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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별 하반기 분양정보

    ◎서울 상도동 등 하반기 2,052세대­금호/당산동에 원룸 아파트 536가구­대우/부산 학장2차 파격적 융자지원­삼성/종로 구기동 고급빌라 114세대­청구/서울 재건축·재개발 7천여세대­동아/부산 안락동에 20∼25층 16개동­선경/분당에 전용면적 98% 예술빌라­쌍용/경관수려 의정부 장암 469가구­주공 ▷금호건설◁ 금호건설은 하반기중에 총 2천52가구를 새로 분양한다.서울 당산동과 상도동,방화동,광주시 풍암지구는 모두 오는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며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 짓고 있는 31평형 2백68가구는 이달중 분양된다. 금호건설은 다른 주택건설 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한국적 조경개념」을 도입했다.또 해당지역의 상징수를 단지 중앙에 심어 지역정서를 북돋우는데 초점을 뒀다. 인천 부평금호타운은 단지 한가운데 씨름장과 정자휴게소,황포돛대를 단 배 등을 설치,정취를 살렸으며 전남 화순 금호타운과 전주 효자동 금호타운에는 지하공동 생활공간에 빨래방을 설치,주부들의 공동공간으로 옛 아낙들의 우물가 내지는 개울가를 연상토록했다. 광주 풍암지구의 금호타운은 동향가구의 전면 발코니부분을 특화한 것이 특징.기존의 아파트 거실보다 조도를 3배이상 높여 햇빛의 강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밝기를 항상 유지해준다.또 1층에 사는 입주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단독주택 같은 전용 주출입구를 설치했다.33평·50평·60평형 모두 1천1백99가구를 오는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이 짓고 있는 아파트중 아직 분양되지 않은 물량은 총 2천52가구이다.758­1964. ▷(주)대우◁ 건설부문 대우는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0개 지역에 모두 1만9백49가구를 분양한다.부산 부곡 대우아파트는 이달중에 일반 분양되며 전주 서신,시흥 연성,안양 평촌,대전 송촌,정릉 연합,연희 주공,성수 주상은 10월,구미 진평,춘천 석사 아파트는 11월에 각각 분양된다. 이중 정릉과 연희동에 짓는 아파트는 재건축이며 안양 평촌과 성수 주상은 조합아파트이다. 지난 3월에 이어 잔여가구 8백77가구에 대한 2차 분양을 마친 부평 2차 대우아파트는 98년 10월 입주 예정이다.17∼25층 고층아파트 23개동 2천2백57가구가 입주하는 대단위 단지로 조성된다. 부평 대우아파트는 업계 최초로 아파트 동간 공간에 12개의 각기 다른 테마가 있는 정원을 도입했다.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계수나무 동산,벽면을 타고 물이 흘러내리도록 조성된 벽천마당,밤나무·감나무 등의 과실수 정원,어린이 채소원 등이다. 층간의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음 및 진동방지재를 개발,기존보다 50%이상 소음을 줄이는 특허출원 공법을 채용했다.청정급수시스템 및 살균처리장치를 설치,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했고 자연환기시스템과 중앙 난방시스템,위성수신 시스템등 첨단설비를 구비했다. 평당분양가는 2백93만원에서 3백48만원.24평의 경우 회사에서 무이자 1천만원 융자지원 외에 2천2백만원의 시중은행 융자를 알선해준다.기타평형은 시중은행 융자 3천만원과 대우 주택할부금융에서 총분양가의 50%까지 융자를 알선한다. 그리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5백36가구의 원룸아파트 「메종 리브르」를 임대·분양한다.서구식 팔각 트윈타워의 외관과 호텔식 현관로비,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춘 25층 규모의 주거용 원룸 아파트로 14평형 2종류와 20평형이 있다. 5년 임대후 분양 전환되는데 기존의 원룸형 오피스텔보다 전용률이 20%가량 높고 1가구당 1대의 주차장도 확보돼있다.중도금 없이 계약시 20%,입주시 80%의 잔금을 지불하면 된다.융자도 알선해준다.259­5454∼5.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은 하반기동안 모두 8곳에 7천3백3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이중 10월중 분양할 대구 성서아파트는 3천7백8가구로 대규모 단지.서울지역에는 성동구 옥수동의 재개발 아파트와 용산구 이촌동의 재건축 아파트,중구 신당동 재개발 아파트등 3곳이다. 99년 2월 입주예정인 부산 학장2차 삼성아파트는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단지이다.공급 규모는 18∼25층 6개동 5백49가구이다.24·28·32평형 등 3가지 평형이 있다. 가구당 1.02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돼있고 무인경비시스템,CCTV,위성방송,단지내자막방송 등 최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파격적인 융자지원도 관심을 끈다.24평형의 경우 국민주택기금에서 1천2백만원까지 연 9.5%로 융자를 알선해주고 삼성할부금융이나 시중은행에서 2천만원까지 융자를 알선해준다. 28평형은 4천만원,32평형은 5천만원까지 연 13.5%의 금리로 융자를 주선해준다.(051)204­4590∼1. ▷청구건설◁ 청구건설이 하반기중에 분양할 아파트 물량은 총 1만3천2백60가구에 이른다.청구는 대구·경북지역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부산,경남등지에 고층아파트와 함께 고급빌라 및 주상복합주택도 분양한다. 최근 들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 고급 빌라는 청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이중 서울 종로구 48에 짓는 구기동 청구 빌라가 있다.3층짜리 9개동 1백14가구가 분양되며 23·43·48평형이 있다.분양가는 1억8천3백만∼3억1천6백만원정도. 북한산 국립공원과 구기동 유원지,사직공원,삼청공원 등이 반경 3㎞ 범위내에 위치해있어 더할 나위없이 쾌적한 환경을 끼고 있다. 위성방송시스템과 수려한 조경,홈오토메이션 등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특히 자연 채광의 욕실,목재 바닥재,원목 질감의 가구,시스템 부엌,가변형 벽체,별도의 샤워부스,넓은 드레스룸등 편리성을 강조했다.711­3702. ▷동아건설◁ 동아건설은 하반기중 신규아파트 1만6천4백46가구를 분양한다.신규물량의 77.6%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 규모다.그리고 45.8%인 7천5백32가구를 서울지역에 공급한다. 구기동 구기빌라를 비롯,동대문구 장안동,서초구 잠원동,관악구 봉천동,동대문구 답십리동·제기동 등지의 재건축 및 재개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위치 교통편의성 등 투자가치가 충분한 것들이다. 미분양물도 있다.8월말 기준으로 동아의 미분양 아파트는 8백26가구.준공후 미분양물이 목포 용해,하당지역,대전 관저동,논산군 두마면 등 1백86가구이고 준공전 미분양물이 포항·대전·인천·부산 등지에 6백40가구.미분양물의 장점은 구입조건이 유리하다는 점이다. 인천 마전동 아파트(4백1가구)의 경우 주택은행과 시중은행 융자를 합쳐 3천만원까지 융자된다.또한 다른 지역물의 경우 분양가의 최대 50%까지 할부금융이 지원된다. 동아건설은 단지에 테마공원의 개념을 도입하고 첨단 설계와 인테리어를 채택한 점이 돋보인다.인천 마전동 아파트의 경우 단지조성의 신개념을 도입,분수대 등이 포함된 테마광장과 소공원을 설치했고 가구당 승용차 1대의 주차면적을 확보,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주방에는 식기건조기가 설치되는 등 첨단설계를 채택한 것을 비롯,주부의 편리성을 추구했다.3709­3423,3415 ▷선경건설◁ 하반기중 4천7백가구를 분양한다.10월 부산 명장 아파트 1천3백26가구를 비롯,10월과 11월에 집중돼 있다.미분양물은 준공전과 전후를 합쳐 9백76가구에 이른다.미분양물의 매력은 파격적인 융자. 특히 준공후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울산시 중구 개발사업지구의 울산화봉아파트(준공후 미분양)의 경우 최대 4천만원까지 회사가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안락동 선경아파트는 선경건설의 아파트 개념을 한눈에 알게 해주는 대표적인 예다.이 아파트의 장점은 첫째 위치다.부산시 동래구 안락동은 도심과 시외 양쪽 접근이 용이한 지역이다. 게다가 98년 광안대로와 수영강변도로가 개통예정으로 있는 등 후속 개발사업이 이뤄지면 부산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게 선경측의 설명이다. 둘째는 단지배치.2만여평의 대단위 부지에 20∼25층짜리 16개동을 둥글게 배치,탁트인 전망과 탁월한 채광성을 입주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동간 거리도 넉넉해 여유로움과 사생활의 은밀성을 보장한다. 단지내에는 기능별로 설계된 테마공원이 3개나 있다.독특한 조형물로 꾸며진 중앙공원과 조깅코스 및 실내 골프연습장 등으로 이뤄진 건강공원,그리고 어린이 놀이터와 롤러스케이트장으로 구성된 모험공원 등이다. 각동 1층은 노인들을 위한 「실버하우스」로 제공하는 점도 특이하다.계약자가 원하면 문턱을 없애고 침실바닥을 바이오 세라믹 몰타르로 시공하는 등 노인생활 편리를 추구했다.3700­7114 ▷쌍용건설·남광토건◁ 양사는 각각 3천3백3가구와 1천5백80가구 등 4천8백83가구를 하반기중 분양한다.미분양분도 1백19가구에 이른다. 광주 곤지암아파트와 수원 호매실동 아파트는 이미 분양중이다.서울지역 동작본동 3구역 재개발 아파트 1백61가구,성북구 정릉 재건축 아파트 2백가구,마포 재건축 아파트 3백39가구가 10월 분양된다. 쌍용의 아파트 건설개념은 절제된 화려함속에 걸작의 면모를 드러내는 건축예술을 추구하고 있다.물론 튼튼함과 편리함,그리고 아름다움도 갖춘다.분당의 쌍용 예술빌라가 대표적인 사례. 쌍용측은 이 빌라가 국내 최대의 계획도시인 분당에서도 문형산·불곡산·매지봉에 둘러싸인 명당을 차지했다고 자부한다.토지개발공사가 한국형 베벌리힐즈타운으로 조성하는 분당전람회 단지내에 있다. 예술빌라의 특징은 빌라의 개념을 새로 정의할만큼 혁신적인 설계를 채택했다.빌라이면서도 단독주택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전용면적이 98%에 달한다. 내부는 고급주의를 지향한다.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의 설계를 반영,빌라의 품위를 더욱 살렸다.고급 원목가구로 방과 거실이 내장돼 따로 가구를 구입할 필요가 없는 점도 특장점이다.이른바 맨션이다. 방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등 냉·난방 시설도 완벽하다.513­7116 ▷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가 9월 이후 공급하는 아파트물량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에서 1만3천6백여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5만8백여가구에 이른다. 사업유형별로는 사원임대가 2천2백여가구,근로복지가 1만2천8백여가구이며 공공임대 1만1천6백여가구,공공분양 2만4천1백여가구 등이다. 분양아파트 공급지구 가운데 추천할 만한 곳으로는 의정부 장암지구와 수원 원천·영통지구,대구 성서지구 등이 꼽힌다. 오는 11월 4백69가구를 분양하는 의정부 장암지구는 도봉산과 수락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인근에 광릉수목원과 소요산공원,한탄강,베이스타운 등이 있어 여가를 즐기기 쉽다.서울도심까지 자동차로 40∼50분 거리이며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40분이 걸려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같은 달에 공급하는 수원 원천지구 1천6백37가구와 영통지구 6백88가구의 경우 법원과 검찰청이 인접해있고 바로 옆에 원천유원지가 새로 개발돼 동수원지구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고 수원 도심과는 10∼20분 거리이다.10월에 1천1백54가구를 분양하는 대구 성서지구도 공용청사와 편익시설이 완비돼 있고 성서공단과 인접해발전 가능성이 높다.
  • 가양·등촌동/먼지·소음·악취 고통

    ◎건축폐자재 처리장 5곳 밀집/창 못열고 호흡기질환도 급증 서울 강서구 가양1동과 등촌3동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건축 폐자재 처리장에서 나오는 먼지와 소음,악취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낮이고 밤이고 무더위에도 창문을 열어두지 못한다.닦고 닦아도 집안은 먼지투성이다.빨래도 베란다에 내걸 수 없다.호흡기 질환에 걸린 노약자도 적지 않다고 호소한다. 이 지역에는 건축폐자재를 처리하는 C산업,C환경,G산업개발 등 허가업소 3곳과 N골재,E개발 등 무허가 업소 2곳이 밀집해 있다.93년 12월 서울시가 허가할 때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다.하지만 지금은 5만명이 사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먼저 자리를 잡았더라도 주택단지가 들어선 이상 이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강서구청 이병근 청소과장(44)은 『구청에서는 이전을 적극 권하지만 행정지시 권한이 없기 때문에 업주가 자진해서 나가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 소전미술관 새달 개관/극동그룹,경기도 시흥에 실내·야외전시장마련

    우리 전통미술의 멋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극동그룹의 소전재단(이사장 김용산)이 오는 5월9일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개관하는 소전미술관.극동그룹 창업주인 김용산 회장이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수집해온 도자기를 비롯한 고미술품을 소장한 이 미술관은 2천67평의 대지위에 연건평 2백90평의 건물과 야외조각장을 갖추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의 본관건물에 4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1∼3실까지는 선사시대 토기에서 고려시대 청자,조선시대 백자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도자기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로 꾸민다.4전시실은 특별기획전을 중심으로 젊은 작가들을 초대하는 장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미술관은 또한 미술자료실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는데 1만3천여권 이상의 국내·외 미술관련 전문서적과 1백여종의 전문잡지와 정기간행물,그리고 슬라이드 등 국내에서 희귀한 자료도 꽤 비치돼 있다는 자랑이다. 1천여평에 이르는 야외전시장에는 세자르의 「엄지손가락」,르누아르의 「빨래하는 여인」등 세계적인 조각가의명품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5월9일부터의 개관전에는 고려청자 등 국내 도자기류 1백38점,해외도기 32점,불화등 그림류 33점,불상등 조각품 28점이 선보인다. 공휴일을 제외한 화·수·목요일 상오 10시부터 5시까지 일반에 공개된다.(02­744­3505).
  • 회색도시 혜산(북녘국경지대 지금은…:1)

    ◎황폐한 민둥산 아래 혜산이/홍수에 씻긴 계단밭 심각한 식량난 상징/압록강 빙판서 중국인과 먹거리 “암거래”/초병감시 피해 빨래터서 아낙네들 물건 흥정/오징어·명태 서너마리 입쌀·담배 등과 맞마꿔/“왜 양말 안신느냐”에 “건강해서…” 신경질적 답변 중국 국경에서 바라본 북한의 국경도시 혜산은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을 겪고 있는 오늘의 북한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혜산은 중국 길림성 장백현에서 불과 2백m.우중충하고 낡아빠진 건물로 가득찬 회색빛 도시 혜산은 역사의 시계가 정지한 듯한 북한의 오늘을 상징하고 있었다. 연길시에서 자동차로 18시간.혜산은 압록강건너 바로 코앞에 나타났다.인구 3만명의 양강도 도소재지.그러나 중국의 도시와는 달랐다.중국의 도시들은 경제개발등으로 활기에 넘쳐있으나 혜산은 도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활력과 생명력을 잃어버린 도시처럼 보였다.밤이 되자 혜산은 중국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휘황찬란한 간판은 물론이고 전깃불조차 찾기 어려운 적막의 도시로 변했다. 혜산을 더욱 초췌한모습으로 만든 것은 「황폐한」뒷산이었다.한톨의 양식이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 밭으로 개발한 뒷산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앙상한 모습이었다.자연의 본래 모습을 잃은 「개발된 산」은 홍수의 원인이 되어 오히려 식량난을 부채질하는 역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장백현 국경다리에서 4㎞쯤 떨어진 오연포 공업구.오연포와 바로옆에 있는 혜산시를 왕래하는 북한사람은 대부분 등에 배낭 같은 것을 지고 있었다.중국인 팽덕리씨(여·47)는 『그들이 지고 있는 것은 먹을 양식』이라고 말한다.그녀는 『옥수수나 감자면 좋은 편이고 칡뿌리나 풀뿌리도 있다』고 설명한다. 장백현 강둑에서는 자주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그러나 그것은 흥에 겨운 낭만적 휘파람 소리가 아니다.강둑 군데군데 모여있는 3∼5명의 사람이 밀무역을 하기 위해 북한인을 불러내는 생존을 위한 휘파람 소리다.팽씨는 『밀무역이라야 북한인은 명태나 낙지(마른 오징어를 지칭) 서너마리를 내놓고,중국사람은 입쌀(현미) 2∼3㎏과 담배 몇갑을 주는 정도의 물물교환』이라고 말한다. 하오 2시.국경다리에서 오연포에 이르는 압록강 얼음위에는 사람이 10여명씩 군데군데 모여 떠들썩하다.1백m도 안되는 강폭 얼음위에 밀무역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북한의 아낙네들이 얼음을 깨고 만든 물웅덩이 앞에 앉아 빨래를 하거나 물깃는 시늉을 한다.그 주위를 10여명의 중국사람이 둘러싼다.북한 초병의 감시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다.그 안에서 물물교환식 밀무역이 이루어진다.세계는 컴퓨터 판매가 이루어질 만큼 정보화 시대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북한의 국경에서는 원시적 물물교환이 중요한 삶의 하나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북한 초병의 감시의 눈을 피해 20대 북한 여인이 흥정을 한다.가난에 찌든 모습의 그녀는 양말도 없이 얇은 비닐신만 신고 얼음위에 앉아있다.『왜 양말을 신지 않았느냐』고 묻자,『건강해서 신을 필요가 없다』고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인다. 그 옆에서도 한 아낙네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빨래」를 하고 있다.오른손으로 방망이질을 하면서 왼손으로는 품속에서 낙지를 얼른 꺼내 보이고는 품속에 다시 넣었다.그런 동작을 서너차례 반복한뒤 그녀는 빨래를 머리에 이고 돌아갔다.『그녀의 동작에는 언제,어디서 다시 만나자는 암시가 있다』고 조선족 곽모씨(37)는 설명했다. 그녀가 돌아간 후 「아기」를 업은 다른 아낙네가 강을 건너온다.사람들이 다시 그녀를 둘러싼다.그러나 그녀가 업은 것은 아기가 아니다.밀무역할 명태나 낙지를 아기처럼 위장한 것이다.거래가 이루어진뒤 그녀는 다시 국경을 넘는다.밀무역을 하던 조선족 이모씨(32)는 『저렇게라도 밀무역하는 사람들은 먹고사는 축에 든다』고 말하고 『밀무역해봤자 손해볼 때가 많지만 북한주민이 불쌍해 계속한다』고 털어놨다. 국경에서 밀무역을 하는 북한인은 대부분 여자들이다.하루 하루 고달픈 생활의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북한 아낙네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밀무역을 한다.그러나 국경초소에 있는 북한군의 감시의 눈도 밀무역은 눈감아줄 때가 많다고 한 조선족은 말했다.먹을게 부족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란다. 가난이 일상화된 북한인의고달픈 생활.영하의 날씨는 그들의 삶을 더욱 고달프고 춥게하는 듯했다.그러나 국경에도 멀지않아 봄은 찾아올 것이다.국경의 봄은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되겠지만 북한사람의 생활에는 「봄」이 찾아올 것 같지않다.국경도시 혜산은 내일도 한 겨울일 것 같다.〈장백현(중국)=동북아기획취재팀 김규환 기자〉
  • 「무기선고」46년만의 재심/7순 할머니「빨갱이」몰려 24년 복역

    ◎판결 불복 94년 청구… 26일 예비심리 6·25 때 인민군에 부역했다는 모함을 당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4년간 복역한 김복련 할머니(78·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은 풀릴까. 김할머니가 지난 94년 6월11일 제기한 재심청구 사건의 예비 심리가 무기징역 선고 46년만인 오는 26일 서울지법에서 열린다.담당은 형사 7단독 김동환 판사. 김할머니에 따르면 지난 50년 6월29일 인민군에 쫓기던 국군 5사단 3연대 소속 김현호 일병(69·당시 23세·전남 장성군 부기면)이 서울 종로구 인의동 자신의 집 창문을 넘어들어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빨래줄에 널려있던 이웃집 양모씨의 옷을 입혀 피신시켰다. 그러나 이웃 김모씨와 양씨가 내무서에 이를 신고,김할머니는 반동 혐의와 함께 경찰관이던 남편 전영석씨의 소재까지 추궁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다행히 같은 해 7월9일 밤 경기도 양주군 백성면 조태훈씨(65) 집으로 달아났다. 서울이 수복된 직후인 50년 10월10일 아들과 함께 인의동 집으로 돌아왔다.하지만 양씨와 김씨 일가는 자신들의 부역사실이 두려워 오히려 김할머니가 부역했다고 신고했다. 김할머니는 종로경찰서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고 같은 해 12월 2일 서울지법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4년간 복역했다.이 과정에서 아들 전학철씨(51·당시 5세·경남 장승포시 능포동)와도 생이별했다. 김할머니는 지난 93년 6월20일 TV에 출연해 억울함을 호소,그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한 당시의 김일병,「부역시점」인 50년 7월30일에 경기도로 피신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줄 조모씨를 찾았다.〈박상렬 기자〉
  • 사전선거운동/등록일전 후보선전 불법(4·11 가이드)

    ◎집회 현수막설치도 안돼 후보 등록일(3월26일) 이전의 선거운동은 법에 허용된 것이라도 사전선거운동으로 처벌받는다.사전선거운동은 외형상으로 그 목적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안마다 별도의 판단이 요구된다. 예컨대 빨래터·사랑방등의 장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입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것은 단순한 의견표시로 보지만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계속적·반복적으로 찾아다니는 것은 사전 선거운동으로 본다. 정치적 주장과 정책추진등 통상적 정당활동은 가능하나 이를 빙자해 일반 선거구민에게 특정정당의 지지·반대를 표명하거나 입후보자를 선전하는 것은 불법이다.정당이 현수막등을 이용해 당원집회나 시국강연회등을 알리는 것도 위반이다.
  • 올 설빔 개량 한복 인기/18일까지 성대입구서 「우리옷 전시회」

    ◎저고리 길이 허리선까지 늘이고 남자 바지에 지퍼달아 불편해소 민속명절인 설을 앞두고 우리 전통옷의 맵시를 살리면서도 일상 생활복처럼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설빔이 선보이고 있다. 10여년째 「우리옷 입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족생활문화연구소(소장 이기연)산하 우리옷 사업단 「질경이」는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입구 「질경이 우리옷 전시장」에서 설빔전시회를 열고있다. 18일까지.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설빔전에는 그동안 열린 설빔전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옷들을 골라 「보급형 설빔」이라는 이름으로 전시 판매한다. 보급형 설빔은 우리옷 맵시는 그대로 살리되 전혀 거추장스럽지 않고 편하게 입을 수 있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 여자저고리는 길이를 허리선까지 늘이고 고름 대신 단추를 달았으며,동정을 저고리와 같은 천으로 처리해 떼었다 붙였다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치마는 원피스처럼 조끼가 달린 통치마로 만들었고,길이도 복숭아뼈 위까지만 내려오게해 입는 부담을 한결 줄였다. 남자옷도 양복처럼 저고리 길이가엉덩이까지 내려오고,바지 허리에 고무줄과 끈을 달아서 입고 벗기 편하게 만들었다. 소재는 대부분 목면이며,일부는 면과 마를 섞은 천연소재들로 모두 물빨래가 가능하다.색상은 한국인 얼굴색에 맞는 녹두색 살구색 청색 밤색 자주색 황색 등 천연염색의 색감을 살렸다. 가격은 시중 한복값보다 훨씬 싸 남녀정장의 경우 11만∼12만원선.문의 744­5606
  • 이총리 현장행정 “시동”/1박2일 영·호남행… 가뭄 직접확인

    ◎주민들 격려·대구선 TK여론 경청 이수성국무총리가 12일 심각한 겨울가뭄을 겪고 있는 영·호남지방 방문길에 나섰다. 국토의 서남단인 전남 해남의 가뭄현장을 둘러보고 대구에서 1박한뒤 다부동을 거쳐 국토의 동남쪽끝인 경북 영덕의 가뭄지역을 돌아보는 긴 여로의 빠듯한 일정이다. 이총리의 이날 가뭄지역 방문은 취임 이후 첫번째 공식 지방나들이 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30일 광주 망월동 5·18묘역을 전격 참배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당시는 「개인 자격」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었다. 이총리는 이날 정종택환경부장관과 송태호총리비서실장·정태수내무부차관과 함께 비행기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전남 해남읍에 도착,지역주민과 오찬을 함께 하며 빨래는 커녕 먹을 물 조차 구하기 어렵다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총리는 이어 바닥을 드러낸채 거북등처럼 갈라져있는 문내면 신동저수지를 둘러본뒤 읍내로 돌아와 양수기 5대를 잇대어 필사적으로 물을 퍼올리고 있는 주민들을 격려했다. 이총리는 목포공항에서 다시 대구로 날아가 문희갑대구시장과 이의근경북지사 등 대구·경북지역 기관장들과 만찬을 나누었다. 이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른바 TK(대구·경북)정서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밤 늦게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철저하게 비정치적인 총리로 남아있을 각오를 피력하며 국정운영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공군기를 이용하는 이총리로서는 가뭄지역만을 방문하는데 굳이 숙박을 해야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1박2일로 일정을 잡은 이유는 이날 밤과 13일로 예정된 대구·경북지역 언론사 사장단과의 조찬간담회를 위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밤늦게 서울로 돌아와 다음날 아침 다시 떠나느니 1박하며 생생한 현지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이수성 스타일」의 현장행정이 첫선을 보인 셈이다. 이총리는 13일 조찬모임이 끝난뒤 아침 공군 헬기편으로 대구를 떠나 한국전쟁 최대격전지의 하나인 다부동을 찾아 전적비에 헌화할 계획이다.다부동 방문 일정은 취임 이후 망월동 묘역과 4·19국립묘지를 잇따라 찾았던데 대한 「계산된 균형잡기」가 아니겠느냐는 시각이다. 이총리는 다부동에서 헬기를 타고 다시 가뭄피해의 현장이자 가뭄극복의 현장인 영덕 오십천을 찾아 주민을 격려한뒤 대구공항에서 비행기로 갈아타고 귀경할 예정이다.
  • 서울구로구청 간호사 정민영씨의 가없는 온정/성탄일 화제

    ◎불우노인들 보살피기 15년/박봉쪼개 매월 10여명에 생필품/70대 중풍 부부 목욕·빨래 도맡고 병든 노인 보면 병원 모셔가 치료 서울 구로구 오류2동 천왕산 기슭의 허름한 판잣집에 사는 노부부 김정옥(77)·유군자(78)씨에게 올 성탄전야는 여느해와는 다른 따뜻한 날이 됐다. 노부부 모두 중풍으로 몸이 불편해 연탄불 조차 피우지못해 고민하던 중 전기담요와 스웨터를 선물받았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의 「산타 클로스」는 서울 구로구청 지역보건과에 근무하는 정민영(36·여·서울 금천구 시흥본동 852)씨. 이들 노부부에게 정씨는 친딸이나 다름없다.정씨는 주위사람들로부터 우연히 이들 부부의 딱한 사연을 알게된 지난해 7월부터 틈틈이 찾아가 김치·비누·옷가지등 생활필수품을 전하고 빨래도 해 주고 있다.이들을 목욕시키는 일도 그녀의 몫이다. 정씨가 지난 81년 국립철도간호대학을 졸업한 이래 지금까지 남모르게 보살핀 노인들만도 1천여명에 달한다.매달 찾아가는 사람도 10여명에 이른다. 그래서 주위에서는 그녀를 「거리의 천사」로부른다. 길거리를 걷다가도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보면 보살피지 않으면 안타까워 하는 그녀를 두고 붙여진 별명이다. 그녀는 시장보러 갔다가도 채소를 파는 나이든 할머니를 보면 왠지 가슴이 찡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고 말한다.이런저런 말을 나누다 신경통과 관절염으로 고생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저소득층의 불우한 노인들에 관심을 쏟는 이유를 『하늘의 뜻이었던것 같다』며 기독교인적인 신앙심으로 돌리면서도 『어릴때의 꿈이 아픈 사람을 돕는 일이었어요.간호사를 지원한 것도 결국 남을 도울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때문이었죠』라고 말했다. 정씨는 졸업후 한때 동의종합검진센터·삼양식품의무실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91년 국가간호직시험을 거쳐 지금의 구청 간호사로 자리를 잡았다.평생 노인을 돌보고 싶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직이 적당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호의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낸 경우도 적지않았다고 말한다.모르는 사람이 호의를 보이자 반가워하기는 커녕 자신을 무시한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인 노인들도 적지않았다.하지만 그녀의 따스한 손길이 계속되면서 그같은 오해나 편견은 오래가지 않았다.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불우한 노인이 너무 많아요.간호사 업무외의 시간을 이용하다보니 눈코 뜰새가 없어요』 그녀의 헌신뒤에는 삼양식품 근무때 사내결혼한 남편 전승표(36)씨가 큰 도움이 됐다.집한칸 장만하지도 못하고 친정집에 얹혀 살아가면서도 노인들을 돌보는 일에 남편도 열성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는 3백만원짜리 적금을 깨 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티코자동차를 구입했는데 노인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이웃간의 따스한 사랑만이 메말라 가는 세태를 훈훈하게 할 수 있다』는 그녀의 말은 유달리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성스럽게 하는 바로 천사의 음성으로 들렸다.
  • 올겨울 여성복 「누비 코트」 거리 누빈다

    ◎도시감각 찾는 20대초반 파고들어/방풍·보온성 뛰어나… 손빨래해도 쉽게 원상회복/캐주얼풍·세련미 함께 연출… 박스형 실루엣 인기 다양한 코트차림의 여성으로 거리가 한겨울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검정·밤색의 모직코트로 대변되는 「무난한 겨울옷」은 올겨울 여성의 패션경쟁에서 제외될 것 같다. 그에 반해 스포츠의류의 파카에서나 볼 수 있던 누빔(퀼팅)코트와 인조털코트를 입은 여성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누빔코트는 특히 우리나라보다 조금 앞서 추위가 오는 프랑스·독일 등 유럽지역에서 올가을 크게 유행한 것.다양한 스타일의 도시감각으로 20대초반 여성에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일론새틴을 소재로 한 방풍효과로 보온성이 뛰어난데다 가볍고 손빨래가 가능하고 원상회복력이 뛰어난 실용적인 점도 인기의 한 원인. 검정색과 아이보리색이 가장 선호되고 있으며 실루엣은 「여성성」을 강조하는 경향에 힘입어 박스형과 함께 허리선이 살짝 들어간 형태가 많다. 누빔코트의 길이도 다양하다.완벽한 보온성을 보장하는 발목까지 오는 긴 코트는 속에 받쳐입는 옷에 따라 캐주얼한 분위기와 우아한 멋 연출이 가능하다.스타킹처럼 몸에 딱 달라붙어 경쾌한 느낌을 주는 레깅스를 신거나 짧은 모직반바지·폴로셔츠 같은 것을 입으면 활동적인 분위기를,얌전한 스커트에 부츠나 통굽구두를 신으면 여성스럽고 고전적인 연출을 할 수 있다. 인조털코트의 유행은 구미대륙에서 불고 있는 동물보호운동의 영향에서 비롯됐다.지난해부터 인조모피를 재킷이나 반코트 소맷단이나 아랫단에 덧대는 세계적인 유행이 이어져 올겨울에는 재킷이나 반코트로 선보이고 있다. 아크릴·폴리에스테르 등 화학섬유를 섞어 만든 인조털은 천연모피보다 약간 윤이 나는 것이 특징.색상은 제조과정에서 염색방법 등의 문제로 흰색이나 아이보리·파스텔톤의 밝은 색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인조털코트의 경우 자칫 뚱뚱해 보이기 쉽다.소재 자체가 보온성이 강해 속옷을 가볍게 입고 하의는 올겨울 유행하는 레깅스나 좁은 폭 바지,짧은 스커트로 연출하면 경쾌한 멋을 낼 수있다. 누빔옷의 가격은 업체에 따라다르나 고전적인 무릎길이 코트가 34만원선이며 점퍼식의 캐주얼한 반코트가 26만원선이다.또 인조털코트는 반코트가 33만원선으로 천연모피의 3분의 1선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 인공 개울(외언내언)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저 하늘 저 빛깔이 그리 고울까/아아 금잔디 넓은 벌엔 호랑나비떼/버들가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목가적 정경을 노래한 파인 김동환의 시다.마을 앞을 흐르는 실개천은 누구에게나 고향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개천가에는 풀숲이 덩굴을 이루고 하늘에 닿을듯한 포플러 나무들이 키자랑을 한다.맑은 개천에서 피라미나 미꾸라지를 잡는 맛이라니,어린시절의 기막힌 추억이 아닌가.이제는 피라미를 잡을수 있는 「버들가 실개천」이 얼마나 남아있을는지. 지금은 콘크리트 개울로 묻혀버린 서울의 청계천은 해방 무렵만 해도 이름 그대로의 청계천이어서 물고기가 놀고 아낙네들의 빨래터로 인기가 높았다. 북악에서 흐른 물이 한강으로 빠지는 큰 개천이었다.조선시대 한양의 궁궐에는 북악산 물줄기를 끌어들여 건물을 감싸고 흘러가게 했다.이를 명당수라 했는데 이는 풍수지리에 기인한 것이다.특히 경복궁의 명당수는 근정문 앞을 지나 흘러 매우 길한 형상이라고 했다. 인공으로 수로를 판 사례로는 신라 경애왕때 포석정을 들 수 있다.돌로 꾸불꾸불한 물길을 만들어 물위에 술잔을 띄우며 연회를 벌였다는 파티장.그러나 경애왕이 연회도중 후백제군의 기습으로 살해되는 비운의 장소가 됐다. 도심에 인공 개울을 만들어 고향과 자연을 복원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토지개발공사는 새로 조성할 사업지구에서 건물과 도로사이에 폭 5m의 인공개울을 만들겠다는 것.개울 주변에는 나무와 꽃을 심어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개울에는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회색빛 콘크리트 도시에서 갈대와 물풀이 자라는 개울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삽상할 것인가. 문명과 공해속에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다.아름다운 저녁노을이며 찬란한 은하수며 한여름밤의 개똥벌레에 이르기까지.실개천의 복원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 「참사랑 찾기」 운동 메아리/한국통신­전직원 참여 캠페인 전개

    ◎“시설 수용자들과 더불어”/18일 충북지역 「꽃동네」 등 11곳 찾아 기증품 전달/노약자 수발·허드렛일 도우며 말동무 돼주기도 국내 최대공기업인 한국통신(사장 이준)의 전직원 6만여명이 전국 11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참사랑찾기」 봉사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통신이 「다함께운동」이란 슬로건 아래 전사적으로 벌이고 있는 「참사랑찾기」는 직원에게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일체의식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 18일 전국에서 4백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음성꽃동네」등 전국 11곳의 대표적 사회복지시설을 방문,6천여명의 수용자에게 봉사활동을 벌인 이후 지역본부별로 활발히 실시돼오고 있다. 지난 18일의 봉사활동에서는 「다함께운동」을 주관하고 있는 박영학홍보실장을 비롯한 60여명의 본사 홍보실 직원과 충남·충북·전북본부 직원 30여명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서 직원들은 주방일·빨래·청소등의 허드렛일과 함께 아기보기·노약자수발·환자보조등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한 뒤 텔레비전과 비디오 1대씩을 기증해 박수를 받았다. 박실장은 『앞으로 6만여 전사원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이 운동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며 『연수원에 사회봉사과정도 신설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적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운동은 앞으로 지역본부별로 음성꽃동네,부산 천성아동재활원,경기 가평꽃동네,전남 행복재활원,대구 들꽃마을,강원 원주시립병원,제주 성이시돌양로원을 대상으로 연중 펼쳐질 예정이다.
  • 달라진 통혼풍속(압록강 2천리:9)

    ◎다른 민족과 혼례 예사… 한지붕 「5족」도/오랫동안 지키던 순수혈통 보존은 옛말/3세대들에 유행… 신·구세대 갈등속 성행/부모 반대땐 집 뛰쳐나와 신접살림 차려 압록강유역 조선족사회에서는 다른 민족과의 통혼이 예사로운 관행이 되었다.두마강유역의 조선족이 다른 민족을 사위나 며느리로 맞으면 아직도 말밥에 오르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결혼 당사자도 막상 혼례를 치르고 나서는 부부동반을 꺼리는 것이 두만강유역 조선족이다.그런데 압록강유역의 조선족 부모는 자녀가 다른 민족과 결혼을 해도 그저 운명으로 여기거니와 당사자는 더욱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길림성 양수조선족향에서는 최근 12명의 조선족 젊은이가 한족 처녀와 짝을 지었다.한족에게 시집을 간 조선족 처녀도 6명이나 된다.이 향의 통천촌에 사는 방씨 일가는 남매 넷을 두었는데 두 사위와 며느리가 한족이다.장백진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조선족 여인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제 시집은 민족끼리 어울려 대단결을 했수다.저야 조선족이지만 남편은 몽골족이 아이겠수.시어머니는 한족인데 시누이 둘은 만족과 회족한테 시집을 갔지비.다섯 민족이 안팎으로 일가를 이루어 화목하게 살고 있수다』 ○최근에도 18쌍 통혼 조선족은 오랫동안 단일민족의 순수혈통을 지켜왔다.소수민족들이 한족 틈에 끼어 살아온 잡거지구의 생활이라 할지라도 다른 민족과의 통혼을 금기시했다.사랑은 국경이 없다고 했던가.그런 사랑이 요즘처럼 유행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뒤따랐다.요녕성 단동시에 사는 한국 인천 태생의 김천순(74)할머니는 자식이 한족 처녀를 사랑한 비련을 털어놓느라면 지금도 목이 메인다. 그 사연은 한족 처녀와 눈이 맞아 돌아간 맏아들 이야기인데,부모가 아무리 타일러도 기어이 한족 처녀와 살겠다고 우겨댔다.그러나 영감이 매를 대자 훌쩍 조선으로 건너갔다는 것이다.1960년의 일이다.한족 처녀는 아들이 없는 집에 들려 아버지 어머니 하면서 살갑게 돌았고,처녀집에서도 정식청혼을 해왔다.그래도 영감이 무서워 조선에 가 있는 아들 주소를 대주지 못했다는 것이다.처녀는 3년을 기다리다 마음에 없는시집을 가버렸다. 조선으로 건너간 아들이 어느덧 삼남매의 아버지가 되어 올해 영감 환갑에 돌아왔다.그런데 반백이 다된 아들의 옛 애인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그녀는 이혼을 하고 아들과 살겠다면서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압록강에 투신하겠다고 을러댔다.그녀도 삼남매를 둔 어머니여서 두 노인 양주가 나서 타일렀다.사람이 사람 갈 길을 가야 한다고….할머니는 비록 한족 처녀였으나 짝을 맺어주지 못한 것이 인간적으로 가여웠다고 했다. 조선족 이주민 1,2세대에게 다른 민족과의 통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어려운 시절을 살았기 때문에 국경을 초월한 사랑 따위란 사치품으로 치부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3세대는 개화나 동화가 되어서인지는 몰라도 민족을 초월한 사랑으로 결혼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한다.그것은 신구세대간의 갈등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장백현의 한족 전장림(40)도 신구세대의 갈등 속에서 어렵사리 조선족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본보기의 하나다. 그는 미남인데다 만능체육선수여서 총각시절 처녀들의 우상이었다.그런데 도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려온 조선족 전씨 처녀를 만나 서로 사랑했다.전씨 처녀는 조선족 약혼자가 따로 있었던 터라 한족 총각과의 사이를 눈치챈 부모가 부랴부랴 결혼식을 올려주었다.부부 오누이라고 둘이 다 미남미녀로 천생배필이었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종말을 고하고 말았던 것이다. ○개방바람 타고 확산 문제는 조선족 전씨 처녀가 결혼을 하고 나서 불거졌다.시집을 간 새댁이 혼례 사흘만에 일방적으로 이혼을 알리고 시집을 뛰쳐나왔다.친정으로 돌아와 혼전에 사귀던 총각과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부모는 길길이 뛰면서 딸 하나 없는 셈치고 집에서 내쫓았다.총각집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그래서 두 남녀는 집을 나와 동거 열달만에 남이 버린 빈집에서 딸 아이를 낳았다.세월이 약이라 양가에서도 두 사람의 결혼을 추인했다는 것이다.딸 이름은 고진감래의 뜻을 담아 달 「첨」이라는 외자로 지었다. 민족간의 통혼은 문화대혁명이라는 극한의 정치상황도 가로막지 못했다.민족간의 통혼이 막 시작되던 60∼70년대의 문화대혁명 열풍은 사랑을 자산계급의 사치품으로 비판했다.그속에서도 사랑이 꽃피었는데 장백진의 한족여인 엄영군(46)은 조선족 이상률(46)과 끝내 보금자리를 꾸며 지금은 다정한 부부로 살고 있다.엄여인은 당시 성도 장춘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의 친척이 대만에 있다는 이유로 하향(중학 졸업 이상자를 시골로 내려보낸 정부의 조치)했다. ○문혁때도 막지 못해 그녀는 장백현에서 농사를 지어야만 했다.거기서 타고 난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아 현가무단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었다.그 이후 가무단에서 피아노 연주자 이씨를 만나 무대위의 사랑을 불태웠다.그들의 밀회는 곧 다른 단원의 눈에 띄어 가무단 당조직에 밀고되었다.당은 그들의 사랑을 낡고 썩어빠진 자본주의사상으로 비판하면서 둘 사이의 관계를 청산하라고 다그쳤다. 그리고 남자의 예비당원자격과 여자의 적극분자(입당을 신청하고 입당을 노력하는 사람)자격을 박탈해버렸다. 한족을 신랑으로 맞은 조선족 여인은 팔자가 늘어졌다는 말을 잘 듣는다.왠가 하면 한족 신랑은그들의 습관대로 집에 돌아오면 음식도 만들고 빨래를 하는 등 집안살림을 알아서 챙기기 때문이다.그러다가도 조선족 손님이 오면 아닌 보살하고 아내가 차려오는 음식상을 천연덕스럽게 기다린다고 했다.그 까닭은 조선족 풍습대로라면 아내가 욕을 먹을 것 같아서라는 것이다. 장백현 문화관의 한족 사건작가인 정덕리(35)와 조선족여인 홍영애(32)도 그런 부부다.그래서 금슬도 좋아 딸 이름을 부부의 성을 하나씩 따서 정홍으로 지었다.이 부부의 선대는 거의 같은 시기에 장백현으로 들어왔는데 본디 고향은 남편 쪽이 산동성이고 아내 쪽은 함경북도 남양이다.
  • 전통 복식의 흐름 한눈에/「2천년전」 내일 민속박물관서 개막

    ◎직물·옷의 변천·장신구 등 7개 분야 전시/화려한 색감·섬세한 바느질 솜씨 엿보여 신석기 시대 실뽑는 도구(방추차)에서부터 조선조 말 의복에 이르기까지 우리 복식문화 2천년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있는 「한국복식 2천년전」이 19일부터 12월4일까지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내 복식전 사상 최대규모가 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의복·장신구·관모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몸에 착용하던 모든 것과 바느질·빨래·염색 분야의 복식관련 유물들이 선보인다.전시되는 유물은 총 4백여점.문헌을 토대로 복원한 옷들 뿐만아니라 상당수는 출토품들을 그대로 전시해 우리 선조들의 손끝에서 나온 생생한 미의식을 그대로 느낄 수있다. 전시분야는 모두 7개.「직물및 염색」전에서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직조기술및 직조도구의 변천사와 함께 우리민족의 전통염색 문화의 진수도 보여준다.또「옷의 변천」전에서는 관복 서민복등 신분별 의상과 해녀복 기생복 승복 수의, 배냇저고리와 돌복,관례·혼례·회갑때 입는 의례복식 등을 보여줘 출생에서부터 장례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일생과 직업에 따른 복식의 특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떨잠과 관·망건·족두리·조바위·아얌 등을 모아놓은 「관모·두식」전및 「화장구·장신구」전,「신발」전은 우리 복식문화의 기능적 우수성과 함께 미의식의 화려한 일면을 볼 수있는 코너다. 국립민속박물관 최은수 연구원은 『이번 전시는 우리 민족의 복식이 단지 소박하고 투박하다는 고정관념을 바꿔주는 계기가 될것』이라면서 적·청·흑·백·황의 오방색등 우리 민족이 즐긴 전통색상과 섬세한 바느질법 등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자전람회 개막… 18국 421업체 참가

    ◎세계 첨단 전자기술 한자리에/DVD플레이어·벽걸이 TV 등 첫선 국내외 첨단 전자기술의 경연장이 될 제26회 한국전자전람회가 세계 18개국 4백21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10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됐다. 오는 15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람회에는 지난 1년 동안 개발한 최신 제품과 아직 상품화 되지 않은 미래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특히 가전분야에서는 고선명 화상의 저장 및 재생 기능을 갖춰 기존의 VCR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플레이어를 비롯,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두께 10㎝,화면크기 20인치의 벽걸이형 TV인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를 사용해 두께를 3.5㎝로 줄인 화면크기 14.2인치의 벽걸이형 TV 등 다양한 차세대 영상 미디어가 선보여 2000년대 수출 유망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통신 및 가전 분야의 기술을 결합해 외부에서 전화 버튼으로 즉시 또는 예약 녹화가 가능한 VCR,세탁조 안의 빨래판에 미니 날개를 3개 더 부착해 세탁력을 높이고 세제 사용을 줄인 세탁기 등 소비자의 새로운 수요에 부응한 생활가전 제품들이 주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동화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과,회의실이나 전용회선 없이도 사무실의 컴퓨터에 카메라와 전화기를 갖추고 ISDN망에 접속해 송수신 할 수 있는 PC멀티화상회의 시스템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일본·대만·홍콩 전자전과 같은 시기에 열려 해외 바이어들의 순회코스가 되고 있고 7천여명의 해외 바이어들과 13억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전시회 기간 중 상오에는 해외 바이어만 관람이 허용되므로 일반인은 하오시간을 이용해야 한다.
  • 한가위/전통 한복으로 단아한 맵시 연출

    ◎원색보다 파스텔톤·중간색 계열이 세련미/대님·고름 대신 고리·매듭단추 단 계량형도 민속명절인 추석에는 양장보다는 우리 고유의상 한복을 갖춰 입어야 제격이다. 최근 한복은 색상과 실루엣 등에서 과장된 것 보다는 자연스럽고 단정한 느낌을 강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멋과 함께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향도 짙어져 전통한복의 경우 치마폭과 바지폭을 다소 줄여 입기도 하며 젊은 층의 경우 개량한복(생활한복)을 즐겨 입기도 한다.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는 『금방 싫증나는 원색보다는 부드럽고 화사한 파스텔톤과 약간 가라 앉은 듯한 중간계열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은색 살구색 비둘기색 수박색 진회색 등 차분한 배색이 예스런 느낌을 주고 동시에 색감이 현대적이어서 세련돼 보인다는 것. 여성한복의 경우 치마와 저고리의 색상을 다르게 배색해 입는 것이 거의 일반화됐는데 옥색저고리에 쪽빛이나 자주치마,은색치마에 쪽빛 저고리,보라색 치마에 연분홍저고리,대추색 치마에 짙은 황금색 저고리 등이 전문가들이 권하는잘 어울리는 배색이다. 추석빔 감은 본견 양단 노방 등이 많이 쓰인다. 남자한복은 전통한복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대님과 고름대신 고리나 매듭단추를 단 개량한복이 선호되는 추세다.개량한복은 바지가 흘러 내리지 않도록 바지허리에 고리를 만들어 벨트를 매도록 디자인된 것이 많다.또 마고자에는 주머니를 달아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기능성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최근 우리옷의 맵시를 내면서도 생활옷으로 계속 입을 수 있는 개량 생활 한복을 명절을 계기로 장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해로 2회째 생활한복추석빔 전시회(8일까지)를 열고 있는 서울 명륜동 민족생활문화연구소 이기연 소장은 『30대의 젊은층 가정을 중심으로 생활한복입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추석빔 마련을 위해 지방에서 찾아 오는 이들도 있다고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면·마 등 천연 식물성 옷감에다 쪽·잇꽃·꼭두서니·치자 등 천연재료로 염색한 옷을 만든다.어른 옷은 남녀 구분없이 1벌에 4만∼11만8천원,아동복은 4만9천원의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다. 또 추석빔전시기간중 유행이 지났거나 몸에 맞지 않아 묵혀 두는 전통 한복을 생활한복이나 생활소품으로 수선해주기도 한다. ◎한복 제대로 입기/여­치마 겉자락 왼쪽으로 나오게 여미도록/남­흰 양말 무난… 두루마기 잊지말고 갖추길 한복은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제멋이 난다.먼저 여자의 경우 속내의 위에 반드시 속바지와 속치마를 입고 그위에 치마를 입는다.치마의 겉자락은 왼쪽으로 나오도록 여민다.고름은 긴 고름으로 고를 만든 다음 짧은 고름을 아래에서 위로 돌려 맨다.버선은 수눅을 맞춰 신도록 한다.이때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3㎝짧아야 치마겉으로 빠져 나오지 않는다. 치마를 풍성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페티코트를 입는 경우가 있으나 명절복으로는 적당치 않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저고리를 입을 땐 안섶과 바깥섶이 바르게 놓여 동정이 꼭 맞도록 하며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의 길이가 2∼3㎝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 보기가 좋다. 신은 반드시 고무신을 신어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가슴에 다는 노리개는 소망·약속·희망의의미를 담는 것인데 옷의 색상과 질감,입는 사람의 나이등을 잘 고려해 착용하도록 한다. 한편 남자는 속내의를 입은 뒤 양말을·바지·저고리·조끼·마고자 순으로 입는다. 바지를 입고 허리에 남는 부분을 앞에서부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접은 다음 허리끈을 그 위에 둘러 앞으로 묶는다.대님은 안쪽 발목뼈에 바지 마루선을 대고 여분으로 발목을 싸 바깥 복숭아뼈까지 돌린 다음 대님을 두번 돌려 묶는다.이때 양말은 하얀 색으로 구두는 검은 색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남성의 두루마기는 정장개념이므로 실내에서 손님을 맞을 때나 외출할때 반드시 갖춰 입도록 한다. ◎보관법/저고리 동정 뜯어내 따로/치마는 돌돌 말아 걸어야 한복을 착용했을때 땀이나 오물·흙 등의 때가 가장 쉽게 타는 곳이 치마단이나 고름·앞섶이다.보관 전에는 반드시 오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전체 세탁하지 않아도 될 정도면 물빨래되는 천인 경우 비눗물에 때탄 곳을 적셔 살살 비벼 씻어 낸다.또 드라이클리닝해야 하는 천이면 약국에서 벤졸을 구입해 물을 적당히 섞은후 깨끗한 타올이나 거즈에 적셔 닦아 낸다. 저고리는 오랫동안 입지 않을 경우 동정을 뜯어서 양쪽 소매를 앞으로 한번씩 접어 보관한다.치마는 뒤집어서 솔기를 따라 여섯번 접고 걸어두게 될 경우는 치마허리를 둘이나 셋으로 접어 돌돌말아 놓도록 한다. ◎화장·머리손질 요령/“화려한 꾸밈새 피하라”/피부색보다 약간 밝은 화운데이션 좋아/올림머리나 빗어넘겨 목선을 드러나게 단아한 한복차림에는 화려한 색조화장과 액세서리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화장의 경우 청초하고 화사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도록 자신의 피부색보다 약간 밝은 화운데이션을 바르고 분으로 마무리해야 어울린다. 눈썹은 다소 가늘고 부드럽게 그려 한복선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며 갈색조의 아이섀도로 눈매를 자연스럽게 살려 준다.밋밋해 보이면 꽃분홍색이나 보라색 계열의 색을 사용해 생동감을 살린다.입술화장은 원색한복의 경우 입술을 적당히 강조하는 붉은 색이나 장미색 오렌지색 등 선명하고 강렬한 색을 사용하는 것이 깔끔하다. 파스텔톤이나 가라 앉은 색상의한복 착용시에는 눈화장과 같은 색조의 립스틱을 바르고 그위에 아이섀도를 덧바르면 훨씬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머리모양은 올림머리나 뒤로 넘긴 머리스타일로 목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가장 어울린다. 긴머리는 린스를 조금 써서 머리를 감은 후 머리를 곱게 빗어 넘겨 한 갈래로 묶거나 땋은 뒤 머리망을 씌워 핀으로 고정시킨다.이때 긴 얼굴은 머리를 아래쪽에서 묶어 주고 동그란 얼굴은 위쪽에서 묶어 주어야 갸름해보인다.단발이나 컷머리의 경우 젤이나 무스를 발라 옆머리가 뜨지 않도록 차분하게 붙여 준다.
  • 유에스뉴스지 「우리의 세기」 특집

    ◎미,평균수명 100년간 29세 늘어/20세기에 「번영·풍요」 아메리칸 드림 실현/마차·빨래판서 우주왕복선·세탁기 변화 미국인에게 있어서 20세기는 두려움에서 희망을 가져다 주었고 부정적 성향을 긍정으로 전환시켰으며 곪아 있던 문제들을 해결한 시기로,어떤 현명한 예언가들의 예측보다도 항상 훨씬 낫게 발전해온 세기로 정의됐다. 이같은 정의는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 월드리포트지가 최근호(8월28일자)에서 마련한 40여페이지에 달하는 「우리의 세기」라는 특집의 결론으로 내려졌다. 20세기에 이뤄졌던 변화들은 집중 조망하고 다음 세기의 변화를 예측하기위해 현재 미국에 1세기 이상을 생존하고 있는 1백세 이상 인구 5만2천명 가운데 26명을 선정,집중 인터뷰를 했다. 이들은 마차에서 우주왕복선까지, 빨래판에서 자동세탁기까지, 깃대꽃힌 펜에서 컴퓨터까지의 엄청난 물질문명의 변화는 물론 두차례의 세계대전과 공산주의의 발흥과 몰락, 인권평등과 연권신장 등의 격동기를 겪어 온 세대로 그들의 인생역정과 경험이야말로 아메리칸드림을 현실의 번영과 풍요로 가꾼 「가장 고귀한 국가적 보물」이라고 리포트지는 평가했다. 한편 사회적 지표로 볼때 이들 세대는 인구 7천6백만에서 2억6천2백만, 평균수명은 47.3세에서 76.3세의 격차를 함께 살아왔다. 의료기술의 현저한 발달로 인구 1천명당 사망률은 17.2명에서 8.7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유아사망률은 1천명당 99.9명에서 8.3명으로 낮아졌다. 경제적으로는 인구의 70% 가량이 빈곤선 이하에 살았으나 현재는 한자리 이하의 숫자로 떨어졌으며 GNP(국민총생산)는 1백87억달러에서 6.7조달러로 3백58배나 증가했다. 리포트지는 특히 놀라운 것은 인터부한 1백세 이상의 노인들 가운데 반수 가량은 아직도 자신의 「일」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소년원생 사회봉사단」 발대/농촌 일손돕기·복지시설 위문활동

    법무부는 23일부터 「범죄예방 자원봉사 한마음운동」의 하나로 서울등 전국 11개 소년원 원생들로 구성된 「소년원생 사회봉사단」을 결성,농촌일손돕기등 지속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펴기로 했다. 소년원생 사회봉사단은 ▲농촌일손돕기등 지역사회활동 ▲병원 환자 위로방문 ▲고아원·양로원,나환자촌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빨래·청소·위안공연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법무부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전국 11개 소년원별로 20∼30명의 원생을 구성원으로 하는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법무부는 『소년원생 사회봉사단을 앞으로 소년원생 지도위원등 직원·원생이 함께 하는 체계적인 사회봉사조직으로 확대·개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름철 목욕과 피부보호(최선록 건강칼럼:75)

    ◎외출후엔 비누질 한번만… 사우나탕 5분내로/깔깔한 때수건 무리하게 쓰면 무좀·종기 유발 장마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찜통 더위가 더욱 위세를 떨친다.너와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차가운 물이 그리워지고 하루에도 몇차례씩 목욕으로 흘린땀을 씻어낸다.여름철의 목욕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위생적이고 몸에 이로움을 줄 수 있을까. 인체를 보호해주는 피부표면은 수많은 땀샘으로 덮여있다.땀샘에서 분비된 땀방울은 체내의 열을 식혀주는 체온의 조절기능 이외에도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고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몸에 생기는 때는 피부각질층 표면의 죽은 세포층과 흙먼지 및 탄소분말 등이 기름기와 섞여 혼합된 물질이다. 목욕은 살갗 자체를 윤택하게 해주고 표면에 쌓인 소금기나 노폐물을 제거해줌으로써 피부의 세포가 원활한 호흡작용과 신진대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여름철 목욕은 비누질을 자주 안하는 것이 피부보호에 큰 도움을 준다.아침이나 대낮의 더위를 식히는 목욕은비누질 없이 물만 끼얹는 것으로 충분하다.그렇지만 일을 마치고 집에서 하는 저녁 목욕은 비누질을 한번만 하여도 온종일 살갗에 붙어있던 먼지와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다. 땀에 붙은 때가 목욕후 계속 나오더라도 손바닥이나 손끝으로 가볍게 문질러 떨어지는 것만 제거하는 것으로 끝내야 한다. 흔히 때를 벗긴다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피부를 세게 문지르게 하거나 자극성 있는 비누,세제 그리고 깔깔한 때수건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때가 빠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피부의 피지막이나 각질층의 일부분까지 손상,세균감염으로 무좀이나 종기 같은 염증이 생기기 쉽다. 여름철의 목욕물은 실내 수영장의 수온과 비슷한 섭씨 25∼28도 안팎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그러나 사람에 따라 섭씨 16∼20도의 냉탕이나 36∼39도의 미원욕을 즐길 수 있다.온탕과 냉탕을 너무 자자 왔다 갔다 하거나 사우나탕에 5분 이상 있으면 피부를 통해 비타민의 과잉방출로 권태와 무력감이 생기고 체력소모가 많아진다. 목욕비누는 자극성이 별로 없는 중성세제가 좋다.빨래비누나 합성세제와 같이 자극적이고 세척력이 강한 것은 자칫 피지막을 송두리째 제거,곰팡이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빗물이나 개울물 같은 산물로 머리를 감거나 세수 및 목욕을 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이러한 자연수는 광물질이 다량 함유된 센물(경수)이므로 비누와 화학반응·염이 생성될 수 있다. 염은 피부에 남아 습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목욕전에 물을 끓이거나 붕산을 조금 타 녹인 다음 사용하면 수돗물과 비슷한 목욕물이 된다.
  • 교육개혁안 세부계획 추진 어떻게…(정부시책 이렇습니다)

    □지난 1월 정부의 교육개혁안이 발표된 이후 세부 추진방안에 대한 여러가지 언론보도가 많아 혼란스럽다.세부계획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교육부는 교육개혁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개혁추진위원회를 발족,실천계획의 수립과 추진업무를 총괄하면서 교육개혁추진 실무작업반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시·도 교육청에도 교육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개혁방안의 책자 2만여부를 각급 학교와 기관에 배포했다. 97년부터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대학별 고사를 폐지하고 사립대에 입시자율권을 보장함에 따라 각 대학은 자체 입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96년부터 시행되는 평준화 해제 문제도 교육청별로 마련하고 있어 곧 발표될 것이다.서울의 경우는 학군을 5∼6개로 묶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지만 학군은 그대로 두고 인접학군에도 지원할 수 있게하는 안도 유력하다.8월말까지는 확정,발표할 것이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 방안과 구성 문제는 이미 공청회와 전문가 협의를 거쳤으므로 이달 안에 운영방안을 확정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5살 어린이의 국민학교 취학은 수용능력에 따라 생년월일이 빠른 순으로 선별 취학시키면 내년부터라도 시행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시행방안과 취학아동 선발 등의 문제는 11월쯤까지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다. ◎“공무원 부정·무사안일” 비난 높은데/사회봉사교육 강화… 공익정신 함양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비롯한 대형사고가 있을 때마다 공무원들의 부정과 안일한 근무자세를 비난하는 소리가 높다.공무원들의 공익 정신을 높이는 조치는 없는가=이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은 공직사회에 자극제가 되었다. 이번 사고에도 일부 공직자의 비리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공직자들의 기강확립은 물론 공익정신을 함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무부는 삼풍사고를 계기로 일선 공직자들의 도덕 재무장 노력이 절실하다고 보고 지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3주 이상의 모든 교육·훈련 과정에 사회봉사 활동 과목을 넣어 「인성 교육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지방행정연수원(경기도 수원)에서 5월부터 6개월 코스로 「중견간부 양성과정」 교육을 받는 교육생 50명이 수원시 감천동 중앙양로원을 찾아 주변을 말끔히 청소하고 빨래를 해주는 등 2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했다. 또 지난 3월부터 1년 일정으로 「고급간부 양성과정」을 밟고 있는 시·도 과장급의 고위 공직자 36명도 오는 21일 수원시 정자동의 아동복지시설인 효행원을 찾아 주변 청소,어린이 목욕시키기,공부지도 등 봉사활동을 갖기로 했다. 내무부는 교육생은 물론 일선의 모든 공직자들에게도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 권유하는 한편 새로 공개 채용하는 공직자들도 임용에 앞서 사회봉사 교육을 반드시 받도록 함으로써 공익정신을 키우기로 했다. ◎주택임대업자 양도세 감면요건은/5가구이상 5년넘게임대해야 혜택 □주택임대 업자에게는 주택을 팔때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준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주택을 임대하면 무조건 양도소득세가 감면되는가=아니다.우선 5가구 이상을 임대해야하고 관할구청에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해야 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그리고 요건별로 감면율도 다르다. 85년 말 이전에 지은 주택 중 단독주택(다가구 주택 포함)은 장기임대에 따른 양도세 감면 혜택이 없다.아파트등 공동주택은 감면대상이 된다. 감면율은 95년 이전에 신축된 공동주택과 86년부터 94년말 사이에 지은 단독주택은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50%,10년 이상 임대할 경우 양도세 전부를 면제해 준다. 95년 이후에 신축된 주택은 5년 이상만 임대해도 전액 면제다.그리고 95년 이후에 지어진 주택에 한해 등록하지 않더라도 5년이상 임대하면 양도세 50%를,10년이상 임대한 경우에는 전액 감면해준다. 임대업자 등록은 임대를 시작한지 3개월내에 주택임대 신고서를 관할 세무서장에게 제출하면 된다.주택을 양도한 뒤에는 임대사업자등록증,임대차계약서 사본,임차인의 주민등록 등본 또는 주민등록증 사본,임대주택에 대한 등기부등본이나 토지및 건축물 대장등본을 첨부해 세액면제 신청서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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