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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난리에 軍도 ‘초비상’…철책 훼손 등 피해 속출

    물난리에 軍도 ‘초비상’…철책 훼손 등 피해 속출

    최근 연이은 폭우로 군의 경계시설물이 훼손되고 야외 훈련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전방 지역에 설치된 철책 약 7㎞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로 철책 밑 하단부가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리면서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이다. 전방 지역 철책뿐만이 아니라 전국 부대들의 경계시설물도 일부 훼손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듭된 비로 일부 감시장비에 기능 고장이 발생하면서 경계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전방 지역 철책에는 과학화 경계시스템으로 철책이 훼손되면 이를 인지하는 ‘광망’이 설치돼 있다. 철책이 훼손되면서 일부 광망도 피해를 입어 복구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시설 피해에 대해 400여건이 보고된 것으로 안다”며 “경계태세에 공백이 없도록 조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실지뢰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 철원에서는 많은 비로 땅속에 묻혔던 예전 대인지뢰 3발이 다시 떠오르면서 군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군은 추가적인 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현재 지뢰탐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외 기동훈련도 중단됐다. 폭우 때문에 군이 훈련에 사용해야 할 일부 전술도로가 침수되는 등 정상적인 훈련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심한 바람과 폭우로 반드시 필요한 비행을 제외하고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광주비행단도 활주로가 침수되며 가까스로 복구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예정돼 있단 훈련이 일부 중단되고 장병들은 대민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은 빠른 휴가를 보내도록 하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장병 1800여명을 투입했다. 장비 190여대를 지원해 피해 지역에서 토사제거, 침수복구, 실종자 수색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의암댐 선박 사고현장에 병력 300명과 헬기 2대, 드론 11대, 공병단정 5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집중호우 긴급대책회의…취약지 현장점검

    서울 영등포구, 집중호우 긴급대책회의…취약지 현장점검

    서울 영등포구가 풍수해 예방을 위해 지난 6일 긴급 회의와 함께 여의도 일대 풍수해 취약지역 현장 전반 점검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지역 호우경보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유지되고 있고 오전 4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구는 6일 아침 일찍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집중호우 및 강풍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각 부서별, 동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대형 공사장, 위험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면밀히 챙겼다. 아울러 빗물받이 덮개 제거를 비롯해 저지대와 침수취약지역 현장 순찰에 더욱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채 구청장은 또 6일 강풍주의보와 7일까지 시간당 예상 강우량 50~100mm(많은 곳 120mm 이상)의 집중호우 예보를 앞두고 풍수해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 이날 구는 침수 상태인 한강변 일대 현장 점검에 나서, 인근 건물 옥상 대형 광고물 및 샛강보도육교, 여의도육갑문, 원효대교를 순차적으로 면밀히 점검하며 안전 상태를 살폈다. 오후에는 양평유수지와 안양천과 도림천을 방문해 점검했다. 이와 함께 구는 빗물펌프장 8곳 전체를 가동하며 현재까지 약 154만t의 물을 방류했다. 또한 집중호우로 침수된 도림천과 안양천, 한강 둔치 전 구간을 비롯해 육갑문 4곳을 모두 통제하며 구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나섰다. 각 부서와 주민센터에서는 6일 예상되는 강풍에 대비해 취약지역 및 공사장 점검을 완료했으며, 폭염 그늘막도 모두 결박했다. 현재 구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위기 단계를 발령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 중이다. 채 구청장은 “기상상황 24시간 모니터링 및 실시간 현장 점검 등 선제적 대응으로 풍수해를 예방할 것”이라며 “철저한 사전대비와 발 빠른 대처로 구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종실의 베트남 표류기] 하노이~호치민 1730km 자전거 종주한 한국 대학생

    [이종실의 베트남 표류기] 하노이~호치민 1730km 자전거 종주한 한국 대학생

    쉬운 길을 놔두고 어렵고 험난한 길을 택하는 사람들을 간혹 만난다. 분명 나름의 까닭이 있고, 그 안에는 남들이 쉽게 얻을 수 없는 진귀한 경험이 녹아있게 마련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장장 1730㎞의 길을 자전거로 종주한 한국인 대학생 배동일 씨(25)가 그런 사람이다. 호치민의 한 로컬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한국에서 베트남어 학과를 전공하는 그는 2년 여전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인사대)의 교환학생으로 왔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중순 자전거로 베트남 종주를 결심했다. 그전에도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들을 여행하긴 했지만, 베트남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빠른 속도로는 베트남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어려운 것 같아서 자전거를 택했다”면서 “자전거로 천천히, 자세히 이곳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호치민에 거주하는 그는 우선 비행기로 하노이로 이동, 자전거를 구입했다. 지난 5월 18일 하노이에서 출발, 푸리, 닌빈(북부), 다낭, 꾸이년, 나짱(중부), 달랏(중부 고원지대), 판티엣, 붕따우를 거쳐 호치민에 6월 12일 도착했다. 항공료(하노이행 편도), 자전거 비용, 숙박비, 식사비 등을 포함한 총비용은 한화 100만 원에 불과했다. 그는 “숙박은 저렴한 로컬 숙소를 이용했고, 늦은 시간 숙소에 도착하면 음식점이 문을 닫아 초코파이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면서 “여행을 마치고 나니 5㎏이 빠졌다”며 웃었다.출발 당시에는 친구 한 명이 동행했지만, 생각보다 고된 여정에 친구는 다낭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치민으로 돌아갔다. 홀로 남겨졌지만, 무슨 일이든지 끝장을 보고야 마는 그의 근성이 이번에도 발휘됐다. 하지만 베트남의 도로 사정은 녹록지 않았고, 오가는 차량과 오토바이 사이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도 했다.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지만, 5월의 작렬하는 태양과 딱딱한 자전거 의자에 엉덩이가 욱신거리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산비탈을 오를 때는 자전거를 끌고 고지에 올라야 했다. 하지만 고통의 순간을 견뎌내면 기쁨의 순간이 다가왔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은 육신의 피로를 위로했고, 더러 마주치는 베트남 사람들의 따뜻한 인심은 마음을 위로했다. 특히 꾸이년을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소로 꼽는다. 배 씨는 “꾸이년은 개발이 덜 된 탓에 관광객들로 북적거리지도 않고, 천연의 바다 빛이 너무 아름답다”고 소개했다. 닌빈에서는 3년 전 여행 중 알게 된 베트남 지인이 집으로 초대해 따뜻한 밥상을 차려 주고, 숙소도 제공해주었다. 자연과 사람으로부터 받는 위로가 여행의 묘미 아닐까? 종착지인 호치민을 앞두고 붕따우에서는 뜻밖의 사고를 당했다. 붕따우 바닷가의 갯바위에 올라섰다가 미끄러지면서 날카로운 물건에 손이 깊숙이 찔렸다. 근처에 있던 베트남 사람이 지혈을 도왔지만, 피가 멈추지 않았다. 병원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어디에서도 택시는 보이지 않았다. 발을 동동거리며 서 있는 그의 모습을 지켜본 베트남 사람이 본인의 차로 병원에 실어다 주었다. 다행히 신속한 병원 치료로 흉터가 남지 않았다. 이렇게 어려움에 처한 낯선 이방인에게 선뜻 내민 그들의 호의는 잊지 못할 선물로 남았다. 현재 그는 2년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인사대 한국어학과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한국행을 접고, 호치민에 남아 베트남어 실력을 쌓으면서 취업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여파로 취업 문은 좁아졌지만, ‘인생은 지름길이 없다’는 것을 체득했다. 홀로 이국땅에서 앞날을 개척하는 것이 쉬운 길은 아니리라. 그러나 험한 길을 거쳐 본 자의 단단함과 자신감이 그의 모습에서 배어났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김경호 경기도 의원, 수해현장 응급복구 상황점검 실시

    김경호 경기도 의원, 수해현장 응급복구 상황점검 실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경호(더불어민주당·가평) 의원은 이달 3일을 시작으로 연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평 수해현장을 다니며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해당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로 했다. 김 의원은 3일 집중호우가 발생하자 안전유원지 침수 현장과 청평5리 등 현장에 필요한 양수기를 설치하며 청평면사무소 직원과 마을의 응급조치를 함께 돕고 청평면 팔각정 삼거리 침수현장과 달전천 제방 붕괴현장, 대성2리 산사태 현장 등의 사태 파악과 응급조치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이어 4일과 5일에도 상면 임초리, 덕현리, 조종면 현등사를 비롯한 상판리, 청평면 하천1리, 대성리 산사태 현장, 산유리 분자골, 이화리 국도 75호선 등 가평지역의 호우피해 현장을 방문하여 복구사항이 미지한 부분을 파악하고 관련 부서에 전달하는 등 발 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가평군청 안전재난과를 방문해 빠른 복구와 피해주민을 위한 보상 문제 등을 주문했다. 코로나19 등 전염병이 우려되는 침수 지역에 대해서는 가평군 보건소에 방역을 요청하여 피해를 입은 주민을 돕도록 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가평의 안전유원지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경기도에,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하여 영구적으로 침수를 방지할 수 있는 사업추진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집중호우로 가평과 가평주민들의 많은 피해를 받은 현장을 돌아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전하며 수해 복구와 관련하여 피할 수 없는 자연 재난에 대해 경기도나 정부 차원의재난지원금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관계 기관에 “지속적인 복구 지원과 자연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튜버 양팡, ‘우연히 푸마 플렉스’라더니 “각본에 의한 연출”

    유튜버 양팡, ‘우연히 푸마 플렉스’라더니 “각본에 의한 연출”

    최근 유명 유튜버들이 업체로부터 협찬 또는 광고 의뢰를 받고 제작한 콘텐츠에 ‘광고 표시’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이른바 ‘뒷광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유명 유튜버 ‘양팡’(23·본명 양은지)도 도마에 올랐다. 유튜브 구독자 248만명을 보유한 양팡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4월에 올린 BBQ치킨 4종 ‘먹방’ 콘텐츠가 사실은 유료 광고 콘텐츠인데도 ‘유료광고’ 표시를 제대로 안 했다는 것이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먹방에서 한 이용자가 ‘숙제(업체 협찬)냐’고 묻자 양팡이 “내 돈 8만원 주고 ‘숙제’ 소리 듣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하는 시청자들은 그냥 무시하겠다”라며 광고 콘텐츠임을 부인하는 발언을 했던 터라 비판은 더욱 거셌다. 양팡의 ‘뒷광고’ 논란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3월 양팡의 이른바 ‘푸마 플렉스’는 온라인 상에서 꽤 화제가 됐던 콘텐츠다. ‘필요한 거 다 주신다 해서 매장 전부 털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던 유튜브 콘텐츠는 양팡이 가족들과 함께 외출에 나섰다가 겪은 에피소드가 담겼다. 당시 스포츠 의류브랜드 ‘푸마’ 매장에 들렀던 양팡은 매장 직원이 자신을 알아보고 곧장 본사에 연락해 “홍보 차원에서 협찬을 진행해도 되겠냐”고 물었고, 즉석에서 400만원에 가까운 제품을 공짜로 받아 리뷰를 하는 내용이었다. 이 콘텐츠는 양팡의 영향력, 매장 직원의 기지, 푸마 본사의 통 큰 협찬 등의 요소들이 어우러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고, 해당 콘텐츠는 2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6일 양팡은 전날에 이어 또 다른 사과문을 올려 해당 콘텐츠가 사전에 푸마 측과 기획한 연출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영상을 올렸을 때부터 ‘유료광고’ 표시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6월 27일 방송된 STATV ‘숙희네 미장원’에서 양팡은 해당 에피소드를 마치 실제 우연히 벌어진 일처럼 설명했다. 프로그램 진행자도 “이 사건으로 매장 직원의 발빠른 대처가 푸마를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유료광고 표시가 돼 있었지만 가족이 외출 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해서 모든 일이 우연히 일어난 일처럼 표현된 영상에 업체와의 협의 하에 사전에 짜여진 각본으로 이뤄진 연출이라는 설명이 없었다는 점에서 구독자들은 “속은 기분이다”,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테파니 “♥ 브래디 앤더슨과 더블 띠동갑...너무 멋있어”

    스테파니 “♥ 브래디 앤더슨과 더블 띠동갑...너무 멋있어”

    스테파니가 연인 브래디 앤더슨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재능 부자 4인방 이혜영, 김호중, 스테파니, 소연과 함께하는 ‘새 출발 드림팀’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 그룹 코요태와 예능인으로 활약 중인 김종민이 함께해 웃음을 더한다. ‘새 출발 드림팀’ 특집은 인생 2막을 연 ‘재능 부자’ 4인 이야기로 채워진다. 화가의 삶을 사는 이혜영, 테너에서 트로트 가수로 완벽 변신한 김호중, 발레리나가 된 아이돌 스테파니, 홀로서기에 나선 티아라 소연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근 데뷔 첫 스캔들로 실검을 장악한 스테파니는 남자친구인 前 메이저리거 브래디 앤더슨이 김국진보다 한 살 위라고 밝힌 뒤 “띠동갑인데 두 바퀴를 돈다. 더블로”라며 23살 차이를 뛰어넘는 러브 스토리를 공개해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브래디 앤더슨은 발 빠른 1번 타자이면서 한 시즌 50홈런을 때려낸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꼽히는 MLB 전설. 스테파니는 남자친구와 더블 띠동갑 나이차와 그의 MLB 시절 활약상을 뒤늦게 알았다고 고백하며 “너무 멋있는 거지 세상에~”라며 애정을 과시했다고 해 궁금증을 키운다. 이혜영과 스테파니, 소연은 뜻밖의 ‘SM 출신 토크’에 빠진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갑인 스테파니와 소연이 “SM은 계급 사회(?)잖아요~”라고 입 모으며 안무 선생님과 연습생으로 불편한 동거를 했던 일화를 공개한 것. 잠자코 둘의 이야기를 듣던 이혜영은 “내가 SM 1기”라고 밝혀 현장을 정리(?)했다고 해 웃음을 유발한다. 이밖에도 이혜영과 스테파니는 인생 2막을 걸으며 생긴 ‘직업병’에 동병상련을 느낀다. 이혜영은 “그림을 얻고 많은 걸 잃었다”며 시름시름 앓는 이유를 고백하고, 스테파니 역시 평생 발레를 하며 잃어버린 ‘무엇’을 공개한다. 그런가 하면 김호중은 자신을 모델로 한 영화 ‘파파로티’의 명대사를 꼽으며 그 이유까지 털어 놓는다고 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어 유학 이후를 담은 영화가 준비 중임을 밝히며 희망 캐스팅으로 안재홍을 꼽아 ‘라스’ MC를 수긍하게 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오는 5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의 ‘코로나 가짜 뉴스’… 그 뒤엔 버크스가 있었다

    트럼프의 ‘코로나 가짜 뉴스’… 그 뒤엔 버크스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보좌하는 데버라 버크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에 대한 정치권의 시선이 따갑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인사이기도 했던 버크스 조정관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정국의 핵심 인물로, 정권을 이어 가며 요직을 차지하는 ‘카멜레온’과도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펠로시 “트럼프와 함께 잘못된 정보 유포”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버크스 조정관이 트럼프와 함께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최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과의 자리에서도 버크스 조정관에 대한 비난을 쏟아 냈다고 한다. 펠로시 의장의 날 선 공격은 버크스 조정관의 위상이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한다. 주지사들과 잇따라 면담한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응 방향과 경제 재개 일정에 대해 ‘훈수’를 두는 그녀의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겪은 후 사실상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과 더욱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최근 재개된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그는 이날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해 “코로나19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백악관의 입’ 역할도 자처했다. 일각에서는 버크스 조정관이 면역학자 출신이자 감염내과 의사이기도 한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돌출적으로 내놓은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을 오히려 두둔했던 지난 4월 모습은 학자로서 자존심을 버린 것이나 다름없었다는 점에서 주변인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나치게 자기 잇속만 챙겨” 또 다른 한편에서는 오바마 정부 때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한 대통령의 긴급계획’을 총괄했던 그가 정권이 바뀐 뒤에도 선택을 받은 배경에 발 빠른 태세 전환과 처세술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 백악관에서 그를 지켜봤던 한 전직 관료는 CNN에 “그는 지나치게 자기 잇속을 차리고, 모든 것이 계산적”이라며 그의 ‘멘토’이기도 했던 파우치 소장과도 사실상 다른 길을 가게 됐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뚝심’ 현대오일뱅크·LG화학… 코로나 국면 깜짝 흑자

    ‘뚝심’ 현대오일뱅크·LG화학… 코로나 국면 깜짝 흑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동종 업계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을 때 나 홀로 반전 실적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이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LG화학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경쟁사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각각 4397억원과 1643억원의 적자를 냈다. 업계 2위인 GS칼텍스도 3000억원대의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독 흑자를 낸 것이다. 현대오일뱅크의 깜짝 흑자 실현은 꾸준한 기초 설비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시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손실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중심에는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의 빠른 판단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회사에 따르면 강 사장은 중동산 원유 공시가 인상이 예상되면 중동산 대신 가격이 저렴한 남미산 초중질 원유 도입량을 늘리는 식으로 대처했다. 값이 싸지만 정제하기가 까다로운 남미산 초중질원유의 비중을 타사보다 5~6배 정도 높은 33%로 키워 높은 수익성으로 위기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989년부터 저가 중유를 다시 휘발유, 항공유 등 고가 경질유로 전환하는 고도화 투자를 했고 그 결과 고도화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40.6%까지 끌어올린 상태여서 시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 6조 9352억원에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은 영업이익 4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를 훌쩍 뛰어 넘는 기록을 낸 것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도 일부 있었지만, 눈에 띄는 것은 전지사업부문이다. 이 부문에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2조 8230억원)과 영업이익(1555억원)을 냈다. 8월 현재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배터리 특허는 1만 7000여개, 올해 말 생산능력은 100GWh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SNE리서치가 집계하는 올해 1~5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정상에 섰다. 비결은 뚝심 있는 투자로 요약된다. LG화학은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세계 시장 수요가 크지 않은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이 분야에 매달렸다. 2000년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연구개발(R&D)을 시작했는데 당장 눈에 띄는 효과가 없었고, 중간 중간 관련 사고도 발생해 손실이 커질 때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신학철 부회장 취임 이후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고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각종 비용 위축이 불가피해졌음에도 과감하게 투자를 이어갔다. ‘신학철 매직’이 통했다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다. 관계자는 “2018년 반짝 흑자 경험은 있으나 이번에 기록한 흑자는 앞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기록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문화마당] 목수의 지혜/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목수의 지혜/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샤넬, 구찌 같은 명품 브랜드들이 코로나19가 유럽을 강타하자 소독제와 마스크의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 일선에 나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향수 제조업체의 기술과 제조 기반으로 소독제를 만들고, 의류 재봉 기술과 천소재의 활용으로 마스크를 만드는 일은 어떻게 보면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어려운 국면에 대응하는 발빠른 대처는 박수칠 만한 결정이었다. 소독제를 담을 용기가 없던 터에 우리가 면세점에서나 보는 그 럭셔리한 명품 향수 용기에 그대로 소독제를 담아 병원으로 보냈다고 한다. 스타인웨이라는 피아노 브랜드는 전 세계 공연장 무대의 99%에서 사용될 정도로 선호되는 피아노의 명품 브랜드다. 1853년에 이 피아노 제조업체를 설립한 헨리 스타인웨이는 원래 음악가나 악기 제작자가 아닌 가구 제작자였다. 그가 부엌에서 그야말로 심심해서 한번 만들어 본 건반 달린 놀이가구가 오늘날 명품 악기로 발전해 남은 것이다. 스타인웨이도 한때 피아노 제조 작업을 일절 중단하고 다른 제품을 생산하던 적이 있다. 2차 대전 당시 군수물품을 제작하기 위해서였다. 세계 최고의 피아노 제작회사로 발돋움하던 시기에 전쟁으로 인한 전사자들을 넣을 관과 비행기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듣기 전에는 머릿속에서 연결 고리를 전혀 찾을 수 없었던 악기와 관. 스타인웨이가 관을 제작했다고? 어이없었지만 사실이었다. 스타인웨이 공장에서 보고 경험한 과정 중 대부분은 악기나 음악에 관련되지 않고 가구 제작에 가까웠다. 모든 게 총망라된 목공 작업과 양털, 아교, 가죽, 도면, 도색 등의 종합적인 과학·화학 분야가 결합된, 어찌 보면 나무로 된 이 세상 제품 중 가장 정교하고 치밀한 제품이 아닐까 한다. 음악가 입장에서 악기 제작을 떠올리면 음향, 음색, 그로 인한 영감과 감동을 생각하겠지만, 그것들은 악기의 탄생부터 사용까지 과정 중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일 뿐이다. 마치 흙으로 빚은 덩이에 숨을 불어넣는 기적을 체험하기도 하지만, 악기의 제작 과정 전반은 어쩔 수 없이 대단히 목공소 분위기다. 사실 공장 안에 있는 장인들은 피아노 음악을 들을 관심이나 기회가 많지 않다. 점심시간이나 일을 마치고 필자가 공장 안에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일 때면 그들은 자신의 손을 거쳐간 나무 제작물인 가구가 음으로 꽃피는 순간을 놀라워하며 행복해했다. 한때 스타인웨이를 인수하려 했던 우리나라의 삼익악기도 얼핏 보면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기술적으로 연관성이 너무나 많은 제품을 제조하고 있으니 그 제품은 활이다. 피아노 제작 업체가 활 제작도 잘하는 이유가 있다. 피아노 제작에서 핵심 기술과 성공 여부는 건반이나 철로 된 현이 아니다. 단단한 나무를 힘으로 구부려서 다시 되돌아가려는 강한 탄성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지탱하고 유지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스타인웨이가 독보적인 이유는 이 기술과 힘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코로나로 대면과 집회가 자제되는 국면에서 악기의 발전은 어떤 방향으로 되고, 어떤 식으로 그 기술을 환원하게 될까? 연주자가 서울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면 그것을 전자 정보로 입력해 전송하고, 동시에 지구 반대편 뉴욕의 피아노와 연결돼 어쿠스틱 실황으로 듣게 될 수 있다는데 언제쯤 상용화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성경에 목수의 아들로 표현되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당시의 산업과 언어 개념으로 봤을 때 오늘날의 목수가 아닌 장인에 가깝다고 한다. 집도 고치고, 가구 제작도 하는 손재주 많은 실천형 만능 장인이다. 오늘날과 같은 위기에는 다시금 목수의 지혜와 창의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 발빠른 중랑 도시재생… 전체 주거면적 20% 변신중

    발빠른 중랑 도시재생… 전체 주거면적 20% 변신중

    다른 지역에 비해 노후 주거지가 많은 서울 중랑구는 최근 도시재생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9일 현재 중랑구의 도시재생 사업은 묵2동, 중화2동, 망우본동, 면목2동·상봉2동 등 8개 지역 2.20㎢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중랑구 전체 주거면적(10.82㎢) 대비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류경기 중랑구청장 취임 초 100억원 규모였던 도시재생 사업비가 현재 574억원으로 껑충 뛰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류 구청장 취임 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중랑구 이전을 확정하고, 면목2동~상봉2동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가 서울 중심지형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돼 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한 게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류 구청장은 중랑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도시재생 사업에서 장점이 많다고 말한다. 류 구청장은 “과거 중랑구가 서민 주거지로 개발됐기 때문에 오랜 기간 거주한 토착민이 많아 공동체 의식이 다른 지역보다 강하다”면서 “이런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주민협의체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립과 갈등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랑구는 도시재생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재생사업의 체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도시재생과를 신설하고, 11월에는 도시재생 활성화 조례도 만들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도시재생포털’(www.jungnangurp.or.kr)을 개설했다. 도시재생포털은 도시재생 정책 안내, 도시재생 사업 소개, 주민 참여, 알림마당, 도시재생 교육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시재생 사업 현황과 관련 주민 거점시설,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 유형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도시재생학교와 주민 설명회 관련 사항 등 구청과 도시재생센터에서 진행하는 각종 교육 정보도 제공한다. 류 구청장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중랑구만이 가진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주민 참여에 기반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현해 활력 있는 도심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천 정서진중앙시장,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상인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

    인천 정서진중앙시장,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상인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

    인천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정서진중앙시장이 발 빠른 선제적 대응으로 상인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정서진중앙시장은 시장 인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즉시 보건소와 협력해 시장 내 야외 주차장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상인 및 시장 관계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128개 점포 상인과 관계자 500여 명 등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서진중앙시장은 2월부터 상인 자율방역단을 통해 주 2~3회 시장 내외부 소독을 진행해왔으며, 모든 점포에 분무기를 배치해 매일 자체적인 소독을 실시해왔다.또한 시장 입구 및 주요 동선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안내 방송을 통해 수시로 홍보하는 등 철저한 코로나 대응훈련을 실시한 것이 피해 최소화의 이유로 판단된다. 특히 인근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숨기지 않고 지자체와 협력해 발 빠른 대응을 실시한 것이 전통시장 방역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이번 선재대응을 통해 상인들은 더욱 철저하게 개인 위생과 방역에 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서진중앙시장 김해영 상인회장은 “평소에도 코로나 대응훈련을 꾸준하게 실시한 것이 전원 음성이라는 결과를 나은 것 같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지자체와 상인, 지역주민과 합심하여 더욱 방역에 신경 써 안심하고 정서진중앙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재율 보건복지위원장, 공공기관 격려 방문 보도자료

    방재율 보건복지위원장, 공공기관 격려 방문 보도자료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건 복지 정책 개발과 실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재율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더민주, 고양 2)과 최종현 부위원장(더민주, 비례)은 24일 위원회 소관 공공기관인 경기도의료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방재율 위원장은 “코로나 19 재난 사태 속에서도 도민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기관의 비전과 전략에 맞게 도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며, 경기도 발전을 위한 내실 있는 정책과 사업을 개발하고 실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방재율 위원장은 “지금 우리 사회 각 분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정책 개발과 대응방안 찾기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보건·복지분야에서도 비대면·비접촉 등 코로나가 가져온 환경 변화에 따른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만큼, 각 기관에서는 경기도의 위상에 맞는 새로운 정책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며 “도의회에서도 도민들의 대변자로서 도민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대안 제시와 지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재율 위원장의 공공기관 방문은 코로나 19 사태 속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따른 소관 공공기관과의 소통과 원활한 협력체계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경찰, 은행 직원들 기지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잇따라 검거

    순천경찰, 은행 직원들 기지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잇따라 검거

    순천경찰이 관내 은행 직원들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잇따라 검거했다. 23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79세 할머니에게 전화로 우체국 카드가 도용돼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주겠다고 속이고 현금 2000만원을 받으러 온 30대 말레이시아 외국인 1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순천농협 모 지점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 이 두 사람이 계속 연락토록 하면서 가짜 돈이 들어있는 가방을 만들어 준비한 후 피의자가 지정한 장소에서 주민과 함께 4시간 동안 잠복해 체포했다. 경찰은 또 같은 날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피해자(61)로부터 1290만원을 챙겨 다른 조직원에게 송금하려 한 20대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신한은행 모 지점 직원이 예리한 판단으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경찰에 신고해 송금하려던 피의자를 붙잡았다. 이들 사건 모두 금융기관 직원 및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발 빠른 공조수사, 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 등 민관 협력의 3박자가 이뤄낸 성과다. 노재호 서장은 이날 순천농협과 신한은행을 직접 찾아가 정확한 판단과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직원과 민간인에게 표창장과 검거 보상금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노 서장은 “현금 요구 전화는 모두 보이스피싱인 만큼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집에서도 진로 체험… 코로나 시대, 발빠른 교육환경 개선

    집에서도 진로 체험… 코로나 시대, 발빠른 교육환경 개선

    서울 양천구 목동은 강남 3구와 함께 ‘교육 1번지’라고 불릴 만큼 학부모의 교육열이 높은 곳이다. 구는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공교육 활성화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6년 혁신교육지구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오감톡톡 스쿨팜, 전환기학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마을방과후 수업, 코딩 교육 등 다양한 혁신교육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원격수업 확대가 시대적 흐름이 되면서 다양한 온라인 학습 프로젝트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에 양천구가 발 빠르게 오프라인 학습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선 ‘슬기로운 진로체험’ 프로젝트는 집에서도 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목공예가, 원예 전문가 등이 직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등교하는 날에 맞춰 체험키트를 제공하고 해당 영상을 구 공식 유튜브 채널인 ‘양천 TV’에 업로드한다. 이 밖에도 구에서는 진로직업 체험지원센터에서 운영되던 ‘학교 밖 교과서 예술여행’, 초등새내기를 위한 학교 소개 영상인 ‘나혼자 간다’와 청소년 온라인 고민상담 콘텐츠인 ‘집에서 안녕들 하신가요’ 등의 차별화된 영상으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원격 교육과정에서 온라인 강의의 접근성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학생들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해우리쌤 1대1 멘토링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경력단절 여성과 문화·예술·체육 협력강사 등과 함께 초·중·고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멘토와 멘티로 매칭해 수업을 진행한다. 또 심리상담, 음악, 미술, 뮤지컬, 체육 등 다양한 창의성 함양 프로그램을 준비해 정서적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혼합형인 블렌디드 혁신교육을 추진해 정보전달 위주의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는 ‘오감 톡톡 홈팜 키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만드는 키트 등의 학습키트도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마트양천 미래교육센터의 상상스튜디오를 영상 제작 장소로 제공해 마을강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거버넌스 회의의 온라인 시행도 지원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화물차 옆서 ‘펑’ 소리와 불길”…용인 물류창고 불 5명 참변, 8명 부상

    “화물차 옆서 ‘펑’ 소리와 불길”…용인 물류창고 불 5명 참변, 8명 부상

    5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 용인시 양지SLC 물류센터 화재 당시 지하 4층의 화물차 옆에서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이 나왔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쯤 불이 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 지하 4층에서는 냉동식품을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소방당국은 화물차 옆에서 ‘펑’소리와 함께 연기가 번져나가면서 불길이 일어났다는 당시 현장 근로자의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작업자 A(38)씨는 “갑자기 ‘꽝’ 하는 소리가 나더니 삽시간에 검은 연기가 퍼져 앞이 잘 안 보였다.” 며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는 듯 상기된 모습이었다. 화재 당시 지하 4층에서 작업 중이던 그는 “갑자기 어디선가 폭발음이 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연기가 사방으로 치솟았다”며 “앞이 보이지 않아 벽을 더듬으면서 겨우 탈출했다”고 회고했다. 또 다른 생존자 B(35)씨는 “작업 중에 차량 경적이 계속 들려 무슨 일인가 봤더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며 “그나마 빨리 화재 사실을 알게 돼 생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물류센터의 근무자는 총 69명으로, 대부분 지하 4층에서 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다수는 대피에 성공했으나, A(27)씨 등 5명이 숨지고 B(66)씨 등 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이다. 사망자 시신은 모두 지하 4층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워낙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나면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들이 미처 현장을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아래층인 지하 5층은 기계실로 당시 근로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이 나면 빠른 속도로 연기가 치솟는 데다 아래쪽인 지상 1층으로의 탈출이 어려워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층부인 지상 2∼4층은 공실 상태여서 피해자가 없었다.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에 사는 C(59)씨 부부는 “이날 오전 텔레비전에서 화재 뉴스를 보고, 양지동 물류센터로 일하러 간 아들 D(35)씨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도 보냈지만 4시간째 소식이 없어 현장으로 달려왔다”며 “사고대책본부에서 확인한 결과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에 아들의 이름이 없어 안도는 되는데 4시간째 연락이 안닫는다”며 발을 동동 굴렸다. C씨 부부는 앉아서 기다릴 수가 없다면 아들이 타고온 승용차라도 찾아본다며 사고현장 주변을 헤매고 다녔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후 오전 8시 3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또 인력 190여명, 펌프11대 등 76대를 동원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지하층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9분 경보령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고,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불이 난 SLC 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5층의 연면적 11만 5000 여㎡ 규모이다. 지상 1층에는 이마트와 제이오피엔피(JOPNP)가, 지하 1층에는 오뚜기가 각각 입점해 있다. 지하 2층은 출하대이고, 지하 3∼4층은 오뚜기와 JOPNP의 저온창고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직도 내부에 연기가 많이 차 있어서 어렵게 인명 검색을 계속하고 있다”며 “검색을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치타굴 제 발로 걸어간 임팔라의 최후…”야생서 실수는 곧 죽음”

    치타굴 제 발로 걸어간 임팔라의 최후…”야생서 실수는 곧 죽음”

    단 한 번의 실수가 치명타로 이어졌다.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 측은 제 발로 치타굴(?)에 굴러 들어간 임팔라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남아공 5대 야생동물보호구역 중 한 곳인 ‘말라말라 사냥금지구역’ 관리인 마이클 틸리(25)는 하루 전 낯선 치타 가족을 발견했다. 다음 날 날이 밝자마자 치타들을 적절한 위치로 옮기기 위해 현장을 다시 찾은 그는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다. 틸리는 “어미 치타 한 마리와 새끼 치타 두 마리가 흰개미 언덕으로 올라가 사냥에 몰두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쪽에서 임팔라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치타 가족은 먹잇감을 구하려 흰개미 언덕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임팔라떼와의 거리가 꽤 멀었기에, 치타 무리가 사냥에 성공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틸리와 관계자들은 멀찍이 떨어져 차를 세웠다. 사냥 동선을 방해해선 안 된다는 판단이었다. 그때 무리에서 홀로 떨어져 풀을 뜯던 새끼 임팔라 한 마리가 흰개미 언덕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치타 가족이 몸을 숨기고 먹잇감을 찾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는 듯했다. 임팔라를 포착한 치타 가족은 방아쇠를 당기듯 바짝 엎드려 사냥의 때를 기다렸다. 새끼 임팔라와 치타 가족의 거리는 곧 3m까지 좁혀졌다. 임팔라가 언덕에 숨죽이고 있던 포식자를 발견하고 멈칫한 순간, 치타 가족은 머뭇거리지 않고 먹잇감을 향해 달려들었다. 공원 관계자는 “임팔라는 호랑이굴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간 셈이었다. 사정권 안에 들어온 임팔라를 치타 가족은 놓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목숨을 건 추격전이 이어졌다. 죽을힘을 다해 도망치던 임팔라는 그러나 치타의 빠른 발놀림을 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100m도 못가 주저앉고 말았다. 크루거국립공원 측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야생의 냉혹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임팔라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러나 치타 가족의 포식으로 끝날 것 같았던 사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공원 관계자는 얼마 후 나타난 수컷 사자 한 마리가 치타 가족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얹고는 치타 가족을 쫓아버렸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따뜻한 세상] 식당에서 쓰러진 시민 생명 심폐소생술로 지킨 경찰관

    [따뜻한 세상] 식당에서 쓰러진 시민 생명 심폐소생술로 지킨 경찰관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40대 남성의 생명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한 경찰관의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산경찰서 조용배 여성청소년계장(44)은 지난 8일 낮 12시 3분쯤 광산구 소촌동의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때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4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더니 곧 몸이 뻣뻣하게 굳는 증상을 보였다. 조 계장은 급히 A씨를 바로 눕히고 나서 몸을 주물렀다. 그 사이 한 시민이 조 계장을 도와 A씨의 입안에 걸린 이물질을 제거해 기도를 확보했다. 또 A씨의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한 조 계장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조 계장의 발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A씨는 다시 의식을 회복했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조용배 계장은 20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심폐소생술을 5분여 했을 때쯤 (사고자가) 의식을 되찾았다. 그때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안도의 숨을 쉰 당시 심경을 전했다.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A씨는 최근 조 계장이 근무하는 광산경찰서를 찾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 계장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순경 시절이던 2004년 길에 쓰러진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또 2011년에는 함께 근무하던 직원이 쓰러지자 역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조 계장은 “제가 경찰관이라서가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라도 나서서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항상 저희 경찰관들이 주민과 국민을 생각한다는 것만 알아주시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월마트·스벅 “마스크 쓰세요” 트럼프보다도 발빠른 의무화

    월마트·스벅 “마스크 쓰세요” 트럼프보다도 발빠른 의무화

    휴점 사태 피하는 방역 수단 재인식“마스크 없이 입장이 안 됩니다. 매장 내 고객 수는 제한합니다. 사회적 거리(1.8m)를 유지하며 줄을 서 주세요.” 지난 15일(현지시간) 찾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의 트레이더조(마트)에서 직원들은 문 앞에 서서 고객에게 일일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고지했다. 매장 내 고객은 30명 정도로 통제됐고, 계산대에서도 점원은 고객 한 명을 맞을 때마다 카운터와 카드 계산기 등을 소독제로 닦아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에 대해 여전히 거부감을 보이는 가운데, 마트나 아파트와 같은 민간 영역에서 마스크 의무화가 확대되고 있다. 미 정부가 코로나19의 재확산 국면에서도 여전히 ‘빠른 정상화’를 유도하는 반면, 외려 민간이 나서 ‘안전한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하는 셈이다. 월마트는 20일부터 미 전역의 5000여개 매장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한다. 회원제인 샘스클럽은 입구에서 무료 마스크를 나눠줄 계획이다. 코스트코, 스타벅스, 베스트바이 등은 이미 매장 내에서 고객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조치한 바 있고 2800여개 매장을 거느린 크로거(마트)도 오는 22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이들의 움직임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최근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모든 미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1~2개월 안에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월마트는 앞서 마스크 의무화를 발표하면서 CDC의 판단이 중요한 결정 배경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5월만 해도 엄격한 봉쇄정책으로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에 2만명대로 유지됐지만 경제정상화 이후 최근에는 일일 7만 5000명을 넘는 날이 속출했고, 이에 경각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워싱턴DC 인근의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는 한 번에 한 사람만 타라’는 권고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소규모 상점의 경우 마스크가 없으면 입장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마스크 신봉자’라면서도 마스크 의무화에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지난 1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사람들은 약간의 자유를 갖길 원한다”며 기존의 뜻을 유지했다. 조지아에서는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는 주정부와 의무화 조치를 내린 애틀랜타 시장 사이에 소송전이 벌어졌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거나 6개월까지 징역을 살도록 했는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 조항이 마스크 의무화를 금지한 자신의 행정명령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마스크 의무화를 두고 정부가 혼선을 빚고 있지만,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경기에 온기가 조금씩 돌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가게 문을 다시 닫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마스크가 필요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7% 급증했고, 6월 역시 7.5%가 올랐다.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의 한 중고차매매상은 “경제봉쇄 해제 후 서민들이 주로 찾는 1만 5000달러(약 1800만원) 수준의 차량은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안 나오는 상황에서 마스크는 중요한 방역 수단”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숨 멎은 아기 목숨 구한 美 경찰…침착한 대처 빛났다 (영상)

    숨 멎은 아기 목숨 구한 美 경찰…침착한 대처 빛났다 (영상)

    경찰의 침착한 대처가 죽어가던 생명을 살렸다. 15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미시간주의 한 경찰이 빠른 판단으로 숨이 멎은 아기를 구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밤 11시쯤 미시간주 스털링하이츠 지역에서 생후 3주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캐머런 마제스키 경관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아기는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아기를 데리고 밖으로 나온 어머니는 이성을 잃고 울부짖었고 다른 가족들도 경황이 없어 어쩔 줄을 몰랐다. “아기가 어떻게 된 거냐”는 경관의 질문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충격을 받은 어머니가 오열하는 사이 경관은 아기를 경찰차 위에 올려놓고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했다. 아기는 호흡이 멈춘 상태였지만 완전히 의식을 잃지는 않은 것 같았다. 스털링하이츠경찰이 공개한 경찰차 블랙박스 영상에는 마제스키 경관이 “아기가 눈을 깜빡인다”고 외치며 주위를 안심시키는 장면이 찍혔다. 조심스럽게 아기를 들어 올려 얼굴이 땅을 향하도록 뒤집은 경찰은 여러 차례 복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기가 마른기침을 토해냈다. 호흡이 돌아온 것이다. 의식을 되찾은 아기가 울어대자 넋을 잃은 아기의 어머니는 다리가 풀려 가족의 부축을 받고 집으로 들어갔다. 옆에서 발만 동동 굴렀던 아기의 아버지는 경찰에게 딸이 괜찮은지 물었고, 경관은 호흡과 맥박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가족들을 안심시켰다.한밤중에 벌어진 위급한 상황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아기를 살린 마제스키 경관에게는 찬사가 쏟아졌다. 스털링하이츠경찰은 “아기를 살리고 가족을 위로하는 등 마제스키 경관의 뛰어난 대처가 빛났다”고 추켜세웠다. 현지언론의 인터뷰 요청도 쇄도했다. 마제스키 경관은 그러나 빠른 판단과 침착함 유지가 가능했던 건 평소 훈련 덕분이라며 경찰 전체에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만약 현장에서 경찰인 내가 겁을 집어먹거나 스스로를 돌보지 못한다면, 또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 못하고 이성을 잃는다면 그것은 신고자의 혼란만 가중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소동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우유를 먹다 사레에 들려 호흡에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0년 뒤 미래산업 선점… 삼성전자 ‘6G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5세대(5G)에 이어 ‘6G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5G보다 50배 속도가 빠른 6G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초격차’ 전략으로 10년 뒤 미래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백서’를 공개하며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6G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연구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만든 백서에는 2030년 상용화될 6G 시대에는 실제처럼 느껴지는 초실감 확장 현실,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복제 등의 서비스가 등장한다는 전망이 담겼다. 미래 핵심 통신 기술인 6G에서는 최대 전송속도 1000Gbps, 무선 지연 시간 100μsec로, 5G 대비 속도가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 시간은 10분의1로 줄어드는 등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홀로그램 같은 몰입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송수신 때 지연이 거의 없는 기술이 필수인 원격 로봇 수술 같은 실시간 원격 진료가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2025년부터 6G 기술 표준화가 시작돼 2028년 상용화를 거쳐 서비스는 2030년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이번 6G 비전은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경쟁사를 제치고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발빠르게 차지하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빚어낸 것이라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최근 무선사업부 사장단과의 전략회의에서도 5G 이후 6G 통신 등에 대해 “어떤 경영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집행하라”고 주문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 기술인 차세대 통신기술을 직접 챙겨 왔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선행 연구 조직인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G 경쟁력 강화,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최성현 전무는 “그간 스마트폰에서부터 네트워크 장비, 통신 반도체 칩까지 5G 상용화를 통해 쌓아 온 기술력을 토대로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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