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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촐하지만 ‘소문난 행사’ 못잖아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겨냥한 미술 체험학습 프로그램들이 봇물터졌다. 그러나 소문난 미술관의 대형 프로그램들은 ‘그림의 떡’이기 십상. 크게 주목받는 만큼이나 일찌감치 선착순 예약이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떠들썩한 규모가 아니면 어떤가. 조촐하지만 내용은 나무랄 데 없이 알찬, 실속 프로그램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너도 보이니?’전 서울 가회동 북촌미술관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기획한 여름방학 특별전. 회화, 입체,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0여점이 나왔다. 그런데 모두 예사롭지가 않다. 별 생각 없이 보면 보이지 않거나 보는 각도에 따라서 전혀 달라보이는 작품들이다. 예컨대, 빨대 단면들로 눈동자나 의자 등을 형상화한 작품에는 거울이 숨겨져 있고, 화면이 동화 같은 작품에는 렌티큘라(다중이미지 렌즈)가 동원돼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리 보인다. 또 평범한 사람얼굴 사진 같은데, 작품 속 눈동자에 관람자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찍혀 투영되기도 한다. 작품감상이 끝난 뒤 기억에 남는 장면을 연필로 그려 이를 창문발로 만들거나(참가비 1만 5000원), 한지를 이용해 벽걸이 스탠드(3만 5000원)도 만들어볼 수 있다. 새달 30일까지.(02)741-2296. #‘별꼴이 반쪽’전 서울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가 온가족용 전시를 꾸몄다. 우주에 들어선 듯한 어둑한 전시공간에 조명 작품 16점을 내놓았다. 전구 속에 조그만 세상을 꾸며놓은 조형물, 별 무리를 연상시키는 자잘한 물체들을 공중에 달아놓은 설치물, 관람자가 목소리를 크게 낼수록 외계인의 형상이 뚜렷해지는 인터랙티브 작품…. 꼬마 관람객들이 직접 손전등으로 비추며 감상하는 설치작품들도 재미있다. 입장료는 무료. 단, 별자리 조명을 만드는 ‘별들에게 물어봐’와 그림자 연극을 직접 해보는 ‘우주극장 그림자 놀이’ 등의 체험프로그램은 3만원이다. 새달 24일까지.(02)323-4155. #‘아티스트가 만든 장난감’전 서울 역삼동의 어린이 전문미술관인 헬로우뮤지엄의 기획전. 장난감이 주제인 만큼 아이들의 호응도가 무엇보다 높을 것 같다. 어린이들이 직접 빛을 조합해 색을 만들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조명, 손잡이를 돌리면 새가 나타나는 새집, 공기와 동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스크를 씌운 동물 인형들,CD롬 드라이버로 만든 움직이는 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10여명씩 따로 예약을 받아 60∼90분짜리 프로그램을 여유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9월12일까지.2만원.(02)562-442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벡스 인터코퍼레이션 ‘WD-40’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벡스 인터코퍼레이션 ‘WD-40’

    ‘WD-40´은 열쇠구멍, 안테나, 현관문, 창문, 각종 공구 등 금속 간의 마찰 부분에 뿌려주면 원활한 작동과 함께 녹과 잡음을 없애준다. 타르·스티커 자국 제거, 전자제품 습기 제거, 누전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뻑뻑한 볼트나 너트를 풀 때에도 좋다. 벡스 인터코퍼레이션은 최근 이 제품의 업그레이드형인 ‘WD-40 스마트 스트로´를 선보였다. ‘WD-40 스마트 스트로´는 기존 제품을 사용하는데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었던 손에 이물질이 묻어나는 현상을 개선하였고, 90도로 접고 펼 수 있는 빨대를 부착해 내용물을 구석구석 침투할 수 있게 했다. 회사 측은 전속모델인 카레이서 출신 탤런트 이세창과 협조해 브랜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라디오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벡스 인터코퍼레이션은 지난 9일 창립 기념일을 맞았다.
  • “친환경 ‘태양광 속옷’ 어때?”…日서 개발

    “친환경 ‘태양광 속옷’ 어때?”…日서 개발

    이보다 더 친환경일 수는 없다! 최근 일본에서 태양광을 이용한 독특한 기능의 친환경속옷이 개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이 속옷은 일본의 유명 브랜드 ‘트라이엄프’가 만든 것으로 제품명은 ‘태양광 발전브라’.(Solar-powered bra) 태양광 발전브라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제품으로 개발된 만큼 자원의 재활용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먼저15X20cm 크기의 태양전지판이 배 부분에 장착돼 있어 휴대전화와 ‘아이팟’을 충전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해변에서도 입을 수 있는 ‘비치웨어 룩’ 연출이 가능하다. 또 가슴부분에는 음료수를 담을 수 있는 특수 패드가 달려있어 착용자는 물병을 일일이 휴대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착용자는 패드와 연결된 빨대를 통해 음료수를 마실 수 있고 음료수 양에 따라 가슴 사이즈가 조절된다. 소재도 피부건강에 좋은 최상품의 유기농 면(오가닉코튼)이 사용되어 친환경적이다. 트라이엄프의 요시코 마쓰다 홍보팀장은 “태양광 발전브라는 환경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하게 됐다.”며 “현재는 비매품으로 주변 반응을 지켜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속옷을 직접 착용해 본 모델 이시다 유코(石田裕子·24)는 “속옷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운동에 참여하는 것 같고 착용감도 좋아 구입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산케이신문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도봉구 가족사랑 한마당 축제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4일 ‘2008 도봉가족사랑 한마당 축제’가 창동운동장(창4동)에서 열린다. 공연·과학·로봇·여가·먹거리 등 다섯가지 주제로 꾸몄다. 특히 과학체험마당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종이해시계, 사이펀 원리 실험, 소리나는 빨대 물레방아, 탱탱볼 만들기 등 다양한 가족참여 행사를 준비했다. 또 집게로봇 이동시범, 로봇축구대회, 기타 배틀로봇, 공룡로봇 등 다양한 무선조종 로봇체험 체험도 기획했다. 가정복지과 2289-1040.
  • 이소연 “갑자기 3㎝ 컸어요”

    |모스크바 박건형특파원·서울 오상도기자| “직접 와서 보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어렵습니다. 평생 제가 받은 복을 갚겠습니다.” ‘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30)씨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이같이 표현했다. 이씨는 11일 밤 11시48분(이하 한국시간)SBS라디오를 통해 진행된 두번째 인터뷰에서 “마지막 로켓이 분리되고 궤도에 진입하자 꽉 묶어놓은 몸이 살짝 떴다.‘이제 우주구나. 드디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지상 360km에서의 생활을 전했다. ●우주에서의 첫 마디는 ‘와∼.’ 이씨는 두번째 ‘천상메시지’를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저는 ISS에서 잘 지내고 있는 이소연입니다.”라면서 힘차게 시작했다. 이어 “어제 많이 힘들었는데 자고 나니 좋아졌다. 어지러웠는데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로켓 발사 때의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엔진점화 전까지 훈련소 때와 같았지만 엔진이 흔들리자 아래에서 누군가 뻥하고 차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에 대해선 “긴장되고 너무 놀라운 일이라 기억도 잘 안 난다.”면서 “소유스 안에선 멀미가 난다면서 절대로 지구를 보지 못하게 해 ISS에 도착해서야 볼 수 있었다.”고 답했다. 우주에서의 첫마디는 “와∼. 이제 우주구나.”라는 옆 승무원과의 감탄사였다.”고 말했다. ISS에서 이틀째 밤을 맞은 이씨는 “무중력 상태에서 키가 3cm가 컸다. 항상 163∼4cm였는데 167cm가 돼 있더라.”면서 “대신 급격하게 허리통증이 생기고 두통이 심하다.”고 신체변화를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서울 방산중 교사 박소영(36)씨와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대학원생 이용우(27)씨가 참여했다. 앞서 이씨는 이날 새벽 0시41분 ISS에 무사히 입성해 오전 10시30분부터 9시간 가까이 긴 수면을 취했다. 우주선 발사와 이틀간의 비행으로 누적된 피로를 푼 뒤에는 본격적인 과학실험에 착수했다. ●한국음식으로 ‘우주의 날’ 만찬 12일 우주 공간에 있는 6명의 우주인들은 한정식으로 저녁을 먹는다. 이소연씨는 이날 세계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실은 ‘보스토크 1호’의 무사 귀환을 기념해 제정된 ‘우주의 날’을 맞아 만찬을 주최한다. 이씨는 우주식품 실험, 우주저울실험, 제올라이트 결정성장 실험 등 모두 8가지 실험을 한 뒤 저녁에는 ISS 동승 우주인 5명을 초대해 10가지 한국 우주식품으로 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한정식 만찬은 원터치 캔으로 포장된 우주김치와 동결 건조된 우주밥, 튜브형 용기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붓고 빨대로 먹는 우주된장국, 고추장, 볶은 김치 등이 차려진다. 방사선으로 멸균된 생식바와 수정과, 녹차, 홍삼차 등이 우주디저트로 나온다. 백홍렬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이씨가 모든 한국 우주식을 4명씩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오랜 시간 한국 기업들이 고생해 만들어낸 우주식의 진가를 전 세계에 보여줄 기회”라고 밝혔다. ●ISS는 밤하늘 어디쯤 있을까 천문연구원 천문정보센터 이동주 팀장에 따르면 ISS는 태양전지판으로 반사되는 밝기가 샛별(금성) 만큼이나 밝아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이 팀장은 “서울을 기준으로 12일 오후 9시11분∼14분,13일 오후 7시57분∼8시3분,14일 오후 8시19분∼25분 북북서 방향을 관찰하면 밝은 별이 움직이는 것처럼 ISS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spaceflight.nasa.gov/realdata/tracking)에서도 ISS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kitsch@seoul.co.kr
  • ‘꼬리’ 달린 검은색 달걀 中서 발견

    ‘꼬리’ 달린 검은색 달걀 中서 발견

    “나 달걀 맞아.” 꼬리 달린 달걀이 언론에 공개돼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저장(浙江)성 의 한 농가에서 발견된 이 검은색의 달걀에는 짧은 꼬리가 달려있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왕파룽(王發英)씨가 발견한 이 달걀은 표면이 매우 단단하고 색깔이 일반 달걀에 비해 매우 검은 빛을 띠고 있다. 특히 달걀의 끝 부분에는 약 4cm 길이의 ‘꼬리’가 달려있으며 이는 흔히 볼 수 있는 빨대의 두께와 비슷했다. 이를 살펴본 한 전문가는 “아마도 달걀껍질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외부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일반적으로 달걀은 노른자위가 먼저 형성된 후 흰자위가 만들어진다. 그 후에 어미 닭이 껍질을 형성하는 물질을 수란관을 통해 달걀에 보내게 된다. 그러나 외부의 알 수 없는 영향에 의해 껍질을 형성하는 물질의 운송이 중단됐던 것으로 전문가는 추측했다. 전문가는 “시간이 흐른 후 껍질을 형성하는 영양소가 다시 전달되자 두 층의 껍질이 생겼다.”고 설명한 후 “이것이 몇 차례 반복되면 여러 층의 껍질이 생긴다. 두꺼운 껍질 때문에 영양소의 섭취가 급격히 감소돼 이 같은 변형 달걀이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달걀의 주인은 “부화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면서 “또 다시 이런 달걀이 나오지 않도록 외부 환경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hangzhou.com.cn(왼쪽은 꼬리 달린 달걀, 오른쪽은 일반 달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이책꽂이]

    ●아이세움 논술명작-안네의 일기(안네 프랑크 원작, 정유리 엮음, 아이세움 펴냄) 명작 ‘안네의 일기’를 입체적으로 읽고 분석해 글을 정리하는 방법을 귀띔. 책 뒤편의 논술 워크북 분량이 많아서 논술 연습에 실질적 도움이 될 듯. 초등 고학년 대상 논술명작 시리즈.7500원.●로스트(Lost!)-콧구멍으로 사라지다(주디스 그린버그 글, 이혜선 옮김, 봄나무 펴냄) 생물학 정보와 기발한 상상이 어우러진 과학 판타지 동화 시리즈 1권. 뭐든 줄일 수 있는 ‘원자빨대’를 발명한 주인공의 좌충우돌 과학 여행기. 각권 8000원. 초등생.●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장군(김정경 글, 이장미 그림, 한림출판사 펴냄) 을지문덕, 김유신, 고선지, 강감찬, 최영, 이순신 등 우리 역사를 빛낸 장군 10명의 이야기. 인물 해설을 통해 역사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초등 고학년.1만 2800원.●가족 나무와 유전자 이야기(로랑스 아방쉬르 아잔 글, 김미겸 옮김, 상수리 펴냄) 친척관계에 관심없는 핵가족 시대의 아이들에게 권해 볼 만하다. 촌수와 족보의 개념, 호적 등 ‘뿌리’에 대해 관심갖게 하는 내용들이 실렸다. 초등 3년 이상.8500원.●딸기(신구 스스무 글·그림, 김루희 옮김, 한솔수북 펴냄) 초록색 잎줄기와 빨간 열매 등 딸기가 자라는 과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며 식물의 특징, 강렬한 색감 등을 파악하는 그림책. 딸기를 세계 각국에서 어떻게 부르는지도 알아본다. 초등 저학년까지.9500원.●나뭇잎이 달아나요(올레 쾨네케 글·그림, 임정은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바람에 살랑살랑 날아가는 나뭇잎을 꼬마가 뒤쫓는, 간결하고 앙증맞은 그림책. 단순한 선과 색으로 바람의 특성, 천진한 아이의 감정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4∼7세.8000원.
  • “밥 줄까?”…도우미 로봇 日서 개발

    “밥 줄까?”…도우미 로봇 日서 개발

    가까운 미래에는 로봇이 차려주는 아침밥을 먹을 수 있을 듯하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8일 “와세다(早稲田)대학의 지능공학연구팀이 인간과의 완벽한 협동작업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 차세대 도우미로 활약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와세다대학 칸노 시게키(菅野重樹)교수팀이 개발한 이 로봇의 이름은 ‘트웬디 원’(TWENDY-ONE)으로 지난 7년간 수억엔의 자금이 투자돼 만들어졌다. 높이 147cm, 무게 111kg의 트웬디 원은 전신이 압력센서와 용수철이 들어간 관절로 이루어져 외부 충격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 또 실리콘 소재로 구성된 4개의 손가락은 빨대와 같은 작고 가벼운 물체도 쉽게 들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트웬디 원은 사람의 얼굴과 음성을 인식할 수 있으며 발밑에 달린 초음파 센서로 장애물을 탐지해 전방향으로 무리없이 이동할 수 있다. 또 손끝을 사용한 정밀한 조립 작업도 가능하다. 칸노 교수는 “트웬디 원 전신에는 촉각센서가 달려있어 사람이 지시한 물건을 냉장고나 서랍에서 대신 꺼내 줄 수 있다.”며 “혼자사는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휠체어나 침대로 옮겨주는 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웬디 원의 가격은 1000~2000만엔(한화 약 8천 5백만원~ 1억 7천만원)대로 2015년까지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초등생 대상 ‘생활과학교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풀뿌리 과학문화확산 사업의 하나로 이화여대 와이즈거점센터가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을 10일부터 마천2동, 오륜동, 가락본동, 장지동, 잠실본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연다. 초등학교 2∼5학년을 대상으로 한 생활과학교실은 ▲빨대피리 ▲녹색도시 만들기 ▲뫼비우스 퍼즐카드 ▲우리나라의 인공위성 ▲아름다운 빛 등으로 구성해 11월30일까지 계속된다. 참가비는 1만 5000원.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등 자녀는 재료비를 전액 면제한다. 자치행정과 410-3811
  • “술도 작은 걸로” 미니 와인 인기

    “술도 작은 걸로” 미니 와인 인기

    주류에서도 ‘미니 사이즈’가 인기다. 싱글족과 알뜰족들이 늘어나면서 일반 와인병(750㎖)의 절반 용량인 하프 또는 미니 와인 매출이 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빨대를 꽂아 마시는 스파클링 와인이 확산되면서 미니와인이 유행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와인수입업체 아영FBC는 최근 미국과 프랑스·이탈리아 등의 하프 사이즈 레드·스위트와인 8종을 새로 내놓았다. 두산 주류BG에서는 10종류의 미니와인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본점 와인 매장에서는 현재 70여종의 하프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중에는 와인매장에 미니와인코너를 별도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이마트 광주 봉선점의 경우 지난해 31개에서 올해에는 63개로 미니와인 종류를 배로 늘렸다. 그 기간동안 매출도 250%가량 늘었다. 2년전부터 미니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와인수입업체들도 취급 종류를 늘리고 있다. 두산 주류BG는 “미니와인은 기존 와인애호가들보다는 신세대 와인애호가들이 타깃”이라면서 “750㎖ 용량의 일반 와인병이 한번에 마시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구입하는 경향이 크다.”고 밝혔다. 신세계 본점 와인매장 관계자는 “와인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는 여성들이나 싱글족, 여러 종류의 와인을 마셔보고 싶은 고객들이 주로 미니와인을 산다.”고 말했다. 와인업계에 따르면 매년 미니와인 판매량이 늘고는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미니와인은 일반 와인병에 비해 오래 보관할 수 없는 것이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가격도 일반 와인병의 절반이 아닌 3분의 2수준으로 비싼 편이다. 그런가 하면 외국산 위스키회사들도 잇따라 500㎖ 용량의 고급 위스키들을 한국시장에 내놓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지난 23일 시바스 리갈 18년산 500㎖를 출시하며 뒤늦게 가세했다. 조니워커, 밸런타인,J&B 등은 이미 500㎖ 용량의 고급 위스키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위스키 500㎖병은 외국에서는 볼 수 없는 국내용이다. 국내 위스키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유흥업소들이 매출 등을 고려해 대형 용량(700㎖ 또는 750㎖)보다는 중·소형 용량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대형 용량은 선물용이나 모임용으로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빠른속도로 공 던지면 우주선 파손”

    ‘우주왕복선 엔데버호, 교실로 바뀌다.’ 전직 초등학교 교사인 바버라 모건(55)을 비롯한 우주왕복선 승무원들이 14일(현지시간) 지구 어린이들을 상대로 첫 원격 과학수업을 열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승무원들은 미국 아이다호주 디스커버리 센터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5분 동안 진행된 수업에서 우주 체험을 실감나게 보여줬다. 수업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엔데버호 안에서 문답식으로 실시됐다.14일간의 우주 체류 중 예정된 세 차례 수업 중 첫번째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학생들은 “우주선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을 볼 수 있는지”부터 “우주에서는 공을 얼마나 빨리 던질 수 있나”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모건은 “지구온난화는 장기적 현상이므로 단기간의 비행으로는 볼 수 없다.”“공을 손에서 놓으면 공을 던지는 것이다. 만일 공을 빠른 속도로 던지면 우주선 내부가 파손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우주선에선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는 질문에 모건은 옆에 있는 남자 승무원을 1명씩 양손에 붙잡고 들어올리는 시범을 보였다. 또 우주선에서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음료수 봉지에 연결된 빨대를 눌러 방울을 공중으로 솟아오르게 한 뒤 떠다니는 방울을 쫓아다니며 먹기도 했다. 모건은 “우주인과 교사는 실제로 같은 일을 한다.”면서 “우리는 탐험하고 발견하며 경험을 나눈다.”고 말했다. 이번 수업은 지난 1986년 챌린저호 폭발 사고로 숨진 미국 최초의 교사 출신 여성 우주인 크리스타 매컬리프를 기리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페트병으로 강아지 소리 만들기

    [신나는 과학이야기] 페트병으로 강아지 소리 만들기

    6월의 신록이 내뿜는 신선함을 즐기고자 삼림욕을 하는 도시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 발끝으로 전해지는 땅의 부드러움과 코끝에 머무는 초록향기 그리고 귓가를 맴도는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는 숲을 거니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활력을 불어넣는다. 숲을 거닐면서 입술을 모아 휘파람을 불고 동그랗게 두 손을 모으고 입김을 불어넣으면 숲의 전령이 될 수 있다. 자연의 소리를 닮은 장난감을 만들어 숲을 집안으로 옮겨 보자. 종이컵이나 필름통을 소리 울림통으로 만들어 풀벌레 소리가 나게 할 수 있다. 컵 바닥에 실이 지나갈 수 있도록 구멍을 뚫고 이쑤시개를 이용해 실과 소리통을 연결한다. 튀김용 나무젓가락 길이의 나무 막대 끝에 글루건으로 턱을 만들어 굳힌다. 소리통과 연결된 실을 굳은 글루건에 실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여유있게 묶는다. 공중에서 힘차게 돌리면 풀벌레 소리가 난다. 소리의 변화를 주고 싶으면 울림통 둘레에 클립을 꽂아 돌리거나 줄의 길이를 조절하면 된다. 소리는 물체의 진동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 진동이 공기나 다른 매체를 통해 전달돼 사람의 청각기관을 자극할 때 들을 수 있다. 나무젓가락에 연결된 줄이 돌면서 만들어진 진동이 종이컵이나 필름통 안의 공기를 진동시키면서 소리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종이컵에 클립을 꽂거나 실의 길이를 조절하면 진동의 횟수를 바꿀 수 있다. 이는 두 개의 같은 용수철에 질량이 다른 추를 각각 매달고 진동을 시키는 것과 같다. 즉, 질량이 작은 추는 질량이 큰 추보다 진동을 빨리 한다.1초 동안 진동하는 횟수를 진동수라고 하는데, 인간의 귀는 공기가 1초 동안 대략 20회에서 2만회의 진동을 하면 소리로 느낀다. 진동수를 달리하면 소리의 높낮이가 변하게 된다. 진동수가 작으면 낮은 소리로, 진동수가 크면 높은 소리로 느낀다. 실로폰의 작은 건반이 높은 소리를 내는 것이나 물 컵에 물이 많이 담겨 있을 때 더 높은 소리가 나는 것이 모두 같은 이유이다. 물체의 크기, 모양, 재질에 따라 서로 다른 소리를 낼 수 있으므로 주변의 간단한 재료로 다양한 동물의 음향 효과를 만들어 보자. 빈 캔의 윗부분에 셀로판테이프로 빨대를 고정시키고 빨대를 불면 올빼미 소리가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빈 캔에 물을 넣으면 소리의 높낮이가 변한다. 강아지 소리도 만들 수 있다. 페트병의 윗부분을 자르고 페트병의 아래쪽에 드릴을 이용해 구멍을 뚫는다. 구멍에 빨대를 끼워넣고 고정시킨다. 물을 묻힌 손으로 빨대를 잡아당기면 페트병이 진동해 소리가 난다. 페트병의 크기를 달리하면 음의 높낮이가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종이컵의 바닥에 굵은 면실을 끼워넣고 젖은 수건으로 실을 문지르면 진동이 전달돼 닭이나 까마귀 소리를 낼 수 있다. 우는 소리가 비교적 높은 닭은 작은 종이컵을 사용하고, 까마귀는 보통의 종이컵을 사용하면 좋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따르면 냄새나 소리에 대해서도 상표권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우리 귀에 익숙한 미국의 유명 영화사인 MGM사의 사자 울음소리나 펩시콜라의 병 따는 소리 같은 것이 이제는 상표로 사용되는 것이다.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진동을 이용해 만들어진 소리가 경제적인 가치로 평가되는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소리의 원리를 이용해 보다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소리를 만들고 기쁨을 누려 보았으면 한다. 김연숙 부평고등학교 교사
  • [우주강국 KOREA 원년] 한국 첫 우주인의 가상 일기

    [우주강국 KOREA 원년] 한국 첫 우주인의 가상 일기

    새해에는 반만년 역사에서 한국인이 처음으로 우주 공간을 누비게 된다.‘첫 우주인´ 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로 비상하는 것은 올 4월. 시계 바늘을 미리 돌려 우리나라 첫 우주인이 경험하는 우주 체험 현장을 일기 형식으로 소개한다. 이곳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안. 나는 우주복을 입은 채 앉아 있다. 왼쪽 가슴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내가 꿈에 그리던 한국 첫 우주인이 된 것이다. “5·4·3·2·1·발사!” ‘꾸르릉’소리와 함께 길이 50m짜리 소유즈 로켓이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친다. 덩달아 내 몸은 뒤로 쏠린다. 우주로의 여행이 시작됐다. 발사 후 2분여 뒤 ‘쿵’하는 소리와 함께 로켓 옆에 붙은 4개의 부스터가 떨어져 나갔다. 이후 30여초가 지났을까. 몸에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 우주선이 3G 이상 엄청난 속도로 가속되기 시작했다. 이내 우주선 덮개가 분리되면서 창밖으로 지구의 둥그런 윤곽선과 파란 바다, 검은 우주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혈액 머리 쏠려 숙취같은 ‘우주멀미´ 꿈만 같다.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내가 우주 공간에 떠 있다니…. 한국과 러시아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서 고된 훈련과 테스트를 받은 지난 2년여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친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와 함께 1년 동안 최종 훈련을 마치고 탈락한 동료의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나를 성원해 준 여러 국민들도 잊을 수 없다. 나는 내 꿈만이 아닌 그들 모두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이 자리에 있지 않은가. 이륙한 지 9분여가 지나자 엔진이 멈췄다. 무중력 상태가 시작된 것이다. 벌써 내 몸은 조금씩 떠오르고 있다. 머리 위로는 한 초등학생이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선물해 준 한국 첫 우주인 캐릭터 ‘별동이’ 인형이 둥둥 떠 다니기 시작했다. 1분 30초마다 한 번씩 지구를 도는 소유즈 우주선은 발사된 지 이틀만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 우주정거장은 의자에서 새우잠을 자던 비좁은 우주선에 비해서는 호화 별장 수준이었다. 그러나 애로점도 없지 않다. 생활방식이 지상과는 영 딴판이다. 우선 난생 처음 ‘우주 멀미’를 경험했다. 그동안 중력 때문에 밑으로 쏠려 있던 혈액이 머리로 쏠리기 때문이다. 마치 과음한 다음날 아침 같이 머리가 띵하다. ●근육운동없어 틈만 나면 러닝머신 무중력 상태라 모든 물건이 둥둥 떠 다닌다. 음식도 식탁에 고정시켜 놓은 뒤에야 먹을 수 있다. 물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흘리기라도 하면 이내 방울방울 흩어져 버리기 십상이다. 혹시라도 기기 속으로 들어가면 고장을 일으켜 우주 미아가 될 수도 있다. 물은 뚜껑 있는 컵에 빨대를 사용해 마신다. 잠자리는 박스 형태의 1인용 침실에 들어가 침낭을 이용해 해결한다. 공간은 비좁아도 꽤나 편안하다. 무중력 상태라 그런지 몸에 가해지는 압박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를 포함한 우주인들은 짬 나는 대로 운동을 한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근육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식중독균 증식없어 김치 우주식품 ‘합격점´ 내가 부여받은 실험은 모두 18개. 이 가운데 개인적으로 ‘우주 초파리 실험’과 ‘김치 우주식량’ 가능성 여부가 관심거리다. 우주에서는 노화가 빨리 일어난다는 얘기가 사실인지 파악하기 위해 우주로 가져온 초파리의 유전자를 검출했다. 이것을 지구로 귀환한 뒤 지상의 초파리의 유전자와 비교하면 노화 유전자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우리의 김치는 역시 이곳에서도 ‘밥도둑’이었다. 우주 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가져 왔는데, 식중독균이 증식하지도 않았고, 부패도 안돼 ‘합격’ 결과가 예상된다. 이곳에서 생활한 지도 벌써 8일이 지났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다시 소유즈로 옮겨 탄 나는 지구를 향해 출발했다. 푸른색의 지구가 눈 앞으로 점점 크게 다가온다. 우주를 향한 우리의 꿈 역시 더욱 커져감을 느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형기의 영화, 99가지 모놀로그] 당신의 첫 데이트를 위하여!

    팝콘과 음료수 하나. 빨대는 두 개를 꽂고 자리는 커플 석. 영화를 보고 나온 후 늦은 저녁을 먹고 분위기 근사한 카페를 찾아가 야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 돌아오는 길에 예상치 못한 눈이라도 만난다면 영원불멸의 ‘나 잡아봐라’로 언 몸과 동시에 서먹한 감정을 녹이고 차오르는 호흡 따라 퐁퐁 솟는 입김 사이로 서로를 응시한 채 엷은 미소와 함께 첫 키스…. 단조롭고 익숙해 보이는 전형적인 데이트 같지만 그 설렘과 떨림은 연애에 무능한 사람이건 카사노바도 울고 가는 연애의 달인이든 간에 판타지고 바람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달뜬 분위기를 십분 활용하여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명불허전! 말랑말랑하고 로맨틱한 영화로 가볍게 시작해 보시길.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2006년)는 따분한 일상과 늘 꼬이는 애정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집을 바꿔 생활하는 홈 익스체인지를 떠난 미국 여자 아만다와 영국 여자 아이리스가 생각지도 못한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일과 사랑에 지친 그녀들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특별한 여정의 이 영화는‘왓 위민 원트’‘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등의 작품에서 여성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포착해낸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과 꼬이기만 하는 연애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사랑을 통해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해가는 특별한 순간을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사랑스럽게 연출해내 또 한번의 ‘낸시 마이어스 표’ 로맨틱 코미디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무지개 여신’(Rainbow Song,2006년)은 젊고 건강하되 시행착오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춘들이 펼쳐 보이는 일종의 성장통과 관련된 러브스토리이다. 기시다 도모야와 아오이의 만남은 최악이었다. 도모야는 짝사랑하고 있는 여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녀와 같은 레코드 숍에서 일하는 아오이에게 말을 걸고 대학 영화연구회에 속해 있는 아오이는, 자신이 촬영하는 영화의 필름값이 필요해서 도모야를 위해 사랑의 큐피드가 되는 일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어이없게 실연 당한 도모야는 아오이가 속한 영화동아리에 억지로 휘말리게 되고 아오이가 감독하는 영화 ‘THE END OF THE WORLD’에 주연배우로 출연하게 된다. 그리고 잠깐의 소통과 대화. 이후 시간이 흐르는 동안 몇 개의 추억과 기억을 지닌 채 성장하여 사회로 나가고 몇 년 후 토모야는 아오이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들은 뒤 놀라운 감정의 체험을 하게 되는데…. ‘첫’이라는 글자가 부여하는 의미는 남다르고 아찔하다. 첫 눈, 첫 키스, 첫 만남, 첫 사랑, 첫 직장 그리고 첫 데이트. 서로를 알아가고 의미를 나누며 교환하는 그 시작의 순간에 같은 기억으로 남을 만한 영화 한편이라면 근사하지 않을까. 모두가 저마다의 특별한 이벤트를 꿈꾸는 세상에선 되레 소박하고 정직한 데이트가 더 강렬할 수 있는 법이다. 모두가 행복한 기운으로 넘쳐나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당신의 그 또는 그녀를 향한 마음을 담아 작은 파티를 마련하자. 그 파티에 필요한 준비물은 당신의 진실과 복잡한 줄서기를 피할 수 있는 예매티켓 두 장이면 충분하다. 시나리오 작가
  • [Book Review] 카스피해 에너지 전쟁/이장규·이석호 지음

    ‘제2의 사우디아라비아’로 불리는 카자흐스탄은 지금 유전개발로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세계 7위의 추정매장량에 외국자본들이 앞다퉈 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은 바야흐로 ‘불의 나라’에서 ‘관(管)의 나라’로 변신중이고, 투르크메니스탄은 전세계의 10%를 차지하는 천연가스 매장량과 엄청난 석유에서 나오는 돈으로 ‘공짜경제’를 구가하고 있다. 한때 중앙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했던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대국임에도 극심한 폐쇄정책으로 자신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잠재력은 여전하다.‘카스피해 연안국들의 맏형’ 터키는 어떤가.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해 카스피해 에너지 수송의 목줄을 꽉 쥐고 있다.‘팜 아일랜드’‘더 월드’‘스키 두바이’‘버즈 두바이’등 꿈 같은 일들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곳,‘오일머니의 해방구’ 두바이는 한마디로 소비의 천국.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가교의 나라로 극적 실험이 한창인 ‘작은 고추’ 그루지야, 유럽과 러시아·중국의 전진기지로 성가를 높이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심장부 키르기스스탄도 저마다 목청을 높이고 있다. 엄청난 오일머니의 힘으로 신천지를 건설해 가고 있는 카스피해 연안국들. 세계 경제지도를 바꿔놓을 만한 이 자원부국들을 본격적으로 해부한 책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30년간 줄곧 경제현장을 취재해온 이장규 중앙일보시사미디어 대표와 이코노미스트 이석호 기자가 함께 쓴 ‘카스피해 에너지 전쟁’(올림 펴냄).21세기 자원전쟁의 중핵지대인 카스피해 연안 국가들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해 생생한 에너지 전쟁의 상황을 기록했다.20세기 에너지 전쟁이 중동석유의 장악과 통제를 통해 이뤄졌다면,21세기 경제패권 전쟁은 카스피해를 둘러싼 중앙아시아가 승패의 관건이다.‘거대한 체스판’의 저자인 미국의 국제전략 전문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의 표현대로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된 이곳은 ‘유라시아의 발칸’이 되어가고 있다. 카스피해의 석유 매장량은 중동의 3분의1에 이른다. 너도나도 군침을 삼킬 만한 곳이다. 현재의 중동과는 달리 옛 소련의 해체와 함께 아직 이렇다 할 패권세력이 없어 경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이 친미, 친러로 기울고 있지만 대세는 ‘중립’이다. 잘만 하면 우리도 어엿한 산유국 대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컨소시엄 형태로 한국석유공사와 SK 등이 유전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곳의 중요성과 가능성에 비춰볼 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게 저자들의 진단이다. 카스피해 에너지 전쟁의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파이프라인이다. 바다라고는 하지만 사면이 육지로 둘러싸인 내해(內海)인 카스피해에서는 육상수송, 특히 파이프라인의 방향에 따라 힘의 균형이 좌우된다. 때문에 파이프라인 설치를 놓고 벌이는 강대국간의 힘겨루기는 ‘파이프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살벌하다.‘뉴 그레이트 게임’으로 불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이 대표적인 예다.19세기 러시아가 부동항을 찾아 인도양으로 나가는 길을 놓고 영국과 충돌한 ‘그레이트 게임’을 본떠 오늘날 석유와 가스의 운송루트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의 대립을 ‘뉴 그레이트 게임’이라 부른다.‘기름 먹는 하마’ 중국은 카자흐스탄의 아타수와 자국의 두산쯔를 연결하는 1000㎞의 파이프라인을 완공, 카스피해에 직통 빨대를 꽂았다. 카스피해에 해외시장과 자원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가 있다. 저자들은 지금이라도 ‘뉴 오일로드’에 힘껏 올라타라고 말한다. 그것이야말로 주춤하는 한국경제에 스프링보드를 마련하는 것이며 뒤처진 자원외교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이라는 게 책의 결론이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이경형칼럼] 객석 모놀로그

    [이경형칼럼] 객석 모놀로그

    미국 극작가 이브 엔슬러 원작의 ‘버자이너 모놀로그(Virgina Monologues)’가 서울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공연중이다. 평소 입에 담기 어려운 ‘여성 성기’의 금지된 언어들이 도발적으로 쏟아지면서 객석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맛본다.“이게 음식이야, 늘 먹고 싶다고 말하게.”라는 대사에서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출산의 숭고함을 묘사하는 ‘나 거기 있었다’에서는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한다. 최근 국정 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객석에서 절로 짜증과 탄식의 독백이 터져 나온다. 헌법재판소장 문제도 그렇다. 눈만 뜨면 법조문만 캐는 그 많은 율사들, 청와대 비서진 등 그 많은 검증기관들, 입법 활동으로 세비 받는 여야 국회의원들 모두가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사태는 헌법재판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현직 재판관이 소장 후보로 추천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또 지난 해부터 소장뿐 아니라 재판관도 청문회를 거치도록 절차가 바뀌었다. 이런 변화된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비하는 제대로 된 검토 작업이 청와대, 국회, 헌법재판소 할 것 없이 이뤄져야 했다.‘재판관 중에서 임명한다.’(헌법 제111조4항)는 조항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3명의 헌법재판소장은 ‘재판관이 아닌 자’중에서 임명되어 왔다. 대통령이 헌재소장으로 임명해서 재판관직을 겸하게 하는 것이 관행으로 되어온 것도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임기 6년에 3년여를 지낸 전효숙 재판관을 임기 6년을 새로 시작하는 재판소장으로 임명하려면, 임기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더라도 ‘사퇴 후 새로운 지명’이라는 편의적 선택을 하기 전에 더 세심한 검토가 있어야 했다. 차기 정권의 임기까지 ‘코드 재판소장’이 헌법 해석의 최고 기관장이 되기에 더욱 그랬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당시 전 재판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게서 일단 사퇴를 한 뒤, 임명 절차를 밟는다는 통보를 받고 왜 얼른 사표를 냈으며, 좀 더 사려깊은 대응을 할 수 없었던가 하는 대목이다. 과거 권위주의정권 시절처럼 청와대가 내정만 하면 일사천리로 끝나는 시대가 아니지 않는가. 9·15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대북제재를 둘러싼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주미대사와 청와대가 엇박자를 놓은 것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사실 주요 외교 현안에 관해서는 일선 담당 과장에서부터 장관까지 똑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상이다. 대사도 본국 정부 훈령에 따라 어휘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노 대통령이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조사를 조기에 종결해줄 것을 미 재무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밝힌 반면,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 주미대사는 대미외교의 야전사령관이 아닌가. 이런 망신스러운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 결국 청와대 부연 설명에 주미대사관이 꼬리를 내려 일단락되었지만 뒷맛은 영 개운치가 않다. 공정거래위 공무원들의 ‘민간근무 휴직제도’가 그들에게 부당하게 높은 수입을 보장해 주는 빨대로 변질한 것은 또 뭔가. 민·관의 이해 증진과 상호 발전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포장된 돈맛과 봐주기의 야합을 보는 관객은 목구멍까지 욕이 나올 지경이다. 객석의 독백이 아스팔트 위의 함성으로 가게 해서는 안 된다. 공직자들이 좀 더 지혜롭고 치밀하고 치열한 프로 정신을 보여줄 수는 없는 것인가. 본사 고문 khlee@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물 분자는 서로를 끌어당긴다?

    [신나는 과학이야기] 물 분자는 서로를 끌어당긴다?

    모래는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만드는 것을 통한 기쁨을 얻게 해주는 값진 장난감이다. 하지만 모래만을 이용해서는 크고 멋진 작품을 만들기는 어렵다. 푸석푸석한 모래에 적당량의 물을 섞어 알갱이들을 붙여주어야 한다. 오늘은 고무 밴드처럼 모래 알갱이를 서로 잡아당겨 묶기도 하고 흩어지게도 하는 물의 성질을 알아보는 실험을 해보자. 종이컵이나 플라스틱컵의 바닥에 송곳으로 빨대보다 지름이 조금 작은 구멍을 뚫는다. 그리고 주름진 음료수 빨대의 구부러지는 쪽을 최대한 구부리고 그 상태가 유지되도록 셀로판테이프로 고정한다. 빨대를 짧은 쪽 길이보다 2㎝정도 더 길게 자르고 컵의 구멍에 끼우기 쉽도록 끝을 날카롭게 자른다. 빨대를 끼우고 틈이 생기지 않도록 고무 찰흙이나 글루건으로 막는다. 컵의 바닥으로 나온 빨대의 긴 쪽을 짧게 자르면 요술컵이 완성된다. ●사이펀의 원리 생활에 응용 이제 컵에 물을 천천히 부어보자. 처음에는 일반 컵과 같이 차오르다가 일정 한계에 이르면 모두가 관을 타고 흘러내려 버린다. 이 요술컵에는 물을 넘치게 부을 수가 없다. 잔의 70% 이상 술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리는 계영배(戒盈杯)와 같다. 요술컵은 사이펀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사이펀이란 용기를 기울이지 않고 액체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옮기는데 사용하는 구부러진 관을 부르는 이름이다. 가정에서 무거운 수족관 속의 물을 바꾼다거나 기름을 다른 용기에 옮기는 손펌프를 사용할 때, 그윽한 향의 커피를 우려내는 커피포트에서부터 깔끔한 마무리의 양변기까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된다. 요술컵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원리를 살펴보자. 요술컵에 물을 빨대가 구부러진 높이까지 부으면 짧은 빨대의 안과 밖에서 물이 같은 높이로 채워진다. 요술컵의 바닥에 구멍이 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긴 빨대 쪽으로 물이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물이 아래로 새지 않는다. 하지만 물을 h보다 더 많이 부으면 빨대 안이 물로 가득 차게 되고 긴 빨대 안에 들어 있던 물이 중력에 의해 아래쪽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물이 빠진 만큼 빨대 내부에는 진공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빨대 안과 바깥에 압력차가 생겨 짧은 빨대 안으로 물이 계속 들어가 바닥이 보일 때까지 샌다. 그러면 물은 왜 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걸까? 물 분자가 수소결합에 의해 강하게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빨대 안쪽에 채워진 것이 물이 아닌 모래였다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 떨어지게 되더라도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떨어지는 물 분자는 끊임없이 다른 분자를 잡아당기기 때문에 계속 떨어진다. 그래서 요술컵은 구부러진 관의 가장 위쪽까지 물이 차오른 순간부터 물이 떨어지기 시작해 관의 가장 낮은 부분에 물이 없어질 때까지 물이 떨어지는 것이다. ●표면장력… 거꾸로 해도 안 쏟아져 이번에는 거꾸로 해도 물이 쏟아지지 않는 마술컵을 만들어 보자. 종이나 플라스틱 컵과 양파를 묶는 망처럼 성긴 그물을 준비한다. 컵의 입구에 글루건을 바르고 망을 씌워서 붙인 후 모양대로 자른다. 그리고 컵에 물을 채워 손으로 막고 거꾸로 뒤집는다. 마술을 부리듯 서서히 손을 떼어 보자. 물이 쏟아져 내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컵 속의 물은 쏟아지지 않는다. 물이 쏟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망은 컵의 내부 쪽으로 밀려 둥근 모양을 하며 밀려 올라가 있다. 이것은 컵이 넘치도록 물을 넣어도 표면적을 작게 하여 둥그런 모양을 하며 넘치지 않도록 잡아당기는 표면 장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연숙 부평고교 교사
  • [깔깔깔]

    ●파리 vs 모기 ▲먹이 파리:사람의 눈을 피해 사람이 먹던 걸 노린다. 모기:사람의 눈을 피해 사람 자체를 공격한다. ▲인간과의 관계 파리:눈물 젖은 빵을 나눈 동지적 유대감이 변질된 혐오관계. 모기:피를 나눈 형제적 혈맹관계가 무시되는 원수지간. ▲경쟁 상대 파리:같은 집에 사는 매우 근면한 바퀴벌레. 모기:건강하고 싱싱한 피만 노리는 헌혈차. ▲좋아하는 것 파리:먹다 남은 음식물. 모기:목욕할 때만 노출되는 뽀송뽀송한 속살. ▲싫어하는 것 파리:랩 신문지 보자기등 포장재. 모기:빨대에 걸리는 때, 혈중 알코올, 매우 두꺼운 화장 등.
  • 예술이 흐르는 청계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촌)은 18일∼다음달 11일 청계천 청계광장∼광교 구간에서 ‘제1회 청계미술제-미운 오리의 비상’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조각가와 설치미술가 12명과 중국 작가 6명이 참여해 ‘환경과 인간’을 주제로 한 작품 40점을 전시한다.대표 작품으로는 캔을 이용해 청계천의 물고기를 형상화한 김래환씨의 ‘나들이’,30만개의 빨대를 재활용한 홍상식씨의 ‘들여다보기’등이다. 폐타이어와 천, 폴리염화비닐(PVC) 등 다양한 소재로 환경과 인간이란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라고 밝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흉탄에 가신 부모님… 나까지” 악몽

    지난 29일 퇴원 이후 처음으로 피습 당시의 심경을 들려주는 박근혜 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상처가 아물지 않아 크게 웃지는 못했지만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당시 ‘악몽’이 떠오르는 듯 어떤 장면에서는 주저하기도 했다. 피습 직후 의연한 반응은 어디서 나왔을까? “상처를 막으며 생각보다 크다는 걸 느꼈다. 피가 막 쏟아져 나와 손으로 압박하고 지혈했다. 나중에 들었는데 당시 지혈 못했으면 큰일 날 뻔한 상황이었다.” 수술대에 올랐을 때 심정에 대해선 “아이구”라며 난색을 표시하다가 “‘아버지 어머니가 흉탄에 돌아가셨는데 나까지…’라는 생각에 부모님 얼굴이 많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입원 초기엔 선거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후 통증에 시달리며 치료받느라 많은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응급실에 누워 ‘선거 초반인데 어떻게 수습하나’라고 걱정 많이 했다. 그래서 ‘차질없이 선거를 치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병실로 옮긴 뒤 주사 등 치료만 열심히 받았다.” 퇴원 뒤 집에서 죽만 먹다가 7일부터 외식을 시작했지만 고기를 잘게 썰어 먹어야 할 정도로 자유롭지 않다.“그동안 미음을, 그것도 빨대로 먹었다. 입맛이 없었지만 먹어야 상처가 아문다기에 음식을 약으로 생각하고 먹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남은 인생은 덤”이라는 게 퇴원 후 일성이었지만, 여전히 비장하다.“이번에 저승갈 수도 있었는데 살아서 퇴원한 마당에 선진 부강국이라는 최고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죠.” 6개월 뒤 상처를 보고 성형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 잠잘 때도 상처 쪽으로 얼굴을 돌리면 안돼 “꿈 속에서도 조심한다.”고 말했다. 일순 무거워진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퇴원 이후 의료진에 들은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여유도 보였다.“제 상처가 깊어 60바늘을 꿰맸잖아요. 그 뒤 어떤 아이가 수술한 뒤 5∼6바늘을 꿰맨 뒤 ‘나는 왜 60바늘 꿰매지 않아요?’라고 물었다고 하더군요.”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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