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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츠버그 배지환, MLB닷컴 선정 발빠른 유망주

    피츠버그 배지환, MLB닷컴 선정 발빠른 유망주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유망주로 현지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포지션별로 좋은 주력을 겸비한 유망주로 구성된 ‘올스피드팀’(All-Speed Team) 명단을 발표했다. MLB닷컴은 “단순히 스피드뿐 아니라 장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2루수 자리에 배지환의 이름을 올렸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배지환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8.83ꏭ로 빅리거 사이에서도 전체 상위 10ꎥ 수준으로 전해졌다. 배지환은 지난해 9월 MLB 진출 4년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안타 하나를 치고 볼넷 1개와 도루 2개를 신고했다. 2-2로 맞선 2회말 첫 도루에 성공했고, 5-6으로 추격하던 9회말 1사에서도 안타를 친 뒤 다시 2루를 훔쳐 동점 기회를 만들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올스피드팀에는 배지환 외에도 포수 해리 포드(시애틀 매리너스), 1루수 마이클 톨리아(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캐이든 월리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잭슨 초우리오(밀워키 브루어스)·드루 존스(애리조나)가 선정됐다. 배지환은 고교 졸업 뒤 한국프로야구(KBO) 무대를 거치지 않고 2018년 곧바로 피츠버그와 125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종료 10경기를 앞두고 MLB에 데뷔했다.
  • 1000명 이상 예약이 꽉 찼는데… 설 연휴 제주노선 취항 예정 홍콩익스프레스 울상

    1000명 이상 예약이 꽉 찼는데… 설 연휴 제주노선 취항 예정 홍콩익스프레스 울상

    정부가 중국에 이어 홍콩·마카오발 여객기까지 인천공항으로 입국을 일원화하는 조치를 취하자 홍콩 정부가 철회를 요청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홍콩익스프레스에 한국 입국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을 일원화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로 인해 홍콩익스프레스 항공은 설 연휴인 22일 부터 주4회 직항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던 홍콩~제주, 홍콩~부산 직항노선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물론 정부 입장에선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검역 일원화 조치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피치 못할 처방이다. 그러나 홍콩익스프레스 측도 오는 22일부터 1000명 이상 예약이 찬 상황이어서 취소하게 되면 환불 조치와 더불어 지금까지 공들여 노선을 취항한 노력마저 헛수고가 될 난감한 상황이어서 탄원서를 내고 있다. 관광객 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던 제주도 입장도 난처해진 건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마냥 손놓고 있을 순 없는 노릇.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대만(가오슝), 일본(도쿄),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직항노선 복항을 추진하는 등 국가별·시장별 현지 마케팅 확대와 노선별 탑승률 제고에 나선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오영훈제주특별자치도지사 주재로 열린 ‘2023년도 제1차 지방공공기관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은 전략을 내놨다. 지난 10일부터 홍콩·마카오발 여객기도 한국에 입국할 때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하면서 타격이 예상되자 나온 발빠른 후속조치다. 제주 국제노선 활성화가 관건인데 코로나19 이전에 취항했던 대만 가오슝~제주 노선도 다시 복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만 출장 가서 가오슝여행협회장 등을 만나 복항 노력에 힘써왔다. 이날 제주관광공사는 이외에도 제주형 웰니스 관광정책 비전 및 중장기 로드맵 실행으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실현과 글로벌 관광지로서 위상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백화점 충성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듯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관광객 아닌 고객 차원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새해부터 내국인 면세한도를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해 수익증대에도 나섰다. 한편 지방공공기관 경영전략회의에서는 17개 제주도 공공기관이 민선8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과 연계한 혁신계획을 통해 도민 복리증진 등 가시적인 성과 도출로 70만 제주도민의 삶을 빛내는 조력자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오 지사는 공공기관장들에게 “제주도정과 지방공공기관은 70만 제주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빛나게 만드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올해 각 기관에서 수립한 혁신계획이 제주도민의 복리증진으로 결과물을 내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 훈계하다 여섯 살 초등 일학년 제자에게 총 맞은 美 여교사 빠른 회복

    훈계하다 여섯 살 초등 일학년 제자에게 총 맞은 美 여교사 빠른 회복

    해맑게 웃고 있는 이 여성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의 리치넥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섯 살 학생에게 훈계를 했다가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30대 여교사 애비 즈베르너다. 미국의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그의 빠른 회복을 염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데 당국은 즈베르너 교사가 여전히 위중한 상태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필립 존스 시장은 그가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AP 통신과 CNN 방송,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즈베르너는 6일 오후 2시쯤 교실에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섯 살 소년을 나무라다 그가 쏜 권총에 맞았다. 이 도시는 주도 리치먼드로부터 남쪽으로 121㎞ 떨어진 곳이며 18만명 정도가 모여 살고 있다. 이 학생은 학교에 권총을 들고 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가 총기를 지니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학생이 교사를 겨냥해 총을 한 발만 쐈다고 설명했다. 오발 사고는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경찰은 이 학생을 구금했다. 총격으로 다른 학생은 다치지 않았다. 큰 충격을 받은 550여명의 이 학교 학생들은 교내 체육관으로 대피했다가 심리 상담을 받고 나서 귀가했다. 학교는 월요일인 9일 휴교할 예정이다. 취임한 지 사흘 밖에 안된 필립 존스 뉴포트 뉴스 시장은 “뉴포트 뉴스의 어두운 날”이라며 “시의회와 교육청 등이 적절한 사후 조치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포트 뉴스 공립학교 교육감 조지 파커는 “너무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는 아이들을 바르게 교육하고 이들의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주 지사는 트위터에 지역 관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주정부는 “할 수 있는 어떤 식으로든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난 계속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며 모든 학생들과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기도를 하겠다”고 적었다.
  • ‘예측 불가능‘ 당대표 구도에 최고위원도 ‘경우의 수’ 복잡

    ‘예측 불가능‘ 당대표 구도에 최고위원도 ‘경우의 수’ 복잡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하이라이트인 당대표 선거가 예측 불가능한 구도로 흘러가면서 최고위원 도전자들의 출사표도 늦어지고 있다. 최고위원은 1인 2표로 선출하고 당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맺을 수도 있어 경우의 수가 더 복잡하다. 4일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최고위원 후보는 없다. 일종의 눈치싸움과 함께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 친윤(친윤석열) 당대표 단일 후보 논의를 지켜보며 전략을 짜는 분위기다. 친윤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지난해 ‘이준석 사태’ 이후 당헌·당규를 개정해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이 사퇴 또는 궐위하면 지도부를 무너뜨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당대표를 제외한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힘을 모으면 지도부를 붕괴시킬 수 있는 만큼 최소 2인의 최고위원을 확보해야 한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이준석 지도부 전임 최고위원들도 대거 출마가 점쳐진다. 전임 지도부에서 수석최고위원을 지낸 조수진(비례)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재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도 청년 몫이 아닌 일반 최고위원 도전을 검토 중이다. 현역 의원 가운데서는 박성중(재선, 서울 서초을), 이용호(재선, 전북 남원·임실·순창), 박수영(초선, 부산 남구갑), 태영호(초선, 서울 강남갑), 이용(비례), 허은아(비례) 의원의 출마가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김상훈(3선, 대구 서구), 정점식(재선, 경남 통영·고성)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다만 현역 비상대책위원인 만큼 비대위원 사퇴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발빠른 출마 선언은 원외 유튜버들이 앞장섰다. 신의한수(구독자 147만명)의 신혜식 대표, 가로세로연구소(구독자 84만명)의 김세의 대표가 최고위원 도전을 예고했다. 청년 최고위원은 ‘친윤 청년’을 내세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5일 출마를 선언한다. 장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국민공감 총괄간사 이철규 의원님과 함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자 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의 핵심인 이 의원과 친윤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지성호(비례) 의원도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지 의원은 14살 때 북한에서 열차에 치어 왼팔과 왼다리를 잃은 후 꽃제비 생활을 하다 20대 초반 목발을 짚은 채 두만강을 헤엄쳐 탈북했다. 이후 미국을 오가며 북한 인권 참상을 고발했고,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도 초대받았다. 지 의원은 지난 2일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이어 이날 울산시당을 찾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사설]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野도 적극 협조하라

    [사설]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野도 적극 협조하라

    정부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8%에서 15%로 배 가까이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어제 밝혔다. 중소기업 공제율도 16%에서 25%로 올린다. 재계가 요청해 온 25%에는 못 미치지만 외국 경쟁사와 비교해 현저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다소나마 바로잡히게 돼 다행이다. 투자 증가분에 대해 한시적으로 10%를 더 공제해 주니 최대 25~35% 효과가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3조여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지만 반도체는 국가 생존과 직결된 전략자산이라 획기적인 지원안을 다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K칩스법’이라 불리는 반도체산업 지원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지난 12월 23일이다. 당시 세액공제율을 중소·중견 기업은 그대로 두고 대기업만 6%에서 8%로 찔끔 올렸다. 야당이 주장한 10%에도 못 미치는 8%로 결정난 것은 기재부의 세수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이런 미흡한 지원책에 업계에선 “K반도체가 지옥으로 떨어졌다”는 탄식이 터져 나왔고, 보다 못한 윤석열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한 뒤에야 기재부가 다시 수정안을 내놓기에 이른 것이다. 세수 감소로 재정 여력이 위축되는 것도 우려할 일이긴 하나 대만과 일본 등 경쟁국들의 발빠른 행보를 감안한다면 반도체 지원이 더 시급한 발등의 불인 게 사실이다. 재정건전성을 챙기는 게 경제팀의 기본 책무이지만 거시경제를 책임지는 부처라면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했다. 이제 공은 야당으로 넘어갔다. 169석의 더불어민주당은 삼성 등 대기업에 혜택이 몰린다며 10% 이상 세액공제는 안 된다고 반대해 왔다. 그러나 반도체가 국가전략산업이라면서 대기업 특혜를 주장하는 건 형용모순이다. 이번에 추가 지원 대상에 들어간 것은 반도체뿐이 아니다. 배터리, 백신, 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업종에 관계없이 투자금에 대해 세금을 깎아 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도 12년 만에 부활했다. 특정 업종, 특정 기업에만 혜택이 가는 게 아닌 것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 일본은 반도체 투자비의 40%를 아예 현금으로 보전해 준다. 미국은 25%를 세액공제해 준다. 새로운 성장동력은 고사하고 기존 동력조차 지키지 못하면 기술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민주당은 아집을 버리고 멀리 크게 보기 바란다.
  • 전남 서부권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 본격 시동

    도자기의 고장인 강진군과 목포시, 영암·무안군 등 전남 서남부권 4개 시군이 구상중인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강진군에 따르면 오는 5일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전남도, 강진군, 목포시, 영암군, 무안군, 광주전남연구원 공동 주최로 ‘전라남도 세계도자기엑스포 포럼’이 열린다. 김철우 전남대 교수의 ‘전라남도 세계도자기엑스포 발전방향’과 김희승 동신대 교수의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를 통한 도자산업 관광 상품화 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날 포럼에는 서남권 엑스포 개최 당위성과 도자 산업 발전 방향, 도자기를 관광 상품으로 만드는 방안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강진군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인근 시군과 함께 ‘세계 도자기 엑스포’를 전라남도 주관 아래 추진할 것을 건의한데 이어 실무진 간담회, 4개 시군 업무협약 체결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개 시군은 다음달 1억원을 들여 세계 도자기 엑스포 기본 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연구 용역에 착수한다. 기본 계획 결과를 토대로 오는 8월 전남도에 엑스포 개최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전남도 주관으로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승인도 받을 예정이다. 도자기 엑스포는 오는 2025년 개최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 서남부권은 월등한 기술력과 풍부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무안~목포~영암~강진으로 이어지는 전국 최대 도자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왔다. 전국 도자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기도 했다. 현재 강진군은 청자, 목포시는 생활자기, 무안군은 분청사기와 생활자기, 영암군은 도기를 만든다. 이들 시군은 오랜 전통의 도자 산업지를 하나의 벨트로 묶어 큰 산업권을 형성한다는 복안으로 경기도 광주시나 이천시보다 도자기 관련 콘텐츠가 풍성해 효과적인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더 승산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세계도자기 엑스포는 타시군과의 협업을 통한 전남 전체의 발전 전략으로서도 의미가 크다”며 “수도권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계도자기비엔날레처럼 4개 시군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도자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유럽의 큰 형’ 프랑스, 중국발 입국자 유럽연합 공동대응 방안 촉구

    ‘유럽의 큰 형’ 프랑스, 중국발 입국자 유럽연합 공동대응 방안 촉구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프랑스 정부가 유럽연합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입국 규제의 시급성을 주장했다. 프랑스 보건부 올리빙 베랑 장관과 교통부 클레먼트 본 장관은 1일(현지시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방역 정책을 점검하면서 “프랑스는 EU 전체가 공동으로 프랑스와 동일한 수준의 방역을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사실상 프랑스 정부가 직접 나서 중국발 입국자 규제 시 입을 수 있는 경제적 피해 등의 이유로 주저했던 다수의 유럽 국가들에게 중국인 입국 규제 합류를 촉구한 것. 실제로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31일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는 부당하다”면서 한 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을 정도였다. 이와 다르게, 프랑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라면 누구나 48시간 이내의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 무작위로 실시하는 항원 검사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또, 항공편의 모든 승객은 탑승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단, 해당 지침의 시행 일자는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강경한 프랑스 정부의 태도에 대해, EU 순환 의장국을 맡은 스웨덴은 빠른 시일 내에 EU 전체 회원국의 공동 대응을 모색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빠르면 오는 4일 EU 내부 부서인 위기관리 메커니즘 IPCR 회의가 개최, 이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유럽 연합의 공동 대응 방안과 도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 등은 전했다. 반면 이 같은 유럽 각국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크게 발끈하는 분위기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모든 국가의 코로나19 예방 조치는 반드시 과학적이며 상식적이야 한다”면서 “정상적인 인적, 물적 교류와 협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국제 사회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최초로 공유해 의약품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면서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 변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현재 상황에서 중국발 입국자를 제한하는 조치는 결단코 불필요하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눈길 날아서 오는 고양이/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눈길 날아서 오는 고양이/고양이 작가

    “나는 엄청 빠르지. 아마 안 보일 거다.” 이번 겨울에는 눈이 자주 내렸다. 보름 전 폭설이 내리던 날이었다. 산 밑에서 노는 아톰에게 “밥 먹자!” 하고 불렀더니 정말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날아서 순식간에 내 발 밑에 와 있었다. 두다닥두다닥 냥발굽 소리와 함께 한바탕 눈보라를 일으키며 내 앞에 당도한 설표(?) 한 마리. 이 순간만큼은 달린다는 표현보다는 ‘날아서’라는 표현이 제격이었다. 육중한 몸매에 그렇지 않은 날렵함이랄까. 고양이를 왜 ‘나비’라고 불렀는지 알 것 같았다. 그것도 평범한 풍경이 아닌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눈길에서 마치 시베리아 야생 고양이 한 마리가 사냥감을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본 기분이었다.그리고 나는 운 좋게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촬영 때는 보이지 않던 아톰의 표정이 사진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뭔가 “바쁘다 바빠!” 다급하게 서두르면서도 비장하고 결연한 표정이 여기까지 전해졌다. 흩날리는 눈과 희부연 논두렁과 용맹한 아톰이 만들어 낸 그림 같은 풍경. 사실 사진을 찍을 때는 대상의 디테일한 표정이나 동작이 주변의 풍경과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알 수가 없다. 심지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고양이를 찍을 때면 핀이 나갔는지 여부도 결과물이 나와 봐야 알 수가 있다. 다만 내 경험으로 이럴 때는 십중팔구 핀이 나가 고양이의 디테일한 표정이 뭉개지기 십상이다. 실제로 그동안 아톰이 달려오는 장면을 수없이 찍어 봤지만 제대로 그 모습을 담아낸 건 서너 컷에 불과하다. 사진에 나온 아톰은 올해 네 살이고, 이번이 묘생 세 번째 겨울이다. 녀석은 묘생 첫 겨울부터 눈을 좋아했다. 녀석이 보낸 첫 겨울은 몇십 년 만의 최강 한파였고 폭설도 잦았더랬다. 그해 34㎝의 폭설이 내린 적도 있는데, 아톰은 전생에 무슨 시베리아 야생 고양이라도 됐었는지 폭설 속을 신나게 누비고 다녔다. 그러니 올해 이 정도 눈쯤은 녀석에게 대수롭지 않은 것일 수도. 눈을 좋아하는 건 형제지간인 아쿠도 마찬가지다. 아쿠와 아톰은 폭설이 내리면 한바탕 눈밭에 나뒹굴며 레슬링을 하고 마당에서 뒷산까지 우다다를 한다. 눈이 쌓여 미끄러운 나무도 곧잘 탄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여러 고양이가 있지만 이렇게 눈밭을 냥루랄라 쏘다니며 신나게 노는 고양이는 이 두 녀석밖에 보지 못한 것 같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 눈밭에서 뛰어노는 고양이가 마냥 신기할 수밖에. 다들 경험해 봤겠지만 눈밭에서 놀면 두 배로 힘들고 두 배로 허기가 진다. 그래서일까. 밥 먹자고 부를 때 아톰이 그 먼 거리를 두 배로 빠르게 날아서 오는 것도.
  • 임만균 서울시의원, 조원동 강남골목시장 골목형 상점가 지정 환영

    임만균 서울시의원, 조원동 강남골목시장 골목형 상점가 지정 환영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3)의 지역구인 관악구 조원동 소재 강남골목시장이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됐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이란 상가 밀집 지역 등 상점가로 인정받지 못한 소상공인 밀집구역도 ‘전통시장법’에 따라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준하는 수준의 지원 가능하도록 해 침체된 골목상권 살리고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와 소상공인 활성화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됨에 따라 강남골목시장은 앞으로 ▲공동시설 환경개선 ▲공동마케팅 ▲상권컨설팅 ▲온누리 상품권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 등의 지원을 받게 되어 예산 지원의 한계 등으로 인한 상인들의 애로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임 의원은 “이번 강남골목시장의 골목형 상점가 지정은 이규갑 상인회 회장님과 상인회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라며 “국회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을 위해 애써주신 정태호 국회의원님과 발 빠른 조례 개정으로 골목형 상점가 지정에 힘써주신 박준희 구청장님과 정현일 구의원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 의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께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제 선거구인 미성동 도깨비시장과 난곡동 골목시장에 이어 또다시 강남골목시장이 지정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전통시장을 비롯한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 목원대학교, 수능 100% 선발… 상위 2개 영역 ‘6 대 4’ 반영

    목원대학교, 수능 100% 선발… 상위 2개 영역 ‘6 대 4’ 반영

    목원대학교는 2023학년도 모집인원 1825명 중 정시에서 35명을 선발한다. 이는 정원 내 기준이며 수시 미등록 이월 인원이 반영된 최종 모집인원은 오는 29일 공지된다. 전형 방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100%로 뽑는다. 수험생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탐구2, 한국사 등의 영역 중 최우수 상위 2개 영역을 선택하면 되며 그중 최상위 영역 60%, 차상위 영역 40% 비율로 반영한다. 우수한 수능 영역에 가중치가 높게 반영되는 수험생에게 유리한 방식이다. 목원대는 2023학년도부터 학생 스스로 적성과 진로에 맞춰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모듈형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학생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학과별 전공 모듈을 확인하고 스스로 진로 설계에 적합한 모듈을 선택해 학위 과정을 구성할 수 있다. 목원대는 또 전공과 관계없이 취득 가능한 인공지능융합 ‘마이크로디그리’(학점당 학위제)도 운영한다. 이는 학생 누구나 인공지능의 기초프로그래밍부터 시작해 이론과 실습 과정을 거친 뒤 인공지능 기법을 각자의 전공에 융합해 창의적으로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 제도다. 오상훈 입학처장은 “목원대의 강점 중 하나는 문화예술과 인문사회, 과학기술, 공학, 사범 등 분야의 지식을 융복합한 교육과정”이라며 “1954년 대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명문사학답게 시대의 변곡점마다 발 빠른 교육혁신을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042)829-7111~3
  • 미끌미끌 철제 벽, 천장 빠르게 움직이는 스파이더맨 로봇 개발

    미끌미끌 철제 벽, 천장 빠르게 움직이는 스파이더맨 로봇 개발

    매끈한 곳은 물론 울퉁불퉁한 철제 벽면과 천장까지 착 달라붙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스파이더맨’ 로봇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연구팀은 철로 이뤄진 벽과 천장을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사족 보행 로봇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로봇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12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기존에도 벽을 타고 오르는 로봇이 있었지만 바퀴나 무한궤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높이 차이가 있거나 울퉁불퉁한 표면에서는 이동성이 떨어진다. 또 보행 방식의 등반 로봇은 이동 속도가 느리고 다양한 움직임을 표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보행 로봇의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하려면 거칠거나 요철이 있는 표면에서도 발바닥의 흡착력이 강해야 하고 동시에 흡착력을 빠르게 끄고 켜 이동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연구팀은 전자기력을 빠르게 끄고 켜고 할 수 있는 영전자석과 고무 같은 탄성체에 철가루 같은 자기응답인자를 섞은 자기유변탄성체를 이용해 평탄하지 않은 표면에서도 높은 접착력을 갖고 자석 접착력을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 발바닥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자기유변탄성체를 로봇 발바닥에 적용해 발바닥의 자기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마찰력을 높였다. 로봇 발바닥의 무게는 169g에 불과하지만 535뉴턴의 수직 흡착력, 445뉴턴의 마찰력을 제공해 무게 8㎏의 사족보행로봇에 충분한 흡착력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즉 수직 방향으로 최대 54.5㎏, 수평 방향으로는 최대 45.4㎏의 외력이 가해져도 발바닥이 철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실험 결과 이번에 개발된 사족 보행 로봇은 초속 70㎝의 속도로 수직 벽을 고속 등반했고 초속 50㎝로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보행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보행형 등반 로봇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이다. 또 페인트가 칠해지고 먼지나 녹으로 오염된 물탱크 표면에서도 로봇은 최대 35㎝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벽에서 돌출된 5㎝ 높이의 장애물도 무난히 넘을 수 있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증명됐다. 연구를 이끈 박해원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등반 사족 보행 로봇은 배, 교량, 송전탑, 송유관, 대형 저장고, 고층 건물 건설현장 등 철로 이뤄진 대형 구조물을 점검하고 수리, 보수할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락, 질식 등 위험이 높은 작업을 사람 대신할 수 있어 안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효성, 글로벌 최대 생산기지 베트남에 구축… “지역사회 일원 자리매김”

    효성, 글로벌 최대 생산기지 베트남에 구축… “지역사회 일원 자리매김”

    “베트남은 효성의 글로벌 최대 생산법인이 있는 곳으로 효성 역시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전략본부장(사장)이었던 2000년대 중반부터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서의 베트남 공장의 생산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 실행해 왔다. 특히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의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생산 효율화에 주력해 온 노력이 현재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은 올해 약 34억 달러의 매출고가 예상되는 등 효성의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 호찌민 인근 지역인 동나이성 년짝공단에 베트남법인을, 2015년에는 바로 옆 부지에 동나이법인을 설립하고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생산을 시작했다. 베트남의 스판덱스 공장과 타이어코드 공장은 효성의 글로벌 생산기지 가운데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남부 바리어붕따우성에 비나케미칼법인을 설립해 폴리프로필렌(PP)을, 중부 꽝남성에는 2018년 광남법인을 설립해 타이어보강재와 에어백 생산을 시작했고, 북부 박닌성에서는 2020년부터 현금자동인출기(ATM)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이 베트남을 제2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낙점한 데는 조 회장의 발 빠른 경영 판단이 뒤따랐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높아지는 원가 부담을 해결하는 동시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직접 공장 부지를 둘러보는 등 베트남 사업에 공을 들였다. 효성은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하고자 베트남을 우선 검토 대상으로 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꽝남성의 기존 타이어보강재 생산시설 옆에 추가 부지를 임대해 첨단소재 관련 생산 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남부 지역에도 부지를 임대해 섬유 사업의 원재료부터 최종 제품에 이르는 일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방한한 응우옌쑤언푹 국가주석과 만나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기지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효성이 베트남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사업적 협력을 지속·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승객 30명 태우고 달리던 마을버스 기사 ‘심장마비’

    승객 30명 태우고 달리던 마을버스 기사 ‘심장마비’

    승객 30명이 탄 마을버스를 운행하던 운전기사가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키며 쓰러져 자칫 대형 인명사고가 날뻔 했으나, 일부 승객과 인근 상가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의 발빠른 대처로 큰 사고를 면했다. 18일 경기 일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서울에서 대화동 방면으로 운행하던 057번 마을버스가 대화역 1번 출구 앞 공사현장을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꽝’소리를 듣은 인근 휴대폰대리점 직원 최모(27)씨는 버스가 공사 현장을 들이받은 후 계속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목격하고 상가 밖으로 나가 버스에 뛰어 올랐다. 운전기사 A씨는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발작중이었고 승객 B씨는 버스 브레이크를 가까스로 누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씨는 운전기사 안전문을 열고 자동차 시동을 끈 후 승객들과 A씨를 차량 밖으로 옮겨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심폐소생술 시행 중에도 A씨가 계속 위급한 증세를 보이자, 길을 가던 군장병들이 가세해 응급조치를 계속하는 사이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A씨는 위급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승객과 최씨의 발빠른 대처로 승객 약 30명은 무사히 버스에서 빠져나왔고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스타 영건’ 보증수표 떠오른 ‘그림자 수비’

    ‘스타 영건’ 보증수표 떠오른 ‘그림자 수비’

    2022 카타르월드컵을 가장 뜨겁게 달군 영건은 누구일까. 월드컵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슈퍼스타를 예약하는 보증수표인 국제축구연맹(FIFA) 영플레이어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수비 포지션에서 수상자가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2006 독일월드컵 때 공식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은 만 21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첫 수상자는 당시 3위를 차지한 독일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3골)였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3위에 자리한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5골 3도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7위 프랑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1골),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챔피언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4골)가 바통을 이었다. 4강 이상 팀에서 3차례, 8강 팀에서 1차례 수상자가 나왔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과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가 유력한 수상 후보다. 나머지 4강 팀인 프랑스와 모로코에도 21세 이하 영건이 2명씩 있으나 출전 시간이 짧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월드컵 전 얼굴 부상을 당한 그바르디올은 처음엔 손흥민(토트넘)처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어 시선을 받았는데 이제는 실력으로 세계 축구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6월 A매치에 데뷔해 이제까지 17경기밖에 뛰지 않았으나 월드컵을 통해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단한 체격에 빠른 발과 기민한 판단력으로 강철 같은 수비력을 보여 주는 한편 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직접 공을 갖고 내달리는 공격성까지 갖췄다. 왼발을 활용한 롱 패스, 전진 패스도 빌드업에서 중요한 몫을 한다. 120분 연장전 2차례를 포함,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도 뽐내고 있다. 스무 살의 플레이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수준이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원래 벤치 자원이던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폴란드와의 3차전부터 선발을 꿰찼다. 주전인 기도 로드리게스(레알 베티스),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가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결과다.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전진성까지 갖춰 부실하던 아르헨티나의 중원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전에서는 시원한 쐐기골을 터뜨렸고, 폴란드전에서는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을 거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8강까지 진출한 팀 중에는 잉글랜드 중원의 핵심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이 단연 돋보인다. 같은 팀 공격수 부카요 사카(21·아스널)가 2골을 넣으며 득점에서 앞섰지만 벨링엄(1골 1도움)은 중앙 미드필더로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축구 종가의 공수 조율에 큰 역할을 했다. 벨링엄은 기동력과 공격 전개 능력, 수비력에 나이답지 않은 노련함까지 갖춘 팔방미인 활약으로 역시 빅클럽들이 탐내고 있다.
  • 월드컵 최고 영플레이어, 수비에서 처음 나오나…크로아티아 그바르디올 주목

    월드컵 최고 영플레이어, 수비에서 처음 나오나…크로아티아 그바르디올 주목

    2022 카타르월드컵을 가장 뜨겁게 달군 영건은 누구일까. 월드컵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슈퍼스타를 예약하는 보증수표인 국제축구연맹(FIFA) 영플레이어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다. 특히 사상 처음 수비 포지션에서 수상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2006 독일월드컵 때 공식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은 만 21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첫 수상자는 당시 3위를 차지한 독일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3골)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는 3위에 자리한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5골 3도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7위 프랑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1골),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챔피언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4골)가 바통을 이었다. 4강 이상 팀에서 3차례, 8강 팀에서 1차례 수상자가 나왔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센터백 요수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과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가 유력한 수상 후보다. 나머지 4강 팀인 프랑스와 모로코에도 21세 이하 영건이 2명씩 있으나 출전 시간이 짧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월드컵 전 얼굴 부상을 당한 그바르디올은 처음엔 손흥민(토트넘)처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어 시선을 받았는데 이제는 실력으로 세계 축구 팬들을 사로 잡고 있다. 지난해 6월 A매치에 데뷔해 이제까지 17경기 밖에 뛰지 않았으나 월드컵을 통해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단단한 체격에 빠른 발과 기민한 판단력으로 강철 같은 수비력을 보여주는 한편, 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직접 공을 갖고 내달리는 공격성까지 갖췄다. 왼발을 활용한 롱 패스, 전진 패스도 빌드업에서 중요한 몫을 한다. 120분 연장전 2차례 포함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도 뽐내고 있다. 스무살의 플레이로는 도저히 맏기지 않는 수준이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원래 벤치 자원이던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투입됐으나 폴란드와의 3차전부터 선발을 꿰찼다. 주전인 기도 로드리게스(레알 베티스),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가 제몫을 다하지 못한 결과다.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전진성까지 갖춰 부실하던 아르헨티나의 중원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전에서는 시원한 쐐기골을 터뜨렸고, 폴란드전에서는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쐐기골을 거들기도 했다.8강까지 진출한 팀 중에는 잉글랜드 중원의 핵심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이 단연 돋보인다. 같은 팀 공격수 부카요 사카(21·아스널)가 2골을 넣으며 득점에서 앞섰지만 벨링엄(1골 1도움)은 중앙 미드필더로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축구 종가의 공수 조율에 큰 역할을 했다. 벨링엄은 기동력과 공격 전개 능력, 수비력에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함까지 갖춘 팔방미인 활약으로 역시 빅클럽들이 탐내고 있다.
  • 검정 마스크를 쓴 그를 보면 모두 얼어붙는다

    검정 마스크를 쓴 그를 보면 모두 얼어붙는다

    크로아티아를 두 대회 연속 4강에 올려놓은 주역 가운데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20)을 빼놓을 수 없다.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당연하다. 얼굴 대신 검정색 마스크를 쓴 채 골문 앞 중앙을 지키던 수비수를 떠올리면 된다. 어린 나이지만 듬직한 그의 수비는 한국 대표팀의 김민재(나폴리)를 떠올리게 만든다. 185㎝의 키에 피지컬이 좋다.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뽐낸다. 게다가 축구지능이 뛰어나 상대 공격수의 전진을 막으면서 뒷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소속팀 RB 라이프치히에서도 이미 주전 자리를 꿰차 좋은 활약을 펼쳐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승선했다. 손흥민(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쓴 채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와 16강전, 8강전 다섯 경기 모두를 풀타임 소화했다.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대결에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모면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막판 루카쿠와 경합하는 과정에 발을 쭉 뻗어 공을 걷어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일본과의 16강전 진정한 플레이어 오브더매치(POTM)라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피지컬과 스피드를 겸비해 발빠른 일본 윙어들과 공격수들이 모두 그에게 막혔다. 일본의 빠른 역습 맨앞에 나섰던 아사노를 지워버렸다.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히샤를리송(토트넘)이 교체돼 나가기 직전까지 꽁꽁 묶은 것도 그바르디올이었다. 연장으로 넘어가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브라질 공격진을 틀어막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칠 수 있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11일(한국시간) “그바르디올은 세 군데 클럽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가 제안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바르디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더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이적료로 9000만 유로(약 1239억원), 맨유는 9500만 유로(약 1308억원), 맨시티는 1억 유로(약 1376억 원)에 보너스 조항을 더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그바르디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원래 자국 리그 디나모 자그레브는 2020년 9월 라이프치히와 1600만 유로에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곧바로 라이프치히에 합류하지 않고 2020-21시즌은 원소속팀에서 활약, 리그와 컵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 활약으로 이적료가 5~6배로 불어날 수 있게 됐다. 물론 라이프치히와 계약기간이 무려 5년이나 남아있는 덕이기도 했다. 김민재 영입에 뒤늦게 뛰어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4500만 유로(약 625억원)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그바르디올에 견주면 절반 수준이다. 맨유와 토트넘도 이미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한솥밥을 먹는다면 한국 팬들은 그자체로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 ‘세번째 석방’될까 부담됐나…검, ‘서해 피격’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발빠른 기소

    ‘세번째 석방’될까 부담됐나…검, ‘서해 피격’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발빠른 기소

    ‘서해 공무원 피살’ 관련 진실을 은폐하고 증거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 7일만인 9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서욱 전 국방부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지난달 구속적부심 인용으로 석방됐던만큼, 만일 서 전 실장마저 구속적부심 청구를 했다 혹여라도 풀려나면 ‘세번째 석방’을 맞는 검찰로선 윗선 수사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어 기소를 서두른 게 아니냐는 법조계 분석도 나온다. 지난 3일 오전 4시 55분쯤 구속된 서 전 실장의 구속기한은 오는 22일까지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등 대거 나서 공개 옹호했지만 결국 기소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전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나서 서 전 실장을 공개적으로 옹호했음에도 기소가 이뤄지자, 법조계에서는 검찰 수사 대상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물론 문 전 대통령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구속 기소하고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께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합참 관계자와 김 전 청장에게 보안 유지 조치를 하라고 지시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피격 사실을 숨긴 상태에서 해경으로 하여금 이씨를 수색 중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20년 10월까지 ‘월북 조작’을 위해 국방부와 해경이 허위 보고서·발표자료 등을 작성토록 하고, 안보실 차원에서 이 같은 내용의 허위 자료를 작성해 재외공관·관련 부처에 배부하도록 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도 받는다. 검찰, 전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 기소는 서 전 실장 처음  김 전 청장은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수색이나 월북 가능성에 대한 허위 발표자료를 배포하고, 유족이 정보공개를 청구하자 허위 정보공개 결정통지서를 작성해 준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허위사실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를 받는다. 검찰이 전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를 재판에 넘긴 것은 서 전 실장이 처음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기소대상에서 빠진 서 전 장관 역시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 부상쯤이야… 차원이 다른 ‘월클’

    부상쯤이야… 차원이 다른 ‘월클’

    “솔직히 100%를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잘한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끝낸 김민재(나폴리)가 세계적인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 대해 털어놓은 촌평이다. 네이마르는 부상당해 두 경기를 빼먹은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라운드를 자유로이 누비며 전반 13분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이번 대회 자신의 첫 득점을 페널티킥으로 올리며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 2선으로 나선 네이마르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 템포를 조율하며 빠른 판단과 정확한 패스로 최전방의 히샤를리송(토트넘), 좌우 측면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하피냐(바르셀로나)에게 득점 기회를 안겼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을 도운 네이마르는 곧이어 히샤를리송이 얻어낸 페널티킥(전반 13분)을 성공시켜 완승의 물꼬를 텄다. 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4골 1도움, 2018 러시아월드컵 2골 2도움에 보태 통산 월드컵 득점을 7골로 늘렸다. 네이마르는 또 A매치 76골로 펠레가 보유한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 득점(77골)에도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펠레와 호나우두에 이어 월드컵에서 득점한 세 번째 브라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주전급이 돌아온 브라질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카메룬에 0-1로 무릎을 꿇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네이마르가 뛴다는 사실만으로 브라질 선수들의 플레이에 활력이 감지될 정도였다. 그렇게 삼바 리듬이 살아난 브라질은 통제가 불가능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뒤 “한국전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며 역대 최다(5회) 우승국인 조국에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겠다는 포부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이어 “부상을 입은 날은 매우 힘들었다. 다시 뛰지 못할까 두려웠다”면서도 “발목에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회 첫 득점을 기록한 기쁨에 혀를 내밀며 놀리는 듯한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여 국내 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던 그는 경기 뒤 “오늘 내 플레이에 개선의 여지는 있다. 100% 만족은 나에게 없다”면서도 2002 한일월드컵이 마지막이었던 “(브라질의) 우승은 꿈이자 목표다. 오늘도 우리는 상대를 얕보지 않고 열심히 경기를 치러 이겼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토트넘)은 한국의 월드컵 역사를 고쳐 쓸 수 있는 기회를 4년 뒤로 넘겼다. 후반 1분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패스를 상대 페널티 지역 앞에서 잡아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 내며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알리송(리버풀) 골키퍼에게 막혔다. 골이 됐으면 박지성과 안정환(이상 3골)을 제치고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으로 올라설 수 있었는데 결국 득점 없이 대회를 마쳤다.
  • “부상 당한 것 맞아?” 남다른 클래스 네이마르, 대회 첫 득점 신고

    “부상 당한 것 맞아?” 남다른 클래스 네이마르, 대회 첫 득점 신고

    두 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네이마르가 월드 클래스임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영원한 우승 후보지만 역대 브라질 대표팀 선수 가운데 월드컵 세 대회에서 득점한 선수가 펠레와 호나우두 뿐이란 사실이 약간 놀랍긴 하다. 네이마르가 6일(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대회 첫 득점을 신고했다. 공격 2선에 선 네이마르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조율했다. 빠른 판단과 정확한 패스로 최전방의 히샤를리송과 좌우 측면의 비니시우스와 하피냐에게 득점 기회를 안겼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을 도운 네이마르는 곧이어 히샤를리송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전반 13분 성공시키며 대승의 물꼬를 텄다. 그는 자국에서 개최된 2014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4년 전 러시아 대회 2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통산 월드컵 득점 수를 7로 늘렸다. 그의 A매치 골은 76개로 늘려 펠레가 갖고 있는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77골)에도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번 대회 8강전 이후 한 골을 더하면 펠레와 동률, 두 골을 더하면 브라질 축구의 새 역사를 쓴다. 발목 인대 부상으로 조별리그 1차전 이후 두 경기를 쉬었다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중반까지 뛰며 한국 수비진을 괴롭히는 모습에서 부상 당한 것이 맞나 의심될 정도였다. 네이마르는 한국전을 앞두고 공식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리고 한국전에 전격 복귀했다. 네이마르가 돌아온 브라질은 다른 레벨의 팀이었다. 존재감만으로 공기를 바꿨다. 단 한번의 움직임으로 흐름을 바꿨고, 패스 하나도 질이 달랐다. 네이마르의 움직임 속 브라질 선수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삼바리듬이 살아난 브라질은 통제가 불가능했다. 무시무시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였다. 부상을 털고 한 경기 만에 돌아온 김민재는 경기 뒤 네이마르에 대해 “솔직히 100%를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잘한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라질은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29분 히샤를리송, 36분 루카스 파케타의 득점을 엮어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골로 따라붙은 한국을 4-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2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 원정 16강전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꿈꿨으나 현격한 브라질과의 격차를 절감했다. 한편 손흥민은 한국의 월드컵 역사를 고쳐 쓸 수 있는 기회를 안타깝게 놓쳤다. 후반 1분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패스를 상대 페널티 지역 앞에서 잡아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골이 됐으면 박지성과 안정환(이상 3골)을 제치고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으로 올라설 수 있었는데 아쉽다.
  • [포착] 500억원대 Su-34 전투기 산산조각…러軍 하늘서도 고전?

    [포착] 500억원대 Su-34 전투기 산산조각…러軍 하늘서도 고전?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의 신예 전투기가 공중분해됐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SBGS)는 바흐무트 외곽에서 러시아군의 Su(수호이)-34 한 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국경수비대는 “수비대원들이 바흐무트 외곽에서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적군 전투기 Su-34를 격추했다. 조종사들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파괴된 전투기이 가치는 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침략자들을 쳐부술 것”이라고 덧붙였다.Su-34는 대당 가격이 3600만 달러~5000만 달러(약 459억원~516억원)에 이르는 러시아군의 신형 전투기 기종이다. 1990년대 러시아가 미국의 전폭기인 F-15E 스트라이크 이글에 대항하려고 개발한 기종이다. 최고 속도 마하 1.8, 최대 항속거리 7000㎞, 최대 이륙중량 45t의 성능을 갖고 있다. 3월 기준 러시아군은 120여기의 Su-34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Su-34 전투기는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3월에는 전투기 한 대가 우크라이나 노인이 쏜 소총에 맞아 추락했다. 7월에는 러시아 방공부대가 루한스크주에서 자국 Su-34 전투기를 피격했다. 10월에는 도네츠크주 리만에서 같은 전투기 파편이 발견되기도 했다.우크라이나 무기 관련 소식을 전하는 ‘우크라이나 무기 추적’에 따르면 최근 하르키우주에서도 Su-34 잔해가 발견됐다. 해당 채널은 “몇 달 전 하르키우주에서 격추됐으나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던 전투기”라며 잔해 사진을 첨부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2월 24일 개전 후부터 3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280대의 러시아군 전투기가 파괴됐다. 전투헬기와 드론은 각각 263대, 1572대 격추됐다.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전쟁 장기화로 인한 양측의 무기 고갈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무기와 탄약을 불사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나토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여름 러시아가 장악한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매일 6000~7000발의 포격을 가했다. 러시아군도 하루 4만∼5만 발을 쏟아부었다. 미국의 한 달치 탄약 생산량인 1만 5000발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다.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옛 소련에서 처음 생산된 S-300 지대공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점 등을 들어 미사일 보유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가 미사일 부족으로 핵탄두가 달린 구형 미사일에서 탄두를 제거하고 발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영국 국방부는 26일 공개한 정보기관 국방정보국(DI) 보고 내용을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격추된 러시아 순항미사일 잔해의 사진을 보면 1980년대 핵탄두 운송을 위해 설계된 AS-15 KENT 미사일인 것이 명확해 보인다”며 “미사일의 핵탄두가 다른 탄두로 대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탱크와 유도탄 등 주요 무기 상당량과 많은 지상군을 잃었다면서 앞으로 예전같은 전투력을 가진 군대 재건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최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푸틴은 실패했다”면서 “러시아는 처음 전쟁에 들어갔을 때보다 더 약해져서 (전쟁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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