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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탁구 부자상봉 시청률 44.4%…국민 절반이 함께 울었다

    김탁구 부자상봉 시청률 44.4%…국민 절반이 함께 울었다

    김탁구 부자 상봉을 다룬 ‘제빵왕 김탁구’ 가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전국 일일시청률 44.4%(TNmS미디어리서치)로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18회에서는 일중(전광렬)과 탁구(윤시윤)의 부자상봉이 이뤄지며 절절함 가득한 아버지 전광렬과 아들 윤시윤의 눈물연기가 돋보여 명장면을 낳았다. 이날 방송에선 일중이 진구(박성웅)를 통해 탁구가 팔봉빵집 수련생으로 머물고 있음을 알게 됐다. 탁구는 여전히 일중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판단해 ‘회장님’으로 부르는 상황. 직접 만든 빵을 내놓았다. 일중은 탁구가 만든 빵을 먹어 보고선 눈물기 어린 목소리로 “탁구야 맛있구나”라고 말해 탁구를 당황케 했다. 놀라 멍해진 탁구의 손을 잡고 끌어안는 모습. “그동안 널 찾지 못해서 미안하다. 널 이렇게 가까이 두고도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하다. 내 아들, 내 아들아”이라는 강한 부성애 담긴 말을 토해내 탁구를 울렸다. 방송이 나간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전광렬의 눈물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탁구가 우는데 눈물이 절로 났다” 등 전광렬과 윤시윤의 눈물연기에 극찬하는 모습. “앞으로 부자가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하다”, “다시 헤어지지 않았음 좋겠다” 등 이후 드라마 내용에 대해서도 강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사진 = ZOOM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정용진, 한지희와 열애설 트위터 통해 심경고백 ▶ 티아라 지연 “무대에서 춤추다 바지 터져” 굴욕 ▶ 신동, 나경은 ‘뽀뽀뽀’ 웃음사건 공개... 유재석 “웃음 많아 헷갈려~” ▶ 쌈디 ‘충격 과거사진’ 공개...삭발, 퍼머 등 헤어 변천 눈길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 엠마 왓슨, 숏커트 파격 변신…록스타 연인 영향? ▶ ’우리 봉선이’는 사나운 개? 신봉선 검색굴욕 폭소
  • 오세정 “김규종 이상형 바뀌어 먹을 거 받았다 뺏긴 기분”

    오세정 “김규종 이상형 바뀌어 먹을 거 받았다 뺏긴 기분”

    배우 오세정이 자신을 이상형으로 꼽은 그룹 SS501 멤버 김규종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3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오세정은 김규종이 2008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2009년 SBS ‘김정은의 초콜릿’을 통해 자신을 향한 일편단심을 보여준 것에 대해 “(이상형이라고 해줘서 기분이) 엄청 좋다”고 말했지만 이상형이 바뀐 것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MC 강호동이 “그 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나”라고 묻자 오세정은 “길거리에서 한 번 스친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다이어트를 하다 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씻지도 않은 채 나와서 빵집을 가다가 앞에 잘 생긴 남자와 스쳐 지나갔는데 김규종이었다”며 “‘어?’하고 동시에 둘이 돌아봤다. 만나게 되면 밥 한 번 먹자 하고 고맙다고 인사하려 했는데 내 몰골이 떠올라 먼발치서 목례만 하고 스쳤다”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집에 돌아와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에 미니홈피에 ‘반갑고 미안하다’고 글을 올렸다는 오세정은 “답장이 와서 메일 주소를 알려줬는데 깜빡했다”며 “그 후 김규종이 ‘김정은의 초콜릿’에 나와서 우리가 스친 이야기를 아름답게 전하면서 메일을 봐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메일을 확인했더니 정말 3개월 전에 보낸 메일이 있었다”고 말해 출연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마지막으로 오세정은 “한결같이 나를 이상형이라고 말해줘 늘 고맙고 기분이 좋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내가 밥 한 끼 꼭 사겠다”고 김규종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어 “중간에 원더걸스 유빈이 이상형이라고 한 번 했는데 먹을 거 받았다 뺏긴 느낌이라 기분이 안좋았다”며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이외에도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특집으로 이뤄진 이날 방송에서 여주인공 배우 신민아가 배우 박해일이 이상형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사진 = SBS ‘강심장’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강심장’ 박수진 고백 "김희철 손톱 때타령에 눈물 펑펑 쏟았다" ▶ ’동이’ 한효주, 친구 게둬라에게 살해 위기 ▶ 백지연 "최고 여배우 브룩 쉴즈라 불렸다" 고백 ▶ 이하늘, 여친 공개 "한발 물러나 생각해보려 우도에" ▶ 리지 소속사 측 "속옷 방송사고 사실무근" 해명
  • ‘제빵탁구’ 윤시윤-주원, 절친 될까? ‘적과의 동침’

    ‘제빵탁구’ 윤시윤-주원, 절친 될까? ‘적과의 동침’

    앙숙관계인 윤시윤과 주원이 ‘친한 친구’ 되기 이벤트에 도전한다. 29일 방송될 KBS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에서 팔봉선생(장항선 분)은 탁구(윤시윤 분)와 마준(주원 분)에게 서로의 손을 끈으로 묶어 연결해 사흘을 함께 보내라는 미션을 준다. 덕분에 탁구와 마준은 밥을 먹거나 화장실 볼일을 보러 갈 때도 함께 움직여야 했다. 두 사람은 초반에 잦은 갈등을 겪지만 이를 계기로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져가기 시작한다. 이날 미순(이영아 분)은 빵집에 쓸 곡류를 사러 시장에 가고 탁구와 마준이 따라 나선다. 처음에는 조금도 양보를 안 하던 두 사람은 어느새 미순이 없어도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팔봉선생의 인성 교육은 제빵수업만큼 흥미진진하고 코믹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 전망이다. 한편 지난 24일 토요일 청주 북부시장에서 진행된 촬영에는 많은 청주 시민들이 모여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을 응원했다. 지역 부녀회에선 제작 스텝들과 연기자들에게 옥수수와 시원한 음료수를 대접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사진 = ZOOM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서대문구 ‘빵만사’ 아시나요

    서대문구 ‘빵만사’ 아시나요

    TV에서 매주 수·목요일에 ‘제빵왕 김탁구’가 뜬다고? 서대문구는 매주 화·토요일마다 ‘사랑의 제빵왕’ 빵만사(빵 만드는 사람들)가 뜬다. 서대문구청 옆에 위치한 서대문구자원봉사센터 3층 ‘빵 만드는 사람들’ 공동체를 찾았다. 드라마에 나오는 ‘팔봉빵집’제빵실을 연상하면 오산. 갖춰 놓은 게 적어 조금은 썰렁하다. 김정순(52) ‘빵만사’대표와 15명의 주부들이 아침 8시부터 빵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반죽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제빵왕 김탁구’처럼 눈 감고도 반죽 성형하는 경지에 오른 건 아니지만 정성만큼은 ‘제빵왕’이다. 빵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사랑을 반죽하는 마음이 한결같아서다. 어린시절 ‘김탁구’를 떠올리게 하는 꼬마 이승주(9)군도 엄마따라 나와 “재밌다.”며 일손을 돕고 있다. 이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150명분의 식빵과 100명분의 소보로빵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 20㎏짜리 3포대를 뜯는다. 서대문구에 사는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자, 공부방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린다는 생각에 손놀림이 저절로 빨라진다. 5년간 배달한 분량을 굳이 따지면 7만여명분, 1년에 밀가루 300포대를 넘게 쓴다. 발효에 들어간 뒤 김 대표는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70g의 식빵 하나일지는 모르지만 없이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소중한 끼니가 될 수 있다.” 고 말한다. 4년간 제과점을 운영하다 파산했다는 김 대표는 비싼 빵제조기계를 기증할 곳을 못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기로 하면서 이 일을 시작했다. 김대표는 물론 자원봉사자들도 전문제빵사가 아니다. 그저 봉사가 좋아 뭉쳤다. 생활에 활력이 생긴다는 남금매(65) 할머니도, 운전을 하다가도 배달을 하기 위해 만사 제쳐 두고 달려오는 푸른마음봉사대 택시기사(이봉수·김철수·노항구씨)들도 모두 “없는 사람끼리 돕는 게 행복해서”시작한 일이다. 자원봉사회원이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물론 꾸준히 봉사하는 사람은 50명 안팎이다. 서대문구는 2005년에 출범한 ‘빵만사’가 지하주차장을 빌려 빵을 만든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작년 10월 말 서대문구자원봉사센터 3층 공간을 제공했다. 정세영 자원봉사센터 주무관은 “청소년·직장인 등을 상대로 전문자원봉사자 양성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대문구는 갓 구워낸 빵처럼 고소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다음달 5일부터 12일까지 ‘부모와 함께하는 사랑의 빵 만들기’방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주말 영화]

    ●친절한 금자씨(KBS1 토요일 밤 12시55분) 이금자(이영애)는 ‘동부이촌동 박원모 어린이 유괴사건’의 용의자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그녀 나이 스무 살 때였다. 사람들은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기에 너무 어린 그녀의 나이에 놀랐고,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에 또 한 번 놀랐다. 금자는 13년간의 교도소 생활 동안 오직 백선생(최민식)을 향한 복수를 준비한다. 세상에서 가장 극악무도하고 인정을 베풀 가치조차 없는 인물. 금자는 그런 백선생에게 이제 복수를 시작하려 한다. 자신을 죄인으로 만들었기에 결코 용서할 수 없다. 과연 13년 전, 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금자씨는 출소 후, 교도소에서 배운 제빵 기술을 이용해 빵집에서 일하게 된다. 겉으로는 안정된 직업을 가진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욱 치밀한 복수를 준비하던 중 드디어 영어학원 선생으로 일하고 있는 백선생을 찾는 데 성공한다. 13년의 복역생활 동안 금자의 친절함에 반해버린 감방 동기들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녀의 복수를 돕는다. ●케이브(SBS 토요일 밤 1시10분) 루마니아의 깊은 숲, 니콜라이 박사 일행은 13세기 수도원의 폐허 아래 숨겨진 케이브의 입구를 발견한다. 3400m 아래 위치한 입구, 200m가 넘는 폭포, 깎아지른 듯한 빙벽, 게다가 끝이 보이지 않는 강이 흐르는 케이브의 내부는 마치 하나의 지구를 축소시킨 듯 놀랍기만 하고 이들은 본격적인 탐사에 나선다. 하지만 한치의 오차도 없던 탐사는 입구가 막히는 불의의 사고와 팀의 리더인 잭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의 공격을 받는 등 불길함에 휩싸인다. 출구가 사라진 케이브 그리고 괴생명체의 위협까지, 게다가 괴생명체의 공격을 받았던 팀의 리더 잭의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탐사팀은 위기를 맞게 되고 케이브를 탈출하기 위한 생명을 건 도전이 시작되는데…. 과연 어둠 속에 잠들었던 케이브의 비밀은 무엇인가.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EBS 일요일 오후 2시40분) 아르메니아에서 프랑스 마르세유로 이주한 하콥(오마 샤리프)의 가족은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서로를 사랑하고 힘들게 일하면서 프랑스 사회에 정착하며 살고 있다. 하콥의 아들 아자드는 가족들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프랑스 사람들이 발음하기 쉬운 ‘피에르 자카르’로 개명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프랑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프랑스의 유명 극작가로 성공한다. 그는 아르메니아식 이름을 고집하는 고지식한 부모님에게 자신이 대본을 쓴 연극을 보여드리기 위해 파리로 초대한다. 피에르는 부모님을 극진히 대접하기 위해 5성급 호텔로 모시는 등 정성을 다해 보지만 그의 부모님은 아들의 집이 아닌 호텔에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이 야속하기만 하다.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네팔인 람 찬드라의 ‘자린고비 가계부’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네팔인 람 찬드라의 ‘자린고비 가계부’

    한국에 온 지 1년 10개월 된 네팔인 람 찬드라(29·가명)가 지금까지 고국에 있는 부인에게 보낸 돈은 100만 루피다. 네팔 화폐단위로 1루피가 우리나라 돈 15원쯤 되니, 2년이 채 안 돼 1500만원을 모은 셈이다. 한 달에 얼마를 벌고 얼마를 썼을까. 그의 ‘눈물겨운 가계부’를 촘촘히 들여다봤다. ●쥐꼬리 월급에 건보료 13만원 떼 찬드라는 인천의 한 기계공장에서 일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 월급은 92만 8000원이다. 점심은 회사에서 주지만, 아침과 저녁이 문제다. 공장에서 먹으면 한 끼에 5000원, 한 달에 30만원을 월급에서 제한다. 찬드라는 고민 끝에 아침과 저녁도 회사에서 먹기로 했다. 집에 취사도구가 없기도 하지만 회사밥이 오히려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월급은 62만 8000원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실제 손에 쥐는 월급은 이보다 적다. 건강보험비 명목으로 13만원 정도 떼기 때문에 50만원 정도가 월급인 셈이다. ‘외국인근로자고용법’이 2004년 시행되면서 합법적으로 고용된 외국인은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보통 외국인 근로자는 한 달에 6만~7만원을 보험료로 내고 있으나, 찬드라의 경우 이 보다 2배 정도 많은 액수의 돈을 뗀다. 외국인 근로자 사정에 밝은 한 전문가는 “회사가 사측 부담분까지 찬드라에게 떠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화폐 가치가 높다고 하지만, 고작 50만원 벌어서는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없다. 방법은 단 하나. 시간 외 근무를 해서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 찬드라는 평일에는 2~3시간,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5~8시간 시간 외 근무를 한다. 한 달에 60만원 정도를 더 받을 수 있고, 실제 수입은 110만원이 된다. ●아침·저녁 네팔산 차 한잔 ‘행복’ “쓰는 것을 최대한 줄이려 해요. 그래야 가족에게 돈을 더 보내죠. 하지만 한국 물가 만만치 않네요.” 찬드라는 회사가 무료로 제공해 준 방에서 동료 2명과 살기 때문에 집세는 따로 들지 않는다. 그러나 보통 6만~8만원쯤 나오는 가스·수도·전기세는 나눠서 부담해야 한다. 겨울에는 부담이 크다. 난방 때문에 20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다. 난방비도 아끼고 싶지만, 따뜻한 나라에서 살던 그라 영하의 추위에는 어쩔 수 없다. 찬드라는 생필품비로 한 달에 약 25만원을 지출한다. 2ℓ들이 물 8병, 20롤짜리 화장지 1팩, 작은 비누 6개, 주스 4병…. 찬드라의 한 달 가계부 지출 목록을 차지하는 생필품들이다. 찬드라에게도 사치품이 있다. 바로 차(茶)와 삼겹살이다. 어렸을 때부터 차를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그는 아침·저녁으로 네팔산 차를 1잔씩 즐긴다. 25티백에 5000원가량 든다.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동료들과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 네팔에 있을 때부터 돼지고기를 즐겼고, 가끔은 고기를 먹어야 힘든 공장 일을 할 수 있다. 주말에도 조금 지출을 한다. 일요일에는 일이 일찍 끝나기 때문에 서울에서 친구들을 만나며 고독을 달랜다. 술은 마시지 않고 주로 빵집을 가는데, 교통비까지 포함하면 3만원쯤 든다. 이렇게 해서 찬드라가 모을 수 있는 돈은 월 60만~70만원. 그는 이 돈을 고스란히 고국의 아내에게 보낸다. 아내는 4살과 2살 난 두 딸과 함께 그가 돈을 보내기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한쿡사람 욕하면 마음 아파요” “돈 보낼 때 은행으로 안 보내요. 비싸요.” 은행을 이용하면 송금수수료가 많이 나온다는 뜻이다. 브로커를 통하면 은행보다 절반쯤 싼 수수료로 가족들에게 돈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브로커도 수수료를 떼는 건 마찬가지기 때문에, 몇 달씩 돈을 모았다가 한꺼번에 보낸다. 찬드라가 아내와 연락하는 방법은 주로 온라인 채팅이다. 국제전화는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엄두를 못 낸다. 아내 목소리가 너무 그리울 때, 두 달에 한 번 정도만 통화한다. 잠자리에 들 때는 어린 딸들의 모습이 눈에 밟히기 일쑤다. 찬드라가 힘든 타국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네팔에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간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지만 네팔에 마땅한 병원이 없어 인도로 갔다. 인도에서도 2년 5개월을 일하고 한국에 왔다. 인도 생활은 월급이 적긴 했지만, 살기는 좋았다고 했다. “한쿡 사람…좋아요. 말…만 좀 더 친절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욕하면… 마음 아파요.” 아직 한국말이 서툰 그였지만 이 말만은 최대한 잘 전달되게 하려고 떠듬떠듬 여러 번 반복했다. “안… 좋은 말 하면 안 힘…든 일도 힘들어요.” 찬드라는 내년이면 고용허가 기간이 만료돼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간다. 그리고 한국에 대해 말할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현실 밀착한 소설 되길”

    “현실 밀착한 소설 되길”

    그는 셰익스피어가 되기를 원했지만, 현실은 돈키호테에 가까웠다. 또한 그는 성자(聖者)가 되고팠지만, 비루한 40대 가장에서 한 걸음도 벗어날 수 없었다. 우영창(54)이 두 번째 장편소설 ‘성자 셰익스피어’(문학의문학 펴냄)를 내놓았다.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이 시대 중년 남성들의 애환과 좌절을 기가 막힌 입담으로 풀어내면서도 세월도 꺾어놓지 못하는 가슴 속 한편에 여전히 남은 욕망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20년 가까이 증권사에서 일하다 2008년 5000만원 고료 제1회 문학의문학 장편소설 공모에서 ‘하늘다리’로 당선되며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한 그가 2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담배 냄새에 찌든 서울 근교 소도시에서 기원을 운영하는 45세의 주인공 ‘조한도’는 한때 셰익스피어 연극에 출연했던 연극배우였다. 비록 ‘대사는 잘 외운다.’는 평가에 그친 정도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런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은 온데간데없고, 현재는 월세 타령을 일삼으며 “나가 죽어!”라는 말을 무시로 내뱉는 아내의 등쌀에 시달리고 있는 지질한 가장일 뿐이다. 그가 가진 선택의 여지는 많지 않다. 지질한 인간의 대명사 격인 중국의 ‘아큐’가 그랬듯, 스스로 마음의 위안을 찾는 방법밖에 없다. 조한도는 “성인의 마음만이 상처받지 않고 부사옥의 광기를 감당할 수 있다.”면서 성인이 되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자기만의 착각일지언정 성인 되기가 쉬운 일일 리 없다. 흠모하던 길 건너 빵집 종업원을 ‘몽’이라고 이름 붙이며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애를 태우고, 유명 여배우를 협박하는 일에 참여하는 등 시련을 겪는다.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밤의 꿈’ 등 셰익스피어의 연극 속 상황과 대비시키는 장면이 등장하곤 한다. 마지막에 조한도는 ‘맥베스’에 출연한다. 그는 아들과 아내 앞에서 장군 역할을 멋들어지게 하고 싶었건만 “자네만이 할 수 있는 문지기”로 출연한다. 우영창은 “현실과 동떨어진 무책임한 상상력이 아니라 현실에 밀착해 동시대인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빵탁구’, 일중빵vs탁구빵 패러디물 화제

    ‘제빵탁구’, 일중빵vs탁구빵 패러디물 화제

    ‘김탁구 크림빵 VS 구일중 슈크림빵’ KBS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패러디물이 인기다. 최근 ‘제빵왕 김탁구’의 애청자들은 진짜 빵 포장지를 이미지화한 김탁구 크림빵과 구일중 슈크림빵을 제작했다. 이 패러디물은 극중 주인공 탁구(윤시윤 분)와 일중(전광렬 분)의 빵을 코믹하게 연출한 것. 팔봉빵집에서 만든 김탁구 크림빵에는 ‘윤시윤씰이 들어있어요!’라고 적혀있고, 거성식품에서 만든 구일중 슈크림빵에는•‘100%당첨 경품이 펑펑’이라 표기돼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빵왕 김탁구’는 뇌구조를 비롯해 탁렐라, 탁구연습 중인 주인공들의 패러디 이미지가 인기를 끌었다. 또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제빵왕 김탁구’의 패러디 이미지 외에도 플래시 영상과 만화가 올라와 시선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 5회에선 인숙(전인화 분)의 비밀을 알게 된 홍여사(정혜선 분)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며 탁구는 또 다른 시련을 맞게 됐다. 사진 = ZOOM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군산 촌놈’ 송새벽 충무로 블루칩 등극기

    ‘군산 촌놈’ 송새벽 충무로 블루칩 등극기

    영화 ‘방자전’을 봤는가. 그렇다면 이 신인에 대한 얘기부터 먼저 할 수밖에 없다. 혹자는 그의 출현을 ‘넘버3’(1997)를 통해 단번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송강호와 비교하기도 한다. 신인에게서 이런 강렬한 인상을 받아보기가 얼마만인가. 안 만날 수 없다. 영화를 보자마자 ‘변학도’로 열연했던 송새벽(31)과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나눴던 그와의 대화를 가상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꾸며본다. 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17살의 송새벽 아. 이름이 뭐였드라. 참…. 군산 촌놈 송새벽이 머리를 긁는다. 한 학기가 지났는데도 반 친구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니. 워낙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이런 일이 많았다. 성적도 좋지 않고 튀는 일도 없었다. 199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산의 한 대학 철학과에 입학한 그. 아르바이트할 때 친해진 형이 몸담고 있던 연극 동아리에 놀러 갔다. 거기서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아는 형 새벽아. 너 우리 동아리에서 연극 안 해볼라냐? 19살의 송새벽 지가 어떻게. 말수도 적고…. 아는 형 하면 느는 것이지 걱정할 게 뭐 있냐. 이렇게 그의 연기 인생은 시작된다. 무대에 서려면 자신감이 중요한데 내성적인 송새벽,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마음을 굳게 먹는다. 성격 한번 개조(?)해 보자. 술자리며 엠티며 빠지지 말고 사람을 대하는 자신감을 기르자. 어느덧 연극은 송새벽에게 전부가 돼 버렸다. 전경으로 군대를 다녀와서도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맞아 죽을 각오하고 아버지께 말문을 여는 그. 23살의 송새벽 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는디. 저…. 연극 할래요. 아버지 연극? 흠…. 할려면 해야. 요즘 같은 세상에 산 입에 거미줄 치겄냐. 너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제. 근디 너 그러다 장가는 가겄냐. 아버지가 고맙다. 선뜻 허락을 하셨다. 송새벽은 바로 상경길에 오른다. 무작정 대학로 극장문을 두드렸다. 결국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극단 연우’ 오디션에 합격하고 연극 인생을 시작했다. 돈 문제는 수많은 연극인의 숙명. 고시원에 살면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 해 봤다. 신문배달, 계단청소, 무대 설치. 안 해본 게 없다. 고시원 인생을 벗어나 봤자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월세방. 그러던 어느날 뜻밖의 전화가 온다. 봉준호 감독 연극 잘 보고 있어요. 제가 ‘마더’라는 영화를 찍어요. 함께 하시죠. 30살의 송새벽 어이쿠…. 감동의 물결. 봉준호 감독에게서 영화 ‘마더’에서 ‘세팍타크로 형사’ 역으로 러브콜이 왔다. 아버지도 꽤 대사가 많다고 좋아하셨다. 영화는 잘됐다. 영화 제의도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해결사’와 ‘시라노-연애조작단’ 조연으로 낙점됐다. 갑자기 김대우 감독에게서 연락이 왔다. 서울 강남의 한 빵집에서 만난 김 감독과 송새벽. 김 감독은 ‘마더 잘 봤다.’는 짧은 말로 시작했다. 춘향전을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영화 ‘방자전’에서 변학도 역을 맡아 달라는 것. 방자전 스태프 감독님. 검증되지 않은 신인을 이렇게 비중 있는 역에 캐스팅해도 되겠어요? 이름값 하시는 분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김 감독 송새벽의 시선 처리를 봐. 상대 연기자를 보지 않고도 화살표를 온통 상대방에게 집중시키는 강점이 있어. 오달수, 송강호와 비슷한 카테고리야. 한국 영화를 위해 좋은 배우지. 김 감독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리고 첫 대본 연습. 송새벽이 대사를 읽으니 모두들 ‘빵’ 터져 버렸다. 어눌한 전라도 말투와 시무룩한 표정이 단연 일품. 금세 송새벽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그는 흥분하지 않았다. 대본에 충실했다. 애드리브는 거의 하지 않았다. 이런 캐릭터일수록 더 자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다만 딱 한 장면. 방자가 변학도에게 인사를 올리는 장면에서 한 기생이 변학도의 술잔을 낚아챌 때 “야! 에이….”라고 말한 게 애드리브의 전부. 김 감독 변학도란 인물. 어땠으면 좋겠어? 송새벽 일단 동네 형 같은 편안함과 뭔가 어리숙하고 바보 같은 모습이요. 약간의 서민적인 이미지도요. 김 감독 여기에 사이코패스 이미지까지. 순해 보이다가도 갑자기 돌변하는 반전의 캐릭터? 이렇게 김 감독과 송새벽은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송새벽은 극장부터 찾았다. 관객의 반응도 제작진의 반응처럼 좋을지 궁금해서였다. 다행히 반응은 좋았다. 방자전은 개봉 열흘 만에 2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아쉬움이 크다는 송새벽. 송새벽 매 장면이 아쉽죠. 조금 더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미칠 때 더 화끈하게 미쳐버리는. 원작 춘향전에서는 변학도로 인해 갈등이 생기잖아요. 갈등요인을 좀 더 확실하게 제공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물론 주변의 우려도 있다. 워낙 변학도의 색깔이 강해 캐릭터가 한정되면 어떨까하는. 하지만 정작 송새벽은 이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 다급하지 않아서 좋다. 송새벽 아직 신인이라서요. 일단 이것저것 해보는 게 먼저죠.
  • ‘제빵왕 김탁구’, 4人4色 단독컷 최초공개

    ‘제빵왕 김탁구’, 4人4色 단독컷 최초공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주연 배우별 단독 컷이 최초로 공개됐다.KBS 측은 지난 25일 ‘제빵왕 김탁구’ 출연진 단체사진 공개에 이어 윤시윤, 이영아, 유진, 주원 등 네 남녀 주인공의 개인 컷을 공개했다. 네 배우는 각자 다른 의상과 표정을 통해 드라마 속 캐릭터를 미리 선보였다.특히 윤시윤(김탁구 역)은 극중 제빵사답게 제빵복을 입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으며 윤시윤과 함께 팔봉빵집에서 일하게 될 이영아(양미순 역)는 미니스커트와 블라우스로 복고풍 의상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거성가의 후계자인 주원(구마준 역)은 블랙정장으로 시크한 매력을 뽐냈고 유진(신유경 역)은 청순한 대학생으로 변신했다.한편 ‘제빵왕 김탁구’는 현재 방영 중인 ‘신데렐라 언니’ 후속작으로 촌스럽고 단순한 성격의 주인공, 김탁구의 성공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며 오는 6월 9일 밤 9시 55분 처음으로 전파를 탄다.사진 = KBS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티아라’ 효민, 소연과 봄나들이서 ‘찰칵’

    ‘티아라’ 효민, 소연과 봄나들이서 ‘찰칵’

    그룹 티아라의 멤버 효민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팀 동료 소연과 함께 떠난 봄나들이 모습을 공개했다.효민은 지난 22일 미니홈피 사진첩에 올린 ‘나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봄기운을 만끽하고 돌아온 나들이 장면을 선보였다. 그녀는 사진 하단에 남긴 글을 통해 “날씨가 어쩜. 소연 언니랑 도시락을 챙겨서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밝혔다.총 5장의 컷을 한데 이어붙인 해당 사진에는 한가로이 공원을 거니는 두 사람의 발걸음, 온 얼굴로 따스한 햇볕을 쬐는 효민, 샐러드와 음료를 요깃거리 삼아 소풍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이 밖에 효민은 같은 날 ‘언니, 우리 빵 딱 하나만 더 사자’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사진은 한 빵집을 가리키는 효민과 이를 외면하는 소연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그만 먹어 똥개야”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한편 효민은 이달 초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티아라의 16강 기원 응원가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을 발표했으며 KBS 2TV ‘청춘불패’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그녀는 올 여름 드라마 출연을 통해 연기자 변신을 꾀할 계획이다.사진 = 효민 미니홈피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7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2008년 봄, 지리산 자락의 넓은 보금자리를 떠나 아담한 캠핑카에 몸을 싣고 바람을 따라 떠난 전직 교사 출신 길수씨 가족.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10년 올봄, 캠핑카 대신 35인승 버스가 가족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실은 버스가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국가가 부른다(KBS2 오후 9시55분) 하나는 근배를 쫓다 진혁에게 오해를 받고, 진혁은 하나에게 주수영의 행방을 묻는다. 하나는 진혁 때문에 민원봉사에도 지장을 받는다. 이차장과 약속한 기한은 점차 다가오고, 진혁은 하나에게 파트너가 되어 함께 수사할 것을 제안한다. 한편 마약 수사의 주체가 정보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도훈은 은밀히 계획을 진행하는데….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15분) 윤희는 지민에게 태영과의 결혼은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화가 난 지민은 집을 뛰쳐나간다. 지민은 태영이 윤희의 반대로 자신을 멀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현진은 정호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고, 정호는 병원으로 스카우트하려는 의사와 현진이 좋아하는 남자가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이언트(SBS 오후 9시55분) 강모와 미주는 빌딩 앞에서 오빠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기다린다. 그 시각 성모는 미8군 의무실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다. 빵집 안에 있던 미주는 지나가는 사람을 성모로 착각하고 따라간다. 성모가 의식을 찾았다는 보고를 받은 필연은 성모를 찾아가 고재춘이 범인이 맞느냐고 다그친다. ●프로열전(EBS 오후 10시40분) 야생천국 동물원에는 317종 2600여마리 야생 동물의 생로병사를 책임지는 ‘동물원 수의사’들이 있다. 많은 개체 수에 종류도 다양한 만큼 응급 상황이 발생하는 일은 다반사.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일촉즉발의 상황에 그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다섯 수의사의 야생 동물 진료 일지를 들여다본다. ●경제스페셜<실패는 없다>(OBS 오후 10시) 기업이 행복이 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강연이 시작된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연성 인하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성회 박사가 기업에 대해 강의를 한다. 이번 강의에서는 일본에서 불어온 실패학과 기업의 상생·협력,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 엔트리브소프트, 빵집경영 타이쿤게임 ‘뿌띠빠띠’ 오픈

    엔트리브소프트, 빵집경영 타이쿤게임 ‘뿌띠빠띠’ 오픈

    “온라인상에서 직접 빵을 굽고 쿠키를 만들어보자”엔트리브소프트는 게임트리를 통해 아툰즈가 개발한 빵집경영 웰빙 타이쿤게임 ‘뿌띠빠띠’의 단독 홈페이지 공개를 기념하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뿌띠빠띠’는 온라인상에서 게이머가 쉽고 간편하게 나만의 빵집을 운영하면서 여러 주문에 맞춰 직접 빵을 만들고 쿠키를 구워 판매하는 게임이다.다양한 종류의 빵을 만들기 위한 재료수집, 굽기 등 100여종의 미니게임을 즐기면서, 우수한 빵집 경영을 목표로하는 시뮬레이션 타이쿤 장르이다.이번 단독 홈페이지 공개를 기념하여 5월 내내 다채로운 이벤트가 게임내 펼쳐진다. 먼저 5월 1일부터 21일까지 네이버 홈베이킹 대표 카페인 ‘아이비스 홈 베이킹’과 연계해 뿌띠빠띠 캐릭터를 모델로 직접 빵과 쿠키를 만드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뿌띠빠띠 캐릭터 6종을 활용해 만든 빵 또는 쿠키를 사진에 담아 이벤트 후기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총 6명을 선정하여 백화점 상품권을 선사할 예정이다.그 외 11일까지 뿌띠빠띠 홈페이지 새단장 기념으로 닌텐도DSI, 파리바게뜨/버거킹/던킨도너츠 기프티콘, 빵초특급 1일권 아이템, 빵초특급B 아이템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엔트리브소프트 퍼블리싱전략팀 김상민 팀장은 “뿌띠빠띠는 가상 공간에서 소중한 나만의 빵집을 하나 소유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무엇보다 다운로드 없이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바쁜 직장 생활에 쫓기는 20~30대 커리어우먼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볼일 없어도 인생은 재밌다

    ★볼일 없어도 인생은 재밌다

    찌질한, 호구 같은 이들만 몽땅 모았다. 세탁소에 맡긴 낡은 바지 하나가 없어져 모처럼 공짜 술자리에 끼지 못하는 지지리 궁상의 소설가이거나 기껏해야 수도권 대학, 그것도 충남에 접경한 호구대학에 다니며 강의 시간 내내 잡담을 끊이지 않는 학생들이다. 교수래야 학생들과 신경전이나 벌이고 상처받는 ‘꼰대’일 뿐이다. 그도 아니면 호구시에 있는 입시학원에서 숭고한 대의명분이나 있는 양 학생들 발을 씻겨주네 마네 하며 원장과 실랑이나 하는 것이 고작인 강사다. 아니면 십수년 전 고등학교 전교조 선생님이 경찰에 붙잡혀 갔을 때 함께 촛불시위 벌였던 기억을 추억으로 파먹고 사는 이들이다. 김종광(39) 단편소설집 ‘처음의 아해들’(문학동네 펴냄)에는 딱 평균만큼으로 궁상맞은, 평범한 우리네 인간군(群)이 등장한다. 전반부 네 편 ‘세족식’, ‘당장, 나가버려!’, ‘처음의 아해들’, ‘옷은 어디에?’에서는 비루한 현실의 모습을 반영하듯 학생도, 선생도, 교수도 속물스럽다. 애써 감추고픈 보통 사람들의 삶의 장면들이, 찌질한 욕망이 고스란히 노출된다. 그러나 아들과 아버지가 등장하는 ‘내시경’을 기준으로 소설집은 꼭 절반으로 접어놓은 데칼코마니처럼 후반부에서는 또다른 인간군이 등장한다. 배경은 여전히 호구시다. ‘시골사람 중국여행’, ‘면민바둑대회’, ‘우라질 양귀비’, ‘빵집이 사라졌네’ 등 네 편은 전반부의 청춘들처럼 똑같이 별 볼일 없는 삶이다. 다만 수십년의 세월을 훌쩍 지내온 중씰한 늙은이들이다. 이를테면 지금 청춘들의 20~40년 뒤 모습쯤 되겠다. 바로 우리네 부모들인 것이다. 시골에서 소를 기르고, 농사짓거나 탄광에서 탄을 캔다. 또 틈틈이 빵집에서 부업하는 이들이다. 전반부의 청춘들처럼 여전히 퇴직금조차 받지 못해 쩔쩔매고, ‘바둑 천재’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40년 동안 동네 이발소를 지켜오는 식이다. 하지만 이들은 확연히 달라졌다. 충분히 넉넉하고 유쾌하고 희망을 품게 하는 삶의 모습으로 변주돼서 나타난다. 이들은 가난과 불확실·불안에 떠는 이 시대의 청춘들, 다시 말해 지난날의 자신들에게 마치 “인생, 뭐 있겄어? 어울려서 살믄, 그냥 재미가 있는 거여.”라고 말하듯 한 수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단편 모음이면서 구성을 통해 하나의 일관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김종광 특유의 입담과 해학으로 시종일관 못난 것들의 삶을 유쾌하면서도 신명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살며시 위로해준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모질어도 모두 신명난 민초의 바다, 커다란 역사의 바다 안에 있는 것 아니냐고, 그러니까 너무 외로워하지 말라고 말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전시 동네 빵집·이발소 살린다

    ‘오래된 동네 빵집이나 이발소를 명소로 키웁니다.’ 대전시는 21일 3대째 가업을 잇거나 30년 이상 된 제과점, 음식점, 이발소, 찻집 등을 돕기 위한 ‘전통업소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가 최근 같은 장소에서 한 업종을 이같이 운영한 업소를 조사한 결과, 모두 296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7일까지 개발사업 등으로 다른 데로 옮겨 3대째 가업을 잇는 업소도 추가 선정하겠다.”면서 “이렇게 되면 350곳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선정이 끝나면 이들 업소를 소개하는 홍보책자를 만들어 배부하고 시 인터넷 홈페이지와 시정백서 등에도 올려 업소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 상인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노후시설 개선 등 명목으로 업소당 50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신도시에는 이런 업소가 없다.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옛도심의 전통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일본처럼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줘 장인정신과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에게 추억이 깃든 명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타이완 알몸녀 출현에 도심 마비 대소동

    지난달 중국 창저우 빵집에 나체 남성이 출몰해 시민들을 놀라게 한 가운데 이번에는 타이완 도심에 실오라기도 걸치지 않은 여성이 나타났다. 타이완 연합보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타오유안 천지로에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나체로 모습을 드러내 이를 구경하려는 시민들로 이 일대가 혼란을 빚었다. 속옷만 입은 채 등장한 이 여성은 길가에 곱게 속옷을 벗어둔 채 사람들 틈에 껴 거리를 활보했다. 여학생 무리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으나 당황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일부 운전자들이 아예 차를 세운 채 이 여성을 구경하고 있어 도로가 거의 마비된 상태였다. 경찰관 우 저니는 “이 여성을 황급히 길모퉁이로 데려가 비옷을 입히려고 했으나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옷 입기를 한사코 거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여성 경찰관 두 명이 큰 수건으로 이 여성을 몸을 가린 채 연행했다. 타오유안 경찰 측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정신적인 문제로 그동안 한 요양원에서 지내왔다. 한편 지난달 22일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창저우 시내에 있는 빵집에 들어와 “빵을 사고 싶다.”며 소란을 피워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길] 서울 미아리고갯길

    [도시와 길] 서울 미아리고갯길

    “미아리 눈물 고개~ 님이 떠난 이별 고개~ 화약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매일 때…” 미아리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단장의 미아리고개’란 옛노래다. 첫 음절만 들어도 노래에 한(恨)이 가득 서려 있다. 철사로 손을 묶이고 맨발로 다리를 절면서 뒤를 자꾸만 돌아보며 북쪽으로 끌려가는 남편과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부인의 애틋한 마음이 절절하게 묻어 있다. 이 노랫말을 지은 반야월(93)선생은 실제로 피란 중 맏딸이 공포에 질려 숨져 고갯길에 자신의 손으로 묻을 수밖에 없었던 슬픈 사연이 있다고 한다. 미아리고개는 성북구 동선동과 돈암동 사이에 있는 고개로 되넘이고개(되너미고개)라고도 불렸다. 병자호란 때 오랑캐, 즉 ‘되놈’이 한양을 침범할 때 고개를 넘었기 때문에 되너미고개라고 불렀다고 한다. 남쪽인 돈암동에서 길음동을 지나 의정부 방면으로 가는 길목에 이 고개가 마지막 고개여서 되너미고개라고 했다는 설도 있고, 미아7동에 있는 불당골 자리에 있던 ‘미아사’라는 절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등 유래가 분분하다. ●한국전쟁 땐 최후의 방어지 역할 미아리고개는 한국전쟁 당시 서울 북쪽의 유일한 외곽도로였기 때문에 최후의 방어지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곳이다. 경사가 어찌나 가파르던지 길음시장과 부근 주거지역보다 도로의 높이가 높아 4·19혁명 때에는 미아로 옆 길가로 버스가 굴러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한다. 미아로는 돈암동로터리를 기점으로 돈암동, 길음동을 동북방향으로 뻗어 미아삼거리까지 폭 25m, 길이 1.5㎞에 달한다. 도성의 북쪽 방향에 위치해 의정부, 포천, 철원 등지에서 서울로 입성하는 유일한 관문이자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한 탓에 교통정체와 사고가 잦았다. 1964~1966년 대대적인 도로확장공사로 미아로 도로의 폭은 8m에서 구간에 따라 23~35m의 4차선도로로 확장되었다. 경사도 10도나 낮아졌다. 그러나 대대적인 확장공사에도 불구하고 미아로의 교통정체는 계속됐다. 결국 2007년 4월 603억여원(보상비 78.6% 차지)을 들여 성북우체국에서 창문여고에 이르는 구간을 폭 35m, 왕복 7~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가 1년 10개월만인 지난해 2월 개통해 숨통이 트였다. ●시각장애인들의 점성촌 고갯길이 시작되는 태극당 빵집 맞은편에 점성촌이 들어선 것도 미아로 확장공사를 벌이며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기 위해 옹벽을 세우면서부터다. 남북 방향으로 옹벽을 만들면서 동서로 횡단하는 길을 그 밑으로 뚫어 자연스레 굴다리가 생겨났다. 중구에서 이주해온 시각장애 역술인들이 옹벽과 굴다리를 의지하며 하나 둘 점판을 깔면서 터를 잡았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00여곳이 성업하면서 외국인들도 찾는 관광코스가 될 정도였으나, 지금은 간신히 10여곳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미아리고개에 점집이 번성하게 된 이유는 고개 너머에 조성된 한국인 전용묘지 덕분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영혼은 북으로 드나든다고 믿었는데, 미아리고개가 바로 영혼이 다니는 길목이었던 셈이다. ●‘미아리 텍사스촌’도 사라지고… 단장의 미아리고개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미아리 텍사스촌’이다. 이곳은 고갯길을 넘자마자 시작된다. 예전에 월곡동은 미아로를 중심으로 길음동과 마주하고 있는 곳으로 미아시장이 형성되어 길음동 사람들이 자주 왕래했다. 지대가 모래땅이어서 물이 잘 나와 콩나물공장들이 즐비했다.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1960년 이후 염색공장, 피혁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쇠락했다. 이 지역이 성매매 집결지로 유명해진 것은 1968년 ‘종삼(종로3가 사창가)소탕작전’이 실시된 이후 포주와 성매매 여성들이 미아시장 근처 월곡동 88일대에 터를 잡으면서부터이다. 구 관계자는 “미아리 텍사스라는 지명이 어떻게 유래되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성매매 집결지 안에 있는 술집이 서부영화에 등장하는 술집의 모습과 흡사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했다. 그는 “서부영화 속에 등장하는 술집이 1층은 술 마시며 포커를 치고 2층에서 잠을 자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탓에 붙여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창 호황을 누릴 적엔 400군데서 1000명이 넘는 여성들이 일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황량할 정도로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흉물스럽게 남겨진 몇몇 건물의 먼지 쌓인 유리문과 너덜너덜해진 커튼, 굳게 잠긴 오래된 문에선 호시절이 언제였는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이들이 이른바 ‘9·23 사태’라고 부르는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 실시 이후 여성들이 하나둘 떠났기 때문이다. ●39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탈바꿈 성매매 집결지라는 오명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반가운 것은 이곳이 신월곡 1·2·3구역으로 나뉘어 2003년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것. 구 관계자는 “올해 토지보상문제가 해결되면 내년 5월쯤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지 않겠느냐.”면서 “그래도 여전히 골목 업소들에선 간간이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 일대는 39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 등 랜드마크 건물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강북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이 길을 지나가다 보면 곳곳에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가 잔뜩 들어서고 있다. 얼핏 보아도 금세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뉴타운사업과 관계자는 “성매매집결지에 달라붙은 미아시장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져 내년 6월이면 지하 6층, 지상 23층 19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재탄생한다.”면서“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옛 추억이 서린 곳이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이 한편으론 안타깝지만 주민들 대부분은 윤락가 동네라는 어두운 이미지를 벗을 수 있어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데뷔 즉시 돌풍 ‘한국판 수전 보일’ 길·학·미

    데뷔 즉시 돌풍 ‘한국판 수전 보일’ 길·학·미

    집에는 오디오가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버지가 오디오를 사왔다. 곧 발매될 딸의 데뷔앨범을 듣기 위해서다. 앨범이 나오자마자 딸은 CD에 곱게 서명을 해서 아버지, 어머니에게 드렸다. “수고했다.”는 짧은 격려가 돌아왔다. 딸은 크나큰 사랑을 느꼈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어려서 노래 좀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가수의 꿈은 막연하기만 했다. 미용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결심을 굳혔다. 전단지도 돌리고 옷 공장, 콜서비스 센터, 빵집, 화장품 가게 등에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컬 학원에 다녔다. 수많은 기획사 문을 두드렸지만 결과는 모조리 낙방. 노래 실력이 모자란 탓도 있었지만 그리 빼어나지 않은 외모도 작용했으리라 생각했다. 지난해 가을 한 케이블 채널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가 운명을 바꿔 놓았다. 3위에 머물렀지만 출중한 노래 솜씨와 카리스마로 그 누구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마침내 지난 25일 데뷔앨범을 내고 꿈을 이뤘다. 타이틀곡 ‘슈퍼소울’은 발표되자마자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각종 음원 차트 톱 10에 진입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길학미(21)다. ●오디션 프로그램 통해 스포트라이트 받아 “우승을 하지 못했을 때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가니 떨어진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도전할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죠.” 눈물 젖은 빵을 씹을 때와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대형 기획사를 포함해 10여곳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고심 끝에 ‘솔의 대부’ 바비킴이 있는 기획사와 계약을 맺었다. “그때는 아마추어로 보는 오디션이라 후한 평가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제는 프로로 세상에 나가잖아요. 냉정한 시선으로 혹독하게 평가받을 것을 알고 있어요. 더욱 열심히 해야죠.” 좋은 곡을 뽑아내기 위해 장르도 다양하게 15곡가량 녹음하고 고르고 골라 6곡을 추렸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기본. 박근태가 작곡한 ‘슈퍼 소울’과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음악감독 오준성이 만든, 강한 비트의 ‘붐붐붐’과 발라드 ‘드림’이 귀에 감긴다. 롤러코스터 출신 지누가 선물한 셔플 리듬의 ‘스탠바이’와 힙합그룹 베이스캠프가 제공한 하우스 느낌의 ‘피에스타’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 길학미 특유의 꺾이는 음색을 제대로 살려냈다. ●“레이디 가가·케샤 같은 아티스트가 목표” “목에 힘을 빼고 나긋하고 몽환적이게, 듣기 편안한 소리를 내려고 했어요. 감성적인 면모도 보여드리려고 평소 잘 시도하지 않았고 ‘슈퍼스타 K’에서도 부른 적이 없는 발라드도 넣었죠. 여러 스타일에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떼로 뭉쳐 나오는 게 대세인 요즘에 홀로 무대에 서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을지 궁금했다. 그런데 오히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점이 장점이라고 눈을 빛냈다. “혼자가 가장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무대에서는 적어도 내가 최고라고 최면을 걸며 모든 힘을 다해 부딪쳐 봐야죠.”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레이디 가가나 케샤 같은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다. “무대 위에서 정말 끝내준다, 멋있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게 그의 다짐. 짝짓기 노래 타령이 일색인 요즘 희망과 용기, 그리고 도전을 이야기하는 ‘슈퍼 소울’의 노랫말이 귓가를 울린다. “현실이 벽을 쌓고 내 꿈을 막을 때, 차가운 눈물만이 뺨에 흐를 때, 내게 상처가 또 하나하나 늘어만 갈 때, 비로소 심장 소릴 들을 수 있어. 내 꿈들에 미쳐 내가, 음악에 미쳐 내가, 독하게 미쳐 내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알몸으로 빵집 습격…앗! 신종노출 ‘빵맨’ 등장

    벌거벗은 남성이 빵집에서 사람들을 놀라키는 등 소란을 피운 황당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 장쑤성 현지 신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께 창저우 시내에 있는 빵집에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실오라기도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들어왔다. 당시 빵집에는 점원 2명을 포함해 15명이 있었다. 알몸 남성에 놀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자 당황한 남성은 “빵을 사고 싶다.”고 점원에게 말을 걸었다. 점원이 “벌거벗은 사람에게는 빵을 팔 수 없다.”고 말하자 이 남성은 “다들 집에서는 옷을 벗으면서 왜 그러느냐.”고 우겼다. 이에 여성 점원은 “목욕할 때 옷을 벗긴 하지만 이렇게 사람 많은 데서는 벗지 않는다.”고 이 남성을 설득해 내쫓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란을 피우기 전 남성은 빵집 근처를 양복을 입은 채 서성이다가 옷을 벗었으며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현지 경찰은 노출증을 가진 남성으로 보고 인상착의를 토대로 조사하는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비천사’ 닉쿤-송지효, 필리핀에 ‘학교’ 선물

    ‘단비천사’ 닉쿤-송지효, 필리핀에 ‘학교’ 선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 의 단비 팀이 필리핀 아이따족에게 ‘단비 학교’ 를 선물하기 위해 뭉쳤다. ‘단비 학교’ 선물은 지난 번 필리핀 쓰레기 마을인 파야타스에 ‘단비 빵집 1호’ 를 만들어 준 것에 이은 것. ‘단비’ 팀은 마을에 학교가 없어서 배움의 꿈조차 키울 수 없던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출연진들은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의 희망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2PM 멤버 닉쿤 등 남자 출연자들은 모래와 시멘트를 섞어 삽질을 하는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아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송지효도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꾸미지 않아도 저절로 빛이 난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아이따족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 때문인지 힘든 줄도 몰랐다는 ‘단비’ 팀은 ‘단비 학교’ 에 이어 모두의 웃음꽃을 활짝 피게 만드는 또 하나의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방송은 오는 21일 오후 5시 20분.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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