3위에 올랐다는 소식(8위), 결혼한 지 얼마 안된 배우 정준호가 직접적 연관이 없는 민사소송에 등장하면서 불거진 별거설(9위), 배우 한예슬(30)의 뺑소니 정당성 논란(10위)이 인터넷을 달궜다. 특히 한예슬 사건을 두고서는 “사과 대신 돈으로 해결하려다가 제대로 걸렸다.”는 주장과 “유명인의 약점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려는 술수에 말려든 것”이라는 네티즌 간 설전이 뜨겁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루에 수십차례 찍히는데…

    하루에 수십차례 찍히는데…

    최근 탤런트 한예슬의 ‘뺑소니’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의 차로 행인을 스친 뒤 구난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알려진 탓이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집 근처 주차장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규제 안받아 영상유출 우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라는 미국 영화는 다국적 군사기업의 음모를 지하철 CCTV로 포착해 밝혀낸다는 내용이다. 두 사례에서 보듯 CCTV는 인간사회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도구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루에 몇 차례나 CCTV에 찍힐까. 용산구에 사는 직장인 A씨의 경우를 살펴보자. 우선 그는 아침에 아파트에서 나와서 출근용 지하철을 탈 때까지 최소 5~6번 찍힌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번, 아파트 단지 내에서 또 한번, 길 근처 신용산 초등학교에서 한번, 주정차 단속용 교통용 CCTV에 다시 한번, 지하철 매표소 부근에서 또 한번, 지하철에 올라타기 전에 다시 한번 등이다. 광화문 사무실에 가면서 서너 번은 더 찍힌다. A씨가 은행과 증권사를 한 차례 오가는 동안에도 최소 두 차례 이상 찍히고, 백화점에 어버이날 선물을 사러 간다면 백화점 내부에서도 다시 서너 번이다. 외근 나가느라 버스를 타도 어김없이 버스 안 CCTV가 기다리고 있다. 5월 현재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투자출연기관에 설치한 CCTV는 모두 3만 1396개다. 지하철·기차 등 안전관리 및 화재방지용 CCTV가 1만 318개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이 방범용으로, 모두 9436개다. 주차관리 등 시설물 관리용이 8552개, 주정차 단속용이 1715개, 쓰레기 투기방지용이 794개, 기타 581개 등이다. 그러나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CCTV에 너무 노출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CCTV가 스토커처럼 특정한 사람을 추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조작과 재생 등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경찰 입회 하에서 엄격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CCTV 녹화물이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범죄예방 효과 탁월… 민간 설치 250여만대 그러나 그는 “백화점과 은행, 증권사, 아파트 등 건축물의 출입구 등에 설치된 CCTV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 녹화물들은 법의 손길이 미치기에는 너무 멀고, 분량도 막대하다는 것이다. 현재 민간분야의 CCTV는 250만개 내외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예슬 뺑소니 연루 ‘포르쉐 오픈카’ 어떤車?

    한예슬 뺑소니 연루 ‘포르쉐 오픈카’ 어떤車?

    최근 배우 한예슬이 주차장 뺑소니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녀가 탔던 차량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사건 당시 한예슬이 직접 운전했던 흰색 포르쉐는 어떤 차량일까?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의 차량은 2008년 한예슬이 서울 대치동 포르쉐센터에서 직접 구입한 ‘포르쉐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 모델이다. 그녀는 평소 공식적인 자리에도 이 차량을 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는 포르쉐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911 카레라의 오픈카 버전이다. 이 차는 911 카레라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상시 사륜구동시스템을 갖추고 지붕을 여닫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수평대항 6기통 3.8ℓ 가솔린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55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5.4초, 최고속도는 280km/h에 이른다. 포르쉐의 공식수입사 슈투트가르트스포츠카에서 판매된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의 가격은 기본형 기준 1억 8700만원. 여기에 고객의 선택사양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다. 한편 6일 오후 한예슬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4시간가량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seoul.co.kr
  • ‘뺑소니 사고’ 순간포착 사진 언론 공개 충격

    ‘뺑소니 사고’ 순간포착 사진 언론 공개 충격

    영국에서 뺑소니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한 보행자의 순간 포착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뺑소니 차량을 검거하기 위해 피해자 가족의 허락을 받은 경찰이 언론에 공개 한 것. 피해자는 대일 오말리(28)로 사고는 최근 크레이터 맨체스터에서 발생했다. 길을 건너던 오말리를 친 차량은 은색 5 도어 푸조 206. 오말리는 사고 순간 공중으로 튕겨져 나갔고, 오말리를 친 차량은 그대로 달아났다. 오말리의 사고 장면은 주변에 정차해 있던 버스 보안TV에 생생하게 담겼다. 피해자 오말리는 팔 다리 골절과 뇌부상으로 스테핑 힐 응급센터로 이송이 되었다가 호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 사고 장면을 공개한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의 수잔 레드펀은 “사고 장면이 충격적이다. 사고 장면의 공개로 목격자나 차량운전자의 자수 혹은 신원 제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뺑소니’ 혐의 한예슬, CCTV 공개하며 “억울해요”

    ‘뺑소니’ 혐의 한예슬, CCTV 공개하며 “억울해요”

    배우 한예슬이 접촉사고 후 사과도 하지않고 뺑소니를 쳤다는 주장에 대해 CCTV까지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한예슬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자신의 집 주차장 입구에서 도모(36)씨를 가볍게 친 뒤 아무런 조치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입건된 상태다. 6일 경찰에 나가 조사를 받는다. 그의 소속사는 4일 ”먼저 보도된 내용은 상당 부분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리며 좋지 않은 소식으로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리겠다.”며 당일의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소속사가 밝힌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2일 오전 8시15분쯤 한예슬이 삼성동 집에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들어가다가 도씨에게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을 정도의 접촉 사고를 냈다. 한예슬은 곧바로 도씨가 괜찮은지를 확인하고 “죄송하다.”는 사과를 했다. 이후 경비아저씨가 달려왔고, 서로의 신원을 확인했다. 한예슬은 바로 매니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 날 저녁 도씨가 전화를 하자 한예슬과 담당 매니저는 “불편한 부분을 최대한 해결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도씨는 경찰서에 뺑소니 혐의로 한예슬을 신고했다. 이에 대해 한예슬 소속사는 “사실과 다르게 파렴치한 뺑소니범으로 몰리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관련 CCTV를 언론에 공개했다. 한편 피해자 도씨는 한예슬측이 미안하다는 말조차 없었고 사과를 원하는 피해자에게 계속 돈 액수를 거론하며 합의하자고만 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탤런트 한예슬 뺑소니로 입건

    탤런트 한예슬 뺑소니로 입건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차장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을 친 탤런트 한예슬(30·본명 김예슬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 15분쯤 삼성동 주상복합아파트 주차장에서 도모(36)씨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씨는 “한씨의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엉덩이를 부딪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6일 한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대법 “차에 친 아이 ‘괜찮다’ 해도 뺑소니”

     어린이를 차로 친 뒤 ”괜찮다.”는 말만 듣고 연락처를 주지 않고 현장을 떠난 운전자에게 뺑소니가 인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1일 9세 어린이를 치고 구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로 기소된 안모(40)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2009년 8월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골목에서 뛰어나오는 권모(당시 9세)군을 치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는 차에서 내려 피해 상황을 확인하거나 권군을 구호하는 등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씨는 재판에서 “당시 권군이 ‘괜찮다’는 말을 한 뒤 바로 뛰어가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현장을 떠났으므로 도주의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심은 “나이 어린 학생은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난 뒤 통증을 호소하는 예가 더러 있으므로,운전자로서는 우선 차에서 내려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연락처를 주는 등의 조치를 해야한다.”며 안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SG워너비 김용준 뺑소니 재판

    인기그룹 SG워너비의 김용준(27)씨가 뺑소니 혐의로 정식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형사7단독 이석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 참석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씨는 지난 1월 8일 새벽 5시쯤 서울 신사동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 소렌토의 좌측 앞부분을 들이받고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3일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뺑소니’ 한화회장 차남 벌금 700만원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세종 판사는 27일 뺑소니 혐의로 약식기소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모(26)씨에게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 차량이 심하게 파손된 점에 비춰 볼 때 사고가 경미하다고 볼 수 없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도주한 점 등 정상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고인에게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월 서울 청담동에서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로 차량을 들이받은 뒤 피해 운전자를 구호하거나 사고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도주한 혐의로 약식기소됐으며, 검찰은 벌금 250만원을 구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후보들 마지막 주말 일정

    후보들 마지막 주말 일정

    여야는 4·27 재·보궐 선거를 향한 마지막 주말 유세를 앞두고 22일 총력 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주말 한나라당은 지지층 표 결집에 주력하는 반면, 민주당은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TV토론 무산 책임 여야 성명전 최대 승부처인 경기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당초 예정된 2차 TV토론이 무산됨에 따라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유세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측에서는 홍준표 최고위원이 지원 유세에 나섰으며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계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강 후보는 주말 새벽예배, 미사 등에 참석해 종교계 유권자 민심을 다잡기로 했다. 손 후보는 휴일에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공원 등에서 이색 복장의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후보 측은 특히 이날부터 모든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생중계하고 있다. 손 후보 측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손학규 라이브’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했으며, 25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에도 등록한다. 전직 MBC 사장 간 대결이 펼쳐지는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양양·속초·고성을 방문해 엄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25일에는 춘천을 찾아 막판 표밭 다지기에 나선다.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주말 열세지역인 강릉에서 야4당 집중 유세로 격차를 좁히기로 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5일 의원총회를 아예 강릉에서 열어 지원 유세를 벌인다는 각오다. ●김해을 부적격자 vs 베끼기 경남 김해을 선거는 여야 모두 주말을 고비로 보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후보들은 이날 다섯번째 TV토론을 열고 ‘비도덕적 부적격 공직자냐, 노무현 베끼기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나홀로 ‘90도 인사’로 유권자의 호감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24일 장유·내외동에서 야4당 집중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분당 선거 SBS TV토론 무산과 관련, “전날 방송토론이 완패했다고 보고 꼬리를 감춘 ‘뺑소니’ 방송사고”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 측은 토론 주제가 ‘무상복지’ 등 복지 문제에 쏠려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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