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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m나게 Beauty나게] 캠퍼스커플 지름길?

    [Form나게 Beauty나게] 캠퍼스커플 지름길?

    봄 바람 솔솔 불 때쯤, 대학가에는 만남의 바람이 분다. 따스한 봄햇살 맞으며 잔디밭에 짝지어 앉아 속닥거리거나, 환하게 웃으며 팔짱낀 채 캠퍼스를 누비는 커플들과 마주하면 얼굴을 돌려봐도 부러운 마음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무릇 이것은 대학가만은 아닐 터. 주말이 두려운 직장인들도 늘어가고 있다. 주말에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침대와 한 몸이 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벽지와 바닥재 디자인에 능숙해져 버린 그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인물이 반반한 것보다, 성격이 좋은 것보다, 능력이 좋은 것보다 이성에게 가장 먼저 호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바로 스타일이다. 그녀, 혹은 그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스타일을 찾자. 그리고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적극적으로 한번 나서보자. ■ 도움말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의상협찬: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자인by송자인, 누알라by푸마컬렉션> # 부드러운 그 여자 레이스 주름이나 풍성한 플레어 스커트로 부드러운 여성스러움을 연출해보자. 차가운 색상보다는 빨강이나 갈색 계열로 따뜻함을 전해보자. 둥근 깃으로 귀여운 이미지를 주고 있는 짧은 재킷과 블라우스, 같은 색 계열의 카디건으로 부드럽게 색상을 맞춘다. 주름이 많이 잡힌 치마에 나비 문양이 상큼한 펌프스(낮은 굽 구두)가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준다. 몸에 붙는 스키니 팬츠에 여성스러운 레이스와 물방울 무늬가 귀여운 벨트로 포인트를 준 발랄한 스타일을 연출해도 좋다. # 편안한 그 남자 약간은 허름하게, 그러나 멋스럽게 스타일링한다. 네크라인(목선)이 깊게 파여 섹시한 이미지까지 연출되는 줄무늬 면티, 여기에 빈티지 멋이 물씬 풍기는 낡은 듯한 청바지로 코디하자. 이번 코디의 핵심은 재킷이다. 독특하게 청바지와 면 소재가 섞여있는 것이나 체크무늬가 산뜻한 디자인으로 충분히 멋을 낼 수 있다. 여기에 가죽의 빅백으로 빈티지 코디를 완성.
  • “힐러리 살림 솜씨 형편 없어”

    “힐러리는 백악관을 엉망으로 관리했더군요. 웨스트윙(대통령 집무실이 딸려있는 서쪽 건물)의 실내 장식은 요란하기만 했지 시대에 한참 뒤졌더군요.”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인 12월18일 로라 여사는 안주인 힐러리 클린턴의 안내를 받으며 백악관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그러나 이날 어지간히 실망했던지 나중에 이런 혹평을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의 탐사 기자였던 론 케슬러에게 늘어놓았다고 진보 인터넷 매체 ‘드러지 리포트’가 3일 보도했다. 드러지는 케슬러가 4일 출간하는 ‘로라 부시-퍼스트레이디의 내밀한 초상’을 미리 입수해 “로라 부시는 힐러리 가족이 백악관을 ‘물려준’ 방식에 대해 섬뜩한 느낌마저 가졌음을 술회했다.”고 전했다. 그녀에 관한 책이 백악관 협조를 받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드러지는 소개했다. 로라는 케슬러 기자에게 “카펫과 집기는 낡아빠졌고 웨스트윙과 다른 공무 공간 역시 제대로 수선되지 않았더군요. 집무실은 빨강, 파랑과 황금빛 등 요란한 원색으로 꾸며졌고요. 세상에 황금색이라니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스트윙은 비좁은 사무실이 다닥다닥 붙었고 전기 단자가 드러날 정도였어요.”라고 말한 뒤 “링컨 전 대통령이 쓰던 침실도 얼마나 너저분했는지 모른다.”고 투덜댔다. 또 그녀는 쿠바 관타나모 기지의 미군 병사들이 코란을 넣어둔 채 변기 물을 내리는 등의 가혹 행위를 저질렀다는 뉴스위크 보도 직후 “백악관에서 뉴스위크가 눈에 띄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에 역겨움을 줄곧 표시했던 그녀는 공보담당 노엘리아 로드리게즈에게 더 이상 언론 인터뷰를 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가 한달 뒤 슬그머니 재개하기도 했다고 케슬러는 썼다. 부시 가문과 가깝게 지내온 낸시 바이스는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를 읽으면서 그녀는 자학에 몸부림을 쳤다.”고 소개했다. 또 바이스는 텍사스의 한 월간지가 워싱턴포스트를 재인용해 ‘나쁜 엄마’라고 지칭했을 때 로라가 “겉으로는 차분한 척 했지만 난 그녀가 엄청 화가 나있다는 걸 알 수 있었지요.”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담여담] 당신의 한국어 활용도는/최여경 주말매거진 WE

    ‘당신은 한국어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나요.’ 뜬금없는 질문일까. 그럴 만도 하다. 우리는 한국 사람이니까. 최근 한 수입업체 관계자를 만났다. 그는 신제품을 이렇게 설명했다.“우리 잇백은 레더 바디에 멀티컬러 스트랩을 달아 럭셔리하면서 액티브해요. 핑크는 걸리시하고, 화이트나 블랙은 귀족적이고 엘리건트하며, 아쿠아 블루는 영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이죠.” 우리말이 별로 없다. 그의 말을 바꿔보자면 “이번 화제의 가방(잇백)은 가죽 몸체에 다양한 색상을 엮은 줄을 달아 화려하면서도 활동적이죠. 분홍은 (귀여운)소녀같고, 하양이나 검정은 고급스럽고 우아하며, 밝은 파랑은 젊고 맵시있는 느낌이죠.”의 정도가 되겠다. 패션 기사를 쓰다 보면 영어식 표현을 많이 접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의복이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이다. 스타일, 섹시, 재킷, 체크 등 패션 기사를 쓸 때 국어로 바꾸기 어려운 것들이 있지만 가능하면 대체할 만한 우리말을 찾아보려 노력한다. 요즘은 패션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 이미 외국어를 쓰는 것에 익숙해진 듯하다. 아이의 입에서 영어가 나오면 잘한다고 박수를 쳐준다. 문장 사이사이에 필요없는 외국어를 섞어 쓰며 자신의 지식을 과시한다. 마치 스커트는 멋스럽고 치마는 평범한 듯, 팬츠는 세련되고 바지는 허름한 듯, 영어를 우위에 두기도 한다. 핑크 레드 블루 옐로여야 예쁘지, 분홍 빨강 파랑 노랑이 되면 촌스러운 느낌이 드는 듯 말이다. 최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프랑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자국 경제인이 프랑스어로 연설하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모국어 사랑이 유별나다는 둥, 불편한 자리를 피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둥 뒷말이 무성하다. 속내야 어쨌든 그의 행동에서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봤다. 왜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언어로 찬사를 받는 한글을 외면한 채 우리는 굳이 외국어를 쓰려 하는지. 심지어 왜 우리말을 다른 나라 언어보다 하위에 두는지. 우리 것에 대한 애착은 우리의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시작이 아닐까. 최여경 주말매거진 WE kid@seoul.co.kr
  • [美 구글본사 탐방기] 우주선같은 사무실에 ‘구글러의 자유’ 가득

    [美 구글본사 탐방기] 우주선같은 사무실에 ‘구글러의 자유’ 가득

    |마운틴뷰(미국 캘리포니아주) 안동환특파원|‘가로 9㎝’·‘세로 0.5㎝’의 검색창이 세상을 지배한다. 이 명제야말로 BI(Before Internet)와 AI(After Internet) 시대를 극명하게 가르는 ‘진화’일 것이다. 1998년 9월 캘리포니아의 한 차고에서 설립된 뒤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 신화를 이룬 구글.8년 만에 전 세계 검색엔진 점유율 42.3%, 시가 총액 1300억달러(약 130조원)로 반도체의 ‘공룡 기업’ 인텔(약 127조원)마저 제쳤다. 지난 7일 저녁 9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구글 플렉스’로 불리는 미국 본사를 취재했다. 늦은 시간에도 환하게 불을 밝힌 건물마다 꽤 많은 구글러(googler·구글 직원을 가리키는 말)로 분주했다. 기자는 1시간30분가량 머물면서 24시간 운영되는 구글 내부의 생생한 야근 풍경도 훑어볼 수 있었다. ●전 세계 구글 접속량 24시간 스크린 메인 건물 1층에서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초대형 LCD 화면. 검은 화면속에는 3D 입체 형태의 지구가 360도 회전하고 있다. 각 대륙·국가마다 여러 색깔의 빛줄기가 우주를 향해 솟구친다. 빛줄기를 이루는 점 하나 하나가 나타내는 건 전 세계의 구글 접속량. 작은 점 하나는 1000명에 해당된다.110개국의 검색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버 컴퓨터만 1만 5000여대. 네티즌들이 컴퓨터에 입력하는 검색어는 실시간으로 화면에 나타난다. 전 세계 구글의 접속량을 한눈에 보여주는 최첨단 그래픽 기술인 것이다. 한창 업무 시간인 한국에서도 수많은 빛줄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한국의 한 연예인 이름이 화면에 떴다 사라진다. 미국 구글 본사에 자신의 이름이 뜨고 있다는 사실을 그 연예인은 알까. 구글 관계자는 “이따금 북한에서도 빛줄기가 나타난다.”면서 “북한의 접속량은 작은 점 하나 수준,1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거대한 놀이터…‘구글=자유로움’ 구글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대형 ‘화이트 보드´. 어지럽게 쓰여진 암호 같은 글자들이 낙서처럼 보였다. 구글의 주력 상품으로 떠오른 G메일과 뉴스 서비스의 초기 모델도 이 칠판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구글러들은 회사를 ‘캠퍼스’라고 부른다. 거대한 건물 밖에서 물론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마치 피크닉을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내부에는 헬스클럽, 당구장, 이발소, 세탁소, 치과, 마사지실, 직원 자녀들의 놀이방까지 갖춰져 있다. 완벽하게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다.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의 개성이 한껏 묻어난다. 우주선 내부를 닮은 공간에는 구글 로고가 새겨진 개인 장비, 정체를 알 수 없는 장난감까지 널브러져 있다. 회의실은 사방이 투명한 창으로 공개돼 있다. 천장엔 구글 로고의 색깔과 같은 파랑, 빨강, 초록색 풍선이 떠다닌다. 넥타이와 정장 차림의 구글러는 찾아보기 어렵다. 청바지와 티셔츠, 스니커스에 자유로운 분위기. 회사가 왜 캠퍼스로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초창기 배고팠던 기억이 세계적 사원식당을 만들다 각 건물에는 뷔페부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사원식당이 있다. 늦은 시각인데도 많은 직원들이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하루 세끼 식사와 대형 냉장고에 든 음료수, 맥주는 모두 무료. 사원 식당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배고픈 시절이 투영된 공간이다. 구글 초창기, 매일 밤샘 작업을 하던 두 창업자를 가장 괴롭힌 것은 배고픔. 식당은 ‘잘 먹어야 일도 잘한다.’는 창업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이다. 한해 식당 예산만 700만달러(약 70억원).1주일 동안 소비되는 쇠고기는 2t이나 된다. 식단 재료는 모두 유기농이다. 한국, 태국, 이탈리아, 일본 요리까지 회사가 채용한 100여명의 요리사가 6000여명의 직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요리사들은 매년 구글 직원이 심사위원이 되는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공개 채용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20일자 특집판에서 “혁신과 창조의 주역이 소수에서 다수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타임 도서비평가 레브 그로스먼은 “지적재산권의 가치는 ‘얼마나 소수가 갖고 있느냐.’에서 ‘얼마나 많은 다수가 공유하고 있느냐.’로 바뀌었다.”고 지적한다. 구글이 꼭 닮아 있는 모습이다. sunstory@seoul.co.kr ■ 한국인 첫 구글 웹마스터 황정목씨 |마운틴뷰 안동환특파원|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인터내셔널 웹마스터’에 한국인이 올랐다.6000여명의 전 직원 가운데 웹마스터는 단 1명뿐이다. 한국계 미국인 황정목(27·미국명 데니스 황)씨는 지난해 11월 웹마스터로 승진했다. 스탠퍼드 3학년생으로 2000년 시간제 ‘보조 웹마스터’로 입사한 지 5년 만에 책임자가 됐다. 그는 전 세계 110개국에 서비스되는 구글 홈페이지를 디자인하고 인터넷 기업실적 공개를 총괄한다.12명의 직원을 둔 황씨는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과 장비를 독자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황씨는 스탠퍼드에서 순수미술과 컴퓨터를 전공했다. 그가 한국의 3·1절과 광복절 등 각국의 주요 기념일에 맞춰 선보인 ‘구글 로고’는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니아들은 그의 디자인을 ‘구글 두들(google doodle·구글 낙서)’로 부른다. 그는 “기계적 계산이 주된 기능인 검색엔진에도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따뜻함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황씨는 요즘도 1주일에 하루 이틀은 회사에서 밤샘을 한다. 돈보다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구글 입사로 이어졌다. 구글 본사는 올해 한국지사 설립을 위한 인력 채용 등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한국형 서비스를 전담할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운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황씨는 “구글은 기계적 순수를 지향하는 검색엔진”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한국의 검색 문화가 구글의 이상과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보를 보기 좋다는 이유로 인위적으로 가공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구글이 지향하는 ‘기계적 순수’와는 거리가 멀다는 설명이다. 황씨는 “첫 페이지를 장식한 많은 배너 광고와 ‘지식 검색’으로 대표되는 검색 형태는 정보 왜곡의 가능성을 많이 안고 있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를 통해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구글 내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황씨는 “미국에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자란 곳은 한국이며 스스로도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황정목이라는 이름이 좋다.”고 말한다. 경기도 과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황씨가 당시 공책에 그렸던 습작들을 아직도 책상 서랍에 간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sunstory@seoul.co.kr ■ “너보다 똑똑한 사람을 뽑아라” |마운틴뷰 안동환특파원|구글의 신입사원 채용에는 ‘불문율’이 있다.“당신보다 똑똑한 사람을 뽑아라.”구글 채용위원회의 지침이기도 하다.A급 직원이 자신과 비슷한 A급이나 A-급 직원을 뽑는 하향 평준화의 ‘동종교배’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오일러 수(e)의 첫 열자리 소수.com’ 200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산 마테오에서 실리콘밸리까지 연결된 101번 도로에 ‘의문의 광고판’이 세워졌다. 광고판의 수학 문제는 18세기 스위스 수학자 오일러가 만든 끝이 없는 무한수를 가리킨다. 인터넷에 정답을 입력하다 보면 구글의 신입직원 채용 홈페이지에 도달한다. 구글만의 이색적인 신입사원 채용 공고이다. 구글 직원은 현재 6000여명.1년 전의 두배다. 지난해 하루에 10명꼴로 뽑은 셈이다. 오는 5월 미국 UC버클리 MBA를 졸업하는 정기현(33)씨. 그는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나 구글 채용위원회와 인터뷰를 했다. 그들이 정씨에게 던진 질문은 단 한 가지.“구글을 위해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최종 인터뷰에서 15분 분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그동안 연구했던 구글의 주력상품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정씨는 지난 1월 입사를 통보받았다. 고액 연봉과 스톡옵션을 제공받는 팀장급이다. 현재 구글에서 일하는 한국계 직원은 10여명 안팎. 국적과 성별은 가리지 않는다. 구글은 전 세계 59개 대학의 석·박사 취득자를 추적,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웹마스터 황정목씨는 “구글 이사들을 보면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 출신들이 많다.”면서 “구글에서 펼칠 수 있는 자신만의 능력이 있다면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unstory@seoul.co.kr
  • [Leisure+α] 올리비아로렌,특별 기획 점퍼 출시

    올리비아로렌은 새봄맞이 윈드 브레이커 점퍼를 3만 9900원에 특별 기획 한정 판매한다. 탁월한 방풍 기능과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청바지와 코디해 경쾌한 캐주얼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빨강, 초록, 하양, 보라 4가지 색상. 전국 올리비아로렌 매장에서 30% 세일 행사와 함께 진행한다.(02)2009-5188,www.olivialauren.co.kr
  • 유행예감 ‘캔디컬러’

    유행예감 ‘캔디컬러’

    여섯살 꼬마아이가 오물오물 빨아대는 막대사탕. 그 안에 담긴 빨강 노랑 연두 분홍 파랑의 상큼한 캔디 컬러. 통통 튀는 생동감, 눈 부신 햇살, 한 입 베어물고 싶은 과일같은, 경쾌한 캔디 컬러로 봄의 느낌을 만끽해도 좋다. 완연한 봄이므로. 봄바람과 함께 거리는 화사한 봄빛으로 물들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봄이 느껴진다. 봄의 느낌을 더욱 강하게 발산하는 색상은 올 봄·여름의 유행 색상으로 지목된 하얀색이 아니라, 밝고 경쾌한 원색, 바로 ‘캔디 컬러’다. 아이 얼굴만한 롤리팝(막대사탕)에 뒤섞인 노랑, 연두, 꽃분홍(핫핑크), 밝은 파랑 같은 생동감 넘치는 색상이 바로 캔디 컬러다. 사랑스럽고 달콤한 캔디 컬러로 눈이 즐겁고 마음이 산뜻해지는 봄 패션을 완성해보자. ●올봄엔 사탕을 입어라 # 소녀의 발랄함을 담아 낭만적인 화려함이 절정을 이루는 여성 패션에 특히 캔디 컬러가 강세를 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꽃분홍. 모토롤라의 ‘핑크레이저’나 라네즈의 ‘핫핑크’같은 꽃분홍은 생기 넘치는 화려함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눈부신 꽃분홍뿐만 아니라 채도가 높은 분홍부터 사랑스럽고 따뜻한 인상을 주는 분홍까지 다양하게 변신하기도 한다. 노랑도 여성들에게 잘 맞는 발랄한 캔디 컬러. 봄을 대표하는 노란색은 시선을 끄는 포인트 색상으로 안성맞춤이다. 상큼한 레몬 색상의 하늘하늘한 시폰 원피스는 여성스러움을 한껏 드러낸다. 연두와 노랑의 조합같은 두 세 가지 캔디 컬러가 섞인 줄무늬 니트도 봄 기운을 전한다. 체리맛 사탕같은 빨간색의 재킷이나 치마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느낌이다. 시원한 박하사탕같은 하늘색 블라우스는 청순하면서도 멋스럽다. # 사탕처럼 달콤하게 요즘 패션은 색상이나 디자인이나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다양한 캔디 컬러의 아이템으로 달콤한 남성의 멋을 연출하기도 한다. 셔츠의 무늬나 넥타이를 캔디 컬러로 하는 것은 가장 무난한 연출법. 청바지, 면바지에 쉽게 코디가 가능한 카디건으로 멋스러운 캔디 컬러 패션을 만들 수 있다. 보통 카디건은 나이 들어 보이기도 하는 위험이 있지만 알록달록한 캔디 컬러의 카디건은 더 젊고 밝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회색 정장 바지에 밝은 파랑의 카디건을 입거나, 크림색 면바지에 연둣빛 카디건을 입으면 잘 어울린다. 열대 과일을 연상시키는 연두, 라임(노란색이 가미된 초록), 노랑 등을 니트, 셔츠, 점퍼 등에 폭넓게 사용하기도 한다. # 옷 속에도 색채의 향연 속옷에도 개성을 강조하는 시대다. 속옷에는 잘 시도하지 않았던 화사한 색상이 옷 속으로 들어왔다. 밝고 귀여운 캔디 컬러를 다채롭게 활용해 자유로운 감성을 물씬 풍긴다. 속옷의 어깨끈을 여러가지 캔디 컬러로 멋을 내 경쾌한 느낌을 준다. 화려한 어깨끈은 살짝 보여도 속옷인지 겉옷인지 가늠하기 어려워 민망함을 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선명한 오렌지색에 밝은 연두색 꽃무늬를 넣어 강렬하게 디자인하기도 한다. 분홍과 하늘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을 섞어 새콤달콤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남녀 제품은 커플을 위한 선물로도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DKNY·로가디스·EXR·휠라인티모·마인드브릿지·예스 ●소품 연출 이렇게 꽃분홍, 연두, 노랑 등의 캔디 컬러는 색상 자체로도 화사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튀지 않는 옷들과 코디해 절제된 듯 시원한 분위기를 주는 게 좋다. 상의와 하의가 모두 무난한 색상이라면 캔디 컬러의 소품으로 경쾌한 차림을 연출할 수도 있다. # 캔디를 들고 메고 걸치고 가방은 패션의 확실한 마무리 타자다. 작은 가방 하나로도 감각이 넘치는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캔디 컬러의 가방이라면 더욱 충실하게 역할을 해낸다. 눈부신 색감으로 무장한 가방은 옷차림의 전체적인 색감에 관계없는 색상이라도 멋스럽기까지 하다. 최근에는 색상의 조연 정도로 여겨졌던 오렌지 색상이 중심으로 떠올라 옷차림을 더욱 생기있게 만든다. 루이까또즈는 아예 올해 컨셉트를 ‘더 리얼 오렌지(The Real Orange)’로 잡았다. 오렌지색을 중심으로 라임, 노랑 등 화려한 색상의 가방을 내놓기도 했다. 프랑스의 가방브랜드 라 바가제리는 산뜻한 이미지의 오렌지색 몸통에 금속 로고 장식이 붙은 가방을 선보였다. # 내 손목 위에 사랑스러운 사탕 시계의 기능이 시간을 알려주는 것만이 아니다. 막대사탕, 하트, 꽃, 별 모양에 다채로운 캔디 컬러로 손목 위에서 개성을 발휘한다. 다양한 캔디 컬러의 시계는 단조로운 정장 차림이나 캐주얼 복장에 모두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이다. 스와치는 과일이 주렁주렁 달린 재미있는 시계를 내놓았다. 액세서리를 뗐다 붙였다 할 수 있어 기분에 따라 연출한다. D&G의 ‘글로리아 라인’은 캔디 컬러 가죽줄과 크리스털 장식으로 경쾌하면서도 고급스럽다. 버클 부분에 달랑거리는 하트 크리스털은 앙증맞다. # 머리 끝이나 발끝에도 캔디 모자 하나, 또는 신발 하나를 캔디 컬러로 선택해도 유쾌함이 묻어난다. 분홍, 파랑, 초록, 오렌지 등 상큼한 캔디 컬러의 헌팅캡은 차분한 옷차림을 개성있게 한다. 아가일 체크무늬의 썬캡은 컬러풀한 원색 대비가 재미있는 패션 소품. 캐주얼은 물론 스포츠웨어와 코디해도 손색이 없다. 발등을 덮는 길이의 바지를 입었을 때 신은 원색의 빨강, 꽃분홍, 라임 등 튀는 색상이어도 좋다. 걸을 때마다 언뜻언뜻 보이는 캔디 컬러의 은근한 멋이 드러난다. 여성의 경우 스키니진(몸에 붙는 청바지)이나 미니스커트를 입었을 때 발등 모양이 독특한 캔디 컬러의 스니커즈나 플랫슈즈(굽이 아주 낮은 스타일)를 신어 귀엽게 연출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스와치·플랫폼·갤러리어클락·반스
  •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4)세상에서 하나뿐인 무지개, 그리고 나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4)세상에서 하나뿐인 무지개, 그리고 나

    ■ 생각 열기 하늘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떠 있다. 이 무지개는 몇 가지 색으로 되어 있는가? 우리는 쉽게 빨강색, 주황색, 노랑색, 초록색, 파랑색, 남색, 보라색의 일곱 가지 빛깔로 이루어져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알고 있는 무지개의 빛깔은 직접 우리 눈으로 확인해서라기보다 우리가 그동안 받은 교육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대답하는 것이다. 정말 무지개는 일곱 빛깔뿐일까.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무지개는 햇빛이 물방울에 의해 굴절, 반사되어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빛의 띠를 말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무지개의 일곱 빛깔 위 아래로 보이지 않는 수만, 수천가지의 빛깔이 존재한다. 우리는 왜 이 수만, 수천가지의 빛깔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고 있을까. 혹시 우리가 알고 있는 일곱 빛깔의 고정관념 때문에 알려고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청소년기의 모습을 무지개의 일곱 빛깔에만 맞추어 나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왜 수만, 수천가지의 빛깔을 보려고 하지 않는지, 좁은 고정관념 속에 스스로를 가두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 생각에 날개달기 우리는 이 사회에서 정해 놓은 성공의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우(愚)를 범한다. 하루의 3분의2를 보내는 학교마저도 ‘대학’이라는 성공의 기준을 앞세워 청소년 모두를 줄 세우기 한다. 청소년들 모두가 각각 다른 무지개 색깔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류대학이라는 정해진 무지개 빛깔만을 쫓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청소년들은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게 되고 그것만을 쫓아가다가 자신의 소중한 모습을 잃어버리고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무궁무진한 능력은 생각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어린 시절에는 우리의 작은 행동과 재능을 보일 때마다 칭찬을 받으며 지냈다. 노래를 잘하면 음악성이 있다고, 춤을 잘 추면 끼가 많다고, 운동을 잘하면 유연성이 있다며 우리의 장래를 어른들이 함께 꿈꾸어 주었고, 우리 스스로도 상당한 자신감 속에 지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자신의 적극적인 행동과 재능은 학교 성적이라는 포장 속에 감추어지면서 점점 자신만의 독특한 빛깔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 무지개는 우리 눈에 보이는 일곱 빛깔 뒤에 보이지 않는 수천, 수만 개의 빛깔들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 안에 존재하는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자신만의 빛깔과 능력을 찾아보자. 그것들을 발견하게 되고 발전시킬 때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틀에 박힌 무지개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탄생될 수 있다. 이 지구의 모든 나라들이 무지개의 빛깔을 일곱 가지로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 지구 저 편 어느 나라에서는 두 가지 혹은 세 가지 빛깔로 표현되고 있다. 굳이 이제는 우리가 정해놓은 일곱 가지 빛깔의 무지개를 찾기 위해 조급해 하기보다는 나만의 색깔로, 나만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으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아름다운 무지개 빛깔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인생은 학창시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라톤 경기와도 같은 긴 인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인생의 긴 여정 속에 자신의 현재 모습을 그려 보아야 한다. 지금 이 시간 자기 자신을 바라보자. 그리고 자기 안에 소중한 것들을 발견해 보자. 세상의 잣대로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 나를 가두기보다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소중하게 가꾸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자신의 가치와 잠재력은 다른 사람이 판단하고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내 모습, 내 안의 잠재된 나의 모습을 사랑하며 내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되자. ■ 생각 주머니 넓히기 1. 아래 표에서 현재 자신의 나이를 빨간색 펜으로 체크해 보세요. 이때까지 살아온 날까지 주황색 펜으로 그어 보세요. 앞으로 살아갈 날까지 노랑색으로 그려 보세요. 과거를 돌아볼 것인지 앞을 보고 달릴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2. 위의 표 빈칸을 채워 보세요. 10대 영역:자신이 가진 재능 가운데 칭찬을 많이 받았던 것들을 순서대로 적어보세요. 20대-80대:자신의 최종적인 꿈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적어보세요. 3. 매일매일 자신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일기를 써 보세요. 이강은 인덕공고 교사·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 서울 봄나들이 ‘베스트5’

    서울 봄나들이 ‘베스트5’

    ‘봄의 유혹에 빠져봅시다.’ 꽃샘추위가 지나고 서울 도심이 봄꽃으로 새단장을 했다. 회색 빛 도시는 따뜻한 봄 햇살을 받아 크고 작은 생명이 움트고 있다. 거리는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튤립, 철쭉 등 형형색색의 봄 꽃들이 화려한 꽃 길을 만든다. 도심은 어느새 꽃 향기로 가득하다. 이번 주말부터는 본격적인 봄 꽃의 유혹이 시작된다. 어린이대공원과 서울대공원은 봄꽃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청계천과 서울숲, 여의도 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에도 봄 기운이 완연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꽃이 예년보다 1주일 가량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다. 특별한 산책을 자극하는 봄. 시민들이 도심에서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 봄나들이 베스트 5’를 선정했다. 이번 주말에는 묵은 기운을 훌훌 털고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시청팀 ■ 서울숲과 청계천 “우리가 발걸음을 떼는 순간 머리에서 발끝까지 변화가 시작되지요. 혈류 속도가 상승해 몸속 지방이 분해되고 산소공급으로 두뇌활동이 활발해집니다. 걷기는 비용이 들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운동효과가 뛰어납니다.” 지난 11일 서울 숲 탐방객 안내소 앞.‘마사이족처럼 걸어라.’의 저자인 성기홍 박사가 ‘걷기 예찬론’을 펼친다. 서울숲∼청계천의 6.2㎞ 구간에서 마련되는 ‘걷기 전문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에 참여하는 시민 100여명이 봄나들이에 나섰다. 콸콸 흐르는 시냇물을 지나 서울숲이 내려다 보이는 보행육교. 고라니, 사슴, 토끼가 반긴다. 생태연못에는 청둥오리와 오리알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모두 봄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성 박사의 설명이 이어진다. “마사이족은 천연 흙길 위에서 하루 3만보 이상 걸으면서 건강을 유지합니다. 이들의 걸음걸이는 부드러운 흙 위를 맨발로 걷는 것처럼 발바닥을 굴리듯이 발을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현대인의 무릎·관절 통증의 중요한 원인도 딱딱한 인공적인 바닥을 걷는 것입니다.” 드디어 한강이 보인다. 바람이 다소 거세지만 답답한 도심에만 있어서인지 강바람이 오히려 반갑기만 하다. 한강에 맞닿은 중랑천을 따라 쇠오리, 고방오리 등 겨울 끝자락을 쥐고 있는 철새들이 눈에 띈다. 청계천이 합류되는 지점에서는 어른 키만한 물억새 갈대숲이 나온다. 청계천 입구인 버들습지에서는 청계천 자연해설가에게 이 곳에서 사는 물고기와 철새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서울시는 이처럼 3월 한달동안 서울숲∼청계천 구간에서 매주 토·일요일에는 ‘걷기전문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을, 매주 화·목요일에는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날씨가 푸근해져도 한강변이라 바람이 불기 때문에 턱 끈이 달린 모자와 음료수·초콜릿 등의 간식을 챙겨가면 좋다. 참가신청은 서울시 자연생태과 홈페이지(sanrim.seoul.go.kr)에 하면 된다. 문의 6360-4623.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어린이대공원 꽃샘추위가 한풀꺾인 지난 14일 오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으로 향했다. 정문에 들어서자 지루했던 겨울의 이별을 고하는 따뜻한 봄기운이 반겼다. 가족단위 나들이 객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어린이대공원은 수도권 최고의 상춘명소. 공원 곳곳에는 봄꽃축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16일부터 개장시간이 늘어나 아침 9시부터 매일밤 10시까지 문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는 봄꽃축제가 개막된다. 유모차대여소를 지나 분수대에 이르자 노란 팬지가 반겼다. 주위에는 오랜만에 만난 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붐볐다. 유모차대여소는 정문과 후문에 있는데 1일 대여료는 3000원이다. 식물원으로 가는 길에 늘어선 벚나무에는 파란 새싹들이 꿈틀거리며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347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는 식물원에 들렀다. 선인장과 파리지옥, 끈끈이주걱을 비롯해 각종 분재, 할미꽃과 수선화, 나리 등 야생화가 봄을 실감케 한다. 동물 막사에도 봄이 왔다. 겨울을 보낸 원숭이와 타조, 낙타 등 각종 동물들이 따스한 봄볕을 쬔다. 생태연못 인근에는 야간개장 첫 주말인 18일부터 펼쳐질 ‘추억의 동춘서커스’ 천막 공연장 설치로 분주하다. 한국곡예협회 주최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16가지 묘기가 연출된다. 봄꽃축제는 다음달 1일 시작된다. 오후 8시 개막 불꽃놀이쇼와 마칭밴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공원 곳곳이 꽃탑과 꽃벽, 토피어리 등으로 꾸며진다. ●이용시간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 이용요금은 비수기(11∼3월,7∼8월)는 성인 900원, 청소년 500원, 성수기(4∼6월,9∼10월)는 성인 1500원, 청소년 1000원. ●가는길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오면 정문과 만난다.5호선은 아차산역 4번 출구로 나와 후문을 이용하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주차요금을 따로 내야하는데 10분당 3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hildrenpark.or.kr)참조.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양재동 꽃시장 드넓은 화원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꽃시장에선 아름다운 꽃과 화초가 사시사철 만발한다. 봄기운이 감도는 계절에는 향기로움이 더한다. 꽃향기에 이끌려 2만 2000여 평을 돌아보면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한 꽃들을 수없이 많이 만난다. 아이들과 손잡고 나오려면 식물도감을 먼저 살펴보자. 책에서 본 꽃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양재 화훼공판장’은 생화 도매시장, 분화 온실, 화환, 자재 판매장으로 나뉜다. 생화 도매시장에는 장미와 튤립, 프리지어, 국화, 안개, 백합 등이 가득하다. 색깔이 다른 장미만 10종류가 넘는다. 차곡차곡 쌓인 꽃이 탐스럽다. 오색빛깔과 향기에 취해 시장구경이 지루하지 않다. 다만 도매시장이라 한 송이씩 팔지 않는다. 상인들이 바빠 나들이 가족에게 친절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바닥에 물기가 많으니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소매상은 유통센터 지하에 있다. 꽃으로 화환과 꽃바구니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시중보다 20∼30% 저렴하다. 장미를 하트 모양으로 꽂은 바구니가 앙증맞다. 분화 온실에는 꽃봉오리를 품은 화분이 놓여있다. 아네모네, 시네나리아, 주리안, 미키로즈, 베고니아, 미니장미 등이 봄을 알린다. 대부분 이름표가 없어 아이들과 맞히기 놀이를 해도 좋다. 선물로 2000원짜리 화분도 선물하고. 주의할 점은 함부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난(蘭)은 빛에 예민해 카메라 플래시에 잘못 노출되면 시든단다. 생화 시장과 분화 온실이 일요일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일요일보다는 토요일에 방문해야 볼거리가 많다. ●이용시간 ▲생화시장=월∼토, 새벽1시∼오후 3시 ▲분화온실=매일 오전 7시∼오후 7시 ▲화환:매일 오전 6시∼오후 8시 ▲자재:매일 오전 7시∼오후 7시 ▲가동과 나동은 격주 일요일 휴무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성남방면)→성남·과천방향 버스→양재동 꽃시장하차. ▲버스 청색 간선버스= 140,400,470,471 ▲녹색 지선버스= 4312,4421,4422,4423,4424,5411 ▲노랑 마을버스=서초20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의도공원 국회의사당과 방송사, 증권사 빌딩 등 고층 건물이 즐비한 여의도. 따뜻한 봄날 가족과 함께 나들이 오기 좋은 장소는 아닌 것 같지만 다소 삭막한 도심에 나들이에 안성맞춤인 여의도 공원이 있다. 여의도 공원은 6만 9435평의 대형 공원으로 자연 생태의 숲과 문화의 마당, 잔디 마당, 한국전통 숲으로 나눠져 있다. 자연 생태의 숲은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한 숲이다. 가운데 연못이 있고 주변에 차례대로 습지와 초지, 숲으로 이어진다. 습지엔 물억새 등 수생식물이 살고 숲 속엔 쑥부쟁이 등 야생화는 물론 조팝나무 등 키 작은 나무, 소나무와 참나무 등 키 큰 나무가 함께 어우려져 있다. 숲 속으로 들어가는 산책로가 있어 맑은 날 연못 가까이 있으면 도심 한 가운데이지만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든다. 이 숲에서 나와 아스팔트에 농구장 등이 있는 문화의 마당을 지나면 잔디마당이 나온다. 낮은 언덕으로 이뤄진 잔디밭이다. 마당 한 가운데 연못이 있고 잔디밭엔 푸른나무도 있지만 많은 갈잎나무가 있어 봄에 파릇파릇 피어나는 신록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다음 코스는 한국적인 전통이 물씬 나는 한국전통의 숲. 원두막과 오솔길, 시냇물, 팔각정 등 꼭 시골 고향에 온 것 같다. 나무도 철쭉과 꽃창포, 팔매나무 등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것만 심어져 있다. 역시 가운데 연못이 있고 연못가엔 팔각정이 있는데 둘은 참 잘도 어울리는 그림이다. 공원의 다른 연못과는 달리 8마리 오리가 있어 전체적으로 한 폭의 한국화다. 공원의 외곽을 도는 길이 2.4km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있다. 이 외에도 지압보도와 야외공연장, 어린이 놀이터, 세종대왕 동상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공원 중간마다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가 11개 있어 큰 공원이지만 쉽게 출입할 수 있다. 자전거 대여료는 시간 당 1인용과 아동용은 3000원.2인용은 6000원. 한편 공원 인근에서 다음달 8∼15일에 벚꽃 축제가 열린다.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서강대로∼국회 뒤∼파천교로 이어지는 여의서로(윤중로) 등 7㎞ 구간. 이 중 1.7㎞ 구간은 축제 기간 차량도 통제된다.8∼12일엔 불꽃놀이, 고적대와 군악대. 기마대의 퍼레이드, 남사당패 놀이, 사물놀이 등 각종 문화행사도 열린다. ●이용시간 온종일 개방한다. ●가는 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5분거리.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에서 5분거리에 있다. ▲청색 간선버스=461,753,360은 공원 앞.503은 맞은 편 전경련 회관 앞 하차. ▲녹색 지선버스=6621,6630은 공원 앞.5013,5618,5629,5711,5713은 전경련 회관 앞 하차. ▲빨강 광역버스=9409는 공원 앞 하차 공원에 주차장이 없어 승용차를 이용하면 여의도의 다른 곳에 주차해야 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선유도 공원 양화대교 중간에 있는 선유도 공원도 시민들의 봄나들이 코스로 손꼽힌다. 여기는 정수장 건축물을 재활용해 만든 국내 최초의 환경생태공원이다. 먼저 한강을 가로지르는 무지개 모양의 선유교가 있다. 이 다리는 약간 흔들리지만 안전하다. 원래 흔들리도록 만든 다리다. 다리를 건너면 선유교전망대에 이르고 앞에 북한산과 인왕산이 펼쳐지며 이 산들을 중심으로 서울의 산세를 느낄 수 있다. 가깝게는 망원동의 한강시민공원이, 멀게는 남산에 N서울타워가 보인다. 강 너머 서울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공원안으로 들어가면 양쪽에 나무와 풀이 우거진 약 3m폭의 산책로가 죽 이어진다. 풍경화나 사진 속의 한 장면처럼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걷다 보면 억새풀과 백철쭉 등 작은 나무가 혹은 계수나무와 살구나무, 산벚나무 등 큰 나무들이 나온다. 미루나무를 등지고 벤치에 앉으면 연인과 함께 오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이 곳에는 과거 정수장 건축물을 재활용해 다양한 수생식물을 키우고 있다. 수질정화원은 가래와 노란어린연꽃 등 많은 수생식물들이 물을 오염시키는 물질인 유기물과 인, 질소 등을 뿌리로 흡수해 물을 정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곳이다. 또 수생식물원에서는 백련과 갯버들, 금불초 등 낮은 물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들의 생장과정을 볼 수 있다. 시간의 정원은 이끼원, 고사리원, 푸른 숲의 정원, 초록벽의 정원 등 정원을 주제별로 나눈 곳이다. 섭씨 25도쯤 되는 비닐하우스 안에 수생식물이 있는 온실에선 물질경이와 자라풀, 애기부들 등 열대지방의 수생식물과 멕시코 소철과 석류, 오죽 등 남부지방의 상록식물을 볼 수 있다. ●이용시간 매일 오전 6시∼오후 12시 ●가는 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에서 1.3km. 걸어서 15분 ▲지하철 2·6호선 2,8번 출구에서 1.3km. 걸어서 20분 ▲청색 버스=602,604번을 타고 선유도공원에서 하차. ▲녹색 지선버스=5714번을 타고 합정역 8번 출구인 양평한신아파트에서 하차. 승용차를 이용하면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에서 양화대교로 진입,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진행하다가 양화대교 중간정문을 이용, 양화지구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美 10달러 새 지폐 유통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위조 방지를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해 만든 새로운 10달러짜리 지폐가 2일(현지시간) 유통되기 시작했다. 미 재무부의 안나 에스코베도 카브랄 출납국장은 이날 아침 첫 발행된 10달러짜리 지폐로 워싱턴 시내의 정부문서 보관소에서 기념품을 구입했다. 새 10달러 지폐는 녹색으로만 인쇄됐던 옛 지폐와 달리 녹색 바탕에 오렌지와 노랑, 빨강색을 섞어 보다 ‘컬러풀’하게 만들었다. 지폐 앞면에는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 재무장관이, 뒷면에는 재무부 청사가 각각 새겨져 있다.또 지폐 앞면의 오른쪽과 뒷면의 왼쪽 부분에 눈으로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 선을 입혔다. 빛에 비춰보면 10달러라는 글자가 보인다. 또 지폐 오른쪽 아래 찍힌 10이라는 숫자의 색깔은 보는 각도에 따라 녹색과 갈색으로 변화한다. 또 숫자 10 윗부분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해밀턴의 얼굴이 보였다 사라진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03년 색깔이 들어간 20달러짜리 지폐를 새로 발행한 데 이어 2004년에는 50달러짜리 지폐도 다시 만들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새로운 100달러짜리 지폐도 내년쯤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100달러 짜리는 가장 많은 위조 지폐가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위조 방지 장치를 더욱 강화하려고 발행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먹기엔 너무 아까운 꽃밥

    먹기엔 너무 아까운 꽃밥

    우리의 꽃밥은 일본 등 다른 나라처럼 음식에 꽃을 한두 송이 올려 장식하는 것이 아니다. 빛깔 고운 여러 가지 식용꽃, 새순, 야채를 고추장과 비벼 꽃잎을 얹어 먹는 형태의 비빔밥이 주를 이룬다. 시각, 미각, 후각은 기본이고 아삭아삭 꽃잎이 씹히는 소리, 꽃잎을 손으로 잡을 때 느끼는 부드러운 감촉 등 촉각, 청각까지 오감을 만족시킨다. 영양가도 풍부하다. 꽃가루는 단백질,22종류의 필수아미노산,12종류의 비타민,16종류의 미네랄이 함유된 영양의 보고다. 꽃잎에도 카로틴과 칼륨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씨를 발아시킨 새싹채소 또한 완전히 자란 식물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훨씬 많다. 한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간간이 남쪽에서 꽃소식도 전해온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라 그런지 (입맛이 없다)는 사람도 자주 보게 된다. 뭐 색다른 거 없을까 하고 미리 꽃놀이를 떠나면 어떨까.싱그러운 꽃밥 한 그릇과 함께 하는 그런 여행이면 더좋겠지. 빨강노랑분홍 등 오색 빛깔 꽃을 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봄의 상큼함이 우리의 가슴 속으로 들어온다. 또한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온갖 새순과 야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꽃밥은 이른 봄에 먹을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이다. 일년 365일 언제나 꽃밥을 먹을 수 있다는 우리나라 최고의 허브 농원인 충북 청원 상수허브랜드를 다녀왔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눈으로만 먹어도 배불러요 상수허브랜드 3층 식당 ‘허브의 성’으로 먼저 들어갔다. 여느 식당과는 다른 냄새가 난다.‘흠흠’ 하고 심호흡을 깊게 했더니 이름 모를 꽃의 향기들이 느껴진다. “자기야 아∼” 하며 닭살 돋는 멘트와 함께 숟가락 가득히 분홍의 꽃잎을 가득 담아 여자친구의 입으로 넣으주는 박정필(26·대전광역시)씨.“너무 예뻐서 먹기에 아깝다.”라며 입을 크게 벌리는 김혜미(20)씨.“어때 맛있어?”,“응, 봄의 향기가 입안으로 확 퍼지는 것 같아.” 잠시후 기다리던 꽃밥이 나왔다. 지금 막 세상을 향해 움튼 무순, 알팔파 등 10여 종류의 새순 위에 보랏빛 헬리오트러프, 주황빛 나스터튬, 연보라 스위트 바이올렛 등 화려한 꽃잎이 살짝 앉아 있다. 그야말로 예술이다. 보고만 있어도 봄의 생명력이 그대로 느껴진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수저를 대야 할지 망설여진다. 아름다운 꽃밭을 헤집고 다녀야 한다는 곤혹감까지 들 정도. 물김치 그릇에도 물컵에도 술잔에도 꽃잎이 띄워져 밥상이라기보다는 마치 꽃으로 수놓은 ‘예술작품’이었다. 이때 저쪽에서 식당 직원이 오더니 먹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일단 꽃밥 위에 있는 꽃잎들을 물김치 위에 띄운 다음 고기와 고추장, 밥을 넣고 젓가락으로 버무린다. 그 다음 숟가락으로 비빈 밥을 뜨고 그 위에 꽃을 올려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했다. 숟가락으로 비비면 새싹들이 너무 뭉개져 맛이 덜하기 때문에 젓가락을 이용해서 비비는 것이 요령. ■ 맛과 향이 끝내줘요 숟가락에 새싹과 밥을 가득 담고 그 위에 보라색 꽃을 하나 얹었다. 정말 입으로 가져 가기에 미안할 정도로 예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 숟갈 입에 쑥 넣었다. 입안에 꽃향기가 가득 퍼진다. 아싹아싹 씹히는 새순들. 싱그러움이 입안 전체를 감싼다. 도대체 어디서 이런 맛이 나올까.‘하늘나라에서는 이런 밥을 매일 먹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된장국을 마셨다. 진한 라벤더 향기가 가득한 국물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든다. 참으로 특이한 느낌이었다. 한술 한술 입에 넣어 오물오물 씹으며 꽃잎과 새싹의 향기와 감촉을 음미하는 사이 벌써 그릇 바닥이 보인다. 난생 처음 먹어 보는 꽃밥에 푹 빠져 버렸다. 주요 식용꽃으로는 보라·흰색을 자랑하는 제비꽃(비올라), 강렬한 주황색 꽃이 아름다운 한련화(나스터튬), 분홍·주황꽃을 피우는 봉선화(임파첸스), 그리고 흰 베고니아, 꽃받침이 특이한 브라질아브틸론 등 8가지 정도. 계절에 따라 약간씩 달라진다. 각기 다른 빛깔과 향기를 지닌 꽃은 먼저 눈과 코를 즐겁게 한 뒤, 입에 들어가 달콤하고 새콤하고 싱그러운 맛으로 우리의 입을 만족시킨다. 1998년 식용꽃과 비빔밥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꽃밥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상수(54) 청원 상수허브랜드 대표.“꽃에는 대체로 24가지의 아미노산과 12가지의 비타민,16가지의 미네랄이 들어 있어 인간의 면역력을 길러주고, 노화를 막아주는 기능을 하는 천연 건강식품”이라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 꽃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 꽃밥의 일번지 청원 상수허브랜드 2만여평의 농원에 1000여종의 허브를 재배하고 있다.3000여평의 유리온실에는 일년 내내 각종 허브와 새순들이 자란다. 꽃밥에는 18가지의 새싹과 꽃들이 들어간다. 기본적인 꽃밥은 6000원, 스트로베리꽃밥은 1만 2000원. 허브와 스파이스를 24시간 이상 재워서 구워낸 안심스테이크는 2만 5000원.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에서 나가 좌회전 뒤 우회전 하면 팻말이 나타난다. 나들목에서 3분 거리.(043)277-6633.www.herbland.co.kr # 꽃을 직접 따 먹는 아산 세계꽃식물원 아산 도고면 봉농리에 있는 아산 세계꽃식물원은 형형색색의 꽃더미 속에서 꽃과 꽃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먹는 꽃 전시장에서 자라는 각종 꽃을 직접 따 먹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전시공간 안에 마련한 식당에서 꽃비빔밥과 꽃주먹밥이 5000원씩. 동네 주부들이 만들어서인지 상수허브랜드의 식당처럼 세련되고 깔끔하지 못하지만 꽃의 향과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꽃비빔밥은 치커리와 겨자채, 양상치 위에 비올라, 베고니아, 나스터튬, 임파첸스 등의 꽃잎을 가득 얹어 낸다. 따로 나오는 공기밥을 쏟아 파프리카 가루를 섞어 만든 고추장에 비벼 먹으며 그 맛과 향에 반하게 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꽃주먹밥은 갖은 야채와 쇠고기 등을 섞어 만든 밥에 꽃잎을 잘게 썰어 색색으로 묻혀 먹기 좋게 만들었다. 어린이 단체에 한한다. 꽃잎을 띄운 냉미역국과 물김치 등이 따라 나온다. 입장료는 6000원. 압화액자 만들기, 손수건 염색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041)544-0746.www.asangarden.com # 꽃으로 만든 음식백화점, 포천 허브아일랜드 꽃으로 가장 많은 음식을 만드는 곳이 경기도 포천에 있는 허브아일랜드다. 꽃밥은 기본이고 갈비, 냉면, 스파게티뿐 아니라 파전에 동동주까지 허브를 이용한 음식이 가득하다. 또한 마늘빵, 식빵 롤케이크 등 각종 빵과 다양한 꽃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꽃밥은 각종 새싹과 꽃잎 10종류를 넣고 만들어 향과 맛이 그만이다.5000원. 허브 갈비는 고기를 배제하고 순수한 콩으로 고기맛을 느끼게 만든 웰빙음식으로 채식 위주의 건강식이다.1인분에 1만 8000원.(031)535-6497,www.herbisland.co.kr # 온몸으로 봄을 느껴요, 홍천 아로마허브동산 3만 여평에 만든 허브 체험농원인 강원도 홍천 아로마허브동산은 짙은 허브향 속에서 110여 종의 허브를 감상하고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허브비빔밥, 허브냉면, 허브바비큐(6000원∼1만원) 등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허브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허브찜질과 허브목욕이 특징. 라벤더, 로즈메리, 타임, 히솝, 전나무 등 모두 5개의 허브방을 갖춘 허브저온 찜질방과 허브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물에 풀어 목욕을 하는 허브목욕도 인기다. 찜질방은 8000원.(033)433-9733.www.aromaherb.co.kr 이밖에도 이효석의 고장 평창 봉평 흥정계곡에 자리잡은 평창 허브나라에 가면 허브비빔밥(8000원), 허브전(5000원)을 맛볼 수 있고, 허브차를 내는 야외카페도 마련돼 있다.(033)335-2902.
  • 마음의 건강까지 챙겨드립니다

    마음의 건강까지 챙겨드립니다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줍니다.” 서울 강북구 번2동 강북웰빙스포츠센터의 심리치료실은 주민들의 ‘해우소(解憂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10여평 남짓한 공간에서 참가자들은 근심·걱정을 쏟아내며 응어리진 마음을 푼다. 이용자도 어린이부터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하다. 강북구 관계자는 “강북웰빙스포츠센터는 농구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만 갖춰진 다른 구민체육회관과는 다르다.”면서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챙겨야 진정한 웰빙이라는 뜻에서 구립체육센터로서는 처음으로 심리치료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문을 열었을 때 한달 이용자가 100여명에 그쳤지만 어느새 400여명으로 증가했다. 구청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사설 심리치료실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병원에서 다루지 못하는 치료까지 이 곳에서는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틱장애(눈을 깜빡거리거나 코를 킁킁거리는 등의 행동)의 경우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를 쓰지만 이 곳에서는 놀이를 통해 해결한다. 심리치료실 최효원 원장은 “신체적인 이유에서 장애를 보이는 게 아니라면 아이가 말못했던 불안감이나 불만을 끄집어내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된다.”면서 “병원이라는 거부감을 없애고 문제의 원인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심리치료실에서는 미술치료, 모래놀이치료, 가족치료, 사이코드라마치료, 심상치료 등이 이뤄진다. 비용은 회당 1만∼5만원선이며, 구민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빨강색을 떠올리면 무엇을 그리고 싶지?” 음악이 낮게 깔린 심리치료실. 호석(13)이는 크레파스를 하나 집어들었다. 처음에는 회색으로 아파트를 그렸다. 그러더니 빨강색 크레파스로는 꾹꾹 눌러서 색칠했다. 아파트에 불이 나는 모습이다. 밑에서 두어 사람이 불구경을 하고 있지만 아직 불을 끄는 사람은 없다. 호석이의 심리치료실 참가는 이날이 네번째다. 미술치료는 색깔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은 빨강색을 주제로 아무거나 그리는 것. 하필이면 불이 나는 모습이다. 심리치료실 최후남 선생님은 “그림을 그리면서 무의식을 이끌어내 치료한다.”면서 “외부와의 소통을 끊은 아이들에게 그림이라는 수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석이는 올해초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었다. 누구보다도 소중했던 아버지가 갑자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호석이는 장례 기간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이 울어도 “아버지는 돌아가신 것이 아니다.”라고 말할 뿐이었다. “너무나도 절친한 사람의 부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지요.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충격을 크게 받으면 있을 수 있습니다. 충격을 받은 아이들은 외부와 소통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그림을 통해 문제의 실마리를 해결해 나가려는 것이지요.” 최 선생님님의 설명이다. 호석이의 심리치료는 처음에는 집과 사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호석이는 대문에 못질을 해서 들어오지 못하게 만든 집을 그렸다. 자신을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어느 누구의 도움도 필요없다는 의사 표시였다. 최 선생님은 호석이가 그림을 그린 뒤 호석이 어머니와의 상담을 통해 호석이의 심리 상태를 설명해 주고 호석이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설명해 줬다. 두번째 시간에는 마음을 열게 해준다는 색인 파랑색을 이용했다. 호석이는 바다를 그렸다. 그런데, 모래 사장에는 깨진 유리 조각이 널려 있었다. “유리가 깔려 있는데 그 위를 걸어다니면 어떨까.”(최 선생님) “아플 것 같아요.”(호석이) “유리를 치워 볼까.”(최 선생님) 호석이는 이렇게 해서 모래보다 진한 크레파스로 덧칠해서 유리조각을 없앴다. “그림을 통해서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을 드러내는 것은 결국 인정을 한다는 것이니까요. 모래 위 유리조각을 치우는 행동 역시 아픈 마음을 다독이는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최 선생님) 호석이는 그날 집에 돌아가서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드디어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부재를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뒤에는 밑바닥을 상징하는 ‘검은색’을 이용했다. 그랬더니 호석이는 악마가 천사를 귀찮게 하는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최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악마를 감옥에 가두는 그림으로 수정했다. 이날 ‘빨강색’으로 아파트 화재를 그린 호석이는 최 선생님과 다시 대화를 나누었다. “불길이 번지는데 도와 주는 사람이 있니.”(최 선생님) “아니요. 사람들이 구경만 해요.”(호석이) 최 선생님이 “그러면 얼른 불을 꺼야겠다. 더 그려볼까.”라고 하자 호석이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사람을 그렸다. 소방차를 부르는 것이다. 소방차도 그리더니 하늘색 크레파스를 들고 호스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도 그렸다. 최 선생님이 “불꺼지면 아파트에 들어갈 거니.”라고 묻자 호석이는 절레절레 고개를 흔든다. 아직은, 치료가 끝나지 않은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다시 집을 만드는 것을 그려보기로 하고 마무리됐다. 집을 다시 만들고 들어가서 뭉개지고 흐뜨러진 마음을 복구하는 치료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모래놀이는 자폐증에 ‘약발’ 모래놀이 치료는 모래와 소품들을 이용해 무의식에 있는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리치료실 최후남 선생님은 “원시시대부터 인간은 모래를 갖고 노는 등 모래는 인간의 무의식을 건드리는 좋은 치료 도구”라고 설명했다. 심리치료실에는 새, 집, 공룡, 구슬, 병정, 공주, 왕자 등의 소품들이 빼곡하게 놓여 있다. 모래가 쌓여 있는 테이블에 아무 소품이나 갖다 놓고 노는 것이다. 때로는 궁전을 짓기도 하고 전쟁터를 만드는 등 아이는 자기만의 세계를 표현한다. 자폐증으로 이 곳을 찾은 혜선(8)이는 모래를 만지작 거리면서 놀고 있다. 때로는 방안을 왔다갔다 하지만 비둘기 인형이 놓인 곳을 지나가면서 ‘싫다.’는 소리를 연발한다. 비둘기 인형이 살아 있다는 망상장애가 있어서 가까이 가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비둘기 인형이 있는데도 이 방에 들어온 것은 그나마 나아진 편이었다. 혜선이가 처음 이 곳을 찾았을 때에는 비둘기 인형을 바깥으로 옮기고 나서야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 다음주에는 비둘기 인형을 옮기지 않아도 됐지만 여전히 비둘기 인형을 만지지 못했다. 이날 진행된 치료에서 최 선생님은 장식장에 놓여진 비둘기 인형을 향해 모래를 뿌리게 했다. 최 선생님은 “잘했어요.”라고 칭찬하더니 혜선이에게 한 번 더 비둘기 인형을 이번에는 만져보라고 권했다. 혜선이는 무서워하면서도 한 번 만져봤다. 이렇게 비둘기 인형을 만져보는 것까지 3주나 걸렸다. 최 선생님은 “자폐증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혜선이가 무언가 다른 일을 한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서 “앞으로는 다른 소품들도 이용해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1등 싸움은 이제 시작됐다…파랑주의보

    1등 싸움은 이제 시작됐다…파랑주의보

    올 봄 집안에 어떤 색상을 부어볼까.LG화학 ‘Z:IN(지인)’에서 제안하는 올해의 컬러 트렌드를 참고해보자. 물론 한 가지 컬러만 적용하면 지루하다. 포인트 색상을 간간이 써서 생동감있고 멋스러운 공간으로 만든다. # 집중력을 키우는 파랑 네덜란드 출신의 트렌드 연구가 구나르 프랭크는 푸른색을 추천한다. 동양적인 스타일을 좇는 경향이 강한 최근의 인테리어 경향에서 파랑은 더욱 신비롭게 다가온다. 또 정신을 맑고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이 필요한 아이들 공부방이나 신경 쓸 일이 많은 주부만의 공간인 주방 등에 적용해 볼 만하다. # 품격있는 흰색 잡지 ‘메종오브제’의 트렌드북 ‘인스퍼레이션’은 심플하고 모던한 흰색에 빨강, 초록, 검정 등을 섞은 공간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전체적으로 지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제한된 종류의 색상을 쓰는 것이 좋다. 고풍스러운 레이스, 전통 문양을 활용한 화이트 벽지 등으로 고상한 공간을 연출한다. 흰색은 침실이나 손님방 등 모두가 무난히 즐길 수 있고, 품격과 부드러움이 가득한 공간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 차분한 내추럴 컬러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웰빙 인테리어’의 트렌드는 계속된다. 자연스러운 색상도 각광받는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의 문양을 가구, 벽지, 바닥재 등에 다양하게 적용한다. 브라운, 베이지, 아이보리 등 자연의 컬러를 기본으로 한 실내에 화려한 원색의 침대, 소파 등 소품을 포인트로 적용한다. 거실이나 서재 등 차분하면서 안정감있는 분위기가 필요한 공간에 활용하면 좋다. # 세련미의 극치, 검정 블랙 라벨이란 기존의 것보다 고급스러운 것을 말한다. 광택이 나는 블랙 벽지나 심플한 블랙 가구가 놓인 곳에는 최고급품의 이미지가 풍긴다. 검정색은 자칫 답답해 보이거나 먼지나 흠이 눈에 띄기 쉬워 집안 인테리어로는 꺼려지는 색 중 하나. 최근에는 가구, 벽지, 타일 등으로 번지며 차츰 힘을 키우고 있다. 블랙 컬러는 거실의 가구, 주방의 타일, 욕실의 포인트 등으로 이용하면 강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행복한 집은 안이 다르다] 풍수·사주로 보는 인테리어

    [행복한 집은 안이 다르다] 풍수·사주로 보는 인테리어

    태어난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를 이메일(we@seoul.co.kr)로 보내주세요. 매주 한 분을 선정해 혜원 선생이 사주에 따른 인테리어 제안을 해드립니다. 보내실 때는 특별히 바꾸고 싶은 공간과 이유, 대략의 구조 등을 적어주세요. ■ 호랑이가 돈을 물어오네 좋아 좋아 풍수지리는 묘 자리가 명당인지를 판단하는 ‘음택풍수(陰宅風水)’와 사는 집의 방위, 구조 등이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피는 ‘양(陽)택풍수’로 나뉜다. 풍수를 이용한 인테리어는 좁은 집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일본에서 크게 유행했다. 나쁜 기운을 막거나 줄이고 유익한 기운을 더욱 상승시키기 위해 가구, 화분, 조명, 벽지, 커튼, 동물 등의 위치, 방향, 색상 등을 적절히 조정하여 배치했다. 반면 사주 인테리어는 개인의 사주에 따라 좋고 나쁜 것을 판단한다. 진급, 사랑, 공부 등 이루어야 하는 목적별로 인테리어를 달리하는 더욱 세분화된 조언이 가능하다. 풍수 인테리어에서 다루기 어려운 부분을 개인에 맞게 정확하게 조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호랑이나 말 그림은 재물운에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거실이나 사업장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호랑이나 말의 기운과 상충되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사업에 방해를 받게 된다. 사주와 풍수가 적절히 조화시켜 좋은 기운을 더욱 상승시키는 집으로 꾸며 보자. ■ 도움말 드림젠(www.ffile.co.kr) 혜원(慧原) ■ 욕실 니맘대로? 내 맘대로! 최근 웰빙 트랜드와 맞물려 욕실을 개인적인 여유를 즐기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DIY(Do it yourself) 문화가 새로이 붐을 타면서 원하는 스타일로 욕실을 변신시키는 사람들도 많다. 욕실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다음의 스타일을 참고해보자.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은 ‘미니멀리스틱(minimalistic)’으로 굴곡과 선의 조화로 깔끔하다. 단순한 화이트가 주류인 욕실에 빨강, 파랑 등 원색의 타일이나 시트지(접착식 필름)를 욕조 주변에 붙여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전통과 현대의 감성을 조화시킨 ‘심플한 모던(simplicity modern)’ 스타일은 단순하지만 오래 곁에 두어도 질리지 않는다. 나무결 모양이 살아 있는 시트지를 이용해 욕조 외곽에 깔끔하게 붙여주면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거실이나 침실의 분위기와 비슷한 재질의 프레임을 두른 제품을 이용하면 거실·침실·욕실이 하나의 패션으로 인테리어를 꾸민 듯한 효과도 줄 수 있다. 청결하고, 깔끔한 욕실 연출을 원한다면 ‘내추럴 하모니(natural harmony)’ 스타일이 적합하다. 천연 색상의 욕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원석이나 목재 등의 프레임을 두르기도 한다. 조각같은 세련미는 나지 않지만 부드럽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 도움말 아메리칸 스탠더드 마케팅팀 변현경 과장
  • “쌀을 쌀로 보지마”…웰빙형 유색쌀 시장개방 파고 넘는다

    “쌀을 쌀로 보지마”…웰빙형 유색쌀 시장개방 파고 넘는다

    쌀에도 색깔이 있다.‘브랜드’나 ‘끼’를 말하는 게 아니라 검정·빨강하는 진짜 색(色)이다. 이른바 유색미(有色米)로 불리는 기능성 쌀이다. 보릿고개 시절에는 하얀 쌀밥을 최고로 쳤으나 ‘웰빙시대’를 맞은 지금은 유색미가 쌀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쌀에는 당뇨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각종 성분이 있다. 이처럼 건강에 좋은 성분들은 유색미의 색소와도 무관치 않다. 때문에 ‘색소의 신비’만 풀어도 유색미가 외국산 수입 쌀에 맞서 국내 시장을 지킬 ‘수호천사’로 거듭날 수 있다. 지금은 기능성 쌀의 점유율이 5%에 불과하지만 색소 이외에 단백질과 철분 등을 특화한 쌀이 나오면 점유율은 1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건강 맞춤형’ 기능성 쌀로 승부한다 15일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농촌진흥청 산하 작물과학원의 벼 재배실. 비닐하우스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안에는 곡알이 여문 벼들이 칸칸마다 빼곡해 겨울을 잊고 있다. 실내 온도는 영상 20도쯤 될까. 아프리카 야생벼를 마주한 못자리에 ‘당질미’라는 푯말이 보인다. 육안으로는 일반 벼와 구분이 안되지만 당분이 포함된 실험용 벼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달콤한 쌀’이 나오게 된다. 작물과학원의 연구 대상은 ‘단 맛’뿐이 아니다. 일반 쌀보다 2∼3배 큰 ‘슈퍼 쌀’에서 영양분이 듬뿍 담겨 이유식에 활용될 ‘거대 배아벼’ 등 수두룩하다. 이 중에서도 최근 관심을 많이 끄는 것은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식과 관련된 기능성 쌀이다. 특히 유색미에 포함된 색소의 성분을 분석, 고혈압과 같은 각종 성인병과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겨낭한 ‘건강 맞춤형’ 쌀에 대한 연구에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유색미는 10여가지로 왕겨를 벗겨낸 황백색의 현미에서 옅은 갈색의 ‘백진주벼’, 붉은 갈색의 ‘흑진주벼’, 홍국균을 발효시키면 자주색이 되는 ‘설갱벼’, 짙은 자주색의 ‘조생 흑찰벼’ 등이 있다. 이들은 항산화 물질이 포함돼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어 화장품의 천연색소원으로도 쓰인다. ●신품종 쌀을 개발할 확률은 5만분의 1 유전육종과의 이상복 박사는 현재 벼 재배실에서는 15만 8000개의 품종이 연구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연간 3개만 개발에 성공한다고 말했다. 신품종 개발 확률이 약 5만분의1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10년간 연구해도 신품종 쌀은 30개 정도 나오는 데 불과하다. 신품종 연구는 쌀의 품질이나 수확량을 높이는 개량방식과 의료 대체용이나 건강유지 등을 위해 특수미를 만드는 기능성 품종개발로 나뉜다.1970∼80년대에는 통일벼 등 수확량이 많은 품종에 집중됐으나 80년대 후반부터는 고품질 쌀,90년대부터는 기능성 쌀 쪽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쌀 소비가 줄고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보다 ‘질’이 중시되기 때문이다. 연구를 주도하는 김홍열 박사는 “아프리카 야생벼에 있는 특수성분을 밝혀내는 게 큰 과제”라면서 “지금은 각국의 벼 종자 위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품종 개량에는 계통을 육성하는 방식이 12∼15년, 벼 세대를 촉진하는 방식이 8∼10년, 꽃가루 배양 방식이 5∼6년 걸린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3가지 방식을 혼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류 이후 한국관광 희망은 어디에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600만명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관광수지는 적자에 머무르고 있다. 세계 각국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동안 우리는 한류에 기댄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반면 해외여행은 갈수록 늘어나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 이상이 해외 나들이를 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한국이 관광 초강대국에 진입했다.”고 떠들고 있지만 ‘속 빈 강정’이 아닐 수 없다. MBC가 9일부터 11일까지 방송하는 3부작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관광-빛을 보다’(연출 임흥식)는 오늘날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현실에 대한 자성으로 시작한다. 관광(觀光)을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빛을 보다.’인데 좀 더 깊이 들여다본다는 의미의 관(觀)을 쓴 것에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것. 오늘날 우리의 관광은 어떤 변화를 보여왔는지, 우리나라 관광자원은 무엇이며 또 전략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영국·프랑스·일본 등 8개국을 취재해 세계 관광산업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우리나라 관광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제시한다. ‘빨강머리 앤의 고향은 관광지가 되고 왜 고인돌은 안되는가?’9일 방송되는 제1부 ‘빨강머리 앤과 고인돌’에서는 소설 ‘빨강머리 앤’의 고향인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프랑스 연극마을,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박물관이 있는 일본 하코네의 사례를 통해 ‘관광자원은 찾아서 만들기 나름’임을 강조한다. 이에 비해 우리는 세계에서 발견된 고인돌의 절반이 국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노력은 거의 없다. 관광자원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과연 고인돌 뿐일까?제작진은 관광자원을 찾아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되돌아본다. 10일 방송되는 제2부 ‘모자와 구슬’에서는 무엇이든 관광이란 ‘모자’를 씌우면 관광자원이 되고, 그 자원들을 ‘구슬’로 엮듯이 잘 엮으면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비유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태국·영국·싱가포르 등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나라들의 관광 전략을 살펴봄과 동시에 드라마 ‘겨울연가’나 영화 ‘외출’ 등과 연계된 한류관광의 사례를 통해 전략이 부족한 우리 관광산업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11일 제3부 ‘안내소와 가이드’는 전국의 안내소를 네트워크로 연결, 관광상품 판매에 활용하는 뉴질랜드의 사례를 통해 우리도 관광 안내소의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 그동안 제기된 관광 가이드의 부정적 행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짚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화사한 봄맞이 알뜰 인테리어

    화사한 봄맞이 알뜰 인테리어

    날씨가 쌀쌀하지만 벌써 따스한 봄 기운을 느끼고 싶어진다. 봄을 내 집안에 미리 들여놓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계절이 바뀌었다고 대대적으로 집 단장을 한다면 많은 비용을 들일 필요는 없다. 간단하게 집안 침구나 액자 등 작은 소품 하나만 바꿔도 충분히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아이템별로 손쉽게 봄 냄새를 풍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포인트 벽지´ 로 분위기 새롭게 벽지를 바꾸면 집안 분위기가 크게 변하기 때문에 봄을 맞아 도배를 새롭게 하는 가정이 많다. 그러나 집안 전체를 도배하기 부담스럽다면 일부분만 바르는 ‘포인트 벽지’를 이용해 볼만 하다.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곳은 침실의 침대머리쪽 벽과 거실의 소파 뒷부분, 화장실 등의 자투리 벽. 침실에는 잔잔한 꽃무늬를, 거실·서재 등에는 단순한 무늬의 벽지를 선택한다. 아이 방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속 캐릭터 벽지를 선택해 재미를 더해 준다. 포인트 벽지 1롤(0.52x10m)의 가격은 3만원 정도로 실크 소재가 주를 이룬다. 실크 소재의 벽지는 일반 벽지보다 바르기 까다롭지만, 더러워 지면 간편하게 닦을 수 있다. 만화 캐릭터 띠벽지는 한 마(90㎝)에 4000∼5500원선. ●스탠드로 은은·화려함 연출 ‘스탠드’는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구슬 장식, 꽃무늬 패턴, 주름 등으로 멋을 낸 갓이 나와 있으며 색도 빨강, 금색 등 과감한 색이 인기를 얻고 있다. 거실 혹은 침대 구석에 세워 놓으면 좋은 ‘자수 갓 플로워스탠드’(7만 8500원), 아이들 방에 알맞은 별·달·하트 무늬 ‘모형 스탠드’(1만 6900원)가 특히 인기다. 자연 채광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구슬 발’도 추천 상품 중의 하나.1m에 9000∼1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구슬로 된 발’(1m·9500원)은 걸어 놓으면 빛에 따라 색상이 변하고, 바람이 불면 소리를 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발코니에 ‘러그´ 깔면 포근 발코니 구조 변경이 허용되면서 카페트 보다 작고 가벼운 깔개인 ‘러그’가 인기다. 바닥 깔개나 무릎 덮개로 쓰이는 직물 제품으로 보관과 이동이 간편해 실내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품이다. 특히 꽃샘 추위의 봄 날씨에는 여유 공간으로 꾸민 발코니나 발길이 자주 닿는 현관, 침대나 소파 앞 등에 깔아 두면 보온은 물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밋밋한 공간에 쓸 때는 색상이나 디자인이 과감한 것을 쓰고, 발길이 잦은 곳에는 아이보리 등 더러움을 많이 타는 색상은 피해야 한다. 침대 옆에는 침대 커버의 무늬보다 단순한 것을 써야 차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의자 밑 러그는 가로 길이가 의자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를 골라야 한다. 가격은 한 평 정도 크기에 10만원대. 아이들방용은 안전을 위해 항균 처리와 미끄럼 방지가 돼 있는지 확인한다.‘폴리프로필렌’ 소재는 잔털이 빠지지 않고 진드기가 살지 않아 좋고, 순모 소재는 단열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 김현준 G마켓 카테고리 매니저
  • 멋스러운 한복·맵시나는 설

    멋스러운 한복·맵시나는 설

    설에는 옷을 얻어 입고, 한가위에는 먹을 것을 얻어 먹는다고 했다. 첫날 새롭게 입는 ‘설빔’은 한해를 시작하는 설렘을 담는다. 오랫동안 격조(隔阻)했던 친지들을 만나고, 집안 어른에게 인사를 드리는 일이 잦은 설에는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한복 맵시를 뽐내도 좋겠다. 명절이 고유 전통을 느끼는 날이라는 의미보다 ‘연휴’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강한 요즘. 우아한 한복으로 설 분위기를 살려도 좋을 듯하다. 한복 차림이 어색해 보이지 않는, 오히려 더욱 멋스러울 수 있는 우리의 명절, 설이니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제공 : 박술녀한복 태평양 코리아나 > 한복의 이미지는 고상, 우아, 정갈, 단아 등 한결같은 잔잔한 멋으로 표현된다. 특히 겨울철의 한복은 소재만으로도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나타낼 수 있다. 또 평면 디자인이라 같은 옷이라도 입는 사람의 체형에 따라 다른 멋을 내기도 한다. 여기에 털배자, 두루마기, 남바위, 토시 등 화려한 방한용품을 함께 착용해 나만의 멋을 더하기도 한다. # 정갈함 더하기 화사함 한복 모양새의 변화는 크지 않다. 저고리 길이나, 동정과 고름의 폭 등에서 약간의 변화와 유행이 감지될 뿐이다. 활동성을 가미해 저고리의 기장은 길고, 옷고름의 너비와 길이는 좁고 짧아지는 추세다. 동정도 점점 넓어져 요즘은 9㎜에서 20㎜까지 다양하다. 치마 폭은 넓은 A라인 형태가 많다. 실크나 명주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많이 사용한다. 무거워보일 수 있는 모본단, 양단 등에는 금은박·자수 등 화려한 무늬와 세부장식 등으로 차분하면서도 화사하게 표현한다. 겨울이라고 어두운 색상만 쓰지 않는다. 밝은 주홍 치마에 쪽빛 저고리, 밝은 홍색 치마와 노란색 저고리, 산호색 치마에 상아색 저고리 등 화사하지만 정갈하게 표현하고 있다. 배자와 두루마기 색상도 흰색, 상아색, 파란색 등 한단계 밝다. # 기품을 더하는 소품 한복을 돋보이게 해주는 소품으로 멋을 더할 수 있다. 방한용품으로 추위도 이기고,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검은 비단을 사용해 귀와 머리 부분만 가리는 남바위나, 머리를 감싸도록 만든 조바위 등은 방한용으로 좋다.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솜을 둔 천으로 만든 토시나 소맷부리에 끼우는 토수 등도 추위를 막고 멋을 더한다. 모피나 비단으로 만든 목도리는 끝에 화려한 수를 놓아 장식용으로도 좋다. 노리개는 한복 차림에 좋은 포인트가 된다. 노리개의 색상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하므로 너무 현란한 장식은 피한다. 노리개의 오색 중 한 가지 정도는 저고리나 치마 색과 같은 것으로 한다. 노리개와 함께 한복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신구인 가락지는 단순한 모양으로 한복의 우아함을 향상시킨다. 단정하게 말아 올린 머리에는 비녀나 뒤꽂이를 꽂는다. 시간이 지나도 멋스러운 칠보가 좋다. # 체형에 따라 다른 맵시 저고리는 몸에 붙게 입고, 고름을 적당한 길이로 매 단아해 보이도록 한다. 어깨 솔기와 깃고대가 뒤로 넘어가지 않게 입는다. 속바지와 속치마를 잘 갖춰 입어야 치마 맵시를 살릴 수 있다.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은 밝은 색상으로, 치마는 길고 저고리를 짧게 하는 게 길어 보인다. 작고 통통하다면 어두운 색상의 치마와 같은 계열의 저고리를 입는다. 저고리 깃을 조금 길게, 뒷깃은 내려 달면 목선이 산뜻하다. 키가 크고 마른 경우는 풍성한 멋을 강조한다. 치마에 크고 화려한 무늬를 넣어 넓은 치마폭의 단조로움을 피한다. 크고 뚱뚱하면 짙은 색상의 한복을 고른다. 대신 깃이나 옷고름에 포인트를 주어 날씬한 효과를 노린다. ■ 한복에 어울리는 화장법 따로 있다 ●피부는 깨끗하고 촉촉하게 연출한다. 에센스와 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완전히 스며들도록 한 뒤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준다. 피부톤과 맞는 파운데이션으로 펴바른다. 자주 움직이는 눈·입술·콧망울과 얼굴과 경계가 되는 목·귓불 부분은 스펀지 여분으로 스치듯 발라 준다. 번들거림이 심한 부분은 파우더로 유분기를 잡아준다. 건조한 이마와 콧등에는 퍼프로 살짝 눌러준다. ●눈매는 자신의 눈썹을 살려 자연스럽게 그린다. 눈썹 산을 약간 둥글려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아이섀도는 한복 색상과 어울리는 계열로 선택한다. 분홍, 보라, 오렌지, 금빛이 도는 브라운 등이 보편적이다. 진하지 않게, 우아하게 색감과 음영을 주는 정도로 표현한다. 눈매는 속눈썹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가늘게 그리고, 마스카라는 한올 한올 뭉침없이 바른다. ●입술은 한복 메이크업의 포인트다. 빨강, 오렌지, 와인 등 붉은 빛으로 단정하고 깔끔하게 표현한다. 너무 진한 느낌보다는 자연스러운 혈색과 촉촉한 입술로 연출하는 게 좋다.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 입술 중앙에 립밤을 바르면 더욱 좋다. ●볼은 한복의 화사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한번에 바르는 것보다 손등에 살짝 털어낸 다음 볼 뼈를 중심으로 가볍게 둥글리듯 터치한다. 입체감을 강조하기보다는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혈색만 더하는 것이 한복에 잘 어울린다.
  • 맛난 고속도로 휴게소 “그냥 갈수 없잖아”

    설 연휴가 3일밖에 되지 않아 이번 명절에도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에 다녀오는 길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다 보면 한두끼 식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해결하지 않을까. 예전엔 휴게소에서 그저 한끼 때운다고 생각했던 게 사실. 하지만 요즘엔 많이 달라졌다. 잘만 찾아 보면 맛깔스러운 휴게소 음식들이 많다. 영양 많고 맛 좋기로 소문난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들을 한곳에 모았다. 작년 11월에 열렸던 전국 고속도로휴게소 맛자랑 경연대회 수상작들과 휴게소협회에서 추천한 ‘쟁쟁한’음식들이다. 교통체증에 지친 가족들과 맛있게 식사를 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고향 가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 이천휴게소-웰빙 흑수제비 검은콩과 현미가루를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 멸치육수에 넣고 끓인 다음, 들깨가루 등을 곁들여 먹는다. 구수하고 건강에 좋은 웰빙음식.4000원.(031)637-0987. ■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 추풍령휴게소-올갱이국밥 금강에서 채취한 올갱이(다슬기)로 우려낸 육수에 된장과 청양고추 등을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국밥. 국물맛이 시원하고 담백하다.5000원.(054)430-2000. <하행선> # 기흥휴게소-향천우동정식 소금과 물, 밀가루만 써서 반죽한 생면을 자연 숙성시켜 만들기 때문에 면발이 쫄깃하다. 가다랑어로 우려낸 육수의 맛도 그만. 유부초밥과 튀김이 곁들여진다.8000원.(031)286-5002. # 옥산휴게소-황태구이 백반 강원도 고성에서 생산된 황태를 네시간 정도 물에 불려 20여가지의 양념에 버무려 구워냈다. 쫄깃하게 씹히는 황태맛이 일품.5000원.(043)260-1053. ■ 88고속도로 # 지리산휴게소(대구방향)-지리산 흑돼지 허브된장불고기 지리산 농장에서 기른 흑돼지에 허브와 된장 소스를 버무려 만든 불고기. 로즈마리 등의 허브향이 일품.6000원.(063)636-5191. ■ 남해고속도로 # 남강휴게소(부산방향)-의령 칡한우 꼬리곰탕 칡사료를 먹여 키운 의령산 칡한우의 꼬리뼈를 재료로 쓴다. 일반 꼬리곰탕보다 구수한 맛이 특징.8000원.(055)582-5470. ■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 정읍휴게소-복분자 돈갈비 정식 복분자 원액을 첨가해 만든 돼지갈비찜을 뚝배기에 담아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복분자 특유의 상큼한 향이 지속된다. 밥에도 복분자 원액이 첨가됐다.6500원.(063)532-0510. ■ 중앙고속도로 # 춘천휴게소-웰빙버섯된장덮밥 낙지와 버섯, 된장 등을 간장과 함께 끓여 만든 간장소스를 밥에 얹어 먹는다. 버섯과 된장의 효능을 잘 조화시킨 요리.5000원.(033)264-0500. 안동휴게소-안동참마 삼색수제비 ‘사랑의 묘약’으로 알려진 안동의 특산물 마(麻)를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 만든 수제비. 시금치(파랑색)와 당근(빨강색), 피망(노랑색)즙으로 세가지 색깔을 내, 보는 맛도 각별하다.4000원.(054)853-4062. ■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 서산휴게소-어리굴젓 백반 서산의 명물 간월도 어리굴젓과 낙지를 시금치 등의 야채와 함께 비벼먹는 특이한 음식. 짭짤하고 매콤한 맛이 식욕을 돋운다.6000원.(041)688-7714. # 대천휴게소-보령 자연산 돌솥굴밥 영양이 풍부한 보령산 굴이 주재료.‘특제’소스를 뿌린 야채를 곁들여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6000원.(041)931-6801. ■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용인휴게소-삼합누룽지탕 닭고기와 해물, 버섯 등 삼합을 누룽지와 함께 끓여낸 탕류. 미음처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6000원.(031)339-3660. 강릉휴게소-독도오징어 먹물칼국수 오징어 먹물로 반죽한 쫀득한 면을 새우 등 해산물과 함께 끓인 손칼국수. 시원한 국물맛이 자랑.4000원.(033)647-9970. <하행선># 여주휴게소-여흥목 정식 밤, 고구마 등과 함께 여주 특산미로 지은 밥에 표고버섯 등을 볶은 소스를 얹은 덮밥.6000원.(031)882-3120.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상행선> # 산청휴게소-허준 한방라면 당귀, 황기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은행, 인삼 등을 넣어 면과 함께 끓인 라면. 인스턴트 식품과 한방재료의 조화가 이채롭다.3500원.(055)973-1703. # 인삼랜드휴게소-추부깻잎 만둣국 추부지역의 특산물 깻잎으로 즙을 내 만든 만두피에 부추 등의 야채와 다진 고기 등을 넣어 만든 만둣국. 고소한 깻잎향이 입안 가득 맴돈다.4000원.(041)754-9200. <하행선> # 산청휴게소-영양가득 한방영양굴밥 통영에서 올라온 싱싱한 굴과 우엉, 표고버섯 등을 넣어 지은 밥을 한방재료로 만든 간장소스에 비벼 먹는다. 영양과 맛, 향 모두 일품.6500원.(055)973-9036.
  • 설연휴 휴대전화 ‘서비스 천국’

    설연휴 휴대전화 ‘서비스 천국’

    설 연휴를 겨냥한 이통통신사의 휴대전화 서비스 경쟁이 불붙었다. 교통안내는 기본이고 레저·스포츠, 날씨, 신년 운세, 긴급 출동 등 서비스 천국이다. 휴대전화만 잘 활용하면 귀향·귀성길 고생을 면하는 것은 물론 연휴 동안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막힌 길 쌩쌩,3차원 교통안내 SKT는 ‘NATE 교통정보’를 통해 빠른 길을 찾아준다. 고속도로와 연계된 우회 국도의 소통 상황을 알려주는 ‘우회국도 서비스’와 출발지 및 목적지를 선택하면 최적 경로, 소요시간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고속도로, 국도, 대도시 주요 도로의 소통 상황을 빨강·노랑·녹색·파랑으로 실시간 표시해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KTF는 ‘팝 업’ 교통정보를 선보였다. 폴더를 열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 및 수도권 주요 노선의 소통 상황 및 교통 속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현재 위치에서 이용 중인 도로에 대한 소통 상황을 보여준다.LGT는 ‘막힌 길도 쌩쌩 LGT 텔레매틱스’를 통해 3차원 입체영상 길안내 서비스를 내보낸다. ●레저&라이프 서비스 다양, 긴급상황도 OK 레저 서비스는 이통 3사의 공통된 서비스다.SKT는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 및 관광지를 안내한다. 주변의 주유소, 주차장, 음식점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사고나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버튼만 누르면 GPS를 통한 위치 확인으로 손쉽게 해결된다. 비상 급유, 잠금장치 해제,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환, 사고 응급조치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모바일 게임도 준비했다. 물가에 돌튕기기2, 컴투스 프로야구2, 삼국지무한대전2, 루미큐브 등이다. KTF는 전국의 골프장, 등산지, 낚시터, 야구장, 축구장 등 주요 레저 지역의 날씨를 알려준다. 또 5∼13세 아이를 위한 키즈나라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어, 한자 학습 및 EQ,IQ 향상을 위한 재능마을, 동화마을, 동요마을, 게임·유머가 있는 놀이마을 등 120여개의 어린이 전용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LGT는 고향가는 동안 지루한 시간을 음악과 함께 하도록 유무선 통합 음악서비스인 ‘뮤직온’을 내보낸다. 집에 혼자있을 때, 그리고 여행갈 때 MP3 음악을 가득 담아 지루할 때 들으면 금상첨화다. ●연휴기간 집안 걱정하지 마세요 SKT는 이번에 NATE에서 제공하는 ‘폰 CCTV’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데 대한 우려를 덜어 준다. 웹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PC를 이용하면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외부에서 집안 또는 사업장을 실시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LGT는 귀향때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왔을 때 걸려온 전화를 고향집의 유선전화나 또다른 휴대전화로 받을 수 있는 ‘원격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새해 운세를 휴대전화로 확인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KTF가 제공한다. 병술년 일년 운세, 길일, 사주 등 각종 토정비결과 운세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국가모독’ 혐의 벗은 터키 작가 파묵

    지난해 노벨문학상 후보로 경합하다 끝내 고배를 마신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54)이 아르메니아인과 쿠르드족 학살 발언으로 인한 국가모독죄 혐의를 벗게 됐다.이스탄불의 시슬리 법원은 국가모독 혐의로 기소된 파묵에 대한 재판을 기각했다고 미국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묵의 대표작 ‘내 이름은 빨강’‘눈’ 등은 이미 국내에도 번역 소개돼 팬들이 많다. 파묵은 지난해 스위스 신문과의 회견에서, 터키가 90년 전에 아르메니아인 100만명을 학살한 것과 지난 20년간 분리독립 운동을 벌여온 쿠르드인 3만명을 집단 살해한 사건에 대해 감히 어느 누구도 논의하려고 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가 개정된 형법 301조에 따라 기소됐다. 법원의 기각 결정은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 신청 자격 심사와 관련,EU가 터키 사법체계 심사에 들어가기 직전 나온 것이다.파묵이 기소되자 EU와 유럽의 작가 및 출판단체들은 분노와 우려를 표시해왔다. 이에 앞서 지난달 터키 법원은 1990년대 군부의 쿠르드족 마을 강제 소개를 다룬 ‘잃어버린 마을들’의 작가 줄루프 키사나크에 대해 당초 징역 5개월보다 크게 완화된 3000 터키리라(약 250만원)의 벌금형으로 낮췄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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