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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이 희망이다] 장애, 빚더미, 우울증… 절망에서 나를 일으켜 세운 가족사랑

    [가족이 희망이다] 장애, 빚더미, 우울증… 절망에서 나를 일으켜 세운 가족사랑

    가족은 애증의 존재다. 사랑하는 만큼 밉기도 하고 한없이 고맙다가 야속해지기도 한다. 그래도 인생의 동반자인 가족이 있어 사람들은 살아갈 힘을 얻는다. 경제적 위기나 우울증 등 살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이유로 한때 생의 의지를 포기했다가 가족의 사랑에 힘입어 재기에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봤다. 그들은 입을 모아 “가족이 날 일어서게 했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의 한 화훼농장에서 일하는 조성규(54)씨는 지금도 힘이 들 때면 막내딸 우리(18)양의 사진을 들여다 본다. 지적장애 1급인 우리양은 조씨가 살아가는 전부나 마찬가지다. 우리양이 7살 때인 1998년, 조씨 부부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우리양이 다니던 유치원 교사가 “아이에게 장애가 있는 것 같다.”며 소아정신과 상담을 권했던 것이다. 행동이 굼뜨고 말을 잘 못해 그저 다른 아이보다 좀 늦된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조씨 부부였다. 결국 우리양은 장애 판정을 받았다. ●아내 가출 뒤 똘똘 뭉친 네 부녀 그 때부터 조씨 가족에겐 웃음이 사라졌다. 조씨 부부는 우리양을 데리고 병원과 학교를 제 집처럼 드나들었다. 그러던 중 설상가상으로 조씨의 타이어 대리점도 문을 닫게 됐다. 사업 실패에 아이의 장애까지 겹치자 아내는 집을 나갔다. 조씨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고 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극단적인 생각도 해봤지만 나만 바라보고 있는 세 딸을 생각하니 도저히 그럴 수는 없었다.”며 지난 세월을 아프게 떠올렸다. 아내의 빈 자리는 세 딸들이 대신했다. 장녀와 차녀는 수업을 마친 뒤 서로 번갈아 가며 집으로 곧장 와서 혼자 집안 일을 하고 있는 막내를 보살폈다. 우리양 또한 언니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빨래와 청소 등 혼자 하기 버거운 집안 일을 스스로 도맡아 했다. 실의에 빠져 있던 조씨도 딸들이 먼저 서로 똘똘 뭉치는 모습에 힘을 얻어 트럭운전, 가구설치, 퀵 서비스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힘든 시기 막내가 구심점” 지금도 조씨의 고단한 삶은 끝날 줄 모르지만 점점 좋아지는 우리양의 몸 상태가 조씨의 보람이자 낙이다. 그는 “남 앞에 서는 걸 극도로 꺼려했는데 요즘은 우리가 교회 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도 연주하고 있다.”면서 “환하게 웃으며 클라리넷을 부는 우리를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우리양의 두 언니도 더 이상 동생의 장애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씨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에 막내딸 덕분에 중심을 잃지 않았다. 살면서 딸 아이에게서 받은 사랑의 빚을 갚아 나가겠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글ㆍ사진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똑같은 그림 왜 그릴까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한국인들의 그림을 향한 대단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던 박수근의 ‘빨래터’의 또 다른 버전이 전시된다고 한다. 30여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 작품 때문에 드는 궁금증 하나. 왜 작가들은 특정한 주제나 소재를 반복해서 그렸을까?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예술가들이 말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마치 승부사처럼 한 가지 주제나 소재에 몰입해서 자신의 기량을 연마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공고히 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대상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표현해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런 경우는 수없이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고흐의 30여점에 달하는 ‘자화상’과 7점에 이르는 ‘해바라기’가 그렇다. 렘브란트는 잘나가던 젊은 시절부터 경제적으로 곤궁해진 말년까지 여러 장의 자화상을 유화와 동판화로 남겨 놓았다. 사실주의 작가 쿠르베는 일종의 나르시시즘에 도취해 가장 즐겨 그린 그림이 자화상이기도 했다. 피카소는 아비뇽의 처녀들을 완성하기 위해 3000여장의 반복적인 스케치를 남겼다. 소재에 몰입해 자신의 예술을 완성시키고자 했다. 그렇게 그려진 작품들은 작가로서 자신의 여정을 기록한 지도 같은 것이다. 대부분의 연작은 이 경우에 속하며 그런 이유로 그려진다. 다소 예외긴 하지만 두 번째는 소장가들의 주문 때문에 그리는 경우도 있다. 소정 변관식의 금강산을 소재로 한 그림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주변의 지인이나 평소 자신을 지원해 준 이들이 원하는 소재를 그려준 경우다. 세 번째, 잘 팔리는 소재를 계속해서 그린 경우이다. 화가도 생활인인 이상 경제적인 고통을 예술적 의지만으로 감내하기란 버거운 일일 것이다. 그런 경우 작품을 구입하는 소장가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즐겨 그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1950년대 미국 문화전쟁의 병기였던 잭슨 폴록을 계기로 작품에 제목 대신 번호를 붙이면서 소재와 구도, 기법의 유사성은 구상화건 추상화건 문제가 되지 못했다. 게다가 마르셀 뒤샹 이후 앤디 워홀에 이르면 미술품은 더 이상 고뇌하는 예술가의 창조물이 아니라 하나의 사물이 되고 만다. 이는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원로작가들부터 젊은 작가들까지 같은 소재와 기법은 수없이 반복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작가들도 구분을 하지 못할 만큼 유사 또는 흡사한 작품들이 양산되고 있다. 미술품의 유일성에 목을 매는 것은 우리의 미술에 대한 시각이 여전히 봉건시대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사실 미술품의 재화적 가치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의 유일성이다. 그리고 ‘유일하다’는 사실은 미술품의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가치보다 세속적 가치 즉 ‘그림 값’에 관심을 가질 경우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같은 도상이나 소재의 작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특히 작품을 가지고 있거나 그 작품과 이해관계가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비슷한 구도와 제목의 작품이 여러 점일 경우 그중 하나만 원작이고 나머지는 모두 위작이라고 쉽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뇌가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자기 마음을 속이는 것”처럼 말이다. <미술평론가>
  • 93년만의 사과… 소록도 세상으로 돌아오다

    “사회적 냉대와 차별, 편견 속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온 한센인과 가족에게 정부를 대표해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16일 전남 고흥군 국립 소록도병원에서 열린 ‘제6회 전국 한센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한센병 병력자와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현직 총리가 소록도를 공식 방문해 한센인 고통을 위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문둥병·나병이라 불리는 한센병 병력자 2만여명은 1915년부터 1963년까지 소록도와 집단촌(89곳)에 격리돼 감금·폭행·낙태 등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 유전되지 않고 치료약만 먹으면 1~2년 만에 완치되는데도 한때 병을 앓았다는 이유로 냉대와 편견을 견뎌야 했다. 차별과의 첫 싸움은 2003년에 시작했다. 일본과 한국 한센인권변호인단의 지원을 받아 소록도 한센인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인권 침해 소송을 낸 것이다. 2005년 10월 일본 법원에서 패소 판결이 나오자 한센인 1000명이 서울 종묘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일본은 관련 법을 개정해 1인당 800만엔(환율에 따라 8000만~1억 2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센인이 난생 처음으로 세상의 차별과 맞서 승리한 것이다. 17일 현재 소록도 한센인 124명을 포함해 426명(청구인 453명)이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일제 강점기 피해자에 대해 일본 정부가 보상한 유일한 사례이다. 승리의 열매는 달콤했다. 11살 때부터 소록도에 살아온 김용덕(80) 할머니는 냉장고와 세탁기, 김치냉장고를 장만했다. “손가락도 없는데 빨래하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소원 풀었다니까.” 냉랭한 외지인의 시선도 달라졌다. 버스를 태워주지 않아 걸어다녔는데 요즘 시내에 나가면 음식점이며 옷가게며 어서 오라고 반긴다. 주말이면 조용하기만 하던 섬이 친척과 아이들 웃음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김정행(69) 원생자치회 회장은 “우리도 사회의 일원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근 한센인은 2007년 10월 제정된 ‘한센인특별법’ 전면 개정을 추진한다. 제정 취지와 달리 보상 대상과 범위가 좁고 한센인이 피해를 스스로 입증해야 하기에 보상자가 기껏해야 100여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관측됐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타이완처럼 객관적인 사실만 확인되면 일괄 보상하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총리의 공식 사과로 한센인의 법 개정 움직임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록도(고흥)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깔깔깔]

    ●깔린 차이 성질이 급한 여인이 횡단보도가 아닌 곳을 건너다가 그만 덤프트럭 밑에 깔렸다. 급히 구조차가 도착하여 기중기로 트럭을 들어올려 20분 후에 극적으로 구조해냈다. 이때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배가 남산만 한 임산부가 한마디 했다. “아주머니는 참 운도 좋으셔. 20분간이나 깔려 있었는데도 무사하니 말이에요. 난 덤프트럭 운전사에게 5분밖에 깔리지 않았는데도 이 모양이 됐지 뭐예요.” ●부부위치 바꾸기 한 남자가 저녁이 되어 부인에게 느끼한 유혹의 눈빛을 하고 말했다. “여보, 오늘은 둘이 위치를 바꿔보는 게 어때?” 그러자 부인이 대답했다. “좋아요. 내가 소파에 앉아서 TV를 볼 테니까 당신이 주방에 가서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다림질을 하도록 해요.”
  • 위작 논란 박수근 ‘빨래터’ 제3의 작품 전시

    위작 논란 박수근 ‘빨래터’ 제3의 작품 전시

    2007년 위작논란이 제기된 박수근의 ‘빨래터’(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4호 크기의 제3의 ‘빨래터’가 전시된다. 서울 관훈동 가람화랑은 18~30일 열리는 ‘한국근대미술명품전Ⅱ’에 박수근의 ‘빨래터’를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송향선 가람화랑 대표는 이날 “근대 미술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박수근을 비롯해 도상봉, 오지호, 장욱진, 박고석, 정규, 최재덕, 황염수 등 작고 화가 8명의 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면서 “특히 지난 30여년간 공개된 적이 없는 15.8×33.4㎝ 크기 박수근의 ‘빨래터’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번 전시되는 빨래터는 위작 논란을 겪고 있는 서울옥션 경매 작품이 아니라 1975년 문헌화랑의 ‘박수근 10주기 기념전’에 걸렸던 그림”이라고 출처를 밝힌 뒤 “당시 박수근의 부인인 김복순 여사의 지인이 부인을 찾아와 이 그림을 팔겠다고 했으나 출품이 늦어져 당시 도록에는 실리지 못했고, 1985년 출판된 열화당의 ‘박수근’ 참고 도판에 소재 불명으로 명시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당시 호당 20만원으로 계산해 80만원으로 제시됐지만 75만원에 팔렸고, 그때 이후로 소장가가 한 번도 전시에 내보낸 적이 없다고 한다. 송 대표는 이어 “이번 전시되는 박수근 전시작 중 ‘절구질하는 여인’은 팔지만, 빨래터는 개인 소장품으로 전시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반 고흐도 해바라기를 5점이나 그린 것처럼 화가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반복적으로 그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빨래터의 경우도 존 에릭스 릭스가 소장했던 빨래터(서울 옥션 경매품)와 화가 유강렬이 소장했던 빨래터, 시공사 도록에 소개됐고 1995년 갤러리 현대의 ‘박수근 30주기 기념전’에 처음으로 공개됐던 빨래터, 1996년 9월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됐던 빨래터, 유족들의 사진첩에 들어 있는 미발표작 등 모두 6점이 확인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수근이 빨래터를 즐겨 그린 이유로는 아내 김복순과 처음 만난 장소가 빨래터였던 것. 가람화랑이 공개한 박수근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는 ‘…일전에 당신이 우리 어머니와 빨래를 하러 같이 가셨을 때 어머니 점심을 가져간다는 핑계로 빨래터에서 당신을 자세히 보고 아내로 맞아들이려고 마음을 결정했습니다. -1939년 가을’이라고 쓰여 있다. 반도화랑 시절부터 박수근 작가와 인연을 맺어왔던 갤러리 현대 박명자 회장은 “이중섭이나 박수근 선생 등은 동일한 소재와 제목의 작품을 3·4호부터 40호까지 다양하게 그렸다.”면서 “자신의 부인을 그린 ‘절구질하는 여인’, 큰딸을 그린 ‘애기 업은 소녀’, ‘나무와 두 여인’도 다양한 크기로 각각 10여 점이 있다.”고 말했다. (02)732-617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편안한 곳에서 뛰고 싶다”

    “제가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곳에서 뛰고 싶어요.” 독일배구 분데스리가에서 팀의 정규리그 5연패를 이끈 문성민(24·프리드리히 샤펜)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문성민은 대형 모자이크 사진 액자, 배구공 형상 케이크, 기념 T-셔츠 등 KEPCO45와 팬들이 준비한 대대적인 환영행사에 놀란 표정이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문성민을 지목한 KEPCO45는 임대환 단장까지 공항에 마중 나오는 등 문성민 영입에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문성민은 팀을 우승으로 이끈 소감에 대해 “뒤늦게라도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잔류와 유럽의 다른 구단 진출, 국내 복귀의 갈림길에 선 그는 “아직 결정 내린 것은 없다. 좋은 조건에서 편안하게 뛸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부모님, 소속사와 충분히 상의하겠지만 중요한 건 내 의사다.”라고 강조했다. 소속팀 프리드리히샤 펜은 문성민을 주전 레프트로 키워준다며 1년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그리스와 터키, 이탈리아 등 유럽의 다른 구단에서도 손짓을 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문성민은 “유럽배구가 플레이도 빠르고 한국과는 스타일이 많이 달라 이탈리아로 바로 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이 힘들었다. 밥과 빨래도 혼자 해결했다. 많은 걸 느꼈다.”고 말해 국내 복귀 가능성도 엿보였다. 198㎝, 85㎏의 문성민은 경기대 재학 중이던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성공해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고 싶다.”며 독일로 진출했다. 초반에는 연일 두 자릿수 득점으로 맹활약해 불과 두 달만에 팬투표에서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하지만 세터의 빠른 토스에 적응하지 못한 데다 언어문제까지 겹치는 등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감 하나만 가지고 시작했는데 공이 너무 빨라 정신이 없었다. 초반에는 스텝도 잘 맞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문성민은 시즌 도중인 지난 2월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변신했다. 리시브 연습을 꾸준히 하고 출장을 거듭하면서 결국 팀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는 “레프트로 포지션을 바꾼 뒤 세터와의 거리가 멀어져 좀 여유가 생겼다. 또 세터가 막판에 공을 많이 올려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브나 공격은 유럽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다. 앞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리시브가 관건”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배구협회는 새달 13일부터 시작되는 2009월드리그에 나설 남자대표팀 엔트리를 11일 발표하면서 문성민을 포함시켰다. 문성민은 13일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한 뒤 17일 태릉선수촌 소집훈련에 들어간다. 그는 “독일을 떠날 때는 나름대로 정든 곳이라 섭섭하기도 했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까 좋다. 부모님, 친구들과 한국에서 즐겁게 보내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청계천 하늘의 치마 저고리/김종면 논설위원

    [서울광장] 청계천 하늘의 치마 저고리/김종면 논설위원

    “자기만 알아먹는 예술이 무슨 예술이야. 그런 거 자기만 보면 되지 왜 많은 사람들이 강제로 보게 만드는 거야.” 청계천 길섶을 함께 걷던 동료가 느닷없이 내게 따지듯 물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치마 저고리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지 않은가. 이 공공의 장소에서 야마리 없이 빨래를 말리고 있는 것은 아닐 터. 그러면 누가 어떤 컨셉트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필경 설치미술이라는 것이리라. 바람에 날리는 여인의 옷가지에서 상큼한 물빨래 냄새가 나지 않느냐고 농도 던졌지만 그는 시종 진지했다. 혹시 예술을 저주하는 건 아니었을까. 현대미술을 감상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고역인지 모른다. 쓴 사람도 읽는 사람도 모르는 지독한 해체시와도 같은 현대미술. 그것을 이해하는 건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럽다. 마르셀 뒤샹이 ‘샘’이란 작품을 선보이면서 변기도 예술이 됐다. 앤디 워홀의 ‘브릴로 박스’는 한갓 슈퍼마켓의 비누상자를 당당한 예술작품 반열에 올렸다. 심지어 안드레 세라노의 ‘오줌 예수’ 같은 충격적인 작품조차 예술이란 이름으로 통용된다. 적절한 상황과 논리만 주어지면 무엇이든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이들은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런 판에 새삼스레 현대미술의 불가해함을 들먹이는 것은 생뚱맞다. 다만, 가장 편안해야 할 청계천이라는 만인의 휴식공간에 ‘불편한’ 작품들이 널려 있어 하는 얘기다. 돌이켜 보면 2006년 미국의 팝아트 작가 클래스 올덴버그의 설치작품 ‘스프링’이 청계천 입구에 들어설 때 얼마나 말이 많았나.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느니 외국작가가 맡는 건 문화사대주의니 말들 했지만 요는 이 거대한 다슬기 조형물이 과연 청계천의 상징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작가는 도자기와 한복, 보름달에서 착안했다며 한국적 정서를 강조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다. 옛 청계천을 추억할 수 있는 좀더 애틋한 정서와 혼이 깃든 ‘우리식’ 조형물을 주문했다. 예술에 국경은 없지만 생경한 박래품이 주는 거리감이랄까 팝아트 특유의 장난스러움 같은 것이 싫었던 것이다. 이제 세월이 흘렀다. 사람들은 장승처럼 서 있는 저 무정한 다슬기에 정을 붙였을까. 청계천의 버들치는 뭍에 오른 다슬기와 한 식구가 되었을까. 오늘도 청계천에서는 새로운 작품이 전시되고 온갖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사방팔방 열린 공간에서 펼쳐지는 것이니 공공의 미술이다. 그러면 공공미술다워야 한다. 실험적인 전위예술도 대중적인 팝아트도 좋지만 우리의 보편적 정서와 한 가닥 맥은 닿아 있어야 한다. 실험을 위한 실험 예술은 대안공간에서나 할 일이다. 언제부터 청계천이 하위문화의 배출구가 되었나. 벼와 피를 엄격히 가려내야 한다. 청계천은 있는 것 없는 것 다 내다 파는 만물상이 아니다. 청계천을 왜 다시 살려냈나. 그 복원의 의미를 살펴보면 청계천 미술이 지향할 바를 알 수 있다. 지금 청계천은 너무 뒤숭숭하다. 미술마저 거기에 가세하는 꼴이다. 청계천 미술은 좀더 자연스럽고 차분한 절제의 미학을 보여줘야 한다. 어수선한 난장을 거두고 쉴 만한 물가로 만들어야 한다.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잃지 않는 카오스모스의 예술이 청계천에 어울리는 이름 아닐까. 청계천을 걷는 선남선녀에게 미술이 위안을 주진 못할망정 짜증을 안겨줘서야 되겠는가. 지나가는 이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성숙한 청계천 미술을 기대해 본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IMG서 발탁 테니스 유학가는 정홍·정현 형제

    [스포츠 라운지] IMG서 발탁 테니스 유학가는 정홍·정현 형제

    테니스 코트에 ‘무서운 형제‘가 떴다. 혜성처럼 등장해 주니어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정홍(16·삼일공고), 정현(13·수원북중)군. 테니스선수 출신인 정석진(43·삼일공고) 감독의 사랑스러운 두 아들이다. 역시 피는 못 속이나 보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IMG가 5년 동안 전액 장학금과 숙소를 제공하며 이들을 ‘키우기로’ 했다. 6월 말 미국 플로리다주 ‘닉 볼리테리 테니스아카데미’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세계 톱10에 들겠다.’는 똘똘한 소년들이 조만간 미프로테니스(ATP) 투어도 접수할 것 같은 기대감이 솟는다. ‘아빠’ 정석진 감독은 “남들은 로또 맞았다고 하더라고.”라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타지에 어린 아들 둘만 보내는 심정이 어찌 마냥 좋겠냐만 ‘야무진 아들들’이 자랑스럽다. # 유학·체류비용 5년간 10억…로또나 마찬가지 닉 볼리테리 아카데미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쿨. 자비로 유학을 가려면 1년에 1억원 이상이 든다. 5년에 2명이니 10억원이 굳었다. 코치에 전담 트레이너까지 테니스만을 위한 과학적인 커리큘럼이 이들을 기다린다. “미리 가서 봤는데, 실력이 안 늘 수가 없겠던데요.” 이젠 열심히 할 일만 남았다. 능숙하게 구사할 영어는 덤. 처음엔 재미삼아 테니스를 시켰는데 둘 다 잘하고 좋아했다. “한 놈은 공부를 했으면 좋겠는데 둘 다 기어코 테니스를 하겠다더라고요. 둘이 서로 ‘네가 그만둬라.’하면서 싸우기에 그냥 시켰지.” 아빠의 뿌듯한 변명(?)이다. # 명랑한 소년, 코트 앞에선 승부사 돌변 형 정홍은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대회 단식 2번, 복식 1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종별선수권에서는 1학년 최초로 고등부 단·복식을 석권해 이름을 드높였다. 지난달 호주에서 벌어진 주니어 데이비스컵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변방’ 한국팀을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준우승까지 올려놨다. 동생 정현도 형에 못지않다. 지난해 12세 이하 세계랭킹 1위를 꿰찬 데 이어 12월에는 300명이 넘게 참가한 미국 오렌지볼(Orange Bowl, 남·여 12세, 14세부 1위를 가리는 최정상급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했다. 덩치가 2배는 큰 외국 선수들은 정현에게 쩔쩔맸다. 야구로 치면 교타자처럼 ‘생각하는 샷’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기 일쑤. 기술 역시 이미 성인 뺨친다. “원래 1학년이 합숙소 청소랑 빨래를 하는데 안 하게 돼서 좋아요.” 미국 가면 뭐가 좋을 것 같냐는 질문에 형 정홍이 깔깔 웃으며 대답한다.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하얀 치아를 드러내는 명랑한 모습은 천진난만한 소년이다. 두려움보다 자신감, 설렘이 가득한 건 동생 정현도 마찬가지. 인터뷰 때문에 삼일공고 코트를 찾은 정현이는 형들과 겨루고 싶어 안달이 났다. 내내 코트를 바라보며 빨리 나가자고 보챈다. 스핀이 많이 걸린 빠르고 강한 포핸드가 터지자 형들 입에서 “와~” 탄성이 터진다. 으쓱할 만도 한데 무덤덤하다. 하지만 눈빛만은 매섭다. # 형은 나달처럼, 동생은 조코비치처럼 꿈꿔 정현이 순둥이 외모에 독기를 품었다면, 정홍은 서글서글하다. 방긋 웃는 걸 보다가 강력한 포핸드와 백스핀이 잔뜩 걸린 슬라이스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왼손잡이인 데다 공이 묵직해 위협적이다. “나달을 좋아해요. 나달처럼 치려고 하고 코치 선생님도 제 스타일과 닮았대요.” “목표가 뭐예요?”라고 묻자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뜸이 길어져 “이형택?”이라고 재차 물었다. 형 정홍은 대뜸 “더 잘해야죠.”라고 큰소리친다. 어린 정현은 야무진 표정으로 “세계 10등 안에 들거예요.”라고 말한다. 정 감독은 땡볕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두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미국 가서 잘하겠죠. 혹시 자기들이 세계 톱랭커가 못 되더라도, 큰 물에서 선진기술을 배운다면 똘똘한 선수를 키울 수 있겠죠.”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O개런티’ 임창정, 차이고 얻어맞아도 행복한 이유

    ‘NO개런티’ 임창정, 차이고 얻어맞아도 행복한 이유

    최고의 개런티 대신 최고의 감동을 택했다. 가수 겸 배우 임창정(35)은 16년 전 계약서도 없었던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 ‘실리’가 아닌 ‘의리’를 택했다. 관중석의 동료 연예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이고 얻어 맞았지만 행복해 보였다. ”뮤지컬 ‘빨래’요? 데뷔 초 무명일 때 지금의 ‘빨래’ 연출가와 이런 약속을 했어요. 소주 잔을 기울이면서… 나중에 내가 작품하면 네가 주인공 해. 약속을 지키게 된 거죠.” 최근 6년 만에 ‘가수’로 돌아 온 임창정은 새 앨범 활동으로 24시간이 부족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뮤지컬 ‘빨래’가 투자자 마저 부도나 막을 올리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접하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약 2달 간의 출연 의사를 전했다. 숨은 배경을 알고 있는 주변 연예인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지난 1일 종로에 위치한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빨래’의 VIP 시사회에는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장동건, 이문세, 이수근, 장기하, 박예진, 김창렬, 윤정수, 홍진경, 박진희, 소유진, 마리오, 윤택, 원투(송호범), 드렁큰타이거(타이거JK) 등 톱스타 급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고 임창정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수 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함성 속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임창정은 여느 때 보다 멋진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은 빗겨갔다. 몽골출신 노동자 ‘솔롱고’ 역을 맡은 임창정은 허름한 옷차림으로 등장, 어눌한 한국어 말씨를 구사하며 불법 체류자의 초조함을 표현해냈다. 극기야 “공장장님, 솔롱고 아파요. 밀린 월급 좀 주세요.”라고 애원하던 그는 취객의 시비에 휘말려 발에 차여 맞으면서도 끝내 항의하지 못했다. 외국 노동자의 현실을 100% 리얼로 재연해냈다. 때문에 공연을 지켜보던 연예인 관중석은 수차례 술렁였다. 소유진, 박희진 등 여성 연기자들은 그의 실감나는 연기에 입을 가렸고 장동건, 이문세 등은 완전히 몰입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미동 없이 공연을 지켜보다 막을 내린 후에야 일어서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공연 후 한 기자는 “노개런티라 무난한 연극을 기대했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임창정의 열정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관람 후기를 전했고 또 다른 기자는 “연기와 가창력, 위트를 두루 인정받은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였다.”고 평했다. 한편 뮤지컬 ‘빨래’는 2005년 국립극장 초연 당시 관객의 호응과 평단의 지지를 받으며 단 2주의 공연으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작사상, 극본상을 수상하고 최우수작품상까지 노미네이트됐던 작품이다. ’빨래’는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듯,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바람이 당신을 말려줄거예요.”라는 주제곡에서 보여주듯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서울 살이를 하고 있는 소시민들에게 잘 마른 빨래처럼 화창한 내일을 선사하고 있다. 일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빨래’를 통해 불황 속 현실에 희망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밝힌 임창정의 소소한 소망에서, 그가 노개런티에 무대 위에서 차이고 얻어맞아도 행복한 표정을 잃지 않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장동건 “임창정 응원왔어요”

    [NOW포토] 장동건 “임창정 응원왔어요”

    배우 장동건이 1일 오후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빨래’ VIP 시사회에 참가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수근 “뮤지컬 정말 보고 싶었어요”

    [NOW포토] 이수근 “뮤지컬 정말 보고 싶었어요”

    이수근이 1일 오후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빨래’ VIP 시사회에 참가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소유진 “임창정 오빠 화이팅!”

    [NOW포토] 소유진 “임창정 오빠 화이팅!”

    배우 소유진이 1일 오후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빨래’ VIP 시사회에 참가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박예진 “뮤지컬 보러 왔어요”

    [NOW포토] 박예진 “뮤지컬 보러 왔어요”

    배우 박예진이 1일 오후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빨래’ VIP 시사회에 참가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박진희, 선글라스 끼고 뮤지컬 나들이

    [NOW포토] 박진희, 선글라스 끼고 뮤지컬 나들이

    배우 박진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빨래’ VIP 시사회에 참가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장동건 “뮤지컬 보러 왔어요”

    [NOW포토] 장동건 “뮤지컬 보러 왔어요”

    배우 장동건이 1일 오후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빨래’VIP 시사회에 참가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 행정] ‘만물상’ 광진구 주민센터

    [현장 행정] ‘만물상’ 광진구 주민센터

    # 맞벌이 부부인데, 택배물품을 대신 받아줄 곳이 없다면? 지갑은 얇은데 자녀가 비싼 장난감을 자꾸 사달라고 조른다면? 몸이 불편한 노인이 오래된 이불 빨래를 하고 싶다면? 이럴 때 주민자치센터를 찾으면 된다. 광진구가 구민 감동을 위해 ‘주민자치센터의 만물상化’를 실천하고 있다. 30일 구에 따르면 중곡2동과 중곡4동에서는 택배 보관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비실이 따로 없는 단독주택 주민을 대상으로 센터 앞에 보관함을 따로 두고 관리대장까지 만들어 택배를 보관해준다. 밤 9시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퇴근길 등에 여유롭게 물건을 찾을 수 있다. 택배물건을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으면 직원이 직접 주소지에 배달까지 해준다. ●‘주민들이 필요한 건 多있다’ 아이들 장난감 구입비가 부담스러울 때에는 능동주민자치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커다란 인형, 어린이용 자전거, 지능계발용 놀잇감까지 다양한 장난감이 ‘장난 아니게’ 많다. 능동주민센터가 직접 사들이거나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장난감이 150여개나 된다. ‘토이 아저씨집’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장난감 대여점엔 늘 동네 어린이들과 엄마들로 붐빈다. 엄마들은 “금방 싫증내기 일쑤인 아이들에게 매번 비싼 장난감을 사주는 게 걱정거리였는데 이렇게 무료로 놀잇감을 빌려갈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입을 모아 반겼다. 가정에서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생활공구도 빌릴 수 있다. 장도리, 쇠톱 등은 물론 전동드릴, 사다리, 절단기, 파이프 랜치 등 전문 공구까지 총 17가지나 된다. 공구대여 서비스는 새로 이사온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주민자치센터에 몸이 불편한 홀몸노인이 공구를 빌리러 오면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집수리를 돕는다. ●모든 일을 척척, 우렁각시 공무원들 중곡3동 주민자치센터 ‘정다운 빨래터’는 서울시 우수사례로도 뽑혔다. 홀몸노인이나 장애인 등 큰 빨래를 하기 어려운 이웃들의 세탁물을 수거해 대신 빨아주는 곳이다. 이불이 낡거나 심하게 훼손됐을 경우엔 모금을 통해 새 이불로 바꿔주기도 한다. 홀몸노인들은 이불 등을 제때 빨지 못하면 건강을 해치기 쉽다는 점에 착안했다. 주민들을 기분좋게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중곡4동에서는 출생신고를 하러온 부모들에게 축하 화분을 준다. 주민 취향에 따라 일곱가지 화초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유아 건강을 고려해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식물을 선물한다. 매월 70세 생일을 맞는 노인들에게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고희 축하엽서도 보낸다. 오래된 책 등 파지가 많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구의2동에서는 쓸모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파지를 화장지로 둔갑시켜서 돌려준다. 모은 파지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된다. 화장지도 얻고, 집도 정리하고, 이웃까지 돕는 ‘일석삼조’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정송학 구청장은 “주민자치센터가 만물상처럼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무엇이든 제공하는 감동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광주 가전로봇산업 메카 된다

    광주 가전로봇산업 메카 된다

    광주시가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는 가전 로봇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 시는 29일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인 ‘가전 로봇 특화육성사업’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2013년까지 국비 30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올부터 5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448억원을 투입, 가전 로봇 산업의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국내 로봇 시장을 이끌어 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이 로봇 분야 국가계획인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의 핵심 추진 과제인 만큼 지역 주력산업인 삼성광주전자 등의 생활가전산업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향후 5년간 가전 로봇 전문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총생산 1조원, 수출 3억달러, 고용창출 2000명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전남대, 광주과학기술원, 조선대, 순천대 등 대학과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 등이 위탁기관으로 참여하는 가전 로봇기업 지원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핵심과제는 가전 로봇산업 생산시설 및 연구기반 구축과 기업지원·인력 양성 등으로 설정됐다. 또 사업추진 거점기관인 가전로봇센터를 광주테크노파크내 부지 1만 6500㎡에 건립해 가전 로봇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80여종의 장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호남로봇산업협의회의 수요 조사를 통해 도출된 이동·제어·통신 관련 공통 소요기술을 공동 개발해 가전 로봇 플랫폼을 건설하고, 기업의 제품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시제품 제작과 시험인증, 현장애로기술 지원 등 다각적인 맞춤형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마케팅 사업과 기업체 수요를 반영한 주문형 교육훈련사업도 펼쳐진다. 광주시는 그동안 삼성광주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최대의 생활가전 집적 기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성장모델로 가전 로봇 분야를 선정하고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사업추진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시 관계자는 “가전 로봇은 기존 생활가전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정보가전과 함께 지역경제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전 로봇은 기존 생활가전에 지능·통신·이동 기능을 부가해 사용의 편리성을 높인 고부가가치 가전제품으로 가습로봇, 청소로봇, 공기청정로봇, 빨래건조로봇 등을 총칭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30일 개봉하는 ‘인사동 스캔들’ 어디까지 사실이고 허구일까

    30일 개봉하는 ‘인사동 스캔들’ 어디까지 사실이고 허구일까

    영화 ‘인사동 스캔들’은 지난 2~3년간 급성장한 미술시장과 사모아트펀드의 부상, 경매에서 45억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빨래터’ 위작시비, 현역 국세청장의 옷을 벗긴 40대 요절작가의 추상화 ‘학동마을’ 등 미술계의 명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복원사 역할을 맡은 김래원과 미술계의 큰 손으로 갤러리 대표인 엄정화는 사실(real)과 허구(fiction)를 정신없이 오가며 관람객의 혼을 빼놓는다. 그러나 이 영화만 믿고 미술계와 복원가의 현실을 이야기하면 바보 취급을 받을 수 있다. 개봉(30일)을 앞두고 미리 허구와 진실 찾기로 떠나보자. ●동양화 복원 파리 3대학에서 배우나 영화에서 신의 손을 가진 복제사 김래원은 파리 3대학에서 공부하고 귀국한 유학파로 나온다. 파리에서 복원 공부를 하고 14년간 리움미술관 복원실장을 한 김주삼 복원사는 “복원 과정은 파리 1대학에만 있고, 그것도 서양화 복원 과정만 있다.”고 말했다. 종이와 비단에 그림을 많이 그린 동양화의 복원 공부는 주로 일본으로 떠난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지류·화서류를 복원하고 있는 전지연씨는 “동양화의 경우는 일본의 복원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양화 진위 판별을 동양화 복원사에 의존? 복원은 의사들처럼 전공이 있다. 동양화, 서양화, 벽화, 발굴보전 등등. 게다가 복원은 미술품 감정사가 아니다. 오히려 미술관 관장과 화랑주인들은 진품을 많이 봤기 때문에 안목이 더 높을 수 있다. 따라서 영화에서 갤러리 대표인 엄정화가 복원사이자 특히 동양화 전문 복원사인 김래원에게 전적으로 의존해 서양화의 진위를 판단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김 전 실장은 “박수근, 이중섭 등의 작품을 복원하거나 너무 많이 접하기 때문에 화풍에 대해 이해하고 의견을 줄 수는 있지만 ‘이것은 진짜다 가짜다’를 말하는 것은 역할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접 떼어낸 배접에 회음수 뿌려 먹선 살려내? 동양화 복제에서 원접은 원래 그림을 말하고, 이 그림의 변형을 막기 위해 뒷면에 다른 종이를 한 장 붙이는데 이것을 배접이라고 한다. 영화에서는 배접을 떼어내 회음수를 뿌려 최고의 복제품인 ‘상박’이 된다고 한다. 전문용어들이 막 나오니, 홀딱 넘어가게 생겼지만 회음수 자체가 허구라고 영화사측에서 밝혔다. 대체 어떤 희석된 용제를 뿌린다고 없던 그림이 생겨나겠는가. ●벽안도·강화병풍은 실존했던 작품? 영화는 ‘안견이 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몽유도원도’, 그리고 안평대군에 화답으로 그려진 400년 전 ‘벽안도’의 존재가 60여년 전 장승업의 일기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라고 시작한다. 천재 화가 장승업이 일기를 썼을까? 안견이 벽안도를 그렸을까 고민하지 말자.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구라’다. 깜박 속아서 고화서를 주로 다루는 학고재 우창규 대표에게 문의를 했더니 “장승업이 그 시대에 무슨 일기를 씁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벽안도는 동양화가 이형주 화백이 그렸다. 강화병풍도 허구지만 그림만은 진짜다. 동양화가 허희남 작가가 그렸다. ●한밤에 수십억짜리 경매가 이뤄질까 박희곤 감독은 “고서화나 족보 등을 거래하는 사설 경매들이 지방에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화에 나오듯이 수십억원짜리 작품이 밤에 거래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미술업계는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플러스] 저소득층 빨래수거 세탁서비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22일 방배동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저소득 홀몸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행복세탁소’를 열었다. 최근 소외계층 60여곳의 집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세탁하기 어려운 이불빨래, 겨울옷, 카펫, 커튼 등을 수거했다. 깨끗이 세탁된 옷이나 이불 등을 봄볕에 잘 말린 후 직접 집까지 다시 배달했다. 방배 2동주민센터 2155-7789.
  • 엄마의 엄마의 엄마랑 함께 살아요

    엄마의 엄마의 엄마랑 함께 살아요

    글 이미현 기자 | 사진 이강훈 정진희 씨네 집에는 도깨비가 산다. 오늘은 아들 덕영이의 안경이 사라졌다. “너는 엊저녁에 벗어둔 안경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니?” “그게 발이 달렸어, 날개가 달렸어. 잘 찾아봐.” 애타게 찾아 헤매던 덕영이의 안경은 재활용 폐지 봉투에서 발견되었다. 과연 안경 도깨비의 정체는? 올해 96세 되시는 진희 씨의 외할머니 고쌍금 씨다. 읽지도 않은 조간신문을 매번 폐지함에 넣는 사람도 할머니다. 물론 식구들은 열 번도 더 넘게 물었지만 그때마다 할머니는 “내가 안 치웠어야. 내가 그걸 뭐하러 만지냐” 하셨다. 식구들이 나갔다 돌아오면 물건들이 자리 이동을 해 있지만, 할머니는 모르는 일이다. 진희 씨네 집은 모녀 4대가 함께 산다. 고3인 딸 선영이부터 진희 씨, 어머니 이기순 씨, 외할머니 고쌍금 씨까지. 진희 씨의 친정 동생인 용선 씨도 같이 산다. 엄마의 엄마는 외할머니다. 그럼 엄마의 엄마의 엄마는? ‘증조 외할머니’가 떠오르지만 증조외할머니는 엄마의 엄마의 시어머니를 이르는 말이다. 부계 중심의 우리 사회에서 엄마의 엄마의 엄마를 이르는 호칭은 없다. 그렇다면 선영이와 덕영이는 엄마의 엄마의 엄마를 어떻게 부를까? 할머니라고 부른다. 그럼 외할머니와 어떻게 구분하느냐고? 귀가 어두우신 할머니는 큰 목소리로, 외할머니는 보통 목소리로 부르면 된다. 처음부터 진희 씨가 친정어머니와 외할머니를 함께 모시고 살았던 것은 아니다. 5년 전 진희 씨의 남편이 일 때문에 중국으로 가게 되면서 혼자 계신 친정어머니 집에 들어와 살게 되었다. 그런데 1년 반 전, 큰외숙모가 건강상의 이유로 외할머니를 모시기가 힘들어지면서 외할머니도 함께 살게 되었다. 원래는 요양원으로 모실 계획이었지만, 선영이와 덕영이가 눈물까지 글썽이며 같이 살면 안 되냐고 진희 씨, 외할머니 기순 씨를 설득한 것이다. 진희 씨네 집은 늘 시끌벅적하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외할머니를 모시고 사니 온 식구들 목청이 커진 탓도 있지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탓이다. 하루는 진희 씨가 퇴근해 돌아오니 온 식구들 입이 이만큼 나와 있었다. 고쌍금 할머니 왈. “오줌소태 때문에 소메(소변)가 나 죽겠는데 니네 어메는 밥 먹으라고 소리만 지르고, 설거지하면 한다고 뭐라 하고 성가셔 죽겠다.” 깔끔한 성격의 기순 씨 왈. “니네 할머니 때문에 못 살겠다. 밥도 안 먹고 니네 아빠가 사준 그릇은 다 깨놓고. 오늘은 니 아들까지 말을 안 듣는다.” 덕영이는 “할머니는 괜히 짜증만 내요. 학원은 5시까지만 가면 되는데 4시부터 빨리 안 간다고 소리 지르고”라며 울먹이고, 선영이는 숙제가 많아 밤을 새야 한다며 울상이다. 할머니는 소고기 미역국을 끓여드리고, 어머니는 마사지를 해드리고, 두 아이는 잘 달랬다. 그래도 진희 씨는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단다. 외할머니가 아직 건강하셔서 빨래도 개키고, 설거지도 해서, (물론 진희 씨가 다시 해야 하지만) 집안일을 덜어주시니 감사하고, 아이들이 학교 갔다 돌아오면 집에 늘 어른이 계시니 마음이 놓인다. 어느새 아이들의 말투도 달라졌다. “셔츠 어디 있어?” 묻지 않고, 할머니처럼 “웃옷 어디에 있어?” 한다. 덕영이는 고쌍금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외삼촌은 선영이의 든든한 빽이다. 얼마 전에는 할머니가 진희 씨 손에 파스 봉투를 쥐어주시더란다. 그 안에는 진희 씨에게 주는 용돈이 들어 있었다. 돈을 봉투에 넣어서 주는 건 봤는데, 마땅한 봉투를 못 찾으신 모양이었다. 그 얘기를 하는 진희 씨 눈가가 촉촉하다. 진희 씨가 선영이를 혼낸 날이면, 어머니 이기선 씨는 선영이가 좋아하는 삼겹살을 사온다. “선영아 삼겹살 사왔는데, 너 좋아하는 새우젓도 꺼낼까?” 그러면 잔뜩 부어 있던 선영이 입가에 배시시 웃음이 돈다. 오늘도 식구들은 도깨비가 언제 나타날지 잔뜩 긴장하며 살지만, 그 도깨비는 물건은 숨기는 대신 더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모양이다. 진희 씨네 집에선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으니 말이다. 이달의 가족 소개 노 할머니 고쌍금(96세) : 연세는 많지만 항상 집안 청소와 빨래, 설거지를 도와주십니다. 가끔은 설거지를 하다가 그릇도 깨시고요. 그럴 때면 외할머니가 짜증을 내시기도 해요. 그래도 저는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아이스케키 사 먹어라 하시면서 1,000원을 주시기도 하거든요. 외할머니 이기순(70세) : 몸이 편찮으신데도 옷가게를 하십니다. 수영을 아주 잘하시고요, 언제나 예쁘게 화장을 하고 계세요. 항상 엄마와 노 할머니와 티격태격하시지만 마음이 따뜻하십니다. 엄마 정진희(43세) : 우리 집의 실질적인 가장이십니다. 왜냐하면 아빠가 중국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요리도 잘하세요. 요즘엔 바쁘셔서인지 스파게티도 잘 안 해주고 주먹밥도 안 만들어주시지만 그래도 항상 고생하셔서 죄송스럽습니다. 누나 김선영(19세) : 매일 절 괴롭히지만 공부도 잘하고요, 특히 영어를 아주 잘해요. 하나밖에 없는 자랑스런(?) 누나입니다. 누나 이제 나 좀 괴롭히지 마. 나 김덕영(15세) :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사고뭉치랍니다. 건담에 색칠한다고 거실 소파에 얼룩도 만들었고요, 나무젓가락으로 칼 만든다고 온 집 안을 어지럽혀서 엄마에게 눈물이 날 만큼 혼나기도 해요. 특히 씻는 것을 싫어해서 할머니 엄마 누나가 단체로 잔소리를 해요. 그래도 머리 감는 건 귀찮아서 싫더라고요. 아빠 김경철(44세) : 중국 상해에서 사업을 하십니다. 바쁘셔서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언제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삼촌 정용선(38세) : 셋째 외삼촌입니다. 엄마가 물장수라고 불러요. 삼촌 회사에서 해양심층수라는 물을 팔거든요. 살이 쪄서 곰이라고 놀리기도 하고요. 요즈음은 다이어트 중이고요, 예쁜 여자 친구도 있어요. 이달의 가족 소개는 이 댁의 막내인 김덕영 군이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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