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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를 부탁해 재출연’ 성규 냉장고, 어땠나 봤더니? ‘역대급 최악’

    ‘냉장고를 부탁해 재출연’ 성규 냉장고, 어땠나 봤더니? ‘역대급 최악’

    인피니트 성규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재출연한다. 26일 TV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방송 관계자는 성규가 이날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 참여한다고 언급했다. 게스트 사상 최초의 재출연이다. 이와 함께 지난번 출연했을 당시 공개한 냉장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성규는 멤버들과 함께 공유하는 ‘역대급 최악의 냉장고’를 공개해 셰프들을 당황하게 했다. 당시 냉장고 속 이상한 형체를 발견한 MC 정형돈과 김성주는 물체를 손에 대는 것조차 꺼려했다. 공개된 음식은 오래 된 칡즙이었다. 쓰레기 봉투에 담긴 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칡즙은 곧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음식을 만들 만한 재료가 없자 셰프들은 단체로 당황했다. 그나마 남아 있던 재료는 빵 두 조각과 계란이었다. 계란은 운동 중인 인피니트 멤버 동우가 식단 관리를 위해 사놓은 것이었다. 냉동실에는 뚜껑이 열려 있는 아이스크림이 널부러진 채 놓여 있어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냉동실에 있는 보드카를 본 미카엘 셰프가 “이거 먹읍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백남기 농민 사망…김제동, 빈소 지킨 청년들에 빵 나눠주며 격려

    백남기 농민 사망…김제동, 빈소 지킨 청년들에 빵 나눠주며 격려

    방송인 김제동이 고 백남기 농민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지킨 청년들에게 빵과 음료수를 건네며 격려했다. 26일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0분쯤 김제동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경찰의 강제부검을 막기 위해 밤새 빈소를 지킨 청년들에게 “고맙고, 그리고 되게 멋지게 살고 계신 거예요,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는 “죄송합니다. 문상왔습니다”라고 정중히 사양했다. 김제동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25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고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제1차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지 317일 만인 지난 25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이 걱정돼? ‘8가지’만 바꾸면 돼!

    암이 걱정돼? ‘8가지’만 바꾸면 돼!

    암은 잠재된 공포의 대상이자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현대인에게 실체적인 위협이 되는 질병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장암 세계 1위를 기록한 나라다. 통계청이 2013년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발병률은 36.9%에 이를 정도로 암은 흔한 병이 된 상태다. 건강 관련 전문매체인 '헬시스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암을 막을 수 있는 8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실제 영국인 암 발병률을 40% 가량 떨어뜨린 사례가 있다면서 8가지 방법을 직접 실천해볼 것을 권유했다. 1. 몸무게를 적어도 4.5kg는 줄여라 비만은 흡연에 이어 암 발생의 두 번째 주요한 이유다. 스털링대 보건학 교수인 린다 볼드 박사는 "몸무게가 무거워지면 무거워지수록 암의 위험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잘라 말할 정도다. 4.5kg(10파운드) 감량을 권하지만, 그 두 배인 9kg을 빼면 그만큼 암의 위험은 더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2. 음주량을 제한하라 하룻밤 마시는 술은 한 잔으로 줄여라. 일주일 평균 14잔 이내로 음주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가능하다면 한 잔도 마시지 않는 것이 암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한 번에 세 잔 이상의 술을 마시게 되면 위암 발병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 한 번에 몰아쳐서 마시는 건 어떨까? 설령 1주 총음주량 14잔을 맞추더라도, 당연히 안된다. 3. 살아있는 유산균을 먹어라 장 건강은 암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플로스원' 저널은 쥐실험을 통해 살아있는 유산균을 공급, 건강한 박테리아를 기름으로써 쥐 몸속에서 암을 막을 수 있는 대사물질이 생성되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섬유소가 풍부한 과일, 정제하지 않은 곡물 등을 생 요거트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는 권유다. 4. 아스피린을 섭취하라 영국암연구센터의 피터 존슨 박사는 "5년 동안 꾸준히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 만으로 대장암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면서 "이미 암에 걸린 사람들도 아스피린을 꾸준히 먹으면 전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스피린 복용은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이 먼저 진행되어야할 필요는 있다. 5. 고기는 양념에 재워서 먹어라 붉은살코기가 대장암, 위암을 유발하는 요인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특히 불에 직접 태운 고기의 경우 발암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CAs)이 나와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면 직화구이 대신 삶거나 찐 수육을 먹거나, 아니면 로즈마리, 오레가노 등 허브를 넣은 양념에 고기를 재운 뒤 먹으면 발암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다. 6. 식이섬유 섭취 하루에 다섯 종류의 곡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위암, 전립선암 등 14가지 종류의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오트, 흑미, 통밀빵, 과일 등을 꾸준히 먹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다. 7. 선크림 잘 발라야 '봄볕에는 며느리 내고 가을볕에는 딸 낸다'는 속담이 있다. 며느리보다는 딸을 아끼는 미운 시어머니에 대한 얘기지만, 자외선의 위험성을 옛사람들도 이미 알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하나 가을볕의 자외선 역시 만만치 않다. 햇빛 아래 나갈 때는 꼭 자외선차단지수(SPF) 30이상의 선크림을 바르는 게 좋다. 가능하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게 최상이다. 피부 화상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악성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을 막을 수 있다. 8. 하루에 30분씩 운동하라 운동 만한 보약이 어디 있겠나. 피터 존슨 박사에 따르면 하루 30분씩 운동하는 사람은 호르몬 수치가 개선되고, 유방암, 자궁암 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진=ⓒ포토리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핫도그? 햄버거? 아니! ‘햄도그’…특허 얻고, 인기몰이

    핫도그? 햄버거? 아니! ‘햄도그’…특허 얻고, 인기몰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겨 먹는 핫도그, 혹은 햄버거가 새롭게 변신했다. 호주에서 햄버거와 핫도그를 합쳐놓은 모양의 '햄도그'가 출시되자마자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호주 뉴스닷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마크 머레이가 2009년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던 햄버거와 핫도그의 조합인 '햄도그' 특허에 대한 내용에서부터 지난해 TV 프로그램 '샤크 탱크'에서 자신의 창업 아이디어를 갖고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했던 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샤크 탱크'는 반짝이는, 혹은 기상천외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돈은 없는 젊은이 혹은 초짜 사업가들이, 돈이 넘쳐나는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서로 협상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햄도그'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빛을 보게 된 것. 8호주달러(약 6700원) 짜리 햄도그에는 반으로 자른 소고기 패티와 소세지 하나, 양상추, 토마토, 치즈, 피클이 들어가며 머스타드, 케첩, 마요네즈 소스를 뿌린다. 독특한 모양의 빵은 특별 제작했다. 머레이는 "사람들은 모두 불가능하다고 비웃었다"면서 "두 달 전 시험적으로 각종 이벤트에서 팔아본 결과 15초에 하나가 팔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한 가지 종류만 있지만, 앞으로 채식주의자용 햄도그, 글루텐 프리 햄도그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숨 가쁜 서초의 뒷공간 더 천천히… 더 자세히 느림과 여유 누려볼까

    [서울 핫 플레이스] 숨 가쁜 서초의 뒷공간 더 천천히… 더 자세히 느림과 여유 누려볼까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일명 ‘사이길’이 수상하다. 방배동 서래마을과 카페 거리 사이 이면도로인 이 골목, 눈여겨보지 않으면 동네주민도 지나칠 법한 곳. 5년 전만 해도 동네슈퍼, 철물점, 세탁소, 김치공장이 들어서 있던 인적 드문 우중충한 뒷골목이었다. 350여m의 작은 거리가 이제 갤러리와 공방, 디자인숍, 베이커리와 작은 레스토랑 40여 곳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자생적인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이길은 현재 진행형 거리이다. 외지인이 점령해 버린 서촌길, 경리단길, 상수동 등과 달리 사이길은 아직은 젊은 예술인과 서초구민인 지역상인, 주민들이 주체다. 길 명칭도 상인회 격인 ‘예술거리조성회’의 아이디어 회의에서 나왔다.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이나 왁자지껄함은 적지만, 더 천천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기쁨이 있다. ‘사이(42) 좋은 길’에 한발 들여놓는 순간, 당신도 다른 세계에 발을 들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볼 수 있다. ●즐길거리… 전시도 보고, 작품도 사고 사이길 초입의 4층 건물 ‘갤러리 토스트’는 이곳의 중심축이다. 2011년 이도영 아트 디렉터를 중심으로 몇몇 예술인이 의기투합해 “도심 낡은 뒷골목에 문화공간을 만들어 보자”며 덤벼든 게 시작이었다. 미나 아틀리에, 아트컴퍼니 긱 등 갤러리 예닐곱 개가 운영 혹은 새로 공사 중이다. 이씨는 “신진 예술가들을 자체 발굴해 전시·공연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다음달 14일부터 23일까지 ‘사이길 축제’와 더불어 아트페어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쇼핑’전이 열린다. 미술의 대중화와 소장문화 확산을 위해 신진작가들이 재능기부한 작품을 전시하고 10만원에서 1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된 행사다. 이씨는 “지난 8월 1차 페어 때 입소문을 듣고 ‘거실에 걸 그림을 싸게 사러 왔다’는 주민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1세대 조향사 정미순씨가 일일이 발품 들여 문을 연 우리나라 유일의 향수 박물관도 있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공방마다 일제히 할인상품을 내놓는 사이마켓데이에는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감 체험… 나만의 향수·가방 만들기 도자기, 가죽, 옻칠 공예, 베이킹, 부케, 선물포장, 목공 등 10여곳의 다채로운 공방이 들어서 있다. ‘1인 원데이 클래스’ 혹은 초·중급 과정이 다양해 초보자도 쉽게 체험하는 교육과정이 있다. 온라인에서 유명한 편집옷가게들도 있다. 향수공방(G.N 퍼퓸 스튜디오)에서 170여가지 향수 베이스와 천연향료를 이용해 나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어 보자. 직장인 양수현(26·여)씨는 “남자친구 생일선물로 향수를 직접 만들어 주려고 한다”며 흡족해했다. 도자기 핸드 페인트 스튜디오(세라워크&방배목장)에 들어서니 동유럽 느낌이 물씬 나는 형형색색의 도자기 잔과 그릇들이 진열장에 한가득이다. 어린이 프로그램도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 안성맞춤. 한편에선 도자기처럼 흰 우유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다. 옻칠공예가 박수이의 아틀리에 겸 카페는 오가는 동네 주민들이 노닥거리는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자가 들어서자 “매일 자리만 차지하다 가서 미안하다”는 노신사 네명이 왁자지껄 웃으며 자리를 뜬다. 2층 작업실에서 만든 옻칠소품들이 진열돼 있는데 구입도 가능하다. 다소 가격대가 나가긴 하지만 한창 핫(hot)한 가죽가방(알라맹)이나 핸드메이드 주얼리·바늘조각인형(수메이드), 마카롱·케이크(도나리) 만들기 체험도 매력적인 즐길거리다. ●먹을거리… 카페와 레스토랑 등 10여곳 성업 일식과 캐주얼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 등 10여곳 중 입소문을 탄 곳이 많다. 메밀 자루소바 전문점(스바루)은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정기적으로 찾을 정도로 단골이라고 지나던 주민이 귀띔한다. 광화문 맛집인 ‘마이엑스와이프시크릿레시피’의 공동 창업자 출신 사장님이 낸 캐주얼 레스토랑(켈리&토니스팬케익)은 파스타·피자·볶음밥에 와인이 유쾌한 마리아주를 이뤘다. 크림치즈가 들어가 포실포실한 팬케이크는 사이길을 돌아보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딱이다. ‘구멍가게’라는 뜻의 에숍 레스토랑은 테이블 3개짜리 아늑한 공간이 매력적이다. 토스트 갤러리 1층의 베이커리(리블랑제)는 천연 효모, 프랑스 수입 밀가루로 만든 발효빵으로 오후에 한발 늦게 가면 떨어지기 십상이라고 한다. 일식 비스트로(강쉐프스토리)는 동네 주민들의 각종 모임 장소로 거듭나는 중. 문구용품 매장을 준비 중이던 30대 여성은 “성수동, 한남동 등지를 다 돌아봤지만, 번잡하고 임대료가 감당 못할 만큼 비싸더라”며 “예술적인 거리 느낌도 좋고 훨씬 싼 임대료로 들어올 수 있다”고 사이길에 대한 느낌을 말했다. 이도영 디렉터는 “자세히 들여다봐야 느낄 수 있는 한적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이곳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정미순 조향사는 “트래픽이 많고 복잡한 상권보다 개인 공방·예술가들이 작지만,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 주민과 함께하는 거리로 거듭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방배본동 주민 정지원(45)씨도 “사이길에 대한 관심이 바람처럼 일었다가 썰물처럼 빠져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찾아가는 길:내방역 7번 출구에서 함지박사거리 방향으로 걸어서 10분/ 3·7·9호선 고속터미널 8-2번 출구서 버스 148번 함지박사거리 하차, 7호선 내방역 2번 출구·2호선 방배역 4번 출구서 148·148·406번 방배프라자 하차 →서리풀공원길 연계코스:고속터미널역~서래공원~서리골공원~누에다리~몽마르뜨공원~청권사쉼터~방배역(3.9㎞)
  • [건강을 부탁해] 암 걱정 잊게 해줄 8가지 방법

    [건강을 부탁해] 암 걱정 잊게 해줄 8가지 방법

    암은 잠재된 공포의 대상이자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현대인에게 실체적인 위협이 되는 질병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장암 세계 1위를 기록한 나라다. 통계청이 2013년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발병률은 36.9%에 이를 정도로 암은 흔한 병이 된 상태다. 건강 관련 전문매체인 '헬시스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암을 막을 수 있는 8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실제 영국인 암 발병률을 40% 가량 떨어뜨린 사례가 있다면서 8가지 방법을 직접 실천해볼 것을 권유했다. 1. 몸무게 4.5kg를 줄여라 비만은 흡연에 이어 암 발생의 두 번째 주요한 이유다. 스털링대 보건학 교수인 린다 볼드 박사는 "몸무게가 무거워지면 무거워지수록 암의 위험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잘라 말할 정도다. 4.5kg(10파운드) 감량을 권하지만, 그 두 배인 9kg을 빼면 그만큼 암의 위험은 더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2. 음주량을 제한하라 하룻밤 마시는 술은 한 잔으로 줄여라. 일주일 평균 14잔 이내로 음주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가능하다면 한 잔도 마시지 않는 것이 암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한 번에 세 잔 이상의 술을 마시게 되면 위암 발병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 한 번에 몰아쳐서 마시는 건 어떨까? 설령 1주 총음주량 14잔을 맞추더라도, 당연히 안된다. 3. 살아있는 유산균을 먹어라 장 건강은 암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플로스원' 저널은 쥐실험을 통해 살아있는 유산균을 공급, 건강한 박테리아를 기름으로써 쥐 몸속에서 암을 막을 수 있는 대사물질이 생성되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섬유소가 풍부한 과일, 정제하지 않은 곡물 등을 생 요거트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는 권유다. 4. 아스피린을 섭취하라 영국암연구센터의 피터 존슨 박사는 "5년 동안 꾸준히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 만으로 대장암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면서 "이미 암에 걸린 사람들도 아스피린을 꾸준히 먹으면 전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스피린 복용은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이 먼저 진행되어야할 필요는 있다. 5. 고기는 양념에 재워서 먹어라 붉은살코기가 대장암, 위암을 유발하는 요인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특히 불에 직접 태운 고기의 경우 발암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CAs)이 나와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면 직화구이 대신 삶거나 찐 수육을 먹거나, 아니면 로즈마리, 오레가노 등 허브를 넣은 양념에 고기를 재운 뒤 먹으면 발암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다. 6. 식이섬유 섭취 하루에 다섯 종류의 곡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위암, 전립선암 등 14가지 종류의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오트, 흑미, 통밀빵, 과일 등을 꾸준히 먹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다. 7. 선크림 잘 발라야 '봄볕에는 며느리 내고 가을볕에는 딸 낸다'는 속담이 있다. 며느리보다는 딸을 아끼는 미운 시어머니에 대한 얘기지만, 자외선의 위험성을 옛사람들도 이미 알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하나 가을볕의 자외선 역시 만만치 않다. 햇빛 아래 나갈 때는 꼭 자외선차단지수(SPF) 30이상의 선크림을 바르는 게 좋다. 가능하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게 최상이다. 피부 화상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악성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을 막을 수 있다. 8. 하루에 30분씩 운동하라 운동 만한 보약이 어디 있겠나. 피터 존슨 박사에 따르면 하루 30분씩 운동하는 사람은 호르몬 수치가 개선되고, 유방암, 자궁암 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진=ⓒ포토리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일본 강제징용 피해 할머니 ”죽도록 고생시키고 10원도 안줘“

    “어린 아이들을 일본까지 끌고 가서 죽도록 고생시켰으면 보상을 해줘야 할 게 아닙니까.” 일제 강점기 시설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 공장에 강제로 동원됐던 김옥순(87) 할머니가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한을 풀듯 말했다. 김 할머니를 포함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5명은 지난해 후지코시에 각각 1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소송을 냈다. 이날 법정에는 당사자 진술을 하려고 나왔다. 군산에서 소학교(초등학교)를 다니던 김 할머니는 6학년이던 1945년 2월 제비뽑기에 걸려 다른 친구들과 함께 강제로 일본에 끌려갔다. 김 할머니는 동원 직후부터 해방 이후인 그해 10월까지 하루 세 끼를 주먹밥과 빵조각으로 견디며 총알 등 무기를 만드는 강제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늘 배가 고팠다. 또 기계에 다쳐 죽을까 봐 무서웠다”면서 “어린 학생들을 강제로 데려다 일을 시켰으면 단 얼마라도 주는 게 당연한데 10원도 받은 역사가 없다. 일본 사람들, 그렇게 악질로 하는 것 처음 봤다”고 말했다. 또 “그때 못 받은 거 이제 받아봐야 얼마나 주겠느냐”면서 “사람들 다 죽고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그분들마저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건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건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이정민 부장)는 이날 심리를 마치고 11월 23일 손해배상 여부를 결론 내리기로 했다. 앞서 김 할머니처럼 후지코시에 강제동원됐던 근로정신대 피해자 13명과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 18명도 후지코시를 상대로 소송을 내 1심에서 1인당 8000만∼1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이 사건은 현재 항소심에 계류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뜨거운 인기 ‘햄도그’…특허까지 취득

    뜨거운 인기 ‘햄도그’…특허까지 취득

    호주에서 햄버거와 핫도그를 합쳐놓은 모양의 '햄도그'가 출시되자마자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호주 뉴스닷컴은 20일(현지시간) 마크 머레이가 2009년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던 햄버거와 핫도그의 조합인 '햄도그' 특허에 대한 내용에서부터 지난해 TV 프로그램 '샤크 탱크'에서 자신의 창업 아이디어를 갖고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했던 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샤크 탱크'는 반짝이는, 혹은 기상천외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돈은 없는 젊은이 혹은 초짜 사업가들이, 돈이 넘쳐나는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서로 협상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햄도그'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빛을 보게 된 것. 8호주달러(약 6700원) 짜리 햄도그에는 반으로 자른 소고기 패티와 소세지 하나, 양상추, 토마토, 치즈, 피클이 들어가며 머스타드, 케첩, 마요네즈 소스를 뿌린다. 독특한 모양의 빵은 특별 제작했다. 머레이는 "사람들은 모두 불가능하다고 비웃었다"면서 "두 달 전 시험적으로 각종 이벤트에서 팔아본 결과 15초에 하나가 팔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한 가지 종류만 있지만, 앞으로 채식주의자용 햄도그, 글루텐 프리 햄도그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뉴욕테러 폐허 속 경찰관에 건넨 커피 영상…美화제

    뉴욕테러 폐허 속 경찰관에 건넨 커피 영상…美화제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첼시 대로변에서 벌어진 폭발 테러로 29명이 다쳤다. 경찰은 첼시 일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도로 통행을 막았다. 취재진들은 시시각각 테러 관련 속보를 전하기 위해 바리케이드 앞쪽까지 몰려들어 있었다. 18일 현지에서 취재하던 나이트뉴스에 짧은 장면이 잡혔고, 나이트뉴스 페이스북 페이지를 타고서 미국 누리꾼들에게 퍼지며 큰 화제가 됐다. 영상 속에서 한 흑인 청년은 바리케이드 앞으로 걸어오더니 경찰관들에게 "커피와 페이스트리(빵)을 준비했다. 드시라"고 말하며 커피와 빵이 들어있는 종이봉투를 몇 꾸러미 건넸다. 테러 현장 바로 곁에 있는 스타벅스 종업원이었다. 자신을 '저메인'이라고만 소개한 그는 "더 많이 준비해야 했는데… 고맙습니다"라면서 경찰관들과 악수를 나누며 뒤돌아섰다. 불과 31초의 짧은 영상으로 극적 요소도 없었다. 하지만 무려 1500만 명이 이 영상을 봤고, 31만개가 넘는 공감과 1만 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저메인은 나이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찰관, 소방관들은 모두들 위험에서 도망칠 때 위험으로 들어간 사람들"이라면서 "커피를 갖다준 게 왜 뉴스일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서로서로 더 친절하고 성심껏 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 폭발사건 용의자로 지명 수배된 아흐마드 칸 라하미(28)는 19일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체포됐다. 라하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귀화한 미국인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테헤란 여행기 2] 그랜드 바자르, 골레스탄 팰리스, 그리고 밀라드 타워

    [테헤란 여행기 2] 그랜드 바자르, 골레스탄 팰리스, 그리고 밀라드 타워

     9월 11일. 지금 돌아보니 9·11 테러 기념일에 난 이란 테헤란 관광을 했구나 싶다.  전날 조금씩 써뒀던 온라인 속보 둘 올리고 오늘은 허재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과 인터뷰하기로 했는데 오전까지 별 얘기가 없다. 어찌해야 하나 망설이다 무작정 나서기로 했다. 오늘 안되면 후발대로 오는 기자에게 떠넘기면 되니, 그에게 그럴 수도 있다는 카톡 남기고 아침 먹은 뒤 오전 8시 호텔을 나섰다. 테헤란 와서 업무 외의 일로 밖에 나서는 게 처음이다. 둘이 택시 뒷좌석에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마주 보며 낄낄댔다. 역시 나오니 공기가 다르다고.  뮤지엄 가려 했더니 호텔의 택시 서비스 아저씨는 오후에나 문 연다며 그랜드 바자르를 추천한다. 40여분 달려 도착했더니 테헤란 남쪽인 것 같다. 이 아침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 미로같은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봤는데 없는 게 없는 곳같기는 한데 물건들이 너무 조악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시계, 중동 부호들의 상징 같은 것이니까. 입구는 하나인데 들어가면 수많은 가게들이 모여 있다. 심지어 아래층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곳까지 있다. 중동을 무대로 한 첩보영화를 촬영할 만한 훌륭한 보석 가게들도 즐비했다.  1시간 남짓 바자르를 돌았는데 얼마나 큰지 모르겠다. 도대체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를 알 수가 없다. 어디서 좀 쉴까 하는데 옆에 꼬마기관차 같은 버스가 지나간다. 가만 보니 그냥 타고 내린다. 기사에게 물었다. 이즈잇 프리? 아니란다. 노머니란다. 이란에서 이런 일이 많았다. 우리가 묵는 호텔은 올림픽 호텔인데 호텔 직원들이나 택시 기사들 모두 ´올람픽´이란다. 그런데 우리 같으면 손님이 올림픽이라고 말하면 얼른 아 올람픽 호텔이구나 알아먹겠는데 페르시아의 맹주답게 이 나라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서인지 전혀 다른 두 단어로 인식한다. 수십번 올림픽이라고 외치면 그제야 아 올람픽! 이런 식이다. 이란 가서 ´프리´라고 말하면 안된다. 노머니라고 말하며 살짝 말꼬리를 올려줘야 한다!!!  여튼 탔다. 지하철 역이 근처인지 사람들이 나와 우리 버스가 가는 방향의 반대로 걸어온다. 아까 우리가 봤던 인파는 일도 아니다. 그것의 세 배, 네 배는 족히 되는 것 같다. 거리에 가만 앉아있는 이들이 많은 것을 보면 실업률이 장난이 아닌 것 같다.  여튼 이 버스는 어떻게 공짜로 운행될까? 외국인 관광객이 아직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시장 보러 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돌볼 정도로 정부가 여유있는 편이 아니어서다. 이런 형편에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보면 호메이니옹의 인민 사랑은 정말 간단치 않은 것 같다.  20여분쯤 탔을까. 이따금 멈춰서 사람들을 태우고 내려주던 버스가 조금은 한적한, 관공서 타운 같은 곳으로 들어선다. 멀리 분수가 보이고 약간 격조 있어 보이는 공원 같은 곳이 있어 내렸다. 우리에게 집요하게 말을 걸던 꼬마들이 우리보고 돈을 달라고 허튼 농을 해댄다.  골레스탄 팰리스였다. 며칠 전 인터넷 검색해 이란 유명 관광지 30선을 본 적이 있는데 거기 상당히 높은 순위로 소개됐던 곳이다. 티켓 창구의 안내문을 보니 관람할 수 있는 방으로 섹션을 나눠 각기 다른 가격을 붙였는데 종일 모든 방을 돌아볼 수 있는 티켓이 80만리라였다. 우리는 메인홀을 비롯해 4개의 홀을 볼 수 있는 15만리라 짜리 티켓과 도자기 컬렉션을 구경할 수 있는 15만리라 짜리 티켓 두 종류을 끊었다.  메인홀은 유리로 상하좌우를 모두 꾸몄는데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궁전과 비슷한데 조금 더 정교한 맛이 있었다. 동서양 여러 나라의 국왕이나 사절로부터 선물받은 도자기 컬렉션도 있었는데 한국 아주머니들이 보면 훌륭한 구경거리가 될 만했다. 1시간 30분쯤 제대로 봤다. 다른 건물들을 돌아보는데 메인홀을 비롯한 몇몇 건물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보수되지 않아 유치하거나 조악한 곳이 적지 않았다.  그러다 한 건물 지하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밖에도 몇 개의 의자를 갖다놓았고, 무엇보다 지하로 들어가니 시원하고 제법 고급스럽고 품위있어 커피 한잔 마시자고 했는데 주인이 준비가 안돼 있다며 거의 화를 내듯이 쫓아낸다. 속으로 욕을 퍼부어줬다.  우연히 들어간 곳치곤 굉장히 만족스러운 볼거리였다고 서로 흐뭇해 했다. 조금 걷는데 지하철역이 눈에 띄었다. 동료는 뭐하러 가느냐 했는데 내가 여기 또 언제 와보겠느냐고 등을 떠밀었다. 그런데 지하철역 구내에서 걸어 나오는 인파가 너무 대단해 좀처럼 진입할 수가 없을 정도다. 서울의 동역사(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는 일도 아니다. 엄청 많은 이들이 타고와 바자르에 간다.  가장 싼 티켓을 왕복으로 두 장 달라고 했다. 역무원은 뭐 이런 녀석들이 다 있나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꼭 파리 지하철역이다. 모든 게 비슷했다. 거의 파리 10구역의 리퓌블리크 역을 옮겨온 것 같다. 세 정거장을 가기로 했는데 가면서 보니 환승역이다. 테헤란 시내 지하철 노선은 다섯 개인 것으로 지도에 나와 있었는데 환승역에서 내리면 인파 때문에 힘들 것 같아 네 번째 역에서 내렸다. 훨씬 한적했다. 정말 뜻하지 않게 반미운동의 근거지로 유명한 대학 근처였다. 지하철에서 내리는 승객도 젊은 친구들이 많았다. 그 학교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여대생 둘과 수위가 안된다고 했다. 내가 여자대학이냐고 어처구니없는 질문을 날렸고, 그녀들은 웃으며 그런 건 아니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해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란다. 사진만 찍게 5분만 입장시켜 달라고 했는데 영 말이 안 통해 그만뒀다.  이곳 주변을 돌아다니니 자유의 여신상 얼굴이 해골 바가지로 돼 있는 것도 있었고 주먹 그림과 함께 ´DOWN WITH USA´ 구호가 선명한 포스터도 눈에 띈다. 외벽에 반미 항쟁 때의 주역들 얼굴 그림이 들어가 있는 건물도 시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상당히 인상적이다.  허기가 밀려와 식당을 찾는데 찾기가 쉽지 않다. 한곳에 모여 있지 우리처럼 곳곳에 산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모든 타운이 그런 식이다. 예를 들어 청계천처럼 공구상, 인사동처럼 골동품상, 낙원동처럼 먹거리 타운 식이다. 케밥집도 한둘 눈에 띄었지만 위생에 문제가 있는 곳으로 보여 들어가지 않았다. 호텔 레스토랑은 안 그래도 질리게 먹는데 이날만은 피하자고 동료는 말했다.  그렇게 들어간 피자집에서 피자(1만 5000토만, 15만리라)와 햄버거(1만 토만, 10만리라), 콜라 둘(3000토만, 3만리라)을 시켰다. 30만리라니 9달러쯤 된다. 에어컨을 틀지 않아 무척 덥다.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다, 아무래도 장고 끝에 악수 둔 것 같다고 걱정할 때쯤 음식이 나왔다.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먹을 만했다. 특히 햄버거는 양도 양이지만 빵맛이나 내용물이 상당히 괜찮았다. 피자도 흔하게 도우를 쓰지 않고 와플 바닥같은 빵에다 버섯 등 보잘것 없는 재료만 토핑했는데도 맛이 좋았다. 흙속의 진주를 찾아낸 느낌이다. 한끼 식사로 훌륭했다.  식당에서 확인해보니 허 감독 인터뷰가 확정돼 4시까지 대표팀이 묵고 있는 랄레 호텔로 가야 했다. 뭐 다른 소일거리를 찾았다가 시간도 애매해지고 무엇보다 약속에 늦어 결례를 할까봐 랄레 파크를 먼저 가서 둘러보기로 했다. 택시를 집어 타고 가격부터 흥정했다. 나중에 실랑이를 벌일까 싶어서였는데 처음에 30만리라 부르던 기사가 일행이 20만을 외치자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택시에서 내려 입구를 못 찾아 약간 헤매다 랄레 파크에 들어섰다. 박한 단장이 일본에 귀화한 미국인 선수 데몬 브라운과 함께 거닐었다는 그 공원이다. 여기는 공원보다 종합 스포츠타운 같은 곳이었다. 근처 체육관에서 세계군인배구대회가 열려 길 한 가운데 배구 네트를 달고 훈련하는 이들이 있었고 각종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고 탁구대도 놓여 있어 누구나 즐기고 있었다.   허 감독 인터뷰의 예정시간이 30분이어서 34분 진행하고 마치려 했는데 본인이 작심한 듯 더 애기를 늘어놓아 55분 가까이 진행했다. 호텔에서 남은 것 정리하고 보니 5시, 아직 해 지려면 2시간 남짓 남아 밀라드 타워 올랐다가 시간이 애매할까 싶었다. 시내에서 시간을 더 보내기로 하고 길 건너 쇼핑센터 들러 이 나라의 음악이 담긴 CD를 사려 했으나 파는 가게를 찾지 못했다. 과일 좀 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지중해 과일의 탁월함이란 말할 것도 없으니.  어느 대로변 가게에서 포도를 고르니 둘이 한 번에 먹기에 양이 너무 많아 절반이면 얼마냐고 물었더니 자슥이 거의 화를 내듯이 그렇게는 안 판단다. 성질머리하고는 뭐 같다. 신선제품인 과일이 안 팔리면 지만 손해볼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가게 지나니 과일 가게가 보기가 어려워 이 나라 청과상들은 자신들 외에는 아무도 영업하지 못하게 하는 신통한 재주가 있구나 생각했다.  어느 사거리까지 걸어가 젊은 녀석이 모는 택시가 보이길래 밀라드 타워 가자고 했더니 거의 쌍수를 든다. 머리를 록스타마냥 요란스럽게 꾸몄는데 길을 잘 모르는 듯 운전하면서 구글링을 해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여튼 택시비를 내고 나니 리라화가 동났다. 티켓 창구에서는 달러는 받지 않는다며 환전해 오라고 했는데 가보니 문 닫았다. 누군가 슈퍼 가면 환전해준다고 해 가 사정을 설명했더니 노프라블럼이란다. 둘이 40달러인가를 모아 환전했는데 1200만리라가 훨씬 넘는 거액을 손에 쥐어준다.  밀라드 타워 입장권은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높이인 스카이돔까지가 20만리라이고 파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오픈 옵저베이션 데크가 10만리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수증을 챙겼는데 페르시아숫자로 표시돼 있어 정확하지 않다.  당연히 우리는 스카이돔을 끊었다. 동료는 그 전부터 이곳 사람들이 지나갈 때 요상한 냄새가 난다고 얘기했는데 난 이날 스카이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줄을 섰다가 처음으로 그 냄새를 맡았다. 한 애기 엄마에게서 나는 게 너무 분명해 뒷사람에게 양보하고 줄 뒤쪽으로 갔다. 다행히 그 아주머니가 먼저번 엘리베이터로 올라가고 우린 뒤 엘리베이터로 편안하게 오픈 들렀다가 스카이돔까지 올라갔다.  오픈 옵저베이션 데크는 파리 시내 백화점 옥상 전망대와 너무 흡사하다. 사회주의 정권인가 싶을 만큼 테헤란 시내가 구획화된 게 눈에 띈다. 통제된 경제체제란 것을 웅변하고 있다. 이윽고 노을이 지고 있다. 스카이돔의 여자 안내원이 손님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다가와 영어로 소개하는데 동료는 잘 못 알아듣겠다고 불평한다. 어느 여행객은 그 여인네들의 사진까지 블로그에 올렸던데 상당히 예쁜 얼굴들이다. 그러면서도 어딘가 강인해보이는 구석이 있다. 난 그들에게 카메라 렌즈를 들이댈 용기가 없었다.  남자 안내원이 이 나라 말로 10여분 장황하게 설명한다. 내벽 위쪽에 장식된 페르시아 문화와 전통에 대한 설명인 것 같은데 우리야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신나게 소개를 마친 그는 다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자고 했는데 우리는 야경을 보겠다며 이따 따로 내려가겠다고 해 남았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 보는데 눈으로 보는 만큼 활달한 조망이 담기는 것도 아니어서 이 짓을 하려고 1시간 가까이 기다렸나 싶었다.  여튼 엘리베이터를 타고 계단도 걸어 내려와 전망 좋은 카페에 들러 나 혼자 호두 케이크를 사먹었다.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는데 양이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동료는 낮에 먹은 햄버거와 피자 때문에 저녁 생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쳐 레모네이드를 상당히 비싸게 마셨다. 30분 정도 얘기를 나누고 다시 고속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니 3층 정도부터 박람회를 내려오면서 구경하게 만들었다. 나름 돈을 잘 쓰도록 잘 디자인된 타워였다. 어린이 박람회 같은 행사였던 것 같은데 나름 이곳에서는 첨단 제품과 문화를 맛보는 행사였던 것 같고 바깥 마당 한켠에서는 유명 가수의 공연인 듯 500명 정도가 신나게 즐기고 있었다.  멀리 작은 불꽃 잔치가 펼쳐지는데 우리가 있는 지역은 그런대로 공기가 맑아 말간 밤하늘을 구경할 수 있는 반면, 멀리 도심 상공에는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른다. 매연과 남쪽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먼지바람이 합쳐진 결과로 보였다. 택시 흥정해 40만리라에 호텔 돌아와 곧바로 24시간 와이파이 구입하고(첫날 6000리라 불렀는데 우리는 달러와의 환산이 제대로 안돼 2달러를 건넸다. 이 사람들 계산이 흐린 척하며 현지 사정에 어두운 우리를 속이는 것 아닌가 싶었다. 다음부터는 꼬박꼬박 6000리라를 만들어 구입했다) 씻고 잠자리에 들  려 했는데 홀딱 벗은 채 복층의 침대 올라 휴대전화에 와이파이 번호를 입력했더니 안된다. 다섯 번인가 하다 안돼 안되겠다고 포기하고 옷 다시 입고 로비 내려와 비즈니스센터 들러 아가씨에게 얘기했더니  너만 그런게 아냐  이런다. 그래서 왜 안되는데 라고 물었더니 어깨를 으쓱거리고 만다. 이란 여성들의 콧대 높음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같은 중동의 여느 여성들과 사회적 지위랄까 사회경제적 활동의 참여 폭은 비할 데 없이 이란 여성이 높다.  리셉션 가보라고 해 갔더니 일본인 심판이 너도 그러냐며 힐쭉거린다.  리셉션의 남정네는 미소가 묘한 친구다. 약간 게이의 향취를 풍기는 미소다. 말을 많이 하지 않는데 영어 전달력이 남다르다. 그리고 표정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붉은 종이에-우리네는 이 색을 메모지로 잘 이용하지 않을텐데- 방 번호와 새 비번을 입력하고는 돌려준다. 메모지를 잊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다시 방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오른발 발톱 언저리에 물집이 잡힌다. 간만에 조금 걸었다는 흐뭇함이 설핏 잠기운과 함께 덮쳐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디오스타 유민상-문세윤-김준현, 레전드 먹방 “수요예능 시청률 올킬”

    라디오스타 유민상-문세윤-김준현, 레전드 먹방 “수요예능 시청률 올킬”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먹방 어벤져스 김준현-문세윤-유민상-김민경-이수지가 종합 예술 토크의 진수를 보여주며 웃음의 레전드를 찍었다. 이들은 먹방계의 어벤져스답게 무한 먹방 토크를 펼치면서 남다른 에피소드, 개인기, 입담의 환상적인 조화로 한가위만큼이나 풍성한 웃음을 선사한 것. 지난 14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황교진)는 ‘함부로 배 터지게’ 특집으로 김준현-문세윤-유민상-김민경-이수지가 출연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9.1%로 변함없는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수많은 추석 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들이 방송된 가운데, 수요일 예능 전체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먹방 어벤저스 5인방 김준현-문세윤-유민상-김민경-이수지는 ‘먹방 어벤져스’로서 ‘먹방 명언’, 음식 맛있게 먹는 팁 등을 전수하며 다양한 먹방 토크를 펼쳤다. 이들의 끝없는 먹방 토크에 김구라는 “이분들은 내내 먹는 얘기만 한다”며 이들의 무한 먹방 토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한가위만큼 풍족한 웃음을 유발한 토크 퍼레이드로 추석에 오손도손 TV 앞에 모인 가족들을 웃음의 절정에 이르게 만들었다. 특히 유민상은 이날 소리꾼이 돼 토크 중간중간에 효과음이 필요한 곳에서 ‘수작업 효과음’으로 토크에 감칠맛을 더했다. 그는 의자에 앉기만 하면 의자가 부서진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스흥~ 스스”라며 유압식 의자의 바람 빠지는 소리를 완벽하게 따라 하면서 토크에 생생함을 더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토크뿐만 아니라 다른 게스트의 토크에도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사물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그는 김준현이 해외의 한 놀이공원에서 불꽃놀이를 볼 때의 감성을 설명할 때 옆에서 폭죽소리를 깨알같이 효과음으로 주면서 현장감을 더해 시청자들을 ‘라디오스타’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또한 문세윤은 데뷔 전 김숙-김대희와 있었던 폭소만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놨다. 그는 일반인으로 ‘개그콘서트’에 특별출연 했을 때 김숙에게 인사할 타이밍을 살짝 놓치자 장난으로 자신을 때리며 “인사 똑바로 못 해?”라고 말해 당황했음을 고백했다. 당시 옆에 있던 김병만이 문세윤은 일반인 출연자라고 알려주자 “일반인이 인사도 못해?”라며 장난으로 더 화냈던 김숙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문세윤은 김대희가 자신을 개그맨 선배로 오해해 자신에게 깍듯하게 인사한 뒤 일반인임을 깨닫고 자신에게 화냈다는 두 번째 억울했던 사연까지 고백해 웃음이 두 배로 터지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현은 격이 다른 먹방 명언 제조기의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는데 하모니카와 기타를 대동하고 발군의 노래실력을 발휘하며 감성돼지임을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송 초반부터 윤종신에게 술 마시고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등 감성 돼지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설렁탕에 밥 두 공기를 꼭 먹어야 하는 이유를 말하면서 “이 맛있는 김치 깍두기를 그냥 보내기가 싫은 거야~” 라며 김치와 깍두기의 맛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밥을 한 공기 더 먹는다고 감성 가득한 설명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를 들은 유민상이 “말이 좋아 온전히 느끼는 거지 그냥 밥 한 공기 더 먹겠다는 거잖아요”라며 그의 감성에 찬물을 끼얹어 시청자들이 폭소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수지는 과거 김준현을 짝사랑한 적이 있었다는 특급 고백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볼에 손을 얹은 김준현에 ‘어머 만지려고 하나?’라고 생각한 찰나에 김준현이 얼굴을 밀치며 술 가져오라고 한 것에 마음을 접었다고 고백했다. 설렘을 느끼려던 찰나에 바로 반전이 펼쳐져 시청자들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또한 김민경은 초등학교 6학년 졸업사진이라고 밝혀진 사진에 대한 진실을 고백하면서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해당 사진 속 김민경은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해도 성숙한 모습을 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는데, 사실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 사실을 털어놓은 김민경은 “얘기하고 나니까 마음 편하네~”라며 후련해 해 시청자들이 그의 소탈한 매력에 더욱 빠지게 만들었다. 이처럼 먹방 어벤져스 5인방 김준현-문세윤-유민상-김민경-이수지는 서로 다른 개성만큼이나 서로 다른 스타일의 에피소드, 개인기를 펼쳐내며 예술적인 종합 예술 토크의 진수를 보여줬고 시청자들에게 쉴 새 없이 다채로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준현, 먹방요정의 극사실주의 먹방명언 “냉면에 가위질은 죄야”

    ‘라디오스타’ 김준현, 먹방요정의 극사실주의 먹방명언 “냉면에 가위질은 죄야”

    ‘라디오스타’에 첫 출격한 김준현이 먹방요정 다운 차원이 다른 ‘먹방 명언’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는 감성이 철철 흘러 넘치는 어쿠스틱한 무대에서 열창을 하며 ‘감성돼지’의 매력 전파에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14일)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황교진)는 ‘함부로 배 터지게’ 특집으로 김준현-문세윤-유민상-김민경-이수지가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준현은 윤종신의 노래를 듣고 감성이 터져 밤에 윤종신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겼다고 고백하는 등 감성적인 면모를 보여 ‘감성 돼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김준현은 “냉면에 가위질은 죄야” 등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자신만의 ‘먹방 명언’을 공개했다. 그는 각 ‘먹방 명언’의 뜻을 밝히면서 음식의 질감이 입안에서 느껴지는 것만 같은 극 사실주의 설명을 해 유민상이 배고픔을 호소하는 경지에 이르게 만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김준현은 ‘라디오스타’마저 먹방으로 만드는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연신 빵 터지게 만들었다고 전해져 그의 명언 퍼레이드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김준현과 유민상은 자신들이 탄 자동차 타이어 앞 바퀴에 공기압 이상이 떴던 적이 있음을 고백할 예정이다. 김준현은 과거 자동차 왼쪽 앞 바퀴만 바람이 빠져서 의아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사건으로 설마 했던 의심을 풀게 됐다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이외에도 김준현은 비만으로 인해 벌어졌던 웃픈 사연까지 추가로 공개해 다른 게스트들의 폭풍 공감을 받았다는 후문이어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감성돼지’ 김준현은 문세윤과 함께 자신의 애창곡인 존박의 ‘빗속에서’를 부르며 비 내리는 날의 감성과 낭만을 담은 무대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 김준현은 하모니카와 기타를 직접 연주하면서 감성적인 발라드 무대를 선사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이처럼 김준현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먹방 명언’과 ‘빗속에서’ 무대, 그리고 비만으로 인한 웃픈 사연은 오늘(14일) 밤 11시 10분 ‘라디오스타-함부로 배 터지게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삼시세끼 유해진, 우린 ‘인간 유해진’을 만났다… 이별이 유독 아쉬운 이유

    삼시세끼 유해진, 우린 ‘인간 유해진’을 만났다… 이별이 유독 아쉬운 이유

    배우 유해진과 함께한 고창 이야기도 이제 아름다운 추억이 됐다. 우리는 배우 유해진이 아닌 ‘인간 유해진’을 만났고, 그래서 이별이 유독 아쉽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고창편’에서는 유해진이 11회를 끝으로 고창을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유해진은 식구들이 간절히 원했던 소 갈비찜 재료를 사기위해 땀을 흘리며 멜론과 배 수확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해가져도 서두르지 않고 우직하고 꼼꼼하게 논두렁을 정리하며 제초작업을 마무리했고 허수아비까지 만들며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또한 유해진은 가족사진을 보고 얼굴에 미소가 만개해 핸드폰 카메라에 담으며 애틋하고 복잡 미묘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고 식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유해진은 금세 고창 생활에 젖어들어 설비부라는 타이틀 하에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궂은일들을 도맡아 해왔다. 특히 ‘삼시세끼’의 든든한 가장 역할을 한 유해진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잔잔하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겐 힐링의 시간이었다. 이외에도 반려견 겨울이와의 케미는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더위에 힘들어하는 겨울이를 위해 시원한물로 목욕을 시켜줬다. 발을 조물조물 만져주는 유해진의 손길에 가만히 누워 물을 맞다가 스르륵 눈을 감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 둘의 ‘케미’가 더 남다르게 느껴졌다. 이처럼 ‘빵’ 터지는 아재개그부터 가장의 역할까지 ‘삼시세끼’의 한 축을 담당했기에 시청자들 역시 유해진과의 이별이 유독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삼시세끼 고창편’ 감독판은 16일 오후 9시45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음식·경제·생활의 토대 씨앗, 인류 삶을 바꾸다

    음식·경제·생활의 토대 씨앗, 인류 삶을 바꾸다

    씨앗의 승리/소어 핸슨 지음/하윤숙 옮김/에이도스/384쪽/2만원 과일을 먹다가 뱉어 버리곤 하는 씨앗. 보잘것없는 존재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우리는 씨앗의 세상에 살고 있다. 커피, 빵, 밥, 견과류 등 거의 모든 식단을 씨앗으로 채우고 있다. 입고 있는 면직물도 씨앗에서 나온 것이다. 씨앗은 말 그대로 음식과 경제와 생활방식의 토대를 이룬다. 씨앗은 야생에서 생명의 기반을 이룬다. 종자식물이 전체 식물군의 9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1억년 전에는 달랐다. 거대한 숲은 포자식물이 지배했고 종자식물의 존재는 미약했다. 종자식물은 침엽수, 소철, 은행나무에서 시작해 다양한 종으로 퍼져 나가 지구를 철저하게 변화시켰고 인류 삶의 토대가 됐다. ‘씨앗의 승리’는 씨앗과 씨앗을 지닌 식물들이 지구상에서 이 같은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을 씨앗의 특성과 습성을 통해 알아보고,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 이유까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보존생물학자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구와 생물 보존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자는 씨앗의 진화사적 의미와 함께 인류학적으로 어떤 중요성을 지녔는지를 들려준다. 씨앗 속에는 어린 식물이 섭취할 최초의 식량을 미리 갖고 있으며 여기에는 발생 초기의 뿌리와 순, 잎이 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저자는 사람들이 씨앗에 들어 있는 에너지를 꺼냄으로써 현대문명의 길을 열었다고 설명한다. 씨앗의 진화적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씨앗은 휴면의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종은 수십 년을 흙속에서 견디고도 싹을 틔운다. 사람들은 휴면기를 갖는 씨앗을 저장하고 응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농업의 길을 열었고 국가의 운명을 지속적으로 결정해 나갈 수 있었다. 식물은 자기 보호를 위해 놀라울 정도의 방어 체계를 씨앗에 갖춰 놓고 있다. 씨앗은 갖가지 방식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을 알아냈다. 이동하기 위한 적응 방식을 확립함으로써 지구 전체의 서식지에 접근할 수 있었고, 다양성을 확보했으며 귀중한 산물을 인간에게 안겨 주었다. 책은 작은 씨앗에 담긴 자연의 위대한 생존 전략과 함께 인간과의 공진화(共進化) 역사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려 낸다. 씨앗이 단단한 씨방 안에 들어 있는 것도, 고추의 매운맛도 이런 공진화의 역학 관계에서 나왔다. 씨앗은 인류 역사를 바꿔 놓기도 했다. 후추 열매를 얻으려는 노력이 발견의 시대를 이끌었고 커피콩은 계몽주의를 꽃피우는 에너지가 됐으며 목화씨는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됐다. 작은 씨앗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남편 성폭행 혐의 아내 무죄”

    남편을 상대로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돼 사상 처음 ‘여성에 의한 강간’의 성립 여부로 주목을 끈 재판에서 피고 여성에게 1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성관계 과정에 강제성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이재석)는 9일 부부 사이에 강제 성관계를 한 혐의(강간)로 기소된 심모(41)씨의 선고 공판에서 “폭력 등을 행사해 상대방 의사에 반하는 성관계를 맺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성관계 직전 두 사람의 행동이나 대화 내용을 보면 심씨로서는 상대가 (성관계에) 동의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면서 “성관계를 맺기 직전 심씨는 남편을 폭행하거나 협박하지 않았고, 오히려 심씨 남편도 ‘성관계 전후 두 사람 사이에 분위기가 호전됐다’고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심씨의 남편이 묶여 있었지만 팔꿈치 아래 팔 부분을 움직일 수 있었고, 심씨의 도움으로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식탁에서 빵을 먹는 등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심씨가 지난해 5월 남편을 서울 종로구 한 오피스텔에 29시간 동안 가둔 채 손발을 청테이프로 묶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이혼소송에 유리한 발언을 받아 내 녹음한 혐의(감금치상·강요)는 유죄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심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남성 강간혐의 무죄…法 “남편, 성관계 후 관계 호전됐다고 인정”

    남성 강간혐의 무죄…法 “남편, 성관계 후 관계 호전됐다고 인정”

    남편을 상대로 강제로 성관계한 혐의로 사상 처음으로 기소된 여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이재석)는 9일 강간 혐의로 기소된 심모(41)씨에게 “폭력이나 유형력 등을 행사해 상대방 의사에 반하는 성관계를 맺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당시 상황을 보면 남편이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볼 여지는 있다”면서도 “성관계 직전 두 사람의 행동이나 대화 내용을 보면 심씨로서는 상대가 (성관계에) 동의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비록 심씨의 남편이 묶여 있었지만 팔꿈치 아래 팔 부분을 움직일 수 있었고 심씨의 도움으로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식탁에서 빵을 먹는 등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성관계를 맺기 직전 심씨는 남편을 폭행하거나 협박하지 않았고, 오히려 심씨의 남편도 ‘성관계 전후 두 사람 사이에 분위기가 호전됐다’고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심씨가 지난해 5월 남편을 서울 종로구 한 오피스텔에 29시간 동안 가두고 손발을 청테이프로 묶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이혼 소송에 유리한 발언을 받아내 녹음한 혐의(감금치상·강요)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이 2013년 기존 판례를 뒤집고 부부 사이 강간죄를 인정한 이후 여성이 이 혐의로 기소된 것은 심씨가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고경표 대화에 ‘방귀 공격’ 질투본능 폭발

    ‘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고경표 대화에 ‘방귀 공격’ 질투본능 폭발

    ‘질투의 화신’ 조정석의 연기 마법이 시청자들을 헤어나올 수 없는 늪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표나리 역)이라는 갈대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조정석(이화신 역)의 리얼한 열연들이 안방극장의 연애 세포를 무한자극 하고 있다. 조정석은 공효진의 방송 사고를 잔뜩 긴장한 채 지켜보며 “내가 너 때문에 유방암이 아니라 심정지로 죽겠다”며 읊조리는가 하면 고경표(고정원 역)가 병실에 있는 동안 때마침 나온 방귀를 요란하게 끼며 두 사람의 대화를 방해해 보는 이들까지 빵 터트렸다. 특히 그는 계속해서 공효진의 마음을 떠보며 자신에게 감정이 남아있음을 확인받고 싶어 했다. 겉으로는 두 손을 싹싹 빌며 1인실로 가게 해달라며 애원하지만 공효진의 일거수일투족에 촉을 세우는 면모들은 그의 질투 본능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극 중 표나리(공효진 분)의 마음을 훔친 다정 젠틀남 고정원(고경표 분)과 상반된 이화신 캐릭터는 언행이 짖궂기 그지없다. 하지만 조정석은 이를 유쾌하고 친근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드라마와 캐릭터가 지닌 특색과 매력에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볼수록 설레는 남자 배우 조정석을 만나볼 수 있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오늘(8일) 밤 10시에 6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면, 감자, 빵 끊기 힘든 이유?… ‘여섯 번째 맛’

    면, 감자, 빵 끊기 힘든 이유?… ‘여섯 번째 맛’

    밥, 면, 빵… 살 찌는 데 일등공신인 탄수화물 음식을 끊으려야 끊기 힘든 이유는 뭘까. 최근 인간이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 감칠맛에 이어 ‘탄수화물 맛’이라는 ‘6번째 맛’도 느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식품공학과 임주연 부교수는 최근 연구를 통해 인간의 미각이 파스타, 감자, 빵과 같은 음식에서 5가지 맛과는 다른 탄수화물의 맛을 감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부교수는 ‘6번째 맛’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22명의 참가자에게 여러 농도의 탄수화물 용액을 제공하고 각각 어떤 맛이 나는지 물었다. 임 부교수는 “그들은 그 맛을 ‘탄수화물(starchy)’맛이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사람이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 입 속 침 효소가 탄수화물 분자를 당분으로 분해해 그 ‘단맛’을 느끼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험 참가자들은 침 효소와 단맛 수용기를 차단한 상태에서도 탄수화물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임 부교수는 “동양인이라면 이 맛을 ‘밥맛’ 같다고 할 것이고,백인들은 ‘빵’이나 ‘파스타’ 맛 같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 부교수는 혀에서 탄수화물 맛을 감지하는 수용기는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아직 ‘탄수화물 맛’은 주요 미각으로 인정되지는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최귀화 “영화 ‘부산행’ 리얼 연기 위해 서울역서 실제 노숙”

    ‘라디오스타’ 최귀화 “영화 ‘부산행’ 리얼 연기 위해 서울역서 실제 노숙”

    배우 최귀화가 ‘라디오스타’에서 서울역에서의 ‘노숙’을 고백한다. 그는 영화 속 역할을 위해 연기 열정을 불태웠던 경험을 공개하면서 ‘아재흥’을 듬뿍 담은 ‘숟가락 개인기’까지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늘(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명품조연 특집-주연은 없다’로 명품 씬스틸러 4인방 정해균-최귀화-오대환-이시언이 출연한다. 최귀화는 ‘곡성’-‘부산행’-‘터널’로 올해만 2530만 관객을 만난 배우. 최근 진행된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그는 ‘부산행’에서 실감 나는 노숙자 연기를 위해 실제로 서울역에서 노숙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귀화는 “처음에는 (텃세가) 너무 두렵더라구요”라며 노숙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최귀화는 노숙자들의 텃세를 이겨내고 당시 친분을 쌓은 노숙자에게 도움을 줬던 에피소드까지 털어놔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하게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귀화는 방송에서 나대지(?) 말라는 아내의 당부를 거부하고 ‘숟가락 개인기’로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그는 공개된 스틸처럼 흥에 잔뜩 심취한 표정으로 리듬감 있는 개인기를 선보여 4MC뿐만 아니라 게스트들까지 웃음을 빵 터트렸다고 전해져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최귀화는 영화 ‘부산행’을 함께한 배우 공유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아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 그는 1살 동생인 공유와 말을 놓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음을 밝혔고, 이에 현장에서 수 많은 말 놓는 방법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오늘(7일) 밤 11시 10분 ‘라디오스타-명품조연 특집 주연은 없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교통범죄 수사의 성지(聖地)된 보배드림

    교통범죄 수사의 성지(聖地)된 보배드림

    중고차 쇼핑몰 사이트 ‘보배드림’이 교통범죄 수사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 마세라티 기블리 절도, 지난해 청주 크림빵 뺑소니 등 대형 사건·사고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교통경찰이 즐겨 찾는 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관계자는 7일 “올해 교통범죄수사팀이 신설되면서 발생 사건뿐만 아니라 각종 교통관련 범죄 사건을 인지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교통범죄수사팀 소속 수사관들이 수시로 ‘보배드림’에 들어가 이슈가 되는 블랙박스 동영상을 찾아본다”고 말했다. 보배드림은 중고차 쇼핑몰 사이트인데, 자동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몰리며 국내 최대 자동차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중고차 매물이 주로 올라오지만, 게시판에 주로 교통사고와 관련된 제보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온다. 2014년 5월 보배드림에 ‘강남에서 마세라티 기블리 도난, 사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마세라티 기블리는 1억원이 넘는 고급 자동차다. 이 글을 작성한 사람은 “강남 모 세차장에 차량을 맡겼다가 직원이 키를 넣어둔 채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절도범이 차를 훔쳐 달아났다”며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지만 걱정이다. 혹시나 이 차량을 목격하면 제보 좀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후 실제로 마세라티 기블리 차량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쏟아졌고, 일부 회원은 작성자가 공개한 차량의 번호판과 일치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작성자는 정선 카지노 호텔 직원이 전화로 제보해줘 범인을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발생하자 보배드림 회원들은 ‘네티즌 수사대’를 자처했다. 회원들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 차량 번호를 특정했고, 또 다른 회원은 ‘크림빵 용의자가 저희 사무실에서 부품을 사갔습니다’고 제보하며 차종을 특정했다. 결국 용의자는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2월 보배드림에 폭주족 영상이 올라오자 5개 경찰서가 수사에 뛰어드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서울 서부경찰서가 서울 강북 일대와 인천 등지에서 폭주를 일삼은 일당을 검거했는데, 영상을 가장 먼저 확보한 덕분이었다. 한 교통경찰은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CCTV 분석 결과보다 네티즌 수사대가 더 정확하지 않았냐”며 “요즘 웬만하면 다 블랙박스를 갖고 있어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배드림에 관련 동영상이 다 올라온다”고 말했다. 실제 7월 영등포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는 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자 관련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고, 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며 이슈로 떠올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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