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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식 “치킨 가격 꼼수 인상 안 돼…슈링크플레이션 방지 방안 마련해야”

    강훈식 “치킨 가격 꼼수 인상 안 돼…슈링크플레이션 방지 방안 마련해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치킨은 빵·라면 등과 달리 중량표시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꼼수 가격 인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강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하고 “음식 맛과 서비스 개선 노력 없이 꼼수 가격 인상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밝혔다. 강 실장은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업체의 슈링크플레이션(가격은 동결하면서 용량·품질은 낮춰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것) 행태를 지적하며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 실장은 지방의회 의원의 외유성 출장과 정부·공공기관 고위직 퇴직자의 전관예우를 근절할 방안을 마련할 것도 지시했다. 강 실장은 “외유성 출장이 확인되면 동행한 지방의원 전체에 대해 임기 중 해외 출장을 제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심사제도를 실효성 있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관예우의 경우에도 서비스 품질 저하 등 다수 국민의 피해로 이어진다”며 “취업 심사제도 역시 전관예우를 근절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강 실장은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고질적 병폐를 점검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이번 주말부터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이른 추위가 찾아온다”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인구 감소 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할 것도 주문했다.
  • B급정서와 밀덕력으로 가득찬 고품질 만화책이라니 [세책길]

    B급정서와 밀덕력으로 가득찬 고품질 만화책이라니 [세책길]

    한중일, 지겹지만 닮았고 꺼리지만 떨어질 수 없는지금은 꽤 낯선 얘기가 돼 버렸지만 국제통화기금(IMF)에 대응하는 아시아통화기금(AMF)을 만들자는 논의가 한중일+아세안 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되던 때가 있었다. 1997년 외환위기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동대응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고민이 커졌기 때문이었다. 한중일 정상이 모여 공동협력을 다짐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던 때였다. 김대중은 그 과정에서 꽤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한일관계를 업그레이드했고 한중관계도 튼튼하게 다져놓았다. 중국 주석이었던 장쩌민이 사석에선 김대중을 ‘형님(大哥)’이라 불렀다는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20년 가량 지난 지금으로선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한중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서울에 설립한 ‘한중일 협력 사무국’은 유명무실해지고 한중일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선 중국인들 몰아내자는 혐오시위가 난무한다. 한중일 모두 주변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미우나 고우나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이웃나라라는 걸 생각하면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현실이다. 동아시아 정세에서 핵심 쟁점이라고 할 수 있는 남북관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20세기 초반 한국은 남북관계를 지렛대로 한중일은 물론 북미관계에서도 주도권을 잡으려 노력했다. 2025년 현재 남북관계는, ‘관계’라고 할만한 것 자체가 없다.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뱃지를 달고 나온 사람들과 마주 앉아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통일부 공무원이 몇 명이나 될지도 의문이다. 주도권은 언감생심이고 ‘페이스 메이커’라도 하면 다행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 됐다. 이런 와중에 한중일을 한묶음으로 묶어서 고민하는 책이 나온 건 여러모로 고맙다. 1839년 아편전쟁부터 1910년 한일 병합에 이르기까지 한중일을 휩쓴 격동의 세월을 무려 20권이나 되는 분량으로 묶은 <본격 한중일 세계사>다. 첫번째 책이 나온 게 7년 전인 2018년이었고 2025년 8월에 스무번째 책으로 완결이 됐다. 전체 분량이 7032쪽이나 된다. 다행히 만화책이다. 쉽게 쉽게 책을 넘길 수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대충인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무척이나 심오한 통찰력을 만화에 담은 저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저자는 김선웅, ‘굽시니스트’라는 필명을 쓰는 시사만화가다. 굽시니스트를 처음 알게 된 건 2009년부터 시사IN에 연재하기 시작한 ‘본격 시사인 만화’ 덕분이었다. 각종 시사 현안을 엄청난 통찰력으로 풀어낸 시사만화를 보며 단숨에 팬이 됐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으론 하위문화에 조예가 깊어서 오타쿠 문화 패러디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게 가끔 난해하게 느껴지는 게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을 전공했을 만큼 역사 지식이 해박하다. 그런 장점들이 <본격 한중일 세계사> 곳곳에서 잘 드러난다. 격동의 시대를 다루려면 등장인물이 수없이 많을 수밖에 없다. 굽시니스트는 호랑이와 판다, 고양이 얼굴로 한중일을 표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물론 실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인물들은 특징을 살렸는데, 그러다 보니 뚱뚱한 고양이나 무섭게 생긴 호랑이처럼 개성이 드러나는 걸 보는 묘미가 있다. (물론 청나라를 다루면서 만주족과 한족을 똑같은 판다로 표현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청나라 지배를 받았던 몽골을 말로 표현한 것처럼 만주족은 용 정도로 표현하면 어땠을까 싶다.) 20권 410쪽에서 425쪽에 걸쳐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가 나누는 가상 대화 역시 저자가 동아시아 역사는 물론 현실 국제문제를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 드러내는 동시에,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을 깊이있게 보여주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에 대한 통찰력이 간단치 않다는 생각에 고개를 절로 끄덕거리게 된다. 고종의 표정과 얼굴에서 드러나는 ‘망국의 길’그런 통찰력은 고종에 대한 묘사에서 잘 드러난다. 어린 시절 이후 시간이 갈수록 고종 얼굴은 총명함을 잃고 우유부단한 얼굴이 도드라진다. 을사늑약 이후 밀려드는 반대 상소에도 뚜렷한 답조차 없이 어물쩍 넘어가면서 “내가 곧 대한제국인데, 내가 무너지면 어찌 나라가 보전되겠는가. 내가 아니면 누가 더 뒷일을 도모할 수 있겠는가(20권 251쪽)”라고 변명하는 모습에서 시대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고종을 잘 표현했다. 의병을 일으켰다가 포로로 잡혀 일본 쓰시마에서 숨진 최익현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최익현의 유령이 “제가 보내드린,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는 나라 망할 때 자결했다는 내용의 상소문은 잘 받으셨사옵니까?”라고 하자 고종은 “난, 아직 할 수 있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요”라고 얼버무린다. 이에 최익현의 유령은 곧바로 “뭐? 황손 몇 명 더 만들기요?”라며 고종의 무책임함을 정면으로 꼬집는다. 을사늑약 체결 직전 이토 히로부미와 대화하는 장면은 국내 애국심을 갖고 있던 정치세력을 참고 넘어가질 않았던 고종에 대한 뼈 때리는 비판으로 읽힌다. 고종은 이렇게 말한다. “거, 그런 중대사는 원래 중추원과 백성 일반의 뜻을 물어 결정하는 것인지라…;;;” 이토는 이렇게 반격한다. “한국은 전제군주정으로, 군주가 만기를 오롯이 홀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정체가 아이옵니다까. 쓸데없는 소리 마시고 얼른 결정 내리시옵소서.” 그 다음 고종의 한탄. “아오;; 중추원 의회 걍 놔둘걸;;” <본격 2차세계대전 만화>를 통해 밀리터리 매니아라는 걸 드러냈던 굽시니스트는 <본격 한중일 세계사>에서도 전쟁사 분야에 상당한 내공이 있다는 걸 과시한다. 아편전쟁이나 태평천국의 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등을 다룬 부분은 구체적인 전투상황을 매우 상세하게 묘사해서 전투상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사실 태평천국의 난 부분은 너무 상세해서 오히려 분량조절에 실패한 느낌마저 있다) 언어유희를 잘 활용한 풍자와 촌철살인도 도드라진다. 1905년 2월 혁명을 묘사한 대목을 보자. 십자가를 들고 차르에게 ‘먹을 빵을 달라’며 청원하던 시민들은 “차르 우라~! 차르께서 오늘 점심 쏘신다고” 하다가, 군인들의 총격에 쓰러지며 “차, 차르 우…라…질(20권 18~20쪽)”이라고 한다. 곧이어 발생한 총파업에서 노동자들은 “차르 짜르자!(20권 27쪽)”라고 외치고, 총파업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트로츠키는 “트로트 키로 한 곡 뽑아봐요(20권 28쪽)”란 응원을 듣는 식이다. 언젠가 군인들 행태를 풍자한 만평을 보고 한참 웃었던 적이 있다. 국군장병들 시선과 민간인 시선으로 나눈 두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장병들 시선, 지하철에서 자기들끼리 수군거린다. ‘저 부대는 전투화도 다림질했구나’ ‘야상을 세 줄로 다리다니 대단한데’ ‘아 우리도 모자에 불광 낼 걸’ 하면서 다른 부대와 자기 부대 휴가복을 비교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 다음 일반인 시선. 그냥 다 똑같은 옷을 입고 군복 위에 달린 게 머리라는 것 정도만 기억나는 군바리일 뿐이다. 과장섞어 말한다면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이 한중일을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하다. 한중일은 수천년을 얽히고 설켜왔다. 미워하며 협력하며 수천년을 지지고 볶으며 살아왔다.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진 이런 인연 혹은 악연을 피해 갈 도리는 없을 것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한국 사람들 습관이나 문화, 자연환경과 가장 닮은 건 중국과 일본 사람들이다. 중국이나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게 지겹게 닮은 서로를 이해하고 되돌아보는 데 이바지하는 게 <본격 한중일 세계사>가 아닐까 싶다. 사족[蛇足]14권 144쪽에 함경도 원산이라고 나오는데 원산은 사실 함경도가 아니라 강원도다. 20권 381쪽에 등장하는 함경북도 경홍군은 사실 경흥군이다. 경흥군 위치도 책에 나온 것보다 실제론 더 남쪽에 있다. 이 정도면 존경하옵는 굽시니시트가 쓴 책을 열심히 읽었다는 인증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굽신굽신.
  • 동네빵부터 중국·프랑스빵까지…‘천안 빵빵데이’ 18일 개막

    동네빵부터 중국·프랑스빵까지…‘천안 빵빵데이’ 18일 개막

    동네빵집부터 유럽 잠봉뵈르, 베트남 반미, 중국 월병 등 세계 빵을 맛볼 기회가 충남 천안에서 마련된다. 16일 천안시에 따르면 18~19일 천안종합운동장 광장 일원에서 ‘2025 빵빵데이 천안’을 개최한다. 천안시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빵빵데이는 천안 대표 동네빵집 중심으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다. 지역 농축산물도 활용한 ‘건강 빵’을 주제로 다른 축제와 차별화를 추구한다. 빵빵데이 천안은 호두과자 본고장 천안을 대표하는 지역 제과인, 농민, 기업,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시작했다. 올해는 참여 빵집이 51곳으로 확대돼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각자의 개성이 담긴 대표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특별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모든 매장은 가격표시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해 방문객들이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베트남과 프랑스, 중국의 해외 빵 만들기가 첫선을 보인다. 사전모집을 거친 참가자들은 베트남식 바게트를 사용하는 샌드위치. ‘바인미(반미)’와 프랑스의 햄샌드위치로 프랑스 여행자의 필수 간식 ‘잠봉뵈르’, 보름달을 본떠 우리나라 송편과 같은 중국 명절음식 ‘월병’을 직접 만든다. 제과협회와 백석문화대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체험 공간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쿠키 만들기,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컵케이크·빼빼로 만들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호두과자 굽기 체험 등이 준비된다. 시 관계자는 “‘빵빵데이 천안 2025’은 빵의 도시 천안을 대표하는 빵 축제인 만큼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 동네빵집의 개성이 담긴 빵, 쌀을 원재료로 한 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민폐 고객에 칼 빼 든 스타벅스 “외부 음식 제지”

    그동안 외부 음식을 갖고 와 먹는 데에 큰 제한을 두지 않았던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앞으로 이를 제지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번 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외부 음료와 음식의 취식 제한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는 ‘외부 음식 취식 제한’ 안내문을 통해 “매장 내에서는 준비된 메뉴를 이용해달라”라고 공지했다. 다만 유아의 이유식 섭취는 허용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커피 향을 저해할 정도로 냄새가 심한 외부 음식에 대해서는 매장 내 취식을 제한해왔으나 그 외 빵, 과일 등을 먹는 것은 제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가 매장에서 떡볶이나 도시락, 라면 등을 먹는 사례가 나오고 아예 주문 없이 외부 음식만 먹고 가는 경우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됐고 이에 전 매장에 대한 운영 방침을 바꿨다. 최근 스타벅스는 무질서하게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골머리를 앓아왔다. 개인용 데스크톱, 프린터, 멀티탭 등을 설치해 장시간 매장에 머무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행태가 논란이 되자 지난 8월엔 이러한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 슈카 빵집 뒤이은 ‘990원 제과’…한 달 만에 10만개 팔아치웠다

    슈카 빵집 뒤이은 ‘990원 제과’…한 달 만에 10만개 팔아치웠다

    대형 할인점 브랜드 킴스클럽이 각종 과자와 빵을 모두 990원에 맞춰 판매해 매출 호성적을 거뒀다. 이랜드리테일은 자사가 운영하는 킴스클럽이 990원 ‘스낵 존’(Snack Zone)을 운영한 지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킴스클럽은 고물가 속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수요를 겨냥해 최근 수입 과자와 스낵류를 중심으로 990원 균일과 상품과 번들 및 ‘골라담기’ 제품을 3배가량 늘렸다. 이와 함께 서울 강서점 등 주요 매장에서는 990원 전용 매대를 강화한 ‘스낵 존’을 운영했다. 990원 제과 제품을 산 고객 중 5개 이상 구매한 이들의 비중은 약 70% 수준이다. 이에 대해 킴스클럽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선택지를 중시하는 수요가 매출로 직결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킴스클럽은 지난달부터 990원 균일가 빵 8종도 새롭게 출시해 990원 스낵존과 함께 운영했다. 유튜버 슈카월드가 지난 8월 말부터 약 일주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했던 초저가 제빵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와 유사한 가격이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은 양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한다”며 “고객이 ‘고르는 재미’와 ‘부담 없는 가격’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신장장애인 옷 속 상처를 봐야 진짜 복지” 현장과 경기도정 연결

    정경자 경기도의원 “신장장애인 옷 속 상처를 봐야 진짜 복지” 현장과 경기도정 연결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14일(화)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신장장애인 지원 실태 및 제도개선 간담회」를 주재하고, 신장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투석 후 식사 지원 등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정책 대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청 장애인복지과 최선숙 과장, 김성범 팀장, 이상헌 주무관을 비롯해 한국신장장애인협회 경기협회 유석현 회장, 정왕희(화성지부장), 김철(부천지부장), 김승현(수원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신장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신장장애인들은 투석으로 보통 2~3kg 정도의 수분(체액)을 빼내기 때문에 치료후 저혈당 저혈압으로 쇼크가 올때가 많다. 최근 병원 차원에서 이루어지던 투석 후 식사 제공이 점차 중단되고 있다”며 “많은 환자들이 라면이나 빵, 물 말은 밥으로 허기를 채우는 실정이며, 귀가를 위한 교통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탈진이나 실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경자 의원은 “신장장애인은 매주 2~3회, 연간 150회 이상 투석을 받아야 하는데 대중교통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특별교통수단은 대기시간이 1~2시간 이상 걸린다”며 “개인택시 이용 시 비용 부담이 과중해 사실상 이동권이 제약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병원에서 시행하던 투석 후 식사 제공이 최근 중단된 점을 언급하며 “의료기관이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환자 유치 목적의 서비스라는 의견에 따라 중단하고 있지만, 투석 직후 영양 공급은 저혈당·어지럼증을 막기 위한 필수 의료적 조치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정경자 의원은 “신장장애인은 겉으로 보기엔 일상생활이 가능해 보여, 옷 속에 감춰진 투석으로 인한 상처투성이의 현실을 보지 못한다”며 “중증장애인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낮고 체감지수 역시 낮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가 중위소득 140%까지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 대상을 확대했지만 재산 기준 등으로 실제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가 제도적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투석환자 교통비 바우처 제도 신설 ▲택시·셔틀 선택형 이동 지원 ▲투석 후 식사 바우처 지원 등을 포함해 조례 개정 및 정책 신설을 검토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청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를 통해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의회와 협력하여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자 의원은 끝으로 “오늘 논의는 중위소득 120%·140% 같은 수치의 문제를 넘어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지원을 세심히 챙겨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 시간이었다”며 “경기도가 복지의 이름으로 생존을 지켜내는 진정한 공공의 역할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거 먹으면 서울대 갈 수 있나요”…‘수험생 이목 집중’ 서울대 빵 나왔다

    “이거 먹으면 서울대 갈 수 있나요”…‘수험생 이목 집중’ 서울대 빵 나왔다

    연세대,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의 이름을 내건 크림빵이 출시됐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서울대 기술지주 자회사 ‘밥스누(BOBSNU)’와 협업해 ‘약콩두유빵 시리즈’ 3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밥스누의 ‘약콩두유’는 100% 국산 약콩을 껍질째 갈아 넣어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 약콩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약콩크림빵(2600원) ▲카라멜 약콩크림롤(3600원) ▲약콩크림카스테라(3500원) 등 3종으로, 약콩두유를 원료로 만든 크림을 사용했다. 이마트24는 이번 상품의 핵심이 되는 크림 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밥스누 약콩두유가 맛과 영양성분에 대해 이미 검증된 상품인 만큼, 약콩두유 함량을 최대 9.96%까지 높였다. 또 약콩두유의 맛과 영양성분을 살린 크림을 만들기 위해 6개월에 걸쳐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카카오 고객을 대상으로 약콩두유빵 3종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약콩두유빵 3종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2차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이며 약콩두유빵 시리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인 이기원 교수가 설립한 밥스누는 서울대 특허 물질인 파이토슈티컬(식물유래 기능성 성분)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밥스누의 대표 상품인 약콩두유는 2015년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판매량 10만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밥스누 약콩두유빵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거 먹으면 서울대 갈 수 있는 거냐”, “크림빵 많이 먹기 전형 만들어주세요”, “서울대는 못 가도 크림빵은 먹을 수 있겠구나”, “왠지 빵 먹으면 똑똑해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외부음식 허용” 스타벅스서 ‘떡볶이 파티’? 이젠 안 된다

    “외부음식 허용” 스타벅스서 ‘떡볶이 파티’? 이젠 안 된다

    그간 외부 음식을 반입해 섭취하는 것을 제재하지 않았던 스타벅스가 방침을 바꿔 매장 내에서 외부 음식 취식 전면 금지 조처를 내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외부 음식 및 음료의 취식을 금지했다.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 “매장 내에서는 준비된 메뉴를 이용해달라”는 문구와 함께 외부 음식의 취식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을 비치했다. 다만 영유아의 이유식 섭취는 허용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모든 고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스타벅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 음식 및 음료 취식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스타벅스는 냄새가 나지 않는 외부 음식에 한해 취식을 허용해왔다. 커피를 판매하는 곳을 넘어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는 스타벅스의 철학에 기반한 방침이었다. 다만 피자나 치킨 등 냄새로 인해 다른 고객 및 매장 운영에 불편을 끼칠 수 있는 음식은 취식을 제한해왔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구입한 빵이나 샌드위치 등을 가져와 스타벅스에서 주문한 커피와 함께 먹는 고객들이 종종 있었다. 그러나 이를 악용한 일부 고객의 ‘민폐’ 행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해에는 한 매장에서 고객들이 떡볶이와 김밥을 접시째 들고 와 커피와 함께 먹고 있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이같은 행위를 놓고 ‘진상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논쟁이 일었다. 당시 SNS에 올라온 목격담에 따르면 이들은 매장 직원의 주의를 받고서 그릇을 들고 매장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 마신 음료와 쓰레기는 제대로 치우지 않은 채 자리를 떠 뭇매를 맞았다. 스타벅스를 자주 찾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이처럼 외부 음식 취식이 허용된 스타벅스에서 테이블에 음식을 흘리거나 냄새를 풍기는 등의 행위로 불쾌함을 느꼈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 또한 외부 음식을 매장에 가져와 음료는 주문하지 않고 음식만 먹은 뒤 떠나는 고객들도 종종 있었다.
  • “섬유질로는 어림없어”…변비 진짜 없애려면 ‘이 과일’ 하루 2개씩

    “섬유질로는 어림없어”…변비 진짜 없애려면 ‘이 과일’ 하루 2개씩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변비에 효과가 있는 식품 목록을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키위와 호밀빵, 마그네슘이 풍부한 물 등이 변비 완화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과 영국영양사협회가 공동으로 작성한 이번 지침에는 75개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그동안 변비 환자들에게는 ‘섬유질을 많이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라’는 두루뭉술한 조언만 제공됐다. 이번 연구는 어떤 식품이 실제로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 명확하게 규명했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케빈 웰런 영양학 교수는 “이번 지침은 의료진과 환자들이 식이요법으로 변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연구 결과 키위를 하루에 2~3개씩 최소 4주 동안 먹으면 배변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밀빵도 배변 횟수를 소폭 증가시켰으나, 흰 빵보다 배에 가스가 차고 불편한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는 않았다. 마그네슘·황산염이 풍부한 물 역시 변비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 차전자피 섬유질과 특정 유산균, 산화마그네슘 보충제도 도움이 됐다. 산화마그네슘은 가장 효과가 뛰어난 성분으로 확인됐다. 임상시험에서 가짜 약과 비교했을 때 일주일 동안 배변 횟수를 4회 가까이 늘렸으며, 변을 무르게 하고 배변할 때 힘을 덜 주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반면 그동안 효과가 있다고 믿어왔던 일부 방법들은 과학적 근거가 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라’는 막연한 고섬유질 식단은 임상시험에서 변비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변비약으로 흔히 쓰이는 센나 보충제도 명확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고섬유질 식단이 변비 완화에 특별히 도움이 된다고 볼 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결론 지었다. 다만 연구팀은 식단 변경 전에 반드시 개인의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미네랄 함량이 높은 물은 나트륨과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 있어 신장이나 심장에 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 “코 보형물도 뺐다”…서인영, 10㎏ 찐 후 ‘순둥美’ 폭발

    “코 보형물도 뺐다”…서인영, 10㎏ 찐 후 ‘순둥美’ 폭발

    가수 서인영이 이혼 후 달라진 얼굴에 대해 체중이 10㎏ 쪘다고 고백했다. 서인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영상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체중에 대해 “원래 42㎏이었는데 지금은 10㎏ 정도 찐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 돌아온다. 살은 빼면 된다. 솔직히 말랐을 때는 마른 것도 좋았는데 나는 지금 살찐 게 좋고 마음이 편하다”고 털어놨다. 서인영은 “요즘은 세상에 맛있는 게 너무 많다”면서 “떡, 빵, 밀가루를 끊고 있다. 아직 완전히 빠지진 않지만 1일 1식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인영은 “이제 코 (보형물을) 다 뺐다”며 “코끝만 엄청 뾰족하게 했는데 그게 난리가 났었다. 지금은 코에 뭘 넣을 수 없는 상태라 다 뺐다”고 밝혔다. 이어 “타투도 지겨워서 지우고 싶고, 피어싱도 거의 다 뺐다”고 덧붙였다. 그는 컴백 계획에 대해 “작곡가 윤일상 오빠랑 녹음한 곡이 있다”면서 “좋은 곡인데 시기를 정하는 중이다”라고 깜짝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일단 살을 빼야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인영은 2002년 그룹 쥬얼리로 데뷔해 ‘원 모어 타임’ ‘네가 참 좋아’ ‘슈퍼스타’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는 ‘신데렐라’ ‘가르쳐 줘요’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는 2023년 2월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7개월 만에 첫 불화설이 불거졌고 같은 해 11월 합의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서인영은 “귀책 사유는 없었다. 서로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베이글값 3년 새 44% 껑충… ‘빵플레이션’ 현실화

    베이글값 3년 새 44% 껑충… ‘빵플레이션’ 현실화

    빵값 상승으로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가운데, 실제 베이글 가격이 3년 새 44%나 뛴 것으로 분석됐다. 소금빵, 샌드위치 등 다른 상위 판매 빵들도 3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 ‘베이커리 시장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베이글의 중위가격은 4400~ 4900원으로 3년 전인 2022년 6월에 비해 44% 올랐다. 같은 기간 샌드위치(7500~ 8300원)와 소금빵(3300~3700원)은 각각 32%, 30%의 증가율을 보였다. 토스트(18%), 도넛(14%), 식빵(6%) 등도 일제히 가격이 뛰었다. 빵 종류별 중위가격은 각 빵 메뉴별로 사업장에서 책정한 판매 금액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위치하는 가격이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빵은 소금빵으로 월평균 판매 비중 15.7%를 차지했다. 샌드위치가 15.0%로 뒤를 이었고, 식빵 7.2%, 크루아상 5.3%, 베이글 5.2% 순으로 많이 팔렸다. 빵값은 올랐지만, 제과점과 카페 업종의 수익성은 나빠졌다. 지난 6월 기준 ‘베이커리·제과점’ 업종의 평균 수익은 전년 대비 160%나 감소했고, ‘다방·커피숍·카페’도 44% 줄었다. 월평균 매출액은 베이커리·제과점이 약 907만원, 다방·커피숍·카페가 약 724만원으로 집계됐다. 빵 위주로 판매하는 베이커리·제과점의 매출이 더 높지만, 재료비와 인건비 비중이 커 이익률은 -10%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방·커피숍·카페의 이익률은 23% 수준이었다. 이번 리포트의 빵 종류별 가격 분석 대상은 지난 8월 기준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이용하고 있으면서 포스(POS) 데이터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에 빵 판매 이력이 있는 3만 7000여 개 사업장이다. 업종 분석은 KCD 업종 분류 기준 빵 메뉴를 판매한 2개 업종 1만 5000여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베이글 가격 3년 새 44% 껑충…‘빵플레이션’ 현실화

    베이글 가격 3년 새 44% 껑충…‘빵플레이션’ 현실화

    빵값 상승으로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가운데, 실제 베이글 가격이 3년 새 44%나 뛴 것으로 분석됐다. 소금빵, 샌드위치 등 다른 상위 판매 빵들도 3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 ‘베이커리 시장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베이글의 중위가격은 4400~4900원으로 3년 전인 2022년 6월에 비해 44% 올랐다. 같은 기간 샌드위치(7500~8300원)와 소금빵(3300~3700원)은 각각 32%, 30%의 증가율을 보였다. 토스트(18%), 도넛(14%), 식빵(6%) 등도 일제히 가격이 뛰었다. 빵 종류별 중위가격은 각 빵 메뉴별로 사업장에서 책정한 판매 금액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위치하는 가격이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빵은 소금빵으로 월평균 판매 비중 15.7%를 차지했다. 샌드위치가 15.0%로 뒤를 이었고, 식빵 7.2%, 크루아상 5.3%, 베이글 5.2% 순으로 많이 팔렸다. 빵값은 올랐지만, 제과점과 카페 업종의 수익성은 나빠졌다. 지난 6월 기준 ‘베이커리·제과점’ 업종의 평균 수익은 전년 대비 160%나 감소했고, ‘다방·커피숍·카페’도 44% 줄었다. 월평균 매출액은 베이커리·제과점이 약 907만원, 다방·커피숍·카페가 약 724만원으로 집계됐다. 빵 위주로 판매하는 베이커리·제과점의 매출이 더 높지만, 재료비와 인건비 비중이 커 이익률은 -10%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방·커피숍·카페의 이익률은 23% 수준이었다. 이번 리포트의 빵 종류별 가격 분석 대상은 지난 8월 기준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이용하고 있으면서 포스(POS) 데이터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에 빵 판매 이력이 있는 3만 7000여 개 사업장이다. 업종 분석은 KCD 업종 분류 기준 빵 메뉴를 판매한 2개 업종 1만 5000여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빵값 40% 폭등… 지갑에 구멍 ‘빵’

    빵값 40% 폭등… 지갑에 구멍 ‘빵’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빵이 진열돼 있다. 최근 5년간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오르며 빵 가격은 40% 가까이 급등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2020년 9월보다 22.9%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6.2%)을 7% 포인트 웃돌았다. 빵은 38.5%, 과일 35.2%, 우유·치즈·계란 30.7% 등 주요 품목도 일제히 30% 넘게 상승했다. 연합뉴스
  • “무서워서 사먹겠나” 빵값, 5년새 38.5% 올랐다… 커피·차 등도 급등

    “무서워서 사먹겠나” 빵값, 5년새 38.5% 올랐다… 커피·차 등도 급등

    최근 5년간 먹거리 물가가 20%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빵과 커피·차 및 코코아 등의 상승률은 40%에 육박했다. 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2020년 9월보다 2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16.2%)보다 7%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과일(35.2%)과 우유·치즈 및 계란(30.7%) 등은 이 기간 30% 넘게 치솟았다. 빵(38.5%), 케이크(31.7%), 떡(25.8%), 라면(25.3%) 등이 크게 오르며 빵 및 곡물(28.0%)도 상승 폭이 컸다. 과자, 빙과류 및 당류도 27.8% 상승했다. 고춧가루, 참깨 등이 포함된 기타 식료품(21.4%), 육류(21.1%), 어류 및 수산(20.0%)은 먹거리 평균보다는 조금 낮았지만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비주류 음료 중에 커피·차 및 코코아가 38.2% 치솟았다.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 및 채소주스도 22.7% 올랐다. 주류 및 담배는 상승률이 5.0%에 그쳤지만, 이 중 주류만 보면 13.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연도별로 2020년 4.4%, 2021년 5.9%, 2022년 5.9%, 2023년 5.5%, 지난해 3.9%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0.5%,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지난해 2.3%였다.
  • 전세 역전된 경제부처… 존재감 커진 국세청·공정위

    전세 역전된 경제부처… 존재감 커진 국세청·공정위

    기획재정부에 뿌리를 둔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반면 영원한 우량주일 줄 알았던 ‘경제사령탑’ 기재부는 정부조직 개편으로 경제 정책의 양대 축인 ‘예산·금융’을 모두 놓치면서 위상이 추락했다. 마치 경제부처의 전세가 역전된 모습이다. 국세청은 1948년 재무부 사세국으로 출발해 1966년 3월 3일 국세청으로 분리됐고, 개청일을 기념해 1967년부터 ‘세금의 날’(1968년부터 ‘조세의 날’, 2000년부터 ‘납세자의 날’)로 정했다. 공정위는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공정거래과에서 출발해 1981년 4월 1일에 공정위로 거듭났다. 두 기관의 뿌리가 공교롭게도 모두 현 기재부인 까닭에 최근 엇갈린 위상의 대비가 유독 두드러진다. 물가 잡고, 집값 잡는 국세청… ‘존재감 UP’5일 관가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7월 23일 임광현 청장 취임 이후 경제 현안 대응력과 존재감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정부의 ‘확장 재정’으로 국가채무가 늘어나고, 세수 상황이 악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체납자를 전수 조사하는 ‘국세 체납 관리단’을 꾸리고 미납 세금 추징에 나섰다. 또 가공식품과 과일, 빵 등 먹거리 물가가 올라 국민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생활 물가 밀접 업종 탈세자를 상대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원재료 가격을 마음대로 올려 폭리를 취하며 물가 상승을 초래해 놓고선 이익을 숨기고 세금을 내지 않은 악성 탈세자를 겨냥했다. 그런가 하면 대출 규제와 주택 공급 정책에도 서울의 아파트값이 잡히지 않자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초고가 주택 거래 5000여건을 전수검증 한 뒤 탈세자 104명을 솎아내기도 했다. 국세청이 각종 경제·사회 현안에 발빠르게 대응하자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국세청이 물가도 잡고, 집값까지 잡으면서 기재부와 국토교통부가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있다”면서 “임 청장이 실세라서 그런지 기재부 외청으로 늘 기재부 눈치만 보던 국세청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보름 만에 현장만 5번… 공정위원장 ‘광폭 행보’공정위도 지난달 16일 주병기 공정위원장 취임 이후 존재감이 부쩍 커졌다. 먼저 공정위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인력이 150명(23%) 늘어난다. 주 위원장은 취임 후 보름 만에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다섯차례 진행하며 광폭 행보 중이다. 위원장 첫 행보로 지난달 18일 ‘중소기업인과의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납품 대금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가맹본부의 갑질에 시달리는 가맹점주들과 소통하며 ‘가맹점주 권익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25일에는 중소벤처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기술 탈취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9일에는 유통 분야 납품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대금 지급 기한 단축 방안을 마련하고 대형 유통 업체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제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다음날 공공임대주택 건설 하도급 공사 현장을 찾아 중소 건설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공사 현장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주 위원장은 현장에서 “중소 하도급 업체들이 일한 대가를 제때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지급보증제도를 비롯해 대금 지급 안전망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2023년에 도입된 하도급 대금 연동제의 범위를 에너지 비용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 위원장에게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공정위에 힘을 실어주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공정위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제재 수위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영상) “자업자득” vs “과잉대응”…대만 지하철서 ‘노인 발길질’ 폭행 논란

    (영상) “자업자득” vs “과잉대응”…대만 지하철서 ‘노인 발길질’ 폭행 논란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에서 한 승객에게 시비를 건 노인이 발로 차이는 일이 벌어져 현지에서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9일 발생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엑스 등애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가방 여러 개를 든 백발의 여성이 왼쪽 자리에 앉아 있는 젊은 승객을 가방으로 때리는데요. 이에 승객은 처음에 대응하지 않았지만, 노인이 다시 가방을 휘두르려고 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노인이 메고 있던 가방을 세게 걷어찼습니다. 직접적으로 발에 맞지는 않았지만, 뒤로 밀려나 오른쪽 건너편 빈 좌석에 그대로 쓰러집니다. 이 광경에 놀란 주변 승객들이 노인을 부축하고, 일어난 노인은 “경찰을 부르겠다”고 고함을 치는데요. 젊은 승객은 낮은 목소리로 “한 번 더 해보세요”러고 맞받아칩니다. 노인은 “우선석(노약자석)에 앉고 싶었다”면서 “난 짐이 많아서 (우선석) 옆에 걸어두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노인을 발로 찬 승객은 “짐을 놓고 싶었으면 차를 몰았어야지”라고 대꾸합니다. 이후 다른 승객들이 상황을 정리하면서 충돌은 일단락됐습니다. 이 영상이 SNS에서 급속히 퍼지며 “노인이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과 “노인을 발로 찬 건 과도했다”는 비판이 맞섰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이 노인은 평소에도 젊은 여성이나 임산부를 몰아내고 자리를 차지했다”는 증언을 올리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이 젊은 승객은 검정색 원피스로 추정되는 의상을 입고 머리를 묶고 있었지만, 성별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지 매체는 노인이 “아, 남자였네. 이제야 무서운 사람이라는 걸 알겠다”라고 소리쳤다고 언급하며 이 승객이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베이 지하철경찰대는 해당 영상과 CCTV 영상을 검토해 두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 조소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혐의가 확인되고 유죄 판결을 받으면 각각 최대 1만 8000대만달러(약 83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하루 뒤 경찰은 영상 속 노인이 상습 절도 혐의로 수배 중이던 인물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노인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다 체포됐으며, 과거에도 도시락·빵 등을 여러 차례 훔쳐 징역형을 선고받고도 복역하지 않아 지명수배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이상일 용인시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사회복지시설·군부대 방문

    이상일 용인시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사회복지시설·군부대 방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 군부대 등을 방문했다. 이 시장은 2일 부인 김미영 여사와 함께 용인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용인중앙시장’을 찾아 과일, 고기, 떡, 전, 빵 등을 사고, 상가를 돌며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김량장동의 ‘용인시 사랑의 집’을 방문해 사랑의집 관계자, 어르신 등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40여분간 정담을 주고받았다. ‘용인시 사랑의집’은 지난 2007년 문을 열었으며, 현재 어르신 34명이 거주하고 있는 노인 전용 주거시설이다. 이 시장은 또 지상작전사령부와 동원전력사령부, 제55보병사단 등 관내 군부대를 차례로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방문한 군부대 3곳 외에도 지역 군부대와 소방서 22곳에 시 공직자를 보내 위문금을 전달했다.
  • “약혼남 후배라기에 문 열어줬는데…” 효녀 딸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약혼남 후배라기에 문 열어줬는데…” 효녀 딸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2019년 5월,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대한민국 법치 시스템의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세 차례의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남성이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6층 아래로 추락시킨 뒤, 아직 숨이 붙어있는 피해자를 다시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끝내 살해했다. 피해자는 30년간 파킨슨병을 앓던 어머니를 간호하고 팔순의 아버지를 살뜰히 챙겨온 효녀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가해자는 법의 최고형인 사형을 피하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사회와 영원히 격리됐지만, 남겨진 유족의 피맺힌 절규와 전자발찌 제도에 대한 불신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깊은 상흔으로 남아있다. 회사 선배 약혼녀 성폭행 시도6층 추락, 다시 끌고 와 성폭력 살해사건의 발단은 사소한 술자리 시비였다. 2019년 5월 27일 0시 넘어, 가해자 정 모(당시 36세) 씨는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선배 A(당시 40세)씨에게 술자리에 오라고 전화했다가 거절당하자 욕설을 퍼부었다. 격분한 A씨가 찾아오자 둘은 멱살잡이하며 난투극을 벌였다. 주변의 만류에 정 씨는 돌연 화해를 청하는 척 A씨를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정 씨의 태도는 돌변했다. 그는 오전 2시 30분쯤 A씨를 침대로 밀어 넘어뜨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급기야 빈 소주병을 깨 A씨에게 들이대며 “빵(교도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용히 살고 싶은데, 왜 건드리냐. 내가 화나면 미친놈 된다”라고 위협했다. 공포에 질린 A씨가 지쳐 잠들자, 정 씨의 뒤틀린 분노는 A씨의 약혼녀 B(당시 42세)씨에게로 향했다. 그는 A씨가 잠든 틈을 타 오전 5시 30분쯤 A씨와 B씨가 동거하던 아파트를 찾아갔다. 정 씨는 “선배(A씨)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라는 거짓말로 B씨를 안심시켜 현관문을 열게 했다. 약혼남의 직장 후배였기에 B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그를 집 안으로 들였다. 정 씨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시간을 끌었고, B씨가 “이제 그만 집에 가라”며 현관문을 열려는 순간, 등 뒤에서 허리를 껴안으며 돌변했다. B씨는 소리를 지르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정 씨는 입을 틀어막고 목을 조르며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B씨는 결국 정신을 잃었다. 오전 6시 15분쯤 의식을 되찾은 B씨의 눈에 들어온 것은 물을 마시고 있는 정 씨의 모습이었다.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 B씨는 살기 위해 베란다로 뛰어가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15m가 넘는 아파트 6층 높이였다. 검경 수사 기록과 법원 판결문은 B씨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B씨의 아버지는 이를 완강히 부정했다. 그는 “우리 딸은 겁이 많고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할 아이가 아니다”라며 “끝까지 거부하는, 몸집이 작은 우리 딸을 정 씨가 들어서 던졌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추락 후 B씨는 화단에 떨어진 채 간신히 숨을 쉬고 있었다. 그러나 악마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 씨는 자신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집 안에 있던 A씨의 옷으로 갈아입고, 화장실에서 수건과 고무장갑까지 챙기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 화단에 쓰러진 B씨를 발견했다. 구조는커녕, 그는 B씨를 안고 다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당시 CCTV 영상에는 정 씨의 품에 안긴 B씨가 입을 움직이며 무언가 말하려는 듯한, 즉 명백히 살아있었던 모습이 포착됐다. 6층 집에 도착한 정 씨는 B씨의 한쪽 팔을 잡고 시신처럼 질질 끌고 들어가 성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끝내 목을 졸라 살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추락이 아닌 ‘질식사’로 밝혀졌다. 전자발찌 차고 범행‘무용론’ 제기되기도정 씨의 엽기적인 범죄는 그가 이미 세 차례의 강간죄로 징역형을 살았던 성범죄 전과자이며, 범행 당시 위치추적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그는 10대 시절 강간상해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고, 2007년과 2013년에는 주점 여종업원을 성폭행해 각각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B씨를 살해한 것은 세 번째 강간죄로 5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지 불과 몇 달 만이었다. 사건 직후 B씨의 사촌 여동생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려 “전자발찌를 차면 안전하다고요? 저희도 그렇게 믿었지만 이렇게 참담하고 끔찍한 죽음을 봤다”라며 “제발 이 더러운 성폭행 살인자가 다시는 이 세상에 발을 딛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팔순의 아버지는 2019년 6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이 무자비한 악마는 머리가 깨지고 얼굴이 찢어져 피가 줄줄 흐르는 우리 딸을 질질 끌고 다시 아파트로 들어와 유린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라며, “전자발찌까지 찬 살인마의 관리가 이리 허술해서야 세상의 모든 딸들이 어떻게 마음 놓고 살 수 있겠습니까”라고 통탄했다. 이어 “대통령님, 제가 죽기 전에 이렇게 두 손 모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며 가해자의 사형을 청원했다. 아버지는 딸에 대해 “30년간 파킨슨병을 앓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엄마의 병간호를 도맡아 했고, 지병에 시달리는 나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병간호와 식사를 책임져왔다. 그러면서 학원 영어 강사를 10여년째 하며 착하고 바르게 살았다”라고 회상하며 가슴을 쳤다. 법원은 정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인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피고인의 전과 사실을 알면서도 사회 구성원으로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인정을 베푼 피해자들을 저버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범행이 잔혹하고 비정해 죄책이 매우 무겁고, 뉘우치는 빛이 보이지 않아 사회와 영구 격리가 필요하다”라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 생명이 위독한 피해자를 구조하기는커녕 다시 끌고 와 살해한 것은 흉악하고 반인륜적”이라면서도 “궁극의 형벌인 사형은 문명국가의 이성적인 사법제도가 상정할 수 있는 극히 예외적 형벌이란 점을 고려하면 1심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항소를 기각했다. 정 씨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무기징역형이 최종 확정됐다. 한 효녀의 비극적인 죽음과 전자발찌를 찬 흉악범의 재범은 우리 사회에 ‘범죄자 교화 시스템은 과연 효과가 있는가?’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길섶에서] 아버지 만나러 가는 길

    [길섶에서] 아버지 만나러 가는 길

    7년 전 추석 연휴 끝자락에 아버지가 천국으로 떠나셨다. 해마다 추석이 오면 아버지 생각이 사무친다. 하늘나라는 편안하실까. 퇴근길 사다 드리면 잘 드셨던 빵도 계속 친구 삼고 계시려나. 추석 연휴에는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만나러 추모 공원으로 향한다. 어머니와 오빠네 가족 등 모두 고운 옷을 차려입고 모이겠지. “아버지, 저희 왔어요. 날씨 좋은 가을이에요. 모시고 같이 여행도 가면 좋을 텐데…”라고 안부를 전하겠지. 올해는 어머니가 아버지 앞에서 더이상 울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말씀이 참 없으셨던 아버지. 그래도 속정이 깊으셔서 16년 전 딸이 물 건너 연수를 떠나던 날 책 한 권을 선물로 내미셨다. 한글과 영문으로 써진 아담한 성경책. 그 성경책을 두어 번 통독한 후에야 맨 뒷장에 아버지가 쓰신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사랑하는 믿음의 딸에게, 아버지가 드립니다.’ 아버지가 떠나신 뒤 나에게 남은 건 안타깝게도 그 한 권의 성경책이다. 어떤 책보다 자주 손에 닿아 모서리가 너덜너덜해졌지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유산이다. 천국에서 아버지를 다시 뵐 날 꼭 보여 드려야지.
  • 소비자물가 상승률 다시 2%대로… 쌀·커피 16% 껑충

    소비자물가 상승률 다시 2%대로… 쌀·커피 16% 껑충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추석 수요로 달걀값이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을 비롯해 가공식품, 축·수산물 등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06(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지난 6~7월 2%대였다가 8월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따른 요금 인하 영향으로 1.7%로 반짝 둔화했지만 두 달 만에 다시 2%대가 됐다. 특히 먹거리 물가 오름세가 가팔랐다. 가공식품 물가는 4.2% 뛰며 전체 물가를 0.36% 포인트 끌어올렸다. 빵(6.5%)과 커피(15.6%)가 두드러졌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5.4%, 6.4% 올랐다. 국산 소고기(4.8%), 돼지고기(6.3%), 고등어(10.7%) 등도 높았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달걀이 9.2% 올랐다. 농산물 물가는 1.2% 떨어졌지만, 쌀(15.9%)과 찹쌀(46.1%)의 상승률이 높았다. 외식 물가는 3.4% 올랐다. 지난해 명절 할인행사가 올해보다 일렀던 기저효과와 배달료 인상이 맞물리며 전월(3.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외식을 포함한 개인 서비스 물가는 2.9% 상승했다. 자주 사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도 2.5% 오르며, 전월(1.5%)보다 상승세가 가팔랐다. 소비쿠폰이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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