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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차려진 밥상…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

    잘 차려진 밥상…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

    처음부터 너무 빠르게 달린 탓일까. 속도를 줄이고 숨고르기를 하던 도중 끝내 방향을 잃은 모양새다. 뺑소니 사고를 전담하는 경찰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영화 ‘뺑반’(한준희 감독) 이야기다. 영화는 뺑소니 범죄자를 쫓는 형사 이야기에 화려한 자동차 액션을 접목했다. 경찰 내사과 소속 엘리트 경위 은시연(공효진)이 F1 레이서 출신 사업가 정재철(조정석)을 잡기 위해 수사망을 좁혀 가던 중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오명을 쓰고 뺑소니 전담반 ‘뺑반’으로 좌천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무실도 변변치 않은 ‘뺑반’의 팀원은 만삭의 팀장 ‘우계장’(전혜진)과 차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을 지닌 순경 ‘서민재’(류준열) 단 둘뿐. 처음엔 뺑반이 탐탁지 않던 시연은 뺑반에서 수사 중인 미해결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재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민재와 함께 재철을 쫓기 시작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재철의 반격은 갈수록 과격해진다. 작품의 백미는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화끈한 자동차 액션이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질수록 더 레이스를 즐기는 ‘통제불능 악인’ 재철과 그를 집요하게 쫓는 경찰의 자동차 추격전이 극 전반을 장식한다. 전남 담양에 있는 미개통 국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촬영한 레이싱 장면은 영화에 긴박감을 더하는 동시에 볼거리를 선사한다. 다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민재의 숨겨진 과거와 재철에 대한 민재의 분노가 극을 이끄는 중심에 놓이면서 이야기가 속도감을 잃는다. 자동차 액션 사이사이에 인물에 얽힌 사연 설명 등 여러 이야기가 끼어들면서 결말 부분에서 통쾌함이 덜 느껴진다. 대신 배우들의 호연으로 등장 인물들의 뚜렷한 개성은 도드라진다. 조정석은 자신이 손에 쥔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악역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화가 날 때 말을 더듬거나 눈을 깜박이는 등의 세밀한 묘사로 재철의 불안한 내면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류준열 역시 겉으로는 어수룩해 보이지만 투철한 사명감으로 재철과 팽팽하게 대립하는 민재의 감정을 끝까지 잘 살려 낸다. 영화 초반 강렬하게 등장하며 ‘걸 크러시’를 뽐내는 공효진이 후반부로 갈수록 민재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는 점은 아쉽다. 133분. 15세 관람가.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설 명절 걱정하는 여보야, ‘문화가 있는 날’ 데이트하며 훌훌 털자

    설 명절 걱정하는 여보야, ‘문화가 있는 날’ 데이트하며 훌훌 털자

    황금돼지해를 풍성한 문화예술 행사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저렴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운영한다. 새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인 30일 전국 1300개 문화예술 행사가 마련됐다. 우선 무료 음악회가 눈에 띈다. 대전시립합창단이 이날 대전 관저문예회관에서 ‘2019 관저문예회관 신년음악회’를 연다.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음악사의 하이라이트’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겨울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전시회를 즐겨 보자. 스페인 정복자들이 찾아 헤매던 엘도라도 황금 보물을 선보이는 ‘황금문명 엘도라도-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로메로 브리토의 한국특별전 ‘컬러 오브 원더랜드’가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평양 사람들의 일상을 전시한 ‘영국에서 온 메이드 인 조선: 북한 그래픽디자인전’도 인상적이다.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위 전시 입장료는 모두 50% 할인된다.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는 이날 오후 5~9시 상영하는 영화를 5000원에 볼 수 있다. 배우 공효진, 조정석 등이 경찰 뺑소니 전담반으로 출연한 영화 ‘뺑반’과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3’가 이날 개봉한다. 영화 ‘플래시댄스’가 원작인 뮤지컬 ‘플래시댄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30%, 화가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연극 ‘레드’는 20% 할인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만취 뺑소니에 음주측정 거부… 삼진아웃 당한 현직 부장검사

    나흘 만에 현직검사 2명 음주 입건 경찰은 최소 정직… 처벌 형평성 논란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의 시행에도 현직 부장검사들의 음주운전이 거푸 적발되고 있다. 검찰 조직 내 ‘솜방망이 징계’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모(55) 서울고검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오후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 부장검사는 술에 취한 채 서초동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려다 다른 차를 긁고 지나갔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부장검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64%로 측정됐다. 그는 2015년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로 근무할 당시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서울고검으로 전보 조치 후 감봉 1개월 징계를 받았고 2017년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시절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김 부장검사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제’에 따라 검찰이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을 구형하면 실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검찰에서도 파면 혹은 해임의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만간 김 부장검사를 소환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오전에도 정모(62)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앞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입건됐다. 정 부장검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95%로 측정됐다. 법무부가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처벌을 강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부장검사들이 잇따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검찰 조직 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범죄 중 음주운전, 사기, 성범죄, 가정폭력 등은 상습범(이 많다)”이라며 “(이런 범죄는) 가석방을 전면 제한하는 한편,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지 않는 검사는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을 집행하는 검찰의 음주운전 징계 수위가 경찰보다 낮다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최소 정직 처분을 받는다. 지난해 11월 법무부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A검사에게 검사징계법상 가장 낮은 수위인 견책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지난해 6월 지침을 개정해 첫 번째 음주운전 적발이라도 최소 감봉 이상으로 기준을 상향 조정했지만 A검사의 경우 음주사고 발생 시점이 지침 개정보다 이전이어서 적용되지 않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망사고 뺑소니 트럭기사 영장

    자전거를 타던 60대를 치어 숨지게 한뒤 달아났던 50대 트럭 기사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A(53)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19일 오전 11시쯤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한 도로에서 21t 트럭을 몰다가 앞서가는 자전거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전거 운전자 B(65)씨는 사고 충격으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용의차량을 특정하고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자전거를 친 줄 몰랐다. 사고를 알았다면 달아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사고 현장과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친 벤츠로 무면허 만취 뺑소니 배우 손승원, 음주운전만 4번째

    부친 벤츠로 무면허 만취 뺑소니 배우 손승원, 음주운전만 4번째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뮤지컬배우 손승원(28)씨가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및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적용해 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손씨는 이날 오전 4시 20분쯤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점 앞에서 아버지 소유의 벤츠 승용차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중앙선을 침범하며 150m가량을 도주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과 택시가 손씨의 승용차를 가로막으며 도주는 멈췄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대리기사와 20대 차주가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 손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로 측정됐다. 손씨는 지난 8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는 이미 취소된 상태였다. 손씨는 그간 음주운전으로 모두 3차례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손씨를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유치장에 수감했다. 하지만 관할청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관련 증거가 대부분 수집됐고 신원이 확실한 점 등을 고려해 손씨를 석방하라”고 지휘했다. 경찰은 손씨가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점을 토대로 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배우 정휘, ‘무면허 음주뺑소니’ 손승원 차에 동승

    배우 정휘, ‘무면허 음주뺑소니’ 손승원 차에 동승

    인스타그램에 자필사과문 올려출연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 의사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뮤지컬 배우 정휘(27)씨가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동료 배우 손승원(28)씨의 차에 동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정씨는 “손승원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자석에 동승한 20대 남성이 저였다”며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손씨는 이날 새벽 4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점 앞에서 부친 소유의 벤츠 승용차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상대방 차를 운전하던 대리기사 50대 남성과, 차주 20대 남성이 병원으로 실려갔는데도 손씨는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채 중앙선을 넘나들며 학동사거리까지 150m가량 달아났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과 택시가 손씨의 차를 가로막아 그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였다.정씨는 “(손씨와)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해 차에 탑승해 기다렸는데 (손씨가) 갑자기 운전해 많이 당황했다”며 “그 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씨는 자숙하는 차원에서 출연 중인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손씨와 함께 뮤지컬 랭보에 출연 중이며, 또다른 ‘풍월주’를 공연 중이다. 경찰은 정씨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손씨는 총 3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말 음주운전으로 걸려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무면허로 또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경찰은 손씨를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손씨를 석방하도록 했다. 증거가 수집됐고 신원이 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손씨가 동종 전과가 많고 혐의를 일부 부인해 도주할 우려가 있는 점을 들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뺑반’ 공효진 “류준열, 이렇게 멋있는 배우라니” 조정석 질투?

    ‘뺑반’ 공효진 “류준열, 이렇게 멋있는 배우라니” 조정석 질투?

    ‘뺑반’ 공효진과 류준열이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범죄 액션 영화 ‘뺑반’(한준희 감독, 호두앤유픽쳐스·쇼박스 제작) 제작보고회에는 한준희 감독과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이 참석했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영화다. 공효진은 본청 내사과에서 뺑반으로 좌천된 엘리트 경찰 은시연 역을, 류준열은 본능으로 뺑소니 범인을 잡는 뺑반 에이스 서민재 역을, 조정석은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으로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 정재철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이날 공효진은 “처음 류준열과 호흡을 맞췄는데 이렇게 멋있는 배우인줄 몰랐다. 저음을 가졌는데 신기한 저음을 가졌다. 새로운 캐릭터였다. ‘뺑반’ 홍보를 하면서 양파 까듯이 류준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조정석은 “현장에서도 공효진과 류준열의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았다. 나는 많이 외로웠다. 따돌림을 당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류준열은 “공효진 선배가 첫 호흡이라고 했지만 사실 공효진과는 KBS2 드라마 ‘프로듀사’로 한 번 만났다. 그때 잠깐 뵀고 이번 ‘뺑반’에서 제대로 호흡을 맞췄는데 정말 공효진 선배의 연기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행복하게 촬영했다. 공효진 선배를 보면서 ‘공블리’라 부르며 정말 좋아했다”고 웃었다. ‘뺑반’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TV는 사랑을 싣고’ 조성모 “큰형, 뺑소니 사고로 세상 떠나”

    ‘TV는 사랑을 싣고’ 조성모 “큰형, 뺑소니 사고로 세상 떠나”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조성모가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자신의 곁을 지켜주었던 고등학교 동창 김현근을 찾아 나선다. 1998년 ‘To Heaven’ 활동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조성모. 하지만 ‘To Heaven’을 부를 때마다 카메라에 눈물짓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어, 그 당시에도 조성모의 눈물의 이유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조성모에게 1998년은 데뷔로 가수의 꿈을 이뤘던 해이자 행방불명되었던 자폐증 큰형이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해였던 것. 조성모는 ‘To Heaven’의 슬픈 가사가 형을 잃은 자신의 마음과 일치했다며, ‘To Heaven’을 부를 때 마다 형이 떠올라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조성모는 그 당시 큰형의 죽음으로 마음고생 심했던 때, 자신의 곁을 지켜주었던 친구를 찾고 싶다며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사연을 의뢰했다. 조성모가 찾는 김현근은 음악을 반대하는 부모님에 반항해 조성모가 가출했을 때, 여관을 잡아주고 끼니와 차비를 챙겨주었던 수호천사 같은 친구다. 데뷔 무산으로 서러운 연습생 시절을 겪을 때에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었던 김현근. 하지만 ‘To Heaven’으로 꿈에 그리던 가수 데뷔에 성공했던 해, 정작 김현근과는 함께하지 못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는 14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뺑소니 사망사고 증거인멸 하려고 사고차량 해체해 고물로 처분한 50대 고물수집상 구속영장

    같은 마을에 사는 80대 주민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뒤 증거물을 없애려고 사고차량을 해체해 고물상에 처분한 50대가 사고 8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29일 사망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도주)로 박모(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김해시 한림면 한 마을 앞 왕복 2차로 도로에서 1t 트럭을 운전해 가다 걸어가고 있던 마을 주민 이모(85)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교통사고를 내고 지나간 뒤 1분쯤 지나 피해자와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이 차를 운전해 사고현장을 지나가다 이씨가 도로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 했다. 박씨는 사고 현장 주변 마을에 거주하며 고물을 수집해 파는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 카메라 녹화 화면을 분석해 박씨 차량이 사고당시 현장을 지나간 것을 확인하고 박씨 행방을 쫓았다. 경찰은 박씨가 뺑소니 사망사고 증거물을 없애기 위해 사고 다음날 김해지역에 있는 아는 사람 소유 빈 공장에서 사고차량을 산소용접기 등으로 절단해 해체한 뒤 인근 고물상에 30만 8000원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운전면허가 없고 사고 차량은 보험에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사고차량을 해체·처분한 다음 서울로 이동해 중국으로 달아날 준비를 하고 있던 중에 28일 오후 5시 25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박씨가 해체해 고물상에 처분한 사고 차량 차체를 조사한 결과 차량 앞 범퍼 중간 부분에 이씨가 부딪힌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美 초등학생이 뺑소니 피해 차주에게 쪽지 남긴 사연

    美 초등학생이 뺑소니 피해 차주에게 쪽지 남긴 사연

    뺑소니 사고를 당한 차량 주인에게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남긴 쪽지가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ABC, CBS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버펄로 시 대학생 앤드류 시포비츠는 집 밖에 세워둔 자신의 차 왼쪽 부분이 찌그러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유를 몰라 답답해하던 그의 눈에 쪽지 하나가 들어왔다. 어린 아이가 쓴 것 같은 쪽지에는 “차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궁금할 것이다. 499번 버스가 당신의 차와 충돌했다. 그 버스는 매일 오후 5시에 나를 여기 데려다준다”고 적혀있었다. 한 초등학생이 사고 차량에 생긴 일을 차주인 앤드류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남긴 목격담이었다. 앤드류는 “버팔로 공립학교 버스가 도로에 정차하려다 차를 들이받아 흠집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고가 일어난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초등학생은 자신이 목격한 것을 더 정확하게 앤드류에게 보여주기 위해 쪽지 밑에 버스 그림도 그려 넣었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던 학생은 쪽지에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자신이 호튼 아카데미 6학년이라는 서명만 해놓았다. 앤드류는 해당 쪽지와 사고를 당한 자신의 차를 사진으로 찍어 지난 20일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수리비를 아낄 수 있게 도와준 익명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감사를 돌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의 게시물은 120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사람들은 “6학년 학생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영리한 것 같다”며 그림까지 그려서 앤드류에게 사고 소식을 전한 어린 학생을 칭찬했다. 다음 날, 앤드류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익명의 편지를 쓴 초등학교 여학생을 찾아냈다. 학생의 선행에 무척 감사하다. 보상할 방법을 고심하는 중”이라면서 “일단은 다음 주 학생을 직접 만나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트위터(앤드류 시포비츠)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X김유정X송재림, 완벽한 삼박자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X김유정X송재림, 완벽한 삼박자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 드라마하우스, 오형제)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원작이 가진 설렘 포인트와 유쾌한 에너지는 고스란히 살리고, 청춘의 현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이야기는 공감대를 높이며 호평을 이끌었다. 매력 넘치는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 넣은 윤균상, 김유정, 송재림의 시너지는 명불허전이었다. 예민하지만 귀여운 반전 매력이 있는 장선결을 맛깔나게 살린 윤균상은 ‘新로코킹’ 면모를 발산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김유정의 파격 변신은 더욱 빛났다. 내숭 제로의 털털하고 씩씩한 ‘취준생’ 오솔의 모습을 다이내믹하게 구현하며 공감까지 사로잡은 것. 송재림 역시 원작에 없는 미스터리 옥탑방 ‘최군’ 캐릭터를 극에 완벽하게 녹여내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장선결(윤균상 분)과 길오솔(김유정 분)은 극과 극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세상을 무균실로 만들고 싶은 장선결이 틈새시장을 노려 ‘청소의 요정’을 창업, 100억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완전무결한 삶을 영위하고 있을 때 길오솔은 취업 준비에 허덕이며 청결은 사치일 뿐인 현실을 버티고 있었다.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완전무결남’ 장선결과 ‘청포녀(청소를 포기한 여자)’ 오솔의 악연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시작됐다. 특별한 애착을 가진 로봇청소기 ‘금자씨’를 잃어버리게 된 선결, 현관문이 열린 틈을 타 먼 길을 나선 ‘금자씨’를 발견한 것이 바로 길오솔이다. 쓰레기 속에 파묻혀 있던 로봇청소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철부지 동생 길오돌(이도현 분)은 사례금 100만 원을 노리고 장선결과의 접선을 시도했다. 자신의 집 욕실에서 나타난 옥탑방 최군(송재림 분) 때문에 한바탕 소동을 벌이다 허리를 다친 아빠 길공태(김원해 분)를 대신해 환경미화원 아르바이트를 나가게 된 오솔. 하필이면 그날 짝사랑하는 선배 이도진(최웅 분)을 마주치게 될 위기에 놓였다. 눈앞이 캄캄해진 순간, 길오솔은 쓰레기 더미 속 말머리 가면을 뒤집어쓰고 광란의 질주를 펼쳤다. 갑작스런 ‘말머리’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그때 장선결의 자동차와 부딪혔고, 불결함은 결코 참을 수 없는 선결의 차는 음식물 쓰레기를 뒤집어쓰는 봉변을 당하게 된다. 설상가상 뺑소니로 오인한 선결이 오솔의 말머리 가면을 벗기며 짝사랑 도진에게 초라한 모습을 들키기까지 한다. 놀란 것도 잠시, 광란의 질주를 벌이던 ‘말머리녀’와 CCTV 속 ‘금자씨’를 가져간 사람이 동일 인물임을 알게 된 선결은 350만 원의 수리비와 ‘금자씨’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꼬여도 제대로 꼬인 두 남녀의 짠내 폭발하는 만남은 이렇게 시작부터 강렬했다. 한편 도진의 다정함에 혼자만의 짝사랑을 키워가던 오솔은 고백을 결심하고 도진의 회사로 달려갔다. 꿈에 부푼 오솔에게 도진은 낙지 먹방 모델에 이어 체형보정 속옷 모델까지 막무가내로 요구했다. 오솔의 마음을 알고 이용한 것. 배신감과 수치심에 눈물을 흘리던 오솔은 선결에게 ‘금자씨’를 돌려주고 돌아왔다. 이별의 아픔마저 취업 실패의 자책으로 이어가며 한탄하던 오솔은 도진에게 전하려던 고백과 속옷 선물이 선결의 손에 들어갔음을 깨닫게 됐다. 잘못 배달된 코끼리 팬티와 고백에 머리를 쥐어뜯는 선결과 오솔의 얼굴은 악연의 끝이 아닌 시작을 알리며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2회는 오늘(27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스마 복수의 여신’ 오늘 (24일) 종영, 최대 궁금증 셋

    ‘미스마 복수의 여신’ 오늘 (24일) 종영, 최대 궁금증 셋

    ‘미스마 복수의 여신’이 오늘(24일) 종영한다. 24일 SBS 주말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 측은 최종회를 앞두고 미스 마(김윤진 분)와 서은지(고성희 분)의 현장 스틸컷을 공개, 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컷에서 미스 마와 서은지는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스 마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가방을 메고 어딘가로 떠나려는 듯 서은지를 바라보고 있고, 은지는 미스 마를 말리려는 것처럼 그녀를 막아서고 있다. 미스 마와 서은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오늘(24일) 방송될 ‘미스 마’ 마지막회에 대한 최대 궁금증 3가지를 정리해봤다. #1. 미스 마의 딸을 죽인 진범은 누구? 지난주 방송에서는 9년 전 검사 양미희(김영아 분)가 미스 마의 딸 장민서(이예원 분)와 서은지의 여동생 서수지(김지아 분)를 납치했고, 수지를 살해한 후 시체가 민서인 것처럼 위장했던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그 이후 민서가 아직 살아 있는 것인지, 그때 진범이 장민서까지 살해한 것인지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았다. 민서는 9년 전 살해된 것일까? 만약 죽었다면 누가 살해했을까? 양미희와 장철민(송영규 분) 중 하나일까? 그 진실이 오늘 밤 밝혀질 예정이다. #2. 미스 마는 진범에게 어떻게 복수할까? 미스 마는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9년간 치료감호소에 갇혀 지내다가 진범을 찾아 딸이 당했던 것처럼 잔인하게 복수하기 위해 탈옥을 감행했다. 이후 미스 마는 집요하게 진실을 좇은 끝에 마침내 남편 장철민과 양미희가 딸 민서를 살해한 공범임을 눈치챘지만, 한태규(정웅인 분)의 사망 위기로 확실한 증거를 빼앗겼다. 이에 미스 마가 진범의 덜미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 어떤 방식으로 복수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3. 서은지-고말구-최우준의 운명은? 미스 마는 탈옥 이후 복수를 준비하면서 두 명의 조력자를 만났다. 9년 전 장민서가 살해됐던 바로 그 날 동생을 잃은 서은지와 조직 폭력배 출신 고말구(최광제 분)가 그들. 또한, 미스 마는 부모를 잃은 최우준(최승훈 분)에게 강한 모성애를 느끼며 결국 우준의 후견인이 되었다. 믿었던 남편의 배신, 딸의 죽음으로 더는 잃을 것이 없었던 미스 마에게 지켜야 할 사람들이 생긴 것. 하지만 우준 역시 한태규와 함께 뺑소니를 당하며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 과연 서은지-고말구-최우준에게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제작진은 “딸을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수많은 위기를 지나 달려온 미스 마에게 남은 미션은 ‘이제 어떻게 복수하는가’라는 것이다. 오늘 밤 진실을 밝히기 위한 미스 마의 최후의 일격이 휘몰아칠 예정”이라고 귀띔하면서 “과연 미스 마의 이 여정이 어떻게 끝을 맺을지 마지막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SBS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24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정호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되겠다”

    강정호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되겠다”

    강정호(31·피츠버그)가 9일 피츠버그 구단과 1년간 재계약을 한 소감을 전했다. 강정호는 이날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츠버그에서 다시 뛸 기회를 준 닐 헌팅턴 단장과 구단 프런트, 코치진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며 “지난 두 시즌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내년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서 새 시즌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8일(현지시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강정호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의 계약 조건은 보장 금액 300만 달러, 보너스 250만 달러 등 최대 550만 달러(약 61억 4000만원)다. 200타석에 들어서면 62만5000달러를 받고 300타석, 400타석, 500타석을 채울 때마다 62만 5000달러씩 더 받는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2019년에 우리 팀 라인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프로 구단에는 포지션 경쟁과 대체 자원 등이 필요하다. 강정호와의 계약이 우리 팀에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4년 1100만달러에 구단 옵션 1년(550만달러)이 따라붙는 조건이었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 4년을 채운 뒤 피츠버그는 구단 옵셥을 포기한 뒤 바이아웃 금액 25만달러를 지급하며 강정호를 FA로 풀어줬다. 결국 이같은 조치는 더 낮은 몸값에 강정호와 계약하기 위한 수순이었다. 강정호로서도 음주 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두 시즌을 날린 탓에 새팀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강정호가 오랜시간 기다려준 피츠버그 구단에게 보답하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직 경찰이 뺑소니… 목격자에겐 ‘현금’

    현직 경찰관이 서울 시내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목격자에게 현금을 건네며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 사실이 드러났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손모 경위는 지난 9월 28일 서울 중랑구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손 경위는 승용차를 몰다가 유턴이 불가능한 2차로에서 불법 유턴을 시도했고,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와 부딪혔다. 이 버스에는 승객 12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를 목격한 한 택시가 손 경위의 승용차를 뒤쫓자 그는 차를 세운 뒤 택시기사에게 현금 약 40만원을 주고 자리를 떴다. 택시기사는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중랑경찰서는 손 경위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손 경위의 음주 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동대문경찰서는 손 경위에게 대기발령을 내렸고, 형사처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찰이 뺑소니 사고 낸 뒤 돈 주고 입막음 시도까지

    경찰이 뺑소니 사고 낸 뒤 돈 주고 입막음 시도까지

    현직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낸 뒤 뺑소니를 치다 목격자에게 현금을 건네며 입막음까지 시도한 일이 적발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 9월 28일 중랑구의 한 도로에서 사고를 냈다. A 경위는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유턴이 불가능한 2차로에서 유턴을 시도하다 버스전용 차로인 1차로를 달리던 버스와 부딪친 뒤 곧바로 도주했다. 이 사고를 목격한 한 택시가 A 경위의 승용차를 추격하자 A 경위는 차에서 내려 택시기사에게 현금 40만원가량을 건넸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A 경위의 범행은 덜미를 잡혔다. 중랑경찰서는 A 경위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가 운전할 당시 술을 마셨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동대문경찰서는 A 경위를 대기발령 조처한 상태이며, 형사처분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를 징계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추격 피해 음주운전·난폭운전·뺑소니 20대 무직남 검거

    경찰 추격 피해 음주운전·난폭운전·뺑소니 20대 무직남 검거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쫓기며 난폭운전을 하다가 정차된 택시를 치고 보행자를 다치게 한 문모(28)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문씨를 음주운전·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사고후미조치·난폭운전 등에 따른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문씨는 지난 8월 15일 오전 5시30분쯤부터 서울 관악구 소재의 친구가 운영하는 PC방에서 술을 마시고 오전 8시30분쯤 차를 몰았다. 음주운전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이 추격을 시작하자 문씨는 난폭운전을 시작했다. 지시위반, 신호위반 3회, 중앙선침범 4회, 역주행 등 곡예 운전을 하며 3km 가량을 도주했다. 문씨는 남부순환로에서 약280m 가량을 역주행하며 급좌회전 하던 중 정차 중인 택시를 충격하고 보행하던 최모(62·여)씨를 치고 도주했다. 최씨는 이 과정에서 전치 2주의 다발성 타박상을 입었다. 문씨는 차량을 골목길에 주차하고 친구 차량에 숨어 1시간 30분 가량 경찰이 자신의 차량을 추적하는지 살피다 피의차량을 발견하고 연락한 경찰관에 검거됐다. 문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3%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를 했기 때문에 단순 벌금형에 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음주운전 검문을 밤낮 가리지 않고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해 음주운전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 밥 굶고 알바 3개 뛰는데…빚은 그대로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 밥 굶고 알바 3개 뛰는데…빚은 그대로

    ‘가족의 빚’ 떠안은 24세 박수정씨의 개인회생 스토리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기는커녕, 빚을 떠안아야 하는 청년들이 있다. 연대보증(대부업 제외)이 사라졌고 상속권을 포기하면 돼 부모의 채무를 자식이 떠안는 일이 드물어졌다고들 한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을 외면할 수 없는 모질지 못한 청춘들은 가족을 짊어진다. 가족 구성원 중 자신만이 유일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아버지의 사업실패, 엄마의 병원비, 동생의 학자금까지 이유는 다양하지만 늘어가는 빚의 무게만큼 한숨도 근심도 쌓여간다. 아버지의 사기 피해와 생활비, 교통사고 치료비로 총 4000만원의 빚을 졌다가 개인회생에 들어선 박수정(가명·24·여)씨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했다.본의 아니게 난 어린 나이에 철이 들었다. 돈 때문인 듯하다. 초라한 부모의 모습을 확인해야 했던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500만원을 급히 갚아야 할 때 엄마는 내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엄마는 대신 돈을 빌려볼 수 있겠느냐고, 최대한 빨리 갚아주겠다고 했다. 다시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걱정 마. 그렇게 할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 몰랐지만 그렇게 답했다. 엄마의 눈물을 멈출 방법은 그뿐이라고 믿었다. 2013년 4월, 그날 이후 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빚쟁이가 됐다. 내 나이 스무 살이었다.엄마는 우리 집이 처음부터 가난했던 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난 가난한 기억밖에 없다. 전북에서 서울로 왔을 때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아버지 친구가 공짜로 내어준 단칸방에서 살았다. 딱 한 사람이 지낼 수 있는 방에서 엄마, 아빠, 오빠, 나, 여동생 다섯 식구가 지냈다. 가난은 일상이었다. 지금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만원짜리 집에서 산다.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일을 안 하신 건 아니다. 성실했다. 아버지는 생수 배달을 하셨고, 엄마는 꾸준히 식당 일을 나갔다. 그러나 월 300만원 수입은 다섯 식구가 살기엔 언제나 빠듯했다. 공부에는 큰 소질이 없어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조바심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고 3이 되니 다들 가는 대학을 나만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2년제 유통정보학과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너무 비쌌다. 학기당 360만원 하는 등록금을 우리 집이 감당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대학은 꼭 가자고 속으로 되뇌었다. 고졸인 나를 기다리는 건 대부분 비정규직 일자리였다.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일했다. 다른 아르바이트 월급은 70만~80만원이었지만 야간에도 일해 120만원 정도를 벌었다. 당시 아빠는 가난한 가족의 탈출구를 찾고 계셨다. 친구가 제안한 카센터 사업을 거절하지 못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여기저기 돈을 끌어다가 친구에게 건넸다. 친구는 그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 아빠와 엄마는 신용카드로 돌려막기를 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코딱지만 한 집에 빨간 딱지가 덕지덕지 붙기 시작했다.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가족 중 나뿐이었다. 당시 동생은 고등학생이었고, 오빠는 이제 막 입대한 군인이었다. 인터넷에서 대출 방법을 찾다가 저축은행이라기에 연락했다. 대부중개사였다. 나이가 어려 저축은행으로는 대출 한도가 적을 수밖에 없다며 대부업체를 소개했다. 그곳에서 880만원을 빌렸다. 연 이율이 27.9%였다. 3개월 뒤엔 8.9%로 전환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3개월 지나 전화해 보니 없는 번호라는 안내가 나왔다. 빌린 돈 중 500만원은 이미 카드빚으로 갚고 330만원은 밀린 생활비로 쓴 뒤였다. 착실히 갚고 있다고 믿었다. 월급 120만원 중 70만원을 엄마한테 주면, 엄마는 29만 7000원은 대출금으로 썼다. 돌이켜보니 이자만 월 21만원이어서 원금 상환은 거의 안 되고 있었다.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건 2016년 9월 찾아온 교통사고 때문이다. 택배 기사로 일하던 아빠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골절로 수술만 5번 했다. 병원비로만 1차로 2400만원 나왔고 그해 12월 대부업체 등에서 2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아빠가 쓰러진 이후엔 알바를 뛸 수밖에 없었다. 2014년 말부터는 패밀리레스토랑을 그만두고 대형마트 보안요원으로 일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다른 일보다 월급이 많아서 선택한 일이다. 몸은 고되어도 한 달에 140만원 정도 벌었다. 주말에는 햄버거 가게에서 일했다. 친구네 어머니 식당에서 알바가 필요할 땐 월차를 내 일했다. 월 200만원 가까이 벌었지만, 대부분 빌린 돈을 갚는 데 썼다. 대부업체 4곳, 캐피탈 2곳, 저축은행 1곳, 카드사 2곳에서 빌린 대출금은 총 4000만원이었다. 월 이자만 80만원, 원리금까지 같이 갚으면 월 130만원이 빠져나갔다. 빚은 빛의 속도로 덩치를 키웠다. 밥을 굶기로 한 것은 그맘때다. 버는 돈이 뻔한 상황에서 아낄 수 있는 건 먹는 걸 줄이는 것뿐이었다. 아침 외에는 종일 먹지 않다가 저녁 늦게 680원짜리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영양실조에 걸렸다. 50㎏이 넘던 몸무게는 한때 30㎏ 후반까지 내려갔다. 친구들 모임은 물론 회식도 못 갔다. 직원들끼리 2차를 가면 회비를 내야 하는 게 겁났다. 버스 타면 10~20분 걸리는 회사를 늘 걸어 다녔다. 지각해서 욕먹는 것보다 차비 나가는 게 더 무서웠다. 배고픔도 육체적 고단함도 참을 수 있었지만 밀려오는 서러움은 견딜 수 없었다. 숨어서 몰래 우는 버릇이 생긴 것도 그때다. 출근길 거리에서 노숙자를 보면 겁이 났다. 미래의 내 모습 같았다. 지난 8월 서울회생법원에서 개인회생 인가 결정을 받았다. 빚이 4000만원인데 34만원씩 총 36개월(1224만원 변제) 갚는 걸로 결정됐다. 작은 희망이 생겼다고 할까. 그래서 지금은 알바도 그만두고 빚을 갚고 남은 돈 140만원 중 20만원은 저축을 하고 있다. 생애 첫 저축이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이건 꼭 말해주고 싶어서 인터뷰에 응했다. 열심히 살았음에도 빚을 진 청춘들, 네 탓이 아니라고. 조금은 당당해도 된다고 말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음주 뺑소니 판사는 감봉…음주운전 법원공무원은 해임

    음주 뺑소니 판사는 감봉…음주운전 법원공무원은 해임

    똑같이 음주운전을 하고도 법원이 판사에게는 관대한 징계가, 법원 공무원에게는 엄한 처분이 내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판사 및 법원 공무원 범죄·징계현황 자료를 보면 2013년 서울고법 A 판사와 2014년 제주지법 B 부장판사는 음주운전으로 재판에서 각각 벌금 300만원과 400만원을 선고받은 뒤, 법원 내에서는 서면경고를 받는 데 그쳤다. 반면 수도권 지방법원의 한 법원사무관은 지난 4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뒤 감봉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그 외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뒤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은 법원 공무원들이 최근 5년간 4명 더 있었다. 음주운전으로 비슷한 수준의 벌금형을 받고도, 판사에게는 서면경고만 내려지고 법원 공무원들은 정식 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처분을 받은 것이다. 중징계 사안과 관련해서도 판사와 일반 법원 공무원 사이에는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한 지원의 법원주사보는 2016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900만원을 선고받고 해임 처분을 받았다. 반면 인천지법 C 부장판사는 같은 해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고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그에 대한 징계는 감봉 4개월에 그쳤다. 2015년 ‘몰카 촬영’이 적발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법원 관리서기는 해임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후배를 강제추행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한 판사는 아무런 징계도 없이 그대로 사표가 수리됐다. 채 의원은 “판사는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이 아니고서는 파면당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헌법 조항은 판사가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리라는 믿음이 전제된 것”이라면서 “판사가 법을 위반했을 때에는 일반 공무원보다 더 엄격히 처벌해야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들아 네가 한 걸로” 음주 뺑소니 떠넘긴 50대父 집행유예

    “아들아 네가 한 걸로” 음주 뺑소니 떠넘긴 50대父 집행유예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아들이 사고를 낸 것 처럼 꾸민 50대 아버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차주희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A(56·회사원) 피고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차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뺑소니사고를 낸 뒤 아들이 운전한 것처럼 거짓 진술을 교사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이어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자수한 점, 교통사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경미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올해 1월 자신의 그랜저 차량을 운전하다가 경기 화성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다가 직진하던 버스를 들이받아 버스 기사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그는 아들에게 연락해 사고현장에 오도록 한 뒤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는데 회사에서 알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술을 마시지 않은 네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하자”며 아들이 경찰관에게 자신이 운전한 것처럼 허위진술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손 the guest’ 허율, 영매로 등장...역대급 빙의에 ‘소름’ 엔딩

    ‘손 the guest’ 허율, 영매로 등장...역대급 빙의에 ‘소름’ 엔딩

    ‘손 the guest’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소름’ 엔딩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 8회에서는 다시 시작되는 ‘손’의 그림자를 막으려는 윤화평(김동욱 분),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정은채 분)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박일도로 의심되는 박홍주(김혜은 분)를 공격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윤화평은 최윤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박홍주의 벽에 가로막혀 추격전이 난항을 맞는 듯했지만, 윤화평에게 ‘손’의 기운이 다시 다가왔다. 고향의 이웃 할머니(이주실 분)가 손녀 정서윤(허율 분)이 박일도에 빙의됐을 때 윤화평과 증상과 비슷하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 정서윤을 찾아간 윤화평은 엄마 이혜경(심이영 분)에게 문전박대당하고 돌아가던 길에 한 남자가 위층에서 떨어진 돌을 맞고 사망하는 사고를 목격했다. 사망자는 정서윤의 아빠 정현수(김형민 분)였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정서윤은 오래전부터 귀신이 보였고, 최근 처음 보는 사람들이 자꾸 따라온다고 했다. 심지어 귀신들이 박일도가 지켜주니 괜찮다며 다 죽이자고 했다고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서윤을 살펴본 최윤은 빙의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며 영매인 것이 도움이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윤화평과 최윤을 내쫓으려던 이혜경이 현관문을 여는 순간 정서윤이 악령에 사로잡혔다. 최윤은 급히 기도문을 외워 악령을 쫓았다.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정서윤에게 ‘손’이 찾아온 이유를 밝히려면 정현수의 차를 쫓아다녔다는 여자 귀신의 정체를 알아내야 했다. 강길영은 정현수 사망 사건 수사에 나섰다. 정현수의 휴대폰에는 이틀에 한 번꼴로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 수십 장 담겨 있었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뺑소니 사건이 발생했던 곳. 현수막에 적힌 피해자의 인상착의는 정서윤이 봤다던 귀신의 모습과 일치했다. 무언가 직감한 윤화평, 최윤, 강길영은 아파트 CCTV에서 별거 후에는 집에 온 적이 없다던 정현수를 확인했다. 목격자는 정서윤이 아빠를 보고 귀신이라며 비명을 질렀다고 증언했다. 단서를 조합한 결과 정서윤을 쫓아다닌 건 빙의된 정현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빙의체가 죽어 사라졌지만 정서윤은 여전히 귀신을 보고 있었다. 완벽한 빙의체인 영매 정서윤에게 깃들기 위해 악령이 주위를 맴돌고 있었던 것. 정서윤은 지난번처럼 귀신을 쫓겠다며 가방에서 돌을 꺼내려 했다. 이를 지켜본 이혜경은 “네가 지난번에 없앤 게 뭔지 알고 그래?”라며 정서윤을 막았다. 아빠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과 “이제 쟤가 무서워, 내 딸이지만 소름 끼친다고”라는 엄마와 할머니의 대화를 엿들은 정서윤은 스스로 악령에게 문을 열어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층 더 강력해진 ‘손’의 무도함은 서늘한 공포의 폭발력을 더하는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람의 약한 마음을 파고들어 범죄를 저지르는 ‘손’은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의 본질적인 악함에 질문을 던져왔다. 아빠의 범죄로 ‘손’이 찾아오고, 영매라는 운명의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정서윤의 아픔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처연한 공포를 수놓으며 ‘소름 엔딩’을 완성했다. 또 윤화평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섣불리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엮어내며 흡인력을 높였다. 영매의 운명을 타고난 윤화평과 정서윤의 같지만 다른 평행이론이 이어지며 윤화평, 최윤, 강길영의 공조도 전환점을 맞았다. 윤화평 역시 가족이 자신 때문에 죽음을 맞고,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는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윤화평의 과거사를 전해 들은 최윤은 정현수의 사망이 정서윤 때문일까 봐 마음 졸였고, 윤화평의 죄책감과 아픔을 이해했다. 박홍주에게 가로막혔지만, 또다시 ‘손’ 박일도 추격에 나서게 될 세 사람의 운명은 확고해진 공조 속에 어떤 극적인 상황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손 the guest’ 8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3.2%, 최고 3.5%를 기록했다. ‘손 the guest’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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