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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뉴스라인] 印 폭탄테러 9명 사망·75명 부상

    13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푸네의 한 독일 빵집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 외국인 1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하고 75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166명이 목숨을 잃은 지난 2008년 뭄바이 테러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테러는 뭄바이 테러로 중단된 인도와 파키스탄 간 회담이 오는 25일 재개된다는 계획이 발표된 다음날 발생,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깔깔깔]

    ●전화번호 - 결혼상담소:3535(사모사모) - 공군사관학교:0404(공사공사) - 육군사관학교:6464(육사육사) - 구두가게:9245(구두사오) - 보신탕집:0707 (땡칠땡칠) - 빵집:0435(빵사세요) - 서비스센터:8282(빨리빨리) - 술집:1212(홀짝홀짝) - 시장:4989(사구팔구) - 야채, 오이가게:5245(오이사오) - 오리구이집:5292(오리구이) - 인삼집:3435(삼사세오) - 장의사:0909(영구영구) - 주유소:5151(오일오일) - 치과:2875(이빨치료) - 이삿짐센터:2424(이사이사)
  • ‘카라빵’ 수익금 아동복지시설 기부

    ‘카라빵’ 수익금 아동복지시설 기부

    걸그룹 카라가 직접 구운 빵으로 올린 수익금을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카라는 케이블 채널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카라 베이커리’를 통해 번 수익금을 고아와 결손 가정 아동을 보호하는 아동복지시설에 최근 전달했다. 카라 멤버들은 ‘카라 베이커리’에서 만든 빵과 케이크를 지하철역과 공원, 돌잔치 등에 판매해 수익을 올렸다.카라 멤버들은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처음 번 돈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카라는 직접 복지시설을 방문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인형 탈을 쓰고 장기자랑을 하는 한편, ‘카라 베이커리’에서 판매했던 빵을 나눠주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한편 ‘카라 베이커리’는 카라 특유의 밝고 씩씩함으로 빵집 창업에 도전해 그 과정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루한 인간풍경 탄식과 웃음으로 묘사

    미확인물체처럼 소속 없이 회사 건물의 화장실 청소만 맡은 여자가 붉은 고무장갑과 장화를 낀 채 변기에 앉아 잠깐 졸곤 하는 모습을 스쳐간다(‘미확인물체’). 국적 불명의 ‘본 그랑드’가 동네 빵집 상권을 모두 먹어 치운 거리를 지나(‘라일락로 1번지’), 개업 한 주일도 못 되어서 문을 닫은 ‘화수목 구잇집’ 있던 골목 끝을 지나(‘책상 아래 벗어놓은 신을 바라봄’) 집으로 향한다. 그렇게 무사(無事)한 일상의 퇴근시간,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매번 심드렁히 던지는 “어디 갔다 오슈?” 질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새삼스레 고민한다(‘현관에 앉아있는 스핑크스’). 이는 고스란히 작가가 시(詩)와 삼투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문숙이 두 번째 시집 ‘한 발짝을 옮기는 동안’(창비 펴냄)을 냈다. 지난해 나온 첫 시집 ‘천둥을 쪼개고 씨앗을 심다’가 그러했듯 이문숙은 일상 속의 쇠락하는 것, 남루한 사람들에 대한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그렇다고 늘상 단순한 애정과 연민만은 아니다. 때로는 창처럼 뾰족한 느낌이지만 또 때로는 시편 곳곳에서 묻어나는 권태로움으로 읽는 이까지 나른하게 만든다. 그는 불운했던 고려시대 천재 시인 이규보의 끼니 걱정을 했던 처지(시 ‘가죽옷을 전당포에 맡기고’)와 식용유든 빵이든 먹고살 걱정 없는 자신을 대비시킨다. 이규보와 달리 절박함이 없는 자신의 시에 대한 한탄이기도 하다. 펜을 쥔 주먹, 매일 부글거리는 머리를 몽땅 악어의 벌린 입 속에 집어넣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지만, 악어가 입을 다물지 않는 한 그에게 시는 숙명이다(‘악어쇼’). 또한 10년 만에 친구를 만난 뒤 책먼지를 뒤집어쓰며 눈에 독이 들었던 청춘을 회상하고, 무엇을 위해 줄달음치며 내뺐는지 스스로 탄식한다(‘청계천 새물맞이’). 이는 시인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199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뒤 첫 시집을 17년 만에 낸 이가 이문숙이다. 시인 김기택은 추천의 글을 통해 “시인은 지루함과 비루함과 고루함을 낯설게 재구성하고 병치하여 이상한 현실을 만든다.”면서 “탄식 같은 웃음, 웃음 같은 탄식을 만들어 낸다.”고 평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필리핀판 ‘파리의 연인’ 원작과 다른 점은?

    필리핀판 ‘파리의 연인’ 원작과 다른 점은?

    “‘파리의 연인’이면 파리가 나와야지.” 2004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리메이크한 필리핀 제작진이 ‘차별화’를 홍보 전략으로 내세웠다. 드라마 속에서 진짜 파리를 보여주겠다는 것. 필리핀판 ‘파리의 연인’은 주연부터 파리 유학파 배우가 캐스팅 됐다. 원작에서 김정은이 연기한 역할을 맡은 KC 콘셉션(KC Concepcion)은 파리 소재 아메리칸 유니버시티(American University) 출신으로 2007년까지 프랑스에서 생활했다. KC는 장동건과 함께한 UN산하 세계식량기획(World Food Programme,WFP) 홍보대사 활동으로 국내에 알려진 바 있다. 필리핀 언론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KC는 촬영에 앞서 제작진과 함께 파리에 한달 정도 머물며 직접 탐방했다. 파리의 구석구석을 드라마에 담으려는 목적이다. KC는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파리 시내의 여러 곳을 소개할 것”이라며 “원작은 파리를 배경으로 많은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것은 필리핀 버전에서 추가된 보너스”라고 원작과 비교했다. 실제로 대본에는 남여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이 배경으로 설정돼 있다. 같은 목적으로 프랑스식 빵집과 카페 등 일상적인 배경도 많이 삽입했다. 원작에서 박신양의 역할은 동남아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미남배우 피올로 파스칼(Piolo Pascual)이 맡았다. 남녀 주인공의 이름은 ‘한기주’와 ‘강태영’에서 ‘카를로’(Carlo)와 ‘비비안’(Vivian)으로 바뀌었다. 한편 지난해 필리핀에서 방영된 원작 ‘파리의 연인’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기획된 이번 리메이크 드라마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ABS-CBN에서 첫회가 방송된다. 사진=ABS-CBN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원봉사도 하고 가격 할인도 받고

    자원봉사도 하고 가격 할인도 받고

    서울 강서구가 9월부터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로고)’ 모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사업은 지역 곳곳에서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사회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식당이나 상점은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등록 신청 후 자원봉사센터와 협약을 체결해 ‘자원봉사 할인가맹점’으로 등록한다. 이들 가맹점은 ‘자원봉사증’을 제시하면 상품 구입 또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5% 이상의 약정할인 혜택을 준다. 할인가맹점은 지역 음식점·안경점·학원·빵집·의료기관·목욕업·세탁소 등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할인가맹점 등록 업체는 자원봉사센터에서 발행한 가맹점 인증서 및 표지 스티커를 발급받아 업소에 부착하게 된다. 구는 자원봉사활동 지원에 따른 업체 이미지 향상과 지속적인 업체 홍보를 통한 광고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봉사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해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연간 50시간 이상 봉사를 한 자원봉사자들에게 ‘자원봉사증’을 발급하고 있다. 현재 강서구 자원봉사센터 등록 자원봉사자는 9만 3000여명에 달하며, 연간 50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 실적이 있는 2만 70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할인가맹점 이용 대상자로 보고 있다. 구는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소식지(연 2회 발행) 및 웹진(매월 발행) 등을 통해 가맹점을 홍보해준다. 또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 사업홍보지도 제작할 예정이다. 자원봉사 할인가맹점은 연중 수시로 계속 모집하며,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가입을 원하는 업체는 구 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저수지에 수상한 자가 나타났다. 날카로운 눈빛에 말이 없는 사내를 둘러싸고 말이 많아 질 즈음 이웃 마을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한다. 대흥리에서도 길수가 지갑을 잃어버리고, 정미가 원피스를 도둑맞는 등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마을에서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자경단을 조직해 순찰을 시작하는데….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애초 광부들의 노동복이었고, 마초(macho)를 상징했던 청바지가 이제 섹시함이라는 무기로 여성을 유혹하고 있다. 발이 아파도 꾹 참고 하이힐을 신는 것처럼, 몸에 꼭 끼는 청바지를 입기 위해 목숨 걸고 다이어트를 한다. 20세기 청바지 변천사와 함께 그녀들이 청바지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를 알아본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사면초가에 빠진 희진빵집에 파트타임으로 들어온 아르바이트생 써니가 희진보다 백배 낫다며 동네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준수의 새로운 영어 과외 선생님으로 들어온 제시카는 영어로 수학을 가르쳐 희진을 아연실색하게 한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희진은 자신의 능력을 칭찬하는 자작극을 벌인다. ●두 아내(SBS 오후 7시15분) 영희는 자신을 취재나온 사보 취재기자에게 동료들 덕분에 FC로서 빨리 성공했다고 말한다. 도희는 웨딩센터를 방문한 달자가 태수의 취직을 부탁하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는 광태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한편 남준은 미미에게 영희가 반대하지 못하게 임신했다고 거짓말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한다. ●리얼리티 유아독존(EBS 오후 8시) 대한민국 대표 음식 김치. 우리 고유의 민속춤 꼭두각시 춤.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주는 죽부인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외국의 문화를 배워 오라는 유아독존의 미션. 막중한 임무를 띠고 태극기 휘날리며 아이들은 세계 도시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09인천세계도시축전’현장으로 떠난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2009년 한국영화 최초의 재난 영화 ‘해운대’가 23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5번째 1000만클럽에 가입했다. 그 중심에 기획, 제작, 각본, 감독 그리고 연기까지 다방면에서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윤제균 감독이 있다. 코미디라는 장르 안에서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윤제균영화감독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 ‘소시’ 제시카ㆍ써니, 시트콤 ‘태혜지’ 까메오 출연

    ‘소시’ 제시카ㆍ써니, 시트콤 ‘태혜지’ 까메오 출연

    MBC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 소녀시대의 멤버 제시카와 써니가 특별출연한다. 제시카는 극 중 준수(샤이니의 태민)의 영어 과외선생님으로 출연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여준 뒤 개그맨 박명수와 부른 듀엣곡 ‘냉면’을 열창했다. 또 써니는 정선경이 운영하는 빵집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해 귀엽고 깜찍한 애교를 선보였다. 이어 ‘태희혜교지현이’ 전 출연자가 제시카와 써니와 함께 소녀시대의 대표곡 ‘소원을 말해봐’의 제기차기 춤을 따라하는 등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 한편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써니가 출연하는 ‘태희혜교지현이’는 오는 26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커피숍·빵집서도 음악 CD 팝니다

    커피 전문점 등이 음반 불황의 시대에 새로운 노래 유통 경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할리스 커피 등이 매장에서 음악 CD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4월 식품위생법 시행 규칙이 개정되며 커피 전문점을 포함한 식음료 매장에서 음반 판매가 허용됨에 따른 것이다. 해외와는 달리 그동안 국내에서는 식음료 매장에서 음반 판매가 금지됐었다. 스타벅스는 유니버설 뮤직과 손잡고 재즈, 팝, 월드 뮤직 등을 특화한 음반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팝 업 스토어’를 매장 내에 꾸렸다. 21일부터 서울 주요 34개점에서 본격 오픈했고, 9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강남대로점에 인기 재즈가수의 음반과 청음기를 설치하며 시범 판매한 결과 사흘 동안 100여장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할리스 커피는 필뮤직과 손잡고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프레시 커피 로맨틱 스페이스’다.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운 매장 음반이 출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일렉트로닉, 라운지, 보사노바 등 젊고 감각적인 다양한 장르 15곡을 담고 있다. 할리스 매장은 물론 음악 전문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국내의 한 유명 베이커리 전문 체인도 유명 음반사와 손잡고 음판 판매 서비스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언젠가부터 CD숍들이 많이 없어지는 등 오프라인에서 유통구조가 열악해졌지만 CD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음반 업계에서는 소비자 접근성이 용이한 새로운 유통 경로와 음악 추천 채널을 개척해 장기적으로 음반 시장의 확대와 다양성을 확보하는 셈이고, 커피 전문점 등으로서는 종합 문화 공간으로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천 결식아동 급식카드 개선 시급

    결식아동에게 지원하는 종이급식권으로 불거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인천에 도입된 전자카드 식권 역시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 제도에 참여한 식당이 적은 데다 이용방법도 제한받는 등 각종 불편사항이 제기돼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현재 인천지역에서 전자카드 식권제를 시행하는 기초단체는 부평·계양·연수·서·남구 등이며 중·동·남동구는 도입을 준비 중이다.부평구는 전자카드 식권 이용대상자가 1만 906명에 달하지만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은 종이식권 이용 당시보다 5곳이 줄어 65곳에 불과하다. 전자카드 발급 대상자가 4727명인 서구의 경우도 이용 가능한 식당이 종이식권 당시 106곳에서 99곳으로 줄어들었다.이는 음식업소들이 1.4%에 달하는 카드 수수료에 대한 부담으로 가맹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결식아동 지원제도에 참여업소가 적던 터에 전자카드제 도입 이후 오히려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 서구에 사는 김모(10)군은 “집에서 가까우면서 전자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빵집과 반찬집, 중국집 3곳뿐이어서 거의 중국집만을 찾는다.”고 말했다.전자카드 식권은 당일 사용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효력이 상실되는 것에 대해서도 도식적인 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종이식권의 경우에는 사용기한에 제한을 받지 않았다.인천 연수구 관계자는 “전자카드 식권제를 도입한 이유가 부정사용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므로 당일 사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하지만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관계자는 “아이들이 질병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당일 식권을 사용하지 못하고 나중에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를 부정사용으로 보고 제재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비난했다.이로 인해 참여식당을 충분히 확보하고 아이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난 뒤에 제도를 도입했으면 시행착오가 덜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드라마 ‘친구’, 폭력 벗고 코믹 입는다

    드라마 ‘친구’, 폭력 벗고 코믹 입는다

    MBC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이 밝은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지난 1~2회 방송에서 자극적인 대사와 과도한 모자이크 처리로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던 드라마 ‘친구’는 당분간 밝고 재밌는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4일 방송되는 ‘친구’ 3회분에서는 중호(이시언)의 주선으로 동수(현빈)와 준석(김민준)이 여고 그룹사운드 ‘레인보우’의 진숙(왕지혜), 은지(정유미),성애(배그린)와 미팅을 하는 장면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들의 수줍은 빵집 미팅 장면을 비롯해 음악다방, 여고 학예회 장면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드라마 ‘친구’는 코믹한 설정의 스토리와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재미의 요소가 한층 강조될 것을 예고했다. 한편 부산 전역에서 촬영을 마친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일요일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진인사필름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회한/김성호 논설위원

    빵집. 약속장소가 하필 빵집이람. 독일로 건너가 산 지 오래됐다지만…. 50줄의 이방인(?)에겐 영 어색한 자리. 약속시간도 한참 지났는데, 친구는 나타나지 않고. 사방엔 10대들의 재잘대는 소리만 그득하다. 여기저기서 흘깃흘깃 겨눠오는 눈길들. 피곤하다. “냠냠.” “냄냄.” 시선들을 피하다가 만난 앞자리의 대화. 20대 중반 엄마와 2∼3살쯤의 어린 딸. 빵을 먹이며 “냠냠.”을 강요하는 엄마에게 아이는 번번이 “냄냄.”으로 응수한다. 발음탓이려니 했는데 아니다. 생글생글 웃어가며 엄마를 놀린다. 엄마가 소리를 지른다. 벼락처럼 터진 울음. 울릴 것까지야. 아이 엄마에게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다가 떠올린 선친. 사춘기에 나도 “냄냄.”이었지. 귀찮은 잔소리로만 여겨 굳이 청개구리가 되곤 했으니까. 카투사 복무시절 미군 룸메이트도 그랬지. 한국말 발음을 교정시킨다며 정색하고 다투던 미군 친구. 다 하릴없는 고집뿐인 것을. “냄냄.” 헐레벌떡 들어선 친구에게 장난삼아 건넨 인사말. 오랜만의 대면인데 좀 심했나?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생활정치 통해 ‘중도강화론’ 실천

    생활정치 통해 ‘중도강화론’ 실천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서울 이문동의 한 골목상가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운용의 초점을 서민생활에 둬 우선적으로 배려하라.”고 지시한 뒤 곧바로 서민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서민고통 생각하면 마음 아파 이 대통령의 민생현장 방문은 지난달 20일 경기 안성에서 모내기를 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이다. 최근 경제난으로 특히 어려움을 겪는 서민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챙기려는 취지로 여겨진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중도’ 개념과 관련,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 논쟁을 뛰어넘어 손에 잡히는 ‘생활정치’를 통해 이른바 ‘MB다움’으로 복귀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이 방문한 한국외국어대 인근 골목상가는 최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하나 둘씩 들어서면서 소상인들이 고통받는 곳이다. 이 대통령이 향후 국정운영의 기본개념으로 설정한 ‘중도강화론’을 실천하기 위한 첫 현장점검인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과 함께 한 할머니가 운영하는 10㎡ 남짓한 구멍가게와 빵집, 떡볶이집, 과일과게, 식품가게 등에 들러 상인들을 위로했다. 특히 지역상인, 상인 대표자들과 함께 골목식당에서 불낙버섯전골을 함께 하면서 시장경영지원센터, 슈퍼마켓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대표 등으로부터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가 좋아지기 시작하더라도 서민이 제일 마지막까지 고통받는다.”며 “서민들은 앞으로 1, 2년 더 고생을 해야 하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4월 여의도 금융민원센터에서 일일상담원으로 활동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김밥장사 하는 분이 사채를 100만원 빌려 썼는데 1500만원으로 늘어났다고 해서 조사를 시켰다.”면서 “어제 ‘고맙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소상공인 보증 3조원으로 확대 이 대통령은 슈퍼마켓과 영세상인의 갈등과 관련,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사는 식은 안 되니 같이 사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며 “정부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대안은 없는지 여러 각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양측의 해법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지방에 갔더니 상공인과 마트가 의논해 어떤 상품은 취급하지 않는 식으로 합의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서울 권역을 나눠서 직거래해 나눠서 팔고 하면 마트보다 더 싸게 팔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 대통령은 영세상인들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 소상공인 보증규모를 3조 3000억원 확대하는 한편 대형마트와 영세상인 간 ‘사업조정제도’를 검토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부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골목상가 방문은 사회안전망 구축, 서민들에 대한 배려에 끊임없이 신경쓰고 노력하는 ‘MB다움’으로 복귀하는 사실상의 첫 행보로 보면 된다.”며 “앞으로도 정책연계형 행보를 통해 ‘중도·실용’의 개념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깔깔깔]

    ●전화번호 -결혼상담소:3535(사모사모) -공군사관학교:0404(공사공사) -구두가게:9245(구두사오) -보신탕집:0707 (땡칠땡칠) -빵집:0435(빵사세요) -서비스센터:8282(빨리빨리) -시장:4989(사구팔구) -주유소:5151(오일오일) -치과:2875(이빨치료) -이삿짐센터:2424 ●수술한 흉터 한 여인이 맹장수술을 받았다.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의사가 말을 걸었다. 의사 : 어떻습니까. 기분이 좋습니까? 부인 : 예, 좋아요.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있어요. 수술한 흉터가 남에게 보이지 않을까요? 특히 남편에게…. 여인은 그러면서 얼굴을 붉혔다. 그러자 의사는 의미 있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것은 부인이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현장 행정] 구로구 ‘월드카페 톡톡’ 성황

    [현장 행정] 구로구 ‘월드카페 톡톡’ 성황

    “아임 헝그리, 캔유 텔미 웨워 더 베이커리 이즈?(내가 배가 고픈데, 빵집이 어딘지 말해 줄래요?)” 21일 낮 구로구 구로중학교 안의 국제관.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이어간다. 머리를 긁적이던 40대 아저씨도 연방 즐거운 표정이다. 학창 시절, 영어에 짓눌렸던 압박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함께 어울려 공부하는 재미에 쏙 빠졌기 때문이다. 평생학습도시를 내세운 구로구가 주민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2일 개관한 ‘월드카페 톡톡’이 화제의 중심이다. 월드카페는 한달 1만원의 실비만 내면 하루 2시간씩 영어 삼매경에 빠질 수 있는 ‘영어 해방구’이다. ●주민 참여형 영어사랑방 165㎡ 공간에 홀 1개와 방 2개로 구성된 카페는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운영주체는 구청이지만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일종의 영어 사랑방이다. 조현옥 교육진흥과장은 “지난해 12월 국제관을 개관한 뒤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외국어로 대화하는 주민 전용 카페에 생각이 미쳤다.”고 말했다. 월드카페는 프리토킹반과 그룹회원반으로 나뉜다. 프리토킹반은 외국어 회화에 관심이 있고 외국어 기초능력이 있는 구민 및 직장인이 대상이다. 그룹회원반은 5인 이상 10인 이하의 외국어 회화 동호회 및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개관 초기라 영어로 과목을 한정했지만, 앞으로 일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특별반도 구상하고 있다. 구청 평생교육사이트(htttp;//lll.gu ro.go.kr)를 통해 가입한 회원들은 오는 7월까지 1기 학습과정을 이어간다. 수업료는 개인회원은 한 달 1만원, 그룹회원은 3만원이다. 최대 10명이 그룹으로 참여하면, 개인별 수업료는 3000원에 불과하다. ●한 달 수업료 단돈 3000원~1만원 수업방식도 독특하다. 주입식 혹은 토론 일변도의 수업을 벗어나 2시간의 강의가 지루하지 않도록 과정을 배분했다. 원어민 강사와 그룹 리더가 번갈아가며 수업을 진행하는 식이다. 원어민에 버금가는 회화실력을 갖췄거나 현지에서 살다온 주민이 리더로 나서 수업을 보조한다. 당일 수업의 토론 주제는 전날 수업시간에 수강생들이 직접 정한다. 특히 구는 지속적인 영어 사용과 흥미 유지를 위해 ‘피드백 콜서비스’를 실시한다. 희망자에 한해 강의가 있는 날 오후에 원어민 강사가 전화를 통해 강의 내용을 체크해 주는 서비스이다. 수강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주부 신성옥(58·구로3동)씨는 “수십년 전 학교에서 배우던 영어를 다시 회화위주로 배우니 가슴이 뛴다.”며 “계속 실력을 키워 자녀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인 김민철(43·구로1동)씨도 “카페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즐겁다.”고 했다. 현재 참여주민은 120여명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찰대 입학 권석민씨 “이렇게 재수했다”

    경찰대 입학 권석민씨 “이렇게 재수했다”

    올해 경찰대에 입학한 권석민(20·서울 대신고 졸)씨는 지난해 재수생 신분이었다. 고등학교 내내 최상위권을 유지했지만 2008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했다. 언어·수리·외국어 등 전 과목 2등급.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점수였지만 권씨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정도는 됐다. 그러나 재수를 택했다. 왜 수능에 실패했는지 원인 분석부터 시작했다. 그가 생각한 실패 원인은 ‘자만’이었다. 권씨는 “항상 성적이 잘 나오니까… 이만큼만 하면 되겠지하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고 했다. 자만하고 느슨했던 마음가짐부터 다잡기로 했다.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바깥 출입도 줄였다. 권씨는 재수를 입시 한번 더 치르는 게 아니라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학원도 가지 않았다. 쉽게 다른 데 의지하기 싫었다고 했다. 현실적 이유도 있었다. 스스로 모자라는 부분을 판단하고 거기에 시간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은 학원 안 가는 아들이 불안했지만 그래도 아들을 믿었다. 혼자 공부했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이 가장 중요했다. 6시면 일어나 체육관에서 1시간 동안 운동했다. 이후 9시에 독서실에 가서 학교 수업시간처럼 공부와 휴식을 반복했다. 독서실을 나서는 시간은 새벽 1시였다. 권씨는 “공부가 되든 안 되든 무조건 오전 9시 들어가서 새벽 1시에 나오는 걸 원칙으로 삼았다.”고 했다. 공부가 안 되는 날에도 무조건 자리에 앉아 있었던 건 수험생활을 돌이켜볼 때 가장 큰 성공 요인이었다. 힘든 적도 많았다. 외롭고 서러운 시간은 시시때때로 찾아왔다.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 사 가라는 빵집 포스터를 보니 그렇게 서럽더라.”고 했다. 그래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 권씨는 “무조건 그냥 자리를 지켰다. 그저 자리 지키기, 그게 내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연중 계획은 차곡차곡 진행됐다. 3월부터 6월까지는 기본개념 다지기에 주력했다. 이 시기 “문제집보다는 교과서부터 다시 봤다.”고 했다. 7월에는 취약부분에 집중했다. 이때부터 사회탐구도 조금씩 스케줄에 포함시켰다. 8~9월부터는 문제풀이 위주로 전환하고 사회탐구 비중을 늘렸다. 10월에는 오답노트 위주로 감을 익히고 사회탐구에 집중했다. 권씨는 “무작정 공부량을 늘리기보다는 기본 개념을 숙지하고 틀렸던 문제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년 뒤 권씨가 얻은 성적은 놀라웠다. 언어영역은 87점으로 조금 처졌지만 수학은 100점 만점, 외국어도 98점을 얻었다. “점수보다는 제 자신을 이겼다는 게 뿌듯했다.”는 권씨는 “재수하는 일년은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 겸손해지고 충실해지는 시간”이라며 재수생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정치·사회분야 글도 쓰겠다” 노무현 소환 늦추는 검찰의 속뜻 마오도 200점 돌파…겨울올림픽의 여왕은? 이건희 퇴진1년…끄떡없는 비결은? 지휘로 정답유출 ‘커닝의 달인’ 최고 100만원 ‘뺑파라치’ 뜬다 차 429만km 달린 비결
  • “현실의 어두움 적나라하게 그렸죠”

    “현실의 어두움 적나라하게 그렸죠”

    새하얀 생크림 딸기케이크를 흐뭇하게 음미하다가 갑자기 돌조각을 씹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제2 창비청소년 문학상(2009년) 수상작 ‘위저드 베이커리’가 꼭 그랬다. 위저드(Wizard·마법사)의 판타지를 즐기다가 거지반 읽어갈 무렵 화들짝 놀라며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달콤한 마법의 세계에서 고통스러운 현실로 돌아왔지만 책을 덮을 수도 없다. 이 마법의 책이 마저 읽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제2 창비소년 문학상 수상작 지은이 구병모(본명 정유경)를 만난 느낌도 다르지 않았다. 이름처럼 남자 작가를 기대했는데 귀엽고 깜찍한 기미가 사라지지 않은 서른세 살의 여성이 나타났다. 블랙으로 차려입는 것도 위치(Witch·마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청소년 독자들이 받을 당혹감을 두고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현실의 어둠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줄거리는 이렇다. 열여섯 살인 ‘나’는 아주 어릴 때 친엄마로부터 청량리 역에 버려진 경험이 있다. 그후 엄마는 우울증으로 자살하고, 아버지는 초등학교 선생으로 어린 딸이 딸린 배 선생과 재혼을 한다. 어느 날 ‘나’는 아홉 살 의붓 여동생 무희를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다. 그러곤 폭력을 행사하는 계모와 이를 방관하는 아버지에게 절망해 단골 빵집인 ‘위저드 베이커리’로 피신한다. 빵집의 이름처럼 정말 마법사가 운영하는 빵집 말이다. 이 빵집에서는 평범한 식빵 말고도 100% 화해가 가능한 ‘메이킹 피스 건포드 스콘’이나 실연의 상처를 잊게 하는 ‘브로큰 하트 파인애플 마들렌’, 학교를 대신 가주는 ‘도플갱어 피낭시에’,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망신 주는 ‘악마의 시나몬 쿠키’, 그리고 원하는 시간으로 되돌아가게 해주는 ‘타임 리와인더 머랭 쿠키’ 등을 판다. 하지만 이런 환상의 세계에 이어 나타나는 여고생이 자살하는 살벌한 학교생활, 의붓아들에게 저주를 퍼붓기 위해 계모가 부두인형을 주문하는 가정, 의붓여동생을 성폭행한 범인이 ‘나’의 눈에 목격되는 순간 드러나는 혹독한 현실에서 더욱 화들짝 놀라게 된다. ●“청소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쓴 작품” 구 작가는 문제의 대목에 대해 “내 독자인 청소년들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창비측도 수상작 선정에 참여한 청소년심사단이 이 대목에 두드러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사실 계모가 독사과로 딸을 죽이려는 ‘백설공주’나 친자식을 둘이나 내다버리도록 방조하는 친아버지가 나오는 ‘헨젤과 그레텔’도 덜하지는 않구나 싶기도 하다. 이 책은 남다른 미덕도 있다. 청소년들은 각자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이 가장 혹독한 것이라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견딘다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 스스로 선택한 것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 등을 전혀 교훈적이지 않지만 친절하게 이해시키고 있다. 작가는 ‘나쁜 성장 소설’이라고 하지만 ‘친절하고 공감 가는 성장소설’ 같다. 85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1년 365일 쉬지 않고 가동되는 신체의 엔진, 심장. 심장에는 ‘동방결절’이라 불리는 전기발전소가 있다. 우리의 심장은 이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의 자극으로 끊임없이 규칙적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이 발전소에 문제가 생겨 심장이 너무 빠르게, 혹은 느리게 뛴다면 우리 몸에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연하는 모두의 전송을 받으며 짐을 챙겨 회사를 떠난다. 한편 준하로부터 비로소 태환의 일을 듣게 된 원우와 선자 부부는 오히려 연하의 방황을 부채질한 자신들이 한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이런 가족의 근심은 아랑곳없이 이혼하겠다고 소란을 떠는 창하가 준하는 철없고 성가시기만 하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희정은 남편이 카드 값으로 큰 돈을 긁어버리자 홧김에 명품 가방을 구입한다. 하지만 정작 가방을 들고 갈 데가 없는 처량한 아줌마 희정은 명품 가방에 순대나 넣고 동네를 어슬렁거리다가 가방이 찢어지고 만다. 고교동창인 방송국 PD 성민과 마주친 희진은 빵집 알바생인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순결한 당신(SBS 오전 8시30분) 병원으로 옮겨진 단비를 정밀검사한 후 의사는 아기의 심장박동이 약하고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서 상태가 계속되면 수술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한쪽에 서 있던 미진을 발견한 희숙은 “네가 저렇게 만들었냐.”며 멱살을 잡고, 희숙을 뿌리치던 미진은 순희를 보자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며 태도를 바꾼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앞으로 3~4일 파도가 계속될 거라는 기상예보.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고명수 선장은 귀환을 결정한다. 조기 귀환 결정에 선원들도 풀이 죽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옥돔 조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며칠 후 파도에 부서진 배를 수리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선원들, 또다시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하는데….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프랑스 파리 남서쪽의 작은 도시 프와티 시 당국이 한국인 설치미술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섰다. 프랑스 지방도시가 외국인 작가를 내세워 개인전을 열도록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립 미술학교인 보자르와 시립 갤러리 등에서 동포 설치미술작가 하차연씨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 신 ·재생 에너지 맞춤형 그린 마케팅 뜬다

    신 ·재생 에너지 맞춤형 그린 마케팅 뜬다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그린 비즈니스’가 부상하면서 이들을 홍보하기 위한 ‘그린 마케팅’도 붐을 이루고 있다. 그린 비즈니스는 그동안 주로 기업 대 기업(B to B·Business to Business)의 형태로 이뤄져왔다. 예를 들면 독일 업체가 만든 태양전지를 한국의 전력회사가 수입해 태양광 발전소를 만드는 식이었다. 그러나 그린 비즈니스가 점차 성장하면서 기업 대 소비자 (B to C·Business to Customers) 형태의 사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 소유자가 태양전지 모듈을 직접 구매, 지붕 위에 설치하는 것 등이다. 이에 따라 그린 비즈니스 기업들이 직접 소비자를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같은 미디어 차별화된 메시지로 승부하라” 마케팅 전문가들은 “그린 비즈니스는 일단 기존의 마케팅 수단들을 사용하지만, 메시지는 차별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커뮤니티 에너지의 마케팅 책임자인 멕 데니는 “그린 에너지의 소비자 또는 잠재적 고객은 라이프 스타일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집에서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인터넷에 통달해 있다는 것이다. 연령대는 다양하다고 한다. 이들에게 최고의 홍보 수단은 구전(Word of Mouth)이라고 데니는 말했다. 뉴욕시의 경우 맨해튼의 인기있는 빵집에서부터 소문은 시작된다는 것이다. 커뮤니티 에너지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자리잡은 풍력 발전 업체다. 그린 비즈니스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미디어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텍사스의 그린 마운틴 에너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가정에 기존의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우선 창립 자체를 최대한 ‘기삿거리’로 만들었다. 기존의 석탄 대신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를 가정에 판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화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일단 신문에는 환경보호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이라는 면을 강조했고, 방송에는 그럴 듯한 ‘그림’을 제공했다. 또 신문은 신문대로, 방송은 방송대로, 인터넷은 인터넷대로 해당 미디어와 기자의 특성에 맞게 메시지를 달리해서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매출은 당초 계획보다 3배가 늘어났고, 인터넷 사이트 방문빈도는 무려 415%가 증가했다. 그린 마운틴 에너지의 마케팅 캠페인은 지난해 열린 신·재생에너지 마케팅 콘퍼런스에 성공사례로 보고됐다. ●민감한 그린에너지 소비자들… 입소문 최고 홍보수단 다른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그린 비즈니스에서도 스타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10여년 전부터 심각성이 제기되어온 기후변화 문제가 최근에 세계적인 관심사로 확산된 것은 앨 고어 전 미국 대통령을 ‘대변자(Spokesman)’로 내세웠기 때문이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그린 마운틴 에너지도 마케팅 캠페인 과정에서 팝 스타 케니 로긴스의 친환경 메시지가 담긴 엽서를 소비자들에게 돌렸다. 코네티컷 클린 에너지 펀드는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를 상대로 한 마케팅 캠페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린이들은 현재의 에너지 사용자이고, 미래의 에너지 구매자이며 또한 미래의 에너지 정책결정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펀드는 어린 학생들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하고, 태양광 발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모니터를 학교에 설치해 관심을 유발하는 데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금융위기 시대… ‘상품 드라마화’ 등 4 D가 필요 클린 테크 컨설턴트인 스티브 와이스는 현재와 같은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벤처 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소비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해 ‘4가지 D’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첫째는 차별화된 제안이나 메시지(Differentiated offering and message)이다. 태양광 시장의 경우만 해도 전세계에서 셀 수도 없이 많은 회사가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게다기 실리콘 결정질 및 비결정질, 박막, 집광형, 유기 등등 종류도 너무 많다. 따라서 정확하고 명쾌하며 간단하게 자신의 제품을 설명할 수 있는 기업만이 승리할 수 있다고 와이스는 말했다. 둘째는 상품을 드라마로 만들라(Drama in the story)는 것이다. 클린 테크놀로지가 꼭 어렵고 지루할 필요가 있느냐고 와이스는 반문한다. 시리어스 머티리얼이라는 회사는 몇년 전 친환경 건축자재인 벽체(Drywall)를 생산했지만 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벽체가 100년 동안 변화가 없던 벽체에 혁명을 가져온 친환경 제품이며, 냉·난방 효과가 80% 향상되고, 재활용률이 80%나 되는 것은 물론, 내구력이 강해 “당신과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홍보를 시작하자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또 그 해의 환경제품에도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셋째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라(Defining the right product)는 것이다. 정보통신(IT)이든 신·재생에너지든 하이테크 기업들은 그들이 발명하거나 개발한 기술을 뽐내는 데 관심을 두다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와이스는 지적했다. 그러나 소비자는 환경보호보다는 그 제품의 성능이나 디자인을 보고 구매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와이스는 지적했다. 넷째는 약속한 것을 주라(Delivering what you promise)는 것이다. 이것은 신뢰의 문제에 해당한다. 제품에 대한 거짓되거나 과장된 설명은 온실가스보다도 위험하다고 와이스는 지적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하루 3~4시간밖에 자지 못하지만 실직이라는 시련의 터널을 뚫고 나와 행복을 이야기하는 이준용, 이연형씨 부부의 소박한 일상을 만나본다. 올해 서른한 살 강삼수씨에겐 여전히 청년실업자라는 꼬리표가 있다. 끝이 없어 보이는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인생의 봄날을 꿈꾸는 삼수씨를 만나본다.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종미는 이혼에 머뭇거리는 욱현의 마음을 헤아려 태연하게 대하지만 홀로 착잡한 심정이다. 연하는 욱현의 이혼 소식에 충격을 받고, 종미를 만난 자리에서 욱현을 향한 종미의 진심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한편 희수에 대한 배신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근삼은 급기야 연하를 찾아가는데…. ●일일시트콤 태희 혜교 지현이(M BC 오후 7시45분) 앞으로 같이 살아야겠다는 시어머니의 등장으로 선경의 시집살이가 시작되고, 냉장고 청소하느라 고단한 선경은 찜질방에서 여자들과 시어머니의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한편 빵집 창고에 더부살이를 시작한 희준은 선경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빵집 일을 열심히 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클라이맥스에선 강하게, 느린 연주에서는 부드럽게 음악의 선율을 느껴가며 열정적으로 지휘를 시작한다. 영락없이 지휘자의 모습과 꼭 닮은 23개월 꼬마 지휘자 국중훈을 만나본다. 3.141592…. 끝나지 않는 숫자인 원주율을 만 자리까지 외우는 암기의 명인, 임광웅 할아버지를 만나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22개월의 아들 하나를 둔 결혼 5년차의 우윤정씨. 윤정씨는 늘 육아 문제에 뒷전인 남편과 갈등이 크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부부싸움이 자주 있을 법한데, 윤정씨 부부는 싸움을 하지 않는다. 부부싸움이 없으니 남들이 보기엔 평온해 보이는 부부, 하지만 윤정씨 마음 속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가고 있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최근 파라과이에서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74곳의 대형슈퍼마켓이 참여하여 이색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냔데 가루라’라는 이 행사에서 5인 가족의 식사 재료를 우리 돈 2000원으로 살 수 있고, 다양한 메뉴가 있어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서민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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