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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중구(구청장 정동일) 21일 장충단공원에서 중구 자원봉사 박람회가 열린다. 자원봉사단체 30개팀과 봉사자 200여명을 포함해 1000여명이 참가한다. 발마사지, 수지침, 수지뜸, 빵만들기, 이·미용, 심폐소생술 등이 시연된다. 자원봉사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된다. 밸리·스포츠 댄스, 가요무대, 신명두르림 풍물패, 비보이 등의 무대 공연도 열린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18~19일 ‘대학로 가을맞이 특별행사’가 열린다. 전자현악팀 ‘스페이스 캣’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명륜동주민센터 문화교실의 어린이 밸리댄스 비보이 ‘서클 매스’ 공연 혜화동주민센터 문화교실의 전통무용 인디밴드 공연 초대가수 ‘노브레인’의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과 731-1158.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어머니학교와 어린이학교가 18일부터 12월20일까지 1·3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5주간 보건소에서 진행된다. 맞벌이 부부도 참여할 수 있는 토요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용인송담대 유아교육과 김경미 교수, 학생 등 20여명이 어린이학교 스태프로 참여한다. 회당 참여인원은 어머니와 어린이 각 50여명이다. 보건위생과 410-3364.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오는 21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9회 양천예술단 무료 정기 공연을 연다. 공연에서는 타악퍼포먼스, 민요, 설장구, 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마음껏 발산하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진다. 선착순 무료 입장이다. 문화체육과 2620-3407.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오는 12월 12일까지 구청 주요 민원부서 37개 직원들과 점심간담회를 연다. 간담회는 그간 각종 공약사업의 추진, 발전계획 및 현안 처리에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서로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한 차원 높은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무과 2289-1031.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주민 건강을 위해 공원 건강걷기 안내판 설치사업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구로본동 화원어린이공원(120m 코스)과 고척2동 고척근린소공원(540m 코스)에 걷기코스 안내판을 설치했다. 안내판에는 코스를 따라 한 바퀴와 두 바퀴를 돌았을 때의 칼로리 소모량, 올바른 걷기 자세, 걷기운동의 효과 등에 대한 정보를 담아 놓았다. 지역보건과 860-3270.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만 15~18세 비취학 청소년과 만40세(1968년생), 만66세(1942년생)에 해당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시작한다. 획일적인 검사위주의 기존 검진과 달리 이번 검진은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진단은 암 검진 등 생애주기에 적절한 맞춤형 건강진단,2차 진단은 의사와 검진결과, 개인별 건강위험 평가 등을 가지고 상담을 한다. 의약과 2657-0167.
  • “펀드 반토막 개인 탐욕탓?” 미래에셋 부소장 직위해제

    16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 ‘금융위기, 확대인가? 안정인가?’에서 한상춘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부소장의 “반토막 난 펀드는 개인 탐욕의 결과”란 발언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같은 네티즌들의 반발을 감안한 미래에셋측은 17일 문제의 발언을 한 한 부소장을 전격 직위해제 조치했다.  한상춘 미래에셋 부소장은 이날 토론에서 “반토막난 분들은 어떻게 합니까?”란 진행자 손석희씨의 질문에 “저희들이 12월과 1월초에 이러한 위험에 대해 사전경고를 많이 한 상태다.지금까지 환매를 못한 것은 개인의 탐욕이나 기대심리가 있었기 때문이다.지금 상태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기 회복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낫다.”라고 답했다.  한 소장의 문제의 발언을 하는 동안 이 말을 들은 방청객들이 뒷목을 잡거나 실소를 터뜨리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이에 대해 ‘시골의사’란 필명으로 유명한 재야의 주식전문가 박경철씨는 “일단 부채부터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작년말부터의 경고를 못 들은 사람들이 많다. 지금 자산투자하면 언젠가는 높은 값에 팔 수 있지만 그 ‘언제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기간 중에 쓰러질 수 밖에 없다면 차라리 그걸로 밥도 사 먹고 빵도 사 먹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 투자자들도 “환매하려고 할때마다 갖은 감언이설로 더 넣어놓게 하더만 이꼴 내게 하려고 그랬냐! 이제와서 개인탐욕의 결과라고? 내 다시 펀드하면 사람이 아니다.” “펀드가 마이너스여도 금융사 수수료는 왜 따박따박 다 챙겨가는가.”라며 분노감을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한술 더 떠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올해 1월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중국은 올림픽이 지나면 경제도, 주식시장도 더 좋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고 인터뷰를 한 바 있어 ‘개미’ 투자자들의 분노와 반발을 부채질하고 있다.  문제가 확대되자 미래에셋측은 17일 한상춘 부소장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고 “개인적 의견을 피력해 투자자 여러분의 심려를 끼친 한상춘 부소장을 직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한 부소장의 발언이 “장기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미래에셋 입장과 달리 부적절한 표현을 썼다.”고 해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세계 밀값 내년 12% 떨어질 듯

    세계 밀값 내년 12% 떨어질 듯

    곡물가격 폭등세의 진원지인 세계 밀 가격이 내년에는 12%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업+인플레이션)’ 진정은 물론 국내 수입 밀가루 제품 가격 하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농촌경제연구원의 ‘세계 및 호주 곡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9곡물연도(2008년 9월~2009년 8월) 세계 밀 생산량은 올해보다 7.6% 늘어난 6억 50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호주의 밀 생산량이 81.6%나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밀 생산이 각각 13%,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내년 세계 밀 소비량은 6억 3200만t으로 3.3%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전 세계 밀의 기말 재고량은 올해보다 17%(1900만t) 증가한 1억 3100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국제 밀 가격은 t당 32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362달러에 비해 11.6% 하락한 금액이다. 올해 밀 가격이 지난해보다 70.7% 폭등한 것과 대조된다. 농경연 권오복 연구위원은 “파종면적 확대와 농기계 연료인 국제 유가 하락 등이 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국내 수입 밀 가격도 국제 거래가격 하락분만큼 떨어지는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세계 사료 곡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옥수수 가격은 내년에 5.1% 올라 t당 214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 에탄올 수요 증가 덕분에 소비가 1.4% 늘어나는 반면 생산은 1.9%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쌀과 콩도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점쳐진다. 농경연과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09곡물연도 쌀 생산량은 올해보다 0.6%(170만t) 증가한 4억 3198만t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비해 소비량은 0.4% 정도만 늘어 4억 2888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두와 콩깻묵 생산량도 각각 2억 3736만t,1억 6265만t으로 올해보다 9.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곡물 전체로는 올해보다 생산량이 3.7% 증가한 21억 9496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말재고량도 6% 가량 늘어난다. 국내 관심은 과연 국제 밀 가격 하락이 라면이나 빵, 과자, 자장면, 칼국수 등 수입 밀을 재료로 쓰는 식품들의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식품들은 국내 생활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꼽힌다. 농심과 삼양라면 등 라면업체와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제과 등 과자업체들은 올 초 수입 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값을 많게는 10% 이상 인상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 밀 가격과 국내 제분업체의 밀가루 가격이 10% 이상 떨어진다 해도 포장지와 라면을 튀길 때 쓰는 팜유 등 가격, 환율 등 변수도 있어 당장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는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민생과 밀접한 가공식품 등의 가격 왜곡 및 업체간 담합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점검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생할 때 즉각 바로잡아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프로야구] “KS행 티켓 젊은피에 물어봐”

    두산과 삼성이 16일 개막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바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가운데 두 팀은 타격에서 세대교체를 성공한 공통점이 있다. 두산 김현수(20)와 삼성 박석민(23)이 대표 주자다.최연소 타격왕에 오르면서 타격 3관왕을 거머쥔 김현수는 최고의 좌타자로 거듭 태어났다. 지난해 신고선수로 눈물 젖은 빵을 먹은 김현수는 올시즌 ‘타격본색´을 드러내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김현수는 생애 처음 ‘가을 잔치´에 참가하지만 여유를 부린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베이징올림픽에서 새내기답지 않은 활약을 펼쳐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는 데 한몫 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현수는 자신을 키워준 김경문 감독의 수모를 풀어주며 은혜를 갚을 작정이다. 두산은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맞붙었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4연패를 당했다.4경기에서 겨우 5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김현수는 삼성전에서 타율 .308에 1홈런,14타점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357에 9홈런,89타점. 삼성 박석민은 2004년 프로에 뛰어들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05년 11월 군에 입대해야 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뛰면서 2군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뒤 제대, 선동열 감독의 기대를 받고 올해 주전을 꿰찼다. 시즌 중 4번 타자를 맡았던 박석민은 생애 두 번째 포스트시즌인 이번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2번으로 나와 10타수 6안타 3타점을 기록, 타순을 가리지 않고 겁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박석민은 두산전에서 .203에 1홈런,12타점으로 고전한 점이 걸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수입 쇠고기·생필품값 오르고

    수입 쇠고기·생필품값 오르고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백화점 명품은 물론 참치, 조미료, 우유, 기저귀 등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밀가루, 설탕 가격도 들썩이고 있어 이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이마트는 13일 “최근 이마트 모든 점포에서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을 15∼20%가량 인상했다.”고 밝혔다. 호주산 척롤 100g의 경우 지난 8월 1480원에서 9월 1580원, 이달 들어 1680원으로 8월 대비 13.5% 올랐다. 주로 이달부터 나오는 일본산 생태는 1마리 가격이 지난해보다 15∼20%가량 오른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측도 “이르면 이번주 중에 호주산 쇠고기, 수입 해산물 등 수입 신선식품 가격을 10∼15%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나나, 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도 조만간 10~12%가량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백화점 수입 명품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15∼20%가량 값이 올랐다. 루이뷔통의 스피디백(30㎝)의 경우 지난 2월 72만원, 4월 77만원,6월 81만원에서 9월 84만원으로 가격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원·유로 환율이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른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특히 조미료, 참치, 아이스크림, 빵, 기저귀 등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서민가계에 주름살이 잡히고 있다.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류인 꿀호떡과 크런치킹의 가격을 전년(1000원)보다 50% 오른 1500원에 내놓았다. 사조산업도 13일부터 참치캔 가격을 14∼18%가량 올렸다. 살코기참치(150g)는 종전 1650원에서 1950원으로 18.1% 인상됐다. 동원F&B도 지난달 말 참치캔 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올렸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참치 값은 지난 4월 50% 올랐고 8월에 15% 추가 인상됐다.”며 “참치캔 가격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참치캔은 지난 7월 15% 올랐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말 다시다 500g 가격을 5650원으로 9% 올렸다. 주요 원재료인 수입 쇠고기 가격이 연초 대비 50% 올랐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SPC도 최근 삼립 호빵(5개입)을 출시하면서 중량을 종전 540g에서 450g으로 90g 줄였다. 더구나 가격도 종전 2450원에서 2660원으로 210원 인상했다. 중량을 줄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폭이 30%대에 이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꿈을 꾸면 두고 온 고향집이 보입니다

    꿈을 꾸면 두고 온 고향집이 보입니다

    할머니의 국시(국수) 솜씨는 일품입니다. 맛이나 모양은 한국에서 먹던 국수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곳에서도 국시라 부르지요. 할머니께서 끓여주신 국시를 맛있게 먹고 앞이 잘 보이지 않으시는 할아버지와 평상에 걸터앉았습니다. 할머니께서 낡은 사진첩을 꺼내오셨습니다. 한 장 한 장 사진첩을 넘기며 할머니께서 이야기를 하십니다. 오늘 제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1937년 가을 원동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사람들을 가득 실은 화물 열차가 한 달도 넘게 동에서 남쪽으로 끊임없이 달립니다. 이따금 역에서 멈추곤 했으나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그대로 지나치고 인적이 드문 곳에 가끔씩 정차하곤 했습니다. 그럴 때면 사람들은 기차 안에서 내려 서둘러 무덤을 만들고 다시 기차에 오르곤 했습니다. 열차는 중앙아시아와 카자흐스탄 초원 쪽으로 계속해서 달렸습니다. 화물칸에는 감시를 하는 군인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바이칼 호수를 지날 때와 어떤 큰 역을 지날 때면 창밖을 내다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만약 내다볼 경우 비극적인 일들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앞에 가던 열차가 전복되어 수백 명이 사망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열차 안에는 화장실도 없었고 마실 물도 없었으며 달려 있는 창문들은 손바닥보다 더 작았습니다.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의 몸과 옷은 금방 더러워졌고, 공기는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하였습니다. 음식이라고는 단지 마른 빵뿐이었지만 이것 또한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아껴먹어야 했습니다. 우연히 기차가 집단 농장 부근에 서기라도 하면 사람들은 모두 밭에 들어가 감자를 캐와 정신없이 구워 먹기도 했습니다. 열차 안에는 젊은 임신부가 타고 있었는데 아이를 열차 안에서 낳게 되었으나 그 아이는 며칠 뒤 죽고 말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처럼 어린아이들에게 화장실은 제일 큰 문제였는데 어른들처럼 열차가 멈출 때까지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열차 속에서 잘도 놀았습니다. 원동에서 화물기차를 타고 어언 한 달 반을 달려와 내린 곳이 바로 아랄해와 가까운 호레즘 지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였습니다. 한참을 걸어 강가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하루를 흘러가다 초원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도착했습니다. 새 땅에서의 첫 밤, 구덩이를 판 맨 땅에 풀잎들을 깔고 잠을 청했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별들도 가물가물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어린 아이들이 추위에 얼어 죽지 않도록 몸으로 몸을 덮어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다음날부터 소금 땅 위에 갈대로 엮은 지붕을 얹어 집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땅을 파 밭을 만들고 강줄기를 끌어와 논을 만들었지요. 그들은 이렇게 먼먼 이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할머니는 고생하던 옛날이 생각나시는지 자꾸만 눈물을 찍어내십니다. 옆에서 묵묵히 듣고 계시던 할아버지도 멀리 하늘을 바라보십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할아버지는 무얼 보고 계신 걸까요. 아직도 꿈을 꾸면 두고 온 고향집이 보인다는 할머니에게는 손자 손녀, 증손까지 모두 열 명의 가족이 있지만 지금, 큰 집에는 할아버지와 단 둘 뿐입니다. 길을 잃으면 빛나는 별을 보고 길을 찾아가라는 의미에서 북극성이라 불리던 이 마을에 한때는 700 가구가 넘는 고려인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50호 정도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그나마 농사를 짓던 사람들도 더 높은 소득을 위해 러시아로, 우크라이나로 떠난 지 오래입니다. 결국 고향 땅에 남겨진 사람들은 노인들뿐이지요. 들일이 끝난 저녁이면 마을 회관에 모여 목 터져라 고향의 노래를 불러대던 그때의 친구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났고 여름날, 온 가족이 모여 체리나무 아래 모여앉아 이야기꽃 피우던 시절은 빛바랜 사진처럼 아득하기만 합니다. 어디를 가나 그리움으로 간신히 생을 건너는 사람들이 있지요. 때로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향한 그리움은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그들의 상처 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길은 단지 가만히 손 잡아주는 것뿐이었습니다. 글·사진 강회진 前 우즈베키스탄 국립미자미사범대학 한국어문학과 전임강사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 11라운드 2경기 3국] 이세돌, 최근 5연패 부진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 11라운드 2경기 3국] 이세돌, 최근 5연패 부진

    이세돌 9단이 최근 5연패의 수렁 속에 빠져들었다. 응씨배 준결승에서 이창호 9단에게 내리 두 판을 패한 충격 탓인지 국내기전에 복귀한 뒤에도 좀처럼 예전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명인전 본선리그에서는 최명훈 9단에게 반집을 져 리그전 첫 패배를 당했고,2일 한국바둑리그 대국에서는 이원도 2단을 맞아 108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이9단으로서는 당장 연패의 사슬을 끊는 것도 중요하지만,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적인 해결과제인 것이다. 전체적으로 백의 실리와 흑의 중앙 세력이 조화를 이룬 바둑. 백은 중앙 대마를 무난히 수습한 다음, 백1로 끼워 숙제로 남겨두었던 하변에 손을 댔다. 이런 모양에서는 대부분 흑이 6으로 막는 수를 선수한 다음 손을 빼는 것이 보통이지만, 실전에서 고근태 6단은 흑2로 단수치고 4로 잇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이것은 물론 흑 요석 두점을 살려 무조건 백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참고도1>이 장면도 이후의 진행. 백은 1,3의 빵때림에도 불구하고 바깥쪽에 흑의 철벽이 쌓여있어 두집을 내기 힘든 모양이다. 결국 장면도 백1로 무심코 끼운 수가 패착이 된 셈. 백으로서는 <참고도2>에서 보듯 백1로 찌르는 수를 먼저 교환한 다음 3으로 끼우는 것이 정수로 이것은 백도 충분히 해볼만한 진행이었다. 125수 끝, 흑불계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HAPPY KOREA] 이웃사랑 베이커리사 ‘스완’

    [HAPPY KOREA] 이웃사랑 베이커리사 ‘스완’

    나카무라 하지메(32)는 능숙한 솜씨로 커피 표면에 백조 모양의 거품 장식을 만든다. 그는 정신지체 장애인이지만,‘바리스타(커피전문가)’ 자격증을 딴 중견 베이커리 회사의 베테랑 정규 직원이다. 이처럼 장애인들을 고용해 경제적 독립을 격려하고, 나아가 이들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본의 사회적 기업 ‘주식회사 스완’을 찾았다. 1998년 도쿄 긴자에 처음 문을 연 스완 1호점은 야마토운수·복지재단 등을 세운 고(故) 오구라 마사오가 만들었다. 커피·케이크 등을 파는 가게는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인다. 스완은 현재 직영점 3곳을 비롯, 전국적으로 26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직영점 직원 21명 중 절반 이상인 12명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다. 각 지점에서 일하는 장애인은 모두 270여명에 이른다. 가이쓰 아유무(56) 사장은 “장애인들이 능력을 인정받고 자립할 수 있어야 지역의 미래가 밝다.”면서 “또 장애인에 대한 동정이 아니라,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상점이 운영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지점에서 거두는 한달 매출액만 800만엔(약 8400만원)에 달한다. 스완은 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장애인들의 창업자금까지 지원하는 ‘스완네트㈜’도 창설했다. 가이쓰 사장은 “열쇠고리처럼 한번 사주고 마는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반복적으로 찾는 식품 같은 사업이 장애인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때문에 체인점 개설이나 빵제조기술 등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완에서는 장애인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첫날부터 칭찬을 많이 하고, 자발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강압적인 지시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같은 노력 등을 통해 지난봄 일본내 유명 잡지인 ‘도쿄워커’에 소비자가 뽑은 긴자를 대표하는 ‘커피숍 톱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유명 커피업체 등에서 장애인 고용 노하우 등을 배워가고 있다. 도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엄마밥 먹이기]뚱보여 가라, 비만 퇴치 밥상

    [엄마밥 먹이기]뚱보여 가라, 비만 퇴치 밥상

    2006년 발행된 《소아비만국제학회지》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에서 28%인 과체중 아동비율이 2010년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의 경우 현재 25%에서 38%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아비만은 최근 3년 사이 2배가량 늘어났고 국내 비만인구는 32.4%로 10년 전보다 1.6배가 늘었다고 합니다. 소아비만인 아이의 80%는 성인이 되어도 비만을 앓습니다. 세계 비만학회가 소아비만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한 이유는 소아비만이 당뇨, 심장질환, 뇌졸증 등을 유발해 아이들의 미래를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규정하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만인 아이들이 정상 체중의 또래 아이들보다 자신감이 낮고 게으르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우울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소아비만인 아이는 신체적인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소아비만의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그리고 유전적인 면도 30% 정도 됩니다. 비만인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유전적으로 살찌기 쉬운 체질을 물려받았고, 부모 자신도 비만이 되기 쉬운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비만 요인에 이중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 조사에 따르면 워킹맘의 아이들에게 비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워킹맘의 아이들이 엄마가 전업주부인 아이들보다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고 장시간 TV나 인터넷게임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소아비만의 대책은 체중 감량밖에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활동량을 늘려 저절로 살을 빼야 하는 것입니다. 소아비만에 좋은 음식을 통해 열량을 제한하고 운동량을 증가시켜 칼로리 소모를 증가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소아비만이라고 해서 모조건 육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수화물은 정제하지 않은 현미나 통밀가루를 써야 섬유질이 많아서 장에서 당분의 흡수를 천천히 유도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은 섭취한 당분을 태우는 효소의 원료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칼로리가 적은 채소인 브로콜리, 오이, 당근, 양파, 시금치, 케일, 샐러리 등을 섭취하도록 하고, 음식은 되도록 튀기거나 기름지게 먹지 말고 굽거나 찌거나 삶는 것이 좋습니다. 해조류에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수용성 섬유질이 많아 당분을 천천히 혈액 속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의 재료까지 일일이 신경 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가 소아비만이라면 재료까지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도 버터나 마가린 같은 포화지방의 섭취는 제한하고 필수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올리브오일이나 참기름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칼로리원인 설탕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설탕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콜라나 청량음료, 비스킷, 달콤한 빵, 초콜릿, 스낵 등은 비만의 최대 적입니다. 바른 먹을거리 외에 아침, 점심, 저녁, 간식을 제때에 먹는 바른 식습관이 없으면 비만에서 탈출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어릴 적 습관이 그대로 성인이 되어도 이어지니 뚱보와 이별시키는 밥상은 유아 때부터 익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다시마 쌈밥 ■ 재료: 염장 다시마 1줄기, 밥 1공기 멸치 쌈장재료(국물용멸치 5마리, 양파 1/4개, 풋고추 1개, 참기름 약간, 물 1/2컵, 된장 1큰술, 고추가루 약간) ■ 만드는 법 1. 염장 다시마는 찬물에 여러 번 헹구어 짠맛을 빼고 끓는 물에 데쳐서 다시 찬물에 헹군다. 2. 멸치 쌈장을 만든다. 국물용 멸치는 머리를 떼어내고 내장을 제거한 후 굵게 다지고 양파, 풋고추는 다진다. 3.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멸치를 넣어 볶다가 양파, 풋고추를 넣고 볶은 후 물을 붓고 끓여 된장과 고춧가루 를 넣는다. 4. 염장 다시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밥을 올리고 돌돌 말아 쌈장을 얹는다. ■ Tip_ 다시마 다시마는 소화력을 높여 살이 찌지 않게 하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칼슘이 풍부합니다. ■ Tip_ 가을철 아이에게 꼭 먹여야 할 성장식 재료 고구마: 섬유소가 많아 배설을 촉진시켜 변비에 효과적이고 칼륨 또한 많아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요. 변비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아주 효과적이며 쪄서 그대로 간식으로 먹거나 샐러드, 떡에 이용하거나 채 썰어 소금에 절여서 그대로 이용해도 됩니다. 김치: 유산균이 풍부하여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내는 잡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김치. 자극적이어서 아이들이 먹기 꺼려하니 마늘과 젓갈의 양을 줄여 자극적이지 않은 김치를 만들어주거나 전이나 볶음 등에 넣어 요리해 주면 좋습니다. 버섯: 항암효과와 정신을 맑게 해주는 버섯은 독특한 향과 물컹거리는 식감 때문에 아이들은 싫어하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버섯은 물기를 꼭 짜서 요리하여 특유의 질감과 향을 없애고, 국물요리에 사용하거나 다져서 전을 부치거나 볶음 요리에 이용하면 좋습니다. 사과: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과를 요리해 먹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침식사 후 간식으로 먹이기도 하고, 겨울철에 사과차나 사과주스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잡곡: 잡곡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밥, 죽에 이용하거나 가루를 내어 우유나 물에 타서 만들어 주세요. 콩: 단백질이 많은 육류와 비교해 항생제 등에서 안전하고 영양이 많은 콩은 아이들에게 권하는 필수 재료입니다. 밥 외에도 여러 가지 요리에 다져 넣어 다양하게 요리하면 좋습니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건강 메뉴_ 우엉잡채 ■ 재료: 우엉 1대, 청고추 1개, 불린 당면 100g, 소금, 식용유 약간, 참기름, 후춧가루, 깨소금 약간 우엉 양념(간장 1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작은술), 당면 양념(물 1컵,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시마 1쪽) ■ 만드는 법 1. 우엉은 채 썰어 들기름에 볶다가 양념한다. 2. 청고추는 채 썰어 볶아서 소금으로 간을 한다. 3. 당면 양념은 끓여서 국물이 끓으면 불린 당면을 넣어 조린다. 끓기 시작하면 당면을 저으면서 국물이 다 졸아 들 때까지 저어준다(물이 너무 많으면 당면이 불기 쉽고 적으면 당면이 딱딱해진다). 4. 잘 익은 당면에 참기름, 후춧가루, 깨소금을 넣어 섞는다. 5. 우엉과 청고추를 넣어 섞는다. 글 이미경 월간 《쿠켄》 요리연구소 소장, 블러그 http://blog.naver.com/poution
  • ‘엄마표 안전간식’ 바람

    ‘엄마표 안전간식’ 바람

    과자에서 시작된 멜라민 파문이 쉽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 업계가 대체 간식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뚝 떨어진 과자 매출이 당분간 회복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과일로 승부 유통 업계는 과일을 대체 간식으로 내놓았다. 멜라민 과자가 나온 지난달 24일 이후 과자 매출은 급락한 대신 과일 매출은 올라가고 있다. 과일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매출 증가의 주요인 중 하나다. 이번주 말 현재 과일 값은 추석 전인 9월 초보다 50%가량 내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0%가량 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3일 “12일까지 사과·배·햇밤·고구마·바나나 등을 기획상품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청송·영주·제천산(産) 사과 1박스(3㎏)는 9800원, 공주 햇밤(1㎏)은 4000원, 안면도 호박고구마 1.7㎏은 5500원, 바나나 100g은 348원이다. 현대백화점은 5일까지 ‘풍년과일 축제’를 연다. 사과 3㎏(10개) 1만 2000원, 사과 5㎏(12∼13개) 1만 7000원이다.4일 하루 동안은 배 1박스(5∼6개)를 1만원에 준다. 불로초 감귤 3㎏은 2만 5000원이다. 손희수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과일 바이어는 “지난해 이맘 때는 사과 5000세트가량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준비물량을 1만세트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신세계이마트는 8일까지 ‘나주배 직송전’을 연다. 나주배 4개를 2480원에, 나주배 1박스(5㎏)를 6800원에 각각 판다. 고랭지 사과 5∼6개는 2750원, 방울토마토 900g은 3980원에 각각 판다. 롯데마트도 8일까지 전 점포에서 과일·야채 등을 싸게 판다. 배는 개당 450원에 내놓았다. 문경새재 사과 5∼6개는 3980원, 제주 하우스 감귤 1㎏는 6480원, 햇밤 1600g은 2980원, 고구마 100g은 196원이다. ●홈 베이킹 제품도 인기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업계는 간식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조리도구를 내놓았다. 현대홈쇼핑은 4일 식품건조기인 리큅 푸드마스터(10만 9000원)를 판다. 제철 과일과 야채를 건조시켜 과일스낵, 육포 등을 만들 수 있다.6일에는 해피콜 양면팬과 누룽지팬 2종을 6만 9800원에 내놓는다. 누룽지팬의 경우 누룽지, 감자스낵 등을 직접 구워 먹는 데 쓰기 좋다. CJ홈쇼핑은 헬스쿠킹 오쿠(29만 8000원)를 판다. 스테인리스와 게르마늄 도자기로 만들어진 압력 중탕기로 건강보조식품 이외에도 과일쨈, 요구르트, 식혜, 보양떡 등 어린이 간식을 만들 수 있다. GS홈쇼핑은 다음주에 키센 컨벡션 전기오븐 23ℓ를 판매한다. 대형 쿠키, 빵, 케이크 등과 같은 홈베이킹을 하기 좋다. 부피가 일반 가스오븐의 5분의1 수준으로 전자레인지와 비슷해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용량도 작아 예열 시간이 짧다.30% 할인해 9만 9000원에 팔 계획이다. 옥션은 15일까지 ‘멜라민 걱정 NO 똑똑한 엄마의 체크리스트’ 기획전을 열고 간식 관련 상품 30여종을 선보인다. 제빵·제과를 위한 반죽을 돕는 캔우드 핸드 믹서기(3만 2000원), 쿠키 머핀 등을 굽는 데 쓰기 좋은 위즈엘 컨벡션 전기오븐기 26ℓ(5만 9900원) 등이 있다. 빵이나 쿠키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빵용 믹스(3000원대), 두부로 간식을 만들 수 있는 두부과자만들기세트(6500원) 등도 있다. 최재연 옥션 생활용품 담당 과장은 “멜라민 파동으로 홈베이킹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가지 홈베이킹 상품을 한데 모은 세트상품이나 초보자도 쓰기 쉬운 전기오븐기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와플 등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맨 다기능 그릴(4만 8000원), 일반빵, 호밀빵, 샌드위치빵, 반죽 등 12가지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후지마루 건강 제빵기(3만 9000원)와 감자나 고구마를 얇게 썰어 용기에 꼽고 레인지에 4∼6분 돌리면 감자칩, 고구마칩 등을 만들 수 있는 칩메이커(3900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곡물’로 챙기는 건강

    쌀·밀·귀리·현미·보리 등 다양한 곡물로 만든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신제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방세제부터 먹을거리까지 다양하다. 애경은 최근 우리밀·쌀겨 등 곡물 성분이 들어 있는 천연주방세제 ‘곡물설거지 우리밀’과 ‘곡물 설거지 쌀겨’를 선보였다. 식기는 물론 야채와 과일까지 안심하고 씻을 수 있는 1종 천연주방세제로 쌀겨와 우리밀로 만들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애경측은 26일 “트리오 곡물설거지 우리밀은 기름기 제거 효과와 헹굼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세제가 남지 않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또 “트리오 곡물설거지 쌀겨는 세정력이 우수하고 쌀겨에 들어 있는 토코페롤 등의 성분이 피부를 보호해준다.”고 덧붙였다. 각각 750㎖ 3950원이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 현재까지 주방 세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곡물을 원료로 한 친환경 주방세제의 매출은 1.5배 증가한 반면 일반 주방세제의 매출은 약간 줄었다. 과자와 빵 등 먹을거리도 ‘빵빵’하다. 농심켈로그는 건강스낵인 자연이 키운 베리를 출시했다. 몸에 좋은 크랜베리 과육, 통밀, 통귀리가 통째로 들어 있다고 강조한다. 앞서 자연이 키운 통밀, 귀리, 카카오 등도 선보인 바 있다. 낱개 1팩(38g)은 800원,6팩이 담긴 멀티팩(228g)은 4800원이다. 파리바게뜨는 100% 국산 밀과 보리로 만든 ‘우리밀 우리보리식빵’과 ‘우리밀 우리보리빵’을 내놓았다. 파리바게뜨측은 “곡물류 중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돼 제2의 식량으로도 불리는 밀의 자급률은 0.3%에 불과하지만 이번 신제품은 순수 국산 밀로 만들었다.”면서 “우리밀은 재배시 농약 사용이 필요 없고 인체 면역력과 노화억제 효과가 월등해 그야말로 웰빙 제품”이라고 말했다. 우리밀 우리보리식빵은 310g 2300원, 우리밀 우리보리빵은 146g 16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대형 마트들 중국산 과자 계속 판매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대형 마트들 중국산 과자 계속 판매

    대형 마트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가 일제히 사라졌다. 신세계이마트는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검출 결과를 발표한 직후 바로 판매 중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이미 이 제품의 납품을 중단시켰거나 판매하지 않고 있어 이날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역시 멜라민이 검출된 홍콩 수입과자인 밀크러스크를 파는 온라인 쇼핑몰도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는 미사랑 카스타드 등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 이외의 중국산 제품 판매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마트를 찾은 고객들은 중국산 제품에 쉽게 손을 뻗지 못했다. 이날 오후 이마트 용산역점을 찾은 김수진(35·여)씨는 “문제가 된 제품을 아이에게 사 준 적이 있어서 식약청 검사 결과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멜라민 유분이 들어갔는지 더 꼼꼼히 따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멜라민 공포’에서 한 발 비껴서 있는 소비자도 있었다.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가 아니라 과자 회사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때문에 이미 대비를 했기 때문이다. 네살배기 딸을 데리고 이마트를 찾은 신은진(34·여)씨는 “아이가 먹는 빵과 쿠키는 가루 제품을 사서 직접 만들어 먹인다. 우유도 생우유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날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과자 포장지의 뒷면을 보며 원산지를 주의깊게 살폈다. 국가명이 특정되지 않고 ‘수입산’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놓고는 고민했다. 여러 개의 과자를 묶어서 싸게 파는 코너에서도 봉투에 담기 전에 망설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中육개장·오징어채도 수입 중단

    보건당국이 25일 수입을 중단한 제품 중에는 육개장, 오징어채 등 분유와 우유를 제외한 카제니, 유청단백, 탁토즈 등이 포함된 364건 6574t의 식품이 포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혜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입된 중국산 식품은 분유 또는 우유 함유 식품 수입건 1481건 1만 1622t을 포함해 총 1만 8000t으로 파악된다. 특히 유당, 유청, 카제인 등 유가공품 포함 식품에는 과자, 초콜릿, 빵 외에도 다양한 식품들이 포함돼 있다. 유명 식품기업이 판매하는 즉석 육개장은 올해 80t(9건)이 수입됐으며 또 다른 기업도 현지 공장으로부터 저칼로리 용기면과 양파스낵도 총 46t(9건)을 수입했다. 이 밖에도 유가공품이 함유된 중국산 식품으로는 훈제오리, 만두, 춘권, 즉석국, 포테토칩, 커피크림 등이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단 멜라민이 검출됐기 때문에 유가공품이 미량만 들어 있더라도 일단 수입을 중단키로 한 것”이라며 “안전성이 확보된 이후 수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유가공품 함유 제품 428개 가운데 아직 시험을 실시하지 않은 304개 제품에 대해서도 제품 목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이 25일 식약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긴급 회수 조치에 나섰으나 회수 대상에서 빠진 제품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측은 “조사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회수 결정이 내려진 중국 톈진가련화국제유한공사 생산 제품 중 ‘미사랑 코코넛’,‘미사랑 카스타드’가 파악된 것보다 1만 4120상자가 더 있다.”면서 “멜라민이 검출된 ‘밀크러스크’와 같은 공장에서 만든 제품도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현용 구동회기자 junghy77@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반지하방이지만, 어렵게 마련한 새 집에서의 첫날 밤. 아내는 어린 삼남매를 두고 여섯번째 가출을 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윤아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분유를 챙겨주다 보면 어느새 아침이 다 지나, 남재와 남용이의 아침 식사는 늘 빵과 우유다. 현석씨는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엄마가 됐다.   ●바람의 화원(SBS 오후 9시55분) 홍도는 생도들에게 그림의 의미를 정의해 보라고 말한다. 효원은 “왕실의 권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대답하고, 윤복은 “그림은 곧 그리움”이라고 말한다. 한편 예조판서는 장벽수에게 대비전의 엄명 때문에 이번 수사는 대충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장벽수는 입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국장은 현자에게 또다시 우진을 만나면 가만 안두겠다며 협박한다. 지원은 우진과 민선이 만나게 놔두라는 점순과 덕배의 말에 화를 낸다. 우진은 민선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해답은 지원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우정은 자신을 쫓아다니는 필립이 성가시다. 한편 축산과학원으로 예기치 못한 손님이 찾아오는데….   ●불만제로(MBC 오후 11시15분) 시세보다 싼 가격, 신차 못지 않은 성능을 내세우며 알뜰소비자를 유혹하는 중고차 시장. 그런데 광고만 있고, 매물은 없다. 소비자들의 분통을 터트리게 하는 교묘한 중고차 판매수법을 공개한다. 고소한 참깨를 달달 볶아 정성껏 짜낸 참기름. 그런데 참기름 한 방울에 믿기 힘든 진실이 숨겨져 있다는데….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의 전통을 알리는 코리아 페스티벌이 열렸다. 시드니 한인회는 이 행사를 시작으로 이번 한 주를 ‘한국 주간’으로 지정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한복이 시드니 최대 관광지 달링하버에서 첫선을 보였다. 관객들은 한복의 화려한 색채와 섬세하게 장식된 문양에 감탄한다.   ●붉은 경쟁(EBS 오후 9시55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루완 청소년 체육학교에서는 예닐곱살 된 아이들이 끊임없이 혹독한 체조 훈련을 받고 있다. 대부분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의 꿈이자 부모들의 꿈은 하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과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것이 이들에게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살펴본다.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상공인과 교류가 부가가치農의 첫걸음”

    |가케가와(일본 시즈오카현) 류지영특파원|“이 곳을 찾은 한국의 농업 경영인들은 저에게 이구동성으로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는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최고의 키위를 제공해 줄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합니다.” 개당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해 그야말로 ‘금테 두른’ 키위를 생산하는 초고부가가치농 하라노가 한국의 농가에 제시하는 고부가가치 농업의 핵심은 바로 ‘끊임없는 교류’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과의 적극적 교류는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을 위한 초석이 됩니다. 보호무역 시대에는 품질 좋은 농산물을 키워 내는 것이 농업의 목표일 수 있었습니다. 만들어만 놓으면 팔리던 때이니까요. 하지만 시장이 개방된 지금은 남들과 같은 수준의 제품을 내놓아서는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농산물에 어떻게 창조적으로 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된 셈이죠.” 이를 위해 하라노는 농민들이 지역 상공인들과의 정기적 교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 농장만 봐도 단순히 키위만 재배해 파는 것만으로는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만든 키위를 갖고 잼·와인·아이스크림·인형·사탕·빵·찹쌀떡 등 관련 상품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있죠.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상품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인데요. 사실 이를 농민이 혼자서 창조해 내기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지역 상공인들과 교류를 통해 자신의 농산물에 대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는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농장 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도 강조했다. “가령 일본에 있는 제 농장과 한국의 다른 농장이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저는 제 강점인 키위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에서는 자신들의 강점인 파프리카 정보를 줄 수도 있겠죠. 서로 필요한 작물과 곡식, 기술 정보 등을 공유하면서 상대방 농장의 농산물을 서로 팔아 주면서 이익을 나눠 가질 수도 있는 것이고요. 미래의 농민은 끊임없이 교류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superryu@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녹차 클러스터’ 성공신화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녹차 클러스터’ 성공신화

    |시마다(일본 시즈오카현) 류지영특파원|일본의 상징 후지산(해발 3776m)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즈오카현은 지금 어딜 가도 ‘공사 중’이다. 국도변 절개지와 야트막한 구릉지마다 소형 포클레인의 땅고르기 작업을 볼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나무를 심으려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주민은 재미있다는 듯 설명한다.“녹차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차밭을 개량하는 거예요.” ■ 40년전 茶부서 구성… ‘브랜드 가치’ 우려내 이곳은 시골길을 달리는 내내 눈에 들어오는 모든 풍경이 차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집 앞 조그마한 텃밭에조차 어김없이 차나무가 심어져 있다. 시즈오카현의 전체 차 경작지는 2만㏊로 연간 생산량이 4만 4000t에 달한다. 우리나라 대표적 녹차 생산지인 전남 보성군(990㏊·연간 1400t 생산)에 견줘 보면 이곳의 위상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가도가도 푸른 차밭… 日생산량 45%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겠지만 차 마시는 일은 정말 건강에 좋은 습관입니다. 녹차 속 카테킨과 데아닌 성분이 암과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기 때문이죠. 실제 우리 현 나카가와네 지역의 녹차 소비량은 1인당 월 250∼410g(매일 5∼10잔) 정도로 보통의 일본인들보다 5배나 높습니다. 덕분에 이곳의 위암 사망률은 전국 평균의 23.9% 밖에 되지 않아요.” 일본 전체 차 생산량(10만700t)의 45% 정도를 생산하는 시즈오카현 시마다시 언덕에 자리잡은 차박물관 ‘오차노사토’. 안내원 모가와 히로미는 녹차를 사라는 말 대신 따뜻하게 데운 시즈오카 녹차를 건네며 녹차의 효능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이곳에는 일본 차를 비롯, 한국 중국, 싱가포르, 티베트 등 전세계 30여개국의 차 90여종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은 언제든 원하는 차를 선택해 시음할 수 있다. 안내원이 건넨 시즈오카 녹차는 한국의 일반적 녹차보다는 조금 더 떫었지만 특유의 감칠맛이 이를 상쇄해 전반적으로 고소한 느낌이었다. 박물관을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연못과 일본식 정원이 갖춰진 전통 다실로 향하게 돼 있다. 다실에서는 관람객들이 다같이 무릎을 꿇고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일본 전통 다도를 정립한 센노리큐(1522∼1592년)의 방식에 따라 차를 마시게 된다. 다실 안내원 오이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곳에서 녹차의 우수성을 이해한 뒤 일본 전통 다도 방식으로 차를 마시면 누구든 녹차라는 대상에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돼요. 박물관에 마련된 녹차 판매센터에 들어가 자연스럽게 일본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시즈오카산 녹차를 사 가게 되는 것이죠.” ●지방정부 중심 녹차 네트워크 구축 매년 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녹차 구입을 위해 이곳 박물관을 찾는다. 박물관과 전통 다실 등이 단순히 시즈오카 녹차 홍보의 장을 넘어 시즈오카산 녹차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고도의 마케팅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덕분에 시즈오카현의 녹차 판매액만 해도 연 700억엔(약 765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일본 최고 수준의 농업소득을 자랑하는 시즈오카현의 경쟁력은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생산자와 민간단체, 연구기관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른바 ‘녹차 클러스터’ 덕분이다. 이미 12세기부터 녹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시즈오카현에서는 40여년 전부터 녹차 전담부서를 만들어 녹차 브랜드 향상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건강·예절·전통까지 팝니다” 현재는 녹차 산업의 로드맵이라 할 수 있는 ‘다업진흥기본계획’에 따라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주체별 협조 체제를 구축해 기계화율을 높일 뿐 아니라 규모의 경제도 실현해 가고 있다. 정보기술(IT)산업에 미국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녹차산업에서는 시즈오카현이 그 역할을 맡겠다는 게 이곳 사람들의 바람이자 자신감인 셈이다. 시즈오카현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좀 더 비싼 값에 녹차를 판매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건강’과 ‘예절’이라는 무형의 콘텐츠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최고 품질의 시즈오카 녹차를 찾을 수 있도록 기술혁신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 한국 ‘농업 클러스터’ 만들려면 지자체-농가-연구기관 삼위일체 돼야 세계는 이미 ‘농업 클러스터’ 경쟁이 한창이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노르웨이 오슬로의 ‘아그로푸드 클러스터’(청정식품), 프랑스 보르도의 ‘와인 클러스터’(포도주) 등이 대표적이다. 지자체와 생산농가, 가공업체가 삼위일체가 돼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일관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농업국인 네덜란드와 덴마크, 그리고 스웨덴 등에서는 이미 클러스터 사업에 힘을 쏟아 상당한 재미를 봤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농업 클러스터의 중요성을 인식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의 뒷받침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일본 시즈오카현을 찾아 보면 일본 녹차의 명성이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농약을 쓰지 않는 질높은 녹차 생산을 위해 이미 100여년 전부터 다업(茶業) 시험장을 운영해 오고 있을 만큼 녹차의 세계화를 위해 쏟아붓는 이들의 노력은 상당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에야 첫 녹차전문연구소를 문 열었다. 시즈오카현의 녹차 전문 판매점에 들어가면 녹차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과자, 빵, 비누, 국수 등 100여종이 넘는 관련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클러스터 내 산학연 협업을 통해 수십년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온 결과다. 우리나라의 차에 대한 관세는 현재 514%다. 녹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전망을 마련해 둔 것이다. 하지만 각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로 머지않아 중국·일본에 녹차 시장을 열어 줘야 할 상황이다. 현재 우리 녹차 가격 경쟁력은 중국보다 5배 이상 비싸고, 생산량은 중국의 300분의 1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이 모든 게 우리 클러스터가 앞으로 해쳐 나가야 할 과제일 수밖에 없다. 신동화 전북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가 지속적으로 연계하고 있는 ‘오리선드 클러스터’(스웨덴·덴마크 소재)의 경우 식품 관련 산업 매출액만 480억달러에 달할 뿐 아니라 총 22만 5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면서 “이를 우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더라도 우리 농업 실정에 맞는 고유의 식품클러스터에 대한 구상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 주요국 녹차산업 현황 中 75% 생산… 가격경쟁력 우위 한국산 품질 日 등에 크게 뒤져 중국은 차 생산량 면에서 단연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세계 차 생산의 75% 정도를 차지한다. 차는 대부분 아시아와 이슬람 지역에, 우롱차는 일본과 동남아에 수출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의 차 산업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측면에서는 미진한 점이 많다. 반면 일본은 녹차산업의 세계 최강국으로 규모화·기계화·자동화로 우수한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다. 중국·베트남 등에 현지 생산 기반도 확보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저가 공세로 나설 수도 있다. 현재도 녹차 재배와 관련한 각종 첨단설비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 구축함으로써 생산성을 꾸준히 높여 가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해외합작·투자사업 등을 통해 본격적인 녹차 수출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양질의 자연환경과 값싼 인력 덕분에 향후 녹차산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향후 최대 녹차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과 유럽의 경우 녹차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티백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녹차 자체보다는 탄산음료, 대용차 등 다른 음료에 첨가돼 소비되는 비중이 훨씬 큰 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녹차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일본 등에 비해 가격·품질경쟁력, 상품개발 면에서 크게 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유의 차 품종화가 이루어져 있지 않고 경사지 재배가 많아 중국, 일본에 비하여 단위당 생산성도 크게 떨어진다. 한국 녹차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까지 낮은 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한국 녹차에 대한 전반적 평가에서 향에 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지만, 색깔과 맛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中멜라민 공포 확산] “한국 분유·이유식 용기마저 못믿어”

    [中멜라민 공포 확산] “한국 분유·이유식 용기마저 못믿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멜라민 함유 식품’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멜라민 공포가 ‘괴담’ 수준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특히 주부들은 멜라민 함유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끊고, 멜라민 성분이 들어간 식기 등을 버리고 있다. 인터넷 카페에는 주부들의 ‘멜라민 이유식 식기’ 괴담이 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기에 함유된 멜라민 성분은 이론적으로는 347도가 돼야 녹기 때문에 위험성이 없다고 강조하지만, 많은 주부들은 이유식 식기는 매일 삶아 소독하기 때문에 멜라민이 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의 식기업체 S사에 따르면 평소 매일 20개씩 팔리던 멜라민 식기가 파동 이후 전혀 팔리지 않는다. 네이버 카페 ‘임산부 모여라’에서 아이디 ‘라쿠라쿠’는 “이유식 그릇을 스테인리스 재질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물고기 양식 사료에 섞인 것으로 알려진 멜라민이 생체에 전이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도 많다. 주부 김모(29)씨는 “멜라민이 함유된 사료를 먹인 물고기가 다시 사료로 쓰여 닭이나 돼지가 먹을지 누가 아느냐.”고 걱정했다. 한국 분유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끊이지 않는다. 인터넷 카페 ‘맘스홀릭 베이비’에는 한국 분유도 멜라민 함유 여부를 실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립수의과학연구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산 분유에 대해 멜라민 검출 여부를 실험한 적이 없다. 아이디 ‘재현맘’은 “이젠 과자도, 빵도, 초콜릿도, 아이스크림도 안 먹겠다. 뭐가 함유됐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갈수록 먹고살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식약청의 늑장 조사에 대해서도 주부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윤모(34·인천시 구월동)씨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학교 앞 문방구에서 군것질을 하는데 대부분 중국산이었다. 왜 일본처럼 빨리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25일 1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미 조사한 65건에 대해서는 멜라민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중국 분유가 포함된 제품을 전체 800여개로 파악하고 있지만 주부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들이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 주부들은 멜라민 공포 때문에 중국산을 먹지 않고 국내에서는 2000원 안팎인 1ℓ짜리 한국산 우유를 6000원에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에서 귀국한 주부들 역시 아이의 몸에 이상이 있지나 않은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중국산 먹거리 대책 사후약방문 안돼야

    중국발 먹거리 공포가 세계를 떨게 하고 있다. 중국산 먹거리가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한 지는 이미 오래다. 원료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중국산을 피하기란 이제 거의 불가능한 일이 돼 버렸다. 값싼 중국산이 세계의 물가를 3분의1수준으로 떨어뜨렸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현재 4명의 사망자와 5만여명의 영·유아 피해자를 낸 ‘멜라민분유’파문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실제 분유와 사료에 이어 초콜릿, 사탕, 커피, 과자 등에 이르기까지 ‘멜라민 공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3년간 중국산 과자와 빵에서 발암성물질 등의 검출건수가 18건에 이르고 40t 이상의 관련 식품이 폐기됐다. 멜라민분유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지만 유분을 사용하는 중국산 초콜릿 제품이 올 들어 3000t이나 수입돼 유통됐다고 한다. 이 유분에 멜라민 성분이 함유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금껏 멜라민 성분은 통관시 검사대상이 아니었다니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 2월부터 수입된 중국산 버터 182t과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물고기 양식용 사료로 키운 메기 400t이 시중에 유통됐다.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른다. 수입식품 검사의 80% 이상이 서류검사와 관능검사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무작위·정밀검사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농수산식품부는 어제 ‘원님 행차 뒤 나팔부는’ 격으로 축산, 농산, 수산 등으로 분산된 산하 5개 관련기관의 업무를 통합해 식품안전 업무를 일원화, 혼선과 늑장 대응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식약청과의 중복업무도 조정하겠다고 했다. 부디 사고가 일어난 뒤의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길 바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의 교훈을 되새겨 정교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중국 ‘멜라민우유’ 파문에 한국 엄마들도 ‘걱정’

    독성물질인 멜라민 성분이 포함된 우유로 중국 및 아시아권,아프리카 등지의 아기들이 고통을 겪는 가운데 한국의 엄마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에 거주중인 한국 여성들은 한국 식품점 등을 통해서 살 수 있었던 한국산 멸균 우유가 품절 상태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한국에서는 최근 일본산 분유를 수입해 먹는 경우도 있어 중국 우유가 원료로 쓰인 일본산 빵과 인공유제품 리콜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발을 구르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디 ‘담덕’은 “일본 분유의 경우 원재료와 성분이 모두 일본산이란 제조 업체의 해명에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독성 우유로 인한 신장 결석으로 소변을 보지 못해 고통받는 아기들을 보고는 분유 광고를 “이 분유를 먹이면 기저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라고 패러디해 아기 엄마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기도 했다. 멜라민은 플라스틱 소재 그릇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아이들의 이유식 그릇으로 특히 많이 쓰인다. 멜라민 식기는 사기그릇을 연상시킬 정도로 단단하고 윤기가 나는데다 색깔도 화려해 아이들 이유식 용기로 사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멜라민 식기를 사용할 때 “플라스틱과는 달라도 만들 때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으므로 너무 뜨거운 음식은 담지 않는 것이 좋고 그릇에 프린트가 많은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아기들이 사용하는 그릇이나 숟가락,장난감 가운데 중국산 제품이 많아 아기 엄마들을 고민스럽게 만든다. 아이디 ‘내맘이지’는 “인터넷에서 아기용 숟가락과 빨대컵을 샀는데 사고 보니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네요.살때는 신경을 안썼는데 괜찮은가 모르겠어요.요즘엔 장난감도 그렇고 원산지가 중국제품이 많네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발암 물질 중국산 빵·과자 3년간 40여t 폐기 처분

    최근 3년간 40여t의 중국산 과자와 빵에서 발암물질 등이 검출돼 전량 폐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식품 10개 중 8개를 사람의 오감(五感)에 의존한 ‘관능검사’와 ‘서류검사’만으로 들여와 상당수 부적합 식품들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임두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발암물질, 세균오염 등으로 폐기된 중국산 과자와 빵은 2006년 이후 올 7월까지 18건 40.6t에 달했다. 지난해 12월에 수입된 고구마 과자에서 발암 논란이 있는 인공감미료 ‘사이클라메이트’가 검출됐고 10∼11월에도 수입 빵과 케이크에서 3차례나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퓨란’이 나왔다. 고구마 과자는 8t, 빵과 케이크는 3.3t이 전량 폐기됐다. 아울러 올해에도 수입된 중국산 과자 4건에서 포장지용 잉크를 녹이는 화학물질인 ‘톨루엔’(메틸벤젠)이 기준치보다 최대 5배까지 검출돼 13t이 폐기됐다. 임 의원실은 “수입식품에 대한 정밀검사 비율을 높이고 수입식품 수거검사의 횟수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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