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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혜승 요요 고백 “식욕 억제제+지방 흡입 다 실패”

    양혜승 요요 고백 “식욕 억제제+지방 흡입 다 실패”

    가수 양혜승이 요요로 체중이 더 늘었다고 고백했다.16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양혜승은 “다이어트를 많이 실패했었다. 지금은 요요 현상 때문에 살이 더 쪘다”고 밝혔다. 이날 양혜승은 “현재 몸무게가 97kg이다. 식욕 억제제부터 지방흡입까지 안 해본 게 없지만, 요요가 오면서 더 실패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이어트를 해도 해도 안 되는 거 보면 나잇살 때문인 것 같다”며 “새벽 3~4시에 귀가해 낮 1~2시에 일어나 하루 한 끼를 먹고 간식으로 빵, 떡 등을 챙겨 먹는다. 특히 폭식과 야식을 막으려고 8시 이후에는 밥을 먹지 않는다. 조금씩 먹으면서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다이어트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이에 박용우 가정의학과 교수는 “살을 빼기 위해 한 끼만 먹거나 극단적으로 굶은 탓이다”라며 “아무리 많이 움직여도 먹는 것에는 당할 수 없다. 조금씩 먹는 게 더 문제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는 형님’ 유병재X위너, 빵 터진 재미 ‘타겟시청률 동시간대 1위’

    ‘아는 형님’ 유병재X위너, 빵 터진 재미 ‘타겟시청률 동시간대 1위’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동시간대 타겟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시청률 조사 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토) 방송된 ‘아는 형님’ 127회가 2049 세대를 대상으로 집계한 타겟 시청률에서 3.9%를 기록했다. (이하 수도권 기준) 동시간대에 방송 된 지상파와 비지상파 프로그램의 타겟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유료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은 5.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예능 대세’ 유병재와 ‘대세 아이돌’ 위너가 게스트로 참여해 매력적인 입담과 넘치는 끼를 선보였다. 다채로운 게스트와 함께하는 ‘무근본 버라이어티’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표 횡령 혐의’ 탐앤탐스 압수수색

    ‘대표 횡령 혐의’ 탐앤탐스 압수수색

    김도균 대표 우유 판매 장려금 6년간 착복중간회사 세워 ‘빵 통행세’ 받은 정황도 커피전문점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가 회사 자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 대표는 우유 제조업체들이 커피 전문점에 인센티브 격으로 지급한 ‘우유 판매 장려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탐앤탐스 본사와 김씨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문서,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한 우유 제조업체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탐앤탐스에 지급한 우유 판매 장려금 수억원을 김 대표가 개인적으로 빼돌렸는지 의심하고 있다. 판매 장려금은 과자, 완구, 우유 등의 제조업체가 판매 촉진을 위해 유통업체 등에 지불하는 돈이다. 우유 제조업체들은 한 팩(1리터)당 100~200원을 커피전문점 본사에 지급했는데 다른 커피 전문점들은 이를 본사 사업 외 수익으로 회계 처리를 한 반면, 탐앤탐스에선 김 대표가 이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또 김 대표가 탐앤탐스의 대표 제품인 ‘프레즐’(매듭 형태의 빵)을 공급하는 중간 회사를 설립해 일종의 통행세를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 ‘토종 커피전문점 1세대’로 설립된 탐앤탐스는 국내외 40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설립 뒤 태국·몽골·미국 등 9개국에 총 82개 해외지점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889억원(2015년), 870억원(2016년), 823억원(2017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우유 1팩당 200원’ 횡령 혐의.. 檢,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 압수수색

    [단독]‘우유 1팩당 200원’ 횡령 혐의.. 檢,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 압수수색

    故 강훈 대표와 할리스 창업한 김 대표 판매 촉진 위해 주는 돈 6년간 빼돌려 중간 회사 세워 빵 통행세 받은 혐의도 커피전문점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가 회사 자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 대표는 우유 제조업체들이 커피 전문점에 인센티브 격으로 지급한 ‘우유 판매 장려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탐앤탐스 본사와 김씨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문서,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우유 제조업체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탐앤탐스에 지급한 우유 판매 장려금 수억원을 김 대표가 개인적으로 빼돌렸는지 의심하고 있다. 판매 장려금은 과자, 완구, 우유 등의 제조업체가 판매 촉진을 위해 유통업체 등에 지불하는 돈이다. 우유 제조업체들은 한 팩(1리터)당 100~200원을 커피전문점 본사에 지급했는데 다른 커피 전문점들은 이를 본사 사업 외 수익으로 회계 처리를 한 반면, 탐앤탐스에선 김 대표가 이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또 김 대표가 탐앤탐스의 대표 제품인 ‘프레즐’(매듭 형태의 빵)을 공급하는 중간 회사를 설립해 일종의 통행세를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 ‘토종 커피전문점 1세대’로 설립된 탐앤탐스는 국내외 40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설립 뒤 태국·몽골·미국 등 9개국에 총 82개 해외지점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889억원(2015년), 870억원(2016년), 823억원(2017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김 대표는 고 강훈 망고식스·카페베네 대표와 손잡고 1998년 할리스커피를 세웠고, 이후 독립해 탐앤탐스 대표를 맡아 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주름 걱정된다면 비싼 화장품 대신 ‘이것’ 먹어야 (연구)

    주름 걱정된다면 비싼 화장품 대신 ‘이것’ 먹어야 (연구)

    노화로 인한 주름을 걱정하는 여성이라면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Erasmus Medical Center)가 50대 이상 남녀 27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과 얼굴 주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 여성들의 얼굴을 3D로 촬영한 뒤, 얼굴에 자리잡은 주름의 개수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그리고 이 주름의 개수와 식습관을 비교·분석한 결과, 신선한 과일과 채소,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일수록 주름의 개수가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평소 붉은 고기나 빵, 단 것 등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일수록 주름의 개수가 더 많았다. 또 평상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지만 하루 1~2잔의 술을 즐기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주름이 더 많았다. 이는 알코올이 얼굴 주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입증한 것이다. 이와 달리 남성에게서는 식습관 얼굴 주름 사이의 상관관계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결과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주름에 취약한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피부가 더 얇고 이 때문에 주름이 더 잘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셀마 메킥 박사는 “흡연을 하지 않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주름을 덜 생기게 하는 방법”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신선한 과일과 야채, 생선을 많이 섭취하고 술, 설탕, 고기 등을 적게 먹는 것이 얼굴 주름을 명확하게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주름을 없애거나 방지하는 안티에이징 크림이 한 해 동안 1억 2000만 파운드, 한화로 1735억 원 규모로 팔리고 있다. 여기에 안티에이징 기능이 함유된 토너나 로션, 에센스 등을 더하면 안티에이징 화장품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메일은 “값비싼 안티에이징 크림이나 로션을 쓰기 보다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담아 먹는 것이 안티에이징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 최대의 피부과 학회인 AAD(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명희 “전기세 아깝다”…호텔 직원들 ‘탄광 헬멧’ 쓰고 청소

    이명희 “전기세 아깝다”…호텔 직원들 ‘탄광 헬멧’ 쓰고 청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또 다른 갑질이 폭로됐다.JTBC는 7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이명희 이사장의 “전기세 아깝다”는 지적에 밤에 일하는 직원들이 광부용 모자를 쓰고 청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8년 여름 당시는 조양호 회장이 무릎 수술을 받고 가족과 3주 동안 이 호텔에서 지낼 때다. 한 호텔 직원은 “(이명희 이사장이 어떻게) 새벽 4시에 그렇게 돌아다닐 생각을 했는지… 아주 난리 났었다”라고 말하며 이명희 이사장이 한밤중에도 갑자기 호텔 점검을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밤늦게 연회장을 청소하던 직원들에게 “전기세 아까운데 밤에 불 켜놓고 청소한다”고 질타했다.연회가 끝나고 아주 늦은 밤에 청소를 할 수 밖에 없는 직원들은 이명희 이사장의 지시에 연회장 불은 끄고 손전등을 머리에 달고 일을 해야했다. 직원들은 “불을 안 켜놓고 어떻게 청소를 하느냐. 연회가 끝나고 하는 거니까 아주 늦은 밤에 하는 거다”라면서 “광부들이 탄광 내려갈 때 쓰는 모자를 쓰고 일했다. 위험하게 그렇게 일하게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명희 이사장은 이 호텔에서 아무런 공식 직함이 없지만 빵 크기까지 시시콜콜하게 간섭했다. 인터뷰에서 직원은 “다 자기네 거라고 생각하니까. 다 쑤시고 다니는 거다. 왜 크게 만드느냐고. (그래서) 빵, 크루아상 크기까지 줄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태 폭행범 아버지 눈물 “아들 구속 다시 고민해달라”

    김성태 폭행범 아버지 눈물 “아들 구속 다시 고민해달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턱을 가격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31)씨 아버지는 7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사람을 때린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며 정당화할 수 없지만, 과연 아들이 구속될 만큼 잘못한 것인지에 대해 다들 고민해달라”고 읍소했다.아버지 김씨는 자유한국당 성일종 원내부대표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몇몇 언론사 홈페이지에 사과편지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편지에서 “김성태 대표님께는 아들과 함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씨는 통화에서 “아들의 구속을 막아보려고 편지를 썼고, 자유한국당 측에 아들과의 메신저 대화 내용 등도 캡처해서 보냈다. 하지만 이미 구속돼버렸다”며 말을 잇지 못한 한동안 서럽게 울었다. 아버지에 따르면 김씨는 친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부산 해운대구에 살고 있으며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부산의 한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면서 선교와 봉사활동에 관심을 키워왔다고 한다. 졸업 직후 1년 동안 필리핀에 선교 활동도 다녀왔다. 아버지 김씨는 “아들이 학교 다니면서 빵집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무리하게 빵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손님을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인 적은 있다. 그때 다치지도 않은 손님이 아들을 고소해 벌금을 낸 적이 있을 뿐 한 번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일찍부터 선교활동을 해왔던 김씨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의료기기 제조·수출입 업체에서 2년을 일하기도 했다. 이후 일을 그만두고 피자 배달 일을 2년 가까이 한 뒤 내 권유로 포크레인(굴착기) 자격증을 땄다. 아버지 김씨는 선교와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아들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대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김씨는 “아들은 경험을 쌓겠다고 일자리 광고를 보고 동해로 갔지만, 알고 보니 원양 어선을 타는 일자리였다. 그 뒤 아들은 나와 예전에 여행한 적이 있는 경기도 파주 통일 전망대 쪽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 김씨는 지난 5일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고자 통일 전망대로 이동했다. 당시 경찰의 제지로 행사장 안에 들어가지 못한 데다 전단 살포마저 무산되자 오후 1시 22분 국회로 이동했다. 김씨는 애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노렸지만, 소재를 알 수 없어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를 찾아가 턱을 때린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돌’ 동방신기 출연, 설수대 만난다..찰떡 케미 ‘기대 UP’

    ‘슈돌’ 동방신기 출연, 설수대 만난다..찰떡 케미 ‘기대 UP’

    동방신기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출연해 설아, 수아, 시안이를 만난다.6일 방송되는 KBS2 ‘슈돌’에서는 설수대가 동방신기 삼촌들과 만날 예정이다. 설수대와 동방신기 삼촌들의 특급 케미가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사진 속 설수대는 해맑게 웃으며 동방신기 삼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창작동요대회를 위한 파이팅을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시안이는 유노윤호 삼촌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목마를 태워준 유노윤호 삼촌이 좋은 듯 깜찍하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앙증맞다. 설아-수아는 직접 변신시켜준 최강창민 삼촌과 귀엽게 브이를 하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설수대는 방송국에 방문했다. 창작동요대회에 다둥이 대표로 초청받은 설수대가 참가 준비를 위해 동방신기 삼촌들을 만난 것이다. 동방신기 삼촌들은 설수대의 깜짝 춤 스승님으로 등장,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줬다고. 특히 시안이는 유노윤호 삼촌과 함께 사나이들의 뜨거운 우정까지 보여주며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설아-수아는 오랜만에 ‘비글 뷰티숍’을 개장, 최강창민 삼촌을 고객으로 맞이했다. 설수아의 과감한 손놀림에 최강창민 삼촌의 얼굴 역시 점점 더 예뻐졌다. 급기야 왕관, 귀걸이까지 착용한 최강창민 삼촌을 보며 설아, 수아 역시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깜찍한 시안이와 예술혼의 불태운 설아-수아,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동방신기 삼촌들의 케미는 어땠을까. 이 모든 궁금증은 5월 6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되는 ‘슈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 방아쇠 손동작하며 “빵 다음 나와” 프랑스가 뒤집어졌다

    트럼프 방아쇠 손동작하며 “빵 다음 나와” 프랑스가 뒤집어졌다

    프랑스 사회 전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아쇠 손동작에 발칵 뒤집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된 미국총기협회(NRA) 연례 컨벤션 연설을 통해 2015년 파리 총기 테러 사건을 언급하면서 “파리,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총기 단속 법규를 갖고 있다. 파리에선 누구도 총을 갖지 못한다. 우리 모두 130명 이상 죽고 수많은 이들이 끔찍하게, 끔찍하게 다친 일을 기억한다. 누구 하나 (총기 소유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총기를 가진 한줌의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됐다. 놀이하듯 한사람씩 불러내 총기를 겨눴다”고 말했다. 이어 오른손 손가락으로 방아쇠 모양을 만들어 쏘는 동작을 세 차례나 반복하면서 “괴한들이 ‘빵, 다음 나와. 빵, 다음 나와. 빵’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국민들에게 총기 소지가 허용됐다면 파리 테러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는 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만약 한 직원이라도 한 고객이라도 총기를 갖고 있었다면, 아니면 그 방 안의 단 한 명이라도 총을 갖고 있어서 반대편에서 총기를 겨눈다면 테러리스트들은 달아나거나 살해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앞서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흉기 살해 사건으로도 미국의 총기 난사 만큼이나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으며 런던의 한 병원이 “전쟁 지역” 상황으로 몰렸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영국인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지구촌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 국민들이 테러에 당한 상황을 손동작을 동원해 거론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결례를 벗어나 아주 심각한 도발로 받아들여진다. 130명에 이르는 피해자들과 가족들의 상처를 건드린 행위이기 때문에라도 부적절하다. 프랑스 외교부는 “2015년 11월 13일 공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에 확고한 반대 의견을 표하며 피해자들의 기억을 존중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점잖게 꼬집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프랑수아 올랑드는 트럼프의 언급이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했고, 당시 총리였던 마뉴엘 발스는 트위터에 “모략적이며 부적절한 일이다. 무슨 말을 더 보태겠는가?”라고 적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워싱턴에서 쌍무 회담을 가졌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즉각적인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 외무부가 이미 그의 언급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백히 밝힌 만큼 브로맨스 논란을 일으키기까지 한 마크롱 대통령은 난감한 상황에 몰릴 수도 있겠다. 5일 파리 도심에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대규모 규탄 시위가 열렸다. 안느 이달고 파리 시장은 트위터에 트럼프의 언급은 “조롱 섞인 것이었으며 가치 없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조롱받은 보수정치인 단식투쟁사

    [뉴스를부탁해]조롱받은 보수정치인 단식투쟁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의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목숨을 담보로 하는 단식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킬 때 쓰는 투쟁 방법입니다. 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사회적 약자들이 선택하는 저항 수단입니다. 그러나 종종 여야 정치인들도 단식을 통해 자기 뜻을 표현합니다. 과거 국회 안팎에서 벌어진 의원들의 단식투쟁을 모아봤습니다. 지난 3일 무기한 노숙단식 투쟁에 돌입한 김 원내대표는 이틀째인 4일 눈에 띄게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성태 감시 CCTV 설치하자’ 국민 청원 등장 국회 본청 앞에서 하룻밤을 보낸 김 원내대표는 두툼한 패딩점퍼에 밀짚모자를 쓰고 단식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긴급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고개를 의자 뒤로 젖히고 눈을 감는 등 피곤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김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에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날 낮에 김 원내대표의 농성장 앞으로 보낸 사람을 알 수 없는 피자 한판이 배달됐는데, 김 원내대표의 단식을 조롱하기 위한 행동으로 추정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원내대표의 농성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김 원내대표로서는 유쾌할리 없는 반응입니다. ●국회의원 최장 단식 기록은 27일 대한민국 국회 역사상 최장기간 단식 농성을 한 정치인은 현애자 전 민주노동당 의원입니다. 현 전 의원은 제주 군사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2007년 6월 7일부터 27일간 단식농성을 벌였습니다. 물, 소금, 감잎차만 섭취한 현 전 의원은 체중이 11kg 줄고 혈압이 최저 50까지 떨어지는 등 건강이 극도로 악화한 끝에 단식을 중단했습니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24년간 정치인 최장 단식 기록을 쥐고 있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1983년 5월 18일부터 23일간 단식투쟁을 벌였습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3주년을 기념하며 희생자를 위로하고, 전두환 독재 정권에 항의하는 뜻으로 곡기를 끊었습니다. ●김영삼 단식 중단 위해 고기 구운 안기부 전두환 정부는 같은달 25일 김 전 대통령을 서울대병원 특실에 입원시키고 수액을 맞게 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단식 투쟁을 멈추기 위해 안기부 직원들이 병실 앞에서 고기를 구워 냄새를 피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단식 도중 ‘보름달’이라는 빵을 먹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근거 없는 유언비어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전두환 정권은 김 전 대통령의 단식을 멈추려고 가택 연금 조치를 풀어줬습니다.김 전 대통령의 기록은 2007년 4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반대하며 단식에 들어간 문성현 전 민노당 의원과 천정배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에 의해 깨졌습니다. 문 전 의원은 26일간, 천 전 의원은 25일간 단식했습니다. 단식투쟁이 소수당 또는 진보 정치인의 전유물은 아니었습니다. 보수 정치인의 단식은 종종 비아냥과 조롱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2016년 단식농성이 대표적입니다. 이 전 대표는 그해 9월 26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그는 “정세균이 물러나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 하나”라며 결의에 찬 단식투쟁을 벌였는데, 7일 만인 10월 2일 “민생과 국가현안을 위해 무조건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로 끝낸 이정현의 단식투쟁 야당이 김재수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강행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 의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단식 투쟁을 시작한 이유였습니다.그러나 이 전 대표가 권력자라 할 수 있는 집권여당의 대표였다는 점, 국회의장의 사퇴는 국회 동의가 필요해 단식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는 점, 또 공개된 장소가 아닌 새누리당 당대표실 안에서 벌인 ‘나홀로 농성’이었다는 점 때문에 이 대표의 단식은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단식을 만류하자 단식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김재원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두 번이나 이 전 대표를 찾아와 “대통령께서 많이 걱정하셔서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러 왔다”고 전했고 이 대표는 이틀 후 단식을 멈췄습니다.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이 구순의 모친도 막지 못한 이 전 대표의 뜻을 꺾었다”는 낯뜨거운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단식 투쟁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사건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쏠린 의구심을 분산시키려는 목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강성 친박’인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도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10월 10일 사법부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연장하자 단식에 돌입한 조 대표는 14일만인 같은 달 23일 단식을 중단했습니다.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마친 조 대표는 볼살이 다소 들어가고 수염이 돋은 모습으로 휠체어를 탄 채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무죄로 석방되는 날까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했지만 물과 소금으로 버티다 혈당과 혈압이 급격히 낮아져 중도 포기한 것입니다.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03년 고 노무현 당시 대통령 측근 비리의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10일간 단식을 했습니다. 최 전 대표가 흰 국물을 마시는 장면이 목격돼 ‘곰국을 먹었다’는 논란이 일었으나 쌀뜨물로 밝혀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최 전 대표는 결국 특검 도입을 관철시키고 단식을 중단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말리기 위해 ‘동조 단식’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던 2014년 8월, 세월호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10일간 광화문광장에서 단식했습니다. 김영오씨가 46일간의 단식 끝에 미음을 먹기 시작하자 문 대통령도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토스트 빵에 ‘미쳐 날뛰는’ 강아지

    토스트 빵에 ‘미쳐 날뛰는’ 강아지

    토스트 빵에 ‘미치고 팔짝 뛰는’ 흥분한 개 한마리가 화제다. 아침에 구운 빵 한 조각에 목숨 건 개 모습을 지난 3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가 소개했다. 폭스 테리어종인 쿠퍼(Cooper)란 이름의 강아지가 식탁 위에 놓여진 버터 바른 맛난 빵을 ‘보기’ 위해 점프한다. 행여나 자신이 ‘찜’ 해놓은 이 노릇노릇한 토스트가 사라질까봐 불안한 듯 쉴 새 없이 점프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강아지 주인 켈리 오거(Kelly Auger)와 밥 워너(Bob Warner) 부부는 “올 해 두 살된 쿠퍼는 아주 어린 강아지였을때부터 토스트에 집착해왔다”며 “식탁 아래에서 인내심 있게 지속적으로 점프하면 빵과 버터로 보상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무언가에 최선을 다하면 결국 보상 받는다’는 사실이 개를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된 영상인 거 같다.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통일의 상징이 된 음식, 평양냉면과 파스타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통일의 상징이 된 음식, 평양냉면과 파스타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극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졌던 그날. 양국 정상의 이름 다음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단어는 바로 ‘평양냉면’이었다. 차가운 육수에 면을 말아 넣은 요리가 만찬 식탁에 오르는 순간, 실향민의 향수를 상징하던 냉면은 단숨에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해외에서는 ‘누들 외교’라 평가하면서 냉면이 시종일관 화제가 됐고 서울 시내의 평양냉면집들은 본의 아닌 특수를 누렸다.회담 결과를 놓고 정치권에서 설왕설래한 것처럼 일명 ‘평냉 마니아’들은 만찬장에 등장한 평양냉면을 놓고 원류와 아류를 따졌다. 서울에서 먹는 것은 진짜 평양식이 아니고 서울식이라거나, 서울식이 도리어 평양냉면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는 주장이 오갔다. 사연이야 어찌 됐든 중요한 건 평양냉면이 평양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서울을 상징하는 특수한 위치에 있는 음식이라는 사실이다. 두 정상이 면발을 휘날리며 냉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은 우리가 원래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문화를 공유하던 하나의 민족이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다. 세계사를 살펴보면 통일의 상징이 된 면요리가 앞서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이탈리아의 파스타다. 이탈리아도 분단된 적이 있었나 싶지만 고대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5세기부터 19세기까지 하나의 온전한 국가가 아니었다. 거의 1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군소 국가로 갈라져 있었다. 이탈리아가 지금처럼 통일된 국가의 모습을 갖추게 된 건 비교적 근래의 일이다. 대체 파스타가 통일과 무슨 연관이 있었을까. 19세기 말 이탈리아의 통일은 북부의 사르데냐 왕국의 주도로 이뤄졌다. 사르데냐 왕국은 붉은 셔츠단으로 상징되는 주세페 가리발디 장군의 활약으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베네치아, 그리고 교황령의 로마, 남쪽의 나폴리 왕국을 무력으로 강제 병합했다. 이 때문에 통일 초기 남부 이탈리아 사람들의 저항감은 상당했다. 정치적으로 통일은 이루었지만 ‘하나 된 이탈리아 국민’이라는 소속감을 줄 수 있는 사상적 토대가 필요했다. 여기에 일익을 담당한 것이 바로 파스타였다. 이탈리아 지형을 살펴보면 북부 평야지대를 북쪽의 알프스 산맥과 남쪽의 아펜니노 산맥이 둥글게 감싸고 있는 형태다. 아래로는 아펜니노 산맥이 이탈리아 반도 중심을 지나며 동서를 가른다. 예로부터 이탈리아 지역은 도시 간에 서로 왕래가 쉽지 않고 기후와 환경이 천차만별이었다. 문화나 언어, 생김새도 서로 달랐다. 그럼에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밀로 만든 면 요리, 파스타를 즐겨 먹는다는 것이었다. 다른 주식, 빵과 치즈는 인근 다른 나라에서도 공통적으로 먹는 음식이지만 파스타만큼은 확실히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었다. 파스타 덕에 ‘우리는 파스타를 먹는 민족’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통일 직후 파스타가 이탈리아인의 음식이라는 인식이 정착된 데에는 한 요리 저술가의 공이 컸다. 펠레그리노 아르투시는 이탈리아 전역을 누비며 지방 요리를 집대성한 ‘요리의 과학과 맛있게 먹는 방법’ 책을 1891년 출간했다. 아르투시의 책에 따르면 지방마다 파스타의 생김새도 달랐고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따라 파스타 소스가 천차만별이었다. 외래 품종인 토마토는 오히려 특정 지방색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이탈리아 전체를 대표하는 소스가 될 수 있었다. 당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을 통해 이탈리아인들은 다른 지방에서도 여러 종류의 파스타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됐다. 이처럼 이탈리아인의 정체성을 만들어 준 파스타지만 한때 괄시를 받기도 했다. 1930년대 일부 급진적인 민족주의자와 파시스트들은 파스타가 영양가 없고 먹으면 소화도 안 되고 게을러지는 음식이라고 폄훼했다. 이탈리아의 작가 필리포 마리네티는 심지어 ‘파스타 몰아내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미국처럼 나라가 부강해지려면 파스타 위주의 이탈리아의 식탁을 미국식 고기 위주의 식단으로 바꿔야 한다는 나름의 논리 때문이었다. 이런 바람은 마리네티가 식당에서 몰래 파스타를 먹는 장면이 신문에 실리면서 일축됐다. 가장 열성적으로 파스타 추방을 주장하던 그조차 어릴 적부터 먹어 왔던 민족의 음식, 파스타를 거부할 수 없었던 셈이다. 평양냉면이 이탈리아인의 정체성으로 승화된 파스타보다 대표성은 떨어질지언정 남과 북이 같은 음식을 먹는 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이탈리아를 통일하는 데 기여한 가리발디는 “단언컨대 통일의 주역은 파스타”라고 했다. 언젠가 우리도 “남북 통일의 주역은 그날의 평양냉면”이라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 이천시,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교실 참가자 모집

    이천시,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교실 참가자 모집

    경기 이천시는 행복한 가족문화 확산을 위해 초.중학생 자녀를 둔 아빠와 자녀를 대상으로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11일까지이며, 신청자 중 15가족을 선정해 5월 19일부터 6월 16일까지 총 5주간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매주 샐러드 빵, 마카롱, 불고기 떡찜, 버섯 탕수 등 다양한 메뉴를 직접 만들어 본다. 접수는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 팩스, 방문, 등기우편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이천시청 인구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마늘 먹으면 암·심장질환·당뇨병 위험 ↓”(연구)

    “마늘 먹으면 암·심장질환·당뇨병 위험 ↓”(연구)

    마늘은 지난 몇천 년간 질병 치료에 쓰여왔지만, 그 효능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못했다. 왜냐하면 여러 연구에 일관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국의 연구자들이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종합 검토해 마늘을 먹으면 실제로 건강상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영국 노팅엄대 연구진은 검토 연구를 통해 마늘이 특정 암과 심장질환, 그리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피터 로즈 박사는 지금까지 일관성이 없었던 결과는 마늘의 주성분 중 하나인 황 화합물의 수치가 조리 방법에 따라 달라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마늘을 다지거나 기름을 내고 또는 알코올 속에 담가 숙성하는 등 조리 방식에 따라 성분 함량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는 마늘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놀라울 정도로 달라지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조리 방법이 우리 몸에 가장 크게 도움이 되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다”고 설명했다. 이는 마늘을 생마늘로 먹는 것이 마늘빵으로 만들어 먹는 것보다 큰 혜택을 주는지 확실한 증거가 아직 없다는 것을 뜻한다. 로즈 박사는 “마늘을 조리하는 방법은 우리 몸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관련 연구를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이유”라면서 “우리는 아직 이런 화합물이 어떻게 흡수되는지 정말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약리학의 경향’(Trends in Pharmac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creadorimatges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와대 관계자 “김정은, 술 상당히 많이 마셔”

    청와대 관계자 “김정은, 술 상당히 많이 마셔”

    “김정은 위원장은 술 상당히 많이 마신 것으로 안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7일 개최됐던 남북 정상회담 환영만찬 뒷얘기를 전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술이 세 보이진 않았지만, 상당히 많이 드신 것으로 안다”고 전한 뒤 “리설주 여사가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 다만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술을 마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위원장 부부의 만찬에서도 평양냉면의 ‘선풍적 인기’가 화제에 올랐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찬 메뉴 중 평양냉면이 단연 관심의 대상이었다”면서 “북한에서는 빨간색 냉면을 비빔냉면이라고 부르지는 않는 것 같더라.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쟁반냉면’이라 부르는 것을 들었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만찬장에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보이는 빨간색 냉면’ 두 종류가 제공됐다고 한다.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 네 명이 선택한 것은 모두 물냉면이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냉면이 나올 때 한국의 점심시간에 평양냉면집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뉴스가 전달됐다”며 “(참석자들이) 좋아하더라. 순간 그야말로 ‘빵’ 터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감격한 시민들이 함께 기뻐하기 위해 냉면집으로 몰려간 것 아니겠느냐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평양냉면 맛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 북한 실무자들이 아쉬워했다는 얘기에는 “모든 행사가 지연되면서 냉면을 준비하는 분들도 경황이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반적인 만찬 분위기에 대해서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해 2시간 가량을 예상했는데, 워낙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9시 10분에야 ‘억지로’ 끝낼 수 있었다”며 “어떤 국빈 만찬보다 자유로운 얘기들이 오갔고, 술잔을 부딪치고 술을 따라주며 통성명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도 술을 많이 마셨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만찬 도중 음악공연에 대해서는 “오연준 군이 ‘바람이 불어오는 곳’만 부를 예정이었는데, 사회자가 (하나 더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다. 오 군은 흔쾌히 고향의 봄을 부르겠다고 하더라”라며 “리 여사와 김 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따라부르더라”라고 말했다. 리 여사가 고향의 봄 일부를 따라 부르는 장면은 방송 카메라에 잡혀 이미 앞서 알려진 바 있다. 또 이병우 기타리스트가 자작곡 ‘새’를 부른 뒤 북측에서는 현 단장을 주축으로 한 예술단이 즉석에서 무대를 꾸몄다면서 “준비된 공연이라기보다는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했다. 이어 “북측 예술단에서는 ‘요술’을 보여줬다. 북한에서는 마술을 요술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가수 조용필 씨는 현 단장과 함께 노래를 하면서 ‘평양에서는 현 단장님이 키를 저에게 맞췄으니, 이번에는 제가 키를 맞추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 공연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원래 가수 하현우 씨와 함께 무대를 만들고자 했지만, 시간이 촉박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 공연이 끝나고는 남북 참석자들이 서로 소감을 묻고,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국 정상이 주고받은 선물에 대해서는 “모든 국빈 정상간 만남에서 선물은 비공개”라며 밝히지 않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TV 생생정보‘ 장난감 햄버거 ‘블럭 버거’...가게 위치는?

    ‘2TV 생생정보‘ 장난감 햄버거 ‘블럭 버거’...가게 위치는?

    ‘2TV 생생정보‘ 이색 햄버거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26일 방송된 KBS2 ’2TV 생생정보‘ 유별난 맛집 코너에서는 장난감 햄버거 집이 소개됐다.이날 제작진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장난감 햄버거 집을 찾았다. 레고 모양의 햄버거를 만드는 사장님은 “진짜 장난감을 똑같이 따라 해서 만들었다. 저의 빵의 비밀이다“라며 레고 틀을 공개했다. 사장님은 ”빵도 색깔이 하나면 재미가 없다. 다양한 식재료로 다양한 빵을 만들고 있다. 빨간은 홍국으로, 노란색은 단호박 가루로, 초록색은 녹차 가루로, 검정은 오징어먹물로 색깔을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햄버거 패티 대신 불고기를 넣는다는 사장님만의 비법도 공개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SEN시선] 홍지민의 배신, 이영자의 승승장구

    [SSEN시선] 홍지민의 배신, 이영자의 승승장구

    홍지민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보면서 내편이 하나 줄어든, 씁쓸한 기분을 느낀 건 나뿐일까. 세 달여 만에 무려 29kg를 감량했다. 건강을 위해 시작했다고 하나 건강을 헤치는 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다. 자아실현을 위한 그녀의 피나는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한편으로는 날씬한 사람만이 아름답다고 종용하는 듯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홍지민은 스스로 과거의 자신을 비하했다. 24일 자신의 SNS에 다이어트 전후 비교 사진을 올리며 “같은 옷 다른 사람” “주변분들이 못 알아본다” “내가 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 예찬론을 펼쳤다. 그러나 홍지민은 솔직히, 다이어트 전에도 예뻤다. 그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고 누구보다 화려하고 당당했다. 체중에 관계없이 자신의 외모를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좋았다. 그러한 그녀가 날씬해진 외모에 도취해 다이어트 보조제를 열혈 홍보하는 모습에선 배신감마저 느껴진다.한편 이영자는 ‘먹방’으로 제2의 전성기를 쓰고 있다. 그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군침 도는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식탐은 있고 시간이 없어” “첫 입은 설레고 마지막 입은 그립다” “기본적으로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선하다” “내 음식에 손대지 말라” “한 번 본 사람 잊어도 한 번 먹은 음식은 못 잊는다” 등의 어록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자의 전성시대’가 다시 한번 열리는 듯 하다. 지난달 정규 첫 방송을 시작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21일 토요일 밤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화제성에서도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4월 둘째주 ‘콘텐츠영향력지수’ 톱 10에서 전주보다 19계단 뛰어올라 7위에 안착했다. 또한 이영자가 다녀간 음식점은 먹방의 성지가 되고 있다. 휴게소 음식까지 동이 나서 못 팔 정도다.각종 다이어트 보조제가 쏟아지고 ‘먹기만 해도 빠진다’는 광고들이 넘쳐난다. 충분히 날씬해 보이는 사람들조차 더 마르길 원하는 시대다. 그래서 맛있게 잘 먹는 것만으로도 “시집 잘 간 송혜교가 안 부럽다”는 이영자가 반갑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헌신과 희생의 삶… 행복한 ‘은하 철도’가 달린다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헌신과 희생의 삶… 행복한 ‘은하 철도’가 달린다

    씨앗 하나가 가장 연약한 잎새를 올리며 딱딱하게 굳은 언 땅을 허물곤 한다.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작가는 셀 수 없이 많은, 시들어버린 영혼의 잎새에 글이라는 생명의 물을 부어 주는 존재들이다. 세상이 점점 팍팍해져서일까. 유튜브를 보면 세계 각국 언어로 꾸준히 낭송되는 시 한 편이 있다. 이웃 섬나라 까마득한 시골에서 태어나 땅과 평화를 열렬히 사랑했던 시인이자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1896~1933)의 작품이다. 37년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미야자와는 동화작가 권정생, 소설가 김연수 등 문인들도 사랑하는 작가다. 그의 유고시 ‘비에도 지지 않고’는 투병 중이던 1931년 11월 3일 수첩에 쓴 것이다.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보라와 여름 땡볕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을 가지고 욕심도 없이 결코 화내지 아니하며 늘 조용히 웃으며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나물을 먹고 모든 일에 제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 보고 듣고 깨달아 그래서 잊지 않고 들판 숲속 그늘 아래 초가지붕을 새로 이은 작은 초가집에서 살며 동쪽에 아픈 아이 있으면 가서 돌봐주고 서쪽에 고단한 어머니가 계시면 가서 볏단을 날라주고 남쪽에 다 죽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부질없는 짓이니 그만두라고 말리고 가뭄 들면 눈물을 흘리고 냉해 닥친 여름엔 허둥대고 모두에게 멍청이란 소리 들으며 칭찬도 듣지 않지만 걱정거리도 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드라마와 영화에 많이 나오고, 노래로도 많이 불렸다. “비에도 지지 않고/바람에도 지지 않고/눈보라와 여름 땡볕에도 지지 않겠다”는 당찬 다짐으로 시작한다. 비에도, 바람에도, 눈에도, 눈보라와 여름 땡볕에도, 모두 날씨와 관계 있다. 농민들과 함께 살았던 그는 매일 날씨를 걱정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단가(短歌)를 지을 정도로 감수성이 예민했던 미야자와는 농민들을 착취하는 아버지가 미워 가출을 하기도 했었다. 그의 고향 이와테현 하마나키는 휴전선처럼 북위 38도선 근방이지만, 여름날 땡볕 날씨에 오호츠크해의 냉습한 동북풍이 불어오면 갑자기 냉해가 닥쳐 “추위 닥친 여름엔 허둥대”야 했다. 모리오카 고등농림학교를 졸업한 그는 “튼튼한 몸을 가지고” 늘 조용히 웃으며 이겨 나가야 한다며 농촌 청년들과 악단과 극단을 만들기도 했다.가난한 농민들을 착취하는 돈 많은 부모를 떠나 초가집에서 살며 농사를 짓고 농업학교 교사로 일했다. “하루에 현미 네 홉과/된장과 나물을 먹으며”에는 채식주의자였던 미야자와의 식습관이 보인다. 세상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육식보다 채식을 해야 한다며 농민들에게 채식주의를 권했다. 일일현미사홉(一日玄米四合)에 만족하며 전쟁에 반대했던 미야자와와 달리, 태평양전쟁 때 일본 군부는 세계 정복을 꿈꾸며 하루에 이홉(二合)만 먹을 것을 국민에게 강요했다.1926년 그는 농촌 지역 향상을 위해 라스지인협회(羅須地人協會)를 설립하고 농작과 비료 연구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동쪽에 병든 아이”, “서쪽에 고단한 어머니”, “남쪽에 다 죽어가는 사람”,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으로 상황이 이어지는데 이것은 동서남북으로 어려운 농민들 곁으로 분주하게 다가갔던 미야자와의 일상 그 자체다. 일본어 원문을 보면 몇 개의 명사를 한자로 쓰고 나머지는 가타카나로만 썼다. 가타카나 표기는 곱씹으며 읽어야 한다. 마치 기억하며 읽으라는 시인의 기호 같다. “그런 사람이/나는 되고 싶다”라는 표현에 구도자로서 아직 경지에 오르지 못한 안타까움이 스며 있다. 시에 이어 “남무”(귀의합니다), “묘법연화경(법화경)”이 쓰여 있는데, 이는 “법화경으로 귀의합니다”라는 뜻이다. ‘법화경’을 탐독하고 1921년부터 대승불교를 포교했던 미야자와의 손길이 보인다.안타깝게도 농민들은 미야자와의 정성을 간섭으로 여기고 불편해했다. 장마와 냉해 때문에 모든 실험이 실패로 돌아가자, 농민들은 부잣집 도련님의 철없는 행동이라며 배척하기까지 했다. 농민들에게도 따돌림을 받았지만, 그는 어떡하면 농민들에게 즐거움을 줄까 생각했다. “농민들의 삶을 위로해 줄 글을 쓰자.” 그는 동화집 한 권과 시집 한 권을 자비로 출판했다. 야만의 군국주의 시대에 그의 책을 산 구매자는 다섯 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죽고 남아 있는 수많은 메모 중에서 친구들은 한 편의 동화를 찾아냈다. 그것이 바로 동화 ‘은하철도의 밤’이었다.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구구구”라는 후렴을 듣기만 해도 영상이 떠오르는 세대가 있을 것이다. 한국에는 1980년대에 방송된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말이다. 원작 만화를 그린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가 미야자와의 동화 ‘은하철도의 밤’을 읽고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만들었다. ‘은하철도의 밤’에서는 몇 가지 신화적 요소를 볼 수 있다.이야기는 교실에서 선생님이 은하수란 무엇인지 설명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수줍은 성격 탓에 아이들에게 왕따당하는 주인공 조반니에게는 곁을 지켜주는 친구 캄파넬라가 있었다. ‘은하 축제의 날’에 놀 일을 생각하는 친구들과 달리 가난한 조반니는 인쇄소에서 일해야 했다. 몇 푼 번 돈으로 빵과 설탕을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 병든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기다릴 뿐이다. 조반니가 엄마를 위해 우유를 사던 그날은 ‘은하 축제의 날’이었다. 이날엔 하눌타리 열매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등불을 넣어 강에 띄우는 놀이를 한다. 왕따당한 조반니가 외로이 언덕에 올라 밤하늘을 바라보는 그때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언덕 풀밭에 쓰러져 잠시 쉬고 있는데, 뒤쪽에서 “은하정거장, 은하정거장” 소리가 들렸다. 갑자기 수억 마리의 반딧불이가 날아오듯 밝아졌다가, 정신을 차리니 조반니는 어느새 기차 안에 있다. 기차 안에서 물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새까만 윗도리를 입은 친구 캄파넬라를 발견한다. 캄파넬라의 모습은 이미 죽은 자의 모습이다. 캄파넬라의 얼굴은 어딘가 좋지 않은 듯 창백했습니다. 그러자 조반니도 어디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묘한 기분이 들어 입을 다물었습니다. (미야자와 겐지 전집 1/너머·2012·246쪽) “젖은 듯한 검은 옷”은 물에 빠져 죽은 캄파넬라의 모습이다. 죽은 자와 산 자의 대화는 ‘고사기’(고대 일본의 신화·전설 및 사적을 기술한 책)에 나오는 창세신화에서도 볼 수 있다. 이미 죽어 저세상에 있는 이자나미를 만나러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이자나기가 저세상에 가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 신화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이다. 캄파넬라는 은하철도 안에서 계속 엄마를 걱정한다. “엄마가 날 용서해 주실까?” 캄파넬라는 울음이 터지려는 것을 힘겹게 참고 있는 듯했습니다. “난 모르겠어. 하지만 누구라도 정말로 좋은 일을 하면 가장 행복한 거지. 그러니까 엄마는 나를 용서해 줄 것으로 생각해.”(위의 책, 249쪽) 이 대화 부분이 무슨 뜻인지, 왜 캄파넬라는 엄마에게 미안해하는지, 왜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지, 작품을 처음 읽을 때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 그런데 끝까지 읽고 나면 캄파넬라가 강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죽은 뒤, 하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동화는 인간의 행복이 무엇인지 계속 몇 번이고 묻는다. 미야자와의 작품에서 보이는 신화는 허황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행복이 무엇인지 묻는다. 조반니가 눈을 떴을 때 모든 게 꿈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조반니의 가슴은 이상하게 뜨거웠고 볼에는 차가운 눈물이 흘렀다. 마을에 내려왔을 때 친구 캄파넬라가 축제 때 강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는 말을 듣는다. 꿈속에서 만난 캄파넬라는 이미 죽은 존재였던 것이다. 캄파넬라는 죽어 지금 저 은하 끝 하늘나라로 사라졌고, 자신은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차표 덕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을 깨닫는다. 캄파넬라가 친구 자네리를 구하고 죽은 희생정신은 바로 미야자와가 평생 지켜오던 헌신적인 삶이었다. 남을 위해 사는 삶 자체가 그에게는 행복이었다. 진정한 행복에 대한 답으로 미야자와는 타인의 행복을 위한 숭고한 자기희생을 제시했다. 결핵으로 37세에 요절한 그는 평가받지 못하다가 이후 국민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열도는 식지 않는 ‘겐지 붐’에 휩싸여 있다고 할 만큼 일본엔 열광적인 독자군이 형성돼 있다. 2000년에 아사히신문에서 발표한 1000년간 일본인이 좋아하는 문인 순위를 보면 1위는 나쓰메 소세키, 2위는 무라사키 시키부, 3위는 시바 료타로, 4위는 멍청이라고 조롱받던 미야자와 겐지가 올라 있다. 필자가 일본에 유학 갔던 1996년은 미야자와 겐지 탄생 100주년의 해였기에 영화도 나오고, 텔레비전에서는 연일 특집과 드라마가 방영됐다. 대형 서점뿐만 아니라 동네 책방에도 입구까지 1년 내내 그의 책들이 쌓여 있었다. 마구 출판되던 한국어판 전집은 도서출판 너머에서 잘 정리돼 5권짜리 전집으로 출판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일본 교과서에 오랫동안 수록됐고, 환멸감에 빠진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자연과 우주의 교감을 이루고 있는 그의 작품은 진정한 행복을 제시하는 바로 그 지점, 절망의 동토(凍土)를 뚫고 고개 드는 연둣빛 잎새처럼 부드럽다. 시인·숙명여대 교수
  • ‘나 혼자 산다’ 한혜진X장윤주, 모델 체육대회에 시청률 10.6% ‘1위’

    ‘나 혼자 산다’ 한혜진X장윤주, 모델 체육대회에 시청률 10.6% ‘1위’

    ‘나 혼자 산다’ 한혜진이 강풍마저 이겨낸 승부욕으로 신바람 나는 체육대회를 만들며 금요일 밤을 웃음으로 수놓았다.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던 그녀는 속마음과 달리 승부욕에 휩싸여 모든 경기에 적극적으로 힘하며 언행불일치 승부욕을 발산했고, 그녀와 반대로 장윤주는 자신의 팀이 경기에서 져도 흥을 뿜어내며 춤판을 벌여 핵웃음을 투하했다. 이에 시청률이 10.6%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 연출 황지영 임찬) 241회에서는 소속사 모델들과 체육대회를 한 한혜진과 클래식 카 정보 수집을 하러 다닌 이시언의 하루가 공개됐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241회는 수도권 기준 1부 9.4%, 2부 10.6%를 기록, 변함없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우선 소속사 모델들과 체육대회를 한 한혜진의 하루가 공개됐다. 그녀는 체육대회에 참석하는 모두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부엌에 섰다. 이날 그녀가 준비한 음식은 바로 주먹밥과 김치전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박나래가 여름나래학교를 떠날 때 무지개회원들을 위해 주먹밥을 싸준 것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였다. 주먹밥을 처음 해본 한혜진은 시작부터 우왕좌왕했다. 그녀가 평소 보여준 완벽하게 전을 부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주먹밥을 떡으로 만드는가 하면, 쌀을 씻으려다 와장창 쏟아버려 그녀를 도우러 온 모델 이현이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게다가 저염식단을 주장하는 한혜진과 운동할 때는 고칼로리로 먹어야 한다는 이현이가 아웅다웅하며 음식을 만들어 웃음 가득한 하루가 될 것을 예고했다. 이후 체육대회가 펼쳐질 운동장에 도착한 한혜진과 이현이. 두 사람은 장장 3시간에 걸쳐서 완성한 음식을 동료 모델들과 나눠먹고 체육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체육대회는 한혜진이 팀장인 한팀과 이현이가 팀장인 이팀으로 나눠져 진행됐다. 특히 한혜진은 체육대회에 앞서 “전면에 나서서 뭘 하는 걸 안 좋아해요”라고 말했는데 이와 반대로 입장식을 시작하자마자 모델 모드를 발동하며 운동장을 런웨이로 만들며 반전 승부욕을 뿜어내 모두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후로도 한혜진의 언행불일치 승부욕은 계속됐다. 그녀는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자리가 아니라 서로 친해지고 그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거든요”라며 친목을 강조했는데 팀장의 각오를 드러낼 때는 “저 하얀 옷을 시커멓게 만들어주겠습니다”라며 열정을 활활 불태웠다. 그녀는 응원구호 대결에서 더 많은 점수를 얻기 위해 망설임 없이 무릎까지 꿇어 언행불일치 승부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갑작스러운 강풍에 체육대회는 잠시 중단됐고, 한혜진은 리더십을 발휘해 남은 게임 중 줄다리기와 계주만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계속 상대팀에 졌던 한혜진은 바람이 휘몰아치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며 역전승해 엄지를 척 들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승부욕을 발산한 한혜진만큼 독특한 행동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가 또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장윤주였는데, 그녀는 “리사와 함께 다시 태어났거든요”라며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겠음을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그녀는 시도 때도 없이, 심지어는 자신의 팀이 경기에 졌음에도 정체불명의 춤을 추며 흥을 발산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고 결국 체육대회의 MVP에 등극하기까지 했다. 이와 함께 이시언은 자신의 새로운 애마 블루칩을 공개했다. 블루칩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93년식 자동차로 매끈한 외관과 달리 세월의 흔적으로 인해 히터와 라디오 작동이 불가능한, 주행기능만 있는 자동차였다. 이에 이시언은 기능이 싹 빠진 자신의 차를 설명하며 “더우면 졸리니까”와 같은 1얼 표 무소유 명언을 쏟아내 웃음을 빵 터트렸다. 이날 이시언이 블루칩을 타고 이동한 곳은 지인의 클래식 카가 전시된 창고였다. 그는 다채로운 디자인의 자동차들을 보며 신기함에 눈을 떼지 못했고, 행인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새빨간 슈퍼카를 시승하면서 로망을 이뤄냈다. 이어 이시언은 자신의 드림카를 가지고 있는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를 찾아갔다. 그는 친구의 차와 자신의 차를 교환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고, “많은 클래식 카 활동을 통해서 공부도 하고 지식도 얻어서 즐거운 취미생활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클래식 카라는 새로운 취미의 세계를 보여줬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화려했던 5주년 특집이 끝나고 다시 무지개회원들의 소소한 일상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안겼다. 한혜진은 체육대회를 통해 몸이 튼튼해지는 하루를 보여줬고, 이시언은 클래식 카의 정보를 얻으며 지식이 탄탄해졌다. 이같이 두 사람은 각각의 흥미진진한 하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시댁 눈치+잔소리 폭발 “엄마 보고싶다” 눈물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시댁 눈치+잔소리 폭발 “엄마 보고싶다” 눈물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들의 눈물샘이 폭발했다.19일 오후 방송된 MBC 새 파일럿 교양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울음을 터뜨리는 며느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민지영은 전라도 곡성 시댁에 방문했다. 민지영은 친정엄마가 해준 이바지 음식을 가지고 시댁을 찾았다. 민지영은 시어머니가 움직일 때마다 안절부절하며 부엌을 떠나지 못했다. 민지영은 일을 하지 않는 남편 김형균에게 “자기가 밥을 퍼라”며 시켰지만 이내 시댁 식구들의 눈치를 살피며 “내가 하겠다”고 나섰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김형균은 쌓여있는 설거지 거리를 보고는 “설거지가 많다”고 말했지만 손만 씻고 가버렸다. 이에 설거지는 큰 며느리 차지가 됐다. 민지영은 시어머니와 시고모님과 함께 밥상을 치웠고 쉴 틈 없이 집안일을 했다. 방으로 들어온 민지영은 “엄마가 보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단빈은 시어머니의 잔소리에 치를 떨었다. 김단빈은 이른 아침부터 시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일손을 도우러 갔다. 시어머니는 늦게 도착한 며느리에 “너는 빨리빨리 오지”라고 소리쳤다. 이어 김단빈은 교통사고로 다친 손으로도 무거운 음식을 나르는 등 쉼 없이 일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쉴 새 없이 잔소리를 했다. 김단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는 며느리 행동 하나하나에 잔소리를 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숨이 다 막힌다”며 경악. 더구나 시어머니는 김단빈의 의견은 무시한 채 백화점에서 비싼 아기 옷을 사오는가 하면 문화센터까지 알아보며 김단빈을 혼냈다. 결국 김단빈은 옥상에 올라가 “짜증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세미는 아들의 점심을 챙기려고 애를 썼다. 박세미는 음식 투정을 하는 아들을 붙잡아두고 씨름을 했다. 이때 시어머니는 “우리 손주 주려고 빵 사왔다”며 아들을 유혹했다. 이에 박세미는 “밥을 다 먹고 빵 먹는 것”이라며 교육을 했지만 시어머니는 “안 먹는다는데 먹이지 말라”며 빵을 권유했다. 이어 박세미는 남편 김재욱과 함께 산부인과를 찾았다. 박세미는 첫째 지우를 제왕절개로 낳았기 때문에 둘째도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재욱은 의사에게 “제왕절개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적은 소견서를 달라”고 했다. 자연분만을 선호하는 시아버지 때문. 이에 박세미는 서운한 듯 “당신이 그런 것도 설득 못하냐”며 말을 했다. 박세미는 결국 “아버님은 병원에서 제가 위험하니 제왕절개를 하라는데 손주만 생각하셔서 자연분만을 권하시는 것”이라며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속상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는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 3부작으로 26일 목요일 밤 8시 55분 최종화가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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