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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땀에 절은 옷… 끼니는 라면으로/고통받는 이재민들

    ◎부녀자들 갈아입을 속옷 없어 큰 불편/스티로폼위서 모기와 싸우다 잠설쳐 창가에 줄지어 널린 빨래,구석 한켠에 앉아 손부채질로 더위를 쫓는 노인,스티로폴 위에서 몸을 웅크린 채 잠에 골아떨어진 아이들…. 9일 상오 서울 노원구 수락초등학교에 마련된 수재민 대피소.노원구 노원마을 등 상계1동 400여가구 1천여명의 수재민이 수용된 18개의 교실마다에는 낯선 곳에서의 생활에 지친 듯한 표정이 가득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의·식·주 문제로 큰 곤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갈아입을 옷이 없어 가장 불편해했다.노원마을의 경우 지붕까지 물이 차올라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기 때문에 대부분이 땀에 전 티셔츠와 운동복 등 탈출 당시의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崔吉龍씨(47)는 “4일동안 옷을 갈아입지 못했다”면서 “특히 여자들이 속옷 등이 없어 크게 불편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재해대책본부를 찾아가 “속내의가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낮 대책본부가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헌 옷 박스를 풀어놓자 몇점안되는 옷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 잠자는 문제도 간단치 않다.25평 남짓한 교실에 평균 50여명이 몰려 칼잠을 자야 했다.요는 스치로폴로 대신했다.이불은 무조건 한 가구에 한 장씩만 배정돼 새벽마다 이불싸움이 벌어진다.베개가 없어 스치로폴을 쪼개 만든 베개가 교실마다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끈적끈적한 한여름밤 모기와 싸우다 보면 새벽 4∼5시나 돼야 잠이 들기 일쑤다.일부는 복도에 나와 잠을 자거나 아예 운동장에서 서성거리며 뜬 눈으로 밤을 새기도 한다.이날 낮에도 밤잠을 설친 듯한 주민 일부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먹거리는 많이 나아졌다.인근 교회와 사회단체에서 끼니를 제공하고 있다.첫날에는 하루 세끼를 구청에서 제공한 컵라면만 먹었다.마실 물은 항상 부족하다. 피부병도 주민들을 괴롭힌다.쓰레기와 오물이 발목까지 쌓인 곳에서 복구작업을 하느라 대부분의 주민들이 피부병을 앓고 있다. 앞으로 살아갈 일이 무엇보다 막막하다.張明三씨(54)는 “집이며 가재도구며 모두 망가져 원상회복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침수가옥 관리 요령/흙탕물 밴 의류 수산으로 표백처리

    ◎냉장고는 에탄올로 소독 한후 사용/침수주택 전지 다시 쓸땐 안전점검 느닷없는 호우로 집이 물에 잠기거나 가재도구에 피해를 입은 가정이 적지 않다. 젖은 물건을 손질하고 집안을 정리하는 요령을 소개한다. □부엌=조리대·찬장 등을 행주로 깨끗이 닦은 뒤 문을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하고 선풍기를 틀어 습기를 없앤다. 행주를 식초나 알코올에 적셔 닦으면 곰팡이를 막을 수 있다. 그릇은 세제로 닦아 볕에 말린다. 냉장고에는 구석구석 소독용 에탄올을 뿌린다. □옷·침구류=일광소독 후 막대기로 두들겨 진드기·먼지를 털어낸다. 흙탕물이 밴 것은 물에 적신 면헝겊으로 두드려 얼룩을 지운 뒤 물빨래를 한다. 수산으로 표백 처리하는 것도 한 방법. 화학솜 이불은 중성세제를 사용,거품을 충분히 낸 뒤 헹군다. 목화솜은 알칼리성 고체비누로 일단 빨고 솜틀집에 맡긴다. □벽지·장판=습기 찬 벽은 마른 걸레로 닦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린다. 습기제거제를 뿌리거나 유성페인트를 살짝 발라준다. 들뜨고 곰팡이가 슨 벽지에는 물과 알코올을 4대 1로섞어 뿌린다. 장판 밑의 물기는 마른 걸레로 닦은 뒤 신문지를 몇장 깔아 습기를 빨아들인다. □가구=중성세제에 적시거나 마른 걸레로 흙·오물을 닦아낸다. 니스 또는 래커를 칠한 가구는 석유와 합성세제를 섞은 걸레로 닦아야 흠이 생기지 않는다. 볕에 말리면 형태가 변하기 쉬우므로 그늘에서 말린다. 다시 놓을 때는 벽에서 10㎝ 이상 떼어놓아 습기를 막는다. □기타=사나흘에 한번쯤 보일러를 켜거나 불을 때 습기를 없앤다. 침수된 집의 전기를 다시 쓰기 전에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안전확인을 받는다. LPG·도시가스 관련물도 물에 잠겼을 때는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히 가스레인지를 켤 때는 실내를 완전히 퉁풍시켜야 한다.
  • 수도권 정수장·수도관 실태(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2)

    ◎정수장/정수 대충대충… 배관은 녹투성이/“악취없어 고도정수 안한다”/검사항목 45개뿐… WHO는 121개/우라늄 등 방사성물질은 아예 제외/일일현황판엔 20일전 점검기록만 서울대 金相鍾 교수(미생물학)에 따르면 지난 4월 하루 369만t을 취수하는 팔당댐∼잠실수중보의 도곡 구의 잠실 구리 암사 등 5개 측정지점의 수질은 활성탄 투입 등 고도의 정수처리가 필요한 3급수(BOD 3∼6ppm)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암사정수사업소 관계자는 “올 들어 활성탄을 넣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수질 상태가 수돗물 원수(源水)로 쓸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활성탄은 조류(藻類)로 인해 냄새가 날 때 넣는다”면서 “정수처리는 BOD와 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BOD가 낮아야 수질상태는 좋고 환경당국도 정책의 초점을 BOD를 낮추는 데 두고 있다. 결국 정수사업소 관계자의 말은 책임 회피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우리나라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은 45개로 세계보건기구(WHO) 121개,미국 85개,영국 56개에 비해 적다. 그런데도 암사정수사업소 관계자는 “WHO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항목 수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우리 검사항목에는 또 얼마 전 생수에서 문제가 된 우라늄 라돈 등 방사성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다. 매일 해야 하는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달 31일 암사정수사업소 소장실 현황판에는 20일이 지난 7월11일의 검사결과가 적혀 있었다. 당국은 수돗물이 허용기준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고 말한다. 한 관계자는 “염소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의 경우 허용기준인 0.1ppm의 100분의 1 수준 밖에 검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그린훼밀리운동연합이 수도권 시민 4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신다’는 답변은 겨우 5.7%였다. 상수원에서 취수된 물은 정수사업소에서 대략 5단계의 처리과정을 거친다. 취수장에서 염소로 소독된 뒤 착수정에 도달한 물은 혼화지와 응집지를 지나면서 폴리염화알루미늄(PAC)이라는 응집제와섞여진다. 그 다음 침전지에서 약 3시간30분 동안 머문 뒤 두께 120㎝의 모래층으로 된 여과지를 지난다. 수도당국의 관계자들은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은 그대로 마셔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수도관/부식 잘되는 아연관이 15%/15㎜관에 녹­흙 등 이물질이 5㎜/42% 10년이상 지나 ‘위험수위’/“안심하고 그냥 마신다” 5.7%뿐 수돗물의 안전은 오염된 상수원 뿐 아니라 낡은 수도관으로부터도 위협을 받고 있다. 정수사업소에서 배수구역까지 수돗물을 보내는 송수관,배수지 또는 배수펌프로부터 급수장치에 이르는 배수관,각 가정에 연결된 급수관 등 공급 과정의 오염도 큰 문제다. 지난 74년 지어진 5층 짜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동주공아파트와 시영아파트는 매일 1∼2건씩 수도관을 교체한다. 물이 새는 관만 교체하는데도 작업이 하루도 끊이지 않는다. 교체된 가정용 직경 15㎜ 관에는 겉에 붉은 녹이 덕지덕지 슬어 있고,안에도 쇠와 흙 등이 결합돼 만들어진 이물질이 5㎜ 이상 두께로 붙어 있다. 이 때문에56개동 2,590세대가 사는 이 아파트는 평소에도 녹이 섞인 물이 나온다. 특히 주변에서 공사를 할 때는 그 충격으로 관 내부의 이물질이 떨어져 물이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5층에 사는 한 주민은 “밤새 받아놓은 수돗물을 오래 두면 바닥에 붉은 이물질이 쌓인다”고 말했다. 저수탱크가 있는 아파트에서는 저수탱크에 청관제(淸管劑)를 넣어 각 세대에 물이 공급되는 관을 청소할 수 있지만,저수탱크가 없는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하기 전에는 맑은 물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도관이 아파트 기둥 속으로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관리사무소 宋國憲 과장(61)은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빨래와 청소에만 수돗물을 쓰는 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96년 말 현재 전국의 수도관은 모두 10만8,566㎞. 송수관 5,516㎞,배수관 4만2,137㎞,급수관 6만1,273㎞이다. 이 가운데 76년 이전에 설치된 관이 6.9%인 7,543㎞,10∼20년 된 관이 35.1%인 3만8,109㎞나 된다. 수시로 교체하기는 하지만 낡은 관에 의한 수돗물 오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송수관과 배수관은 강관과 주철관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급수관 중에는 부식이 잘 되는 아연도강관이 15.2%인 1만6,544㎞나 포함돼 있다. 서울시의 경우 94년부터 내식성(耐蝕性)이 강한 스테인리스관 또는 동(銅)관을 시공했지만,80년대 초까지는 대부분 아연도강관을 수도관으로 썼다. 아연도강관은 지질 수압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5년쯤 지나면 수도관으로 쓸 수 없을 만큼 녹이 슨다. ◎전문가 긴급 진단/全相浩 강원대 환경학과 교수/상수원주변 樹林帶 조성/오염물질 유입방지 효과/상류지역 축산폐수 관리 심각/수질개선 주민 참여방안 강구 최근 팔당호의 수질 악화는 환경부로 하여금 수질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발표하도록 했다. 이런 조치 가운데 수질 개선을 위해 수변에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그 배후에 수림대(樹林帶)를 조성하는 방안은 비점(非点)오염원에 대한 대책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과거의 조치들에 비해 한 걸음 나아간 새로운 면이 엿보인다. 수변 완충지대는 상수원에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을 수목과 토양 등을 거치게 함으로써 물을 정화한다. 이런 방법의 도입은 부영양화 현상의 원인물질인 인이나 질소의 제어에 기여할 수 있다. 또 비점오염원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제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수변 완충지대는 경사가 완만하고 강수의 계절적 집중이 심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빗물이 토양층을 통해 흐르는 양이 많아 질소나 인 제어에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강수가 일시에 집중되는 경향이 큰 지역에서는 빗물이 대부분 지표면으로 흐르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또 수변 완충지대 설정은 수변에 위치한 지역의 토지 이용을 심하게 제한하기 때문에 국토이용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의견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조치들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 뿐 아니라 그보다 더 상류지역에 산재한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특별대책지역 밖의 상류지역에서는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발생한다. 하지만 소규모 축산농가,농경지 등에서 나오기 때문에 단위면적당 발생량이 적거나 비점오염원의 형태로 유입돼 관리가 어렵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상류지역 주민들이 수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다.
  • ‘홈리스 대학생’ 늘어난다/IMF후 첫 여름방학… 캠퍼스는 지금

    ◎학생회관서 자고 식사는 학교식당서 해결/부업은 야간경비·중국집 배달원 등 안가려/취업난속 도서관 자리잡기 새벽부터 ‘전쟁’ 전주가 고향인 건국대 3학년 金모군(26)은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 20여일이 됐지만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학생회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업하다 부도를 낸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서다.잠은 학생회관 동아리 사무실의 소파에서 잔다.식사는 학교식당에서 해결하기도 하고 동아리사무실에서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한다.빨래는 학생회관 화장실을 이용한다.金군은 2학기 등록금을 벌기 위해 서울 성수동의 빌딩사무실에서 월 35만원을 받기로 하고 야간경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IMF사태 이후 첫 여름방학을 맞아 金군처럼 대학 캠퍼스에서 숙식하는 ‘대학생 홈리스’들이 늘고 있다.대부분 지방학생들이지만 갑자기 집안이 기운 서울 학생들도 적지 않다. ‘홈리스’들은 학교측이 학교비품 도난 및 화재 우려,경비문제 등을 들어 단속할 움직임을 보이자 ‘대학생 홈리스연합’이라는 동아리를 결성,공동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다.오히려 학교측이 ‘학교규찰대’ 대원 등 아르바이트 자리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올 초 K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崔모씨(27)는 직장을 구했다가 ‘대학생 홈리스’ 대열에 합류했다.입사시험에 합격한 H전자가 얼마 전 발령을 보류했기 때문이다.그는 다시 직장을 구할 때까지 집에 손을 벌리지 않고 학생회관에서 숙식하며 버티겠다는 각오다.그는 정보를 먼저 얻기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취업상담실을 찾는다. 이들에 비하면 전남 고흥 출신의 국민대 張모군(26)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방학동안 월 80만원을 받기로 하고 학교 인근의 중국집에서 배달을 한다.숙식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새벽에는 신문배달을 해 20만원의 과외 수입을 올리고 있다. 강릉이 고향인 건국대 공대 3학년 金모군(25)은 방학이 시작되면서 하숙짐을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사무실로 옮겼다.빌딩관리와 야간경비를 동시에 맡아야 하는 고된 아르바이트지만 잠자리와 식사도 해결되고 월 30만원의 수입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IMF시대를 이기려는 대학생들의 몸부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아르바이트자리라면 ‘3D’ 업종도 마다하지 않는다.식당에서 음식나르기,일용직 퀵서비스,전단지 배포,행사 도우미,영세사업장 근무,신문배달 등 일거리가 주어지는 대로 매달린다.보수라고 해야 1시간에 기껏 2,000∼3,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가 하면 ‘취업전쟁’에 대비한 대학 도서관 행렬은 새벽부터 이어진다.이 행렬에는 1,2학년생까지 가세하고 있다. 연세대 도서관 金慶基 과장(57)은 “4,500석인 중앙도서관에 하루 2만여명이 몰리면서 새벽부터 ‘자리싸움’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 무장간첩 침투 사흘째 이모저모/잔당 흔적 발견못해 수색 길어질듯

    ◎인근 해안서 발견 잠수복은 주민이 버린것 추정 군 당국은 14일 무장간첩 수색 작전 사흘째를 맞아 해안 일대는 물론 잔당의 예상 도주로인 매봉산­칠성산­발왕산­오대산으로 연결되는 길목에 특전사 병력 등을 집중 투입해 퇴로를 차단하는 등 수색을 강화했으나 아직까지 눈에 띄는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수색작전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육군 특전사와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수중 탐색 작업이 진전을 보지 못함에 따라 해군은 13일부터 어민들의 트롤어선 6대를 동원,해저 수색에 나섰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해군 함대와 해양경찰에 민간 트롤어선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장비가 없어 조만간 어민들의 협조를 얻어 트롤 어선을 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장간첩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북쪽으로 500m 가량 떨어진 동해시 어달동 방파제 앞 바다 속에서 낡은 잠수복 2벌과 녹슨 산소통용 수압조절기,업무용 수첩이 발견돼 한때 긴장. 합동신문조가 정밀 조사한 결과 이 잠수복과 수압조절기는 간첩이 사용한 것이 아니라주민이 쓰다 버린 것으로 밝혀다. ○…동해시 주민들은 무장간첩 잔당이 언제 나타날지 몰라 해가 진 뒤에는 바깥 출입을 삼가는 등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 특히 무장간첩의 시신이 발견된 묵호동 주민들은 빨래를 밖에 내다 걸지 않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주민 李모씨(45)는 “마을 바로 뒤가 산이라 밤이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바람소리에도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군당국은 피서철 대목을 맞은 지역 상인들과 피서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고심. 군 관계자는 “‘진돗개 하나’ 비상 경계 태세에서 수색을 하기 위해서는 해수욕장 등에 일반인과 어선의 출입을 막는 것이 마땅하지만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기 위해 통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 ○…權正達 의원을 단장으로 한 ‘한나라당 무장간첩 침투 사건 진상조사단’이 이날 상오 수색 현장을 방문. 鄭昌和 柳興洙 睦堯相 姜昌成 黃鶴洙 의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수색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해군 1함대 사령부와 무장간첩 시신이 발견된 곳을 둘러보고 군과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趙淳 총재도 이날 의원들과 동행했다.
  • ‘즐거운 사라’와 비아그라/釋之鳴 청계사 주지(時論)

    며칠 전에 馬光洙씨가 연세대학 교수로 복직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는 92년에 소설 ‘즐거운 사라’를 펴냈는데 음란성이 과하다는 이유로 실형과 실직의 고통을 겪었었다.나는 그 소설을 읽지 못했지만,과거에 월간 잡지에 연재된 글들의 성향으로 보아서 나라 법이 왜 그 소설을 음란물로 간주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천사와 악마 인간의 양면성 馬교수는 자기 소설의 음란성을 일종의 카타르시스로 설명한다.인간에게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에 해당하는 천사와 악마의 양면성이 있다.낮에는 최고의 지식인이고 도덕군자(道德君子)인 사람이 밤에는 야수(野獸)가 된다는 것은 비유일 뿐이다.밤과 낮에 관계없이 인간은 육체를 초월하려는 고매한 이상과 육체의 즐거움에 탐닉하려는 동물적인 욕망을 동시에 갖고 있다.인간의 천사성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문제는 동물성이다.소설에 음란성(淫亂性)이 짙게 된 이유는 인간이 가진 저 동물성을 대리로 배설해서,사람들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요즘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에 사람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미국에서는 최근에 전국적인 총판매액이 가장 많은 약이 되었고,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전 대통령 후보 부부가 그 효능에 대해서 기자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화제의 대상이 되었다.우리나라의 공항 세관은 이 약의 지입(持入)을 막는데 바쁘고,경찰은 남대문 시장에서 이 약이 암거래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정력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태국 여행까지 서슴치 않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이 약을 먹어 보고 싶어하건만,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안정성 및 유효성(有效性) 검사와 임상시험을 모두 마치고 약이 판매되는 시기는 내년말쯤이 될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말한다.피임약이 여성을 임신 공포에서 해방시켜서 마음놓고 성을 누릴 수 있게 했던 것처럼,비아그라가 남성을 여성에 대한 무력감 또는 위축감(萎縮感)에서 해방시켜서 마음대로 성을 누릴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馬교수의 소설과 비아그라 사이에는 묘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소설의 음란성은 전통적으로 인정해 온성기와 그것의 발기에 의존하지 않고 성욕을 충족시키는 예를 보여 주려 한다.특정한 성기나 정력에 기대어서 성을 즐기려고 하면 힘만 들고 끝없는 인간의 욕망을 채워 줄 수도 없기 때문에,성도착(性倒錯)이나 변태라고 오해받을 수도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이에 비해서 비아그라는 직접적으로 성기에 힘을 불어넣고 그것에 의지해서 성욕을 충족시키려고 한다. ○性 압박서 해방 시도 일치 馬교수 소설의 음란성과 비아그라가 사람들을 성의 압박에서 구하려고 시도하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그 방법은 정반대다.馬교수는 지금까지 고착적(固着的)으로 인정되어 온 성기에 구애받지 않고 온몸을 성기화하려고 한 데 비해서,비아그라는 성기 그 자체를 강화하려고 한 것이다. 불가에는 성과 관련해서 전해지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수행력이 높은 한 선사가 있었다.어느날 빨래 담당 수행자가 그 선사의 속옷속에서 몽정(夢精)의 흔적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선사는 수행자에게 물었다.“옷이 더럽혀졌을 때 세탁하려는 사람의 진짜 주인은 마음인가 몸인가(몽정의 주체는 몸인가 마음인가)”하고 말이다.그 법문을 들은 수행자는 절을 하고 물러갔다. ○마음의 미혹·욕망 버려야 중생으로서의 모든 인간에게 성욕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그 성욕을 달래기 위해서 馬교수나 비아그라가 크게 기여할 것이다.그렇다고 해서이 두가지 방법이 인간의 성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전신(全身)의 성기화나 성기의 강화는 어디까지나 육체의 요구를 들어주는 임시 방편책일 뿐 근본적 치유책은 아니다.우리의 마음에 미혹(迷惑)과 욕망이 남아 있는 한 아무리 몸을 달래도 소용이 없다.저 고승의 몽정 이야기는 바로 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마음에 있음을 전하려고 한다. 몸만 아니라 산하대지(山河大地)와 그곳에 가득한 마음이 모두 성기가 아니던가.우주적인 성기를 깨닫고 그것을 음미할 수 있을 때만 성의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다.
  • 한국 문화재 우수성 세계 과시/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실서

    ◎새달부터 국보급 33점 등 121점 전시 오는 6월7일 문을 여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실에서 8개월동안 우리 문화재가 대량으로 소개된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그동안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실을 독립해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해오다 마침내 6월7일 개관하게 된다.이 한국실 개관 기념으로 이날부터 내년 1월24일까지 ‘한국미술전’을 여는데 여기에는 국립중앙박물관·호암미술관·호림미술관 등 국내 14개처에서 모은 우리 문화재 121점이 소개될 예정.이에따라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련 기관은 전시 유물 포장·운송 등 준비작업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문화재가 간혹 해외 박물관·미술관에 반출돼 전시된 적은 있지만 중요 문화재가 대규모로 한꺼번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출품되는 문화재중 국보급만 해도 국보78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상을 비롯해 33점.고대부터 19세기까지 우리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재들로 구성돼 있는데 통일신라시대 금동제사리탑과 녹색유리잔,고려시대 화청자양류문통형병,조선시대 청화백자매죽문호,조선시대 단원풍속도첩중 무동·씨름·대장간·빨래터 등이 가장 눈길을 끄는 것들이다. 1870년 개관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유물 2백만점을 소장,연간 5백50만여명의 관람객을 맞고 있는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한국실 개관은 지난 80년대에 이미 일본실과 중국실이 설치된 것에 비하면 늦은 편이지만 우리 문화재만을 소개하는 독립 전시실을 마련,우리 문화 소개의 전위역할을 할 수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세탁기/성능은 삼성 경제성 대우/소보원,4개사 시험

    ◎헹굼·소음·탈수성능 대부분 제품 무난 시판중인 세탁기중 세탁성능은 삼성전자 제품이 우수하고 전기를 적게 쓰면서도 세탁시간이 짧은 것은 대우제품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삼성,대우,LG,동양매직 등 4개사의 가장 많이 시판되고 있는 10㎏급 세탁기의 제품간 성능을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 손빨래 세탁기(모델명 SWE­100)는 표준코스 세탁시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판정됐다.대우전자 공기방울세탁기(DWF­1094G1)는 전기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표준용량의 60%로 세탁했을 때 세탁시간이 69분으로 가장 짧았다.LG전자 통돌이 세탁기(WF­V10S)와 삼성제품은 각각 75분과 77분이 걸렸다. 헹굼,소음,탈수성능은 4개사 제품 모두 무난했다.탈수율은 모두 54∼56%였다.표준 탈수시간은 6∼7분이었으나 모든 제품이 3분이내 탈수율이 50% 이상을 넘어 탈수시간이 필요이상으로 길다고 소보원은 지적했다. 동양매직의 매직 세탁기(WMT­107CH)는 물과 전기를 상대적으로 많이 소비하는 데다 세탁시간도 86분이나 걸리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보원은 3㎏의 세탁물을 10㎏급 세탁기에서 2차례 세탁하지 않고 한꺼번에 모아 세탁할 경우 물과 전기소비량을 각각 50% 이상 줄여 연간 8백5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표준탈수시간을 지금의 절반인 3분으로줄일 경우 탈수전력의 90%가 절감돼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2백9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소보원은 덧붙였다. 지난 97년 우리나라 가정의 전력사용량은 3백25억1천5백만㎾h이고 이중 세탁기 전력비중이 4.5%였다.
  • 가출아내 납치 생매장/묻힌 아내 흙헤치고 살아나/30대 영장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폭력배를 동원,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납치해 땅에 묻어 살해하려한 金영태씨(30·충남 논산시)와 폭력배 李봉식씨(24)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씨는 아내 文모씨(27)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며 가출하자 지난 3일 하오4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다방으로 文씨를 불러내 폭력배 李씨 등과 함께 아내를 충남 논산시 야산으로 끌고간 뒤 빨래줄로 文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미리 파놓은 90㎝ 정도 깊이의 구덩이에 파묻은 혐의를 받고있다. 金씨 등은 정신을 차리고 땅을 파고 나온 文씨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 세탁기 돌릴때 “빨래망” 이용하세요

    ◎엉김·꼬임 방지… 탈수·건조도 쉬워져 세탁기 한번 돌리고나면 빨래감이 잔뜩 엉키고 꼬이는데다 금새 보푸라기가 일어 옷감이 손상되는 경우가 잦다.이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빨래망’.촘촘한 특수원사로 짠 백으로 각 백화점 생활매장 등에서 구할 수 있다.이 속에 세탁물을 채워넣어 세탁기에 돌리면 엉김과 꼬임이 방지되고 세탁감 보호 및 변형방지,탈수·건조 용이 등 효과를 거둔다.부피 큰 이불,커튼 등을 빨때 쓰는 이불망도 나와 있다.
  • 서울 김백진씨네 생활비 아끼기 자린고비 百態

    ◎절약과 환경보호 한꺼번에 해결/20년된 전자레인지 160㎖ 냉장고 사용/빨래세제는 표시량의 반만으로 충분/에어컨 덜쓰고 겨울철엔 옷 두둑히 서울 영등포구 신길4동 20평 남짓한 김백진씨(29·고시준비)네는 골동품상 저리가라다.김씨네 냉장고는 대우 로얄 원투쓰리.이름이 기억속에 가물가물한 이 모델 160㎖ 짜리를 김씨네는 15년째 쓰고 있다.김장철 3차원 테트리스 하듯 그릇 포개는데 절묘해져야 하는 점 빼곤 여느 신형 특대형 못잖게 반찬거리들을 시원하고 싱싱하게 지켜준다. 터줏대감은 냉장고만이 아니다.20년된 전자레인지,고물상도 주워가지 않을 냄비들….모두 손때 듬뿍 묻고 미운정 고운정 들어 쫓아낼 수 없는 한 식구가 됐다. 지난해말 IMF한파가 닥쳐오자 주변에선 살림살이 허리띠를 졸라맨다며 끙끙댔다.하지만 외할머니,어머니 등 세식구 김씨네 살림엔 따로이 경계령이 필요없었다.궂으나 개나 자투리없이 사는게 체질화돼 왔기 때문. “원래 어머니 세대는 다 그랬잖아요.6·25 겪고 개발시대 거치며 뭐든 아끼는게 당연했죠.저도 그런 우리 어머니에게 적극 동감 되더라구요” 미용실을 하는 어머니 채향연씨(55) 수입이 전부인 이 집 가계는 넉넉한 편은 아니다.하지만 살림이 빠듯하지 않았어도 IMF가 없었어도,김씨는 불필요한 소비를 몰랐을 터다.절약은 환경보호와 직결된다고 믿기 때문. “빨래할 때 세제는 표시량의 반만 쓰면 돼요.세제회사의 뻥튀기대로 따르다간 국토는 세제와 샴푸거품 범벅이 된답니다.치약은 칫솔위 5㎜정도만 짜면 충분해요.머리 헹굴땐 린스 대신 무공해 식초를 쓰지요” 얼마전 김씨는 이 집 알뜰살이 정보를 모아 ‘누구나 가능한 생활비 절약방법’이란 글을 PC통신에 올렸다.변기 물탱크에 1.5ℓ짜리 물 채운 페트병을 넣으면 수도요금이 절약된다거나 재활용 표시된 종이는 꼭 모아두라는 등은 기본. △목욕할 때 바가지로 퍼붓는 것보다 샤워기쪽이 훨씬 절수된다.단 비누칠 등으로 사용하지 않을땐 꼭 잠글것. △거실 전구는 백열등보다 형광등,그보다는 장미전구가 전기를 덜 잡아먹는다.전구 6개 달린 우리집 등은 신문보거나 세금계산때는 5개,TV 볼때는 2개 켜지고 밤 영화 볼 때는 부엌불만 켜고 다 끈다.간접조명은 눈의 피로도 덜어준다. △이기적인 에어컨을 쓰지말자.집안 온도 낮추는데 든 에너지(열)는 환풍기를 통해나가 바깥온도를 크게 올린다.전기,석유도 엄청 잡아먹는다. △겨울은 추운게 정상.실내에서 추우면 불을 때기전에 스웨터까지 옷을 껴입으라.난방비 절약뿐 아니라 가스와 석유를 덜 쓰는만큼 지구는 숨을 쉰다 등. 절약과 환경보호를 함께 아우른 이 글은 많은 조회수를 보였고 통신상의 다른 방에서 퍼가는 인기를 끌었다.
  • 꽃동네 교육/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충북 음성 꽃동네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명소로 새롭게 떠 오르고 있다 한다.경기대,공주대,포항공대등 8개 대학이 올해 이곳에서 2박3일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는 것이다.뒤늦게 신청했다가 수용시설 부족으로 퇴짜를 맞은 대학들도 있다 한다.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꽃동네는 오웅진 신부가 설립한 사회복지 시설.한 늙은 거지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동냥을 다니며 얻어 먹을 힘도 없는 다른 거지들을 보살피는 것을보고 지난 76년 그들을 위한 보금자리로 마련한 것이다.“얻어 먹을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입구에 서있는 이곳에는 신생아에서 부터 지체부자유자,행려환자,무의탁 노인등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 2천2백여명이 지금 살고 있다. 꽃동네 부설 ‘사랑의 연수원’에서 이루어지는 대학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전공과정에 대한 설명,학사 행정,교육목표등 일반적인 내용은 물론 오신부의 참된 행복에 대한 강의,사랑과 봉사정신에 관한 영상교육,꽃동네 식구들을 위한 빨래·설겆이·목욕시키기등 봉사활동등으로 구성돼 있다.신입생오리엔테이션이 최근 동문 연예인을 동원한 화려한 쇼,스키장이나 콘도를 이용한 값비싼 행사로 바뀌어 가는 추세속에서 이런 오리엔테이션을 마련한 대학은 박수갈채를 받을 만 하다. 사랑의 결핍때문에 생긴 꽃동네에서 사랑의 삶으로 거듭 태어난 꽃동네 식구들을 보고,개인과 가족과 국가와 인류의 참된 행복을 생각하며,봉사 정신을 체험한 대학생이라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거뜬히 이겨내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걸머질 수 있을 것이다.대학생활의 첫 출발을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함으로서 “그저 자신의 재산과 자신의 핏줄,기껏해 봐야 몇몇 친구들과 늘 지나다니는 길 한모퉁이가 관심의 전부인”(베르나르 쿠슈네 ‘국경없는 의사단’창설자) 무미건조한 보통사람들 대열에서 벗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연수원’은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교육관 및 생활관을 갖추고 있다.“꽃동네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대학생들이 멋진 대학생활을 보내고 그들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사랑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기대”하는 연수원 황종현 신부의 염원대로 앞으로 더 많은 대학신입생들이 이곳에서 뜻깊은 새출발을 하기 바란다.
  • 중 최고배우자는 ‘간판’ 아닌 인품

    ◎50∼70년대 결혼땐 당 간부·군인 인기 1위/최근엔 돈·권세보다 “사랑 전제로한 인성”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50년대는 당간부,70년대는 군인,80년대는 졸업장이 있는 사람,그러나 98년에는 인품…’.지난 40여년동안 중국에서의 배우자 선택기준은 이른바 ‘끗발’이나 ‘간판’이 우선이었으나 최근의 한 조사결과는 과거와는 사뭇 양상이 다르다. 최근 신화사 부속 공산주의청년단위원회와 중앙신문학원이 북경시의 보통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교장구 골목의 156가구를 대상으로 공동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 선택기준 1∼3위는 인품,건강,성격이었다.그 다음은 키,용모,직업,학력,재능이었다. 이들 북경인들은 혼인기준에서 먼저 인격을 금보다도 중시했다.다만 시대와 경제의 발전으로 사람들은 배우자 선택 면에서 맹목적으로 정신만 강조하던 타성에서 벗어나 사랑을 전제로 해서 실제적인 키나 용모,직업 등을 따지고 있다. 혼인기준에서 맨 하위는 뜻밖에도 상대방의 가정환경과 경제소득으로 나타났다.돈 있고 권세있는 가정환경은 두말할 것도 없이 사람들의 배우자 선택기준으로 선망시되지만 이를 쫓다가 결혼생활을 파탄으로 끝낸 뼈아픈 전례를 이웃에서 봤기 때문이다. 10년전 이 골목에 살면서 간호원으로 일하던 한 아가씨는 고급간부 아들에게 시집을 갔다.그러나 결혼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풍파를 만났다.시어머니가 가정부를 해고하고 며느리에게 걸레질과 빨래를 시키는 등 사실상 고용인으로 부렸기 때문이다.그집 식구들의 신분차별 대우로 그녀는 결혼한 지 1년도 못돼 이혼을 하고 만 사실을 교장구사람들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 반짝 아이디어로 “불황 쯤이야”

    ◎간판총소 대행­체계적 보수… 기업이미지 쇄신/욕실 코팅업체­낡은 변기·타일·문 새것처럼/자료공금 업체­200여개 기업에 해외정보 제공/싱크대 잠금장치·변기 절수기로 눈길 끌어/빨래삶통 특허… “전자파 차단” 제로파 호평 ‘불황일수록 아이디어로 이겨낸다’ IMF 한파가 몰아칠수록 이를 극복하려는 아이디어 열기는 더욱 뜨겁다.아이디어 제품들과 신종사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는 알뜰 쇼핑의 만족감을 주고 개발자에게는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명예퇴직 등으로 실직자들이 양산되고 있지만 새로운 사업이 잇따라 생겨나면서 이들을 흡수하고 있다.상품광고용으로만 인식돼온 간판은 요즘 훌륭한 돈벌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주)아름다운 세상’과 ‘날으는 곰’이 대표적인 간판청소 대행 업체.‘와시맨’을 앞세운 이들 신종기업들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유지보수 등을 통해 간판을 깔끔하게 청소해 기업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있다. 욕실코팅업체도 아이디어 업체로 꼽힌다.폐자재 처리와 자금,시간 등의문제로 낡은 욕실을 그냥 두고 있는 소비자들을 100%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홈아트’는 특수 코팅기법으로 아파트 주택 병원 등의 변기 타일 문짝 싱크대 등을 새것처럼 바꿔준다.시공후 6시간만에 사용이 가능하다.10년간 보증하는 데다 경비도 교체 때의 20%에 불과하다. ‘(주)문헌정보’는 해외정보를 국내기업에 제공해주는 전문자료 공급회사.기업이 상품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해외 사례집 기술정보집 보고서 간행물 등을 분석해,제공하는 일종의 벤처기업.현재 삼성생명 한국가스공사 등 200여 업체가 고객이다. 일상 생활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신상품은 한둘이 아니다.씽크대 잠금장치(타코산업)는 아이들이 씽크대를 멋대로 열어 날카로운 식칼이나 유리그릇 등 위험물로부터 상처를 입는 일을 막아준다.‘녹색캠프’가 개발한 수세식 좌변용 절수기는 물을 40% 정도 절약할 수 있다.설치가 간단하며 반영구적이다. ‘동양가전’의 자동 ‘빨래삶통’은 넘치지 않고 타지도 않으면서 자동으로 빨래를 삶아주는 특허제품.‘다보산업’의 돌핀 옹달셈 세트는 가정과 사무실,음식점 등에서 생수를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그린피아’의 피니는 공기정화와 자연가습,냉풍기능을 고루 갖춘 가습기로 건조한 겨울을 나기에 안성맞춤.값도 저렴하다. ‘성광베스트’의 오토크리너는 2개의 걸레가 맞물려 회전하는 한국형 물걸레 청소기로 주부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이밖에 상아제약의 ‘제로파’는 핸드폰, PC 등 각종전자제품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는 신제품.일본,유럽 등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 히트상품 조건/소비자 기대치에 +α/’97히트상품:하

    ◎베스트셀러엔 사회를 바꾸는 엄청난 힘 잠재 불황을 돌파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은 히트상품이다.불황기엔 히트상품의 가치가 더욱 커진다. 생산성 향상이나 원가절감만으로는 불황의 벽을 돌파하기는 어렵다.단 하나의 히트상품으로 기업이 재계의 선두로 뛰어오르기도 한다.박카스 초코파이 새우깡이 좋은 예다.히트상품은 기업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히트상품의 조건과 역대 히트상품 등을 알아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히트상품을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여 폭발적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기 업에게 높은 이윤을 가져다주는 상품’이라고 정의했다. 세계의 일류 기업은 세계시장에서 통용되는 장수상품을 갖고 있으며 히트상품으로 경영의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인텔의 마이크로 프로세서,소니의 워크맨,보잉의 747기종 등이다. 보스턴 컨설팅은 히트상품을 잘 만들어내는 세계 10대 회사로 혼다 컴팩 모토롤라 소니 캐논 보잉 머크 MS 인텔 도요다를 꼽았다.대부분 미국과 일본의 기업들이다.히트상품은소비자의 생활패턴을 변화시키거나 사회상에도 영향을 미친다.핸드폰 삐삐 첨단가전제품 워크맨 등이 그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12명의 상품전문가들에게 의뢰,역대 히트상품 50개를 선정했다.70년대까지는 14개,80년대에는 15개,90년대에는 21개의 상품이 들어있다.그중에서도 역대 최고의 히트상품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반이 차지했다. 제품군 별로는 건강 의약품 부문에서는 박카스,전자제품에서는 하이타이,자동차는 쏘나타 등이 1위를 차지했다. 히트상품의 조건중에서는 소비자의 호응과 효용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관점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반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매출·이익 공헌도면과 사회 문화 파급효과의 측면에서는 박카스가 최고의 점수를 얻었다.단지 제품의 단가가 높다고 해서 히트상품의 가치가 큰 것은 아니다.자동차 전자제품 등 시장규모가 큰 상품들이 순위에서 밀렸다.대기업만 히트상품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오히려 중견·중소기업의 상품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50대 히트상품 가운데 300위내 대기업의 상품은 21개에 불과했다. 히트상품의 평가기준을 보면 히트상품이 되기 위한 조건을 간접적로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류기업으로 도약시킨 상품 △소비자의 생활패턴 자체를 변화시킬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한 상품 △획기적 기술과 아이디어로 신시장을 창출한 상품 △해당제품군의 대명사로 사용될 만큼 파급효과가 컸던 상품 등을 선정 기준으로 꼽았다. 또 △시장의 경쟁판도를 뒤집어서 1위 기업이 되는데 기여한 상품 △수많은 모방제품이 등장할 정도로 시장에 미친 파급효과가 컸던 상품 △고성능 최고디자인 등을 제시,소비자 편익 증대에 기여한 상품 등을 들었다. ◎국내 역대 히트상품/서태지와 아이들­90년대 문화를 뒤바꾼 ‘아이들’/아래아 한글­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자존심/박카스­88억병 판매… 시장 37%를 점유/초코파이­50여개국서 48억개 판매 돌풍 1.서태지와 아이들 음반=‘서태지와 아이들’은 랩 댄스 메탈 록으로 변신을 거듭하면서 가요계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이들의 노래는 기성세대의 매너리즘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져 청소년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92년 ‘난 알아요’로 가요계에 랩댄스의 열풍을 몰고온 이래 4집까지 3백50만장 이상의 음반이 팔렸다. 2.아래아 한글=외국기업에 거의 유일하게 대항하고 있는 국산 소프트웨어산업의 상징이자 자존심으로 표현된다.국내 시장 제패의 여세를 몰아 지난 4월 일본어판을 출시했고 연말에는 중국어판도 선보인다.한때 8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고 워드프로세서의 업계 표준안으로 정착됐다. 3.박카스=63년 출시된 뒤 30년 이상 제약류에서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건강드링크 제품이다.발매 당시 영세기업에 불과했던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판매 돌풍으로 업계 1위로 올라섰다.박카스는 드링크 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고 지금까지 88억병을 판매했다. 4.하이타이=잿물 양잿물 빨래비누로 이어졌던 빨래 문화의 변천사에 큰 획을 그은 가루비누이다.66년 4월 출시된 뒤 합성세제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전기세탁기가 출시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5.새우깡=71년 선보인 새우깡은 스낵류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장수상품이다.자본금 5백만원의 라면회사인 농심을 9개 계열기업을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주역을 담당했다.‘깡’이라는 말은 경영자의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이라고 발음한데서 착안했다고 한다.이후 깡은 스낵류를 지칭하는 보통명사가 됐다. 6.칠성사이다=50년부터 판매된 대표적인 탄산음료. 65년 음료 수출 1호를 기록했으며 지금도 연평균 5억병 정도가 팔리고 있다.외국 브랜드의 시장 침투도 막아냈다. 7.모래시계(SBS연속극)=모래시계는 ‘퇴근시계’라고까지 불리며 당시까지 나왔던 TV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외에도 방영됐고 비디오로도 만들어졌다. 8.이명래고약=1906년 한의사가 한방의서의 비방을 바탕으로 프랑스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전성기에는 하루 400명의 환자들이 몰려 순서대로 번호표를 나눠받고 기다려야 고약을 살 수 있었다.60년대까지 가장 중요한 상비약이었다.87년부터 밴드형 고약을 판매하는 등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는 후계자가끊긴 상태다. 9.초코파이=74년 출시된 뒤 지구를 9바퀴 돌고도 남는 48억개가 팔렸다.국민 1인당 110개를 먹은 셈이다.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 5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95년에는 1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10.하이트맥주=40년 동안 만년 맥주업계의 2위를 면치 못했던 조선맥주를 1위로 끌어 올린 상품이다.93년에 30%에 불과했던 조선맥주의 시장점유율은 94년 34%,95년 41%로 급상승,1위로 올라섰다. ◎일본의 히트상품/워크맨·포카리 스웨트·슈퍼 마리오 게임 등 뽑혀 일본 미쓰비시(삼릉)연구소가 선정한 일본의 과거 20년간 히트상품 30선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니의 워크맨,포카리스웨트 음료,아사히 슈퍼드라이 맥주,후지필름의 1회용 카메라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이와 함께 전화카드,레저용자동차 파제로,카시오 전자시계,종이기저귀,자동세정변기,슈퍼마리오형제 전자게임 등이 선정됐다.
  • 손저림증 90% 수술로 완치/고대병원 안덕선 교수팀

    주부들에게 많은 ‘손저림증’이 수술로 90% 이상 치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안덕선 교수팀(02-920-5440)은 최근 2년간 손저림증 환자 154명을 수술한 결과,빠르면 1주일 늦어도 1년안에 증상이 호전된 경우가 97%였다고 밝혔다. 1주안에 통증이 사라진 경우가 67.3%,석달까지 87.3%,1년까지 통증이 없어진 경우는 97.3%였다.특히 당뇨병이 있는 환자 19명중 13명이 수술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저림증은 걸레나 빨래를 쥐어짜는 등 손목에 무리를 가하는 동작을 자주 하는 주부들에 많으며 최근에는 컴퓨터나 타자기 사용으로 손목인대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환자가 늘고 있다. 손저림증 수술은 손바닥을 약 1.5㎝정도 절개,정중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근건(손목힘줄)을 잘라내는 방법을 쓴다.시간은 양손을 함께 수술할 때 15∼20분쯤 걸린다. 안교수는 “흔히 ‘손이 저리다’고 하면 피가 잘 돌지 않아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혈액순환제를 먹거나 말초신경염으로 진단하는데 확실히 원인을 찾아 제때 수술하면 쉽게 완치된다”고 말했다.
  • 빌딩옥상 녹색공간으로 바꾸자/이종세(발언대)

    빌딩의 숲으로 덮혀버린 서을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6.25 동란이 끝난뒤 서울시내에는 빌딩 다운 빌딩이 몇채 밖에 없었다.그러나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빌딩이 하나 둘 씩 들어 서더니 이제는 세계의 어느 대도시 못지않은 모습으로 탈바꿈했다.그동안 자고나면 빌딩 한체가 우뚝선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빌딩이 빼곡히 들어선 시내를 내려다 보면 서울은 옥상과 옥상으로 연결된 도시처럼 보인다. 바로 이들 옥상이 환경의 사각지대이다.우리의 옥상은 위험물을 아무렇게나 쌓아둔 쓰레기 집하장과 비슷하다.빨래줄과 전기줄,각종 안테나가 거미줄처럼 엉켜있는데다 냉각수탑,기름저장탱크,장독대 등이 들어 서있고 더욱이 폐건축자재,각종 박스 등 갖가지 쓰레기들도 쌓여있다. 옥상의 풍경은 마치 50년대 판자촌모습과 비슷하다. 요즘은 흡연구역을 만들어 놓지 않은 건물이 많아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따라서 옥상은 화재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텔,백화점 등 일부 대형 빌딩 옥상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민 작은 공원들이 있다.시민들은 잔디와 꽃밭을 가꾸어 놓은 이들 옥상을 전망 좋은 쉼터로 여기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건물이건 큰 건물이건 옥상에 방치한 물건들을 깨끗히 치워버리고 자연이 숨쉬는 공간으로 바꾸어 나갔으면 좋겠다. 옥상마다 공원을 조성하면 새들은 물론 나비 잠자리 등 갖가지 곤충들이 찾아들 것이다. ‘옥상을 녹색공간으로 바꾸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자는 제안을 해본다.
  • 국악 선율로 맞이하는 세밑/양악기법 접목시킨 재해석 작품 많아

    ◎김덕수·최종실씨 풍물놀이 각각 공연/임동창씨 전국 4개도시 콘서트 불만 불황의 그림자로 더욱 추워진 세밑,은근한 국악 선율로 어수선한 마음을 달래보자.국악의 골동품 냄새가 달갑지 않은 이들이라도 상관없다.12월 무대에 양악 기법,현대적 추세와 접목시킨 재해석 작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국악‘비틀기’를 통해 국악을 경쟁력 있는 새 감각의 주류음악으로 일으켜 세운다는 작업이다. 풍물쪽에서는 김덕수·최종실씨가 나란히 한마당씩 펼친다.‘사물놀이’원년 멤버로 같이 일한 두사람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개성대로 꾸며본 자축무대. 최씨 공연은 ‘님이주신 소리’라는 타이틀로 10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 오른다.하이라이트는 40분짜리 종합극 성격의 ‘사계절’.현선율이 매끈하게 뽑아낸 비발디 ‘사계’와 달리 100여가지 타악기의 두툼하면서도 속정깊은 소리에 실린 한국판 ‘사계’다.타악기들은 기존의 악기가 아니라 옛 생활의 소도구들이다.물동이·다듬이·빨래방망이·호미·엿장수가위·절구·지게·떡치개 등.이를 번갈아 두드리며 창과 무용까지 곁들여 아련한 옛삶을 재현해보는 시간.841-3275. 한편 김덕수씨는 10,11일 이틀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각기 다른 메뉴를 올린다. 10일 ‘코리아환타지’는 김씨 풍물데뷔 40주년 전국순회의 종점에서 펼치는 사물놀이며 11일 ‘미스터 장고’가 본격 크로스오버 무대.디제이덕의 래퍼 이하늘·로커 신해철·버클리 출신의 재즈 연주자 김광민·정원영·한상원씨 등이 찬조출연,국악과 대중음악이 만나는 다채로운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엮는다.765-7951. 임동창씨의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도 국악의 별미를 보여주는 이벤트.▲대구(5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대전(9일 엑스포아트홀) ▲전주(삼성문화회관) ▲서울(63빌딩 국제회의장)을 순회하는 임씨의 첫 전국콘서트.피아니스트 임씨가 전인삼 판소리명창,아쟁의 김영길씨,사물놀이패 ‘쟁이골사람들’ 등 요소요소의 국악계 쟁이들을 모두 불러 국·양악 경계를 허물어보는 자리.질그릇이 악기로 등장하는 ‘놀이 2’,판소리창법과 벨칸토창법이 경합하는 ‘상주아리랑’,다듬이와풀벌레의 정취가 느껴지는 ‘또닥또닥’ 등 재미있는 레퍼토리 일색.042)256-5116. 국립국악관현악단이 5,6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펼치는 송년무대는 국악 명인들을 협연자로 초청,국악 앙상블을 보여준다.이생강의 대금산조,안숙선의 수궁가,김일구의 아쟁산조 등이 협주와 어우러진다.관현악과 이매방 승무,김영재 거문고 병창 등과의 만남은 희소가치도 높아 꼭 챙겨볼만 하다.273-0237.
  • 대선후보 무기명 의연금품 제공 합법(선거법 문답풀이)

    선거기간에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의연·구호금품을 제공할 수 없는가. 후보자의 직책이나 이름 또는 소속 정당을 표시하지 않으면 가능하다.생활보호법이 규정하고 있는 장애인복지시설·노인복지시설·아동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의연금품을 제공할 수 있다.소년·소녀가장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제공해온 자선·구호금품을 주는 행위도 기부행위로 간주되지 않는다.무료학교(야학)를 운영하거나 학생을 가르치는 행위,부녀회 등 사회봉사단체가 불우 이웃을 대상으로 하는 김장·빨래·청소 등 봉사활동도 선거일 전 2년 전부터 계속해온 것이라면 기부행위 제한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
  • 에너지 절약(경제위기 극복/우리 모두 나서자:8)

    ◎‘기름은 곧 달러’ 아낀만큼 버는것/가정마다 10%씩 덜쓰면 적자 24억불 개선/대기업 ‘대중교통 이용’ ‘전등 덜켜기’ 등 유도/올 원유수입 146억불… 작년보다 29% 늘어 서울 강남에 사는 이훈(48·회사원)·최경숙씨(45·주부) 부부는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에너지절약방안을 마련,실천에 들어갔다. 최씨는 매달 2만∼3만원씩 나오는 전기료를 2만원 이하로 줄이고 수도세 8천∼9천원을 6천원대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씨는 이를 위해 모든 전등을 60w 백열전구에서 15∼17w 절약형 형광등으로 바꿔달고 전기와 수돗물을 많이 쓰는 세탁기 대신 손빨래를 하기로 했다.목욕도 샤워기를 쓰지 않고 목욕통에 물을 받아쓰기로 했다.또 낡아서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대형 냉장고와 TV는 이 기회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표시가 된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 남편 이씨도 그동안 외면해 온 자동차 10부제 운행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또 급출발·급제동 자제,경제속도 유지,트렁크에 무거운 짐 싣지않기 등 ‘알뜰 드라이브 수칙’으로 한달 연료비 15만원을 2만원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씨 부부의 작은 실천으로 절약되는 돈은 한달에 3만∼4만원. 전국의 모든 가정이 이들처럼 에너지를 아낀다면 연간 4천5백여억원 어치의 에너지가 절약된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과 주부클럽연합회,전국주부교실 등 사회단체도 외화낭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10% 줄이기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음식물을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기 △TV리모컨 사용줄이기 △외출·여행시 가전제품 전원 플러그 뽑기 △절수형 수도꼭지와 샤워기 쓰기 등이 담긴 ‘생활수첩’을 각 가정에 배포하고 있다. 현대 삼성 대우 한일합섬 대기업들도 자가용 출퇴근 안하기,외근 때 대중교통 이용하기,엘리베이터 시간대별 운행 등을 그룹차원에서 실천하는 한편 사원들에게 옷 하나 더 껴입기 운동과 실내조명 한등 덜 켜기 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대학들도 사용하지 않는 PC 끄기 운동과 빈 강의실 전등 끄기 등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석유제품 소비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지난 10월까지 원유도입물량은 7억1천9백61만배럴(1백45억8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물량은 22.8%,금액은 28.9% 늘었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은 전체 경상수지 적자규모 2백37억달러보다 많은 2백40억달러로 10%만 줄이면 무역수지를 24억달러 개선할 수 있다.또 모든자가용이 10부제에 동참하면 연간 6백57만배럴의 휘발류가 절약돼 1천7백여억원(약 1억5천만 달러)의 외화를 줄일수 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의 국제부장 김애경씨(36)는 “에너지 절약이야말로 경제위기 극복의 지름길”이라며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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