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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스틱 먹은 거북‧낚싯줄 걸린 돌고래…‘발리’ 해양동물들의 고통

    플라스틱 먹은 거북‧낚싯줄 걸린 돌고래…‘발리’ 해양동물들의 고통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해변이 밀려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리섬에서 구조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의 배설물에서 비닐봉지가 상당수 발견됐다. 5일 발리의 거북이 보호단체 TCE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지난해 12월 27일 발리 앞바다에서 푸른바다거북을 불법 포획한 어선 3척을 나포했다. 길이 1m 이상, 무게 300㎏ 이상으로 자랄 수 있는 푸른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보호단체 TCEC에 인계된 푸른바다거북은 생후 7년짜리부터 30년이 넘는 경우까지 다양했다. 거북이들은 야생에 돌려보내기 전에 치료·관찰 기간을 가졌는데 배설물에서 상당수의 비닐봉지가 나왔다. TCEC 회장 마데 수칸타는 “최소 5마리의 배설물에서 플라스틱이 나왔다. 라면 수프 봉지 등 다양한 플라스틱 쓰레기였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배설물 속 플라스틱 양이 점차 줄고 있어 조만간 방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고통 받는 바다의 주인들쓰레기장으로 변한 바다에서 가장 고통받는 것은 바로 해양동물이다. 쓰레기 사이를 헤엄치는 물고기,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삼켰다가 죽은 바다 거북 등 발리에서 쓰레기의 습격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해양동물들의 이야기는 이제 낯설지 않다. 국제기업 ‘포오션’은 2020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섬 해안에서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낚싯줄로 꽁꽁 묶여 겨우 숨만 쉬던 돌고래를 구조하는 영상을 공개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돌고래는 오랫동안 줄에 묶여 있어 입 주변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아무것도 먹지 못해 고개를 가누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구조자들이 서둘러 낚싯줄을 제거하고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냈지만, 언제 다시 쓰레기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을지 모르는 상황이다.또 2020년 12월 15일 포오션이 공개한 또 다른 영상에는 발리 해안에서 쓰레기 사이를 유영하는 고래상어의 모습이 담겼다. 멸종위기 취약종인 고래상어는 매일 수천톤의 물을 들이마신 후 크릴과 플라크톤 등을 걸러내 섭취한다. 이 과정에서 해양 쓰레기들을 먹을 수밖에 없다. 포오션 관계자는 “고래상어가 빨아들인 바닷물에 섞인 미세플라스틱이 목숨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 2위 ‘해양 오염원 배출국’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해양 오염원 배출국으로 꼽힌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오염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를 위태롭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한해 20만 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발리섬에선 2019년 비닐봉지·스티로폼·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했고, 수도 자카르타에선 작년 7월부터 마트 등 상점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됐다. 하지만 일회용품 사용은 여전하다. 환경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쓰레기 투기가 지속된다면 발리 전체가 쓰레기로 뒤덮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 덴마크와 스웨덴 2030년 국내선 항공편 화석연료 0으로

    덴마크와 스웨덴 2030년 국내선 항공편 화석연료 0으로

     새해부터 프랑스에서 1.5㎏ 미만의 채소와 과일을 비닐로 둘러씌워 판매하면 안된다. 오이와 레몬, 오렌지 등 30종류의 채소와 과일이 대상이다. 다만 1.5㎏ 이상을 포장할 때나 조각으로 잘라 판매하거나 가공해 판매하는 과일은 예외다.  아울러 플라스틱 빨대, 수저와 식기, 음료스틱, 스티로폼 도시락, 풍선지지대, 필름코팅 접시류 및 산화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등의 제공이 금지됐다. 지난해 마지막날 영국 BBC가 보도한 데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제품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목적으로 지난 2020년 2월 제정된 ‘낭비 방지 및 순환경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이 법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도 갖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진짜 혁명”이라며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이용을 없애겠다는 프랑스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일과 채소의 37%가 포장된 형태로 판매되는데 이번 조치로 연간 10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 2023년에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도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또한 세탁 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막기 위해 2025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필터를 장착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이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공공장소에 식수 공급대를 만들도록 강제해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기로 했고, 간행물도 플라스틱 포장 없이 운송하도록 했으며, 패스트푸드 점도 더 이상 플라스틱 장난감을 공짜로 증정할 수 없게 했다.  하지만 업계 지도자들은 이런 조치들이 너무 발빠르게 확대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충분한 계도 기간이 주어지지 않고 곧바로 시행해 대안을 검증할 여유조차 없어 문제란 지적이다.  얼마 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기후변화협약(COP)26 회의에서 맹세한 데 따라 여러 유럽 국가들도 비슷한 조치를 천명했다. 지난달 초 스페인은 과일과 채소의 플라스틱 용기 판매 금지 조치를 내년에 도입하겠다고 공표했는데 대안을 모색할 말미를 주겠다는 취지였다.  마크롱 행정부는 또 자동차 광고에 걷기나 사이클 등 녹색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포함시키도록 하는 등 여러 다른 새로운 환경 규제를 공표했다.  덴마크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선 항공편의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연두 연설을 통해 “녹색 에너지로 날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녀 역시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론이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덴마크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의 70%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살려고 여행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비행한다. 세상의 다른 나라들은 너무 느리다. 이 때 덴마크가 선두로 나서 바를 훨씬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 국내선 항공을 달성하는 일은 힘들겠지만 연구진과 기업들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비행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는 수소로 가동하는 비행기를 2035년쯤 취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덴마크는 어렵잖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2030년 목표 시점까지 갖춰지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스웨덴도 앞서 똑같이 2030년쯤 국내선 항공편의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공표했다. 아울러 그로부터 15년 뒤에는 국제선 역시 마찬가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항공기에는 공항 이용료를 더 물리겠다고 덧붙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총량이 ‘0’이 되도록 하겠다고 지난해 10월 약속하기도 했다.  반면 프랑스는 2시간 반 미만이 걸리는 거리라면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고 열차를 타게 하는 방식을 권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파리와 낭트, 리옹, 보르도를 여행할 때 열차를 이용하게 된다.  독일은 탈원자력발전소 목표 달성을 금년 말에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렇듯 유럽은 미래 세대에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당장 필요한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우리는 이에 반해 어느 대선 후보가 원전을 감축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무턱대고 반기를 들고 있다. 우리가 미래 세대에 어떤 비전과 약속을 할지 더 폭넓고 미래 지향적인 공론화가 이뤄졌으면 한다.
  • 매일유업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 2종, 대형마트 첫선

    매일유업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 2종, 대형마트 첫선

    지난 8월 출시된 매일유업의 새로운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 2종이 홈플러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에 선보인다. 매일유업은 지난 11일부터 어메이징 오트 2종을 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과 홈플러스는 어메이징 오트의 첫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한다. 다음달 1일까지 매장에 방문하면 어메이징 오트 2종을 할인된 가격에 준다. 어메이징 오트는 지난 8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후 현재까지 약 31만 개가 팔렸다. 기존 판매처인 온라인 채널에서 최소 구매 수량이 24입 1박스인 것과 달리, 대형마트에서는 6입 소량 상품을 판매한다. ‘1박스 구매 전에 소량만 구매해 먹어보고 싶다’는 SNS상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것. 어메이징 오트는 출시 후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리얼이나 커피와도 잘 어울린다는 점,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소재 빨대를 부착해 환경에 주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비건 인증을 받았다는 점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오트 음료는 식물성 음료 중에서도 우유와 풍미가 가장 유사해 시리얼·커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기 좋다”고 말했다.
  • 소송으로 맞붙은 윤미향과 전여옥, 응원받은 사실 경쟁적 공개

    소송으로 맞붙은 윤미향과 전여옥, 응원받은 사실 경쟁적 공개

    소송으로 맞붙은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과 전여옥 전 의원이 서로 응원과 지지를 받은 사연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쟁적으로 게시했다. 윤 의원은 지난 28일 ‘윤미향은 돈미향, 딸 통장에 직접 쏜 182만원은 룸술집 외상값 갚은 것’이라고 주장한 전 전 의원을 상대로 2억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달 5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징어게임’ 윤미향의 화천대유~”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전 전 의원은 “윤미향은 ‘돈미향’입니다. 전주혜 의원이 밝힌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할머님들 등친 돈으로 빨대꽂아 윤미향은 벼라별짓을 다했다”면서 “‘갈비’ ‘과자’ ‘마트장보기’ ‘요가렛슨’ ‘종합소득세 내기’ ‘마사지숍’ ‘교통과태료’ 그리고 딸 통장에 직접 쏜 ‘182만원’은 룸술집 외상값 갚은 거라는 천벌받을 짓거리만 했다”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윤 의원은 다른 주장은 제외한 채 “‘딸 통장에 직접 쏜 182만원은 룸술집 외상값 갚은 것’이라는 검찰 공소장에도 없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자녀를 유흥주점 종사자로, 윤 의원을 유흥주점 종사자 어머니로 연상하게 해 명예훼손을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딸 계좌의 182만원은 검찰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도 ‘A씨 명의 은행 계좌에 보관하던 정대협 소유 자금 중 182만원을 윤 의원 자녀 명의 계좌로 이체해 임의 소비했다’는 내용만 적시돼 있다고 윤 의원은 반박했다. 또 이 182만원은 모금액이 아니라 A씨가 윤 의원 자녀 대학원 입학 축하금으로 송금한 것이며 사인간 거래에 불과하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전 전 의원은 “딸 계좌까지 동원한 것에 대해 부끄러움과 죄의식을 느껴야 할 것”이라며 “윤미향이 이 182만원을 갖고 저를 민사소송조정을 냈다는 것이 더 웃긴데, 민사소송이 아닌 민사소송조정을 낸 것에 대해 모 변호사는 아마 인지대를 아끼려 한 것이라고 했다”고 일갈했다. 전 전 의원은 “윤미향에게 고소를 당했다니 다들 함께 걱정해주시고, 또 위로해주셨다”면서 “많은 분들이 분노하며 ‘함께 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도 1일 엘레베이터에서 팬이라며 인사하는 아저씨를 만났다면서 “텔레비젼과 신문 등에서 그렇게 나를 천하에 몹쓸 사람으로 보도하고 댓글들로 나를 수천, 수만번 죽이고 그러면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하는데도 나를 이렇게 믿어주시는 분이 있어”라고 기뻐하며 응원해준 사람의 뒷모습 사진을 올렸다.
  • 미국 ‘지미 팰런쇼’에서 빵빵 터뜨린 ‘오징어 게임’ 배우들

    미국 ‘지미 팰런쇼’에서 빵빵 터뜨린 ‘오징어 게임’ 배우들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20일째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배우들이 미국 TV 토크쇼에 출연해 그 인기를 입증했다. ‘오징어 게임’의 주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은 6일(현지시간) 미국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팰런쇼’)에서 진행자 지미 팰런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박해수는 83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언제 느끼느냐는 지미 팰런의 질문에 “지금”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지미 팰런을 ‘형’(brother)이라 부르며 “만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의 인기 비결을 묻자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한국의 놀이가 신선한 소재로 다가왔는데 그 부분이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탐욕이나 본성을 잘 표현해 많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작품 속 장면들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재는 즉흥적으로 연기했던 장면 중 새벽(정호연 분)과의 첫 만남을 꼽으며 “커피 빨대가 떨어져서 계속 꽂아 주는 장면에서 호연 씨가 너무 웃어서 얼굴을 못 들었다”고 말했다. 지미 팰런은 최근 득남 소식을 알란 박해수에게 축하 메시지도 전했다. 박해수는 “신기하게도 (‘오징어 게임’의) 공개 시간이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였는데, 제가 아기를 처음 만난 게 3시 50분”이라며 “주변에서 (아기를) ‘오징어 소년’이라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팰런이 미국 어린이들의 놀이를 배우들에게 제안하며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손등 치기 게임’(Slapsies), ‘가위바위보’, ‘스푼 위에 달걀 놓고 달리기’(Egg and Spoon Race) 등 간단한 게임에도 배우들은 승부욕을 불태웠고, 지미 팰런과 200명 가까이 모인 방청자들이 폭소했다. 전날 ‘팰런쇼’ 공식 유튜브 채널과 틱톡 계정에는 지미 팰런이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게임에 도전하는 30초 길이 짧은 영상도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미 팰런이 자신의 이니셜 ‘JF’가 새겨진 달고나를 핥고 바늘로 이니셜을 떼어내려다 실패해 쓰러지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담았다.
  • 스타벅스 종이컵은 재활용된다? ‘X’ 착각입니다 [이슈픽]

    스타벅스 종이컵은 재활용된다? ‘X’ 착각입니다 [이슈픽]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타벅스 고객 83%가 스타벅스 종이컵이 재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스타벅스를 비롯해 프랜차이즈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종이컵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종이컵 내부에 코팅된 플라스틱 폴리에틸렌 때문이다. 폴리에틸렌은 액체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종이컵 내부에 처리하는 얇은 플라스틱 라이너로, 종이쓰레기와 분리하는 과정이 복잡해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일반 쓰레기로 버려진다. 지속가능어워즈 대표 매트 하니는 “나도 최근까지 종이컵이 재활용 가능하다고 믿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재활용 가능 여부를 소비자가 일일이 알기란 어렵다”라며 지난 8월 ‘#UpTheCup’ 캠페인을 통해 스타벅스에 재활용 가능한 종이컵 사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환경전문매체 몽가베이는 “2008년부터 스타벅스가 약속한 재활용 가능한 종이컵 사용이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며 “소비자 60%는 스타벅스 종이컵이 재활용 불가하다는 사실이 향후 구매행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타코벨 등이 환경을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컵으로 변경했지만 스타벅스는 재활용 및 퇴비화 가능한 종이컵 생산업체를 접촉했을 뿐 실제 사용하지는 않았다. 재활용 가능 종이컵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플래닛 대표는 “2022년까지 컵과 포장재 재활용, 퇴비화, 재사용 가능성을 2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는데 이들이 기한을 정한 사례는 지금까지 대략 5번째다. 2008년에는 2012년까지, 2010년에는 2015년까지, 2015년에는 2020년까지, 지금은 2022년까지 하겠다고 한다”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한국 대부분 재활용 어려운 종이컵 사용 한국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스타벅스를 포함해 커피빈,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재활용이 어려운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다. 2018년 종이빨대를 도입한 스타벅스는 2025년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종이컵이 사라진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25년까지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대신할 리유저블(Reusable)컵 사용을 점진적 도입해, 2025년도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중 시범 매장을 선정해 일회용컵 대신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제공하고, 사용하고 난 컵은 리유저블컵 운영 매장의 무인 반납기 등을 통해 반납하면, 보증금이 반환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또 메탄가스를 유발하지 않는 식물 기반의 대체 상품과 이동 거리 단축 등으로 탄소 배출량 절감에 나선다. 올해 안에 음료 분야에서 오트밀크를 선택 옵션으로 도입하기로 했다.시즌마다 MD 상품 생산·소비도 문제 반면 친환경을 앞세운 스타벅스에서 MD(특별기획) 상품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고, 이를 실사용 목적이 아닌 수집용으로 사서 모으는 행동은 환경을 보호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소재 텀블러 상품 출시 비율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며 최소한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텀블러에 쓰이는 플라스틱의 양은 많다. 플라스틱이 사용되지 않더라도 텀블러를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배출은 피할 수 없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텀블러와 리유저블 컵 생산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은 종이컵 대비 각각 24배, 2배에 달한다. 플라스틱 텀블러는 50회 이상,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220회 이상 사용해야 의미가 있다는 환경단체의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다 쓴 텀블러를 없애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너무 많이 만들고,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마다 생산되는 텀블러와 쓰지도 않는 텀블러를 모으고, 버리는 것은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이다. 텀블러 역시 사용 기한이 있다. 스테인리스 텀블러의 경우 3년 정도 쓰면 보온·보냉 기능을 위해 적용되는 진공기술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1인당 1개씩만 사용하고 교체 시기 전까지 최대한 자주 사용하는 것이 환경을 위한 길이다.
  • 말로만 친환경… MD 팔고, 텀블러 모으는 모순 [김유민의돋보기]

    말로만 친환경… MD 팔고, 텀블러 모으는 모순 [김유민의돋보기]

    스타벅스는 최근 음료를 주문하면 다회용컵을 함께 제공하는 ‘리유저블컵 데이’를 진행했다. 비대면 주문이 가능한 앱의 동시 접속자가 한때 8000명이 넘어갈 정도로 접속이 지연됐고, 매장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일부 매장에는 일찌감치 다회용컵이 매진됐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행사 또한 “일회용컵 사용 절감이라는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2018년 종이빨대를 도입한 스타벅스는 제품 포장에 쓰였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대체하고 이를 확대 적용하면서 ‘친환경 마케팅’의 선두에 섰다.텀블러에 쓰이는 플라스틱과 각종 MD 이른바 ‘환경템’인 텀블러는 스타벅스를 비롯해 여러 커피 브랜드들의 주력 상품이다. 시즌마다 다양한 디자인의 텀블러가 출시되고,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도 이뤄진다. ‘한정판’이 붙으면 이를 구매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매장에 줄을 서는 것은 기본이고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기도 한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소재 텀블러 상품 출시 비율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며 최소한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텀블러에 쓰이는 플라스틱의 양은 많다. 다회용으로 만든 리유저블컵은 특성상 20여회 사용이 권장된다. 친환경을 앞세운 브랜드에서 MD(특별기획) 상품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고, 이를 실사용 목적이 아닌 수집용으로 사서 모으는 행동은 환경을 보호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텀블러를 쓴다고 무조건 친환경적인 것도 아니다. 텀블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환경문제, 세척하는 과정에서 쓰이는 세제, 버려진 텀블러 등을 생각하면 사용이 아닌 수집용으로 팔고 사는 텀블러가 얼마나 환경에 유해한 일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텀블러, 환경을 위한다면 1인당 1개씩만 플라스틱이 사용되지 않더라도 텀블러를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배출은 피할 수 없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텀블러와 리유저블 컵 생산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은 종이컵 대비 각각 24배, 2배에 달한다. 플라스틱 텀블러는 50회 이상,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220회 이상 사용해야 의미가 있다는 환경단체의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텀블러 역시 사용 기한이 있다. 스테인리스 텀블러의 경우 3년 정도 쓰면 보온·보냉 기능을 위해 적용되는 진공기술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3년간 텀블러를 매일 1번씩 사용해 플라스틱컵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것이 좋다. 다 쓴 텀블러를 없애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만들고,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마다 생산되는 텀블러와 쓰지도 않는 텀블러를 모으고, 버리는 것은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이다. 1인당 1개씩만 사용하고 교체 시기 전까지 최대한 자주 사용하는 것이 환경을 위한 길이다. 물건을 증정하고 한정판 상품을 생산하는 것보다 기존의 쓰고 있는 것들을 재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너무 많은 물건을 만들지 않고, 사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회용 컵은 하나만 구매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커피전문점들이 판매 행사보다는 할인에 초점을 맞춰 보다 친환경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
  •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론칭 2년 만에 매장 150호점 돌파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론칭 2년 만에 매장 150호점 돌파

    신세계푸드가 2019년 가성비를 내세우며 선보인 ‘노브랜드 버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햄버거 업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 5월 업계 최단기간인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 SSG랜더스필드점을 오픈한 노브랜드 버거가 지난 16일 부산 하단아트몰링점을 열며 론칭 2년 만에 150호점을 돌파했다”면서 “매월 10여 곳에 노브랜드 버거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올해 말까지 목표했던 170호점까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내 외식시장에 진출해 있는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100호점을 내는데 대부분 10여년 이상이 걸린 데 반해 노브랜드 버거는 1년 8개월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는 100호점 달성 직후인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15개 매장을 새로 열면서 월별 신규 매장 오픈 기록도 갈아치웠다. 예비 가맹점주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현재까지도 매월 1000여건 이상의 가맹문의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노브랜드 버거의 인기는 맛과 품질이 뛰어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해 선보인 것과, 젊고 트렌디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경험을 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것이 주효했다고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론칭에 앞서 맛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메뉴 개발에 집중했다. 2016년부터 3년간 약 20여 명의 셰프들이 햄버거 재료의 식감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소스의 감칠맛을 내기 위한 최적의 식재료와 조리 방법을 테스트해 왔다. 여기에 신세계푸드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케이터링을 맡으면서 전 세계 선수들을 대상으로 노브랜드 버거 시제품의 맛 테스트도 거쳤다. 당시 선수단에 제공됐던 메뉴 400종 가운데 노브랜드 버거는 한 끼에 10개를 넘게 먹는 선수가 나올 정도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였다. 이 햄버거는 현재 노브랜드 버거의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가 됐다. 여기에 식자재 유통, 식품 제조, 외식, 급식, 베이커리 등의 식품 사업을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햄버거 가격을 낮췄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를 개발하면서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 100여가지를 개별적으로 발주해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각 사업부의 식재료 담당자들과 협업해 노브랜드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를 중심으로 공동발주를 통해 가장 기본이 되는 식재료의 가격을 낮췄다. 여기에 자체 운영하는 음성공장 육가공·소스 생산 라인을 통해 햄버거의 핵심 재료인 패티와 소스를 직접 만들었다. 메뉴 구성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햄버거 업체들이 메뉴에 따라 다른 패티를 사용하는 방식을 쓰는 반면 노브랜드 버거는 10여종의 메뉴를 모두 같은 패티를 사용하고 소스나 추가되는 재료(토마토·치즈·채소 등)로 특색 있는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해 경쟁력 있는 패티 가격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노브랜드 버거는 단품 1900~5300원, 세트(햄버거·감자튀김·음료) 3900~69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 수 있었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는 단품 3500원으로, 타 브랜드들의 유사 메뉴인 치즈버거에 비해 1000원가량 저렴하다. 마케팅도 기존 햄버거 업체와 차별화했다. 신세계푸드는 2019년 8월 노브랜드 버거 론칭 당시 모델 한현민을 활용한 버거송 CF를 통해 유튜브에서 일주일만에 조회 수 200만회를 기록했고, 론칭 1주년을 맞은 지난해 9월에는 햄버거 번(빵)과 패티 자동 조리장비, 서빙 로봇으로 미래 노브랜드 버거 매장의 모습을 구현한 역삼역점을 선보였다. 메뉴에서도 ‘미닝 아웃’(가치관·신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행위)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닭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노치킨 너겟’을 출시해 30만개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피자 토핑으로 주로 쓰이던 페퍼로니를 넣은 ‘페퍼로니 버거’, 감자튀김은 짭짤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달콤한 맛으로 선보인 ‘슈가버터 프라이’, 포장 또는 배달로 음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시간이 지나도 바삭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크런치 윙’ 등 타 브랜드와 차별화한 이색 메뉴를 출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일회용품의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 빨대를 없애고 빨대 없는 음료컵과 무라벨 생수를 판매하며 ESG 활동에도 나섰다. 이 같은 노브랜드 버거의 활동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1분기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6개 햄버거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노브랜드 버거가 가장 높은 소비자 호감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신세계푸드 측의 설명이다. 실제 노브랜드 버거는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에서 50.22%를 기록해 국내 외식시장에 진출해 있는 6개 햄버거 브랜드 중 유일하게 순호감도가 50%를 넘었다고 한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모바일을 통한 배달·포장으로 노브랜드 버거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에는 배민쇼핑라이브 방송을 통해 노브랜드 버거 1만원권 상품권 판매를 진행해 라이브 방송 1시간 동안 1만장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연말에는 배달, 포장 등의 주문이 가능한 노브랜드 버거 자체 앱을 선보여 주문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의 슬로건인 ‘굿 이너프(good enough·충분히 좋은)’한 만족감을 주기 위해 선보인 메뉴, 서비스, 인테리어, 마케팅 등이 MZ세대에게 호응을 얻으며 높은 성장세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브랜드 버거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육성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안철수 “대장동 의혹, 최대 부동산 비리세트…이재명 ‘물귀신 작전’ 안돼”

    안철수 “대장동 의혹, 최대 부동산 비리세트…이재명 ‘물귀신 작전’ 안돼”

    “李, 알고도 방치했다면 단군 이래 최대 배임”“이재명 ‘다 똑같이 도둑놈’ 프레임 전환 시도”“곽상도, 의원직 내려놓고 수사 임하라”“국힘 대선후보, 진상규명에 힘 합쳐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챙겨 특혜 논란이 제기된 화천대유 의혹과 관련해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를 통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 지사가 ‘모두 똑같은 도둑놈’이라며 물귀신 작전으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화천대유에 대한 거액 배당과 관련해 “알고도 방치했다면 단군 이래 최대 배임”이라고 직격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논란에도 의원직 사퇴 후 조사를 받으라고 압박했다. 安 “대장동 특혜 의혹, 특권 카르텔 농간”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 관련 긴급담화문 발표를 통해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는 여야를 뛰어넘어 정계, 재계, 지자체, 언론인, 법조인들이 한통속이 된 대한민국 특권 카르텔의 농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최순실의 국정농단조차 소꿉장난으로 여겨질 만한, 최대의 부동산 비리 종합세트”라고 이번 사태를 규정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 주장처럼 이 사건이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하루빨리 특검을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특검 요구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까면 깔수록 드러나는 비리 의혹과 도덕성 시비에서 제1야당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특혜나 도덕성 의혹을 받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출당이나 제명 등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 스스로 고발조치 해야 한다”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고액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되면서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겨냥해서는 “국회의원이 연루돼 있다면,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에 임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곽 의원의 아들 병채(32)씨는 2005년부터 화천대유에서 5년 9개월 간 근무한 뒤 올해 3월 퇴직했고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원천징수를 뺀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전날 밝혔다. 그는 “제1야당 대선 후보들이 진상규명에 힘을 합쳐야 한다”며 부동산 카르텔 해체와 관련해 사회적 합의를 모색하는 ‘범시민 대책기구’를 제안했다.“이재명, 어떤 가능성도 자유롭지 못해”“불법을 합법화한 설계자, 파리떼 있다” 안 대표는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지사를 겨냥, “성남 대장동에 꽂은 빨대를 통해 국민의 피 같은 돈이 흘러간 곳이 이번 게이트의 몸통일 것”이라면서 “불법을 합법화시킨 설계자가 있을 것이고 거기에 들러붙은 파리 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어떤 가능성 앞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지사는 궤변과 말 바꾸기, 그리고 ‘모두가 똑같이 도둑놈이야’라는 물귀신 작전으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국민께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다면 이번 사태는 ‘시정농단’을 통한 ‘국정농단’의 예행연습으로 의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의 이익이 소수의 민간인에게 깔때기 꽂은 것처럼 흘러들어가는 것을 알고도 방치했다면, 이것은 단군 이래 최대의 배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불평등의 첫 번째 원인인 부동산 불평등과 관련해서 한 줄 한 줄 낱낱이 기록하고 기억하는 역사의 증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 영양실조 걸린 잠수 못하는 바다거북 구조…원인은 플라스틱 쓰레기

    영양실조 걸린 잠수 못하는 바다거북 구조…원인은 플라스틱 쓰레기

    잠수하지 못하고 표류하던 바다거북들이 잇따라 남미 칠레에서 구조됐다. 바다 속으로 내려가지 못하는 바다거북들은 한동안 먹지를 못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잠수하지 못하는 첫 번째 바다거북은 지난달 16일 라침바 바다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잠수하지 못하고 둥둥 떠다니다 바위나 선박과 충돌한 듯 거북의 등에는 금이 간 상태였다. 2주 후 무니시팔 바다에선 또 다른 바다거북이 비슷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 바다거북 역시 잠수하지 못하고 수면 위로 떠오른 채 헤엄치고 다니다 구조됐다. 두 번째로 발견된 바다거북도 한쪽으로 등껍질 일부가 깨져나가 있었다. 두 마리 바다거북은 모두 '올리브각시 바다거북'(학명 Lepidochelysolivacea)이었다. 종이 같은 데다 상태마저 비슷해 2마리 바다거북엔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알고 보니 2마리 바다거북을 이 지경으로 만든 건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두 마리 거북을 돌보고 있는 칠레 안토파가르타대학 야생동물구조재환센터에 따르면 이는 이른바 '부표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부표증후군이란 잠수해야 할 해양동물이 잠수능력을 상실하고 수면 위에만 떠 있는 증상을 일컫는다. 이런 증상을 유발한 건 플라스틱 쓰레기다. 야생동물구조재환센터는 "거북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오인해 자주 먹게 되면 소화관에 가스가 발생하게 된다"며 "이런 상태가 장기화하면 잠수능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조된 바다거북들의 배변에선 플라스틱 빨대가 여럿 나왔다. 야생동물구조재환센터는 "잠수하지 못하는 바다거북은 먹이를 먹을 수 없어 영양실조에 걸리기 십상"이라며 "수면 위로만 다니다 보면 충돌사고의 위험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2마리 바다거북의 등껍질에 금이 가거나 부분적 훼손이 발생한 것도 결국은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탓이라는 설명이다. 센터는 바닷물을 채운 수영장에 2마리 바다거북을 풀어놓고 치료 중이다. 제대로 먹지 못하는 거북들을 위해 생선을 갈아 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하고 있다. 센터는 거북들이 플라스틱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항생제와 항염증제도 꾸준하게 복용하고 있다. 관계자는 "일단 치료에 대한 거북들의 반응은 좋아 회복이 기대되지만 건강을 회복하고 바다로 돌아가기까진 몇 개월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 이게 전부 ‘버려진 텐트’?…英 유명 페스티벌 후 버려진 양심

    이게 전부 ‘버려진 텐트’?…英 유명 페스티벌 후 버려진 양심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단계별로 풀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영국에서 대규모 페스티벌이 열렸다. 야외에서 수많은 관객이 축제를 즐긴 뒤 떠난 현장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텐트 쓰레기’가 남아있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열린 영국 레딩 패스티벌은 버크셔 주의 레딩에서 열리며, 특히 10대 관객이 많은 여름 대표 페스티벌로 꼽힌다. 미국 록밴드 너바나 등 전 세계를 주름잡는 뮤지션이 라인업에 오르는 만큼 티켓 전쟁도 뜨겁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유’를 갈망하던 수많은 사람이 올해 레딩 페스티벌을 찾았다. 코로나19의 존재를 잊은 듯 신나게 먹고 마시다 떠난 사람들 뒤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쓰레기가 남았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행사장 안에는 3일 동안 참가자들이 숙소로 이용한 수백 개의 텐트가 버려져 있었다. 텐트 안팎에는 엄청난 양의 맥주 캔과 병, 부러진 틀니 등 각양각색의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버려진 수백 개의 텐트에서 수거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는 9000개에 달했다. 행사 주최 측은 분리수거가 불가능한 일부 폐기물은 모두 매립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환경보호단체는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축제에서 버려진 텐트만도 875t에 달하며, 완전 분해되는데 최대 1만 년이 걸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 주최 측 환경 담당자인 릴리 로빈스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축제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전년도 행사 후 남겨진 쓰레기를 담은 충격적인 사진을 보여주며 소지품과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가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면서 “버려진 텐트 중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10개 중 1개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매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쓰레기를 줄이려고 하지만, 불행히도 재활용 공장으로 보내야 하는 것들이 많다. 재활용되는데 매우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특히 텐트는 재활용이 어려운 최악의 물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환경보호단체인 클린업 브리튼의 대표 존 리드는 “페스티벌에 갔다가 텐트를 두고 떠나는 것은 매우 게으른 행동이다. 우리 모두는 환경을 보호하고 소중히 여겨야 할 필요성을 더욱 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다시 쓰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새 텐트를 버리는 것은 이와 반대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 서울과기대 이동훈 총장, ‘바다를 구해줘’ 캠페인 참여

    서울과기대 이동훈 총장, ‘바다를 구해줘’ 캠페인 참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 이동훈 총장이 30일 국민 참여 SNS 릴레이 캠페인 ‘바다를 구해줘!’ 바다사랑 실천운동에 동참했다. 해양경찰청의 주관으로 시작한 바다를 구해줘 캠페인은 해양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해양환경 보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 총장은 바다를 지키기 위한 9가지 약속 중 ‘커피 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캠페인에 나섰다. 머그컵과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동훈 총장은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 해양 오염을 줄일 수 있다”며 “바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국민대 임홍재 총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릴레이 주자로 KIST 윤석진 원장을 추천했다.
  • 초등 때부터 한 동급생에 ‘빨대 꽂은’ 20대 여성 법정구속

    초등 때부터 한 동급생에 ‘빨대 꽂은’ 20대 여성 법정구속

    초등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한 동급생에게 수천만원을 뜯어낸 20대 여성이 법정구속됐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김지영 판사는 25일 공갈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초등학교 때 이른바 ‘일진’이라고 불리는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동급생 B(21)씨를 상대로 돈을 빼앗고 다녔다. 고교생이 된 A씨는 2017년 불쑥 B씨에게 전화해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면서 해를 끼칠 것처럼 위협했다. B씨는 반복적으로 오는 문자 메시지에 겁을 먹고 고교 졸업 때까지 1∼3일마다 용돈의 대부분인 1만∼10만원을 보냈다. 고교를 졸업한 뒤에도 A씨의 범행은 계속돼 B씨가 아르바이트로 번 100여만원을 수시로 빼앗는 등 2017부터 지난해까지 438 차례에 걸쳐 모두 2300여만원을 뜯어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장기간에 걸쳐 집요하고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입은 경제적 피해는 물론이고 정신적 피해가 막대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씨줄날줄] 보치아/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치아/임병선 논설위원

    어제 막을 올린 2020 도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회식에 태극기를 휘날리며 들어선 최예진(30)은 보치아 선수다.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종목이라 경기보조원이 거들 수 있어 세 대회 연속 호흡을 맞추게 된 어머니 문우영씨와 함께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선 첫 보치아 대표이자 첫 중증장애인이란 의미도 갖는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이 단체전 9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것처럼 이번 패럴림픽에서 한국이 9연패를 노리는 종목이 보치아다. 올림픽 종목에서 유래하지 않은 유일한 종목이다. 네 등급으로 나눠 뇌성마비 장애 선수들이 남녀 구분 없이 경쟁하는 점도 색다른데 3년 뒤 파리 대회부터는 남녀 따로 치러진다. 구슬치기와 컬링을 결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적색과 청색 6개씩의 시합공과 백색의 표적구 하나를 가로 6m, 세로 12.5m 경기장 안에 던지거나 차거나 굴려 표적구에 시합공이 얼마나 가까이 위치하는지 점수로 계산한다. 컬링의 표적인 ‘하우스’가 고정된 반면 보치아는 표적구가 움직이는 점이 다르다. 어떤 식으로든 공을 굴리면 된다. 최예진처럼 어머니가 홈통에 공을 올려 주면 빨대 같은 것에 숨결을 불어 굴릴 수도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 로마에서도 성행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다. 1982년 덴마크에서 처음 국제대회 종목이 됐으며 2년 뒤 뉴욕 스토크맨더빌 장애인올림픽대회(이 대회까지 올림픽과 별개로 열렸다)에 첫선을 보여 1988년 서울패럴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서울 대회를 1년 앞둔 제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국내 첫선을 보였는데 나름 정교한 수싸움을 필요로 해 한국인에게 어울린다는 평을 듣는다. 최예진은 2012년 런던패럴림픽 BC3 개인전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정호원(35)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 대회 이후 여성 금메달리스트는 그가 처음이었다. 2016년 리우 대회 2인조에서 정호원 조에 금을 양보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최예진은 런던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패럴림픽 메달 둘을 더 따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각별하다. 도쿄패럴림픽에는 162개국 4400여명이 참가해 열전을 치르는데 한국 선수단은 선수 86명, 임원 73명 등 159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인간 승리의 감동을 전해 줄 선수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냈으면 한다. 보치아는 휠체어에서 지내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치매환자, 뇌질환자 등이 장애인들과 어울려 즐기기에 무척 좋은 운동이다. 최예진과 정호원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둬 이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 알고 있나요? 종이우유팩, 그냥 배출하면 ‘재활용 불가’ [이슈픽]

    알고 있나요? 종이우유팩, 그냥 배출하면 ‘재활용 불가’ [이슈픽]

    ‘플라스틱+종이팩’, ‘종이+알류미늄’, ‘천+알루미늄’ 등2가지 이상 재질 혼합되면 분리수거 난이도↑원칙은 재질이 섞이지 않게 ‘분리’ 후 ‘분류’해야종이 재질의 멸균팩에 플라스틱 음용구가 부착돼있는 우유팩은 어떻게 분리수거를 해야 할까? 13일 국민신문고에는 ”미래 세대에게 빌려쓰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우유팩을 종이나 플라스틱 등 한 가지 재질로만 만들어달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종이팩과 플라스틱을 혼합한 우유팩은 분리 배출을 할 때 매우 번거롭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환경부에서 배포한 ‘재활용품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은 재활용 폐기물을 배출할 때 다른 재질이 섞어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배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 중엔 두 가지 이상의 재질이 혼합된 제품이 많다. 헷갈리는 ‘혼합 포장’ 제품 위주로 올바른 분리 수거법을 짚어봤다. ●종이팩과 플라스틱 음용구로 이뤄진 ‘우유팩’ 환경부는 기본적으로 라벨이나 뚜껑 등 다른 재질은 별도 제거 후 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칙에 따라 빨대, 비닐, 플라스틱 등 종이팩과 다른 재질은 가위로 오려 제거한 뒤 배출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일반 종이류와 혼합되지 않도록 ‘종이팩류’로 따로 분리배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종이류와 종이팩은 재활용 공정에 차이가 있어 종이류는 새 종이로, 종이팩은 화장지나 미용 티슈로 재활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종이류 제품을 한 곳에 뒤섞어 수거하는 곳이 많아 제도 개선과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원기둥형 감자칩’ 옆 면은 종이 재질 간 분리가 불가능한 원기둥형 감자칩통은 분리 배출 기호가 따로 표시돼있지 않아 헷갈리기 쉽다. 본체는 안쪽이 비닐로 코팅된 혼합 종이로 이뤄져 일반쓰레기에 속한다. 그러나 밑면은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밑면은 본체에서 도려낸 뒤 캔류로 배출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뚜껑은 플라스틱으로 배출하면 된다. ●양산과 우산도 분리배출하는 방법 있다 햇볕이나 비를 막는 천·비닐 부분과 알루미늄 재질의 뼈대, 플라스틱 재질의 손잡이 등 세 가지 재질이 혼합된 구조의 양산이나 우산은 각각 따로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천과 뼈대를 실로 묶여둔 제품이라면 실밥만 풀어도 빠르게 분리가 된다. 천은 일반 쓰레기로, 비닐은 비닐류로 배출한다. 문제는 분리가 어려운 우산대와 손잡이다. 분리가 가능할 경우 우산대는 캔류, 손잡이는 플라스틱 류로 배출하고 분리가 어려울 경우엔 함께 캔류로 배출한다. 특히 자동 우산을 버릴 땐 주의와 배려가 더 필요하다. 수거 도중 갑자기 펴질 경우 환경 미화원이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충격에 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한 후 배출해야 한다.●코로나로 늘어난 홈트레이닝족의 ‘아령’ 내부의 철제 뼈대를 플라스틱이나 고무 등 다른 소재로 감아둔 구조의 아령의 경우 뼈대와 외부 물질을 분리하는 게 최선이다. 그러나 분리가 어려울 경우에는 캔류로 분리해 통째로 배출한다. 아령 외에 바벨 등과 같은 다른 소형 운동기구도 마찬가지다. ●한 제품에 여러 재질의 포장재여전히 어려운 분리수거 환경부는 가이드라인과 환경 만화, 어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분리배출’ 등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법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혼합 재질 제품은 분리수거 난이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지난해 8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포장재 분리배출표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수칙을 물은 결과 오답률이 60%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하나의 제품에 여러 재질의 포장재가 함께 사용되고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적절한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추가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文정부 세금도둑 깨끗이 정리… 지사직 조만간 사퇴”

    “文정부 세금도둑 깨끗이 정리… 지사직 조만간 사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인물, 관변단체 등 세금도둑을 깨끗이 정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원 지사는 서울 여의도 제주도서울본부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보복 프레임에 자유롭고 청소도 철저히 하는 데는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0년 전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멤버로 보수 개혁을 상징했던 원 지사는 “그때는 역량도 대안도 부족했지만 이제 능력을 발휘할 때가 왔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퇴 시점을 정했나. “지사직 사퇴를 전제로 인수인계 중이다. 시간 끌 이유가 없고 빠르면 다음주라도 사퇴하려고 한다.” -‘국가찬스’가 핵심 공약인데.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국가찬스,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은 혁신성장으로 묶었다. 큰 틀에서 일과 집, 교육, 복지 등에서 ‘부모찬스’가 아니라 국가찬스가 강화돼야 한다. 신혼부부 집값 절반을 국가가 공동 투자하는 데 1년에 7조원 정도 필요하다. 교육은 일자리 진입 과정 등 평생 세 번에 걸쳐 의무교육을 하겠다. 탄소제로 혁신성장, 인공지능 디지털 혁신성장은 개개인과 민간, 시장의 역동적 기능을 살려야 한다. 지금처럼 공공이 돈 나눠 주고 다 하겠다는 공공만능주의는 깨고 기회를 뿌려야 한다.” -남북통신선 복원은 어떻게 평가하나. “당연한 것이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끊고 연락사무소 폭파시키고 그랬는데 일언반구 사과도, 재발 방지 약속도 못 받았다. 그런데도 감지덕지하는 것 보면 이건 아니다.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의도가 앞섰다는 느낌이 역력하다.” -윤 전 총장 입당 가능성이 커진 듯하다. “윤 전 총장은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적이 아니라 동지다. 야권의 전체 지지율을 유지해 나가는 차원에서 봐야 한다. 언제 어떻게 들어오는지 본인 판단을 존중한다.” -본인의 가장 큰 경쟁력은. “경선이 본격 시작되면 정책이나 국정운영 비전, 인품, 리더십을 평가하실 것이다. 검증·토론 과정에서 ‘누가 문재인 정부와 잘 싸웠는가’라는 질문보다 ‘누가 문재인 정부보다 잘할 수 있느냐’로 초점이 옮겨 갈 것이다.” -지지층의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큰데 정권교체 후 취할 조치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들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잘못된 정책, 잘못 심어진 인물들, 문재인식 관변단체 등 빨대를 꽂은 세금도둑을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한때 문재인 정권의 일등공신이었으면서 이제 대척점에 있는 분들은 (정권교체 후) 보복 프레임을 어떻게 벗어나겠나. 그러면 국민은 분열되고 나라는 과거에 묶인다. 여기에서 자유롭고 청소도 철저히 하는 데는 제가 적임자다.” -기존 당내 주자들과 비교하면 어떤가. “유승민 전 의원보다는 보수의 정통성에, 홍준표 의원보다는 중도 확장성에서 우위라고 생각한다. 4년 전 패배했던 선수들로 왜 정권교체의 승부를 봐야 되나. 저는 막말, 배신, 보복 등 모든 프레임에서 자유롭다.” -2007년 대선 출마 이후 14년 동안 무엇이 달라졌나. “그보다 훨씬 더 다양한,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이나 세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면에서 그릇이 커졌다. 정치·행정 경험도 더해졌다.”
  • 원희룡 “尹·崔 보복 프레임 못벗어나, 문재인식 관변단체 깨끗이 청소”

    원희룡 “尹·崔 보복 프레임 못벗어나, 문재인식 관변단체 깨끗이 청소”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인물, 관변단체 등 세금도둑을 깨끗이 정리하겠다”라고 공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제주도서울본부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한때 문재인 정권의 일등공신이었다가 지금 대척점에 선 분들은 (정권 교체 후) 보복 프레임을 어떻게 벗어나겠나”면서 “여기에 자유롭고 청소도 철저히 하는 데는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멤버로 20년 전 보수정당의 개혁을 상징했던 원 지사는 “그때는 역량도 대안도 부족했지만 방향과 가치는 맞았다고 생각한다”면서 “20년이 흘러 그 능력이 보강됐으니 이제 능력을 발휘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지사직 사퇴를 전제로 업무 인수인계를 진행 중이라는 그는 “당장 다음주라도 사퇴할 수 있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퇴 시점 정했나 “지사직 사퇴를 전제로 인수인계 중이다. 시간 끌 이유가 전혀 없고 빠르면 다음주라도 사퇴하려고 한다. 코로나19 관련 업무 등이 대행에게 인수인계 돼야 한다. 도정을 하며 경선을 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어렵고 공직윤리로도 맞지 않는다.” “공공만능주의 깨고 돈 대신 기회뿌려야” -‘국가찬스’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큰틀에서 일과 집, 교육, 복지 등에서 ‘부모찬스’가 아니라 국가찬스가 지금보다 강화돼야 한다. 집의 경우, 신혼부부 집값 절반에 대해 국가가 공동투자를 하는데 1년에 7조원 정도가 필요하다. 충분히 조달 가능한 재원이다. 교육은 한번의 의무교육으로 급변하는 세상에서 국민들이 살아남을 능력을 갖출 수 없다. 일자리 진입 과정 등 평생 3번에 걸쳐 의무교육하겠다.” -국가찬스로 국정 비전을 아우르는 것인가 “국가가 해야할 일은 국가찬스,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은 혁신성장으로 묶었다. 탄소제로 혁신성장, 인공지능 디지털 혁신성장 등, 그런 부분은 국민 개개인과 민간, 시장의 역동적 기능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지금처럼 공공이 돈 나눠주고 일자리든 집이든 다 하겠다는 공공만능주의는 깨고 돈 아닌 기회를 뿌려야 한다.” -코로나19 회복 예산 100조원 조성을 위한 긴급재정명령권 검토를 공약했는데 “온국민에게 돈을 뿌리겠다는 방식은 효과도 없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방역 조치로 생존기반 자체가 무너진 국민을 살리고 생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역량강화, 사회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 100조원 중 50조원은 생존자금으로 전액 지원하고, 나머지는 구조 전환, 사회안전망 강화, 재교육 등 생존능력 강화에 써야 한다. 국회의 추가경정예산 논의를 보면 국민들에게 나눠주라는 정치논리가 작동한다. 그러니 대통령의 결단(긴급재정명령권)이 필요한 것이다.” “북한에 사과 못받고도 감지덕지, 이건 아냐” -남북통신선 복원은 어떻게 평가하나 “당연한 것이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끊고 연락사무소 폭파시키고 그랬는데 일언반구 사과도, 재발 방지 약속도 못받았다. 그런데도 비핵화, 우리 국민의 안전·재산 보호 같은 원칙을 저버리고 감지덕지 하는 것 보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에 이용하기 위한 의도들이 앞섰다는 것이 역력히 느껴진다.” -경선준비위의 여론조사 100% 컷오프 결정에 대한 입장은 “치열하고 풍부하고 단합하는 경선이란 큰틀을 중요하지, 사안들에 대해 일일이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 가능성이 커진 듯하다 “윤 전 총장은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적이 아니라 동지다. 야권의 전체 지지율을 유지해 나가는 차원에서 봐야 한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들어오는지는 본인 판단을 존중한다.”-본인의 가장 큰 경쟁력은 뭔가 “경선이 본격 시작되면 정책이나 국정운영 비전, 또 우리 당과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 인품, 리더십 등을 당원·국민들이 평가하실 것이다. 검증·토론 등 과정에서 ‘누가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서 잘 싸웠는가’라는 현재의 질문보다는 ‘누가 문재인 정부보다 잘 할 수 있느냐’로 초점이 옮겨갈 것이다.” -경선 네거티브 우려에 대한 입장은 “후보에 대한 검증은 제한없이 이뤄져야 한다. 본선에서 더 큰 형태로 올 것이니까 피해갈 수 없다. 그럼에도 반사이익 얻으려는 흠집내기는 동지라는 입장에서 자제해야 한다.” -지지층의 반문(문재인) 정서가 큰데 정권교체 후 취할 조치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들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잘못된 정책, 잘못 심어진 인물들, 나아가 문재인식 관변단체 등 빨대 꽂고 있는 세금도둑을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한때 문재인 정권의 일등공신이었으면서 이제 대척점에 있는 분들은 (정권 교체 후) ‘보복’이란 프레임을 어떻게 벗어나겠나. 그러면 국민은 분열되고 나라는 과거에 묶인다. 여기에 자유롭고 청소도 철저히 하는 데는 제가 적임자라고 확신한다.” “막말, 배신, 보복 등 모든 프레임에서 자유로워” -기존 당내 주자들과 비교하면 어떤가 “유승민 전 의원보다는 보수의 정통성에, 홍준표 의원보다는 중도 확장성에 우위라고 생각한다. 4년 전 그때 패배했던 선수들로 왜 우리가 정권교체의 승부를 봐야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저는 막말, 배신, 보복 등 모든 프레임에서 자유롭다. 국회의원 3번, 도지사 2번, 이렇게 민주당과의 싸움에서 져본 적도 없다.” -2007년에도 대선 출마를 하셨다. 14년 동안 무엇이 달라졌나 “그때는 개혁소장파 대표라는 생각으로 출마를 했었다. 지금은 그보다 훨씬 더 다양한,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이나 세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면에서 그릇이 커졌다고 하겠다. 정치·행정 경험도 더해졌다.”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소장개혁파 운동을 지금 평가한다면 “깨끗하면서도 유능한 보수정당이 건재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보수 정당의 끊임없는 개혁을 말한 것이다. 그때는 역량도 대안도 부족했지만 방향과 가치는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년이 흘러 그 능력이 보강됐으니 이에 중심으로 인정받고 능력을 발휘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차차기도 염두에 두고 있나 “일거의 가치도 없는 고민이다. 지금 제 모든 생명력을 걸고 폭포를 거슬러오르고 있다. 여기 전념해야지 못 올라가면 어쩌나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승리할지 고민하기도 바쁘다.”
  • ‘무슨 염치로’… 8살 딸에게 대·소변 먹이고 살해한 부부 항소(종합)

    ‘무슨 염치로’… 8살 딸에게 대·소변 먹이고 살해한 부부 항소(종합)

    초등학생인 8살 딸을 예사로 굶기고 대·소변을 먹이는 등 엽기적 가혹행위를 한 끝에 살해한 20대 부부가 징역3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28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친모 A(28)씨가 지난 26일 법원에 항소했다. 같은 형을 선고받은 계부 B(27)씨도 이날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항소했다. A씨 부부의 형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맞항소를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항소했다”며 구체적 항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A씨 부부의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 3월 2일 인천 중구 한 빌라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망 당시 C양은 얼굴·팔·다리 등 몸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고,110㎝의 키에 몸무게는 또래 평균 26㎏의 절반인 13㎏에 불과했다. 부검 감정서에는 ‘온몸에 살이 없어 뼈대만 드러났고 지방층도 손실돼 없으며 위와 창자에 내용물도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 부부는 거짓말을 한다거나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주먹이나 옷걸이 등으로 C양의 온몸을 때렸고, 6시간 동안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 확인한 것만 35차례나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부터는 딸에게 반찬 없이 맨밥만 주거나 하루나 이틀 동안 식사나 물을 전혀 주지 않고 굶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C양은 지난해 12월부터 밥을 스스로 먹지 못하고 얼굴색도 변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또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C양을 화장실로 데리고 간 뒤 변기에 있는 대변을 먹게하고 소변을 빨대로 빨아 먹게 하고선 그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엽기적 가혹행위를 했다. 이들 부부는 딸이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밥과 물을 전혀 주지 않았으며, 딸이 옷을 입은 채 거실에서 소변을 보자 속옷까지 모두 벗긴 채 찬물로 샤워를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시간 동안 딸의 몸에 있는 물기를 제대로 닦아주지 않는 등 방치했고, B씨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 C양을 보고도 9살 아들과 거실에서 모바일 게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부는 1심 재판에서 딸을 학대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성은 전면 부인했다. A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C양과 아들을 낳았고 이혼 후 2017년 B씨와 결혼했다.
  • 8살 딸 학대 살해한 계부는 항소 포기, 친모는 항소

    8살 딸 학대 살해한 계부는 항소 포기, 친모는 항소

    초등학생인 8살 딸을 굶기는 가 하면, 대소변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 끝에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돼 징역 30년을 선고 받은 20대 친모(28)가 1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항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같은 형을 선고 받고 받고 복역중인 계부(27)는 28일 현재 항소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친모 A씨가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함께 기소돼 같은 형을 선고받은 그의 남편 B씨는 이날 현재까지 항소장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구형과 같은 형이 선고됐는데도 검찰이 항소함에 따라 B씨는 A씨와 함께 항소심을 받아야 한다. 이들의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전망이다.1심 법원이 소송기록을 정리해 서울고법으로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A씨 부부는 지난 3월 2일 인천시 중구 한 빌라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C양은 사망 당시 얼굴·팔·다리 등 몸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고,110㎝의 키에 몸무게는 또래 평균 26㎏의 절반인 13㎏으로 심한 저체중 상태였다. 부검 감정서에는 ‘온몸에 살이 없어 뼈대만 드러났고 지방층도 손실돼 없으며 위와 창자에 내용물도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 부부는 거짓말을 한다거나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주먹이나 옷걸이 등으로 C양의 온몸을 때렸고, 6시간 동안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 올해 3월 초까지 35차례나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부터는 딸에게 반찬 없이 맨밥만 주거나 하루나 이틀 동안 식사나 물을 전혀 주지 않고 굶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C양은 지난해 12월부터 밥을 스스로 먹지 못하고 얼굴색도 변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또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C양을 화장실로 데리고 간 뒤 변기에 있는 대변을 먹게 했다. 소변도 빨대로 빨아 먹게 하고선 그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의 엽기적 행위를 했다.이들 부부는 딸에게 대변이 묻은 팬티를 1시간 동안 입에 물고 있게 하는 가혹행위도 반복했다. A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C양과 아들을 낳았고 이혼한 뒤인 2017년 B씨와 결혼했다.
  • “8살 딸에 대소변 먹이고 학대”...20대 母, 징역 30년 불복 ‘항소’

    “8살 딸에 대소변 먹이고 학대”...20대 母, 징역 30년 불복 ‘항소’

    초등학생인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8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A(28·여)씨는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와 함께 기소돼 같은 형을 선고받은 A씨의 남편 B(27·남)씨는 이날 현재까지 재판부에 항소장을 내지 않았다. 구형과 같은 형이 선고됐는데도 검찰이 항소하면서 B씨는 A씨와 함께 항소심을 받아야 한다. 이들의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1심 법원이 소송기록을 정리해 서울고법으로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A씨 부부는 지난 3월 2일 인천시 중구 한 빌라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 C(8)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망 당시 C양은 얼굴·팔·다리 등 몸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으며, 110㎝의 키에 몸무게는 또래 평균(26㎏)의 절반인 13㎏으로 심한 저체중 상태였다. 부검 감정서에는 ‘온몸에 살이 없어 뼈대만 드러났고 지방층도 손실돼 없으며 위와 창자에 내용물도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 부부는 C양이 거짓말을 한다거나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주먹이나 옷걸이 등으로 C양의 온몸을 때리는 등 지난 3월 초까지 35차례나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부터는 딸에게 반찬 없이 맨밥만 주거나 하루나 이틀 동안 식사나 물을 전혀 주지 않고 굶기기도 했다. 이에 C양은 지난해 12월부터 밥을 스스로 먹지 못하고, 얼굴색도 변하는 등 건강이 나빠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또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C양을 화장실로 데리고 간 뒤 변기에 있는 대변을 먹게 했다. 소변도 빨대로 빨아 먹게 하고선 그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들 부부는 딸에게 대변이 묻은 팬티를 1시간 동안 입에 물고 있게 하는 가혹행위도 반복했다. A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C양과 아들을 낳았고 이혼한 뒤인 2017년 B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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