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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주택담보대출 20년 장기 분할 상환”

    가계부채 ‘점증상환대출’ 적용 기업형 임대주택업도 활성화 공공·노동·교육·금융 개혁 완수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 방식을 일시 상환에서 20년 장기 분할 상환으로 전환하는 등의 공약 발표를 끝으로 자신의 4·13총선 7대 경제정책 공약 설명을 모두 마쳤다. 이날 강 위원장은 국회에서 “가계 부채 증가가 무섭다고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면 내수가 침체돼 오히려 빚을 못 갚는 가계가 더 생길 수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 방식을 2~3년 내에 일시 상환하는 방식에서 장기 분할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초기에 적게 갚고 점점 상환액을 늘려 가는 ‘점증상환대출’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막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은 월급이 많지 않으니 조금씩 갚고 월급이 오를 때 더 많이 갚게 한다”는 것이 강 위원장의 방안이다. 강 위원장이 이날 발표한 공약의 요지는 부동산 경기를 유지하면서 주택 구입의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이날 설명한 기업형 주택임대업 육성 공약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금융자산 보유자들에게서 투자금을 모집, 주택을 구매해 임대하는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강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공공, 노동, 교육, 금융의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7번째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4·13총선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하고 4대 개혁의 우선순위와 내용을 재조정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관련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왜 발생했고 어떻게 수습했는지에 대한 맥락을 전혀 공부한 일이 없는 분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지난 6일 김 대표가 “새누리당 전신인 민자당이 경제활성화라는 미명 아래 지나치게 돈을 풀어 재벌들로 하여금 과잉 부채, 과잉 투자, 과잉 시설을 낳게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 위원장의 ‘양적완화’ 공약을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이다. 강 위원장은 “외환위기는 부실 기업을 정리하지 않고 이들에 대한 과잉 대출로 부채 비율을 높였기 때문에 발생했다”면서 “이런 말을 툭툭 던지는 것은 일반 대중을 선동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청원 “새누리당 지도자는 김무성 아닌 박근혜”

    서청원 “새누리당 지도자는 김무성 아닌 박근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8일 유세장에서 “새누리당 지도자는 (김무성) 당 대표도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고 지도자”라고 발언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새누리당 대구 북구을 양명모 후보 지원 유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고의 지도자다. 박 대통령만이 새누리당의 대표”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친박연대를 만들어 1년을 하다가 1년 간 감옥에 갔다왔다. 정치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업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잊고 살았는데 2년 만에 화성에서 보궐선거를 했는데 당이 저를 공천해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저에게 공천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최다선 국회의원을 하고 있고 8선에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일 후보들의 지원유세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김무성 대표는 유세 도중 말실수가 잦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고양갑 손범규 후보와 고양을 김태원 후보의 합동 유세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그는 손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우리 국회에서 농성도 하고 모여서 이야기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 시간 내내 웃긴 사람”이라고 말했다.  전날엔 이준석 후보(서울 노원병) 지원 유세에서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뽑아달라는 대형 실수를 했다. 김 대표는 이 후보 유세에서 “여러분, 안철수 만한 인물은 아직 많이 있다”며 “그러나 이준석 만한 인물은 아직 찾지 못했다.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안철수를 선택해주기를…”이라고 말실수를 했다.  그는 즉각 “아니… 다시 하겠다. 제가 하루에 열번 넘게 유세를 하니까 여러분 웃기려고…”라며 자신의 말실수를 웃음으로 넘겼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하프타임] 지한솔 롯데마트오픈 산뜻한 출발

    프로데뷔 2년 차인 지한솔(20·호반건설)이 7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 첫날 이븐파 72타를 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지한솔은 후반 3번홀을 돌 때까지 2타를 잃었다. 그러나 지한솔은 4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7번홀(파4)에서 7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이븐파를 만들었다. 안개 때문에 경기 진행에 차질이 빚어져 대다수 선수가 1라운드를 다 끝내지 못했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8일 오전 6시 30분 재개된다.
  • 朴대통령 ‘새누리 지원 사격’ 할까?

    靑 “선거 과정 논평 적절치 않다” 4·13총선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박근혜 마케팅’의 효용성 논란까지 일고 있지만, 그래도 여당 후보들이 잡으려는 ‘지푸라기’ 중 하나가 청와대라고 한다. 역효과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개별 후보에게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정부 차원의 지역발전안 발표 등 “막연한 기대를 품는 후보들이 적지 않다”는 게 여권 인사들의 전언이다. 예컨대 새누리당 강봉균 선대위원장이 내놓은 양적완화와 재정확대 정책을 청와대가 지지해 주기를 바라는 의견이 현 단계에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부양에 대한 희망이 여당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7일 청와대의 한 인사는 “실제로 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해 주기를 바라는 의견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문에 “알아보고 말씀드릴 게 있으면 말씀드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안종범 경제수석도 박근혜 대통령이 멕시코 순방 중이던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질문에 “총선 과정에서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을 피했다. 또 한편에서는 총선 하루 전날인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청와대 인사들은 “늘 그랬듯, 경제와 안보 등에 초점이 맞춰진 ‘빈틈 없는 국정운영’이 주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으면서도 박 대통령의 귀국 이후 행보가 혹 정치적 논란을 빚을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메신저 1위 ‘왓츠앱’ 모든 메시지 암호화

    세계 최대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이 메시지의 완전한 암호화에 성공해 5일(현지시간)부터 서비스 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이폰 잠금 해제를 둘러싸고 애플과 미 연방수사국(FBI)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 나온 이번 조치는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왓츠앱이 내놓은 암호화 서비스는 발신자와 수신자만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종단 간(end-to-end) 방식이다. 왓츠앱 직원들은 물론 FBI 등 수사기관도 관련 메시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왓츠앱은 블로그에서 밝혔다. 왓츠앱의 공동 설립자인 막시 마린스파이크는 “일대일 혹은 그룹 간 모든 대화와 메시지, 음성통화는 물론 사진, 영상까지 암호화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과거 특정 스마트폰에서만 구동되던 암호화와 달리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은 물론 노키아나 블랙베리 같은 구형 휴대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왓츠앱의 이 같은 암호화 서비스는 최근 미국 사회를 뒤흔든 사생활 및 국가안보 논란과 잇닿아 있다. 각국 정부와 법원이 왓츠앱의 암호화에 주목하는 이유다. 메시지 보호가 잘되는 러시아산 메신저 ‘텔레그램’이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악용돼 온 전례 탓이다. 영국 가디언은 미 공화당 소속의 상원 정보위원장인 리처드 버 의원이 암호화된 메시지를 규제하는 새로운 법안을 조만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지방도 주택대출 소득심사 깐깐해진다

    새달 비수도권 소득심사 강화… 與 양적완화 공약 언급 말 아껴 다음달부터 수도권에 이어 지방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소득 심사가 깐깐해진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월례 기자 간담회에서 은행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5월 2일부터 지방에도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빚 갚을 능력이 충분한지 ‘실제 소득’을 입증하고 대출 원리금도 처음부터 나눠 갚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수도권은 2월부터 적용됐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올해 1~2월 중 원리금 분할상환과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각각 70%대로 나타나 연착륙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비수도권도 제도 시행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정대로 시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의 ‘한국판 양적완화’ 공약과 관련해서는 “현시점에서 정부가 공약 사항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선거 이후 공약의 실현 여부와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생각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진경준 검사장 논란’에 대해서는 “진 검사장은 금융위 소속 공무원도 아니었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지만 그것이 (주식 취득과) 직접 연계되는 내용도 딱히 없다”면서 “증권 관련 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된다면 조치할 것이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금융위가 할 만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거론되는 산업은행의 비우량 회사채 인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위기 때나 시장이 지나친 경색을 보일 때 중요 수단으로 쓰인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이 항구적 제도로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시장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아동 안전부터 창업 메카까지…청년이 꿈꾸는 성북 만듭니다”

    [자치단체장 25시] “아동 안전부터 창업 메카까지…청년이 꿈꾸는 성북 만듭니다”

    김영배(49) 서울 성북구청장은 대학 때부터 사회변혁 운동에 뛰어들며 다진 ‘더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구청장이 돼 실현하는 젊은 정치인이다. 고려대에 입학하면서 처음 성북구와 인연을 맺었다. 부산 출신인 그가 가진 성북구에 대한 첫인상은 ‘서울에 이런 빈민촌이 있다니…’였다. 김 구청장은 민선 1기 구청장 비서실장으로 6년, 구청장으로 6년 성북구에서 일했다. 그가 바꾼 성북구는 청년이 꿈을 꿀 수 있는 도시다. 김 구청장이 자주 이야기하는 성북구에 대한 기억은 좁고 미로 같은 골목이다. 선거운동이나 빈민 연대 활동을 하기 위해 월곡동이나 정릉 골목으로 들어가면 길을 잃는 것이 다반사였다. 분명히 골목길을 따라 걸었고 옆에서 같이 가는 사람들 소리도 들리는데 나중에는 뿔뿔이 흩어지거나 왔던 길을 찾지 못했다. 그런 성북구에서도 가장 낙후한 주거지역인 정릉동 스카이아파트가 재건축을 하게 됐다. 1969년 준공해 이제 재난위험시설로까지 분류됐던 곳이다. 이 아파트 6개 동을 얼마 전 SH공사가 모두 사들였다. 공공주택사업자가 처음으로 개별 단지 재건축사업 시행을 맡는 사례다. 스카이아파트는 사업성이 없다며 10년 넘게 재건축이 미뤄져 140가구가 살던 곳에 10여 가구만 살고 있다. SH공사는 이미 젊은 창업인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도전숙’을 성북구에 2채 지었다. 서울시는 스카이아파트를 144가구 389명을 수용하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SH공사가 1인 기업을 위한 도전숙, 예술가주택, 공동육아주택 등 다양한 공공주택을 서울시 곳곳에 세울 수 있었던 데는 김 구청장의 숨은 노력이 있다. 그는 공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때 광역자치단체장이 재량권을 30% 행사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규칙을 바꿨다. 이런 규칙 변경 덕에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예술인, 청년, 사회 초년생, 독립유공자 자녀 등 다양한 계층의 공공주택 입주가 가능해졌다. 성북구는 2013년 대한민국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어린이를 위한 변변한 시설 하나 없지만 모든 행정에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장 자격으로 도봉구청장, 송파구청장과 함께 아동친화도시가 가장 많은 프랑스를 방문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의 아동 기준은 18세까지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합한 개념이다. 프랑스에서 벤치마킹한 ‘아동청소년 전용보건소’가 성북구에서도 운영된다. 간호사와 의사는 물론 사회상담사 등 6~7명의 전문 인력이 아이를 갖기 전부터 임신, 출산, 육아는 물론 질병까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와 상담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어린이박물관 건설과 같은 물리적 변화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여건이 어려워서 아쉽다. 하지만 여성박물관이 있다고 여성친화도시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성북구란 도시의 정체성은 모든 아동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행정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김 구청장은 말했다. 성북구는 고려대를 비롯한 8개의 대학이 밀집한 대학도시다. 서대문구에도 서울에서 가장 많은 8개의 대학이 있다. 성북구와 서대문구는 대학도시이자 형제도시로 만해 한용운 공동 선양사업 등 정책 교류를 비롯해 같이하는 사업과 정책이 많다. 성북구의 성장 엔진은 바로 이 대학을 기반으로 한 ‘홍릉 밸리’다. 고려대, 경희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홍릉 밸리를 청년 창업의 메카로 키울 계획이다. 고려대는 비어 있는 옛 보건과학대 건물에 400여평 규모의 컨테이너 공원을 조성해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마련한다. SH공사는 1000여평의 땅에 144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 도전숙을 성북구에 또 짓는다. 대학도시 성북구가 청년창업도시로 변신하는 것이다. 고려대뿐 아니라 국민대도 지역과 상생하는 캠퍼스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국민대는 현재 성북구의 명물인 개울장에도 예술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개울장은 정릉천 주변에서 열리는 마을장터로 전통시장 상인도 살고, 젊은이들은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터전이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의 미래 먹을거리는 대학과 연계된 것이다. 지역과 결합해 취직을 하지 못한 졸업생이 창업하면 실업률도 낮아진다. 마을과 대학이 손잡는 것은 대학생들의 진로와도 직결된 일”이라며 캠퍼스타운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월곡동에는 올해 11월 서울시 청년 공간인 무중력지대 3호점이 문을 연다. 무중력지대 공간은 진각종 부지에 건립공사 중이며 청년협동조합인 ‘성북 신나’에서 무중력지대 운영 프로그램을 고민한다. 창업 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이 ‘청년이 꿈을 꿀 수 있는 도시 성북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도 프랑스에서였다. 대학 진학률이 40%밖에 되지 않는 프랑스 청년들은 인생에 대한 고민을 어려서부터 진지하게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입시 공부만 가르칠 뿐 어디에서도 인생 공부는 할 수 없단 것이 그의 진단이다. “학교와 학원 어디에서도 ‘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할 기회를 주지 않고 가르치지도 않는다”고 꼬집은 김 구청장은 지난해 청년지원팀을 신설했고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청년지원조례도 제정했다. 청년들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그의 모교이자 성북구를 대표하는 대학인 고려대는 요즘 성적장학금 폐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을 없애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학생에겐 모두 장학금을 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득에 따라 주는 장학금이 오히려 ‘구멍’을 만들 수 있다며 성적장학금 폐지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찮다. “돈 없는 것도 서러운데 우리 집 가난하다는 증명서를 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은 더 비참하다”, “한국장학재단의 소득기준이 매년 바뀌고 실제 소득수준을 반영하지도 못한다”, “집에 빚이 있지만 한국장학재단의 소득 분위가 애매해 국가장학금도 못 받았다”, “소득 0~2분위 학생에게 주는 정의장학금을 받으려고 우리 집이 얼마나 가난한지 1000자 내외로 써야 했다”. 성적장학금 폐지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의견이다. 김 구청장은 성적장학금 폐지는 대학이 지향하는 가치가 시대 흐름에 따라 바뀌면서 나타난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경쟁력 강화, 시장주의, 효율을 강조하며 최고경영자(CEO)형 총장이 득세했던 시대에서 사람의 가능성을 키우고 잠재력에 투자하는 것으로 대학에 대한 요구 사항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의 성적장학금 폐지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시기적절한 변화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구청장은 2001년 떠났던 미국 시러큐스대 유학 생활을 사례로 들었다.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으로 6년 일하고 행정학 석사과정으로 유학을 갔다. 영어도 안 되고 공부도 못하는 지진아였지만 장학금을 받았다. 대학에서 ‘가치’에 투자했다고 생각한다.” 해외 선진국에는 아주 다양한 장학금이 있으며 성적이 우수한 사람에게만 장학금을 주는 건 아니다. 그는 고려대의 새로운 장학제도가 꿈 많은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려대는 서울시가 대학가 주변을 유흥가가 아닌 대학과 연계한 사업으로 개발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첫 대상지이기도 하다. 5년여 전부터 말만 무성하던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공공 하숙촌, 청년 창업 공간 조성으로 내년에 드디어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성북의 꿈꾸는 청년에서 성북 마을 민주주의의 수장이 된 그는 성북구에서 시작한 아동친화도시가 아동친화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나비, 장동민 변화 시켜? 또다시 상처 안긴 그의 ‘말’ 충청도의 힘 폐지

    나비, 장동민 변화 시켜? 또다시 상처 안긴 그의 ‘말’ 충청도의 힘 폐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나비가 연인인 개그맨 장동민에 무한한 애정을 보인 가운데 장동민이 첫 선을 보인 코너 ‘충청도의 힘’이 폐지되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옹달샘에 빠진 나비’ 특집으로 가수 나비와 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출연했다. 이날 장동민은 여자친구 나비에게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한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그냥 ‘일어났다’ ‘밥 먹는다’ ‘나 간다’ ‘촬영 들어갔다’ 등을 다 말한다”고 자신의 달라진 점을 말했다. 유세윤은 “영상통화도 하고, 배경화면도 나비 씨 사진이다. 그런 것도 처음 본다”며 “장동민 씨가 변화하고 있는 걸 피부로 느낄 때 진짜 사랑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옹달샘의 제보에 따르면 나비는 궤양성 대장염을 앓았던 장동민에게 좌약을 직접 넣어주는가 하면 장동민의 빚을 함께 갚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동민은 이러한 나비의 사랑 속에서도 또한번 ‘말’로 인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3일 첫 선을 보인 tvN ‘코미디 빅 리그’의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7세 애늙은이 역을 맡은 장동민은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부러워서 그랴, 너는 봐라 얼마나 좋냐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여, 재테크여, 재테크”라고 놀렸다. 해당 발언은 한부모가정 조롱 논란으로 번졌고 7일 ‘코미디 빅 리그’ 제작진은 “모든 것은 제작진의 잘못이다. 해당 코너는 폐지하여 금주부터 방송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충청도의 힘 폐지를 결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진정성있게 사과하세요’

    [서울포토] ’진정성있게 사과하세요’

    경비원 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정우현 미스터피자(MPK그룹) 갑질논란과 관련해 가맹점주의 추가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K그룹 본사 앞에서 가맹점주협의회가 ’진정성있게 사과하세요’라고 씌인 종이를 들고 있다. 2016. 4. 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진정성있게 사과하세요’

    [서울포토] ’진정성있게 사과하세요’

    경비원 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정우현 미스터피자(MPK그룹) 갑질논란과 관련해 가맹점주의 추가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K그룹 본사 앞에서 가맹점주협의회가 ’진정성있게 사과하세요’라고 씌인 종이를 들고 있다. 2016. 4. 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개막전 빅뱅 터졌다 박뱅

    개막전 빅뱅 터졌다 박뱅

    ●꿈의 무대 개막전… 5人 희비 갈려 ‘꿈의 무대’ 개막전에 나선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데뷔전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도 노련하게 공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반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개막전에서 1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다음을 기약했다. 박병호는 5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호는 5회초 1사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의 투수 타일러 윌슨(27)의 143㎞짜리 볼을 맞이해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날렸다. 한국인 타자 중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선발로 출전한 것과, 그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한 것 모두 박병호가 처음이다. 박병호는 데뷔전 소감에 대해 “생각했던 것만큼 긴장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운 좋게도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할 수 있었다. 더 나아져야 하지만 느낌은 좋다”고 말했다. 폴 몰리터(60) 미네소타 감독도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박병호가 이날 파워도 뽐내고 첫 안타도 쳤다. 그에게 좋았던 하루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현수에 일부 팬 야유… 출전 불발 반면 김현수는 우울한 개막전을 보냈다. 시합에 앞서 장내 아나운서가 볼티모어 선수들을 소개하며 김현수의 이름을 호명하자 일부 팬들이 야유를 퍼부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에 그쳤고, 마이너리그행을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심지어 김현수는 이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벤치에 앉아 있으며 자신의 포지션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25)가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벅 쇼월터(60)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가 개막전에서의 일로 크게 압박을 느끼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 템포 쉬어가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와 첫 대결 추신수 판정승 한편 부산 수영초교에서 친구로 지냈던 추신수와 이대호의 ‘꿈의 무대’ 첫 만남에선 추신수가 판정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개막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귀중한 밀어내기 볼넷으로 시즌 첫 타점을 신고하며 팀의 3-2 승리를 도왔다. 반면 이대호는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랫동안 마이너리그에 머물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25인 로스터(출전선수 명단)에 들어간 최지만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서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스터 갑질·이 불편한 세상’ 처벌해 주세요

    ‘갑질 논란’을 빚은 정우현(68) 미스터피자(MPK그룹) 회장과 이해욱(48) 대림산업 부회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회장과 이 부회장을 각각 서울 서부지검과 남부지검에 폭행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정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 MPK그룹 식당 건물에서 경비원이 자신이 안에 있는데도 셔터를 내렸다는 이유로 폭언을 하며 뺨을 때린 혐의로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대문경찰서는 정 회장에게 오는 9일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한 상태로, 정 회장 측은 현재 출석일자를 조율 중이다. 이 부회장은 운전기사의 운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설을 퍼붓는 등 폭언·폭행을 일삼았으며, 룸미러·사이드미러를 접은 채 운전하도록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 사무총장은 “서민에게 모멸감을 주고 명예를 훼손하는 처신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키는 현실을 간과할 수 없어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진경준 검사장 파문] 정부, 진 검사장 ‘126억 주식 차익’ 조사 검토

    정부가 주식투자로 100억원대 재산을 모아 의혹을 사고 있는 진경준(49·검사장)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대한 조사를 검토 중이다. 인사혁신처 고위관계자는 5일 “재산공개 대상에 새로 포함된 진 검사장의 재산 축적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 악화 등으로 필요하면 조사한다는 원칙 아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르면 공직자 가운데 4급 이상은 재산을 등록하되, 1급 이상에겐 관보를 통한 공개를 의무화했다. 지난해 승진한 진 검사장은 재산등록 대상일 뿐 공개 대상에선 빠져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진 검사장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무사히 통과했다고 해명한 점에 비춰 정부 기관의 공신력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낼 수 없게 됐다. 당시 유망 장외주식으로 꼽히던 비상장주식 취득과 관련해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올해 재산공개 과정에서 진 검사장이 2005년 매입한 넥슨 주식 80여만주를 지난해 126억원에 처분해 지난해에만 37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재산공개 신고를 받은 뒤 선별적으로 심사를 거치므로, 진 검사장의 경우 주식 취득과 관련해 따로 심사한 자료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거나 재산이 크게 증가 또는 감소한 사람에 대해 심사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의를 표명한 진 검사장이 퇴직자 신분으로 바뀌면 심사를 강제할 수단은 없다. 퇴직 공직자에 대해서도 공직자윤리법 규정상 출석불응죄를 묻거나 영장 없는 계좌 추적 등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자진해서 심사받기를 기대해야 하는 처지다. 인사처 관계자는 “출석을 요청했는데 합당한 이유 없이 불응할 경우 궁극적으로 정부에서 처벌할 방법은 없다”며 “검찰에 고발하는 등 조치를 취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 내부 검토 중이고 결론을 내진 않았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의붓딸 CCTV 감시·상습 학대한 ‘콩쥐팥쥐’ 40대 계모 징역형

    계모 학대로 숨진 ‘원영이 사건’이 사회 물의를 빚는 가운데 강원 춘천에서 집 안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하고 중학생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계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다우 부장판사는 상해·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8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계모 A씨는 지난 1년간 수차례 걸쳐 중학생 의붓딸 B(14)양에게 상습적으로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의붓딸 B양만 춘천 집에 방치하고 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친아들,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친딸을 데리고 인천 지역 펜션으로 여행을 갔다. 당시 계모 A씨는 집 안에 CCTV까지 설치, 여행지에서도 의붓딸을 수시로 감시하며 집 안 청소 등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CCTV로 확인한 후 전화해 욕설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벌로 의붓딸 B양은 같은 날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거실 바닥 걸레질 등 가사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계모는 같은 날 오후 A양이 벌을 제대로 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B양의 머리를 세게 밀치고 얼굴을 꼬집고 종아리도 10여 대 때렸다. 계모는 지난해 9월 3일에도 자신의 친아들이 아프다는 이유로 B양에게 ‘동생을 돌보라’며 수학여행도 가지 못하게 했다. 같은 달 초쯤에는 훈육을 명목으로 가위로 B양의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허벅지를 꼬집고 머리를 때리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했다. 또 같은 달 21일에는 B양에게 설거지를 시키고 ‘배가 고파 단백질 가루를 먹었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단백질 분말 가루 통을 의붓딸 B양 머리에 덮어씌우고 주먹과 발, 옷걸이 등으로 수십 차례 때려 심한 타박상을 입히는 등 학대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 부장판사는 “학대와 상해가 지속해서 가해진 점 등으로 볼 때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면서 “다만 동종 전과가 없고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 외에 2명의 미성년인 자녀가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中고속도로서 ‘50중 추돌사고’ 현장 사진 공개

    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50중 차량 추돌사고의 모습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공개됐다.최근 중국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일 오후 상하이와 난징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50중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청명절 휴일을 맞아 빗길 고속도로에 일시적으로 차량이 몰리면서 벌어졌다. 앞서 달리던 두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충돌했으며 이어 뒤따르던 차량들이 미처 멈추지 못하고 연쇄적으로 부딪친 것. 운전자들이 촬영한 당시의 사고 모습은 한마디로 믿기 힘들 만큼 끔찍한 상황이다. 수많은 차량들이 부딪쳐 마치 종이장처럼 구겨져있으며 운전자들은 부서진 차량 위에 올라가 경찰의 사고 수습 모습을 지켜봤다. 창저우 경찰은 "사고 당시 내린 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웠으며 시야 확보도 어려웠던 상황이었다"면서 "사고로 도로 일부가 폐쇄돼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총선 싸-롱] “내 아이의 얼굴이 선거 공보물에?”…유권자의 초상권에 대하여

    [총선 싸-롱] “내 아이의 얼굴이 선거 공보물에?”…유권자의 초상권에 대하여

    서울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며칠 전 우편물을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4·13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들과 정당의 공보물이 집으로 도착했는데 한 후보자의 공보물에서 자신의 아이를 발견한 것입니다. 상황은 이랬습니다. 국회의원 후보자 B씨가 지역구 활동을 하면서 한 어린이집을 찾았습니다. 아이들과 잠시 시간을 보낸 뒤 자신의 활동을 ‘기록’하기 위해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들과의 즐거운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이렇게 예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10가지 약속을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선거 공보물에 실었고, 각종 홍보물에도 아이들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자신의 공약 및 활동 내용을 알리기 위한 소재로 쓴 것입니다.  공보물과 SNS 등에서 아이들의 얼굴을 확인한 학부모들은 화가 났습니다. 아이를 무단으로 선거에 이용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러나 공보물은 이미 집집마다 배포가 되어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B 후보의 행동은 공직선거법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후보자 측에서도 “늘 이런 식으로 공보물을 만들었다”며 그동안 전혀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몇 차례의 항의 끝에 B 후보는 학부모들을 만나 정중히 사과했고, 4일 자신의 블로그와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이 후보는 사과문을 통해 “공보물에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사진 중 제일 잘 나온 사진을 올려야겠다는 욕심 때문에 빚어진 저의 불찰”이라면서 “이 일로 마음 아파하신 학부모님들께 정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뿐만이 아니라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경기 지역 한 광역의원 후보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찍은 사진을 공보물에 담아 학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똑같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선거는 일종의 홍보의 전쟁입니다. 선거를 준비하는 정치인이라면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한다는 각오로 눈에 불을 켭니다. 이 기사를 쓰는 저는 정치부 기자 시절 국회의원과 안부 인사를 나누는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가 그 의원이 제 이름까지 적힌 문자메시지 내용을 고스란히 SNS에 캡처해 올리는 바람에 당혹스러웠던 경험도 있습니다. 그만큼 정치인들은 자신을 알리는 일이라면 매우 기민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분별하게 누군가의 얼굴을 사용해도 괜찮은 걸까요? 후보자들의 SNS를 통해 쏟아지는 사진들 속에 내 얼굴이 나와도 되는 걸까요? 예쁜 우리 아이들의 얼굴이 특정 정치인의 홍보 수단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B 후보자가 아이들의 사진을 공보물에 무단도용을 한 것을 제재하기 위한 방법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법적 근거가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선거 공보물에 이용됐지만 선거법에 위배되는 사항도 아닙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공보물에 허위사실이나 비방 등의 내용이 있을 때 제재를 하지만 저작권이나 무단도용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이 문제되는 경우는 ‘합성’을 했을 때입니다. 유명 정치인 또는 연예인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처럼 조작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앞서 사례처럼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 자체는 허위가 아니기 때문에 처벌할 근거가 없게 됩니다.  법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서는 ‘초상권’이라는 개념을 들 수 있습니다. 초상권은 자기의 초상(얼굴 등)이 허가 없이 촬영되거나 공표되지 않을 권리를 말합니다. ‘인격권’과도 연결되는 개념이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초상권과 관련된 직접적인 규정이 없습니다. 단지 헌법 제10조,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와 행복추구권에 근거해 일반적인 인격권에 포함될 뿐입니다. 구체적인 법 규정이 없기 때문에 초상권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동의가 있었는가, 동의가 없이 상업적으로 이용되었는가를 주로 판단하는 수준입니다.  초상권의 개념이 비교적 발달한 독일의 경우, 원칙적으로 당사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하지만 몇 가지 예외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 시사적 영역으로 사진이 이용된 경우 ▲ 풍경 사진에 우연히 사람이 찍힌 경우 ▲ 대규모 또는 단체 행사에서 사람이 찍힌 경우 ▲순수 예술적 목적 등으로 사진을 이용할 경우 초상권에 위배됐다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 사항들 역시 사생활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사례는 좀 더 애매합니다. ▲어린이(미성년자)들의 단체 사진을 ▲ 어린이집 관계자나 보육교사의 동의 하에 촬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치인은 대중에게 자신을 알릴 의무와 선거운동을 할 자유가 있습니다. ▲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은 아닙니다.  이 사례에 빚대어 초상권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설명합니다. 다만 비슷한 사례가 법적인 분쟁을 거친 경우도 없을 뿐더러 워낙 초상권과 관련된 법적 근거가 구체적이지 않다보니 꼭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안병하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사안의 경우 원칙적으로 부모에게 동의를 얻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어린이집 관계자나 보육교사가 있었겠지만, 이들은 아이를 돌보고 감독하는 책임이 있을 뿐 아이의 인격권은 원칙적으로 부모의 동의 하에 이뤄져야 합니다. -아이들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인이더라도 반드시 자신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안 교수는 “외국에서는 초등학교 학기가 시작될 때 학교 단체사진이나 행사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학교 홍보물에 올려도 되는지 사전에 동의를 구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초상권을 어디까지 허용하느냐가 가장 핵심인데, 이는 후보자가 사전에 이 사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용도와 범위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선거 공보물에 실을 사진을 촬영한다”고 확실히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만약에 “내부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공개적으로 이용을 했다면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볼 소지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안 교수는 “초상권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초상권 침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을 때에는 사전에 미리 동의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기본적으로 정치인의 얼굴 외에는 모자이크를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단 B 후보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선거 뿐 아니라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보고서, SNS 등 각종 홍보물이 넘쳐납니다. 어쩌면 당연하게 해왔던 일, 그리고 관행이어서 크게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던 일일 겁니다. 사진 속에서 함께 웃고 있는 모습처럼, 유권자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외치는 후보자들. 가장 기본적인 ‘인격권’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이 되신다면 초상권과 인격권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과 기준에 대해서도 고민해 주길 당부합니다.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결혼 여직원 퇴사 강요’ 금복주 특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는 결혼하는 여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대구시 소재 주류업체 금복주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금복주 여직원 A씨는 결혼을 앞두고 회사에서 퇴사 압박을 받았다며 지난 1월 말 대구고용노동청 서부지청에 회사 측을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두 달 앞두고 상사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금복주 측은 당초 이 여직원에게 퇴사 압박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고용부 조사 결과 수차례 퇴사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용부는 오는 8일 김동구 금복주 회장과 박홍구 대표이사를 근로기준법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금복주 측은 A씨가 퇴사를 거부하자 수차례 퇴사를 압박한 것은 물론, 홍보부서에서 근무하던 A씨를 판촉부서로 발령내 물의를 빚었다. 1957년 설립된 금복주는 58년 역사 동안 사무직 여직원이 결혼 후 근무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결혼 후 퇴사 종용이나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과 관련된 ‘사내눈치법’ 등이 근절돼야 할 것”이라며 “이런 사업장이 추가로 적발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LH, 금융부채 8조 6000억 상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금융부채 8조 6000억원을 줄였다. LH는 지난해 결산 결과 매출액 23조 7000억원, 영업이익 1조 5000억원,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씩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LH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2012년 1조 2000억원 달성 이후 최대 실적이다. LH는 지으면 지을수록 손실이 늘어나는 임대사업 손실 구조에도 불구하고 리츠와 민간공동개발 등을 통해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경쟁적 재고자산 판매 체제를 운영해 지난해 28조 3000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둔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LH의 임대주택 공급량은 2014년 5만 9000가구에서 지난해 9만 4000가구로 3만 5000가구가 늘었다. 이 중 사업비 부담이 큰 건설임대주택도 2만 9000가구에서 지난해에는 4만 9000가구로 2만 가구나 늘어 손익지표 개선이 힘든 여건이었다. 자산은 169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7000억원 줄었다. 임대주택 건설 증가로 투자부동산(4조 1000억원)이 늘었으나, 판매 증가로 재고자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총부채는 전년 대비 3조 7000억원 줄었고, 이 중 이자를 내는 금융부채가 2009년 통합 이후 최초로 80조원대인 89조 9000억원으로 떨어졌다. 전년에 7조 20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8조 6000억원의 금융 부채를 갚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中 호화 묘지 1㎡에 5150만원…최고가 상하이 아파트의 10배

    중국인들이 대거 성묘에 나서는 칭밍제(靑明節·청명절) 연휴를 맞아 묘지난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나무나 화단 밑에 유골을 묻는 수목장(樹木葬) 또는 화단장(花壇葬), 유골을 강이나 바다에 뿌리는 수장(水葬)·해장(海葬) 등 ‘친환경 안장’을 장려하지만 전통적인 매장을 고수하는 사람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4일 북경만보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고급 공원묘지 묏자리는 1㎡에 29만 위안(약 5150만원)을 호가한다.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상하이 아파트 가격이 평당 2만 1501위안(약 381만원)인 점과 비교하면 호화 주택보다 묘지 단가가 10배 이상 비싼 셈이다. 묘지 가격이 폭등한 것은 당국이 매장용 공동묘지 허가를 좀처럼 내주지 않아 묏자리가 턱없이 부족해진 데다 매장의 ‘특권’을 누리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호화 장묘 문화가 확산돼 있기 때문이다. 농촌에서는 묏자리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논과 밭에 묘지를 써 문제가 되기도 한다. 신화통신은 “선양 고속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무덤이 논밭을 차지한 상황을 볼 수 있다”면서 “야산이 온통 무덤으로 뒤덮이자 논밭으로 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로 아는 처지여서 남의 묘를 함부로 옮기기도 어렵다. 묘지 방치도 골칫거리다.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공원묘지의 분양 기간은 20년이다. 이후 10년간 재계약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유골을 옮겨야 한다. 이 규정은 1992년에 시행됐는데, 20년이 지난 2013년부터 재계약이나 이장을 하지 않고 방치하는 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베이징 최대 공원묘지인 바바오산 혁명열사릉에는 6만개의 묘가 있는데, 이 중 절반이 계약이 만료된 이후 아무도 찾지 않는 묘지다. 조상 묘는 찾지 않아도 애완견 묘를 찾는 사람은 늘고 있다. 화서도시보는 “칭밍제를 맞아 청두시 푸공잉 애완동물 공동묘지를 찾는 추모객들로 주변 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묘지에는 3000여 마리의 애견이 묻혔는데, 상석(床石)에는 인형과 꽃, 영양제, 소시지 등이 놓여 있다. 비싼 묘지는 분양 가격이 1만 2000위안(약 213만원)에 달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安 “권은희, 대통령 저격 포스터 있을 수 없는 일”

    安 “권은희, 대통령 저격 포스터 있을 수 없는 일”

    대권병 걸렸으면 후보 사퇴했겠나 손학규는 국민의당에 필요한 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4일 호남발(發) ‘반문(반문재인) 정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광주에서 문 전 대표를 오라는 사람이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실망하면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저도) 사과드리고 하나라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정치인이 다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안 대표는 더민주의 패권 세력이 친노(친노무현)라고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공천 결과를 보면 한 정당(새누리당)은 대통령 한 사람만을 위한 정당이고, 다른 정당(더민주)은 대통령 후보 한 사람만을 위한 정당으로 국민들은 판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대권병’에 걸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권병 걸린 사람이 후보를 양보하겠느냐”며 2012년 대선 때의 후보직 양보를 거론한 뒤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이었다. 그래서 대권병이라는 말은 저한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최근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영입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에 꼭 필요한 분이고 지향점이 같다고 믿는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수권 능력이 없는 ‘호남 자민련’이 될 것이라는 비판론에 대해서는 “호남은 지금 야권 교체 열망이 무엇보다 크다. 더민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지금 호남 유권자의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자당 소속 권은희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저격수를 자처하며 총을 겨눈 합성 포스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드린다”며 진화에 나섰다. 안 대표는 ‘재산도 많은데 갖은 수모를 당하며 왜 정치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 때문”이라면서 “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했고 모든 정치인이 기부에 나서야 한다”고 말해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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