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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만표 수사기획관 “형편없는 빨대 색출해 낼 것”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검찰 내부 수사정보 유출자를 향해 ‘형편없는 빨대’란 단어까지 동원하면서 단단히 화를 냈다.  홍 기획관은 23일 수사 브리핑을 시작하며 “오늘 하루종일 시달렸다.내부에 형편없는 빨대가 있는 것에 대단히 실망했다.”고 밝혔다.빨대는 내부 정보원을 뜻하는 은어다.  그가 화를 낸 이유는 이 사건의 핵심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2006년 노 전 대통령의 회갑을 맞아 대통령 내외에게 1억원짜리 시계를 한 개씩 건넸다는 한 언론 매체의 22일자 보도 때문.’시계 보도’가 나간 22일이 공교롭게도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을 앞두고 서면 질의서를 보낸 날이었고,노 전 대통령은 이날 “고개 숙여 사죄하겠다.”며 자신의 홈페이지를 폐쇄할 뜻을 밝혔었다.  수사가 중요한 갈림길에 놓인 날 이같은 내용의 보도가 나가 노 전 대통령측의 오해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홍 기획관은 “이런 상황에서 그런 내용을 흘렸다면 해당자는 인간적으로 형편없는 빨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기획관에 따르면 서면질의서를 갖고 부산에 있는 문재인 변호사를 찾은 검찰 수사관들도 문제의 ‘시계 보도’를 함께 봤다.수사관들이 질의서를 들고 문 변호사를 찾은 시간이 하필이면 오후 9시였던 것.홍 기획관은 “내가 그 입장이라면 상대방 멱살을 잡았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문 변호사는 정중히 예의를 갖춰줬다.”며 감사의 표시를 했다.  그는 이어 “마치 검찰에서 발표하고 확인된양 보도한 것에 대해 해당 언론사 팀장에게 화를 많이 냈다.”면서 “그렇다고 기자를 탓하는 것은 아니다.우리 내부에 형편없는 빨대가 있다는 것에 실망했고,색출하도록 하겠다.”며 내부 입단속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홍 기획관은 “비장하게 말씀 드린다.”며 “빨대를 색출하고 있는 중”이라고 거듭 밝혔다.이어 노 전 대통령측에는 “기분이 많이 나빴을 것이다.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노 전 대통령측은 홍 기획관의 사과에 앞서 “(시계 보도는)사건의 본질과 관련이 없다.”면서 “검찰이 언론에 정보를 흘려 노 전 대통령을 망신 주려는 것 아니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었다.  홍 기획관은 ‘시계 보도’와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는 사항”이라며 “서면 질의서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노 전 대통령이 사법절차 범위의 한도를 넘어 고통을 받는 부분은 많이 예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사에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바이든 미 부통령의 딸 코카인 흡입 추문

    바이든 미 부통령의 딸 코카인 흡입 추문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딸 애슐리(27)가 마약 스캔들에 휩싸였다.  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그녀가 델라웨어주의 자택에서 파티 도중 코카인을 흡입하는 장면을 촬영했으며 이 동영상을 팔겠다고 일간 뉴욕 포스트에 접근했다고 신문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신문사는 이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 동영상에는 애슐리와 외모가 비슷한 20대 여성이 붉은색 빨대를 이용해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를 흡입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촬영한 남성은 변호인까지 내세워 처음에는 200만달러를 불렀다가 40만달러로 깎아주겠다고까지 했다.변호사인 토머스 던랩은 43분간 촬영된 동영상 가운데 90초만 편집해 이를 뉴욕 포스트에 보여줬다.  델라웨어주 아동복지국에서 일하고 있는 애슐리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운동의 전면에 나서 얼굴이 많이 알려진 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동영상에서 그녀는 카메라를 향해 심한 욕설을 늘어놓기도 하고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하기도 한다고 이 남성과 변호인은 주장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1982년 마약 규제에 강력하게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펴 ‘약물 차르’란 악명을 얻을 정도로 마약 추방에 앞장 섰던 인물이다.  신문에 제공되지 않은 원본에는 그녀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장면까지 들어있어 촬영자가 자신을 찍고 있음을 충분히 알았던 것으로 짐작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슐리는 바이든 부통령이 두 번째 아내 질과의 유일한 소생이었다.첫 번째 아내 네일리아는 지난 1972년에 13개월 된 달 나오미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애슐리의 이복 언니로는 뷰(40)와 헌터(39)가 있다.  애슐리가 추문에 휩싸인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02년시카고의 한 클럽 앞에서 친구가 경찰에 체포되자 고함을 고래고래 지르며 저항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내조의 여왕’ 김남주 “이혜영 연기 소름 돋게 잘해”

    ‘내조의 여왕’ 김남주 “이혜영 연기 소름 돋게 잘해”

    8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탤런트 김남주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이혜영의 연기를 극찬했다. 김남주가 16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ㆍ연출 고동선 김민식)에서 이혜영과 함께 여고생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고동선 PD는 “대역을 쓸까도 고민해 봤지만 미니시리즈의 흐름상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교복을 입기를 제안했다. 두 배우는 약간 쑥스러움을 느끼면서도 기꺼이 여고생으로 분했다.”고 말했다. 극중 학창 시절 화려한 외모로 모든 남학생들의 로망인 천지애(김남주 분)와 양봉순(이혜영 분)은 과학고에 다니는 남학생들과 미팅을 한다. 미팅 장소에서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찍는 순간, 남학생들은 지애에게 몰려있지만 오직 준혁(최철호)의 마음은 봉순을 향해있다. 자존심이 상한 지애는 준혁을 힐끗 쳐다본 뒤 도도한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빨대를 들어 준혁을 가리킨다. 결국 준혁은 지애를 쳐다보다 봉순에게서 빨대를 옮겨 지애를 찍는다. 시간이 흘러 준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봉순은 준혁이한테 관심이 없으면 자신이 만나면 안 되냐고 물어보지만 지애는 “네가 만나고 싶다고 만날 수 있어?”라며 봉순의 자존심을 긁는다. 그 때까지 지애의 말이라면 모두 따랐던 봉순이지만 지애에게 반기를 들며 “아무리 그랬어도 난 네 친구가 되고 싶은 게 먼저였어.”라며 울부짖는다.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 분에서 봉순 역에 몰두한 이혜영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감정신을 훌륭하게 소화해 제작진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극중 라이벌로 등장하는 김남주도 “(이)혜영이가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정말 소름 돋게 연기하더라. 아무도 눈물을 흘릴 줄 몰랐는데 그 모습에서 외로움이 강하게 느껴진다.”며 이혜영의 물오른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여고 시절 공주와 시녀의 관계였던 두 친구가 세월이 흘러 상사의 부인과 부하 직원의 부인으로 다시 만나 역전의 관계에 놓이게 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은 16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 다큐 시선] ‘40년 사랑방’ 동네목욕탕

    [뉴스 다큐 시선] ‘40년 사랑방’ 동네목욕탕

    겨울이 다 지나도록 세상은 너무 춥다. 철거민 참사, 연쇄살인…. 온몸이 시리도록 각박해진 세상풍경이 서글프다. 절절 끓는 온돌 바닥과 따뜻한 얘기가 있는 사랑방이 더욱 그리울 때다. 하지만 우리 곁 사랑방이던 동네 목욕탕은 대부분 사라졌다. 푹푹 찌는 한증막 안에서 듣던 옆집 아들 결혼 소식도, 온몸이 녹아내리는 열탕 속에서 주고받던 아낙들의 안부인사도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24시간 사우나, 불가마 찜질방이 들어서면서 동네 목욕탕은 외면당한 지 오래다. 팍팍한 세상, 사우나와 찜질방 열기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의 체온이 더해져 더 훈훈한 동네 목욕탕, 그 역사 깊은 사랑방을 찾아가 시린 몸을 녹여 봤다. 글ㆍ사진·동영상 강병철 조은지기자 bckang@seoul.co.kr ‘목욕합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간, 40년 넘게 서울 종로구 계동을 지켜온 ‘중앙탕’ 낡은 간판에 불이 켜졌다. 새벽 5시20분. 이발사이자 종업원인 박희원(59)씨가 1층 현관을 열고 부지런히 비질을 하며 영업준비를 시작한다. 1층 여탕과 2층 남탕을 오가며 탕에 물을 튼다. “남탕이나 여탕이나 다를 게 없어요.” 박씨는 자연스럽게 여탕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닌다. 낡은 파이프에서 콸콸콸 힘차게 물이 쏟아져 나온다. 뜨거운 기운이 금세 탕 안에 가득차며 목욕탕 특유의 냄새가 확 피어오른다. 박씨는 텅 빈 여탕을 가로지르더니 물 온도를 잰다. 그의 손이 온도계였다. 물을 휘휘 몇 번 젓던 박씨는 온수 수도꼭지를 더 돌린다. 28년간 이 일을 해온 그의 손은 손님들이 좋아하는 온도를 기억하고 있다. 탈의실 바닥은 뜨끈뜨끈하다. 어젯밤 깨끗이 빨아놓은 주황색 수건들은 뽀송뽀송 말랐다. 박씨는 방바닥에서 바싹 마른 수건들을 걷어 욕탕 입구에 올려놓는다.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 ●서울 종로 ‘중앙탕’ 1968년 개업 모습 그대로 새벽 5시40분. 첫 손님이 왔다. 눈 뜨자마자 목욕바구니를 들고 나온 동네 할머니다. 박씨는 “매일 이 시간에 오시는 분이에요. 수십년 한결같은 아침 단골들이 계시니 빨리 문을 열어야죠.”라고 한다. 목욕비는 4000원, 손님들은 꼬깃꼬깃 접은 지폐를 툭 던지고 들어간다. 외상손님도 있다. 한 아주머니가 집에 지갑을 놓고 왔단다. “아이고, 이따가 드릴게.”라는 한마디에 무사통과다. 서로 집에 있는 숟가락 숫자까지 아는 사이라 돈 떼먹을 리는 만무하다. 6시쯤 문을 밀고 들어선 한 손님이 박씨에게 슬그머니 2000원짜리 김밥을 건넨다. “운동 갔다 오는 길에 샀는데 잡숴보셔.” 하지만 한 줄 김밥 중 박씨 입으로 들어가는 건 반도 안 된다. 하나 둘 오는 손님마다 박씨는 김밥 한 알씩을 권한다. 눈인사만 던지고선 탈의실로 급히 들어가는 손님도 있었다. ‘월간 이용권’을 끊어서 다니는 손님이다. “한 달 동안 목욕탕을 마음대로 쓰는 건데, 매번 계산하는 것보다 1000원이 싸다.”고 박씨는 귀띔한다. 이 목욕탕 손님 중 10여명이 자기집 목욕탕처럼 쓰고 있다. 정액권 손님들은 목욕탕표나 신분증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아침 8시. 날이 밝을 때까지 이렇게 왔다 간 손님은 10여명이었다. ●가족 같은 손님이 모이는 사랑방 최위희(94) 할머니를 모시고 온 손녀 홍영주(26)씨가 먼저 들어간 엄마 목욕비라며 한 명분을 더 계산하고 들어갔다. 최씨 할머니 3대는 김이 그득한 탕 속에 나란히 몸을 담갔다. 할머니와 손녀는 벌써 20년 넘게 이곳을 찾고 있다. 홍씨는 걸음마를 배울 때부터 이곳으로 목욕을 다닌 터라 찜질방은 오히려 불편하다고 했다.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자신이 손녀인 양 홍씨에게 목욕을 맡긴다. 멋모르고 여탕을 뛰어다니던 손녀는 어느새 할머니 등을 밀어줄 만큼 든든하게 자랐다. 최신식 시설을 갖춘 사우나나 찜질방도 많지만 홍씨는 이 목욕탕을 최고로 친다. 다른 목욕탕은 불편하고 여기 와야 내 집처럼 편안하단다. “할머니랑 엄마랑 이곳에서 사춘기를 보냈고 성격도 둥글둥글해졌어요. 여기가 우리집 여자들의 사랑방인 셈이죠.” 오전 11시. 5년간 폐암으로 병원생활을 하던 남편이 3일 전 세상을 떴다며 지친 기색이 역력한 한 아주머니가 들어섰다. 어제 삼일장이 끝났다고, 그동안 씻지도 못했다고 먼저 말을 텄다. 탈의실에 앉아 있던 아낙들은 “살리려고 그렇게 애쓰더니 안됐네. 약한 사람이 고생 많았어.”라며 저마다 한마디씩 거들며 위로를 보탠다. 낮 12시10분. 사우나에서 수다 떨던 아주머니 셋이 탈의실 평상에 벌거벗은 채로 모여 앉았다. 냉장고에 음료수가 가득 차 있지만 따로 냉커피를 타 마신다. 공짜 커피를 곁들여서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김정미(45)씨는 “매일 오다시피 해요. 낮에 시간 보내기도 좋고. 탕 안에서 둘이 얘기하는데 거들면서 끼어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니까요. 찜질방에선 어디 그러기 쉬운가.” 손님들끼리 어울려 밥솥에 점심을 지어먹기도 한다. ●“단골손님들 때문에 문 못닫아요” “지난해 12월부터 이곳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적잖이 놀랐어요.” 목욕관리사(때밀이) 이정단(55·여)씨의 말이다. “서울 시내에 아직까지 이렇게 오래된 목욕탕이 있다니…. 손님들이 변치 않고 찾는 걸 보고 또 한 번 놀랐죠. 손님이나 있을까 싶었는데 평일엔 20~30명쯤, 주말에는 50명 정도 오세요. 여긴 모녀끼리 오는 손님들이 많아요. 때밀이 값요? 때만 밀면 1만 5000원, 전신마사지하면 4만원, 할머니들이 한 번 밀어보고 나면 손맛이 있다면서 계속 찾으시네요.” 목욕탕 사장 담란향(66·여)씨는 “이사 가도 목욕은 이곳으로 오는 손님이 꽤 된다.”고 했다. 한때 장사가 잘 안 돼서 접을까도 생각했지만 손님 중 열에 여섯이 안 된다고 신신당부해 계속 운영하고 있다. 어떤 손님은 목욕비로 1만원을 받아도 좋으니 절대로 없애지 말아 달라고 했단다. 목욕탕을 찾은 소병룡(77)씨는 “예전엔 욕조 갖춰 놓은 집이 어디 있었나. 지금이야 집마다 샤워 시설이 있지만 더운 물에 몸을 푹 담가야 몸도 풀리고 제대로 ‘목간’했다는 기분이 들지.”라고 말했다. “개업했을 때부터 계속 다녔지. 찜질방에서 가끔 아는 이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동네 목욕탕처럼 재밌지는 않지. 누가 죽었다더라는 소식도 듣고, 이런저런 사연 듣는 재미에 다니는 거라네.” 4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목욕탕은 주인만의 공간이 아니었다. ●“유지비, 매출액 안따지고 장사한 지 오래” 한때 목욕탕 운영은 ‘동네 재벌’의 상징이었다. “한창 손님이 몰릴 땐 옷장이 부족해서 바구니에 옷을 담아놓고 손님을 받았어요.” 담 사장은 그때가 눈앞에 생생하다. 20대 젊은 나이에 목욕탕을 시작해 서른 여덟에 남편과 사별, ‘때 돈’을 벌어 아들 셋, 딸 둘을 혼자 키웠다. 그때 두 살배기였던 딸이 지금은 마흔이 넘은 아줌마가 됐다. 1970년대만 해도 중앙탕 반경 500m 주변에 목욕탕 6곳이 더 있었다. 그러던 것이 24시 사우나, 대형 찜질방에 밀려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해 결국 이곳 하나만 남았다. 한때 일요일엔 400명 넘게 손님이 몰리곤 했지만 이젠 휴일에도 많아야 50여명 선이다. “낙원상가 쪽으로 대형 찜질방들도 생겼고, 서울 외곽으로 목욕 원정 가는 손님들도 생겼어요.” 동네 터줏대감 자리를 찜질방에 넘겨주는 속내가 편하지만은 않다. 동네 목욕탕 장사로 목돈을 만지는 시대도 지났다. 400환으로 시작했던 목욕비는 지난해에야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랐다. 더 올리라는 손님도 있지만 그러면 찜질방과 다를 게 뭐가 있느냐는 논리 때문에 차마 올리지 못한다. 낡은 수도꼭지, 깨진 타일 그대로의 시설이지만 손님들이 개의치 않기에 믿는 구석도 있다. “물세는 한달에 40만~50만원, 기름은 난방유를 때는데 한 드럼에 15만원 정도 하나? 사실 한 달에 몇 드럼 들어가는지도 잘 몰라요. 그런 거 따지지 않고 운영한 지 오래 됐어요. 한 달 매출액도 따지지 않고 장사하는데요 뭐. 어쨌든 마지막 손님이 끊길 때까지 이 사랑방을 지킬 거예요.” 동네 목욕탕은 오늘도 정과 인심의 김을 모락모락 피운다. ■ 목욕탕 변천사 사람은 씻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지만 씻는 방법은 늘 변해 왔다. 1970년대는 동네 목욕탕의 전성기였다. 온수 샤워 시설을 갖춘 집이 드물었고 목욕탕을 가는 건 빼먹지 말아야 할 ‘주기적’ 행사였다. XX탕, OO탕, 단출한 이름으로 동네마다 몇 개씩 있는 목욕탕은 일요일 아침이면 손님들로 북적였다. 목욕탕을 나서는 아이들 손에는 빨대 꽂힌 요구르트가 들려 있고, 입구에서 여탕으로 들어간 아내와 엄마를 기다리는 풍경도 익숙했다. 80년대 들어 시내 중심가를 필두로 ‘사우나’ 간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핀란드 사우나라 불리는 건식사우나를 비롯해 습식사우나, 폭포식 냉탕 등의 시설을 갖춘 고급 목욕탕이 들어섰다. 동네 목욕탕도 하나둘 시설을 보강하기 시작했다. 회사원들은 피로를 푼답시고 점심시간을 이용, 사우나에 드나들며 땀을 뺐고 벌건 얼굴로 오후 근무를 시작하곤 했다. 90년대, 목욕탕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다. 이때부터 목욕탕은 갖가지 모습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맥반석, 옥사우나는 물론 참숯, 한방쑥, 황토, 녹차를 이용한 시설이 등장했다. 서비스도 보강하면서 정부의 1회용품 사용규제가 있기 전까지 비누, 수건은 물론 칫솔, 샴푸 등도 무상 제공됐다. 수면실, 헬스실을 갖춰 덩치를 키웠고 24시간 영업은 기본이 됐다. 2000년대엔 찜질방 시대가 열렸다. 남녀가 버젓이 함께 모여 땀을 빼는 찜질방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황토방, 보석방, 얼음방은 물론 노래방, PC방, 헬스방, 마사지방까지 더해진 대형 찜질방은 기업 형태가 됐다. 고작해야 2층 건물이던 동네 목욕탕은 ‘종합오락 찜질방 빌딩’에 상대가 될 수 없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용산사망자 아들 “아버지가 테러범?” 공개된 정조의 ‘299통 편지’ 비밀은 9급 공채에 30대가 몰린다 현인택 ‘동문서답’ 청문회 화왕산 억새 태우다 4명 사망 고3 시기별 수능 전략 제주女교사,1~2일전 살아있었다
  • [뉴스 다큐 시선] ‘40년 사랑방’ 동네목욕탕

    겨울이 다 지나도록 세상은 너무 춥다. 철거민 참사, 연쇄살인…. 온몸이 시리도록 각박해진 세상풍경이 서글프다. 절절 끓는 온돌 바닥과 따뜻한 얘기가 있는 사랑방이 더욱 그리울 때다. 하지만 우리 곁 사랑방이던 동네 목욕탕은 대부분 사라졌다. 푹푹 찌는 한증막 안에서 듣던 옆집 아들 결혼 소식도, 온몸이 녹아내리는 열탕 속에서 주고받던 아낙들의 안부인사도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24시간 사우나, 불가마 찜질방이 들어서면서 동네 목욕탕은 외면당한 지 오래다. 팍팍한 세상, 사우나와 찜질방 열기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의 체온이 더해져 더 훈훈한 동네 목욕탕, 그 역사 깊은 사랑방을 찾아가 시린 몸을 녹여 봤다. 강병철 조은지기자 bckang@seoul.co.kr ‘목욕합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간, 40년 넘게 서울 종로구 계동을 지켜온 ‘중앙탕’ 낡은 간판에 불이 켜졌다. 새벽 5시20분. 이발사이자 종업원인 박희원(59)씨가 1층 현관을 열고 부지런히 비질을 하며 영업준비를 시작한다. 1층 여탕과 2층 남탕을 오가며 탕에 물을 튼다. “남탕이나 여탕이나 다를 게 없어요.” 박씨는 자연스럽게 여탕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닌다. 낡은 파이프에서 콸콸콸 힘차게 물이 쏟아져 나온다. 뜨거운 기운이 금세 탕 안에 가득차며 목욕탕 특유의 냄새가 확 피어오른다. 박씨는 텅 빈 여탕을 가로지르더니 물 온도를 잰다. 그의 손이 온도계였다. 물을 휘휘 몇 번 젓던 박씨는 온수 수도꼭지를 더 돌린다. 28년간 이 일을 해온 그의 손은 손님들이 좋아하는 온도를 기억하고 있다. 탈의실 바닥은 뜨끈뜨끈하다. 어젯밤 깨끗이 빨아놓은 주황색 수건들은 뽀송뽀송 말랐다. 박씨는 방바닥에서 바싹 마른 수건들을 걷어 욕탕 입구에 올려놓는다.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 ●서울 종로 ‘중앙탕’ 1968년 개업 모습 그대로 새벽 5시40분. 첫 손님이 왔다. 눈 뜨자마자 목욕바구니를 들고 나온 동네 할머니다. 박씨는 “매일 이 시간에 오시는 분이에요. 수십년 한결같은 아침 단골들이 계시니 빨리 문을 열어야죠.”라고 한다. 목욕비는 4000원, 손님들은 꼬깃꼬깃 접은 지폐를 툭 던지고 들어간다. 외상손님도 있다. 한 아주머니가 집에 지갑을 놓고 왔단다. “아이고, 이따가 드릴게.”라는 한마디에 무사통과다. 서로 집에 있는 숟가락 숫자까지 아는 사이라 돈 떼먹을 리는 만무하다. 6시쯤 문을 밀고 들어선 한 손님이 박씨에게 슬그머니 2000원짜리 김밥을 건넨다. “운동 갔다 오는 길에 샀는데 잡숴보셔.” 하지만 한 줄 김밥 중 박씨 입으로 들어가는 건 반도 안 된다. 하나 둘 오는 손님마다 박씨는 김밥 한 알씩을 권한다. 눈인사만 던지고선 탈의실로 급히 들어가는 손님도 있었다. ‘월간 이용권’을 끊어서 다니는 손님이다. “한 달 동안 목욕탕을 마음대로 쓰는 건데, 매번 계산하는 것보다 1000원이 싸다.”고 박씨는 귀띔한다. 이 목욕탕 손님 중 10여명이 자기집 목욕탕처럼 쓰고 있다. 정액권 손님들은 목욕탕표나 신분증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아침 8시. 날이 밝을 때까지 이렇게 왔다 간 손님은 10여명이었다. ●가족 같은 손님이 모이는 사랑방 최위희(94) 할머니를 모시고 온 손녀 홍영주(26)씨가 먼저 들어간 엄마 목욕비라며 한 명분을 더 계산하고 들어갔다. 최씨 할머니 3대는 김이 그득한 탕 속에 나란히 몸을 담갔다. 할머니와 손녀는 벌써 20년 넘게 이곳을 찾고 있다. 홍씨는 걸음마를 배울 때부터 이곳으로 목욕을 다닌 터라 찜질방은 오히려 불편하다고 했다.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자신이 손녀인 양 홍씨에게 목욕을 맡긴다. 멋모르고 여탕을 뛰어다니던 손녀는 어느새 할머니 등을 밀어줄 만큼 든든하게 자랐다. 최신식 시설을 갖춘 사우나나 찜질방도 많지만 홍씨는 이 목욕탕을 최고로 친다. 다른 목욕탕은 불편하고 여기 와야 내 집처럼 편안하단다. “할머니랑 엄마랑 이곳에서 사춘기를 보냈고 성격도 둥글둥글해졌어요. 여기가 우리집 여자들의 사랑방인 셈이죠.” 오전 11시. 5년간 폐암으로 병원생활을 하던 남편이 3일 전 세상을 떴다며 지친 기색이 역력한 한 아주머니가 들어섰다. 어제 삼일장이 끝났다고, 그동안 씻지도 못했다고 먼저 말을 텄다. 탈의실에 앉아 있던 아낙들은 “살리려고 그렇게 애쓰더니 안됐네. 약한 사람이 고생 많았어.”라며 저마다 한마디씩 거들며 위로를 보탠다. 낮 12시10분. 사우나에서 수다 떨던 아주머니 셋이 탈의실 평상에 벌거벗은 채로 모여 앉았다. 냉장고에 음료수가 가득 차 있지만 따로 냉커피를 타 마신다. 공짜 커피를 곁들여서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김정미(45)씨는 “매일 오다시피 해요. 낮에 시간 보내기도 좋고. 탕 안에서 둘이 얘기하는데 거들면서 끼어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니까요. 찜질방에선 어디 그러기 쉬운가.” 손님들끼리 어울려 밥솥에 점심을 지어먹기도 한다. ●“단골손님들 때문에 문 못닫아요” “지난해 12월부터 이곳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적잖이 놀랐어요.” 목욕관리사(때밀이) 이정단(55·여)씨의 말이다. “서울 시내에 아직까지 이렇게 오래된 목욕탕이 있다니…. 손님들이 변치 않고 찾는 걸 보고 또 한 번 놀랐죠. 손님이나 있을까 싶었는데 평일엔 20~30명쯤, 주말에는 50명 정도 오세요. 여긴 모녀끼리 오는 손님들이 많아요. 때밀이 값요? 때만 밀면 1만 5000원, 전신마사지하면 4만원, 할머니들이 한 번 밀어보고 나면 손맛이 있다면서 계속 찾으시네요.” 목욕탕 사장 담란향(66·여)씨는 “이사 가도 목욕은 이곳으로 오는 손님이 꽤 된다.”고 했다. 한때 장사가 잘 안 돼서 접을까도 생각했지만 손님 중 열에 여섯이 안 된다고 신신당부해 계속 운영하고 있다. 어떤 손님은 목욕비로 1만원을 받아도 좋으니 절대로 없애지 말아 달라고 했단다. 목욕탕을 찾은 소병룡(77)씨는 “예전엔 욕조 갖춰 놓은 집이 어디 있었나. 지금이야 집마다 샤워 시설이 있지만 더운 물에 몸을 푹 담가야 몸도 풀리고 제대로 ‘목간’했다는 기분이 들지.”라고 말했다. “개업했을 때부터 계속 다녔지. 찜질방에서 가끔 아는 이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동네 목욕탕처럼 재밌지는 않지. 누가 죽었다더라는 소식도 듣고, 이런저런 사연 듣는 재미에 다니는 거라네.” 4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목욕탕은 주인만의 공간이 아니었다. ●“유지비, 매출액 안따지고 장사한 지 오래” 한때 목욕탕 운영은 ‘동네 재벌’의 상징이었다. “한창 손님이 몰릴 땐 옷장이 부족해서 바구니에 옷을 담아놓고 손님을 받았어요.” 담 사장은 그때가 눈앞에 생생하다. 20대 젊은 나이에 목욕탕을 시작해 서른 여덟에 남편과 사별, ‘때 돈’을 벌어 아들 셋, 딸 둘을 혼자 키웠다. 그때 두 살배기였던 딸이 지금은 마흔이 넘은 아줌마가 됐다. 1970년대만 해도 중앙탕 반경 500m 주변에 목욕탕 6곳이 더 있었다. 그러던 것이 24시 사우나, 대형 찜질방에 밀려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해 결국 이곳 하나만 남았다. 한때 일요일엔 400명 넘게 손님이 몰리곤 했지만 이젠 휴일에도 많아야 50여명 선이다. “낙원상가 쪽으로 대형 찜질방들도 생겼고, 서울 외곽으로 목욕 원정 가는 손님들도 생겼어요.” 동네 터줏대감 자리를 찜질방에 넘겨주는 속내가 편하지만은 않다. 동네 목욕탕 장사로 목돈을 만지는 시대도 지났다. 400환으로 시작했던 목욕비는 지난해에야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랐다. 더 올리라는 손님도 있지만 그러면 찜질방과 다를 게 뭐가 있느냐는 논리 때문에 차마 올리지 못한다. 낡은 수도꼭지, 깨진 타일 그대로의 시설이지만 손님들이 개의치 않기에 믿는 구석도 있다. “물세는 한달에 40만~50만원, 기름은 난방유를 때는데 한 드럼에 15만원 정도 하나? 사실 한 달에 몇 드럼 들어가는지도 잘 몰라요. 그런 거 따지지 않고 운영한 지 오래 됐어요. 한 달 매출액도 따지지 않고 장사하는데요 뭐. 어쨌든 마지막 손님이 끊길 때까지 이 사랑방을 지킬 거예요.” 동네 목욕탕은 오늘도 정과 인심의 김을 모락모락 피운다. 사람은 씻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지만 씻는 방법은 늘 변해 왔다. 1970년대는 동네 목욕탕의 전성기였다. 온수 샤워 시설을 갖춘 집이 드물었고 목욕탕을 가는 건 빼먹지 말아야 할 ‘주기적’ 행사였다. XX탕, OO탕, 단출한 이름으로 동네마다 몇 개씩 있는 목욕탕은 일요일 아침이면 손님들로 북적였다. 목욕탕을 나서는 아이들 손에는 빨대 꽂힌 요구르트가 들려 있고, 입구에서 여탕으로 들어간 아내와 엄마를 기다리는 풍경도 익숙했다. 80년대 들어 시내 중심가를 필두로 ‘사우나’ 간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핀란드 사우나라 불리는 건식사우나를 비롯해 습식사우나, 폭포식 냉탕 등의 시설을 갖춘 고급 목욕탕이 들어섰다. 동네 목욕탕도 하나둘 시설을 보강하기 시작했다. 회사원들은 피로를 푼답시고 점심시간을 이용, 사우나에 드나들며 땀을 뺐고 벌건 얼굴로 오후 근무를 시작하곤 했다. 90년대, 목욕탕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다. 이때부터 목욕탕은 갖가지 모습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맥반석, 옥사우나는 물론 참숯, 한방쑥, 황토, 녹차를 이용한 시설이 등장했다. 서비스도 보강하면서 정부의 1회용품 사용규제가 있기 전까지 비누, 수건은 물론 칫솔, 샴푸 등도 무상 제공됐다. 수면실, 헬스실을 갖춰 덩치를 키웠고 24시간 영업은 기본이 됐다. 2000년대엔 찜질방 시대가 열렸다. 남녀가 버젓이 함께 모여 땀을 빼는 찜질방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황토방, 보석방, 얼음방은 물론 노래방, PC방, 헬스방, 마사지방까지 더해진 대형 찜질방은 기업 형태가 됐다. 고작해야 2층 건물이던 동네 목욕탕은 ‘종합오락 찜질방 빌딩’에 상대가 될 수 없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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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3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구청 본관에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 시리즈’라는 주제로 제4회 테마기획 전시회를 연다.금산갤러리가 주관하는 전시회에는 김강용·석철주 화백 등 국내 유명작가 12명의 작품 32점과 해외 작가 3명의 작품 8점이 전시된다.총무과 2104-1200.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보건소가 서울시의 ‘2008년 보건소 창의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보건소로 선정됐다.이에 따른 인센티브 1억원을 받아 주민을 위한 구정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건강정책과 920-1901.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간단한 과학실험과 재미있는 생활과학을 경험하는 주민자치센터 생활과학교실이 초등학생 수강생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내년 6월 말까지 삼양동,송중동,번1·3동,수유2·3동,인수동 등 7개 주민자치센터에서 각 20명으로 진행된다.나무젓가락,빨대,두루마리 화장지 등 흔한 재료로 과학의 원리를 배운다.1개월 수강료 1만원.자치행정과 901-2049.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지역에서 영업하는 석유판매업소 39곳을 대상으로 휘발유,경유,등유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합동단속반은 지난달 이틀동안 주유소 28곳,일반판매업소 11곳을 불시에 방문해 실시했다.수거한 시료 67개를 한국석유품질관리원에 보내 검사를 받았다.지역경제과 450-7334.
  • 우주인이 발명한 ‘무중력 컵’ 동영상 화제

    우주인이 발명한 ‘무중력 컵’ 동영상 화제

    무중력 공간에 있는 우주비행사가 마치 지구에서처럼 컵에 커피를 따라 마시는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중력상태에서 액체를 따르면 공기 중에 뿔뿔이 흩어지기 때문에 우주비행사들은 주머니 형태의 컵과 빨대를 이용한다. 그러나 나사(NASA)의 화성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돈 페티(Don Pettit)박사는 무중력 상태의 우주선 안에서 컵에 액체를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무중력 상태에서는 액체를 컵에 담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러나 ‘무중력 컵’을 이용하면 액체가 공중에 흩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중력 컵이란 얇은 플라스틱판을 구부려 만든 것으로, 이 플라스틱 판 가장자리를 따라 액체를 부으면 액체와 플라스틱판에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작용해 무중력 공간에서 빨대가 없이도 액체를 마실 수 있다. 페티 박사는 “우주선 안에서 빨대 없이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러한 방법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이 ‘무중력 컵’이 우주비행사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사(NASA)가 공개한 이 영상은 지난 2002년 우주정거장에서 촬영됐으며 각종 과학사이트에 소개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동영상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네르바 정체 암시’ 글 전문

     21일 인터넷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네티즌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새벽 2시쯤 포털사이트 다음의 논쟁 사이트인 아고라에 ‘read me’란 필명의 네티즌은 “‘미네르바’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기업인 K씨”라고 글을 올렸다.  ●다음은 read me가 다음 아고라에 남긴 글의 전문  오늘같은 밤,  겨울의 입구에서 불어오는 시린 바람은  런던의 워털루역 앞 길고 어둡고 지린내나는 지하보도의 벽에  낙서처럼 남겨진 이름 모를 시(詩)를 생각나게 한다.  I am not afraid as I descend,  step by step, leaving behind the salt wind  blowing up the corrugated river...  (우리는 저 암흑으로 내려간다 하더라도 두려워 않으리...) 사실 미네르바 개인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글을 안 쓰려 했다.  그런데...  어떤 누구에게서 한밤중 전화가 걸려왔다.  다짜고짜 K란 이름을 아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왜?  극비사항인데... K가 바로 아고라의 미네르바 라는군...    K... 01001011...    모교 동기 중에 그런 이름의 희미한 얼굴이 스쳐갔다.  삼십년도 훨씬 넘은 오래 전의 추억이다.  내 자신 이십여년 넘게 외국생활을 했고,  K 또한 오랫동안 해외에서 일했다는 말을 얼핏 들었다.  아마 런던 시티 어디에선가 마주칠 기회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점심 때면 외로운 이방인이 영란은행 앞 킹 윌리암 거리를 따라 내려와  캐논 거리 코너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다이어트 코크를 빨대로 마시며  진로 소주를 병 째 빨아대던 그 겁없던 시절을 그리워했는지도 모른다.  근처 다이와 보험회사에서 쏟아져 나오는 일본인 젊은 무리들을  동경 반 경멸 반 흘려보며 한국인으로서의 소외감을 잊으려고  로이터 터미널에 빠져들려 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샌드위치 하나 싸들고 런던 브릿지 위에서  남쪽 강변의 미네르바 하우스를 바라보며 미래를 꿈꿨는지도...  내가 워털루 다리 밑 사우드 뱅크의 노점에서 헌 책을 뒤적이고 있을때  K는 사우드와크 다리 양쪽 LIFFE와 FT에서  텔렉스와 컴퓨터와 마이크로필름과 싸우고 있었을 것이다.  런던의 두 에트랑제가 아마 그 시간 테임즈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십 수년이 또 지나고...  나는 아직도 부(富)란 무엇이냐는 형이상학의 질문에서  수도원의 늙은 유폐자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K는 그동안 대한민국 재계의 유명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막대한 재력과 그에 걸맞는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를 수 있는  그런 자리에 그가 올라가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훌륭한 사회활동도 많이 하여 존경받는 기업인이라고 했다.  나는 그를 만나지 못했고 그러지도 않았다.  구태여 그래야 할 이유나 핑계도 없었다.  동창이란 것 외에 우리의 관심이나 특히 처지는 너무나 달랐다.  나는 옛 친구들과 만날 기회를 일부러 피하며 살았지만,  그는 옛 친구들을 만날 시간도 없이 그렇게 쫒기며 살았을 것이다.    그러던 날들...  아고라에서 미네르바의 화신을 만난다.  십 수년 전...  테임즈 강변 사우드와크의 미네르바 하우스를 떠올린다.  아테나의 파르테논을 연상시키기에는  너무나 소비에트적인 현대식 건물과 우중충한 거리.  의미도 모른 채 예쁜 이름이 참 안 어울리는구나 생각했다.  마치 낡은 화력발전소 속에 숨어있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처럼  무엇인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의 갈등과 타협이 이해할 수 없이 얽혀진  그런 모순의, 그런 도시의, 그런 건축의, 그런 이름 이구나...  라는 느낌을 흘려 버리고 지나갔다.  그런 불가사이의 미네르바를 여기 아고라에서 다시 만난다.  좌절과 희망과 평화와 복수와 수학과 역사가 동시에, 모두,  엄청난 파괴력으로 폭발하는 그의 글을.    K는 이제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지혜와 용기의 수호신이었다.    삼십여년전 그의 모습을 떠올리려 애써본다.  어린 시절 6년의 긴 시간을 같이 부대끼며 지냈겠지만,  말 한마디 나눠본 기억도 별로 없다.  이른바 명문학교의 얼마 안되는 수의 학생들 사이에서도  그는 너무나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였다.  아마 다른 아이들보다는 나이가 좀 더 많았던지,  좀 더 촌구석에 살았던지,  좀 더 생활이 어려웠던지 (당시는 모두 못살았지만), 아뭏든...  무척 어른스러운 아이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아는 K를 미네르바의 암호에서 해독한다.  토끼처럼 유순했던 아이가 어느날 외로운 늑대가 되어 돌아왔다.  비밀의 가면 뒤에서 그러나 화려한 조명 아래서  현란한 검술을 뽐내는 몽테 크리스토 백작...  또는 고탐 시의 억만장자 흑기사 뱃트맨이 어울릴까.  무엇이 그를 정의의 분노에 불타게 했을까.  지금 그 나이와 그 명성에...  뭇 사람들이 선망과 질시를 함께 느껴야 할  지금 그처럼 높은 사회적 경제적 지위에서...  그가 속한 하이 소사이어티의 남들은  탐욕의 절정에서 더 많은 돈 더 많은 힘을 가지기 위해  금력과 권력을 휘둘러 힘없는 자를 탄압하며 갈취하고 있는데,  그는 그 모든 풍요와 안락의 유혹을 내던지고,  그가 말하는 저 아래 천민의 편에 서서 저 아래 천민을 위하여  자기가 그 정점에 앉아 있는 자기 발 아래의 피라미드를 부수고 있다.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정열과 노력으로...  왜?  모든 것을 가져본 자의 한낱 변덕일까?  청년 시절 하지 못한 초로의 때늦은 반항일까?  아니면...  - 슘페터가 말했듯이 -  자본주의 시장경제 진화의 극대점에서 드디어  마르크스적 사회주의의 이상치에 도달했기 때문일까?  체제 내적 모순의 변증법적 완성일까?  자기 자신을 불살라 없애는 생산적 에로스의 충동일까?  생명의 원죄를 드디어 깨달은 종교적 속죄 의식일까?  아니면... 저 멀리 아마존 숲 속 한 마리 나비의 날개 짓이 슈퍼 컴퓨터 미네르바의 프로그램에 삑. 삑.. 삑...치명적인 버그를 일으키기라도 했단 말일까?    왜 K는 자기가 있는 이너서클의 고리를 스스로 끊으려 할까?    70년대 폭압과 혼돈의 대학시절,  민주와 자유의 선구적 외침 속에서 나는 K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  아마 그의 이상주의는 철저한 현실주의 밑에 가려져 있었을 것이다.  아마 그는 나와 같이 영원히 무능한 회색인은 아니었을 것이다.  삼십여년의 세월이 지난 후 이제, 우리의 아이들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나이가 된 이제, K는 미네르바가 되어 돌아왔다.    우리는 중학입시를 경험한 세대이다.    나는 국민학생의 - 당시에는 국민학교라 불렀다 - 어린 나이에  밤 12시까지 중학교 입학시험 준비에 시달리는 내 또래 소녀의 어두운 포토 리포르타쥬를, 어른들이 보는 신동아에서 읽은 적이 있다...  때는 바야흐로 비틀즈와 월남전과 두브체크와 꽁방디를 거쳐 오일쇼크와 검은구월단과 아라파트와 바더 마인호프와 그리고 딥퍼플과 마리화나가 대변하는 해방의 시대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이라는 식민주의 사회의 이른바 자유경쟁은 우리를 능력 껏 뛰게 해주는 자유가 아니라 발을 얽맨 노예의 사슬이었고 시험은 우리에게서 상상과 비판을 박탈하는 강제노동이었다.  차라리 군사교육 교련은 운동장에 나와 공기를 마시고 동무들과 장난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감옥은 오히려 자유에의 투지를 키우는 장소이며 전체주의는 내일에의 희망을 지울 수 없다.  우리들의 작은 꿈, 커서 어른이 되면 좋은 나라 만들거야...  우리의 아이들이 이런 지옥같은 세상에서 살게 하지 않을 거라고.  전쟁도 없고 독재도 없는 나라,  미군 트럭 뒤를 쫒아 뛰며 지아이에게 기브 미 껌,  쵸콜렛 냠냠 손 내밀지 않는 나라,  저 하늘에도 슬픔이 영화 속의 이윤복 같은 어린이가 없는 나라,  언젠가 우리는 그런 나라 만들어 행복하게 살거야 라고.    우리 세대가 지난 삼십여년간 이룬 것은 그러나 어린 시절의 꿈나라가 아니었다.  더 살벌한 경쟁과 더 잔인한 교육과, 더 오만하고 더 탐욕스런 부자들과,  더 가난하고 더 불쌍해진 아이들과 노인들이, 아파트라 불리우는 콩크리트와 플라스틱의 쓰레기 속에서 생존의 무자비한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변태의 사회.  정치인들은 더 추해졌으며, 공직자들은 더 썩었으며,그 부정과 부패를 교활히 감추기 위해 온갖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법과 규제와 관습과 편견이  도저히 풀 수 없는 고르디아스의 매듭처럼 인간적인 사회의 발전을 얽어맨 그런 세상.  어느날 삼십년간 잊어왔던 내 모습을 봤을 때 거울 앞에 서있는 것은 비겁하고 무식한 돼지였다.    누구를 위해서 우리는 살아왔나... 과연 무엇을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을 남겨주겠다는 거짓 희망과 거짓 지식으로 우리 자신을 속여왔다.  현실주의의 미명 아래 힘을 휘두르는 자에게 아부하고 높은 자에게 가까이 붙기 위해 그들에게 조공을 바치며 그들의 권위와 폭정을 강화시키는 것이  우리 모두를 노예사회에 종속시킴을 뻔히 알면서도, 마치 그것이 나라 사랑이요 나라 발전에 이바지함이며 장차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줄 유산이라 믿으려 해왔다.  그러나 나의 애국은 나의 가장 탐욕스런 이기일 뿐이었다.  나라의 성장은 내 신분상승과 재산형성의 핑계였을 뿐이었다.  우리가 만들었노라고 자랑스러이 보이고 싶어한 이 사회는 결국 거대한 분뇨 덩어리였다.    불행하게도 개인의 부의 총합은 국가의 부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개인의 부란 더해질 수 있는 어떤 스칼라 량(量)이 아니며, 그것을 더하려는 행위 자체가 궤변이다.  - 플라톤, 데카르트, 로크, 케네 -    미네르바는 오늘 나를 거울 앞에 서게 한다.  거울 앞에 서있는 모습은 미네르바이다.  나는 삼십년전으로 돌아가 그의 이름을 불러본다.    K...  넌 2반이었지, 이과반.  담임이 오래 전 돌아가신 수학 선생님...  난 문과반이었지만 제일 좋아하던 분이었지.  제일 좋아하던 과목이었고...  넌 기억나니, 그 시절이?  * * *  이것이 내가 아는 미네르바이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가장 비밀한 곳에서 들려오는 소문이다.  미네르바가 노란 토끼의 미래를 이곳에 예언해야 했듯이  나는 미네르바의 과거를 이곳에 증언한다.  왜?  미네르바의 현재는 판도라의 상자임을 알려주기 위해서.    만일 미네르바의 신분이 이 정권에 의해 폭로된다면, 그것은 바로 이명박 강만수와 그 수하 한나라당이 내세워왔던 모든 정치 경제 사회 데올로기가 그 순간 몰락하며,이 정권 자체가 파멸의 헤어날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져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말한다.  왜?  K는 이 정권의 존립이유와 권력유지의 동인으로 삼았던 1% 상위층 중의 상위에 속하는 0.1% 극상위층이기 때문이다.  극상위층의 대표적인 인물 K가 미네르바의 필명으로 일부 상위층에게 특혜를 줌으로써 경제를 살리겠다는 수탈주의 정책은 정책이 아니라 완전한 개.사기이며 날.강도질임을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그런 이데올로기의 정강 위에 세워진 한나라당 세력의 정치적 존재 자체는 허구일 뿐 아니라 국민 전체와 국가에 대한 죄악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절대왕조와 중금주의의 야합에 불과한 소위 공급주의 친기업정책,  무한경쟁 약탈경제를 내세운 시대착오적 신자유주의,  교육의 상업화와 룸펜 부르조아지들의 천박한 귀족화,  복지와 후생과 군비의 감소,  그에 따른 국론의 분열과 국력과 국방의 쇠퇴,  실용주의를 빙자한 맹목적이고 고립적인 사대주의,  게다가 오만한 독재와 언론의 독점...  이 모든 것은 국가 파괴를 구성하는 죄목일 뿐이다.    소망교회 장로정권이 절대 충성과 복종을 맹세했던 돈의 신(神)들 중에서도  가장 풍요하고 가장 지혜로운 신 미네르바가 나를 향한 너희의 거짓 예배는 신성모독일 뿐이라며 분노한다.  너희의 주인인 0.1% 부자는 너희들 아랫 것 0.9% 졸부들의 패악한 정치를 부정한다.  너희가 경제를 빙자하여 국민에게서 강탈한 장물들을 나에게 뇌물로 바치려들지 말라. 그것은 나를 위함이 아니며, 기업가를 위함도 노동자를 위함도 국부를 위함도 국민을 위함도 아니며, 다만 국가를 욕되게 함이라.    기회주의 기득권자들이 국민을 경쟁의 구렁텅이로 몰아가서 그들이 영구독점하는 시장의 노예로 만들기 위해 내세울 그 누구보다도 완벽하며 이상적인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얼굴 K,  일류학교 일류직장 일류기업의 일류코스를 모두 밟은 초글로벌 리더 최고선진 CEO의 얼굴인 K는 이제 기생충 계급의 일류선진국 데마고지가 숨기고 있는 음모를 폭로하기 위해 얼굴 없는 미네르바로 돌아왔다.  이 정권이 미네르바의 가면을 벗기려 함은 이 정권 스스로의 손으로 아포칼립스 제7의 봉인을 뜯어 한 때 마리 앙뜨와네트의 가증스런 무식을 단두했던 그 시퍼런 날이 정권의 목 위에 떨어지도록 자초하는 짓이다.    그러므로 이 정권이 택할 길은 오직 하나...  미네르바와 국민들 앞에서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는 것이다.  무조건 잘못했으니 살려만 달라고 무릎 꿇고 애원하는 것이다.  오만과 아집이 과연 목숨보다도 소중하지는 않겠지.  국민의 안녕과 따라서 정권의 생명이라도 부지하려면  이명박과 강만수는 국가의 부도를 맞기 전에 정권의 부도를 자백해야 한다.  숙주(宿主)가 죽는다면 기생충도 따라 죽어야 된다는 상식 쯤은 물론 알고 있겠지.  이 정권의 추종자들이 자기 생존의 본능까지 버릴 정도로 최소한의 이성 마저 잃고, 감히 미네르바와 국민들에게 대항하리라고 상상할 수 없지만...  그래도 소망교회 이명박 강만수 광신장로들이 성서의 억지해석을 바탕으로 패륜목사들의 꾐에 혹하여 운명을 그르칠까봐 조금 염려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나는 이 사악하고 탐욕한 장로정권의 자멸에의 충동을 구태여 막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A Dieu!    출처 -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396246&hisBbsId=best&pageIndex=7&sortKey=regDate&limitDate=-30&lastLimitDate=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철학대장간(이브 미쇼 지음,박창호 옮김,미래인 펴냄) ‘어려운 철학에 어떻게 쉽게 접근하게 만들까.’하는 고민을 대화와 설명으로 해소한 청소년용 철학 대중서.프랑스 파리 제1대학 철학과 교수인 지은이가 청소년 잡지 ‘오카피(Okapi)’에 연재한 칼럼을 묶어 냈다.‘실수를 해도 괜찮을까.’같은 간단한 물음에서 자아의 인식,역사의 의미,권위의 가치 등 진지한 문제까지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들으며 생각을 발전시키는 형식으로 풀어나간다.1만원   ●한국사탐험대 시리즈 10권 대외교류(강응천 지음,백남호·엄병도 그림,웅진주니어 펴냄) 주제별로 우리 역사에 접근한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 한국사 탐험대’ 시리즈에 종지부를 찍는 ‘대외교류’편이다.종교,학문 등을 주고받는 문화 교류,나라 사이에 정치적 관계를 맺는 외교,필요한 물건을 주고받는 무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역사 속에서 문화적 교류를 주도한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은 덤9000원. ●부엌에서 배우는 물리학(알랭 쉴 지음,엘렌 모렐 그림,유하경 옮김) 과학 실험을 어디서든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전제로 부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도구로 물리학의 원리를 익힌다.분홍괴물 샤카로즈와 초록괴물 샤카린이 등장하는 만화와 함께 감자에 빨대 꽂기,젓가락으로 쌀 1㎏ 들기 등 다양한 물리학 실험을 소개한다.골치 아픈 물리학에 새로운 발상을 제안하는 책.1만 1000원.
  • 중국 ‘멜라민우유’ 파문에 한국 엄마들도 ‘걱정’

    독성물질인 멜라민 성분이 포함된 우유로 중국 및 아시아권,아프리카 등지의 아기들이 고통을 겪는 가운데 한국의 엄마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에 거주중인 한국 여성들은 한국 식품점 등을 통해서 살 수 있었던 한국산 멸균 우유가 품절 상태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한국에서는 최근 일본산 분유를 수입해 먹는 경우도 있어 중국 우유가 원료로 쓰인 일본산 빵과 인공유제품 리콜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발을 구르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디 ‘담덕’은 “일본 분유의 경우 원재료와 성분이 모두 일본산이란 제조 업체의 해명에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독성 우유로 인한 신장 결석으로 소변을 보지 못해 고통받는 아기들을 보고는 분유 광고를 “이 분유를 먹이면 기저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라고 패러디해 아기 엄마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기도 했다. 멜라민은 플라스틱 소재 그릇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아이들의 이유식 그릇으로 특히 많이 쓰인다. 멜라민 식기는 사기그릇을 연상시킬 정도로 단단하고 윤기가 나는데다 색깔도 화려해 아이들 이유식 용기로 사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멜라민 식기를 사용할 때 “플라스틱과는 달라도 만들 때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으므로 너무 뜨거운 음식은 담지 않는 것이 좋고 그릇에 프린트가 많은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아기들이 사용하는 그릇이나 숟가락,장난감 가운데 중국산 제품이 많아 아기 엄마들을 고민스럽게 만든다. 아이디 ‘내맘이지’는 “인터넷에서 아기용 숟가락과 빨대컵을 샀는데 사고 보니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네요.살때는 신경을 안썼는데 괜찮은가 모르겠어요.요즘엔 장난감도 그렇고 원산지가 중국제품이 많네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녹조 때문에? 일본에 ‘녹색 북극곰’ 등장

    ‘녹색 북극곰’이 나타났다? 하얀 털을 자랑하는 북극곰이 ‘초록색’ 몸으로 등장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쿄 신문 등 해외언론은 “일본 나고야의 히가시야마 동물원에서 초록색 북극곰이 등장해 관람객을 깜짝 놀라게 했다.”며 “연못에 생긴 녹조가 원인인 것 같다.”고 7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극곰들이 7월경 녹조가 우거진 연못에서 수영을 한 뒤부터 색깔이 변하기 시작했다.” 며 “연못의 녹조가 하얀 털에 염색됐거나 털 사이에 끼어서 녹색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북극곰의 털은 빨대 같은 구조라 그 안에 공기를 머금어 온기를 보존함으로써 혹한의 땅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며 “따라서 녹조가 북극곰의 털 속에 끼어 들어가 털색이 녹색으로 보이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녹색 북극곰’의 등장은 고유가와도 무관하지 않다. 동물원의 설명에 따르면 수도비를 아끼려고 연못물을 자주 갈지 않아 평년보다 더 심한 녹조가 발생했다는 것. 동물원측은 “녹색 북극곰이 등장하자 관람객들이 ‘아픈 것 아니냐’며 하루에도 몇 번씩 물어보고 있다.”며 “녹조가 북극곰의 털 안에 끼어있어서 씻어내기도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많은 이들의 걱정과 관심이 집중됐던 ‘녹색 북극곰’은 11월 쯤 녹조가 빠지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내일은 맑음’ 책 낸 홍서연 기상캐스터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내일은 맑음’ 책 낸 홍서연 기상캐스터

    수십년 전 한 코미디프로그램이다.“(뉴스가 끝난 뒤)지금부터 날씨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비가 올지 안 올지는 내일 봐야 알겠으며 바람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삼삼하게 불겠습니다.” 2108년 어느 날이다.“더 이상 날씨를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한 기상캐스터의 목소리는 절규에 가까웠다. 까닭있는 해설이 섬뜩하다.“인류를 덮친 기후변화의 폭격은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그리고 무섭도록 잔인하게 인류를 잠식시키고 말았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인간은 지구의 주인인양 거들먹거렸다. 지구를 마구 파헤치고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마치 모기가 피를 빨아먹는 것처럼 지구 속으로 긴 빨대를 꽂아 석유를 뽑아대기도 했다. 하지만 겨우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처참하다. 성난 지구가 인간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 SBS방송의 간판 기상캐스터 홍서연(31)씨. 그는 최근 KBS,MBC 등 방송 3사의 기상캐스터들과 함께 ‘내일은 맑음’이란 책을 공동집필했다. 여기에서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거침없이 예보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종잡을 수 없이 변화하는 날씨를 환경문제로 눈을 돌려 다가올 미래의 재앙을 경고한 것. 다음 세대, 그리 머지않은 100년이기에 걱정으로 다가온다. 홍씨는 기상캐스터 중 유일하게 대기과학을 전공(부산대)한 기상 전문가이다. 올해 8년차인 그는 ‘재미있는 날씨 이야기’‘날씨박사가 된 서연이’ 등 관련 서적을 벌써 3권이나 펴내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날씨박사∼’는 주인공 ‘서연이’와 ‘뭐든지 할머니’ 사이에 나누는 재미있는 ‘날씨동화’로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는 방송에서 발랄 깜찍한 외모에 하루 또는 2∼3일간의 날씨를 또박또박 쉽게 설명한다. 하여,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팬카페가 개설돼 있는 등 ‘날씨언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적잖이 야단을 맞는 경우도 있다. 원래 날씨예보는 기상청만이 할 수 있고 기상캐스터들은 이를 토대로 사실상 알기 쉽게 중계를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날씨예보가 틀렸을 때에는 빗발치는 항의전화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한다. 일기예보의 출처가 기상청인데도 이를 전달한 기상캐스터에게 화풀이가 쏟아지는 것. 특히 올 여름에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자주 틀린 일기예보로 더욱 그렇다. 서울 목동의 SBS사옥에서 홍씨를 만났다. 그는 SBS 기상캐스터 5명 중 최고참으로 2000년 11월 입사해 주로 오후 5시와 저녁 8시 뉴스시간대에서 기상해설을 맡고 있다. ▶올 여름 날씨예보가 자주 틀려 곤욕을 치를 때가 많을 것 같은데. “포장마차나 일용직 근로자들은 날씨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비가 온다고 하면 영업을 포기하게 되는데 그럴 때 손해가 너무 크다고 해요. 전화로 야단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세차해야 되는데 괜찮겠느냐.’‘주말에 골프가려는데 날씨가 어떻겠느냐.’ 등의 전화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나 식당에서 낯선 사람과 마주쳐도 ‘내일 날씨 어때요.’하는 반가운 인사도 종종 받고 있지요.” ▶날씨예보가 왜 자주 틀린다고 생각하는지요. “인류가 가지고 있는 과학에도 어느정도 한계(데이터 수집이나 모델링, 기후변화를 비롯한 과학적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기상청에서 직접 받는 예보자료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실시간 참고자료 등을 분석해 그림을 그리고 원고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대개 뉴스시간 끝에 날씨예보가 나오는데 준비는 어떻게 합니까. “기상캐스터는 기상청에서 나온 수치, 확률, 온도 같은 것들을 알기 쉽게 말로 옮기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 기상청 자료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가 어려우니까요. 저는 주로 예보 3시간 전부터 그래픽을 준비하는 등 연습을 합니다. 예보를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날씨를 나타내는 단어나 더위의 종류를 고민하게 되지요.” ▶일기예보 때 어디에다 중점을 두는지요. “예를 들어, 일기예보 자료에는 강우량이 5∼20㎜ 예상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비가 5㎜ 오면 우산을 안쓰고 다녀도 되는 정도인데 20㎜면 하루 종일 주룩주룩 내리거든요. 그 차이를 어느 쪽에 비중을 둘 것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오늘은 간단히 우산만 준비해도 될지, 아니면 정말 비에 대한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할지 말이죠. 기상청에서 주어진 여러 자료를 종합, 그 경중을 따지고 되도록이면 정확한 방송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왜 대기과학을 전공하고 기상캐스터가 됐나요. “대기과학은 신생 학문입니다. 날씨를 방정식으로 푼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지요. 대학 입학무렵 마침 ‘토네이도’ 영화에 멋진 기상학자가 나오는 것을 봤어요.‘나도 저래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던 대학 4학년 때 SBS에서 기상관련 학과를 전공한 사람을 대상으로 기상캐스터를 뽑는다는 모집공고를 접하게 됐습니다. 경쟁률이 40몇대 1인가 됐는데 다행히 뽑혔지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기상캐스터로 일할 것인가요. 어떤 사람들은 기상캐스터로 있다가 연예인이나 아나운서로 변신을 하던데. “저는 기상캐스터를 천직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기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적인 지식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기상캐스터로 선출되고 있습니다. 기상 이변이 증가해 일기 예측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날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여전히 매력적인 일이지요. 만약에 수학 같으면 아는 사람만 알지만 날씨는 누구나 다 겪는 거잖아요.” ▶기상캐스터로서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날씨예보가 틀려 야단맞는 경우가 그렇고 또 아직도 누가 써주는 원고를 이쁘게 단장만 해서 읽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특히 휴가를 가족과 제때 못가는 경우가 많지요.” ▶그럼 언제 휴가를 가나요. “입사 후 여름 휴가는 한번도 못갔습니다. 사실 우리 같은 직업은 여름과 겨울이 대목이거든요. 여름에는 태풍도 많고 무더위와 장마예보를 해야 하고, 겨울에는 폭설과 강추위가 있습니다. 그래서 봄, 가을에 잠깐 짬을 내 휴가를 다녀오지요.” 1978년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경남여고를 졸업하고 부산대 대기과학과에 97학번으로 입학하면서 기상전문가의 꿈을 키웠다.2006년 11월 SBS의 동료 아나운서 남편의 소개로 만난 중앙부처 공무원인 김의중(32)씨와 결혼했으며 SBS라디오 러브FM ‘행복한 주말 홍서연과 함께’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기상캐스터로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면서 올해 말쯤 초등학생 교과서와 관련된 날씨책을 하나 더 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캐스터가 등장하는 ‘오버 더 레인보’ 등 시간이 나면 영화와 독서에도 관심을 쏟는다.‘날씨언니’답게 우산을 색깔별로 30개가량 모을 정도로 우산 수집에도 취미가 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78년 부산 출생 ▲97년 경남여고 졸업 ▲2000년 11월 SBS방송 기상캐스터로 입사 ▲01년 2월 부산대 대기과학과 졸업 ▲05년 영화 새드무비 특별출연 ▲08년 영화 무림여대생 특별출연 ▲08년 현재 SBS 오후 5시뉴스와 저녁 8시뉴스 기상캐스터로 근무(프리랜서) # 주요 저서 재미있는 날씨 이야기(06년), 날씨박사가 된 서연이(07년), 내일은 맑음(08년·공저)
  • 조촐하지만 ‘소문난 행사’ 못잖아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겨냥한 미술 체험학습 프로그램들이 봇물터졌다. 그러나 소문난 미술관의 대형 프로그램들은 ‘그림의 떡’이기 십상. 크게 주목받는 만큼이나 일찌감치 선착순 예약이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떠들썩한 규모가 아니면 어떤가. 조촐하지만 내용은 나무랄 데 없이 알찬, 실속 프로그램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너도 보이니?’전 서울 가회동 북촌미술관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기획한 여름방학 특별전. 회화, 입체,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0여점이 나왔다. 그런데 모두 예사롭지가 않다. 별 생각 없이 보면 보이지 않거나 보는 각도에 따라서 전혀 달라보이는 작품들이다. 예컨대, 빨대 단면들로 눈동자나 의자 등을 형상화한 작품에는 거울이 숨겨져 있고, 화면이 동화 같은 작품에는 렌티큘라(다중이미지 렌즈)가 동원돼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리 보인다. 또 평범한 사람얼굴 사진 같은데, 작품 속 눈동자에 관람자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찍혀 투영되기도 한다. 작품감상이 끝난 뒤 기억에 남는 장면을 연필로 그려 이를 창문발로 만들거나(참가비 1만 5000원), 한지를 이용해 벽걸이 스탠드(3만 5000원)도 만들어볼 수 있다. 새달 30일까지.(02)741-2296. #‘별꼴이 반쪽’전 서울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가 온가족용 전시를 꾸몄다. 우주에 들어선 듯한 어둑한 전시공간에 조명 작품 16점을 내놓았다. 전구 속에 조그만 세상을 꾸며놓은 조형물, 별 무리를 연상시키는 자잘한 물체들을 공중에 달아놓은 설치물, 관람자가 목소리를 크게 낼수록 외계인의 형상이 뚜렷해지는 인터랙티브 작품…. 꼬마 관람객들이 직접 손전등으로 비추며 감상하는 설치작품들도 재미있다. 입장료는 무료. 단, 별자리 조명을 만드는 ‘별들에게 물어봐’와 그림자 연극을 직접 해보는 ‘우주극장 그림자 놀이’ 등의 체험프로그램은 3만원이다. 새달 24일까지.(02)323-4155. #‘아티스트가 만든 장난감’전 서울 역삼동의 어린이 전문미술관인 헬로우뮤지엄의 기획전. 장난감이 주제인 만큼 아이들의 호응도가 무엇보다 높을 것 같다. 어린이들이 직접 빛을 조합해 색을 만들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조명, 손잡이를 돌리면 새가 나타나는 새집, 공기와 동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스크를 씌운 동물 인형들,CD롬 드라이버로 만든 움직이는 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10여명씩 따로 예약을 받아 60∼90분짜리 프로그램을 여유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9월12일까지.2만원.(02)562-442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벡스 인터코퍼레이션 ‘WD-40’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벡스 인터코퍼레이션 ‘WD-40’

    ‘WD-40´은 열쇠구멍, 안테나, 현관문, 창문, 각종 공구 등 금속 간의 마찰 부분에 뿌려주면 원활한 작동과 함께 녹과 잡음을 없애준다. 타르·스티커 자국 제거, 전자제품 습기 제거, 누전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뻑뻑한 볼트나 너트를 풀 때에도 좋다. 벡스 인터코퍼레이션은 최근 이 제품의 업그레이드형인 ‘WD-40 스마트 스트로´를 선보였다. ‘WD-40 스마트 스트로´는 기존 제품을 사용하는데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었던 손에 이물질이 묻어나는 현상을 개선하였고, 90도로 접고 펼 수 있는 빨대를 부착해 내용물을 구석구석 침투할 수 있게 했다. 회사 측은 전속모델인 카레이서 출신 탤런트 이세창과 협조해 브랜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라디오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벡스 인터코퍼레이션은 지난 9일 창립 기념일을 맞았다.
  • “친환경 ‘태양광 속옷’ 어때?”…日서 개발

    “친환경 ‘태양광 속옷’ 어때?”…日서 개발

    이보다 더 친환경일 수는 없다! 최근 일본에서 태양광을 이용한 독특한 기능의 친환경속옷이 개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이 속옷은 일본의 유명 브랜드 ‘트라이엄프’가 만든 것으로 제품명은 ‘태양광 발전브라’.(Solar-powered bra) 태양광 발전브라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제품으로 개발된 만큼 자원의 재활용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먼저15X20cm 크기의 태양전지판이 배 부분에 장착돼 있어 휴대전화와 ‘아이팟’을 충전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해변에서도 입을 수 있는 ‘비치웨어 룩’ 연출이 가능하다. 또 가슴부분에는 음료수를 담을 수 있는 특수 패드가 달려있어 착용자는 물병을 일일이 휴대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착용자는 패드와 연결된 빨대를 통해 음료수를 마실 수 있고 음료수 양에 따라 가슴 사이즈가 조절된다. 소재도 피부건강에 좋은 최상품의 유기농 면(오가닉코튼)이 사용되어 친환경적이다. 트라이엄프의 요시코 마쓰다 홍보팀장은 “태양광 발전브라는 환경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하게 됐다.”며 “현재는 비매품으로 주변 반응을 지켜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속옷을 직접 착용해 본 모델 이시다 유코(石田裕子·24)는 “속옷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운동에 참여하는 것 같고 착용감도 좋아 구입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산케이신문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도봉구 가족사랑 한마당 축제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4일 ‘2008 도봉가족사랑 한마당 축제’가 창동운동장(창4동)에서 열린다. 공연·과학·로봇·여가·먹거리 등 다섯가지 주제로 꾸몄다. 특히 과학체험마당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종이해시계, 사이펀 원리 실험, 소리나는 빨대 물레방아, 탱탱볼 만들기 등 다양한 가족참여 행사를 준비했다. 또 집게로봇 이동시범, 로봇축구대회, 기타 배틀로봇, 공룡로봇 등 다양한 무선조종 로봇체험 체험도 기획했다. 가정복지과 2289-1040.
  • 이소연 “갑자기 3㎝ 컸어요”

    |모스크바 박건형특파원·서울 오상도기자| “직접 와서 보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어렵습니다. 평생 제가 받은 복을 갚겠습니다.” ‘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30)씨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이같이 표현했다. 이씨는 11일 밤 11시48분(이하 한국시간)SBS라디오를 통해 진행된 두번째 인터뷰에서 “마지막 로켓이 분리되고 궤도에 진입하자 꽉 묶어놓은 몸이 살짝 떴다.‘이제 우주구나. 드디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지상 360km에서의 생활을 전했다. ●우주에서의 첫 마디는 ‘와∼.’ 이씨는 두번째 ‘천상메시지’를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저는 ISS에서 잘 지내고 있는 이소연입니다.”라면서 힘차게 시작했다. 이어 “어제 많이 힘들었는데 자고 나니 좋아졌다. 어지러웠는데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로켓 발사 때의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엔진점화 전까지 훈련소 때와 같았지만 엔진이 흔들리자 아래에서 누군가 뻥하고 차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에 대해선 “긴장되고 너무 놀라운 일이라 기억도 잘 안 난다.”면서 “소유스 안에선 멀미가 난다면서 절대로 지구를 보지 못하게 해 ISS에 도착해서야 볼 수 있었다.”고 답했다. 우주에서의 첫마디는 “와∼. 이제 우주구나.”라는 옆 승무원과의 감탄사였다.”고 말했다. ISS에서 이틀째 밤을 맞은 이씨는 “무중력 상태에서 키가 3cm가 컸다. 항상 163∼4cm였는데 167cm가 돼 있더라.”면서 “대신 급격하게 허리통증이 생기고 두통이 심하다.”고 신체변화를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서울 방산중 교사 박소영(36)씨와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대학원생 이용우(27)씨가 참여했다. 앞서 이씨는 이날 새벽 0시41분 ISS에 무사히 입성해 오전 10시30분부터 9시간 가까이 긴 수면을 취했다. 우주선 발사와 이틀간의 비행으로 누적된 피로를 푼 뒤에는 본격적인 과학실험에 착수했다. ●한국음식으로 ‘우주의 날’ 만찬 12일 우주 공간에 있는 6명의 우주인들은 한정식으로 저녁을 먹는다. 이소연씨는 이날 세계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실은 ‘보스토크 1호’의 무사 귀환을 기념해 제정된 ‘우주의 날’을 맞아 만찬을 주최한다. 이씨는 우주식품 실험, 우주저울실험, 제올라이트 결정성장 실험 등 모두 8가지 실험을 한 뒤 저녁에는 ISS 동승 우주인 5명을 초대해 10가지 한국 우주식품으로 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한정식 만찬은 원터치 캔으로 포장된 우주김치와 동결 건조된 우주밥, 튜브형 용기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붓고 빨대로 먹는 우주된장국, 고추장, 볶은 김치 등이 차려진다. 방사선으로 멸균된 생식바와 수정과, 녹차, 홍삼차 등이 우주디저트로 나온다. 백홍렬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이씨가 모든 한국 우주식을 4명씩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오랜 시간 한국 기업들이 고생해 만들어낸 우주식의 진가를 전 세계에 보여줄 기회”라고 밝혔다. ●ISS는 밤하늘 어디쯤 있을까 천문연구원 천문정보센터 이동주 팀장에 따르면 ISS는 태양전지판으로 반사되는 밝기가 샛별(금성) 만큼이나 밝아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이 팀장은 “서울을 기준으로 12일 오후 9시11분∼14분,13일 오후 7시57분∼8시3분,14일 오후 8시19분∼25분 북북서 방향을 관찰하면 밝은 별이 움직이는 것처럼 ISS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spaceflight.nasa.gov/realdata/tracking)에서도 ISS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kitsch@seoul.co.kr
  • ‘꼬리’ 달린 검은색 달걀 中서 발견

    ‘꼬리’ 달린 검은색 달걀 中서 발견

    “나 달걀 맞아.” 꼬리 달린 달걀이 언론에 공개돼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저장(浙江)성 의 한 농가에서 발견된 이 검은색의 달걀에는 짧은 꼬리가 달려있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왕파룽(王發英)씨가 발견한 이 달걀은 표면이 매우 단단하고 색깔이 일반 달걀에 비해 매우 검은 빛을 띠고 있다. 특히 달걀의 끝 부분에는 약 4cm 길이의 ‘꼬리’가 달려있으며 이는 흔히 볼 수 있는 빨대의 두께와 비슷했다. 이를 살펴본 한 전문가는 “아마도 달걀껍질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외부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일반적으로 달걀은 노른자위가 먼저 형성된 후 흰자위가 만들어진다. 그 후에 어미 닭이 껍질을 형성하는 물질을 수란관을 통해 달걀에 보내게 된다. 그러나 외부의 알 수 없는 영향에 의해 껍질을 형성하는 물질의 운송이 중단됐던 것으로 전문가는 추측했다. 전문가는 “시간이 흐른 후 껍질을 형성하는 영양소가 다시 전달되자 두 층의 껍질이 생겼다.”고 설명한 후 “이것이 몇 차례 반복되면 여러 층의 껍질이 생긴다. 두꺼운 껍질 때문에 영양소의 섭취가 급격히 감소돼 이 같은 변형 달걀이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달걀의 주인은 “부화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면서 “또 다시 이런 달걀이 나오지 않도록 외부 환경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hangzhou.com.cn(왼쪽은 꼬리 달린 달걀, 오른쪽은 일반 달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이책꽂이]

    ●아이세움 논술명작-안네의 일기(안네 프랑크 원작, 정유리 엮음, 아이세움 펴냄) 명작 ‘안네의 일기’를 입체적으로 읽고 분석해 글을 정리하는 방법을 귀띔. 책 뒤편의 논술 워크북 분량이 많아서 논술 연습에 실질적 도움이 될 듯. 초등 고학년 대상 논술명작 시리즈.7500원.●로스트(Lost!)-콧구멍으로 사라지다(주디스 그린버그 글, 이혜선 옮김, 봄나무 펴냄) 생물학 정보와 기발한 상상이 어우러진 과학 판타지 동화 시리즈 1권. 뭐든 줄일 수 있는 ‘원자빨대’를 발명한 주인공의 좌충우돌 과학 여행기. 각권 8000원. 초등생.●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장군(김정경 글, 이장미 그림, 한림출판사 펴냄) 을지문덕, 김유신, 고선지, 강감찬, 최영, 이순신 등 우리 역사를 빛낸 장군 10명의 이야기. 인물 해설을 통해 역사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초등 고학년.1만 2800원.●가족 나무와 유전자 이야기(로랑스 아방쉬르 아잔 글, 김미겸 옮김, 상수리 펴냄) 친척관계에 관심없는 핵가족 시대의 아이들에게 권해 볼 만하다. 촌수와 족보의 개념, 호적 등 ‘뿌리’에 대해 관심갖게 하는 내용들이 실렸다. 초등 3년 이상.8500원.●딸기(신구 스스무 글·그림, 김루희 옮김, 한솔수북 펴냄) 초록색 잎줄기와 빨간 열매 등 딸기가 자라는 과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며 식물의 특징, 강렬한 색감 등을 파악하는 그림책. 딸기를 세계 각국에서 어떻게 부르는지도 알아본다. 초등 저학년까지.9500원.●나뭇잎이 달아나요(올레 쾨네케 글·그림, 임정은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바람에 살랑살랑 날아가는 나뭇잎을 꼬마가 뒤쫓는, 간결하고 앙증맞은 그림책. 단순한 선과 색으로 바람의 특성, 천진한 아이의 감정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4∼7세.8000원.
  • “밥 줄까?”…도우미 로봇 日서 개발

    “밥 줄까?”…도우미 로봇 日서 개발

    가까운 미래에는 로봇이 차려주는 아침밥을 먹을 수 있을 듯하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8일 “와세다(早稲田)대학의 지능공학연구팀이 인간과의 완벽한 협동작업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 차세대 도우미로 활약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와세다대학 칸노 시게키(菅野重樹)교수팀이 개발한 이 로봇의 이름은 ‘트웬디 원’(TWENDY-ONE)으로 지난 7년간 수억엔의 자금이 투자돼 만들어졌다. 높이 147cm, 무게 111kg의 트웬디 원은 전신이 압력센서와 용수철이 들어간 관절로 이루어져 외부 충격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 또 실리콘 소재로 구성된 4개의 손가락은 빨대와 같은 작고 가벼운 물체도 쉽게 들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트웬디 원은 사람의 얼굴과 음성을 인식할 수 있으며 발밑에 달린 초음파 센서로 장애물을 탐지해 전방향으로 무리없이 이동할 수 있다. 또 손끝을 사용한 정밀한 조립 작업도 가능하다. 칸노 교수는 “트웬디 원 전신에는 촉각센서가 달려있어 사람이 지시한 물건을 냉장고나 서랍에서 대신 꺼내 줄 수 있다.”며 “혼자사는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휠체어나 침대로 옮겨주는 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웬디 원의 가격은 1000~2000만엔(한화 약 8천 5백만원~ 1억 7천만원)대로 2015년까지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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