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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길영 서울시의원, “재난관리기금 빠른 집행 필요”

    김길영 서울시의원, “재난관리기금 빠른 집행 필요”

    김길영 의원(국민의힘, 강남6)이 지난 25일 주민 안전과 직결된 재난기금 집행이 늦어지는 사태에 대해 일침을 놓고 발빠르게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022년도 제2회 물순환안전국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지난 6월 30일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이 범람되거나 시설물이 파손된 곳이 많다. 토사와 쓰레기를 비롯해 하천 내 교량, 주변 데크 등이 파손된 후 방치되어 있는데, 서울시재난기금심의는 아직 상정도 못한 상태”라며 “늑장 예산 집행으로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이 8월 경 확보돼 이후에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안전조치가 시급한 상황에서 재난기금 심의 및 절차가 진행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안될 일”이라며 “추경보다 시급한 것이 ‘안전’과 연관된 긴급 재난 기금이다. 시의적절하게 심의 및 집행이 이뤄졌어야 한다. 앞으로도 집중호우 등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재난관리기금 집행은 발빠르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中 난징대학살 주범을…日 ‘A급 전범’ 기리는 위패 봉안한 中 사찰 폐쇄

    中 난징대학살 주범을…日 ‘A급 전범’ 기리는 위패 봉안한 中 사찰 폐쇄

    중일전쟁 당시 30만 명의 중국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던 일본군 전범들의 위패를 봉안해 온 사찰이 논란이 있은 지 하루 만에 사찰 현판이 내려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23일 관할 난징시 정부가 최근 일본군 위패 문제로 논란이 된 난징의 쉬안짱(현장사)사의 주지 스님과 책임자, 담당 공무원 전원을 면직하는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전날 한 누리꾼의 폭로로 난징대학살의 주범인 마쓰이 이와네 등 일본군 전범 4명의 위패가 사찰에 봉안돼 있던 사실이 공개된 지 단 하루만에 나온 발 빠른 조치다. 그는 1937년 12월 1일 난징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12일 오후 5시경 국민당 난징 수비 부대가 도시를 버리고 탈출한 직후 난징에 남겨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량학살을 명령한 인물이다. 곧 일본군의 무자비한 대학살로 최대 35만 명이 희생된 난징대학살의 주범을 현지 사찰이 위패로 모신 셈이다. 이와 함께, 사찰에 돈을 내고 일본 전범 위패 봉안을 의뢰한 인물로 ‘우야핑’이라는 실명의 한 남성이 지목됐다. 관할 경찰 측은 우야핑이라는 남성이 지난 2018년 수백만 원의 봉안비를 지불해 위패 봉안을 의뢰했다는 점에 주목해 그를 추적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난징시 역시 해당 인물을 색출해 철저한 추가 진상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관할 정부와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태의 주요 책임자로 지목된 사찰 주지 촨전스님의 각종 부당 이득 혐의도 연이어 공개했다. 현지 매체는 ‘사찰 주지인 촨전스님은 과거 난징시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출신이라는 점을 악용해 고위 관료 출신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친분을 과시해왔다’면서 ‘하지만 그가 금전 문제로 여러 차례 송사에 휘말렸으며, 서화를 고가에 판매한 혐의로 관광객들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등 구설수가 있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촨전스님은 난징의 또 다른 사찰의 주지로 이름을 올린 인물로, 여행사와 엔터테인먼트회사, 식품공장 등 총 4곳의 민간 업체를 직접 운영하며 일부 업체에는 고위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한편, 논란이 된 사찰 쉬안짱(현장사)사는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온 당나라 고승 현장법사의 사리를 봉안한 곳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난징시와 장쑤성은 쉬안짱사를 제1청소년 애국주의 교육기지로 지정해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 발생 단 하루 만에 관할 정부는 쉬안짱사의 ‘제1청소년 애국주의 교육기지’로의 기능을 폐쇄한 상태다. 
  •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3주제-조태열 발제문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3주제-조태열 발제문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와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발제 및 토론은 세 부분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봤다. 제3 주제는 인문교류. 주제발표는 뉴린제(牛林杰) 산동대 교수와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유엔대사)가 맡고, 김창범 전 유럽연합(EU) 대사와 팡신원(房新文) 중국 송경령기금회 국제협력교류부 부부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이어 리제(李 杰)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사회로 대표단 자유토론이 이어지는데 신원식 국회의원, 추궈훙(邱國洪) 전 대사, 최대석 전 이화여대 부총장, 공커위(恭克瑜)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중심 부주임,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전 금융연구원장), 장젠핑(張建平)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등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같은 호텔 19층 아이비홀로 옮겨 폐회사와 오찬이 이어진 뒤 이태식 21세기한중교류협회 수석부회장(전 주미대사)와 리제 부회장이 폐회사를 했다. 조태열 외교부 차관의 발제문을 게재한다. 약간의 편집을 거침을 양해 바란다. 한중 고위지도자 포럼 ‘인문교류’ 주제발표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주유엔 대사) 작년에 이어 한중고위지도자포럼에 다시 참석해 양국관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화상으로나마 추궈훙 대사님을 오랜만에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2013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한중 공공외교포럼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리자오싱 당시 중국공공외교협회 회장님과 함께 축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축사에서 저는 한중 양 국민이 서로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양국간 역사적 유대의식의 근간이 되고 있는 인문교류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교류를 통해 신구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것이 그날 포럼의 주제였던 ‘심신지려’(心信之旅), 즉 ‘마음과 믿음을 얻기 위한 여정’을 알차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신뢰 없는 우정은 깨지기 쉽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양국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통해 우의를 다져온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사에 겪었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직 극복해야 할 인식의 장벽이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수교 이후 30년간 빛의 속도로 발전한 양국 관계에 힘입어 서로에 대한 오해와 인식의 차이를 많이 극복하고 꾸준히 우정과 신뢰를 키워 왔는데 유감스럽게도 최근 몇년간은 어렵게 쌓아온 우의와 신뢰가 급속히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인 퓨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이 빠르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대중 비호감도가 2002년 31%에서 사드 사태가 터진 2017년에 61%로 치솟은 이후 2020년 75%, 2021년에 77%, 금년엔 80%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한국의 30세 이하 젊은 세대의 중국 비호감도가 장년층보다 22% 포인트나 더 높다는 점입니다. 양국관계의 미래를 위해 심히 우려되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며칠 전 모 일간지의 주베이징 특파원이 쓴 한 칼럼에 의하면 평소 자주 들르던 편의점에서 인기 한국 과자들이 모두 사라져버려 주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요즘 한국이 우리를 적대시해 기분이 나빠 다 치웠다”고 하더랍니다. 예전 같으면 서로 눈감아주던 사소한 법위반조차 이제는 모두 당국에 신고돼 수시로 공무원이 출동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된 데 대한 책임으로부터 양국 정부와 언론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측 제의로 이번 포럼의 토론 주제에 인문교류가 추가된 것은 양국관계 침체기에도 인문교류가 지속적인 발전 동력으로 작동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작년 회의 때도 강조한 바 있습니다만, 2013년에 발족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와 한중공공외교포럼을 양국간 인문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대 전략 축으로 삼아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내실화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한중공공외교포럼은 2013년 9월 1차 회의 이후 매년 빠짐없이 개최되어 다양한 행사를 기획, 추진해 온 반면, 2013년 11월 발족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는 2015년까지 3차례 회의가 열린 후 활동이 중단되었고 2017년 중국측 제의로 이름을 한중인문교류촉진위로 바꾼 후 한동안 사무국만 운영하다가 2021년 9월 왕이 외교부장 방한 시 6년만에 처음으로 회의를 재개한 것으로 압니다. 다행히 작년 회의에서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된 2021-2022년까지 2년간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文化增友誼, 同行創未來)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160개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만, 기대만큼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행사들만이라도 양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대히 치러질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고, 그 이후에도 서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양 국민간 상호인식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공공외교와 문화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 코로나 19로 급격히 감소한 인적교류를 코로나 사태 진정 이후 최대한 빠른 속도로 회복시키기 위해 양국이 지금부터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대내외환경이지만 양국이 함께 노력해 수교 30주년인 올해를 한중 문화교류 전면회복 및 미래발전 기반 강화 계기로 삼아야 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념 또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문제에 관한 정부간 이견이 양 국민간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현안을 관리하고 대외 메시지를 발신함에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정부의 정책방향과 대내외환경적 요인들이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할 길은 없지만 정부가 어떻게 이를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 언급한 퓨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내정치에 대한 중국의 간여를 우리 국민이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고 그 비중도 54%로 조사대상국 중 최고라고 합니다. 우리의 ‘대중 적대정책’ 때문에 한국과자를 매대에서 다 치워버렸다는 중국 편의점 주인의 반응도 같은 맥락에서 들여다봐야 할 문제입니다. 정치, 외교, 안보, 경제 현안을 다루는 양국 정부와 언론의 태도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볼 시점이라고 봅니다. 둘째, 역사문제에 대한 양국민간 상이한 관점이나 인식이 상호 불신과 오해로 비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동북아 역사 문제에 대한 양국간 소통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오랜 세월에 걸친 인문교류가 양국간 역사적 유대의식의 뿌리를 깊게 해 온 만큼 앞으로 추진할 인문교류의 핵심도 역사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한중인문교류촉진위 추진사업에 ‘동북아 역사에 대한 공동연구사업’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상이한 동북아 역사 인식으로 인한 양국간 갈등은 학계를 넘어 시민사회로까지 확산돼 오고 있습니다. 동북아 역사 문제를 상호 존중의 정신 아래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공동연구는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에 양국이 적극 검토해 볼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한 작업이 되겠지만 시작이 중요하고, 일단 시작하면 의미 있는 결실이 맺어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세대가 향후 인문교류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악화된 젊은 세대의 상호 인식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한중관계의 밝은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한중인문교류촉진위 뿐만 아니라 한중공공외교포럼에도 청소년들을 참여시켜 상호 이해를 깊이 해 양국간 신뢰와 우의의 뿌리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추진사업도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창의와 혁신이 맘껏 발휘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양국의 청년 파워블로거, 유튜버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빛나는 공공외교 자산을 미래지향적 인문교류사업과 청소년교류사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2019년에 있었던 ‘한중우호캐러번’ 행사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21세기한중교류협회’와 같은 민간기구의 역할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위한 양국 정부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인문교류는 본질적으로 민간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민관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이 핵심 역할을 하게 될 때 한중 인문교류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한중일 3국간 인문교류를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중일 3국은 장구한 세월에 걸친 인문교류를 통해 폭넓은 역사적 유대의식을 키워왔습니다. 그러한 유대는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분야에서의 부침에 상관없이 축적돼 온 동북아 3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서울에 본부를 둔 ‘한중일협력사무국’이 한중 양국간 인문교류를 한중일 3국간 인문교류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한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중일 협력에 인문교류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앞에 말씀드린 동북아 역사 공동연구에 한중일 3국이 합의할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작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주 한중일 3국에 미국이 추가되어 개최된 ‘신진한반도전문가연구모임’과 같은 행사를 중국과 일본이 주관하는 유사한 행사와 연계하여 3국 공동으로 기획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2주제-박태호 발제문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2주제-박태호 발제문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와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발제 및 토론은 세 부분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봤다. 제2 주제는 경제협력.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와 천원링(陳文玲)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총경제사가 주제 발표를, 양판판(楊盼盼)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국제금융연구원 부주임과 안총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전 외교부 제2차관)이 지정토론에 임했다. 박 명예교수의 발제문을 게재한다. 약간의 편집을 거침을 양해 바란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먼저 최근의 세계경제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경제는 사상 초유의 복합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금년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이로 인한 원유 가격 및 곡물 가격 상승은 주변 국가는 물론 세계경제 전체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올라 41년 만에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금년 하반기에 재유행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IMF는 2022년 미국은 3.7%, 유럽은 2.8%, 중국은 4.4%, 일본은 2.4%, 한국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IMF가 발표한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7월 6일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글로벌 확산, 실질금리 인상, 중국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대 러시아 제재 등을 언급하면서 4월 이후 세계경제상황이 더 어두워졌다고 말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조만간 세계경제전망을 다시 하향 수정하겠다고 언급하였고 세계경제는 2023년에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경기침체 공포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미-중 갈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뿐만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5,5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부과한 10-25% 수준의 관세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최근 미국 내 물가가 급등하면서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폐지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중국도 미국의 조치에 대응하여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2,3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진행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품목과 물질에 대한 공급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정부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2026년까지 5G, AI, IoT, 데이터센터, 항공우주, 전기차 등 첨단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들 첨단기술의 공통점이 반도체를 핵심 요소로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도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지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무역에서 안보, 그리고 이제는 첨단기술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에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의 미-중 갈등이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반도체 제품과 관련기술의 대중 수출을 자국 기업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기업들에게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반도체 관련해서 미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구체화될 경우 미-중 갈등이 더 고조되어 세계경제와 세계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생황입니다. 다음은 세계무역체제의 현주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도하라운드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고 최근에는 분쟁해결체제의 상소기구가 사실상 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WTO는 다자무역체제로서의 신뢰를 크게 잃었습니다. 나아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국제통상 이슈들에 대한 다자규범을 제정하는데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주요 회원국들의 입장이 다르고 WTO의 의사결정방식이 합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생겨난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다행히도 지난 6월에 5년 만에 WTO의 12번째 각료회의가 개최되었고 각료회의 선언문이 채택되었습니다. 2017년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11차 각료회의에서 각료선언문조차 채택되지 못한 것에 비하면 큰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각료회의 결과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이 선언적인 것일 뿐 실질적인 성과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물론 이번 각료회의에서 WTO가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또한 규범협상, 이행 및 모니터링, 분쟁해결 등 WTO의 3대 기능을 개혁하기 위한 작업 개시에 합의한 것은 큰 진전이라고 하겠습니다. 나아가 개도국 위기, 여성, 소상공인 등 포용적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WTO가 시대적 변화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어 의미가 있다고 평가됩니다. 한편 이번 각료회담을 계기로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참여하는 복수국가간협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지역무역협정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CPTPP는 2018년 말 발효되었고 RCEP은 2022년 1월 출범했습니다. 특히 CPTPP에는 추가 회원국들이 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영국이 가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도 정식으로 가입신청을 했으며 한국도 가입신청을 위한 국내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렇듯 앞으로는 다자무역체제와 함께 지역무역체제와 복수국가체제 등이 병존하는 다중적무역체제가 세계무역질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은 한중 경제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다음 달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합니다. 1992년 수교 당시 양국 간의 교역규모는 64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29년이 지난 2021년 한-중 무역규모는 3,016억 달러를 기록하여 수교 당시보다 그 규모가 약 47배 증가하였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20일 한-중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미-중 통상분쟁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국 수출이 2.7% 감소하는 등 양국 교역규모는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한-중 교역규모는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서 사상 최고의 3,01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과 수입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중 수교 이후 한국의 대중국 투자 역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신고액 기준으로 1992년 대중국 투자는 2억 3천만 달러였습니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2007년에 최고치인 74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당시 신규투자법인 수도 5천 개에 이르렀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줄어들었으나 2010년부터 다시 증가하였습니다. 최근에도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2007년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40-5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신규투자법인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건비 상승,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확산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미래 한-중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양국 관계와 양국이 처해있는 시대적 상황은 과거 30년에 비해 많이 변화했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 수교 30년 경제포럼’에서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양국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이어서 “한-중 양국이 지난 30년간의 성장과 발전을 토대로 상호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새로운 30년을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환구신보에 따르면 지난 주 동남아 5개국 순방을 마친 왕이 외교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에 대해 “양국 관계가 발전 기회를 맞이한 동시에 현실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한-중 관계가 양국 간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감안한 내실 있는 협력방안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향후 한-중 경제협력방안에 대해서 몇 가지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한-중 양국은 앞으로 한-중 경제관계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자국 내 경제환경을 개방적이며,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조성해나가야 합니다. 최근 미-중 분쟁으로 인해 공급망 디커플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양국의 기업뿐 아니라 세계 많은 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된 첨단산업의 제품과 관련 부품 및 소재의 공급망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일부 분야 외에 다른 모든 분야에서는 투자, 생산, 무역 활동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신뢰를 국내외 기업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둘째,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중 FTA 제2단계 협상인 서비스 및 투자 관련 협상이 높은 수준으로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양국이 적극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13일 한-중 FTA 서비스 및 투자 관련 후속협상이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보고 이번 협상을 계기로 동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길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한-중 양국은 금년 1월 발효된 RCEP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야 하며 이를 계기로 2019년 11월 이후 협상이 중단되고 있는 한-중-일 3국간 FTA도 빠른 시일 안에 재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한-중 양국은 2021과 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한-중 문화교류의 해가 선포된 만큼 게임, 영화, 방송, 공연 등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중 양국 정부도 가능한 한 많은 지원을 제공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한-중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위상과 역할이 달라진 만큼 글로벌 과제에도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후변화, 보건, 원자재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다섯째, MC12 개최를 계기로 마련된 WTO체제의 개혁을 위한 협상을 준비하고 합의를 이루어내는 데 한국과 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동시에 다자무역체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지역무역협정이나 복수국가간협정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중 양국은 이러한 다중적 세계무역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앞으로 한-중 간 공동이익을 극대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국가 간 입장 차이와 이익 갈등을 조정해 양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위기가 생길 경우 이를 관리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레벨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수시로 만나 중요한 의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대구시, 국회의원 보좌진과 국비 확보 협력 강화

    대구시, 국회의원 보좌진과 국비 확보 협력 강화

    대구시는 21일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김종한 행정부시장 주재로 2023년도 주요 국비사업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사업별 쟁점사항에 대한 실무차원의 공조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예산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새정부 및 민선8기 출범에 따라, 미래신산업 육성 및 광역 교통망 구축 등 지역의 향후 미래 50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대구시가 중점 추진 예정인 주요 국비사업들의 정부예산안 반영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자리로 지역 국회의원실 보좌진 25명과 대구시 주요 간부들이 함께 참석했다. 대구시는 전날에도 국회 본관 245호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예산확보 및 현안 업무 실무협조 차원에서 2023년 주요 국비 및 현안 사업을 논의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향후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선제 대응 등 보다 발 빠른 대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총 3,084억원) ▲대구형 반도체 팹(D-Fab) 구축(총 341억원)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구축(총 420억원) ▲국립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원 설립(총 2,470억원)▲금호강 친환경 수변개발(총 3,280억원) 을 포함한 신규사업 13건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총 4,416억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총 1,857억원) 등 계속사업 7건을 포함한 총 20개 사업으로,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설명과 질의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오늘 예산설명회가 대구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도로 위 쇠봉 6000개 ‘와르르’…팔 걷고 나선 시민들

    도로 위 쇠봉 6000개 ‘와르르’…팔 걷고 나선 시민들

    부산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량에 적재된 쇠봉 6000여개가 쏟아져 도로 위가 아수라장이 됐지만, 시민들의 발 빠른 도움으로 40여분 만에 깔끔하게 정리됐다. 20일 부산 사상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서 2.5t 화물차량에 적재된 쇠봉 6000여개가 쏟아졌다. 미끄러운 쇠봉 수 천개는 도로 여기저기를 굴러다녔고, 아수라장으로 변한 도로에 화물차 운전자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그때,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뒤따라오던 차들이 현장을 목격하고 하나둘씩 길가에 멈춰 선 것이다. 젊은 청년부터 60세가 넘은 어르신까지 시민 10여명이 차에서 내려 자발적으로 쇠봉을 주웠다. 고무장갑을 끼거나 모자까지 챙겨 현장을 수습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 쇠봉을 줍던 한 시민은 자신의 차에 있던 생수를 꺼내 주변인들과 함께 나눠마시기도 했다. 이 사고로 강변대로 4개 차선 중 2개 차선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지만, 발벗고 나선 시민 덕분에 현장은 아무런 2차 사고 없이 40여분 만에 정리됐다. 가전제품의 부품으로 쓰이는 이 쇠봉은 당시 화물차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 색깔 변화만으로 PCR 검사만큼 정확한 코로나19 진단기술

    색깔 변화만으로 PCR 검사만큼 정확한 코로나19 진단기술

    국내 연구진이 센서의 색깔 변화만으로 PCR 검사만큼 정확하고 신속항원검사만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적 유전자만 신속 정확하게 검출해 현장에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실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단위로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도 코로나19 재유행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감염병 유행시기가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 정확한 진단으로 확진자를 구분해 감염확산을 늦추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에는 PCR 검사가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시간, 장비,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현장 진단기술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일반인들이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는 결과가 빨리 나오고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지만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복잡한 장비가 필요 없이 핵산 증폭이 가능한 등온 핵산증폭기술과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을 결합시켜 별도의 유전자 추출이나 증폭 없이도 표적 유전자를 신속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또 3D 프린팅 기술로 이번에 개발한 센서를 소형 디바이스로 만들어 현장에서 1시간 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또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반의 스마트폰 앱으로 검체의 색깔 변화를 분석해 바이러스 농도를 쉽게 정량화해 분석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미량의 바이러스까지도 검출이 가능해 무증상 환자나 초기 경증환자 진단도 가능하다.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100%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 강태준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기술은 바이오센서, 유전자가위,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현장에서 신속하고 빠르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기기를 개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제품화를 해 신종 및 변종 감염병 진단 같은 다양한 바이러스 진단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반도체 부품값 30배 비싸게 불러도 필요한 물량 못 구해요”

    “반도체 부품값 30배 비싸게 불러도 필요한 물량 못 구해요”

    #1. 반도체 장비를 생산·수출하는 국내 기업 A사는 범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심각한 경영상 위기에 직면했다. 해외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공급받아 온 반도체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단가가 30배 이상 인상됐고, 이마저도 주문 물량의 10% 남짓만 6개월 뒤에야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업 채산성 악화로 다른 공급사를 알아보고 있지만 공급사 변경에 따라 제품 설계에 추가되는 시간과 비용도 부담이다. #2. 에너지 설비 생산기업 B사는 원부자재 수급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노력에 나섰으나 정보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수입처 정보를 포함한 개별 기업의 수출입 통관 정보가 민간에 제약 없이 공개되고 있으나 한국은 규제에 막혀 정보 접근이 차단됐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가 18일 정부에 제출한 정책제언 보고서 ‘새 정부에 바라는 수출 현장의 목소리’에는 전국 중소·중견 무역업체 최고경영자(CEO) 342명의 절박한 상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무역업계 대표들은 보고서에서 “원부자재 수급 차질과 물류난 등으로 수출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망·물류·마케팅·경영환경·탄소중립 대응에 있어 정부의 발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무역협회는 많은 기업이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부자재 수급 문제와 관련해 “대기업이 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 원부자재 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당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수출용 원재료 수입에 대한 부가가치세 납부유예제도와 수입 할당관세 적용을 확대해 무역업체의 비용 부담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RE100(기업 소비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자사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탄소중립 관련 요구를 강화하는 것도 기업 경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일부 자동차 부품기업은 “완성차 업체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포함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요구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원 확보가 어려운 것은 물론 전사적인 온실가스 배출 현황 측정조차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무역협회는 탄소배출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의 재생에너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대면 마케팅을 위한 항공 운항편 확대와 해외 출장자 귀국 시 음성확인서 제출 면제, 물류난 해소 지원을 위한 물류비 예산 지원 확대, 범정부 물류 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건의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 “반도체 부품, 30배 비싸게 불러도 필요물량 10% 수급”

    “반도체 부품, 30배 비싸게 불러도 필요물량 10% 수급”

    #1. 반도체 장비를 생산·수출하는 국내 기업 A사는 범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심각한 경영상 위기에 직면했다. 해외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공급받아온 반도체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단가가 30배 이상 인상됐고, 이마저도 주문 물량의 10% 남짓만 6개월 뒤에야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업 채산성 악화로 다른 공급사를 알아보고 있지만 공급사 변경에 따른 제품 설계에 추가되는 시간과 비용도 부담이다. #2. 에너지 설비 생산기업 B사는 원부자재 수급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노력에 나섰으나 정보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수입처 정보를 포함한 개별 기업의 수출입 통관 정보가 민간에 제약 없이 공개되고 있으나 한국은 규제에 막혀 정보 접근이 차단됐기 때문이다.한국무역협회가 18일 정부에 제출한 정책제언 보고서 ‘새 정부에 바라는 수출현장의 목소리’에는 전국 중소·중견 무역업체 최고경영자(CEO) 342명의 절박한 상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무역업계 대표들은 보고서에서 “원부자재 수급 차질과 물류난 등으로 수출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망·물류·마케팅·경영환경·탄소중립 대응에 있어 정부의 발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무역협회는 많은 기업이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부자재 수급 문제와 관련해 “대기업이 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 원부자재 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당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수출용 원재료 수입에 대한 부가가치세 납부유예제도와 수입 할당관세 적용을 확대해 무역업체의 비용 부담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RE100(기업 소비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자사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에 탄소중립 관련 요구를 강화하는 것도 기업 경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일부 자동차 부품기업은 “완성차 업체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포함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요구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원 확보가 어려운 것은 물론 전사적인 온실가스 배출 현황 측정조차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무역협회는 탄소배출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의 재생에너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대면 마케팅을 위한 항공 운항편 확대와 해외 출장자 귀국 시 음성확인서 제출 면제, 물류난 해소 지원을 위한 물류비 예산 지원 확대, 범정부 물류 컨트롤타워 구축 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 생방송 중 감전당했던 배철수 “PD 덕분에 살았다”

    생방송 중 감전당했던 배철수 “PD 덕분에 살았다”

    가수이자 방송인인 배철수가 록밴드 송골매 시절 생방송 중 감전 사고를 당했을 때를 회상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개척자들’ 특집에는 38년 만에 다시 뭉친 록밴드 송골매의 멤버 배철수, 구창모가 출연했다. 이날 구창모는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를 듣던 중 1983년 KBS2 ‘젊음의 행진’ 생방송 중 배철수가 감전됐던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배철수는 기타를 연주하다가 스탠드 마이크를 잡는 순간 전류가 마이크를 타고 흐르면서 감전됐다. 그는 무대에 그대로 일자로 쓰러졌고, 이를 본 스태프들은 무대 조명을 끄고 배철수를 업고 병원으로 옮겼다. 구창모는 “당시 구급차가 없어서 우리 악기를 싣고 왔던 용달차로 애절하게 병원으로 실려 갔다. 그때만 해도 1983년이니까 너무 급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배철수는 “나무 막대기 넘어가듯 쓰러졌다”며 “원래 앰프는 다 접지시켜야 하는데 그게 안 돼 있어서 기타와 마이크 사이에 역전압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전기가 관통했는데 살아난 것”이라며 다시 놀라워했고, 배철수는 “의사 선생님이 ‘심장이 정말 튼튼하다’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창모는 “그때 KBS 플로어에 있던 PD가 정말 순발력 있게 배철수가 잡고 있던 마이크를 발로 찼다”며 PD의 빠른 판단 덕분에 더 큰 화를 면했다고 말했다.
  • 25년 만에… 우리 승리를 지켜보는 中

    25년 만에… 우리 승리를 지켜보는 中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키 2m 안팎인 장신 선수들의 발 빠른 농구를 앞세워 강호 중국을 꺾었다. 높이와 기동성을 갖춘 ‘추일승호’의 완승이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옛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 조별(B조) 예선에서 중국을 93-81로 완파했다. 라건아(전주 KCC)가 25득점(3점슛 3개 포함),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신장 199㎝인 라건아는 자신보다 더 큰 상대 빅맨 푸하오(207㎝), 판즈밍(210㎝)에게 밀리지 않고 골밑을 지배했다. 특히 3쿼터 팀 득점 22점 중 12점을 혼자 책임졌다. 허훈(국군체육부대)도 15득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라건아와의 2대2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 냈고, 경기 종료 48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플레이에 성공했다. 이날 13득점을 기록한 강상재(원주 DB)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표팀이 FIBA 아시아컵에서 중국을 꺾은 건 199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FIBA가 주최하는 다른 국제대회를 기준으로 한다면 2019년 농구월드컵 이후 3년 만의 승리다. 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신장이 크고 기동력이 수준급이다. 여기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포워드 자원을 앞세운 농구가 특징이다. 대표팀은 이날 포스트업 공격뿐 아니라 속공, 스크린을 활용한 돌파 공격 등을 통해 중국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수비에서는 활발한 스위치(상대를 바꿔 막는 수비)를 통해 중국 선수들이 골밑으로 쇄도할 틈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 선수가 골밑으로 돌진해도 2~3명의 선수가 에워싸는 수비로 공격을 차단했다. 지난 5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첫 공식 국제대회에서 승리한 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중간중간 고비는 있었지만 선수 12명 전원이 힘을 합쳐 이겨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4일 대만, 16일 바레인을 상대한다.
  • 더블링보다 가파른데… “곧 방학” 손 놓은 학교방역

    더블링보다 가파른데… “곧 방학” 손 놓은 학교방역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학생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곧 방학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대비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결손을 우려한 학생들이 방학 중 학원을 더 찾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학원발 확진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11일 1주간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1604명이었다. 직전 주인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8812명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2.5배 늘었다. 성인보다 학생들의 백신접종 비율이 낮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1주간 학생 확진자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1만 4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6127명, 고등학생이 4202명이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감염 상황을 보고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방학이 끝나는 8월 말이나 9월 초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되는데도 “코로나 확진자가 최대치를 찍었던 3월에도 등교했다. 2학기 역시 등교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8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형 학원 위주로 123곳만 점검한다. 전체 학원이 2만 5000곳인 데 비해 점검 대상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숫자는 많은데 11개 지원청별 지도 점검 인원이 3~7명 수준밖에 안 된다. 코로나19 이후 매년 조금씩 확대하고 있고, 추가로 지도 점검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느슨한 정부 당국과 달리 학원에선 발 빠른 단속에 나서 대조를 보였다. 이유원 학원총연합회장은 “여름방학 동안 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전국 학원 등에 KF94 실내 마스크 착용, 손소독과 일정 거리 유지, 교실 내 제균기 설치 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면서 “교육청 단속과 별도로 학원은 학교보다 방역에 더 신경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 속공, 돌파, 스위치, 압박수비…추일승호 대표팀이 보여준 농구

    속공, 돌파, 스위치, 압박수비…추일승호 대표팀이 보여준 농구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과 중국 경기가 열린 12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실내경기장 이스토라 세나얀. 경기 종료 7분 3초 전 키가 200㎝인 최준용(서울 SK 포워드)이 공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왼쪽 앞엔 키가 202㎝인 강상재(원주 DB 포워드)가, 오른쪽 앞엔 키가 200㎝인 송교창(국군체육부대 포워드)이 달리고 있었다. 최준용은 전력 질주해서 하프코트를 넘자마자 강상재에게 빠른 패스를 찔러줬다. 최준용이 공을 잡고 강상재가 슛을 시도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4초였다. 또 다른 장면 하나. 중국 포워드 허시닝이 4쿼터 초반 3점슛을 던지는 척 하면서 수비수를 제치고 대표팀 골밑으로 돌진했다. 그러자 다른 중국 선수를 막고 있던 190㎝ 장신 가드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이 허시닝을 빠르게 따라붙었고, 장재석(울산 현대모비스 센터·204㎝)이 골밑에 자리를 잡아 허시닝의 공격을 차단했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대표팀이 키가 2m 안팎인 장신 선수들의 발 빠른 농구를 앞세워 강호 중국을 꺾었다. 높이와 기동성을 모두 갖춘 추일승호 대표팀의 완승이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옛 대회명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 조별(B조) 예선에서 중국을 93-81로 완파했다.라건아(전주 KCC 센터)가 25득점(3점슛 3개 포함),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99㎝의 신장을 가진 라건아는 푸하오(207㎝), 판즈밍(210㎝) 등 키가 2m 이상인 상대 빅맨에게 밀리지 않고 골밑을 지배했다. 특히 3쿼터 팀 득점 22점 중 12점을 혼자 책임졌다. 허훈(국군체육부대 가드)도 15득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라건아와의 2대2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경기 종료 48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플레이를 성공했다. 이날 13득점을 기록한 강상재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표팀이 FIBA 아시아컵에서 중국을 꺾은 것은 지난 199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FIBA가 주최하는 다른 국제대회를 기준으로 한다면 2019년 농구월드컵 이후 3년 만의 승리다. 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신장이 크고 기동력을 갖추고 있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포워드 자원을 앞세운 농구가 특징이다. 대표팀은 이날 포스트업 공격뿐만 아니라 팀 속공, 스크린을 활용한 돌파 공격 등을 통해 중국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추 감독은 작전시간 때마다 선수들에게 부지런히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2쿼터 종료 7분 16초 전 대표팀이 26-28로 밀리는 상황에서 추 감독은 작전시간을 요청하고 선수들에게 “트랜지션(빠른 공격)을 할 때 윙맨(가드·포워드)들이 가다가 멈추지 말고 (계속) 움직여달라”고 강조했다. 이후 허훈이 중국의 전면 강압 수비로 발생한 빈틈을 노려 중국 골밑으로 돌파해 득점에 성공했다. 허웅도 중국 수비를 뚫고 드라이빙 레이업을 넣었고, 이어진 트랜지션 상황에서 허훈이 3점슛을 터뜨렸다. 대표팀이 34-28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대표팀은 또 활발한 스위치 수비(상대를 바꿔막는 수비)를 통해 중국 선수들이 골밑으로 쇄도할 틈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 선수가 골밑으로 돌진해도 2~3명의 선수가 에워싸는 수비로 공격을 차단했다. 4쿼터 종료 7분 6초 전 돌파 공격력이 좋은 중국 가드 쑨밍후이가 스크린을 받고 페인트존으로 접근했다. 그러자 미드레인지 지역에 있던 송교창과 중국 스크리너를 막던 라건아가 쑨밍후이에게 붙었다. 뒤엔 이대성이 있었다. 수비는 성공했고, 이는 대표팀의 속공으로 이어졌다.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있었기에 대표팀은 페인트존 득점에서 44-24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첫 공식 국제대회에서 승리한 추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에너지가 넘쳤다”면서 “경기 중간 중간 고비는 있었지만 선수 12명 전원이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건아의 느린 발에서 기인하는 2대2 수비 약점과 상대에게 쉬운 3점슛 기회를 내주는 문제는 계속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조별 예선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던 중국을 꺾으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5시 대만, 16일 오후 1시 바레인을 상대한다.
  • 전남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본격화

    전남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본격화

    전남도가 레이저의 기초·응용 연구와 첨단 연관산업을 선도할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와 함께, 이를 연계한 국내 유일의 첨단 레이저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13일 도청에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전남 유치를 위한 관계전문가 전략회의’를 갖고 초격차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전남에 유치, 국내 유일의 레이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반도체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종민 명예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은 유치 방안으로 광주,전남의 레이저 산업 생태계 구축과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이 한전공대 설립 기본 계획으로 추진되는 점 등의 효과적인 유치 전략과 다양한 차별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에서 이뤄질 다양한 기초과학 및 극한과학기술 개발과 국가전략산업의 기술적 한계 극복을 위한 첨단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미래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확보와 신지식 기반 지역경제 고도화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선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각계 인사 100명으로 구성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하는 등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발 빠른 준비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나주가 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2024년까지 연구시설 유치를 확정하고, 2033년까지 빛가람혁신도시 인근 50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 초고출력, 고에너지 기반 레이저 연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레이저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테스트베드, 산학연 분원, 전후방 강소기업 등을 유치, 집적화해 국내 유일 ‘전주기 레이저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에너지, 반도체, 국방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핵심 원천기술을 선도하도록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반드시 전남에 유치,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학생확진 폭증에도…“방학이니까” 無대책 교육방역

    학생확진 폭증에도…“방학이니까” 無대책 교육방역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학생 확진도 폭증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방학을 이유로 별다른 대비책을 내놓지 않았다. 교육청이 방학 중 학원 단속에 나설 계획이지만, 학원을 일일이 점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11일 1주간 전국 유·초·중·고 학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1604명이었다. 직전 주인 6월 28일부터 7월 4일 8812명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2.5배로 증가했다. 국내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보다 증가세가 가팔랐는데, 성인보다 학생들의 백신접종 비율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1주간 학생 확진자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1만 4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6127명, 고등학생이 4202명이었다. 학생 확진 증가세가 뚜렷하지만 교육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기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학에 2학기 학생들의 학사·방역 체계에 대한 부분을 정리해 학교 현장에 안내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감염 상황을 보고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방학이 끝나는 8월 말이나 9월 초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되는데도 “코로나 확진자가 최대치를 찍었던 3월에도 등교했다. 2학기 역시 등교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결손을 우려한 학생들이 방학 중 학원을 더 찾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교육청도 방학 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일손은 부족한 상황이다. 교육부와 복지부, 여가부가 3개 부처 합동으로 서울지역 9개 학원을 점검할 계획만 세워뒀고,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달 18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형 학원 위주로 123곳만 점검한다. 전체 학원 수가 2만 5000곳인데 반해 점검 대상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숫자는 많은 데 11개 지원청별 지도 점검 인원이 3~7명 수준밖에 안 된다. 코로나19 이후 매년 조금씩 확대하고 있고, 추가로 지도 점검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학교에서 학생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최소 수단으로 꼽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참여율은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개학 직후인 3월 3일 83.7%에서 이번 달 4일 기준 66.7%로 60%대로 내려앉았다.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시교육청은 “방학 기간 자가진단앱 응답률이 낮아 서울시 대비 교육청 확진자 비율 추계가 불가능하다”면서 주간 자료 배포도 19일부터 중단한다. 느슨한 정부 당국과 달리 학원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까 봐 발 빠른 단속에 나서 대조를 보였다. 이유원 학원총연합회장은 “여름방학 동안 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전국 학원 등에 KF94 실내 마스크 착용, 손소독과 일정 거리 유지, 교실 내 제균기 설치 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면서 “교육청 단속과 별도로 학원은 학교보다 방역에 더 신경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 우회전 때 보행자 유무 확인…건널 의사 보이면 멈추세요

    우회전 때 보행자 유무 확인…건널 의사 보이면 멈추세요

    12일부터 횡단보도 앞에서 운전자의 일시 정지 의무를 확대하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된다. 핵심은 우회전할 때 보행자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법 시행일에 맞춰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 단속하고, 1개월 계도 기간을 거쳐 연중 상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일 서울경찰청의 단속 지침을 토대로 헷갈리는 내용을 정리했다. -전방 신호에 따라 우회전을 어떻게 하면 되나. “교차로에서 전방 신호가 녹색인 경우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없으면 서행하면서 진행하고 보행자가 있으면 일시 정지했다가 보행자가 완전히 지나간 뒤 우회전한다. 단 내년 1월부터는 전방 신호가 적색인 경우 일단 정지한 후 보행하려는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전할 때 사람이 없어도 보행 신호가 녹색이면 무조건 멈춰야 하나. “아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건너려는 보행자가 없으면 보행 신호가 녹색이더라도 진행할 수 있다. 보행 신호등만 보고 진행 여부를 결정하면 길을 다 건너지 못한 보행자는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보행자 유무를 살핀 뒤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행자가 ‘통행하려고 하는 때’의 기준이 헷갈린다. “보행자가 길을 건너려는 표시를 했을 때라고 보면 된다. 예컨대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발을 디디려고 하거나 손을 드는 등의 행위를 통해 의사를 표시할 때 ▲횡단보도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뛰어올 때 ▲차도나 차량, 신호 등을 살피는 행위 등을 할 때는 일단 멈춰야 한다. 다만 대기 중인 보행자의 위치가 횡단보도 앞 주변이 아니거나 인도 멀리에 있어 사고 위험이 없는 경우나 횡단보도 앞 주변 가시권이 아닌 경우엔 단속하지 않는다.” -보행자 유무에 관계없이 무조건 정지해야 하는 상황은 없나.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어린이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올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있든 없든 일시 정지해서 주변을 살핀 뒤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중앙선이 없는 도로나 보행자 우선도로, 도로 외의 곳에서 보행자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보행자가 옆을 지나거나 보행자 통행에 방해가 될 경우 일단 멈춰야 한다. 차도와 보도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에서 보행자에게 경적을 울리는 등 통행을 방해하면 승용차 기준 4만원(보호구역 내 8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 그놈은 어떻게 아베를 저격할 수 있었나

    그놈은 어떻게 아베를 저격할 수 있었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찰이 “경비에 ‘부정할 수 없는 결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VIP’의 근접 거리까지 신원미상 인물을 접근시킨 점이나 첫 총성 이후 3초간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 경호에 ‘구멍’이 있었다고 시인한 것이다.1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나라시 유세 경비 총책임자인 나라현 경찰본부의 오니즈카 도모아키 본부장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전 징후는 파악하지 못했다. 지극히 중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책임을 통감한다. 27년 경찰관 인생에서 가장 큰 회한이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총 책임자 “경찰 27년 생활 중 가장 큰 회한” NHK도 이날 경찰 당국을 취재한 결과 당시 경비 업무에 참여했던 여러 경찰관이 “첫 번째 총성이 들린 뒤에야 수상한 사람을 처음 인식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는 아베 전 총리 등 뒤 7∼8m 떨어진 거리까지 유유히 접근했다. 당시 야마가미가 첫 발을 쏘자, 놀란 아베 전 총리가 총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아봤고 3초 뒤 두 번째 총격에 쓰러졌다. 전문가들은 두 번째 총격이 가능했던 게 총리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통상 경호를 맡은 경찰관은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면 경호 대상자에게 달려가 머리를 숙이게 한 뒤 현장을 빠져나가도록 하는데 두 번째 총격 때까지 아베 곁에 ‘밀착경호’ 경찰관이 없었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경호 관련 전문가는 아사히신문에 “미국 외교보안국에선 훈련에서 모의탄을 사용해 폭발음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몸을 던지는 연습을 거듭하는데 이번 사건에선 그런 점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었다. 사건 당시 요인 특별 경호를 담당하는 경시청의 ‘SP’ 요원 1명과 사복 경찰관 등 수십명이 배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시청 간부는 니혼게이자이에 “의심스러운 물건을 소지한 인물을 접근시킨 (경호) 배치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인력도 충분, 미국선 폭발음 들리면 반사적 몸 던져 야마가미가 직접 제작한 사제 총은 길이 40㎝, 높이 20㎝로 금속관을 2개 묶어 나무와 테이프로 고정한 형태로 나타났다. 한 번에 6개의 총알이 발사된다. 당시 아베 전 총리 20m 앞 도로변의 선거 유세차까지 탄흔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총의 위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네티즌들은 ‘아베 전 총리 피격사건’과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에서 인사말을 전할 때 발생한 ‘소주병 테러’ 사건을 비교했다. 당시 인파 속에서 소주병이 날아들자 한 여성 경호원은 소주병을 손으로 쳐내 막았고 다른 경호원들은 급히 방탄가방을 펼치고 박 전 대통령을 에워싸는 등 발 빠른 대처로 화제가 됐다.
  • 신호등 색깔 상관없이 우회전시 보행자 보이면 일단 멈추세요

    신호등 색깔 상관없이 우회전시 보행자 보이면 일단 멈추세요

    12일부터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서울경찰청, 계도 기간 후 상시 단속 12일부터 횡단보도 앞에서 운전자의 일시 정지 의무를 확대하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된다. 핵심은 우회전할 때 보행자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법 시행일에 맞춰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 단속하고, 1개월 계도 기간을 거쳐 연중 상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일 서울경찰청의 상황별 단속 지침을 토대로 헷갈리는 내용을 정리했다.-전방 신호에 따라 우회전을 어떻게 하면 되나. “교차로에서 전방 신호가 녹색인 경우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없으면 서행하면서 우회전하고 보행자가 있으면 일시 정지했다가 보행자가 완전히 지나간 뒤 우회전한다. 단 내년 1월부터는 전방 신호가 적색인 경우 일단 정지한 후 보행하려는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전할 때 사람이 없어도 보행 신호가 녹색이면 무조건 멈춰야 하나. “아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건너려는 보행자가 없으면 보행신호가 녹색이더라도 진행할 수 있다. 보행 신호등만 보고 진행 여부를 결정하면 길을 다 건너지 못한 보행자는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보행자 유무를 살핀 뒤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행자가 ‘통행하려고 하는 때’의 기준이 헷갈린다. “보행자가 길을 건너려는 표시를 했을 때라고 보면 된다. 예컨대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발을 디디려고 하거나 손을 드는 등의 통해 의사를 표시할 때 ▲횡단보도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뛰어올 때 ▲차도나 차량, 신호 등을 살피는 행위 등을 할 때에는 일단 멈춰야 한다. 다만 대기중인 보행자의 위치가 횡단보도 앞 주변이 아니거나 인도 멀리에 있어 사고 위험이 없는 경우 횡단보도 앞 주변 가시권이 아닌 경우엔 단속하지 않는다”-보행자 유무에 관계없이 무조건 정지해야 하는 상황은 없나.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어린이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올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있든 없든 일시정지해서 주변을 살핀 후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중앙선이 없는 도로나 보행자 우선도로, 도로 외의 곳에서 보행자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보행자가 옆을 지나거나 보행자 통행에 방해가 될 경우 일단 멈춰야 한다. 차도와 보도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에서 앞 보행자에게 경적을 울리는 등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면 승용차 기준 4만원(보호구역내 8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 고래에 푹 빠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시청률 수직 상승

    고래에 푹 빠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시청률 수직 상승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0%대 시청률에서 출발해 3회 만에 4%를 넘겼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 시청률은 4%로 파악됐다. ENA 드라마 시청률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케이블 채널인 ENA에 편성되면서 첫 회는 0.9%로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주연 박은빈의 열연과 감동을 안기는 에피소드로 한 주 만에 시청률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3회 시청률 4%는 같은 날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송된 작품보다 높다.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KBS 2TV ‘징크스의 연인’은 3.5%,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JTBC ‘인사이더’와 tvN ‘이브’는 각각 2.8%, 3.6%를 기록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법무법인에 신입 변호사로 입사해 다양한 사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3회에서는 우영우가 자폐인을 변호하려 고군분투했으나 피고인의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것에 난관을 겪어 결국 변호를 포기하고 사직서를 준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드라마는 엉뚱하고 솔직한 우영우가 예상을 깨는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힐링 법정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우영우가 멘토 변호사 정명석(강기영 분)에게 이따금 날리는 일침은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유쾌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꼬집는다. 또 우영우가 다른 인물들과 라이벌, 친구 등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며 사회로 발을 내딛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박은빈은 남들보다 느릿한 행동과 불안정한 시선, 이와 대조되는 또박또박하고 논리적인 말투 등으로 우영우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그려내며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여기에 우영우가 어릴 적부터 푹 빠져있는 고래는 그가 무언가를 깨닫거나 마음이 불편한 순간 컴퓨터 그래픽(CG)을 통해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한 회차에 한 사건씩 다루는 빠른 전개에 피고인의 사정과 사건의 반전을 적절히 담아내 속도감 있는 전개로 긴장감을 높였다는 평도 나온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 공격에 사용된 ‘러軍의 자랑’ X-22 순항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 공격에 사용된 ‘러軍의 자랑’ X-22 순항미사일

    6월 25일 (현지 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의 수도 키이우, 체르니히후, 그리고 수미 지역에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6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이 공격으로 최소한 5명이 다치고 민간 건물 2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어 27일에도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시 암스토르 쇼핑몰에 대한 순항미사일 공격이 일어나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전략폭격기 Tu-22M3에서 X-22 순항미사일을 사용하여 이루어졌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25일 공격은 러시아 칼루츠카야주 사이콥카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Tu-22M3M 폭격기 6대가 벨라루스 영공에서 X-22 순항미사일 12발을 발사했고, 다시 발진한 기지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X-22 순항미사일은 1960년대 개발된 러시아의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며, Tu-22 계열과 Tu-95 계열 폭격기에서 운용하도록 만들어졌다. X-22는 Kh-22로도 불리며, 나토에서는 AS-4 키친이라는 분류명을 붙였다. X-22는 동체 길이 11.65m, 직경 92cm, 중량 5,820kg, 탄두 중량 1,000kg의 제원을 가진다. 사거리는 600km 정도이며, 지형을 파악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저고도로 비행하지 못하며 최소 10km 이상의 고도로 비행한다. 그러나, 최고 속도가 일반적인 전투기나 순항미사일보다 빠른 마하 4.6(5,600km/h)에 이르는 초음속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다.  비행은 목표까지 관성항법을 사용하다가, 종말 단계에서 탑재된 레이더를 가동한다. 산화제로 적연질산 등을 사용하는 액체 연료 로켓 엔진을 사용하며, 재래식 탄두 외에 열핵탄두도 탑재가 가능하다. 원래 미 해군 함대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지상 공격도 가능하다. Tu-22M 계열 폭격기에는 동체 하단과 양 날개 아래에 총 3발을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는 1990년대 전자전 공격에 취약한 X-22를 개량한 X-32 순항미사일을 개발하여 배치했다. X-32는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해 고도 4km 이내로 비행이 가능하고, 사거리도 최대 1000km로 늘어났다.  X-22와 X-32는 외형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정밀 분석하지 않으면 정확하게 어떤 것이 사용되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X-32 순항미사일은 2016년 말에 Tu-22M3 폭격기에서 운용이 시작되었고, Tu-22M3를 개량한 Tu-22M3M도 이 미사일을 운용하게 된다. X-22 또는 X-32는 2월 24일 전쟁이 벌어진 후 처음 사용됐다. 그동안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흑해 일대의 해군 함정에서 3M-54 칼리브르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사용하여 장거리 공격을 시도해왔다. 새로운 미사일의 사용은 러시아가 미사일 부족을 겪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러나, 더 우려스러운 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와 가까운 벨라루스 영공을 공격 지점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러시아군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격이 계속 이어질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공방어 미사일을 제공하려는 미국 등 서방의 노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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