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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세상에 멋진 날을 선사하고 싶은 ‘화요일’

    [이주일의 어린이 책] 세상에 멋진 날을 선사하고 싶은 ‘화요일’

    멋진 화요일/데이지 므라즈코바 글·그림/김경옥 옮김/노란상상/48쪽/1만 2000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체코 어린이 책 작가의 작품이다. 1977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체코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일주일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날이 되면 하늘을 날아다니며 그날의 세상이 잘 돌아가는지를 살핀다는 독특한 발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책의 화자는 화요일이다. 화요일은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아침을 열었다. 하늘에는 솜사탕 같은 작고 예쁜 흰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녔다. 잠에서 깬 사람들이 창문을 열며 말했다. “와, 멋진 날이다.” 화요일은 기분이 좋았다. 더 멋진 날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날들처럼 화요일도 세상이 잘 돌아가는지 매의 눈으로 끊임없이 살펴보면서 날아다녔다. 그러다 공원 벤치에 슬픈 표정으로 앉아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할머니 옆으로 날아가 앉았다. 머리가 하얀 할머니는 다리 위에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있었다. 할머니는 나이가 많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어렸을 때 일만은 생생하게 기억했다. 화요일은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다. 할머니는 말했다. “내 생일날 엄마가 예쁜 인형을 만들어 준 적이 있어. 나는 날씨나 기분에 따라서 파란 천사, 길쭉이, 사랑이라고 불렀단다. 인형을 오래 갖고 있지는 못했어. 심부름을 갔다가 잃어버렸거든…. 장바구니에 빵을 두 개 넣고 그 위에 인형을 놓았는데 오다 보니 없지 뭐야.” 화요일은 “말하면 안 되는데 알려 드리겠다. 혼자만 알고 계셔야 한다”며 사라진 인형에 얽힌 이야기를 할머니에게 들려줬다. 인형은 동네 장난꾸러기 소년이 장바구니에서 몰래 빼갔다. 소년은 금세 후회하고 인형을 돌려주려고 소녀(어린 시절 할머니)를 뒤따라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집 담 너머로 인형을 던지고 말았다. 소년이 다른 집에 던져 넣은 인형은 기적을 낳는데….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새로운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묵직한 감동이 밀려온다. 초등 저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라디오스타 자두, 강두 근황 묻자 “오랫동안 연락두절, 술 마시고 다니는 듯” 폭소

    라디오스타 자두, 강두 근황 묻자 “오랫동안 연락두절, 술 마시고 다니는 듯” 폭소

    라디오스타 자두, 강두 근황 묻자 “오랫동안 연락두절, 아직도 술 마시고 다니는 것 같다” ‘라디오스타 자두 강두’ 가수 자두가 ‘라디오스타’에서 강두를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는 슈, 황혜영, 이지현, 자두가 출연해 ‘클럽 주부요정’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자두는 “제가 딸기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는데 딸기라는 노래도 있고 하니까, 또 사과나 앵두는 네가 예쁜 느낌이 아니니까 자두로 하라고 했다”고 예명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그는 “중간에 이미지를 바꿔보자고 해서 나중에 다른 이름으로도 냈었는데 아무도 모르셨다”고 덧붙였다. 자두는 또 함께 듀엣으로 활동한 강두에 대해서는 “백두, 만두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왔었는데 오래 가려면 강두가 좋겠다고 해서 자두, 강두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자두는 강두의 근황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됐다”고 답했다. 자두는 “불과 1, 2주 전에 어떤 작가 분한테 연락처를 받아서 한번 얼굴 보기로 했다”며 “강두가 요새 뭐하고 지내는지는 모르겠다. 새벽 1, 2시에 전화 오는 거 보니까 아직도 술 마시고 다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두는 “강두가 보고싶고 궁금하다. 사실 그땐 사이가 굉장히 좋고 그러진 않았는데, 시간 지나니까 그립다”고 고백했다. 또한 ‘강두를 남자로 느껴본 적 없냐’는 질문에 “친분이 별로 없었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자두 강두 안 친했구나”, “라디오스타 자두 강두, 만두였으면 웃겼겠다”, “라디오스타 자두, 입담에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라디오스타 자두 강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파주시, 경의선 월롱역에 ‘젊음의 거리’ 조성

    경기 파주시는 5일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경의선 월롱역 주변에 ‘젊음의 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휴식공간인 청년쉘터(가칭), 자유 공연 무대, 골목길 벽화, 야외 갤러리 등을 만든다. 버스 승강장을 활용하는 청년쉘터에는 버스 안내시스템, 무인자판기, 무선와이파이, 편의시설 등을 설치한다. 무인자판기는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수제 도넛, 빵, 샌드위치, 원두커피 등을 판매한다. 시는 디자인 공모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쉘터를 완공할 계획이며 무선기기 무료 서비스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냉난방 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청년쉘터 운영자는 장애인, 노인, 한부모 가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모집절차를 거쳐 선정한다. 내년에는 월롱역 광장에 무대 시설, 음향기기, 조명시설 등을 설치해 젊은 층의 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월롱농협 인근 골목길에 벽화를 그리고 야외 갤러리도 설치하는 등 월롱역 주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월롱역 주변에는 서영대학과 LG디스플레이 등이 있어 하루 평균 4400여명이 오간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바닥 닦은 빵으로 햄버거를?…美 누리꾼 ‘분노’

    바닥 닦은 빵으로 햄버거를?…美 누리꾼 ‘분노’

    바닥을 닦은 빵으로 햄버거를 만드는 한 패스트푸드 전문점 직원의 영상이 공개돼 미국 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돼 논란이 된 영상에는 바닥을 닦은 후 더러워진 빵으로 태연히 햄버거를 만드는 패스트푸드 직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이러한 직원의 행동에도 터져 나오는 주위의 웃음소리는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더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상 속 직원은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 인근 패스트푸드 체인점 ‘체커스’(Checkers)의 한 여직원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체커스&랠리스 부사장 ‘제니퍼 더럼’(Jennifer Durham)은 해명 영상을 통해 “더러운 빵으로 만들어진 햄버거는 절대 손님에게 제공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못 믿겠다”, “그래도 이용하지 않겠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템파 주에 본사가 있는 체커스&랠리스는 미국 내 수십 개의 체인을 가진 패스트푸드 전문점이다. 사진·영상=Duane Moor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빵 대신 먹어라…스트레스 해소 식품 8가지

    빵 대신 먹어라…스트레스 해소 식품 8가지

    스트레스가 쌓여 먹을 수밖에 없다는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물론 몸에도 좋은 식품을 미국의 전문가들이 소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소아학 및 영양학 교수이자 보스턴 아동병원 소속 내분비학 연구자인 데이비드 루드위그 박사는 최근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에 출연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걱정과 불안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공개했다. 루드위그 박사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가득한 간식을 먹는 것보다 다음에 소개하는 식품들을 먹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훨씬 더 유익하다”고 말한다. 빵이나 과자 같은 간식을 섭취해 나중에 또다시 스트레스가 되는 악순환을 겪는 것보다 다음에 소개한 식품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보는 것은 어떨까. ■ 당근이나 셀러리 막대 모양으로 썬 당근이나 셀러리 등을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간식으로 먹으면 몸의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치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입 냄새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통곡물 밀가루와 같은 정제된 곡물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B군, 미네랄 등이 풍부한 통곡물(껍질만 벗긴 곡물). 섭취하면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빵과 같은 간식이 먹고 싶다면 정제된 밀가루보다 통밀 등으로 만든 것을 먹을 것을 권장한다. 특히 발아 현미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많아 뇌의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안정화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호박씨 칼륨과 인, 아연, 마그네슘이 특히 풍부하며 두통과 불안증, 불면증, 피로,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지만 하루 권장량 만큼 섭취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마그네슘은 또 순환계 건강에 필수적이며 뇌와 정신 건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달걀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칼슘과 철, 아연, 셀레늄, 인, 비타민 A·D·K·E 등 거의 모든 영양소를 갖춘 완전 식품이다. ‘행복 다이어트’라는 저서를 출간한 드류 램지 컬럼비아대 정신과 의학박사는 “근심이 쌓이지 않게 하려면 아침에 달걀 요리가 최고”라고 말하고 있다. ■ 오메가 3 지방산 함유 식품 등푸른생선은 물론 들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에도 풍부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조셉 힙벨른 박사가 수십 년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오메가 3 지방산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손상으로부터 신경 세포를 보호한다. 또한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아마씨유를 섭취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들의 문제 행동이 개선됐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전문가들은 오메가 3 지방산에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비타민 C 함유 식품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 C의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스트레스에서 회복이 빠르다. 딸기와 브로콜리, 양배추, 키위, 파파야, 감귤류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차(茶) 쉬는 시간에 차를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6주 동안 매일 무엇을 얼마나 마셨는지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한 연구에서는 4잔의 차를 마시고 있던 사람들은 혈중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낮았으며, 말과 행동이 더 부드러워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료가 되는 카카오 속에 비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카카오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이를 구성하는 플라바놀(카테킨)이 기분을 밝게 하고 사고 회로를 맑게 하므로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P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이어트 식품 리코타치즈 집에서 1시간이면 ‘뚝딱’

    다이어트 식품 리코타치즈 집에서 1시간이면 ‘뚝딱’

    최근 ‘쿡방’(요리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만들기 쉬운 집밥 레시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 먹기만 했던 치즈도 집에서 1시간 정도면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다. 30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고소한 맛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리코타 치즈를 만드는 방법을 공개했다. 먼저 약한 불에 우유를 데우고 식초와 레몬을 넣는다. 우유가 순두부처럼 뭉치면 불을 줄인 뒤 30분가량 더 데운다. 천일염을 한 스푼 넣어 섞어 주고 불을 끈다. 뭉쳐진 우유를 음식용 면 보자기에서 물기를 서서히 빼면 완성이다. 리코타 치즈는 샐러드나 빵에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 성분은 많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이라는 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설명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화 유랑기] ‘올드 랭 자인’의 로버트 번스와 우리 김소월

    [문화 유랑기] ‘올드 랭 자인’의 로버트 번스와 우리 김소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는 무엇일까? 의외로 싱겁다. ‘해피 버스데이 투 유’란다. 그 다음이 흥미롭다. 바로 ‘올드 랭 자인’이다. '그 오랜 날이 지나면 어린 시절 벗들이 잊혀질까, 그리고 다시는 생각나지 않게 될까'. 연말에, 졸업식에, 장례식 등등에 불리는 노래다. 올드 랭 자인(auld lang syne)은 스코틀랜드 사투리로, 표준어로는 '올드 롱 신스'(old long since)다. 우리말로는 '그리운 옛날'쯤 된다. 이 영어 노래는 우리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애국가가 제 곡조를 못 얻었을 때 이 노래의 곡을 빌려서 한동안 불렸었다. 그래서 좀 처량맞게 들리기도 했다. 나라 잃고 만주와 북간도로 떠돌며 풍찬노숙하면서 독립운동하던 이들이 많이 불렀던 노래라 더 그런 생각이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노래의 가사는 시이다. 18세기 스코틀랜드의 시인 로버트 번스가 지은 것이다. 물론 온전한 창작이라곤 할 수 없으나, 거의 번스의 손으로 매만져진 거라 세상에서는 번스 작으로 통한다. -뱃삯 벌러 펴낸 시집이 '대박' 우리 눈으로 볼 때 이 번스라는 시인이 상당히 흥미로운 점을 갖고 있다. 가난한 농사꾼 아들로 태어나 학력이 거의 무학이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 한 사람의 노동력을 감당해야 했기에 공부할 여유가 없었을뿐더러 일찍 몸이 망가져 평생 병골로 살았다. 그가 꺼구정한 등으로 평생 살았던 것도 이때의 과도한 노동 탓이었다. 그를 교양인으로 키운 건 전적으로 책읽기였다. 시쓰기는 17살 때부터였다. 이게 그를 일정 부분 구원해주었다. 가난이 지겨워 27살 때 영국 식민지인 자메이카 섬으로 이주하려고 했지만, 뱃삯이 없었다. 궁리 끝에 17살 때부터 써오던 시를 묶어 ‘스코틀랜드 방언으로 쓴 시들’이란 제목으로 시집을 펴냈다. 그런데 이 시집이 대박이었다. 솔찮은 현찰을 챙겼을 뿐만 아니라, 천재시인의 탄생이라는 평판까지 안겨주었던 것이다. 뱃삯 걱정을 할 필요도 없어졌다. 이주할 필요성 자체가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번스는 그후 시짓기에 몰두했다. 스코틀랜드 토속어로 농부와 서민들의 소박한 정서를 담아냈다. 우리가 많이 듣는 ‘붉고 붉은 장미'(A Red, Red Rose)나 ‘밀밭에서'(Coming Thro‘ the Rye) 같은 노래도 그의 시이다. 샐린저의 유명한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 제목이 이 시에서 유래되었다는 얘기는 소설에서 전하는 바대로다. ‘밀밭에서’ 노래에도 조금 묻어나듯, 번스는 한마디로 연애 박사였다. 바이런처럼 써늘할 정도로 잘생긴 편도 아니었고, 키도 작달막한데다 통통한 몸매였다고 하니, '비주얼'로 여자를 꼬신 게 아닌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아마 타고난 감수성과 천진무구한 성품 등이 여자들을 무장해제시킨 게 아닐까 짐작된다. 그를 소개한 글을 읽다가 한 대목에서 빵 터진 적이 있는데 이런 문장이었다. ‘그는 마침내 수많은 사생아 중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그의 바람기는 이 아이의 엄마에 의해 비로소 진압당했던 것이다. 하긴 야무진 여자를 만나면 어떤 남자라도 도리없이 이렇게 될밖엔 없겠지만. 어쨌든 번스를 제압한 그 위대한 여성의 이름은 진 아머로, 번스보다 6살 연하인 21살 아가씨였다. 야무진 것은 나이와는 상관이 없는 모양이다. 번스가 비록 시인으로 우뚝 서기는 했지만 그것이 그의 경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했다. 글로 밥 벌어먹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또한 이런 글쟁이가 돈벌이에 쥐뿔도 재주가 없다는 점 역시 매일반이다. 여러 번 농장 경영에 실패하고 나중에는 세금 조사원으로 근근히 입에 풀칠하며 불우하게 살았다. 그런데도 스코틀랜드 민요 채록과 복구, 편집을 의뢰받아 10여 년을 매달려 일했지만 끝내 보수를 거절했다니, 그 또한 이해가 안 가는 바도 아니다. 번스는 또한 일찍이 프랑스 대혁명의 영향을 받아 열렬한 자유주의자, 독립주의자로 많은 글들을 썼다. 그래서 당국의 요주의 인물로 찍히기도 했다. 그가 태어난 고장의 이름을 따서 에어셔의 음유시인으로 불렸던 번스는 결국 서른 일곱에 요절했다. 어렸을 때 겪은 과도한 노동이 그의 건강을 일찌감치 무너뜨렸던 탓이다. 그래서인지 번스는 한평생 우울증을 끼고 살았다고 한다. -번스와 소월, 너무나 닮은 두 사람의 인생역정 우리는 이 대목에서 한 사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바로 민족시인 김소월이다. 둘은 정말 많이도 닮았다. 잉글랜드의 통치 아래 있었던 스코틀랜드나 일본 식민지였던 조선이나 처지는 도긴개긴이었고, 둘 다 농사꾼 집안 출신이란 점, 또 둘이 구사하는 시어가 토속적이란 점도 닮았다. 소월도 ‘진달래꽃’ '개여울' '부모' 등을 비롯한 그의 토속성 짙은 대표작들을 거의 스물 안 되어 다 썼다. 그리하여 '한국인의 심상을 최고의 격조로 수용한' 시인, '우리 시대 최고의 높이에 도달한' 위대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후대의 평자들에게 받았다. 그러나 그의 삶 역시 번스만큼이나 고달팠다. 고향에서 신문사 지국을 경영하다 실패한 후 우울증을 앓다가 서른 둘의 나이로 요절했다. 비록 번스와는 달리 아편을 먹고 스스로 택한 죽음이기는 했지만. 두 시인의 가장 큰 공통점은 당대 최고의 시인이었다는 점이다. 번스는 스코틀랜드 국민 시인이 되었고, 소월은 20세기 한국 시인 중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몇 년 전 한국의 시인, 평론가 100인이 참여한 앙케트에서 그렇게 뽑혔다. 둘 다 가방끈 역시 길지가 않다. 평범한 시인은 만들어져도 위대한 시인은 타고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번스와 소월은 우리에게 그들의 아름다운 시뿐 아니라, 당신이 위대한 시인이나 작가가 못된 것은 전혀 당신 자신의 탓이 아니라는 ‘위안’까지 주고 있다고나 할까. 어쨌든 '스코틀랜드의 김소월' 로버트 번스, '한국의 번스' 김소월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번스의 '올드 랭 자인'처럼 지나간 옛날의 그리움을 절절하게 안겨주는 노래가 있을까. '그 흘러간 옛날의 그리움'에서 "당신은 지금 당신 앞에 있는 '오늘'을, 지금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을 이와 같이 마땅히 그리워하라"는 번스의 깊은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면, 당신은 번스의 위대함에 온전히 젖어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랫 것은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연말에 여야 의원, 의회 직원들이 다 같이 손 잡고 오케스트라에 맞춰 올드 랭 자인을 합창하는 광경이다. 잘 보면 스코틀랜드 출신 영화배우 숀 코네리도 보인다. 우리는 언제쯤 저런 수준의 국회를 가질 수 있을까? 몇 해 전 스코틀랜드 TV에서 전시대에 걸쳐 가장 위대한 스코틀랜드인 선정을 투표에 부친 결과 로버트 번즈가 1위에 뽑혔다 한다. 참고로, 영국으로부터 분리 독립하기 위해 지난해 실시된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 투표는 부결되었다. 다음은 스코틀랜드 의회의 송년 행사에서 올랭자인을 합창하는 여야 의원들 동영상 주소다. https://www.youtube.com/watch?v=vu8hwvvmEhc&feature=player_embedded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일반고 위기? 학생들 꿈 믿고 나아가세요”

    “일반고 위기? 학생들 꿈 믿고 나아가세요”

    “고교 생활은 빵을 만드는 것과 같아요. 반죽을 오래 치대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숙성이 잘 되도록 적절한 발효 과정도 거쳐야 하죠.” 김병두(33) 충북 봉명고 교사는 일반고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말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반죽과 발효 과정을 거쳐야 맛있는 빵이 나오듯, 학생들을 믿고 꾸준히 가르치다 보면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자신감의 근거는 그동안의 경험에서 나온다. 그는 지난 5월 중순쯤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 발표 대회’를 열었다. 학생들이 꿈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자는 생각에서였다. 적어도 대여섯명쯤은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길 해주겠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웬걸, 공고가 나가자 30여명의 학생이 서로 자신의 꿈을 알리고 싶다고 찾아왔다. 항공정비사가 꿈이라는 2학년 지현이는 ‘20년 뒤 성공해서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독려하겠다’고 했다. 외교관이 꿈이라는 1학년 병현이는 미국이 요구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견해를 밝혀 교사들을 놀라게 했다. “심사위원으로 함께 참여한 다른 교사들이 저에게 ‘아이들의 꿈을 들으니 힘이 난다’며 고맙다고 하더군요. 학생들이 무기력할 줄 알았는데, 소중한 꿈을 지니고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게 된 거죠.” 학생들에게 진로·진학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시작한 동아리에서도 꿈은 반짝였다. ‘입시 소식지’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더니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뛰는 전문가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의사가 꿈인 학생은 충북대 의대 학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인터뷰를 했고, 외교관을 꿈꾸는 학생은 국립외교관에 정보 공개 요청을 해 자료를 받더라고요.” 그는 이런 활동을 통해 일반고의 위기가 결국 학생들에 대한 과소평가에서 시작된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동안의 과정과 경험, 생각을 ‘걱정하지 마. 네 빵도 맛있어질 거야’라는 제목의 글로 옮겨 교육부가 주최한 ‘2015년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수기 공모전’에 낸 김 교사는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김 교사는 29일 대전시교육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일반고가 위기라는 말을 들으면 안타깝고 섭섭했지만, 우리 아이들을 보면 자신감이 확확 솟아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어셈블리(KBS2 밤 10시) 제멋대로 반대 발언을 한 상필(정재영)은 국민당으로부터 반대 발언 철회를 요구받는다. 하지만 상필은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결국 국민당 지도부와 백도현(장현성)은 상필의 중징계를 논의한다. 마침내 인경(송윤아)은 중징계에 대해 상필에게 중재안을 제시한다. 그러자 상필은 소신을 꺾을 것인지 지킬 것인지에 대해 고민에 빠지고 만다. ■오늘도 빵쇼!(애니맥스 오후 4시) 오스타와 바게티는 잘못 배달된 이웃의 초대장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아파트 이웃사촌들이 모두 모인 유람선에서 오스타는 윙키에게 대시하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설상가상으로 배가 침몰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한편 바게티의 실수로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통밀 파이 레시피를 잃어버린 오스타는 레시피를 찾아 고모를 찾아간다. ■순간포착! 위험한 동물들(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9시) 위험한 새가 공포심을 일으키며 호주의 거리를 장악한다. 또 교활한 표범이 나무에서 뛰어내려 먹이를 덮친다. 프로그램은 교활한 동물들이 무질서와 혼란을 일으키며 광적인 행동을 하는 현장을 지켜본다. 힘겨루기를 하는 수컷들과 끈질기게 공격하는 동물, 통제할 수 없는 충돌의 현장과 동물들의 야성적인 순간들을 만나 본다.
  • 개 목줄하고 네 발로 뛰어다니는 소녀 영상 파문

    개 목줄하고 네 발로 뛰어다니는 소녀 영상 파문

    러시아의 한 공원에서 개 목줄에 매여 네 발로 뛰어다니는 소녀의 모습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타임스 등에 따르면, 예카테린부르크에 사는 알렉세이 블라스킨(Alexey Vlaskin)은 지난 20일 오후 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한 소녀가 개 목줄을 맨 채로 여성의 손에 이끌려 네 발로 뛰어다니고 있었던 것. 알렉세이는 “다섯 살로 보이는 소녀가 네 발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10분 정도 봤다. 아이는 매우 능숙해보였다”면서 “다른 아이들은 손에 든 빵을 먹이로 주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알렉세이는 “소녀 자신이 즐기는 것처럼 보여 자세한 경위는 물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알렉세이는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온라인 상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개 목줄이 채워진 소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목줄을 든 여성은 네 발로 뛰어다니는 소녀를 따라 가방을 끌며 함께 달리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파문이 일자, 경찰은 아동학대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영상=Alexey Vlaski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국주 곤약다이어트, 6kg 감량 “다음날 와우!” 알고보니 각질제거 수준? ‘폭소’

    이국주 곤약다이어트, 6kg 감량 “다음날 와우!” 알고보니 각질제거 수준? ‘폭소’

    이국주 곤약다이어트, 6kg 감량 “다음날 와우!” 알고보니 각질 제거 수준? ‘반전’ ‘이국주 곤약다이어트’ 개그우먼 이국주가 곤약다이어트를 소개했다.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만찢남녀 특집’으로 홍석천 이국주 주헌(몬스타엑스) 지민(AOA)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국주는 “최근 6kg을 감량했다. 많이 먹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부어서 ‘이러다 몸무게가 세 자리 되겠다’고 걱정했다. 그래서 곤약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곤약다이어트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자 이국주는 “곤약다이어트를 하면 쾌변을 볼 수 있다. 시원하다. 다음날 아침 ‘와우!’ 하게 된다. 요요도 없다. 빠진 6kg은 유지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빠진 몸무게에 대해 홍석천이 관심을 보이자 이국주는 “사실 내게 6kg 감량은 남들에게 각질제거 한 수준 정도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이국주 곤약다이어트 대박이다”, “이국주 곤약다이어트 나도 해볼까”, “이국주 곤약다이어트 각질 제거에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이국주 곤약다이어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18)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

    [독박(讀博) 육아일기](18)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

    늘 머리보다 가슴이 앞섰고, 이성보다는 감정에 충실했다.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준비하는 것보다 그냥 앞에 주어진 상황 대로 일을 처리했다. 여행을 가도 꼼꼼하게 일정표를 짜는 대신 크게 목적지를 정해놓은 뒤 발길이 닿는 대로 움직였다. 덜렁거리고 귀는 얇았다. 불편하고 어려운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기가 싫었고 마음이 내키지 않는 사람에게 굳이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았다. 항상 실력보다는 운이 더 따랐던 것 같다. 공부는 체계적이기보다는 거의 벼락치기에 가까웠다. 나는 이렇게 30년을 살아온 사람이었다. 육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엄마가 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될 순 없었다. 물론 생활의 우선순위가 아기로 바뀌면서 이전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심한 성격에 조금은 용기가 보태진 것 같다. 그러나 어디까지 나는 나였다. 아기를 키우면서도 어떠한 계획이나 치밀한 준비 없이 그냥 나와 내 아기에게 주어진 상황에 따라 움직였다. 그것이 이런 성격을 갖고 살아온 나의 육아방식이었다. 크게 잘못된 건 없었지만 정확한 답을 알 수 없기에 늘 불안하고, 또 남들과 비교하며 주눅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남들 만큼’만 하는 것도 때로는 버거웠다 육아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주변에서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욕심이 과해서 더 힘들어 한다는 거였다. 그러나 나의 기대는 그저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잘 먹고 잘 자는 것. 무탈하게 잘 크는 것 뿐이었다. 내가 슈퍼맘이 된다거나 육아의 달인이 되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그냥 남들 하는 정도만, 부족한 엄마만 되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때로는 그 ‘남들 만큼’조차 유독 나에게만 버겁게 느껴졌다. 임신을 했을 때에는 태교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곤혹스러웠다. 일개 임신부의 태교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지 놀랄 정도였다. 하지만 정작 나는 일을 하느라 흔한 산모교실 근처에도 한 번 가보지 못했고, 솔직히 과연 무엇을 했다고 해야 잘한 태교인지 알지 못했다. 그저 “엄마 마음이 편한 게 좋은 태교”라고 주장하며 위안을 삼았다. 휴일에 남편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자기 전에 아기와의 미래를 그리며 즐거워하고 가끔 동화책을 소리내 읽어준 것이 전부였다. ●자연주의 출산을 하지 않은 나, 무심한 엄마일까 다른 임신부들이 멋지게 유화를 그리거나 요리나 제과제빵을 하며 작품을 만들어낸 모습들을 보면 다른 세상 사람들 같았다. 나는 하루종일 각종 사건 사고 기사들을 쓰다가 화장실 변기 위에 앉아서 쪽잠을 자는데, 우아하게 클래식을 듣고 산전마사지를 받는 산모들이 아주 많다는 것은 가끔 허무함을 주었다. 아기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자연주의 출산을 하거나 무통주사를 맞지 않는 산모들도 많은데, 함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무런 고민도 하지 않고 당연히 산부인과에서, 12시간 동안 무려 세 번이나 연달아 무통주사를 맞았던 나는 조금 무심한 엄마인가 아주 살짝 자책해 본 일도 있다. 출산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비교질’이 시작됐다. 아기가 태어난 순간부터 하는 모든 행동이 궁금했다. 아기 있는 집의 필수서적처럼 돼있는 건강백과 책에 나오는 몇 줄이 유일한 전문가의 조언이었다. 반면, 비(非)전문가의 정보는 차고 넘쳤다. 육아 카페에 들어가면 정보가 쏟아졌다. 한 가지 궁금증에 대해 검색을 시작하면 수십, 수백가지 답을 얻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글을 올린 사람, 댓글을 올린 사람이 수십, 수백명에 달한다는 뜻이다. 아기에게 어떻게 젖을 먹이고, 어떻게 잠을 재우라는 의견이 저마다 달랐다. 출산 전에 육아 서적을 한 권 읽었지만, 정작 현실에 부딪히니 책 내용이 한 자도 떠오르지 않았다. 육아가 책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카페에 올라온 다른 아기들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깨우쳤다. ●육아는 책 대로 되지 않았다…적어도 내 아이에게는 기억을 더듬어 보면 40, 50일 쯤이 가장 극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20~30분 동안 젖을 먹였는데 한 시간도 안 돼 “앵~”하고 우는 아기. 배를 채우고 잠이 든 것 같아 침대에 내려놓으면 곧바로 눈을 뜨는 아기. 이런 패턴을 24시간 동안 보이는 아기. 가뜩이나 잠이 많은 나에겐 극기훈련이 따로 없었다. 내내 안고 지내다 어느 날은 수유 자세로 두 시간을 졸기도 했다. 조금 뒤에는 머리를 굴려 아기를 침대에 눕히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그냥 쇼파에 누운 채로 배 위에 아기를 안고 그대로 잤다. 어쨌든 엄마 품인 줄 알 것 같아서였다. 다행히 그 방법이 먹혀서 거의 한 달 가까이 쇼파에서 꼼짝도 못하고 아기를 안고 누워 잤다. 그나마 3~4시간 잘 수 있으니 행복했다. 엄청난 발견을 해낸 듯이 뿌듯했다. 침대에서 잠을 잔 건 거의 80일이 지나서야 가능했다. 100일을 앞두고 아기가 드디어 통잠을 자기 시작했다. 새벽 3시부터 오전 8, 9시까지라는 게 문제였지만. 아무튼 두어 시간 눈을 더 붙이게 되면서 점점 살 만해졌고, 본격적으로 육아 카페를 탐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후 6주 이후부터 아기에게 밤낮을 가르쳐야 한다거나 모유 수유에 일정한 간격이 있어야 한다는 것, 심지어 어떤 아기들은 벌써 밤이 되면 아침까지 푹 잔다는 등의 사실을 접하고 대단히 충격을 받았다. ●이미 생활 패턴이 잡힌 아기들… ‘모든 게 잘못됐다’ 특히 7~8개월쯤에 그나마 잠깐 찾아왔던 ‘백일의 기적’은 온데간데 없고, 모든 생활 패턴이 엉망이 된 시기가 있었다. 그 때 집중적으로 카페에 잠과 관련된 글을 검색했다. 다른 엄마들의 글은 거의 절망에 가까웠다. 이미 6개월 전후로 아기들의 생활 패턴이 일정하게 잡혀있었다. 나는 아기의 낮잠 시간이 언제인지, 심지어 아기가 얼마나 먹는지 계량화하지 못했다. 일찍부터 밤낮을 가린다는 프랑스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뒤늦게 사서 읽었는데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생각만 맴돌았다. 그동안 나의 육아가 모두 잘못됐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압박감이 들어 남편과 날을 잡고 수면교육에 돌입했다. 젖을 물다 잠이 든 아기가 다시 깨기까지 두 시간도 안 걸렸다. 그 때부터 아이를 그대로 울리기 시작했다. 쉬지 않고 두 시간을 울었고, 우리도 뜬 눈으로 울음소리를 다 삼켰다. 세 시간이 넘어갈 때쯤 내가 먼저 두 손을 들었다. 아기를 울리다 큰 일이 날 것 같았다. ‘독하게 며칠만 참으면 될 것’이라는 댓글들을 보며 매일 밤 의지를 다져봤지만, 아기가 무려 네 시간 동안 우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본 뒤 깨끗이 포기했다. 밤중수유도 단유하는 순간까지 끊지 못했다. 아기가 심하게 울면서까지 규칙적인 생활을 주입시키느니 그냥 더 많이 안아주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자고 생각을 바꿨다. 잠을 푹 못 자서인지 계속 체중이 적게 나갔던 아기는 9개월부터는 먹는 걸로 속을 썩였다. 키가 ‘뒤에서 5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엄마는 조급해서 견딜 수가 없는데 아기는 너무나 느긋하게 이유식을 뱉었다. 다른 엄마들처럼 매끼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주지 않아서 그런 걸까, 비슷한 종류의 이유식만 만들어줘서 그런 걸까, 온갖 자책에 시달렸다. 소고기·닭고기·생선 재료를 매 끼니별로 나눠서 이유식을 먹이는 엄마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과연 그게 가능할까 싶었다. 나도 매일 땀을 흘리며 이유식을 만들고 나름대로 정성을 다했다고는 생각했는데 스스로가 한없이 작아 보였다. 그래도 아기 식욕을 돋우는 데 좋다는 얘길 듣고 비싼 구기자도 사와 물을 끓여서 죽을 쑤기도 했고, 해산물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는 내가 난생 처음 생선을 직접 손질해 쪄서 먹이기도 했다. 맛이 없어서 그런 듯해 동네에 있는 수제 이유식 전문점에서 사다 먹여보기도 했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절반 이상이 쓰레기통으로 갔다. ●“첫 아이 맞아요?” 엄마들의 불편한 시선 몸이 조금씩 편해지니 마음이 괴로워지기도 했다. 외로움의 동굴에서 빠져나와 동네 엄마들도 사귀고 사람들을 부쩍 많이 만나려고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가끔은 상처를 받고 돌아온 날도 많다. 정말 나는 아기를 보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체력이 약한 내 탓도 있었고 반대로 아기는 또래에 비해 너무 활발했다. 무엇보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는 핑계가 있었다. 애 하나 쫓아다니면서 보는 것도 헉헉거렸고 워낙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이 못 됐기에 아기와 관련해서도 무던하고 관대한 편이었다. 다들 나를 보며 “첫 아이가 맞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또래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신기한 존재가 되어 있기도 했다. 돌쟁이 아기에게 빵을 주는 내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라던 한 엄마의 표정은 좀 아팠다. 알고보니 세 돌이 다 되도록 시판 과자 한 조각 먹이지 않고, 외식도 안 하던 엄마였다. 정말 궁금해서 물었을지 모르지만 마치 “너 엄마 맞아?”라며 한심하게 여기는 것처럼 느껴졌다. 36개월까지 엄마의 품에서 자라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다는 것을 학교 다닐 때부터 배웠던 나였다. 하지만 복직을 앞두고 아기를 봐줄 사람이 없었고, 어린이집과 베이비시터에 의존해야 하는 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 나에게 “그렇게 어린 아기를 남에게 맡기고 일이 되겠느냐”고 묻던 사람의 눈빛은 나를 매몰차고 이기적인 엄마로 보는 것만 같았다. 누구는 친정엄마에게 반찬을 얻어다 먹고 부모님이 몇 시간씩 아기를 돌봐주시고, ‘친정 찬스’를 통해 커피 한 잔을 하거나 남편과 영화를 보러 나간다는데, 부러움을 넘어 질투가 났다. 그렇게 하면서도 육아가 너무 힘들다고 투덜대거나 또는 육아 별 거 아니라고, 힘든 줄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내 자신은 더욱 초라해졌다. 오롯이 혼자인 나에게는 도저히 허락될 수 없는 여유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왜 나만 이렇게 살고 있는 건지 우울했다. 육아 경력 이제 겨우 만 18개월. 아기가 자라날 시간에 비하면 아직도 초보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마음 속에서 여러 차례 소용돌이를 경험하면서 왔다. 나와 내 아기의 상황, 내 방식의 육아가 제일 중요하다고 스스로 강조하면서도 중심을 잡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남들은 다 수월하게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늘 아둥바둥 사는 것 같을 때 잠깐씩 침울해지곤 했다. ●아이들에겐 모두 때가 있다…엄마와 맞지 않을 뿐 그래도 한가지 큰 깨달음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모두 저마다의 때가 있다는 것이었다. 산후조리원에서 다른 산모에게 항의를 받을 만큼 울면서도 젖을 물지 못해, 모유 수유는 실패했구나 좌절했던 아기가 집에 오자마자 거짓말처럼 돌변해 13개월까지 완모에 성공했다. 도저히 두 시간 이상 연속으로 자는 일이 없던 아기가 100일이 다가오자 낮잠만 두 시간을 거뜬히 자주었다. 밥을 안 먹어 온갖 스트레스를 안겨주었던 아기가 단유를 하자마자 1일 10식에 가까운 왕성한 식욕을 보여주었다. 태교를 소홀히 했던 점이 늘 미안했는데, 아기 때부터 방긋방긋 잘 웃는 덕분에 보는 사람들마다 “엄마가 태교를 잘 했다”고 칭찬을 해주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너무 작은 체구에 어깨가 무겁지만, 큰 병치레 한 번 안 하고 다른 아기들보다 빠른 발달상태를 보이며 야무지게 자라주고 있다. 나와 아이의 시간이 서로 달랐을 뿐, 결국 내가 원하는 것들을 아이는 모두 해주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육아를 잘 한다는 칭찬을 듣고 싶어 비교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나를 가장 위로해주고 달래주는 것은 바로 건강히 자라고 있는 아이다. 30년 동안 이어온 성격의 내가 있듯이, 모든 엄마들의 성격과 방식이 제각각이듯이, 아기들도 모두 다르다. 그래서 육아에 자로 잰 듯 정확한 기준이나 정답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나의 방식, 다른 엄마들의 방식이 서로 다를 순 있어도 그게 꼭 틀린 건 아니라는 점을 새기고 있다.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말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5)내 아기가 타고났기 바라는 한 가지 (6)CCTV 단다고 걱정 사라질까 (7)“아기 왜 없어?”묻지 못하는 이유 (8)모유, 엄마의 눈물을 아기는 먹고 자란다 (9)잘하는 것도 없이 모두에게 미안한 삶 (10)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나를 키운다 (11)’아빠 육아’ 예능을 끊은 이유는 (12)엄마들은 왜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13)온종일 놀면서 왜 어린이집에 맡기냐구요? (14)수능 성적표보다 떨렸던 아이 검진표 (15)불어난 몸무게 만큼 고통과 행복이 함께 늘었다 (16)환상 속에’만’ 둘째가 있다 (17)엄마인 나의 육아를 존중받고 싶다
  • 살아 있는 뱀 꿀꺽! 동물단체 고발 당한 사이비 종교인

    살아 있는 뱀 꿀꺽! 동물단체 고발 당한 사이비 종교인

    신도들에게 잡식성 엽기행각을 벌이게 한 사이비 종교인이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하게 됐다. 자칭 '말세의 사도'라며 남아공 프레토리아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페누엘 움구니의 집회는 살아 있는 동물을 먹기로 유명하다. 집회에 참가한 신자들은 움구니의 인도에 따라 살아 있는 뱀을 꿀꺽 삼긴다. 뱀을 초콜릿으로 바꿀 수 있다는 움군의 능력을 믿는 신자들은 거리낌없이 뱀을 먹는다. 능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움구니는 "돌을 빵으로 만들 수도 있고, 신자들을 뱀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말세의 사도'를 철썩같이 믿는 신자들은 휘발유를 물처럼 마시기도 하고, 머리카락을 씹어 먹기도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발끈하고 나선 건 동물보호단체다. 남아공 동물보호회(SPCA)는 움구니를 당국에 정식으로 고발하겠다며 사전 조사를 실시했다. 종교의식을 행하면서 신자들이 뱀 등 동물을 산 채로 먹는다는 건 사실이었다. 동물보호회는 움그니를 만나 항의했지만 "필요할 때마다 동물을 잡고 있지만 가둬두거나 학대행위를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살아 있는 동물을 먹는 행위를 '잔인한 행위'라고 규정한 동물보호회는 움그니를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남아공 종교계도 엽기적 의식을 고집하는 움그니로 떠들썩하다. 특히 기독교계는 '말세의 사도'라며 목사를 사칭하는 움그니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남아공 종교협의회 관계자는 "남아공에선 종교의 자유가 있는 만큼 움그니의 문제에 종교계가 개입할 수는 없지만 그의 행위가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문제적남자 이진호, “과학고 출신+전교 회장” 반전이력 ‘화들짝’ 알고 보니..

    문제적남자 이진호, “과학고 출신+전교 회장” 반전이력 ‘화들짝’ 알고 보니..

    이진호, ‘문제적남자’ 과학고 출신 반전이력 ‘화들짝’ 알고 보니.. ‘문제적남자 이진호’ 개그맨 이진호가 ‘문제적남자’에 출연해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이진호는 16일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누가 과학고를 나왔냐”는 MC의 질문에 손을 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진호는 “내가 다닐 때는 농생명산업고등학교였다. 농고였다. 그런데 이름을 바이오 과학고등학교로 바꿨다”며 “학교 이름이 바뀌면서 과학고 출신이 됐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진호는 초등학교 전교 어린이 회장 출신임을 밝히며 “전교어린이 회장을 할 수 있었던 게 분교를 다녔다. 제 동창이 11명이다. 12명 중에 전교 2등을 했다”고 밝혀 또 한 번 폭소케 했다. 네티즌들은 “문제적남자 이진호, 반전 매력 폭발”, “문제적남자 이진호, 과학고 빵 터졌다”, “문제적남자 이진호, 과학고 전교회장 맞긴 맞는데.. 웃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tvN ‘문제적남자’ 캡처(문제적남자 이진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SPC그룹, 佛 등 해외 184개 매장 베이커리 수출

    [일어나라 한국경제] SPC그룹, 佛 등 해외 184개 매장 베이커리 수출

    SPC그룹이 한국 베이커리 수출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PC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에 모두 18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1일에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프랑스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파리에 프랑스 2호점인 ‘오페라’ 매장을 열었다. 200㎡(약 60평), 20석 규모의 복층형 구조로 선보인 오페라점은 1층은 베이커리, 2층은 카페로 공간을 구분해 빵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프랑스 1호점인 파리 샤틀레점은 개장 초기 대비 20% 이상 방문객이 늘어나 하루 약 850명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일평균 매출도 25% 넘게 증가했다. SPC그룹 측은 ‘철저한 맛과 현지화’를 파리바게뜨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오페라 매장에서는 프랑스인들의 티타임 시간인 오후 4시쯤 이용할 수 있는 세트 메뉴를 운영하는 식이다. 파리바게뜨는 이같이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현지화를 바탕으로 고급화, 다양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하고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의정부고 졸업사진, 빵 터지는 패러디

    의정부고 졸업사진, 빵 터지는 패러디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의정부고 졸업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 게재됐다. 사진 속 의정부고 학생들은 매드맥스, 쥬라기월드 등 인기 영화 속 주인공부터, 카카오톡 캐릭터, 100원짜리 동전이나 수학의 정석 책 같은 사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러디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근혜 대통령을 패러디한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의정부고 졸업사진, 빵터지는 패러디

    의정부고 졸업사진, 빵터지는 패러디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공개됐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의정부고 오늘 졸업사진찍나봅니다”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또 SNS를 통해서도 급속도로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의정부고 학생들은 영화 매드맥스, 쥬라기 월드 등 인기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백원짜리 동전이나 콜라병 등으로 분장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안티 슈가맨 등장..진땀 뻘뻘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안티 슈가맨 등장..진땀 뻘뻘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백종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브런치 메뉴인 에그 베네딕트를 만들고 나서 시식할 사람으로 안티 슈가맨이 나오자 “우리 편이 아니지 않나”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안티 슈가맨은 앞서 백종원이 떡볶이를 만들었을 때 너무 달다고 평가하면서 슈가보이 백종원에게 굴욕을 안겼던 인물이다. 백종원은 그가 다시 나타나자 “갑자기 땀이 확 난다. 단 거 싫어하지 않나. 당황스럽다”고 했다. 백종원은 안티 슈가맨이 에그 베네딕트 위에 올란 계란을 탁 터트리자 “그러면 안 된다”고 역정을 내면서 방법을 알려줬다. 안티 슈가맨은 맛을 보고도 별 반응을 안 하다가 “그런데 내가 빵을 안 좋아한다”고 말해 백종원을 다시 한 번 당황하게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안티 슈가맨 에그 베네딕트 계란 터트리자..‘경악’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안티 슈가맨 에그 베네딕트 계란 터트리자..‘경악’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이 안티 슈가맨의 등장에 당황했다. 백종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브런치 메뉴인 에그 베네딕트를 만들고 나서 시식할 사람으로 안티 슈가맨이 나오자 “우리 편이 아니지 않나”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안티 슈가맨은 앞서 백종원이 떡볶이를 만들었을 때 너무 달다고 평가하면서 슈가보이 백종원에게 굴욕을 안겼던 인물이다. 백종원은 그가 다시 나타나자 “갑자기 땀이 확 난다. 단 거 싫어하지 않나. 당황스럽다”고 했다. 백종원은 안티 슈가맨이 에그 베네딕트 위에 올란 계란을 탁 터트리자 “그러면 안 된다”고 역정을 내면서 방법을 알려줬다. 안티 슈가맨은 맛을 보고도 별 반응을 안 하다가 “그런데 내가 빵을 안 좋아한다”고 말해 백종원을 다시 한 번 당황하게 했다. 백종원은 “빵을 안 좋아하면 뭣하러 나왔나”라고 하면서도 안티 슈가맨이 “근데 맛있긴 하다”고 하자 “이 분이 이 정도 말하면 맛있는 거다”며 반색했다.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너무 웃겨”,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맛있겠다”,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빵을 안 좋아하는 안티 슈가맨 보고 백종원표정이..”,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백종원 너무 매력있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안티 슈가맨 등장에 진땀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안티 슈가맨 등장에 진땀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이 안티 슈가맨의 등장에 당황했다. 백종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브런치 메뉴인 에그 베네딕트를 만들고 나서 시식할 사람으로 안티 슈가맨이 나오자 “우리 편이 아니지 않나”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안티 슈가맨은 앞서 백종원이 떡볶이를 만들었을 때 너무 달다고 평가하면서 슈가보이 백종원에게 굴욕을 안겼던 인물이다. 백종원은 그가 다시 나타나자 “갑자기 땀이 확 난다. 단 거 싫어하지 않나. 당황스럽다”고 했다. 백종원은 안티 슈가맨이 에그 베네딕트 위에 올란 계란을 탁 터트리자 “그러면 안 된다”고 역정을 내면서 방법을 알려줬다. 안티 슈가맨은 맛을 보고도 별 반응을 안 하다가 “그런데 내가 빵을 안 좋아한다”고 말해 백종원을 다시 한 번 당황하게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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