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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禧年 2000운동(任英淑 칼럼)

    수녀님들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오는 1999년 독일 쾰른에서 열릴 서방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에 제출할 청원서의 서명운동이다. 지난 5월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수녀장상연합회 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국내 68개 수도원 8,000여명의 수녀님들이 이 운동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속 일에는 무관심해 보이는 수도자들이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이 서명작업은 ‘희년 2,000운동’의 일환이다.이 운동은 세계 최빈국과 개발도상국, 즉 제3세계의 상환불능 외채(外債)를 채권국인 서방선진국들이 서기 2,000년에 탕감해주자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희년(禧年)이란 안식년이 일곱번 지난 다음 맞게 되는 50년째해를 말한다.구약성서에 따르면 희년에는 모든 빚을 삭쳐주고 노예를 해방시켜 자유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사람이나 재산이나 하느님이 그 주인이라는 전제 아래 사회적 불평등의 고착을 막으려는 제도다. 이 정신을 대희년인 2,000년에 실천하자는 것이 ‘희년 2,000운동’이다. 현재 제3세계의 외채는 총 2조달러에 육박한다.아프리카 국가들이 서방 선진국에 갚아야 하는 돈은 그들이 빌렸던 원금의 3배로 불어나 부채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채무국들은 부채를 갚기 위해 아동복지와 교육,보건,심지어는 생명까지 담보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이런 상황에 대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80년대 이미 “외채때문에 생존의 기본적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비도덕적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그런데 주요 채권국인 G­7 국가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기독교 국가들이다. 지난 96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희년 2,000운동’에는 가톨릭뿐만 아니라 개신교와 성공회등 모든 기독교 종파와 비정부기구(NGO)들이 참여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성공회는 지난 7월 세계주교회의에서 외채 문제를 다루었고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오는 12월 짐바브웨에서 열릴 제8차 총회의 의제로 개발도상국의 외채탕감을 선정했다. 외채탕감 운동에 대한 반대의견도 물론 없지 않다.외채를 낭비한 정권을 도울뿐이고 그 결과 가난한 이들에게는 진정한 도움이 못되며 채무국의 보다 심각한 구조적 문제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제적 외채는 개인의 빚과 달리 부패하고 무능한 지도층의 잘못을 그 국민이 떠맡아 갚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 주장은 크게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 급속한 세계화가 이루어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동유럽·남미도 외채의 덫에 걸려 성장기회를 빼앗기고 있다는 점에서 이 운동은 주목할만하다.국제통화기금 체제속의 우리로서는 ‘희년 2,000운동’은 남의 일이 아니다.외채에 시달리는 세계 10억 인구를 위해 2,500만명의 서명을 받아내겠다는 이 운동에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인도 적극 동참해야 겠다. 불평등한 세계질서와 시장의 우상(偶像)에 맞서 사회정의 구현을 위한 이 운동은 상식적인 눈으로는 실현 불가능해 보일 수 있다.그러나 원래 캠페인이란 불가능한 목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기독교의 전지구적 네트워크를 지혜롭게 활용,채권국 시민사회가 자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하는 이 운동의 성공 가능성은 낮지 않다. 아울러 ‘희년 2,000운동’의 정신이 국내적으로도 발휘된다면,넉넉한 채권자들이 가난한 채무자들의 빚을 덜어 준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모두 함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한국의 종교인구는 총 2,200만명에 이르고 그중 기독교 인구만도 1,100만명이 넘는데….
  • 기아自 1차 입찰로 끝낸다/낙찰자 인수 포기때 2위 업체에 양도

    채권은행 대표인 산업은행과 기아그룹은 기아·아시아자동차에 대한 국제입찰에서 낙찰자가 기아·아시아자동차의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2차 입찰을 실시하지 않고 1차 입찰에서의 2위 업체에게 넘기기로 했다. 또 낙찰자의 실사 결과 자산·부채 규모가 재무제표와 10% 이상 차이날 경우 빚 탕감 규모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16일 “1차 입찰에서 1위 업체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하되,낙찰자가 자산과 부채에 대해 실사한 결과 부채가 채권단과 기아가 발표한 규모보다 많아 인수를 포기할 경우 2위 업체와 협상해 기아·아시아자동차를 인수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1위 업체가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유찰시키지 않고 1차 입찰로 끝낸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침은 기아와 아시아자동차를 제 값을 받고 조속히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낙찰자의 실사 결과 부채가 채권단이 공표한 것과 차이가 많이 날 경우 빚 탕감액수를 추가 조정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채권단은 지난달 28일 기아·아시아자동차에 대한 빚 탕감 규모를 지급보증을 합한 총 부채의 55.3%인 6조5,599억원으로 정했었다. 기아·아시아자동차에 대한 입찰서류 제출 마감일은 오는 21일이며,낙찰자는 9월1일에 발표된다.
  • 기아 부채 탕감액/총 6조5,598억원/산업銀 잠정 집계

    산업은행은 28일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금리인하 등의 부채상환 조건을 조정한 결과 빚 탕감 규모는 금융기관 차입금(9조5,698억원)의 46.1%에 해당하는 4조4,0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가 다른 계열사에 선 지급보증과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출자전환액(2,473억원)까지 합하면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의 부채 탕감액은 총 6조5,598억원(탕감율 55.3%)으로 늘어나게 됐다. 회사별 탕감액은 기아자동차의 경우 차입금 3조334억원을 포함해 5조1,018억원,아시아자동차는 차입금 1조3736억원과 출자전환액을 포함해 1조4,580억원 등이다. 산은은 지난 24일 채권금융기관 대표자 회의를 열어 담보있는 채권의 경우 참석자의 90% 이상,무담보채권은 75% 이상의 찬성으로 부채 상환조건 조정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기아自 보증채무 80% 탕감/입찰설명회서 공개

    ◎아시아自 빚 700억원은 100% 면제 기아·아시아자동차의 부채 중 보증채무(원금+이자)가 일부 또는 전액 탕감된다. 기아자동차는 27일 현대 대우 삼성 등 국내 자동차 3사와 포드 제너널모터스(GM)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입찰 설명회’를 갖고 채권 금융기관이 합의한 기아·아시아의 부채상환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기아·아시아차가 관련 계열사 등에 지급보증한 보증채무 중 기아는 80%,아시아는 100% 탕감된다. 기아의 나머지 20%는 5년 거치 5년 상환의 조건을 붙였다. 기아의 지급보증 액수는 2조600억원,아시아는 700억원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기아·아시아를 패키지로 판다는 점을 감안,이들 회사들이 계열사 등에게 서로 지급보증한 부채를 가급적 줄여주자는 데 채권은행들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정리담보권(담보채권)의 경우 원금은 2년 거치 3년 상환,발생이자는 우대금리 수준인 10.5%로 매년 말 상환,경과이자는 2004년부터 5년 상환으로 정했다. 정리채권(무담보 채권)의 경우 원금은 5년 거치 5년 상환, 발생이자는 6.0%,경과이자는 2004년부터 5년 상환으로 결정됐다. 아시아자동차는 정리담보권의 경우 원금은 2년 거치 3년 상환에 발생이자는 9.0%,경과이자는 면제된다. 정리채권의 경우 원금은 5년 거치 5년 상환,발생이자 6.5%,경과이자 면제로 결정됐다. 상사채권(물품대)은 기아·아시아 모두 원금을 내년부터 2년안에 상환하되 무이자로 결정했다. 기아측의 부채상환 계획은 8월 말 정리계획안으로 작성돼 9월 중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국제 입찰조건으로 제시된 만큼 법원 인가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8월21일까지 입찰서류를 제출받아 9월1일 낙찰자가 결정된다.
  • 기아 빚 4조5,000억원 탕감/채권단 잠정 결정

    ◎채권단 잠정결정/직접 탕감­상환 조건·금리조정방식 혼용/입찰 참여업체 요구 수용… 오늘 최종 확정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의 채권단은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국제 경쟁입찰 참여 업체의 최대 관심사인 빚 탕감과 관련,기아자동차는 3조원대,아시아자동차는 1조5,000억원대로 잠정 결정했다. 부채의 일부를 직접 탕감(Write­Off)해 주는 방식과 상환조건 및 금리를 조정하는 방식(Rescheduling)을 혼용해 빚을 깍아주기로 했다. 채권단의 이같은 방침은 삼성과 포드 등 국내외 입찰 참여업체들이 인수 이후 회생을 위해 4조원대 이상의 부채를 감면해 줘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23일 “기아자동차의 경우 담보있는 채권은 금리를 우대금리 수준인 연 10.5%로 낮춰 2년 거치에 3년 분할상환을,담보없는 채권은 연 6%의 금리에 5년 거치,5년 분할상환토록 부채의 상환조건 및 금리를 조정해 3조원대의 빚을 탕감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자동차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탕감과 상환조건 및 금리를조정하는 방식을 혼용해 부채 총액의 50% 이상을 탕감해 준다는 것이다. 기아자동차의 부채는 8조7,508억원,아시아자동차는 3조726억원이다. 채권단의 이같은 방침은 기아측 제시안(담보채권은 연리 9%에 2년 거치,3년 분할상환. 무담보 채권은 연리 6%에 5년 거치,5년 분할상환)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30여개 채권은행장들은 24일 하오 채권금융기관 대표자 회의를 열어 부채 탕감 규모를 최종 확정한 뒤 오는 27일 입찰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 기아自 인수경쟁 어떻게 될까

    ◎현대+대우 연합­포드 ‘불꽃 레이스’/삼성측 포드 등과의 제휴에 총력/국내 3社 빅딜 연계 거래 가능성 기아자동차가 매각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현대 대우 삼성 그리고 미국 포드사 간의 인수경쟁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앞으로 두 달 남짓 펼쳐질 이들의 레이스는 당사자 뿐 아니라 우리 자동차 산업구조에 한 획을 긋는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빅4 간의 인수경쟁은 6일 정부와 기아 채권단이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공식화함으로써 새 국면을 맞았다.기존 지분을 앞세워 부채탕감 및 수의 계약을 요구하며 이에 반대해 온 선두 포드를 주춤거리게 만든 것이다.포드를 버겁게 좇아 가던 현대와 대우,삼성으로서는 한숨을 돌리면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됐다.싸움은 이제부터인 셈이다. 인수경쟁에서 최대 관심사는 현대와 대우의 제휴다.대우자동차 측은 6일 “현대와의 공동응찰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 조건 등에 협의하겠다”고 현대와의 제휴의사를 분명히 했다.기아자동차를 현대에 양보하는 대신 아시아자동차를 확보,상용차 부문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현대·대우의 컨소시엄이 성사되면 인수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포드는 일단 독자적으로 인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앞선 자금력과 국제 입찰 경험 등을 볼 때 승산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삼성과의 제휴를 다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경쟁에서 가장 다급한 쪽은 후발주자인 삼성.레이스에서 낙오하면 은행의 여신중단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도 각오해야 한다.그렇다고 홀로 기아를 인수하기에는 힘이 달린다.포드나 유럽의 메이커와 제휴하는 데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기아 레이스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현대 대우 삼성이 기아 입찰과 빅딜(사업 맞교환)을 한데 묶어 거래할 가능성이다.즉,삼성이 자동차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대신 현대나 대우로부터 다른 사업부문을 넘겨받는 구도다.이런 구도를 종합할 때 기아 레이스는 현대·대우의 연합세력과 포드의 2파전 속에 삼성이 캐스팅보트를 쥔 상황으로 보인다. ◎왜 국제입찰하나/공정­투명성 확보·외자유치로 경제 정상화 겨냥 채권금융기관을 대표해서 기아자동차 처리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기아자동차를 국제경쟁 입찰로 처리하기로 한 이유는 기아자동차 처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매듭짓기 위한 의지가 담겨있다.외자유치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조기 정상화시키려는 목적도 겨냥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당초 대출금의 출자전환 이후 매각하는 방안,국민주화하는 방안,출자전환 없이 바로 국제입찰에 부치는 방안 등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출자전환후 제3자 매각을 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며 정부가 매각 작업에 개입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국민주화하는 것도 기아자동차를 조속히 정상화시키는데 무리라는 판단을 했다. 국·내외 업체에 입찰 참여 자격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만약 국·내외 업체가 컨소시엄을 만들어 기아를 인수할 경우 적지 않은 외자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유찰되면 어떻게/1차서 낙찰 안되면 재입찰외 다른 방안 없어 기아자동차 국제입찰이유찰되면 어떻게 되나.산업은행은 1차 입찰에서 낙찰자가 나올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포드와 삼성 등 기아자동차를 탐내는 업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담할 수 만은 없다.기아자동차의 부채는 지급보증을 포함해 9조6,000억원 대로 자산보다 1조원 가량 많다.영업권을 인정하지 않고 순전히 자산·부채로만 따지면 값어치가 없다는 계산이 가능하다.포드 이외 외국업체들은 기아자동차 처리 방침 발표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빚 탕감 규모나 부채상환 조건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자동 유찰될 수도 있다.산은 관계자는 “처분하는 입장에서 유찰을 생각할 수 있느냐”면서도 “유찰될 경우 재입찰을 실시하는 길 외에 다른 방안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한보철강은 입찰을 서너 차례 실시했으나 지금껏 처분하지 못하고 있다.
  • 해태제과 출자전환 ‘길’이 보인다/채권단 회생 논의

    ◎종금사 요구·여론 수용… 매각서 선회/주채권단 “내주초까지 처리방안 최종 확정” 해태그룹 주력 3개 사 가운데 해태제과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금의 출자전환이 성사될 것 같다. 그럴 경우 해태는 완전 해체되지 않고 프로야구단인 해태타이거즈와 제과 등 2개 계열사를 축으로 소생할 수 있게 된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간사 종금사인 나라종금은 이날 하오 조흥은행에서 제과에 대한 출자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나라종금 관계자는 “해태그룹과 채권금융기관인 증권·리스·투신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출자전환 이후 제과의 회생 가능 방안을 마련,조흥은행과 협의했다”며 “출자전환한 뒤 채권금융기관들이 보유할 제과 주식의 51%는 해외에 5,000억원에 매각하고,나머지 49%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추후 여건을 보아가며 처리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종금사 등 다른 채권금융기관과의 이견을 좁히고 있다”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전체 채권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대표자회의를 열어 출자전환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권은행단은 당초 제과·유통·음료 등 주력 3개 사의 처리 방안으로 빚을 탕감한 뒤 해외에 모두 매각키로 했었으나 종금사의 출자전환 요구가 강한 데다 제과를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세게 일자 제과에 대한 처리 방안을 재검토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 기아自 빚 1조 탕감 8월말에 국제 입찰/産銀 방침 확정

    법정관리 중인 기아자동차가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1조원 가량의 빚을 탕감받은 뒤 국제입찰로 매각된다.국제경쟁 입찰은 당초 예정보다 한 달쯤 빠른 오는 8월 말에 이뤄진다. 채권금융기관을 대표해 기아자동차 처리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24일 “기아자동차에 대한 실사와 채권자들이 법원에 신고한 채권액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 부채가 자산보다 1조원 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아자동차 처리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를 탕감해 준 뒤 국제경쟁 입찰로 매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정부가 기아와 한보 처리를 빅딜(사업 맞 교환)과 연계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기아자동차의 부채는 9조6,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은 기아자동차의 자본금을 일정 수준으로 줄이는 감자(減資)를 실시한 뒤 신주(新株)를 발행,국내외 기업들을 증자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제3자에 매각하게 된다.
  • 해태제과 퇴출 “석연찮다”/부실기업 선정 논란 증폭

    ◎“은행권 의도 의혹” 중론 해태제과가 퇴출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해태를 살리자는 국민적 여론과 “다른 기업은 몰라도 해태제과 만은 살려달라”며 그룹이 각계에 ‘호소 로비’를 펼쳐 제과회생은 매우 희망적이었다. 그러다 18일 발표된 퇴출대상 부실기업에 전격 포함된 것이다. 퇴출대상이 된 것은 ‘괘씸죄’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이 해태음료·유통과 함께 ‘빚 탕감후 해외 매각 쪽’으로 결정을 내리자 신용대출을 많이 해준 제 2·3금융권이 반발했고,해태측도 제과만큼은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제2·3금융권은 제과가 흑자(연간 1,000억원)가 많이 나는 만큼 해외에 팔 게 아니라 출자전환으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보를 확보하지 못한 2·3금융권으로서는 매각대금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채권확보가 어려워질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과 2·3금융권이 줄다리기를 하던 중 해태제과가 퇴출기업에 포함됐다는 소문이 퍼졌고,이는 18일 발표된 퇴출기업 명단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종금사 관계자는 “조속한 매각을 위해 은행단이 해태제과를 도마 위에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흥은행은 ‘달라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출자전환 문제는 언제든지 협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주장대로라면 굳이 넣을 이유는뭔가라는 반문이 든다. 이 점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라는 게 중론이다.
  • 해태그룹 처리 주말 담판/제과선 감자후 출자전환 금융권 설득

    채권은행단과 제 2·3금융권이 이번 주말 쯤 쟁점 사안인 해태제과의 처리 방안에 대해 담판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은행권이 제과와 유통 및 음료등 주력 3개 사를 빚 탕감 이후 매각키로 잠정 결정한 반면 2·3금융권은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7일 “2·3금융권에서 회동을 공식 요청해 오지는 않았으며 만나서 논의하자는 연락만 왔다”며 “빠른 시일 안에 타협점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과가 퇴출 대상에 포함됐는 지여부는 밝힐 수 없으나 이미 부도 난 상태이기 때문에 대출금의 출자전환이나 해외매각 등을 결정하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했다.
  • “해태그룹 해체 무리 많다”

    ◎“당초 구조조정안 주채권은행서 대폭 수정/신용대출 많은 제2·3 금융권 강력 반발/‘제과’ 대출금 출자전환땐 회생가능 여론” 해태그룹 해체방식에 문제는 없나. 해태그룹의 해체방침에 제 2·3 금융권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애초 해태가 제시했다고 알려진 구조조정안(案)은 해태그룹의 안이 아니라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에 의해 수정된 안으로 알려졌다.특히 조흥은행이 채권금융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은 채 그룹해체를 주도하자 해태그룹은 물론,신용대출을 많이 해준 종금사 등 제 2·3금융권(채권금액의 70%)이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2·3금융권은 해태정리 방식이 수정되지 않을 경우 그동안 은행권의 요청으로 어음연장을 해주고 있는 대기업들의 어음연장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금융기관간 협조체제 붕괴와 이로 인한 대기업의 연쇄도산 사태마저 우려된다. ■무엇이 문제인가=금융계 관계자는 “조흥은행이 해태가 제시했다고 밝힌 1·2·3안은 ‘해태의 안’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당초 1안(주력사인 제과 음료유통 등 주력 3사의 빚 8,000억원을 탕감해 준뒤 해외에 1조5,000억원에 매각)은 조흥은행의 ‘강요’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2안’은 살릴 대상에 타이거즈 외에 제과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해태의 생각이 3개 안 중 가장 많이 담겨 있다.‘3안’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청산 등의 절차를 밟는 것으로 해태가 선호할 리 없는 안이다. 전체 여신 10% 안팎을 갖고 있는 조흥은행이 주채권은행이라는 이유로 해태그룹 해체를 주도한 것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2·3금융권이 철저히 배제됐다는 점에서 그렇다.조흥은행이 관철시켰던 1안은 2·3 금융권이 배제된 상황에서 진행된 은행단 회의에서도 50%의 지지를 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3 금융권의 입장=종금 리스 증권 보험사 등 신용으로 돈을 빌려줬던 기관들은 대출 원리금의 35%만 받고 끝내라는 주채권은행(조흥은행)의 결정을 거부했다.신용대출이 중시되는 상황에서 조흥은행이 주도해 만든 안은 신용대출의 경우 65%를 탕감해 주는 것으로 돼있다.담보채권(50% 탕감)과 큰차이가난다.때문에 담보를 챙기지 못한 일부 은행조차 이같은 처리방식에 반대하고 있다. 종금업계 간사인 兪在福 나라종금 상무는 “해태제과는 지난달 728억원의매출에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며 “연간 1,000억원의 흑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면 충분히 회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보험사나 증권사들도 이 점에 동의하고 있다. 程己柱 해태 종합조정실장은 “해태제과의 빚을 채권금융기관이 출자로 전환,전문경영인을 선임해 운영하면 회생이 가능하다”며 “은행권이 처음 시도되는 이같은 기업정리 방식을 두려워하지 말고 해태제과와 타이거즈의 명맥을 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될까=2·3 금융권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하다.‘1안’대로 갈 경우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출자전환하면 해태제과도 살고 금융기관도 사는데,왜 굳이 토종기업을 외국에 손해보면서 까지 팔려고 하느냐”는게 2·3 금융권이 은행권에 보내는 원망의 목소리다.2·3 금융권은 채권기관별 입장을 모아 조만간 단일안으로 조흥은행과협상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도 2·3 금융권의 반발을 의식,일단 협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2·3 금융권에 밀려서 일이 풀리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된다는 분위기다.따라서 흐름으로 보아 해태제과에 대한 출자전환,부채탕감율의 재조정 등의 방식으로 ‘타협’을 이뤄 낼 가능성이 높다.
  • 해태그룹 15개 계열사 해체/채권은행단 결정

    ◎제과·유통·음료 1조5,000억대 해외매각/타이거즈·상사 해외무역부문만 남아 해태그룹은 채권은행단이 주력 3개사에 대해 빚을 탕감해 준 뒤 해외에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제과는 스위스 네슬레사에,유통과 음료는 미국의 코카콜라나 펩시콜라사에 각각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해태그룹과 이들 외국사와의 매각 협상은 이미 상당히 진전된 상태이며 해태는 이달 중 매각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태그룹은 15개 계열사 중 프로야구단인 해태타이거스만 남고 해체된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관계자는 1일 “유통과 음료는 현재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사가 치열한 인수전을 펴고 있다”며 “두 외국사 가운데 1개사가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제과는 네슬레사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해태그룹은 주력 3사에 대한 해외매각을 빠른 시일 안에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을 은행에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해외 매각가는 제과는 7,000억원,음료는 5,000억원,유통은 3,00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3개사의 부채 총액은 2조3,000억원이어서 해태는 8,000억원의 빚을 탕감받아 매각대금으로 대출금을 갚게 된다. 조흥은행은 이날 채권은행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해태그룹이 제시한 3개안(案) 가운데 주력 3개 사를 자산매각 방식으로 해외에 처분하는 1안을 지지하는 쪽이 많아 이를 택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태상사의 국내부문은 제과에 합병되며 해외무역 부문만 상사의 해외부채 2,300억원을 갚기 위해 당분간 남게 된다.전자와 중공업은 출자전환 후 계열분리되며,코래드와 대한포장공업은 국내에서 매각된다. 조흥은행 李康隆 이사는 “해태타이거스는 광주·전남지역인들의 애착이 커 유지시키기로 했다””며 “그러나 타이거스의 주식을 채권은행들이 100% 갖고 있기 때문에 주식을 인수하겠다는 업체나 개인이 나오면 넘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李이사는 朴健培 해태그룹회장은 이 과정이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남아있게 되며,해외매각되는 회사의 종업원들도 대부분 고용승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태그룹 흥망일지 △1945 해태제과 창업 △60~70년대초 식품종합기업으로 발돋움. 식품사 최초 증시 상장 △70년대 이후 수출품 및 중화학 산업육성에 따른 식품사업의 성장 정체 △식품시장 성과부진에 따른 그룹재무구조 악화 및 차입금 부담 가중 △97년말 한보·기아 등 대기업 잇단 부도로 종금사 대출금 강력회수 및 신규여신 중단 △97년 11월1일∼3일 해태제과를 비롯, 주요 계열사 부도. 이후 화의 및 법정관리 신청 △11월6일∼14일 전 계열사 당좌재개 전제로 금융권 협조융자 결의(종금사 1,5000억원로 은행 435억원) 및 자구계획서 제출 △금융권 협조융자 결의후 종금사 영업정지로 인한 협조융자 지연으로 그룹 경영 심각(11월29일 일부 종금사 영업정지) △부도금액 급증(11월15일 1,5007억원에서 98년 1월31일 3,906억원) △98년 4월 중순 해태그룹, 조흥은행에 당좌거래 재개요청, 거부당함. △5월22일 해태그룹 채권은행단 회의, 해태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방안 검토후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에 통보키로 합의 △6월1일 조흥은행, 채권은행단 의견 수렴후 해태제과와 음료 유통을 해외에 매각하는 등 사실상 그룹해체를 의미하는 ‘자산매각방식’을 다수안으로 제시
  • 해태 3개社 매각방안/채권은행단 오늘 발표

    해태그룹 채권은행단은 해태제과와 음료 및 유통 등 해태그룹 주력 3사의 처리 방안과 관련,8,000억원의 빚을 탕감해 준 뒤 1조5,000억원에 해외에 매각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해태그룹 처리 방향’을 1일 공식 발표하고 해태와 제2금융권 등 관련 채권기관에 통보한다.이에 따라 부도 7개월째를 맞는 해태그룹은 해태타이거즈만 유지하고 사실상 해체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31일 “지난 30일까지 15개 채권은행들이 해태그룹의 자체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보내 온 의견을 종합한 결과 3가지 안(案) 가운데 부채 탕감 이후 자산매각 방식으로 주력 3사를 해외에 매각하는 1안을 대부분 지지했다”며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기 때문에 1일 이같은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해태 주력3사 해외매각 ‘밑그림’/채권단

    ◎제과·음료·유통 빚 탕감후… 타이거즈만 남아/오늘중 입장 정리… 다음주 최종결정 내릴듯 해태그룹 채권은행단은 해태제과와 음류 및 유통 등 해태그룹 주력 3개사의 처리 방안과 관련,빚을 탕감해 준 뒤 해외에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렇게 결론날 경우 해태그룹은 프로 야구단인 해태타이거스만 남게 된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관계자는 29일 “지난 28일까지 30개 채권은행들로부터 해태그룹이 제시한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받기로 했으나 일부은행이 아직 의견을 내지 않았다”며 “변수가 있긴 하지만 입장을 통보해온 은행 대부분이 해태가 제시한 3가지 안(案)가운데 제과와 음료 및 유통등 주력 3사를 해외에 매각하는 1안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1안은 해태가 채권은행들로부터 8,000억원의 빚을 탕감받아 3개 사를 1조5,000억원에 해외에 처분하는 것으로 돼 있다.매각 추정가는 제과 7,000억원,유통 5,000억원,음료는 3,000억원 등이다. 채권은행들이 ‘제과는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고,음료와 유통은 해외에 매각하는’ 2안 대신 1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은 제과에 대해 출자전환을 할경우 제과는 이미 부도가 난 상태여서 추후 제과가 부실화될 경우 은행들도함께 부실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즉 채권은행들은 3사에 대한 대출금(2조3,000억원)을 모두 회수하지는 못해도 한꺼번에 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을 들어 3사를 일괄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행들은 1안을 지지하면서도 빚 탕감 규모가 너무 커 은행들의 손실이 커지는 점을 지적하고 있어 최종 결정 과정에서 빚 탕감 규모가 조정될여지는 있다.해태그룹은 법정관리 등 법적 절차를 밟는 방안(3안)까지 3개안을 조흥은행에 냈으나 1안보다는 2안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라고 있다. 조흥은행은 이번 주 말까지 채권은행들의 의견을 토대로 입장을 정리한 뒤 다음 주 최종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3사 이외의 계열사의 경우 1,2안 구분없이 전자와 중공업은 출자전환후 그룹에서 떼어내기로 했으며,상사는 제과에 합병되며 산업은 국내에서 매각된다.
  • 해태그룹 사실상 해체/채권단 내주 확정

    ◎타이거즈 등 1∼2개사 남을듯 해태그룹이 사실상 해체된다.15개 계열사 가운데 1∼2개만 남고 나머지는 그룹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처분된다. 해태그룹과 채권단이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구조조정방안은 동아건설만 살리기로 한 동아그룹과 비슷한 형태로 협조융자기업 처리의 새 모델로 자리잡을 것 같다.해태그룹도 지난 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9백80억원의 협조융자를 받은 바 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등 해태그룹 30개 채권은행들은 22일 조흥은행에서 회의를 갖고 해태그룹이 제시한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조흥은행은 이날 회의에 이어 다음 주 각 채권은행들로부터 해태가 제시한 3가지 안(案) 가운데 한 가지를 택하는 동의서를 받아 구조조정 방안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해태가 제시한 구조조정 방안=제1안은 자산매각 방식이다.주력사인 제과(7천억원)와 음료(5천억원) 및 유통(3천억원) 등 주력 3개 사를 해외에 매각하고,전자와 중공업은 출자전환(채권은행들이 대출금을 주식으로 바꾸는 것)한 뒤 그룹에서 분리하겠다는 것이 그것이다.해태타이거스만 살리겠다는 것이다. 제2안은 살릴 대상에 타이거스 외에 제과까지 포함시키느냐 여부만 1안과 다르다. 제과를 해외에 매각하지 않고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減資)를 실시한뒤 차입금을 출자전환하겠다는 것으로 자산매각과 출자전환을 혼합한 방식이다.제3안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청산 등의 법적 절차를 밟는 것이다. ■채권은행 입장=이날 회의에서 어느 한쪽으로 의견이 쏠리지는 않았다.다만 제3안은 해태가 공중분해되며 채권은행들의 부실채권이 늘게 되기 때문에 대부분 반대하는 분위기였다. 제1안의 경우 채권은행들이 일정 부분의 대출금을 일시에 상환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하나 제과와 음료 및 유통 등 3개 사를 매각할 때 8천억원의 빚을 탕감해 줘야 한다는 점,이미 부도를 낸 회사를 외국인들이 1조5천억원에 매입할 가능성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또 제과에 대한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는 제2안도 출자전환 이후 제과가 부실화할 경우 채권은행도 함께 부실화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단점으로 지적됐다. 제1,2안 가운데 어느 쪽이 채택되든 자산기준 재계 24위인 해태그룹은 사실상 와해돼 타이거스만 명맥을 유지하게 된다.제과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진다 해도 주식의 대부분은 채권은행들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 해태그룹 처리 장기화 조짐/채권단 회의 연기

    ◎계열 매각­외자유치안 다시 요구 해태그룹 처리가 난항이다.사태진전에 따라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2일 주력 계열사 매각에 따른 구체적인 해외자본 유치계획을 해태그룹이 다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해태그룹이 지난 9일 낸 계열사 처리방안이 미흡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조흥은행은 이에 따라 13일에 가질 예정이던 30개 채권은행장회의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조흥은행이 자료제출을 재 요구한 것은 해태제과와 음료 및 유통 등 주력3개 사의 처리문제 때문이다.해태그룹은 이들 3사를 모두 매각하는 안(1안)과,제과는 출자전환으로 살리되 음료와 유통만 처분하는 안(2안)을 냈었다.전자와 중공업 상사 산업 등 나머지 4사는 그룹에서 떼어내 국내에서 매각하거나 출자전환(전자)한다는 것으로 1·2안이 같다.1안의 경우 해태는 8천억원의 빚을 탕감받아 3개사를 1조5천억원에 매각한다는 복안이며,2안은 제과의 경우 채권단이 갖게 될 제과 발행 주식 가운데 51%는 외국에 즉시 처분하고,나머지는 추후 매각하는 것으로돼있다. 그러나 조흥은행은 1안의 경우 빚 탕감 규모가 너무 커 은행손실이 커지는 부담이 있으며 2안도 출자전환 이후 제과가 부실화할 우려가 있어 선뜻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 ‘부도 7개월째’ 해태 어디로/채권단 내일 그룹운명 결정할듯

    ◎금융계,제과·타이거스중심 재편 전망/해태선 제과 매각이나 출자전환 제안 해태그룹 운명이 오는 12일 결론날 것같다.7개 계열사 중 모기업인 해태제과의 출자전환 성사 여부에 따라 그룹의 앞날이 달라지게 돼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0일 “해태그룹이 지난 9일 계열사의 처리 방안을 은행에 냈으며,12일 30여 채권은행이 참석하는 채권단 회의에서 채권정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태그룹은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해태제과 해태유통 해태음료를 외국인 등에 모두 매각하는 방안과 해태제과는 출자전환을 통해 살리되 해태유통과 해태음료을 처분한다는 방안(2안)이다.나머지 4개 계열사의 경우 해태전자와 해태중공업은 출자전환을 통해 계열사에서 떼어내고,해태상사는 해태제과와 합병하며 해태산업은 국내에서 매각한다는 것으로 1·2안 차이가 없다. 해태그룹은 부도가 안난 해태코래드도 국내업체에 팔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해태타이거스는 자체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며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최대 관심사는 제과의 출자전환 성사 여부다.1안이든 2안이든 유통과 음료는 채권단의 빚 탕감 이후 외국사에 매각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해태그룹은 8천억원의 부채를 탕감받아 제과 유통 음료 등 3개사를 1조5천억원에 매각하는 1안은 성사가능성이 희박해 제과의 출자전환을 선호하고 있다.조흥은행도 여기에 찬성하고 있다.조흥은행은 이 경우 은행이 갖게 될 지분 51%는 외국인에게 팔고,나머지 주식은 은행들이 갖고 있다가 나중에 국내외에 처분한다는 생각이다.금융계에서는 제과를 처분해도 외국회사가 해태제과의 건설부문은 떼어내고 순수하게 제과부문만 사들이겠다고 나올 가능성이 커 해태그룹은 제과와 타이거스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해태 채권단/부실채권 출자전환 추진

    ◎조흥銀 등 30여개 금융기관 8일 계열사 정리 결정/정부도 부채비율 축소차원서 적극 유도 조흥은행 등 해태그룹 채권단이 부도가 난 해태그룹 7개 계열사에 대한 채권정리 방안으로 2조원대의 대출금 중 일정액을 출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정부가 기업들의 부채비율 축소차원에서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해 주목된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해태그룹의 30여개 채권금융기관은 오는 8일께 회의를 갖고 해태제과 해태유통 해태상사 해태음료 해태전자 해태산업 해태중공업 등 7개 계열사에 대한 채권정리 방안을 논의한다.조흥은행 관계자는 “해태그룹이 부도난 지 6개월이 넘었기 때문에 해태그룹이나 채권단 모두 채권정리 방안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 됐다”면서 “해태그룹에 회사측 입장을 담은 구체적인 자료를 6일까지 제출토록 요청했으며,채권단 회의를 열어 대출금의 출자전환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계열사 일부를 팔아 대출금을 상환받고 나머지 빚을 탕감해 주는 방안과대출금의 일정 부분을 출자로 전환해 지분참여하는 방안,청산 등을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으나 대출금의 출자전환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해태그룹도 이 방식을 채권단에 요청하고 있다.채권단 가운데 종합금융사들은 해태전자에 대한 2천8백억여원의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기 위해 해태전자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이를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그러나 채권액이 많지 않은 2∼3개 종금사가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해태그룹은 지난 해 11월 부도를 낸 뒤 해태제과 해태유통 해태상사 해태음료 등 4개 사는 화의를,해태전자 해태산업 해태중공업 등 3개 사는 법정관리를 각각 신청했다가 같은 달 29일 화의와 법정관리를 철회했다.
  • 부도난 회사대표 첫 파산선고 신청/빚 13억 못갚아

    대기 및 수질측정기 제조·수입회사인 (주)경화기계상사 대표 노모씨(69·서울 광진구 군자동)는 8일 부도가 난 뒤 아직 갚지 못한 빚 13억원을 탕감해 달라며 개인파산선고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회사대표의 파산선고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노씨의 모든 채무는 면제되나 ‘불량거래자’로 낙인찍혀 금융거래나 취업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부도를 내고 빚독촉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대표들의 파산신청이 잇따르는 등 적잖은 파장도 예상된다.
  • 「소비자파산」이란/재산보다 빚 많은사람에 재생기회…취업 등 제한

    소비자파산제도는 지나치게 많은 빚을 진 채무자를 구제하기 위해 법원이 파산을 선고함으로써 채무를 면제시켜주는 것이다.법인이 아니라 개인이 파산한다고 해서 소비자파산으로 불린다. 신용카드 거래대금이나 대출금 등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이 법원에 소비자파산을 신청하면 법원은 신청인의 재산을 실사한 뒤 재산을 빼돌린 흔적이 없고 돈을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할 때 선고한다.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10년(채권소멸시효)이상 채무가 계속된다. 채무자가 재산이 있을 때는 파산을 선고한 뒤 파산관재인을 선임해 재산을 채권자에게 배당한 뒤 파산폐지 결정을 내린다.재산이 없을 때는 파산선고와 동시에 파산폐지를 결정한다.파산이 확정되면 채무자는 채무가 면제되지만 금융거래불량자로 본적지에 통보되며 신원조회 때마다 나타나 은행여신이나 취업 등에 규제를 받는다. 소비자파산제도는 은행 등 채권자의 입장에서 볼때 불성실한 채무자의 빚을 탕감해주는 것이어서 부당하게 보일수 있다.그러나 채무를 면제시켜 주지 않을 경우재산을 모아보았자 채권자들이 전부 가져가 버리기 때문에 근로의욕을 상실시켜 인생이 파탄에 이르게 된다.신용대출기관으로서도 채무자의 신용상태는 고려치 않고 매출 상승만을 위해 함부로 대출을 못할 것이라는게 입법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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