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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스타 송경아 “용가리 포즈 내가 먼저” 한혜진-장윤주 표정모사 ‘초토화’

    라디오스타 송경아 “용가리 포즈 내가 먼저” 한혜진-장윤주 표정모사 ‘초토화’

    ‘라디오스타 송경아’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모델 송경아가 모델 표정 시범으로 큰 웃음을 줬다.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국적불명 특집으로 god 박준형, 모델 송경아, 래퍼 미노, 비스트 손동운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송경아는 동료 모델들의 표정 따라잡기에 나섰다. 송경아는 “우선 한혜진의 경우 계란형에 갸름하고 입이 작다. 그래서 그 부분을 살리는 표정을 한다”고 한혜진의 화보에서 즐겨하는 표정을 재연했다. 이어 장윤주에 대해 “볼이 통통하다. 내가 보기엔 너무 예쁜데 본인은 콤플렉스인 거 같더라. 그래서인지 볼을 살짝 깨문 표정을 주로 짓는다”고 분석했다. 송경아는 “내가 용가리 포즈를 제일 먼저 시도했다. 예전엔 예쁜 포즈를 많이 했다면 요즘에는 희한한 콘셉트들이 많다. 매월 잡지 한 권당 꼭 있는 포즈를 제일 먼저 한 것은 저다”라고 밝히며 일명 ‘용가리’ 포즈를 선보였다. 또한 송경아는 “눈 감고 의미 없이 짓는 표정도 내가 했다”면서 또 다른 포즈를 보여줘 ‘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송경아 표정에 빵 터졌다”, “라디오스타 송경아 역시 톱모델이다”, “라디오스타 송경아 매력있어”, “라디오스타 송경아 용가리 포즈 창시자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캡처(라디오스타 송경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초벼룩시장 다시 ‘아나바다’ 초심으로

    서초벼룩시장 다시 ‘아나바다’ 초심으로

    25일 2014서초토요벼룩시장이 아나바다 실천의 장이라는 본래 가치를 되살린다. 서울 서초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사당역과 이수역 구간 복개도로에서 ‘서초토요벼룩시장 Since 1998, 2015년 3월 새롭게 태어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웃과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기부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 운동 실천이라는 서초토요벼룩시장의 처음 취지를 다시 새기고 더 나은 서초의 명소, 벼룩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지역 명사들과 연예인, 스포츠 스타, 미국 스탠퍼드대 동문회, 청소년 등이 직접 참여해 기증 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특히 tvN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의 주인공인 연우진씨와 한그루씨가 구 문화홍보대사로 위촉돼 벼룩시장을 찾은 주민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서초구 나눔문화 홍보 활동을 한다. CJ오쇼핑은 연우진, 한그루씨가 드라마에서 입었던 퍼스트룩 에디션 등의 옷과 가방 등 30여점을 기증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불우 이웃 돕기에 기증한다. 또 뚜레쥬르는 행사 당일 기부에 동참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동녹차 농가로부터 직거래한 녹차로 맛을 낸 ‘착한 빵’ 1000개를 나눠 줄 예정이다. 스탠퍼드대 한국 총동문회는 집에서 만든 쿠키와 자녀가 사용하던 책, 장난감을 직접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 이웃 돕기에 지원한다. ‘서초토요벼룩시장에 바란다’ 코너도 선보인다. 앞으로 벼룩시장이 바뀌었으면 하는 점, 새로운 이름 추천 등 서초토요벼룩시장의 미래 모습에 대한 주민의 제안을 듣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현재 토요벼룩시장은 본래의 아나바다 정신이 퇴색돼 일부 주민들로부터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2015년 3월부터는 고사리손으로 들고 나온 장난감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의 추억이 묻은 골동품까지 이웃과 함께 나누고 자원 재활용을 하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임창정 열애설 공식입장, 30대女 밀회? “진짜이길 기도 좀 해줘 이것들아”

    임창정 열애설 공식입장, 30대女 밀회? “진짜이길 기도 좀 해줘 이것들아”

    ‘임창정 열애설 공식입장’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열애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놨다. 22일 한 매체는 “임창정이 최근 지인의 모임에서 만난 30대 일반인 여성과 핑크빛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열애설에 따르면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최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으며 지인들과의 골프 여행에도 동반했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소속사 NH미디어를 통해 “제주도에서 지인들 여럿과 골프모임을 가졌고 그 자리에서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고 열애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다음달을 목표로 준비 중인 새 앨범과 영화 ‘치외법권’ 촬영을 앞두고 의도치 않게 노이즈 마케팅을 해주신 기자님 감사하다”고 재치 있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또 임창정은 소속사의 열애설 부인에 대해 “그렇게 빨리 대응하면 실시간 검색어에도 못 오르는 것 아니냐. 이틀은 가야 체면이 서는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임창정은 자신의 팬 커뮤니티의 게시글에 “진짜이길 기도 좀 해줘라. 이것들아”라며 “기자한테 흘린 지인 누군지 알겠는데 좀 더 알아보지. 어설퍼”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임창정 열애설 공식입장, 빵 터졌다”, “임창정 열애설 공식입장 보니 열애 정말 아닌 듯”, “임창정 열애설 공식입장 재미있네”, “임창정 열애설 공식입장, 열애설 대처 현명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해 5월 프로골퍼 김현주와 결혼 7년 만에 이혼했으며 슬하에 세 아들을 뒀다. 현재 임창정은 막내아들을 제외한 두 아들과 지내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콜레스테롤 줄여주는 최고 식품 10가지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우리는 몸에 나쁜 엘디엘(LDL) 콜레스테롤을 떠올린다. 여기서 엘디엘은 저밀도지단백질(low density lipoprotein)의 약자로 이 엘디엘 물질이 결합된 콜레스테롤이 바로 혈관 벽에 쌓여 우리 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반면 에이치디엘(HDL) 콜레스테롤은 고밀도지단백질(high density lipoprotein)이 결합된 것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을 떼어내 간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당신은 몸에 좋은 자연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다. 다음은 이런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가장 큰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식품 10가지 목록이다. 콩류=심장병 예방에 탁월하다. 식사할 때 콩을 1/2컵 가량 넣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8%까지 낮출 수 있다. 하루에 먹어야할 식이섬유의 3분의 1을 검은콩이나 강낭콩 등 콩류로 대체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초콜릿(카카오 함량 70% 이상)=항산화물질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단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을 섭취할 때 말이다. 2010년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에 실린 스페인 연구에 따르면 다크초콜릿 속 항산화물질은 혈관 문제를 개선해 간경변 환자의 건강을 크게 개선했다. 이는 간의 혈관 파열을 막기 때문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매일 초콜릿 100g 정도를 섭취하면 심혈관 문제를 21%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올리브유=이 오일은 많은 건강 혜택을 가져다 준다. 올리브오일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줄이지 않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며 중성지방 수치도 감소하는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한다. 올리브오일은 제조과정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 데 한 번의 압착과정을 통해 추출하는 버진 올리브오일 종류 중 맛과 향이 완벽하고 산도가 1% 이하인 엑스트라버진오일, 압착과 또 한 번의 정체를 거치는 퓨어 올리브오일 등이 있다. 귀리(오트)=아침에 시리얼을 먹거나 빵을 먹는다면 귀리 함량이 높은 것을 선택하자. 음식 섭취 시 귀리 비율을 높이면 반대로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는 데 6주 안에 5.3%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흡수해 제거에 도움을 주는 베타 클루칸 때문. 따라서 귀리 외에도 베타 클루칸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적포도주(레드와인)=술을 마셔야 한다면 레드와인을 마시도록 하자. 단 한 주에 레드와인 2잔 정도 섭취하는 것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고지방 생선류(연어 등)=불포화지방산 일종인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질환과 노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연어나 정어리, 청어와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은 좋은(HDL) 콜레스톨 수치를 4%가량 높일 수도 있다. 견과류=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는 꺼리낌 없이 우리 몸에 좋은 필수 지방산을 공급하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심장 건강은 물론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영양학적으로도 우리 몸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차(茶, 녹차 등)=항산화물질이 풍부하며 커피보다는 카페인 함량이 적다. 8온스(약 227㎖)짜리 커피 한 컵에 든 카페인이 약 135mg인 반면, 같은 컵 차에 든 카페인은 30~40mg으로 매우 적다. 또한 차에는 식물 화학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들어 있어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출 수 있어 건강 음료라고 할 수 있다. 시금치=뽀빠이 힘의 원천인 시금치에는 약 13가지의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 들어 있어 암과 심장 질환,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매일 시금치 1/2컵을 섭취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콜레스테롤 감소 베스트 푸드 9가지

    콜레스테롤 감소 베스트 푸드 9가지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우리는 몸에 나쁜 엘디엘(LDL) 콜레스테롤을 떠올린다. 여기서 엘디엘은 저밀도지단백질(low density lipoprotein)의 약자로 이 엘디엘 물질이 결합된 콜레스테롤이 바로 혈관 벽에 쌓여 우리 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반면 에이치디엘(HDL) 콜레스테롤은 고밀도지단백질(high density lipoprotein)이 결합된 것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을 떼어내 간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당신은 몸에 좋은 자연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다. 다음은 이런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가장 큰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식품 10가지 목록이다. 콩류=심장병 예방에 탁월하다. 식사할 때 콩을 1/2컵 가량 넣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8%까지 낮출 수 있다. 하루에 먹어야할 식이섬유의 3분의 1을 검은콩이나 강낭콩 등 콩류로 대체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초콜릿(카카오 함량 70% 이상)=항산화물질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단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을 섭취할 때 말이다. 2010년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에 실린 스페인 연구에 따르면 다크초콜릿 속 항산화물질은 혈관 문제를 개선해 간경변 환자의 건강을 크게 개선했다. 이는 간의 혈관 파열을 막기 때문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매일 초콜릿 100g 정도를 섭취하면 심혈관 문제를 21%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올리브유=이 오일은 많은 건강 혜택을 가져다 준다. 올리브오일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줄이지 않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며 중성지방 수치도 감소하는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한다. 올리브오일은 제조과정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 데 한 번의 압착과정을 통해 추출하는 버진 올리브오일 종류 중 맛과 향이 완벽하고 산도가 1% 이하인 엑스트라버진오일, 압착과 또 한 번의 정체를 거치는 퓨어 올리브오일 등이 있다. 귀리(오트)=아침에 시리얼을 먹거나 빵을 먹는다면 귀리 함량이 높은 것을 선택하자. 음식 섭취 시 귀리 비율을 높이면 반대로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는 데 6주 안에 5.3%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흡수해 제거에 도움을 주는 베타 클루칸 때문. 따라서 귀리 외에도 베타 클루칸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적포도주(레드와인)=술을 마셔야 한다면 레드와인을 마시도록 하자. 단 한 주에 레드와인 2잔 정도 섭취하는 것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고지방 생선류(연어 등)=불포화지방산 일종인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질환과 노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연어나 정어리, 청어와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은 좋은(HDL) 콜레스톨 수치를 4%가량 높일 수도 있다. 견과류=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는 꺼리낌 없이 우리 몸에 좋은 필수 지방산을 공급하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심장 건강은 물론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영양학적으로도 우리 몸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차(茶, 녹차 등)=항산화물질이 풍부하며 커피보다는 카페인 함량이 적다. 8온스(약 227㎖)짜리 커피 한 컵에 든 카페인이 약 135mg인 반면, 같은 컵 차에 든 카페인은 30~40mg으로 매우 적다. 또한 차에는 식물 화학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들어 있어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출 수 있어 건강 음료라고 할 수 있다. 시금치=뽀빠이 힘의 원천인 시금치에는 약 13가지의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 들어 있어 암과 심장 질환,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매일 시금치 1/2컵을 섭취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4 국정감사] 공정위 ‘삼성전자 봐주기’ 논란

    20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정위의 ‘삼성전자 봐주기’ 논란이 벌어졌다. 공정위가 삼성전자도 이미 잘못을 인정하고 실무진이나 민간위원들도 처벌 의견을 낸 ‘중고 부품 컴퓨터 수리’ 건에 대해 무혐의 처리를 했기 때문이다.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중고 컴퓨터 부품을 납품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데 대해 공정위가 최근 무혐의에 해당하는 ‘심의절차종료’ 조치를 내린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이 사안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공정위 소비자정책국도 삼성전자가 부품 박스에 중고품 여부를 표시하지 않은 것은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 5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물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법학 교수와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공정위 민간심사위원회 역시 만장일치로 “삼성전자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공정위 소위원회는 이와 반대로 중고 부품 사용을 사전에 최종사용자(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것은 표시광고법 위반이 아니라고 최종 결론지었다. 김석호 공정위 상임위원은 “소위원회는 삼성전자가 중고 부품을 소비자가 아닌 삼성전자서비스에 납품했기 때문에 일선 소비자 보호를 위한 표시광고법 위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결국 밀가루 생산업체가 불량 밀가루를 빵 공장에 납품하고, 이 공장이 빵을 만들어 팔았다가 소비자들이 배탈이 나도 정작 밀가루 생산업체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논리다. 김 의원은 “최종적으로 사후서비스를 받은 일반 소비자들이 실제 수요자”라면서 “실무진이나 전문가의 결론까지 뒤집는 공정위 논리는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전과 20범을 새 사람 만든 경찰관

    전과 20범을 새 사람 만든 경찰관

    전과 20범과 15년간 교류하며 새 삶을 이끈 경찰이 있다.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은 대구 남부경찰서 수사과 정홍구(47·경위) 형사6팀장이다. 그는 초임 형사 때인 15년 전 김모(34)씨를 알게 됐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씨는 다른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고 절도 행각을 벌이다 정 팀장에게 처음 체포됐다. 김씨는 아버지 없이 아픈 어머니, 누나와 살고 있었다. 불우한 가정환경을 비관하며 가출을 반복하다 범죄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김씨는 구속돼 수감 생활을 하고 나서 출소하면 다시 절도를 하고 또 구속되는 일을 반복했다. 하지만 정 팀장은 김씨가 가정환경 때문에 절도를 한 것이지 심성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수감된 김씨에게 정 팀장은 한달에 1~2차례 면회를 갔고 영치금과 빵도 넣어 줬다. 정 팀장의 호의에 처음에는 다소 경계하던 김씨는 점차 정 팀장의 진심을 알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김씨는 정 팀장의 도움으로 교도소에서 운전면허를 따고 지난해 출소한 후 운전하는 일도 하면서 성실히 살고 있다. 정 팀장은 요즘 신임 형사나 동료 경관들을 상대로 ‘강력범죄 수사실무과정’ 강의를 하며 김씨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는 강의에서 “마음을 체포하지 못하면 영구 미제다. 주범은 마음”이라고 말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세계 항공사의 ‘각양각색 기내식’ 모아보니

    전세계 항공사의 ‘각양각색 기내식’ 모아보니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의 또 다름 묘미는 바로 ‘기내식’이다. 기내식은 국가별, 항공사별로 다양한 특색을 지니는데, 캐릭터를 이용한 기내식 서비스부터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기내식까지 각양각색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 여행객들이 찍어 올린 ‘인증샷’을 토대로 세계 각국 항공사의 기내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인도의 킹피셔 항공은 마치 작은 인도식당에 들어온 것처럼 인도를 대표하는 치킨 커리와 인도식 빵을 기내식으로 내놓았다. 대한항공의 기내식은 ‘건강식’으로 표현됐다. 약간의 밥과 당근, 완두콩 등을 볶은 샐러드, 과일 등이 곁들여졌기 때문. 싱가포르항공사가 중국인 여행객들을 위해 준비한 기내식은 다른 여느 기내식에 비해 ‘화려’하고 푸짐하다. 싱가포르항공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볶음면과 버섯, 그리고 닭고기를 한데 모은 요리를 선보였고, 여기에 후식으로 먹을 케이크와 과일, 빵, 버터까지 완벽한 ‘한상’을 제공한다. ‘포장의 달인’으로 불리는 일본의 일본항공은 현지의 유명 체인 레스토랑과 손잡고 예쁜 상자 하나에 넣은 소고기 요리를 내놓았다.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의 에어프랑스는 치즈와 야체 타르트, 파스타를 메인 요리로 내놓았는데, 눈에 띄는 것은 마치 프랑스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바게트 빵과 와인이다. 에어 프랑스는 기내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작은 병에 담긴 와인을 구비하고 있다. 타이완의 에바항공은 세계인들에게 친숙한 ‘헬로 키티’ 캐릭터를 이용해 색다른 기내식을 제공한다. 일본인 여행객들을 위한 아침메뉴로 두부와 미소시루, 토마토와 야채 샐러드, 일본식 오믈렛과 밥 등을 내놓았는데, 식기까지 일본식으로 맞춰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는 터키 항공의 기내식은 매우 간결한 느낌이다. 슬라이스 햄과 빵, 오이와 치즈, 올리브, 토마토 샐러드와 요거트 등 건강식으로 구성됐다. 사진=위에서부터 인도항공, 싱가포르항공, 한국 대한항공, 일본 항공, 에어 프랑스, 타이완 에바 항공, 터키 항공의 기내식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5) 치즈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5) 치즈

    치즈의 역사는 기원전 700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 남동부와 터키 아나톨리아, 지중해 동부에서 먹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기원전 3500년 경에 수메르인들은 이미 치즈 생산량을 점토판에 설형문자로 기록했다. 성서의 욥기와 사무엘 상하 등에서도 치즈가 언급되는 등 오래전부터 근동지역을 중심으로 일상 식품으로 식탁 위에 등장했다. 특히 중동 지역은 단백질을 구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대부분 사막이었던 탓에 수렵할 동물이 많지 않았고, 기온이 높아 음식은 순식간에 상하기 일쑤였다. 그들은 주로 자신들이 기르던 소의 우유로 단백질을 섭취했다. 우유의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 치즈가 발명된 것으로 추정된다. 치즈는 인(P)과 칼슘 함량이 매우 높다. 성장기 어린이들의 뼈 발육과 노년층의 골다공증에 매우 좋은 음식이다. 칼슘은 혈압을 낮추고 피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등 성인병 환자에게도 좋다. 또한 입안의 산도를 낮춰 치아의 칼슘, 인 등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할 뿐 아니라 손상된 치아에 미네랄을 보충해 충치를 예방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팔리는 치즈는 대략 800여 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수분 함량에 따른 단단한 정도를 기준으로 분류한다. 크게는 연질, 반경질, 경질, 초경질 등 4가지다. 연질 치즈의 수분량은 45~52% 정도다. 특히 바로 먹는 신선 치즈는 수분량이 최대 80%에 달할 정도로 부드러우며 숙성 때 생기는 냄새가 없어 샐러드 등에 많이 이용한다. 면양 젖으로 만드는 신선 페타, 우유로 만드는 쿼크, 크림치즈 등이 이에 포함된다. 숙성 치즈 중에서는 페타, 카망베르, 브리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반경질 치즈의 수분 함량은 40~45%다. 2~3개월간 박테리아와 곰팡이로 숙성된다. 브릭, 포트살루와 블루치즈류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경질 치즈(수분함량 35~40%)는 4~6개월간 박테리아로 숙성시킨다. 치즈 눈(둥근 구멍)이 있는 에멘탈 치즈는 만화영화 ‘톰과 제리’에 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치즈 눈이 없는 치즈는 체다, 고다, 에담 등이 있다. 초경질 치즈(수분함량 30~35%)는 8~14개월간 박테리아로 숙성시키는데 매우 단단한 종류로 피자에 뿌려 먹는 파마산치즈와 로마노가 대표적이다. 가공 치즈는 2가지 이상의 자연 치즈(50% 이상)를 혼합해 녹인 뒤 다른 재료나 첨가물을 넣어 만드는 치즈다. 슬라이스나 포션 형태로 포장돼 대형 매장에서 팔리거나 크림과 혼합해 빵에 발라 먹거나 얹어 먹는 용도로 많이 이용된다. 모조 치즈는 식물성 지방을 녹여 유화안정제(유화제)를 넣은 뒤 식물성 또는 우유 단백질과 섞어 치즈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모조 치즈는 엄격히 말하면 치즈로 볼 수 없어 ‘기타식품류’로 분류되고 있으며 보통 저가형 피자 등에 쓰인다. 소비자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치즈는 ‘치즈의 왕’이라 불리는 브리다.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700년대 중반에 처음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먹던 치즈였으나 이윽고 전 계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흰색의 곰팡이가 표면을 덮고 있고 향이 깊고 부드럽다는 게 특징이다. 작게 썰어 와인이나 커피와 함께 먹는 디저트로 인기다. 카망베르는 나폴레옹이 좋아한 치즈로 알려져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흰 곰팡이 연질 치즈다. 표면에 솜털 모양의 흰 곰팡이가 줄무늬 모양으로 덮여 있다. 식빵이나 비스킷, 카나페 등과 잘 어울린다. 마스카르포네는 부드러운 크림치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만들어졌다. 이탈리아 디저트인 티라미슈 케이크를 만들 때 쓰인다. 우유에서 크림을 분리해 만들어 지방이 많고 맛이 달며 짠맛이 없어 과일이나 향신료 등을 섞어 다양한 요리에 이용된다. 모차렐라는 피자 치즈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대표 신선 치즈다. 물기가 많고 진득한 게 특징이다. 흰색 젤리처럼 말랑말랑하며 뜨거워지면 실처럼 길게 늘어난다. 피자나 파스타, 샐러드 등에 애용된다. 에담은 네덜란드에서 생산되는 경질 치즈다. 수출을 위해 붉은 왁스가 칠해져 있다. 크림을 제거한 우유로 만들어 지방 함유량이 낮아 딱딱하고 짠맛이 강해 와인과 잘 어울린다. 정석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농업연구관 ■문의 douzirl@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국내 1인당 연간 소비량 2.2㎏ 대표 요리 퐁뒤·최고의 짝 와인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국내 1인당 연간 소비량 2.2㎏ 대표 요리 퐁뒤·최고의 짝 와인

    세계적인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중국 음식의 특징은 ‘불의 맛’, 일본은 ‘칼의 맛’, 한국은 ‘발효의 맛’이라 정의했다. 우유 자체를 발효해 만드는 치즈는 발효의 맛을 즐기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어울리는 식품이다. 국내 유제품은 그동안 백색 우유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출산율 저하와 다양한 음료의 등장으로 우유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 소득의 증가와 식생활의 변화로 외식산업이 번창하면서 치즈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1인당 우유소비량은 71.3㎏으로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국내 1인당 연간 치즈소비량은 2.2㎏으로 자연 치즈가 1.7㎏, 가공 치즈가 0.5㎏이다. 이는 우유로 따지면 24.2㎏을 마시는 셈이다. 한국 치즈를 말할 때 임실치즈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벨기에 출신의 지정환 신부가 지역의 가난한 주민을 돕기 위해 1967년 산양유로 영국식 체다, 프랑스식 포르살류, 이탈리아식 모차렐라 치즈를 생산해 팔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임실치즈마을 조성으로 방문객이 증가하고 낙농가, 연구원, 대학, 지역행정 등의 네트워크가 형성돼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치즈마을은 연간 7만 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소비자의 체험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전국적으로 목장형 유가공장을 운영하는 50여개소에서 다양한 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이 숙성 냄새가 없는 신선치즈인 스트링 치즈다. 앞으로는 치즈 맛에 친숙해진 소비자들이 점차 숙성치즈에 눈길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추, 인삼, 복분자 등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다양한 치즈가 등장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치즈를 가장 사랑하는 나라는 스위스다. 연간 1인당 치즈 소비량이 21.8㎏으로 우리나라의 10배에 달한다. 이어 미국은 15㎏, 유럽연합(EU) 평균은 13㎏, 호주 10.5㎏ 등이다. 동남아와 일부 남미 국가 등의 소비량은 1㎏ 미만 수준이다. 대표적인 치즈 요리는 퐁뒤를 들 수 있다. 스위스의 산악 지역에서 처음 등장했다. 녹인 치즈에 빵과 야채,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찍어 먹는다. 요리법이 간단하고 여러 명이 함께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카프레제 디저트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간식이다. 바게트빵 위에 모차렐라 치즈와 토마토를 썰어 올린 뒤, 올리브유를 뿌려 먹는다. 유럽, 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정찬 메뉴에 치즈가 나오는 코스가 있다. 가정식에서도 손님을 위해 치즈와 빵을 준비하곤 한다. 특히 와인은 치즈의 최고의 파트너라 불린다. 음식 맛을 씻어주고 개운하게 해 와인 고유의 맛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보통 탄닌이 풍부한 레드와인은 단단한 치즈류나 블루치즈류에 살짝 열을 가한 것이 잘 어울린다고 한다. 상큼한 화이트와인은 산양 젖으로 만든 치즈가 풍미를 돋운다고 알려져 있다.
  • [씨줄날줄] 사병 계급제/정기홍 논설위원

    군대 생활에서 ‘작대기 하나’(이등병)의 생활은 단출한 일(-)자 계급장처럼 매사에 혼자로 느껴진다. 군말이 필요없는 고달픈 계급이다. 서툰 일로 야단을 달고 지내 항시 서러움이 복받친다. 이들의 고된 생활은 신병훈련소를 떠나 자대(自隊) 배치 때 사시나무 떨 듯한 전입신고를 하면서 비로소 시작된다. 그로부터 몇 개월 뒤 작대기 하나가 둘로 바뀔 때의 벅찬 감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다. 군인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고 지난했던 일들은 통째로 날아간다. 육군이 4단계인 병사 계급체계를 일등병·상등병 중심으로 간소화한다는 소식이다. 이등병은 5주간의 신병훈련소 때만 쓰고, 상등병 가운데 분대장 직책을 맡은 우수 병사를 병장으로 진급시킨다는 것이 골자다. 말썽 많은 군대 서열문화를 없애 구타 등 가혹 행위를 줄이려는 복안이 깔려 있다. 긍정적인 안이다. 1954년 도입돼 60년이 지난 것을 굳이 고집할 이유는 없다. 복무 기간도 줄곧 줄어 들었는데 지금의 여건에 맞게 고쳐져야 한다. “이등병은 맞을 일 없고, 병장이 사고칠 일 없겠다”는 댓글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선다. 내무반 생활엔 계급마다 특성을 보인다. 이등병은 어리바리하고 눈치를 보느라 심리적 압박감이 심하다. 난생 처음 숨어서 눈물 젖은 빵을 먹는 것이 이때다. 일등병은 군 생활을 적응해 일에 눈뜨는 시기다. 항상 생기가 돈다. 똘망똘망한 상등병은 일 처리가 능숙하고, 자신감으로 나서서 폼도 잡아보는 그런 계급이다. 병장은 연륜만큼 여유가 넘친다. 어영부영하는데도 ‘짬밥의 힘’은 묻어난다. 짬밥이 곧 능력이란 걸 항시 증명해 놓는다. 계급별 특성이 버무려진 게 병영 생활이다. 개선안에서 이등병 계급을 없애는 내용이 눈에 띈다. 벌써 신참들의 원기 왕성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 반면에 병장 계급제는 논의가 더 필요해 보인다. 진급을 하지 못한 상병에게 제대하는 날 병장 계급을 달아 주겠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병장’은 군생활에서만 아니라 한국 땅에서는 남다른 구석이 있다. 군대 추억은 ‘병장의 추억’이라 할 만큼 영원한 계급장이다. 군대 이야기가 생기를 돋우는 묘한 마력을 지닌 것은 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 속엔 평등이 자리한다. 누구나 경험한 보편성에 기인한다. 경쟁 체제 도입은 원론적으로 맞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가치를 없애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금도 상등병과 병장 중에서 선발된 이른바 ‘단풍하사’가 분대장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전역일에 병장 계급을 달아 주는 것이 더 심각한 박탈감을 갖게 하지 않을까. 우리의 군대는 모병제가 아닌 의무복무를 하는 징병제란 특수성도 갖고 있다. 의견을 더 들어보길 바란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사설] 아파트 경비원에 ‘갑질’하는 부끄러운 사회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경비원 이모(53)씨의 분신자살 기도가 일부 입주민의 상습적인 인격 모독과 폭언 등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근로기준법과 최저 임금의 적용도 받지 못하는 아파트 경비원들이 일부 입주민의 모멸적인 언행으로 기본적인 인권마저 침해당하는 씁쓸한 현실을 보여준다. 정확한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이번 사건은 사회적 약자이며 일상의 이웃인 아파트 경비원들에게 ‘갑질’을 서슴지 않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되돌아보게 한다. 동료 경비원들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등은 경비원 이씨가 평소 일부 입주민의 인격 무시와 모욕적인 언행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한 입주민은 5층에서 먹다 남은 빵이나 과일을 ‘경비, 이거 먹어’라며 아래로 던졌다고 한다. 이를 먹지 않으면 왜 안 먹느냐고 질타해 이씨가 경비실 안에서 억지로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동료 경비원들은 전했다. 곧이곧대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황당한 일이다. 극히 일부 주민의 사례라고는 하지만 아파트 경비원들이 비정규직 간접고용이라는 불안정한 신분 탓에 부당한 처우에도 꾹 참고 감정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아파트 경비원 등 전국 55세 이상 감시·단속직 근로자의 인권상황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874명 가운데 32.5%가 언어·정신적 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경비원은 가해자의 84.0%가 주민이라고 답했다. 수시로 피해를 본다는 응답도 15.2%나 됐다. 그럼에도 아파트 경비원은 언제 일자리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피해 사실을 제대로 하소연할 수도 없다. 아파트 단지의 갑(甲)인 입주민대표자회가 용역·파견업체에 민원을 제기하면 억울해도 경비직을 그만둘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아파트 경비원은 ‘을(乙) 중의 을’인 셈이다. 청소와 택배 보관, 주차 관리 등 근로계약상 본업이 아닌 온갖 잡일을 하면서도 싫은 내색을 할 수 없는 이유다. 아파트 경비원의 열악한 노동 현실은 정부 정책으로 개선해 나가야 마땅하다. 그에 앞서 노년층이 대부분인 경비원을 상대로 한 일부 입주민의 몰지각하고 천박한 언행은 공동체를 지탱하는 도덕과 양식의 함몰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경비원과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누구를 본받으라고 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 교훈으로 여기고 자성할 때다.
  • 일상 속 알루미늄이 ‘치매’ 위험 높인다 (연구)

    일상 속 알루미늄이 ‘치매’ 위험 높인다 (연구)

    일상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숨겨져 있는 각종 알루미늄 성분들이 뇌에 악영향을 미쳐 치매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영국 스태퍼드셔 킬 대학교 생물무기화학 연구진이 생활 속에 존재하는 알루미늄의 독성분이 뇌에 침투해 지속적으로 축적, 이후 치매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은백색의 부드럽고 가벼우며 지구 지각에 가장 풍부한 금속 중 하나인 알루미늄은 가공이 쉽고 인체에 큰 해가 없다고 알려져 있어 건축, 화학, 가정용 제품 제조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우리 일상생활 구석구석 대부분에서 알루미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 차, 케이크, 빵, 와인과 같은 식품부터 선크림 등의 화장품, 치약 그리고 의약품인 아스피린까지 알루미늄 화합물이 첨가돼있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인식과 달리 킬 대학교 연구진이 볼 때, 알루미늄 속에는 몸 치명적 영향을 주는 독소적 요소 또한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체는 자체적으로 흡수된 알루미늄을 필요량 외에 밖으로 배출하는 자정 작용을 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나 만일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알루미늄이 몸에 들어와 배출량보다 축적량이 많아지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 잉여 알루미늄들은 우리 몸 속 간, 심장, 림프관, 뼈, 근육, 뇌 등에 퍼져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킬 대학교 연구진이 특히 주목한 것은 알루미늄이 뇌에 주는 악영향이다. 연구진의 주장에 따르면, 뇌의 알루미늄 축적량이 일정 임계값을 넘어가면 이것이 독이 돼 기억력 저하와 같은 초기 치매의 증상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루미늄에 독성이 있다는 주장은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동물 중 개는 알루미늄이 함유된 이물질에 무기력, 기립불능, 발작, 실신, 사지마비 등의 신경증상을 보인다는 실험결과가 존재한다. 이 알루미늄이 치매 유발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 또한 1980년대부터 꾸준히 의학계 일부에서 주장돼왔다. 하지만 아직 해당 주장은 추정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한 연구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를 주도한 킬 대학교 크리스토퍼 엑슬리 교수에 따르면, 이 이론은 과거 그가 진행했던 알루미늄과 암 유발 사이의 연관성 분석 연구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알루미늄에 과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몸에 축적된 잉여 알루미늄을 빼내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라며 “이에 대한 상세한 임상 테스트가 추가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 부문 국제 학술지 ‘Journal 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파리바게뜨 중국 진출 10주년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 구베이점에서 중국 진출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가 열린 상하이 구베이점은 파리바게뜨의 중국 첫 매장이자 글로벌 1호점이다. 10주년을 맞아 카페와 건강빵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매장을 새로 단장했다. 권인태 파리바게뜨 대표이사는 “마스터 프랜차이즈와 조인트 벤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티파니 폭로 “써니 별명은 변태, 엉덩이 만지고 깨물고..” 포착사진 보니 ‘과감’

    티파니 폭로 “써니 별명은 변태, 엉덩이 만지고 깨물고..” 포착사진 보니 ‘과감’

    소녀시대 티파니가 써니 별명을 폭로했다. 티파니는 지난 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엉덩이를 너무 만지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이 등장하자 웃음을 터뜨렸다. 티파니는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서 그랬다. 바로 써니다”라며 “써니 별명이 ‘변태 써니’다. 멤버들 몸을 그렇게 만진다”고 폭로했다. 태연은 “써니가 멤버들에게 터치가 과하다. 팔꿈치나 어깨를 깨물고 엉덩이를 만진다. 틈만 나면 훑는다”며 “밖에서 멤버들의 엉덩이를 만져서 사진이 찍힌 적도 있다. 그래서 팬들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티파니 써니 별명 폭로, 빵 터졌다”, “티파니 써니 별명 폭로, 써니 귀여워”, “티파니 써니 별명 폭로, 써니 애정결핍?”, “티파니 써니 별명 폭로, 써니 엉덩이 만지는 거 딱 걸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티파니 써니 별명 폭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날, 다이빙벨의 진실…BIFF 논란작 ‘다이빙벨’ 공개

    그날, 다이빙벨의 진실…BIFF 논란작 ‘다이빙벨’ 공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가장 뜨거운 감자는 영화 ‘다이빙벨’이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 6일 때마침 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영화는 앞으로도 일반 극장 상영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이빙벨’은 제목 그대로 세월호 참사 당시 투입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던 다이빙벨을 소재로 한 영화다. 현장을 취재했던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에 대한 일방적인 변호처럼 흐를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영화는 꼼꼼한 영상 기록과 감성적인 영상미가 균형을 잡으면서 다큐멘터리의 틀거지를 무리 없이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는 ‘세월호 사건 발생 7시간 동안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다’고 고발하면서 시작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참사 현장을 돕기 위해 전남 진도 팽목항에 다이빙벨을 들고 온 이종인 대표가 왜 결국 자신의 실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77분간 펼쳐진다. 초반부는 이 대표가 1억원이 넘는 자비를 들여 팽목항에 다이빙벨을 들여왔지만 처음에는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쫓겨났다가 해양경찰과 유가족의 요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 대표의 인터뷰, 당시 유가족과 해경청장과의 대화 장면, 언딘 측의 입장 등이 비교적 생생히 담겼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영화는 우여곡절 끝에 다이빙벨이 투입됐지만 정부의 방해와 언론의 오보로 다이빙벨이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다이빙벨을 실은 배를 대게 했다거나 다이빙벨의 공기주입선이 누군가에 의해 잘려 나갔다는 음모론도 제기된다. 특히 영화는 수중에서 20시간 작업이 가능하다는 다이빙벨 안에서 다이버들이 빵과 음료수를 먹으며 버티는 모습도 공개함으로써 이 장비가 효과적이었음을 에둘러 설명한다. 영상에는 참사 초기 상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상호 기자는 “팽목항에 가서야 진실이 침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진실을 면밀하게 파헤치기 위해 모든 영상 자료를 확보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이 영화는 세월호 사건을 영화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상징이자 소품”이라고 말했다. 물론 곳곳에서 증거가 불충분한 음모론이 제기되거나 기자의 감정 과잉이 드러난 부분은 아쉽다. 그러나 영화를 본 관계자들 가운데는 “고발성 다큐멘터리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견해가 많다.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를 연출했던 정지영 감독은 “이 영화가 미리 계획됐다기보다는 그동안 찍었던 영상 자료로 만들어져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봤다. 하지만 영화적 짜임새를 갖췄고 정서적인 접근에도 성공했다는 점에 놀랐다”면서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반대쪽의 이야기도 조금 담아 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가 몰랐거나 간과했던 사실을 적시해 줬고, 시기적으로 적절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제에서 두 차례 상영 모두 매진을 기록한 영화는 앞으로 일반 극장에서 개봉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시네마달의 김일권 대표는 “당초 영화 상영 금지를 주장했던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과 단원고 유가족들이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이달 안에 일반 극장 개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연세우유·고대빵과 함께하는 연고전 10~11일

    연세우유·고대빵과 함께하는 연고전 10~11일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2014 정기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친선 스포츠 대회(연고전)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고전에 응원하러 온 양교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고대빵과 연세우유. 사진 고려대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인분이 200만원 육박…세계 ‘최고가 햄버거’ 화제

    1인분이 200만원 육박…세계 ‘최고가 햄버거’ 화제

    1인분 가격이 200만원에 육박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근 런던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 개발한 세계 최고가 햄버거인 글램버거(Glamburger)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화려함, 귀티라는 의미의 영단어 ‘글래머(Glamour)’가 앞에 붙은 것처럼 해당 버거 역시 범상치 않은 값비싼 재료들로 구성돼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본 고베산 쇠고기 220g에 뉴질랜드산 사슴고기 20g이 혼합된 특제 패티, 캐나다산 바닷가재(lobster), 땅 속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송로버섯,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벨루가 캐비어(철갑상어 알)에 빵에는 식용 금박이 덮여있다. 이 버거는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 그루폰(Groupon)이 식품 쿠폰 판매 수 500만 개 돌파 기념으로 특별 제작한 것으로 영국 웨스트 런던에 위치한 홍키통크(honky-tonk) 레스토랑 수석 주방장 크리스 라지가 3주에 걸쳐 만들어냈다. 버거의 가격은 무려 1100 파운드(약 188만 6000원)다. 특히 이 글램버거는 지난 2일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버거로 공인되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를 직접 만든 홍키통크 레스토랑 수석 주방장 크리스 라지는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버거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라며 “이를 맛볼 주인공에게는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식사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손으로 만지작… 수학이 쉽네!

    손으로 만지작… 수학이 쉽네!

    “자, 다음엔 네가 그려봐.” 정가영(염리초4)양이 조그만 씨앗을 그려 옆 자리의 선수민(염리초4)양에게 전달하자 수민이가 씨앗에서 줄기가 나는 그림을 그렸다. 다음 순서인 박찬익(성현초4)군이 씨앗과 줄기에 이어 이파리 두 개를 그렸다. 가영이와 수민이가 “모양이 이상하다”고 놀리자, 찬익이는 “유기농이어서 그래”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찬익이의 대꾸에 아이들의 웃음이 ‘빵’ 터진다. 11개의 네모에 그림을 모두 그린 학생들은 검정 원통에 그림을 붙이고서 원통 밑면의 가운데에 나무 막대기를 끼우고 손으로 돌렸다.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는 모습이 마치 영화처럼 연속적으로 보였다. 학생들이 이날 만든 것은 애니메이션의 시초인 ‘조트로프’(zoetrope)다. 수업에 참여한 가영이는 “직접 그리고 만들어보니 애니메이션의 원리가 더 잘 이해되는 것 같다”면서 “그냥 앉아서 배우는 학교수업과 달라 재밌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육관에서 4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열린 ‘눈으로 만드는 과학, 착시의 세계’ 수업은 이처럼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민경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교수팀이 만든 ‘Fun-융합 수학 체험교실’ 수업 중 일부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지원하는 ‘2014 과학문화 민간활동 지원사업’ 일환이다. 수업은 미리 선착순 신청을 받은 서울지역 학교 2·4·5학년 학생 30명씩 모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학년은 ‘내가 만든 거울의 방’을 통해 반사의 원리를, 4학년은 착시 현상에 대해 배웠다. 5학년은 ‘타임머신을 타고 시계의 역사 속으로’를 주제로 6개의 기어를 분해 재조립하면서 기어의 움직임을 통한 시계의 작동원리를 배웠다. 김 교수팀 석·박사들이 우선 수학과 과학 원리를 설명하고 학생들은 만들기를 한 뒤, 질의응답을 통해 원리와 개념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수업은 개념을 익히는 데 아주 유용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4학년 수업을 맡았던 강사 윤수영씨는 “수학이나 과학은 일상생활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착시현상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것들”이라며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는 초등학생 시절에는 이처럼 만들면서 배우면 개념을 이해하기 수월하다. 이런 활동은 다른 학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김유경(42)씨는 “시험을 위한 선행학습이 성행하고 있어 초등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서 “이런 수업이 어렵고 지겨운 수학·과학의 탈출구가 될 것 같다”고 반겼다. 심경섭(42)씨는 “학교에서도 쉽게 수학이나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이런 방식의 수업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는 수업이지만, 단점은 있다. 기존 수업과 달리 만들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 그래서 ‘진도’를 빼기 어렵다. 수업 교구를 개발하는 일과 학생들의 만들기를 일일이 관리하는 일도 손이 많이 간다. 연구팀을 총괄하는 김민경 교수는 “지금의 수업은 교사가 가르치고 학생은 문제풀이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흥미를 잃고 있다. 손을 써서 무언가를 만들고 원리를 익히면 시간이 오래 걸려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며 “모든 수업을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기 어렵겠지만, 중요 개념이 등장하는 단원마다 하나씩이라도 넣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 사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곱슬머리에 턱수염 없는 4세기 ‘예수 그림’ 발견

    곱슬머리에 턱수염 없는 4세기 ‘예수 그림’ 발견

    스페인의 고고학자들로 구성된 발굴팀(FORVM MMX project)이 약 4세기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예수의 이미지를 발견해 화제로 떠올랐다.   최근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는 "안달루시아의 오래된 종교 건물 내에서 크리스찬 종교 행사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예수의 이미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약 4세기 경 제작된 예수의 이 이미지는 유리로 만들어진 지름 22cm 성반(聖盤·성찬용 빵 접시)에 그려져 있으며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기나긴 시간 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예수의 외모 묘사다. 일반적으로 예수는 흰색 피부에 금발의 긴 헤어스타일과 멋진 텃수염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 성반 속 예수는 기존의 그려진 외모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먼저 헤어스타일은 짧은 곱슬머리이며 특유의 턱수염은 없으며 옷은 토가(고대 로마 시민이 입던 헐렁한 겉옷)를 입고있다. 또한 묘사된 3인의 머리 위에는 후광(그림 머리 위에 둥근 것)도 그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발굴팀 마르셀로 카스트로 박사는 "이 이미지는 역대 발견된 예수 묘사 중 초기에 속한다" 면서 "여러 과학자들이 힘을 합쳐 81% 수준까지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4세기 당시 기독교인들이 이 성반을 사용해 종교 행사를 치렀을 것" 이라면서 "스페인의 초기 기독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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