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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음식 프로그램 전성시대

    TV 음식 프로그램 전성시대

    바야흐로 음식 프로그램의 전성시대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예능 등 전 장르에서 요리를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케이블 채널에선 24시간 내내 음식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영하는 ‘푸드 라이프 스타일’을 특성화한 전문 채널까지 등장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방송 관계자들은 소득 수준과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관심이 높아졌고, 음식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대가 넓어졌다고 분석한다. ●요리 소재 드라마 등 시청률 흥행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흥행한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MBC의 경우 2003년 ‘대장금’을 시작으로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 2009년 ‘파스타’까지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대박 행진을 이어 왔다. KBS도 2010년 빵을 소재로 한 ‘제빵왕 김탁구’를 제작해 시청률 50%를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음식은 예능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소재다. 지난해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라면 경연을 통해 소개된 ‘꼬꼬면’이 실제로 출시돼 대박 상품이 된 것은 물론 ‘1박 2일’에서도 심심찮게 전국의 음식이 소개되고 있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에서도 미국 뉴욕을 찾아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음식은 약방의 감초 같은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KBS 1TV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밥상’은 시청률 10%대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SBS의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인기 장수 프로그램이 됐다. ●케이블 전문채널도 등장 케이블 채널 ‘올리브’(O’live)의 경우 지난해부터 아예 ‘푸드 라이프 스타일’ 전문 채널로 개편한 뒤 다양한 음식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건 레시피’를 다룬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도 했고, 셰프 및 요리 연구가, 매거진 에디터,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음식의 조리법을 전하는 프로그램도 상당수다. 올리브는 또 자체 제작한 국수 명가 탐방 다큐멘터리 ‘제면명가’와 유명 인사들의 레시피 프로그램 ‘푸드에세이’, 한국 가정식의 진수를 보여 주는 ‘홈메이드쿡’, 한국의 맛집을 여행하는 ‘테이스티로드2’ 등을 12개국에 수출해 한국 음식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오디션 방식을 요리에도 적용해 요리 오디션 ‘마스터셰프 코리아’(이하 ‘마셰코’)를 방영 중이다. ‘마셰코’는 직업, 성별에 제한 없이 일반인 도전자들의 기량과 스토리를 보여 주는 프로그램으로 3000여명이 지원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우이령길 함께 걸어요’ 강북구, 19일 6㎞ 걷기대회

    강북구는 19일 오전 9시부터 북한산 우이령 일원에서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이령 꼭대기까지 갔다 돌아오는 왕복 6㎞ 구간이다. 참가자들은 태권도, 체조 등 식전 시범공연을 관람하고 몸풀기 스트레칭을 거친 뒤 교통광장을 출발하게 된다. 우이령길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경기 양주시를 잇는 6.8㎞ 비포장 흙길이다. 우이령 정상까지는 완만한 언덕길로 울창한 숲과 야생동식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여성이나 아이들도 1시간 30분 정도면 무리 없이 정상에 닿을 거리다. 이날 대회에는 별도의 참가 신청을 받지 않는다. 간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하고, 행사 당일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으로 나오면 된다. 반환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산상 음악회가 펼쳐진다. 울창한 숲속에서 들려 주는 가곡과 오카리나 연주, 시낭송, 밴드 연주는 우이령을 찾은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는 참가자들에게 빵과 음료수, 생수를 지급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샌드위치 탄생 250주년…탄생 비화 눈길

    샌드위치 탄생 250주년…탄생 비화 눈길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간식이자, 바쁜 현대인에게는 영양가 풍부한 주식이 되어주는 샌드위치. 샌드위치 탄생 250주년을 맞아 탄생 비화 등 재미있는 스토리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샌드위치라는 단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후반. 영국의 정치가이자 백작인 존 몬테규 샌드위치는 트럼프 게임에 푹 빠져 식사할 시간도 아까워하다, 트럼프를 하면서 가볍게 식사할 수 있는 음식을 고안했는데 그것이 바로 샌드위치다. 그는 생전 나라에 공을 세워 왕으로부터 땅을 하사받았는데, 그곳은 바로 영국의 유명한 항구도시 중 하나였던 켄트 주 동쪽의 샌드위치 타운이다. 샌드위치 타운에서는 이번 주 내내 샌드위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갖가지 행사를 열며, 여기에는 미국과 캐나다, 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 각국에서 샌드위치 마니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 샌드위치 만들기 경연대회와 몬테규 샌드위치 백작 재연행사 등을 열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샌드위치 페스티벌 주최 측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샌드위치는 글로벌한 음식이 되면서 작은 중세풍의 마을 역시 유명한 관광지로 변했다.”며 “우리 마을이 유명한 음식의 근원지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샌드위치가 켄트주 샌드위치 타운과 존 몬테규 샌드위치 백작의 ‘발명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한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이미 18세기 이전에 빵 사이에 육류를 끼운 음식이 존재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롯데호텔 ‘미슐랭3 셰프’ 가르니에 베이커리 출시

    롯데호텔 ‘미슐랭3 셰프’ 가르니에 베이커리 출시

    미슐랭 3스타 셰프가 만든 빵맛은 어떨까. 롯데호텔서울은 ‘피에르 가니에르 파스트리 서울’이라는 신규 베이커리 브랜드를 출시하고, 15일부터 지하 1층에 있는 델리카 한스에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프랑스 출신의 피에르 가니에르는 세계적인 미식 잡지 미슐랭으로부터 만점인 별점 3개를 받은 유명 요리사다. 2008년부터 롯데호텔 38층에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를 운영 중이다. 케이크, 타르트, 슈크림, 에클레어, 마카롱, 비스킷 등 모두 12종의 제품을 선보이는데, 맛과 디자인 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호텔 측은 자신했다. 특히 한국 재료인 오미자와 참깨를 이용한 오미자 슈크림과 참깨 에클레어는 한국형 메뉴 개발에 관심을 쏟아온 그의 야심작이다. (02)317-7148~9.
  • [길섶에서] 동네 빵집/최광숙 논설위원

    어릴 적 고향에 ‘우미당’이라는 빵집이 있었다. 작은 도시였지만 나름의 시내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한 그 빵집은 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가끔 빵을 사러 가면 지금과 달리 하얀 종이 봉지에 담아 줬다. 그 종이 봉지에 묻어나는 빵의 촉촉한 숨결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돌 정도로 그 집 빵은 특별했다. 초등학교 시절 어린이날 그곳의 단팥빵·곰보빵과 함께 요구르트를 나눠줬는데, 그땐 그게 그렇게 맛있었다. 그 추억 때문에 지금도 단팥빵을 좋아한다. 그러나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인가 ‘독일 베이커리’ 같은 영어 간판을 내건 빵집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만 그 집도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다. 프랜차이즈 빵집이 막 태동하던 시기이지 싶다. 집 근처에 작은 빵집 하나가 있다. 그곳을 지나칠 때면 늘 고향의 빵집이 생각난다. 프랜차이즈 빵집 홍수 속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동네 빵집. 천연 효모로 발효시킨 식빵 등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려운 빵 맛이 그 비결인 것 같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변화를 만드는 불평의 기술

    정치인의 행태는 꼴불견이고, 정부 정책은 어째 그리 쓸모가 없는지 모르겠다. 직장 동료는 나보다 일을 덜 하는데도 나만큼 월급을 받아간다. 공부하려는 딱 그 순간에 엄마가 “공부 안 하느냐.”고 역정을 내신다. 기껏 학원 보내줬더니 집에서 공부하는 옆집 아들만큼도 성적이 안 나온다. 방송국은 막장드라마 따위를 만들려고 돈을 처바른다. 궁시렁궁시렁…. 세상에 불평할 것들이 널렸다. 불평거리만 적어도 신문 지면이 가득 차겠다. 수도 없이 지적하고 따지는데, 그래서 세상이 변하고 있나? 이렇게 물으면, 대다수는 “그렇지 않으니까 화난다.”면서 또 불평을 할 터다. 심리치료사 가이 윈치 박사는 불평을 이용해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응집해 ‘불평하라’(윤미나 옮김, 문학동네 펴냄)를 냈다. “오랫동안 불평 행동을 관찰하면서 불평을 장애물이라기보다 기회로 보게 됐다.”는 저자는 “불평은 단순히 고충을 토로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우리 삶을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불평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의미이다. 저자는 불평하는 사람들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보통 아이가 칭얼거리면 쉽게 무너지는 부모를 보면서 시작된다. ‘불쌍한 나’는 가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성인이 돼서도 다른 사람들의 공감과 연민을 얻고자 불평한다. 이런 반응을 계속 누리려고 할 때 비로소 만성적 불평쟁이가 된다. 그러나 “그는 늘 불평만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 불평의 효과는 떨어진다. 비효율적인 불평도 문제지만 불평이 없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불평은 상황을 더 좋게 만드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훈련된 절망’으로 더 이상 불평하지 않게 되기도 한다. 시스템이 고장 나서 TV를 볼 때마다 괴로움을 느낀 빌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기사를 두 번 불렀는데, 문제는 해결되는 듯하다가 재발했다. 무력감을 느낀 빌은 “그 인간들은 신경도 안 쓰니까.” 더 말해봐야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현실을 받아들인다. 불평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윈치 박사의 재미있는 제안 중 하나는 ‘불평 샌드위치’다. 일단 불평하기 전 상대방에 대한 칭찬을 빵으로 깐다. 상대를 솔깃하게 만드는 도입부 격이다. 바로잡아야 할 불평사항을 고기로 얹고, 긍정적인 진술을 빵으로 덮는 식이다. 무조건 불평만 늘어놓는 것보다 “너에게 고맙고 네 상황도 이해하지만 난 정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불평하는거야.”라고 어필하는 게 더 잘 ‘먹힌다’는 것이다. 저자는 가까운 사람에게 불평하는 기술 같은 사소한 비법부터 지역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행동주의 방식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효과적인 불평의 기술을 전한다. 실천하기 다소 어려운 것도 눈에 띄지만, 적어도 나 자신이 불평쟁이가 아니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은 확실하다. 1만 4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장선윤 대표 ‘포숑’지분 전량매각…재벌2·3세 빵집사업 완전 철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블리스 대표가 빵집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장 대표와 롯데쇼핑은 4일 베이커리 ‘포숑’을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블리스의 지분 전체를 영유통과 매일유업에 매각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와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블리스 지분은 각각 70%와 30%다. 영유통은 신사업 진출, 매일유업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인수에 참여했고 영유통이 대주주로서 블리스 운영을 맡는다. 현재 ‘포숑’은 롯데백화점 본점 등을 포함해 전국 7개 점포에서 영업 중이다. 신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의 차녀인 장 대표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 빵 제조와 유통, 와인 수입, 식당 등의 사업을 하는 블리스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지난 1월 대기업과 재계 2, 3세들의 잇따른 베이커리 사업 진출로 동네 빵집들이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비난 여론에 밀려 대기업들은 빵집 사업 포기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도 커피·베이커리 전문점 브랜드 ‘아티제’를 대한제분에 매각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식음료 특집]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삼립식품 ‘샤니 56시간 부드러운 熟’

    [식음료 특집]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삼립식품 ‘샤니 56시간 부드러운 熟’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운전자들의 필수품은 바로 껌. 교통체증 등으로 인해 지루한 도로에서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품목이다. 때문에 사소해 보이지만 나들이철에 특히 수요가 올라가는 제품이 껌이다.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왼쪽)은 치아 건강까지 지켜줘 꾸준히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 충치의 원인이 되는 입안 세균 뮤탄스균과 락토바실러스균을 억제해줘 치아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충치 예방은 철저한 이닦기가 기본. 하지만 장기간 야외활동 시 때맞춰 양치질을 하기란 쉽지 않다. 이때 자일리톨껌 씹기가 작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롯데제과가 자일리톨껌을 처음 선보인 시기는 1990년대 초. 하지만 지금의 자일리톨껌이 탄생한 시기는 2000년 5월이다. 시판에 앞서 몇 개월간 롯데제과는 자일리톨의 효능을 홍보하기 위해 자일리톨에 대해 친숙하고 이해가 빠른 치과병원의 의사들에게 자일리톨껌을 공급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자일리톨껌은 효과를 경험한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됐고, 시장에 대한 확신이 선 롯데제과는 2000년 5월 기존의 껌 형태와 전혀 다른 알 형태의 자일리톨 코팅껌을 본격 시판했다. 자일리톨껌은 출시 이듬해인 2001년부터 월평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제품이다. 거뜬히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면서 과자 시장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가벼운 소풍엔 손길이 많이 가는 김밥보다 간편한 샌드위치가 제격이다. 삼립식품의 인기 제품은 ‘샤니 56시간 부드러운 熟(숙)’(오른쪽). 2002년 출시 이래 10년간 식빵 단일품목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삼립식품은 특허 제빵 기술인 탕종(湯種)을 적용해 식빵의 부드러움과 신선함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이 기법은 빵을 만들 때 사용되는 밀가루에 쌀 발효액을 첨가해 100℃의 물로 반죽을 해 완벽하게 익힌(호화·湖化) 다음 저온에서 56시간 동안 장시간 숙성을 거친 후 빵을 만드는 신제빵 기법을 말한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쫄깃한 식감까지 살려낸 것이 특징. 갓 구워낸 빵이 더 부드럽다는 고정관념과 식빵의 일반적인 제조방법의 편견을 뒤집어 섭씨 100도의 펄펄 끓는 물에 반죽하고 장시간 숙성시켜 부드러움과 촉촉함을 그대로 간직한 빵맛을 제대로 살린 것이 인기비결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중남미 경기하향 ‘경고등’

    국제통화기금(IMF)이 중남미 경제의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니콜라스 에이자기레 IMF 미주국장은 2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남미 경제가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칠레 출신의 에이자기레 국장은 “중남미 국가들은 그동안 국제기구의 금융 지원을 쉽게 받았고, 원자재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혜택을 봤다.”면서 “그러나 이런 여건이 장기적으로 유지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에이자기레 국장의 발언은 중남미 경제의 성장세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내다본 IMF 보고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IMF는 지난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남미 지역의 성장률을 올해 3.7%, 내년 4.1%로 예상했다. 이는 3개월 전 보고서에 비해 상향조정된 것이다. 앞서 에이자기레 국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갈수록 강화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남미 국가들이 통화 가치 상승 때문에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더욱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면서 브라질, 콜롬비아, 우루과이, 칠레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그는 “보호주의가 지금 당장은 빵을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결국은 굶주림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제 브리핑] 신한금융 사장단 빵·국수 만들기 봉사

    [경제 브리핑] 신한금융 사장단 빵·국수 만들기 봉사

    한동우(왼쪽)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4일 서진원(오른쪽) 신한은행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명과 함께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적십자 봉사관에서 빵과 국수를 만들어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5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 동네빵집 4년간 34% 급감

    ‘동네빵집’들이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24일 중소기업청과 한국제과협회에 따르면 동네빵집은 2007년 8034개에서 지난해 기준 5184개로 4년간 34% 감소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5290개) 숫자가 동네빵집을 추월했다. 월 매출액도 1554만원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4803만원)의 32% 수준에 불과했다. 수제빵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특화 빵에 대한 공동 브랜드 개발 등 차별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과협회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제1회 대한민국 동네빵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역별 동네 명품 빵집 발굴 및 해외 제빵 명장 등을 초청해 신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전수할 계획이다. 착한 빵집 운동도 전개한다. ‘당일 제작 당일 판매’로 남은 빵은 소외계층에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깔깔깔]

    ●달봉이와 빵집누나 곰보빵을 엄청 좋아하는 달봉이가 있었다. 하루는 곰보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돼지 저금통을 깨서 빵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여종업원 얼굴이 곰보가 아닌가? 곰보빵 달라고 하면 종업원이 자기를 흉본다고 생각해 기분 나빠할 거 같고, 곰보빵은 먹어야겠고 해서 곰곰이 생각하던 달봉이. ‘아! 곰보빵을 소보로라고 하니까 소보로빵 달라고 해야겠다.’ 하고 종업원에게 다가간 달봉이 이렇게 외쳤다. “소보로 누나, 곰보빵 두 개만 주세요!!” ●난센스 퀴즈 ▶직장에서 가장 무서운 상사는? 불상사. ▶텔레토비의 안경점 이름은? 아이조아.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바다는? 열바다. ▶잠자는 소는? 주무소.
  • 씽씽한 음악도시, 빵빵한 음악축제!

    씽씽한 음악도시, 빵빵한 음악축제!

    새달 5일부터 16일 동안 경기도 의정부는 음악도시로 변신한다. ‘씽씽(Ssing-Ssing)한 음악도시, 빵빵(Fun-Fun)한 음악축제’를 내건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세계 음악극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이 대단하다. 음악극축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최진용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은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축제가 자리 잡는 분수령이라는 10년을 넘기고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면서 “축제에는 인간이 뿜어내는 사랑, 행복, 활기, 즐거움의 에너지로 가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6개국, 7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주빈국은 스페인의 북동부 ‘카탈루냐’로 정해 이 지역 작품을 개막일과 폐막일에 공연한다. 카탈루냐는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과 아름다운 동화책 등으로 예술적 수준이 뛰어나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지역이다. 개막작인 극단 엔필라트의 ‘플렉스’(PLECS)는 5일부터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 오른다. 천막에서 보는 서양 서커스를 토대로, 일상의 물건을 활용한 장난기 넘치는 상상력에 아크로바틱 댄스를 접목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폐막작으로, 19~20일에 공연하는 다이비나스의 ‘싱!싱!싱!’(Sing!Sing!Sing!)은 1950년대 스윙 초창기 특유의 화려함과 발랄함을 재연했다. 7중주단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여성 보컬 3인의 노래가 매력적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는 사각 링에서 악기와 채소 등으로 음악 배틀을 벌이는 호주 오닉스 프로덕션의 ‘루프 더 루프’(10~11일), 마을 신사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 이발소를 배경으로 한 이탈리아 테아트로 네세사리오의 ‘칼로니 이발소’(12~13일)를 올린다. 슬로베니아의 ‘핑크 노이즈’(5~6일), 프랑스의 ‘자전거 피아노’(12~13일), 영국·호주의 ‘파밀리에’(18~20일) 등 독특한 작품들이 의정부역을 비롯한 시내에서 관객을 만난다. 올해 축제는 창작에 탄력을 붙였다. 최 대표는 “축제는 준비 과정에서도 시민이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우수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창구로서 역할도 해야 한다.”면서 대표작으로 ‘합창뮤지컬 의정부 사랑가’(13일)를 꼽았다. 지난해 의정부 시민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열어 선발한 시민 배우 20여명이 7개월 동안 연습해 만든 작품이다. 서사민요 ‘진주난봉가’를 재해석해 해학과 감동을 녹여냈다.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발레뮤지컬 ‘에디뜨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10~12일)도 관심을 끈다. 연출을 맡은 서미숙 서발레단 대표는 “피아프의 노래와 발레, 영상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아프 노래의 감동을 살리기 위해 프랑스 배우를 캐스팅하고, 프랑스어로 공연한다. 한국의 대표 발레리노 이원국이 안무했다. 작가 이중섭의 삶과 작품 세계를 그린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18~20일),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각색해 판소리로 만든 ‘현제와 구모텔’(6일)도 준비했다. 이 밖에 이번 축제의 명예위원장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1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스페셜 콘서트를 열고, 의정부시민으로서 명예대사가 된 가수 타이거JK와 윤미래는 20일 대극장 야외무대에서 피날레 콘서트를 올린다. (031)828-5892~7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요리하고 영어 배우고 토요일엔 아빠와 함께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으로 한가해진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을 함께하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뽐낼 기회가 서초구민들에게 마련됐다. 구는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기 좋은 다양한 체험형 토요 프로그램을 4일 소개했다. 평소 아이가 빵·과자·초콜릿 같은 기호식품을 좋아한다면 ‘놀토, 부모님과 함께 건강 COOK!’ 프로그램에 뛰어들 만하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제조가공업체를 방문해 빵·초콜릿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제조공정까지 두 눈으로 확인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요리 실습 뒤에는 나란히 품평회도 가져 가족 소통에 그만이다. 영어와 응급구조를 결합한 독특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 본청 옆 보건소에서 열리는 ‘영어로 배우는 신나는 응급처치 교육’은 자동제세동기(AED) 작동법 등 응급처치 교육을 영어로 진행한다. 자연스럽게 영어 환경에 노출시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의 집중도도 높이자는 취지다. 청소년 벼룩시장도 큰 인기를 누린다. 아이들이 예전에 읽었던 책이나 쓰지 않는 물건을 들고 나와 직접 현장에서 판매하며 상거래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장이다. 이외에도 ‘나만의 야생화 장식품 만들기’, ‘우리집 가훈, 내가 직접 써서 집에 달아보기’, ‘전통문화 체험마당’ 등 참신한 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토요일마다 손님을 맞는다. 구 관계자는 “토요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이 모처럼 한데 어울리며 소통하는 신개념 놀이터 또는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원가 800원 와플이 5700원… ‘디저트 폭리’

    원가 800원 와플이 5700원… ‘디저트 폭리’

    유명 커피전문점의 커피에 이어 디저트류 가격에도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완제품이나 반제품을 납품받아 약간 가공해서 파는 디저트류에 너무 많은 마진을 붙이고 있는 것이다. ●완제품 팔면서도 마진 높아 취재팀이 유명 커피전문점 7곳의 디저트류 원가(본사나 납품업체의 납품 가격)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정가의 40%에도 못 미쳤다. C사의 손바닥만 한 와플 반죽 하나의 원가는 800원이다. 반죽을 굽고 여기에 생크림 등 약간의 토핑을 첨가하면 판매 가격은 최소 2500원에서 많게는 5700원까지 뛴다. G사 허니브레드의 원가도 2400원 정도지만 토핑을 해서 판매할 때는 6000~6900원의 가격이 매겨진다. 원가의 2.5배가 넘는 폭리다. A사의 조각 케이크 원가는 2500원가량이지만 매장 가격은 4500~5500원이다. 본사나 납품업체를 통해 중간단계 없이 완제품을 받아 그대로 팔면서도 2배 이상 높게 가격을 책정했다. 이들 커피전문점은 직영 공장과 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한 카페형 베이커리 업체의 조각 케이크 원가는 3000~3500원인 실제 판매가의 29.6% 수준이다. 다른 커피전문점과 유사한 과정을 거쳐 팔고 있지만 판매 가격이 많게는 2000원 정도나 차이가 났다. ●소비자 “비상식적 가격… 황당” 커피전문점들은 완제품을 납품받더라도 매장 유지비, 인건비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커피전문점 F사 관계자는 “원가가 30%에 나머지 70%는 마진인데, 여기에 로열티(브랜드 이용값)와 부대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순이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커피전문점 G사 관계자는 “물과 원두만 있으면 되는 커피와 달리 베이커리류는 재료가 많이 필요해 원가 자체가 비싸다.”면서 “여기에 매장 관리비, 인건비, 로열티 등을 넣으면 그 정도 가격은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커피전문점을 자주 이용한다는 심모(31)씨는 “아메리카노 한 잔의 원가가 750원밖에 안 된다는 사실도 충격인데, 빵값까지 거품 투성이라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김모(24·여)씨는 “개인의 선택이기는 하지만 커피 한 잔에 디저트로 와플 한 조각만 곁들여도 1만원 가까이 하는데, 이걸 상식적인 가격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김진아·최지숙·명희진기자 jin@seoul.co.kr
  • 삼성전자 前협력사, 신라호텔 이틀째 객실 점거

    경찰이 4일 오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의 면담과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객실을 점거한 삼성전자 옛 협력사 관계자들의 농성장에 진입하려다가 실패했다. ‘주식회사 엔텍 중소기업 피해배상 촉구 채권단’ 11명은 호텔 14층의 한 객실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음식물을 제공하겠다.”고 협상한 뒤 채권단 중 병원을 가야하는 80대 노인을 내보내고 빵과 라면 등을 넣어주기 위해 다시 문이 열린 순간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과 소방관 20여명이 객실문을 밀자 채권단 측이 버텼다. 이어 경찰이 열린 문 틈으로 소화기를 분사했고, 채권단은 바퀴벌레 약 등을 뿌리며 맞섰다. 채권단의 반발이 거세자 10분 뒤인 5시 30분 경찰이 물러섰다. 이 과정에서 여태순 엔텍 대표가 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채권단 측은 “음식 공급이 안 되는 상태에서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신사적으로 협조하기로 해놓고 무리한 진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신원을 파악하고 설득해 귀가시킨 후 나중에 불러 조사하려 했다.”면서 “대화를 주선해 달라는 (삼성전자 측) 요청에 따라 도우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과거 엔텍과의 합의서 원본을 공개하며 “냉장고용 모터 설비 매각 등 일반 구매계약과 관련해 양측이 원만히 합의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또 “엔텍 측의 주장은 거짓”이라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 대표는 “삼성전자 측에서 부품 협력업체를 세우라더니 결국 다른 거래처로 옮겨 부도를 맞게 했다.”면서 “합의서 역시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라호텔 측은 지난 3일 화재 등 안전을 위해 14층 객실을 모두 비운 데 이어 이날 농성자들의 확성기 소음을 이유로 13층과 15층의 일부 객실도 비웠다. 백민경·조희선기자 white@seoul.co.kr
  • 행복한 놀토 어렵지 않아요~ 이런 활동 참여해 보세요

    ■숲해설 들으며 생태계 보호 동대문구는 주말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거나 시간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채롭고 이색적인 ‘주말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구에서 이번에 마련한 프로그램은 ▲우리 동네 탐방 청소년 기자 체험 ‘나는 기자다’ ▲빵, 국수와 같은 먹거리를 손수 만들어 보고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제빵, 국수 만들기’ ▲숲해설가의 해설과 함께하는 자연생태계 보호활동 ‘배봉산을 지켜라’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발견하는 ‘역사문화 해설과 함께하는 문화재 지킴이’ 등이다. 이달부터 진행되는 동대문구 ‘주말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학교별 자원봉사 담당교사 등의 신청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진행 시간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해 체험학습도 하고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받는 일석이조의 보람을 느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정희 동대문구 자원봉사팀장은 “청소년들의 참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별 소그룹 단위로 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면서도 다양한 체험학습과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성 함양과 공동체 의식 고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2171-6204)로 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한옥마을서 동화 쓰며 1박 2일 ‘주말이 행복한 종로여행’을 아시나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종로구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우선 ‘얘들아! 동화 쓰러 북촌 가자’는 신춘문예 당선 동화작가인 이선희씨와 함께 1박2일 동안 북촌한옥마을과 청원산방 등을 돌아보고 나만의 동화책을 직접 쓰고 만드는 체험 여행이다. 동화를 쓴 아동은 모두 국회 도서관 저자로 등록된다. 사회적기업 ㈜공감만세에서 운영하며 책 발간비를 포함한 참가비는 13만원이다. 종로 골목길 해설사에게 북촌한옥마을과 세종마을 이야기를 듣고 창경궁에서 예절과 차(茶) 문화를 배우는 ‘친구랑 종로랑’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마찬가지로 사회적기업인 ㈜트래블러스맵에서 운영하며 장인에게 전통문화를 배우는 과정이 이채롭다. 교육여행 전문 사회적기업인 ㈜교육여행은 ‘서울 한양도성 낙산을 가다’, ‘북촌에서 배우는 의식주’ 등의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만~3만 6000원의 비용으로 성곽길을 따라 이동하며 역사를 배우거나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시장경제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각 여행사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기는 수익금 가운데 일부(여행객 1인당 1000원)는 취약계층을 위한 여행 기금으로 사용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www.jongno.go.kr)를 찾거나 관광산업과(2148-1864)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 빵 맛있어요”… 젊은이들 장사진

    “한국 빵 맛있어요”… 젊은이들 장사진

    “파리바게뜨 씬짜오!(어서 오세요. 파리바게뜨입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의 최대 상업 중심지 까오탕 거리에 파리바게뜨 현지 1호점이 문을 열었다. 까오탕점은 중국 80개점, 미국 19개점에 이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100호점. 이날 매장을 방문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002년 해외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이뤄낸 쾌거”라며 “글로벌 100호점을 계기로 ‘한국의 맛’으로 세계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찌민시의 최대 번화가인 응우옌티민카이·까오탕 도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위치한 베트남1호점은 529m²(160평)에 3층 규모로 매장과 함께 빵을 만드는 공장도 들어서 있다. 파리바게뜨의 상징인 파란색 간판이 걸린 이곳은 한국 여느 파리바게뜨 매장의 모습과 똑같이 꾸며져 있었다. 이날 매장을 찾은 응우옌민(23)은 “텔레비전에서 보던 한국 연예인들이 먹던 빵을 베트남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되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80여석의 좌석이 마련된 1층에는 빵과 커피를 즐기는 현지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퇴근시간 즈음엔 2000여대의 오토바이가 매장 앞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득 메우는 등 개점 첫날부터 한국 유명 베이커리의 빵맛을 보려는 현지인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150여종의 빵과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커피와 음료수는 인기를 끌었다. 연유와 설탕을 잔뜩 넣고 얼음을 띄운 달고 시원한 베트남식 커피 ‘카페 쓰어다’와 열대과일인 아보카도·사보체 등으로 만든 생과일 쥬스는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빵 가격은 ‘햄에그 샌드위치’ 6만동(3300원), ‘스트로베리 케이크’ 33만동(1만 8000원), 아메리카노 3만동(1600원) 등으로 국내보다 다소 저렴하게 책정됐다. 강성길 베트남 법인장은 “연내 호찌민과 하노이에 5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찌민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세 아이의 엄마인 박은영씨. 4일은 집에서 근무하고 하루만 동대문구청에 나가서 일한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지난해 12월부터 구청의 정보통신망을 통해 업무를 하는 재택근무 덕분이다. 바쁜 직장 생활 때문에 양육과 집안일에는 신경 쓰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진짜 엄마가 됐는데…. ●TV소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금주는 복희라도 병만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덕천 양조장 인수에 대한 심수창의 집착을 이해하기 어려운 영표(최우석). 양조장을 살리겠다는 복희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송병만은 술 담그는 과정을 대강 적어 건넨다. 한편 복희는 양조장에 무단으로 침입한 건달패와 시비가 붙는다. ●메디컬 스토리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고혈압, 당뇨, 흡연과 마찬가지로 코골이 역시 혈관 질환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작년 12월 심장 혈관이 좁아져 수술을 받은 문복임씨. 그녀는 20대 때부터 불면증에 시달렸다. 검사 결과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됐다. 과연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나에게 적합한 치료법은 무엇일까. ●생활의 달인(SBS 밤 8시 50분) 다양한 재료, 가지각색의 요리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별난 간식들. 한·중·일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이색 간식들을 공개한다. 통감자를 얇게 저미는 기술로 잘라내 바로 튀겨내는 한국 김순기씨의 회오리 감자부터 중국의 휘날리는 빵의 달인 오웨이와 일본 화과자의 고수인 20년 경력의 기타무라까지 만나본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생활 요가 첫 번째 시간을 맞아 요가의 기본인 호흡법을 체계적으로 다루어 숨을 제대로 쉬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내용을 준비했다. 올바른 호흡을 통해 체내의 노폐물을 내보내고 혈압을 안정시키며 감정을 정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상황별 호흡법을 생활화하여 보다 건강한 하루를 만끽해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스포츠 해설가 허구연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을 당해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그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야구 발전뿐 아니라 세계에 야구를 보급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또한 9구단, 독립팀 창단과 관련해 공헌을 했다고 전한다. 그동안 차마 밝힐 수 없었던 그의 공은 과연 무엇일까.
  • 한가인 “엄태웅이 ‘된장’이라면 김수현은 ‘초콜릿’ 같아요”

    한가인 “엄태웅이 ‘된장’이라면 김수현은 ‘초콜릿’ 같아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2004)에 캐스팅된 건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핫세를 닮았다는 이유였다. 인형처럼 크고 깊은 눈과 오똑한 콧날, 뽀얀 피부 등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얼굴에 양 갈래로 땋아 내린 머리, 심지어 공부까지 잘할 듯 보였다. 사내들이 현실과는 무관하게 가슴에 기억하고 싶은 첫사랑의 원형일 터. 8년 만에 그녀가 충무로로 복귀했다. 가슴 한쪽에 묻어둔 아프지만 아름다웠던 첫사랑의 기억을 되살려 내는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22일 개봉)의 여주인공 서연을 맡은 한가인(30)이다.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첫사랑을 보고 파도가 인 건 30대 중반의 승민(엄태웅)만은 아닐 것 같다. 8년 전 ‘말죽거리 잔혹사’를 기억하는 이라면, 묘한 설렘을 불러일으킬 만큼 한가인은 여전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40%가 넘는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고 종영한 ‘해를 품은 달’에서 한가인이 연기한 연우 역시 훤(김수현)의 첫사랑이다. “‘첫사랑의 아이콘’을 의도한 건 아닌데 모아 놓고 보니 다 첫사랑이네요. 제가 청순해 보여서 그런 건가요. 제 입으로 말하기에는 좀 그렇네요(웃음). 아주 털털한 편이에요. 술도 ‘소맥’(소주+맥주)을 가장 즐겨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게 확실한 성격이죠. 작게는 음식부터, 크게는 작품 선택까지 내가 먹고 싶고, 하고 싶은 작품을 하지 않으면 고스란히 드러나요.” 이 영화에서 한가인은 욕을 한다. 알듯 모를 듯한 표정으로 엄태웅에게 “그 ‘X년’이 나야?”라고 묻는가 하면, 술을 마시다가 감정이 북받쳐 3~4개의 비속어가 결합한 욕설을 토해 낸다. 고전적이고 단아한 이미지를 떠올리면 파격이다. “여성관객들은 좋아하시던 걸요. 전에는 엘프(요정)같았는데 이젠 옆집 동생 같다고요. 남성들은 간혹 환상이 깨졌다고도 하시던데, 어쩌죠? (웃음) 개인적으로는 가장 통쾌했던 장면이에요. 평소 욕이라고 해 봤자 ‘자식’ 정도였죠. 영화에 나온 욕은 해 본 적이 없는데 어색하지는 않더라고요. 평소에도 일상적 단어에 감정을 실어(예컨대 ‘아이 진짜 짜증 나~’라며 실연을 해 보였다) 버릇해서였나 봐요.” 영화 속 서연은 30대 중반의 이혼녀다. 실제보다 어린 나이의 역할을 소화했던 한가인에겐 이 또한 처음이다. “서연이란 캐릭터는 또래 여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취업을 했든, 가사를 돌보든, 육아를 하든 뭔가 결과물이 보여야 하는데 딱히 이뤄놓은 건 없는 거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공갈 빵 같다고 해야 하나요. 포장은 그럴듯한데 속은 텅 비어 있는, 인생이 뒤죽박죽인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한창 뜨던 여배우가 스물셋에 덜컥 결혼을 한다는 건 무리수였다. 그러나 그 후에도 한가인은 여전히 ‘CF퀸’으로 남았다. 다만, 결혼 이후 배우로서는 만족할 만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전환점이 간절했던 그녀가 ‘건축학개론’을 선택한 까닭이다. 그녀는 “목소리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망언’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예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게다가 제 얼굴 골격이 남성적이에요. 턱도 발달했고요. 그래서 목소리가 중성적이고, 쇳소리도 조금 있어요. 광고에서 짧은 대사는 인위적으로 예쁘게 낼 수 있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불가능해요.”라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상대역인 엄태웅은 외려 ‘얼굴과 목소리가 안 어울리는 게 오히려 더 매력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평소 말하는 톤대로 해봐라.’라고 말했다. 그녀는 “배우로 새 출발을 했다고 할까요. 제 콤플렉스를 나쁘게 보지 않으신다는 허락을 받은 기분이에요.”라고 설명했다. ‘건축학개론’ 촬영이 끝날 무렵 촬영에 돌입한 ‘해품달’은 거대한 도전이었다. 사극은 발성과 대사, 몸짓까지 낯설었던 데다, 비인간적일 만큼 착하고 아낌없이 희생하는 연우란 캐릭터는 애당초 연기력을 펼칠 여지가 많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아역배우들의 ‘말도 안 되는’ 열연으로 성인 배우들의 가시밭길이 예고된 상황. 원작소설의 팬이었다는 그녀는 “연기력 논란은 처음부터 예상했다.”면서 “연우는 누가 해도 안티 100만명은 생길 캐릭터다. 성인(聖人)에 가까운 완성된 인격체로 누구도 용서하고 배려한다.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정신적으로 한 살쯤 더 먹은 기분이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고, 사극에 대한 공포까지 느꼈는데 시청자들이 무척 좋아해 주시니까 역경을 헤쳐나온 성취감마저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학개론’은 찍는 내내 배우로서 행복했다면, ‘해품달’은 전쟁터에서 상처도 입었지만 왠지 승리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부터 ‘건축학개론’에서 여덟 살 연상의 엄태웅과 호흡을 맞추다가, 1월부터는 ‘해품달’에서 여섯 살 연하인 김수현과 멜로 연기를 했다. 둘의 차이점이 궁금했다. “음… 태웅 오빠가 된장이라면, 수현씨는 초콜릿 같아요.” 명쾌하게 정의를 내렸다. “힘들고 지칠 때 엄마가 끓여준 된장찌개가 위안이 되잖아요. 아무것도 안 해줘도 편하고, 연기를 받아주는 느낌도 좋았어요. 반면 초콜릿은 먹으면 살찐다는 걸 아는데 어쩔 수 없는 유혹을 느끼잖아요. 된장보다 불안정하지만, 달콤한 거죠.”(웃음) 결혼 8년차인지라 2세 계획을 실행에 옮길 법도 한데 한가인은 데뷔 이후 가장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온전히 쉰 날은 딱 하루란다. 그녀는 “주변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한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으로) 2~3년 정도 일을 못 한다면 체력적인 한계도 오고, 입지도 줄어들 것 같다. 이전까지 타의에 휩쓸려 작품을 골랐다면, 비로소 내 의지대로 일을 선택하고, 칼을 가는 단계라 (일을 쉬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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